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이라 행동력이 20% 줄어드는 어제, 아침부터 신나게 뺑뺑이를 돌면서 선물을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200%도 무사히 달성했지요. 100%는 지난 주말, 정확히는 일요일애 채웠습니다. 토요일은 도쿄에서 생명력이 줄어들고 있었지요. 크흑. 그 때문에 다른 때보다 포토카드가 조금 늦게 올라갑니다.

 

일단 미리안드님부터 올려보죠.

 

 

 

이 분은 마탑주는 아니지만 인간계에서는 손에 꼽힐만한 마법사인지라, 거의 테뉴어(정년보장형) 교수에 가까운 반응입니다. 라샤드는 사근사근 조근조근 말로 때린다면, 이 분은 귀찮은 건 질색하는 그런 모습으로 반응하시는군요.

 

50%: 부른 이유는 고작 이 때문인가.

100%: 더 들어보지.

150%: 그만.

200%: 개중 연구에 쓸만한 것은 더러 있었다. 내년도 부탁하지.

 

아... 진짜 무섭... 지만 자학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선물공세를 펼쳤습니다. 이런데 맛들이면 안되는데.

 

 

 

미리안드는 직설적이고, 루인은 약간 돌려서 말하기. 교토식이라 적었다가 정정했습니다. 교토는 3층 레이어지만 이건 90도 돌려말하기라서요. 적어보면....

 

 

50%: 저는 굳이 챙겨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만. 하하.

100%: 계획에 맞는 지출이시겠지요?

150%: 로드,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00%: 언제나와 같은 날이었는데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로드.

 

 

크흑. 예산 괜찮냐고 잔소리 하더니만 마지막의 말이 심금을 울리네요. 게다가 생일 때 마련한 절 날개가 찰떡같이 잘 어울립니다. 구입한 보람이 있어요.

 

 

 

즈라한은 찍어 놓고 보니, 꼬까옷을 바꿔드릴 걸 그랬다고 후회되네요. 음. 이거 팬텀 모습으로 보았어도 귀여울.. 아냐, 2각 시켜드릴 걸 그랬나요. 2각에 초월 .... 조만간 7성 초월 즈라한 중 누군가 붙들고 해드려야 하는데.=ㅁ=

 

50%: 오호... 생일이라. 그래... 예전에는 분명 기쁜 날이었지.

100%: 축복에 감사할 따름이오. 그대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따르길.

150%: ...아발론은 생일에 이리 많은 선물을 주고받는단 말이오?

200%: 이러한 행복은 다신 오지 않을 줄 알았건만... 고맙구려. 잊지 않겠네.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깜짝 놀라는 새모습입니다. 역시, 퍼리 즈라한. 멋집니다. 훗.

 

 

 

 

 

오벨리스크 등반할 때마다 물 프람을 각성 해주겠다고 하고는 매번 까먹습니다. 매월 한 번씩은 까먹는군요. 그런 의미에서 불 프람도 더 키우고 싶습니다. 만.

 

50%: 아, 맞다! 내 생일이지! 깜빡 잊고 있었네!

100%: 더 있다고? 흠, 사람은 하나인데 선물은 왜 이렇게 많지?

150%: 싫은 건 절대 아니고 그냥 좀 걱정돼서 말이지. 로드, 돈 많아?

200%: 아하, 그러니까 마음이 중요하다는 거지? 응, 알았어! 나도 로드 많이 아껴줄게!

 

불 프람은 용병계라 반응이 조금 다른 느낌이기도 합니다. 빛 프람과 물 프람과 불 프람은, 진짜 분위기가 달라요. 그러고 보니 대지 프람, 스킬은 어땠더라. 이쪽도 모셔놓고 까맣게 잊었습니다. 지금 데미지 제일 안나오는 건 어둠 속성이라 그쪽을 강화할 생각이었는데. 음. 이러면 대지 프람이나 불 프람도 생각해봐야겠네요. 빛 프람은 이미 만렙입니다.

 

 

즈라한까지는 생일이 스스슥 지난터라, 프람만 더 고민하면 됩니다. 프람의 생일을 잘 보내고, 라샤드는 빛 라샤드의 초월 문제를 생각하며, 시안과 비앙카까지.... 그렇죠. 초월할 영웅들은 많습니다. 어떻게 키우냐가 문제일따름.

 

자. 반응을 보았으니 이제는 포트카드입니다. 100%에서 다 받아왔습니다.

 

 

 

한 번에 찍히는게 셋이라, 프람은 따로 잘라 넣었습니다. 성격이 그대로 느껴지는 멘트들.....

 

 

 

 

 

즈라한이 제일 귀엽습니다. 좋아하는 걸로 따지면 루인. 훗. 후후후후후후훗.

 

 

 

 

보기 드문 찰나의 다정함. 하. 미리안드의 안경 모습은 처음입니다. 이번에 스타일 아이템 뽑았다면 얻었을지도 모르지만, 미리안드는 둥그런 안경테보다는 뿔테의 돋보기를 쓸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잠시... 잠시 해봅니다. 흠흠흠. 나중에 스타일 아이템 더 찾아봐야겠네요.

 

 

 

 

미리안드보다 루인의 나이가 훨씬 더 많을텐데, 루인이 더 어려보입니다. 그야, 당연하죠. 종족이 다른 걸요. 당신의 행정관이라니. 매번 예산 사용 내역으로 타박 받겠지만, 로드가 세상을 떠돌아다닐 수 있는 건 루인 덕분입니다. 루인이 행정관을 맡아주니 걱정 않고 세계를 구하러 다닐 수 있지요.

 

 

 

 

즈라한. 콧잔등에 얹은 안경이 킬링 포인트입니다. 와아아아. 귀엽다! 스타일 아이템으로 좀 뽑아줄 걸 그랬나요? 하지만 이미 늦었을 따름이고. 검은 깃털에 반짝이는 금색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후후후훗. 깃털이 중요하다는 말에는 밑줄 두 번 긋자고요.

 

 

 

 

프람..... 아니 왜 늑대 귀를 달고 있는거예요. 불 프람. 물론 저도 불 프람에게 아발론 기사단복을 입히고 늑대 귀를 달아줬지만서도, 저렇게 찰떡같이 어울리다니. 게다가 저거 분명 근육 자랑하고 있는 멘트잖아요.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포토카드를 수집하고, 7월의 생일선물 수집을 마감했습니다.-ㅁ-

 

 

 

지금도 가끔 CLAMP展으로 검색하곤 하는데, 같은 전시회를 보러 다녀온건가 싶은 정도로 다르더라고요. 역시 체력의 열세가 문제였...지만 방법이 없었다. 체력을 온존한 상태에서 전시회를 완전히 즐기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녀온 사람들 중 비슷한 시간 대에 다녀온 경우도 있고 하여, 트윗 세 개를 기록 겸 남겨봅니다.

 

https://x.com/Lbb10103/status/1809694723013218620

 

X의 てんと님(@Lbb10103)

少しでも役立てばと思い、昨日のCLAMP展まとめてみた。 今後の運営によって変わるかもだと思うのですが、 とりあえず運営側も来場者も健康で楽しいCLAMP展を!! ※自分の所感でしか書いて

x.com

 

 

7월 7일, 저랑 같은 날 다녀오신 분입니다. 그리고 운영과 관련한 긴 메모를 남기셨더라고요. 이걸 B모님께 토스했더니 기겁하시더라고요. 이 분이 클램프전 사람들 수를 "디즈니와 같았다."고 했는데, 그 디즈니를 직접 겪어보셨으니까요. 저는 안가봐서 모릅니다...=ㅁ=

사전구입 티켓으로 입장. 도착은 11시 경, 전시장은 14시 경 입장, 판매대기는 15시 지나서 1200번대의 정리권을 받았다는군요. 저랑 기억이 조금 다른게, 정리권을 받을 당시 400번 대를 부르고 있었다고 하지만 저는 1100번대의 정리권을 배부할 때, 560번의 입장을 하고 있었다고 기억하거든요. 여튼 16시 30분에 상품점에서 불려 입장했다고 합니다.

아래에는 열사병 대책 문제, 두 명 이상으로 움직이는 게 유리하다는 점, 상품점에서의 호출 방식이 QR이랑 Line(빠드드드드드득)의 두 가지 방식이라는 점, 외국어 대응 직원도 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시면 좋아요.

 

https://x.com/harumaki_life/status/1809882777871069284

 

X의 はるまき🇳🇿元ニュージーランド生活님(@harumaki_life)

CLAMPの世界を堪能できました。 開催してくれて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大満足!!!全作品読みたいし読み返したくなった!! 後期も楽しみにしてます。 迷ってる方、情報収集中

x.com

 

이분은 아예 아침에 가셨더라고요.

 

 

 

 

7월 7일, 일요일 7시 35분에 노기자카역을 나와서, 7시 55분에 게이트를 열어서, 9시 45분에 에스컬레이터로 2층에 갔고, 9시 50분에 개장했답니다. 그야말로 오픈런이네요. 위의 글에도 있지만 물품 구입에는 30분 제한이 있답니다. 입장 당시의 시간을 기록한다더니 이래서군요. 다른 글에도 있지만 지하에도, 1층에도, 2층에도, 3층에도 각각 카페 등에서 콜라보를 하면서 상품을 줍니다. 하지만 이 때는 이미 들어갈 기력이 없었고.-_-

접을 수 있는 간이 의자를 들고 가는 것이 체력 온존에 도움된다는 것 정도. 음. 저랑은 감상이 많이 달라서 재미있습니다.

 

 

https://x.com/maa_kon/status/1809829950914195520

 

X의 まあ님(@maa_kon)

CLAMP展メモ 【C】COLOR 今回展示される全216点の内前期で見れるのは105点 前期A期間と前期B期間で、生原画と複製原画を入れ替えるので、 1度の入場で見れる生原画は52点ほ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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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이드는 저도 한국어와 일본어 두 종류를 집어 왔습니다. 생각 못했는데... C-Color에 전시된 216점의 그림중 전기에 전시되는 건 105점. 전기도 A기간과 B기간이 있어서 원화와 복제원화가 섞여 있답니다. 한 번 입장으로 볼 수 있는 원화는 52점 정도라고.

 

 

용지 글씨가 매우 작아서 안 보고 있었는데, 이것도 다시 확인해봐야겠네요. 화집은 8월 14일 쯤에나 온다니 아직 멀었고. 일단 시간 날 때 저 원화들 나누어 정리해보겠습니다. 시간 날 때..=ㅁ= 근데 제가 하기 전에 다른 누군가가 할 것 같기도 해요.

지난 주는 종이책도 없고, 대체적으로 수가 적습니다. 지난 주에 도대체 뭔 일이 있었던 거죠. 아니 음.... 음....

 

 

 

 

유리손. 귀농했더니 뒷산에 도깨비 마을 1~19.

현대, 농업. 동양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54049

 

귀농했더니 뒷산에 도깨비 마을

퇴사 후 귀농하며힐링 라이프를 꿈꿨는데."양 서방! 이건 도깨비 무다! 한번 심어봐라!"특별한 벗들을 만났다.도깨비들의 친구인 도깨비지기

www.joara.com

 

지난 주 월요일에 읽기 시작한 소설입니다. 한창 독서기록 적으면서 잡았던 기억이 있네요.

 

사내의 정쟁과음모와모략에 가까운 무언가에 휘말려 홈쇼핑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마침 유일한 가족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터라 겸사겸사 회사를 뒤로 하고 귀농합니다. 그러다 집 뒤에 있는 장승 주변에서 우연히 도깨비 마을에 들어갑니다. 할아버지도 딱 한 번 도깨비 마을에 가신 적이 있다는군요. 하지만 그 뒤로는 단 한 번도 안 가시고, 자식이나 손자에게도 이걸 물려주고 싶어하지 않으셨답니다.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보름달이 뜰 때 도깨비 마을로 갈 수 있다는군요. 어리고 귀여운 모습의 도깨비들이 있기에 별 생각 없이 간식을 주었다가 도깨비 무를 받았고, 아주 맛있는 무길래 이웃에 나눠줬습니다. 그리고 무청은 버릴까 먹을까 하다가 밭에 심었지요. 그 무가 며칠만에, 감자처럼 여러 개가 자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무를 먹어본 이웃이 마침 또 국수 국물 재료로 썼다가 홀딱 반해서 무의 대량 공급을 원했고, 장사가 잘 되니 홈쇼핑에서 상품 제안을 하러 왔다가 그 무를 재배한 이가 자신의 전 사수인걸 알고는 또 연이 이어집니다. 19화에서 국수 제품 판매, 무시다라는 무 국물 내는 양념 판매 등이 술술 이어지고, 도깨비 마을에도 몇 번 들어가서 막걸리죽도 얻어오고, 양파도 얻어오고, 도깨비 한 마리도 모셔오고. 속도가 생각보다 빠릅니다. 농사 짓는 이야기 쪽이 더 취향이었던 터라 속도를 보고 슬쩍 내려 놓았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잔잔하고 천천히 흘러가는 쪽이 취향인가봅니다.

 

 

 

글라탕. 미국 재벌3세는 천재였다 1~58.

현대, 회귀. 1970년대 미국, 금융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758599

 

미국 재벌3세는 천재였다

뉴욕금융계의 탑 헤지펀드 매니저.1971년, 미국 경제의 붕괴를 앞두고 재벌3세의 몸으로 깨어나다.

www.joara.com

 

조아라 메인에서 보고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중반 이후는 폭소하며 보았습니다. 이게, 이게....!

 

재벌이나 금융계, 사업계의 소설은 읽으면서 실제 역사와 엮이는 부분이 많지요. 그런 점에서 원래 알고 있던 내용과 소설 속 내용을 비교하며 새롭게 배워가는 소설이 재미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일단 초반부에서 먹고 들어갑니다.

 

주인공은 헤지펀드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아직 한창 베트남전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1971년)의, 닉슨이 대통령인 때의 미국입니다. 그리고 그 미국에서 은행업을 하는 조부의 아래서 형을 두고 있는 하버드 졸업생인 막시밀리언 팬텀이 되어 있었습니다.

팬텀 가는 뉴욕을 근거지로 하는 은행업을 합니다. 조부는 JP모건 쪽에서 근무한 금융맨으로, 독립해서 새로 은행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막시밀리언은 자신의 이전 기억에는, 이 은행이 없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즉, 팬텀 가의 은행은 오래 가지 못하고 망합니다. 회귀 전에도 많은 재산을 모았고 그걸 제대로 쓰지 못했던 터라 이번 생은 편하게 가고 싶다 생각했더니 함정이었지요. 그러니 코 앞에 놓인 여러 함정을 회피해야합니다.

 

막시밀리언은 아버지가 CEO로 있는 은행에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신고식에서 금본위제가 흔들리는 시점에 새로운 관점-소련과 곡물위기-을 제시하면서 판을 엎습니다. 막시밀리언 리포트가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덕분에 막시밀리언은 금융업의 젊은 천재로 각인되고, 곧 막스는 동료를 모아 헤지펀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헤지펀드 매니저로서의 활동을 시작합니다.

 

폭소한 부분은 50화 즈음의 록히드였습니다. 베트남전과 군축이 뒤얽히며, 롤스로이스와 록히드가 등장합니다. 지금은 록히드 마틴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록히드지요. 스컹크웍스도 있습니다. 이름만 들었던 기업들이 등장하니 폭소하지 않을 수 없고요. 더불어, 뉴욕과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금융가 자본 중에서 유대계와 아닌 것을 나눠 보고 있노라니 와아. 대단하네요. 리먼이 유대계였구나..... 주인공의 집안은 유대계 자본에 당한 것이 좀 많고, 지금도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꽤 흥미진진합니다. 다만 이 정도로 역사를 바꿔 간다면 앞으로는 어떨라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닉슨은 워터게이트로 날아가죠. 여기서는 어떨지 두고 보자고요.

 

 

 

 

찹쌀호두과자. 엑스트라의 SS급 헌터 구원일지 1~2. 

BL, 차원이동빙의, 현대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671062&start=slayer

 

조아라에서 연재된 소설이기에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고이 모셔 놓고 까먹고 있다가, 토요일에 비행기모드로 돌려 놓은 동안 읽기 시작했네요. 아직 2권 중반 읽는 중이고, 이번 주 안에 3권까지 다 갈 예정입니다.

 

비오는 날 치킨배달을 하다가 사고가 나서 사망했습니다. 쉽지 않은 삶이었지만, 새로 들어온 세계도 만만치 않습니다. 같이 아르바이트 하던 동생이 좋아하던 소설 속에 빙의했고, 이 소설의 결말은 세계의 멸망입니다. 그러니 이대로 가면 세계도 멸망하고 행복한 삶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학교에서의 짝이 소설 주인공이랍니다. SS급 헌터라는 강도하. 그리고 강도하의 트라우마는 졸업식에 열릴 어떤 사건으로 생겨납니다. 백이현은 강도하의 트라우마를 없앨 생각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도하의 삶에서 퇴장해 조용히 살아가고자 하지요. 물론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이현의 무효화 능력으로 일단 도망은 쳤지만 그 다음의 문제가 또 발생합니다.

아마도 세계 멸망도 무사히 잘 헤쳐나가겠지요. 그 사이에 저 두 사람이 어떤 삽질을 할지를 두고 보면 됩니다.-ㅁ-a

 

 

 

자경(蔗境). 이상적 연출생활백서 1~86.

현대, 회귀. 드라마제작, PD.

https://novel.munpia.com/404335

 

이상적 연출생활백서

자경(蔗境) - 드라마판 최고의 스타 피디 이상. 어느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회귀를 했다. "이게, 어려워?"

novel.munpia.com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후속작입니다. 올 3월부터 연재되었군요. M님이 알려주신 덕에 바로 들어가 선호작 걸어 놓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하. 행복하여라...

 

연재를 실시간으로 달린 사람들의 불평이 댓글에 보이지만 저는 만족했습니다. 몰아서 보니 더 맛있더라고요. 그야, 저는 몰아서 보니까 진행 속도가 더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거든요. 86화까지 등장한 작품이 총 넷이던가요. 일단 내용부터 소개하지요.

 

이상은 공중파 방송국의 드라마 PD입니다. 그것도 그냥 드라마 PD가 아니라 앞에 '잘 나가는'을 붙여야 합니다. 연속으로 인기작을 만들어낸 스타PD지요. 하지만 그날은 매우 불행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혼장을 받은 뒤였거든요. 회귀를 소재로 한 RE LIFE라는 드라마의 제작발표회날 아침, 아내는 이혼하자며 서류를 내밀었습니다. 이상은 후회하는 마음을 담뿍 담아서 제작발표회를 마쳤고, 그리고 그 뒤부터 주마등처럼 소꿉친구에서 시작해 남자친구와 애인을 거쳐 남편이 되었다가 남의편이 된 과정을 짚어, 독자들이 모두 이혼해!를 외치는, 그리고 혈육이 '이혼당해도 싸다!'고 말하는 수준에 이르릅니다. 주마등이 끝난 뒤에는 회귀입니다.

물론, 이 소설은 로맨스가 주가 아닙니다. 그저 아내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어떻게든 몸부림치는 남자의 발버둥일 따름입니다. 댓글에 '아내에게 미안해서 회귀했다면 왜 아내에게 잘해주는 내용은 없냐!'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아서 덧붙이는 말입니다. 회귀의 이유는 장치죠.'ㅂ'a

 

이상의 아버지는 방송국 소속 다큐멘터리 PD고, 어머니는 타 방송국 소속 아나운서입니다. 그리고 누나는 아역으로 시작한 냉미녀계 배우입니다. 본인은 지금 다른 방송국의 조연출로 일하고 있고요. 교양국에서 오래 일하다가 드라마국으로 옮겨 조연출을 하는데, 데. 회귀한 시점은 망한 드라마가 망한 계기가 발생한 딱 그 때입니다. 상황 파악을 못하고 엉뚱한 말을 지껄였다가, 그 수습을 위해 혈육의 라이벌에게 팬이라는 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건 나중에 혈육과의 분쟁(...)에도 등장합니다. 누나 못지 않게 냉막한 타입이고 말이 없는 목석같은 인간이, 회귀 전의 기억을 바탕으로 일을 벌이다가 사고 치고 나면 그걸 수습하기 위해 뇌가 아니라 혀가 먼저 돌아가는데, 여러 댓글에서 하나 같이 말합니다. 전천후의 재림이라고요. 바꿔 말하면, 이 소설은 아내에게 이혼장 받고는 후회하는 남자가 회귀해서는, 아내에게 다시 잘 보이기 위해 온갖 재롱을 떨면서 스타 PD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더불어 아내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열심히 얼굴도 가꾸고요. 아직도 옆집 소꿉친구 수준인터라 결혼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만, 재롱떠는 모습은 나름 귀엽습니다. 그리고 성별 다른 혈육이 소꿉친구에게 간과 쓸개를 내어주며 춤추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을 누님께는, 삼가 위로를 드립니다. 아마 그 심정.... 화려한 날개깃의 새가 구애의 춤을 문워크로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심정이지 않을까요.

 

하여간 재미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연재중이란 것. 지금 전개 속도나, 전작의 연재 편수로 생각하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전 미리미리 결제해두고 천천히 곰씹어 가며 따라갈 겁니다. 크흑. 100화 갓 넘겼는데 87화까지 읽어버렸어요.;ㅂ;

 

 

 

 

1.웹소설
유리손. 귀농했더니 뒷산에 도깨비 마을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6.19. 기준)(1~19)
나일함.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1~22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20. 기준)(141~223)
모드엔드. 미드나잇 인터뷰 1~74(완). 조아라 무료연재. (2024.07.04. 기준)
글라탕. 미국 재벌3세는 천재였다 1~285(완). 조아라 무료연재. (2024.07.04. 기준)(1~58)
자경(蔗境). 이상적 연출생활백서 1~108. 문피아 유료연재. (2024.07.08. 기준)(1~86)

2.전자책
찹쌀호두과자. 엑스트라의 SS급 헌터 구원일지 1~2. 비올렛, 2024, 1~3권 각 3천원.
글먹SS. 서퍼 ; 스토커 헌터지만 육아하고 있습니다. 1~2. 더클북컴퍼니, 전 권 10권 세트 29000원.


3.종이책
...

어제 매우 격한 어조로 클램프전에 가지 말라는 글을 올렸지요.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생각해보아도, 안가는 게 낫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만약 간다면? 평일 휴가로 다녀오거나, 아니면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새벽부터 줄 서서 오픈런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관람은 둘째치고, 상품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여러 모로 이번 클램프전 방문은 실패담입니다. 그렇다고 다시 도전해서 재관람을 하겠다는 생각도 들지는 않습니다. 이런 미묘함의 발로는 전시품과 상품과 방문객의 경험이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도 아직 분노가 가시지 않은 상태이고, 그 분노가 정당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저도 의구심이 있는 터라 가능하면 차근히 적어보겠습니다.

 

1.발단. 클램프전에 상당히 기대했다는 점.

30주년 기념이기도 하거니와, 국립신미술관에서 준비하는 전시회이니 뭔가 다른 것이 나올 거라 기대했습니다. 그간의 클램프 작품을 전반적으로 보여주고, 총집합을 시키거나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걸 만들어 낸 전시품이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충격적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장대하거나. 그간 클램프의 작품은 매체 변주도 많았으니 그 연계가 있어도 좋고, 거기에 관련 상품들도 훨씬 다양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 기대감을 섞어서 클램프전 준비 과정은 블로그에 여러 번 올렸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클램프전(CLAMP展) 관련 정보에서 시작된 글과, 클램프전 티켓 구매담, 그리고 클램프전의 상품 목록 확인 과정이었지요.

 

240110_국립신미술관, 7월 클램프 전시회 개최 예정

https://esendial.tistory.com/9718

 

240110_국립신미술관, 7월 클램프 전시회 개최 예정

어제 도쿄바빌론 이야기를 적다가 깨달았습니다. 아, 클램프 전시회 이야기, 제가 블로그에는 안 썼군요. 생협에만 올리고 블로그에도 올려야지 생각만 하고는 그대로 잊었던 모양입니다. 출처

esendial.tistory.com

 

 

 

240502_클램프전(CLAMP展), 티켓 구입 실패담

https://esendial.tistory.com/9854

 

240502_클램프전(CLAMP展), 티켓 구입 실패담

두괄식으로 적습니다.제목은 실패담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예약 가능합니다. 수령이 문제일뿐. 예약은 아래의 안내를 참조하세요. 240618 추가.구입 성공했습니다. 여행 출발 이틀 전 예매

esendial.tistory.com

 

 

240705_클램프전 상품 보다가 화낸 이야기

https://esendial.tistory.com/93580

 

240705_클램프전 상품 보다가 화낸 이야기

클램프전 가기 전에 상품이 뭐가 나와 있는지 구경해볼까 싶어, 구글링 아닌 트위터링을 했습니다. CLAMP展이 아예 자동 키워드로 뜨길래 들어갔더니만, 코가 윤의 축전도 보이더라고요. http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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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보면서는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전시회가 있고, 그 안에 특설샵이 있으니 당연히 구매 가능할거라 생각한 거지요. 앞선 전시회 경험 때문에 몇몇 상품은 품절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쯤은 구매 가능할거라 생각했던 겁니다. 하지만 아예 발을 들이지 못하고 돌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클램프전에 대한 분노의 30% 정도는 저기에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시회장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과, 전시회 자체의 문제에서 나옵니다.

 

 

2.전개

일단 타임라인부터 적어보도록 하지요

 

상품이 품절되기 전에 가는게 낫지 않을까, 가능한 빨리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여, 첫 주말을 여행 일자로 잡았습니다. 전시회는 7월 3일부터 시작했고, 3일부터 5일까지는 특별 입장권을 판매했습니다. 시간대 별로 나눠 입장을 두었다고 기억하고요. 어차피 평일에는 가지 못하니 첫 번째 토요일인 6일로 잡았습니다. 이것도 다른 사건들이 조금 있었지만, 다 해결되었으니 넘어갑니다. 개인적인 일정 문제로 이게 조금 꼬였거든요.

 

월요일에 출근해야하므로 일요일은 쉬게 두자고, 그래서 토요일 당일치기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만약 1박 2일이 되었다고 해도, 첫날 방문하고 둘째날 귀국하는 여정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니 방문 시간은 변하지 않았을 겁니다.

 

7월 6일 토요일, 아침 비행기로 도쿄에 갑니다. 하네다공항을 탈출한 시각은 오전 10시. 그리고 롯폰기 도착이 10시 50분, 국립신미술관 도착이 오전 11시입니다.

 

 

 

 

그리고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나란히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당연히 들어가 줄을 섰지요. 그 전날 보았던 트윗을 떠올리며, 그래도 금방 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국립신미술관의 정문은 롯폰기역에 가깝습니다. 오른쪽의 롯폰기역, 미드타운 쪽에서 걸어 올라와 보니 줄이 좀 많이 길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기억을 더듬어 가며 정리하면 저렇습니다. 위의 사진에 찍힌 유리 건물은  The National Art Center로 적힌 건물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아래쪽으로, 후문 쪽으로 가는 언덕길, 그러니까 저 회색길에 사람들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총 4개의 줄을 섰습니다. 그리고 건물 바로 옆에 붙어서 왔다갔다하는 두 줄. 건물 안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을 올라가기 위한 길고 긴 줄이 빙글 돌아 있었습니다.

 

11시 20분, 32도. 입장 전에는 34도였음.

 

4개의 줄의 맨 끝에 선 것이 오전 11시. 그리고 그 줄을 탈출해 두 줄짜리에 올라선 것이 오후 1시. 건물 안으로 들어간 것이 13시 11분, 1층을 빙글 돌아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해 2층으로 올라간 것이 14시 3분, 그리고 입장한 것이 14시 21분.

 

 

 

 

대기 시간만 3시간 21분이었습니다. 중간에 네 개의 줄을 지나 건물쪽의 낮은 계단을 오른 쪽에 한 모금 분량의 물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그걸로는 턱없이 부족하죠. 몸의 상태 이상을 느끼는 사람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미술관 주변은 나무가 많은데다, 구름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직사광선 있는 날이었다면 열사병으로 사람이 쓰러졌을 겁니다. 바람이 불어서 그나마 나았지만, 밖에서 줄 서 있는 동안에 이미 탈진 상태였습니다.

 

제 몸 상태를 깨달은 건 한참 뒤였습니다. 전시회를 구경하다 말고 무조건 나가고 싶다 생각했는데, 그럴만도 합니다. 아침에 기내식을 먹은 뒤로, 그리고 중간에 30ml 분량의 작은 컵으로 물 한 잔 마신 것 외에는 전혀 입에 댄 것이 없었으니까요. 넵. 더위 먹었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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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nan (@esendial.bsky.social)

토요일은 역시. 입장 대기만 한 시간 아닐까. #클램프전 제 앞은 중국인... 역시 다국적이군요. 그나마 바람 불고 약간 선선하고 읽을 소설 있지...만 그래도 땀이 주룩주룩 흐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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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는 동안의 괴로운 기억은 블루스카이에 남겼고요..-_-

 

 

전시회장에서의 기억은 지금 거의 날아가고 없습니다. 아마도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게 어제의 일인데도 벌써 가물가물하네요.

 

일단 CLAMP 전시회는 각각의 이니셜을 딴 다섯 개의 공간과 두 개의 추가 공간으로 나누어 소개했습니다. 안내는 한국어도 있었더랍니다. 첫 번째 방인 Color는 채색 원화가 있어 사진촬영이 금지고, 그 뒤의 Love, Adventure, Magic, Phrase, Imagination, Dream은 흑백원고와 일부 컬러원고가 섞여 있습니다. 대부분은 흑백 원고입니다. 각 단어는 CLAMP의 이니셜에 맞춰 단어를 넣었다는데, 여러 작품들에서 꿈, 모험, 마법, 이야기를 상징하는 장면을 섞어서 게재했습니다.

 

문제는 이건데.... 다 알고 오지 않으면 이게 어디서 나온 장면인지를 모릅니다. 예습을 하고 와야 보이는 그런 장면인거죠. 게다가 언어의 장벽이 있는 셈... 오디오가이드는 800엔에 빌려주는데, 이게 있는게 낫나 싶긴 하더라고요.

 

 

일본어 청해가 가능하다면 후쿠야마 준-코드기어스의 를르슈 버전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_- 어떤 목소리였는지 지금은 궁금하지만, 그 때는 오디오가이드 빌리는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하.

 

이하는 정신 있을 때 찍어온 사진들입니다. 사진이 많아서 접어둡니다.

수정하면서 보니 이 글에 첨부된 사진이 47장이라네요.

 

 

더보기

 

첫 번째 공간인 C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넘어갔고, 거기는 줄이 매우 깁니다. 사람들이 벽에 찰싹 붙어서 아주 천천히 흘러가며 보고 있고요.

 

시력과 안경의 문제가 있어서 오래 못 보는 것도 있고, 클램프의 그림들은 희한하게 화집으로 나온 그림과 걸려 있는 그림이 일치한다고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생각보다 감흥이 없었습니다. 다른 만화가들은 실물을 보고 차력쇼에 감탄한다거나, 인쇄가 담아내지 못하는 색감에 감탄한다거나 하지만, 클램프는 정말, 책이랑 원화랑 같다고 느낍니다.

 

감탄하는 건 만화적 작법입니다. 컷 분할, 배치 등등. 장면을, 이렇게 담아낼 수 있구나라는 감탄이요. 그래서 초반에는 다시 보는 만화에 감격했지만 조금 지나니 '집에도 (책으로) 있잖아?'라는 생각을 하면서 감동이 반감됩니다.

 

 

 

클램프학원 탐정단

 

아 그래. 책으로 있어.....

 

 

도쿄바빌론

 

 

이것도 찾아보면 있을 거예요.

 

 

도쿄바빌론

 

 

그렇지, 이런 분할이 좋았지.

 

 

 

 

위시(Wish)

 

 이런 장면(Wish)도 참 예쁜데, 진득히 감상할 여유가 없습니다. 사람이 많아요.....

 

 

클램프 학원 탐정단

 

클램프 학원 탐정단도 의외로 원고가 꽤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신을 지키겠습니다."가 왜 사랑에 들어가 있는가 고민하자면, 이성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경애하는 마음도 사랑으로 보기 때문이겠지요. 스바루의 비애, 노코루가 받는 경애 모두 다 사랑이니까요.

 

 

 

 

 

그다음은 A. 모험입니다. 모험은 츠바사 크로니클의 이야기가 많아요.

 

 

성전 RG VEDA

 

 

라고 적었지만 이건 성전. 성전도 파트가 많습니다.

이번에 보고 깨달았지만 저는 성전 9~10권이 취향입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가 최애라고 생각했다가, 이번에 한꺼번에 몰아서 그림을 보고는 취향을 정정했습니다. 성전 완결편 부근, X 일부의 그림이 취향이더라고요. 도쿄바빌론도 일부만 취향에 들어갑니다.

 

 

성전 RG VEDA

 

 이 장면은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찍었습니다. 저 두 사람은 묶어서 폐기처분 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성전 RG VEDA

 

 근데 왜 이건 사랑이 아니라 모험으로 분류되는거지.

 

 

성전 RG VEDA

 

 

공작이 등장하는 그 장면, 이 장면의 앞에 나오는 장면은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나중에 도록 오면 다시 확인해야겠네요. 아. 후반부 전시에 낼려고 뺐는지도 모르지요. 상반기 전시와 하반기 전시는 전시 그림이 바뀐다고 합니다.

 

 

 

 

 

 

 

 

국립신미술관은 천장이 높습니다. 그래서 알폰스 무하의 슬라브 에픽 전 때 넋 놓고 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다만 이번에는 그런 공간의 활용이 좀 애매합니다. 상단에 큰 그림이 있긴 하지만, 아래의 작은 그림들과 조금 따로 노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엑스는 이 때쯤의 그림을 제일 좋아합니다. 후마가 초반보다 많이 날티(..)나지만 그림은 참 예쁩니다.

 

 

 

 천룡과 지룡.

 

이 때 인류를 죽이고 지구를 살렸어야.........

 

 

 

그리고 클램프의 작품을 통틀어 가장 지독한 악인. 이보다 더 한 인간은 없다는 표본인 벚꽃무덤놈.

 

그러나 잊지맙시다. 아마도 사쿠라즈카모리가 좌파의 극단적 아나키스트일 것 같고, 스메라기는 대대로 황가를 지킨 극우라는 점을요.OTL 백년의 애정도 날릴 것 같은 그 말. "스메라기 스바루는 자민당 찍었을 거예요."

 

 

 

 

 

 마법기사 레이어스.

만화로서의 완성도는 낮다.....라고 왜 생각했는지 몰라도, 뇌리에 그렇게 박혀 있습니다.;

 

 

하지만 걸출한 악역, 자카드가 있지요. 레이어스의 반전은 정말 대단합니다.

 

 

 사쿠라는 전 권 다 구입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설정이 너무도 취향에 안 맞습니다. 혐오적 관계성이 드러나는 부분이 몇 있어서 패스.

 

 

 

 

츠바사 크로니클도 몇몇 에피소드는 굉장히 좋아하지만, 만....

 

 

 

 

마법 공간은 저 안쪽의 검은 공간이 메인입니다. 음악과 함께, 그림이 움직이는 영상이 세 종류였나, 상영됩니다. 영상촬영은 안되고, 사진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직원이 영상촬영 안된다고 계속 공지합니다.

 

하지만 왜, 더블엑스를 상영하지 않는 거냐! 왜! 비주얼로 승부할 거면 클램프의 여러 애니메이션 작품의 오프닝을 돌려 놓는 것만으로도 컨텐츠가 풍부했을 거라고요. 아마도 섭외가 안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데. 전시가 재미없었던 이유중 하나가 그겁니다. 대부분이 원고 전시고 장면 전시라서요. 그러니 이쯤되면 슬슬 건성으로 그림을 둘러보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슬슬 제정신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기억이 거의 끊겨 있어요.

 

 

 

 

이 구절 상자는 뭐냐면, 스티커를 하나씩 뽑을 수 있는 상자입니다. 클램프 작품의 여러 명 대사들을 적은 스티커고요.

 

 

 

 이렇게 붙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참여형 전시로 만들기 위해 구상한 공간이겠지요. 별로 재미는 없었지만.

 

 

 

성전, 건달파왕의 대사로군요. "그날 나는 내 운명을 정했습니다. 제 의지로!" 아마도 반전의 그 시점에서 나온 대사가 아닐까 하는데요. 잘 떼어서, 잘 벽면에 붙이고 왔습니다.

 

 

 

 

 근데 이거... 전시 나흘째에 이정도면 막판에는 몇 겹이나 될 것 같은데요. 통째로 거울방이 될 것 같은 분위기?

 

 

 

 

 

 

여기도 천장이 높지요. 나중에 저 위까지 다 빽빽하게 붙지 않을까요.

 

 

 

여기가 Imagination이었을 겁니다. 클램프의 역사, 연대를 보여주는 그림. 오. 이렇게 보니 재미있네요.

 

 

 

제 취향은 여기 어드메쯤. 이 이후는 손 안 댔을 겁니다.

 

G가 클램프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창룡전 삽화이지만, 여기에는 없었습니다. 이 벽 맞은 편에 콜라보레이션에서도 못 본 것 같은데... 스쳐 봤지만 있었다면 기억했을 거거든요. 하지만 이상한 그림들(...)만 보이길래 아예 건너 뛰었습니다. 나중에 도록에서 확인하죠.

 

 

 

이건 집에도 있고. 흠. 이게 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길래 속으로 뿌듯했습니다.(...)

 

 

 

 

 

 

 

 

 

 

마지막 방의 일러스트. 이게 아마도 Dream에 있었을 겁니다. 유일한, 새로 그린 삽화입니다. 나머지는 기존 작품들이고요. 성전과 사쿠라라. 도쿄바빌론이 아니라 성전인가? 했지만, 연대표를 보면 성전이 첫 연재작인 모양입니다. 그러니 성전이 맨 앞에. 그리고 사쿠라는 클리어카드편이 최근까지도 연재되었고, 여러모로 쌍벽을 이룰 작품이기도 하고요.

 

 

 

 

자야. 그리고 그 다음에 분노가 폭발합니다.

 

3.절정. 상품점에는 들어가지도 못했다.

 

 

 

줄 서 있을 때 보았던 이 상품 목록. 이미 몇몇은 품절이 붙어 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얼마간 물건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재입장 불가능함 고지 받으면서 나와서 상품 사러 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는데, 뭔가 외치는 직원이 있습니다. 스쳐 지나가려다가 이상해서, 그리고 줄이 이상해서, 그리고 거기에 정리권 560번이라고 붙은게, 직원이 손이 들고 있던 종이의 숫자와 괴리가 느껴져서 확인합니다. 정리권 1160인가,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상점에 들어가 있는 사람의 정리권이 560번. 하?

직원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정리권 지금 받으면 몇 시간 정도 걸릴 것 같냐고. 두 시간이랍니다. 제가 탈출한 시각이 15시. 기다리면 17시 경에 상점에 들어가서 줄을 설 수 있다는 겁니다. 무슨 소리냐하면, 상점에 입장하는 줄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그 공간에 세 겹인지 네 겹인지로 줄 선 것이 보입니다. 다시 말해, 그 줄 맨 뒤에 들어가는데까지 두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항공기는 오후 8시 출발입니다. 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공항 수속 시간을 생각하면 17시에 그 끝에 붙는 건 무리입니다. 18시에 상점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고, 계산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데, 무리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물건이 품절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나요. 정리권이 1100장을 넘기는데?

 

포기하고 내려오면서 분노가 들끓기 시작합니다. 수분부족, 더위, 거기에 긴장한 탓에 완전히 굳은 위까지 그리하여 분노를 폭발시킨 겁니다. 전시회 오지마세요. 클램프전 가지 마세요. 보았던 여러 원고들이 모두 머릿 속에서 휘발되고, 내가 상품을 못 얻을 거였으면 뭐하러 여기왔냐는 분노에까지 이르릅니다.

 

 

 

4.결말. 도록도 못샀지만 알라딘이 팝니다.

 

 

상점에 가지 못했으니 도록도 못샀습니다. 도록을 보면서 기억을 복기하려는 계획도 날아가나 했지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 알라딘에서 팝니다. 시로와 쿠로, 두 버전 모두 말입니다. 아마 표지만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일단 둘 다 사볼까요. 저는 쿠로 가지고, G에게 시로를 주면 되니까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560864

 

CLAMP展公式畵集 COLOR KURO

CLAMP展公式畵集 COLOR KURO

www.aladin.co.kr

 

 

그리고 다시 한 번 곰씹으며 말합니다. 가지 마세요.

 

 

 

0.그래도 혹시 가고 싶으시다면.

 

가능하면 평일 오픈런을 추천합니다. 그러니까 10시부터 시작하는 전시회에, 아침 7시부터 가서 줄서서 기다려서 1착으로 보고 물건을 사는 겁니다. 아니면 티켓을 두 장 준비하여 물건부터 쓸어 담고, 구매 후 재입장하는 미친짓을 시도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용기가 없습니다..... 평일 오픈런 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지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게다가 오픈런을 해도 물건이 있으리란 보장이 없지요. 클램프여.. 차라리 온라인판매를 하는게 낫지 않겠니?

 

밖에서 줄 서는 시간 동안의 탈진이 심각합니다. 게다가 어제는 그래도 34도에서 끝났고 구름이 많았지만, 땡볕이라면, 그리고 8월의 도쿄는 모든 사람들이 말하듯 죽음의 날씨입니다. 저도 물을 제외하고 양산, 부채, 손수건을 들고 있었지만 힘들었습니다. 접이식 의자를 들고오는 사람도 있었지만, 언덕이라 쉽지 않더라고요. 앉아 있어도 지치는 날씨입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릅니다. 어제 땀에 절어서 생각하기를 내 몸이 염전이구나(...), 했으니 혹시 가실 분들은 만반의 준비를 해두세요. 그리고 백팩도 무겁습니다. 가볍게 들고 갔음에도 무거웠습니다.

 

도쿄역에 클램프전 팝업스토어가 있다는 트윗을 봤습니다. 어디에 있을지 대강 짐작은 됩니다. 애니메이션하고 관련 상품들을 모아 놓는 상점 쪽에 있지 않을까 싶고요. 다만 토요일에는 사람이 몰릴 거라 아예 포기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거기 가지 않은 폭주는 엉뚱한 곳에서 터뜨렸는데, 그 이야기는 다른 글에 적지요.

한줄 요약은 제목으로.

도록이고 뭐고 상품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한 시간만에 전시장 탈출한 원한이 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이미 상품 목록 뒤질 때부터 생각했지만..... 이건 일종의 업보죠. 무하 슬라브 에픽전에 비교하긴 애매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곧 올리겠습니다.

클램프전 가기 전에 상품이 뭐가 나와 있는지 구경해볼까 싶어, 구글링 아닌 트위터링을 했습니다. CLAMP展이 아예 자동 키워드로 뜨길래 들어갔더니만, 코가 윤의 축전도 보이더라고요.

 

https://x.com/yunk99/status/1809026591856677275

 

X의 高河ゆん님(@yunk99)

CLAMP展始まったね。 わたしもどっかで絶対行きます! 祝☆CLAMP展 #国立新美術館  #CLAMP展 #侑子さん

x.com

음, 축전 맞겠죠? 하기야 저 누님, 코가 윤 취향일 것 같긴 해. 나이가 조금 많지만 그래도.....-ㅅ-

 

 

그렇게 둘러보다보니 누가 좋은 정보를 올려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https://x.com/v_thiki/status/1808989575542624404

 

X의 翠님(@v_thiki)

今後CLAMP展へ行かれる方や、国立新美術館に初めて行かれる方のご参考になればと思いメモしたものです。ご査収ください。 #CLAMP展

x.com

상품정보뿐만 아니라 전시회 관련 정보입니다.

 

 

 

중요 정보를 메모로 적어 올리셨고, 간략히 정리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관내에 긴우산/양산은 반입금지. 입구에 열쇠 달린 우산보관대 이용.
-코인로커 100엔짜리 여럿 있음.
-관내는 약냉방. 전시회장은 강냉방.
-카페는 티켓 없어도 입장 가능. 클램프 전 이외의 전시도 있어서.
-밥 때에는 1, 2층에 긴 줄. 콜라보 상품으로 코스터 증정.
-입장대기줄도 길어서, 시간 아슬아슬하게 서면 입장까지 30분 정도 걸림.
(시간 아슬아슬하게 선다는건 아마 사전 입장의 시간 예약 건과 관련된 걸로 보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티켓교환하는데 시간 걸리는 걸로 생각되고요.)

-전시회 들어가서 바로 있는 컬러 원화는 촬영 금지. 이후 아날로그 원화는 촬영 가능. 다만 스마트폰만 되고, 영상촬영 금지.
-작화가 하도 치밀해서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 단안경(돋보기) 지참하면 좋을 것 같음.
-천천히 본다면 3~5시간(!!!!) 소요. 사람이 많으면 촬영도 어려움.

-폐관시간 쯤에는 상품점도 혼잡. 전람회 공식 화집, 지금은 흑과 백으로 나뉘었지만 나중에 호화판 발매 예정.
-사전에 살 물건을 정해두지 않으면, 단단히 마음 잡지 않으면 수만엔이 날아갈 수 있음.

 

 

 

 

그리고 상품 목록들. 이쪽은 상품 페이지에 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https://clamp-ex-goods.jp/

 

CLAMP展 グッズ情報

幅広いジャンルにおいて多様な作品を世に送り出してきた女性4人の創作集団CLAMPによる活動の軌跡をたどる原画展を開催いたします。CLAMPがこれまでの作品を通して年齢・性別・国を超えて

www.clamp-ex-goods.jp

그리고 여기 들어갔다가 폭발했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이 클램프 여사님들 아놔. 정말, 진짜. 아놔.

 

 

상품 중 몇몇이 가챠형입니다. 뽑기 형이지만 대신 천장은 있는 모양입니다.

 

https://x.com/ensky_ZAKKA/status/1806613518042415160

 

예를 들어, 저기 보이는 아르카나 카드 컬렉션은 한 팩에 세 장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클램프 상품 페이지를 보면 설명이 이렇습니다.

 

 

왼쪽의 아르카나 카드 컬렉션은 총 50장입니다. 1팩 3장. 그리고 1인당 17팩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그러면? 원하는 카드만 뽑는게 불가능.... 다만 위 트윗의 설명이 맞다면, 미개봉 한 상자를 구입하면 전체 다 얻을 수 있답니다. 아. 그러면 로오히 트레이딩 카드보다는 낫다...(...)

오른쪽의 클램프전 카드 컬렉션은 총 60종, 1팩 3매. 하지만 설마하니 이것도 그 옆에 있는 한 상자 통째로 구매하면 다 얻을 수 있는 거겠죠. 그러겠죠... 설마.....

 

 

도록과 화집도 있습니다. 단, 클램프전 도록은 현재 예약 받는 중으로 가격은 5500엔. 그리고 클램프전 화집은 두 종류 있습니다. 표지만 다른 두 종.

 

 

호화장정은 5500엔, 그리고 공식 화집 둘은 커버만 달리 4400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클램프 여사님들 답군요. 하하하하하하하.

 

 

 

심지어 클리어파일을 위한 파일 홀더도 따로 판매합니다. 하하하하하. 클리어파일 일러스트는 다 익숙한 그림입니다.

 

 

포스트 카드도 팔고, 세트로도 팝니다. 대강 세어보니 220엔에 28종 인 것 같은데, 세트로는 8800엔. 맨 오른쪽은 트럼프입니다. 트럼프는 52장이던가요? 일러스트 다 들어간 모양입니다. 이쪽 일러스트도 신규는 아닐 것 같고요.

 

 

 

맨 왼쪽의 오 드 트왈렛, 잉크, 오리지널 블렌드 티 두 종류. 음. 성전 티는 조금 고민좀 해보죠. 카캡사를 안 잡아서 다행입니다. 사실 있던 정(...)도 이미 다 달아났어요. 드립커피세트도 있지만 이것도 일인당 1개 제한입니다.

 

 

바샤코레...가 뭐냐. 이것도 한 팩에 세 장 넣어두고 10팩까지 구매 가능이군요. 뽑기. 그 옆의 아크릴 스탠드도, 스티커나 색지도. 그 아래 이어지는 캔뱃지와 자석도 그렇습니다.

 

 

도쿄바빌론의 스바루 모델 장갑. 아니... 이런걸 왜.... 그보다 괴이한 건 카무이 모델의 어깨를 덮는 숄-스톨입니다. .. 저런 게 왜 필요해. 게다가 고정핀은 심지어 신검이야...=ㅁ=

 

 

 

노리타케 티컵도 나온답니다. 그건 예약 주문품이라 지금은 없는 모양이고요. 왼쪽이 성전 - 리그베다, 오른쪽이 카드캡터 사쿠라입니다. 하지만 전 그다지 끌리지 않네요. 컵 모양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단 구매 고민중인 건 이쪽입니다.

 

 

맨 왼쪽은 성전 일러스트 때문에. 프린트 손수건이라 쓸 지는 모르지만서도.... 거기에 가운데의 콩접시 세 종류 세트, 그리고 모코나 인형은 ... 아래 따로 올릴 모코나 인형과는 또 다르네요. 도쿄역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했다는 모코나는 이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건... 파우치 달린 에코백이라는데 두 가지 버전입니다. 흰색과 까망. 그러나 에코백이 전혀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문제로 고민하다가 내려놓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높은 것도 문제죠.

 

 

 

UV일러스트 카드는 왜 UV인줄 모르겠지만 이 엑스 일러스트는 꽤 좋아합니다. 이건 좀 사볼까..?

 

 

 

 

도쿄역 팝업스토어는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 모코나를 보니 매우 땡깁니다.-_-

 

 

 

https://x.com/clampfan17/status/1808707541591077149

 

 

하지만 지금 살인적인 도쿄의 기온 생각하면 돌아다니는 것도 무리고, 관람에 3~5시간 이야기하는 걸 보면 2시간 주파가 가능할지도 걱정이네요.

일단 가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아차. 후기 판매된다는 사진틀(포토 프레임)입니다.

그림 일러스트는 아크릴 스탠드와 같은 걸로 보입니다.'ㅂ'

 

 

엊그제 들어온 일본 스타벅스 메일링입니다. 7월 10일에 시작하는 새 음료와, 신상품들을 먼저 공개하는 내용이었지요. 보기만 해도 짐작하시겠지만 복숭아 음료입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조심하셔야겠군요. 저는 간발의 차이로 신제품을 못만납니다.

 

 

 

 

수요일에 나온다는 저 복숭아 프라푸치노는 러브 & 피치 프라푸치노. 톨사이즈 기준으로 700엔입니다. 러브 앤 피스를 빌려온 말장난이겠네요. 아마도 저 아래쪽은 복숭아 퓨레, 그 위에 복숭아 프라푸치노와 크림을 얹은 모양입니다. 쓰읍. 맛있겠다. 하지만 익숙한 맛일거란 건 짐작되니까요.

 

 

 

간식은 세 종입니다. 백도&얼그레이케이크, 쿠키&크림 도넛, 올드패션도넛 캐러멜. 취향으로 따지면 맨 마지막의 올드패션이 좋은데, 이건 몇몇 점포 한정이군요.

 

 

 

 

 

여름 시즌 커피는 보야지(Voyage) 블렌드 2024입니다.

커피의 여행을 그려내는 블렌드라는 설명이지만 포장을 보기 전까지는 어느 쪽 커피를 썼는지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데.

 

 

 

시즌 상품이 힌트를 주는군요. 남미의 커피 원산지 심볼로 사랑받는 알파카를 모티브로 한 상품들이라고. 오오... 귀엽긴 합니다. 그러니 아마도 저 커피 역시 남미 커피가 아닐까요.

 

https://www.starbucks.co.jp/seasonal-goods/?nid=comingsoon_24sum3_240703

 

SEASONAL GOODS|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SEASONAL GOODS 7/10NEW 南米のコーヒー原産国のシンボルとして愛される アルパカをモチーフにしたグッズがそろいました。 サマーシーズンのカフェタイムを明るく彩ります。

www.starbucks.co.jp

 

다른 것보다, 메인으로 놓은 저 세 상품이 귀엽습니다. 윗줄 맨 왼쪽의 스테인리스 보틀 알파카(591ml), 컵 셰이프 스테인리스 호틀 알파카(355ml), 아랫줄 왼쪽에서 두 번째의 머그 알파카(355ml). 그러나 제게는 쓰임새가 없습니다. 하.... 591ml의 물병도 참 좋긴 하지만 잘 안쓰는 타입이고요, 355ml의 컵들은 쓰기에 애매한 크기입니다. 최근의 머그는 가벼워야 손에 잡히는 터라 더더욱 그렇네요. 어차피 못구하는 상품이니 이렇게 마음을 떠나보내고...!

글감 뭐 없나 했더니 메이프트 코퍼레이션에서 펀딩 상품으로 힌트를 주는군요. 덥석 물었습니다.

 

https://www.tumblbug.com/u/maftcorp/created

 

maft corp.

maft corp.(메이프트 코퍼레이션)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녹아들어, 지속 가능한 편안함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기획하는 브랜드입니다. 스탠다드 포터리와 코로로 크리머리, 토마스 베이

www.tumblbug.com

 

펀딩 올라온 것은 저기 보이는 셋 외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라떼 전용의 진한 코코넛 농축 우유라는데, 코코넛우유에 국내산 원유, 연유, 소금 등등을 섞어서 만든답니다. 코코넛 우유를 썩 즐기는 편이 아니고, 연유가 들어갔다면 또 단맛이 나지 않을까 싶어서..'ㅠ' 최근 입맛이 바뀌면서 단맛 아닌 쪽을 더 선호합니다. 그러니 이건 빼고.

 

https://www.tumblbug.com/maftcorp21

 

마다가스카르 고메등급 바닐라빈 라떼 베이스

진한 에스프레소와 베이스를 블렌딩해 한병에 담았습니다. 우유만 부어 라떼를 만들어보세요.

www.tumblbug.com

 

 

제일 혹한 건 마다가스카르 고메등급 바닐라빈 라떼 베이스. 이름이 기네요. 요약하면 재료가 고급인 바닐라빈라떼 베이스군요. 희한하게 바닐라빈이 들어간 베이스는 매번 혹합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바닐라빈...... 사놓고 모셔놓고 안 쓰는 걸 저도 알아요.

 

 

 

https://www.tumblbug.com/maftcorp22

 

달콤한 추억의 오렌지 크림 소다 베이스

탄산수에 넣기만 하면 맛있는 추억의 오렌지 크림 소다가 완성됩니다.

www.tumblbug.com

 

 

오히려 먹는 쪽으로 생각하면 이쪽이 낫긴 한데.. 과연? 오렌지 크림소다 베이스라면 여름에 더운 날, 어디 안 나가고 집에서 해마실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요. 거기에 예전에 구입한 밀탑 우유빙수 베이스도 섞어 먹으면 딱입니다.

 

 

 

구입가능성보다 안구입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만, 그래도 올려 놓고 조금 고민은 해보지요.

2일이 화요일인 덕에 이번달 생일 반응도 순식간에 해치웁니다. 행동력이 덜 소모되면 더 많이 쓰거든요. 지금은 랭킹전 보상으로 받은 행동력을 털어 넣고 마구마구 생일선물 수집중입니다. 요약은 아래 있으니 확인하시면 되고요.'ㅂ'

 

 

 

이번 달 생일 선물은 장난감입니다. 작년과 같은지는 비교하면 알겠지요.

 

https://esendial.tistory.com/9503

 

230702_로오히, 7월 생일자들 선물 반응 확인하기

로오히, 7월 생일은 딱 둘입니다. 프람과 즈라한. 이 둘만 7월 생이군요. 덕분에 전지역 돌아다니면서 생일선물 수급해오는 건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지난 달은 넷이나 되어서 네 개씩 맞춰 들

esendial.tistory.com

 

지금 확인해보니 같은데...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는 두지요.'ㅂ'

 

 

니벨룽겐 대삼림 : 나무 부메랑
버드나무로 만든 부메랑. 작은 것은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쓰인다. 날아갈 때 새의 날갯짓 소리가 난다하여 '새바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플로렌스 : 마술펜
긴 원통형 펜. 한쪽을 물고 바람을 불어 넣으면 반대쪽에서 염료가 분사되어 색칠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보급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엘펜하임 : 휴대용 음향 변환기
음향을 전기 신호를 바꾸어 출력하는 도구. 아카데미에서는 소음 문제로 모든 학생에게 소지 및 사용이 금지되었다.

페르사 : 탱탱볼
고무로 만든 작은 공. 고무가 귀한 페르사에서는 매우 값진 장난감으로 통한다. 어린 조인족의 경우 이탄력성을 이용하여 비행 연습을 하기도 한다.

사르디나 : 바다 낚시판
자성을 이용하여 장난감 물고기를 낚는 낚시판. 세계에서 가장 큰 낚시판에는 약 1,8000여 종의 물고기가 있으며, 이는 최근 메디치가에서 매입하였다.

다케온 : 강철 딱지
철로 만든 딱지. 던져서 상대방의 딱지를 뒤집는 것이 아니라, 깨트리면 승리하는 것이 다케온의 딱지치기 방식이다.

갈루스 서부 : 구체 관절 인형
실제 사람의 외형을 바탕으로 만든 매우 값비싼 인형. 글레이스 지방에서 생산하는 인형 '릴리'가 가장 유명하다.

갈루스 동부 : 골드 큐브
겉을 도금한 큐브. 전부 맞추면 자동으로 해체되며, 안에는 보통 사탕이 들어 있다. 한 번 해체되면 다시 맞출 수 없어 그 후에는 관상용으로 사용된다.

 

 

매번 생각하지만 저 릴리 좀 궁금하다...=ㅁ=

 

하여간 반짝반짝 빛나는 미리안드님부터 갑니다. 미리안드님은 생일 축하에 대해 연구나 해!를 시전하여 대학원생 로드들에게 크나큰 폭행을 가하시었습니다.

 

 

라샤드 교수님보다 이 분이 더 무섭습니다. 하....

 

 

 

심지어. 아주아주 번거롭고 귀찮다는 얼굴로 "용건."을 말하는 저 분. 물음표도 아니고 마침표네요. 진짜 무섭습니다. 선물을 드려보지요.

 

 

1.니벨룽겐 대삼림 : 나무 부메랑

+15. 생각을 하긴 하는군.

2.플로렌스 : 마술펜

+30. 두고 가도록.

 

 


3.엘펜하임 : 휴대용 음향 변환기

+5. 필요 없다.

4.페르사 : 탱탱볼

+3. 말귀를 못 알아듣나.

5.사르디나 : 바다 낚시판

+15. 생각을 하긴 하는군.

 


6.다케온 : 강철 딱지

+10. 쓸모있는 것만 가져오도록.

7.갈루스 서부 : 구체 관절 인형

+10. 쓸모있는 것만 가져오도록.

8.갈루스 동부 : 골드 큐브

+30. 이걸 어찌 구한 거지?

 

미리안드님의 반응은 꼭 하나하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아주 주옥같은 반응이라서 전체를 다 캡쳐하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눌렀습니다. 하. 진자.. 이 분....;ㅂ;

 

 

 

루인의 반응은 다른 방향으로 무섭습니다. 뭐든 진지하게, 반응하지 않는 타입인 미리안드와는 조금 다릅니다. 뭐든, 진지하게 반응하지 않는 타입이라고 하면 말장난이죠. 하지만 진짜입니다. 반응 없는 미리안드와 흘려 넘기는 루인의 모습. 하하하. 이 분 생신은 내일이죠.

 

 

1.니벨룽겐 대삼림 : 나무 부메랑
+30. 제가 이리 값진 것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2.플로렌스 : 마술펜
+15. 추억이 떠오르는 선물이군요.

3.엘펜하임 : 휴대용 음향 변환기
+10. 무엇보다 마음이 가장 중요한 법이지요.

 


4.페르사 : 탱탱볼
+3. 이러지 마시지요, 로드.

5.사르디나 : 바다 낚시판
+10. 잊지 않고 챙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6.다케온 : 강철 딱지
+5. 하하.


7.갈루스 서부 : 구체 관절 인형
+30. 제가 이리 값진 것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8.갈루스 동부 : 골드 큐브
+15. 로드께서 주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루인의 반응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러지 마시지요 로드."가 제일 무서웠습니다. 루인에게는 좋은 것만 줍시다.......

 

 

 

어둠 즈라한도 각성을 시켜줄까요. 영웅 편애가 심하다보니 어떤 영웅은 전체 속성이 풀 각성이고, 어떤 영웅은 각성한 영웅이 아예 없습니다. 즈라한은 아예 스타일 코스튬 다시 발매되면 입혀드릴까 합니다. 지금이라도 꼬까옷 사드릴까요. HAN과 팬텀시프 중에서 어느 쪽이 좋을라나.

 

1.니벨룽겐 대삼림 : 나무 부메랑
+15. 마음은 그대의 축하면 충분하건만... 아니네. 고맙다는 말일세.

2.플로렌스 : 마술펜
+10. 잘 받아두겠네.

3.엘펜하임 : 휴대용 음향 변환기
+10. 나쁘지 않군. 나쁘지... 않지. 흠.

4.페르사 : 탱탱볼
+30. 생일을 기억해주신 것도 놀라운 일이건만... 고맙네. 고맙소.

5.사르디나 : 바다 낚시판
+30. 생일을 기억해주신 것도 놀라운 일이건만... 고맙네. 고맙소.

6.다케온 : 강철 딱지
+15. 마음은 그대의 축하면 충분하건만... 아니네. 고맙다는 말일세.

 


7.갈루스 서부 : 구체 관절 인형
+3. ...이보시오.

8.갈루스 동부 : 골드 큐브
+5. 아발론에서는 이런 것도 선물로 치는 겐가?

 

포즈는 닮았지만 반응은 전혀 다릅니다. 대사가, 매우 다릅니다.

 

 

 

불 프람은 매우 경쾌합니다. 반응이 직설적이라 재미있네요.

 

 

1.니벨룽겐 대삼림 : 나무 부메랑
+15. 고마워! 소중한 선물이 되겠는걸!

2.플로렌스 : 마술펜
+10. 별로냐고? 그냥... 그냥 그래!

 


3.엘펜하임 : 휴대용 음향 변환기
+30. 이야, 멋진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

4.페르사 : 탱탱볼
+15. 고마워! 소중한 선물이 되겠는걸!

5.사르디나 : 바다 낚시판
+10. 뭐, 그럭저럭 괜찮아.

6.다케온 : 강철 딱지
+30. 로드는 진짜 모르는 게 없구나. 나에게 대해서 전부 다 아는 거 아니야?

7.갈루스 서부 : 구체 관절 인형
+5. 그러니까... 선물이라는 거지?

8.갈루스 동부 : 골드 큐브
+3. 난 거짓말 같은 거 안 해. 응. 이거 별로야!

 

 

프람도 가장 좋아하는 선물을 줄 때와 가장 싫어하는 선물을 줄 때의 모습이 같습니다. 가운데와, 맨 오른쪽의 사진은 대사가 극과극인데 얼굴은 환하게 웃으니 인지부조화가 옵니다. 아냐,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둘다 선물이니 반응이 같은 거라 봅니다. 그걸 속 시원하기 말하는 프람이 귀엽죠. .. .. 그러고 보니 불 프람 각성 안한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해줄까요. 아발론 기사단복 입힌 영웅들은 그 자체로도 멋지니 각성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그리하여, 결론!

 

물 미리안드: 플로렌스, 갈루스 동부
빛 루인: 니벨룽겐 대삼림, 갈루스 서부
어둠 즈라한: 페르사, 사르디나
불 프람: 엘펜하임, 다케온

 

 

 

글 쓰는 동안도 열심히 선물 수집중입니다. 많이 모아서 빨리 드려야죠.

목록 정리하다보면 어느 주는 웹소설 연재분을 많이 보고, 어느 주는 전자책이 많고, 어느 주는 종이책이 많... ... 후자는 매우 적지요. 지난 주는 전자책이 많은 주였습니다. 주 중반에 알라딘 구매가, 주 후반에는 리디북스 구매가 있었거든요. 리디북스는 지르지 않고 버티려다가 읽고 싶은 마음에 패배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 세 종을 몰아서 구매했지요. 하하하.

 

 

 

 

경우勁雨. 기묘한 미술관 2~7

현대, 미술.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136774&start=slayer

 

[전자책] [세트] 기묘한 미술관 (총7권/완결)

아마도 이 세상 어느 곳에서 보다 가장 허튼 소리를BR 많이 듣는 것이 박물관에 있는 그림일 것이다.BR BR 화가의 삶을 통과해 나온 언어가 그림이다.BR 실패하고, 욕망하고,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

www.aladin.co.kr

 

1권 분량은 무료 연재분으로 보고, 장바구니에 2권 담아뒀다가 그 다음에 3-4권을 구매하고, 다시 후회하면서 나머지 책을 구입했습니다. 심지어 알라딘 전자책 캐시를 다 쓰는 바람에 카드 결제했지요. 이번 달에는 월 초반의 추가 적립을 노리고 더 쟁여둘까요. 하. 전자책 캐시 쟁여둬봐야 책만 더 사는데.. 데.....

 

7권 분량이면 연재분량으로는 200화가 안됩니다. 조아라에서 확인하니 165화였네요. 하지만 짧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미술관의 에피소드가 조금 더 길었다면 하고 생각했지만서도, 이정도면 완결도 괜찮네요. 이 소설이 특히 좋았던 부분은 선천적 시각장애인 형과 관련된 에피소드입니다. 그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봅니다. 다른 이를 배려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반정훈은 괜찮은 미대를 다녔지만 그 위로 더 나아가지는 못하고 길거리 초상화가로 익선동을 떠돌며 생계를 꾸립니다. 아버지는 어릴적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형을 돌봐야 하기에 다른 일은 하지 못하고요. 대학 학비도 생활비도 스스로 벌어야 했지만 지금은 월세와 생활비, 그리고 어머니께 드릴 돈을 법니다.

그러던 어느날, 익선동에서 동묘까지 걸어가는 귀가길에, 동대문 근처 어드메에서 낯선 미술관을 만납니다. 제주도 빛의 벙커와도 비슷한 미디어아트 전시회인데 가격이 저렴하여 끼니를 포기하고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과거의 화가를 만나고 교류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됩니다. 1권의 이야기는 가전제품의 디자인 공모전에 응모하면서 처음으로 큰 돈을 받고, 뒤이어 성공적으로 고급형 냉장고의 디자인을 하고, 이 디자인 덕분에 다른 이의 초상화를 그리는 의뢰를 받습니다. 기묘한 미술관에서는 1권에서 무하를, 그 다음은 클림트. 모네와 고흐를 차례로 만납니다.. 다른 작가 한 명은 누구더라.OTL 프랑스 화가로, 귀족 출신이지만 장애가 있는 인물이더라고요.

 

연재 웹소설이다보니 반동인물이나 사건이 있지만 그림을 그려가며 차츰 극복하는 서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미술 소재 소설들도 비슷하지만, 이쪽은 바닥에서 시작한 주인공이 기연을 만나서 자신의 재능을 다시 꽃피운다는 점, 여자사람친구들의 묘사, 장애와 관련된 서사와 묘사가 좋았습니다. 반동인물들도 감화되는 모습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not81. 시한부 악역이 되었습니다 5, 외전.

BL, 오메가버스,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8014423

 

갑자기 결말 부분이 읽고 싶은 마음에 완결권이랑 외전만 찾아 읽었습니다. 가끔 이럴 때도 있지요.

 

 

하루후에. 러트 파트너 4.

BL, 오메가버스,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700056&start=slayer

 

외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지만, 작가님... 안 내주시나요.;ㅂ;

리디북스에서 구매해놓고, 알라딘에서도 나왔길래 세트 구입한 뒤 4권만 다시 읽었습니다. 지안이 참 귀엽죠. 귀여워요... 그래서 더 읽고 싶은데, 작가님 외전 안 내주시나요.;ㅂ; 두 번 강조할 정도로 간절합니다.;ㅂ;

 

 

daldare. 문란한 가이드에 빙의했다 1~4.

BL, 가이드버스,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931051&start=slayer

 

가이드버스도 나오는 대로 다 찍어 먹는 터라, 이 책도 잡았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책이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더니 그 책은 『문란한 악역에 빙의했다』이고,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작가님의 이전 작이에요. 표지만 봐도 다르다! 생각이 들지요.

오메가버스는 발정기 때문에 상호 합의하지 않은 관계가 존재할 수 있고, 가이드버스는 에스퍼의 폭주 때문에 한 가이드가 여러 에스퍼를 상대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 소설은 여러 S급 에스퍼들과 높은 단계의 가이드를 했던 이하루에게 빙의한 김민혁이 주인공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하루에게 빙의했지만 가끔 잔상처럼 남아 있는 이하루의 기억은 기묘합니다. 여러 에스퍼와 문란하게 관계를 맺었다는 이 가이드는 그런 관계를 원했던 것 같지 않고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던 걸로 보이지만, 그 사람은 이하루를 낭떠러지로 내몹니다. 흔히 가스라이팅이라 부르는 정신적인 학대를 동반한 관계로 보이고요. 제대로 기억을 본 것도 아니고, 기억을 전달받은 것도 아니기에 이하루(김민혁)은 조심조심 상황에 적응해갑니다. 쓰러진 뒤 기억을 잃었다는 핑계를 방패 삼아 에스퍼들과의 관계도 재정립합니다. 그리고 이들 중에 이하루를 학대한 범인이 있을테니까요. 짐작가는 이는 있지만, 그가 맞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고요.

 

초반에는 다공일수로 보이지만 일공일수로 끝납니다. 피폐보다는 주인공의 우당탕탕 생존기에 가깝군요. 등장인물 중 누군가의 시점에서는 ... 확실히 피폐 구원물일거고요.

 

 

담요. 소금 심장 5. 

BL, 오메가버스, 할리킹.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931494&start=slayer

 

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소설입니다. 이 책도 리디북스 선출간되었다가 독점이 풀려서 드디어 들어왔네요. 알라딘 BL이랑 웹소설 목록 전수 확인을 안 할 수가 없는 이유가 이겁니다. 자칫하다가는 나온 줄 모르고 까맣게 기억의 저편으로 보낼 것이니, 매번 신간목록을 확인해야합니다. 흑흑흑. 아예 리디북스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알라딘에서 다시 찾아보는 방법도 있긴한데... 데....

 

오메가버스의 할리킹이지만 오해 기간이 매우 깁니다. 시설 출신의 가난하고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생긴 후원인과, 그 후원인에게 마음을 주고 난 주인공과, 서로 사는 곳이 전혀 달랐던 이 두 사람의 주변인들이 뒤섞여 허세와 거짓말과 오해가 이어집니다. 소설은 이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고 두 손을 다시 잡기까지를 다루기 때문에 완결권인 5권 중반까지도 이 둘의 엇갈림은 이어집니다. 원래도 긴 호흡의 글을 잔잔하게, 그리고 독자의 심장을 들었다놨다 하며 끌고 가는 작가님이라.... 이 분 초반 작을 조아라에서 보았다가 뻗은 뒤로는 조심히 건듭니다. 잘못 건드렸다가는 다음 편 없음에 절망하며 울부짖게 되니까요.

 

돈 많고 오만한 남자가 돈 없고 가난하고 전과 있는 사람을 그런 시선으로 보았다가 처절하게 자기반성하는 내용이니, 완결난 김에 읽으시어요. 고생하지만 그간 아셀이가 고생한 내용 짚어보면 더 마음 고생해도 됩니다. 물론 서진혁이 고생하면 아셀이도 덩달아 고생하니까 그쯤에서 멈춘 것이 아닐까 생각하지만요.

 

 

 

이오점오. 변경백 기억상실 사건 전말. 

BL, 판타지. 단편소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326136&start=slayer

 

그렇습니다. 표지를 올린 건,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는 의미입니다. 고양이가 나오는데 마음에 안 들리가 있나요.

 

가격이 1300원입니다. 가볍게 볼만한 이야기라, 제목이나 표지가 마음에 드신다면 내용 소개는 안 보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고양이가 조금 많이 귀엽더라고요. 제목 그대로의 이야기지만 우당탕탕한 짤막 단편입니다. 그리고 19금이고요.

 

 

 

 

감서윤. 달이 그린 새벽 1~5.

BL, 무협, 회귀. 변형 가이드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083115&start=slayer

 

표지가 은근 취향이라, 슬쩍 올려봅니다.-ㅁ-a

 

초반 읽을 때는 몰랐지만 읽다보니 이 소설, 가이드버스더군요. 무협 배경의 가이드버스는 워낙 드물게 보았던 터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어느 날부턴가 중원에는 공동이 발생합니다. 공동 안에는 괴수들이 있고, 이 괴수들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해치우지 않으면 이들이 공동을 탈출합니다. 그리고 공동을 나온 괴수들은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모든 걸 파괴하지요. 이런 괴수를 쉬이 죽이는 이들이 태양인입니다. 무공과는 별개로 이들 태양인은 괴수를 상대할 수 있으며 가장 강한 태양인은 천마입니다. 공동에 들어가는 순간 내공이 모두 막히기 때문에 무림인들은 태양인인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이 섞여 있으며, 이런 태양인들은 힘을 사용하면 월인들에게 내기를 나누어 받아야 합니다. 특별히 조합한 내단으로 버틸 수 있지만 효과가 낮은데다 부작용은 더 큽니다.

 

수연은 마교 안에 속한 학교에서 지내다 월인으로 각성하고는 마교의 교주, 천마와 연을 맺습니다. 그와 궁합이 만월 같다고 했지요. 하지만 천마의 손에 죽은 뒤 회귀하고는 가능하면 이번 생에는 천마와 얽히지 않고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래도 그게 쉬운 일일 수는 없지요. 이번 생은 월인으로 각성하기도 전에 천마에게 찍혔습니다. 회귀 전의 기억을 되짚어 놓았던 여러 수들이 천마에게 읽혔고, 그게 의심을 산 탓입니다.

 

가이드버스인걸 모르고 읽는 쪽이 더 재미있... ... 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의외로 금방 눈치챕니다. 단어 바꾸고 설정을 무협식으로 기술한 것만으로도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지는군요. 앞서 읽었던 다른 소설은 초반부터 가이드버스임을 강조한 터라, 이 소설을 읽으면서는 뒤늦게 알아가는 쾌감이 있었습니다.

몇 가지 복선이나 사건은 다른 방향으로 뻗어도 좋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쉬운 점을 뒤로하고도 흥겨웠으니까요.

 

 

 

 

시라즈. 원수 서임 첫날에 빙의했다 4.

BL, 빙의, SF.

https://ridibooks.com/books/809051565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하네요. SNS-블루스카이에서는 몇 번 올린 적 있습니다. 트위터 쪽은 요즘 특별한 것 아니면 거의 올리지 않아요. 워낙 리튓만 하다보니 제가 쓴 트윗은 아예 다른 곳에 도달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타임라인 순서보다는 추천 라인만 보고는 말거든요. 그렇다보니 트위터에는 가끔만 올립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에 은영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것을 명시했고, 해당 내용은 4권 말미의 작가 후기에도 들어 있습니다.물론 설정은 일부 다르지만, 파울 오베르슈타인에게 평범한 21세기 지구인이 빙의했다가 벌어진 사건을 담았습니다.

황제 시리우스는 아버지와는 달리 현명한 황제이지만 호전적이며, 정신적 스승이자 군의 책사, 그리고 제국의 재상인 나엘 드 아자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황후를 맞이할 정도로 뚝심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아자니에게 빙의한 이주원은 상황회피를 위해 은퇴를 결정합니다. 원수 서임 직후의 은퇴는 아자니의 성향상 황제에게 항의하는 것으로 해석되었고, 은퇴 후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던 아자니가 도로 돌아올 수 없었던 상황도 그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황제가 테러로 사망했거든요. 임신 중이던 황후는 아기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죽기 전 마지막 힘을 모아 아자니를 섭정으로 임명합니다.

인큐베이터에 의지하는 팔삭둥이, 그리고 구심점을 잃은 제국군 장성들. 제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와중에 아자니와 가장 사이가 나쁜 제독 크라나하는 이상행동을 보입니다.

 

초반에는 단순히 '오베르슈타인이 라인하르트 없는 제국을 틀어쥔다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로 보였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초반입니다. 이주원으로서 자아가 강했던 나엘 드 아자니는 자신을 꺾고 크라나하에게 몸을 숙이며, 크라나하는 그에 만족하고 아자니의 길을 따릅니다. 목석이 아니라 장승 같던 아자니의 속에 한국사와 세계사를 장착한 한국인이 들어가니 제국군의 성향도 점차 바뀝니다. 호전적인 황제가 없는데다 황제는 차기 황제는 아직 나이도 없습니다. 그러니 제국은 아자니가 조금씩 틀어가는 대로 변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저 멀리, 한참 멀리 있는 유니온-동맹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니온의 영웅인 리-다니엘에게도 그럴 거라 보고요.

 

연재 시기가 『서울의 봄』 때와 닮았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리디북스 리뷰에서도 나치 독일과 태평양전쟁의 일본, 그리고 군부 독재를 언급하는 내용이 많고요. 음, 하지만... 이건 은영전과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섞어덮밥으로 보셔야 재밌습니다. 그래야 크라나하가 누구일까 짐작하는 맛이 더 있다니까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넵. 아는 분들은 누군지 아실거예요.

 

더보기

 

페이트 시리즈의 그 분들.-ㅁ-a 뒤쪽분들 말고, 앞쪽 분들이요.-ㅁ-a 제가 상상한 안티고노스 크라나하와 나엘 드 아자니의 이미지는 이랬습니다.

 

 

 

강우림. 미안하지만, 그렇게 됐다 5.

BL, 오메가버스.

https://ridibooks.com/books/4403012328

 

표지를 넣을까 말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음. 표지 멋지지만 넣기에는 음......

 

조아라 연재 뒤 완결되었습니다. 이쪽도 외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고요. 권우진×정현제의 배틀 연애담입니다. 진짜 배틀은 배틀인게, 오메가버스 세계관이지만 둘다 오메가가 아닙니다. 권우진은 우성알파, 정현제는 열성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알파 맞습니다. 그리고 임신수 키워드 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개인적으로 오메가버스는 이런 파격도 좋아합니다. 설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오메가 아니더라도 임신하는 설정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확률이 매우 낮지만 알파와 알파의 커플의 임신도 가능하며, 그 확률은 알파와 베타 커플보다 훨씬 낮다고 나옵니다. 약물의 도움이 필요하다지만 가능하다니까요.

 

권우진은 재벌가인 태원그룹 차남의 차남입니다. 후계자로서 굳건한 형이 있었지만, 이 형이 사고로 사망한 뒤, 유일한 후계자로 낙점됩니다. 우진은 제일 가는 신랑감으로 꼽히지만 누군가에도 특별히 눈을 주지 않습니다. 그건 가족사와, 형의 죽음 등이 뒤얽혀 있는 나름의 사정이 있습니다.

정현제는 권우진의 형 장례식에서 권우진에게 반합니다. 현제의 사촌누나가 그 형의 약혼자였거든요. 정략이었지만 사이는 좋았습니다. 말하자면 인척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유족에게 반한 셈입니다. 현제는 자신의 알파 형질을 감춘 베타입니다. 어느 작은 파티에서, 약물을 섭취 당해 빠져나가려는 우진에게 자신의 원래 형질을 밝히고는 그 때부터 파트너로 지냅니다. 알파와 알파 사이니 임신 가능성이 거의 없고, 그러니 마음 편히 파트너를 하자고 제안했지요. 처음에는 계약으로 시작했지만 현제 역시 재벌가의 일원이기는 하다보니 권우진의 정략 결혼 제의가 먹히긴 합니다. 마음을 숨기고 파트너로 시작했다가, 마음이 들킬까 결혼을 거부했다가, 막상 결혼하고 보니 상처가 깊은 우진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면 안될 것 같아서 이혼하자고 했다가.

 

결론적으로 매우 사이 좋지만 속 깊은 대화가 아주 부족한 두 사람의 배틀 연애담입니다. 해피엔딩이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진짜... 갈등 해소부분 연재될 때도 느꼈지만 이 두 사람, 독자들에게는 염병천병한 대염장커플입니다. 하...

 

 

 

 

정연주, 양효진. 환생공녀 멍생일지 1~4.

판타지, 로맨스, 환생, 수인물.

https://ridibooks.com/books/4497000106

 

환생공녀 멍생일지

환생공녀 멍생일지 작품소개: 슬슬 인정할 때가 되었다.뽀얀 양말을 신은 짧고 보송한 다리. 보일 듯 말 듯 애태우는 콧잔등. 그리고 엉덩이에 달린 무언가!“와웅.”나는 짐승으로 다시 태어났

ridibooks.com

 

조아라에서 2권 초반까지 연재되다가 멈추고, 유료 플랫폼으로 못가고 바로 전자책 출간되었습니다. 커흑.;ㅂ; 편 수가 짧아서 그랬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재밌는데! 왜! 왜! ;ㅂ;

 

'나'를 자각했던 때, 내 옆에는 커다란 늑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지요. 자신은 환생했고, 인간 아기의 모습과 강아지의 모습을 둘 다 가지고 있으며, 커다란 늑대는 엄마, 그리고 까맣고 멋진 개는 아빠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현혜온은 환생자입니다. 환생하기 전의 기억은 거의 없지만, 환생했다는 기억은 확실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아기들보다 정신적 발달이 매우 빨랐지요. 제국은 원래 주작이 다스리던 곳이었고, 현 황제가 반정을 일으켜 용족이 현 황족입니다. 그 당시 주작의 폭정을 견디지 못한 가문 다섯이 함께 힘을 모아서 반정에 참여했으며, 혜온의 집안인 견족도 장군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그렇다보니 할머니는 그 누구보다 빨리 혜온이 해태임을 알아차립니다. 고위급들만 알고 있는 고급 정보 덕분이었지요.

해태는 신수이며 아주 가끔, 드물게 태어나는 존재입니다. 누구보다 빨리 악을 눈치채고 벌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악을 저지르는 이들에게는 최우선 처치대상이기도 하고요. 아직 어린 아기가 해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목숨이 위험합니다. 그래서 할머니와 직계 가족들은 아기의 상태를 감추고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생공녀 견.. 아니 멍생일지는 제목 그대로 대가문의 금지옥엽인 현혜온의 성장담입니다. 그리고 연애담이기도 합니다. 혜온의 대에는 여자아이들이 많지 않다보니 자칫하다가는 혜온이 황태자비가 될 가능성이 있었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아주 어릴 때 연을 맺어둔 까닭입니다. 제국 삼대 미남을 쏙 빼닮은 현가의 둘째 아들은 랑족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혜온 하나만 두었고, 결혼식 때 얼굴을 보았던 많은 이들이 신랑신부의 얼굴을 보고는 아직 몸이 약하다고 소문 내둔 아기에게 혼담을 넣었거든요. 해태라는 사실을 끝까지 감춰야 하기 때문에 고르고 골라 이웃 지역의 호족 후계자를 데려왔는데, 이쪽이 매우 미남입니다. 혜온과 죽이 잘 맞는 미남. 이런 미남은 일찌감치 잡아둬야죠. 그렇다보니 이 둘의 연애담 또한 성장담과 같이 흘러갑니다.

 

정연주, 양효진 두 작가의 공저다보니 먹는 이야기가 매우 많습니다. 해태에 얽힌 이야기, 전대의 반정에 얽힌 이야기도 차츰 흘러가고.... 외전은 꼭 내주신다 했으니 기다려봅니다. 어흑.;ㅂ; 소설이 연재되었다면 아마 다음편 내어달라고 매번 곡소리 냈을 소설입니다. 4권까지 쌓아두고 한 번에 읽으니 속 시원하군요. 하... 종이책으로 나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ㅂ; 뒷 이야기 알고 싶은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외전도 본편만큼 내주시면 안될까요? ;ㅂ;

 

 

 

나일함.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1~140.

현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695692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이제 그만해야겠다,연기 못하는 척.

www.joara.com

 

전자책 말고 연재분 읽을 때는 이쪽을 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마침 작가님 신작도 오늘부터 유료 전환이군요. 후후후후. 신작도 재미있습니다.

 

 

모리카와 유. 뤼시올은 꿈을 꾼다 1.

일본만화, 아포칼립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5718834&start=slayer

 

뤼시올은 꿈을 꾼다 1

콜드 슬리프에서 깨어난 루가 제일 먼저 본 것은 눈부신 빛과 자칭 대마법사 클로드였다. 주변은 모조리 황폐해졌고, 살아 있는 사람은 자신과 클로드뿐. 루는 또 다른 사람들을 찾기 위해 정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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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은 식물에게 점령당한 섬입니다. 루는 항상 졸기만 하는 클로드와 함께 배를 타고 정처없이 떠돕니다. 먹을 물과 간혹 남아 있는 통조림, 그리고 과일을 채집하며 살아 남은 사람들을 찾아 다닙니다. 콜드슬립, 냉동수면에서 깨어났을 때 맨 처음 본 것은 클로드였고, 그 외의 인간은 없습니다.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소년에게, 그를 깨운 마법사는 루라는 이름을 주고 함께 있어줍니다.

 

전작인 『휴일의 악당』 때문에 구입했는데, 잔잔한 이야기다보니 뒷권이 나올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아냐, 그래도 학산이니까 내주겠지요. 일부러 적지 않은 에피소드 하나는 굉장히 먹먹합니다. 뭔가를 감추고 있는 꿍꿍이 있는 마법사와, 그런 마법사에게 각인당한 것마냥 쫓아다니고 끌고 다니는 소년의 조합은 익숙하지만 또 다릅니다. 하... 루 참 귀엽죠. 나이에 비해 너무 일찍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아마노 코즈에. 아만츄(Amanchu) 14~17.

일본만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369440&start=slayer

 

아만츄 Amanchu! 17

한국에서도 많은 골수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마노 코즈에 작가의 신작. 아마노 코즈에 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사소함에서 행복감을 그려내는 삶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서정적으로 펼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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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에는 감상 적으면서 추가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았지만.......

아만츄에 대한 감상은 원래 '마리미떼의 계승작'이 아니라 '가족보다 형님을 우선하는 특정 지역 남성들의 진한 연대감'이었습니다. 연애는 따로하고 있는데 희한하게 동성친구에 대한 연대가 굉장히 강하게 등장하니까요. 이건 아만츄뿐만 아니라 아리아도 그랬습니다. 등장하는 것은 여성이고 그 여성이 잔뜩인데 왜 남성향 느낌일까요. 모리 카오루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인걸까요.-ㅁ-a 후속작도 두 권 번역본 나왔기에 집에 두었고... 이쪽은 완전히 판타지 같더군요. 이 책도 차근히 읽어볼 예정입니다.

 

아만츄는 연재기간 12년에 17권으로 제일 길었다고 합니다. 책 날개의 작가후기에서 보고, 그렇다면 아리아가 벌써 10년도 더 전의 작품인건가 싶더라고요. 오... 벌써 그러한가. 아리아도 집 책장 안쪽 어딘가에 넣어둔 것 같은데.. 데...=ㅁ=

 

 

 

1.웹소설
나일함.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1~22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20. 기준)(1~140)

2.전자책
경우勁雨. 기묘한 미술관 1~7. KW북스, 2024, 세트 17280원.
not81. 시한부 악역이 되었습니다 5, 외전. 에페epee, 2024. 5권 3100원, 외전 1500원.
하루후에. 러트 파트너 1~4. 페로체, 2024, 각 권 3천원.(4)
daldare. 문란한 가이드에 빙의했다 1~4. 고렘팩토리, 2024, 각 권 3400원.
담요. 소금 심장 1~5. 딥블렌드. 2024, 세트 16700원.(5)
이오점오. 변경백 기억상실 사건 전말. 라돌체비타, 2024, 1300원.
감서윤. 달이 그린 새벽 1~5. 비올렛, 2024, 세트 18000원.
시라즈. 원수 서임 첫날에 빙의했다 1~4. 시크노블, 세트 13200원.
강우림. 미안하지만, 그렇게 됐다 1~5. 나일, 2024, 세트 19600원.
정연주, 양효진. 환생공녀 멍생일지 1~4. 리케, 2024, 세트 12000원.

3.종이책
모리카와 유. 뤼시올은 꿈을 꾼다 1. 학산문화사, 2024. 6천원.
아마노 코즈에. 아만츄(Amanchu) 14~17. 학산문화사, 2020~2022, 14권 5천원, 15~17권 각 6천원.

https://www.youtube.com/watch?v=BIlo7xhrfcE

 

오스왈드 출전!

 

오스왈드의 성이 란슬로트고, 아발론의 시조새인 그분의 휘하에서 시작된 가문이란 건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지금 다시 알았습니다. 아니 근데 얘 대지 커맨더냐. 그럼 직전에 나온 대지 크롬하고 겹치잖아요.=ㅁ=

 

일단 오스왈드의 스킬은 괜찮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대지로서 키우면 나쁘지 않지만.... 7청 초월까지는 안할 것 같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같이 나오는 분들이 셉니다.

 

 

 

 

오스왈드도 그림보다는 움직이는 쪽이 더 반짝반짝 합니다. 음, 저 속눈썹 보세요. 아니... 그.. 아니..... 이정도 미모면 쌍둥이 여동생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지 않습니까. 나탈리 동생님께오선 대지 속성은 아닐 것 같고, 물 속성이거나 빛 속성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어느 쪽일라나.

 

 

 

 

같이 나오는 분들이 세다는 건 이 분 때문입니다. 이번에 물 로잔나님이 다시 나오십니다. 거기에,

 

 

 

불 비앙카도 함께 나오고요. 불 비앙카는 작년에 초월 할지 진지하게 고민했던 터라 이번에 다시 한 번 고민할 겁니다. 이번의 소환대상자들이 모두 다 커맨더인 것도 재미있네요. 삼원색 속성의 커맨더들.

 

이렇게 붙으면 대지 오스왈드가 다른 두 분께 밀립니다.

 

 

 

하지만 전 미션 패스 구입하겠죠. 18일까지 주문이고...

 

 

 

 

이 셋 모두 영입 패키지가 따로 나온답니다. 해당 기간 중에 영웅을 영입해야만 열리는 패키지라는군요. 이미 모셔두었다 해도 새로 모셔와야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저 패키지를 모두 구입하고 싶다면 산술계산적으로 1인당 인연의돌=소환석 약 4500개(1회 50개 × 최대 90회) × 3명 = 13500개로군요. 이야아아아.

 

조금씩 가격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채적으로 인연의 돌 4천개가 11만원 정도입니다. 인연의돌 상점가는 2500개가 11만원이지만, 이러저러한 특별 패키지로 나오는 걸 구입하면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7월에 보너스가 나올지 모르지만, 나온다면 또 쏟아 부어야 하나 잠시 회의감이 몰려오네요. 이야아아아.... 그 고민은 내일의 제게 맡기고 일단 뻗어 있겠습니다. 오스왈드, 미안. 네가 참 예쁘지만 다른 두 분에 비하면 밀린다, 야.

오늘의 글감 발단은 NHK 저녁 뉴스입니다. 이달 초였나 지난달이었나,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인 니코니코동화의 접속 장애 관련 이야기가 오갔고, 그러면서 가도카와가 니코동의 주인이란 걸 처음 알았습니다. 인수한 모양이더라고요. 한창 보컬로이드나 우타이테의 노래들이 나왔을 때는 거의가 유튜브 아닌 니코동으로 올라왔으니, ... ... 아닌가? 하여간 니코동은 서브컬쳐나 일본문화 쪽의 토양이라 불러도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정도로 오타쿠들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접속 장애 관련 이야기가 뭔가 흘러나온건 기억합니다. 그게 해킹이었다는 건 지난주였나 그 전주였나 쯤에 들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기사가 올라왔더라고요. 6월 8일에 접속 장애가 생겼고, 그게 해킹 때문이었고, 해킹 집단인 BlackSuit-까만옷이 다크웹에 해킹 정보를 일부 풀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정보가 해킹당한 정보가 맞다고 가도카와가 인정했다네요.

 

KADOKAWA サイバー攻撃で取引先や個人情報など漏えいを確認 2024.6.28. 22:19

https://www3.nhk.or.jp/news/html/20240628/k10014495951000.html

 

KADOKAWA サイバー攻撃で取引先や個人情報など漏えいを確認 | NHK

【NHK】動画配信の「ニコニコ動画」や書籍の出版などにシステム障害が起きている出版大手「KADOKAWA」はサイバー攻撃によって取…

www3.nhk.or.jp

 

탈취당한 정보에 지불정보 관련은 없다고 합니다. 가도카와는 그렇게 말하는데, 지난주부터 트위터에 올라온 이야기에는 해커 집단이 개인 정보를 손에 쥐고, 돈을 주지 않으면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니코동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겠다는거죠. 이미 상당한 돈을 주었지만 저 까만옷은 더 요구하는 모양입니다.

 

몇몇 웹소설에서도 등장했던 것처럼 새로 등장한 범죄집단의 그럴싸한 이름을 그대로 불러줄 필요는 없지요. 기사에는 블랙 수트라고 적어줬지만 그냥 까만옷이라 번역합니다. 블랙 수트인걸 보면 배트맨지망생인가 싶기도 하고요. 아니, 원래 검은 옷은 반골기질을 나타내는 클리셰지요. 유구한 전통입니다. 그게 어디서부터 시작되냐면 역사 속 흑태자 에드워드나 월터 스콧의 아이반호 속 흑기사..... 더 찾아보면 더 나올 수도 있겠네요. 기억하는 쪽은 이쪽입니다.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렀지만 하여간. 가도카와의 대처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까만옷이 요구한 시한이 그리 멀지 않습니다.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68883&start=welcomepop

 

알라딘 25주년 생일파티 : 특별선물 + 이벤트 총집합

BORN TO READ 100호 브론테 자매 특별판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www.aladin.co.kr

 

 

알라딘이 벌써 25주년이랍니다. 이벤트는 둘째치고, 이번은 25주년이라 하여 그간의 누적 순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 저는 본가 기준으로 47등이랍니다. 음하하하하하하!

하지만 웃을 일이 아니지요. 달리 말하면 그만큼 돈을 썼다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그 구민 사람들은 얼마나 책을 안 사기에 제가 47위인건가요. 완전 순위권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입연도는 2013년. 첫 책 구입은 2014년입니다.

 

 

 

 

첫 책이 DDC23판. 교보문고에 DDC가 없어서 이 때 알라딘에서 구입했을 겁니다. 그 전까지는 교보문고를 썼지만, 교보문고를 버린 것은 아마 2014년인가 그보다 조금 뒤였나 그럴 겁니다. 블로그 어딘가에 왜 안쓰기 시작했는지는 대략 적어뒀으니 넘어가고요. 그러니 올 3월이 딱 11주년인가요. 첫 책 구매부터 지금까지, 3600권을 넘게 샀답니다. 와아아아. 그리고 결제 금액을 보고는 잠시 기절했고요. 이 금액이 상위 0.036이 되는구나... 그렇구나.

 

 

 

전자책은 겨우 2496권이군요. 그 중 열어본 책의 비율을 확인하고 반성했습니다. 더 열심히 읽을게요. 내가 읽지 않은 40%의 책은 마저 읽어 치워야죠. 아니 근데 왜 .. 그렇게 많이 안 읽었지? 왜지? 나 그럭저럭 잘 읽고 있지 않았나?

100%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예전 책들을 다시 열어봐야겠습니다. 아마 BL 소설 세트로 사두고는 1권과 마지막권만 읽고 중간 권을 건너 뛰는 책들이 여럿 있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중간 권을 마저 읽기에는 시간 들이기 아깝더라고요. 취향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알라딘 커피는 가끔 선물용으로 삽니다. 생각만큼 자주 사지는 않습니다. 선호하는 커피집이 있다보니 알라딘 커피는 드립백이나 콜드브루만 주로 구매합니다. 그것도 제가 마시기보다는 선물용으로 많이 쓰지요.

음반이나 DVD, 블루레이는 77만원 가량이지만 빙과 블루레이 한정판 세트가 여기서 가장 파이가 큽니다. 그런 세트 구매한 기록이 있어서 금액이 좀 나온 거지, 그 외에는 별로. 구입하지 않습니다. 2014년부터 따져서 28장 밖에 안되잖아요. 제 알라딘 구매는 전적으로 책 구매입니다. 음반이나 블루레이 등은 거의 사지 않습니다. 아마 나머지 음반은 G가 제 아이디로 구매한 내역이거나, 아니면 몇 종의 블루레이 구매건일겁니다. 쇼생크 탈출이랑 투모로우는 블루레이 구매를 했지요. 그 외에 에바 신극장판도 포함될 겁니다.

 

 

최근은 구매 권 수가 줄었지만, 읽을 시간이 없어서 그렇다고 변명해봅니다. 웹소설 구매도 꽤 많고요. 더 가열차게 책 읽고 치워야 겠습니다. 흑흑.

 

이라고 적어두고는 알라딘 전자책 더 사러 갑니다. 엊그제 1권만 구입하고 기미(맛보기)했더니만 마음에 드는 책이 몇 나와서 추가로 구매하러 갑니다. 거기에 리디북스 선독점으로 나온 책들은 ... 언제 사나. 이것도 읽어야 하는데, 리디북스는 영 책 사주기가 싫단 말입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이 사실이라면 더더욱 써주면 안되죠. 그 대표의 마인드나, 비정규직 편집자를 대우하는 편집국장의 태도나. 리디북스에서 구매한다면 진짜 "작가님에게 돈을 드리고 싶지만 이런 간접적인 수단으로 밖에 드릴 수 없는 신세를 한탄하며" 오열하는 마음으로 올리는 겁니다. 하하하하....

 

 

그러고 보면 알라딘은 해킹 건에 대해서 제대로 보상 안하고 뭉개고 넘어간 것 같은데, 출판 유통계는 빌런 투성이군요. 현 정권과 연이 닿았다는 예스24나, 송인서적 부도 사태와 기타 등등의 문제로 치워버린 교보문고나, BL로 떴으면서 BL을 홀대하고 인력을 마구 쓰는 이의 편을 드는 리디북스나. 하나씩 블랙 리스트에 올려 놓고 번갈아가면서 어느 게 제일 위로 올라가나 보는 중입니다. 불매란 그런거예요.

서브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줄여서 섭남파업이 920화로 완결되었습니다.

 

숙임. 서브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920(완).

https://www.joara.com/book/1517461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동생이 읽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에,메인 남주도 아닌 서브 남주로 빙의했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놈은 훗날 전쟁에 나가메인 남주 대신 죽을 운명이었지.결심했다

www.joara.com

 

 

오옷. 이제는 조아라의 소설 링크 화면이 정상적으로 올라오네요. 요 몇 주간 링크가 조아라 기본화면으로 달려서 링크 화면을 안 보이게 조정했거든요. 다음주 독서기록부터는 함께 올리겠습니다. 아마 25일의 업데이트로 정리된 모양입니다.

 

섭남파업의 원래 연재처는 문피아라, 후기글도 문피아에 올라와 있습니다. 920화에 포함되어 올라왔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후기 링크는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https://novel.munpia.com/207407/page/1/neSrl/6302708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숙임 - 안녕하세요, 숙임입니다. 바로 어제,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이 920화로 완결하였습니다. 긴 시간 동안 예서와 친구들과 함께해 주신 모든 독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

novel.munpia.com

 

반쯤 넋놓고 조아라 선호작 목록을 보고 있다가 완결 마크 붙은 걸 보고 서둘러 확인한 거지만, 다행히 아주 늦지는 않았습니다. 6월 25일에 완결화인 920화가 올라왔고, 6월 26일인 어제 완결 후기를 올리셨답니다. 하. 이제 마음 놓고 읽어도 되는군요. 말은 그렇게 해놓고 결제 후 안 읽을 가능성도 있지만.

 

후기 맨 아래의 케일 님...이 누군가 궁금한데, 케일 헤니투스일까 싶네요. .. 아니면 다른 작가님 성함인가?; 케일이 맞다면 백작가 망나니가 되었다를 뒤로 하고 먼저 완결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뭐, 명조리나 명급리로 불리는 명문고 EX급 엑스트라의 리플레이는 현재 1천화 돌파하고서도 한참 달리고 있는 중이고요. 저는 한중일 교류전에서 잠시 넋을 놓고 내려 놓았습니다. 그 뒤로 대략 100화 쌓인 모양이니, 최소 100일은 넘겼다는 이야기인가요. 하하하하. 이쪽도 마저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손이 안가지...  분위기 봐서는 조의신의 3학년 졸업 전에 이야기가 끝날 것 같지만, 한창 읽고 있던 그 부분에서도 먼 나라 이야기였단 말입니다. 소설 전개는 탄탄하지만 뒤로 갈수록 매우 촘촘하게 짜는 바람에 분량이 매우 길어집니다. 그래서 보다가 잠시 내려 놓았고요. 섭남파업도 중간에 내려 놓았고, 최근에는 중간중간 난입하듯 읽은터라 보려면 다시 손대야 합니다. 과연. 어떻게 결말을 냈을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확신은 있네요. 절대로 다들 행복해지는 이야기일 거라는 것.

 

 

일단 읽던 소설 마저 읽으러 갑니다. 어제 충동구매한 소설을 돌아가며 맛보는 중인데, 1권씩만 구입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군요. 하.;ㅂ;

 

 

 

 

표지 찾아볼까 싶어서 검색했다가 이 일러스트 보고는 조용히 달아둡니다. 아 맞다, 이런 이벤트도 있었지.=ㅁ=

 

 

프라우 앨범, 덤으로 받은 엽서, 담요, 그리고 무작위로 3장씩 들어 있는 포토카드 다수. 한참 전에 주문해 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로오히 상품입니다.

 

도착한 것은 지지난주였다고 기억하지만, 상자 받아 놓고 방치하고 있다가 뒤늦게 뜯었습니다. 택배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는 도착할 택배가 없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지요. 여기에도 뒷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 애니플러스 카페에 들어가 직접 불, 대지 속성 카드를 구입했다가 온라인에서 물과 빛까지 추가 구매를 해놓고는 어둠 속성 구매하는 걸 까맣게 잊은 겁니다. 그 즈음에 조금 정신이 없기도 했고, 무료 배송 기준을 맞출까 말까 고민하던 것도 있어서 말았지요.

 

하지만 택배를 받고 사진까지 다 찍고 나서는 안 사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포토카드든 트레이딩카드든 뽑기 형태의 무작위 카드는 사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대지와 불 속성은 기존 카드와 맞춰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꽤 다양하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빛과 물 속성은 혈압이 오를 정도로 카드가 겹쳤습니다. 봉투 하나 당 세 장의 카드가 들어 있지만, 심지어는 한 봉투에서 동일한 카드 두 장이 나오더라고요. ... 그냥 카드, 뽑기 형태 말고 풀 세트로 주면 안되었나요. 다 뜯고 나서는 두 번 다시 이런 무작위 포토카드 배열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차라리 인앱 결제를 하겠습니다.(...) 실물은 예쁜 쓰레기지만, 인앱은 데이터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겹치는 카드를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확인은 안하고 뜯기만 했다는 거.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건 일단 7월 둘째 주까지 지나야 할 듯하고요. 7월 둘째 주 주말의 일정이 마무리 되면 ... 8월 첫 주의 일정이 뒤이어 닥칩니다. 그 사이에 원고 마감도 있지.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택배 상자 정리하는 것도, 책장 정리하는 것도 손이 안가는거예요. 하. 이번 주말은 비온다니까 이래저래 운동 겸 책 정리 할만도 한데... 데. 일단 두고 보도록 하죠.

 

 

 

라고 지난 주말에 상자 뜯으면서 분노했지만, 이번 주에 오스왈드가 오면서는 매우 평온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심지어...! 그 이야기는 내일 하도록 하죠.'ㅂ'

 

 

붙여놓은 사진은 로오히지만, 제목의 주어는 로오히가 아니라 조아라입니다. 요즘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한창 읽던 터라, 오늘 대규모 업데이트 시작하면서 중간에 끊겼거든요. 그럴 필요 없이 아예 전자책을 구매하면 되는데, 아직 못샀습니다. 다른 책들에 밀렸네요. 조아라 업데이트 종료는 17시. 아직 멀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오스왈드 영입 전 날짜세기가 나왔습니다. 오스왈드는 아예 튜토리얼부터 등장하다보니 익숙한 이름이지만, 의외로 하드스토리에서 반전이 있는데다 중간 화면에서 오스왈드의 뒤통수가 등장하며 금발머리 장발남으로 기대를 모았지요. 게다가 오늘 시작된 이야기에서는 오스왈드의 여동생이 처음으로 얼굴 공개하면서 오스왈드의 외모에도 기대치를 높여 놓았습니다. 여동생이 저렇게 아름다우시니 오스왈드도 중간은 하겠지라고요. 근데 목소리 생각하면 가우리(from 슬레이어즈) 같은 얼굴이 나올지도요. 금발 생머리 장발남 중에서 잘생긴 애가 있던가요. 떠올리려니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지난 6월 21일 업데이트 이후 재앙의 경계에 들어가지 못하는 로드가 있다고 하더니, 그 로드가 저예요. 물론 월요일 점심 때 이후에는 무사히 들어갔지만요. 언제 수정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신선한 오류였습니다. 허허허.

 

 

 

 

 

칸나가 주는 왕성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돌다보니 물 미리안드와 풀 미리안드가 마주치는 일도 생깁니다. 물론 70만의 피통이라면 저 멤버로 무사히 해치울 수 있습니다. 불잔나님은 3스-버스트 스킬보다 1스의 데미지가 잘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아레나에서 시험해본바 그렇습니다.

 

현재 키우고 있는 영웅은 셋입니다. 훈련소에서는 어둠 시안이 레벨을 올리고 있고, 장어는 대지 크롬이 전담중이며, 나머지는 대지 미리안드가 맡고 있습니다.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일건데, 경험치 두 배 이벤트 덕분에 현재 미리안드의 레벨은 62입니다. 크롬은 68. 크롬이 무사히 마무리 하면 미리안드가 그 자리에 들어가고, 새로운 멤버를 초월할지 고민하면 되지요. 자이라 생일이 다음주지만 초월 가능성은 높지 않고, 즈라한이나 프람은 조금 고려해보렵니다. 8월 4일의 라샤드도 아마 미처 못해준 애들을 할 수도 있고요. 어둠 시안은 생일 맞춰서 초월할 것 같고, 잠재력 개방은 조금 더 생각하려고요. 대지 크롬과 대지 미리안드의 추가 소환은 6월이 끝나기 전에 결정해야합니다..OTL 지금 보니 그렇네요.

 

모아둔 스킬석을 보니 불 속성이 곧 오지 않을까도 하는데... 혹시 오스왈드 속성이 공개 되었던가요? 성격 보면 불 속성 맞을 것 같기도 하고? 7월을 기다려봅니다.

 

 

는 둘째치고 일단 원고 마감부터..OTL

 

지난 토요일에 읽으면서 엉엉 울뻔했던 무서운 책입니다. 처음 들고 읽기 시작할 때는 긴가민가하고 들어갔지만, 읽고는 마음에 들다 못해 여러 권 구입해서 여기저기 뿌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어릴 적, 이야기 쓰던 때의 기억이 문득 떠오릅니다.

 

그 전주에 읽었던 책 중 『전생에 미켈란젤로였다』는 조금씩 읽는 중입니다. 지난 주에는 다른 소설에 밀려서 손을 못댔네요. 비누 이야기까지 보고 나니 이 사업, 어디까지 갈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소설 속 노동행위들을 보고 있노라니 악덕기업이란 생각에, 진도가 느립니다. 물론 개인 사업자나 프리랜서지만 그래도 휴식없는 노동은 보는 이들에게 피로감을 주니까요. 저는 천재도 아니고 일반 노동자다보니 수당 없는 초과근무 쪽이 훨씬 가깝습니다.

 

 

 

E날다람주i. 천재 아이돌의 2회차 무대 96~146.

현대, 회귀, 경연프로그램.

https://www.joara.com/book/1696183

 

최근 연재분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읽으면서 내가 왜 정신 건강에 안 좋은 내용을 내내 붙들고 있지? 싶은 생각에, 한동안 더 모았다가 볼 생각입니다. 지난 주 후반에 비슷한 소설을 읽으면서 이 소설 내용이 묻힌 것도 있긴 하고요.

무엇보다 계약금 500억 운운하는 문제, 모셔간 싱어송라이터에게 붙여준 매니저가 저런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폭발했습니다. 특히 후자요. 정신적 문제가 있는 주인공이라면 거기에 붙일 매니저도 훨씬 고급인력이어야 합니다. 계약금을 그렇게 준 소중한 아티스트라면 그 옆에 붙여주는 팀도 팀장이나 실장급 매니저에 로드매니저는 또 따로 붙여야 하지 않나요. 최소한 실장급의 경험 많고 경력 좋은 이를 붙여야 했다는 생각에 소속사 대표님(이자 어머니 절친)에게 매우 실망했습니다.

 

 

 

경우. 기묘한 미술관 1~25.

현대, 미술,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18776

 

알라딘 신간 검색하다가 확인한 소설입니다. 1권, 무료 분량을 읽고는 1권과 2권을 결제했지요. 1권 분량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어릴 적, 선원으로 배를 타고 멀리 나가시던 아버지는 그림 그리는 차남의 꿈을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못하는 몸이 되면서, 아들은 그 꿈을 꼭 이뤄야 하는 목표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시각장애인인 형의 돌봄은 어머니가 전담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힘든 생활이 계속되고요.

 

종로의 길거리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어떻게든 생활을 이어가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들어간 미술관에서 알폰스 무하의 미디어아트 전시를 접하고, 그 전시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무하를 만납니다. 그 일은 무하의 그림을 그대로 따라가는 가전 제품 디자인 전의 대상 수상으로 이어지고요.

무난한 실력을 가졌던 예술가가 전생을 자각하거나 기연을 만나거나 하여 새로운 능력을 깨치는 소재는 꽤 많습니다. 하지만 무하가 등장하다보니 일단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대상을 받게 된 사건과 극복은 썩 마음에 드는 장치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단 2권까지 읽어보고 결정하렵니다.

하지만 지난 주에는 다른 소설 14권짜리 읽느라 밀렸습니다.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1~5, 외전.

BL, 현대, 연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9366849&start=slayer

 

뜬금없이 생각나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연기 관련 소설들 읽다가 연상작용이 여기까지 튄게 아닌가 싶고요. .. 이러다가 『블라우어 로즌』도 찾아 읽을 것 같고?

 

 

 

양파랑. 회귀 이단심문관의 악마 사냥법 1.

판타지,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081591

 

[전자책] 회귀 이단심문관의 악마 사냥법 1

가장 낮고 그늘진 장소에서 가장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만신전의 전문 처리반, 이단심문관.BR 누군가는 해야 했던 일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내게 원치 않았던 두 번째 기회가 생겼다.BR BR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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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 검색을 하다가 무료인 1권만 담아 읽었습니다.

 

이단심문관인 나는 인류가 멸망하는 그 마지막의 마지막 장소에 있었습니다. 공포의 대상이며 배제의 대상인 이단심문관으로 오래 일하며 성녀를 보좌했지만, 악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여러 번의 기회를 날리면서 결국 멸망에 이른 거죠. 성녀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심복인 그를 과거로 날려보냅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깨어난 그는 이제 막 스승님을 떠나와 세계에 발을 딛은 참이었지요. 이제 곧 노예상에게 붙잡힐 테고요.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는 선택을 조금씩 바뀌 만신전으로 향합니다. 인간계에 숨어 있는 악마를 처단할 방법을, 그물을 짜면서요.

 

유일신이 아니라 만신이라, 여러 신에게서 힘을 빌려올 수 있지만 아직은 몸이 따라가지 못해서 모든 힘을 쓸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회귀 전에 보였던 성녀의 모습이, 예전부터 회귀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증거임을 뒤늦게 깨달았고요. 한 두 권 정도는 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gozz. 100일간의 무인도 표류기, 현승희 옮김.

현대,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038516&start=slayer

 

100일간의 무인도 표류기

부드러운 그림체 속에 약간의 장난기를 담은 작풍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gozz의 첫 번째 아트북이다. 3차원 디오라마 스타일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에 100일간의 흥미진진한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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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건강검진을 위해 상경하면서 붙들었던 책입니다.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오열할 뻔한 무서운 책이기도 하고요.

블루스카이에서 다른 분이 추천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충동구매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기간 동안에 트위터에 하루 한 그림씩 연재했던 내용을 모아서 엮었다는군요.

 

https://x.com/gozz_sss

 

X의 gozz/ごず🏝님(@gozz_sss)

可愛いイラストや厚塗りモンスターなど。ご相談はDMへどうぞ!DM→ gozz.sss.ttt@gmail.com pixiv→ https://t.co/o6AeA1Cc0g BASE→ https://t.co/x7h0ttO8WE SUZURI→ https://t.co/QYpyzOAni7

x.com

작가님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아 그림 귀엽다...!

 

 

'나'는 배를 타고 항해하던 중에 표류하여 낯선 무인도에 떨어집니다. 무인도에 떨어진 1일부터 시작한 나의 일기는 1차원적 그림이 아니라 지면 아래의 공간도 묘사하는 디오라마 형태로 소개됩니다. 평범한 일상 같지만 땅 밑을 보면 그게 아니라는 점이 무섭지요. 무인도를 탈출해 어떻게든 집으로 가야하는 건, 첫날의 표류 이후에 천천히 떠오르는 기억 때문입니다. 부모님 없이 혼자 동생을 돌보는 오빠는 돈을 벌기 위해 배를 탔고, 동생은 집에 홀로 남아서 오빠를 기다립니다. 동생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가야합니다.

 

하지만 이 섬은 뭔가 이상한 것이 많습니다. 손재주가 좋은편이라 뭐든 뚝딱이며 만들어 내지만, 바다를 나가는 뗏목을 만들었다 벌어진 사건은 그의 노력을 비웃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다가오는 것은 ... (하략)

 

주인공도 간략한 모습으로 묘사하지만 무인도의 여러 동물들 모습이 또 귀엽습니다. 하. 귀여워요... 진짜로...! 그러니 인형 내주시면 안될까요! ;ㅂ; 저거 폭신폭신한 인형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세 마리 모두 내주시면 좋겠... 겠....

 

 

 

 

피제이.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 1~14.

현대, 회귀, 빙의, 아이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2938321&start=slayer

 

[전자책]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 14 (완결)

한류스타가 될 뻔 했고, 연예계 최대 커리어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12위다.BR 거절했던 작품은 엄청나게 성공하는데 들어가는 작품마다 줄줄이 망한다.BR 될까말까 희망고문 오지는 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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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읽어도 읽어도 끝나지 않는다며 반쯤은 울며 달렸습니다.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를 다 읽고 독서기록 작성하는 도중에 그 전작이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14권을 한 번에 구매했고 지난 주에 다 읽었습니다. 음, 하지만 아마도 이 소설은 재독하지 않을겁니다. 읽는 동안에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이 읽고 싶어졌거든요.

시간상으로는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이 먼저 출간되고,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이 그 뒤에 연재되었을 겁니다. 보통 소설 내 시간 시점은 연재 당시의 시점과 같이 가는데,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의 출간은 2021년이고 소설 속에서는 2016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지만, 2021년부터 2023년 사이에 연재된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보다는 앞일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찾아보면 나오긴 할거예요.

 

초반 소재가 몇 가지 겹쳐보입니다. 하지만 양쪽은 완전히 다른 방향의 시각을 보여줍니다.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은 뺑소니 교통사고 후 사망한 김용민이, 저승사자에게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회귀하여 다른 이의 몸에 빙의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데서 시작합니다. 수락하자 새롭게 도착한 몸은 미국에 있는 최이안이라는 소년입니다. 아직 성인은 아닌 최이안은 할아버지 대에 이주한 한인 3세로 매우 잘생겼습니다.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인물이지요. 그리고 그런 최이안에게는 보조 시스템 비슷한 카메라가 하나 붙습니다. 카메라는 자칫하면 시크하다고 착각할 수 있는 정신공격형 말투를 가졌으며, 그래서 입으로 제 업보를 쌓습니다. 하지만 최이안이 기억하지 못하는 여러 연예계의 사건들을 기억하고 있는 터라 선택의 기로에서는 약간 도움이 됩니다.

최이안은 그런 카메라의 도움을 받아서 회귀 전에는 해외에서 인기를 더 많이 얻었다는 그룹 아위(AWY)의 멤버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아이돌 성장담이 시작되지요.

 

제목에서 카메라의 정체를 폭로하고는 있지만, 초반부터 카메라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 많아서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도 최종적인 정체는 예상 못한터라 꽤 당황했지요. 이 소설을 재독하지 못할거라 생각하는 건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재독 불가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소설에는 커뮤니티나 팬클럽의 실시간 반응이 많이 등장하며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의 댓글이 많습니다. 주인공뿐만이 아니라, 읽는 독자에게도 독이 쌓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내가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소설을 읽어야 하나 싶은 정도로요. 물론 법적 대응을 하면서 조금 나아지지만, 그럼에도 속 시원하게 처리되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소설 속 이야기가 한 갈래가 아닙니다. 이 다음 작품인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는 미래에서의 시간여행, 빙의, 추리와 핸디캡/페널티의 이야기를 나누지만 모두 방향은 하나입니다. 주인공이 여기에 자리잡고 꾸준히 연기하는 것이요. 물론 재벌 옹호라는 문제는 뒤에 남습니다만, 그 또한 나름 귀엽게 포장합니다.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 도 초점은 김용민의 최이안화에 맞춥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가 등장하면서 조금은 난잡한 모습이 보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꼭 들어갈 필요가 없는 내용도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초점을 맞춰야 하는 건 전직 망돌이 현생에서 성공하면서 자신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첫 작이니까요. 거기에 망돌이어서 배우로도 조금 활동했던 김용민 때문에 최이안도 연기에 발 들이면서 아이돌 외에 연기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내용이, 담고 있는 방향이 너무 많아요.

 

무엇보다 회귀 전 후의 소속사 사장은 동일할 것인데, 회귀 전의 아위 소속사와 회귀 후의 아위 소속사는 대처가 다릅니다. 회귀 전에는 악덕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가깝지만, 회귀 후에는 대단한 성공이 뒤따라 그런지 아위에게 많이 져줍니다.

아마도 사전 조사를 많이 하셔 그런 듯하지만, 아이돌과 관련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한 것 아닌가 싶더라고요. 소속사 사장 이름이 매우 싫어하는 배우 이름과 같다는 것도 몰입을 떨어뜨리는 이유였고요.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이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과 닮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내에서의 악편 문제, 간발의 차로 떨어진 멤버, 공황장애,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잡는 뱀파이어 등입니다. 초반의 소재들이 그렇긴 하지만 주인공 그룹이 가는 행보가 전혀 달라지면서 분위기도 다릅니다. 앞부분은 조금 연상되지만 최이안의 존재감 때문에라도 다른 방향으로 가지요.

 

 

 

 

칠오삼. 잇 더 피치(Eat the peach) 1~5.

BL, 오메가버스,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1406108&start=slayer

 

보통 장바구니에 소설을 담아두면 그 다음 구매 때 가격을 맞추면서 한 두 편 씩 결제합니다. 이 소설도 장바구니 담아두고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오메가버스가 확 당기던 때라 충동구매했습니다.

1권 읽다가 4권으로 넘어갔고, 안심하고는 다시 2권으로 넘어가 3권, 외전을 읽는 순으로 갔습니다. 결말을 읽고 안심해야할 필요가 있었냐고 물으신다면, 들키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 이성연은 자신이 담당하던 오메가 김복승과 만나고, 사고에 휘말렸다가 정신 차린 뒤에 자신이 김복승의 몸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돌아갈 방도는 없고요. 건장한 베타 남성은 가정을 꾸려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이 꿈이었지만, 오메가인 복승의 몸에 들어온 순간 장래 계획은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오메가 남성은 보통 남성 알파와 이어지지만, 복승(성연)은 여성과 연애하고 가정을 꾸리고 싶었거든요. 형질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성연은 초반에 이런 저런 헛발질을 좀 합니다. 그 과정에서 복승과 조별 과제를 하던 유현은 그런 복승에게 말려들어가고, 결국 이 둘의 연애담이 소설의 줄기가 됩니다. 물론 다른 줄기가 하나 더 있지요. 그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성연이 빙의하기 전의 복승이 왜 그랬는지에 대한 답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할리킹이라, 유현 덕분에 여러 문제들은 잘 해결됩니다. 33세의 평범한 베타 이성연과, 21세의 오메가인 김복승 사이에서 오는 괴리는 소설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33세 군필 아저씨가 빙의한 21세 면제 보숭보숭한 청년. 하. 귀엽다.

복승이 PC 알바를 하는 터라 보고 있노라면 라면이 당깁니다. 쓰읍. 요즘 PC방은 매우 최신식이군요. 마지막으로 PC방 간 것이 언제더라?

 

 

 

1.웹소설
E날다람주i. 천재 아이돌의 2회차 무대 1~149. 조아라 프리미엄. (2024.06.24. 기준)(96~146)
경우. 기묘한 미술관 1~165.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14. 기준)(1~25)

2.전자책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1~5, 외전. B&M, 2020, 세트 19700원.
양파랑. 회귀 이단심문관의 악마 사냥법 1. 타이탄, 2024, 1권 무료.
피제이. 기레기와 함께하는 연예계 생활 1~14. 라온E&M, 2021, 1권 무료, 각 권 3천원.
칠오삼. 잇 더 피치(Eat the peach) 1~5. 파란달, 2024, 세트 14100원.

3.종이책
gozz. 100일간의 무인도 표류기, 현승희 옮김. 한즈미디어, 2024, 22000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114481&start=slayer

 

CLAMP PREMIUM COLLECTION X(엑스) 15

지룡 쪽 몽견인 카쿄의 꿈에 갑자기 나타난 스메라기 호쿠토. 스바루의 누나인 그녀는 어떠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한편 이누키를 잃고 상처받은 천룡 유즈리하는 쿠사나기의 간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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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아니고 구매 예정도 없는 X 프리미엄 컬렉션 15권입니다. 클램프 작품 중에서도 엑스는 묘한 감상이 남아 있는 작품이지요. 좋아하지는 않고, 지금 다시 보면 머리를 쥐어 뜯고 싶은 내용일 거라 재독이 불가능합니다. 클램프의 다른 작품들도 손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지금의 저를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쳤으니 일단 전시회는 갑니다. 하지만 저 표지는 정말, 처음 보고는 "님 누구세요?"가 바로 튀어나오더군요. 저 표지뿐만 아니라 다른 표지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의 클램프 특유의 미려한 그림체는 지금의 작풍하고는 어울리지 않아요. 츠바사나 xxx홀릭은 괜찮을지 몰라도 엑스와는 안 어울립니다. 성전은.... 음. 그건 또 나름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9권과 10권의 미려한 그림체는 지금의 그림체와는 좀. 조오오오오옴.

 

어제는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어쩌다보니 해마다 한 번씩 연례행사로 받는 중이라, 그 때가 되면 매번 체중관리를 하지요. 이번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 요인이 있다보니 관리를 못하고 넘어갔지요. 폭주하지 않은게 다행... 그 대신 스트레스 관리에 실패한 후폭풍으로 끝나자마자 끙끙대며 미루고 있던 생필품을 일괄 주문했습니다.

 

맘메이크의 단백질 미숫가루 쉐이크라든지,

https://makers.kakao.com/items/100082151

 

단백질 미숫가루 쉐이크 2팩(진공포장)

속 편한 단백질 쉐이크

makers.kakao.com

 

 

매일 소화가잘되는우유 저지방 두 상자라든지요.

 

거기에 G가 요청한 스파이패밀리 13권도 유루캠도 나왔길래 북새통에 들어가 최근 출간도서 목록 확인하고는 여럿 주문했습니다. 녹풍당 18권, 마담들의 룸셰어 2권, 황혼 유우사쿠 1권, 지친 사람을 찾아가는 야식배달 전문점.

...

만화책 안 읽고 쌓아둔 것부터 빨리 해치워야하는데 말입니다. 아아아. 근데 지금 다음주에 해치워야 하는 업무들이 몇 생각났어요.;ㅂ; 그래도 주말에 꼭 하려고 벼르고 있던 우유라든지, 달걀이라든지, 단백질 미숫가루 쟁이기는 무사히 마쳤습니다. 단백질 미숫가루는 지난 주에 다 떨어졌는데 주문하는 걸 미루다가 이번 주말에 우유 주문하면서 한 번에 해치웠네요. 두 달에 한 번 꼴로 우유 주문하고 있다보니 우유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걸 느낍니다. 역시 물가가 오르는 거군요. 흑흑. 하지만 소잘저지방은 집에 항상 비치해두어야 합니다. 평일의 거의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이니까요. 달걀도 조리하는게 귀찮다고 안 먹을 때가 많아서...;ㅠ;

 

 

헛소리는 그만하고 슬슬 자러 들어갑니다. 어제 또 장착한 혈당 측정기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풀어보지요.

 

레고 재즈클럽(10312)도 모듈러 시리즈의 하나였군요. 이 중 몇은 이미 단종되었지만 하나는 갖고 있습니다. 레고 서점만큼은 꼭 구입하겠다고 마음 먹고는 쟁여뒀지요. 맨 왼쪽부터 보면 어셈블리 스퀘어, 그 다음이 경찰서, 가운데 있는 것이 재즈 클럽, 그 옆이 서점, 맨 오른쪽이 최근에 나온 부티크 호텔입니다. 와아. 이거 다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구매의 문제가 아니라 저거 전시하려면 공간이 얼마나필요할까 생각하다가, 재즈 클럽의 폭이 25cm인 것을 확인하고는 생각보다는 아주길진 않겠다고 정정합니다. 음. 그정도면 잘만 하면 둘 수 있겠네요. 먼지와 기타 등등이 문제지. 거기에 새로운 모듈러가 등장하면 또 공간을 마련해야하잖아요.

 

저 사진을 들고 온 재즈 클럽 링크는 아래에 둡니다. 아. 이것도 멋지더라고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jazz-club-10312

 

재즈 클럽 10312 | 레고® Icons | LEGO® Shop KR

성인 사용자를 위한 레고® Icons 재즈 클럽 조립 세트를 이용해 마을 최고의 음악 무대를 만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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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무섭다고 외치는 전형적인 지박령이지만, 레고 제품만큼은 아웃도어형을 더 선호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오늘의 주제는 레고 메일링에서 만든 사은품입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tribute-to-jules-verne-s-books-40690

 

쥘 베른의 소설 모티브 40690 | 기타 | LEGO® Shop KR

쥘 베른에 대한 경의의 표시가 담긴 소장용 레고® 전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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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의 소설 모티브 40690입니다.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라 6월 21일부터 시작한 사은품이고요. 레고 메일링으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레고 메일링만큼은 꼬박꼬박 챙겨보지요. 구매 기준금액은 20만 5천원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쥘 베른은 책 밖에 편지를 들고 있고, 책 속에는 쥘 베른이 창작한 여러 소설 관련 상징들이 들어 있습니다. 맨 앞은 해저2만리의 노틸러스호겠고, 다리 위를 달리는 기차는 80일간의 세계일주겠네요. 그 위로 날아가는 달 세계 여행의 로켓. 쥘 베른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물건입니다. 예전에 안데르센 사은품을 놓쳐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요.

 

어제부터 시작했지만 인기가 많을 거라 생각해서 빨리 빠지지 않을까 했는데, 아닙니다. 레고도 일종의 사치재이니 경기 흐름을 타긴 하겠지만,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a-frame-cabin-21338

 

A자형 오두막 21338 | 아이디어 | LEGO® Shop KR

정교한 레고® 아이디어 A자형 오두막 전시용 모델을 통해 외딴 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단순한 삶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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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능성이 높은 건 이쪽입니다. A자형 오두막(21338). 재즈클럽은 30만원이고, 이건 24만원으로 조금 쌉니다. 이 옆에 트리 하우스를 놓으면 잘 어울리겠지만, 그럴 공간이 어디있나요. 하하하하. 레고는 부동산을 매우 강력하게 필요로 하잖아요.

사실 A자형 오두막은 제가 아니라 G가 조금 더 홀려 있습니다. 저는 별 생각 없다가, 멋진 당근색 머리카락의 피규어가 들고 있는 DSLR에 살짝 넘어갔고, 오두막 옆에 있는 래리를 보고 반했습니다. 트위터가 사라지면서 그 상징인 파랑새 래리도 로고에서 쫓겨났지만, 레고에 이렇게 남아 있는 거였군요.(그럴리가) 그렇게 생각하니 이 세트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즈클럽도 멋진데, 이 오두막도 멋지다아아아아아....

 

하지만 레고를 들이려면 기존 레고를 어딘가로 치워야 할 건데요. 하. G도 이사할 예정이 없으니 어떻게든 책 정리를 하면서 정리 좀 해야겠습니다.;ㅂ; 과연.... 쥘 베른의 세트를 무사히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인가!

발단은 도토리대장님의 상큼한 냉파스타 만드는 법.

 

 

https://x.com/dajang_/status/1804011547888619651

 

트위터가 아니라 x로 주소가 바뀐 건 매우 기분이 나쁩니다. 일단 넘어가고요. 트위터 추천 트윗들을 이리저리 내려다보다가 이런 냉파스타 만들어 먹는 방법을 보고 입안에 침이 고이더라고요. 어떤 맛이 날지 능히 짐작되지 않나요. 물론 바질페스토가 없으니 다른 재료를 추가한다거나, 마늘을 더 넣고 싶으면 올리브유에 마늘 듬뿍 넣고 쟁여뒀다가 넣는다거나.  그런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중요한 건 아무래도 레몬이죠. 식초보다는 레몬이 잘 어울릴 맛이라, 아직 레몬 수확하려면 멀었지만 농사펀드라면 레몬즙이 있을 것 같아 들어가봅니다.

 

문근식 농부의 무농약 레몬즙.

https://www.ffd.co.kr/shop-constant/?idx=164

 

문근식 농부의 무농약 레몬즙 : 농사펀드

상품소개📑 요약정보 제주에서 기른 국산 레몬으로 만들었습니다. 향료, 착색제 없이 레몬 100% 원액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배송 : 24년 2월 14일 ※ 레몬 수확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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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레몬은 품절로 뜹니다. 시즌이 아니라서 그럴 거예요. 500ml 두 병에 34500원이라니, 상당히 비싸지만 제주도에서 키운 국산 레몬이란걸 생각하면 도전해볼만 하지요. 기억이 맞다면 레몬 반 개에서 나오는 레몬즙이 아마도 한 큰술이었을 겁니다. 맞는지 아닌지 몰라도, 위의 레시피는 조금씩 맛보며 가감하며 만들어 먹으면 되니까요. 취향이 맞다면 매운 고추를 살짝 섞거나 해도 좋을 거예요. 작년에 얻어온 고추로 담은 매운고추 간장장아찌가 본가에 아직 왕창 남았을테니, 할라피뇨 대신 다져 넣어도 좋지 않을까요.

 

 

레몬즙 구매가 부담스러우면 레몬을 사와도 좋겠지요. 조금 시즌 지나면 청귤도 팔 겁니다. 그걸 써도 괜찮을 거고요. 어느 쪽이건 과일즙을 짜는 도구가 필요하니, 알레시까지는 아니더라도 쓰기 편한 레몬즙짜개, 스퀴저가 있으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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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고노보 유리 레몬 스퀴저 착즙기 [펀샵]

보르고노보 유리 레몬 스퀴저 착즙기 - 견고하고 튼튼한 유리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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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샵에서 찾은 유리 스퀴저. 보르고노보 제품이랍니다. 유리라서 관리하기가 상대적으로 편...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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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토 타쿠 레몬 스퀴저-블랙 [펀샵]

킨토 타쿠 레몬 스퀴저-블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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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킨토의 타쿠 레몬 스퀴저 검정색도 있습니다. 흰색과 검정색의 두 종류가 들어와 있네요. 다른 유리제품은 중국산이던데, 이 제품은 일본산입니다. 원산지도 판매처도 일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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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렙솔루션 레몬 스퀴저 [펀샵]

프렙솔루션 레몬 스퀴저 - 양방향 회전 착즙! 집에서도 손쉽게 과일주스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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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편의성을 생각하면 프렙솔류션의 레몬 스퀴저도 좋습니다. 손잡이를 돌리면 아래에 과즙이 모입니다. 아래의 통에는 눈금이 있어서 용량 재가면서 사용하기도 좋고요.

 

 

까지 생각하다가 잠시 생각을 멈추고.; 파스타 말아먹기 좋은 토마토절임 만들기가 왜 여기까지 흘러갔나 생각해봅니다. 내일 건강검진이라 폭주하나봅니다. 하. 오늘 내일이 빨리 지나갔으면..;ㅂ; 검진이 무사히 끝나야 이상한 쪽으로 생각이 튀는 걸 멈출 수 있지요.;ㅂ;

 

 

결론만 말하면 몇 번 사용하지 않을 스퀴저를 구입하는 것보다 그냥 레몬즙을 사다 쓰는 쪽이 효율적입니다. 편의점에서도 작은 건 파니까 그걸 사다 써도 되지만, 수입품이 싫으면 농협 하나로마트에 있을라나 확인해보거나..'ㅠ' 농사펀드의 레몬즙을 사다가 올 여름을 무사히 보내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지요. 쓰읍. 어제 유튜브 영상에서 본 소금레모네이드가 잠시 눈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거 게토레이 맛일 것 같네요.

 

 

여행 다니는 동안은 살만한게 없다고 투덜대다가, 간사이 공항에서 드디어 제몫으로 두 가지를 구입합니다. 사진의 카스테라와 커피도구입니다.

 

왼쪽은 상자 상단에도 있듯이 KIX, 간사이 국제공항 한정판 카스테라입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간사이 공항 한정판으로 만드나 싶기도 하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요. 그걸 가타카나도 아니고 히라가나로 상자 아랫단에 흘려 쓴 것도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저 카스테라 이름이 아주 패기 넘치지요. 이름이 黑船, 쿠로후네입니다. 뭐냐면 일본이 강제로 항구를 개방하게 한 미국의 그 검은 배 말입니다. 그걸 나가사키 카스테라 이름으로 붙였네요. 뭔가 역사적 사실을 따지기 시작하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 디스=자학 같기도 하고. 미묘하군요.

M님 왈, 그건 관동지역 이벤트라 신경 안 쓰는 건지도 모른다고.... 그렇군요. 그러면 이 과자는 간토와 킨키와 규슈의 혼종, 혹은 협업, 혹은 키메라겠군요.

 

오른쪽의 커피도구는 커피 필터와 스탠드, 컵 세트입니다. 심지어 아리타야키입니다. 그쪽 도자기가 좀 유명하잖아요. 사실 썩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 커피도구에 홀린 이유는 간단합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차를 우릴 때도 쓸 수 있다고 홍보하더라고요. 소개하는 직원이 직접 차를 내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니, 차는 우리는 거지 내리는 건 아닌데 왜..? 근데 그게 또 왜 멋져 보이는 거지? 반쯤은 직원의 홍보에 홀려서 샀습니다. 살까 말까 고민할 때마다 하나씩 마케팅 포인트를 짚어주는데 그대로 홀렸습니다.

 

 

 

 

차를 무슨 커피 도구에 올려 쓰냐고 하시겠지만, 아리타야키로 만든 도자기 필터입니다. 엡, 돌 필더로도 보이는, 그 검은색의 현무암 아니고 다공질의 구멍 뻥뻥 뚫린 깔대기에 커피 내려 먹는 그거 맞습니다. 지지난 도쿄 여행 때 긴자의 핸즈에서도 여러 종류를 본 적 있었지요. 하지만 이렇게 컵까지 세트로 해서 파는 걸 보고는 홀렸습니다. 컵은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줘도 됩니다.(...) 제게 필요한 건 저 스탠드 뿐이지만, 그래서 커피 필터와 컵은 딸려 오는 셈이지만, 제몫으로 충동 구매 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가격은 1만엔. 출국장에서의 구매다보니 면세혜택을 받아서 딱 1만엔입니다.

 

 

세트 이름이 39인 것도 구매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39가 뭔지,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그거 미쿠라고 읽잖아요.

 

 

 

 

카스테라는 가만히 있고 옆에서 커피도구만 사부작사부작 달라집니다.

 

구매 당시에 계산대에서 상자를 개봉하고 물건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파손된 부위가 없고, 문제 없는 물품을 가져가는 거라고 고객에게 확인시키는 거죠. 이건 USJ에서 G가 팝콘통 구매할 때 시간이 걸린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나중에 들었지만 구매하는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통 하나하나가 문제 없이 작동하고 흠집나거나 문제 있는 부분이 전혀 없음을 확인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구매줄이 줄어드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리지요.

 

 

 

 

태공이 근엄한 얼굴로 시승식을 합니다. 집에 들어오는 컵 종류는 모두 태공이 앉아보니까요. 크기 비교로도 적절합니다.

 

아래의 컵은 이중컵입니다. 도자기 커피필터만 구매하면 6천엔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 커피 스탠드가 갖고 싶었던 터라, 컵도 같이 구매한 겁니다. 구매하고 조립해보니, 컵뿐만 아니라 스탠드 아래의 받침대도 함께 따라왔습니다. 도자기 이중컵이라니 재미있지만, 저것도 까슬까슬한 촉감이라 제 취향은 아닙니다. 저는 무광보다는 유광자기를 더 좋아하거든요. 까슬까슬한 건 손에 잡는 맛이 없습니다. 매끈하게, 손에 착 감기는 도자기를 더 좋아하니까요. 거기에 손잡이가 없으니 더더욱.

 

 

 

그래도 이중컵이니까 차가운 음료를 담아도 물기가 맺히지 않는 건 좋습니다.

 

뒷배경이 잡히지 않게 찍으려다가 실패한 사진이로군요. 잔 바닥에도 39 ARITA, Made in Japan이라고 적었습니다. 아. 저 글씨체가 마음에 드네요. 예쁘다. 미쿠컵.

 

 

카스테라 개봉 사진은 그보다 더 뒤에 찍었습니다.

 

 

 

카스테라 이름이 QUOLOFUNE라니. 음. 으으으으음.

 

 

맛은 무난합니다. 가격이 1100엔이었을 거고요. 역시 세금은 붙지 않음. 그러나 평소 먹는 것이 후쿠사야나 분메이도의 가장 작은 카스테라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카스테라는 큽니다. 혼자 즐기기에는 크기가 크죠. 그러니 보통은 분메이도의 작은 카스테라를 사와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거든요.

역덕의 아이템으로는 재미있지만 혼자 즐기기에는 재미없는 카스테라였습니다.'ㅠ'

 

 

아. 커피 내린 후기를 빼먹으면 안되죠. 어떤 면에서는 플란넬(융) 필터보다 도자기(돌) 필터가 훨씬 직관적인 맛을 냅니다. 취향이 종이 필터쪽이지만 이쪽도 굉장히 강렬한 맛이더라고요. 오늘 막 도착한 커피를 써서 내리면 어떤 맛을 낼까 궁금하기도 하더랍니다. 과연...?

올리다가 빼먹은 사진, 마지막 날의 사진 등등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여행 때 구입한 구입한 커피 도구의 사진은 따로 올라갑니다.'ㅂ' 지난 주말에 커피 내리면서 사진 찍어뒀거든요.

 

 

 

여행 갈 때의 사진입니다. 돌아올 때의 식사는 뭐였더라. 닭고기 찜에 으깬감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확실하지는 않고요.

 

지난 번 여행 때부터 슬슬 대나무 커트러리와 종이포장이 등장합니다. 대한항공의 스테인리스 식기 관리가 번거로웠던 모양이지요. 스테인리스 식기의 재사용 쪽이 더 환경에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보지만 세척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질오염이나 물 관리도 만만치 않긴 할 겁니다.

음료는 콜라를 골랐습니다.

 

 

 

 

신오사카의 숙소를 나올 때 보았던 포스터. 포스터 디자인이 인상적이라 찍어뒀습니다. 가타카나 イ와 호텔( ホテル )의 가타카나를 섞어서 좋은 호텔(いい ホテル)이라는 점을 광고하는, 이 호텔 체인의 광고입니다. 두 번째 호텔은 첫 번째 호텔과는 달리 투숙객이 필요한 물품을 프론트에서 골라 가져가게 되어 있더라고요. 첫 번째 호텔은 고급 호텔이라 그런지 객실 숙박 인원 수만큼 다 비치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에 객실 손잡이에 '청소하지 마시오'를 걸어뒀는데도 들어와서 정리한데다, 여행 중에 사용하려고 한국에서 미리 챙겨간 일회용 크림이랑 치약 등을 다 치웠습니다. 보통 물품만 교체하고 나머지는 정리하지 않는데 희한하더라고요.

 

하지만 첫 번째 호텔을 체크아웃할 때 직원을 만나지 않고 나갔기 때문에 따로 물어보는 걸 잊었습니다.

 

 

 

왼쪽의 드립백은 제 몫이었고, 아이스 커피와 이탈리안 로스트 비아는 어머니 선물용입니다. 어머니가 간편하게 커피마실 때는 스타벅스 커피가 제일 편하다고 하셔서 여행 갈 때마다 매번 챙겨갑니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었고요, 그 뒤에 두 팩을 더 구매했습니다. 내용물만 빼서 어머니께 갖다 드렸지요.

 

왼쪽의 라이트 노트 블렌드 드립백은 그냥 무난합니다. 무난해서 더 할 말이 없는 수준. 도쿄 블렌드가 쓴맛을 넘어 탄맛을 보여주는 경지(..)라고 하면 이쪽은 무난하기에, 선물로는 오히려 이쪽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살짝 신맛이 돌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셨는데 기억이 휘발되었고요. 하하;

 

 

 

둘째 날 늦은 오후,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L이 신나게 놀고 G가 붙어 있었을 때, 저는 호텔 1층에서 편의점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맨 앞에 뒤집힌 건 그 전날에도 먹었던 동글동글 아이스크림 망고맛입니다. 사진 색감이 이상하게 나왔군요. 저거 붉은 색이긴 하지만 훨씬 밝은 색이었을 건데. 거기에 가르보에서 무슨 캐릭터 콜라보로 스티커를 준다길래 궁금해서 사왔고, 다스 메론맛 초콜릿, 메이지 불가리아, 딸기 우유 초콜릿 기타 등등과 혼합 과일 컵, 자른 수박을 챙겨뒀습니다.

과일은 안 먹었는데, 먹어본 G랑  L이 모두 다 맛있다고 하더군요. 특히 수박은 G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라 일부러 챙겼습니다.

 

 

메인 요리는 쉑쉑 버거였고, 맛있습니다.'ㅠ' 이거 사진은 따로 찍은게 없어서 전체 사진을 적당히 자르고 가려서 올려봅니다.

 

케찹이랑 겨자는 담아올 수 있게 되어 있나보더라고요. 주문과 받아오기 모두 G가 맡은 터라 짐작할 따름입니다. 저기 보이는 갓 튀긴 감자가 진짜 맛있습니다. 쓰으으으읍. 앞서도 적었지만, 한국의 쉑쉑은 SPC지만 일본은 아니잖아요. 그러니 한국에서 못 먹는 쉑쉑을 여기서 먹습니다.

 

 

 

 

첫날 편의점에서 보고 충동구매했다가 둘째 날 저녁에 마셨던 음료입니다. 레몬사와인데, 표시를 보니 논 알콜이군요. 0.00이면 아예 무알콜 맞을 겁니다. 한국이랑 표기가 같다면 그럴 거예요.

하지만 이거 주류 취급하긴 하던데 말입니다. 레몬사와를 마셔보지 않아서 비교는 못하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저는 탄산을 크게 가리지 않지만 G는 일본의 탄산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탄산이 잘고 오래간다던가요. 탄산음료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양쪽의 비교가 안되지만, 이 음료는 단맛이 전혀 없이 레몬의 신맛이 살아 있는 데다, 묘하게 알콜 느낌을 주는 뒷맛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기름진 음식 먹을 때 술 대신 곁들이면 좋겠더라고요. 한국에는 안 들어오려나. 지금 '요와나이 레몬도(よわない檸檬堂)'로 검색해보니 무알콜 츄하이라고 나오는군요. 탄산수와는 달리 과즙의 맛이 강하며 탄산도 강렬하고 단맛이 없습니다. 탄산수와도 탄산음료와도 달라요.'ㅠ'

 

 

 

 

셋째 날. G에게 편의점 가서 불가리아 사다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렇게 찍어서 고르라고 하더군요. 제일 자주 먹는 건 블루베리입니다. 아니면 믹스베리맛. 여행갈 때마다 챙겨먹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단맛 요거트 사먹는 일이 드물죠. 아니, 아예 요거트를 먹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여행의 정례 행사라고 해도 틀리진 않네요.

 

 

 

간사이 공항에서. G가 여행 선물로 뭘 뿌릴까 고민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이 스티커를 보고는 좋겠다면서 몇 장 집어 왔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고, 노트북 등에 붙이는 용도로 선물한다고 하더군요. 귀여운 고양이가 매우 많습니다. 저는 스티커 안 붙이는 성격이라 패스. 하지만 주먹밥이나 유령은 참 귀엽다...

 

 

 

 

여기도 간사이공항입니다. 출국심사장 오른편에 있는 가게에 재미있는 그릇이 많다면서 사진 찍어 보내더라고요. 과연. 고양이 머그가 여기 있습니다. 고양이 발자국을 투각한 머그였어요. 하. 집에 머그가 많지 않았다면 하나쯤 장만해도 좋았을 텐데. 하지만 저는 여기서 다른 것을 삽니다. 간사이공항에서 구입한 커피도구를 여기서 샀지요.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따로 적어보고요.

 

 

 

뻗은 저와 아이패드와 놀던 L을 NPC처럼 두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던 G가 재미있는 옷이 많다면서 찍어 보냅니다. 하지만 곧 집에 셔츠가 잔뜩 쌓여 있으니 안 사는 것이 좋다고 애써 생각하며 발걸음을 돌렸다나요. 이미 자네는 피크민 티셔츠를 산 몸이라고. 그 외에도 안 뜯은 셔츠가 더 있지 않니? 일단 나는 있다.....OTL

 

 

 

 

한바탕 돌고 나서 잠시 커피를 마시며 탑승을 기다립니다. SAKURA라는 이름으로, 출국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여기서도 야마자키 위스키를 파는 모양이지만, 술은 사양입니다. 빵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L에게 미리 먹일 간식으로 몇 개 집어 듭니다. 크림 트위스트라는 빵, 마이센의 히레샌드, 카페라떼 아이스, 따뜻한 커피. 그렇습니다. 날이 더워도 전 웬만하면 따뜻한 커피를 마십니다.

 

 

 

 

마이센이 왜 이런 곳에 있나 생각하지만, 뭐, 그렇게 따지면 야마자키 위스키를 왜 간사이공항에 두나요. 잘 팔리면 뭐든 좋은 겁니다.

얇게 소스를 바른데다 간이 적절한 돈가스는 정말 맛있습니다. 크림 트위스트도 맛있었고요. 쓰읍. 적절하게 쫀득하고 적절하게 부드러운 절묘한 균형감이 좋았습니다. 뒷면의 라벨을 보니 오사카에서 생산한 빵이던데, 사진은 안 찍었군요. 위의 영수증을 확인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공항 자리세와 기타 등등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인천공항보다는 좋아요. 거긴 SPC를 피하면 롯데라, 먹을 것이 없습니다.

 

 

 

 

간사이공항에서 귀국할 때.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여행의 최종 목적이 되었던 티켓입니다. 그리고 이 티켓은 다음 여행의 중요한 준비물이기도 하고요. 이 티켓이 없어도 여행은 갈 수 있지만, 있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어차피 입장권은 여행 당일에 뽑아도 되니까요. 그러니 앞서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미리 준비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자. 이제 커피 도구까지만 하면 정말로 끝입니다.

        

                                      

 


우당탕탕 오사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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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센터를 이야기한 건 G였습니다. 천 구입을 포기하고 쉬겠다는 제 말에, 그럼 번화가를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여행 선물을 백화점에서 구매할 생각이었던 겁니다. 결론적으로 잘했지요. 간사이공항에서 여행 선물을 구입하는 건 같은 일정으로 간사이 여행을 간 Ki님의 경험담을 봐도 그리 적절하지 않습니다. 간사이공항이 리모델링하면서 동선을 아주 희한하게 만들었거든요. 쇼핑하기 나쁩니다. 그렇다보니 공항에서는 마지막의 마지막 구매만 남겨두고, 가능하면 미리 구매해서 캐리어에 정리해두는 쪽이 좋습니다.

 

공원앞호텔의 체크아웃 시각은 12시입니다. 보통의 호텔 체크아웃은 10시에서 11시 정도지요. 12시면 매우 늦습니다. 느긋하게 움직여도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불안하잖아요? 11시에 준비해서 나갔습니다.

 

체크아웃은 다른 것도 필요 없고, 키만 반납함에 넣어두면 됩니다. 그러고 나가면서 사진 찍겠다고 벼르던 모형을 촬영합니다.

 

 

The Park Front Hotel at Univeral Studio Japan(ザ パーク フロント ホテル アット 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 크리스탈(추정) 모형

 

호텔 모형이 참 예쁩니다. 이야아. 이거 비쌀 텐데, 라는 감상이 먼저 튀어나오지만, 로비에 이런 걸 두니 멋지죠. 물론 로비에는 유니버설 로고인 동그란 지구와 유니버설 고리가 있는 모형도 있습니다. L은 그 모형을 두고 사진을 찍었고요.

 

건축 모형은 좋지만 그런 상징 모형은 취향이 아닙니다. 그러니 건축 모형 사진만 올립니다.

 

 

 

이 다음부터의 동선이 조금 많이 꼬였습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 두 번째 숙소는 신오사카에 잡았습니다. 우메다나 난바 같은 번화가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숙박비가 낮은편이라 생각했고, 번화가에서는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것이 또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신오사카의 숙소를 고릅니다. 앞서 숙소 소개할 때 적었지만 비용도 생각하며 고른 숙소였고요.

 

그렇다보니 오사카의 교통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골랐던 겁니다. USJ에서 신오사카역으로 가려면 니시쿠조에서 한 번 환승하여 오사카역으로 가고, 거기서 걸어서 우메다 역으로 이동해 미도스지선을 탑승합니다. 그렇다보니 어차피 볼일이 있었던 우메다 역에서 보관함에 밀어 넣고 이동하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한 거죠.

 

실수였습니다. 움직이는 날이 토요일이라는 걸 잊고 있었거든요.

오사카역, 우메다역에서 발견된 모든 보관함은 빈 곳이 없었습니다. 캐리어가 3개 있었던 터라 모두 넣어야 함에도, 넣는 건 둘째치고 하나라도 남아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와아아. 12시의 오사카-우메다 역은 그렇구나.OTL

 

결국 이리저리 헤매다가 체념하고는 신오사카로 이동합니다. 신오사카의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다시 나오기로 한 거죠. 이 때가 12시 30분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나온 것이 13시 넘어서였습니다. 오사카역에서 미도스지선 우메다역까지 이동하는 거리도 짧지는 않았고 계단도 몇 개 있었습니다. 이동하면서 동선을 그렇게 잡았다고 후회했지요. 그래도 숙소는 나쁘지 않았지만 동선 짜기는 실패였습니다.

 

 

찍어 놓은 사진이 없지만 숙소 외부나 내부 모두 멋지더군요. 제대로 감상하거나 즐길 시간이 없었다는게 아쉬울 따름이고. 다시 신오사카역으로 들어가 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로 이동합니다. 이번의 목표는 닌텐도 센터입니다.

 

 

닌텐도 오사카를 찾아간 이유는 하나입니다. 화분. 화분이 갖고 싶었어요.'ㅂ'

피크민 블룸을 켜고 닌텐도 오사카를 찾아가면 이런게 보입니다.

 

 

피크민 블룸으로 본 닌텐도 오사카의 꽃.

 

꽃 정보를 확인하면 저렇습니다. 방문객은 하루에 한 번, 금모종을 얻을 수 있다고. 이 모종을 심으면 금색 딱지를 달고 있는 피크민을 얻을 수 있답니다. 피크민 유저들이 신나게 꽃 안으로 들어가는 모양새가 두 번째, 세 번째 사진입니다. 유저 중에 바위 피크민 코스튬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군요. 입으면 저렇게 보이는구나... 그렇구나...

 

다이마루 백화점에 근접하면 화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메다를 방문하는 피크민 유저들은 받는 걸 잊지 맙시다.

 

 

https://maps.app.goo.gl/UnHtK1kXtwk8ta5V8

 

Nintendo OSAKA · 일본 〒530-0001 Osaka, Kita Ward, Umeda, 3 Chome−1−1 大丸梅田店 13F

★★★★☆ · 취미용품점

www.google.com

 

다이마루 우메다점 13층에 닌텐도 오사카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로 올라갔는데, 문이 열리는 순간 분위기가 아주 익숙하더군요. 백화점 이벤트장 같은 분위기인데 거기의 분위기가 음, 으으으으음. 아주 익숙하네요.

 

USJ와는 같지만 또 다른 상품들이 있습니다. 여기는 마리오뿐만 아니라 닌텐도의 게임 관련 상품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켓몬스터죠. 상품이 다 모여 있습니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장도 있을 정도예요. 포켓몬은 발을 들이지 않았다보니 반쯤은 시큰둥하게 넘어가지만, 피크민 블룸은 다릅니다. 이건 다른 곳에서 못봤는데?

 

 

 

 

 

 

시계와 티셔츠, 거기에 인형들. 열쇠고리 인형과 뱃지. 뱃지는 G가 보고는 벌레 같다(...)고 표현했지만, 인형도 그렇고 사진이 더 예쁩니다. 실물보다 사진이 잘 나온 것 같기도.

하지만 저 티셔츠는 참 멋지더라고요. 구입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옆에서 G는 집어 들었습니다.

 

마네킹이 들고 있는 건 열쇠고리용의 작은 것이고, 아래에 쌓인 피크민들은 그보다 큽니다. 성인 손바닥 정도 크기의 피크민도 있고요. 거기에 한국에서는 만나지 못한 피크민도 여럿입니다. 사진의 하늘색 피크민인 얼음 피크민은 못만나봤는데,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마음을 내려 놓고는 포기했습니다. G만 몇 가지 여기서 구입했고요. 그래 놓고는 아쉽다며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게 접니다. 하하하....

 

G는 여기서 동물의 숲 상품들을 만나고는 정신을 못차리더라고요. 결국 피크민 티셔츠에 더해, 나뭇잎 모양의 캐러비너를 하나 구입합니다. 캐러비너라고 멋대로 부르지만 상품명에는 열쇠고리라고 되어 있었을 겁니다.

 

닌텐도 매장을 빠져나와서는 일단 밥을 챙겨먹으러 나갑니다. 아까 물품 보관함 찾으러 돌아다닐 때 봐둔 오사카역 지하 식당가가 있습니다. 이름이 뭐더라.

 

 

오사카역 지하의 구르메거리였나. 하여간 그 비슷한 이름의 음식점 모인 공간에서 로만테이(ステーキ&グリル ロマン亭)를 보고는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함께 갑니다. 물론 청개구리 L은 여기서 유부초밥을 시켰고요. 그냥 유부초밥이 아니고, 유부초밥에 들어가는 밥 위에 불고기를 얹어 포만감을 더했더라고요. 이미 신오사카까지 다녀오면서 더위를 먹은 건지 입맛은 별로 없었지만 일단 뱃속에 밀어 넣었습니다. 지금 위치 확인하면서 보니 여기 구글 평점이 5점 만점에 4점이네요. 이정도면 준수합니다.

 

https://maps.app.goo.gl/YBQLzXfGD77Zg3Ju7

 

ステーキ&グリル ロマン亭 · 일본 〒530-0018 Osaka, Kita Ward, Komatsubaracho, 2−4 地下2階 Osaka Fukoku Seim

★★★★☆ · 스테이크 전문점

www.google.com

 

 

 

숙소에 들렀다 오면서 기력을 다 뺀데다, 닌텐도 센터에서 계산대 줄을 늘어서서 기다렸더니 피곤하군요. 밥 먹었으니 이제는 카페를 가자고, 갈만한 카페를 찾아 이리저리 헤맵니다. 그러나.OTL

잊지맙시다, 여기는 오사카 번화가. 그리고 이날은 토요일.

 

 

카페에는 대기줄이 한창이고. 그리하여 조금 기다리다가 포기하고는 숙소로 귀환하기를 선택합니다. 대신 저녁 거리는 미리 채집(구매)하고 갑니다. 여기는 오사카 번화가니까 지하 식품매장에도 뭔가가 많겠지요. 그리하여 빙글빙글 돌면서 L에게는 뭐가 먹고 싶은지 재차 확인하고, 주먹밥과 도시락과 경단 등등을 구입합니다.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발견한 과자집. 저 다섯 점 세트에 1350엔입니다. 하지만 경단이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제일 입맛에 맞는 건 간장소스 경단이지만 삼색경단과 쑥경단도 맛있습니다. 팥경단도 나쁘지 않지만 배부를 때 먹으니 입에 달더군요. 저 완두인지 풋콩인지를 올린 마지막 경단은 살짝 풋내가 납니다. 그 풋내가 앙금 본연의 맛이라고 생각하면 뭐..'ㅠ' 그러고 보니 다이마루 백화점에 즌다 매장도 있었어요. 센다이가 원조인 그 즌다. G에게 먹겠냐고 물어보니, 풋콩은 싫답니다. .. 하기야 콩 좋아하는 건 저죠.

 

 

이것저것 사들고 다시 숙소로 향합니다. 미도스지역 4번 출구로 나가서 내일 아침 일찍 캐리어 끌고 지나갈 에스컬레이터 경로를 재확인하는 건 그 다음 일이고. 일단 G와는 여행 마지막날인 일요일 아침의 공항 이동수단을 하루카로 하자고 합의본 상태입니다. 원래 하루카를 타고 공항 가려고 했던 것도 있고, 다른 경로는 한 번 이상의 환승이 필요합니다. 이래저래 확인해보니 시간 넉넉하게 가더라도 하루카를 타고 이동하는 쪽이 편하더라고요. 신오사카로 숙소 잡은 이유이기도 했고요.

 

그러면 하루카 표를 사야죠. 아침에 사면 정신 없을 것이 분명하니 미리 사둡니다. 숙소로 향하기 전, 신오사카의 초록창구를 발견하고는 G와 L을 불러 세워놓고 뛰어 들어갑니다. 몇 시에 나갈지는 일요일 아침의 L이 결정하는 거라 일단 지정석 없이, 자유석으로 부탁합니다. 그리하여 표 여섯 장을 쥐고 나옵니다.

 

 

 

지나가는 길에 신오사카 역 안의 미스도 발견!

아까 카페 못갔으니 여기 갈까라고 물어보고는 잽싸게 들어갑니다. 저나 G는 아이스커피를, L은 멜론소다를 들고 갑니다. 거기에 도넛은 세 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 세 가지 맛입니다. 엔젤크림, 폰데링, 올드패션. 엔젤크림을 왜 먹는냐 하면, 웃지요. 하하하하하하하. 도쿄바빌론이 사람 다 버렸어요.-_-

 

 

이 뒤의 사진이 하나 더 있지만 그건 나중에 못올린 사진들 한 번에 올리면서 함께 넣겠습니다. 자. 이렇게 여행 3일차의 일정도 마무리되는군요.

 

 


우당탕탕 오사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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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도 책이 적네요. 눈이 피곤해서 웹소설이나 전자책을 진득하게 읽지 못하는 문제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는 문제로 내내 마음이 밀려 있어 그랬나봅니다.

하지만 이번 주도 책이 많지 않을 예정입니다. 주말에 건강검진 다녀올 예정이라 이래저래 밀릴거예요. .. 아마도. 그래도 대중교통을 타니까 종이책은 최소 한 권 해치우지 않을까요. 지난 주말의 종이책도 장거리 대중교통 덕분에 해치웠으니까요. 그럼 이번 주의 종이책은 뭐로 고를까.-ㅁ-a

 

 

 

 

소호. 시크릿 텐션 2~3, 외전.

BL, 오메가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555457&start=slayer

 

뜬금없이 몇몇 장면이 읽고 싶어서 다시 붙잡았습니다. 재독이 아니라 삼독쯤일거고요. 두 사람의 오해가 해결되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귀엽습니다. 사고로 시작한 관계고 오해가 깊은데다 소통불가의 벽이 한참 이어지지만, 그래도 그 뒤의 이야기가 귀여우니까요. 원래 오메가버스의 갈등은 해소될 걸 알기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거죠. 무엇보다 난 완결까지 볼 수 있다는 점. 연재소설은 갈등 해소까지 가는 길이 멀어서 모았다 보는 일이 많습니다.

 

 

 

사이다맛집. 탑 파다가 1,000조 벌었다 1~34.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50905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각성을 했더니 기본 스킬이 이상합니다. 땅을 파면 그 깊이에 따라 1골드가 나오는 스킬입니다. 하지만 아직 F급 스킬에, 레벨 1입니다. 성장하면 어떻게 달라질지는 두고 봐야 하는 거지요. 실제로 초반에는 스킬 성장이 산술급수도 기하급수도 아닌 피보나치 수열이라고 나옵니다. 정확히는, 레벨이 올라가면서 얻는 금화의 수가 피보나치 수열이라, 급격히 돈을 벌기 시작한다는 거죠. 거기에 점점 체력을 비롯한 능력치가 올라가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제몫 하는 헌터가 됩니다.

 

헌터가 죽으면 그 자리에 스킬코인을 남기기 때문에 괜찮은 스킬을 가진 인물은 자신의 스킬을 가능한 비밀로 한다는 점이나, 탑을 올라가지 않고 거꾸로 파내려가면서 여러 최초 경험치를 획득한다는 점, 그 과정에서 얻은 여러 스킬 덕분에 주변 사람을 돕는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다만 암컷 오크에 대한 묘사나, 동생 친구를 구하는 과정에 얽힌 사건 등이 취향에서 벗어나서 조용히 내려놨습니다.

 

 

 

 

얼룩베어. 오직 내 눈에만 몬스터 수명이 보임 1~28.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55315

 

이 소설은 긴장감을 견디지 못하고 내려 놓은 쪽이네요.

 

각성을 했지만 F급입니다. 낮은 등급이고 성장 가능성도 0이라 일반인과 다름없이 생활합니다. 다만 타인이 보고서 흠칫하는 눈의 외형 문제 때문에 평범하다고는 말하지 못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몬스터를 잡으면서, 그간 눈에 보였지만 알 수 없었던 몬스터 머리 위의 숫자가 무엇인지를 깨닫습니다. 몬스터의 수명. 그 수명을 일:시간:분:초:의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우연히 B급 몬스터의 수명 종료와 자신이 내지른 우산의 경로가 맞아 떨어지면서 오해를 사게되고, 그 때문에 길드에 채용됩니다. F급으로 힘을 숨긴 S급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지휘관으로 활약하는 내용인데... 데. 언제 들킬까 걱정하며 마음 졸이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들킬 일 없이 아마도 잘 성장할 것 같긴 하지만 조마조마한 부분이 많은데다 결국엔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거잖아요. 오해도 저쪽이 먼저 했고 해명했지만 믿지 않아서 꼬인 점도 있지만, 이건 사기 취업이야.. OTL

 

 

 

4분. 전생에 미켈란젤로였다 159~301.

현대, 환생, 미술.

https://www.joara.com/book/1753991

 

드디어 300화 돌파. 400화 넘겨서 읽어야 하는데, 이미 이탈리아에 잘, 자리를 잡았습니다. 병역문제도 해결했으니까요. 서울 시내에 그린벨트로 묶인 녹지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은평구 주변이려나요. 아니면 성북구 안쪽의 어드메?

 

비누공방 사장님들은 노동력 착취라 불러도 될 정도로 고생하시지만, 그 사이 원래 공방 운영은 잘 되는 건가요. 지금 봐서는 공방은 알아서 굴어가게 방치중인 걸로 보이는데, 괜찮은가... 하기야 유리공방 사장님도 그랬지요. 강석한테 말리면 그대로 홀려갑니다.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8~11, 외전.

현대, 빙의, 연기, 추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556059&start=slayer

 

이쪽도 12권, 그러니까 외전까지 죽 다 읽었습니다. 중간의 극중극 내용은 얼추 다 기억하고 있었지만 후반부는 뇌리에서 지워내고 있었나봅니다. 외전이 낯서네요.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는 기억하고 있었다.

 

작가님 첫 작품은 아직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습니다. 이달 안에 결제할 예정입니다. 눈 상태가 괜찮으면 계속 볼 건데, 음. 으으음. 눈에 좋은 영양제를 추가로 먹어야 하나 고민되네요. 일단 이번 주 건강검진부터 잘 넘기고, 그 다음에 생각해보죠.

 

 

 

 

E날다람주i. 천재 아이돌의 2회차 무대 1~95.

현대, 회귀, 경연프로그램.

https://www.joara.com/book/1696183

 

조아라 메인 배너에 걸려 있었거나 베스트 목록에서 보고 들어갔을 겁니다. 아마도 전자일 가능성이 높네요. 닉을 쓰기가 쉽지 않지만 이날다람쥐라고 읽어도 무방하겠지요? 괜찮겠지?;

 

작품 소개에 있듯이 천재아이돌이 회귀해서 다시 삶을 살지만, 두 번째 삶에서는 아이돌을 안합니다. 대개 아이돌 회귀물은 아이돌을 하는데 반해, 이 소설은 아니더라고요. 굳이 따지자면 『기어코 무대로』와 비슷합니다. 독서기록 작성하다가 깨달았는데, 완결된 작품이 아니더라고요. 아직 145화이고. 주 연재처는 카카오페이지인 모양입니다. 구글 검색에서 어디가 제일 먼저 뜨느냐에 따라 미루어 짐작하지요. ... 라고 적고보니 이거 조아라에서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간 소설 같기도 한데... 소설 연재분에 작가 후기가 매 편 붙어 있거든요. 게다가 작가의 다른 작품에 귀멸 2차 창작이 있고요.;

 

아주 작은 연예기획사에서 아이돌 계약 제의를 받고, 데뷔한 뒤에 그룹 멱살을 잡고 끌어 올렸습니다. 작곡, 작사, 프로듀싱, 기획 전반과 안무까지. 하여간 아이돌 하나를 통째로 키워 끌어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니저가 해야하는 트레이닝이나 그룹 멤버 관리 전반까지 다 도맡았어요. 하지만 매번 비난 받고 욕먹고 하는 와중에, 재계약을 앞두고 소속사가 무리한 계약서를 들이밀고는 탈퇴를 종용합니다. 대표가 다른 사람에게 회사를 팔고 넘어가면서, 새 대표가 그룹 길들이기 겸 말안들 멤버 치우기를 기획한거죠. 그 와중에 여러 부정적 루머까지 뜨고 확산되면서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입습니다. 최성운은 그렇게 병원에서 공황장애, 우울증, 알콜중독 등의 다양한 병명을 진단 받은 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차렸을 때는 이제 막 자퇴를 결심한 고등학교 때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회귀 전 자퇴를 결심한 건 아이돌 제의를 받았기 때문이었고, 은근한 따돌림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회귀 후에는 아이돌은 두 번 다시 안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퇴는 하고, 은둔형 외톨이로서의 생활을 이어갑니다. 어머니가 살아계신 건 좋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뭔가를 더 할 생각도, 더 받을 생각도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회귀 전에 만들었던 음악을 조금 수정해서 뮤지컬 클라우드에 올리고, 음악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하지요..

 

현재 100화 넘게 달리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뭔가 이뤄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커뮤니티의 욕이 이기야노체라 불리는 체로 많이 등장한다는 점, 데못죽 못지 않게 읽는 사람도 힘들어지는 댓글이 많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주인공의 정신적 문제를 1인칭 시점에서 다루기 때문에 독자는 제3자의 입장에서 저거 심각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신병원 다닌다고 욕 먹는 걸 보고 저도 울컥하고..... 힘들어서 병원 다니면 어때서! =ㅁ=! 병은 치료해야지, 방치하면 심해진다고요!

 

 

제일 큰 단점은 완결난 소설이 아니라는 겁니다. 흑흑. 뒷편 줄어들 때마다 아쉬워서, 더 읽을까 참을까 고민중입니다.

 

 

 

 

리처드 오스먼. 두 번 죽은 남자, 공보경 옮김.

영국, 추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7177712&start=slayer

 

두 번 죽은 남자

《목요일 살인 클럽》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1981년 11월의 어느 어둡고 추운 밤. 썰물 때의 템스강변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썰물의 영향으로 강의 수위가 낮아지자 다리 아래 돌기둥에

www.aladin.co.kr

 

 

시리즈 첫 번째인 『목요일 살인 클럽』이 재미있다는 소문을 듣고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근처 도서관에 시리즈 두 번째인 이 책이 있는 걸 보고 빌려왔습니다. 바로 읽어야지 하고 며칠 들고 다니다가 밀리고 밀려서 이제야 읽었고요. M기관이 등장하는 영국 추리소설이고, 배경은 양로원입니다. 하지만 그냥 양로원이 아니라 고급형이라, 실버타운 내에 개별 집이 있는 그런 큰 곳인 것 같더라고요. 전 작에서 사건을 해결한 전직 요원, 전직 간호사, 전직 정신과의사, 전직 노동운동가와 지역의 현직 경찰 둘이 다시 뭉쳐서 사건을 해결합니다. 이번에는 아예 요원이 얽힌 사건이고요.

 

결론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여자건 남자건 왜 성관계를 빼면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건가 싶은 정도고, 사건 경과나 결말까지도 다 취향에 안 맞았고요. 등장인물 각자의 시점으로 기록되거나 기술되는 점이나 트릭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책도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하..... 추리소설은 확실히 점차 취향이 갈립니다. 입맛에 안 맞으면 읽다가 던지거나 넘기거나 결말만 확인하게 되네요. 안 좋은 버릇인데.

 

 

 

1.웹소설
사이다맛집. 탑 파다가 1,000조 벌었다 1~3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24. 기준)(1~34)
얼룩베어. 오직 내 눈에만 몬스터 수명이 보임 1~26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6.13. 기준)(1~28)
4분. 전생에 미켈란젤로였다 1~43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6.05. 기준)(159~301)
E날다람주i. 천재 아이돌의 2회차 무대 1~145. 조아라 프리미엄. (2024.06.17. 기준)(1~95)

2.전자책
소호. 시크릿 텐션 1~3,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4, 세트 12500원.(2~3, 외전)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11, 외전. 페로체, 2024, 12권 세트 35200원.(8~12)

3.종이책
리처드 오스먼. 두 번 죽은 남자, 공보경 옮김. 살림, 2022, 16000원.

지난 여행 때 카드지갑을 분실했습니다. 원래 쓰던 지갑은 G가 여행 때 사다준 와치필드의 빨강 가죽 지갑이었지요. 와치필드는 가죽 제품이 괜찮습니다. 그 앞서 쓰던 카드지갑도 와치필드 제품이었고, 오래되어 낡아서 가죽이 너덜너덜해지는 바람에 교체했지요.

 

분실해서 새 카드지갑을 사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딱 이거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으니 도로 와치필드로 눈을 돌린 것도 당연합니다. 온라인 구매는 배송비 등의 문제로 미뤄두고 일단 온라인 샵에 들어가 이런 저런 제품 구경부터 합니다.

 

와치필드 온라인 상점은 여깁니다.

 

https://shop.wachi.co.jp/

 

猫雑貨・猫グッズが買えるダヤンのお店 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 

猫雑貨・猫グッズのお店、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です。猫のダヤンが主役の不思議の世界「わちふぃーるど」をモチーフに、普段使いのものからプレゼントに最適なものまで、

shop.wachi.co.jp

 

 

메인에 걸린 피규어를 보고 잠시 폭소한게,

 

마시가 퀸입니다. 다얀이 킹, 지단이 비숍, 마시가 퀸. 이반은 ... 나이트인가요? 바닐라는 퀸과 비슷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프린세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라고 적다가 보니 다얀의 이름은 이스라엘의 유명 장군에게서 따온 거였죠. 음.... 으으으으음.(먼산) 애써 외면하려 해도 떠오르는 기억이 으하하하하.;ㅂ; 작가 이케다 아키코가 키우던 고양이 이름이 다얀이었고, 그 다얀이란 이름 유래가 그렇다고 기억합니다. 오래전 기억이라 더 찾아보긴 해야겠지만요. 하. 그래도 일단 찾기 시작한 거 골라두기는 합니다. 이반은 또 러시아 민화의 주요 이름이니까요. 와아아아아.... 푸틴 이름이 블라디미르라 다행이야?

 

피규어 제조는 중국입니다.

 

 

 

가장 오래 쓴 카드지갑은 이 타입입니다. 중간을 접어서 쓰는 양면 카드지갑이었지요. 그림은 조금 달랐습니다.

 

 

 

한 면 카드케이스도 꽤 오래 썼습니다. 지금도 청록색 카드 케이스가 본가에 있을 겁니다. 이 그림 디자인은 비교적(?) 최근이고요.

 

 

 

이번에 분실한 카드 케이스는 이것처럼 전면 일러스트가 있는 빨강색 제품이었습니다. 와치필드의 거리가 묘사된 빨강 지갑. 사진을 찍어 두었을 테지만 어디 있을지 찾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사진에도 태그를 붙여둬야 하나요. 제 지갑은 세로형이 아니라 가로형이었고, 거기에 금속 체인이 아니라 가죽 고리가 달린 형태입니다. 지금은 그 같은 모델이 없네요. 빨강색이라 사다달라고 부탁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앞서는 전면 일러스트의 양면 카드케이스도 썼다고 기억합니다. 그건 파랑 일러스트였을 거예요. 그림은 기억나지 않고 색만 기억나는 모냥이라니. 기억이 날아가는 속도는 빠릅니다. 그래도 향수보다는 지속력이 높을 거예요. ... 아마도.

 

 

 

 

 

 

다얀은 여행 다니는 모습으로도 자주 보입니다. 고양이회의(네코카이기) 때 종종 참석하다보니 파리에 간 일러스트도 있었지요. 이건 친구들이 모두 모여있는 걸 보면 고양이 회의가 아닌가 봅니다. 게다가 장화신은 고양이 못지 않게 멋진 장화를 신고 있군요.

아무래도 이 셋 중 하나를 고르지 않을까 하는데, 실물을 볼 수 있다면 보고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실물을 볼 수 있을 때까지 카드 지갑 구매는 밀립니다.-ㅁ-a

 

 

이쪽은 명함집이라 용도가 다르지만, 카드를 많이 들고 다닌다면 은근 쓸만 할 겁니다. 받은 명함을 보관하기에도 괜찮을 거고요. 근데 왜 안경원숭이랑 같이 있지? 안 찾아본 사이에 일러스트가 여럿 나온 모양입니다.

 

 

재미있는 건 명함집은 베트남과 양면 카드지갑은 제조국이 베트남이고 단면 카드지갑은 일본 제조라는 점입니다. 가죽 제품 몇 가지를 더 들여다보았는데, 제품별로 제조국이 다르더군요.

 

 

 

베이비 다얀의 이 동전 지갑은 일본에서 만들었답니다.

 

 

 

반면에 왼쪽, 아루스의 다얀은 베트남 제조. 같은 디자인에 그림만 다른 오른쪽의 '놀다 지친 두 마리'는 일본 제조로 나와 있습니다. 디자인은 같아 보이는데.....

 

 

기왕이면 일본에서 만든 제품을 사고 싶지만, 어차피 검수는 다 하고 판매할테니까요. 그러니 그냥 가서 마음에 드는 제품 있으면 고르는 쪽이 좋지요. 재고가 있을지 없을지는 가봐야 아는 거고요.

 

하여간 오랜만에 와치필드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하.. 귀엽다.;ㅂ;

이전 글은 닌텐도 월드에서 나왔다로 끝났지만, 막판에 올리지 않은 사진이 몇 장 있습니다. 같은 닌텐도지만 마리오가 아닙니다. 피크민 블룸의 피크민들이 닌텐도 월드에 숨어 있더라고요. 마리오 카트 놀이기구 근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망원경으로 보면 더 자세히 보일 겁니다.

 

 

아이폰의 줌으로 당겼더니 미묘한 사진이 되었군요.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 봤습니다. 빨강 파랑 노랑 피크민이 여럿 모여 있습니다.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있었습니다. 확인한 것만 두 곳.

 

다른 곳에 더 있나 찾아볼만도 했지만 체력이 달립니다. G가 팝콘통 사오는 동안 서서 기다렸더니 만사 귀찮더군요. 저는 팝콘 가게 근처의 파라솔 아래 그늘을 차지하고는 장승이 되었고, L은 저를 토템폴 삼아서 마리오 시계를 차고는 여기저기 코인을 얻으러 다녔습니다. 가만히 서서 이리저리 둘러보면 키 작은 L이 닿을 수 있는 물음표 상자들이 보이더라고요. 어떤 건 힘껏 손을 뻗거나 폴짝 뛰어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시계의 윗부분이 코인 상자에 닿도록 치는데, 센서가 달려 있는 시계다보니 그럴 필요 없이 마리오처럼 주먹 쥔 손 윗부분으로 쳐도 인식 된답니다. G가 가르쳐줬지요.

 

 

 

계단 아래 쪽에는 키노피오가 있습니다. 키노피오라고 부르면 다가와서 같이 사진을 찍는데, 키 크기로 봐서는 성인이 쭈그려 앉은 것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안에 있는 사람 괜찮은건가요. 이런 더운 날에는 정말 극한 아르바이트다.

 

하여간 계단 아래쪽 공간에도 뭔가 많더군요. 이쪽의 매장은 넓기도 하거니와 사람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마리오카트 출구와 연결된 상점은 사람이 많아서 정신 없거든요. 지난 사진에 올렸던 물음표 상자 과자를 선물용으로 하나 샀지요.

 

 

 

그리고 사진 없는 해리 포터. 이쪽은 2시 20분까지라, 설렁설렁 움직였습니다. 미리 해리 포터 상품 파는 곳을 가서 둘러보았고요. 해리 포터 포비든 저니의 출구에 있는 상점은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지만 상품 종류는 한 번에 다 모아서 볼 수 있게 했더라고요. 하지만 사진은 안 찍었지.-ㅁ-a

그 안 찍은 사진은 아래에서 폭발합니다. 그게,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지고 사람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사진 찍는다는 생각도 안 듭니다. 게다가 사람이 많으니 찍고 싶은 생각도 별로 들지 않더라고요.

 

해리 포터 입장은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일찌감치 들어가서 빙글빙글 돌고 포비든 저니를 탑승했습니다.

사전에 포비든 저니를 탑승했던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어지러우니 조심하라고. 몇몇 놀이기구에는 이런 어지럼증 관련한 경고 문구가 있습니다. 포비든 저니는 그게 조금 더 심한 편이었고요. 미니언즈의 멀미는 시각적으로 온다면 포비든 저니는 실제로 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실내 놀이기구인데 이게 호그와트 성 안에 있는 거라 규모가 크다는 겁니다. 올라갔다가 떨어지고 휙 돌리고를 반복합니다. 게다가 옆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릅니다. 아놔, 저 용이 나한테 입김 불었어!(...)

 

어쩐지. 입장할 때 가보니 코팅된 용지를 하나씩 주고는 떨어질 수 있는 물건은 모두 물품보관함에 집어 넣으라고 하더라고요. 그 물품 보관함은 입장하는 사람과 나가는 사람들이 뒤섞어 정신 없는데, 손에 코팅 종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입장하는 사람들입니다. 백팩이랑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모두 밀어 넣고, 목에 걸고 다녔던 핸드폰도 아예 가방에 밀어 넣어 두고 나오니 손목에는 목욕탕 들어가는 것처럼 스프링줄이 달린 보관함 열쇠가 걸려 있게 되더군요. 그리고 다시 탑승을 하는데, 놀이기구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4명이 나란히, 지하철 타는 느낌으로, 지나가는 의자를 잡고 앉아 탑승합니다. 바를 당겨서 고정하고는 마음의 준비를 하자 숨겨진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리저리 위 아래로 날아 올랐다가 떨어져 내렸다가를 반복하며 해리와 불사조 기사단의 꽁무니를 따라가지요. 하. 멀미 난다. 이미 멀미가 납니다. 게다가 가는 도중에 지하를 가다보니 커다랗고 무서운 용(의 조각)이 움직이면서 증기를 뿜습니다. 용의 입김이 그거였어요.

 

게다가 지하로 잠입해서 쫓다보니 무서운 게 나오는 터라........

 

그렇습니다. 저는 포비든 저니가 무섭다며 도중에 눈을 감고 만 것입니다. 울렁울렁 거림을 참고 있다가 눈을 떠보니 모든 게 해결되었다며 덤블도어를 포함한 역대 호그와트 교장들이 나와서 기립박수를 치고, 호그와트 학생들이 환호합니다. 음 그렇구나. 끝났구나. 속이 울렁거리고 정신이 없다. 하.

 

 

놀이기구 안 좋아하면 놀이기구 예약 없이 그냥 입장권만 들고 가도 괜찮습니다. USJ는 그러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놀이기구 즐기지 않으면 꼭 탈 필요 없습니다.

 

 

버터맥주는 오전에 잠시 왔다 갔을 때부터 고민을 했습니다. 단맛이라길래 고민했는데, G가 먹고 싶다네요. 그것도 기왕이면, 주석잔 말고 플라스틱 컵으로 사고 싶답니다. 음, 그러세요. 캐리어 공간은 충분하니 이정도는 문제 없지요.

 

버터맥주 사진은 G가 찍었으니 제게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맛은 버터스카치캔디 맛이 나는 거품을 올린 탄산음료입니다. 탄산음료이지만 사이다나 콜라 계통이 아닌건, 탄산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인가봅니다. 청량음료계통이 아니더라고요. 종종 진저에일맛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생강맛은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탄산수에 가깝게 그리 달지 않은 맛이지만, 위의 커품이 버터스카치 혹은 캐러멜 맛이라 달게 느껴집니다. 아래는 맥주맛 탄산수, 위는 버터캔디(토피)맛 크림.

 

 

자아. 예정했던 두 개의 놀이기구를 모두 탑승했습니다. G와 L은 16시로 예정된 닌텐도 월드 정리권으로 더 돌아보겠답니다. 오후 3시 즈음이니 그 때까지는 해리 포터 월드에서 지팡이를 휘두르겠다나요. 그래서 숙소에 가져갈 짐을 넘겨 받고는 숙소로 향합니다. 다만 길을 좀 잃어서 출구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열심히 피크민 꽃을 심고 있던 터라 문제는 없어요. 숙소 도착하니 15시 30분.

 

 

 

숙소에 짐을 내려 놓고는 스타벅스로 나갑니다. 전날 체크인하고 나서 편의점 갈 때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 시간은 어중간하다보니 사람이 없을 것 같더라고요.

 

 

 

어머니가 부탁했던 스타벅스 비아는 두 종류 챙겨서 쟁여뒀던 터입니다. 마실 것만 주문하면 됩니다. 스타벅스의 무료 와이파이로 로오히를 돌리며, 이번 신작 음료인 바나나 브륄레 프라푸치노와 오늘의 커피를 주문합니다. 바나나 브륄레는 tall 사이즈로만 가능하답니다. 생각보다 괜찮아서 그 다음날 아침에도 주문해서 들고 왔더니만, G의 입맛에는 아니랍니다. 아래 깔려 있는 바나나 퓨레의 신맛이 취향이 아니라네요. 아래 캐러멜 토피 조각과 바나나 퓨레가 있고 위는 바나나 프라푸치노입니다. 아몬드 밀크라는 점도 주문 당시부터 받을 때까지 내내 강조하더라고요. 아예 주문 영수증과 함께 "이 음료에는 우유가 아니라 식물성 제품이 들어감을 설명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종이를 쥐어주더군요.

 

우유가 아니라 아몬드밀크라면 비건음료인 셈이군요. ..비건이 맞나?;

 

 

이 때가 금요일, 평일 16시입니다. 놀이기구 탑승을 대기중인 G가 말하는군요. 쿠파는 135분이라고. 익스프레스권으로도 85분이라고. 와아아아.... 요시 아일랜드는 90분 대기였는데, L이 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줄을 선 모양이더군요. 덕분에 저는 느긋하게 스타벅스를 즐기는게 아니라 그 사이 블로그에 글을 적어 임시 저장을 해두고 숙소에 돌아와 씻었습니다. 돌봄에서 잠시 해방되었으니 다른 준비를 해야겠지요. 나올 때 이야기 하면 마중나가서 저녁 거리를 사겠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17시쯤 나왔습니다.

 

그리고 쉑쉑 버거 건너편. 위의 스타벅스 지도를 확인하시면 거기에도 상점가가 있는 게 보입니다.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의 USJ 상점들입니다. 여기도 내부와 비슷하게 여러 상품을 팝니다. 사람은 안쪽보다 적습니다. 다만 모든 상품이 공유되는 건 아닐 거예요. 이 때 상점을 들어간건, 나오면서 몇 번 마주친 쿠키몬스터 인형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품에 쏙 안기는 인형을 안고 있는 걸 보았는데, 굉장히 털이 부드러워 보이더군요. 나중에 보이면 사야겠다 생각했는데, 들어가보니 정작 쿠키몬스터 대형 인형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이런 상품을 감상했지요.

 

 

해리 포터 기숙사별 교복. 이건 교복이죠. 망토와 목도리와 티셔츠와. 뭔가 이거 아이비리그에서 입을 것 같은 분위기지만.

 

 

 

카드와 카드지갑을 통째로 분실한 터라 잠시 이런 것에도 눈이 갔습니다. 특히 맨 아래에 보이는 망토와 목도리에는 잠시 홀렸습니다. 제가 넨도로이드 인형놀이를 하고 있었다면 아마도 눈이 돌아갔을 겁니다. 다행이네요. 제 취향은 그쪽이 아니라서요.OTL 아니, 불행한건가.

 

 

이런 쿠키세트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알지요. 이런 쿠키는 반짓고리도 안 쓰는 지금에서는 그냥 보관용 무언가라는 걸. 쿠키도 맛있지 않을 걸 압니다. 이런 상품들 한 두 번 사보나요. 맛없지는 않지만 먹고 나면 음, 이런 맛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그런 맛이라는 걸.

 

 

 

 

 

 

키노피오 쿠키를 포함해서 상품들 사진을 찍어서 보내 놓고는 쿠키몬스터 인형을 안에서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이에 편의점을 들려서 이것 저것 사둡니다. 저녁을 뭘로 먹을지 G와 열심히 의논을 했거든요. 저 매장 옆에 있던 호라이 만두는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편의점에서 돈베 컵라면 두 종류와 우유,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거리와 과일을 미리 사뒀습니다. 나올 때 쯤이면 분명 지쳤을 테니, 미리미리 챙겨두고 쟁여두고 해야지요. 그리고 잊지 않고 정수기에서 물도 받아놓아서 도착하면 바로 물 끓일 수 있게 준비도 해둡니다.

 

 

 

 

쿠키몬스터는 그 전에 있었던 모양이고, 지금은 기념품 상점만 남은 모양입니다. 아직 안에 있었던 G가 가서 찍어 보내줬지요.

 

 

 

결론만 말하자면, 제가 봤던 크기의 쿠키몬스터 인형은 판매되는 상품이 아니랍니다. 안에서 하는 사격이었나, 그런 류의 게임 상품이라는 군요. 어쩐지 안고 다니는게 커플 중 여성이거나 그렇더라. 게다가 안고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았거든요. 음. 이건 나중에 L이 USJ 가게 되면 그쪽 편으로 부탁해볼까 합니다. 그 인형 참 크고 부드러워 보였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판매 상품은 그 정도는 아니었고요.

 

이 때의 카톡 대화를 보고 있노라니,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에 등장했던 자사호 에피소드의 동자가 떠오릅니다. 그 차 아냐 다른 차! 원래 차 줘!를 외치던 그 자사호 정령. 딱 그 인형에 꽂힌 터라, 어쩔 수 없지요. 저기 보이는 쿠키몬스터 제일 큰 사이즈는 9천엔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게임도 매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니까요. 하하하하.;ㅂ; 하.;ㅂ;

 

 

16시 입장하고 돌아다니다가 90분 대기해서 놀이기구까지 타고 온 G와 L은 19시에 나왔습니다. 나오기 직전에 L이 키노피오 물통을 사고 싶다고 하여 매장에 들렀고, 계산대 줄이 길어서 한참을 기다렸답니다. 그 사이에 매장은 문을 닫았고, 아슬아슬하게 계산까지는 성공한 모양입니다.

 

 

 

어제 글에도 올라간 사진은 이 때의 흔적입니다. 뭐 먹을 것이 더 없나 둘러보다가 드럭스토어를 발견해서 몇 가지 물건을 더 챙겼고요. 사진 오른쪽 맨 하단의 유자향 오일은 그 흔적입니다. 키노피오 쿠키나, 키노피오 물통이나, 요시 머리띠는 모두 L의 물건이고요. 아마 별 모양 팝콘 통은 ... G의 몫?;

 

 

이렇게 정신 없이 돌아다니던 USJ의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여러 작품을 좋아한다면 여기는 하루로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나 G처럼 애매하게 걸쳐 있다면야, 하루로도 충분하지요. L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아니라 닌텐도를 더 좋아했지만요.

 

이날 오후의 시간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 13:30 닌텐도 월드 퇴장
  • 13:50 해리 포터 월드 상품점 돌기
  • 14:20 해리포터와 포비든 저니 입장
  • 14:50 놀이기구 체험 종료
  • 15:30 USJ 퇴장(K)
  • 16:00 닌텐도 월드 재 입장(G, L)
  • 19:10 USJ 퇴장(G,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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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우당탕탕 오사카, 숙소 두 곳: 재방문의사 있지만.. https://esendial.tistory.com/9903

3.우당탕탕 오사카, USJ 닌텐도 월드_240613 https://esendial.tistory.com/9904

4.우당탕탕 오사카, USJ 포비든 저니 등등_240614 https://esendial.tistory.com/9905

 

숙소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하 USJ) 코앞이고, 미리 익스프레스 패스를 포함한 고급형-_- 패스를 끊어두었던지라 느긋하게 들어가기로 첫날 합의를 봤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USJ에 일찍 줄서서 들어가는 건 여러 놀이기구(어트랙션)를 조금이라도 빨리 타기 위한 것이 하나고, 다른 하나는 가장 인기가 좋아서 '정리권'이라 부르는 선착순 입장권을 배부하는 닌텐도 월드를 들어가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고급 패스에 닌텐도 월드가 포함되어 있으니 정리권은 두 번째 방문을 위한 오후 시간대로 잡기로 합니다.

 

호텔 출발, USJ 입구로 가는 중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양치를 하고 짐을 챙겨서 USJ 정문에 들어간 때가 8시를 조금 넘긴 시간. 9시는 안되었을 때입니다. 익스프레스권의 첫 시간대가 11시 20분이라 여기저기 둘러보며 뭘 탈까 고민하기로 합니다.

 

입장은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줄을 서서 짐검사를 받고, 물통 여부를 확인받고, 가방 무게를 확인받고 입장줄에 섭니다. 입장은 준비한 입장권의 QR코드를 사용합니다. 미리 출력해가는 사람들이 있다더니, 이 QR 때문이었나보네요. USJ 돌아다니다보니 익숙해져서 그 다음은 괜찮았지만, 이 때는 조금 헤맸습니다.

 

 

9시 전에 입장했고, 익스프레스권 첫 사용 시간은 11시 20분이고. 그래서 일단은 해리 포터의 마을로 찾아갑니다. 위치를 대강 파악해두기 위함이었는데, 이래저래 돌아다니면서 L이 사고 싶어하는 지팡이를 미리 구매하려는 생각도 있었지요. 해리 포터 놀이기구는 오후 2시 넘어서였습니다. 그래도 마법 지팡이를 휘둘러 보려면 미리 구입은 해야지요. USJ 오면서 구입할 두 가지는 미리 정했으니, 하나는 반응형 마법지팡이(인터렉티브 지팡이)이고 다른 하나는 닌텐도 시계팔찌입니다. 닌텐도 시계도 반응형이지요. 코인을 모으려면 저 시계가 필요합니다. USJ 어플리케이션을 미리 설치하고 거기에 시계를 등록해두면 코인이 얼마나 쌓였는지 알 수 있더라고요. 저는 해보지 않아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입구에서 스누피 랜드를 거쳐 해리 포터네 마을로 갑니다. 저는 불의 잔까지만 읽고 그 뒤는 던졌지만, G와 L은 USJ를 위해 영화 전편을 다 보았답니다. 오기 직전에 영화 보느라 힘들었다고 투덜대더라고요. 영화 편 수도 많으니, 조금씩 봐뒀다고 해도 뒷편 보는게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입구 가기 전의 스톤헨지 비슷한 모양도, 숲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 자동차 모형이 있는 곳도, 거기를 또 지나 아랫마을 들어서는 입구에서도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예 코스프레하고 오는 사람도 많고요.

 

 

 

 

최고 기온 29도이던 날, 쨍한 햇살 아래 눈 덮인 마을 풍경. 물론 진짜 눈은 아니고 지붕 위에 눈 모양으로 발라둔 겁니다. 그게 참 눈 쌓인 풍경 다우니, 멋지더라고요. 양쪽에 늘어선 가게는 거의 대부분이 상점입니다. 원작에 나온 가게들이 하나씩 있어서 어디서는 옷을 팔고, 어디서는 지팡이를 팝니다. 지팡이 파는 곳이 올리밴더 상점이었나요? 거기는 주요 인물들의 지팡이뿐만 아니라 설정에 등장하는 여러 종류의 나무로 만든 지팡이도 팝니다.

 

사진을 안 찍었는데.... 매번 생각하지만 남는 건 사진 뿐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면 기억이 휘발되는 문제가 생기죠. 게다가 저런 땡볕에서는 사진 찍을 생각도 안납니다.

 

주요 인물의 지팡이는 썩 사고 싶은 마음이 안 듭니다. 각 등장인물을 좋아한다면 구입할만 하지만, 관심없다면 딱히 사고 싶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나무 품종별 지팡이는 꽤 그럴싸합니다. 만약에 구입한다면 스네이프 교수의 지팡이를 고르려 했지만, 미리 알아본 모양도 그렇고 실제 보아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내려 뒀거든요. 어차피 쓸 것도 아니고 집에 모셔두기만 할거라. 근데 또 엘더라든지 오크라든지의 지팡이는 원작 설정의 목재별 특징을 잘 살려 만들었습니다.

 

그러며 고민하다가 차라리 한국에서 나무 공방에 지팡이를 수주하고 말지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면서 접어뒀습니다. 집에 저거랑 비슷한 지팡이가 있다는 것도 떠올랐고요. 그 지팡이의 정체가 뭐냐하면. (지휘봉)

 

 

 

 

호그와트를 본 제 심정은 앞서 올린 적 있지요. 아. 레고 사고 싶다......

 

USJ에 와서 레고를 사고 싶다는 마음을 매우 피력했고, 다시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레고 사야하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마도 저 성은 손에 넣을 수 없지만 레고 제품이라면 얻을 수 있다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잠시 둘러보고 L은 지팡이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어떤 지팡이를 사려나 했더니 주인공인 해리 포터의 지팡이를 고르더군요. 그렇지. 스네이프 같은 이를 좋아하는 것은 사도지.(...) 저야 2차 창작을 보고 스네이프에게 홀랑 넘어갔으니, 원작만 본 L이 해리를 좋아하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원래 주인공이 가장 멋지잖아요. 해리 포터는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소설이었으니, 그 눈높이에 맞게 주인공이 제일 멋지고요.

 

의외로 이 지팡이를 써서 마법을 시도하는, 그러니까 장치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까다롭습니다. 성인은 곧잘 성공하지만 아이들이나 성인이나 실패하는 확률이 훨씬 높더라고요. 나중에 G가 알려줬지만, 지팡이 상자 안에 있는 안내지도에 적힌대로 지팡이를 휘두르되, 지팡이 끝만 휘적거릴 것이 아니라 지팡이 전체가 그 선을 그려내야 한다더라고요. 그걸 아는 사람은 단번에 성공하지만 아이들은 대개 끝만 써서 휘적거리다가 마니까 반응이 안온답니다.

 

마법 쓰는 장소마다 안내 직원이 한 명씩 붙어서 줄을 세우고는 예비 마법사가 정확히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러 번 도와줍니다. 특히 마을 초입에 있는 특급기차 앞의 직원은 일대일 지도를 해서 될 때까지 붙잡아둔답니다. 거기 줄이 그렇게 긴 이유가 그래서라고요.

 

 

지팡이를 샀으니 이제 다른 곳을 둘러볼까요. 그러다가 앱을 본 G가 미니언즈를 말합니다. 거기 어트랙션이 20분 대기래요. 그걸 보고는 다음 놀이기구 기다리는 시간 동안에 뭐라도 하나 타는게 좋다는 마음에 서둘러 움직입니다. 아마 다들 같은 생각을 했나보지요. 줄 선 직후에 미니언즈 놀이기구의 줄이 마구 길어지더니만, 줄 서 있는 사이에 대기 시간이 50분으로 늘어납니다. 그 때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이미 대기시간 90분이었고요.

 

놀이기구 줄 서기도 정신 없습니다. 어트랙션 밖의 줄은 보이는 줄이지요. 하지만 건물 안에는 보이지 않는 줄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체험 시간이 짧지만, 그 짧은 시간에 강렬한 체험을 안깁니다.-_- 돌이켜 보면 시간은 짧았지만, 건물 안에서의 대기 시간도 상당히 길었고, 대기를 한 다음에 놀이기구의 주의점과 사전 안내 영상을 보는 시간도 짧지 않고, 몇 번의 대기를 거쳐서 탑승을 합니다.

미니언즈가 첫 놀이기구 체험이었고, 적당한 체험이었습니다.

 

미니언즈 놀이기구 내용은 그렇습니다. 놀이기구를 탑승하는 승객들은 미니언즈가 되기 위한 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이번 시험은 어깨 넓고 악당 같이 생긴 구루가 아니라, 구루의 세 딸이 주관합니다. 구루와 만난 기념일 선물을 주기 위해 내내 선물을 들고 있던 막내, 그리고 다른 둘의 주관으로 체험을 하는데, 2D+ 체험관이더라고요. 탑승한 놀이기구가 마구 움직여서 화면 앞에 보이는 기구를 탄 것 같은 착시효과를 냅니다. 그 뒤에 탄 닌텐도의 마리오카트도 그랬고요. 뭐, 재미있게 탔지만 살짝 어지러웠습니다. 영화관도, 놀이기구도 적성에 안 맞아서 그래요.

 

 

루이스(즈?) N 피자팔러

 

모자이크 하면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서도. 뭐. 개인정보는 소중하니까요.

 

 

놀이기구를 나와서 잠시 한숨을 돌립니다. 어디 카페에 들어갈까 하며 들어가봤는데, 매장마다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가 다릅니다. 한정적이예요. 한 곳 들어갔다가 커피도 없고 음식류만 두 종 있어서 도로 나왔습니다. 아침을 양껏 먹은데다 배가 고프지도 않다보니 커피만 더 마시고 싶었는데. 마침 근처에 있는 매장에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팔더라고요. G가 보고는 배스킨라빈스인데 괜찮냐고 묻더라고요. 일본의 배스킨라빈스는 SPC가 아니라 괜찮아.

 

G는 아이스플로트를 골라 메론소다 위에 바닐라 아이스를 얹었습니다. L은 딸기 바나나 컵을 주문했고요. 저는 아이스커피 한 잔. 세 잔을 주문해 놓고는 잠시 쉽니다. 위의 사진을 찍은 때가 10시 45분. 9시 전에 입장해서, 해리 포터 월드에 입장해서 들여다 보고, 해리 포터 지팡이를 사고 잠시 마법지팡이를 휘둘러 보고, 미니언즈 놀이기구에서 대기하고 탑승하고, 나와서 음료 보충을 하고 있을 때의 시각입니다.

 

 

 

예약한 익스프레스권이 11시 50분부터 12시 20분까지의 마리오카트 탑승권이라, 혹시 그 시간 전에 닌텐도월드 입장이 가능할까 싶어서 가보았더니 안되더군요. 11시 50분부터 입장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 기다려야죠. 마리오월드에서 가장 가까운 쥬라기월드에는 길가의 벤치가 여럿 있어서, 그 중 하나에 나란히 앉아 잠시 쉽니다. 여기는 개조심도 사슴조심도 야생동물 주의도 아닌 공룡 주의입니다. 트위터에서 자주 나온 말이지만, 공룡은 인간을 해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요.

 

 

 

 

닌텐도월드까지 걸어가는 길도 짧지는 않습니다. 양산과 자외선 차단 팔토시가 필요한 이유이지요. 양산은 돌아다니는 내내 잘 썼습니다. 그럼에도 여행 다녀온 직후에는 "탔네?"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리권 혹은 익스프레스 패스 QR코드를 보여주면 직원이 확인하고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닌텐도 시계 팔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총 8종이었다고 기억하고요. 마리오, 루이지, 피치, 키노피오, 요시. 그리고 몇 종 더 있지요. 먼저 L이 고르고, G가 골랐습니다. 저는 패스. 저 팔찌 가격이 개당 4900엔입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니 바로 구입하고 그자리에서 착용합니다. 그리고 팔찌를 USJ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하지요. 자, 이제 닌텐도 월드를 즐길 준비가 되었습니다.

 

 

마리오 독버섯 스테인드글라스 형 스탠드(왼쪽), 버섯 폭탄 제조법 디자인화(오른쪽)

 

 

안쪽은 그야말로 마리오입니다. 바로 놀이기구를 탑승하러 들어가보니 익스프레스권을 들고 있는 사람의 줄은 아예 다릅니다. 구입한 사람이 생각보다 없었거나, 일찍 왔거나. 그래서 빨리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롯데월드 등의 매직패스는 질색하면서 이건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음.. 으으으음. 양심의 가책이 들지만서도. 저 길고 긴 일반 줄을 생각하면 이번 한 번만이니까!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역지사지가 안되는 내로남불이지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x-

 

마리오카트는 별도의 장비를 제공합니다. 머리에 쓰는 썬캡을 주고요, 그걸 쓴 뒤 카트 차량에 달린 글라스를 모자에 장착하면 앞에 VR 비슷한 영상이 보입니다. 눈 앞의 지시대로 카트의 손잡이를 돌리고, 코인을 획득합니다. G와 L은 미리 팔찌를 등록했으니 코인이 적립되지만, 저는 그냥 재미로 보는 정도입니다. 카트에는 4명이 탑승하기 때문에 세 명의 일행과, 혼자 탑승한 한 명이 함께 탔습니다. 어차피 점수는 개별 적립인 모양이더라고요. 꽤 흥미진진하게 탑승했습니다. 재미있다는 이유를 알만하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였습니다.

 

 

 

만. 해리 포터 포비든 저니는 그렇지 않습니다.OTL 이 이야기는 다음 글에. 닌텐도월드 이야기까지 하고 포비든 저니와 USJ 상품은 그 다음 글로 넘기지요.

 

 

 

그래서 이 글을 마감하기 전에. 닌텐도 월드의 재미는 역시 상품입니다.

 

놀이기구를 탑승하고 나면 관련 상품들이 잔뜩 있는 상점으로 나옵니다. 이건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그렇지 않던가요. 마지막으로 간 놀이공원이 아마도 거기라 떠오른 모양입니다.

 

 

 

이날 오후, 숙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의 편의점 과자들은 빼놓고, 키노피오 과자, 요시 머리띠, 별모양 팝콘통, 그 옆의 물음표 캔 등등은 모두 닌텐도 월드에서 구입했습니다. 저 별모양 팝콘통은 저녁이 되어서야 진가를 발휘하더군요. 위의 절반이 발광체입니다. LED인지, 은은한 노란색이 나는 통이더라고요. 해질녘에 USJ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저 통을 하나씩 둘러메고 있고, 거기서 빛이 반짝반짝 나는 것이 예쁘더라고요. 하지만 예쁘기만 하지 쓸모는 생각하지 못할 물건....

 

 

저 팝콘 판매대는 닌텐도 마리오카트 입구 근처에 있습니다. 팝콘 맛은 캐러멜 피치와 머시룸크림의 두 종류입니다. 무슨 맛인지는 묻지맙시다... 이 팝콘을 구매하기 위해 마리오카트 대기줄 못지 않은 길고 긴 줄을 서야 했는데, 저와 L은 아예 줄 밖에 나와서 그늘을 찾아 서 있고, G는 그 줄에서 팝콘통을 사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11시 50분 넘어서, 12시쯤 들어간 마리오 카트는 체험하고 나오니 12시 반을 넘겼지요. 익스프레스권의 사용 제한 시간이 30분인건 실제 탑승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30분을 넘기기 때문일 겁니다. 그 시간 안에 두 번은 못 타더라고요. 애초에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는 터라 그것도 불가능하지만요. 그래서 팝콘 줄을 12시 45분부터 섰는데, 구매한 시간은 13시 10분을 넘깁니다. 팝콘을 보고, 망원경으로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그리고 다시 매장에 내려왔다가 해리 포터 마을로 갑니다.

 

 

여기까지의 시간선을 차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08:15 입장 (입장 시 닌텐도 정리권 시간 12:00. 나중에 16:00으로 받음)
  • 09:55 ~ 10:22 미니언즈 놀이기구
  • 10:36 루이스 N 피자 팔러
  • 11:47 닌텐도 월드 티켓 확인, 입장. 시계 구입
  • 11:52 ~12:29 마리오 카트
  • ~ 13:30 상점 투어, 닌텐도 월드 일단 퇴장

 

 

그 다음 이야기는 그 다음 시간에. 하. 길었다아아아아...


우당탕탕 오사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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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우당탕탕 오사카, 숙소 두 곳: 재방문의사 있지만.. https://esendial.tistory.com/9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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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왜 저려냐면, 숙소 두 곳 모두 재방문 의사가 있지만 오사카 여행을 갈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언제 방문할지는 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숙소는 참 괜찮았습니다.

 

 

앞서도 적었지만 이번 여행의 숙소는 G가 골랐습니다. 여러 후보군을 두고 이중에서 G가 선택했지요. 대신 그 후보군은 제가 뽑았습니다. 두 번째 숙소가 신오사카였던 건 번화가라서 정신 없고 숙박비 높은 우메다와 난바 지역을 빼고 거기서 조금 멀리 있는 곳으로 골라서입니다. 돌아보니 텐노지여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오사카를 고른 또 다른 이유는 공항특급 하루카였던 터라 하루카 정류장인 텐노지도 괜찮거든요. 하지만 조금 더 익숙한 신오사카를 골랐고 생각보다 아주 조용한 곳이라 놀랐습니다. .. 이번 숙소 주변이 한갓진 곳이라 그렇지, 반대쪽은 번화하더라고요. 조금 더 돌아볼 걸 그랬나.

 

 

첫 번째 숙소부터 봅니다.

 

 

 

구글지도에 저장한 이번 여행 장소입니다. 하지만 미리 찍어뒀던 커피집은커녕, 원래 계획했던 중간에 장바구니 모양의 노랑과 파랑으로 찍어둔 사카이스지혼마치도 안갔습니다. 맨 왼쪽의 유니버설 시티 쪽, 강 건너 위쪽의 신오사카만 다닌 셈이지요. 정말 거기만 갔냐면, 아닙니다. 셋째 날에는 우메다에 갔다가 사람에게 치여서 얌전히 돌아왔습니다.

 

 

첫 번재 숙소는 맨 왼쪽, 놀이공원 바로 옆에 있는 더 파크 프론트 호텔 앳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ザパークフロントホテルアット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 The Park Front Hotel at Universal Studio Japan)입니다. 이름이 참 길지요. 이름이 익숙치 않아서 더 프론트, 유니버설 앞, 등등의 여러 다른 이름으로 줄여 불렀습니다.

 

 

https://maps.app.goo.gl/Th38k1Y4xXvAr2XK9

 

ザパークフロントホテルアット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 · 6-chōme-2 Shimaya, Konohana Ward,

건축물

www.google.com

 

공원앞호텔은 관련 정보 찾으시면 사진 엄청 많이 나올 겁니다. 숙소의 창문 방향이 길 쪽이라 USJ 전경이 내려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다른 방향의 숙소는 아예 USJ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방향이거나, 반대쪽의 바다를 볼 수 있거나 합니다. 어차피 숙소의 창 밖 풍경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신경은 안 썼지요. 대신 내려다보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가는가는 자주 확인했습니다. 사람들 지나가는 모습 지켜보는 일도 재미있더라고요.

 

 

현관을 들어가면 짧은 복도가 있고, 사진 바로 오른편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욕실과 화장실, 파우더룸의 세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요. 입구 들어서면 바로 화장실이 있고, 거기 지나면 안쪽-사진상으로 민트색 캐리어가 막고 있는 공간에 다과용품과 냉장고, 금고가 있는 가구가 있고 그 맞은편에 옷장, 그 안쪽에 세면대 공간과 완전히 분리된 욕실이 있습니다. 욕실 욕조가 깊고 밖에서도 물을 쓸 수 있습니다. 보고 있노라니 샤워시설이 따로 있는 목욕탕 생각이 나더라고요.

 

침대가 놓인 공간도 충분히 넓어서 걱정했습니다. 아니.. 두 번째 숙소는 매우 좁은데... 이렇게 여기가 좋으면 두 번째 숙소 가서 힘들거잖아.

 

 

 

첫날, 느지막히 체크인하고는 들어가 짐만 던져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엑스트라 베드는 창가쪽이었고, 그건 L이 썼습니다. 바로 옆의 침대랑 붙어 있다보니 L이랑 G랑 같이 쓰게 되더라고요. 가운데 침대에 놓인 봉투는 사전에 숙소로 받은 택배입니다. 아예 홈페이지의 자주묻는질문란(FAQ)에 "택배를 사전에 받을 수 있다. 대신 택배의 받는 사람 이름에 예약자 이름의 가타카나 명과, 숙박일을 명시해달라."고 해뒀더라고요. 체크인할 때 택배가 도착했다고 알려주고, 미리 객실에 놓아두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일찍 들어갔다면 체크인하면서 같이 받았을 것 같은데, 늦게 들어간 터라 미리 객실 잡고 넣어둔 건가 싶었습니다.

 

하여간 숙소 가보고는 감탄했습니다. 예약할 때도 방 넓다고 생각했지만, 들어가보니 진짜 넓더라고요. 게다가 소파도 따로 있습니다. 창가 쪽 소파는 L이 내내 굴러다녔고, TV 옆 소파는 제가 붙어 있었습니다. TV 옆에 콘센트와 USB 충전단자가 있어서, 거기에 아이패드 매달고 있었거든요.

 

 

 

바나 카운터처럼 보이는 저 장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에 온갖 잡동사니를 늘어 놓았고요. 가구 상단에 콘센트가 있어서 물 끓이기도 좋았습니다. 거기에 층마다 코인세탁기와 정수기, 제빙기가 있는 코너가 따로 있어서, 둘째 날 USJ 들어가기 전에 미리 얼음 챙겨뒀다가 텀블러에 잔뜩 담아서 들고 갔습니다.

 

 

 

조식 사진은 먹은 사진만 있어서 이정도로  넘어갑니다. 1층 식당이 하와이안 레스토랑을 표방하더니 실제도 미국식 조식이 많습니다. 포케를 내놓은 조식 뷔페는 처음 보았네요. 별 생각 없이 들고 왔다가, 참기름을 아주 뒤범벅 해놓은 터라 먹으면서 당황했습니다. 아보카도와 연어를 깍둑 썰어서 참기름과 간장 넣고 비볐으니 맛없을리가요. 대체적으로 맛있게 조리한 음식이라기보다는 가볍게 조리하고 제공하는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팬케이크는 기계로 데운건지, 만든건지 기계에서 하나씩 튀어 나오고, 프렌치토스트는 오래 재웠다가 구운, 촉촉한 타입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튀김이 바나나와 파인애플이었으니 확실히 미국식이지요. 거기에 버거도 햄버거가 아니라 파인애플튀김을 사이에 넣은 하와이안버거. 음. 으으으음.

 

하지만 고기감자조림은 맛있습니다. 낫토도 있고, 생선구이도 있고, 일본식 조식도 충분합니다.

 

 

숙소 인근에는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유니버설 시티 역에서 내려서 USJ 쪽으로 걸어 나오면 바로 스타벅스가 있고요. 그 옆에 로손이 있습니다. 이쪽 로손은 저녁 시간대에 매우 붐비니 줄 서는 시간도 깁니다. 그러니 아이스크림 구입할 때는 직전에는 시간 안배를 잘 해야 합니다.

 

 

 

첫날 체크인 하고서는 이런 걸 잔뜩 샀고요. 맨 왼쪽에 보이는 아이스열매는 폴라포에서 얼음을 빼고 과일액만 동그랗게 얼린 맛입니다. 망고맛도 나중에 사먹어봤는데, 망고아이스바를 구체로 얼린 맛이고요.

의외로 저 크렘브륄레 아이스크림이 맛있었습니다. 화이트초코와 캐러멜의 조합이니 맛있죠.

 

편의점을 가자고 주장한 건 접니다. 로손에 볼일이 있었지요. 이번 여행의 중요 임무였던 전시회 티켓 구입이요. 훗. 무사히 잘 해결했습니다.

 

 

숙소 1층에 있는 또다른 매장으로는 쉑쉑버거, 또 다른 로손이 있습니다. 양쪽 로손에서 판매하는 간식이 조금 차이가 나니, 비교해서 보는 쪽이 좋습니다.

 

 

쓰다보니 빼먹을 뻔 했네요. 공항에서의 이동방법 말입니다.

구글지도에서 검색하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공원앞호텔까지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리무진버스입니다. 그래서 리무진버스를 예약했다가, 막차가 17시 10분이어서 놓쳤다고 앞서 적었지요. 거기서 다시 검색해서 찾은 방법은 간사이공항선입니다.

 

 

글 작성하는 지금 시간 기준으로는 이렇게 나오지요. 간사이공항선이 사철인지 JR인지 헷갈려서 한바탕 난리쳤는데, 모를 때는 역무원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진작 그럴걸 그랬어요. 아니면 공항 안내창구에 물어보거나. 하여간 JR 개찰구로 들어가서 탑승하면 됩니다. 안내상으로는 총 4종의 열차를 타는 걸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열차에 계속 탑승."이라고 나옵니다. 이름만 바뀌는 거지, 한 열차로 계속 니시쿠조역까지 가면 됩니다. 구글지도에 도착 시간이 대략 나와 있으니, 공항선에서 따로 앉았지만 마음 편히 갈 수 있었습니다.

 

니시쿠조선에서 내린 다음에는 어떤 열차를 타야하는지 우왕좌왕하고 있었거든요. 여기서도 역무원에게 물어서 안내를 받았습니다. 건너건너 플랫폼으로 가라는데, 가운데 플랫폼에 아예 양쪽 문을 다 열고 있는 열차가 있어서 그대로 통과해 저쪽편 플랫폼으로 넘어가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두 정거장 가서 하차, 거기서 아주 조금만 더 가니 바로 숙소.

찾아가기 어렵지 않습니다. 거기에 우메다역까지도 한 번에 갑니다.'ㅂ' 숙박비가 매우 높아서 그렇지 아니었다면 내내 머물고 싶었지요. 양쪽 숙소의 하루 숙박비는 1.5배 가량 차이납니다.

 

 

두 번째 숙소인 호텔 앤룸스오사카(ホテル・アンドルームス新大阪, Hotel AndRooms Shin-Osaka)는 호텔의 디자인이 재미있습니다.

 

이쪽이 호텔 공식 홈페이지고요.

https://www.hotel-androoms.com/aso/?utm_source=google&utm_medium=gbp&utm_campaign=gbp_aso

 

【公式】ホテル・アンドルームス新大阪

出発空港 ■■主要空港■■ 羽田・成田 大阪全て 羽田 成田国際 中部国際 伊丹 関西国際 福岡 新千歳 那覇 ■■北海道■■ 札幌丘珠 旭川 帯広 釧路 函館 稚内 中標津 女満別 紋別 利尻 奥尻

www.hotel-androoms.com

 

 

 

https://maps.app.goo.gl/HMM7oAWiXjYKJDab9

 

호텔 앤룸스 신오사카 · 1 Chome-4-28 Nishimiyahara, Yodogawa Ward, Osaka, 532-0004 일본

★★★★☆ · 호텔

www.google.com

 

 

나중에 알았지만 신오사카역은 동쪽이 번화가인 모양입니다. 하루카를 탑승하는 승강장이 동쪽이라 마지막날 가봤는데, 그쪽은 사람이 많더라고요. 신오사카의 사철인 미도스지선 쪽은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조용한 역이라 생각했더니만, 나중에 귀국할 때 사람 많은 걸 보고 놀랐습니다. 돌아다닐 여유가 없었으니 문제죠. 음...

 

 

방 사진은 없습니다.OTL

지금 찾아보고 사진 안 찍은 걸 깨달았지만, 공간이 너무 좁아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캐리어 우겨 넣느라 바빴거든요.

 

대신 자란에 올라온 호텔 사진 중 가장 비슷한 사진을 들고 와봅니다.

 

딱 이랬습니다. 발치에 캐리어 하나 들어가면 더 발 들일 수도 없는 공간이요.

 

하지만 다른 사진들을 보면, 혼자 가거나 트윈룸이라면 노닥거리기 좋은 호텔입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재미있는 공간이고요. 아이를 데리고 머물기에는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재방문 의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대신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근처 다른 호텔 1층에 있습니다. 바로 아래 있거나 하지 않아서요. 신오사카 역에 있는 이시이슈퍼마켓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조금 떨어진 편의점으로 가야합니다. 불편한 점이라면 그정도.

 

2층에 대욕장이 있지만 넘어갔습니다. 목욕탕 때문인지 방에는 옷 등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가 세 개 놓여 있더라고요. 방안에서 물건 정리할 때 유용하게 썼습니다. 캐리어를 펼쳐 놓을 수 없으니 그게 필요하더라고요. 사이의 저 공간에는 G의 캐리어를 펼쳐 놓은터라 제 캐리어는 입구를 거의 막듯이 세워뒀습니다. 그러니 필요한 물품은 발치의 바구니에 넣어뒀지요.

 

 

 

앤룸스신오사카의 재방문 의사는 조식에 있습니다. 1층에 소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21시부터 23시까지는 숙박객 대상으로 소바 무료 제공을 한다는 안내문도 보았지만 소화력이 떨어진터라 가보진 못했습니다. 아침에 조식 먹으러 가서는 눈이 휙 돌아갔고요.

 

투숙객이 직접 일본식 아침식사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반찬과 단품, 된장국 등등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 그릇에 담아올 수 있습니다. 독특한 방식의 뷔페식이더라고요. 사진 오른쪽의 국그릇에는 비프카레를 담았는데, 진하고 맛있습니다. 위장 상태만 아니면 잔뜩 갖다 먹었을텐데 아쉬웠지요. 뚜껑 덮인 것은 달걀찜. 자완무시입니다. 부들부들 호로록 넘어가는게 맛있더라고요.

6시 30분, 조식 시작 시각에 맞춰 갔더니만 그 때 막 튀김을 하고 있고요. 아침이라 기름진 것을 먹지 못한게 아쉽지만, 먹어보고 나니 소바 레스토랑도 한 번 가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정도로 맛있고 재미있는 조식이었지요. 호텔식이 이렇게도 나올 수 있구나 싶었고요.

차도 직접 블렌딩한 제품이 나와 있고, 커피와 주스류도 여럿 있고. 달걀말이에 일식 기본찬이라면 떠오르는 여러 반찬이 함께 놓였습니다. 튀긴두부조림도 좋았고요. 쓰읍...... 나온 음식들이 모두 정갈하게 맛있습니다.

 

 

호텔 앤룸스신오사카는 가족여행보다는 친구와의 여행, 여럿보다는 싱글이나 트윈으로 가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아니면 아예 2인실을 잡아서 쓰거나요. 어쨌든 이번에 고른 숙소 모두 좋았습니다. 재방문 의사는 있지만, 지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낮으니 다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음... 으으으으음.

 

 


우당탕탕 오사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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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우당탕탕 오사카, 숙소 두 곳: 재방문의사 있지만.. (이 글)

오사카 여행 중의 이야기는 지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짤막하게 풀었습니다. 짧았나, 아닌가. 저도 헷갈리지만서도. 여행 가 있는 동안의 이야기는 그렇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엉망진창 우당탕탕이지만 일단 오늘은 기억할 내용부터 차분히 풀어내보지요. 이미 마음은 도쿄에 가있지만요. 왜냐면, 클램프전 티켓을 무사히 수령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다음 일정이 확정되었고, 이번에는 제 몸 하나만 달랑 가는 터라 마음도 편합니다. .. 아마도? 그래도 G와 L이 있는 쪽이 재미는 있습니다.

 

 

오사카 여행을 계획한 건 2월 말에서 3월 초였습니다. 6월에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걸 보았고, L의 학교네 일정이 어찌될지 확인한 건 그 뒤라서요. 그날에 재량휴업일이 잡힌 걸 보고는 잽싸게 항공권 예약을 합니다. 그리고 항공권 예약을 하면서 둘이 합의했지요. 이번 여행은 무조건, 중심 일정을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하 USJ)으로 둔다고요.

그 때문에 일정은 전체적으로 느긋했고, 그 외에는 다른 일정을 전혀 잡지 않았습니다. L 위주의 일정이라 미안했던 G가, 다음날에는 다른 일정을 잡으라고 하여 추가했지만, 결론만 말하면 USJ 외에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 정말로요. 정말로 3박 4일의 일정 동안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오사카에서 다른 볼 것이 있었다면 일정을 조금 더 바짝 당겼을 건데 그런 거 없습니다. 저나 G나 이번 여행의 결론으로, "오사카에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닌텐도 센터 외에는 볼 것이 없다."를 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닌텐도 센터는 도쿄에서도 접근 가능하니까요. 이전에 G가 시부야 갔을 때 얻어온 적 있으니까요.

오사카 여행의 문제는 취향의 문제일거예요. 밖에서 밥 먹기보다는 집이나 숙소 같은 공간에서 밥 먹는 걸 좋아하는 L의 성향이나, 소화력이 점점 떨어지는 저나 G의 문제 때문에 식도락은 무리고. 그렇다고 뭔가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는 물건도 없으며, 고베처럼 빵이 맛있다거나, 거리가 멋있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교토처럼 걸어다니고 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니 다음 여행의 참여자를 고려해서 고베와 교토만 잡은 것도 틀린 건 아닙니다. 그저 취향의 문제일 뿐이라고요. 토요일에 돌아다니다가 사람에 치여서 조용히 숙소로 돌아온 기억이 아련합니다. 하...

 

여행 첫날, 로우로우 백팩과 로우로우 기내용 캐리어

 

 

가면서도, 그리고 돌아와서도 G랑 "여행이 우당탕탕 우왕좌왕이다."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럴만도 했지요. 시작부터 사고를 쳤거든요. 실수담을 이것저것 모아봅니다.

 

 

1.출국편은 오후였습니다. 오후 항공기라, 아침 일찍 나갈필요 없이 느긋하게 가면 된다고 생각했지요. 그건 좋았지만, 숙소에 들어가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오후 항공기를 타지 않는 이유는 숙소에 늦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직접 겪기 전까지는 늦게 들어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아 좋았지만, 집에서 이미 오전 10시에 출발했고 숙소 도착한 시각은 20시였습니다. 차라리 일찍 출발했다면? 숙소에 들어가 뒹굴고 있지 않았을까요. 음. 하지만 늦게 항공기 예약을 했던 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앞 항공기는 좌석이 없더라고요.

 

2.출발하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저 사진 찍으면서 뭔가 빠졌다 했더니, 태공을 안 들고 왔더라고요. 거기에 따로 챙겨뒀던 교통IC카드(스이카)도 두고 왔습니다. 여행 두 주 전부터 필요한 물건을 따로 모아두었음에도, 빼먹고 출발한 겁니다. 처음부터 아예 캐리어에 넣어두는게 낫나도 생각했지만, 작년부터 당일치기 여행을 가는 일이 생기는 터라 캐리어에 넣어두면 안챙기고 갈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조금 더 빠릿하게 챙겨야지요.

 

3.출국심사 과정에서 카드지갑을 분실했습니다. 신분증은 따로 가방에 넣어두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카드지갑에 꽂아두었던 오래된 포토카드와 신용카드가 문제였습니다. 신용카드는 바로 분실신고 넣었고, 재발급 처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여분의 카드가 없어서 G의 카드를 열심히 긁었습니다. 마일리지든 포인트든 잘 쌓였을 겁니다. 아마도. 그리고 연휴를 거친 사이 재발급 처리가 잘 되어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분실 뒷처리 때문에 신용카드 자동 결제를 걸어두었던 많은 사이트에 들어가 일일이 카드 재등록 작업을 했지만요. 애플 앱스토어, 구독, 알라딘, 통신비, 인터넷의 등록을 마쳤고요. 또 뭐 빼먹은 건 없겠지요?

포토카드는 적당한 걸 쓸 거고, 중요한 건 카드지갑이네요. 이번에는 어떤 카드지갑을 쓸지 고민중입니다. 여행간 김에 하나 사올까 했지만 해리 포터 카드지갑은 너무 못생겼더라고요.

 

4.도착하고서 깨달았습니다. 미리 끊어온 USJ행 리무진. 17시 10분이 막차였습니다. 그 시간에는 아직 항공기가 활주로에 있었지요. 미리 끊어온 티켓은 고이 마음 속에 묻어두고, USJ까지 가는데 사철과 JR 중에서 어떤 쪽이 나은가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JR로 탑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철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우당탕탕 대소동이 있었으며, JR 공항선을 타고 몇 번 환승하여 20시 되기 조금 전에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잘한 것과 잘했는지 아닌지 헷갈리는 것도 몇 가지 있습니다.

 

5.G의 강력한 요구로 예약했던 USJ공원앞호텔(더 파크 프론트 호텔 앳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ザ パーク フロント ホテル アット 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은 매우 좋았습니다. 아주 많이. 매우. 이건 숙소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시 하겠습니다. 두 번째 숙소였던 앤룸스신오사카(ホテル・アンドルームス新大阪)는 어른 둘이 오거나, 혼자 올 때 좋은 숙소고 아이 데리고 오기에는 미묘했습니다. 트리플룸이 매우 좁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고요. 트윈룸이면 넉넉했을 공간에 침대를 하나 더 넣으니 공간이 비좁게 느껴지더랍니다.

 

6.셋째 날 일정에서 천 사는 걸 제외했습니다. 사카이스지혼마치에 가겠다고 처음부터 했다가 둘째 날 돌아다니던 도중 포기를 선언했고요. 그래도 그 덕에 셋째 날은 매우 여유로웠습니다. 아무것도 못했지만 뭐... 뭐..............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아니, 차라리 천을 사러 갔다면 조금 나았을까요. 오사카는 사람도 많고 정신없는 공간이라는 이미지만 남았거든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내 해리 포터 구역 입구

 

7.USJ도 따로 다룰 겁니다. 이렇게 되면 숙소 이야기와, USJ 이야기를 담은 글이 하나씩 올라가겠네요. 그리고 구매담까지 올리면 끝. 음... 이번 여행은 3박 4일이었지만 사진도 많이 찍지 않았고 정리한 것도 없었으니 그 정도면 끝나겠네요. 하하하;ㅂ;

 

 

으학학학학학;

징검다리 4일 연휴 동안 놀러 다녀왔더니, 읽은 책이 너무 단촐합니다. 하기야 기간 내내 반쯤 넋이 나가서 새 소설 찾을 여유가 없었다고요. 그 앞 3일간은 일주일치의 업무와 집안일과 여행 준비를 몰아서 했더니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종이책도 한 권 챙겨두었지만 읽지는 못했지요. 그 밀린 책들은 이번 주에 읽을 참입니다.

 

여행 가서 뭔가 제대로 사오지 못한 것도 집안 정리가 덜 되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정리, 정리, 정리를 할겁니다. 하.... 하아아아.OTL 본가의 책들이 현재 갇혀 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더 급하네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하겠습니다.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14~286.

현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714819

 

전 주에 이어 지난 주에 결말까지 신나게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으니 좋더라고요. 묵혔다가 읽고, 다시 읽다보면 이전에는 눈치 못챈 부분을 다시 깨닫는 곳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바다와 바다를 양육하는 내용에 감정이입이 상당히 되더라고요. 음. 뭐, 그런 거죠.

그리고 다 읽고 나서는 전작도 읽겠다며 꺼내든 것이 아래 소설입니다.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7.

현대, 빙의, 연기, 배우. SF.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556059&start=slayer

 

이쪽은 아예 전자책을 사둔 터라, 항공기 안에서 신나게 읽었습니다. 문제는 그 때문에 지금 눈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여행 도중에 G가, 안과 가보는 것이 어떻냐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예요. 오른쪽 눈의 근육이 완전히 풀린 모양입니다. 눈 초점을 맞출 때 의식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양쪽 눈이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습니다. 글 쓰는 지금도 눈의 초점이 안 맞네요. 처음에는 왼쪽 상태가 안 좋겠다 했더니만, 앞에서 보는 G와 L의 말로는 오른쪽 눈이 영 다른 곳을 보고 있답니다. 음.. 으으으으음.; 눈 근육 운동을 더 자주, 의식적으로 해야겠네요.

 

핸드폰의 작은 화면을 집중해서 보다보니 그런 모양입니다.

 

하여간 이 소설은 현재 7권 읽고 있고요. 오늘 아침에 TTS로 시도했더니만, 전화 통화 내용인 소괄호의 내용이 모두 생략되고, 베타의 목소리인 각괄호도 생략되어서 듣는 재미가 덜합니다. 아침 운동용 TTS 소설은 역시 마법 천재님이 낫나요. 이쪽도 빨강이의 목소리는 생략되던데.. 음... 웹소설은 이런 장치가 많아서 들을 때 생략되는 부분이 나오는게 아쉽습니다.

 

 

 

4분. 전생에 미켈란젤로였다 1~158.

현대, 미술, 환생.

조아라 링크.

https://www.joara.com/book/1753991

 

문피아 링크.

https://novel.munpia.com/355926

 

아마 조아라 화면의 광고를 보고 이거 미대인가 하고 들어갔을 겁니다. 아니더라고요. 정확히는 미대가 아니고 미술입니다.

 

보통 미술 소재 소설들은 예술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의 활동을 주로 다루지만, 이 소설은 조금 다릅니다.

제목 그대로,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전생이 미켈란젤로라는 걸 자각한 예술고등학교 예비 3학년인 강석이, 자각 후에 완전히 달라진 폼을 보여줍니다. 원래 전공인 조소 관련 동아리에서 벽화동아리로 방출된 뒤에 방학 중에 있었던 벽화 대회에서 1등을 하고, 비너스 소묘로 각성한 모습을 보여준뒤, SNS를 통해 들어온 의뢰로 나무 조각을 하나 만듭니다. 무슨 작품인지는 적어두면 안됩니다. 여기 소개된 작품은 모두 미켈란젤로와 관련이 있고, 전생에서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행보니까요. 현재 189화를 읽는 중이고, 완결은 430화다보니 전자책으로 나왔는지 보러 갔다가 이 소설이 이제 막 문피아에서 완결난 걸 확인했습니다. 책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테니 연재분을 읽으세요.

강석의 속도가 빠른 건 미켈란젤로의 세월이 몸에 체화되어 있기 때문이고..... 미켈란젤로의 기억력과 손재주에 젊음이 더해지니 조각과 건축과 내장을 포함한 전시품 하나를 만드는데 한 달 걸리더라고요. 허허허허허. 이거 괜찮은 건가 싶지만 재미있습니다.

 

덧붙여. 표지를 보고 뭔가 손이 이상하다 생각하신 분. 아예 169화에 답이 나옵니다. "미켈란젤로는 왼손잡이였다."

 

 

이번 주는 가능한 종이책 위주로 읽겠습니다. 눈이, 눈이 너무 안 좋네요. 크흑.;ㅂ;

 

 

1.웹소설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286(완). 조아라 프리미엄.(2023.11.27. 기준)(114~286)
4분. 전생에 미켈란젤로였다 1~43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6.05. 기준)(1~158)

2.전자책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11, 외전. 페로체, 2024, 12권 세트 35200원.(1~7)

3.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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