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스 스카이라인에 그림 이야기가 흘러 지나갑니다. 인상파 그림은 실물로 봐야한다는 블친의 이야기에 뭐가 오갔나 뒤져보니, 스페인 미술 500년 전시회 감상이 있었군요.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77679
스페인 미술 500년: 빛과 어둠의 연대기
2026-09-22(화) ~ 2027-01-20(수) 10: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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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시회가 있다는건 알긴 알았지만, 보러 갈 생각은 안했습니다. 한데, 평가가 좋으니 한 번 가볼까 싶기는 하고요. 지금도 갈까 말까 망설이는 건, 만약 이 전시회가 다른 곳에서 열렸다면 갈 건데 한가람미술관은 전시회 관람 경험이 미묘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열렸던 전시회를 몇 개 갔지만, 조명 문제도 있고 해서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무하전도 그랬고, 그 외의 다른 전시회도 부루퉁한 마음으로 돌아나왔다고 기억합니다. 그보다 훠어얼씬 앞에 봤던 그리스로마 조각전은 괜찮았으니, 역시 조명의 문제일까요. 음. 그리스로마 조각상 전시가 한가람미술관 맞나..? 하여간 그 주변에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술관 관람 경험이 좋은 쪽은 대체적으로 사람이 적고... 그쵸. 사람에 치이면 작품이 안보입니다. 클램프전의 기억은 그래서 나빴는데, 의외로 사람이 똑같이 많았던 무하의 슬라브 에픽 전시회는 작품 자체의 박력 때문에 넋 놓고 있었기 때문인지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실물 보기를 잘했다고 지금도 생각하니까요. 프린트된 그림으로는 그 느낌을 당할 수 없습니다. 크기부터가 압도적이니까요.

지금 블루스카이 프로필 헤더로 쓰고 있는 이 그림도 실물을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그림이 정말로 사진 같다-를 넘어서서 사람이 살아 있는 것 같다, 저 손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손을 만지면 온기가 올라올 것 같지요.
William Blake Richmond. Mrs Luke Ionides. 1882.
그림의 제목이 뭔가 블로그를 뒤졌더니, 이 전시회를 다녀온게 2014년입니다. 한참 전이네요. 이 때까지만 해도 전시회 다녀올 체력이 되었지만, 이제는 주말에 집에서 뻗기 바쁩니다. 체력을 더 챙겨야 하는데.. 데.... 하하하하.;ㅂ; 언젠가는 하겠죠.
도쿄 미쓰비시이치고칸미술관 탐미주의 전시회
https://esendial.tistory.com/5000
도쿄 미쓰비시이치고칸미술관 탐미주의 전시회
제목이 참 길지요. 전시회를 열었던 미술관 이름이 좀 깁니다. 三菱一号館美術館, 미쓰비시이치고칸 미술관. 이걸 들어가기 전까지 구글지도에서 찾을 때마다 매번 미쓰코시로 검색해서 헷갈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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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다녀온 기록은 여기 있습니다. 그 때는 지금의 저보다는 훨씬 기력이 넘쳐서, 빅토리아앤앨버트미술관에 가서 하나하나 뒤져가며 자료를 찾아뒀네요. 잘했다, 과거의 나. 덕분에 지금 내가 글을 날로 먹고 있다........
뭐라해도, 그림은 실물을 보는 쪽이 제일입니다. 사진으로는 그 박력이나 압도감, 섬세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사진 너머로도 전해지는 것이 있는 작품도 있지만, 눈 앞에서 보는 것이 더 좋을 때가 많거든요. 특히 시력이 좋을 때 더 자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기억에 남은 전시회 목록을 떠올려보니,
-나리타 미나코의 채색 일러스트(긴자 갤러리)
-시미즈 레이코의 만화 원고(구테오도라저)
-하츠 아키코의 만화 원고와 일러스트(이시카와현, 근대문학전시관으로 기억)
-라파엘전파 전시회(모리미술관)
-위의 유미주의-빅토리아앤앨버트박물관 전시회(미쓰비시이치고칸)
-무하 슬라브에픽 전시회(모리미술관)
-반 클리프 앤 아펠 소장품 전시회(교토시립미술관)
-덕수궁미술관 근현대자수전
이정도.
여기 적지는 않았지만 한가람미술관보다는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 쪽이 더 보기 좋았습니다. 공간의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적다보니 천장 낮은 건 일본 전시관도 마찬가지인데 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그러면 조명 문제인가. 음...
스페인그림 전시회는 조금 더 고민해보고 가렵니다. 아마도 방문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만.=ㅁ= 스페인 그림은 실물로 본 기억이 없으니, 이번에 보러 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