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서목록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섭남파업』 9권을 다시 붙잡았고, 그 앞서 읽다가 던졌던 『시간관리국』의 빈 부분을 마저 채워 읽었습니다. 『시간관리국』은 한동안 영미권 SF는 손 안 댈 것 같은 그런 맛이었고요. 로맨스 맛이 너무 강해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타자씨. 망할 제국이라 영지나 개척하러 갑니다 1~59.
판타지, 환생,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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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제국이라 영지나 개척하러 갑니다 - 문피아 웹소설
제국은 망하는데 나는 귀족도 아님. 그래도 잘 살아봐야겠지? 회귀자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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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자인 카엘은 회귀했습니다. 회귀 전에는 갑작스러운 황제의 죽음으로 제국이 계승전쟁에 휘말리면서 난리가 났고, 그 와중에 용병으로 어떻게든 살아보려다가 죽었습니다. 환생자인걸 깨달은건 한창 용병으로 구르던 때였습니다. 그러니 어릴 적에 환생자로서의 이득을 볼 일은 전혀 없었지요. 그 뒤에도 마찬가지였지만요.
카엘이 돌아온 시점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얼마쯤. 정확히는 어머니와의 추억이 남아 있던 집을 빼앗기기 직전입니다. 회귀 전에 얻은 출생의 비밀과 그 외의 여러 실마리를 바탕으로, 이번 생은 아예 삶을 틀어버리기로 결정합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친부와 협상하고, 제국 서편의 황무지에 정착해 영지를 개척하는 방향-이 되려다가 회귀 전과는 달리 아주 많이 당겨진 계승전쟁에 휘말립니다.
역시 제국이란, 만악의 근원이지요..=ㅁ= 게다가 황제의 자식들이 다 되먹지 못한 인간이라면, 백성들의 고통은 더더욱 가중되니까요.
영지발전 쪽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계승전쟁 쪽이 강조되는 상태라, 계속 읽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소금 만드는 법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자염도 아니고, 염전도 없이 소금 만드는 법이라니.
신림서점. 소소한 특전으로 인생 역전 1~32.
현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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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특전으로 인생 역전 - 문피아 웹소설
갑자기 별거 아닌 특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써먹는 족족 인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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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는 어느 날 갑자기 소소한 특전을 주는 시스템이 붙었습니다. 특이한 스킬을 지급하기도 하고, 특정 스킬을 잠시간 쓸 수 있게 돕기도 하는 그런 시스템 말입니다. 재미있는건 이 특전이 지급되면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그 스킬을 쓸 일이 생깁니다. 물류센터의 유지보수 관련 업무를 주로 하는 주인공이 작고 소소한 일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다룹니다. 묘하게 계속 따라가며 읽게 되더군요.
무엇보다 주인공이 사는 지역이 이천이란게 재미있습니다. 나름 연이 있던 도시라, 등장하는 곳들이 어딘지 머릿 속으로 그리면서 읽게되더라고요.
낭만넙치. 첫사랑의 아이를 가졌다 7,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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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소설이지요. 조아라에서 선호작 등록하고 읽었던 몇몇 오메가버스, 후회, 회귀 소설들을 읽다가 감질맛 난다면서 서재를 털어 예전에 읽은 오메가버스 소설들을 꺼낸 흔적입니다. 보고 있노라면 문어인형 껴안고 푸딩이 먹고 싶습니다. 절대 문어 푸딩 아니고 문어, 푸딩은 따로입니다.

장바누. 스푸너 1~3, 외전.
BL, 현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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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아주 살짝 판타지...
장바누 작가님 소설은 운전하면서 TTS로 듣기 참 좋은데, 그 때문에 몇 번은 듣다 말고 아예 전자책으로 읽기도 합니다. 스푸너도 TTS로 듣다 말고 그 앞 이야기가 읽고 싶다며 꺼내들었지요.
몇 번 읽다가 문득 깨닫지만, 이번에는 외전 중 다송역에서 만난 인물이 조금 걸립니다. 얼굴 하얗고 입술 빨갛다고 강조하는 그 남자. 왠지 다른 소설 등장인물인가 싶어서요. 음. 뒤져봐야하나.
안희매.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1~4.
BL, 오메가버스, 차원이동, 현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513182
이것도 오메가버스 소설 찾아읽기의 흔적입니다. 더 정확히는 육아 장면 묘사가 현실적이었던 소설을 찾아 읽다가 꺼내들었습니다. 리디북스 목록 뒤지면서 이런 책도 샀었지! 하고는 알라딘에서 읽었지요. 리디에서 구매한 소설의 상당수는 알라딘에서도 다시 구매한 터라 그렇습니다.

고사카 마구로. 어차피 곧 죽을 텐데, 송태욱 옮김.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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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곧 죽을 텐데 | 고사카 마구로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문고 그랑프리 수상작 『어차피 곧 죽을 텐데』는 고전 미스터리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하는 플롯과 규칙에 충실히 따르면서도 다양한 트릭과 반전을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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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간 목록 훑어 보다가 『섭남파업』 11권을 보았고, 이 책을 샀는지 아닌지 헷갈려서 검색하다 깨달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읽은 이 책과 함께 구매했더라고요. 섭납파업은 이제 다시 천천히 손댈 겁니다.'ㅂ'
일본에서 상 받은 추리소설이지만, 일본 쪽 도서 리뷰 사이트에서 평가가 반반으로 갈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B님 대신 찍어 먹어보기로 하고 붙들고 읽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안경 맞추러 다녀왔거든요. 허허허. 그거 하러 서울까지 일부러 다녀온 터라 가방에 읽을 책으로 담은게 섭남파업 9권과 이 책 둘이었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왜 평가가 갈리는지도 이해가 되었고요. 추리소설의 문법에 익숙한 사람들은 초반부터 굉장히 조심하면서 읽습니다. 이 책도 초반부터 묘한 분위기가 있어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의심하며 읽다보니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더라고요. 나쁜 습관이지만, 그만큼 몰입감을 주는 소설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실마리가 많았고요. 범인이 나왔을 때도 '내 그럴 줄 알았다.'가 반응이었으니......
추리소설을 덜 읽은 분이라면 오히려 재미있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ㅁ-a

찹쌀호두과자. 블루밍 메리지 1~4, 외전.
BL, 오메가버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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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론은 왕의 사생아입니다. 왕후와의 사이에서 알파 여럿을 두었던 왕은, 허드렛일 하는 하녀를 건드렸고 거기서 오메가 아들인 하론을 보았지요. 예기치 못한 관계에서 나온 아이라 하론은 궁내 모든 사람들에게 구박받는 존재입니다. 왕궁 내에서 하론을 돌봐주는 건 어릴 적부터 하론을 키운 궁정인 둘뿐이었고요.
하론이 성인이 되었던 그날, 왕은 큰아들과 함께 하론에게 찾아와 평소처럼 막말을 퍼붓고는 제국 옆 대공령, 레일 대공국으로 정략결혼을 가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큰형은 하론에게 왕국에 도움이 될 것을 명하고 그 대신 하론의 유일한 편이었던 두 사람을 인질로 잡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론은 왕국을 떠나 낯설고 추운 대공령에서 약혼 기간을 시작합니다.
클리셰적인 이야기지만, 집에서 구박받던 오메가가 정략결혼으로 북부대공과 결혼하러 가고, 여러 사건을 거쳐 대공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그 과정이 좀 귀엽죠.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둔지 얼마 안되었건만 그 사이 외전이 출간되어서 외전은 오늘 아침에 홀랑 다 읽었습니다. 익숙한 오메가버스 맛..-ㅁ-...
1.웹소설
타자씨. 망할 제국이라 영지나 개척하러 갑니다 1~99. 문피아 유료연재. (2026.09.06. 기준)(1~59)
신림서점. 소소한 특전으로 인생 역전 1~32. 문피아 무료연재. (2026.09.06. 기준)
시월십이월. 두 번째 생은 대공과의 약혼부터 1~48. 조아라 무료연재. (2026.09.06. 기준)
2.전자책
낭만넙치. 첫사랑의 아이를 가졌다 1~6, 외전. 블리뉴, 2024, 세트 22400원.(7, 외전)
장바누. 스푸너 1~3, 외전. 비터애플, 2025, 세트 14300원.(TTS, 발췌독)
안희매.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1~4. 이클립스, 2025, 세트 12800원.
왕해나. 오메가 아닌데요 1~5, 외전 1~3. 블리뉴, 2026, 세트 25100원.
찹쌀호두과자. 블루밍 메리지 1~4, 외전. 블리뉴, 2026, 세트 13500원.
3.종이책
캘리엔 브래들리. 시간관리국, 장성주 옮김. 비채, 2026, 19800원.
고사카 마구로. 어차피 곧 죽을 텐데, 송태욱 옮김. 알파미디어, 2025, 17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