요약하면 뮤와 람다의 팝업카드와 엽서, 그리고 위에 올라가는 장식물, 그리고 티켓 4종 세트가 들어간 쿠폰 카드가 함께 딸려 온답니다. 데르뜨 케이크라니 맛은 보장되었고, 그러니 사볼만 하죠. 총 칼로리가 얼마인지는 스슥 눈을 피합니다. 전 혼자 먹을 거니까 모르고 먹는 쪽이 더 좋아요.
문제는 그게 아니라 수량입니다. 케이크가 1천개 한정이라는군요. 로오히 방송 보러 들어오는 유저 수를 생각하면, 1천개는 부족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아니었나요. 남으면 제가 더 살 용의가 있습니다만. 데르뜨 케이크 맛있다고요. 1인 1개 밖에 판매 안한다니 두 개 사는 건 무리지만서도. 그래도 1천 명 분만 한정 판매한다는 공지에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과연 나 살 수 있을까..?
5주년 일러스트도 함께 나왔습니다. 로드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갈루스 제국파, 오른쪽에는 아발론파가 서 있습니다. 그러나 복장은 모두 다 아발론 기사단복으로 통일이네요. ... 이거, 로드도 이번에 아발론 기사단복으로 바꿔 입는겁니까?
제일 기다리는 건 역시 루인의 기사단복..-ㅁ- 저거 어둠 루인에게 입혀보고 싶거든요. 그러니 일단 통장을 털어서.... 하. 내란성 소비로 지금 적금 하나 깬 것 못지 않은 비용을 털어 쓴 탓에 빈약하지만, 그래도 준비해봅니다. 흑흑. 지금 후원금액으로 얼마나 이체하는거야...;ㅂ; 이번 주 안에 다 정리되고 마음 편히 로오히 5주년 이벤트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하.;ㅂ; 진짜 마음 편히 덕질만 하게 해주세요.;ㅂ;
1월 여행 때 주워온 화분 중 가장 마지막에 돌아온 건 은각사 앞에 갔던 빨강 피크민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다리 이름이 매번 다릅니다. 하. 이런. 이렇게 되면 진짜로 여러 다리들을 돌아다니며 수집하는 사람도 나올법 합니다. 모처의 금빛 다리는 영문으로 잡혀서 나오려나요. 한국 내 다리 중에서는 그다지 생각나는 것이 없지만, 영도대교? 그정도만 생각납니다. 인천공항 가는 다리에서도 잡히려나, 문득 궁금하네요. 아니, 이것도 다리 모종을 구해야 가능한 거죠. 근처에서 안 잡히면 그만입니다.
이번 주도 정신없이 휘몰아쳤습니다. 지난 주말은 연속으로 일정이 있다보니, 오랜만에 "일주일 내내 애플워치 운동 링 달성."을 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토요일과 일요일도 돌아다니면서 채웠는데, 이제는 하루에 열두 번 일어나면 되는 일어서기 링 달성하는 것도 버겁습니다. 운동량이 많이 줄었지요. 그보다는 주말에는 집에서 뻗어있고 싶지, 어디 나가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 문제입니다. .. 라지만 이번 토요일은 정말로 나가고 싶네요. 하. 서울. 갈 수 있을라나.;ㅂ;
이제 이번 주도 하루 남았습니다. 내일도 무사히. 지난 주의 제가 떠넘긴 업무는 오늘 치워뒀고, 어제의 저와 오늘의 제가 떠넘긴 업무는 .. 내일 마저 처리할 겁니다. 내일은 마저 정리해서 치워야 마음이 편할 것 같군요. 다이어리를 마저 정리하고, 이번 주의 책으로 골든 프린트 말고 다른 책을 더 고민하고. 책탑을 정리하고. 과연 이번 주의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아냐, 지금 용산에서 술 퍼마시고 있을 누구보다는 부지런해야한다고 생각할렵니다.
라고 블로그에 글 적다가 빼먹은 업무 하나를 생각하고는 후다닥 처리하고 왔고요. 하하하하.;ㅂ; 하.;ㅂ;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뱉어낸다는 소식을 듣고, 머리를 짚으면서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육두문자를 간신히 혀끝에서 막고 있습니다. 하. 둘의 인수와 합병과 기타 등등을 내내 지켜본 상황이라 하. 티스토리도 끝까지 갈 수 있을까요. 걱정되는 밤입니다.
오늘 아침에 날아온 레고 메일링에는 T-렉스가 제일 크게 보였습니다. 나중에 확인해야겠다고 하고 레고 코리아 들어가서 신제품 순서로 정렬해보니, 쥬라기 공원 관련 상품이 새로 많이 출시되었더라고요. 공룡 좋아하는 아이 둔 집들은 고민이 많겠습니다. 구매가 문제가 아니라 이거 어디다 두나요...=ㅁ= 하기야 G가 그러는 것처럼, 조립했다가 도로 다 한 상자에 담아서 쓰거나 하면 되겠지요. 저는 종류별로 모아두는 편이라 ... ... 가 아니라 뜯은 레고가 아예 없는 상황이지만서도... 하여간.;
그렇게 둘러보다가 배를 한 척 발견합니다. 일견 익숙한 디자인이로군요. 영어 이름은 river steamboat. 그걸 한국어로 미시시피강 증기선으로 번역한 걸 보면, 미시시피강을 강조하려 한건가 싶기도 하고요. 원래 증기선 운행으로 유명한 곳이 미시시피강이기도 하지요. 다른 곳보다 여기가 더 유명하고, 그래서 여러 문학작품에 등장하기도 했지요. 마크 트웨인 말입니다. 허클베리 핀이나 톰 소여의 모험에도 증기선이 등장하지 않던가요. 톰 소여는 증기선이 중요 무대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애초에 마크 트웨인이란 필명 자체가 거기서 유래했잖아요.
가격이 매우 아름답지 못한, 100원 빠진 45만원(44만 9900원)인걸 보고는 크기가 크겠다 생각했습니다. 과연...
4090조각, 크기도 높이 40cm에 길이 69cm로 상당히 큽니다. 배다 보니 폭은 15cm 정도로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하지만 저 길이......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초기 구매 사은품도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저게 "어밀리어 티켓 부스"랍니다. 증기선 티켓을 파는 작은 부스인 모양이고요. 이건 Insider, 레고 회원 전용 혜택이라 가입 후 구매하면 준답니다. 사은품 증정 행사는 4월 7일부터 시작이라니, 발매일인 10일의 사흘 전부터 회원 전용으로 사전 판매를 하고, 그 사인품으로 저 티켓 판매소를 증정하려나 봅니다. 다행히 양쪽 모두 관심은 없지만, 배를 좋아하는 분이면 머리 쥐어 뜯을만 합니다.
그러면 이런 보트 시리즈를 모두 다 수집하고 싶어질테니까요. .. 한데 저 두 번째 줄. 트라이위저드 토너먼트와 맨 오른쪽의 요트는 처음 봅니다.OTL 레고 신제품을 체크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놓치다니요. 가운데의 죠스는 이전에 소개한 적 있는 것 같은데. 데....
날짜를 적다보니 오늘이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이 있던 날이로군요. 14주기입니다. NHK에서도 관련 뉴스를 어제부터 내보내더군요. 그리고 후쿠시마는, 여즉입니다. 아직도.
지난 주의 독서 기록은 아마도 토요일과 일요일 연속으로 일정이 있었기 때문일거고, 이번 주는 그래도 평온하게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오늘도 갑작스럽게 출장이 잡혀서 평소에는 안하는 업무 A와 B를 연속으로 해치우고 C를 하러 튀어나갔습니다. 어흑.;ㅂ; 그래서인지 오늘은 엉뚱한 지름신이 여럿 오시는군요.
지름목록은 아니고 예비목록도 못되는 이유는, 살 수 없는 물건이라 그렇습니다. 긴자 본점 한정으로 십오야 잉크를 3일간 판매하고, 재고가 다 떨어지면 판매 종료라는군요. 진짜 밤하늘 같은 보랏빛 도는 잉크라 참으로 멋진데, 실물을 볼 기회도 없이 보내네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여행은 도쿄로 가볼까..=ㅁ= 긴자 가고 싶은 생각이 슬슬 올라온단 말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삿포로의 풍경이 또 떠오르고.=ㅁ= 여행은 결국 선택의 연속입니다.
원래 별 생각 없다가, 디자인하우스의 메일링을 받아보고 홀랑 넘어갔습니다. 라벨프린터로 이런 저런 걸 다 정리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제일 좋은 부분이 콘센트의 플러그 선에 라벨을 붙여서 어떤 전자기기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요. 그걸 보고 홀렸지요. 가격이 비쌀까 걱정했더니, 리락쿠마 라벨 프린터는 9만원이 조금 안됩니다. 캐릭터 지원 없는 건 8만원 가량하고요. 테이프는 별매고, 테이프 소모 가격이 상당하겠지만 라벨 용지는 호환이 된답니다. 다른 라벨용지라도 섞어 쓸 수 있는 모양이라서요.
가격이 거의 20만원 가까이 됩니다. 18만 3800원. 이 제품이 다른 제품과 가격 차이가 상당히 나는 이유는 다양한 두께의 라벨테이프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펜이나 연필 등에 붙이는 작은 테이프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두꺼운 폭의 제품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편집해서 라벨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만, 그래도 활용의 폭이 훨씬 넓습니다. .. 거기까지 활용해서 쓸 필요가 있냐는 내적 질문은 잠시 접어둡니다. 흠흠. 그리고...
다만; 제공되는 한글 폰트가 세 종류입니다. Gothic, Mincho, GulimChe라기에 고딕과 민초, 굴림체로 읽고는 민트초코체가 뭐냐고 했더니만, 명조겠더라고요. 고딕, 명조, 굴림체. 이 셋을 지원한답니다. 일본어는 고딕과 명조 둘 지원하는 셈이고요. 한글, 알파벳, 일본어 셋 다 고딕과 명조는 있는 셈입니다.
다양한 라벨 출력이 좋다면 이 제품도 좋지만 가격이 비싸죠. 그래도 리락쿠마 버전과 기능을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 건전지 전용인 소형 프린터에 비하면, 전원 연결이 가능한 이 제품이 좋을 수도 있... ... .. 이렇게 전자기기는 매번 조금씩 좋은 걸 찾다가 제일 좋은 걸로 넘어갑니다. 하하하.;ㅂ;
가격 문제로 이쪽은 보류. 있으면 좋은데, 기왕 살거면 좋은 걸로-는 가벼운 소비에는 도움이 안되죠.
오늘의 굿스마일 메일링에는 니어 오토마타 2차 재판 넨도로이드가 올라왔습니다.
취향은 2B와 9S쪽이라. A2는 넘어갑니다.
둘 다 사면 이런 연출도 가능하군요. 멋지지만, 음, 음, 꼭 사야겠다는 정도는 아닙니다. 이 둘은 재판이라 그런지 굿스마일 온라인샵 한정 특전은 없더라고요. 이전에는 있었...나? 하여간 알라딘에서 구매해도 괜찮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어제, 3월 8일은 여성의 날이었고, 오늘 3월 9일은 미쿠의 날입니다. 반쯤은 농담이지만 이런 농담이라도 하지 않으면 정신머리가 버틸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 핫핫핫.;ㅂ;
2월부터 업무가 휘몰아치고 있는 와중에, 이번 주는 토요일과 일요일 연속으로 약속이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그 와중에, 마법의 전조와 자세 불량으로 인한 고질적 허리통증이 재발하여 심기 불편합니다. 그러니 멘탈을 다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응원 보내는 미쿠를 보렵니다.
3월 9일이 왜 미쿠의 날인지는 이전에도 설명했지요. 3을 미, 9를 쿠로 읽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미쿠의 날이고, 앞서 몇 번 트위터에서 찾은 관련 그림을 올리기도.......
쟈아. 오늘은 피곤하니 짤막한 잡담만 넣어두고요. 내일의 글감을 미리 작성하고 이만 마저 책 읽으러 가겠습니다. 오늘 낮에 읽던 골든 프린트의 다음 권을 읽을 차례거든요.'ㅂ'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로오히, 로드 오브 히어로즈 개발진 혹은 홍보팀은 작년부터 조금 운이 없었습니다. 작년 연말의 마도대전 이벤트 때 내란성 위염으로 앓아 누워서 간신히 영상 시청만 체크하고 포기했던 기억이 여전한데, 어제도 그랬습니다. 어제 낮의 뜬금없는 내란성 위염 재발 이벤트로 SNS를 멀리한 사이, 로오히가 이벤트 홍보를 올렸더군요. 로오히의 이벤트 업로드 시간은 정해졌을테니 이건 참. 하하하하.;ㅂ; 일주일 전에 올린 건데 그 일주일 전에 이런 거대한 사건 사고가 터질 줄은 몰랐겠지요. 그리고 오늘도 내란성 위염 당첨. 하. 한동안은........ 왜 덕질을 못하게 만드니이이이이이!
이 중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이벤트입니다. 이건 오늘 아침에 보고서 기겁하면서 서둘러 올렸고요. 오늘 아침에 블루스카이 들어갔다가 로오히 피드를 보고는 화들짝 놀란 것도, 저 두 이벤트 덕분이었습니다. 후다닥 들어가 이벤트 확인하고 왔고요. 차근 차근 보도록 하죠.=ㅁ=
가장 감명 깊었던 댓글은 역시, 리카르도가 브랜든이 되었다는 부분. 아니, 체자렛이 얼마나 굴렸길래 에가 하얗게 머리가 센거야! 싶었거든요. 게다가 저 람다.... 열쇠 이야기를 한 번 더 깔아둘 모양이더라고요. 바꿔 말하면 악몽에 등장한 그 단말하고, 동방-미르에서 한 번 더 등장할 누구씨의 단말까지. 로오히 이야기가 점점 더 확장되는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 로오히 화보집은 뜯기만 하고 확인을 안했네요. ... 나 쿠폰 쓰긴 썼나?; 내일 확인해보겠습니다.ㅠㅠ
두 번째, 포스터는 역시 첫 번째와 관련이 있습니다. 저 영상의 쟤들이......
이렇게 늙습니다.(...)
나이 먹는게 아니라 늙는다라고 표현하는 건, 회귀의 반복이라 그런 거죠. 카르티스는 나이를 조금 더 먹었지만, 나이만 먹은게 아닙니다. 회한과 그 모든 무게를 등에 짊어지고 있는 듯하니까요. 그리고 지금보면 저 옷의 색 조합이 로오히 기사단복으로 보입니다. 카르티스네 색조하고는 조금 다르니까요.
세 번째, 케이크 콜라보.
매일유업과의 콜라보를 내내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온답니다. 5주년 케이크. 이건 매일유업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올지, 아니면 다른 판매 경로가 생길지 모르지만 나오면 바로 구매할 겁니다. 설마 구매 제한을 넣지는 않겠지요...? 기대됩니다. 어떤 케이크가 나오려나.+ㅠ+
네 번째, 마지막은 아발론 기사단복 관련입니다. 이번에 누구의 기사단복이 나올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지요.
보기는 셋입니다.
1. 뮤: 마스터가 주는 거라면 뭐든 입을 거야.
2. 자이라: 로드, 제가 이런 걸 받아도 되는 건가요...!
3. 루인: 후후, 생각해주시는 것만으로 기쁩니다만.
저는 셋 다라고 선택했습니다. 실타래의 판매를 생각하면 속성이 넷 나와 있는 자이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루인이나 뮤의 인기도 적지는 않으니까요. 이걸 코스튬 패스의 판매로 돌려 생각하면 또 다릅니다. 코스튬 패스는 속성에 관계없이 영웅 한 명(?)당 패스를 판매하니 어느 쪽이든 관계 없겠지요. 거기에 자이라는 지금까지 코스튬이 두 종 나와 있었고, 루인과 뮤는 아예 없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뮤와 루인도 괜찮고, 자이라가 계약 영웅도 아닌 초기 영웅임을 생각하고, 세트인 크롬의 옷이 나온 걸 감안하면 자이라도 나와야죠. 음. 그러니 셋 다. 물론 사심을 듬뿍, 듬뿍 섞어서 셋 다 내주세요. 뮤의 옷은 위의 람다랑 비슷하게 나올 것 같은데, 자이라님은..? 기대됩니다.-ㅁ-
개인적으로 라플라스의 기사단복도 기대.... ... 왜냐면 라플라스 옷이 제일 노출도가 높지 않을까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나인보다 라플라스의 옷이 더..=ㅁ=a
헛소리는 그만하고 일주일 더 기다리면 됩니다. 다음주 토요일에는 내란이고 뭐고 일단 기기 셋 돌려놓고 대기할거예요. TV랑 노트북이랑 핸드폰이랑. 아이패드는 로오히 돌리니 못하죠. 진짜 이제부터는 카운트다운이군요. 자금 마련하고 기다려야지...!
스타벅스 메일링에서 들고 온 사진. 이름은 春空 ミルクコーヒー フラペチーノ®로 톨사이즈 기준 750엔입니다. 저 이름을 뭐라 읽으려나 했더니, 그냥 한자 그대로를 읽습니다. 하루조라. 봄하늘 밀크 커피 프라푸치노가 되네요. 사진 혹은 그림만 있어서 재료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일단 커피와 딸기가 들어가고, 하늘의 구름을 형상화한 흰색의 요거트나 젤리가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거기에 은은한 하늘색의 크림이 위에 얹히니, 분홍색과 노랑과 빨강의 그라데이션 프라푸치노를 봄하늘이라고 부르는 셈입니다. 봄 하늘의 아침 해뜰 때의 풍경인가보네요. 아침용 프라푸치노라, 그러니 밀크 커피 프라푸치노죠.
봄 맞이 신상 음료인 셈인데, 작년부터 일본 스타벅스의 신상품 발매가 잦은 느낌입니다. 보통은 시즌마다 한 번 정도였다면 요즘은 시즌에 두 번?
엊그제 일본이 낮기온 20도를 찍었다더니만, 음료도 따뜻한게 아니라 찬 음료가 하나 더 나옵니다. 스위트 밀크 커피. 톨 사이즈 기준으로 550엔이지요. 가격차이가 좀 납니다. 이 음료는 어제부터 우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주문으로 가능하다는군요. 매번 일본 여행 갈 때마다 핸드폰 하나 들고 가서 일본 전용 계정으로 만든다고 해놓고는 까맣게 잊었습니다. 음. 언제 한 번 해봐야죠.
사진 왼쪽이 티라미스 마라사다, 오른쪽이 캐러멜 치즈 케이크입니다.
마라사다가 하와이의 튀긴 도넛이었을 거예요. 폭신하게 발효시킨 빵 반죽을 튀기고 안쪽에 크림을 넣은. 티라미수니까 커피크림과 치즈크림이 섞이지 않았을까요. 캐러멜 치즈 케이크는 얇은 타르트에 가까운 피 안에 마블 문양이 들어갔습니다. 캐러멜 소스를 뿌리고 휙휙 휘저은 다음 구웠나봅니다.
우지말차와 화이트초콜릿 스콘, 그리고 딸기와 크랜베리 베이글 샌드. 베이글은 생긴 모양을 보면 크랜베리 베이글에 딸기맛 크림치즈를 발라뒀나봅니다. 말차 화이트 초콜릿 스콘이냐, 생긴 그대로의 맛일 거라 생각하고요.'ㅠ'
거기에 생햄과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랩, 클럽사우스샌드 캄파뉴가 등장. 이 둘은 식사용 샌드위치로군요. 보고 있노라니 치즈퀸 주문이 땡깁니다. 생햄과 크림치즈를 듬뿍 바른 캄파뉴...!
이달의 커피는 햇볕에 말린 탄자니아 TUNDA랍니다. 햇볕에 말렸다니 태양초가 떠오르지만 그거 아냐....... 하지만 맛이 보장하는 맥락은 비슷하겠지요. 그 옆은 3종류의 커피 맛보기 세트랍니다. 앞에 놓인 갈색 막대는 아마도 커피 봉투 전용 집게인가봅니다. 테이스팅 세트는 온라인 판매 전용이네요.
그 외의 봄 상품은 아래의 링크를 가면 되지만, 이제 이쯤되면 이 또한 예쁜 쓰레기로 보이는지라 손이 안갑니다. 다행이죠. 지갑에게는 정말로 다행인 일입니다.
오늘도 짤막 글입니다.-ㅁ-a 갑자기 몰려온 업무의 파도로 요즘 서핑(은유)중이라 긴 글을 쓸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은 이걸 올리고, 내일의 글감도 미리 정해둬야 내일 정신 차리고 글을 올릴 수 있다..=ㅁ=!
지난 주말에 깨달은 상황입니다. 정확히는 3월의 소환 영웅으로 어둠 루인이 찾아왔을 때 깨달았지요. 이번 소환에서는 소환 대상인 어둠 루인 외의 다른 영웅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로오히에 소환 시스템이 생긴 뒤 돌려본 중에는 가장 많았고요. 이전에 다른 영웅의 잠재력 완전 개방도 해본적 있지만, 그 때는 계속 천장 쳐서 나왔습니다. 끝까지 돌려야 목적한 영웅 하나를 얻는 정도였지요. 이번은 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빛 시프리에드가 나왔을 때는 또?라는 생각과, 잠재력 개방이 끝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빛 시프리에드는 꽤 전에 잠재력 개방이 끝났습니다. 원래 잠재력 개방을 할 생각도 없었지만, 다른 영웅을 소환하는 중에 계속 타온 터라, 현재 프리스트 중에서 가장 전투력이 높습니다. 7성에, 스킬도 다 올렸고 잠재력도 다 올려서 그럴 겁니다.
그럴 진대, 잠재력 개방이 완료된 상태에서 새로 나오면 뭔가 다른 표시가 나오나 싶었던 거죠. 이 때 시프리에드가 소환된 장면은 따로 찍어두지 않았지만 잠재력 구슬 하나와 두 배의 쿠폰-그러니까 20장의 쿠폰이 나왔습니다. 이 내용을 블루스카이에 올렸더니, 예전에는 잠재력 구슬 더 나오는 것 없이 그냥 쿠폰만 20장 나왔던 모양입니다. 그 때는 잠재력 개방이 3이던 때라니까, 7까지 오를 가능성도... 생각해야하나요?;
빛 시프리에드의 잠재력 개방 창에 들어가 확인한 모습이 맨 위의 사진입니다. 잠재력 개방이 이미 완료되었지만, 가운데 두 개의 구슬이 남아 있지요. 나중에 잠재력 개방을 더 열어줄 것인지, 아니면 저걸 다른 데 엿바꿔 먹을 수 있게 해줄 것인지. 제일 가능성 높은 것은 로오히 개발진도 까맣게 잊고 있다일 것 같습니다. 그 왜, 무기 합성용 아이템 만들어 놓고는 결국 뽑기 위주로 가는 바람에 그쪽은 거의 방치상태 아니던가요.OTL
하여간 궁금했던 점은 풀렸습니다. 시프리에드 남은 둘은 열심히 레벨업 중이니, 이제 남은건 루실리카 중 몇을 레벨업 할 것이냐, 는 정도?
훈련장에서 레벨업 준비중인 어둠 루인 사진 하나 넣어두고 갑니다. 이렇게 보니 어둠 속성이 비교적 최근에 많이 나왔군요. 이건 악몽의 영향인가. 어둠 시프리에드가 가장 먼저였고, 어둠 라플라스가 그 다음. 어둠 프람과 어둠 루인은 최근에 나왔지요. 어둠 속성도 충분히 많긴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 딜은 빛 속성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거기는 빛 올가님이 금자탑을 세워주셨거든요. 허허허.;ㅂ; 둠루인, 힘내라. 열심히 레벨업 하는 거다!
배경 색이 노랑이어서 아래쪽의 피겨들은 잘 안 보였고,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날개 달린 벌레, 그리고 우주왕복선, 보이저2호 정도입니다. 지금은 저 벌레가 아마도 초파리일 거라 짐작할 수 있지만, 그리고 우주왕복선 옆의 이상한 기계가 보이저2호라는 것도 적을 수 있지만 처음 봤을 때는 이게 뭔가 했습니다. 링크 따라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STEM의 진화라는군요. STEM은 가끔 얼핏 들은 단어인데 이게 뭐지?
레고 제품 상세 페이지에 답이 있었습니다.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의 머릿글자만 따서 만든 약어랍니다. 과학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이라는 거죠. 그러고 보니 뉴턴의 사과나무도, DNA도, 마천루도 모두 다 과학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지요. 발전이 아니라 진화인 것은, 퇴보 또한 진화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발전은 개발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을 가리키지만, 뒷걸음질치는 것도 진화에 해당하니 그렇지 않을까요. 하기야 원래의 이름 자체가 evolution이니까 뭐...'ㅂ'a
앞에 서 있는세 사람은 각각 아이작 뉴턴, 마리 퀴리, 조지 워싱턴 카버랍니다. 조지 워싱턴 카버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관련 내용은 슬쩍 다음 백과사전 링크로 달아둡니다.
미국의 농화학자이자 실험가로, 노예였던 어머니를 두었고, 미국 남부의 인종상황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준 인물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을, 그런 분위기네요. "가장 가난한 흑인 소작인들을 위해 시작한 그의 연구는 남부 전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을 열었다.“는 백과사전의 설명이 인상 깊습니다. 아무래도 셋 중 유일하게 흑인이라, 한 명은 백인 남성-이지만 결혼 하지 않았고, 한 명은 여성, 한 명은 흑인. 다른 농학자도 있을 텐데 조지 워싱턴 카버를 넣었다는 건 의미심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달에도 생일선물 패스는 구입했지만, 아발론산 꽃다발은 선물용으로 거의 안 썼습니다. 썼지만, 크리스탈 교환하는데 썼고요. 이미 포토카드를 받은 인물만 줬다는 이야기입니다. 프람과 요한의 환상종 이벤트에 들어간다며 쿠폰 받겠다고 신나게 시나리오 돌았던 터라 생일선물이 남았습니다. 덕분에 빛 시프리에드, 불 시프리에드, 불 루실리카, 어둠 비류마저도 아발론 선물로 100%를 달성했습니다. 생일 이벤트 끝나기 전에 교환해서 다 써야죠. 남겨봤자 의미없습니다....
이리 짧은 삶을 살면서 이다지도 큰 사랑을 품고 있다니. 당신들은 왜 항상... 네. 고마워요. ...정말.
200% 돌파.
시프리에드는 종종 단명종의 이야기를 하지요. 어떤 용보다도 더 길게 살아왔던 시프리에드는, 그래서 수많은 이별을 해왔을 겁니다. 가벼운 말을 날리는 것도 그 연장선이라 생각하고요. 그렇게 가볍고 짧은 만남을 추구했지만, 열렬한 선물 공세에 무너집니다. 짧은 인생이기에, 더 열렬한 겁니다, 시프리에드. 그러니 우리의 사랑을 받아주세요.
자아. 다음 반응은 루실리카 입니다.
이렇게 한 명 한 명 다 챙겨주시는 건가요? 어머.
50% 돌파.
네, 그렇습니다. 모든 분을 다 챙기고요, 지난 달부터는 다른 속성도 같이 챙깁니다. 선물이 남으면 그러하지요. 하하하.;ㅂ;
고마워요. 덕분에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군요.
100% 돌파. 평범한 반응이지만 그렇게 말하는 얼굴이, 왜이리 아련한겁니까.;ㅂ;
그대라면 이렇게 하리라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할 줄은...
150% 돌파. 그, 라플라스가 사고칠 때도 이런 표정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하하하하하.
다음은 능글맞은 비류를 보러 갑니다. 어둠 비류는 조금 고지식하다면, 불 비류는 그보다 능구렁이 같은 모습이 있어요. 빛 아란은 웃음으로 자신을 감추는 편이고, 불 비류는 여유가 있는 쪽이라는 생각이..'ㅂ'a
생일이라... 굳이 기념할 이유라도 있으신가. 나는 없는데.
50% 돌파.
묵직하게, 말로 때리십니다. 나는 굳이 생일 기념할 이유가 없는데 왜 그런 걸 주냐?는 시큰둥한 반응이지요.
인사치레는 해두지. 더 필요한가?
100% 달성.
표정이 무섭습니다. 굳이 챙기고 싶지 않은 생일인데, 선물은 줬으니 그건 고맙지만 그다지 반갑지 않다-는 건가요. 진짜 무서워요....
나한테 이럴 것 없이 그대의 가신들부터 챙기시길
150% 달성.
아. 이미 모든 영웅들에게 생일선물을 퍼주고 있으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ㅂ'a
그러고도 생일선물을 퍼주면,
좋고 나쁨을 따진다면야 할 말이 있어도 하지 않겠네만, 확실히... 후후, 오래 기억에 남긴 하겠군그래.
200% 달성. 하. 이 철벽도 녹인건가요. 하기야 200% 달성하려면 선물이 몇 개냐! 선물 반응 보겠다며 지역별로 8개 챙겨주면 11%, 그리고 그 뒤는 모두 3%씩 올라가니 도합 63+8개가 됩니다. 71개의 선물을 받았으니 오래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죠. 하하하하하;ㅂ;
자. 반응을 확인했으니 이제는 슬슬 새로 받은 포토카드를 보러 갑시다.
시프리에드: 재밌네요. 네. 두 번은 말 안 해요. 루실리카: 괜찮게 나왔냐고요? 어머, 두말하면 잔소리죠. 비류: 마음에는 드시겠고.
아아. 역시 비류와 시프리에드는 차갑습니다. 어떤 사진을 주시는지 한 번 보러갑시다.
2월 생일자들에 이어, 세 장이 추가 됩니다. 시프리에드, 루실리카, 비류.
[BDAY] 의아함 속에 숨겨진 기쁨 손에 쥐여준 선물이 의아한 생일 주인공. "이건... 아, 색이 비슷하긴 하군요. ...계속 보니 귀여운 것 같기도."
저 인형, 헬리온이었던가요. 시프리에드 꼬리에 올라앉는 인형입니다. 귀엽죠, 인형. 그래서 클겜은 인형을 언제쯤 추가로 내줄 건가요.ㅠㅠㅠ
[BDAY] 엘펜하임의 영원한 대장 여유로운 포즈로 촬영에 임하는 마탑주. "저는 이쪽 얼굴이 더 총명해 보인다더군요. 누가 그랬긴요. 제 스승님이죠."
... 빛 루실리카의 스승이 어떤 속성이더라아아아아? 어떤 라플라스가 그랬을라나요? =ㅁ= 찾아보러 가야겠네요.
[BDAY] 선도 위 흐르는 연꽃 갑작스러운 선물 공세에도 여유로운 모습. "설산의 토 선생은 퍽 귀한 것일 텐데. 아, 그녀석의 손길이 닿은 인형이로군."
설산의 토 선생은 가끔 일러스트에서 봤던 것 같은데, 장식 인형으로는 나온 적이 없나봅니다. 그래서 확인하러 갔더니, 비류가 아니라 빛 이안이 머리에 이고 있군요. 비류에게는 거북이...가 아니라 현무가, 이안의 스타일 아이템에는 토 선생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안이 구해준 인형인거죠. 하나도 아니고 여럿 챙겨준 모양입니다.
지난 주 독서기록은 문피아 소설이 많군요. 문피아 소설 비중이 높은게 좋은 일은 아닙니다. 연재중인 소설을 탐독하고 있다는 거라, 출간 소설 중심으로 더 찾아볼 필요가 있겠네요. 출간소설 뒤지려면 역시 알라딘 신간 목록을 뒤져야죠. 다음주에는 분발하겠습니다. ... 하지만 다음주 주말 일정이 헬게이트이니 과연? =ㅁ=a
문피아 메인에 여러번 올라와서 볼까 고민하다가 일단 들어갔고, 댓글에서 "믿고 보는 작가"라는 문구를 보고는 확인했습니다. 알라딘에서 찾아보니 이전 작 중 괜찮게 보았던 소설이 몇 있더라고요. 전부는 아니고 갬블 쪽을 다룬 『치타는 웃고 있다』와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두 권을 앞부분만 보았습니다. 전체 읽은 건 아니었고요.
이번 소설의 주인공은 비주얼 디렉터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던 직업이고, 아이돌 소설 여럿 읽었지만 그 속에서도 명확하게 등장하지는 않았.... 아니, 그렇지는 않네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에서는 주요 인물로 등장한 적 있습니다. 해원이가 '정 씨 집안 사람들은 미술에 재능이 있다'며 열심히 꼬시던 누님입니다. 지금 다시 찾아보니 TRV의 정선미 과장이고, 나중에 퍼스트라이트와 함께 이직합니다. A&R 외에도 음반 표지 디자인, 무대 디자인 및 의상 디자인 등의 미술 전반을 담당하는 걸로 그려졌을 거예요.'ㅂ'a
주인공은 스위스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지금은 대형 연예기획사의 레이블에서 일합니다. 그리고 제목 그대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집 바로 옆에 새로 레이블의 대표가 이사를 옵니다. 부하직원과 대표가 바로 이웃해서 살지만 네가 이사가라며 날을 세우는 가운데 벌어지는 우당탕탕 회사 이야기입니다. 아이돌의 기획과 활동,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디자인을 흥미롭게 보여주더군요. 주인공이 비주얼 디렉터라, 주로 무대 디자인과 의상을 포함하여 업계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담아냅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그리고 표지 보고도 짐작하시겠지만, 둘이 연애합니다.-ㅁ- 그건 표지가 말해주니 스포일러 아닙니다.
다른 것보다 등장인물들이 복합적이고, 새로 사업 이끌어가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사업하다보면 빌런도 있지만, 사이 안 좋았다가도 다시 손잡고, 화해하고, 협업하고 하는 일이 늘상 있게 마련이고요. 사람은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쪽도 문피아 메인에서 보고 들어갔습니다. 하. 이 작가님도 익히 아는 맛이죠. 몇 번 소개한 적 있는 『던전 쉼터 1호점』과, 초반 읽다가 내려뒀던 『반려 쉘터 키우기』의 작가님이더라고요.
아포칼립스 속에서 인간애를 지키며 나가는 사람을 그려내는 모습이 발군입니다. 이번 소설은 특히 그렇더라고요.
작은 회사에서 일하며, 어려운 부탁을 위해 김치공장 현지 방문을 위해 출장을 가던 주인공은 고속도로 위 임시 휴게소에 들렀다가 아포칼립스에 휘말립니다. 갑자기 나타난 다섯 개의 선택지, 그리고 강제로 인간과 구울을 나누는 세계로의 변환. 각성자도 나타나지만, 주인공에게는 휴게소 주인이라는 희한한 직업이 발동됩니다. 아포칼립스로 돌입하기 전, 휴게소 키우기라는 게임을 막 시작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이 직업은 휴게소에 다양한 시설을 설치 후 손님을 불러모아 돈을 벌면서 1년 이내에 3억원을 갚는 것이 목표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초반에는 마이너스 통장을 끌어다 쓰고, 그걸 채우는 느낌이더라고요. 거기에 벽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어, 구울을 막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 것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전기와 수도가 끊긴 세상에서 무한으로 물을 포함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게다가 게임의 오류의 동일하게, 매일 자정에 개개인의 소지금이 초기화됩니다.
주인공은 임시 휴게소를 거점으로 삼아 새로운 동료를 구하고, 어렵게 구울을 처치하여 레벨업 하며 거점 휴게소를 강화하고, 다시 다른 사람들을 모으고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다음 휴게소를 차근차근 정리해가지요.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선택은 굉장히, 인간적입니다.
모든 것을 초월하고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게 있어 앞으로 밀고나가는 그런 초월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요. 고민하고, 조언을 구하고, 받아들이고, 성장하고, 자신의 이익이라고 하지만 타인이 보기에는 지극히 성인과도 같은... 어쩌면 이상적인 아포칼립스 생존기일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저는, 이렇게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제목 변경 예정이라고 공지가 올라온 터라, 일단 둘 다 적어둡니다. 새로 바뀔 제목은 『글잘쓰는 싸이코패스가 천재배우였다』입니다. 원래 제목이든 바뀔 제목이든 둘다 내용을 그대로 소개하고 있네요.
재벌가 중에 집안 사람 모두가 빌런인 유명한 곳이 하나 있습니다. 그 집안의 아들이지만 절연에 가깝게 집을 나와서 결혼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온정한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의 가르침 속에 자신의 범죄충동을 억누르며 살아왔습니다. 어머니가 살아계신 동안에는 내내 자신을 억누르고 통제하는 방법을 익혔고, 돌아가신 뒤에는 충동을 억누르기 위해 스릴러, 추리소설을 써서 대리만족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충동이 강해지며 글로써는 도저히 그 대리만족을 풀어낼 수 없다고 통감하고,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오디션에 참가합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빌런 중 하나, 사이코패스 검시관을 뽑는 자리에 말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얼굴 감춘 작가가 범죄 충동을 풀기 위해 연기도 시작해서 메소드 연기로 유명한 악역 전문 배우로 거듭나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은 이전에 읽었던 『재벌집 막내가 음악을 너무 잘함』을 선호작 하고 읽었다가, 신작 알림을 보고 넘어갔지요.
문피아 무료 연재는 자주 비공개 전환이 되는 터라, 이 소설은 어떨지 모르지만, 다음 이야기 기대중입니다.+ㅅ+
제목 그대로,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할 수 있다와 없다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할 수 있다의 경우로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페터 한트케가 등장하고, 할 수 없다의 사례로는 로만 폴란스키와 추가 사례가 몇몇 등장합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사례가 많다보니 모르는 작가들이 더 많더라고요. 폴란스키는 뭐, 두말할 필요 없고요.
맨 앞과 맨 뒤만 읽어도 되고, 가운데는 저자가 사례를 들여서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설명-입증하는 내용입니다. 윤리와 철학은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날려 읽었지요. 하하하하.;ㅂ;
높으신 분의 실수로 원래의 수명이 다하기 전에 사망한 주인공이, 그 대가로 지옥-이 아니라 더 정확히는 저승에서 여러 선배 작가들의 합평을 통해 소설과 시나리오, 드라마 등의 다양한 작품을 써내는 작가로 훈련받은 뒤, '더 이상 가르칠게 없다, 하산하여라!'는 소리를 듣고 저승을 나오며 시작합니다. 장본인은 죽은 시점으로 돌아오거나 그 1년 전쯤일거라 생각했는데, 회귀 시점은 그보다 한참 전, 고등학교 시절이군요. 부모님께 버림받고 외삼촌과 함께 생활하던 때 말입니다. 그 외삼촌도, 성공하기 전에 사고로 죽어 더 이상 만날 수 없었으니 이번 기회는 천운입니다.
그렇게 작가로 성장하는 이야기는 좋은데.....
정확한 회귀 시점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다만 하이텔 시리얼란(아마도)이 등장합니다. PC통신으로 접속한다 하고요. 그러나 댓글이 있답니다. 거기에, 작품 출간을 위해 접촉한 출판사 두 곳이, 하나는 황금가지, 하나는 엘릭시르입니다. 출간 소설의 제목도 현재의 웹소설 제목이고요.
이 두 소설은 하도 반복해서 읽은지라, 감상 넘어갑니다.-ㅁ- 해마다 한 번 이상 읽는 것 같군요. 아니, 이거말고 사실 『와일드 플라워』도 있습니다. 이건 운전할 때 TTS로 듣는지라 아직 완독이 아니기에 목록에서 빠졌지요. 작가님 신작 소설 조아라 연재분량 읽다보니 감질맛 나서, 출간작을 다시 돌려 읽는 중이었습니다. 하.. 작가님. 진짜 제 힐링의 샘이십니다.;ㅂ;
빛 발터가 등장하면서, 마도 대전 등장인물이 거의 등장한 셈이 되었습니다. 추정인 것은 아직 남은 영웅이 몇 있기 때문이고요. 그중 둘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하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빛 발터의 상태창에 소개가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나올 가능성은 높습니다. 나온다면 그쪽 버전이 아니라 다른 시간선의 존재가 아닐까 생각... .. 아니, 그럴리가 없죠. 마도대전 스토리와 속성이 같은 영웅이었으니까요. 누군지는 이야기 안하렵니다. 마도대전 이야기에서 제 눈물을 뽑아내는 인물이거든요.
어둠 프람도 무사히 영입하고 키우는 중에, 그 다음에 누가 나올 차례인가 머리를 굴렸습니다. 악몽에 등장했던 여러 인물들은 다들 나왔지요. 어둠 프람도 그 중 하나입니다. 카르티스는 마지막의 마지막에 나오지 않을까 싶고, 마도대전 이야기 끝자락이었는지에 스쳐 지나간 청룡은 취향이 아니지만 아마도 5주년 이벤트에 맞춰 나올 것 같고요. 악몽에서 남은 건 어둠 발터와 어둠 자이라, 빛 크롬, 어둠 온달? 더 있던가요. 하지만 자이라와 크롬은 상대적으로 밀릴 것 같고, 어둠 발터는 가능성이 있긴 했지요. 다만 3월의, 그러니까 로오히 시작의 달에는 주요 인물이 나올법 하니, 어둠 루인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게 사실이 되었습니다.=ㅁ=
영웅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어둠 프람은 일본어 더빙이 없지만, 어둠 루인은 더빙이 있습니다.
맨 앞의 로잔나님은 2월 29일 생신자로 나와 있는 것이니, 3월의 생일자는 셋입니다. 시프리에드, 루실리카, 비류. 잊고 있었는데 루실리카는 이번에 초월 할 것인가, 한다면 어디까지 할 것인가 고민해야합니다. 광역공격을 중심으로 올리다보니 선택 적 공격인 루실리카는 매번 뒤로 밀렸습니다. 선택 공격임을 생각하면 메기나 장어 공격에도 효율적일거라, 고민좀 해보고요. 비류는 둘다 초월했으니 해당사항 없고, 내일 모레 시프리에드의 초월만 고민하면 되네요. 아, 빛은 했으니 어둠만. 그간 어둠 딜러가 없다고 투덜댔으니 어둠 슈터인 시프리에드를 키워봐도... 음...
작년도의 선물 반응은 아래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 때는 빛 시프리에드, 불 루실리카, 어둠 비류였습니다.
최근 며칠 간의 제 모습. 보통 9시면 잠자리에 기어들어가 10시 전에 잠이 들었지만, 요 며칠은 아니었습니다. 원인은 업무 사고. 상당히 큰 사고를 친 탓에 그 뒷감당을 처리하느라 이래저래 시달렸거든요. 어떻게든 2월 중으로 마무리 해야한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수습까지는 아니지만 어떻게든, 음, 1차 수습은 마쳐놨습니다. 감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 일단 두고 봐야하거든요. 뭐랄까, 그간 쌓아 놓은 사회적 명망(그런게 있다면)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저지른 일이니 수습도 제가 해야지요. 그 생각을 하며 간신히 버텼습니다.
이 또한 지나갈거예요.
그러니 어제 글이 안 올라온 이유도 그 때문이라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 시내 나갔다 오는 중에 저 관련한 업무 연락이 계속 오는 바람에 노트북 지고 나가서 계속 쳐내고 있었거든요. 마감일이 오늘이니 어떻게든.
느엡. 다음주에 독서기록이 적거나 지나치게 많다면 이 때문이라 생각해주세요. 덕분에 오랜만에 위장 장애가 왔습니다. 아니, 오랜만은 아닌가요. 하하하하.;ㅂ;
화석 쪽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갈비뼈의 얄상한 라인이 미려하죠.(..)
다시 화석 T-렉스로 돌아오면, 부품이 3145개입니다. 적지 않아요. 조립하다가 눈빠질 것 같은데다, 크기는 13인치, 33cm랍니다. 높이가 그렇다는 의미이니, 전체 크기는 그보다 클겁니다. .. 33cm면 머리 상부까지가 이미 30cm 자를 넘는다는 의미인데, 이야아. 이것도 부동산의 이슈가 있겠네요.
높이만 33cm면 제 책장 한 칸을 넘는 터라, 따로 전시 공간을 마련해야 조립품을 둘 수 있을 겁니다. 하기야 쥬라기 공원을 조립하는 분들이라면 아예 공룡파크를 두고 있을터니 걱정 ... 은 상대적으로 덜해도 되나요? 갈비뼈만 예뻐하는 저는 조용히 창을 닫고 도망갑니다. 이전에 올렸던 그 나무집도 일시 품절이니 한동안은 레고 구매욕에 시달릴 일이 없겠네요. 해리 포터 라인만 조심하면 되겠지요.
매장이 크면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요. 무엇보다, 무인양품의 상품이 상당히 많이 있을 거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뭔 소린가 하면, 무인양품에서 취급하는 상품이 많다보니, 웬만한 크기의 매장에서는 빠지는 물건이 생긴다는 겁니다. 한 매장에서 모든 상품을 둘러보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다보니 지점별로 물건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요.
맨 위의 사진은 무인양품 영플라자점에서 찍었습니다. 롯데백화점 옆 영플라자에 갔더니, 그 직전에 방문한 종각점-영풍문고점에서는 못 본 제품이 보이더라고요. 사진에 보이는 저 "피규어 수납용 아크릴" 시리즈말입니다. 아크릴 수납장은 있지만, 피규어 등을 2중으로 수납할 수 있는 ㄷ자형 아크릴은 여기서만 봤습니다. 그 전에도 용산역에 있는 무인양품 점포에서 피규어 수납용 아크릴 케이스를 판매하는 걸 본 적 있지요. 그 아크릴 수납 케이스는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넨도로이드 쁘띠 정도를 수납하면 잘 어울릴 크기의 아크릴 케이스인데, 그걸 본 것이 이미 몇 년 전이거든요.
이쪽은 가장 큰 선반이고, 이보다 작은 것도 있습니다. 그건 S이고 7900원이니, 3종에 9900원인 스탠드와는 다르지요. L의 내하중이 3kg이라고 하니, 가벼운 모니터나 거울 등은 올려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모니터는 그냥 전용 스탠드를 쓰는 쪽이 좋습니다. 이것도 검색하려니 못 찾겠는데, 종각점에 가보니 바로 있더라고요. 아래 키보드 수납이 가능하고 잡다한 소품을 넣을 서랍이 있으니 이쪽도 괜찮습니다. 근데 왜 그 제품도 찾으려니 안보이는 걸까요. 끄응.
지난 주말에 수납상자 잔뜩 구매해서는 정리는 언젠가 하겠지라며 방치중입니다. 책장 턱에 걸쳐둔 상품들을 잘 정리하고, 그걸 상자 밖에 붙여두면 되지요. 언젠가는 할 겁니다. 책 탑도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으니, 정리도 언젠가는 할거예요. 그보다는 예쁜 쓰레기도 잘 꺼내서 잘 정리해서 두거나, 방출하거나. 그래야 하지만.. 만........ 으으음. 투명 수납 케이스를 몇 개 더 사야할까요. 전시라도 하게?
오랫동안 아이돌이 되길 꿈꾸어 왔고, 데뷔 직전까지 갔지만 마지막에 데뷔조에서 빠집니다. 그리하여 아이돌의 꿈을 접고 본가로 내려가 도넛가게 일을 좀 돕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오토바이에게 쫓겨 이상한 경험을 하는데, 꼬인 인생이 그 때부터 술술 풀려 나갑니다. 먼저 누나친구의 밴드 음악을 아주 약간 손봐주게 되고, 그 음악을 계기로 유명 가수의 프로듀싱을 맡습니다. 그 사이에 도넛 가게의 잘생긴 알바생으로 이름을 알리고, 이전 소속사보다 훨씬 큰 곳에서 캐스팅을 받아 다시 아이돌로 데뷔합니다.
초반에 판타지 요소가 있지만 주인공의 음악적 능력을 각성하게 하는 요소이고, 빙의나 회귀 없이 올라가는 이야기입니다. 뭐, 갑자기 기계장치의신이 등장하여 작곡능력을 부여한 점이 과한 점이 있어 계속 읽을까 말까 고민중이고요. 소속사가 3대 연예기획사에 속하는데다 같은 멤버들도 다 괜찮아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45화까지에서도 이미 한 번 갈등 해소가 일어납니다. .. 근데 읽다보니 왜 다시 오르카랑 퍼스트라이트가 읽고 싶어지나요.=ㅁ=
어릴 적 시력을 잃고, 그 뒤로는 내내 흑인의 소울을 노래하는 가수로서 정상에 올랐지만, 어느 날 사고로 사망하고는 한국인의 몸에서 눈을 뜹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스티비 원더가 모티브로 보입니다.
다른 이의 몸에서 눈을 떴을 때,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고 음악의 신과 같이 여겨지던 자신의 존재는 아예 사라집니다. 그래서 차원이동이라는 키워드를 넣었고요. 이번 생은 재개발 지구의 낡은 집에서 여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고등학생이고, 정신차린 시점은 실용음악과 입시 실기시험장에서 였습니다. 대학 입시 준비하며, 입학 후에는 장학금 유지하며, 낙원상가의 재즈클럽에서 연주하며, 그렇게 돈 벌면서 재개발로 밀려나기 전에 전세로 이사하는 것이 주인공의 목표입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여유롭게 이룰 수 있는 꿈이지만 재개발 이주까지의 시간이 멀지 않습니다. 그러니 현재의 집에서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전세로 들어갈 집을 찾으려면 마음이 급할 수밖에요.
아직 전개 초반이고, 흑인 소울을 가진 싱어송 라이터의 성장기로 보아도 괜찮을 겁니다. 읽고 있으면 갑자기 재즈 공연에 가고 싶어집니다. 그것도 영상 말고, 실황으로 말이지요.
이 소설도 조금씩 읽는 중입니다. 50화 즈음에서 그간 내내 방해해왔던 던전 관리자 페로가 새로운 사실을 하나 깨달은 모양이라, 분위기가 갑자기 휙 바뀌어 갑니다. 던전에서 정말로 농장 차려서 고기와 달걀과 생선과 기타 등등을 수급하다보니 던전을 내려가는 이들도 점점 삶이 나아지는군요. 부디 무사히 탈출하기를. ... 아예 결말만 찍어먹어볼까요..'ㅂ'a
피아니스트 소재라 슬쩍 손댔다가 3권까지 한 번에 다 읽어 내렸습니다. 제목 자체가 중의적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리스트 페이지, 썸머 디네버거든요.
리스트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삶의 부침이 거의 없이 위로만 올라간 인물입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정교수로 재직중이고요.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뒤에는 약혼자의 환상이 주변을 맴돌며 보이고 있는 터라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환상의 자세한 내용을 시시콜콜히 상담에서 말하지 않았으니, 상담이 제대로 진행될 리 없지요. 그런 리스트는 썸머에게 공들여 접근하는 중입니다. 스폰서 제안을 했지만 단번에 걷어 차이고, 변태 취급을 받았고요. 마음에 없는 말 한 것도 아니건만, 썸머는 들은 척도 안합니다.
썸머는 자식이 일찍 죽은 어느 노부부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술집에서의 실연과 카페 아르바이트로 피아노 레슨비를 댑니다. 리스트의 동료 교수이지만 이 둘의 관계는 잘 모르는 교수님은 썸머를 아들처럼 아끼고 레슨비도 안받겠다고 했지만 썸머는 억지로 맡깁니다. 보육원에서 자라온 썸머에게 레슨비는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소설은 다른 사람을 열심히 밀어내던 썸머가, 주변을 맴돌며 호감 사겠다는 리스트에게 결국 휘말렸다가 다른 사건까지 얽히는 과정을 다룹니다. 이 이야기는 부평초처럼 떠다니던 썸머가 뿌리를 내리는 일과도 이어지고요. 썸머가 피아니스트로서 자리잡는 내용도 분명 있지만 추리와 스릴러 요소, 거기에 L라인도 적지 않은터라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하악질 하는 붉은 털 길고양이에게 복잡한 속내의 흑심을 품고 다가갔다가 결국 집사 간택되는 이야기로 요약해도 틀리진 않군요.
스카이라인에 올라와서 소설 찍어 먹으러 들어갔다가, 계속 볼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일단 6화까지만 보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거든요. 첫 작품이 대박나면서 거꾸로 번아웃이 온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아포칼립스에 휘말립니다. 자신이 썼던 소설 속 상황처럼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아포칼립스 세계의 시나리오 작가"로 간택됩니다. 전능한 능력도 아니고, 자신 역시 첨삭 당하는 입장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낫지요. 번아웃이다 보니 무기력한 몸을 끌고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는 모습이.... 넵. 그래서 보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할머니도 유명한 무속인이었고, 어머니도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 아래, 섬마을에서 자랐지만 대학은 그럭저럭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실 즈음 신병을 앓고, 어머니의 신자매인 만신님을 통해 강신굿을 받습니다. 유명 무속인인 할머니와 어머니를 이어 이 섬을 지키고 싶지만, 섬마을 사람들은 리조트 개발을 꿈꿉니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 이강토는 작은 섬마을에서 지내는 박수무당이며 싱글파파입니다. 어머니의 유언을 통해 자신의 친부가 재벌2세임을 알게 되었고, 신점을 통해 이름을 알리며 차츰 자리를 잡아 갑니다. 강신이나 무속 관련 소재들이 잘 섞여 있어 열심히 따라가는 중입니다. 최근 연재분은 눈물 나는 내용이 좀 많군요.ㅠ 무속 이야기다보니 초반에는 주변인의 한을 풀어주는 쪽이고, 그 다음에는 기둥이 될 인물들의 횡액을 피하게 합니다. 뭐라해도 자신의 잇속을 채우기보다는 남아 있는 한을 치우고 살아 있는 사람이 고통받지 않게 돕는 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정하나. 호찌냥찌: 야생에서 쫓겨난 호랑이 호찌와 유쾌한 일곱 고양이들의 한집 살림 이야기.
호찌는 호랑이입니다. 다른 동물과 공생하며 살고 채소와 사과를 좋아하는 채식 호랑이지요. 그 때문에 다른 호랑이에게 영역을 빼앗기고 쫓겨났다가, 풍선을 잡아 타고 고양이 일곱 마리가 사는 집 앞마당에 떨어집니다. 뭔가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같지요. 성격도 제각각인 고양이 일곱 마리는 호랑이를 돌보는데 이견이 좀 있었지만 결국 잘 치료하고는 자신의 무리에 받아들입니다. 호찌삼촌은 이렇게 고양이와 동거하면서 이런 저런 사건들을 겪습니다.
처음에는 고양이 에세이인줄 알았지만, 읽어보니 에세이가 아니라 만화입니다. 채식주의자라 무리에서 떨어진 호랑이 한 마리가, 조금 다르지만 자신을 받아주는 고양이들과 섞여 사는 모습이요. 그리고 어머니가 말했던 것을 깨닫는 장면까지, 죽 이어집니다.
이전에 스카이라인에서 추천을 받아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그 뒤에 시리즈가 더 나왔습니다. 다음 이야기들도 나중에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연예기획사의 실장으로 아이돌을 키우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획사가 외부 투자를 받으면서 키우던 아이돌은 다른 이의 손에 쥐어지고, 결국 블랙기업이 된 회사에서 혹사당한 맴버는 스스로 삶을 끝냅니다. 그 장례식에 조문갔다가, 자신이 키우던 다른 가수마저 그놈에게 가겠다는 소식을 들은 뒤, 회귀합니다. 돌아온 시점은 회사가 외부의 투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는 순간. 사장님을 만류하여 회사를 지키고, 아직 뜨지 못한 여러 트레이너를 미리 선점 영입하여 없는 자금에도 그룹을 키워냅니다.
중견 헌터이긴 하지만 뜰 정도는 아니고, 대신 독종으로 소문나긴 했습니다. 그러다 오랫동안 몸 담아온 길드가 대형 길드에 인수되면서 은퇴를 결심합니다. 인수 대금을 고려했을 때 애매한 위치에 있는 자신이 길드에서 빠져야 할 것 같았거든요. 그 대신 내내 꿈궜던 건물주로서의 삶을 위해 수도권 외곽, 개발중인 택지 지구에 작은 건물을 하나 삽니다. 10평 남짓의 방이 여럿 있는 원룸형 빌라입니다.
그런데. 건물을 계약하기 직전 희한한 알림이 뜹니다. 어떤 각성자에게서도 보고된 적 없는 시스템 창. 그게 눈 앞에 뜨면서 건물주로서 느긋하게 보내려던 삶이 완전히 바뀝니다. 건물주에게만 보이는 시스템은 입주자의 행복과 평안을 지원하는 구조인가봅니다. 건물 관리 시스템의 건강 레벨을 올리면 아팠던 입주자들이 자는 동안 건강 회복이 되는군요. 회복이 되면 그 또한 포인트로 다시 돌아오고, 포인트로는 건물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서 안내하는 최종 목표는 빌라 건물을 오피스텔로 만드는 것. 시스템을 통해 건물 업그레이드를 하면 당연히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니, 문제 없습니다. 그러니 퀘스트를 하고 포인트를 모아서 건물을 업그레이드 합시다.
건물주 이야기는 많지만 이런 게임형은 처음 읽어봤습니다. 각 등장인물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데다 퀘스트도 흥미진진해서 재미있네요. 이쪽도 열심히 연재 따라가는 중입니다.
화괴. 꽃 괴물. 어느 날 갑자기 날린 꽃가루는 사람들을 잡아 먹고 꽃괴물을 탄생시킵니다. 사람들은 화괴를 피해 지하로 숨어들고, 지하철은 생존자들의 공간으로 남습니다. 화단에서 식물을 채집하던 할머니에게 발견된 말세는 3호선 서울 북쪽 역 선로를 따라 커피수레를 몰고 여러 사람들에게 커피를 팝니다. 궁극의 목표는 언젠가 맛보았던, 진짜 커피를 만들어내는 바리스타를 다시 만나서 커피를 배우는 겁니다. 그러려면 1호선으로 넘어가야 하지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발품을 팔던 중 우연히 반원이란 이름의 남자를 주워 어쩌면 큰 일일지도 모르는 사건에 휘말립니다.
근미래 SF로 텀블벅 펀딩을 통해 구입한 책이고, 책탑에 오랫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아포칼립스 소재의 책은 잘 안 읽지만 이 소설은 커피라는 말에 홀려 손댔지요.
아포칼립스 소재를 썩 즐기지 않는건 구조 때문입니다. 시스템이 붕괴되어, 보통은 약육강식의 세계가 구축되기 마련이고, 그렇다보면 약자는 착취당하거나 고생하기 마련이지요. 누군가를 돕기 위한 아포칼립스 소재도 여럿 있지만 대개는 삶과 죽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까요. 각박한 이야기는 읽기 힘들다보니 피합니다.
이 소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합니다. 커피가 있을 수 없는 세게예 커피 맛을 내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팔고, 온기를 주고 받으니까요.
아마도 말세의 커피는 쏙차에 제일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재료를 생각하면 그렇지요.'ㅂ'+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이라 결말부분은 기억에 있습니다. 앞부분은 안 보고 뒷부분만 읽었던 기억이 아련.... 그야, 이 소설 초반은 에스퍼와 가이드가 진짜로 치고 받고 싸웁니다. 이들의 싸움을 제3자의 시선에서 본 외전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싸웠는지는 1권 앞부분과 그 외전을 보시면 됩니다.
원유결은 가이드입니다. 에스퍼 이준민에게 구원 받은 적이 있지요. 그래서 92%라는 높은 매칭률로 계준민의 임시 가이드 배정을 받았을 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려 했습니다. 계준민이 무례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랬을 겁니다.
계준민은 S급 에스퍼로 어릴 적 반체제 집단에 납치되었다가 탈출한 생존자입니다. 그 당시 그를 구해준 가이드, 우주와 각인한 터라 그 외의 가이드와는 상성이 안 맞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며, 각인 가이드 우주를 기다리는 준민은 자신의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저 가이드 녀석이 못마땅합니다.
각인한 가이드가 있어서 가이딩 효율이 낮은 계준민과, 그런 계준민을 짝사랑하는 원유결이 물리적으로 치고 받고 싸우며 주변 사람들의 복장을 뒤집어 놓는 소설입니다. 준민이 각인한 우주형은 후반부에 나옵니다. 어떻게 해결되는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겉보기에는 매우 멀쩡한 이 두 주인공이, 속을 들여다보면 절대로 그러하지 않다는게 주 내용.... 그렇죠.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인스타그램에 메일 주소를 연동시켜서 알림 받게 뒀더니 인스타그램 안 들어가면 가끔 새로운 소식이 올라왔다는 메일이 날아옵니다. 물론 읽지는 않고, 어디어디가 새 소식을 올렸는지 제목만 확인하고 바로 삭제하지요. 인스타그램은 거의 안 들어가거든요. 가뭄에 콩나듯, 앙코라 신작이나 다른 카페의 신제품 정보가 궁금할 때만 갑니다. 활자 중독자인 제가 쓰기에 인스타그램은 너무도 불편한 어플리케이션이라서요. .. 말은 그렇지만 텍스트 많은 페이스북도 안 씁니다. 그쪽은 실명 인증 문제가 더 크지요.
엊그제 스쳐 지나가듯이 앙코라에 뭔가 새 제품이 올라왔다는 건 봤습니다. 메일을 읽지 않아도 아이패드 메일함에서는 미리보기 기능으로 작은 사진이 보이거든요. 거기에 뭔가 새로운 제품 뜬 것 같다고 생각은 하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생각나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어머나. 2월 28일부터 예약 받는 새 제품 정보가 올라와 있었네요. 늦게 봤습니다.
위의 내용은 사전전화 예약 정보이고, 그 아래에 온라인 주문 관련 정보가 있습니다. 전화 예약은 21일부터 받고, 앙코라 긴자의 방문 예약과 온라인샵 예약은 28일 오전 11시부터입니다. 다행히 이번의 커피 플로트는 안 땡깁니다.-ㅁ- 그래도 사진은 백업해둬야죠.
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スリム コーヒーフロート限定セット, ¥39,600
끝부분도 클리어 그린, 투명한 녹색입니다. 뚜껑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색이고요.
왜 녹색인가 했더니,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 놓는 민트로군요. 하하하하.
잉크 컨버터는 일부러 빨대의 줄무늬를 넣었답니다.
진짜 몸통이 커피색인데, 그것도 투명 커피색이라.-ㅠ- 커피에 담그면 눈에 안 띌 것 같.... ... 그러기엔 너무도 비싼 가격이죠.
.. 그리고 펜촉에 커피플로트를 그대로 새겼습니다. 이야아.
전체를 조망하면 진짜 커피 플로트. 물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더 분량을 많이 차지하긴 합니다. 그렇다고 뚜껑을 그라데이션으로 넣을 수는 없었겠지요.
얼핏 지팡이 같아 보이기도..(야!) 거기에 커피콩은, 색이 금색이라 볶기 전의 생두 같은 느낌도 듭니다.
컨셉이라지만 이렇게 카페 냅킨까지 제작하는 겁니까아. 색은 일반적인 커피색보다는 살짝 밀크 커피에 가깝습니다. 물론 맥심 모카 골드 수준은 아니죠.
메론소다도 충분히 레트로, 과거의 향수 느낌을 주지만, 이건 특히 더합니다. 포장도 그러하여 그런가.
하지만 지난 번의 해파리를 구해본 경험에 따르면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맞춰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죠. 게다가 최근 출시된 만년필 가격을 보면 조금씩 오르는게 보입니다. 메론소다(35200엔), 지구(33550, 잉크 없음), 해파리(38500엔), 커피 플로트(39600엔)까지. 앙코라 긴자를 가보지 못해서 어떤지 장담을 못하겠는데에.... 다음 여행 계획을 아직 안 잡았지만 여기 방문으로 잡아볼까요. 끄응.
지난 1월에 교토에서 주워왔던 피크민 화분들은 한국에 와서야 다 틔웠고, 그간 열심히 정수를 먹이며 품어왔습니다. 거의 40일 정도 키운셈인가요. 비슷한 시기에 키우기 시작했더니 선물 가지러 가는 것도 모두 우르르 다녀옵니다. 주워온 화분이 워낙 많았던 터라, 선물을 가지러 다녀오겠다고 간 피크민도 많습니다. 총 스물 다섯 마리. 피크민도 동물 취급하는 건가 싶긴 하지만, 일단 움직이니 식물은 아닌 걸로 하죠.
오랜만에 서울 나간 김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정수를 몰아서 주다보니 오늘 일제히 출발했습니다. 그 덕에 종류별 피크민이 서울시청에서 출발했을 경우 교토까지 왕복 얼마나 나오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빨강 파랑 노랑 피크민: 12일 2시간 하양 피크민: 6일 1시간(간사이공항 5일 22시간) 보라 피크민: 5일 10시간 바위 피크민: 7일 1시간 날개 피크민: 2일 10시간
기억이 맞다면 도쿄는 빨강, 노랑, 파랑 피크민 기준으로 17일 정도였을겁니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대강 그정도...? 어딘가에 캡쳐해둔 것이 있을 거예요. 날개는 그보다 훨씬 빠르긴 하지요. 교토와 도쿄 사이도 왕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데. 서울과 전주도 왕복하는데 한참 걸립니다. 이전에 전주 여행 갔을 때 주워온 피크민들이 서울까지 왕복하는데도 5일 넘게 걸렸을 거예요. 뭐, 태평양 횡단하는데도 100일 이상 걸린다고 들었지만 제가 태평양 횡단할 일은 아마도 드물거라. 가능성이 그나마 있는 건 하와이 여행이로군요. 그나마도 체력적인 이유로 장거리 여행은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다섯 시간 이상 항공기 타는 것이 힘들더라고요. 홋카이도 왕복인 3시간 여만 해도 충분히 늘어집니다. 그런 연유로 피크민 중 가장 멀리 다녀오는 건 언젠가 갈지 모르는 오키나와 정도..?
뭔가 익숙한데 누구지? 했다가 이름이 키노모노인걸 보고는 서둘러 확인하러 갑니다. 왜 이 시기에 키노모토냐했더니,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편이랍니다. 아, 하기야, 클리어카드편이라면 최근에 완결되었지요. 이해됩니다. 나올만 하....ㄴ가요. 애초에 클리어카드를 안봤으니.
클리어카드의 배경시점이 언제인지 전혀 모르다보니, 왜 오라버니께오서 아직도 교복을 입고 있는건가 싶군요. 사쿠라는 아직도 초등학생인건가요? 교복 입고 있는 걸 보면 그러한데, 설마 저게 교복이 아니라 제복인가? 확인을 위해 원작을 읽을 생각은 없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다만, 넨도로이드 키노모토 토우야는 알라딘보다는 굿스마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쪽이 좋습니다.
굿스마일 샵 특전으로 이게 딸려 오거든요. あったかはちみつミルク入りマグカップ+持ち手パーツ. 따끈한 벌꿀밀크 담은 머그컵과 손파츠. 핫밀크 좋지요. 분홍 머그인 걸 보면 사쿠라에게 주는 음료인가본데, 그렇다면 받는 쪽이 안 받는 쪽보다는 낫습니다. 음, 안 받으면 후회할지도 모르지요.
검의 클리어버전 파츠라네요. 검이 추가로 갖고 싶으시다면 알라딘 말고 굿스마일 온라인샵이나 네이버스토어에서 구매하시면 될겁니다. 저야, 키리토까지 손대기 시작하면 넨도로이드가 더 증식할거라 얌전히 포기하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핫핫핫.; 넨도로이드의 증식 속도는 무섭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미카즈기 무네치카는 여러 버전을 들고 있지만, 최근에는 거의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가벼운 복장의 넨도로이드 돌도, 화이트 버전도 보기만 하고 넘겼군요. 이 역시 부동산의 문제로 이어지는지라, 레고 어떤 상자를 빼야 새 상자를 들일 수 있는가 고민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요, 새 상자 들이는 걸 포기하면 마음 편합니다. 하하하하하.;ㅂ;
넨도로이드 버전의 미나즈키 무네치카는 매우 얼굴이 취향입니다. 그럼에도, 이건 썩 내키지 않네요. 일반 버전은 머리에 관이 없는 정도로 넘어가는데, 이건 관이 있어서 더 일본 무장 느낌이 확 들어 그런지도요. 아니, 애초에 도검 난무 자체가 일본 무장들의 검을 남성형으로 의인화한 건데 일본 무장이고 뭐고가 뭐냐고 한다면야... 이미 충분한 무네치카가 있으니 이번에는 안사도 되긴 합니다만, 넨도로이드 주문하고 한참 기다리는 것도, 지름의 즉시성이 떨어지는 거라 내키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요.
어느 쪽이건 굿스마일홈과 알라딘과 네이버스토어를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얌전히 내려 놓고, 집에 있는 넨도로이드 상자의 방출 여부를 고민합니다. 레고는 던지면 되지만 넨도로이드는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이거 어쩔까..=ㅁ=
프람이라 생각하면서 왜 프라우라고 쓰고 있었을까요. 이름 철자가 닮아서 그럴 거라 우겨봅니다.
어둠 프람은 어제 업데이트 한 뒤, 퇴근 후에 가서 뽑았습니다. 지난 번에도 끝까지 버티고 버텼다가 나온 터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번은 조금 달랐습니다. 왜냐하면...=ㅁ=
확정 직전으로 돌릴 때 둘이 한 번에 나오더라고요. 이야아아. 이거 어둠 프람도 잠재력 완전 개방 해야하나요. 조금 고민되는데.
지난 번에 한 번 전체 금액 계산해봤지만, 로오히의 영웅 하나의 잠재력을 끝까지 뽑아주려면 상당한 재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잠재력 완전히 뽑은 건 몇 없습니다. 정말로 좋아하는 몇 만 그랬다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불 로잔나와 물 조슈아는 했지만, 원래 로오히 잡고 들어온 빛 요한은 안했거든요. 요한 안한 이유는 짐작 하실 겁니다. 그러기에는 요한이 너무 약해요. 지금은 빛 속성의 공격력이 상당히 높아진 터라, 지속피해건을 제외하면 빛 속성도 웬만큼 다 채웠고요. 오히려 공격력 낮은 쪽은 어둠쪽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둠 가디언의 프람이 나왔을 때 잠재력 개방 끝까지 할까 고민했던 거고요. 문제라면, 어둠 가디언은 현재 총 다섯이 나와 있고, 이 중 둘이 이미 7성까지 뚫었습니다. 잠재력 개방을 끝까지 한 어둠 가디언은 아직 없긴 합니다.
현재 잠재력 개방까지 완전히 끝마친 영웅은 물 헬가, 빛 시프리에드, 대지 라플라스, 빛 올가 정도네요. 물 요한도 다 끝냈는데 왜... 아직 잠재력 개방 안된 어둠 비류보다 전투력이 낮을까요.-ㅁ-a 아냐, 불 로잔나, 물 조슈아도 완료했습니다. 어둠 프라우는 아직 잠재력 개방이 한 번 남았네요. 빛 루인도 잠재력 개방까지 다 끝났지만 이쪽은 의외로 덜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야말로 애정으로 밀어붙인 경우네요.
어둠 프람은 나오면 무조건 키운다고 벼르고 있었으니, 빛 발터의 60레벨 달성 후 열심히 키울 겁니다. 발터는 어른 발터를 먼저 키울 생각이라 일단 두고 보고요, 지금 재화가 부족해서 각성을 못시킨 발터들이 있으니 그 쪽 손대보려 합니다. 이번 3월 영웅은 누가 나올 것인지 궁금한데, 이제 곧이로군요. 개학과 개강과 로오히의 5주년이 함께 합니다.-ㅁ-a
열심히 돈 모아둬야하는데, 하, 지갑이 곤궁하네요.
하여간 이번 주말 쯤 로오히 이야기는 한 번 더 풀어야지요. 다음에 누굴 키워줄 것인가..? 전자 피규어를 위해 이렇게 돈을 쏟아 붓다보면 약간의 회의감은 오지만, 게임 업계를 먹여 살리는 거라고, 이 또한 빛과 소금일 거라고 우겨봅니다.
언제였더라. 아마도 12월이나 1월이었을 겁니다. 12월에 주마다 서울 내려갔던 때였나, 그 즈음에 대학로에서 학사모를 쓴 피크민을 하나 받았습니다. 노랑 화분이었지요. 1월 여행의 피크민이랑 섞이는 바람에 하트 네 개 채우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래도 지난 주말에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가더니만 무사히 도착했고, 도착한 피크민이 데코를 보여주는 순간 폭소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피크민. ... 이거 노랑이니까 빨강이랑 파랑도 가능하다는 거잖아요? 연건캠퍼스라 하면, 홍익대학교 대학로캠퍼스(맞나?)라든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등등으로 나뉘어 캠퍼스별 수집이 가능하다는 거잖아요? 이거 어디에서 수집하느냐에 따라 다리의 뱃지 모습이 달라지는 그 무서운 다리 피크민과 같은 버전.=ㅁ=
다리도 어디서 얻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4호선에서 주운 다리 피크민은 한강 어쩌고 다리였고, 여기 근처에서 주운 피크민은 또 그 이름이 붙었거든요. 대형 다리에만 해당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세토대교나 레인보우 브릿지의 다리도 가능할 겁니다. 와아. 그러면 피크민 다리만 전문적으로 수집하여 컬렉션하는 사람도 나오 법하고... 오.
G가 저보다 조금 먼저 수집한 덕에 알게된 것이, 저 절 피크민입니다. 절 주변에서 주울 수 있기 때문에 교토에서 쉽게 컬렉션 달성하겠거니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이것도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뭐냐하면,
절 피크민은 운세를 달고 나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운세는 종류가 많습니다. 대길, 중길, 길, 흉. 총 네 종류지요. 피크민마다 그 네 개의 운세가 따로 있는 겁니다. 즉 절 피크민은 네 세트입니다.(먼산)
제단과 사찰 - 그 중에서도 운세(길) 지금까지 딱 하나 달성했습니다. 이야아. 이거 중복 생각하면 도대체 몇 개나 모아야 하는 거예요? 교토 여행 가서 왕창 주워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거 다 채울려면..... 교토를 몇 번이나 가야하나요. 으아아아!
아니... 최근에는 텀블벅을 들어가지 않아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모저모 쌓인 일이 많은데다 다른쪽 지름에 신경쓰느라 텀블벅은 오랜만입니다. 요즘에는 정리에 몰두하느라, 뭔가 새로 구입하는 것도 거의 정리물품이었습니다. 그러니 텀블벅 펀딩 확인이 늦는 것도 어쩔 수 없지요.
진혼기의 앞선 펀딩은 실패했습니다. 그 때야 책이 아니라 굿즈였기 때문일건데, 이번에는 단번에 600%를 넘겨서 무사히 통과되었네요.
진혼기는 아마 구매를 ... 했을 겁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진혼기 특별외전 한 편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전체 구매를 했네요. 그것도 작년 6월에 이미 구매했고, 그 간 한 권도 안 읽었습니다.(...) 『반월당의 기이한 이야기』는 종이책 구매 후에 몇 번이고 돌려 읽었던 걸 감안하면, 역시 매체의 차이가 독서 경험에도 영향을 주는 겁니다. .. 아마도?
이번에는 북트레일러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책 소개만 담았다 해도 크게 틀리진 않고..'ㅂ'a
일단 살지 말지 결정하려면 1권이라도 봐야하는데 말입니다. 펀딩 소개 읽어보면 시작은 오늘-2월 18일, 마감은 3월 18일까지 딱 한 달입니다. 그리고 펀딩 책이 도착하는 건 5월 18일. 늦지는 않습니다. 포함되는 상품이 향낭하고 비단족자입니다. 이 두 세트하고, 거기에 전체 세트를 주문하면 시폰 포스터가 나온다네요. 시폰 포스터는 지금 보니 가장 최근에 출간된 특별외전의 표지 그림입니다.
시폰 포스터는 아마도 하늘하늘한 재질의 패브릭 포스터가 아닐까 합니다. 캔버스천처럼 빳빳한 타입이 아니라요. 이건 받아봐야 알 것 같은데, 받으면 아마도 책장 햇빛 가리개 용도로 쓰겠지요..... 하지만 전체 펀딩 상품을 다 구매해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 거기까지 살지 말지는 더 고민해보자고요.
전자책으로는 총 12권이고 외전 두 권 생각하면 본편 10권이니, 양장본으로 다섯 권이면 맞습니다. 아예 책 말고 굿즈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소장본 다섯 권이 11만 2500원
향과 비단족자 세트가 8만 7천원
소장본과 비단족자 세트가 14만 500원
소장본과 향 세트가 17만 1500원
소장본과 향과 비단족자를 모두 포함하는 세트가 19만 5100원.
요약하면 그렇습니다. 소장본이라 표현한 부분, 그리고 소장본 세트 중 재고는 일반 서점 판매가 될 수 있다는 부분 생각하면 일반판 단행본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라나요. 그 대신 소장본에만 들어가는 특별 외전도 있을 법하고요.
3월 18일까지는 시간이 넉넉히 있으니, 그 때까지 열심히 챙겨보고 구매를 결정하도록 하지요. 과연...-ㅁ- 그 전에 다 읽을 수 있을까..-ㅁ-
표지 분위기와 소설 분위기가 조금 엇갈리는 느낌?; 일단 35화까지만 읽었으니까요. 그 뒤는 달라질 수도 있고요.
어릴 적 이상한 놈에게 납치되어 10년 넘게 갇혀 자랐습니다. 범인은 여자아이인줄 알고 납치했다고 하고, 범인과 범인의 가족 모두 아이를 노예처럼 부렸습니다. 헌책만 가득 쌓인 창고에서 생활하며 학대당하던 소년은 뒤늦게 구출되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납치되었을 때 갓난 아기였던 여동생은 중학생이 되어 있었고, 가족 모두가 돌아온 소년을 반깁니다. 사회에서 격리되어 학대당했던 터라 타인과의 교류가 제대로 되지 않던 소년은 특이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책을 읽어내는 것처럼 사람을 읽어, 마음과 행동을 분석하고 해석합니다. 처음에는 언어적으로 매우 발달이 느리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고 실제 성대를 사용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빠른 속도로 회복합니다. 그걸 넘어서, 상대를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말하자면 FBI 심리학의 실천 버전..=ㅁ= 책을 너무 읽어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학교에 적응하기 바빴지만 점차 재능이 피어납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목표였던 소년은 그러기 위해 대학을 가고, 거기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세계를 확장하며, 독자는 주인공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함을 점점 깨닫습니다...
모티브가 되었던 사건이 뭔지 대략 짐작이 되고요. 완결 시기가 꽤 전입니다. 문피아 메인에 올라온 소설 보고는 들어갔다가 조금 손댔지만, 계속 읽을지는 미지수.
건축 관련 소재로 웹소설 쓰시는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한 편은 언젠가 생협에도 공유한 적 있지요. 이거 앞으로 굴러보고 뒤로 굴러봐도 모 건축회사 이야기라고요. 이번 소재는 회귀를 섞어 이야기를 다룹니다. 건축 소재 소설 중 기준이 되는 소설이 『골든 프린트』이긴 한데, 이쪽은 조금 방향이 다릅니다. 이 작가님은 설계 쪽에 더 방점을 두더라고요.'ㅂ'
이제 막 시작하는 소설이고 밀당을 잘하시는 터라 쟁여두지 못하고 계속 야금야금 읽는 중입니다.
백도현은 아버지 백고웅의 사망 후, 아버지의 건축회사에서 밀려납니다. 대표였던 아버지와 대립하는 건축 철학을 가진 조익현이 수를 써, 임시 대표를 맡고 차츰 회사를 집어 삼켜 급기야 대기업에 회사를 넘겼으니까요. 건축 철학을 가지고 움직였던 아버지와, 그보다는 수익에 방점을 둔 조익현의 대립. 백도현은 막 회사에 입사한 20대 청년이었고, 손쓸 틈도 없이 아버지의 유산을 잃은 셈입니다. 어머니도 두 사건의 충격으로 돌아가시고, 도현은 혼자 남았지만 그 뒤 유현땡(..)이라는 좋은 스승을 만나 괜찮은 건축가로 자리잡습니다. 아버지를 모신 앞 땅의 경관이 아파트 단지로 가려지는 모습을 보고 아쉬움과 분노가 섞인 감상을 받은 뒤, 회귀합니다.
돌아온 시점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던 때입니다. 회귀했음을 깨닫는 순간, 빈소에서 머리를 굴려 조익현이 임시대표를 맡는 일에 살짝 훼방을 놓습니다. 말하자면 조익현이 이 소설의 거대 악인 셈이지요. 뒷배가 있으니 그쪽을 물리쳐야 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그 뒤, 도현은 회사 내에 자신의 팀을 만들겠다고 주장하여 회귀 전에 두각을 드러냈지만 지금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인 이들을 모읍니다. 아직 초반이라 팀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실력 발휘하는 모습이 나오는군요. 자아. 오늘 올라온 함정은 과연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할 당시, 할머니가 두 사람의 궁합을 보고 반대했다고 합니다. 급살맞을 사주라고요. 그에 반기를 든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의 가족과 연을 끊었지만, 그 뒤에 삼촌에게 연락이 갑니다. 부부가 화재로 사망하고 아이가 남았다고. 미혼이었던 삼촌은 조카를 데리고 한국에 돌아오고, 지방에서 철학관을 운영하며 아이를 키워냅니다. 조카도 그 피를 이어받았는지, 명리학에 관심을 가지고는 동양철학과를 나옵니다. 원래는 삼촌의 철학관을 도우려 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뒤, 자신의 사주를 보고는 철학관 하면 편히 못 죽을 것이라 하고는 다른 길을 찾습니다. 원래라면 생년월일시를 전혀 모르는 자신의 사주를 볼 수 없지만, 거울을 통해 얼굴을 보니 얼굴에 사주가 보입니다.(...) 이 능력은 그 다음 직업으로 선택한 연예계에서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누구와 누구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합이 맞는지 아닌지 등의 정보를 관상과 사주풀이로 파악할 수 있거든요.
삼촌의 지인이 매니저로 일하는 회사에서 로드매니저로 시작하면서 이 방법은 여러 차례 써먹습니다. 로드매니저로 붙었던 배우, 오랫동안 활동을 못했던 배우, 다른 회사의 유명 배우 등을 연달아 띄우고 구하면서 괴물 같은 놈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망할뻔한 팀에 들어와서 연타석 안타를 치고 있는 셈. 이제는 홈런 하나 날릴 준비중입니다.'ㅂ'
사주 풀어내는 방식이 전혀 모르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꽤 흥미롭게 읽혀서 읽기 시작했는데, 맨 앞에 말했듯 모티브가 되었을 사건이 있다보니 더 읽을까 말까 고민되더라고요.
조아라 메인에 뜬 걸 보고 표지와 소개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다가 끝까지 읽어내렸습니다. 전자책도 구매할 생각이 있고요.
유새벽은 매우 잘 나가는 작가입니다. 소설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감독 등 다양하게 활동했고요. 바닥에서부터 기어올라온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새벽은, 세 사람의 근황 보고를 받아 들고는 절망합니다. 아직 철없던 시절, 등 뒤에 버리고 온 자신의 동생들이 이미 한참 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받은 겁니다. 남동생은 10년 전에 생활고로 자살, 바로 아래 여동생과 막내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던 중 가스폭발로 사망. 동생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고 찾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다가 찾아봤을 때는, 이미 늦은 겁니다. 그 후회 때문이었는지. 유새벽은 회귀합니다.
회귀 시점은 집을 뛰쳐나간 그 날입니다. 현관에 우두커니 서 있다가, 도로 돌아와 동생들을 껴안고 펑펑 운 다음에는 하나하나 바꿔갑니다. 지금의 유새벽은 마흔이 훨씬 넘은 중견 작가. 그러니 트렌드를 읽고 올라타 정상에 올라서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새벽은 지금 살고 있는 지역, 구회동을 필명으로 소설플랫폼 유토피아의 공모전에 응모합니다.
초반에서 중반은 신나게 읽었고, 후반부에서는 두 가지 방향에서 힘들었습니다. 첫째로, 막내인 달이. 육아는 아니지만 육아하는 걸 옆에서 본 입장에서는 저게 머리 쥐어 뜯을 정도로 생생합니다. 초반에는 덜하지만, 후반에 가면 이제 제 성격을 드러내는 달이가 반항하는 모습도 여럿 보여서요. 조금은 어른스럽지만, 그 나이의 애 같기도 한 묘한 애라. 하기야 소설이니 그렇겠지요..?
두 번째는 회귀 전의 형 모습입니다. 초반, 회귀하는 계기를 볼 때는 동생을 버리고 와서는 왜 안 찾았냐 싶었는데. 데... 게다가 중간중간 회귀 전의 상황이 짤막하게 소개되니까요. 현재 모습과의 대비라고 생각하지만, 동생을 버리고 도망간 큰형의 모습이 참...;ㅂ; 참...;ㅂ; 게다가 뒤에 남은 애들이 어떻게 힘들었는지를 비교해서 보여주니까요. 그걸 읽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거라.
지금은 애들 다 건사해서 용 셋을 잘 키웠지요. 적다보니 이거 딱 그런 딜레마네요. BL소설 속 후회공의 모습을 두고 용서할 수 있냐 아니냐는 거. 현재는 매우 잘해주지만 회귀 전에 사고 친걸 들여다보면 저 놈!을 외치잖아요. 음. 나름 그럴싸한 비유인데?
길드 소속으로 각성자협회의 일을 열심히 하다가 코어가 파괴되었습니다. 동료 넷을 구하기 위해 과하게 힘을 쓴 부작용이었지요. 코어가 파괴되었지만 후방지원 업무는 계속할 수 있다는 설득에도, 그간 고생했으니 이제 은퇴하겠다며 시골로 내려옵니다. 그간 헌터 활동으로 걱정하셨을 어머니께도 은퇴한다고 말씀드리고 옛날 옛적 할아버지가 사시던 집으로 내려옵니다-. 어릴 적에 매우 큰 집이었다 생각했지만, 막상 내려와보니 진짜로 큰 기와집입니다. 관리 안 된 집을 쓸고 닦으며 귀농생활을 시작하던 중, 무작위로 식물이 자란다는 씨앗 하나를 심어봅니다. 그게 세계수가 될 줄은 정말 몰랐지요. 그리고 거기서 검은 고양이 형태의 영수도 튀어나옵니다.
세계수와 공명하면서 코어도 안정되고, 세계수의 영역에 심은 작물에도 좋은 효과가 깃듭니다. 거기에, 새로 얻은 스킬을 통해 마나가 들어 있지 않은 포션을 제작할 수 있게 되어 마나 부작용이나 코어 부상을 입은 이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거물들이 몰려오는 이유도 그거죠. 포션이나 힐링으로 치료할 수 없는 부상은 입은 이들이, 세계수와 파생 스킬을 통해 치유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서요.
『드블리와 힐링합니다』가 귀농 생활에 약간의 판타지 양념을 쳤다면, 이 쪽은 아예 현대판타지 세계에서 귀농합니다. 현판에서 부상 등으로 은퇴하고 제 2의 삶을 펼치는 이야기는 상당히 많지만, 이쪽도 조금 더 두고 볼 생각입니다.
판타지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음유시인은 황제에게 쫓겨 은거했다가 시한부 인생을 마감합니다.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이상한 세계에 와 있습니다. 이한이라는 청년의 몸 속에서 말입니다. 이한은 어디갔나 했더니, 거울 속으로 보입니다. 서로의 몸이 바뀐 것이요. 체인질링일까요. 이 둘은 서로의 몸이 바뀐 것을 깨닫고 각자의 능력을 새로운 세계에서 펼치기로 합니다.
요약하면 판타지세계의 천재 음유시인이 현대 청년의 몸에서 깨어났고, 이 청년도 음악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옥탑방에 다양한 방송장비와 음향장비와 방음판을 설치했더랍니다. 그간 모아둔 돈을 모두 여기에 투자한 모양이군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도 바빴지만, 거기에 아르바이트 갔다가 사장님이 목소리에 홀딱 반해서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스트리밍 TV 방송에서 얼굴을 알리고 하는 등등의 일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아프리카 TV 비슷한 스트리밍형 TV가 유튜브보다 유명한 상태라는 걸 보면 나온지는 좀 된 소설 같군요.'ㅂ'a
미루다가 이제야 붙잡고 읽었습니다. 1권 보고는 뒷권 마저 다 읽었는데, 데.... 다 읽고 나니 역시 옛날 소설이라는 생각이 확. 소설 구조 자체가 그렇습니다. 최근의 소설은 자잘한 사건이 놓이고 그걸 극복하며 나가는 형태거나, 아니면 대형 장애물 하나만 있는 구조인데, 이 소설은 고비가 큰 것으로만 두 개 있습니다. 두 사람이 얽혔다가 다시 풀리고, 다시 얽히고 하는 여러 장애물이 연달아 등장하더라고요. 그래도 총 일곱 권의 소설을 하루에 다 읽어낼 정도니 흡입력이야 뭐...'ㅂ'a 해피엔딩이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반의 복선도 후반에 회수됩니다. 그에 더해, 애담에 실린 AU(another universe) 외전은 뒷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했고요. 흠흠.
지난 주였나, 그 전주에 구입한 일러스트집입니다. 테라코타라는 저 출판사에서 화집을 여럿 내더군요. 주로 웹소설 표지 등을 그리는 작가의 화집인 셈인데, 꾸준히 나오는 걸 보면 수요는 있나봅니다. 저도 구입했으니 뭐.'ㅂ'a 윌브라이트 작가님의 다른 작품은 읽어보려 했더니 아직 연재중이거나 독점작인 모양입니다. 알라딘에 안 올라와 있으니까요. 나중에 챙겨볼 생각입니다.
웹소설 표지를 보고 있노라니 소개의 상당수가 유사(..)하게 느껴지는게, 그런 소설의 표지가 작가님에게 의뢰 들어오나 싶더라고요. 그림 분위기와 잘 맞는 소설로 작업하니 그게 당연한지도요?
요즘 우울모드가 약간 가속된 상황인데,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도 우울함을 야식으로 극복하는 형태라, 과하게 이입되더라고요. 나름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그래서 추천해도 되나 싶긴 합니다. 먹는 이야기 좋아하신다면 음식으로 힐링하는 구조의 이야기가 좋을 겁니다. 아주 짧은 에피소드에, 각 레시피도 공개하고 있으니 따라 하기도 나쁘지 않고요. 레시피의 난이도는 『아빠는 요리사』정도? 어느 정도 솜씨가 있어야 행간을 읽을 수 있긴 할겁니다.
외전은 크게 두 종입니다. 하나는 IF 외전에 가깝군요. 그러니까 만약, '원수 서임 첫날에 빙의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더라고요. 그 뒤에 나오는건 두 사람의 달달한 마망 외전입니다. 왜 마망인지는 결말까지 보면 아실 수 있을 거고요, 두 번째 외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某의 남자"를 뽑는 대회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모의 남자가 된 것이 맞지만, 뽑은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을 거란게.=ㅁ= 뭐, 뭐랄까 "저를 가져주세요오오오옷!"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말입니다. 이건 본편과 외전 모두 보셔야 폭소하며 보실 수 있고요.
이 외전 출간일이 11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열흘 남짓 지났을 때..... (하략) 이 소설 자체가 실패한 쿠데타와 성공한 쿠데타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어떤 의미에서는 시기를 잘 잡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아니고.;ㅂ; 하....;ㅂ;
조아라에서 연재를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요. 이 소설 읽고 나니 오메가버스 소설 중 후회공×무심수거나 회귀를 소재로한 재벌공×구원받는수의 조합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키워드를 나눌 수 있는지 분석하고 싶더라니까요. 찾으면 꽤 있을 건데..=ㅁ= 그거 정리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일입니다.
강은수는 가깝지 않은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갑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니는 회사의 부사장인 정태건을 만나지요. 정태건은 일찌감치 결혼식장을 빠져나오는 은수에게 작업을 걸고, 은수는 충동적으로 그 유혹에 응합니다. 정태건은 끊임없이 은수에게 한 눈에 반했다고 하며 달달한 말을 속삭이지만 그 눈은 무감합니다. 처음부터 그걸 알고 있던 은수는 '베타이기 때문에 뒷작업할 필요가 없어서' 편한 베드파트너로서의 상황을 어느 정도 받아들입니다.
이 둘의 판이 바뀌는 건 은수의 임신입니다. 은수는 어릴 적 사고로 인해 오메가이지만 베타에 가까운 상태로 오래 지내왔지만, 우성알파인 정태건의 페로몬 영향을 받은 뒤 러트를 함께 보내면서 임신합니다. 그 사이 태건은 여러 후회요소를 적립했고, 은수는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아기, 자신의 유일한 가족과 함께 태건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그 뒤에 키워드가 하나 더 있지만 그건 넘어가지요. 거기까지 밝혀두면 내용 폭로라.-ㅁ-a 본편보다는 외전의 끝이 진짜 완결느낌입니다. 본편은 둘의 대립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라서요. 구조만 놓고 보면 문어를 좋아하는 꼬마가 나오는 모 소설이 떠오르지만 별개입니다. 진짜 오메가버스 키워드로 정리 좀 해볼까요. 키워드와 구조, 클리셰적 요소를 가지고 어떻게 소설이 달라질 수 있는가에 대한 분석으로.'ㅂ'a
2.전자책 장신영. 궁 1~4, 애담 1~3. 비욘드, 2025, 궁 1~4, 각각 3500원, 애담 1 3500원, 2권 4600원, 3권 1900원. 시라즈. 원수 서임 첫날에 빙의했다 외전 1: 난세에 태어나. 시크노블, 2024, 1800원. 마리밍. 죽고 싶어지는 것은 너의 차례 1~3. 페브, 2025, 세트 10400원.
3.종이책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3부 9, 10. 위시북스, 2024, 각각 12500원. 필연. 다시 한번 남김없이. 테라코타, 2024, 35000원. 나카야마 유카리. 지친 사람을 찾아가는 야식 배달 전문점. 미우(대원씨아이), 2024, 12000원.
어제 아침에 글을 올린 줄 알고 내내 놀다가 오늘 들어와보니, 안 올렸더라고요. 하하하하. 오늘은 잊지않고 올립니다. 어제는 종일 『달동네 천재 작가』 읽고 있었습니다. 주중에 내내 붙잡고 읽은 통해 끝까지 다 봤고, 그 다음에는 『궁』이랑 이어지는 『연담』 읽는 중이라, 이건 내일 독서기록에 올라가겠지요. 오늘의 목표는 쌓인 만화책 읽기? 그보다 데못죽, 지난 죽에도 한 권 못 읽었으니 오늘은 마저 읽어야지요. 9권 들어갑니다.'ㅂ'
네이버는 여러 사유로 불매운동 대상입니다. 그렇지만 불매운동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 오래갑니다. 주요 메일이 네이버 아니고 다음-한메일인 것도, 그 맥락입니다.
그럼에도 네이버는 가끔 접속합니다. 최근에는 접속 빈도가 조금 늘었고, 저 네이버 쇼핑이 주요 목적입니다. 네이버는 본계가 아니라 부계에다 네이버 페이 연동을 시킨터라, 그쪽 로그인 빈도가 더 높네요. 네이버 쇼핑의 이용이 늘면서 지마켓이나 옥션 등의 서비스는 덜 이용합니다. 이러니 오픈 마켓을 표방한 그쪽 마켓이 잘 안되죠. 쿠팡은 애초에 가입도 안했고, 쓸 생각도 안합니다. 마켓 컬리는 종종 들어가지만, 최근에는 거의 구매를 안합니다. 새벽배송이 안되는 지역이니 그냥 구경만 하러 가는 거죠.
지난 번에 대나무 선반 구매할 때 올렸지만, 무인양품도 자체 쇼핑몰 문제 때문인지 네이버 쪽의 상품이 더 많습니다. 2월 중으로 무인양품 홈페이지 주소가 아예 바뀌면서 새로 가입해야한다더니, 구 쇼핑몰의 관리를 안하거나 덜하는 모양입니다. 거기에 네이버페이 적립이 걸리면, 무인양품 공식 홈페이지보다 네이버 쇼핑에서 구입하는 쪽이 유리하죠. 그래도 새로 홈페이지 열리면 네이버 안쓰고 무인양품 쓸거라 생각합니다만... 만. 상품의 재고 여부가 제일 큰 문제입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저 셋은 네이버 상점과 무인양품 공식 홈페이지 양쪽에 다 있군요. 네이버는 내일 도착 보장이고, 무인양품 쪽은 그보다는 조금 늦을 겁니다. 선반 다 조립했으니, 수납 상자 추가 구매해서 정리하면 되니, 몇 개나 더 구입하나 고민 좀 해보고요. 거기에 대나무 선반 한 단을 더 올릴까도 고민중이란 말입니다.
선반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3단 선반을 구매해 올리면 그럭저럭 문제는 없습니다. 맨 아랫단에 무거운 물건 올려 놓으면균형도 맞을 거고, 원래 저 선반에다가는 엽서나 사은품, 여행 기념품 등의 정리만 하려고 했으니까요. 와이어바스켓, 철제 바구니를 올리면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도 잘 보여 좋지만, 대신 먼지가 잘 쌓일겁니다. 대나무 상자는 올려보니 크기도 잘 맞고, 뚜껑 덮으면 위에 뭔가를 더 올릴 수도 있겠더라고요. 어느 쪽이 좋을지는 두고 볼 생각이긴 합니다만. 정리에는 역시 대나무 상자가 낫습니다. 저 철제바구니는 냉동실에 쓰면 좋긴 하더라고요. 구매해서 정리용으로 안 써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겁니다.
짐이 점점 늘어나고, 구매하는 물건도 점점 늘어나고. 미니멀 라이프의 삶과는 거리가 한참 멀지만, 그건 감수해야죠. 오늘도 열심히 집 정리하는 문제를 고민해봅니다. 봄이 코앞이라 더 그런지도 몰라요. 'ㅂ'a
어제. 오후에 정신이 좀 없었다 했더니 글 못쓰고 잤네요. 시력 문제 등등으로 조금 문제가 있어서 고민중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아예 안구 근육 운동을 위해0 한 쪽 눈 가리고 생활하는 것도 고려를..(야!)
하여간. 개인적인 일까지 같이 겹치니 지름신이 마구 오셔서 큰 일입니다. 단종제품이라 구매 여부를 머리 쥐어 뜯으며 고민하던 트리하우스도 그렇고요.
농담 아니라 진짜로, 레고는 부동산 문제가 얽혀 있어 집에 쟁여두기 어렵습니다. 조립 후 어디에 두냐, 상자를 버리냐 마냐의 문제가 있으니 이걸 그냥 상자채로 뜯지 않고 쌓아 두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방출된 레고 상자도 여럿인데, 거기에 하나 또 추가하는 셈일거라 앞뒤 가리지 않고 구매하기에는 너무 큽니다. 금액도 그렇고, 부피도 그렇고요. 통장 잔고가 연말 연시를 지나면서 간당간당한 것도 있습니다. 가족 생일과 명절, 거기에 여행도 있었고요. 그러니 잔고는 훅훅 줄어드는데, 거기에 레고 하나 더.. 으으으음. 무리죠.
천체망원경도, 도르레도 참 좋고, 트리하우스 자체가 원래 좀 로망이 있던 존재이긴 한데... 데..;ㅂ; 사고 싶다는 이야기는 그렇지 않아도 내내 적어뒀더라고요. 블로그에 뭐라 적었나 검색하다가 자주 올렸단 걸 깨달았습니다. 일단... 일단 통장을 보면서 조금 더 고민을 해봅시다. 크흐흐흑.;ㅂ;
레고를 발렌타인 데이 자체 선물로하는 건 조금 많이 무리겠지요? 자체 선물... 음... 으으으으음....
표지파일을 찾으러 구글링했더니만 구글 이미지는 작은 파일로만 나오더라고요. 문피아 연재소설로 추정했는데, 리디북스와 미스터블루, 네이버시리즈 검색결과만 나와서 아예 문피아로 들어가 확인했습니다. 연재 시점이 2023년이라, 이미 한참 전에 완결된 소설이라서 이미지 검색 결과도 그쪽만 나온 모양입니다. 문피아에서는 표지파일이 작게 보이죠. 그래서 트위터에 들어가 소설제목으로 검색했더니, 다행히 그림작가님이 남긴 표지 작업 기록이 있었습니다. 작가님, 멋진 표지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홀려서 좋은 소설을 읽게 되었어요.
자세한 기록은 다음주에 올리겠지만, 주인공이 동생들을 버리고 갔다가 뒤늦게 동생들 모두가 죽은 걸 알고는 후회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화에서 회귀하고요, 그래서 속 알맹이는 40대 아저씨의 19세 청년이 등장합니다.
표지파일에 보이듯 막내의 귀염성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배경이 되는 구회동이 어딘지도 대강 감이 오지만 확실한 건 아니라서요.
소설 1~2권 분량은 상당히 메타적입니다. 작가로 대성했지만 가족을 버리고 완전히 잃은 사람이 후회하고, 마지막 선택의 날로 회귀하면서 치기어림을 버리고 동생 셋을 보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그 전에는 있는 줄도 몰랐던 동생들의 재능이 완전히 꽃피게 되고요. .. 솔직히 감상을 쓸 때마다 현재 잘해준 것보다 주인공이 회귀 전에 가족 버린 걸 떠올리면서 분노하게 되는지라....=ㅁ= 그러니 잘 쓴 소설이고요. 밸런스도 상당히 좋습니다.
동네에서 오래 살다보니 그런가, 주변 인물들이 얽히는 모습이 짐작되는군요. 전체 447화. 일단 저는 조아라에서 읽는 중이라 그대로 읽을 예정입니다.'ㅂ'a 문피아에도 딱지 충전은 해뒀지만, 그쪽은 실시간으로 연재하는 작품에 주로 쓰는지라. 사실 안정성을 따지면 문피아가 조금 더 높을 겁니다만... 만.
메인 표지부터가 백도와 벚꽃입니다.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고, 그 다음날부터 바로 벚꽃 시즌이 시작된답니다. 아예 백도와 복숭아라고 땅땅 못박았네요.
음료는 백도와 벚꽃고사리떡 프라푸치노(白桃と桜わらびもち フラペチーノ®)입니다. Tall 사이즈 기준으로 ¥700이라네요. 비싸다. 복숭아가 들었다지만, 백도과즙과 과육은 5% 미만이랍니다. 그래도 복숭아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안 드시는게 낫겠죠. 아니, 알레르기 심하시다면 아예 스타벅스에 가기 어려울지도..?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이 벚꽃 고사리떡, 벚꽃 와라비모치인가봅니다. 말랑말랑 쫀득쫀득한 식감으로 맛있죠. 식감을 위해 일부러 고사리떡을 추가한 모양입니다.
같이 나오는 다른 음료는 딸기 벚꽃 소이라떼(いちご 桜 ソイ ラテ, (Hot/Iced))입니다. 사진 그대로 따뜻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가 둘다 나오고요. 두유를 썩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맛이 궁금하긴 합니다. 꽃향기 나는 엷은 딸기라떼일 것으로 추정합니다.-ㅁ-a 벚꽃 자체는 원래 맛이 안나잖아요. 소금에 절여서 향만 조금 내는 거죠. 실제로는 장미향 비슷한 걸 추가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주의점으로, 소이밀크(조제두유)는 우유나 유음료가 아니지만 이 제품은 유성분을 포함한답니다. 아마 유당불내증 때문에 적어두나보죠. 거기에 딸기 과즙과 과육은 5% 미만이라는군요. 가격은 Tall 기준 ¥600입니다. 비싸다.
벚꽃 시폰이랑 벚꽃 도너츠. 시폰은 아예 벚꽃 소금 절임을 올렸습니다. 도넛도 벚꽃이라지만 아마도 은은한 딸기 베이스가 아닐까 추측을 해보고요?
벚꽃과 말차 찰떡볼-쯤 되는 것과, 벚꽃 볼 쿠키도 있습니다. 분홍색은 벚꽃 앙금이, 연두색은 팥 앙금이 들어간 모양입니다.'ㅠ' 거기에 볼 쿠키는 아마도 스노우볼의 벚꽃 버전이겠지요. 틴 케이스를 팔기 위한 수작(..)이라고 생각해봅니다.
피치-복숭아 마카롱과 말차 마카롱이 추가됩니다. 가격 봐서는 크기도 작아보이는군요.
귤과 우유타르트도 나오고, 초콜릿청크 컵 스콘도 있습니다. 다만 초콜칫 청크 스콘쪽은 점포 한정이랍니다. 리저브 한정이지 않을까요..?
딸기와 커스터드 데니시, 그리고 햄과 크림치즈 캄파뉴. 후자는 보고 있노라니 집에서 해먹고 싶다는 생각에, 치즈퀸 홈페이지를 뒤지는중입니다. 크림치즈 한 번 사두면 꽤 오래 먹으니 겸사겸사 사두죠.
조아라 메인에 올라온 걸 보고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폭소하며 읽는 중입니다. 다만 계속 읽을지는 고민중이고요. 조선 배경의 대체역사소설은 『근육조선』이 기준이 된 터라, 조선이 없는 세계라니! 라고 가슴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대체역사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고려사를 포함해 여러 역사자료를 직접 확인하여, 어떤 부분이 창작이고 어떤 부분이 실제인지, 학설 중 어떤 쪽을 어떤 이유로 선택했는지 작가님이 적어뒀습니다. 조아라에서도 해당 내용이 붙어 있어서 즐겁게 보았고요. 거기에 이미 예비 아내가 낙점된 모양새라..'ㅂ'a
제목 그대로, 공민왕의 아들이 주인공입니다. 원래 공민왕이 지극히 사랑하는 아내, 노국공주는 출산 도중 사망합니다. 노국공주도 건강한 몸은 아니었던 모양인지 여러 차례 유산을 겪었고, 급기아 난산으로 사망한 겁니다. 이 소설은 원래 중대장이었던 주인공이 대민지원으로 계룡대 근처의 농업센터에 모내기 갔다가 사고로 사망하고, 공민왕의 아들로 태어난 상황으로 갑니다. 그리고 이 갓난아기가 손에 쥐고 있던 건 고려에는 없던 크기의 볍씨 몇 알이었고요. 즉, 고려시대에, 새롭게 개량된 2모작 가능한 볍씨와 함께 환생한 겁니다.
공민왕은 노국공주를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매우 차갑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아들이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것도 못마땅합니다. 아내가 아들을 사랑하고 아들 또한 어머니에게 지극정성을 보이니 봐주는 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눌러 밟았을 겁니다. .. 아니, 물론 지금도 눌러 밟고 있지만서도.... 그런 공민왕의 아들로 태어난 '혼혈왕자'는 역덕 답게 다양한 기억을 갖고 상황을 바꾸어 가며, 그리하여 신하들에게 미륵불의 화신으로 불립니다.(...) 그 신하 중에는 이성계와 최무선과 최영과 정몽주와 정도전도 있습니다. 그렇죠. 여말선초의 역사를 좋아하는 분께는 더없이 행복한 소설입니다. 이성계와 정몽주가 술친구 먹었고, 무엇보다 이성계의 동북 방언이 찰집니다.
계속 볼지 말지 고민인건 연재중이라.(...) 읽다보면 다시 근육조선 읽고 올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핫핫핫.; 둘다 병행하며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겁니다.
계속 읽을까 말까 슬쩍 고민하는 소설입니다. 여주가 세계관 상으로 두 번째쯤으로 강한데, 그 강한 여주가 남주에게 휘말리고, 지거든요.
판타지 세계에 환생했습니다. 죽기 전에 읽은 판타지소설 속으로 들어왔고, 영웅 파티가 마왕에게 패배하면서 소설은 새드엔딩을 맞습니다. 갈라하드는 소설에 환생한 걸 깨닫고서는 평안하게, 백작가 막내로서 어떻게든 빌붙어 살려는 생각은 버립니다. 무엇보다 제국의 계승은 장자우선에 장자 몰아주기 형태라, 막내는 자기 살 길을 알아서 마련해야합니다. 그래서 제국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에 정보국에 들어가 제국의 뒤에서 암약(..)합니다. 정보국에서 소설의 내용을 어떻게든 해피엔딩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위에서 시킵니다. 대공의 유일한 딸이자 후계자와 결혼하라고요. 대공과 황실은 사이가 좋지 않고, 그런 면에서 차기 대공부군으로 백작가 막내아들을 후보로 밀었으니 문제고, 이에 더해 북부 지역에서는 마법과 마법사를 혐오합니다. 특히, 말하자면 국정원 출신인 갈라하드는 아카데미 이후에 드러난 실적이 전혀 없습니다. 이력이 있을리 만무하죠. 갈라하드는 자신을 죽이려는 집안의 음모를 1차로 의심하고는 북부로 넘어가지만, 그가 대공의 데릴사위로 가게 된 추정 원인 두 번째는 그 뒤에 나옵니다.
초반에는 억지로 북부 대공의 데릴사위 자리에 밀려간 이의 기록으로 보이지만, 그 초반이 끝나기도 전에 이거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주인공이 아주 많이, 매우, 지독하게 탐구형입니다. 마법적으로 새로 탐구할 부분이 보이면 일단 들이댑니다.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이를지언정, 몸을 갈아서 실험합니다. 지독한 이과계 대학원생으로 요약할 수 있네요. 조금 더 쉽게 비유하자면 제약 실험실에서 임상실험을 제 몸으로 하며 약제법을 추출하는 매드 알케미스트. 그리하여 44화까지 가는데 이미 대공에게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하. 대단하.....ㄴ데 마족 관련해서 뭔가 상황이 꼬인 것 같긴 하군요.
갑자기 읽고 싶어서 1화부터 다시 달렸습니다. 하... 덕분에 해리 포터 시리즈 상품의 구매욕이 상승하면서 레고를 뒤적거리게 되었지요. 마법약 공방은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레고 구매 목록에 올라있는 걸 보고 눈물을 머금고 뺐습니다. 스네이프 피규어가 갖고 싶어서 넣었지만, 저게 지금 G네 집에 있거든요. 어흑.;ㅂ; 그러니 또 사면 안돼.;ㅂ;
서이주는 호텔을 중심으로 한 RU그룹의 사장 큰아들이지만 사생아였기에 어릴 때부터 학대를 당해왔습니다. 겉으로는 티가나지 않지만, 정서적 학대와 물리적 학대 모두 당해왔지요. 그러던 어느 날 재승그룹의 차기 후계자인 기태욱과의 선자리에 나갔다가 프로포즈를 받습니다. 우성오메가인 동생 대신 열성오메가인 큰아들을 보낸 건 혼사를 은연중에 거절하는 내용이나, 기태욱은 열성오메가인 서이주에게 혼담을 넣은 겁니다. 일찍 결혼하고 싶지 않다며 결혼을 거부한 동생 서해수는 자신이 버린 것을 사생아인 형이 가져간다는데 불만을 표하지만, 재승이 더 큰 기업이니 어쩔 수 없지요. 아버지의 아내이자 공식적으로 서이주의 어머니인 그 분은 서이주에게 아이를 낳지 말라고 지시합니다.
집에서 구박 받던 아들이 더 큰 집안의 배우자를 만나 조금 상황이 펴려다가.... 가정환경의 여러 문제로 인해 제대로 소통을 하지 않는 배우자에게서 도망갔다 돌아오는, 그런 내용입니다. 오메가버스 구조에서 자주 보이는 구조이지요. 하지만 익숙한 맛이라 좋습니다.-ㅠ- 조아라에서 연재할 당시에는 결말을 보고 주행했고, 종이책으로 다시 보니 외전까지 포함해서 좋네요.'ㅂ' 무엇보다 외전이 마음에 듭니다. 할아버지...;ㅂ;
이 소설은 1권 읽고 6권의 결말만 확인했습니다. 6권 읽고는 중간 못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취향 문제라서...=ㅁ=
생물학자가 오메가버스 세계에 떨어지면, 과학적으로 사태를 분석합니다. 당연하죠. 어떻게 남자가 임신할 수 있는가, 임신기관이 있는가, 히트사이클과 러트사이클로 대표되는 발정기는 어떤 기제로 작용하는가 등등, 연구거리가 한가득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환생한 셰계는 판타지세계인데다 과학이 발전하지 않아서, 알파와 오메가 사이에서 열성 오메가가 태어나면 오메가가 바람을 피웠느니, 저주 받았는니 하는 헛소리가 떠돕니다. 현대에서 살다가 판타지세계에 환생한 에티엔 입장에서는 헛소리죠. 저건 유전의 문제인데 무슨 이상한 소리를! 그러면서 오메가인 자신의 몸을 확인하고, 일부러 발정기를 일으켜 몸 상태를 연구관찰하여 기록을 남기는데.. 그런 에티엔의 열정을 본 레테이온 공작은 에티엔의 연구를 돕기로 합니다.
전체 내용을 짧게 정리하면, 환생자라 편견 없는 에티엔이 연구 후원자인 공작이랑 얽혔다가 주변의 질시와 오해와 기타 등등으로 떠났다가 다시 만나는 내용입니다. 6권의 결말을 보면 해피엔딩이지만, 고아 오메가에 남성인 에티엔을 두고 주변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진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도망쳐서 간 곳도 썩 좋지는 않았던 데다, 제가 분노할 만한 키워드가 몇 있습니다. 논문 대작이라고...=ㅁ=
이걸 어제 낮부터 읽기 시작했고요, 다 읽고 자느라 11시 넘겼습니다. 덕분에 오늘 아침에 지각할뻔 했네요. 어흑.;ㅂ; 중간에 끊고 오늘 읽어도 되는데 못 참겠더라고요. 그리고 나서는 작가님 다른 작품을 장바구니 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이 분은 조아라에서 다른 소설- 『러트파트너』 연재분을 읽다가 반해서 다른 작품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러트파트너』는 외전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지금 출간 분위기 봐서는 안나올 가능성이 높고요. 아쉽습니다.ㅠ_ㅠ 애기뱀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안나와서요.
리스타트, Restart는 제목 그대로 회귀를 소재로 합니다. 이미 몇 번인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잦은 회귀를 반복한 시우는 이번 생에서는 아이돌로의 데뷔를 포기하고, 솔로 가수로 데뷔합니다. 하지만 방송활동을 자주 하지 않은 터라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64명이 가입한 팬카페 회원들만 관심을 두는 정도입니다. 별명은 코코. 쿼카를 닮은 외모라서 쉽게 부르자며 팬이 그렇게 지어줬고, 그렇게 불립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오메가 같지만 신검으로 1급 나온 베타 맞습니다. 잦은 회귀 때문에 이미 반쯤은 관성적으로 삶을 보내지만, 이번 삶은 조금 다릅니다. 유명 PD에게서 Journey라는 제목의 힐링형 예능 섭외가 들어왔거든요. 몇 번이고 반복되는 삶 속에서도 자신을 믿어준 소속사 사장 형 때문에 등 떠밀리듯 출연한 그 예능에서, 대세 아이돌인 오션의 멤버 에반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에반은 이전부터 시우를 알고 있던 모양입니다. 이것저것 챙겨주는 걸 보니 그렇네요. 그리고 예능 촬영하는 내내, 시우와 에반은 엮입니다. 알파와 오메가 조합에 베타 한 명이라 시우 본인은 자신이 다른 이들의 연애담에서 들러리 역할을 할 거라며 한 발 물러서 있었는데, 에반과 엮이면서 계속, 계속 사건의 중심에 섭니다.
이 소개는 1부 초반의 내용입니다. 소설은 1부를 거쳐 2부로, 그리고 다시 3부와 외전으로 이어집니다. 각 부마다 두 권 분량이고요. 왜 회귀를 했는가의 대답은 1부 속에서 거의 밝혀지지만, 2부는 전혀 다른 판이 깔립니다. 그리고 3부는 2부에 이어지는 달달한 이야기고요. 오메가버스 소설에서 많이 그러하듯, 이 소설은 의사소통이 매우 큰 걸림돌입니다. 큰 비밀을 하나도 아니고 여럿 들고 있는 에반 루이스는 그 내용을 시우에게 말할 수 없고, 여러 상황상 이게 다른 사건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일찍 고백했다면... 이렇게 진행이 안되죠. 그리고 시우도 안 믿었을 겁니다. 그 때문에 이 둘이 엇갈리는 이야기가 내내 오가지만, 그 엇갈림이 또 재미니까요. 6권까지의 상당한 분량을 달리고, 거기에 4500원이라는 가격에 걸맞게 상당한 분량을 담은 외전까지 보고 나면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게 됩니다. 하... 진짜, 이 환장 커플을 옆에서 본 이들은 얼마나 속이 터졌을까 싶고요. 하하하하하하..... 그래서 더 재미있지만요.-ㅁ-a
1.웹소설 귀차. 공민왕의 혼혈왕자에게 조선은 없다 1~172. 조아라 프리미엄. (2025.02.08. 기준)(1~39) 곰돌이는. 북부 대공의 미친 데릴사위 1~345. 문피아 유료연재. (2025.02.07. 기준)(1~44) 환일. [해리포터] Dr.스네이프 1~176. 조아라 무료연재. (2025.01.29.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