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는 도중에 사진 찍는 걸 잊었다는 걸 깨닫고 서둘러 찍었습니다. 1만 얼마짜리 케이크와, 오늘의 커피. 아메리카노보다는 오늘의 커피가 더 취향입니다. 그게 더 진하게 느껴저서 일지도 몰라요.
뒤집힌치즈케이크? 그런 비슷한 이름이었다고 기억하고, 케이크의 모티브가 미국드라미 『프렌즈』에 등장했던, 뒤집혀 망가져도 무시하고 먹을 정도로 맛있는 케이크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에 연보라색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상징하는 초콜릿이 올라간 모양이고요.
다 먹고 나서야 깨달았지만, 저 케이크가 뒤집혔다는 말은 일반적인 치즈케이크처럼 바닥에 단단한 과자 시트를 깔고 거기에 치즈케이크 반죽을 붓는 형태를 거꾸로 했다는 겁니다. 저 케이크는 바닥시트가 없는 대신 위와 옆면이 있습니다. 저걸 아마도 치즈케이크의 틀에 초콜릿 코팅을 하고 난 뒤, 치즈케이크 반죽을 부은 모양입니다. 안에는 블루베리 소스가 있더라고요.
굉장히 달고.. 답니다. 원인은 케이크의 과자부분에 깔린 초콜릿 코팅입니다. 이게 계피향 들어가는 커피과자향이 나더군요. 흔히 말하는 그 로투스 말입니다. 단단한 커피과자향의 초콜릿 코팅이라, 케이크를 먹는 동안에도 그 과자가 계속 생각납니다. 거기에 치즈케이크부분은 굉장히 부드러운 쪽입니다. 뻑뻑하게 구운 쪽이 아니라 가볍게 떠먹는 쪽? 소스도 묽은 편이었고요. 주르륵 흐르는 타입입니다.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재구매 의사는 그다지 없네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있었던 그 블루베리치즈케이크, 그거 겉부분에 로투스향 초콜릿으로 코팅을 하고, 케이크 반죽에 크림 등을 넣어서 더 묽게 만들면 .. 이렇게 되려나요?
오후에 병원 다녀오는 길에 들렀던 스타벅스에서 만났습니다. 병원 다녀온 것이 조금 많이 지쳤는지 지금 글 쓰면서도 꾸벅꾸벅 졸고 있군요. 음... 안녕히 주무세요. 여행기는 내일... 내일을 기약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