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 여행의 숙소는 G와 약간의 대립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전에도 했던 것 같으니, 짧게 정리해보죠.
G가 가고 싶었던 숙소는 시부야에 있는 Sequence Miyashita Park입니다. 최근의 시부야 방문은 작년 7월의 시부야 파르코의 닌텐도 샵이었고, 딱 닌텐도 샵만 방문하고 도로 튀어나온 터라 별 기억이 없습니다. 그 전에도 거의 도쿄역과 긴자역 주변을 다녔지, 시부야는 갈 일이 없었지요. 최근의 도쿄 방문은 거의 신주쿠와 시부야를 안 가는 쪽입니다. 사람 많고 시끌벅적한 곳인건 비슷하지만, 도쿄역 주변으로 위치를 잡다보니 더 멀어지게 되는 듯하고요.
https://www.sequencehotels.com/miyashita-park/
【公式】sequence | MIYASHITA PARK
www.sequencehotels.com
반면 G는 친구들과 갈 때는 보통 신주쿠나 시부야 인접으로 잡습니다. 그래서 이번의 숙소 선택도 양자가 갈렸습니다. G는 이전에 방문했던 시퀀스 미야시타 파크를, 저는 이번에 가보고 싶었던 무지 호텔 긴자점을 골랐습니다. 낙점은 G가 했고, 사유는 "어느 쪽이 하네다공항과 가까운가."였습니다. 긴자가 더 가깝더라고요. 걷는 문제가 조금 있었지만, 지하철 갈아타지 않고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는 점은 히가시긴자역으로 갈 수 있는 무지 호텔이 나았습니다.
https://hotel.muji.com/ginza/ja/
MUJI HOTEL GINZA
東京、銀座に無印良品を体感していただける旅の宿「MUJI HOTEL GINZA」ができました。
hotel.muji.com
방의 가격은 크게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시퀀스 미야시타가 아주 약간 저렴했지만,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양쪽모두, 12월 둘째 주 토요일의 트리플룸 가격은 상상 초월이었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가격 비교를 아무래도 할 수 밖에 없고, 종종 가격 이야기도 올리는데... 이번의 무지 호텔 최종 결제 금액은 539.89달러, 엔화로는 80800엔인가, 그랬습니다. 24년인가 긴자 방문했을 당시를 더듬어 보면 진짜, 일본의 호텔 가격이 전반적으로 돌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다음 일본 여행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다음 일본 여행은 당일치기와 1박 2일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다시 일본을 방문하더라도 1박할 생각은 들지 않는 가격대더랍니다. 하....
이것도 여러 사정이 있어서 방이 한 차례 바뀌었거든요. 처음에는 무지 호텔 긴자의 E타입으로 했다가 F로 변경했습니다.
일단 숙소 이야기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원화전 관람 이후의 식사와 쇼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지요. 그건 아마도 내일 올라갈 겁니다.
무지 호텔 긴자의 방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 수가 적습니다. 그러니, 숙박하고 싶다면 잘 맞춰야 합니다.
https://hotel.muji.com/ginza/ja/rooms/
客室 | MUJI HOTEL GINZA
全79室のうち最もコンパクトな客室は、間口2100mm。細長い部屋に、旅先のからだと心を整える工夫を凝らしました。ベッドは眠りと姿勢の研究に基づくマットレス。やさしい触り心地のバス
hotel.muji.com
몇 번이고 노리고 있었지만 이번에 드디어 갈 수 있게 된 것은 방 가격을 생각했을 때 3~4명 숙박이 적당했고, 마침 그 인원이 가능했으며, 연박-연이어 숙박하는 것이 아니라 딱 하루만 잡아서 였을 겁니다. 그나마도 토요일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아주 일찍부터 예약을 해서 였을 거예요. 그것도, 중간에 여행 일정을 한 번 변경하면서 숙소도 E타입에서 F로 바꿨습니다. 예약 가능한 방이 그렇게 있더라고요.


일러스트로 비교하는 E타입과 F타입. 왼쪽이 E, 오른쪽이 F입니다. F는 일렬로 있지만 E는 화장실과 욕실이 안쪽으로 붙어 있는 형태네요. 저도 지금 보고 깨달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부분만 차이가 날뿐, 실제 활용하는 공간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활동하는 공간은 식탁이 있는 곳부터 안쪽의 침대 공간까지니까요. 3인실로 쓸 경우에는 소파가 사라지고, 대신 침대가 셋 깔립니다. 저는 창가 바로 앞 자리를 잡았고, G와 L은 그 옆이었습니다.


이 사진 둘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고, 욕실과 화장실 세면실을 지나서 책상 쪽에서 침실 공간을 본 장면입니다. 이렇게 보면 매우 좁아 보이는데,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가면 매우 넓습니다.

책상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책장이 있고, 가습기와 CDP로 추정되는 것, 그리고 커피캡슐 머신이 있고, 그 아래에 무지 컵과 다기들, 그리고 아래에 작은 냉장고가 있습니다. 의자와 책상이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를 실제 보면....

불을 안 켜고 봤더니 창가까지 매우 멀어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거리가 꽤 됩니다. 운동해도 될 것 같은 느낌? 왼쪽편에 화장실과, 세면대와, 욕실과, 옷장이 순서대로 있습니다.

가장 앞에 보이는 침대가 추가침구입니다. 저건 L의 몫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G 옆자리에 끼어 들어와 있었지만 뭐. 추가 침대가 들어간 자리는 원래 TV를 보는 소파 자리죠. 거기 놓였어야 하는 작은 탁자도 함께 있습니다. 저기에는 웰컴푸드도 있었고, 당연히 무인양품 과자입니다. 맥주 안주용 과자였다고 기억하고요. 냉장고에도 물이 들어 있었고, 검은콩물이었던가요. 생수는 아니고 차였다고 기억합니다. 캡슐은 커피가 아니라 차였다고 기억하고, 그래서 드립백은 한국에서 챙겨간 드립백으로 대신했습니다. 무인양품에도 드립백이 있지만 호기심에 한 번 먹을 정도라서 그냥 따로 가져갔지요.
무지 호텔 긴자의 위치를 보면 무지 긴자점과 연결된 것 같지만, 실제 다녀오면 아닙니다. 무지 긴자점의 입구는 큰길쪽에 있지만, 호텔 입구는 긴자점의 뒷문을 나와서 따로 이동해야합니다. 바로 이동하는 길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나 G나 둘다 무지 호텔 입구로 들어가서 거기서 호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중간에 완전히 길을 나와야 하기도 하고요.
로비층에는 라운지 비슷한 공간이 있고, 저녁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하..... 이건 이 가격 호텔의 라운지가 아니라 도미토리나 게스트하우스의 공간에 가깝습니다. 나와 있는 간식들이 모두 무지 간식들인데, 그것도 양이 충분하지는 않더라고요. 하기야 왕창 가져다 놓으면 또 퍼가져가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그런 것치고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결국에는 무인양품에서 대량의 쇼핑을 한 뒤 숙소로 들어와서 저녁 겸 간식을 먹었습니다. 이 때의 시간표는 내일 따로 올리도록 하고요.

대부분은 G의 몫으로 제 몫은 왼쪽 하단의 돈지루. 냉동건조블럭에다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돈지루가 되는 상품인데,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걸 먹다보면 꼭 사레가 들리더군요. 가루 종류가 목구멍에 달라 붙어 그런 모양입니다.
쟈아.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 라고 쓰고 보니 한 문단이군요.
재방문 의사는 있지만, 체크아웃 전에 짐 챙기면서 매우 무서운 것을 보았습니다. 별 생각 없이, 조명 확인을 한다며 천장을 바라보다가 천장의, 아마도 공조기나 온풍기 등의 역할을 하는 그 입구 부근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관지가 안 좋은 저나 G에게는 기겁할 만한 상황이었고요. 시간이 더 있었다면 직원에게 이야기를 한다거나, 청소를 요청했을 건데 그냥 조용히 나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러니... 혹시 무지 호텔 긴자를 이용하실 분들은, 체크인 후에 천장의 곰팡이를 확인하고 청소를 요청하세요. 원인은 아마도, 그 부근에 놓일만한 가습기가 아닐까 추정합니다.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조명이 있는 그 주변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허허허....
체크인할 때 세 종류의 아로마 오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시트러스를 선택했는데, 그걸 가습기에 넣고 사용하면 된다고 했거든요. 그걸로 추정해본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