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서 책 실컷 읽고 오니 지난 주는 종이 책이 셋입니다. 모종의 사유로 싱숭생숭한 고로... 짧게 갑니다.'ㅂ'a
라고 적어놓고... 실제로는 왕창 적었습니다. 어흑.
땃쮜. 야채장수 트럭커의 힐링 라이프 1~50.
현대,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524031
야채 장수 트럭커의 힐링 라이프 - 웹소설 문피아
땃쮜 - 땃쮜 - 트럭에 몸을 싣고 전국을 누비는 야채 장수 강찬혁. 로또 1등에 당첨된 이후 인생이 풀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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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료전환되었습니다.
계속 읽을까 말까 고민하는 건, 분명 힐링이지만 그 아래 깔려 있는 가부장적 분위기 때문입니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여성이 거의 키링계라는 생각을, 지금 감상 작성하면서 새삼 느꼈거든요. 특히 보증 잘못 서서 회사 그만두고 빚 엄청나게 져서 이혼한 남편 대신 딸 셋을 키운 아내를, 억척스럽고 남편에게 증오심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남자친구에게 휘둘려 아이들을 책임지지 않는 육아방기형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말입니다.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기어 올라오는 주인공에게 부활 서사를 주기 위해서는 유책배우자로서 친권과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가 도로 그 둘을 찾아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일부러 아내에게 그런 걸 준다는 건 알지만... 만..?
표지에서 슬며시 보이는 것처럼 로또에 당첨되면서 바닥에서 다시 제자리로 올라온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그 뒤에 이상한 능력이 생기면서, 물건을 감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날 그날 싱싱한 물건을 떼어다가 트럭으로 돌아다니며 판매하는 청과물트럭에는 가장 유용한 기술입니다. 겉보기에는 아니지만 좋은 물건을 적절한 가격으로 얻어다가 판매할 수 있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덤을 주고, 돈을 주고 하는데... 어느 여성 연예인을 알아보지 못한 죄로 "쿨 시크한 도시의 채소 장수"로 라벨링되면서 SNS에서도 인기를 끕니다.
확실히 힐링계이지만... 아무래도 계속 읽을 것 같진 않군요. 작가님은 아마도 별 생각 없이 설정한 내용일거라 생각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정차장. 방출당한 아이돌이 기타를 잘 침 1~33.
빙의, 음악.
https://novel.munpia.com/527565
방출당한 아이돌이 기타를 잘 침 - 웹소설 문피아
정차장. - 정차장. - LIVE 7080 오부리 기술자, 아이돌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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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은 7080 클럽에서 오부리 기술자로 이름을 날립니다. 그 바닥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기타연주자이지만 그 바닥 사람들만 아니까 문제죠.
오부리가 뭔가 했더니, 기타 반주자를 말하는 은어랍니다. 근데 단순한 반주자는 아니고.. 이건 읽어보시면 알겁니다. 하여간 그런 김태평은 어느 날 아이를 교통사고에서 구하다 휘말려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대형 소속사에서 전속계약 해지 통보서를 받고 자살을 기도한 최수민의 몸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이돌 연습생이었다가 방출되었을 정도라 최수민의 외모는 상당합니다. 김태평이 그런 최수민의 몸에 들어가서 열심히 살 것을 다짐한 이유는, 수민이 소속되었던 소속사에 김태평과 악연인 이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평은 예전에 활동하던 밴드의 첫 공중파 생방송 출연 당시 메인보컬이 당일 연락 끊고 잠적하면서 완전히 묻혔고, 그 인간은 그 얼마 뒤 아이돌 메인 보컬이 되어 승승장구하고 현재는 저 소속사의 이사로 활동중이란 말입니다. 최수민을 끌어 올리는 건 방출한 소속사에 대한 복수이기도 하고, 김태평의 소소한 복수이기도 합니다.
기타 연주를 전혀 안해본 몸을 단련시켜가며 최수민(김태평)은 다시 7080 클럽의 오부리로 활동합니다. 빙의 시점이 사망 후 1년 뒤라, 그저 열심히 하여 올라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로군요.
기타를 만져가는 장면이 생생하서 아주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골마지. 회사에서 건물주인 걸 안 숨김 1~35
현대.
https://novel.munpia.com/527014
회사에서 건물주인 걸 안 숨김 - 웹소설 문피아
골마지 - 골마지 - 건물주되니 회사 다닐 만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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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은 알고는 있었지만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 한도윤은 감정평가사입니다.
이 소설도 시작이 이혼입니다. 아내가 대학 친구로, 서로 알고 지내던 변호사랑 바람을 피우며 이혼하자고 하면서 시작됩니다. 다섯 살 난 딸은 새 시작에 걸린다며 데려가라고 하고, 이혼 조정기간 동안 새 남자친구와 여행 다니며 돌아다닙니다. 거기까지면 좋았을 건데, 한도윤은 이혼조정성립 안내 문자를 받고 난 뒤에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듣습니다. 도로에서 사고가 났고, 운전자인 남자친구와 동승자인 아내가 동시에 사망했답니다. 그리고 아내는, 사망보험금으로 20억을 주었습니다.(먼산)
아내가 참 아낌없는 나무 같더라고요. 저 보험금 외에 추가로 재산을 더 줍니다. 근데 이 재산이... 이건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작이 이혼이라 또!라고 외치며 달렸지만, 건물이나 공장 등의 다양한 건을 감정 평가하는 모습이나, 주인공이 감정평가사 중에는 드물게 공대 출신이라 기계나 시설 선비에 대한 감정평가 전문이라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돈 없다고 이혼 당하더니, 아내가 남긴 돈으로 차도 사고 집도 사는군요.(먼산2) 하지만 그 과정을 읽으면서도 크게 무리가 없는 건, 주인공의 1인칭 시점이 굉장히 담담하면서도 냉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독자는 읽으며 알아요. 이 사람이 지금 좀 제정신 아니라는 거. 친한 친구에게 뒤통수 맞고 배우자의 외도로 이혼 당하는 상황에서, 배우자가 사망하여 일가친척 없는 배우자의 장례식장을 지키고, 그런 상황을 절대 회사에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속에만 담아두고. 그러니 소설 중간에, 상담 받는 이야기도 나오죠.
그런 연유로 이 소설은 계속 읽는 중입니다. 분위기 보아하니 아직 공지는 없지만서도 유료 전환 될 것 같군요.

온다 리쿠. 커피 괴담, 김석희 옮김.
추리소설, 공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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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괴담 | 온다 리쿠
나오키상, 일본 서점대상 동시 수상 작가, ‘노스탤지어의 마술사’ 온다 리쿠의 데뷔 30주년 기념 연작소설. 오래된 카페의 고요한 시간, 낯선 기운이 깃든 순간들, 작가가 직접 겪고 들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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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보다는 괴담소설에 가깝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보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입에 답고 공유하고 그걸 즐기는 중년 아저씨들을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목요조곡』이 떠올랐나봅니다.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인식하고 그래서 이걸 해결하는 모습이라서요.
주인공인 쓰카자키 다몬이 다른 소설에서도 등장했답니다. 음.. 그랬나? 온다 리쿠의 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어 가물가물하네요.
다몬은 친구 오노에의 초대를 받고 교토의 카페를 찾아갑니다. 오노에는 자신이 어릴 적 살았던 교토에 정착했지만 그 전에는 좀 떠돌아다니며 음악을 만들었다네요. 이번에 카페를 들어온 건 일전에 다몬이 다른 친구들에게 신세를 졌던 일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모여보자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바빠 참가하지 못한 검사 친구 한 명 포함해서 총 네 명의 중년 남성들은 교토를 포함해 요코하마, 고베 등의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카페 한 곳에서 하나의 괴담만이라는 규칙을 정해 돌아가며 괴담을 준비하고 이야기 합니다.
다몬의 대화가 매우 튀고, 발상이 튄다는 언급이 많은데,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라. 하하하하....;ㅂ; 이 소설이 작년에 독서미터에서 매우 반응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전혀 모르고 있다가, B님이 이야기 해주셔서 번역서 나온걸 확인하고, 덥석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했다가 여행에 들고갔습니다. 느낌이 예전 온다 리쿠 작품 같다 했더니, 소설 연재 기간이 길었답니다. 거기에 등장한 카페들이 실제 있는 곳도 있다고 저자 본인이 맨 마지막에 밝혔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어딘지 추측하는 글도 올라오는 모양입니다.
블스에 추천글 올렸더니, 다른 분이 관련 블로그 하나 알려주시더라고요.
https://blog.outdoor-coffee.com/?p=15958
恩田陸「珈琲怪談」の喫茶店の場所特定と内容考察について①
恩田陸さんの短編小説「珈琲怪談」第1章に登場する喫茶店の場所特定と内容考察の記事です。
blog.outdoor-coffee.com
이 카페가 아닐까 짐작하는 글들이 이 외에도 여럿 있다니, 찾아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다몬이 얽힌 이야기가 아마도, 읽었지만 까먹은 듯한 그 예전 소설인가봅니다. 뭐였는지 까먹었는데 다시 찾아야 하나요.
(260120 덧붙임)
잊고 있다가 오타 하나 발견한게 있어 기록해둡니다. 페이지는 잊었는데, 모토마치를 모토치라고 한 곳이 있더라고요. 이건 아마도 오타일듯합니다. 번역자와 출판사 조합 생각했을 때 딜리트나 백스페이스 키 조작 문제였지 않을까 생각을..?

우쓰기 겐타로. 고양이서점 북두당, 이유라 옮김.
고양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561119
고양이서점 북두당 | 우쓰기 겐타로
2024 일본 판타지소설 대상 수상작. 나쓰메 소세키의 고양이가 환생해 고서점의 책방지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해, 문학과 생명, 창작과 기억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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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고양이를 빼고는 볼게 없습니다.... 아이디어도 좋았지만, 이 소설이 일본판타지소설 대상을 받았다는 걸 보고는 상의 권위를 의심했고요. 하기야 한참 전에 읽었던 그 『책을 좋아하는 고양이』보다는 좀 재미있었으니..? 저 책도 책과 고양이로 홍보해서 기대하며 읽었다가 후회했거든요.
주인공 고양이는 시골에서 평범한 길고양이로 태어납니다. 이번이 아홉 번째 삶으로, 마지막입니다. 그간의 삶에서 얻은 교훈 때문에 인간이라면 질색하지만, 어미 고양이를 포함한 형제들은 다릅니다. 민가에 가까워서 밥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 내려갔거든요. '나'는 그걸 거부하고 아예 마을을 떠나 도시로 갑니다. 도시로 가면 먹을 것을 조금 더 수월하게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그렇게 도착한 도시. 어느 서점 근처에서 한 여성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인간이니 일단 피하고 질색하며 도망치는데 꼭 오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그 여성의 주변에 있는, 책방 지기 고양이들이 말을 겁니다. 꼭 오라고.
정리하면, 그 책방-북두당은 신비한 서점입니다. 그 서점 주인은 여러 고양이를 데리고 있고, 그 고양이들에게서 얻어야 할 것이 있답니다. 그리고 각각의 고양이는, 이전 삶에서 작가 주인(집사)를 둔 적이 있습니다. 소개글처럼 주인공 고양이는 나쓰메 소세키의 고양이였습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그 고양이요. 그 때문에 이 소설 속에는 여기저기에 일본 근대문학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아쓰시도 등장하는 걸 보고 조금 놀랐고요. 고양이들의 이야기와, 주묘공(..)의 이전 생 이야기는 굉장히 암담하고 슬픕니다. 그래서 마음에 와닿았지만, 북두당에 얽힌 판타지는 순식간에 김이 확 새는 내용이었습니다. 허허허허허허허. 허.
기대하지 않고 읽으면 그럭저럭 괜찮을거예요, 아마도.

미쓰다 신조. 붉은 옷의 어둠, 민경욱 옮김.
추리소설. 공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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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옷의 어둠 |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 미쓰다 신조
호러와 추리라는 도저히 한데 합할 수 없을 듯한 두 장르를 융합, ‘호러미스터리’를 탄생시키며 미스터리 문단의 총아로 우뚝 선 미쓰다 신조. 깊은 탄광 속 사람을 꾀는 존재를 들고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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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하얀 탑의 마물』은 입에 불을 뿜으며 화를 냈지만, 이번 책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시기상으로 이 책은 『검은 얼굴의 여우』 다음입니다. 『하얀 탑의 마물』이 이 뒤에 일어난 일이라 불쾌감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어흑.;ㅂ;
모토로이 하야타는 탄광에서의 읽을 겪은 뒤, 다시 방황합니다. 그러다 대학 동창인 신이치의 초대로 도쿄에 잠시 갔다가, 다시 오사카에서 자리잡으려 할 때, 도쿄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친구 신이치의 아버지는 말하자면 데키야의 오야붕입니다. 데키야가 뭐냐, 하면 역 근처의 소개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암시장입니다. GHQ, 미국 점령군에 의한 군정 시기에는 제대로 물자가 돌지 않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굶주렸고, 무엇이든 팔고 무엇이든 팔고, 비싸게라도 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와중에 새로운 길을 찾는 이들도 있었고요. 이들은 철도를 이용해 올라왔다보니 역을 중심으로 그런 시장이 열렸습니다. 가능했던 이유도, 역과 같은 주요 건물이 화재로 망가지는 걸 막기 위해서 역 주변 지역의 건물을 모두 밀어 '소개'시켰기에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리고 그런 데키야도 관리하는 무리가 있게 마련이고요. 신이치의 아버지 또한 그랬습니다.
신이치가 들고 온 수수께끼는 도쿄 서쪽 편, 무사시노에 있는 호쇼지라는 절 주변의 데키야, 붉은 미로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여성들이 주로 붉은 옷의 인영을 보았고, 그에게 쫓기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데키야에는 한국식으로 말하면 '양공주'도 있었기 때문에 미군병사들이 일으키는 사고도 여럿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또한 뒤죽박죽, 섞여 있었지요.
그 와중에 밀실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사건의 개요와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자세히 설명하면 읽는 재미가 없지요. 후반부의 수수께끼 풀릴 즈음의 기계장치의 신과 같은 존재는 조금 미묘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그러한. 그런 이야기가 『하얀 탑의 마물』에서는 왜 그랬을까요. 허... 허허허허허. 그 소설 무섭긴 했지만 그게 다였어.;ㅂ;

취미글주의. 던전을 그리는 화가 1~90.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849978
던전을 그리는 화가
왜, 내가 귀신들린 초상화일 수도 있지.
www.joara.com
이 소설, 좀 난해합니다. 이와 비슷한 소설을 예전에 읽은 적이 있는데, 철학하는 아이돌 소재 소설이었죠. 그거 환생이랑 뒤섞여서 매우 복잡했더랬는데... 읽으면서 오랜만에 철학 서적 다시 읽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이 소설은 철학은 아니지만, 작가가 뭔가 마음 가는대로 써내려 간 듯한 소설입니다. 작가 이름 그대로, 취미글주의..... 하지만 그게 또 맛깔납니다. 상상이 굉장히 매력적이거든요.
서지오는 교사였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에 휘말렸고, 그 뒤에 그림에 빨려 들어가 초상화가 되었습니다. 초상화 속에 갇혀서는 오두막 속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요. 오두막 주변을 탐색하고, 강원도 감자가 그러하듯 음식에 진심을 다하여 한 그릇 만들어내고. 심심할 때 안료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서 식솔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만든 물새 중 한 마리는 지오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온갖 예쁜 짓을 다하는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런 지오의 초상화는 어느 날 헌터들에게 발견이 되어서 경매에 오릅니다. 그리고는 기이한 것만을 수집해서 보관 연구하는 수집가 길드의 길드장, 비서벌에게 팔립니다. 비서벌은 초상화를 지하 5층의 수장고에 넣어두고, 큐레이터들에게 연구 관리를 시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공간이 바뀌었다는 걸 파악한 지오는 슬그머니 그림에서 나와 탐색을 시작합니다.
이게 이미 몇 권 분량이에요. 서지오는 정말로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원체 내향형 인간이고, 인간과의 교류를 잘 못(안)하는 편이며, 시골에서 자라고 생활한 터라 뭐든 일단 "야위었어, 그치?"라고 생각하며 먹을 걸 쥐어주고, (아마도) 전직 공무원 답게 말을 걸 때는 통성명부터 시작하며 자신의 관등성명...은 아니고 이름부터 밝히고 상대의 이름을 묻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나폴리탄 괴담이 됩니다.(폭소)
조아라의 메인 페이지에 올라온 터라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초반은 던전 속 농사 혹은 정착계 힐링 소설입니다. 그러나 그 뒤로 갈 수록 이게 판타지인가 현대판타지인가 아포칼립스인가 아니면 괴담인가 고민하게 되고요. 이야아. 진짜. 소설이 425화까지 연재되었다니.... 일단 계속 읽어나갈 참입니다.
이태화. EX급 마기 청소부로 각성하자 통장이 터졌다 1~36.
현대판타지.
https://novel.munpia.com/526747
EX급 마기 청소부로 각성하자 통장이 터졌다 - 웹소설 문피아
[이태화] - [이태화] - 앞으로는 내가, 오로지 나만이 마기를 제거할 수 있다!
novel.munpia.com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현대판타지입니다. 현대판타지소설 중에는 종종 마기의 개념을 쓰는 소설이 있습니다. 변형 가이드버스와도 비슷한데, 최근 등장하는 폼은 가이드버스와도 다릅니다. 헌터의 독기 정화는 힐러만이 가능하다는 설정도 있고. 이 소설처럼 특수 스킬을 통해서 지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정하기 나름이지요.
탑을 올라가는 헌터들은 마기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구세준은 게이트에 휘말렸다가 각성하면서, 마기를 조절하는 스킬을 얻었고요. 그 전까지 구세준의 인생은 매우 불운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시고, 보호자이자 유일한 가족이던 누나는 게이트에 휘말린 집에서 세준을 감싸다가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세준은 누나를 살리기 위해 요양병원비를 벌고 있지만, 학력이 낮아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다보니 매번 버겁습니다. 그러다가 ... 이차저차한 사정으로 게이트에 휘말렸다가 각성하고, 마기를 지우는 스킬을 얻습니다. 이 스킬의 특이점은 몬스터의 마기도 지울 수 있다는 것이고요. 몬스터의 마기를 지우면? 한 번에 지울 수 있는 마기 기준인 70을 한 번에 날리면, 그 아래의 마기를 가진 몬스터는 죽습니다. 그 덕분에 게이트에서 무사히 탈출하고, 자신의 스킬을 숨기고 일부만 기록으로 남긴 채 헌터로 등록합니다. 시스템은 그에게 다양한 종류의 퀘스트를 내려주고, 그 중에는 세계를 구하는데 아마도 도움이 될 이들의 마기를 지워서 도로 살려야 하는 건도 있습니다.
마기로 고민하는 헌터들을 도와주고, 세계를 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라면 얼추 맞겠네요. 더 읽을지는 조금 더 읽어보고 고민할렵니다.
1.웹소설
땃쮜. 야채장수 트럭커의 힐링 라이프 1~50. 문피아 유료연재. (2026.01.19. 기준)
정차장. 방출당한 아이돌이 기타를 잘 침 1~33. 문피아 무료연재. (2026.01.18. 기준)
골마지. 회사에서 건물주인 걸 안 숨김 1~35. 문피아 무료연재. (2026.01.18. 기준)
취미글주의. 던전을 그리는 화가 1~4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6.01.14. 기준)(1~90)
고요섬. 전설의 농사꾼이 헌터도 잘 키움 1~224(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5.12.12. 기준)(125~147)
이태화. EX급 마기 청소부로 각성하자 통장이 터졌다 1~36. 문피아 무료연재. (2026.01.18. 기준)
망둥이3호. 전남친이 내 아이를 낳았다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1~25. 조아라 무료연재. (2026.01.18. 기준)
회귀한 악녀는 이번 생을 좀 다르게 살아보려 한다 1~54. 조아라 무료연재. (2024.07.15., 2026.01.16. 기준)(1~54)
죄수번호4179. 죽여주는 E급 가이드 1~30. 조아라 무료연재. (2026.01.18. 기준)
2.전자책
피제이.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 1~14. 라온E&M.(1)
3.종이책
온다 리쿠. 커피 괴담, 김석희 옮김. 열림원, 2025, 18000원.
우쓰기 겐타로. 고양이서점 북두당, 이유라 옮김. 나무의마음, 2025, 17800원.
미쓰다 신조. 붉은 옷의 어둠, 민경욱 옮김. 비채, 2024,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