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서의 행복은 먹는 거죠. 특히 아침. 일본여행 갈 때는 아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아침을 거의 먹지 않지만, 여행 가면 꼭 챙겨먹습니다. 남이 주는 아침밥을 마다할 수 있을리가요.

 

미츠이가든 호텔 교토 가와라마치 죠쿄지(이하 숙소)의 조식은 레스토랑식입니다. 일본 호텔은 거의 뷔페식으로 차리는데 여기는 2층의 레스토랑에서 여러 코스 중 취향의 메뉴를 고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채식, 생선과 채소튀김이 포함된 세트, 로스트비프가 들어간 세트의 세 종류가 주로 소개되더랍니다. 한데, 저희가 갔을 때는 추가로 서양식 조식이 있었습니다.

 

 

 

 

셋 중 뭘 먹을까 했는데 서양식 조식이 나오길래 부모님과 저까지 셋 모두 다 같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거기에 샐러드와 음료는 바가 따로 있더라고요. 메뉴를 주문하고, 샐러드를 갖다 먹고 디저트를 갖다 먹고 커피나 차 종류를 챙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의외로 여기 커피가 맛있더라고요.'ㅠ'

 

 

 

 

참고로 아버지가 찍은 사진. 갤럭시입니다, 이쪽은. 제 사진은 모두 니콘 P330으로 찍었고요. 하. 역시 사진도 자주 찍고 잘 찍어야 하는 겁니다. 크흑.

아버지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접시에는 팬케이크와 스모크드 치즈가 있습니다. 사탕 혹은 소시지처럼 보이는게 낱개 포장된 훈제 치즈입니다. 음료는 사과주스 담아오신 것 같군요.

 

 

6인 파티는 3인-3인으로 나눠서 숙소를 사용했고, 저쪽은 어린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늦습니다. 그리고 저희 쪽은 전부 아침형 인간이거든요. 주말에도 새벽 5~6시 사이에 깨서 돌아다니는 사람들.-ㅁ- 그래서 이날도 아침 일찍 먹고, 양치하고, 짐 챙겨서 잠시 근처 산책을 나갔습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모가와가 있으니까요.

 

 

 

기온 쪽...에서 찍었을 겁니다, 아마도. 교토는 변함이 없군요. 여기는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토에 언제 왔나 봤더니 대략 10년 전... 아니다. 23년 12월에 하쓰 아키코 전시회를 보겠다고 당일치기를 다녀오긴 했지요. 하지만 본격 관광은 그보다 더 전입니다. 그 앞서도 한 번 당일치기로 다녀온 적 있던가요. 그 때는 반 클리프 앤 아펠 전시회를 보러 갔고요. 아마 관광은 그보다 앞이었을 겁니다.

 

 

 

 

가모가와, 가모강, 오리강은 오늘도 잠잠합니다. 물이 없지요. 장마철에 오면 또 다를 겁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L을 데리고 한 번 더 와서, 그 때는 도시샤 대학도 다녀올 겁니다. 윤동주와 정지용의 시비를 보러요.

 

 

처음 계획 짤 때는 어디서 어떻게 출발할까 고민했습니다. 그 앞서의 여행은 교토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잡았기에, 여행 출발도 다 교토역이었거든요. 항상 그렇게 갔던 터라 이번에도 교토역에서 출발하나 했더니, 그 사이 시간이 흐르면서 구글맵이 안내를 해줍니다. 앞서는 버스 안내지도를 보고는 짜야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구글에다가 출발지와 도착지를 넣으면 몇 번 버스를 타라고 합니다.

숙소를 시조 가와라마치로 잡은건 행운이었습니다. 그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가면 생각보다 멀지 않게 갈 수 있어요. 지쇼지(은각사)도 그랬고요. 거기도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탔고, 내리는 것도 그 바로 길 건너에서 내리면 됩니다.

 

 

 

기요미즈데라미치와 고조자카 중에서 어디서 내릴까 고민했는데,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기요미즈데라미치에서 내립니다. 저는 고조자카에서 내려 걸어 올라갔고요. 아마 이전에도 여기서 올라간듯..?

 

올라가다가 왼쪽의 구도로와 오른쪽의 신도로가 있는데, 오른쪽이 아마도 예전에 간 길인가봅니다. 그쪽으로 가면 계단으로 올라갔다고 기억하고요. 기요미즈데라 사진은 워낙 많으니 넘어가고요.

 

성인 500엔, 어린이 200엔, 총 2700엔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갑니다. 다행히 사람이 밀려 다닐 정도는 아닙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어머니랑 아버지는 오신 적이 있으시답니다. 다만, 본전은 홀랑 잊고, 그 아래에 물 마시는 것만 기억이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하기야 이미 20년 전 여행이니 기억하는 쪽이 대단합니다.

 

 

 

 

이쪽이 본전 옆으로 나온 산길에서 찍은 사진. 아이폰 14입니다.

 

 

 

 

P330 무보정 사진. 왜이리 .. 어둡게 나왔나요.

 

 

 

 

 

흑흑. 이게 그나마 좀 밝은 사진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다니니 평소라면 가지 않을 이곳 저것 샛길까지도 다 돌아봅니다. 사진 찍다보면 사진에 정신 팔릴 것 같아서 찍지 않고 돌아다녔는데, 안 찍으니 기억이 더 안납니다. 하지만 등산은 가볍지만 제대로 했다는 기억이 납니다. 의외로 L이 잘 쫓아와서 다행이었어요. 가족들이 다 같이 있으니, 사람이 많아서 더 신나게 돌아다니고 구경도 많이 했지만서도. 제 역할은 앞에서 무조건 직진하는 어머니를 중간중간 잡아서 세우고, 아버지가 어디 계신지 안테나를 세우고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G도 옆에서 같이 하고 있었지요.

 

 

 

 

아버지는 여기 와서도 나무를 열심히 보고 계십니다. 기요미즈데라의 무대를 받치는 저 나무들이 통짜라고, 긴 나무 라는데 감탄하시더라고요. 나무 이야기는 내내 나옵니다.

 

 

기요미즈데라를 나와서는 산넨자카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죽죽죽 내려갑니다. 구경할 가게들이 여럿 보이지만, 시간이 일러서 이제 막 열거나 아직 안 연 가게들이 더 많습니다. 거기에 예전에 언덕 내려오면 딱 거기에 이노다커피가 있었는데, 다른 가게로 바뀐 모양입니다.

 

여러 공예품이 많았지만, 분위기가 예전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아닙니다. 인사동화되었다-고 개인적으로 헛소리를 흘리고 갑니다. 언덕 내려와 있던 곳에 요지야가 있어서 생각난 김에 들어가 스틱형 립밤을 사둡니다. 여행 선물을 쓸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혹시 몰라 챙겨뒀어요.

 

 

 

 

여기가 니넨자카 내려가는 골목이었을 겁니다. 아마도.

 

 

 

 

 

벚꽃 고양이 참 귀엽죠. 하. 치리멘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에 두기에는 공간이 없다.

 

 

 

딱 여기까지 오니 오전 코스입니다. 이날도 약간 서둘러서 움직였던게, 점심 식사를 예약해뒀습니다. 아버지가 이전 여행 때 가보고 괜찮았다던 쿠라스시를 찾아보니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 데라마치거리 동쪽 편에 쿠라스시 플러스 매장이 있더라고요.

 

 

https://maps.app.goo.gl/Xrvw2cq9YNRy5vPd6

 

Kura Sushi Plus Kyoto · 일본 〒604-8035 Kyoto, Nakagyo Ward, Sakuranocho, 415 京都松竹座ビル B1F

★★★★☆ · 회전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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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명 정도로 모여서 가야 좋습니다. 여섯명이 앉기에는 조금 좁더라고요. 그래도 회전 초밥집에서 개별 룸 분위기를 내면서 먹을 수 있고, 초밥 주문도 패널로 간단히 할 수 있어 편합니다. 원하는 메뉴는 패널로 주문하면 테이블 옆의 레일로 바로 배달 옵니다. 초밥뿐만 아니라 우동이나 라멘도 주문 가능합니다.

어른 다섯 명과 어린이 한 명이서 잔뜩 먹고서 1만엔 가량 나왔습니다. 예상했던 예산보다 적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그 이후는 ... 다음에. 아 짧게 끊어가게 되네요.=ㅁ= 하지만 여행기는 길지 않습니다. 도후쿠지를 먼저 쓰고, 그 앞서 들렀던 교토역은 그 다음에 하지요.'ㅂ'a

여행 기록 작성하는 것도 품이 듭니다. 1월은 업무 지옥이 열린 터라, 지옥불 속에서 허우적 대다가 여행도 다녀오고 출장도 다녀오고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더라고요. ... 는 반쯤 핑계고, 글을 날로 먹으려는 생각이 더 강한겁니다. 흠흠.

 

 

 

 

악몽은 생각나는 대로 아주 천천히 밀고 있습니다. 앞서 클리어한 분들이 여러 기록을 남겨주신 덕에 저도 쉽게 가는 중입니다. 하향한 덕도 아주 조금은 보고 있지요. 어려운 지역 빼고 나머지는 제가 가진 덱으로 그럭저럭 클리어가 가능하고요. 어떻게든 살려서 가고, 어려운 곳은 팁을 보면서 갑니다. 반쯤은 귀찮다는 핑계를 대면서 아주아주 천천히 갑니다. 악몽도 그렇고, 마도대전 후반부도 스토리 취향이 안 맞는 터라 손이 잘 안갑니다. 아껴서 보았던 엘리트의 시나리오랑은 또 다르지요.

 

11지구인 갈루스 서부는 그럭저럭 뚫었습니다. 어차피 한 번만 뚫으면 되니까요. 악몽을 두 번 도는 경험은 안할거예요. 칸나가 주는 퀘스트는, 전투생략권을 써서 해결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12-6은 조금 난감했습니다. 보통은 뮤와 시프리에드를 데리고 가면 다 해결되는데, 이번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 족쇄가 걸려 있어 그랬습니다.

 

트위터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로, 악몽 12-6의 클리어 방법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1.스테이지 1과 2는 문제가 없고, 스테이지 3에 등장하는 어둠 바네사가 관건입니다. 사슬의 족쇄였나, 다른 이벤트 스테이지에서 가끔 봤던, 속도가 강제로 묶이는 형태입니다. 그러니 조슈아는 버스트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소울 수급이랑, 어둠 바네사가 거는 상태이상을 해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분 말마따나, 피격 행증-맞으면 행동력이 증가하는 상태-이 없어서 다행이어요. 피격 행증 오면 진짜 무섭거든요.

다만 여기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어둠 바네사의 양 옆에 있는 부하 둘은 맞으면 잠에서 깹니다. 혹은, 스테이지 랠리가 길어지면 어둠 바네사의 스킬을 통해 상태이상이 해제됩니다. 다시 말해서 반드시 어둠 바네사만 공격해야하며, 딜이 약해서 늦어지면 연속적으로 맞고 뻗습니다.

요약하면

1.전체 공격 피하기. 선택한 적(어둠 바네사)만 공격하기

2.양쪽의 졸개가 깨어나기 전에 어둠 바네사를 죽이기

3.살아남기

의 세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제 클리어 조합은 물 조슈아, 어둠 프라우, 불 바네사, 빛 올가, 빛 뮤입니다.

물 조슈아: 상태이상 해제, 소울 수급

불 바네사: 어둠 바네사에 맞서 무적 걸어주기. 속도는 206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더군요.

빛 뮤: 금장 클리어를 위해 죽은 애들 살려주는 역할. 절대 2스는 쓰면 안됩니다. 2스가 광역 공격이란 걸 잊고 썼다가(하략)

빛 올가 & 어둠 프라우: 딜러

 

빛 속성 딜러들은 광역 공격이 많습니다. 빛 속성이 아니더라도, 물 헬가, 대지 라플라스, 불 로잔나 모두 광역 공격입니다. 광역공격을 선호하는 터라 그렇기도 하네요. 그래서 어둠 요한을 데려가는 경우가 많은가봅니다. 제 경우 빛 올가와 어둠 요한을 데려갔다가, 어둠 요한의 공격력이 약해서 어둠 프라우로 바꿨습니다. 빛 프람이야 광역 공격이니 안되죠. 체인버스트로 날리려면 무조건 버스트 스킬-세 번째 스킬이 선택한 적을 공격하는 형태여야 합니다. 그래서 저 둘을 고른 거고요.

 

몇 번 재시도 했긴 했지만 무사히 12-6을 뚫었습니다. 가진 영웅이 많으니 어떻게든 조합해서 뚫고 갈 수 있다는 건 좋네요. 다음의 고비가 문제로다..=ㅁ=

그러고 보니 앞서 시간을 안 적었더라고요. 여행 첫날 아침부터의 일정을 대략적으로 적어봅니다.

 

05:48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도착
06:00 KT 로밍 에그 수령 대기
06:10 수령 완료, 잠시 쉬기
06:35 출국 심사 전 줄서기(이미 짐부치기는 완료. 이 사이에 G가 부치고 왔습니다)
07:10 짐검사 포함 출국 심사 완료
08:25 항공기 탑승
09:00 제설작업
09:40? 제설 완료, 출발
11:30 간사이 공항 착륙
12:40 입국 심사 완료

 

 

 

간사이 공항 착륙부터 입국 심사 완료까지 굉장히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본 여행-그 중에서도 간사이공항 자주 오셨던 아버지도 불평하시더라고요. 이번 심사가 특히 더 문제였습니다.

입국 심사 완료하고 나오는 순간, 저는 여권 여섯 개를 챙겨들고 2층으로 올라가 JR 녹색창구로 갔고, G는 터미널 2층의 로손으로 일행을 데려가 자리를 잡고, 하루카 안에서 먹을 간식을 챙겼지요. 간사이공항과 교토가 각각 종점인 공항특급 하루카는 30분마다 한 대씩 있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QR코드를 사용하는 티켓기계에서 뽑을 때는 원데이 티켓 형태가 아니라 시간 지정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 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요. 마지막으로 간 것이 13개월 전이니까요. 녹색창구에서 바꿔간 이 티켓은 오른쪽 상단 중간에 보이듯, "당일한정 유효"입니다. 2200엔. 관광객 전용 티켓이라 싼 거예요. 저 가격이 30%쯤 할인된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아니, 30% 넘을지도? 그리고 아예 지정석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번거로워서 그냥 자유석으로 받았고요. 자유석에 앉아도 시간만 맞으면 크게 문제 없이 탈 수 있습니다.

 

13:03 티켓 교환
13:30 재 합류, 이동
13:44 교토행 하루카 탑승

 

 

 

 

 

 

일행이 많으니 제가 사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그 사이에 사오지요. 담겨 있는 장바구니는 피크민 장바구니입니다. 이번에 G가 챙겨온 모양이더라고요.

 

기내식까지 잘 챙겨먹은 터라 입맛은 별로 없었지만, 로손에서 파는 저 찰떡하고 요거트는 좋았습니다. 으흐흐흐, 남이 챙겨주는 밥이 좋다니까요.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지요. 메뉴 선정은 어머니가 하셨답니다.-ㅠ-

 

 

15:07 교토 도착
15:40 숙소-미츠이가든 호텔 교토 가와라마치 죠쿄지 도착

 

자. 이 날 일정에서 제일 골머리 앓았던 부분입니다. 교토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기. 일행은 여섯이고 대형 캐리어가 셋입니다. 여섯 명이 함께 버스로 이동하는 건 어렵죠. 나눠서 가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이 때는 일단 지하철로 간다고 정해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냥 셋셋으로 나눠 타도 되었을 거예요. 가능...은 했을 겁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 문제로 부모님이 반대하셨을 것 같기도?

 

교토의 지하철은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기 쉽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 아니나,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에스컬레이터도 찾기 어렵고요. 지상으로 올라오는 방법은.... 안내도가 없지요. 그러니 알아서 잘, 들고 이동해야합니다.(먼산) 그런 의미에서, 숙소였던 미츠이가든 호텔 교토 가와라마치 죠쿄지의 단점은 교토역으로의 이동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캐리어가 작거나 일행이 적다면 이 부분은 문제 없습니다. 자금이 충분하다면 택시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트리플룸을 자란(jalan.net)에서 예약했고, 한쪽은 성인 셋, 다른 쪽은 어린이(L) 포함이라 그런지 가격이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결제하고 나서야 가격이 다른 걸 발견했지요. 3인실 3박으로 총 195,860엔이었습니다. 환율 덕을 조금 보았네요.

 

미츠이가든 호텔 교토 가와라마치 죠쿄지

https://maps.app.goo.gl/2i2crR9U7fNTndng6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카와라마치 죠쿄지 · 일본 〒600-8031 Kyoto, Shimogyo Ward, Teianmaenocho, 620番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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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 보지요.

처음 위치 잡았을 때는 어디서 가나 헷갈렸지만, 자주 다녀보니 아주 천혜의 자연, 아니 관광 환경을 갖췄습니다. 다니는 모든 여행지로 접근하기가 좋아요. 교토역도 그렇지만, 교토역은 매우 붐비니까요. 게다가 원래 이 주변 자체가 관광지입니다. 니시키시장이라든지, 데라마치거리라든지. 백화점도 다이마루와 다카시마야가 있다보니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 쇼핑을 하기도 좋습니다. 다카시마야에 포켓몬 스탑..이 아니라 피크민 스탑이 있다보니, 숙소 주변에서 바로 얻는 것도 가능합니다.

 

 

호텔로의 접근은 주로 시조에서 했습니다. 교토역에서 넘어올 때도 시조역에서 내려서 왔고, 버스도 시조에서 탑승했습니다. 시조 가와라마치에 오는 버스가 많다보니 다니기 좋았어요. 어디를 갈지는 구글 지도로 저장해뒀고, 어디어디 가고 싶다고 누를 때마다 마구 웃었습니다. 아아. 진짜, 주변에 다 있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매우 추천하는 숙소입니다.

 

 

https://maps.app.goo.gl/CGx1JhQ7j4Drpmwe8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카와라마치 죠쿄지의 스트리트 뷰 · Google 지도

일본 〒600-8031 Kyoto, Shimogyo Ward, Teianmaenocho, 620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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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가지 못했지만, 오타후쿠 커피점도 같은 골목입니다. 시조 가와라마치에서 오타후쿠 커피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와 조금 더 걸어내려가면 숙소가 있었지요. 오타후쿠 커피점은 마스터가 있는 다방 느낌이라 이번 여행에서는 포기했습니다. 여럿이 들어가긴 어렵죠.=ㅁ=

 

 

숙소 체크인을 한 뒤에는 잠시 쉬었습니다. 이날 저녁을 근처에서 17시로 잡아뒀거든요. 요즘의 일본 여행도 예약 대응이 상당히 좋아서, 구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더 정확히는, 구글에 올라 있는 점포 정보에서 예약사이트로 들어가, 예약이 가능합니다. 일본 전화번호는 필요 없고 이메일 주소만 넣어도 됩니다. 그렇게 예약했던 곳 중 하나가 숙소 근방에 있는 장어요리집입니다. 평점이 좋다면서 G가 가자고 하더라고요. 예약할 때 장어 코스요리로 할 것인가, 아니면 일단 자리만 잡고 주문을 따로 할 것인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코스요리 가격이 상당했던 터라 일단 가서 결정하자며 자리만 예약해뒀습니다.

 

숯불 우나 후지 다이마루 교토별장

https://maps.app.goo.gl/fnkm24h2uPL4B47Y7

 

숯불 우나 후지 다이마루 교토 별장 · 일본 〒600-8511 Kyoto, Shimogyo Ward, Tachiuri Nishimachi, 79 8階レス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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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은 따로 있고, 교토 다이마루 백화점 8층의 레스토랑 가에 분점이 있습니다. 예약도 여기로 했지요. 위의 링크에서 메뉴 확인이나 예약 링크 등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 메뉴를 보고서, 일단 1인당 하나씩 히츠마부시-장어덮밥을 주문하고 더 필요하면 추가 주문하기로 합니다. 거기에 달걀찜(자완무시) 하나, 생맥주 두 개. 생맥주는 아버지와 앤디 몫입니다.

 

 

 

 

상차림이 다 이렇게 나옵니다. 커다란 나무 그릇에 장어 덮밥이 가득. 엎어진 붉은 무늬의 밥그릇은 덜어먹는 그릇이고요. 오른쪽에는 된장국이 있습니다. 거기에 빨강 주전자는 찻물입니다. 오차즈케-찻물을 부어 먹는 밥으로 만들어 먹으라고요.

 

 

 

히츠마부시-장어 덮밥 집에 가면 먹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메뉴판에 한글 버전도 있어서 알기 어렵진 않고요. 먼저 장어를 먹고, 장어와 밥을 같이 덜어 먹고, 그 다음에 장어와 밥을 다시 덜어 찻물을 부어 먹고, 그러고 나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먹으면 된다고요.

 

의외로 오차즈케가 맛있습니다. 장어가 살짝 느끼한데, 거기에 찻물을 부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고깃국물이 됩니다. 이야아아.'ㅠ' 맛있다아아아! 하지만 6인분의 식사에 생맥주 두 잔, 그리고 자완무시까지가 모두 합하여 34270엔. 히츠마부시가 5270엔입니다. 여행 첫날이니 기분 낼 겸 갔던 것이고, 그 다음의 식사들은 이렇게까지 고가는 아니었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래도 한 번쯤 경험하기는 좋아요. 맛있었으니까요.

 

 

사진은 없지만 이날의 식사는 이렇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건 나무를 통째로 깎은 거잖아. 이렇게 굵은 나무를 키워서 통째로 쓰니 대단하지.

 

아버지와 이런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가 지하로 내려갔거든요. 그리고 지하 식품매장에서, 좋아하는 술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걸 발견한 아버지는 폭주........ 일본주를 구매하고 적당한 안주를 찾아 구매해 숙소로 돌아옵니다. 평소 일본주는 안 마시는데 이건 참 맛있더라고요. 쓰읍.

 

 

 

 

 

다른 날 찍은 사진이지만, 아버지가 좋아하는 술이 이겁니다. 쿠보타. 사진에 보이는 시리즈는 백수, 천수, 만수, 백수 홍수였나. 맨 왼쪽의 둘은 기억이 가물하지만 백수 천수 만수 시리즈는 확실히 압니다. 만수는 몇 번 마셔봤거든요. 여행 중에 좋다면서 매번 사오셨습니다. 마셔보니 술은 술이나 입에 아주 순하게 술술 넘어가는 무서운 술입니다. 화요 마실 때도 특유의 술 향이 싫어서 포기했건만, 이건 왜이리 술술 넘어가나요. 안됩니다. 술은 이제 그만..... 그만...;ㅠ;

 

 

하여간 숙소에서 신나게 술을 마시면서 여행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ㅁ-

첫날까지의 이야기를 끊을까 하다가 차근차근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적어봅니다. 그러니까 시작부터 말이지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에, 저나 G는 종종 여행을 갔습니다. 작년만해도 여러 번 다녀왔지요. 아버지도 종종 다녀왔지만 어머니는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여행 가려고 친구분들이랑 일정을 잡으면 홍역이 퍼진다고 취소하고, 다른 일이 생겨서 취소하는 등 매번 못 가시더라고요. 생각해보니 가족 여행을 다녀온지도 좀 되지 않았나 싶어서 일본여행을 추진해보았습니다. 저랑 G가 공동으로 제안하고 통과하여 모든 일정은 저와 G가 결정했고, 항공권 예약부터 숙소 정하기도 도맡았습니다. 부모님과 앤디에게는 의견 청취만 받았지요. 그 과정의 논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일본 어디?

겨울의 홋카이도는 그 전 해에 갔지요. 그리고 어머니는 춥다고 하셨습니다..... 도쿄는 부모님 모시고 가기 애매하지요. 후쿠오카는 저나 G나 재미없다고 제외했습니다. 기왕이면 가본 곳이 좋지 않나 하여, 간사이로 들어가되 교토만 가기로 결정합니다. 결론적으로 정답이었습니다. 3박 4일 일정으로는 교토 하나만 보는 것도 부족하다니까요. 오사카는 작년의 여행에서 매우 안 좋은 기억을 얻었고, 나라는 그 얼마 전에 아버지가 다녀오셨습니다. 교토도 자주 방문하셔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아버지도 업무여행으로 가신 터라 주요 여행지는 안가셨답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일정에서 다룹니다.

 

 

2.호텔 vs 에어비앤비

교토로 확정한 뒤, 처음에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검색했습니다. 가능하면 3인, 3인으로 나눠 잘 수 있는 방이었으면 했지만 의외로 많지 않더라고요. 6인 가능해도 2인실 셋이면 방 나눠쓰기가 힘듭니다. 차라리 2인실, 3인실, 1인실이면 좋은데, 그게 또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가격도 싸지 않고요. 이모저모 생각할 것이 많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에어비앤비를 포기한 이유는 식사입니다. 호텔은 아침을 주지요. 에어비앤비는 식사를 따로 챙겨야합니다. 어머니가 여행가서도 아침밥 차리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고는 조용히 에어비앤비를 접었습니다. 하기야 일본이라면 그냥 백화점 지하식품매장을 이용하면 되니 간단히 해결할 수도 있지만... 만. 설거지 귀찮아요.

 

그리하여 숙소는 여럿을 골랐고, 이 중에서 트리플룸이 있고 이전에 G가 가본 적 있어서 익숙한 미츠이가든 교토 가와라마치 죠쿄지로 잡았습니다. 이 숙소는 장단점이 매우 극명하게 갈립니다.

 

 

3.어디를 갈래?

저는 교토를 몇 번 갔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도 최소 네 번. 그리고 그 중 한 번은 비교적 최근이지요. 하츠 아키코 원화전을 보겠다고 달려간 당일치기 여행입니다. 그게 1년 하고도 조금 전의 일입니다. G의 횟수도 비슷합니다. 한데, 저랑 G가 같이 갔던 여행은 하도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합니다. G랑 분명 기요미즈데라(淸水寺)나 은각사(銀閣寺, 본명은 지쇼지慈照寺)도 갔다고 기억하는데 당사자는 아니라고 합니다. 뭐, 저나 G나 간 장소 또 가도 문제는 없으니 이 두 곳은 집어 넣습니다. 금각사는 아버지가 이미 가보셨다 하고, 저는 금각사를 싫어하기 때문에 넘어갑니다.

 

노약자 동반 여행이므로 코스는 여기까지만 짭니다. ... 아니, 그, 아니.... 물론 제가 노약자 동반 여행이라 적어두고 두 일정동안 2만 6천보와 2만 4천보를 걸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거라서요. 이중 체력 최약체는 아마도 저일겁니다.

 

첫날은 공항에서 교토로 이동, 그리고 숙소 체크인. 17시에 음식점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일정은 그걸로 끝입니다. 마지막날은 14시 항공기니까 9시 30분쯤 출발하는 공항특급 하루카를 타야합니다. 그러니 첫날과 4일차는 다른 일정 없이 비워둡니다. 둘째날과 셋째날만 신나게 돌아다니면 되고, 기요미즈데라와 지쇼지는 각각 코스를 짜야하니 맞춰 다니면 됩니다. 대략적인 일정을 만들고 오후는 시간을 비운 뒤, 그 날 그 날에 맞춰 대응하기로 합니다.

 

 

 

 

 

이번 여행에는 태공을 안 잊었습니다. 지난 여행에는 태공을 빼먹었거든요. 여행 수첩에 빼먹은 사실을 잘 적어두어서 이번에는 챙겼습니다. 더불어, 여행 사진은 거의 대부분 P330으로 찍었습니다. 핸드폰의 배터리 이슈가 컸지요. 핸드폰 배터리 닳는 속도가 빨라서, 사진 찍겠다며 매번 들이대는 것보다, 주머니에 P330 넣어뒀다가 꺼내서 찍는게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겨울이라 코트를 입고 있고, 코트 주머니에 P330이 들어갔기에 가능했지요. 여름이라면 조금 골치 아팠을 겁니다.

 

 

공항버스 첫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공항 도착은 일렀지만 해결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06:00 KT 로밍 에그 수렁. 6시부터 3층의 사무소가 열리니 미리 번호표 뽑아두고 대기합니다. 6시 10분쯤 수령해서 나왔고요. 이전에 받은 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갈 때의 짐은 부모님과 G의 대형캐리어 세 개, 작은캐리어 하나를 부칩니다. 기내용캐리어 두 개는 들고 탑니다. 하나는 제 것이고, 하나는 면세품 담을 G의 가방입니다. 주변 사람에게 부탁받은 면세품과 집안 면세품을 모두 G의 몫으로 두었거든요. 들고 타는데..... 데.

 

 

짐검사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됩니다. 짐검사보다는 대기하는데 시간이 들더라고요. 그 동안 신나게 『드블리와 힐링하세요』를 읽습니다.

 

뭔가 살까 하다가, 스타벅스에는 줄이 너무 길고, 다른 매장은 모두 SPC 라인이라 조용히 피합니다. 예전에 있던 카카오프렌즈 자리는 공사중이군요. 해리포터 열쇠고리가 있으면 살까 했던 차인데 얌전히 포기하고 탑승을 기다립니다. 만, 실내에만 있었던 터라 눈이 오는 줄 몰랐습니다. 9시가 넘어서 항공기가 출발할 때가 되었음에도 안 움직이더니, 눈 청소하러 간다고 합니다. 하하하하. 그쵸, 눈 많이 내리면 물로 샤워하고 가죠. 그래도 아침 항공기라 그랬는지 생각보다는 청소가 빨리 끝났습니다. 대략 9시 30분 경에 마쳤고, 항공기가 출발합니다.

 

 

 

만.

 

인천공항에서의 수속도 오래걸렸지만, 간사이공항에서의 수속은 더 오래 걸렸습니다. 사진과 손가락 지문 찍기를 별도로 하는데, 항공기는 계속 도착하고 줄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줄어들지 않는 줄이 따로 있다보니 한쪽은 오래 기다리고, 다른 쪽은 술술 빠져나가고 하는게 보이더라고요. 아니 왜지. 보통은 빈 자리로 안내하는 형태가 되지 않던가. 왜 지문과 사진찍기의 줄 서기는 기기 별로 줄서기를 했는가... 인력의 문제였을까요.

 

블로그에는 적지 않는 우당탕탕 사건들이 몇 있지만 넘어가고.

 

9시 항공기를 탑승했고, 9시 반에 출발했으며, 11시 넘어서 도착했던 공항을 탈출한 건 그보다 더 뒤입니다. 공항특급 하루카는 1시 45분 열차로 탑승했거든요. 그 사이에 G는 일행을 인솔해 편의점으로 가고, 저는 손에 하루카 왕복 티켓 예약권을 쥐고는 JR 녹색창구(미도리노마도구치)로 달렸습니다.

 

교토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럿 있지만, 그 중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공항특급 하루카입니다. 이동하기 편하고, 속도 빠르고, 열차라 멀미가 없습니다. 버스는 멀미 확률이 높거든요. 가격이 비싸지만, 재작년 쯤에 B님이 팁을 알려주시더군요. 한국의 여행사에서 하루카 티켓을 구매하면 훨씬 싸다고요. 이번이 세 번째 이용인데, 데... 싸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전용 매표기나 여권 인식 가능한 매표기에서 QR코드를 인식하여 티켓을 뽑아야 합니다. 즉, 바로 이용이 안되고 현지에서 한 번 교환해야한다는 거죠. 그러나 그 직전의 이용에서, QR코드 인식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줄도 길고, 제가 뽑아야 하는 티켓이 최소 6장이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릴 거고요. 그래서 외주를 결심합니다. .. 말이 그런 거고, 다른 사람에게 티켓 뽑는 걸 맡기겠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냐면 역무원이요.(...)

 

녹색창구의 줄은 두 종류입니다. 외국어 대응 가능 직원에게의 안내줄, 일본어만 가능한 직원에게의 안내줄. 그리고 저는 당당히 일본어 대응 줄로 섭니다. 간사이 공항이니 외국어 대응 줄이 훨씬 길지요. 일본어로 요구할 수 있다면 서도 문제가 없답니다. 그리하여 하루카 교환 서류를 내밀었더니, '교토까지만 가는 단선 티켓 교환이었다면 기계에서 교환하라고 했을 건데, 간사이 공항으로 돌아오는 티켓까지 교환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뭐.'라는 대화가 잠시 오가고는 바꾸기 시작합니다. 한데, 시간이 상당히 걸리더라고요. 12장이라 그랬는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저야 요청하고 기다리는 입장이었고요.

그 다음에 요청한 건 하나는 이코카의 구매였습니다.

 

 

일본의 교통카드는 JR 라인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JR 홋카이도는 날다람쥐라는 걸 뒤늦게 알았기에, 다음 여행 때는 무조건 사올 거라고 벼르고 있습니다. JR동일본의 스이카는 펭귄, JR 서일본의 이코카는 오리너구리.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는 일반과 소인(어린이)용의 차이입니다. 일반 이코카는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어린이용 이코카는 역무원 창구에서 구매해야 한다더라고요. 그리고 생년이 적힌 서류-그러니까 여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린이용 이코카 하단에 아이 이름을 넣게 되어 있는데, 외국인은 영문명을 넣습니다. 그래서 모자이크로 가렸지요.

 

그 전까지 L은 성인 요금을 내고 다녔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손에 일반 스이카를 쥐어줬으니 성인요금이었다는 걸, 지금 깨달았습니다.OTL 뭐, 이번에 이코카 만들었으니 이걸로 쓰면 됩니다.

 

카드 보증금 500엔에, 충전까지 하여 2천엔부터 시작하지만 저는 넉넉하게 3천엔씩으로 요청했습니다. 분명 그간 쓰던 교통카드가 있었을 건데 왜 또 샀냐면, 이번 여행의 성인이 다섯 명이기 때문입니다. 부족하더라고요. 다음에 홋카이도 가면 잊지말고 꼭 교통카드 사올겁니다. 꼭.

말하자면 이번 여행은 일종의 선행 퀘스트였습니다. 그간 L을 동반해 여행 다닌 건 여러 번이었고, 이를 통해 L이 여행 데리고 갈만하다는 상황을 확인했더랬지요. 그리하여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전체가 여행 가보기로 했습니다. **년 전에 부모님과 함께 여행 다녀온 적은 대략 세 번. 그렇지만 거기에 추가된 식구까지 포함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다인 동반 여행은 이전에 친구나 모임에서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가족여행 6인 파티(6인팟)는 처음이고, 마지막은 아닙니다.

 

결론부터 밝히면 이번 여행의 고객 만족도는 별점 5개 만점에 5개였습니다. 인솔자 A로서 매우 행복했고요, 돌아오는 항공기 탑승 직전에 다음 여행을 홋카이도로 잡을 것인가에 대해 잠시 고민했습니다. 고객 M님께오서 추운 것은 싫다고 하시는 바람에 잠시 보류했지만요. 하지만 맛있기로는 홋카이도가 제일이고, 어머니도 홋카이도 조식 맛있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있으시잖아요? 음, 그럼 여름으로 다시 잡아야하나. 음..

 

 

인솔자는 둘이었습니다. G와 제가 각각 두 명의 고객을 인솔하는 형태였고요. 일본어는 제가 더 잘하지만 상황 대응력은 G가 나았습니다. 마지막 날 발생한 사고의 대응을 생각하면 G가 낫지요. 가방을 놓고 왔다는 걸 확인받는 순간, G가 탑승했던 열차에서 바로 뛰쳐나갔거든요. 하. 아버지.. 왜 그러셨나요.OTL

 

 

 

어제 확인한 여행 기간 동안의 움직임입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온전히 쓸 수 있는 날은 여행 2일째와 3일째였고, 그 이틀간의 움직임이 저랬습니다. 이틀째는 기요미즈데라를, 사흘째는 지쇼샤(은각사銀閣寺)와 철학의 길을 갔지요. 그 자세한 이야기는 이제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사진을 오랜만에 따로 들고간 카메라로 찍은 탓에 사진 옮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겁니다. 그러니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부터 천천히 풀어 놓지요.'ㅂ'

지난 주의 독서기록은 매우 짧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지요. 1월은 업무가 넘쳐나는 달. 그 와중에 지난 주 4일간 옆 나라에 다녀오기도 했으니, 그 기록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피크민 이야기도 포함해서요. 이번 교토 여행은 피크민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그 덕분에 읽은 책이 매우 적습니다. 소설 하나를 재주행했고 이게 분량상으로 대략 6~7권쯤입니다. 예전에 읽은 전자책 다섯 권 다시 읽었고요. 남은 시간은 일과 로오히에 치였습니다. 하하하.;ㅂ; 종이책도 없는 이 비루함.;ㅂ;

 

 

숫눈. 환영받지 못한 아이돌에게 축복을 1~24.

현대, 아이돌, 빙의,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787030

 

환영받지 못한 아이돌에게 축복을

환영받지 못한 모든 존재들에게 축복을.비록 내게 손 흔들어주는 이가 없다고 해도세상을 향해 환하게 웃으리.외면받으며 살아온 시간은 결코 부끄럽지 않았다.상처받

www.joara.com

 

어머니는 안계시고 아버지는 폭력을 휘두릅니다. 조금 나이 먹고 나서는 대들고는 결국 집을 뛰쳐나갔지만, 아이돌로 성공한 이후 아버지의 인터뷰 때문에 패륜아 이미지를 뒤집어 쓰고 인성에 문제 있는 아이돌 소리를 듣다가 결국 죽습니다. 아니, 죽은 것도 깨닫지 못했지요. 정신 차리고 보니 죽어서 이상한 공간에 와 있었으니까요. 거기서 시스템과 부당 계약을 맺고 엉뚱한 곳에서 깨어났습니다. 시스템이 준 퀘스트를 통해 몸 주인의 과거를 보고는, '원래의 자신을 보고 아이돌의 꿈을 꾼 보육원 출신의 아이로, 화재 속에서 아이를 구하려다가 얼굴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고는 데뷔조에서 밀려나 자살을 선택한' 연습생임을 알게됩니다. 그래서 제목이 저래요. 몸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연차 낭낭한 현직 아이돌이니 실력으로는 밀릴 것이 없지만, 모든 소속사에서 다 거부당합니다. 보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이돌의 얼굴이 저러면 안된다고요. 하. 외모지상주의란....

 

표지의 얼굴은 문제 없어 보이니 시스템이 뭔가 해주려나 싶지만, 결국 사람 좋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소속사에 들어가는데, 사람이 너무 좋아 보증섰다가 부도난 덕에 연습생을 컨테이너에서 숙식하게 하고..... 아니, 그런 사장님이니 오갈데 없는 저 꼬마를 받아줬지요.OTL

 

그래서 더 볼까 말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하. 이미 설정에서 읽는 사람의 정신을 잡고 마구 흔들다보니 괜찮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번에 읽은 다른 소설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내란성 정신상태에서는 평소보다 방어가 악하니까요. 그래도, 읽어볼까. 소설 소개나 주인공의 단단한 멘탈을 생각하면 괜찮을지도요.

 

 

 

 

 

fides. 드블리와 힐링합니다. 1~158.
현대,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24944

 

드블리와 힐링합니다.

fides - 전생한 드루이드 강시현의 힐링 라이프!

novel.munpia.com

 

그 전주에 모아 두었던 분량을 털어 읽고 나니 다시 처음부터 읽고 싶더랍니다. 그리하여 정주행했고, 다시 약간의 편을 남겨두고는 모일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눈물을 머금고 봉인합니다. 이 소설은 죽 이어 보아야 제맛입니다. 흑흑. 이제 주작과 청룡외의 다른 신수들도 만날 수 있겠거니 생각하면서, 기다립니다.;ㅂ;

 

사유담. 가면극 1~5. 

BL, 빙의, 연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2622691

 

여행 가는 항공기 안에서 읽기 시작해, 돌아올 때까지 죽 읽었습니다. 여행 가서는 아이패드 꺼낼 틈이 거의 없어서 핸드폰으로 웹소설(드블리 힐링)만 읽었거든요.

 

와아.

읽으면서 스트레스 매우 많이 받았습니다. 제목 그대로, 가면극이고, 외전 아니라 저 태경이의 속내를 보여주는 데서 또 뒤집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게 되더라고요.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정말로 해피엔딩인가는 고민 좀 해봅시다. 무슨 이야기를 꺼내든 내용폭로일 거라 앞부분만 아주 간략히 소개해보지요.

 

이한은 얼굴은 못생겼지만 연기는 매우 잘하는 연기자입니다. 연기를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천직으로 삼았기에 단역 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합니다. 그런 이한에게는 강태윤이라는 매우 잘난 연기자 친구가 있습니다. 얼굴도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는 유명 연기자지요. 소설 시작에서, 이한은 조명이 강태윤에게 떨어지는 걸 보고 달려가 감쌉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 이한은 낯선 곳에 있음을 깨달았고, 원래의 자신-이한은 사망했으며 그 사고의 충격으로 강태윤이 칩거했다는 걸 압니다.

차시한이라는 나이 스물된 청년의 몸에 들어온 이한은, 그렇게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2021년에 출간된 책이고, 책 상태를 보면 이미 완독을 한 모양입니다. 그러니 책갈피가 맨 뒤에 끼워져있지요. 그 내용을 홀랑 까먹긴 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달렸습니다. 하하하하; 외전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서도... 음....

 



1.웹소설
숫눈. 환영받지 못한 아이돌에게 축복을 1~22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1.15. 기준)(1~24)
fides. 드블리와 힐링합니다. 1~166. 문피아 유료연재. (2025.01.11. 기준)(1~158)

2.전자책
사유담. 가면극 1~5. 희우, 2021, 각 3천원.

3.종이책
...

 

 

2025년 피크민 파티모자. 임무 12까지 달성해서 모자는 다 받았습니다. 보통 임무 12까지 가고 그 다음부터는 일반 보상만 나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아직 폭죽 모자는 다 달성하지 못했고, 작년의 화투나 올해의 화투 모두 못 맞췄습니다. 올해 화투는 두 개 남았고, 작년 것은 .. 아직 멀었군요. 하하하하. 나오는 화투만 계속 나옵니다. 중복이 많으니 모았다가 천천히 치우고 있고요.

 

피크민 하면서는 로오히와는 달리, 전체 컬렉션의 욕심을 버렸습니다. 로오히와는 달라요. 이쪽은 돈을 가능하면 안 쓰는 쪽으로, 대신 제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쪽으로 가다보니 전체 컬렉션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도 벌써 퀘스트 두 바퀴째인 스테이지 6임에도 전체 다 못모았거든요. 파랑 폭죽이 안나옵니다. 그래요, 지난 번에도 스테이지 7인가에서 간신히 마지막 피크민을 모았으니 이번에도 마음 비우고 천천히 갈 겁니다.

 

그래도 이번 주는 새로운 피크민을 잔뜩 모았습니다. 그 내용은 ... 다음에 공개하지요.-ㅁ- 오늘도 짤막하게 기록 남기고 슬슬 자러갑니다. 그 사유는 .. (하략)

 

 

오늘이 한신아와지대진재, 한국에서는 고베대지진이라 불리는 그 지진의 30년이 되는 날입니다. 매번 1월 17일 새벽이되면, NHK는 추모식을 보여주지요. NHK를 거의 틀어 놓으니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30년이라 더 이야기가 깊네요. 아마 작년부터 시작한 NHK 아침 드라마 『오무스비』가 오사카를 배경으로 하고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모습을 다룬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어쩌다보니 사과시계를 착용한 이후 최고 칼로리 소모(움직이기)를 갱신했고요, 걸음으로는 2만 6천보를 돌파했습니다. 피곤하지만 아직 잠을 못자고 있는 상태라서요. 내일은 일찍 일어나 아침부터 커피를 부어줄 생각입니다. 다음주가 두렵지만, 어떻게든 되겠지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주...에?;

종이책도 한 권 소모하지 못한 저를 용서하... (응?) 책 읽기는 일단 다음주의 제게 맡겨둡니다.

미리 적어두지만 한국 스타벅스 아니고 일본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 메일링으로 날아왔지요.

 

요약하면 1월 16일-오늘부터 온라인에서 사전판매를 하고, 2월 5일부터 일반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전체 상품 정보 등은 아래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https://www.starbucks.co.jp/cafe/porter/?utm_medium=email&utm_source=brmail&utm_campaign=official&utm_content=01_porter_250116_text

 

PORTER + STARBUCKS|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355mlサイズの保温・保冷に優れた真空二重構造ステンレスボトル。 アートワークはすべてレーザーエッチングで表現されています。

www.starbucks.co.jp

 

링크를 보면 판매 상품은 총 8종인가봅니다. 이 메일 뒤에 바로 정정메일이 하나 날아와서, 전체 상품이 9종이 아니라 8종이라길래, 정정메일을 먼저 보고 다시 보니 확실히 8종이 맞습니다. 전체 상품은 PORTER+STARBUCKS, PORTER+STARBUCKS RESERVE® ROASTERY TOKYO의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그리고 사전 판매에 포함되는 것과 아닌 것으로요. 쉽게 설명하면 사전 판매하는 제품은 포터 가방 세 종류입니다. 그 외의 스타벅스 상품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2월 5일부터 판매합니다. 의외로 로스터리 도쿄 제품도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군요. 사전 판매는 가방만 하지만, 텀블러도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안해줄줄 알았는데..

 

 

자세한 판매 일정은 저렇답니다.

 

 

자세한 상품 설명 페이지도 따로 있지요.

 

 

스타벅스 특별 가방이니 커피콩입니다. 포터에서 커피콩 모양의 공구가방이라 하고, 그 옆은 커피콩 모양 헬멧가방.... 넵. 가격이 각각 55000엔, 63000엔이니 언감생심입니다.

 

 

 

그리고 로스터리 도쿄 한정 가방은 85000엔. 와아아.. 진짜 언감생심이다. 무리예요.;

 

 

비싼 가방이니 큰 사진으로도 올려봅니다.'ㅂ'a

[1月16日オンライン先行抽選販売]PORTER スターバックス リザーブ コーヒービーンシェイプ 2WAYツールバッグ ¥85,000

https://menu.starbucks.co.jp/4524785573260?nid=porter_25win2_250116

 

[1月16日オンライン先行抽選販売]PORTER スターバックス リザーブ コーヒービーンシェイプ 2WAY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の[1月16日オンライン先行抽選販売]PORTER スターバックス リザーブ コーヒービーンシェイプ 2WAYツールバッグについてご紹介します。

menu.starbucks.co.jp

 

사전 판매 페이지는 이쪽이고요.

 

 

 

 

하지만 제가 쓸 가방은 없고.-ㅁ- 요즘은 가벼운 백팩이 제일 좋습니다. 가볍고 튼튼하여 어깨나 허리에 부담을 덜 주는 가방이 좋아요. 그러니 저기 보이는 포터 가방은 더 튼튼한 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으흑.;ㅂ;

 

 

사진은 지난 주말의 스타벅스 풍경. 토요일 약속 때, 시간을 약간 넉넉히 잡고 가서는 잠시 스타벅스에서 쉬었습니다. 모임 들어가기 전에는 약간 숨 돌릴 틈이 필요하니까요. 특히 그날의 모임처럼 사람 많을 때는 더더욱.

 

오른쪽의 딸기 올라간 초콜릿케이크는 제 입맛을 저격했습니다. 취향에 딱 들어 맞더라고요. 폭신한 초콜릿시트에, 달달한 크림, 그리고 오독오독 씹히는 겉면의 초콜릿까지. 덕분에 그 사이에 한 번 더 챙겨먹었습니다. 한 번만 먹기에는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그 다음날 간 스벅에서는 스타벅스 × 해리포터 협업 제품으로 나온 슬리데린 상징 상품들이 몇 남아 있었습니다. 그 중 눈에 들어온 건 목도리를 단 텀블러입니다. 텀블러라기 보다는 그냥 스테인리스 물병이라 생각은 하지만요.

공식 이름은 SS 해리포터 리라 텀블러 355ml입니다.

 

https://www.starbucks.co.kr/menu/product_view.do?product_cd=9300000005495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www.starbucks.co.kr

 

해당 지점에도 전시품 딱 하나만 남아 있었는데, 판매하는 제품인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 가능해 보이더랍니다. 구매해도 안 쓸 것 같지만 묘하게 땡긴단 말입니다. 저 크기의 텀블러는 하나도 없거든요. 단 하나도. 그간 수 많은 보온병을 보내면서 집에 남긴 건, 죽통으로 쓰는 보온병 하나, 물만 담는 알라딘 보온병 하나입니다. 그 외에는 텀블러 두 개인가. 나머지는 아예 포장 뜯지도 않았지요.

 

그래서 저 모양은 없는 터라 하나 살까 싶다가도, 다른 해리포터 팬들처럼 저게 슬리데린이란 점이 조금 걸립니다. 슬리데린은 말괄량이 쌍둥이에 등장한 단어를 빌리자면, "스노브"지요.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그렇게 인기를 끌지 않았다면 호감은 커녕 불호를 잔뜩 쌓았을 건데 말입니다. 2차 창작을 너무 열심히 보았어요. 스타벅스 코리아 입장에서는 뱀의 해에다가 슬리데린의 상징색이 초록이다보니 맞춰 준비했을 거지만 뭐.... 뭐...=ㅁ=

 

조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렵니다. 그 고민은 미래의 제게 떠맡기지요.

 

 

어디 아픈 것은 아니지만, 묘하게 나 이제 곧 아플 것 같아의 상태랍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올 겨울에 맞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언제 맞으러 갈지 기약이 없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가장 한가해야할 1월에, 가장 바쁜 상황이 돌아와서 그러합니다.

 

어쩌다보니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의 검수 작업 때문에 1월 일정이 빡빡하게 돌아갑니다. 12월은 업무 마감 때문에 빡빡했지만, 1월도 빡빡하고,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사 작업도 결국 저랑 아르바이트랑 둘이서 간단한 짐을 옮겼습니다. 그러니까 사무용품 정리하고, 캐비넷 속 물품 빼내어 상자에 담고 사무실에서 빼는 그런 작업 말입니다. 오늘 그 물건들을 도로 사무실로 들고 오는데, 대강 헤아려보니 10개가 넘네요. 물론 큰 상자는 아니지만 수납형 직경 60cm 바구니로 10개가 넘습니다. 허허허.

어제는 가구가 들어오는 날이라 각오를 했지만 오전 8시의 청소부터 시작한 작업이, 20시의 퇴근으로 마무리될 줄은 몰랐습니다. 12시간은 아니고 그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자리 지키고 있다보니 진짜 피곤하더라고요. 지금 양 어깨 근육이 굳어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가구를 뺐지요. 폐기할 가구들을 끌어내는 걸 감독했습니다. 그 때는 일이 있어 정시 퇴근은 했지만, 월요일에 그 뒷작업을 했고, 토요일 저녁의 약속, 일요일 점심의 약속이 있었더니 집에서 쉴 시간이 일요일 오후뿐이었습니다. 하하하하..... 둘 중 하루는 쉬었어야 했나요. 하하하. 하지만 둘 다 나가고 싶은 모임인걸 어쩝니까. 나가야지요.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은 조금 쉬려나 했더니, 저 인테리어 후작업 한 건과, 다른 건 하나가 잡혔습니다. 그리고 22일과 23일은 출장. 23일부터 25일까지는 인테리어 공사 마지막 마감입니다.

 

내일은 출근해서 사무실 이사 마무리의 업무 감독을 하고, 사야하는 물품들 검색 후 올려야 합니다. 와아. 진짜 숨돌릴 틈이 있을라나 싶은 정도네요. 하아. 이쯤되면 아침 운동은 건너 뛰고 싶은데, 피크민 다음 퀘스트가 대기중이니 그러지도 못한다.;ㅂ;

 

체력 보존하며 일합시다. 독감도 유행중이니.... 흑.

지난 주 중에 정신 없었던 것이 맞긴 맞나봅니다. 독서기록을 거의 해두지 않았더라고요. 덕분에 일요일에 독서목록 미리 정리하면서 머리 쥐어뜯고는 파이어폭스 히스토리를 뒤졌습니다. 이력확인하고 조아라와 문피아 읽은 목록 보면 거의 확인 가능합니다. 그도 그렇고, 마감용 독서를 하느라 전자책은 손을 대지 못했니다. 그 때 참고로 읽은 책은 따로 감상 안 적었습니다. 일단은 재독이니까요.

 

그나저나 책상 위 책 탑은 언제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하.=ㅁ= 이럴 줄 알았으면 지난 주에 종이책 좀(?) 읽는 건데. 막판의 발버둥으로 만화책 몇 권을 간신히 책탑에서 빼냈습니다. 그걸로 위안 삼아야겠네요.

 

 

 

산하엽.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20~94

현대판타지, 대장장이, 제작.

https://novel.munpia.com/206417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산하엽 - 다른 차원에서 손님이 찾아온다! 그건 곧 기회였다. 대장장이의, 대장장이에 의한, 대장장이를 위한 이야기.

novel.munpia.com

지난 주에 이어 계속 읽는 중입니다. 제작계 소설 중에서는 이쪽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ㅂ'a 물론 피로 회복 열매 재배법에 문제가 있다는 건 저도 압니다. 그럼에도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이 소설 소개할 때마다 강조하지만, 그 열매 재배법에서 포기하기 쉽습니다. 하하하;

 

 

 

 

fides. 드블리와 힐링합니다. 128~164.

현대,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24944

 

드블리와 힐링합니다.

fides - 전생한 드루이드 강시현의 힐링 라이프!

novel.munpia.com

분량이 40화 정도 쌓였길래 들어가서 또 신나게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모았다가 읽어야 더 좋더라고요. 다 읽고 나니 다시 앞부터 재주행할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건강한 다이어트 장려 소설이기도 하니, 새해 맞아 소설 다시 읽어볼까요. 체중관리에 소홀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말입니다.

오랜만에 읽었더니 동생 직업이 뒤늦게 떠오르더라고요. 지금 다시 읽다보니 읽은 기억이 홀랑 날아가, 다시 새로 읽는 느낌이라 외려 좋습니다. 표지의 방울이, 귀엽지만 무섭죠.

 

 

시르베르. 천재 공학자의 역대급 영지 설계 1~28.

판타지, 빙의, 영지개발.

https://novel.munpia.com/445807

 

천재 공학자의 역대급 영지 설계

시르베르 - 로봇공학계의 거장, 노벨 물리학상의 수상자 노보준. 눈을 뜨니 중세 판타지 세계의 망나니 셋째 도련님이 되었다. "영지 관리 안하고 연구만 해도 되잖아? 이런 꿀통이?"

novel.munpia.com

초반 읽다가 내려 놓은 소설입니다. 유료연재 들어갔지만, 아직 표지가 안 바뀌었더라고요.

로봇 연구의 권위자로 공학자였던 노보준은 판타지세계의 망나니 도련님에게 빙의했습니다. 이 망나니는 사람에게 마구 대하고 낭비도 엄청 해대는 문제아였던 모양입니다. 아버지는 쥐죽은 듯이 살라고 경고했지만, 우연히 본 마석자동차에 꽂혀서 마구 분해합니다. 그리고 이전 생의 기억을 살려 자동차의 개선작업에 나서지요. 충격흡수장치를 비롯하여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등등 말입니다. 어렵게 받은 자동차였던 만큼 아버지, 가주는 매우 분노하지만 새로 탑승한 차가 속도도 더 빠르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데다, 차를 납품하러 온 자동차개발가문 후계자가 인정하자 분노는 칭찬으로 바뀝니다.

 

첨단 기술의 선두를 달리던 현대 공학자가 판타지세계에 들어와 마법으로 전기발전을 시도하고 전구를 만들며 기계공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내용입니다. 새로운 걸 만들려다보니 마석 자동차가 존재하는 곳임에도 기름등을 쓰는 세계라 읽다가 내려놓았습니다.-ㅁ-a

 

 

 

동구이. 좌천 후 초월급 헌터 1~40.

현대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47203

 

좌천 후 초월급 헌터

동구이 - 한직으로 발령 받았다. 그리고 각성했다.

novel.munpia.com

 

각성자는 아니지만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유력 기업의 면접에서 그 노력을 인정받아 입사했고, 실적을 쌓으며 기획전략실로의 이동을 코앞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좌천됩니다. 면접에서 자신에게 밀렸던 A급 헌터가 원한을 품었던 모양이고, 기업 내 승계 전쟁에서 패배한 이가 '면접에서 노력을 인정해 입사시킨' 홍주연 전무였던 탓입니다. 좌천된 곳은 창고와도 같은 2훈련소. 훈련소 소장은 후계에서 밀린 홍주연입니다. 사표를 쓰려던 딱 그 시점에, 아침부터 이상한 메시지를 보내던 모바일 게임이 짜잔! 등장합니다. 영웅키우기라는 게임이, 시스템 형태로 나타난 겁니다. 말하자면 각성했는데, 그게 게임시스템 차용입니다.

게임의 영웅 키우는 방식 그대로를 빌려왔고, 이 게임에 푹 빠져 있던 적도 있어서 시스템 이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거기에 보조해주는 정령인지 요정인지 수다쟁이인지 알 수 없는 존재도 있습니다. 각성테스트에서는 아니라고 하지만, 실력만큼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지요.

 

아직 무료이고, 내일 당장 유료 전환된답니다. 하지만 계속 볼지 말지는 조금 고민중입니다. 다른 판타지소설도 그렇지만 여자사람이나 여자동료와의 관계가 미묘하면 손 떼니까요.

 

 

 

 

돌리앗. 그림천재 삼촌이 돌아왔다 43~51(완)

현대, 미술.

https://novel.munpia.com/447044

 

그림천재 삼촌이 돌아왔다

돌리앗 - 미국의 천재신인으로 불렸지만 더는 그림을 못 그리게 된 강서우. 귀요미 조카 옆에 있으니 사라진 천재성이 돌아왔다.

novel.munpia.com

ㅠㅠㅠㅠ 작가님의 건강 문제로 후일담 형태로 이야기를 다 풀어내고, 51화로 완결되었습니다. 왜 유료연재 전환이 안될까 생각하던 차에...ㅠㅠㅠㅠㅠㅠㅠ

 

 

 

 

슈우웅콰앙. 회귀한 EX급 빌런이 악인을 너무 잘 죽임 1~74.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91340

 

회귀한 EX급 빌런이 악인을 너무 잘 죽임

억 단위의 희생자를 내고서야 겨우 죽일 수 있었던 희대의 재앙.그가 지옥에서 다시 돌아왔다.

www.joara.com

부모님을 빌런의 테러로 잃고, 각성했지만 그게 천살성이었습니다. 여동생은 폐인이 되고, 천살성을 가진 자신은 살인을 하면 이지를 잃고 날뛰는 터라 결국 무차별 살인 끝에 잡힙니다. 그 뒤에는 지옥과도 같은 곳, 혹은 지옥에 갇혀 영겁과도 같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과거로 돌아옵니다. 부모님이 아직 살아계신 때로요.

 

그간 쌓인 악업은 이루셀 수 없지만, 회귀한 뒤부터 빌런을 죽이면 선업이 쌓이고 가끔은 악업이 줄어드는 걸 확인합니다. 선업을 쌓다보니 일정 기준을 넘긴 순간 시스템 상점을 이용할 수도 있게 되었고요. 거기에 천살성의 특성상, 빌런이든 누구든 죽이면 무작위로 죽은 이의 스킬을 하나 받습니다. 그 덕에 점점 더 강해지는 주인공..... 이미 충분히 강하지만 앞으로는 더 강해지겠더라고요. 뒷부분은 더 읽을 예정입니다.

 

라고 적고 월요일 독서기록 추가. 82화에서 포기했습니다. 사유는 위에 적은 것과 동일...

 

 

뺘삐. 무한 강화사의 회귀일지 1~23.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89356

 

무한 강화사의 회귀일지

종말을 막지 못한 무한 강화사 윤찬.어렵사리 강화한 회귀의 돌을 사용하여 과거로 돌아왔지만... 회귀가 잘못되었다.대격변이 시작되기 1년 전으로 돌아왔다.

www.joara.com

이쪽도 회귀입니다. 종말이 닥쳐왔고, 결국 인류는 절멸합니다. 마지막 살아남은 이 중 강화사 윤찬은 자신이 강화한 회귀의 돌을 사용하여 과거로 돌아옵니다. 동료들이 만장일치로 그에게 과거와 미래를 맡긴 셈이지요. 윤찬은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와서는 자신이 구하지 못했던 과거 인연을 구하고, 복수를 하며, 재벌이라는 뒷배를 얻고는 채 1년 남은 종말을 준비합니다.

다만, 이쪽은 내려 놓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모든 뒤치닥거리를 재벌 할아버지가 해주고 있어...=ㅁ=

 

라고 적고 추가. 월요일에 47화에서 포기했습니다.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부 5.

현대, 아이돌, 시스템.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696350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부 5 (무선)

4년차 공시생, 낯선 몸에 빙의해 3년 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상태창의 협박. 돌연사 위협 때문에 팔자에도 없던 아이돌에 도전하게 된 주인공의 대환장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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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한창 읽는 중입니다. 이번 주에는 6권까지 읽는 것이 목표고요.

 

 

카토 코토노. 장국의 알타이르 27(완), 최윤정 옮김.

판타지, 만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1449967

 

장국의 알타이르 27

오랜 세월 대항해온 투르키에 장국과 발트라인 제국. 어느 날 밤, 제국의 대신이 암살 당하고, 두 나라는 일촉즉발의 상태가 된다. 전쟁을 바라는 장군들 틈에서, 마흐무트는 암살 뒤편에 도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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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2권인가, 그 때까지 보고 그 뒤는 잊고 있다가 이번에 완결권 나온걸 보고는 잽싸게 구매했습니다. 건너 뛰고 완결권만 본 셈이지만 그럼에도 별 문제 없더라고요. 흑발의 청년과 금발의 소년이 대립하는 구도가 심금을 울립니다. 특히, 마지막 권의 작화는 정말....;ㅂ; 1권에서 보고 감탄했던 그대로입니다. 중간에 살짝 그림체 무너졌던 기억이 있는데 도로 돌아왔군요. 그래서 지금 전권 구입하고 싶은 마음과, 종이책 구매하면 둘 공간이 없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어흑.;ㅂ;

 

 

 

아베 야로. 황혼 유우사쿠 1, 오경화 옮김.

일본만화, 음식.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412088

 

황혼 유우사쿠 1

이름은 몰라도 왠지 얼굴은 알고 있는 조연 배우 키타미 유사쿠 (52세). 일이 끝나고 나면 자유롭게 혼자 맛있는 음식에 술을 곁들이기도 하고, 가끔은 누군가와 술잔을 나누기도 한다. 시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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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코와 술이 떠오르는 스타일의 짧은 단편 연작입니다. 하지만 아베 야로의 책 내용은 저랑 안 맞습니다. 방출 예정.

 



1.웹소설
산하엽.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1~176(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1.03.19. 기준)(20~94)
fides. 드블리와 힐링합니다. 1~166. 문피아 유료연재. (2025.01.11. 기준)(128~164)
시르베르. 천재 공학자의 역대급 영지 설계 1~65. 문피아 유료연재. (2025.01.12. 기준)(1~47)
동구이. 좌천 후 초월급 헌터 1~40. 문피아 무료연재(1.14유료 전환 예정). (2025.01.10. 기준)
슈우웅콰앙. 회귀한 EX급 빌런이 악인을 너무 잘 죽임 1~176. 조아라 프리미엄. (2025.01.08. 기준)(1~82)
돌리앗. 그림천재 삼촌이 돌아왔다 1~51(완). 문피아 무료연재. (2025.01.12. 기준)(43~51)
뺘삐. 무한 강화사의 회귀일지 1~23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1.10. 기준)(1~19)

2.전자책
...

3.종이책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부 5. 위시북스(KW북스), 2023, 12500원.
로저 젤라즈니.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김상훈 옮김. 열린책들, 2009, 12800원.
미야베 미유키. 삼귀,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8, 16800원.
카토 코토노. 장국의 알타이르 27(완),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24, 6천원.
아베 야로. 황혼 유우사쿠 1, 오경화 옮김. 미우(대원씨아이), 2024, 1만원.

 

엊그제 도착한 가방 이야깁니다.

 

 

 

올렸나, 안 올렸나. 저도 헷갈려서 일단 올리고 봅니다. 세관을 거쳐 도착한 세 마리의 레서판다. 쓸 때마다 매번 레서판다인가 레서팬더인가 고민하지만 판다가 맞답니다. 처음에 본 것은 가장 큰 제품이었지요.

 

 

그 때의 기록이 이겁니다.

https://bsky.app/profile/esendial.bsky.social/post/3leg2cpatdc2m

 

키르난(Kirnan)[상태이상: Any Shiwa) (@esendial.bsky.social)

탐라에 밝은 포스트 올리기 운동. 나이가 있는지라 이런 걸 메고 다니기 민망하지만, 사고 싶은 이 마음.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는게 더 무섭습니..;ㅂ; 사, 살까.

bsky.app

 

아마도 이 사진은 핀터레스트에서 들고 왔을 거예요. 보고서 이거 혹시 합성사진이거나 생성사진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실제 판매되는 제품이더라고요. 구매대행해서 보내주는 업체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두 눈 딱 감고 샀습니다. 사지 못하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가방 세 개를 구매했습니다.

포장은 조금 엉망이었지만 잘 도착했으니 좋습니다. 일단 구매 의욕은 잡아냈으니까요. 하하하. 내란성 스트레스 지름이라고 해도 틀리진 않아요. 내란성 위염과 두통, 불면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저뿐만이 아님을 지난 이틀간의 모임에서 확인했고요. 하. 진짜, 하. 저쪽은 반칙해도 되지만 이쪽은 반칙하면 안된다는게 왜이리 분한지. 저기는 손으로 공을 쳐도 문제 없지만, 여기는 몸에 닿으면 반칙이라니까요.-_-

 

 

각설하고.

 

 

 

무언가에 화난 것 같은, 그러나 심장에 포악하면서도 귀여운 레서판다 가방 중간 크기입니다. 사과 모자를 씌우고 찍어 보았고요. 제일 큰 가방에는 책 한 권이 들어갈까 말까 합니다. 아까 담아봤더니, 이번에 도착한 만년필 케이스가 들어가는 정도라, 만약 넣는다면 일본 문고판 사이즈 두 권이나, 일반 소설 한 권에 핸드폰 정도는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들고 다니기에는 가방이 연악하지요. 저기에는 뜨개질거리나 바느질거리 정도, 거기에 핸드폰과 아주 간단한 소지품만 넣을 수 있을 겁니다. 그 외에는 들고 다녀야죠. 아예 따로 에코백으로 통칭되는 장바구니나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정도가 적절할 거예요.

 

실착 사진을 찍어보고 싶지만 음. 저 혼자 있으면 사진 찍기가 애매한 관계로.... 언제 시간날 때 시도해보지요.-ㅁ-

 

토요일 오후, 어제 해야할 일로 적어둔 도서 목록 정리하기를 또 까먹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습니다. 오늘은 저녁 약속이라, 그 전에 완결지을 수 있을지는 일단 두고 보고요. 오늘의 날림포스팅을 한 뒤에 정리해보죠.

 

몇 번의 시행 착오 끝에, 앙코라의 주소 입력에 배송대행지-구 이하넥스, 현 훗타운의 주소 입력이 안되는 걸 깨달았습니다. 잉크 구매를 숙소로 받는 것이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겠네요.

 

https://www.ancora-shop.jp/blogs/news/%E7%9F%B3%E4%B8%B8%E3%81%95%E3%82%93%E3%81%AE%E3%81%94%E3%81%8D%E3%81%92%E3%82%93%E3%82%A4%E3%83%B3%E3%82%AF-9

 

石丸さんのごきげんインク | ancora direct shop(アンコーラ)

セーラー万年筆の人気インクブレンダー石丸治氏が、銀座の町で見つけたおいしいものをイメージして作る、万年筆用インクシリーズ「石丸さんのごきげんインク」の新カラーが登場。 アン

www.ancora-shop.jp

 

세일러 만년필의 잉크 블렌더, 이시마루 씨의 17번째 수제 잉크 시리즈입니다. 블루스카이의 밈인 "수제포스팅을 빚지 않으면~"이 아니라 이쪽은 수제 잉크를 빚어야 하는 것이로군요. 이전의 메론소다 만년필에 딸려 나온 메론소다 잉크도 한정이었고, 판매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잉크 이름은 笹もち, 앞의 笹는 조릿대랍니다. 사사모치,라고 읽는 모양입니다. 조릿대떡이라면 조릿대맛 떡이 아니라 조릿대 잎사귀로 싼 떡이려나요.

 

 

 

 

처음에는 쑥떡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봅니다. 아. 슬쩍 녹두색 비슷하게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초록 잉크라 초록잉크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보셔도.... 아직 판매는 안하나봅니다.

 

https://www.ancora-shop.jp/collections/%E7%9F%B3%E4%B8%B8%E3%81%95%E3%82%93%E3%81%AE%E3%81%94%E3%81%8D%E3%81%92%E3%82%93%E3%82%A4%E3%83%B3%E3%82%AF?sort_by=created-descending

 

石丸さんのごきげんインク | ancora direct shop(アンコーラ)

万年筆・文房具ギフトの専門店 ancora(アンコーラ)。創造力をくすぐる心地いい空間で、あなたを待つのは、文房具の新しい愉しさです。

www.ancora-shop.jp

 

이 잉크는 소량 제조라, 금방 재고가 빠집니다. 지금 재고 있는 건 크림소다 뿐이네요.

 

 

왼쪽이 크림소다, 오른쪽이 메론소다입니다. 왼쪽만 현재 재고가 있고 오른쪽은 없음.

 

물론 구매 생각은 없습니다만.... 나중에 혹시라도 도쿄여행으로 긴자 주변 간다면 앙코라는 한 번 들러보고 싶네요. 그게 언제가 될라나.=ㅁ= 새....ㅇ각보다 멀지 않을지 모릅니다.;

 

 

 

 

자기 전, 후다닥 글 써서 올립니다. 오늘은 업무 관계로 좀 추운 곳에 있었더니만 목이 평소와 좀 다릅니다. 아무래도 자기 전에 감기약 챙겨먹고 자야할 것 같고요. 위의 사진은 1월 19일까지 9만 7천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는 레고 뱀입니다. 이름도 뱀의 해네요.

 

뱀의 해, 40707.

https://www.lego.com/ko-kr/product/year-of-the-snake-40707

 

뱀의 해 40707 | 기타 | LEGO® Shop KR

레고® 뱀 조립 세트와 함께 음력 설날을 경축해요

www.lego.com

 

 

 

 

 

출처: https://www.instagram.com/p/DEd7RvVvt1s/?img_index=1

 

저거 보고 스와로브스키 뱀 라인을 보니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아니, 가격은 상당히 다를 건데 왜 닮은 것 같지? 둘다 뱀 색이 초록이라 그런가?

 

최근 보는 소설들이 거의 다 문피아 연재소설이란걸 문득 깨달았습니다. 조아라는 거의가 무료 연재 웹소설이고, 유료 연재는 들여다 보는 소설이 없네요. 이러다보면 조아라를 뜨지 않을까 하다가도, BL은 문피아에 없으니 조아라를 완전히 접진 않을 겁니다. 지금 조아라에서 챙겨보는 소설들도 모두 다 BL 무료 연재소설. 조아라 자생형 유료 연재소설이 자라지 못한게 아쉽군요. 로판 시장이 주력이었지만 카카오페이지에 빼앗긴 셈이라..=ㅁ= 독서기록에 문피아 소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으니 조아라도 조금 더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흑흑. 조아라야, 무너지면 안돼...;ㅂ; (의 심정)

 

감기 기운 더 돌기 전에 약 챙겨먹고 자러 가겠습니다. 음, 날 추운데 조심하세요. 오늘 아침은 운동 나가려다가 밍기적 거리고 포기했는데, 아침 출근하면서 나가지 않은 것이 정답이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다들 동상도 조심하세요!

 

 

유니세프가 이번 모델은 잘 모았습니다. 옷핀 반지에 이어, 팔찌가 나왔고 그 모델이 다들 아는 얼굴입니다. 그럼에도 손대지 않는 건 유니세프를 후원하지 않기 때문고요. 유니세프 이야기는 하도 많이 해서 이번엔 넘어갑니다. 그래서, 사과는 했나요? 재발방지 약속은 했나요? 그러기 전까지 한국 유니세프는 지독히 한국적인 기업이라고 비꼴 수 밖에 없습니다. 기구가 아니라 기업이라 쓴 건 오타도 오기도 아닙니다. 비아냥이지요.=ㅅ=

 

슬슬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오니 어디어디 후원했나 정리하는 것도 일입니다. 어떤 곳은 서류가 들어가 있고, 어딘가는 또 아닙니다. 음, 대개의 경우는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데.. 작년에 어떻게 했더라?;

국경없는 의사회와 UNHCR-유엔난민기구는 오래되었고, 어르신들께 우유배달하는 쪽도 지속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 새로 시작한 것이 녹색병원입니다. 그 외에 노조랑 협의회비 지원받는 곳이 대략 셋. 아니, 넷인가.... 저도 헷갈리네요. 왜이리 많이 가입했냐 물으신다면, 후원이니까라고 답하겠습니다. 단발성이고 계좌송금하느라 연말정산 안 들어가는 기부금도 꽤 있을 거예요. 올해 카카오 후원하기로 들어간 돈도 조금은 있을 거고요. 얼마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들어올라나요.

 

 

2024년 정산도 아직, 도서 목록 정산도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이건 늦어도 입춘까지는 마무리할 겁니다. 블루스카이에도 올렸지만 새해는 세 번 옵니다.

1.양력 1월 1일

2.음력 1월 1일

3.입춘

 

물론 입춘이 음력 1월 1일보다 늦게 오는 올해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만약 다른 꼼수가 필요하다면, 12월 21일-동지를 또 하나의 시작점으로 보아도 됩니다. 저도 보통은 동지를 기점으로 삼거든요. 그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해가 다시 길어지는 때라 핑계대기 좋습니다. 와치필드의 유레카인 1월 6일을 추가해도 핑계는 좋답니다.

 

 

그러니 일단 독서목록 정리는 내일부터 당장하는 걸로 하고요..=ㅁ= 열심히 해야죠.

 

1월 15일부터 시작하는 음료는 초콜릿입니다. 사회가 하수상하니 발렌타인 데이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서 아, 발렌타인데이라 초코구나 떠오릴 정도로요.

보기만해도 혈당이 오릅니다.-ㅁ- 영문으로 적힌대로, 이번 음료는 클래식 초콜릿 심포니입니다. 톨 사이즈 기준 750엔이니 상당하군요. 신작 프라푸치노의 가격이 점점 오르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일본의 인플레이션...?

 

 

 

 

같이 나오는 음료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블론드 쇼콜라 심포니 프라푸치노. 브라우니도 종종 블론드란 이름이 붙은 경우가 있지만, 이쪽도 화이트초콜릿을 사용한 조금 더 가벼운 맛의 프라푸치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기에 클래식 쇼콜라 라떼는 따뜻한 음료로 나오네요. 단맛을 멀리하는 요즘 입맛 생각하면 아마도 안 먹을거예요. 아마도...

 

 

 

하지만 디저트는 궁금합니다. 바나나와 초콜릿 테린 타르트말입니다. 그 옆의 초콜릿 바나나 도넛은 익히 상상되는 맛이라 패스.

 

 

 

쿠키와 초콜릿 파운드 케이크도 아는 맛이라 패스. 데리야키로 추정되는 치킨 필로네 또한 익숙한 맛-아는 맛이지요. 이번의 조합들은 대체적으로 익숙한 맛에 초점을 맞췄나봅니다.

 

 

 

g 단위로 파는 작은 커피꾸러미도 등장합니다. 집에서 편하게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라는데, 인스턴트 커피는 아니고 내려 마시는 커피입니다. 커피메이커 등을 사용하라고 하네요. 커피 종류는 드립백으로도 나오는 커피와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넷이 라이트 노트(Light note), 파이크 플레이스(Pike Place), 하우스(House), 카페 베로나(Caffe Verona)니까요. 이 중에서는 카페 베로나가 제일 입에 맞지만, 갈아 놓은 스타벅스 커피를 사는 건 좀...?; 뭐, 일본은 직접 배전할테니까 그럭저럭 나쁘지 않을지도요...? 한국 스타벅스라면 시도 안하겠지만, 일본이라면 한 번쯤 사봐도 좋지 않을까요.

 

다만 판매 매장이 한정되어 있답니다. 아니면 아예 온라인에서 구매하거나요.

 

https://www.starbucks.co.jp/seasonal-goods/?nid=comingsoon_25win2_250108

 

SEASONAL GOODS|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www.starbucks.co.jp

 

새로운 시즌 신상품은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뭔가 이번은 고양고양한데, 저 고양이 얼굴 모양이 깜냥닮았다..-ㅁ-a 고양이 귀 달린 머그는 대체적으로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얌전히 포기하기로 합니다.

 

 

레고 이야기입니다. 검색 유입 경로 중에 튜더 코너가 있어서, 튜더 코너 사은품이 아직 있나하고 보러 갔거든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tudor-corner-10350

 

튜더 코너 10350 | 레고® Icons | LEGO® Shop KR

레고® 아이콘 튜더 코너 성인 사용자용 모델 조립 키트

www.lego.com

 

튜더 코너의 사은품이 튜더 코너 키오스크였지요. 사은품 증정이 1월 7일, 딱 오늘까지입니다.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려다 사은품이 하나 더 보이는 걸 확인했지 뭡니까. 해당 사은품이 맨 위의, 저 열대 큰부리새입니다.

 

 

 

 

열대 큰부리새, tropical toucan. 30688, 5900원.

https://www.lego.com/ko-kr/product/tropical-toucan-30688

 

열대 큰부리새 30688 | 크리에이터 3-in-1 | LEGO® Shop KR

환상의 3in1 플레이 세트를 통해 동물 애호가를 위한 멋진 세상이 열립니다. 열대 큰부리새와 꽃을 조립하고, 다시 산호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나 펭귄으로 변신을 시켜보세요.상품정보 제공고

www.lego.com

 

 

 

포장도 비닐 포장입니다. 포장을 보니 이것도 3 in 1이네요. 한 봉지로 오른쪽 위 아래에 보이는 두 종류의 레고를 더 조립할 수 있습니다. 큰부리새 말고 물고기랑 오리가 가능한 모양입니다. 오리가 아니라면 아마도 다른 새...

 

하지만 이 사은품 하나 받겠다고 사기에 튜더 코너는 큽니다. 가격도 31만원이고, 상자 자체의 부피도 상당하니까요. 큰부리새를 보면 또 저 앞에서 후르츠링을 우유에 말아먹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ㅠ' 광고 이미지가 매우 강렬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사은품도 있었다는 결론을 남기고 정리합니다. 하하하하.

새해라 종이책 구매가 많은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늘었습니다. 새로 나온 책 중에 읽고 싶은 책이 몇 있어서 집어 들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역시 읽고 싶은 책이 많을 때는 순식간에 늘어납니다.

 

 

 

 

김현준. EX급 절대 반지를 얻었다 1~9.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88346

 

EX급 절대반지를 얻었다

뭔가가 머리에 부딪히자 세현은 부딪힌 머리를 긁적이며 주변을 살펴봤다.그러자, 그의 눈에 묘하게 생긴 반지 하나가 들어왔다.“뭐야. 반지가 왜 하늘에서 떨어져? 그나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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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적성이 절대적으로 없었다가, 반지 하나를 얻으며 기연을 얻은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헌터로서의 자질을 보이는 동생을 위해 열심히 일당을 버는 세현은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반지를 줍습니다. 그 반지는 차원 저편에서 대마법사가 자신의 영혼을 이전시키기 위해 새몸을 찾으려고 했던 마법의 반지(..)였지요. 하지만 세현이 아버지에게 받았던 선물 덕분에, 마법사는 거꾸로 세현에게 능력만 이전하고 잡아 먹힙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지만, 초반에 주인공이 너무 강해지는 모습이 있어서 슬쩍 내려놓았다가 까먹었습니다.OTL

 

 

 

 

귤잠꾼. 은퇴 헌터, 해남 되다 7~55.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82299

 

은퇴 헌터, 해남 되다

제주도에서 귀여운 정령들과 바다를 누비며 힐링함.마기로 오염된 바다에서, 오직 나만이 신선한 해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맛있는 해산물도 먹고, 해산물로 돈도 벌고, 힐링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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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조금 읽고는 다시 붙잡고 읽다가 완전히 내려놓았습니다. 주인공의 주변에 여성들이 매우 많으며, 연이 있는 모든 여성마다 부모님이 여자친구니? 애인이니?를 반복하며, 상대 여성들도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서요.

 

그럼에도 해산물 요리는 매우 맛있어 보입니다. 먹는 장면 때문에 참고 보다가 못 버티고 내려뒀네요.ㅠ_ㅠ 연애담이나 이런 분위기 좋아하신다면 더 길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읽고 있노라면 당장 생선구이집 찾아가고 싶거든요.

 

 

김태진. 꽃길만 걷는 아이돌 1~48.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53392

 

꽃길만 걷는 아이돌

데뷔하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다.하지만 그를 기다리던 것은 노예 계약과 배신뿐이었다.짧디짧은 전성기를 겪은 후 장애와 생활고에 시달리던 지훈.결국, 고시원 옥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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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리더로서 모든 일을 도맡아서 해왔고, 심지어 낙하산이었던 그룹 내 멤버들도 어떻게든 끌고 가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통증을 참으며 다음 스케줄로 이동하던 도중 차 사고가 발생했고, 차에 깔린 그를 본체만체하고 다른 이들만 구한 멤버 둘 때문에 결국 영구적인 장애를 얻습니다. 심지어 사고의 원인, 사고 후의 배상 모두 본인의 책임이 되었고, 30배의 위약금마저 변제해야할 상황에 몰리며 가족 전부가 빚의 구렁텅이에 빠졌습니다. 그리고서도 그 때의 매니저-실장은 꾸준히 찾아와서 지훈에게 만든 노래를 내놓으라 요구합니다. 결국에는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지요.

 

회귀한 시점은 이미 아이돌 그룹 데뷔가 확정된 때입니다. 지훈은 이 때부터 소속사 내의 파벌을 이용해 대표와 투자자 사이를 갈라놓고 어부지리를 취합니다. 낙하산으로 들어온 멤버들 역시 거꾸로 약점을 잡아 두고요. 이 과정에서 다른 재벌가의 힘을 이용한다는 점, 아무리 똑똑한 아이돌이라지만 20대 초반의 사회경험 없는 애한테 주변 사람들이 휘둘린다는 점이 걸려서 읽다 내려놓았습니다. 하하하...

 

 

 

로카고엔. 죽음에 이르는 꽃, 민경욱 옮김.

공포소설, 스릴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0992678

 

죽음에 이르는 꽃

일본의 주요 투고 사이트 가쿠요무에서 괴담 리포트에 관한 소설로 호러 팬들의 지지를 얻은 로카고엔이 마침내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신비한 외모의 남성과 맞닥뜨린 사람들이 눈앞에 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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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손에 들어온 책이었고, 이 책의 소개글을 읽고는 궁금해서 결말만 확인한다고 끝을 보았습니다. 전체 이야기가 다섯 개의 챕터던가요. 그래서 가장 마지막을 읽다가, 맨 처음을 조금 읽다가, 다시 맨 마지막에서 두 번째 챕터부터 다시 끝까지 읽다가 이게 뭔가라는 의문만 가졌습니다.

 

정석은 처음부터 차례로 읽는 겁니다. 그게 당연하고, 또 그걸 상정하고 쓴 소설이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결말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에게는 거꾸로, 반전을 인식하고 보게 되다보니 이게 뭐냐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맨 마지막에서 두 번째 챕터인데, 이게 제가 싫어하는 키워드가 들어간 이야기라 읽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요코미조 세이시나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 중 환상적이고 괴이하면서 음울한 분위기가 도는 쪽에 가깝고, 거기에 약간의 미쓰다 신조 같은 민속학을 섞었지요. 교고쿠도 같은 장광설은 없지만 글에서 풍기는 기분나쁨은 이토 준지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이야기를 보고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났고요.

저는 반전에 해당하는 마지막 이야기를 먼저 봤던 터라 이게 뭐야-가 최종 감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만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묘하게 기분나쁜 스릴러를 좋아하신다면 좋을 겁니다. 저는 그런 쪽과는 조금 거리가 있고..=ㅁ=

 

 

 

 

온다 리쿠. 밤이 끝나는 곳, 이정민 옮김.

환상소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232391

 

밤이 끝나는 곳

베일에 싸인 작가 메시아이 아즈사가 집필했다는 설정으로 쓰여진 온다 리쿠의 아름답고도 참혹한 환상담. 온다 리쿠는 “실화에서 영감을 얻고” 15년에 걸쳐 이 작품을 완성했다. 출간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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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과 환상소설과 공포소설과 스릴러 중 어떤 키워드를 달아야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환상소설이라 달았습니다.

 

읽기 직전에 『죽음에 이르는 꽃』을 먼저 보아서 잠깐 분위기가 헷갈리기도 했지만, 다릅니다. 이쪽이 더 에도가와 란포나 이즈미 교카 풍의 환상소설입니다. 하지만 소설 자체의 분위기에 약간의 함정이 있습니다. 뭐냐면, 군복을 입은 사람들과 거기에 반하는 인물이 섞여 있거든요.

 

소설의 화자는 '나'입니다. 나는 어릴적의 기억을 더듬어, 어릴적의 첫 기억과 이어지는 어느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추월장이라는 이름의 유곽이지요. 그리고 초반부터 짐작이 가능하지만 이 기억의 끝은 멸망 혹은 절망입니다. 무너지고 지금은 없는 공간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니까요.

 

이 소설 자체가 작중작입니다. 뭐냐하면, 같이 출간된 『둔색환시행』의 중심 소재가 바로 이 소설이거든요. 보통은 극중극을 안 쓰고 마는데 아예 써버리다니, 그런 의미에서 뭐가 생각나는데.... 하여간 이 소설의 분위기는 굉장히 차별적입니다. 무슨 차별인지는 읽어보시면 알아요. 하지만 책 맨 뒤에 있는 판권기를 보고는 폭소한지라, 그 때문에라도 이 소설 살까 싶더라고요. 출간 시기가 설정상으로는 1975년이랍니다. 그러니 이 소설 속에 차별적 표현이 있다고 해도 당연할지 모릅니다. 출간시기를 생각하면 허용되는 내용일테니까요.

 

다만 이 소설 자체의 시대적 배경 때문에 한국인이 갖는 묘한 감상도 뒤따릅니다. 일본 근현대사를 보셨다면 아마 아실 사건(2.26)이 배경으로 추정되거든요. 그리하여 그 시대상이 갖는 찜찜함 감상은 따라올 수밖에 없답니다. 하하하.

 

 

 

퍼플픽션. 착하게 살아 슈퍼스타 1~201(완).

현대, 시스템, 가수.

https://www.joara.com/book/1787334

 

착하게 살아 슈퍼스타

점점 꿈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불안과 현실의 고달픔에 지친 걸음을 옮기던 어느 퇴근길.유수현은 타인에게 순수한 선의를 베푼 대가로, 자신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줄 앱을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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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종이책 두 권을 연이어 읽고는 잠시 뇌를 씻기 위해 웹소설을 찾았습니다. 조아라 메인에서 보고 들어갔고, 읽기 시작하고는 쭉 달렸습니다. 연예계를 다루지만 슈퍼스타K쪽이라, 아이돌이 아닙니다.

 

원래 아이돌쪽을 지망하다가 소속사에서 데뷔가 엎어지고는 결별하고, 작은 양말회사에 다니고 있는 유수현은 일반인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준비중입니다. 그 전 시즌의 프로그램에도 몇 번이고 도전했지만 몸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하여 본선 문턱에서 실패했지요. 이번에야 말로라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 나이 먹고 무슨 노래냐는 소리를 더 많이 합니다.

어느 날, 낯선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고 난 뒤, 쿠폰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쿠폰을 통해, DSP-덕심포인트라는 희한한 포인트 시스템을 얻습니다. 수현의 핸드폰에만 깔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 포인트 시스템은 선행을 하여 포인트를 쌓으면 스킬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스킬은 준비했지만 준비가 덜 되어 있던 수현에게 가수가 되기 위한 여러 토대를 제공합니다.

 

등장인물들의 합이 재미있기도 하고, 수현의 성격이나 수현의 동생, 그리고 수현의 다른 두 동생-보시면 압니다-들도 다 귀엽습니다. 특별하게 굴곡질 것 없이 무난하고 부드럽게 읽히는 소설입니다. 수현의 가족들이 다 귀여워요. 여러모로..

 

 

 

 

넉울히. 회귀자 생활백서(回歸者 生活白書) 1~8.

무협, 회귀.

https://novel.munpia.com/401395

 

회귀자 생활백서(回歸者 生活白書)

넉울히 - 천하십대고수 광존 이도, 과거로 회귀하다.

novel.munpia.com

가문이 멸망한 뒤 홀로 살아 남아 다른 무의 길을 걸었지만, 스승의 무가 문제였나봅니다. 그 때문에 무림맹에 쫓기고 쫓겨서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만, 어린 시절로 돌아올 줄은 몰랐지요. 배다른 형들의 견제를 쳐내며 자신을 배신한 이와 앞으로 범죄자가 될 이들을 하나씩 쳐내는 가운데, 자비없는 손속을 보입니다. 회귀 전의 기억을 기준으로 일단 무조건 저승으로 보내거든요.

 

그래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손속이 잔인한 이를 봐도 괜찮다면, 그 또한 속 시원하다 생각하신다면 즐겨 보시겠지만 살인은 질색이고 일단 살려서 갱생시키는 쪽이 취향이라는 사람에게는 안 맞습니다. 저는 후자입니다...

 

 

 

다이드. 방구석 전생작가 1~9.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90013

 

방구석 전생작가

신비한 책상을 얻은 내게 거물들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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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까지는 잘 쓰지만 완결을 못 내는 병에 걸린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누나 블로그에 일본어로 올렸던 연중소설에 대한 일본의 출판 제의가 들어왔고, 그걸 받아 들인 다음 날에 책상을 선물로 받습니다. 그 이상한 책상 앞에 앉은 순간 이상한 기억이 흘러 들어오고 자신에게는 딱 하나의 작품만 완결할 수 있었다는 걸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 완결 소설은 아주 어릴 적에 쓴 적이 있지요. 그 때문에 다른 작품을 완결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상한 기억의 주인공이 전생의 자신이었는지, 그 기억을 본 뒤에는 새로운 작품의 완결이 가능해집니다. 그 덕분에 소설을 완결낼 수 있게 되어 출판계약 때 완결작을 건넵니다. 그게 일본에서만 초판 10만부가 완전 판매되고 바로 2쇄에 들어가는 히트작이 되었네요.

 

용두사미, 혹은 용두종미형 작가가 새로운 기회를 얻어 새 소설과 새 작품을 써낸다는 내용에서 시작하는데.... 이 또한 속도가 빠릅니다. 무엇보다 이미 9화에서 드라마 대본을 6화분까지 완결하고 준다는데서 던졌습니다. 내 안의 전천후와 이상이 그건 말도 안된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거든요.

 

 

 

중원. 무한 인벤토리 들고 무한회귀 1~17.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56347

 

무한 인벤토리 들고 무한회귀

어느 날, S등급 스킬을 얻고 회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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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등급 스킬북을 얻은 뒤, 죽을 상황에 몰려서는 스킬북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S급 스킬 덕분에 죽음의 고통을 견디고는 다시 회귀할 수 있는 능력을 얻습니다. 돌아온 시점은 죽기 전, 마력병이 나타나기 직전으로 마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과 연이 이어진 때입니다.

 

무한 인벤토리에 무한 회귀라기에 가벼운 소설일 줄 알고 들어갔다가 17화까지 간신히 보고 내려 놓았습니다. 무한 회귀를 선택하는 이유는 구해야하는 이들이 계속 죽기 때문이고요. 하... 위에서도 말했지만 등장인물의 사망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ㅠ_ㅠ

 

 

선하SunHa. 마법학교 암산천재 1~54.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42453

 

마법학교 암산천재

선하SunHa - 마법은 수학이다. 이건 이 세계에 환생한 내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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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세계에 환생했습니다. 전에는 대한민국에서 수학 좀 했지만 성적이 부족해서 적당한 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니다가 졸업못한 대학원생이었지요. 수학을 좀 했고, 암산을 잘했지만 그게 한국에서 수학 논문 쓰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겁니다.

새로 태어난 집안은 예전에는 잘 나갔던 마법사 가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대는 내내 마법으로 이름을 떨치지 못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급기야 지금은 큰아들에게 물려주고 나면 남은 자식들은 알아서 독립해야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독립해야하는 아들을 위해 마법학교의 입학을 위한 추천서를 받아왔습니다. 마법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뭘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나귀를 타고 학교에 입학한 노아는 그 암산 실력을 발휘할 장소를 드디어 만납니다. 이 세계의 모든 마법은 다 수식입니다. 그리고 그 수식을 보고 빠르게 파악하고 암산이 가능한 노아는 그 때문에 마법 실력이 출중하다는 오해를 받습니다. 초반에는 오해였지만 그 뒤에는 오해가 아니게 됩니다. 노아가 마법학교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암산과 전생의 수학실력입니다. 하.. 수학천재가 마법 다 해먹는군요. 마법뿐만 아니라 모든 교수에게서 콜을 받으며, 팥차(meme)의 유혹을 받는 노아의 우당탕탕 학교생활을 봐주세요. 귀엽습니다.

 

 

시근채. 헌터, 재능 있음 1~51. 

현대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45767

 

헌터, 재능 있음

시근채 - 없다고 생각했는데 있었다. 이 팍팍한 세상을 따라잡을... 아니, 휘어잡을 재능이. 헌터인데, 거기다가 이제 재능을 곁들인.

novel.munpia.com

이쪽의 방향은 조금 다릅니다. 현대판타지로 헌터가 등장하는데.... 데. 재미있습니다. 소설 제목이 '헌터, 재능 있음'이라 그런지 추천받아 보이는 댓글의 상당수가 '작가, 재능 있음'이거든요. 초반에는 악플 분위기가 돌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괜찮습니다. 이것도 문피아 팝업에서 보고 들어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27살의 박현우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어느 날 유명 길드 아르고의 스카우터가 찾아오면서 헌터의 길을 걷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 적성검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두 가지를 확인합니다. 하나는 성장 재능으로 표현할 수 있는 EE(experience efficiency, 영근靈根) 등급이고 다른 하나는 스킬북입니다. 박현우의 EE는 2등급으로, 위에서 두 번째입니다. 상당히 좋은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20대 중후반의 나이로 헌터 생활에 들어가기는 애매합니다. 보통은 그보다 훨씬 더 일찍, 10대에 시작하거든요. 하지만 아르고에서 직접 "개척자의 지침서"라는 스킬북을 가진 현우를 찾아온 건 다른 이유에서입니다. 이건 직접 확인하시고요.

 

초반에는 현우의 저 스킬이 무슨 스킬인가 감이 안옵니다. 하지만 점점 지나갈 수록, 뒤늦게 시작한 헌터 일이 아주 적성에 잘 맞았는지 활짝 피어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연재편은 뭔가 취향에 안 맞지만서도, 일단 현우의 헌터 생활이 상당히 눈에 들어온터라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뭔가를 재배하고 만들 것 같아 보여서 말입니다.'ㅂ'

 

 

 

온다 리쿠. 둔색환시행, 이정민 옮김.

추리소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233379

 

둔색환시행

‘저주받은 작품’으로 알려진 소설이 있다. 영상으로 제작하려고 하면 만들던 사람들이 사망해버리는 사건이 벌어지는 이 소설의 이름은 《밤이 끝나는 곳》. 주인공 고즈에는 이 작품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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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과 여행소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일단 추리소설이라 적었습니다. 이 소설은 내용 요약을 하는게 참 어렵네요. 시작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소설가인 고즈에는 어느 날 급하게 짐을 싸서 크루즈에 탑승합니다. 고즈에와 같은 방을 쓰는 이는 남편인 마사히로. 일을 급하게 마무리하면서까지 크루즈 여행에 참석하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환상의 작품으로 불리는 『밤이 끝나는 곳』의 관계자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생겼거든요. 이 소설의 오랜 팬이었던 고즈에는 이번 모임을 손꼽아 기다렸고, 여기서 무언가 또 다른 것을 얻길 바랬지만 출발하기 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고는 불안한 마음으로 크루즈에 오릅니다.

 

그 이상의 내용폭로는 빼둡니다.-ㅁ-

 

온다 리쿠의 책은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한창 노블마인에서 책들이 출간되었을 때 보다가, 최근 출간작은 거의 손대지 않았습니다. 한창 보다보니 그 소설이 그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 겁니다. 한창 보다가 오랜만에 보다보니 거꾸로 예전 작품들이 생각나더군요. 잠시 츠지무라 미즈키와 헷갈리기도 했지만서도..=ㅁ=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떠올린 작가의 이전 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크로폴리스』,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초콜릿 코스모스』, 『목요조곡』

순서는 조금 뒤죽박죽이지만, 거기에 『유리가면』도 떠오르더랍니다. 원래 작가가 『유리가면』 헌정작을 내기도 했을 정도니 그런 분위기가 도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지요. 읽고 보니 예전에 읽었던 온다 리쿠를 다시 한 번 읽어볼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집에는 책이 없고, 절판되거나 품절된 책이 많으니 도서관에 가야겠네요.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부 4.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696230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부 4 (무선)

4년차 공시생, 낯선 몸에 빙의해 3년 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상태창의 협박. 돌연사 위협 때문에 팔자에도 없던 아이돌에 도전하게 된 주인공의 대환장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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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계속 읽는 중입니다. 아직 다 못 읽었어요.;ㅂ;

 

 

 

 

세코 코세코. 마담들의 룸 셰어 2.

일본만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220235

 

마담들의 룸 셰어 2

마담들의 룸 셰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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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1권보다 조금 느슨합니다. 그래도 1권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2권도 괜찮을 겁니다. 무엇보다 앞선 두 사람이 왜 같이 살게 되었는지 과거의 모습이 나오거든요. 원래는 두 사람이 아니라 셋이었군요. 그러니 새 친구도 함께 지낼 수 있는 거고요.

 

 

 

산하엽.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1~19.

현대판타지, 대장장이, 제조.

https://novel.munpia.com/206417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산하엽 - 다른 차원에서 손님이 찾아온다! 그건 곧 기회였다. 대장장이의, 대장장이에 의한, 대장장이를 위한 이야기.

novel.munpia.com

갑자기 뭐 만드는 이야기가 읽고 싶어져서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대장장이 일은 주기적으로 읽고 싶다니까요. 하.=ㅁ= 읽다 만 소설이 여럿 있는데 다시 다른 소설 꺼내드는 것도 습관이지요.....

 

 

1.웹소설
김현준. EX급 절대 반지를 얻었다 1~223. 조아라 프리미엄. (2025.01.03. 기준)(1~9)
귤잠꾼. 은퇴 헌터, 해남 되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12.19. 기준)(7~55)
김태진. 꽃길만 걷는 아이돌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6. 기준)(1~48)
퍼플픽션. 착하게 살아 슈퍼스타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12.27. 기준)(완독)
넉울히. 회귀자 생활백서(回歸者 生活白書) 1~326(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4.12.09. 기준)(1~8)
다이드. 방구석 전생작가 1~186. 조아라 프리미엄. (2025.01.02. 기준)(1~9)
중원. 무한 인벤토리 들고 무한회귀 1~37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8.07. 기준)(1~17)
선하SunHa. 마법학교 암산천재 1~54. 문피아 유료연재. (2024.01.05. 기준)
시근채. 헌터, 재능 있음 1~51. 문피아 유료연재. (2025.01.04. 기준)
산하엽.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1~176(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1.03.19. 기준)(1~19)

2.전자책
...

3.종이책
온다 리쿠. 밤이 끝나는 곳, 이정민 옮김. 시공사, 2024, 17000원.
로카고엔. 죽음에 이르는 꽃, 민경욱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4, 22000원.
온다 리쿠. 둔색환시행, 이정민 옮김. 시공사, 2024, 20000원.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2부 4. 위시북스(KW북스), 2022, 12500원.
세코 코세코. 마담들의 룸 셰어 2. 시리얼(학산문화사), 2024, 12000원.

상품소개 사진이 매우 크군요. 작년 9월부터 시작해 10월 11일에 펀딩 마감되었던 『망나니PD 아이돌로 살아남기』의 상품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 펀딩이 텀블벅에 올라온 걸 보고는 호기심이 생겨 망아살로 흔히 줄여부르는 이 소설 보러 카카오페이지에 들어갔더랬습니다. 그리고 한 권 분량을 미처 못보고 탈주했지요. 저랑은 안 맞더랍니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속칭 데못죽도 100% 취향은 아니라는 희한한 취향의 소유자라 그렇습니다. 더 정확히는, 주인공의 긍정적인 성장담이 보고 싶기 때문에 그 외의 소설은 썩 내키지 않습니다. 데못죽이 취향에 안 맞는다 한 것도 주요 반동인물과, 웹상으로 볼 때 더 과하게 다가왔던 악플 때문입니다. 소설에 달린 악플 말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아이돌에 대한 악플 말입니다. 힐링형으로 책 보는 걸 좋아하니 소설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건 더더욱 싫고요.

 

망아살을 보다가 내려 놓은 건, 아이돌에 빙의한 망나니PD-이건 제목에 있으니 내용 폭로 아님을 주장합니다-가 성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협박을 쓰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약점을 알고 있으니 그걸로 협박하여 자신이 원하는 걸 받아내지요. 그런 점이 매우 걸렸습니다. 하하하.

 

 

THE DAWN 첫 번째 공식 굿즈 데뷔!

https://tumblbug.com/the_dawn_official/

 

THE DAWN 첫 번째 공식 굿즈 데뷔!

'떠오르는 새벽, 더 던입니다!' <망나니 PD 아이돌로 살아남기> 첫 공식 굿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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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상품은 샀습니다. 어떤 패키지를 살 것인가 고민하다가 결국 원하던 상품만 골라 구매했지요. 뭐냐하면, 반지와 목걸이입니다. 제작이 케이엘피코리아였거든요.

 

 

 

 

그러니까 이 반지랑 목걸이요. 더 던, 새벽이란 의미를 가진 아이돌 그룹명과 데뷔일을 새긴 반지에 목걸이가 따라옵니다. 아니, 거꾸로지요. 제가 원한 건 반지가 아니라 목걸이였고, 반지는 그 다음입니다. 왜 목걸이가 필요했냐고 물으신다면, 예전에 하고 다니던 목걸이의 걸쇠가 망가져서 어머니께 반납한 뒤로 적당한 걸 구하지 못해 그랬습니다. 진작 사둘걸 그랬어요. 그 사이에 금값이 이렇게 오를 줄은 저도 몰랐단 말입니다. 허허허허. 역시 투자의 왕도는 금입니다. 허허허허.

 

피부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금 도금도 18K 이상만 사용 가능합니다. 옷 위에 하면 문제 없지만, 목걸이는 맨살에 닿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던 차에, 저 목걸이의 재질이 써지컬 스틸이라고, 변색과 알레르기 유발이 적답니다. 일단 구매해두고 나중에 G에게 들으니, 이게 알레르기가 덜 나긴 하나봅니다. G도 살성이 저랑 비슷하거든요. 저야 액세서리를 잘 안하니 반응도 적게 나지만, G는 반응이 잘 나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편입니다.

 

하여간 잿밥에 관심을 두고 주문했던 상품이 지난 주에 도착했습니다. 와아아. 드디어 도착!

 

 

 

 

인쇄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책자는 따로 발송한답니다. 도착한 것은 목걸이가 들어 있는 상자와 기타 등등. 다른 건 포장 벗기지도 않고 고이 보관했습니다. 중요한 건 목걸이예요.

 

 

 

 

보관 상자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리본을 잡아당기면 서랍처럼 안쪽의 틀이 나오는데, 그 틀 안쪽에 저렇게 목걸이와 반지가 들어 있습니다. 얼핏 보면 투명한 유리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걸로 보이지요. 아닙니다. 플라스틱 랩 같은 것으로 고정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액자 같기도 하지요. 틀을 꺼내서 옆면의 PUSH라고 적힌 부분을 누르면, 저렇게 위 아래로 열립니다. 위로 열리는 틀의 아랫면, 아랫틀의 윗면에 신축성 살짝 있는 플라스틱 랩이 있고, 그 사이에 반지와 목걸이가 끼어 있습니다. 저렇게 수납하니 흔들림 덜하게 잘 보관할 수 있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그리하여 반지는 도로 틀에 집어 넣고, 목걸이만 따로 빼뒀습니다. 당장 내일 출근할 때부터 써보려고요. 후후후후후후. 오랜만에 목걸이 걸고 출근하겠네요.'ㅂ'

이번에는 치트키를 썼습니다. 이전에는 시나리오를 뱅글뱅글 돌아야 선물을 수집할 수 있었지만, 아발론 : 로드의 선물이 등장하면서 돈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화로도 가능하지만, 그냥 9900원짜리 패키지를 사는 것으로 조금 더 손쉽게 포토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겁니다. 100% 달성하는 것은 패키지만으로 가능하고, 만약 포토카드를 더 많은 영웅에게서 받고 싶다면 시간을 더 투입해야겠지요.

 

1월 생일자는 셋이고, 이 중 카를은 한 속성만 있어서 작년에 포토카드를 얻었기에 25년 1월은 둘만 챙기면 됩니다. 불 온달과 어둠 루미에요.

 

 

 

 

 

난 날까지 챙겨주시다니. 감사히 받겠소.

 

불 온달은 50%를 돌파하니 포권을 합니다. 정중한 인사인거겠지요.

 

 

50%까지는 하나씩 먹었지만, 그 다음에는 아예 모두 선물을 눌러 한 번에 30개씩 안겼습니다. 아발론 선물은 무조건 수치로는 30, 퍼센트로는 3%가 오릅니다. 30개니까 한 번에 90%가 휙 오릅니다.

 

 

 

 

 

이곳은 생일 선물을 이리 많이 주고받는가 보구려. 고맙소.

 

 

아니, 그, 로드가 영웅들에게 주는 선물만 그렇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평범하게 주고받을거예요. 이렇게 한 번에 왕창 선물 주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 아마도.

 

 

 

 

...이쯤해두시오. 이미 넉넉하오.

 

 

그쵸. 150% 넘기면 다들 말리는 모양새를 취햡니다. 그럼에도 선물을 퍼주면?

 

 

 

 

 

 

당신께서 나의 날을 잊지 않으셨듯이, 나 역시 당신의 마음을 잊지 않겠소.

 

 

...불 온달은 상당히 느끼하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런 멘트는 질색입니다. 하하하하하하... 그래, 잘 받았다니 다행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카를 3세는 작년에도 받았으니 건너뛰고, 어둠 루미에에게 주러 갑니다.

 

 

 

아, 네. 맞아요. 생일. 어떻게 아셨죠?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로오히 운영진이 알려줬습니다. 흠흠.

 

그리고 100%를 넘기자, (물론 이번에도 아발론 선물 30개를 한 번에 줬습니다.)

 

 

고마워요. 저도 잘 챙기지 않는 날이었는데...

 

어둠 루미에가 생일을 챙기지 않는지 생각해보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요.

 

 

 

 

...이제 충분한 것 같은데요.

 

 

150%를 넘기면 루미에도 난처한 얼굴입니다. 이렇게 많이 받으면 탈나는 것 아닌가, 고민하는 그런 얼굴. 아냐, 괜찮아.

 

 

 

 

그대의 진심 덕분에 오랜 세월 잊고 지낸 행복을 느꼈어요. 네. 저도 보답할게요.

 

 

사실 루미에도 좋지만, 루미에의 옆에서 날아다니는 저 나인이, 빛 나인이! 매우 신경쓰입니다. 하, 귀엽다. 그러니 저거 인형으로 내주지 않을래, 클겜..OTL 불 메이링 인형이랑 빛 나인 인형, 발터의 슈나우저 인형은 대량으로 뽑으면 단가도...;ㅂ;

 

 

 

 

 

이렇게 두 사람의 포토카드를 손에 넣습니다. 아. 온달의 멘트 한 번.... 루미에의 한 마디는 그럴법 하지만, 불 온달의 한 마디는 제가 못 견디는 타입입니다. 어흑.

 

 

 

 

프라우의 저 사진을 볼 때마다 하시모토 칸나가 떠오른다는 이야기를 했던가요. 하시모토 칸나가 뜬, 계기가 된 그 사진의 손 모양이 생각나거든요.

 

 

 

 

 

가우리의 믿음직한 장수

많고 많은 생일 선물 중 하나.
"고운 포장이오. 아, 나에게 주는 것인가. 기대할 만하다 라... 흠, 무엇이 들었을지."

 

진짜 궁금하네요. 그 선물 속에는 뭐가 들어 있었을라나요. 아발론 선물의 그, 정성 많이 들어갔다는 보기보다 괜찮다는 무언가? 로드가 직접 만든 무언가?

 

 

 

 

얼음에 피어난 눈꽃

프라우의 칭찬에 살짝 쑥스러워진 모델.
"얼음을 잘 다루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네. 예쁘죠. 아, 얼음이 아니라 저요? 하하..."

 

 

프라우의 플러팅... 배워볼만 합니다. 같은 작업멘트라면 온달보다는 프라우쪽이. 아,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가요. 온달은 그렇게 생각해서 날리는 말이지만, 프라우는 일부러 노리고서 던진 말이니까요. 양쪽에서 느끼는 감정의 차이도 당연한지도요. 음. 으으으음.

 

 

이렇게 1월의 포토카드 두 장을 손에 넣었습니다. 과연, 내년 1월에는 포토카드를 몇 개 얻어야 할까요. 온달이나 카를의 타 속성이 더 나오면 1월이 바쁘겠지만, 아니라면 루미에만?

아니 근데를 영어로는 뭐라고 써야할까 생각하며 구글에 넣었더니, 그냥 No but이라 하는군요. 아, 재미없다. 보통은 Any Shiwa라고 주장하니까요. 오늘 아침부터 이어져 오후에 혈압 끊기게 만들었던 사건은 넘기고, 어제 펀딩 참여한 물건을 올려봅니다. 오늘 종일 바득바득 이를 갈고 있다보니 온 몸이 뻐근하고 혈압이 오릅니다.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어흑.;

 

 

 

2025년 푸른뱀의 해 <액막이 푸른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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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푸른뱀의 해 <액막이 푸른뱀>

2025년 새해 <액막이 푸른뱀>을 통해 좋은 기운만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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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블루스카이 스카이라인에 떠서 보고 들어가서 고민하다가, 제 몫이랑 G 몫까지 두 개 주문한 장식입니다. 원래는 명태를 묶어 액막이로 쓴다고 하지만, 명태는 이제 근해에서 잡히질 않지요. 대부분이 수입입니다. 생태를 구하기 위해서 모 연구소에서 상금 걸어봤지만 안나왔다고, 그렇게 기억합니다. 올해는 간지가 을사라, 을사년의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지만 나쁜 기억은 덮으면 되지요. 그게 안되어 그런지 지금은 을사년보다는 푸른뱀의 해, 청사년으로 주로 소개합니다. 위에 나온 뱀은 딱 귀여운 얼굴로 뽑아내어서 액막이보다는 귀여운 장식으로 생각하고 주문 넣었습니다. 잘 온다면 아마도 설 연휴 전에 도착할 것이고, 그러면 설 연휴 때 건네주면 되겠네요.

 

책이 손에 안 잡히지만, 그래도 읽는 중입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같이 무너질 것 같앗........ 아. 큰일이다. 마감. 큰일이다. 마감할 책 오늘 골라두겠다고 했는데.;ㅂ;

 

넵.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고로 이제 진짜로 책 보러 갑니다. 어흑.;ㅂ;

 

1월 생일자들은 매우 단촐하며, 그나마도 카를은 작년에 생일 선물을 받아 챙겼습니다. 그러니 사실상 이번에 생일 선물 챙길 인물은 둘인데, 일단 카를도 주긴 할 겁니다. 이번 1월부터는 생일선물 관련 패키지 판매가 생겼습니다. 하나는 행동력 사용에 따라 아이템을 주는 패키지, 다른 하나는 생일선물 획득 수에 따라 아이템을 주는 패키지. 음. 아직까지 로오히가 현금을 뽑아낼 여력이 있긴 한가봅니다.

 

 

지난 1월 생일자들의 선물은은 이랬습니다. 생각해보면 작년에 새로 등장한 영웅 중에는 1월 생일자가 없었다는 거군요.

 

240102_로오히, 1월 생일자들 선물반응 확인하기

https://esendial.tistory.com/9709

 

240102_로오히, 1월 생일자들 선물반응 확인하기

잊고 있었는데 1월 생일 선물이 돌아왔습니다. 이카테스톨을 뽑아놓고 슬슬 돌까 생각하던 찰나라, 오히려 잘되었습니다. 테스형의 레벨업과 같이 하면 되니까요. 그러니 서둘러 작업을 해봅니

esendial.tistory.com

 

 

아래의 생일선물 디저트 설명은 작년 설명에서 들고 왔습니다. 와... 작년에 잘 정리해둔 덕에 새로 정리할 필요가 없다!

 

1.니벨룽겐 대삼림: 달팽이 미니 롤
길고 얇게 구운 부드러운 시트에 초콜릿 크림을 펴 바른 후 돌돌 말아낸 미니 머핀. 모양만 따온 것일 뿐, 달팽이는 들어가지 않는다.

2.플로렌스: 시나몬 쿠키
각종 곡물과 말린 무화과, 견과류 등을 넣어 구운 청크 쿠키. 바삭한 식감 사이사이 은은한 시나몬 향이 일품이다.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3.엘펜하임: 감초 사탕
감초를 넣어 만든 사탕. 처음은 짜다가 먹을 수록 쓴 맛이 올라오나, 끝에는 단맛이 남는다. 엘펜하임에서는 꽤 유명한 간식이지만 그 인기는 자국에서만 있는 정도다.

4.페르사: 도라지 양갱
팥과 도라지, 설탕 등을 한데 쑤어 굳힌 간식. 팥보다는 도라지의 함유량을 높여 특유의 향을 배가시켰다. 페르사의 명절 때 주고받는 대표 간식이다.

5.사르디나: 칠리 새우칩
갈아낸 새우를 첨가한 후 바삭하게 튀겨낸 과자. 겉에는 칠리 시즈닝을 입혀 매콤함도 살렸다. 매운 정도에 따라 총 86가지 버전이 있다.

6.다케온: 쑥 젤리
쑥을 첨가한 한입 크기의 작은 젤리. 단맛은 별로 없으나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대표 간식으로 통한다. 보통 기념품 상점에서 판매한다.

7.갈루스 서부: 레몬 사탕
상큼한 레몬 향이 가득한 사탕. 오랫동안 사랑받은 인기 간식이지만, 사탕 표면에 혀가 슬려 다치는 경우도 있으니 먹을 때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8.갈루스 동부: 미니 푸딩
한입 크기로 포장된 커스터드 푸딩. 뚜껑을 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바로 삼키게 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미니 스푼이 제공된다.

 

자. 여기까지는 같습니다. 하지만 0번이 추가되었네요.

 

아발론 : 로드의 야심작

생일을 맞이한 영웅을 위해 로드가 공들여 만든 간식. 함께 증정되는 편지에도 정성이 가득 담겨 있고, 봉투 겉면에도 '보이는 것보다 괜찮아!'라고 적혀 있다.

 

아니... 그.. 로드. 뭘 만든거예요. 뭘 만들었기에 설명이 저렇게 무서워요. 분명 이건 무조건 되는, 무조건 호감도 올릴 수 있는 간식이겠지만.

 

 

 

작년에는 대지 온달이 받았을 거고, 불 온달이 이번 생일선물을 받습니다. 어떤 선물을 가장 좋아하는지 확인해보지요.

 

 

1.니벨룽겐 대삼림: 달팽이 미니 롤

+10. 고맙소. 감사히 받아두겠소이다.

 

 

 

2.플로렌스: 시나몬 쿠키
+30. 이리 귀한 것을 어찌... 고맙소. 필히 보답하겠소이다.

 

 

 


3.엘펜하임: 감초 사탕
+30. 소인의 취향은 주군께서 가장 잘 아시는 듯하오. 아, 애정이라...

(...애정이라 답했습니까, 로드)

4.페르사: 도라지 양갱
+15. 축하만으로도 충분할 터인데, 후후. 고맙소.

5.사르디나: 칠리 새우칩
+15. 감사하오. 주군께서도 바라시는 것이 있소?
 
6.다케온: 쑥 젤리
+10. 선물이오? 감희하기 이를 데 없구려.

 


7.갈루스 서부: 레몬 사탕
+3. 이 또한 당신의 뜻이라면.

8.갈루스 동부: 미니 푸딩

+5. 선물... 이오?

 

0.아발론: 로드의 야심작

+30.

 

다케온까지 오니 갈루스제국의 선물을 가장 안 좋아할 것이 보여서 두려움에 떨며 선물을 줬는데, 무서웠습니다. 흑흑. 그래도 아발론 선물로 회복. 아발론 선물은 +30이라 멘트는 다른 +30 선물과 같습니다.

 

 

 

카를 3세 선물은 다시 줄까 말까 하다가 주는 걸로. 작년에 대사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 몇 종 있더라고요. 그래도 플로렌스, 갈루스 서부, 아발론을 좋아하는 건 같습니다. 아발론은 신규 추가지만 어차피 이건 모두 다 좋아할테니까요.

 

 

1.니벨룽겐 대삼림: 달팽이 미니 롤
+15. 흠, 제법이군. 의외인데...

2.플로렌스: 시나몬 쿠키
+30. 이 몸을 위해 제법 공을 들였나. 흥, 응당 해야 할 일이지.

3.엘펜하임: 감초 사탕
+10. 무난하기 짝이 없군.

 

 


4.페르사: 도라지 양갱
+3. 불만이 있다면 정식 문서로 의사를 표하도록!
(작년에 확인한 건 "하!"였습니다.)

5.사르디나: 칠리 새우칩
+10. 알겠으니 두고 가도록. 도로 가져가도 상관없다.

6.다케온: 쑥 젤리
+5. 용도도 알 수 없는 이 괴상한 것도 선물이라 할 수 있나?
(작년에 확인한 건 "아발론에서는 이런 걸 선물로 주고받나?"였습니다.)

7.갈루스 서부: 레몬 사탕
+30. 훗,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였나 보군. 훌륭한 선물이다.

 

 


8.갈루스 동부: 미니 푸딩
+15. 기대에는 못 미친다만 뭐, 나쁘지 않군.

 

 

 

 

 

 

어둠 루미에에게 갑니다. 하. 빛 나인 인형 진짜 귀엽다.;ㅂ; 진짜, 진짜 귀엽다...;ㅂ;

 

 

1.니벨룽겐 대삼림: 달팽이 미니 롤
+30. 누군가 알려주던가요? 어떻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걸...

2.플로렌스: 시나몬 쿠키
+15. 고마워요. 좋은 선물이네요.

3.엘펜하임: 감초 사탕
+10. 흠... 그래요.

4.페르사: 도라지 양갱
+15. 저에게도 보답의 기회가 있으면 좋겠군요. 그대의 생일은 언제인가요?

5.사르디나: 칠리 새우칩
+30. 누군가 알려주던가요? 어떻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걸...
 
6.다케온: 쑥 젤리
+10. 흠... 그래요.

 

 


7.갈루스 서부: 레몬 사탕
+5. 이런 것도 선물이... 아, 네. / 빈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8.갈루스 동부: 미니 푸딩
+3. 장난은 사양이라고 했을 텐데요.

(아니, 푸딩이 왜.;ㅂ;)

 

 

그래서, 결론!

 

불 온달: 플로렌스, 엘펜하임
물 카를: 플로렌스, 갈루스서부
어둠 루미에: 니벨룽겐 대삼림, 사르디나

 

 

아발론은 모두에게 다 좋은 선물이니 확보하시면 좋고요.

 

 

견과류에 포함이 되니 과일이라고 우겨도 될까요. 강낭콩이나 팥도 좋아하지만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가장 즐겁게 사다 먹는 것은 밤입니다. 본가에 있을 때보다 지금 훨씬 더 자주 사다먹으니까요. 냉장고를 혼자 관리할 수 있게 되어 그렇기도 합니다. 냉장고를 제 마음 대로 쓸 수 있으니 원하는 식재료를 잔뜩 들이는 것도 가능하거든요. 물론 그렇게는 못합니다. 잔뜩 들이면 혼자서 다 못 먹으니까요. 오래 보관 가능한 식재료가 아니면 잔뜩 들여봐야 소용 없습니다.

 

올해 첫 간식이나 첫 끼니 차림은 저랬습니다. 어차피 떡국은 본가 가면 얻어 먹을 것이니 천천히 먹어도 되고, 꼭 중요하진 않으니까요. 그래서 신나게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겠다며, 엊그제 주문한 언니네텃밭의 부여알밤을 꺼냈습니다. 원래도 밤을 좋아하는데 이즈음 되면 슬슬 밤 저장 기한의 한계가 오다보니 상태가 안 좋습니다. 12월까지 행복하게 주문했던 카카오메이커스의 공주밤도 재주문대기중이지만 분위기봐서는 다시 안 들어올 것 같군요. 내년 아니고 이번 해 가을을 기다려야 하나봅니다. 그랬는데 엊그제 스카이라인에서 언니네텃밭에서 판다는 알밤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오옷, 밤이다!

 

 

냉장고에 상자채 넣었다가 오늘 꺼내보니 알밤이 매끈매끈 토실토실합니다. 엊그제 하나로마트에서 밤 샀다가 몇 개 까먹어보고 그대로 분리수거했던 기억이 아련한데, 이 밤은 예쁘기도 하거니와 맛있습니다. 달아요. 품종은 대보더라고요. 옥광보다는 대보쪽이 입에 더 잘 맞습니다. 지금 상태 봐서는 아마 품절되기 전에 한 번 정도는 더 주문하지 않을까 싶고요. 2kg에 배송비 포함해서 3만원 가량이지만 유기농밤이니 이해합니다. 맛있는 밤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으니 그게 더 좋지요.

 

한 번 더 삶아 먹을 분량이 남았으니 이번 주말에 추가로 더 삶을 겁니다. 쓰읍. 한동안 신나게 밤 까먹겠네요./ㅠ/

제목의 얼굴이 저모양인 건 보시면 압니다. 하, 이놈들, 또 구매의욕을 마구 불러 일으키는 무서운 제품을 들고 왔습니다.

 

지난 10월쯤인가에 한 번 트위터로 슬쩍 지나간 제품입니다. 튜더 코너라고, 신제품이 나올거라는 예고였지요. 그 때는 전체 내용 없었는데, 공개되었습니다. 레고 메일링으로 확인하고 한숨 지으러 보러갔습니다. 제목 그대로, 튜더 코너에 또 한정 사은품이 붙었기 때문입니다.ㅠ_ㅠ

 

 

 

 

튜더 코너, 10350

https://www.lego.com/ko-kr/product/tudor-corner-10350

 

튜더 코너 10350 | 레고® Icons | LEGO® Shop KR

레고® 아이콘 튜더 코너 성인 사용자용 모델 조립 키트

www.lego.com

가격은 31만원에서 100원을 뺀, 309,900원입니다. 1월 4일 출시 예정이며 1월 1일부터 선구매 가능합니다.

 

 

18세 이상 사용 가능으로, 전체 부품이 상당히 많습니다. 3266개. 크기는 아마 부티크 호텔이나 다른 시티 시리즈와 맞출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식물원보다는 부티크호텔이나 서점 등등에 더 잘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아아. 자전거에 홀리는 입장에서 저기 보이는 짐수레 자전거는 매우 탐이 납니다.

 

 

 

게다가 커피매장이 있어요.ㅠ_ㅠ

 

 

 

 

 

다행히 다른 피규어는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굴뚝청소부가 있는게 재미있네요. 어, 근데 중간에 사람 아닌 것이 있지 않나요. 혹시 저것도 사람... 투명인간인가? 설마하니 양복점의 마네킹이겠지요? 흰색이니?

 

 

아직은 사은품이 열리지 않았지만, 상품 소개 페이지에는 있습니다. 1월 1일부터 구매 가능하고 그 때 구매하면 아래의 키오스크를 준다고요.

 

코너 키오스크, 40757.

https://www.lego.com/ko-kr/product/corner-kiosk-40757

 

코너 키오스크 40757 | 레고® Icons | LEGO® Shop KR

시대를 초월한 코너 키오스크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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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문판매대... 하.... 하... 이건... 하. 게다가 호외가 있어!

 

만약 튜더 코너를 산다면 이번 기회에 장만해야하는 겁니다. 에펠의 아파트를 놓치고 후회한 기억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어흑. 하지만 그거 샀다면 둘 곳이 없었을 거예요. 에펠탑은, 정말로 상자가 크단 말입니다.;ㅂ;

 

 

 

 

 

다이애건 앨리 마법의 상점, 76444.

https://www.lego.com/ko-kr/product/diagon-alley-wizarding-shops-76444

 

다이애건 앨리™ 마법의 상점 76444 | 해리포터™ | LEGO® Shop KR

성인을 위한 마법사 테마의 레고® 해리포터™ 선물

www.lego.com

비슷한 시기에 같이 나오는 것이 마법의 상점입니다. 이전에 나온 다이애건 밸리와 은행은 크기를 키운 것이고, 이쪽은 스케일을 줄였습니다. 들어 있는 레고 피규어를 보면 감이 옵니다. 원래 레고 피규어는 두 칸 짜리인데, 저기 보이는 피규어들은 한 칸이잖아요. 훨씬 간략화한 셈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지만, 단순히 전시용으로 쓴다면 이쪽이 공간은 덜 차지할 겁니다.

 

 

하여간 튜더 코너는 당장 내일부터 판매 시작입니다. 고민 좀 해보자고요... 하...

거두절미하고 지난주의 독서기록으로 갑니다.-ㅁ-a

 

 

돌리앗. 그림 천재 삼촌이 돌아왔다(귀향 후 초월급 그림천재) 28~31.

현대, 그림, 디자인.

https://novel.munpia.com/447044

 

귀향 후 초월급 그림천재

돌리앗 - 더는 그림을 그릴 수 없어 해고당했다. 다 그만두고 고향에 오니 사라진 천재성이 돌아왔다.

novel.munpia.com

 

조카 덕분에 다시 손떨림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니 훨훨 날아다니는군요. 제목이 『귀향 후 초월급 그림천재』로 바뀌었다가, 오늘-월요일에 다시 『그림 천재 삼촌이 돌아왔다』로 제목이 돌아왔습니다. 그림책과 캐릭터를 활용한 주변 산업이 흘러가는게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심인성 손떨림 원인이 되었던 사건은 익히 알고 있는 사건이 떠올라서요. 그쪽을 어떻게 풀어낼까도 궁금합니다.

 

 

 

귤잠꾼. 은퇴 헌터, 해남 되다 1~6.

현대판타지, 어업.

https://www.joara.com/book/1782299

 

은퇴 헌터, 해남 되다

제주도에서 귀여운 정령들과 바다를 누비며 힐링함.마기로 오염된 바다에서, 오직 나만이 신선한 해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맛있는 해산물도 먹고, 해산물로 돈도 벌고, 힐링도 하

www.joara.com

해녀가 아니라 해남이라 어업 키워드를 넣었습니다.

배터리와 유사하게, 마력을 과하게 써서 마력고갈 상태가 되면 최대 마력이 줄어듭니다. 마력 고갈을 반복하다가 F급 수준으로 내려앉은 헌터 박달구는, 해녀인 어머니를 따라서 바다에 나갔다가 몬스터를 만납니다. 그리고 몬스터를 쫓아 가다가 우연히 정령을 만나 목숨을 구하고, 계약하면서 이계의 바다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계의 바다는 오염된 해산물이 아닌 청정해산물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정령 이야기에 맛있는 해산물의 조합이라, 계속 볼까 하다가 잠시 묵혔습니다.'ㅠ'

 

 

 

돈많은도비. 괴물 천재배우가 데뷔함 1~5.

현대, 연기.

https://www.joara.com/book/1788363

 

괴물 천재배우가 데뷔함

“억울하면 너도 연예인이나 해보던가.”홧김에 배우 서바이벌 오디션에 지원했는데.진짜 데뷔해 버렸다.이젠 아니야.

www.joara.com

배우 소재라 들어갔다가, 같이 연기하던 여자친구가 애원해서 매니저를 맡았더니 뜨고 나서 가차없이 버려졌다는 내용이라 던졌습니다. 기록 겸 남겨둡니다.-ㅁ-

 

 

 

 

 

유청율. 미연시 게임이었는데 헌터가 왜 나와 1.

BL, 가이드버스, 게임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1942465

 

1권 들어갔다가 내려 놓고 다른 소설 붙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빙의해서 시스템 창이 보입니다. 주인공의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지나가는 인물이고, 원래의 성격과 다른 행동을 하면 그 때마다 시스템이 창을 띄우며 난리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연기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평범했던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지진과 함께 게이트가 열리고 몬스터가 튀어나옵니다. 시스템은 외부의 다른 세계가 들어왔다는 메시지를 날리고요.

 

제목 그대로 미연시게임 속에 빙의했다가 갑자기 게임 장르가 변하고 그쪽 게임 등장인물들이 섞이면서 혼란에 빠진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새로 섞인 장르가 가이드버스입니다. 섞여 들어온 인물 둘은 에스퍼이고, 주인공이 가이드로 각성했으니 앞으로의 험난함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완결권으로 넘어갈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세람. 두 번의 밤을 건너다 4~5.

BL, 판타지,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8207077&start=slayer

 

오래된 작품이지만 주기적으로 꺼내보는 작품입니다. 블루스카이에 올리는 좋아하는 것들 목록에 올릴 책이기도 하고요. 회귀 전은 피폐이지만, 회귀 후에는 분위기가 복수입니다. 게다가 복수에 스릴러가 겹쳤고.=ㅁ=

 

 

 

바닐라테이. 서브공의 이복동생이 되었습니다 외전.

BL, 오메가버스,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754352

 

외전편 나온걸 보고 이 편만 골라서 봤습니다. 달달한 이야기, 오메가버스 답게 출산과 육아를 담은 외전입니다.

 

 

 

치효. 짝사랑 웨이브 1~4.

BL, 가이드버스, 배틀호모.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083113&start=slayer

 

배틀호모라고, 가이드와 에스퍼의 밀당 소재 소설입니다. 주인공들의 다툼이 또 협회간의 알력과도 연결되어서 1권 읽다가 4권 넘어가고 결말만 확인하고 내려뒀습니다. 멘탈 부서졌을 때는 갈등이 등장하는 소설은 못 읽겠더라고요. 게다가 초반에 등장하는 알력이 취향에 안 맞기도 해서요.;ㅂ;

 

서로 파장이 잘 맞기는 하지만, 가이드인 승완의 등급이 낮습니다. 에스퍼인 제승은 S급, 승완은 B급이지요. 그렇다고 전담 가이드를 하자니 매칭율이 78%라, 기준인 80%에 못미칩니다. 제승의 팀 가이드를 하자니 팀원 중에 매칭율이 낮은 편인 사람이 둘이나 됩니다. 그러니 팀 가이드도 못하고요. 그런 딜레마 때문에 가까이 가지는 못하는 짝사랑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꼬인 이야기가 많다보니 읽다가 내려둘 수밖에 없었고요. ... 읽어낼 수 있는 집나간멘탈은 언제 돌아올까요. 흑흑.

 

 

세람. 꿈의 잔재 4. 

BL,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1502243&start=slayer

 

이것도, 4권만 후다닥 들어가서 봤습니다. 아는 이야기고 아는 맛이니 익숙한 이야기라서요.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라스가 떠나는 부분부터의 이야기입니다.

마족에게 부모님을 잃었던 라스는 용사입니다. 다른 동료들과 함께 마왕을 무찔렀지만 동료들은 모두 죽고 라스는 깊은 비밀 하나를 가슴에 품고 살아 돌아옵니다. 표지에서 보이듯 초반에는 이공일수 구도입니다. 최종은 일공일수이지만요. 그런면에서 초반은 약간 취향이 갈릴지도?

 

장바누. 리밋(Re:meet) 1~3.

BL, 현대, 추리소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1361013&start=slayer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돌려보는 소설..... 이번 주에 왜 이런 재독소설이 많냐면 최근에 노트북 OS를 업데이트 한 뒤 알라딘 어플리케이션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삭제하고 다시 설치했더니 책장에 두었던 책도 싹 사라졌거든요.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새로 받다보니, 다시 읽고 싶은 소설이 마구 등장하여 그렇습니다.

 

 

제이허빈. 당문전 1~91, 471~484.

무협.

https://novel.munpia.com/357452

 

당문전

제이허빈 - 사천성 당가의원의 젊은 의원 당무진은 이상한 꿈을 꾸었다. 전설적인 야장 구야자(歐冶子)가 되어 등선하는 꿈을.

novel.munpia.com

정통무협입니다.

 

문피아에 들어갔다가 12월 28일(토) 하루동안 전편 무료라는 말에 들어가서 보기 시작했는데, 다는 읽지 못했지만 읽는 동안 내내 무와 협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곰씹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 진짜 "당문전"입니다. 초반만 읽어도 왜 이 소설이 당문전인지 이해할거예요. 결말 확인한다고 뛰어 넘어갔지만서도, 멋진 무협이었습니다. 책으로 나오면 일단 사둘 생각이고요. 하. 물론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뭔가 나사빠진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게 또 매력이죠.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부 1, 2, 2부 1.

현대, 아이돌, 시스템.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045984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부 1 (무선)

4년차 공시생, 낯선 몸에 빙의해 3년 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상태창의 협박. 돌연사 위협 때문에 팔자에도 없던 아이돌에 도전하게 된 주인공의 대환장 일지.

www.aladin.co.kr

 

조아라에서 한창 연재 쫓아가는 데못죽 2차 창작이 있습니다. 신재현에게 아주 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있고, 이 친구가 무한 회귀를 한다는 설정입니다. 회귀를 하는 계기는 딱 하나입니다. 신재현의 죽음. 재현이 죽을 때마다 윤원도 같이 회귀를 하고, 이 회귀운명공동체는 어느 날을 계기로 바뀝니다. 재현이 윤원도 같이 아이돌 시키면서 방향이 뒤틀렸거든요. 그리하여 이 2차 창작은 브이틱의 데뷔담을 다루는 소설이 되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기에 원작인 데못죽이 다시 보고 싶어져서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저는 1부 1권이랑 2권만 보고 말았군요. 이야아. 나머지는 그냥 카카오페이지에서 읽었다.-ㅁ- 그래서 지금 1부 3권까지는 끝냈고, 4권이 책상 위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부터 읽을거예요.'ㅂ'

 



1.웹소설
Sragon. 남궁천존 1~310. 조아라 프리미엄. (2024.12.20. 기준)(30~44)
귤잠꾼. 은퇴 헌터, 해남 되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12.19. 기준)(1~6)
돈많은도비. 괴물 천재배우가 데뷔함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12.23. 기준)(1~5)
돌리앗. 귀향 후 초월급 그림천재(그림천재 삼촌이 돌아왔다) 1~36. 문피아 무료연재. (2024.12.29. 기준)(28~31)
제이허빈. 당문전 1~484(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4.08.18. 기준)(1~81, 471~484)

2.전자책
유청율. 미연시 게임이었는데 헌터가 왜 나와 1~6. 인앤아웃 2024, 세트 25800원.(1)
세람. 두 번의 밤을 건너다 1~5. M블루, 2020, 세트 13500원.(4, 5)
바닐라테이. 서브공의 이복동생이 되었습니다 외전. 블리뉴, 2024, 1300원.
치효. 짝사랑 웨이브 1~4. B&M, 2024, 세트 13200원.(1, 4)
세람. 꿈의 잔재 1~4. 녹턴, 2017, 세트 11000원.(4)
장바누. 리밋(Re:meet) 1~3. 비터애플, 2021, 각권 4천원.

3.종이책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부 1, 2, 2부 1. 위시북스(KW북스), 2022, 각권 12500원.

 

 

 

https://www3.nhk.or.jp/news/

 

NHK NEWS WEB|NHKのニュースサイト

NHKのニュースサイト「NHK NEWS WEB」。国内外の取材網を生かし、さまざまな分野のニュースをいち早く、正確にお伝えします。ニュース速報はもちろん、現場の記者が執筆した読み応えのある

www3.nhk.or.jp

 

 

보통 주말에는 종일 NHK를 틀어 놓곤 합니다. 요즘은 전기세가 무서워서 TV 내내 틀어놓기 보다는 꺼놓기를 선택하지만, 한국의 예능을 보는 것보다는 일본의 방송을 보는 쪽이 나을때도 많고, 사회적 이슈 다루기도 많다보니 더더욱 그쪽을 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한국의 사회문제를 회피하는 거죠. 그런 맥락에서 한국 뉴스를 덜보는 것이기도 하고요. SNS에서 제목만 훑거나, 간단히 뉴스기사를 보는 정도로 넘어가는 일이 많습니다. 부족분은 주간지로 채우니까요. 그마저도 요즘 밀렸습니다만.

 

아침에 제주항공기 사고가 나자 NHK를 포함해 여러 방송매체가 다 사고 현장을 방송중이라 결국 못보고 TV를 재웠습니다. 어흑. 현실 도피라고 해도 틀리진 않겠지만,

 

덕분에 아이패드에서 돌리는 게임 레벨만 계속 올라갑니다. 하.

 

 

그나마 부모님은 잠시 한숨 돌리러, 기다리던 콘서트 보러 가셨습니다. 두 분이 같이 가셨으니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저는 집에서 조용히 내일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내일은 월요일,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조금이라도 손 보탤 일이 있을지, 조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닐 겁니다. 전자책 구매 가능성이 얼마간 열려 있거든요. 혹시 또 모르고요. 그 사이에 뭔가 살 책이 생길 수도 있어요.

 

 

엊그제 도착한 『말세 커피』도 아직이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도 비닐 안 뜯었지만 새책 두 상자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헌책은 아니고, 본가에 보관중이던 책 세 상자도 추가 도착했고요.

 

 

 

 

퇴근하고 돌아오니 『스타터 빌런』이 수건과 함께 도착했습니다. 수건은 바로 쓰려고 아예 세탁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어제 이 사진을 찍고, 퇴근 후 책 상자 네 개와, 그 전날 도착한 책 상자 하나를 간신히 넣어두고는 오늘 사진을 더 찍었습니다. 본가에서 온 책 상자 세 개는 아직 안 뜯었고, 어제 도착한 내스급 상자와 그 전날 도착한 어바등 상자 둘만 뜯었지요. 그 일주일쯤 전에 도착한 춘식이×해리포터 망토 상자와 함께 오늘 해치웠습니다. 그간 쌓인 상자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하. 아직 어바등 상자는 집에 있습니다. 오늘 막 뜯은 참이라 분리수거하려고 일단 챙겨놓기만 했거든요.

 

 

 

그 사이에 쌓인 책탑. 무너뜨려야 하지만, 모스크바의 신사 아래 깔린 건 인버트입니다. 저건 방출 여부를 아직 결정 못했습니다. 표지는 참 예쁘지만 내용이 취향 아니라서요. 하. 죠즈카도 아직 못했지요.

 

 

 

 

아차. 변색머그 두 개도 저 상태로 사진만 찍고 꺼내지도 않았네요. 내스급 머그와 어바등 머그가 함께 있습니다. 하. 지금 찬장에 들어간 굿즈형 머그가 몇 개지? 천수관음도 아니면서 왜이리 머그를 처분하지 못하는게냐.;ㅂ;

 

 

 

 

 

... 읽을 책은 쌓여만 가니.-ㅁ- 『왼쪽은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1~4권, 시리즈의 첫 번째 세트고요, 오른쪽은 『내가 키운 S급들』 5권까지입니다. 내스급은 몇 권 분량이 될지 모르겠네요. 얼마나 압축했는지 감이 안와서, 일단 나와봐야 알겠지요. 집에 모셔두려면 부지런히 책장을 치워야합니다. 이상한 물건들 잔뜩 들여 놓았으니, 그건 책장 위로 피신시키고, 책장에 잘, 테트리스하듯 맞춰 끼워 넣어야지요.

 

일단 지금은 어제 다시 붙잡은 데못죽부터 가겠습니다. 책탑은 무너뜨려야 제맛이죠.=ㅁ=!

 

 

오늘 막 스타터 빌런이 도착했기도 하니, 진짜 마지막 도착은 그쪽이겠네요. 이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세트는 사진에 없고, 그 대신 머그만 사진에 찍었습니다. 찍고 보니 무라카미 하루키 컵라면 머그가 빠졌군요. 그 머그는 나중에 G에게 보낼 거라, 사진만 찍어 달라고 해야겠네요.

 

라고 적으면서 알라딘 주문 내역을 확인하니, 아직 덜 온 책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키운 S급들』 세트가 오늘 도착예정입니다. 아. 제목을 바꿔야하나.=ㅁ= 그건 도착한 후에 수정하지요.

 

 

덕분에 읽을 책이 풍년입니다. 문제는 우체국의 빠른 배송 덕분에 어제 집에서 보낸 책 상자가 아마도 세 개 들어왔을 거란 점입니다. 어제도 책 상자 두 개가 집 앞에 있었는데, 오늘은 세 개에, 추가로 하나가 더 올 예정입니다. 아까 우체국 택배의 배송완료가 떴거든요. 어흑.;ㅂ; 그 책들 어디에 꽂아두지.;ㅂ; 일단 책을 읽어야 어딘가로 치우든지 할 건데 읽지 않으면.;ㅂ;

 

일단 어바등은 미루고, 사진에 보이는 책부터 읽고 치워야겠습니다. 내란 24일차, 오늘도 뉴스는 흉흉하고 읽을 책은 많군요. 쟈, 해치워야지.=ㅂ=!

어제 올리다가 뻗은 만년필 사진의 앞 이야기입니다. 그 직전에 도착한 충동구매적 커피용품도 사진 찍어 놓고는 안 올렸거든요. 오늘은 날림으로 그 사진 다 올려봅니다.'ㅂ'a

 

카페뮤제오 주문건은 앞서 상자만 찍어 올렸지요. 이번에는 다 꺼내 찍어봤습니다.

 

 

옆의 태공은 크기비교용이고요. 5온스의 샷잔과 3온스의 샷잔, 그리고 스테인리스 계량 샷잔과 커피계량숟가락입니다. 커피 숟가락도 나무로 살까 스테인리스로 살까, 동으로 살까 한참 고민했지만 결국은 스테인리스입니다. 오래 쓰고 관리하기 쉬워서요. 동이나 나무는 쓰기 편하지만 관리 문제가 걸리더라고요. 취향만 따지면 나무 숟가락이 좋지만, 커피는 기름기가 도니 오래 쓰려면 나무숟가락도 잘 관리해야합니다. 그게 쉽지 않아요...

 

 

 

 

 

이날 도착한 택배 하나는 발송처가 안나왔더랍니다. 이게 뭔가하고 받아보니, 책자더라고요. 말세커피 배송 시작했다는 소식은 텀블벅 메시지로 받았는데, 저도 잊고 있었습니다. 이쪽도 책탑에 쌓아두고 차근히 읽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엽서는 냉장고에 붙여둬야겠네요.

 

 

 

 

만년필이 들어 있던 상자 크기 비교를 위해 태공과 말세커피 책이 수고해줬습니다. 아래 있는 저 상자가 만년필이 들어 있던 상자입니다. 상자에 비해 만년필 상자가 매우 작았지요. 그거야 쇼핑백이 함께 들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봅니다.

 

 

 

 

왼쪽에 보이는 전단지는 WorldShopping의 안내문입니다. 저 뒷면에 500엔 할인 쿠폰이 있었습니다만, 아마 다음에 쓸 일은 없을 겁니다. 대행수수료가 비싸서 다음에 쓸 일이 있을까 싶더라고요. 오른쪽의 사진에 보이는 것이 Ancora의 쇼핑백입니다.

 

 

 

쇼핑백과, 구매보증서와 만년필 상자.

 

 

 

 

결제는 12월 6일이었는데, 구매일은 11일로 적혀 있군요.

 

 

 

 

 

상자도 그렇고, 속도 홈페이지의 사진 그대로라 신기했습니다. .. 그것도 신기하다고 말해도 되나? =ㅁ=

 

 

하여간 한 번 구매는 해보았으니 두 번째 구매는 더 쉬울지.......... 아뇨, 그것도 모르죠. 이번에 구매 비용 들어가면서 허리가 휘청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잠잠할 겁니다. 그리고 만년필 수리보내고 쓰기 시작하면 만년필 구매 의욕이 사그라들지 않을까 생각만 하는 거죠. 아니, 그러니까 일단 만년필 수리부터 보내야하고요. 이번 주말은 겸사겸사 서울 다녀와야하나요. 아, 멀리 나가기 힘든데.;ㅂ; 체력이 부족한데.;ㅂ; 12월 3일 + 23일차, 그래서 여전히 집나간 체력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더 고민하고 갈지 말지..........

 

뭐든 일은 빨리 해치워야 마음이 편하니 이번 주말에 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광화문 주변을 지나가니 슬쩍 참여했다가 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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