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이라 행동력이 20% 줄어드는 어제, 아침부터 신나게 뺑뺑이를 돌면서 선물을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200%도 무사히 달성했지요. 100%는 지난 주말, 정확히는 일요일애 채웠습니다. 토요일은 도쿄에서 생명력이 줄어들고 있었지요. 크흑. 그 때문에 다른 때보다 포토카드가 조금 늦게 올라갑니다.
일단 미리안드님부터 올려보죠.
이 분은 마탑주는 아니지만 인간계에서는 손에 꼽힐만한 마법사인지라, 거의 테뉴어(정년보장형) 교수에 가까운 반응입니다. 라샤드는 사근사근 조근조근 말로 때린다면, 이 분은 귀찮은 건 질색하는 그런 모습으로 반응하시는군요.
50%: 부른 이유는 고작 이 때문인가.
100%: 더 들어보지.
150%: 그만.
200%: 개중 연구에 쓸만한 것은 더러 있었다. 내년도 부탁하지.
아... 진짜 무섭... 지만 자학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선물공세를 펼쳤습니다. 이런데 맛들이면 안되는데.
미리안드는 직설적이고, 루인은 약간 돌려서 말하기. 교토식이라 적었다가 정정했습니다. 교토는 3층 레이어지만 이건 90도 돌려말하기라서요. 적어보면....
50%: 저는 굳이 챙겨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만. 하하.
100%: 계획에 맞는 지출이시겠지요?
150%: 로드,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00%: 언제나와 같은 날이었는데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로드.
크흑. 예산 괜찮냐고 잔소리 하더니만 마지막의 말이 심금을 울리네요. 게다가 생일 때 마련한 절 날개가 찰떡같이 잘 어울립니다. 구입한 보람이 있어요.
즈라한은 찍어 놓고 보니, 꼬까옷을 바꿔드릴 걸 그랬다고 후회되네요. 음. 이거 팬텀 모습으로 보았어도 귀여울.. 아냐, 2각 시켜드릴 걸 그랬나요. 2각에 초월 .... 조만간 7성 초월 즈라한 중 누군가 붙들고 해드려야 하는데.=ㅁ=
50%: 오호... 생일이라. 그래... 예전에는 분명 기쁜 날이었지.
100%: 축복에 감사할 따름이오. 그대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따르길.
150%: ...아발론은 생일에 이리 많은 선물을 주고받는단 말이오?
200%: 이러한 행복은 다신 오지 않을 줄 알았건만... 고맙구려. 잊지 않겠네.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깜짝 놀라는 새모습입니다. 역시, 퍼리 즈라한. 멋집니다. 훗.
오벨리스크 등반할 때마다 물 프람을 각성 해주겠다고 하고는 매번 까먹습니다. 매월 한 번씩은 까먹는군요. 그런 의미에서 불 프람도 더 키우고 싶습니다. 만.
50%: 아, 맞다! 내 생일이지! 깜빡 잊고 있었네!
100%: 더 있다고? 흠, 사람은 하나인데 선물은 왜 이렇게 많지?
150%: 싫은 건 절대 아니고 그냥 좀 걱정돼서 말이지. 로드, 돈 많아?
200%: 아하, 그러니까 마음이 중요하다는 거지? 응, 알았어! 나도 로드 많이 아껴줄게!
불 프람은 용병계라 반응이 조금 다른 느낌이기도 합니다. 빛 프람과 물 프람과 불 프람은, 진짜 분위기가 달라요. 그러고 보니 대지 프람, 스킬은 어땠더라. 이쪽도 모셔놓고 까맣게 잊었습니다. 지금 데미지 제일 안나오는 건 어둠 속성이라 그쪽을 강화할 생각이었는데. 음. 이러면 대지 프람이나 불 프람도 생각해봐야겠네요. 빛 프람은 이미 만렙입니다.
즈라한까지는 생일이 스스슥 지난터라, 프람만 더 고민하면 됩니다. 프람의 생일을 잘 보내고, 라샤드는 빛 라샤드의 초월 문제를 생각하며, 시안과 비앙카까지.... 그렇죠. 초월할 영웅들은 많습니다. 어떻게 키우냐가 문제일따름.
자. 반응을 보았으니 이제는 포트카드입니다. 100%에서 다 받아왔습니다.
한 번에 찍히는게 셋이라, 프람은 따로 잘라 넣었습니다. 성격이 그대로 느껴지는 멘트들.....
즈라한이 제일 귀엽습니다. 좋아하는 걸로 따지면 루인. 훗. 후후후후후후훗.
보기 드문 찰나의 다정함. 하. 미리안드의 안경 모습은 처음입니다. 이번에 스타일 아이템 뽑았다면 얻었을지도 모르지만, 미리안드는 둥그런 안경테보다는 뿔테의 돋보기를 쓸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잠시... 잠시 해봅니다. 흠흠흠. 나중에 스타일 아이템 더 찾아봐야겠네요.
미리안드보다 루인의 나이가 훨씬 더 많을텐데, 루인이 더 어려보입니다. 그야, 당연하죠. 종족이 다른 걸요. 당신의 행정관이라니. 매번 예산 사용 내역으로 타박 받겠지만, 로드가 세상을 떠돌아다닐 수 있는 건 루인 덕분입니다. 루인이 행정관을 맡아주니 걱정 않고 세계를 구하러 다닐 수 있지요.
즈라한. 콧잔등에 얹은 안경이 킬링 포인트입니다. 와아아아. 귀엽다! 스타일 아이템으로 좀 뽑아줄 걸 그랬나요? 하지만 이미 늦었을 따름이고. 검은 깃털에 반짝이는 금색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후후후훗. 깃털이 중요하다는 말에는 밑줄 두 번 긋자고요.
프람..... 아니 왜 늑대 귀를 달고 있는거예요. 불 프람. 물론 저도 불 프람에게 아발론 기사단복을 입히고 늑대 귀를 달아줬지만서도, 저렇게 찰떡같이 어울리다니. 게다가 저거 분명 근육 자랑하고 있는 멘트잖아요.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포토카드를 수집하고, 7월의 생일선물 수집을 마감했습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