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마신 시즈쿠는, 마시고 나서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기억에 남는 맛이었습니다. 한참 전에 마신 거라 어느 정도는 기억의 훼손이 있을법도 하지만, 그럼에도 좋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타베로그 등의 평점은 높은 편이 아니었는데, 그건 서비스의 문제였습니다. 사진촬영 금지였거든요. 그래서 그 커피점 사진은 없습니다. 커피에만 집중하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였고,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요.
나머지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사진폴더 들어가서 눈에 보이는 대로 집었지요.
1.약수역 리사르 커피로스터스(2021)
여기는 G가 알려줘서 가게되었습니다. 언제였더라. 아침 일찍, 진짜로 일찍, 다른 사람들 출근하는 시각에 방문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서는 각각 커피 두 잔인지 세 잔인지씩 마셨을 겁니다. 첫 잔은 에스프레소, 그 다음은 우유를 부은 에스프레소. 라떼는 아니고, 마끼아또도 아니고. 하여간 위에 코코아가루를 약간 얹은 데운우유부은에스프레소를 마셨지요. 맛있었습니다.
2.Grand Cru Cafe Ginza(2023)
긴자의 커피 맛있는 집을 찾다가 방문했고 커피 가격에 기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커피가 1만엔을 살짝 넘겼거든요.
독특한 컨셉의 커피집입니다. 분위기는 커피집보다는 칵테일이나 양주 중심의 바 같습니다. 그러나 오롯이 안주 없이 술만 파는 것처럼, 여기도 커피만 취급합니다. 더 정확히는 "커피를 구매한 뒤 킵하여 와서 마시는 커피집"입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것이 밀봉한 커피병입니다. 샴페인병에다가 커피콩을 넣고 밀봉하고, 한 번 개봉하면 2주일 이내에 마셔야 합니다. 아니면 들고 갈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저 병 중 가장 저렴한게 12100엔이었나. 제가 고른 건 그보다는 조오금 비싼 13200엔이었습니다. 가장 비싼 커피는 여섯 자리였다고 기억합니다. 특정 농장들의 커피콩을 계약하고, 계약한 커피콩은 시즌에 따라 가격을 달리 매깁니다. 양주중에서도 포도주가 이런 방식이죠. 포도 생산과 그 해의 날씨에 따라 포도주의 맛이나 질이 달라지고, 거기에 따라 싯가를 매기는.
만델링을 좋아한다고 하여 추천받은 콩이었고, 맛있었습니다. 신맛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커피의 신맛은 맛있는 신맛입니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가격 감수하고 한 번쯤 도전해볼맛입니다. 이런 것도 경험이니까요. 게다가 긴자 특유의, 나이 지긋한 마스터가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설명해준다라는 분위기도 살아 있으니까요.
3.스트리머 커피 컴퍼니(2019)
지금은 폐점했습니다. 지난 1월에 방문했을 때 이미 폐점 상태로 뜨더군요. 시부야였나, 그쪽이 본점인 스트리머커피컴퍼니의 삿포로 스텔라플레이스점이었습니다. 삿포로 여행하는 동안 커피가 마음에 들어서 여행 기간 동안 두 번 방문했지요.
로제타를 정말로 예쁘게 뽑습니다.
4.빈스서울의 토라자/만델링, 집에서 핸드드립하는 것이 제일 취향.
하지만 가장 자주 마시고 접근성이 좋은 커피는 빈스서울의 만델링 혹은 토라자의 핸드드립입니다. 집에서 편하게 마시는 커피니까요. 사무실에서도 마시지만.
커피잔은 노리다케의 에반게리온 초호기입니다.'ㅠ'
어제 테라로사에서 사들고 온 물건들. 테라로사의 드립백 디자인은 진짜 멋집니다. 패키지 디자인 어느 분이 하시는지 모르지만, 디카페인 커피, 슬리피캣의 디자인은 정말 끝내줍니다. 하.;ㅂ; 오늘도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하지만 사진 속 커피는 테라로사 아니고 빈스서울의 만델링. 테라로사도 매장에서 마시는 건 좋아하지만 사와서 내려보면 제 취향에는 좀 미묘합니다. 스트라이크 존은 역시 빈스서울쪽. 오래 마셔서 입에 찰싹 달라붙어 그럴 수도 있어요.
테라로사 잡담은 내일도 이어질겁니다. 저 봉투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은 사진을 안 찍었거든요. 내일 찍겠습니다. 저 사진 찍고 가방에 그대로 집어 넣은지라.. 지금 생각하니 저 자리에서 바로 사진 찍었어야 했네요.
단풍 블렌드에 레몬치즈케이크를 주문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였습니다. 희한하게도,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는 높은 확률로 먹다가 역류성 식도염이 발발합니다. 먹기 전에는 맛있겠다며 포크를 대더라도, 먹는 도중에 반드시 '생목이 오른다'는 상태가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처럼 신물이 넘어올 것 같은 상태가 되는거예요. 희한하죠. 치즈케이크만 그렇습니다. 스폰지 케이크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어요. 치즈케이크 종류를 멀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긴 합니다만. 시트러스 계통이 들어간 간식을 좋아하는 터라 이날도 충동적으로 구매해서 그랬습니다.
어제 퇴근 전 두 시간은 책상업무만 했음에도, 어제 움직임은 평소의 두 배였습니다. 사과시계로 움직임을 확인하면, 보통은 소모 칼로리를 150% 정도 달성합니다. 기준 칼로리의 그정도 소모하는게 평소 움직임이지요. 그리고 어제는 200% 달성. 그랬다고 사과시계에서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더라고요. 그리 반갑지 않았습니다. 그제도 그랬고, 어제도 힘들게 움직였거든요. 그럼에도 아직 책상업무가 여럿 남아 있습니다. 흑.
거기에 몸 상태가 비루하다보니 오늘은 집에서 뻗고 싶었지만 피크민 커뮤니티 데이였습니다. 달리아의 수급이 쉽지 않다보니 커뮤니티데이에는 큰도시로 가야합니다.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녀오면서 이거 뭐하는 짓인가 싶었고..;ㅂ; 겸사겸사 장도 봤지만 사려던 물건은 못사고 엉뚱한 물건만 왕창 사왔네요. 주중의 피로가 겹겹이 쌓였으니 내일은 얌전히 쉬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3.월간도 연간도 아니고 외부 사업 예산이 들어오면서 발생한 서류작업과 연속 회의와 관련 서류작업과 연락과 물건 입고와 물건 폐기의 업무 폭탄
3만 있었다면 그럭저럭 헤쳐나갈 것인데, 어쩌다보니 9월 말부터 10월 초의 연휴 기간까지 1부터 3이 동시에 겹친 겁니다. 그래서 10월 3일이랑 9일도 출근했고요. 정시출근 퇴근은 아니지만 업무가 쓰러지지 않아서 바닥 파내기를 위해 잠시 출근했습니다. 9일의 출근 결과 다행히 1번이 해소되었고, 동시에 같이 진행하던 2번도 그럭저럭 진행되어 오늘 처치 완료. 3번은 연속회의까지 끝내놓고 서류작업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근데 월간마법.OTL
오우..... (먼산) 거기에 1과 2의 업무 때문에 허리 통증 개시. 딱 작년 이 시기에 허리가 아파서 병원 갔다가 디스크협착 판정을 받았거든요. 병원만 4주 다녔고, 낫는데는 대략 두 달 걸렸습니다. 거기에 1부터 3까지 모이니 엊그제부터는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까지 같이 오네요. 해가 짧아지다보니 연례 행사인 계절성 우울증도 겹쳐서 그럴 겁니다. 하.;ㅂ; 내일 커뮤니티 데이인데 서울 갈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내일 못가면 .... .. 달리아가 부족할건데.;ㅂ;
로오히 유니버스는 드문드문 들어갑니다. 보통은 새로운 일러스트를 얻거자 새 영웅을 영입하여 빨간 느낌표가 뜨면, 그거 없애겠다며 들어가곤 하지요. 이번에도 그렇게 들어갔다가, 우연히 다음 이벤트 참여 멤버들을 확인했습니다. 제목은 "원더랜드 티파티"입니다. 제목 그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에서 따온 모양입니다. 몇 년 전의 할로윈 티파티는 라플라스가 체셔고양이(문라이트 체셔캣), 샬롯이 앨리스(에이프런 원피스, 이상한 나라의 정령사), 루실리카가 모자장수(할로윈 케이프 코트, 이상한 나라의 마탑주)였지요. 이번에도 샬롯이 앨리스이긴 하지만 다른 멤버는 바뀌었습니다.
일러스트 분위기상, 이번에도 대지 샬롯입니다. ... 설마하니 앨리스 맞겠죠?;
가까이서 확인하신 분이 저거 하트 귀걸이라고 하시니 아마도 하트 여왕님 아닐까 합니다. 턱끝으로 카드 병정 조슈아를 부릴 것 같은 분위기로군요.
바레타가 체셔?일까 생각했지만, 체셔보다는 곰방대 피는 버섯 위의 애벌레가 아닐까 추정합니다. 어디까지나 추정.
이번에는 어둠 조슈아네요. 생일도 어둠 조슈아였지. 조슈아의 목깃이 차이나칼라에, 모자를 쓰고 있는 걸 보면 병정일 수도 있겠습니다. 체자렛님에게 휘둘리는 병정.
음, 혹시 어둠 프라우도 병정일까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매우 궁금합니다. 가만있자, 9월 업데이트 패키지가 오늘까지 판매니까 오늘 오후에...?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군요. 어떤 일러스트가 나올지-보다 어떤 의상이 나올지, 기대중입니다. 제발 새 옷 내주세요...! 아우레아! 능력을 보여줘!
미루고 미루다보니 200% 달성은 아직입니다. 지금 열심히 선물 상자 수집중이고요. 그래서 일단 포토카드 먼저 올려봅니다.
시작은 미하일의 반응에서.
대지 미하일은 대가족이 등 뒤에 있다는 설정이라 굉장히 든든한 나무 같습니다. 게다가 입고 있는 복장이 흡혈귀 백작의 복식... 아냐, 하여간 약간 풀어헤친 검은 케이프 코트라 볼 때마다 홀립니다. 그래요, 외모만큼은 미하일이 참으로 좋습니다. BL적으로 표현하자니 민망하여서 일단 말은 접어둡니다. 흠흠흠.
50%부터, 차근차근 올려봅니다.
엊그제가 생일이었던 라플라스. 생일선물은 물론 안겨드렸습니다. 이번 달 로오히 결제비가 정말 무섭군요...
손으로 얼굴을 살짝 가린 모습이, 뭔가 민망해보이기도 하고요? 이 나이 먹었는데 또 생일 챙겨주나요-쯤의 반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생일 파티는 오랜만입니다.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생일파티가 오랜만이라는데서 일단 손수건부터 찾고요. 어흑.;ㅂ; 불 바네사님은 스킬부터가 매우 단단하죠. 심지 굳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빛 바네사 또한 그렇지요.
성원이나, 크기보다는... 함께하는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서, 그게 기쁘군요.
생일선물 주는 동안 불 바네사는 얼굴을 잘 안 보여주더랍니다.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데 능숙하기 때문일까요. 150%와 200%의 반응이 그래서 더 궁금합니다.
아. 내 생일? 벌써 그렇게 됐나?
뭔가 꿍꿍이가 있어보이는 젋은 헬가의 반응.
뭐야, 뭐야. 이렇게 막 줘도 돼? 나 사양 안 한다? 다 가진다?
확실히 젊은 헬가의 반응은 더 직설적입니다. 풋풋한 느낌.....(...)
어이구, 이 늙은이 생일을 챙겨 무엇 한다고...
그런 쓸데 없는 짓 왜 벌이냐는 얼굴의 어둠 헬가님.
...이런 것도 참 오래간만이군요. 그립습니다. 옛일도 드문드문 생각나고.
옛날 옛적의 마도대전조 때는 했을라나요. 그렇지 않을까요. 뭔가 겸연쩍은 얼굴입니다. 마도대전으로 많은 동료를 잃었을테지만, 그럼에도 그 때가 불행하기만 한 것을 아니었을 겁니다. 행복한 기억은 더 오래, 길게 살아남으니까요. 그러니 헬가님도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거겠죠.
그러고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군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아발론에 들어온 뒤 처음으로 생일파티를 받는 거겠.. ..죠?; 그런 설정이겠죠?; 작년 생일은 어둠 미하일이 챙겨갔잖아요. 그러니 처음이라고 해둡시다.
앗 이런. 미하일의 포토카드 멘트가 빠졌네요. 뒤늦게 확인해보니 "로드께서 기뻐해 주신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였습니다. 정리하면 이렇네요.
대지 라플라스: 추억의 조각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불 바네사: 어떠세요? 마음에 드시나요? 용기사 헬가: 어때. 마음에 들어? 잘 나온 걸로 골라봤어! 어둠 헬가: 다른 사람 부탁이었음 안 들었지요. 특별히 전해드리는 겁니다. 대지 미하일: 로드께서 기뻐해 주신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자아. 그럼 포토카드를 열어봅시다.
사진첩에도 잘 모였습니다. 취향은 대지 미하일과 불 바네사.
엘더엘프의 자애로운 미소
주문받은 '인자한 교장 선생님' 포즈. "이런 느낌을 말씀하시는 게 맞나요?"
(폭소)
인자한 교장 선생님 포즈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진짜 그렇네요. 저기에 교장 선생님 훈화가 없으면 더 좋습니다. 음.
사랑을 품에 담은 알드 룬의 행복
천사인 줄 알았다는 프라우의 말에 짓는 미소. "모르셨어요? 잠깐 내려온 건데. 후후, 농담이에요. 예쁜 사진 고마워요"
맞다. 바네사의 스타일 아이템 중에는 천사 날개가 있었지요. 그 날개를 한 상태로 버스트 스킬을 쓰면, 스킬 효과음과 함께 한 바퀴 회전할 때 등의 날개가 보입니다. 진짜, 큐피드의 작은 날개 달린게 매우 잘 어울리죠. 현재 불 바네사는 분홍색 토끼 귀에 천사 날개를 하고 있으니 더더욱 저 사진과 잘 어울립니다.
파트너와 영혼을 나눈 용기사의 웃음
재단사의 솜씨에 감탄하는 찰나의 순간. "이거 진짜 귀엽다! 나 가져도 돼? 진짜지?"
이거, 빛 메이링이 받아든 인형도 그렇고, 이쪽도 그렇고. 진짜 재단사 님께오서 등판하시며 선물로 인형 잔뜩 들고 오시는 겁니까? 스타일 아이템 중에 봉제 인형 굉장히 많은데? 메기 봉제인형은 몇 개 판매하고는 현재 품절이잖아요.;ㅂ;
누군가를 그리는 용기사의 다정
가장 자연스렁누 순간, 그 고요함을 포착한 사진. "어떤 형태로든, 계속 그리워하며 살아가야겠지요. 그렇게 정했습니다."
영혼의 파트너, 용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 얼굴이 매우 애잔하면서도 그립습니다. 저 얼굴 슈나이더가 보면 어쩔 줄 몰라하며 마구 꼬리와 귀를 휘두를거예요.
온화한 레인저의 다정한 눈길
귀여운 다툼을 중재하는 능숙한 손짓. "잠시라도 눈을 떼면 이렇게 되더군요. 이런 모습으로도 괜찮겠습니까?"
귀여운 다툼이 무언가 잠시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미하일의 머리 위를 주목해주세요. 아마도 이거인듯..=ㅁ= 그러니까 꼬마 대지미하일과 레이븐의 다툼.
적다보니, 빅터는 커피를 재배한다고 나왔지, 소작농인지 농장주인지 확인할 길이 없네요. 하지만 자신의 커피 품질에 자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이 있었다고 기억하니, 그냥 커피농장주라 적어봅니다.
스타벅스와 플레이모빌이 손잡고 낸 이 시리즈는 전체 다 구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저 농부만 노리고 있었지요. 그리고 어제가 판매 시작일이라 단단히 마음 먹고 멀리 스타벅스에 다녀왔습니다. 기왕 구입하는 김에 덜단 커피로 산다고 플랫화이트 따뜻한 걸로 사이즈 키워 주문했고요. 텀블러를 가져간 건 일회용컵의 분리배출이 귀찮기 때문입니다. 둘다 설거지 해야하는 건 마찬가지라, 기왕이면 텀블러로 가져가는 것이 좋지요. 거기에, 하룻밤 차 안에서 재웠다가 오늘 아침 커피로 마신 참입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추웠기 때문에 식은(차가운) 커피를 마시니 잠이 안깨는군요. 역시 커피는 갓 내린 커피가 최고야.
몇 년 전에 구입한 스타벅스 플레이모빌도 개봉하지 않았으니, 이 제품도 개봉가능성은 낮습니다. 대신 이전 피규어들이랑 함께 모아서 스노우캣 카페 놀이를 할 가능성은 조금 있을지도요? 그 스탬프는 집에 잘 모셔두었으니 그림 비교하면서 전시용으로 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어디까지 생각만. 실행 가능성은 낮은게, 한 번 개봉하면 다시 정리해서 넣어두기가 매우 번거롭거든요. 뭐, 부피는 준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보관할 공간이 마땅치 않지요. 게다가 개봉 상자의 앞 표지만 잘라서 따로 모아두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군요.
이전부터 플레이모빌이든 넨도로이드든 피규어를 보관할 수 있는 상자를 제작해볼까 고민했는데, 다시 한 번 더 고민해야겠습니다. 서가 책 꽂아둔 앞쪽에 따로 모아두는 것도 그렇고, 서가 옆의 수집형 물건 보관함(굿즈 보관함)도 다시 정리해야하고. 아아아. 집안 정리의 길은 갈 길이 멉니다.;ㅂ;
이번 독서기록이 9월 다섯 번째인지 10월 첫 번째인지 잠시 헷갈렸습니다. 지난 주는 10월의 비중이 높으니 10월 첫 번째가 맞죠. 일주일 중 4일 이상인 쪽을 월로 넣는다고 정한 바 있습니다. 그게 당연한 결론이기도 하지만요.
이번 주는 전자책이 좀 많습니다. 다만, 상당수의 전자책이 지난 주말에 폭주하면서 잡은 거라서요. 종이책은 달랑 한 권이고, 그나마도 30%만 읽었습니다. 반성합니다. 지금 책만 꺼내 놓고 못 읽고 있는 일곱 도시 이야기랑, 지난 주에 도착한 미스테리아랑, 밀린 미스테리아랑, 독서-도서-출판 관련 책들도 좀 꺼내 읽자고요. 크흑.
24화까지 읽고 내려놓았습니다. 읽기 시작한 이유는 별거 아닙니다. 텀블벅 펀딩의 상품을 보고 슬쩍 홀려서 상품 주문하고 보니, 포토카드를 비롯한 다른 상품도 같이 사는 것이 맞나 아닌가 고민하게 되었고, 그걸 결정하려면 소설을 봐야한다며 붙잡았습니다. 카카오페이지는 한참 전에 10만원 결제하고는 그걸로 계속 쓰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그 때 결제한 것도 다 못쓸 정도로 카카페에서 안 읽는다는 거죠. 한창 연재중에 손댔던 다른 카카페소설도 쌓인 분량을 마저 봐야 하지만, 다른 소설에 밀렸습니다. 세상은 넓고 플랫폼은 많고, 읽을 소설은 더더욱 많습니다.
카카페에서 보이는 현재 표지와, 이번 텀블벅 펀딩에도 소개된 주인공의 다른 일러스트는 접어둡니다.'ㅂ'
소설 일러스트는 매우 미려하지만 소설 내용이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도 중반까지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고, 종이책 사면 그걸로 읽겠다며 미루고 있습니다. 더 빨리 읽기 위해 따로 결제할 정도로 급하진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 달 쯤 뒤면 도착하겠네요. 그 전에 1부 재탕하고 2부 마저 읽어야 하네요. 2부는 사 놓고 안 읽었습니다...
『망아살』로 줄여 부르는 이 소설은 주인공이 PD였습니다. 그것도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악편으로 유명한 PD요. 서바이벌 출연자 중 한 명이랑 사전에 구두로 약속을 하고, 해당 인물을 악역으로 보이게 편집하는 대신 분량을 늘려줍니다. 그 덕분에 출연자의 이름은 널리 알려졌지만 욕도 많이 먹었고 최종 멤버로 들어가는데 실패했습니다. 그에 항의하는 출연자에게 PD는 사전에 약속한 것 아니었냐고 시큰둥하게 대답합니다. 그 뒤, 아마도 쌓인 원한의 임계치를 넘긴 건지 시스템이 발동합니다. 서바이벌 악편으로 유명한 이 망나니PD가, 몇몇 인물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모두 잊히고 망한 아이돌의 숨겨진 멤버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진 겁니다. 심지어 배우 소속사로 유명한 연예기획사에서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쫄딱 망한 아이돌의 멤버이나, 한 번도 얼굴 공개가 된 적 없는 인물로 말입니다.
일단 PD로서의 자신을 기억하는 인물은 한 명 확인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얼굴을 마주한 친동생은 "형이 왜 이렇게 젊어졌어?"라는 망발을 하여 얻어맞았습니다. 유일한 가족이자 동거인이라, 시스템의 편집점에서 살아남은 모양입니다. 여튼 시키는 대로 아이돌의 멱살을 잡고 끌어 올려야 한다는데....
그 과정이 썩 취향에 안 맞습니다. 망나니PD로 있을 때 얻은 여러 연예사건들의 소스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을 협박합니다. 24화까지 들어오는데 최소 두 명이 협박 당해 협력을 시작했고요. 결국 못참고 내려놨습니다.
망아살보다 표지는 이쪽이 취향입니다. 저쪽은 미려한 일러스트지만 취향은 이쪽.-ㅁ-a S에게 얻어듣기로, 이 소설의 줄임말은 천아공이라는군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과 『망나니PD 아이돌로 살아남기』를 연속으로 읽다보니 이번에는 중간에 읽다 만 다른 소설을 이어 읽고 싶어집니다. 그리하여 비슷하게 시스템이 작동하는 이쪽 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읽다 만 부분부터 새로 이어 읽으려다가 앞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시 읽은 겁니다. 하하하하하.;
『흑뢰성』은 한참 전에 사두었습니다. 아마 출간 시기인 2022년 말쯤 구매한 걸로 기억합니다. 제게는 구매기록이 없는 걸 봐서는 아마 다른 경로로 구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회사 베네핏이라든지로 구매했나봅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책은 약간 호불호가 갈립니다. 아니, 어떤 작가든 100% 만족하는 책은 나오지 않지요. 미야베 미유키도 어떤 책은 좋고 어떤 책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재미있게 읽었던 책도 나중에는 못 읽을 수 있습니다. 미미여사의 사회파 소설들이 그렇네요. 2008년 즈음, 신나게 마쓰모토 세이지의 책을 읽었던 때를 떠올리면, 가리지 않고 아무책이나 신나게 읽을 수 있었던 건 그 때부터 몇 년 간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주제가 무거운 책을 읽기가 쉽지 않거든요.
『흑뢰성』은 살짝 불호에 가깝습니다. 책 표지 때문인지, 『부러진 용골』이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불호라고 적은 이유는 일본의 전국시대 배경 소설이 제 취향에 안 맞아서 그렇습니다. 소설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와 여섯 번째는 서장과 종장으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담담하게 서술합니다. 본격적인 미스터리는 그 사이에 있는 네 개의 장에서 다룹니다. 저는 서장과 첫 번째 미스터리만 읽고 포기하고, 결말부와 마지막 장만 보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이 사람들이 어떻게 될지가 뻔히 보이잖아요. 게다가 배경이, 오다 노부나가와 모리 가문의 전쟁인데, 그 사이에서 오다에게 반기를 들면.... 면...;ㅂ; 어떻게 될지 알잖아요.;ㅂ;
난세를 타고 흘러다니는 제갈량 혹은 주유쯤 되는 간베에는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인 무라시게와도 아는 사이입니다. 다만, 서장에서 이 둘은 서로 다른 입장으로 만납니다. 오다의 휘하에 있는 간베에와, 그런 오다에게 반기를 들고 모리의 편을 든 무라시게. 간베에는 무라시게와 대화하기 위한 사자로 찾아왔지만,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각오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무라시게는 그런 간베에를 죽이지 않고 지하 감옥에 가둡니다. 죽여달라고 외치는 간베에의 외침을 외면하면서요.
오다와의 전투가 임박한 와중, 성 내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사기가 떨어지자, 무라시게는 간베에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간베에는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않고 조롱조의 말을 뱉어냅니다. 그 뒷 이야기는 직접 읽으시는게...
더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책 자체를 G에게 넘긴터라, 다시 읽으려면 기다려야 합니다. 요즘 G가 신나게 요네자와 호노부를 읽는 중이라서 즐겁게 받아가더군요.
음.... 주인공인 임우진이 매우, 심각하게 고생하는 이야기입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에도 그래서 결말부분만 확인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괜히 제목에 수난기를 넣었을까요. 하하하;ㅂ;
배경이 오메가버스고, 주인공인 이성재는 극우성알파입니다. 임우진은 베타이며, 이성재와는 보육시설에서 어릴 적 함께 자랐습니다. 이들 둘은 연인이지만 이성재는 알파의 발정 기간인 러트를 다른 사람과 보냅니다. 베타와는 보낼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오메가와 함께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면서요. 그래요, 당연한 것이라 말하기 때문에 임우진은 견디다 못하고 이성재를 뒤로 합니다. 이 소설이 임우진의 수난기인 이유는 이 둘의 환경과 생각 차이로 벌어지는 여러 사건 때문입니다. 재벌가의 사생아로 보육시설에서 자라다가 알파로 발현한 뒤 끌려간 이성재는 임우진에게 집착하고 감시하지만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우진은 그러한 이성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재벌가의 일원인 이성재가 약혼을 말하고, 그럼에도 너와 연애를 이어가겠다고 말한 순간 폭발합니다. 이 사이사이에는 이성재가 왜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었는가와, 이성재의 정신적 불안, 그리고 그걸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해서도 안되는 임우진의 갈등이 이어집니다. 아주 첨예한 대립이고요.
3권도 이미 대환장 파티고, 이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것은 3권 후반과 외전입니다. 전 피폐보다는 달달한 이야기가 좋은 터라 외전을 보며 힐링했고요.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이 충실하게 발닦개가 되었는가는 앞 이야기를 보지 못해서 확신 못하지만, 발닦개가 된 건 맞더라고요. 충분한지는 1~2권도 보아야할거예요. 하지만 전 사놓고도 못보겠지....
정략결혼으로 서도현과 고이결은 한시적인 결혼 계약을 맺습니다. 이혼하겠다는 날짜가 정해진 계약이었지요. 오메가버스 계약 결혼에서 많은 경우가 그렇듯, 이 결혼도 임신은 없는 걸로 합니다. 하지만 그게 약속대로 되면 소설이 이어지지 않지요. 임신사실을 깨달은 오메가 고이결은 서도현에게 왜 아이가 조건에 없냐고 묻고, 아이가 필요 없으며 필요했다면 더 좋은 오메가를 골랐을 거라는 답변에 '탈출'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임신수, 도망수를 넣습니다. 이 도망이 얼마나 길어지냐가 대환장파티가 얼마나 길게 가느냐의 차이이기도 하고요. 이미 책 내용 소개부터 이게 환장할 노릇인 수준인데.... 데. 고이결이 열성오메가다보니 임신해서 도망간 동안 매우 고생을 하는 모양입니다. 추정한 것은 앞부분 이야기를 못 읽겠다며 5~6권만 구입했기 때문이고.... 『임우진 수난기』도 그렇지만 이 책도 일단 앞권은 다음에 구매할 예정입니다.
아, 그래서. 5~6권의 서도현은 여전히 대화상대로는 0점이며, 생각하지 않고 말을 내뱉다가 고이결에게 상처 주는 일이 반복됩니다. 6권의 마지막 외전 직전까지도 그렇고요. 마지막 외전에서의 모습은 훨씬 부드럽다보니 이런 맛에 초반 피폐 후반 달달 소설을 읽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말을 확인했으니 앞 이야기도 사도 되겠다며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잠시 헛소리하자면, 예전의 로맨스소설과 오메가버스 소설은 자식을 많이 낳던데, 최근 보이는 소설 몇몇은 하나로 끝내더군요. 아니, 저출생 생각하면 그래도 둘은 낳아야지! 소설이라도 둘은 낳아야.;ㅂ;
이 소설도 조아라에서 완결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완결 후 출간까지의 시간이 짧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의 행복한 모습이 많았거든요.
대체역사라는 키워드를 넣은 건 이 소설의 배경이 1960년대 대한제국이기 때문입니다. 황제가 있고 대군이 있는 오메가버스 세계관입니다. 조금 독특하지요. 솔직히 말하면 앞부분은 안보고 결말의 6권만 확인한 소설이라..-ㅁ-a 나중에 알라딘에 올라오면 세트로 구매할 계획이긴 합니다.
괴물이라 불리는 대령이 있습니다. 조실부모하고 군인으로 꾸준히 근무했지만 결혼생각도 없이, 안개가 끼는 저택에서 홀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대령, 설태제에게는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황 중장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을 만들어야 하지 않냐며 황 중장은 씨받이를 친우의 아들에게 보냅니다. 그게 갓 성인이 된 오메가, 다안입니다. 오메가 보육원에서 학대당하며 자란 다안와 설태제의 마음이 이어지는건 시간이 좀걸립니다. 그래도 중반 이후에는 태제가 어화둥둥하며 다안을 끼고 살지요. 행복한 결말이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중심 이야기는 태제와 다안이 가족이 되어가는 내용이지만 그 과정에 함정이 좀 많습니다. 게다가 중반 이후에는 누가 범인인지 독자들도 다들 짐작할 수 있고요. 조아라 연재 당시에도 그 놈이야!를 외치는 댓글이 많았지요. 그래도 태제가 다 걷어차버리니 문제 없습니다. 내용상 굿이라든지 저주라든지의 무속적 내용이 들어가니 그런 쪽을 싫어하신다면 피하세요.'ㅂ'a
솔직히 말하면 표지에 홀렸습니다. 권교정 작가님 그림체 느낌인데다 굉장히 건강해보이는 표지잖아요. 조아라에서 연재하다가 유료연재로 넘어갔다고 기억하는데, 다공일수 표시가 있어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다공일수 → 일공일수더라고요. 읽어가면서 혹시...? 싶었던게 있었는데 역시였습니다. 핫핫핫.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본편은 15금, 외전만 19금입니다.
어느 날 '나'는 성찬영에 빙의했습니다. 과수원집 막내로 태어나 병약해서 내내 집에만 있었던 덕에 누님이 보던 BL 소설의 내용도 같이 들었는데, 그 소설의 악역인 성찬영에게 빙의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원작 소설은 우성오메가 서은수를 둘러싼 다공일수 피폐물입니다. 성찬영은 여러 공 중 한 명의 약혼자로, 재벌집안의 어화둥둥 막내아들 오메가입니다. 다만, 열성 오메가이기 때문에 아예 베타라고 형질 숨겨 공개했지요. 집안을 잇는 것은 누님들이 할 일이다 보니 성찬영은 돈 쓰는 법만 압니다. 그것도 나쁜 쪽으로 사고치다보니, 성찬영에 빙의한 시점에도 이미 온갖 사고를 다 친 뒤입니다. 약혼자가 쫓아다니는 서은수를 스토킹하고 납치하려하고, 다른 공들에게 행패부리고, 그외에도 기타등등의 사건이 있었지요.
이 소설대로 흘러가면 성찬영의 기업이 여러 비리 고발로 무너지고 성찬영도 사망할 겁니다. 죽고 싶지 않은 마음에, 성찬영은 서은수에게 찾아가 사과하고 다른 공들의 전화번호를 차단하고는 귀농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이 귀농선언은 사람(성찬영)이 완전히 바뀌었다 → 애가 죽을 때가 된거 아냐?(농담) → 가기 직전에 병원 다녀왔다며(사실) → 혹시 진짜 죽는 거 아냐?(아님)의 흐름으로 가면서 재벌 회장인 성찬영의 할아버지가 손자의 시한부 선고설을 믿어 의심치 않고 발설하면서 기정사실이 됩니다.
소설 자체는 악역에 빙의했다가 적대하던 다른 인물들 모두의 관심을 사는 주인공의 좌충우돌 귀농기입니다. 주인공인 성찬영이 매우 귀엽기 때문에 그런 개그 분위기가 즐겁게 흘러가고요. 공들이 분명 각 기업의 중역일 건데 귀농한 성찬영에게 찰싹 붙어 있는 게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들지만 소설적 허용으로 넘어갑시다. 그리고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는 BL소설 계에서, 이 소설은 시고르자브종과 그 자손들이 등장합니다. 진도 믹스로 추정되는 매우 용맹하고 성찬영에게 충성을 다하는 멋진 반려견이니 꼭 보세요.
누구랑 이어지는지는 보면 아실 거고요, 끝부분을 읽다보니 문득 『메인 빌런이 껌딱지가 되어버렸다』가 떠오르더랍니다. 이 정도는 스포일러 아니겠지요...?
와아아아아. 무료 분량인 1권 먼저 읽어놓고, 그 다음에 1~3권 구매한뒤, 후회하며 뒷 권 전체 다 구입했습니다. 그냥 다음 책은 세트로 다 구매할거예요.
1권 다 읽고 나서 간략한 내용 소개는 한 적 있습니다만, 그 뒷이야기부터 결말까지도, 제목 그대로 갑니다. 전쟁신의 사도로서 세계의 멸망을 막아내는, 지극히 정석적인 판타지로서의 모습으로요. 중요한 건 주인공의 성장담입니다. 신탁을 받고, 또 다른 신탁을 받은 이를 찾아 함께 여정을 떠납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벌이는 여정은 로드무비 같은 느낌도 있고요. 그렇게 여행을 통해 성장하고 이끄는 자가 되는 모습을 보니.. 크흑.;ㅂ; 무엇보다 이 소설의 장점은 묘사입니다. 전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죽고, 또 살해 당하고, 전쟁 속의 여러 폭력이나 폭행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묘사가 간략합니다. 종종 전쟁소설이나 아포칼립스 소설은 비하적 욕설이나 상황을 강조하며 묘사하는 바람에 흐린 눈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이건 괜찮아요. 묘사보다는 서술에 가깝게, 상황을 상상하지 않게 지나갑니다. 등장인물 중에 여성이 많은 것도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으려다보니 그냥, 읽으시라고 들이미는 쪽이 편하네요. 읽어주세요. 재미있습니다.
만, 그 때문에 다음에 읽을 소설은 조금 걱정됩니다. 음, 그쪽은 1권 기준으로 계급 체계가 더 빡빡하던데. 괜찮을라나.=ㅁ=
무명배우 하윤준은 어느 날 정신이 들었을 때 낯선 천장을 마주합니다. 마지막 기억이 공사장에서 추락하는 상황이었던 터라, 그래도 살았네? 라며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낯선 이의 얼굴을 봅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닫습니다. 하윤준은 죽었고, 이시윤이라는 소설 등장인물에게 빙의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시윤은 소설 속의 서브공으로 베타입니다. 미래백화점의 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우성 오메가 나하진과 엮이려다가, 나하진의 약혼자인 최도준에게 처리된 인물이지요. 죽음의 위기를 피하려면 하진과는 멀리 하고 어떻게든 다른 활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시윤은 얼굴은 참 예쁜데 연기는 발연기를 넘어서는 바닥 수준인데다 망나니에 양아치 같은 평소 행실이 있어 소문도 안 좋지요. 일단 이시윤(하윤준)은 매니저와 소속사 사장에게만 수면제 과다복용 후유증으로 최근 몇 개월간의 기억이 없다고 둘러댑니다. 그리고는 이시윤의 얼굴로 윤준의 연기력을 발휘하지요. 무명시절 동안 쌓은 연기력은 어딜 가지 않아서, 그간의 발연기는 "우리 애가 달라졌어요."라는 평가와 함께 몇 번의 촬영 뒤에 불식됩니다.
일단 소설 속에도 서브공이 있습니다. 같이 연기했던 알파가 서브공이고요. 그리고 주인공은 최도준입니다. 이시윤이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다른 사람을 구하다가 최도준과 엮이거든요. 거기에 출판사의 소개글에도 나오지만 이시윤은 베타에서 오메가로 형질이 바뀝니다.-ㅁ-a 최도준이 이런 저런 사고를 많이 치고, 흔히 말하는 입덕부정기-상대에게 반했다는 사실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반작용 기간-을 꽤 길게 보내는 터라 막판까지도 투닥거립니다. 거기에 두 사람을 방해하려고 하는 무리가 최소 셋이라 갈길이 멀지요. 그래도 해피엔딩이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상을 적지 않은 아래의 다른 소설들은 가볍게 읽은 겁니다. 결말 부분이나 특정 장면만 골라 다시 읽은 책이라 기록만 남기고 내용은 안 적었습니다.
슬슬 작약 시즌이 되어 그런지 묘목이 좀 올라옵니다. 정확히는 작약을 비롯한, 화단의 봄꽃 식재시기죠. 그간 이 카테고리에 들어왔다가 사망한 수많은 식물이 그러하듯, 작약도 시도 안한 건 아닙니다. 그저 실패했을 따름이지요. 몇 번 남의 땅-이라적고 회사화단이라 부른다-에 심어본 적이 있지만, 작약은 풀 계통이라 잡초 정리할 때 같이 정리되더랍니다. 그러니 재배한다면 집에서 하거나 아는 집 땅에서 하거나 제가 땅을 사거나 해야지요. 그러나 후자는 무리입니다. 농사 짓는 지역이라 땅 파는 단위가 최소 300평입니다. 그 정도면 진짜 농사 짓는 거죠. 그거 아니면 맹토 수준이라 무리예요. 그렇다고 공공주택의 땅을 침범할 수는 없고요. 남은 건 결국 베란다입니다.
이전에 구입했다가 실수했던 나무들 몇은 아는 집에 보냈습니다. 홍옥이 그랬고, 한참 전에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캐드펠이 그랬습니다. 사실 장미는 가지 전정할 때 가져다가 물꽂이 하면 살릴 수 있다고 하던데, 매번 물꽂이를 실패하더라고요. 조만간 드루이드 책을 구매할까봅니다.
이 책 말입니다. 드루이드 초보자도 아니고, 죽음의 신이 손에 붙어 있는가 싶은 수준이라 가능할지 걱정은 됩니다만.
그간 방출된 화분 목록에는 수국도 있습니다. 엔들리스 서머 화분 두 개는 아는 분 집에 받아주십사 부탁하며 보냈고, 세이쇼나곤이나 스미다노하나비는 어렵게 구했지만 그만큼 어이없게 땅의 품으로 보냈습니다. 하늘나라로 보냈다고 적으려다보니, 비료로 돌아가는 식물들의 특성상 대지의 품에서 안식을 취했다는 헛소리가 더 잘어울리겠더라고요.
그 외에 커피화분 넷과,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유자가 사망했습니다. 유자는 옛날 옛적 구매한 접붙이지 않은 유자를 구입했을 당시, 유자청 만들며 나온 수많은 씨앗을 발아시켜서 그 중 싹난 것들의 후손입니다. 씨앗이 몇 개였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 씨앗 중 싹 틔운 것도 상당히 많았지만, 그 중 네 개가 살아남아 지금에 이르릅니다. 거기에 나눠받은 히말라야 바위솔, 충동구매해온 1만 5천원짜리 커피화분이 식물 식구지요. 그 외의 모두가 다 사망했습니다. 모두 다 죽고 안남았어요. 어흑.;ㅂ;
왜 이리 구구절절 적고 있냐면, 집이 아니라 집 밖-사무실에서도 수많은 식물을 죽여온바, 작약과 준베리와 크랜베리와 블루베리 등등도 가고 없음에, 새로 작약을 들이면 이 또한 사망할 것이 분명하단 말입니다. 사망확률이 제법 높아요.
여기서보면 또 연어색이라기보다는 분홍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위의 스마트 스토어-곰바위농장에 올라온 사진과는 또 다릅니다. 하기야 구글에서 검색해도 제각각인걸요. etched salmon이 무슨 뜻인가 잠시 검색해보다가 연어색 아닌 것 같다는 말로 일단 내려둡니다. 꽃 이름이 왜.... 왜....;
이쪽은 코랄 선셋. 비슷하게 연어 살색이거나 송어 살색이지만 같이 놓고 보면 색이 사뭇다릅니다. .. 하지만 분명 제가 키우면 꽃이 나올지도 확실하지 않다고요. 게다가 지금은 가을. 밖에서 키우면 물 적당히 주고 키우면 될 건데, 화분에서 키우면 물 주는 것부터 난관입니다. 너무 안 주거나, 너무 많이 주어서 죽인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라서요. 하하하.;ㅂ; 키우기 전부터 공포에 떠는 거죠.
에치드 살몬은 이번에 처음 보았고, 핑크 하와이안 코랄은 몇 년 전부터 벼르고 있었고, 코랄 참이나 코랄 선셋은 같이 검색에 걸리는 바람에 호기심이 생겼고. 다행히 프로개님 카페에서 뒤적뒤적해보니 베란다 재배도 가능하긴 하군요. 기왕이면 햇빛 잘 받는 곳에 두어야 하지만서도. 그럴러면 아예 베란다 밖에 두는 것이 베스트일 것 같은데, 하중이 괜찮을까 걱정되네요. 과연 작약 재배를 시도하게 될 것인가..?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는 앞에 놓인 찻잔으로 보면 되겠군요. 작지는 않습니다. 총 24개의 상품 중에서 5개가 과자, 나머지 19개가 홍차입니다. 찻잎 무게가 104g이라고 하니 1만 2천엔이라는 가격은 조금 애매합니다. 보통 엔화 가격은 환율 변동에 따라 맞추는게 아니라 그냥 10배로 계산하다보니 이것도 12만원으로 잡는데요, 지금 환율이 좀 내렸으니 그보다는 적을 겁니다. 그래도 10만원은 넘지요.
케이스에 상자, 디자인 생각해도 차 분량 생각하면 조금 애매한데, 어떤 차가 들어 있는지 소개를 안했습니다. 그래도 평소 루피시아의 상품들 생각하면 차 가격이 부족하지는 않을 겁니다. 루피시아가 제 입에 안 맞아서 문제죠.-ㅠ- 가장 좋아하고 유일하게 좋아하는 홍차가 다테이치고다보니 뭐..... 입맛이 매우 보수적이라 특정 홍차만 고집해서 그렇습니다. 얼그레이는 트와이닝, 포트넘앤메이슨은 로열블렌드. 로네펠트는 자몽, 마리아쥬 프레르는 향이 강해서 썩 취향에 안 맞습니다. 가끔 마르코폴로의 풍선껌향(아님;)이 떠오르는 정도?;
본론으로 돌아가, 작년의 포트넘앤메이슨 크리스마스 캘린더는 블로그에 적어뒀습니다. 적어두니 검색할 필요가 없지요.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면 이래서 좋습니다.
마지막 남은 하나는 혼자 있다보니 사진이 크군요. 그건 어쩔 수 없네요.-ㅁ- 하지만 이 캘린더도 함정이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캘린더들과, 맨 아래의 Musical Light Up Tree Advent Calendar를 포함한 몇몇 캘린더들은 통만 팝니다. 속은 비워두고 케이스만 파는 거죠. 그리고 그 속에 들어갈 간식들은 또 따로 팝니다. 마음에 드는 휴일 달력을 구매해다가 내내 상품만 바꿔서 준비해서 쓰는, 재사용 개념의 크리스마스 시즌 달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러기에는 가격이 너무하죠.
이쪽은 600g. 분량의 차통이 한 가득입니다. 사진에 나온 저 미니캔이 25g짜리이니, 600g이면 딱 24개, 12월 1일부터 24일까지의 칸을 채우는 분량이 맞습니다. 설명도 그렇고요.
This set contains 24 tins of 25g caddies full of exceptional quality loose leaf tea and infusions: Royal Blend, Earl Grey, Darjeeling FTGFOP, Green Tea with Lemon, Black Tea with Strawberry, Breakfast Blend, Ceylon OP, Green Tea with Elderflower, Smoky Earl Grey, Explorer's, Afternoon Blend, Christmas Black Tea, Black Tea with Peach, Albion, Christmas Green Tea, Green Tea with Mandarin, Queen Anne, Black Tea with Vanilla, Assam TGFOP, Black tea with fig, Victoria Grey, Plum & Apple Infusion, Christmas Green Tea and Christmas Black Tea.
24개의 미니 틴이 있고, 거기에 들어 있는 차들을 죽 나열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고요. 리필 캔 가격이 설마하니 개별 구매가격보다 비싸려나요. 케이스가 들어 있으니 그럴 ... 려나?;
180파운드짜리 피카딜리 하우스 음악 달력. 이건 배터리 미포함이랍니다. 각각의 문을 열면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필요하군요. 그렇다면 앞서 본 크리스마스 트리모양의 달력도, Musical이 붙어 있으니 오르골처럼 음악이 흘러나오겠네요. 게다가 거긴 Light Up이라고 했으니 조명도 반짝거릴거고요. 그러니 텅빈 달력인데도 200파운드나 하죠.
하지만 저게 12000엔이라니 비싸지 않나요. 총 24개. 차 104g이랑 과자 5종×3개 = 15개가 들어 있다는데. 총 24개라니까 차는 19종에 104g인 셈입니다. 티백 포함해서요. 조금 많이 미묘한데...
일단은 수량 한정이랍니다.
나중에 트와이닝 쪽도 찾아보고요. 작년 크리스마스 캘린더랑 같은 구조로 쓰면 되겠지요.
2.화초
매번 화초 들였다가 죽이는 것 감안하면 손 안대는게 좋은데, 몇 번 시도했다가 매번 실패한 작약이 또 키우고 싶지 뭡니까. 집에서 키울 때는 화분에 두고 말리게 되니 좀 애매합니다. 겨울 보내는게 힘들어서 3년 잘 키웠던 수국도 올해 눈물 바람으로 보냈고요. 구하기 어려운 수국 종이었는데, 그래도 작년에 꽃 보았으니 괜찮습니다.(눈물)
그래서 이번에 또 꽂힌 작약은 코랄 시리즈입니다. 하와이안 코랄, 코랄참. 둘다 예전부터 봤던 건데, 거기에 코랄선셋까지 세 종류요. 하지만 이번에도 죽일 것이 분명하니...
구글 검색으로 보면 대강 이정도입니다. 모니터에 따라 색이 조금 달리 보일 수 있지만, 네이버스토어에 올라온 곳 사진을 보면 세 종류가 미묘하게 색이 다른 모양이더라고요. 화형도 다르고요.
원진레이온 사태에서 시작한 병원, 녹색병원이 새롭게 전태일의료센터로 거듭나기 위한 모금운동을 하고 있답니다. 저도 그 이야기는 듣긴 했지만 흘려 들었지요. 그리고 오늘 다시 모금관련 글이 트위터랑 블루스카이에 돌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센터 건립 예산은 총 190억이랍니다. 건물 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의료기기나 그 외의 여러 비용에 사용해야하니 적은 비용이 드는 건 아닐거예요. 막막한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으로 도우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허리띠를 조금 더 졸라매서 보태볼까 생각중입니다. 현재 기부하는 곳은 다 외국 기관이지만 이번에 한국 기관 돕는 것도 좋겠지요. 노동자를 돕는 건 노동자라고 문득 생각해봅니다. 음. 정기 기부하려면 어디서 돈을 빼야하나. 자금 흐름을 틀어야겠네요.-ㅁ-a
위대한 강의 시즌 4가 시작했지요. 성격상 볼 것 같진 않지만, 구독한다 해서 문제될 건 없습니다. 편하게 EBS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그리하여, 완료. 용도는 일단 천천히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유튭으로 보는 것보다야 이쪽이 훨씬 낫겠지요.연간 결제라서 개천절마다 EBS 구독 결제가 이뤄지는 겁니다. 날짜 잡고 보니 좋군요. 추석 보너스를 끌어다 여기 붙이면 됩니다. 뭔가 더 머리가 좋아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시다. 결제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좋아진다니, 그럴리가 없잖아요.
EBS는 추석 전부터 결제하겠다고 벼르다가 이제야 합니다. 많이 늦었지요. 마침 내년도 추석은 딱 이 즈음입니다. 추석 덕분에 장기 연휴가 생겼다고 다들 좋아하는데, 일 때문에 오늘도 출근한 터라 그다지 의미 없습니다. 어흑. 내일도 출근, 토요일은 고민중이네요. 일이 밀려 그렇습니다.
업무 스트레스를 소비로 풀어내는 건데, 다른 곳에 쓰는 것보다야 낫겠지요. 오늘도 전자책 캐시를 왕창 구매했지만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하. 다음의 큰 지름은 자동차라서 여유자금 더 모아야하는데 쉽지 않군요.
내일의 출근을 위해 오늘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듭시다. 신나게 결제 마쳤으니 그 뒷감당은 미래의 제게 맡기고, 일단은 안녕히 주무세요.
저 사진의 주인공은 산타의 우체국(10339)입니다. 1400조각에 크기가 21-28-10cm니까 생각보다는 작지요. 적당한 크기로, 테이블 위에 올려 크리스마스 장식 삼기에 좋습니다. 가격이 1백원 뺀 15만원이라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으로 나온 셋 중에서는 제일 시선을 빼앗는군요.
다른 둘은 눈 덮인 산장과 홀리데이 메인 스트리트. 후자는 작년 제품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단종제품이라고 달려 있습니다.
10308 홀리데이 메인 스트리트.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마을 풍경이 보이지요. 무엇보다 전차가 있습니다. 전차와 운전수, 그리고 선물가방을 손에 든 두 사람. 거기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넣으려는 어린이와, 뒤쪽 가게의 주인들. 크리스마스 풍경으로 딱인데, 단종제품이니 재고 떨어지면 내년에는 없겠지요.
할로윈 호박, 40697. 호박죽은 좋아하지만 할로윈 호박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 시즌이 되면 북미의 청설모들이 매우 살찐다는 이야기는 즐겁습니다. 집 앞에 놓인 호박 장식을 뜯어먹고 살찐다니까요. 귀여운 이야기라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한국에서는 ... 파리와 곤충들이 즐겁겠지요. 음, 그리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우체국빼면 구매욕구가 낮은지라 구매 여부는 더 생각해보렵니다. 지금 집에 놓인 레고 상자가 몇인지 더 생각하고 올래요.
공포의 10월이 되었습니다. 이 달은 생일자가 매우 많아요. 특히 무서운건, 생일선물 구매비용입니다. 미리 적금이라도 들어두어야 하나 싶은 정도의 인원이지요. 빛 체자렛, 대지 라플라스, 불 바네사, 어둠 헬가, 용기사 헬가, 풀 미하일이 이번 생일자입니다. 이중 빛 체자렛은 작년에 이미 선물카드를 보낸 것으로 넘어가서 다행입니다. 그러니 다섯만 챙기면 되지요. 가만있자; 마도대전과 아발론에 동시에 있는 이들의 생일선물이 각각 나왔던 것 같은데.... 그러면 여섯 개를 구입해야하는 거죠?;
오늘은 10월 1일 국군의 날 버프가 있는 날인데다 화요일-시나리오 행동력 감소의 날이라 신나게 시나리오를 돌았습니다. 생일선물 획득률이 떨어진 것 같은 미묘한 느낌이 들지만 일단 넘어가죠. 전투 생략으로 선물을 수집해보니 20번 돌리면 3~4개 나오던게, 1~2개로 확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이건 더 확인해보고 올리지요.
10월 생일 선물은 향수입니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자주 쓰는 향수가 하나 있는 터라 여기에 조금 더 신경 써봅니다. 시트러스계 향수가 안 보이는게 아쉽지만... 뭐..=ㅁ= 그나마 다케온이 취향일 가능성이 높네요.
1.니벨룽겐 대삼림 : 스파클링 우드 싱그러운 나무 향기. 처음은 시더우드의 풍부한 흙과 나무향이 나지만, 잔향으로는 톡 쏘는 베르가못 향이 남아 마치 햇살이 부서지는 숲을 연상시킨다.
2.플로렌스 : 클리어 워터 시원한 느낌의 향수. 화이트 레몬과 라일락 향의 조화가 훌륭하다. 잔향은 옅은 머스크로 너무 가볍지는 않아, 성별 및 연령대 불문 선물하기 좋은 향수에 속한다.
3.엘펜하임 : 다크 스노우 진저 느낌이 강한 향수. 첫 향은 스파이시한 진저로 꽤 강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코튼 느낌의 부드럽고 포근한 향으로 남는다.
4.페르사 : 야천 향긋한 로즈마리 향. 신선한 허브 계열의 아로마틱한 느낌에, 페르사 계곡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은방울 꽃의 플로럴한 느낌을 더했다.
5.사르디나 : 사일런트 나이트 나른하고 포근한 향. 코튼 노트가 강한 향수로, 갓 세탁한 빨래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좋아, 손수건에 분사해 머리맡에 두기도 한다.
6.다케온 : 플레이밍 루비 달콤한 과일향. 석류와 사과의 프루티한 향이 주를 이루며, 한 입 베어 물면 과즙이 가득 터지는 과실의 느낌을 살렸다. 붉은 병의 디자인은 공병 수집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7.갈루스 서부 : 프린세스 피오니 은은한 꽃 향기. 물기를 머금은 작약의 풍성한 향기를 가득 담았다. 플로럴 계열의 향수 중 가장 유명하지만, 지속력이 좋지 않아 자주 뿌려주어야 한다.
8.갈루스 동부 : 글로리 데이 파우더리한 바닐라 향. 기본적으로 달콤한 향이지만, 샌달우드와 베티버를 조향하여 잔향은 꽤 묵직한 느낌을 자아낸다.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 1위에 올랐다.
그럼 생일선물 챙겨드리러 가봅니다.
체자렛님의 포토카드는 이미 얻었으니 이 분은 넘어가고요.
대지 라플라스님. 현재 로비 지키미이기도 합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 스파클링 우드 +15. 이건...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2.플로렌스 : 클리어 워터 +5. 하하... 거절은 않겠습니다.
3.엘펜하임 : 다크 스노우 +30. 기쁘군요. 꼭 신선한 이슬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라플라스 주식 참이슬 설을 뒷받침하는 ...)
4.페르사 : 야천 +10.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5.사르디나 : 사일런트 나이트 +15. 제법 흥미로운 물건을 가져오셨군요.
6.다케온 : 플레이밍 루비 +3. 으음... 곤란하군요.
7.갈루스 서부 : 프린세스 피오니 +10.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8.갈루스 동부 : 글로리 데이 +30. 기쁘군요. 꼭 신선한 이슬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불 바네사. 아레나의 영웅이십니다. 방탄으로 유명한 분이시죠. 농담이 아니라 무적을 불러 일으키는 힐러 둘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빛 바네사지요. 다만, 불 바네사는 3스가 무적이고 빛 바네사는 2스가 무적이라 차례가 돌아 올 때마다 바로바로 쓸 수 있는 불 바네사와 달리, 빛 바네사는 한 번 쓰면 스킬 턴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 스파클링 우드 +10. 감사히 받겠습니다. 정성에 감탄했어요.
2.플로렌스 : 클리어 워터 +10. 아기자기한 물건이로군요. 후후 귀엽습니다.
(...무서워...)
3.엘펜하임 : 다크 스노우 +5. 이걸 어디에 쓰면 좋을까... 혹시 용도를 알고 계시나요?
(서부 쪽은 전멸이군요)
4.페르사 : 야천 +15. 이걸로도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향수니까요. 향수에서 영감을 얻으면 더 좋은 음율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5.사르디나 : 사일런트 나이트 +15. 와아, 잘 쓰겠습니다. 연주에 보탬이 되겠어요.
6.다케온 : 플레이밍 루비 +30. 이렇게 기쁜 건 오랜만입니다! 선물이라,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옛날..ㅠㅠㅠㅠ)
7.갈루스 서부 : 프린세스 피오니 +30. 정말 제가 받아도 되는 건가요?
8.갈루스 동부 : 글로리 데이 +3. 세상에는 이런 취향도 있는 거겠죠...
(음, 여기 싫어할 거라 생각했어...)
용기사 헬가입니다. 질풍은 좋은데, 제 덱에서는 용기사 헬가보다 물 헬가가 강합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 스파클링 우드 +15. 크메르사트, 이거 봐봐! 멋진 선물이야!
2.플로렌스 : 클리어 워터 +10. 뭐, 나쁘지 않아!
3.엘펜하임 : 다크 스노우 +3. 미안! 별로다!
4.페르사 : 야천 +10. 뭐, 나쁘지 않아!
5.사르디나 : 사일런트 나이트 +30. 우와! 이게 내 거라고? 진짜? 아니, 당연히 받을 건데! 좋다고. 좋아!
6.다케온 : 플레이밍 루비 +30. 생일 선물 같은 건 원래도 별생각 없었는데, 너한테 받으니까 좋다. 엄청 기뻐!
7.갈루스 서부 : 프린세스 피오니 +15. 크메르사트, 이거 봐봐! 멋진 선물이야!
8.갈루스 동부 : 글로리 데이 +5. 어어... 그러니까 이걸 주는 거지? 나한테?
대기 화면에서, 용기사 헬가-그러니까 젊은 시절의 헬가와 나이 든 헬가의 차이가 확 느껴지네요. 치기 어림이 느껴지는 젊은 헬가, 이미 구를 대로 구른 나이 먹은 헬가. 아, 물론 저쪽 용기사 헬가는 마도대전 헬가이니, 어둠 헬가와는 조금 결이 다를 수도 있지요.
1.니벨룽겐 대삼림 : 스파클링 우드 +10. 축하말로도 충분합니다만.
2.플로렌스 : 클리어 워터 +15. 줬다 뺐기는 없는 겁니다?
3.엘펜하임 : 다크 스노우 +15. 이리 귀한 것을 다.
4.페르사 : 야천 +30. 나눌 수 있었다면... 아니지. 이런 생각은 하면 안 되겠지요. 하하.
지난 주의 독서기록도 목록 길이는 짧습니다. 지난 주는 내내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전 권을 읽어나갔거든요. 전자책으로 16권 분량입니다. 그나마 토요일에 잠시 서울 다녀오면서 종이책 한 권 읽었고, 나머지는 없습니다. 음. 퐁당 연휴가 있는 이번 주는 종이책을 더 봐야겠네요. 음....
『양치기 마법사』 작가의 작품에 믿고 본다는 댓글이 많아서 전작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쪽은 아마 문피아에서 보았을 겁니다.
전생은 대한민국에서 보낸 주인공이, 아포칼립스에 가까운 판타지 세계에 환생하며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기사의 사생아로 태어나 거의 노예 수준의 취급을 받았지만 아버지와 큰형, 그리고 그 휘하의 여러 기사와 종자들이 사냥나간 사이에 빈 영지로 약탈자들이 쳐들어오면서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간신히 도망쳐 근처의 다른 도시로 가던 도중 각성하여 기사로서의 자질을 얻고, 도시에서 기사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으며 열 살의 어린 나이로 기사가 됩니다.
마법사가 보통 사람들에게 혐오와 배제를 당하는 설정의 세계관이란게 특이합니다. 주인공은 환생자라 그런지 마법사에게 특별히 이상한 감정을 느끼지 않지만, 그 때문에 영주의 딸에게 낙점 당하지요. 흠흠흠. 뒷 권도 마저 구입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이 책도 같은 작가의 책입니다. 알라딘 장바구니에서 1권만 구입했는지, 아니면 조아라에서 읽었는지 저도 가물가물한데, 아마 조아라가 맞을 겁니다.
이쪽도 주인공이 시작부터 고생합니다. 유서 깊은 집안의 자손이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검술이고 뭐고 제대로 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용병 집단에게 휩쓸려 끌려가, 억지로 노예에 가까운 소년 용병이 되어 간신히 살아남습니다. 돈도 못받고 사람죽이는 일만 반복했지만 그 속에서도 낭중지추라, 실력은 드러나는 법이지요. 용병 집단이 편을 잘못 서서 와해되는 와중에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쉴 곳을 찾아 들어간 작은 동굴 속 신전에서 기도를 드렸다가 전쟁신의 신전에 들어갑니다. 사도였는데, 그간 신전에서 기도 안 드려서 사도로 인정 못받았다고 신에게 야단맞고는, 그때부터 꿈을 매개로 전쟁신의 신전에 들어가 앞선 사도들에게 검술과 전투 기술을 배웁니다.
드라마 극본을 응모했다가, 수상하지 못하고 떨어졌지만 대신 잘나가는 드라마 작가에게 간택을 받았습니다. 수상하지 못했지만 내용이 좋으니, 내 이름을 걸고 드라마를 제작하자는 소리에 홀딱 넘어간 거죠. 아마 이 부분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거 안돼!를 외치겠지만, 사회초년생이었으니까요. 결국 10년 넘게 드라마 소재를 상납하고 독립했다가, 미운 털이 박히면서 결국 팽당하고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재벌집 막내랍니다. 사고만 치고 다니는 재벌가 막내. 그것도 막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가봅니다. 시간상으로는 10년 전의 과거로 돌아온 셈이지만 이게 빙의인지 환생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간선에도 '나'는 존재하고, 심지어 순경이 된 나와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내용은 크게 재벌가의 승계 암투와 그 뒷모습, 사고 치던 막내가 방송국 아카데미를 거쳐 드라마 작가로 데뷔하는 모습, 이전 생의 원수에게 복수하기로 나뉩니다. 100화 넘어가면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아우르는 작가 에이전시 겸 제작사로 슬슬 자리를 잡네요.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름 재미있지만, 재벌 이야기는 아무래도 취향이 미묘합니다.=ㅁ=
『아기를 부르는 그림』은구입은 바로 했지만 읽는 걸 내내 미루다가 이제야 읽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야베월드 2막, 에도시리즈 중에서 가장 취향에 안 맞는게 이쪽이라 그럴 거예요. 시리즈 두 번째이긴 한데, 기타기타 시리즈의 주인공은 가장 약자이고 힘없지만 열정은 있는 꼬마입니다. 지금 기준에서도 꼬마지만, 에도 시대의 기준에서도 꼬마랍니다. 전작에서 사부님을 잃은 기타이치는 그 와중에 마님을 지키고, 사부님이 하던 문고를 본인의 이름으로 이어받겠다며 동분서주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권에서는 문고상으로서 대 활약을 펼칩니다. 책을 담기 위한 작은 상자와 그 상자 겉의 그림들. 그리고 이번 권에는 커다란 수수께끼를 하나 남겨두고 풀어 내질 않네요. 이번 권에서 풀리지 않는다면 다음 권에서, 아마도 문고상 기타이치의 사업 확장을 풀어내며 담지 않을까요.
총 세 편의 이야기가 있지만, 마지막의 편집자 후기도 또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읽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읽고 싶습니다. 실제, 『아기를 부르는 그림』의 편집자 후기를 읽은 뒤에 미미여사 에도시대 시리즈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신이 없는 달』은 다시 못 읽겠지만, 그거 말고도 못 읽을 소설이 몇 더 있지만, 그래도 이 중 어떤 소설이 제일 좋았는가 답하려면 열심히 읽어야겠지요.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다 읽고 이게 제일 좋았어요! 라고 적을 수 있을까요. 하하하.;ㅂ;
회귀 전의 사건이 매우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킵니다. 아마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것 같은데, 문피아 쪽에서 연재되었다면 다들 분노의 댓글을 달았을 겁니다. 남자 독자들이 더 활발한 문피아 특성상, 전역 조금 앞두고 강제로 끌려가 연구소 지하 47층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고 무기만 만드는 각성자의 이야기를 보고는 국방부를 폭파시키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을 거거든요. 절대로. 아니, 저도 폭파시키고 싶었습니다. 일신의 영달을 위해 다른 이의 인권을 침해하고는 이게 인류를 위해 좋은거라는 헛소리를 하는 저 이기적인 놈은 그대로 포장해다가 마리아나 해구 깊은 곳에 묻고 싶었습니다. 하. 진짜로.
현재 50화 넘겨 읽는 중이고 생각보다 주인공의 성장이 빠릅니다. 전체 편 수 생각하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성좌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세계관이라 그 부분도 조금 걱정입니다. 분명 저쪽 성좌가 분탕칠거야.
1.웹소설 수박복숭아. 대충 망한 판타지의 기사 1~203(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0.12.07. 기준)(7~22) 곰대리. 초공간조작 VVIP 짐꾼 1~16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12. 기준)(1~62) 최백. 드라마 쓰는 재벌가 막내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1.23. 기준)(1~131) 람쥐썬더. 국방부 지하의 마스터 스미스 1~32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9.24. 기준)(1~47)
2.전자책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16(완). KW북스, 2023, 세트 4800원.(6~16) 수박복숭아. 전쟁신의 사도가 되었다 1~13(완). 문피아, 2022, 세트 38400원.(1)
불, 대지, 물 속성 오벨리스크는 어제였고, 오늘은 빛과 어둠이었습니다. 이전에 스카이라인에서 20층인가의 불 아란이 제일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시던데, 확실히 그렇죠. 불 아란이 딜러는 아니지만 탱커면서도 상당히 높은 공격력인 터라 맞으면 그대로 갑니다. 대지 속성으로 공격할 때 상당히 애를 먹었고요. 대지 속성 프리스트인 라르곤이 고생했습니다. 방어막 맞춰서 띄우고, 온기 나뒀다가 부활시키고. 부활 시키면 공략 포기 선언하고 다시 도전하기의 반복이었지요. 그래도 몇 번 만에 성공했습니다.
오벨리스크는 공략 도중에 포기하면 시도 횟수가 차감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장클-이라 부르는 금색 장식 클리어가 안 될 것 같으면 아예 포기하고 넘어가곤 했지요. 오늘도 몇 번 그랬습니다. 하하하하;
25층의 보스는 빛 시프리에드입니다. 프리스트죠. 공격보다 더 무서운 회복 스킬이 기다립니다.
빛 속성으로 뚫는 쪽이 더 어려웠습니다. 동일 속성이라 딜이 안나오더라고요. 시프리에드 층은 "시프리에드의 회복량과 공격자들의 데미지량의 대결"인 셈이거든요. 금색 클리어를 하려면 죽는 영웅이 있어서는 안되니까 빛 뮤를 넣고, 방어를 위해 빛 시프리에드를 넣다보니 공격은 셋이 맡아야 합니다. 빛 프람, 빛 로잔나, 빛 루인. 이 중 로잔나가 슈터이자 딜러 역할을 맡습니다. 프람과 루인도 딜러지만, 로잔나의 공격력이 만만치 않아요. 미믹 잡기 이벤트 던전에서도 로잔나의 딜은 상당합니다. 빛 슈터인데, 지금까지 본 슈터들 중에서 가장 무섭습니다. 아 물론 아직 안 키운 슈터들 중에서는 있을지 몰라도...
자주 쓰는 슈터를 떠올려보면, 물 속성은 조슈아, 대지 속성은 미리안드, 빛 속성은 로잔나, 불 속성은 올가입니다. 물 속성 중에는 루실리카도 있지만, 이쪽은 특정 상황에서만 주로 씁니다. 가장 자주 쓰는 건 당연히 조슈아지만, 오벨리스크는 반대 속성들만 모아서 가도록 금장클 조건이 붙어 있기 때문에 결국 영웅들을 골고루 조합하며 쓰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기획을 잘했습니다. 여러 조합으로 영웅들을 고루 사용하도록 하니까요. 이번 미믹도 좀 그렇지만.
빛 속성 오벨리스크의 시프리에드는 숟가락 딜 한다는 생각으로 반복적으로 돌렸습니다. 소울 수급은 로잔나가 하고 프람과 루인의 턴이 돌아오면 부지런히 체인버스트를 날리지만, 루인의 2스도 반드시 턴 돌아올 때마다 씁니다. 우리편 시프리에드는 무조건 2스의 방어막을 만들어 놓고, 방어막 다음 턴에는 1스를 사용해 방어막 턴이 빨리 빨리 돌아오도록 합니다. 뮤는 사망할 경우를 대비하고요. 거기에 2스의 방어력 상승도 부지런히 씁니다. 로잔나는 2스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격 넣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수동 전투로 10분 넘게 걸린 것 같군요. 그래도 무념 무상으로 위의 조합대로 전투하다보면 언젠가는 끝납니다..... 게임하면서 빛 속성 지속피해는 누가 스킬 들고 있나 찾으러 간다 해놓고 잊었네요. 찾아봐야지.
걱정한 어둠 속성 오벨리스크는 예상 외로 쉽게 끝났습니다. 이쪽은 전체 부활 스킬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중간에 프리스트 하나만 데리고 갔다가 사망자가 나오는 바람에 도로 나와서 파티를 다시 짰습니다. 그 앞서는 슈터로 미하일을 데리고 갔거든요. 의외로 잘 죽습니다. 미하일이 좀 약하긴 하죠. 그래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어둠 조슈아가 지속피해를 들고 있는 걸 보고는 잽싸게 데리고 갔습니다. 생각도 못했는데 얘도 만렙이군요. 이야아. 만렙 만들어둔 과거의 제게 감사를.
소울 수급을 누구에게 대신 맡길까 고민했는데 어둠 시프리에드가 슈터더라고요. 마도대전에서 소울 수급에 고생해서 그랬나-라는 농담이 잠시 떠오릅니다.
그리하여 최종 클리어 조합은 저랬습니다. 비류가 커맨더로 참여하면서 전체 딜에도 참여하고, 지속피해를 써서 체력 500만을 열심히 깎아 내려 노력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과거형인건, 예상외로 어둠 시안의 딜이 아주 잘 나왔기 때문입니다. 원래도 공격력 높은 건 알고 있었는데, 가디언에서 생각하는 그런 공격력을 뛰어 넘습니다. 매우 데미지가 잘 나와서 훨씬 쉽게 해치웠습니다. 조슈아는 지속피해와 힐, 바네사는 턴 돌아올 때마다 2스 써서 턴 바로 받아오고, 3스로 방어막을 만듭니다. 이 둘을 반복하니 회복스킬을 두 번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 없어서 혼자서 두 배로 뛰는 모양새입니다. 10월 생신 때는 초월해 드릴까 하고 있고요.
근데 벌써 이러면..... 다음 층은 어쩌죠. 30층에 누가 있을지 안 봤는데 벌써부터 무섭다..;ㅂ;
옛날 옛적, 아직 배스킨라빈스가 괜찮았던 시절에는 아예 이걸 소재로 만화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김강원 작가님이 그렸던 여자 쌍둥이가 주인공인 만화였지요.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제목을 잊었는데 말입니다. 그 때 소재로 등장했던 부분이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쌍둥이를 상징하는 것이 피스타치오 아몬드와 체리 주빌레였던 거죠. 같은 파스텔톤이지만 한쪽은 민트, 한쪽은 분홍입니다. 대비되는 색을 들어서 양쪽의 성격 차이를 그렸더랬습니다. 물론 반전도 있고요.
적다보니 뜬금없이 여왕의 기사가 읽고 싶어집니다만....
왜 엉뚱한 소리를 적고 있냐면, 이번 달 폴 바셋의 아이스크림이 피스타치오라서요. 피스타치오는 피스타치오 아몬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요. 그게 기본 맛으로 인식되다보니 반쯤 시큰둥한 마음으로 주문했습니다. 기대가 크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먹어보고는 유레카를 외치며 알몸으로 시내를 달렸다는 아르키메데스의 심정이 이해된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기본은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맞습니다. 하지만 디저트 컵이니, 사진에 보이듯이 위에 바삭바삭한 토핑을 얹었습니다. 거기까지 인식하고 한 입 먹어보니, 와아아아아아. 토핑은 견과류입니다. 과자가 아니라, 잘게 썬 견과류를 아주 바삭하게 볶은 겁니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게,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립니다. 크럼블과 같은 과자 종류였다면 눅눅해진다거나, 혀에 부담스럽다거나 할 건데, 이건 아이스크림의 맛인 피스타치오와도 잘 어울리는 견과류들입니다. 녹색을 띄는 걸 보면 피스타치오랑 호두 등등을 섞은 모양이네요. 그게 바삭바삭하니 아주 잘 어울립니다. 으허허허허;ㅂ; 신나게 퍼먹다보니 문득, 새콤한 맛이 혀를 자극합니다. 어. 이거 익숙한 맛입니다. 뭐지. 조금 더 먹어보니 확실히 알겠네요. 라즈베리 소스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시즌에 같이 나온 음료 중에 라즈베리 소스를 바닥에 깔아 놓은 피스타치오 음료가 있었지요. 쓰읍. 라즈베리 소스 때문에 그거 시켜볼까 하다가 아이스크림 컵으로 마음을 돌렸는데 여기도 소스가 들어가는군요. 아주 잘 어울립니다. 단맛의 아이스크림에, 고소한 맛의 견과류 분태, 거기에 새콤한 맛으로 혀를 다시금 자극하는 라즈베리 소스. 어흐흐흐흑.;ㅂ; 어느 분이 조합하셨는지 모르지만, 복받으세요. 먹는 사람의 기분을 순식간에 끌어 올리는 멋진 조합입니다. 진짜, 복 많이 받으세요.;ㅂ;
그리하여 행복한 맛으로 하루를 종료했다는 이야기입니다. ... 음, 종료는 아니고, 저걸로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왜 지방도시에는 폴 바셋이 없을까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고민을 했지요. 아마도 운영 문제 때문이라 생각하지만서도..=ㅠ= 대학로도 비교적 최근에야 매장이 생겼는걸요.
10월 31일 종료 예정입니다. 행사는 24일 시작이긴 한데, 발매는 27일, 오늘부터랍니다. 아침에 G에게 던져주고 잠시 어떻게 할까 고민은 했는데... 데.
이미지를 들고 왔더니 통째로 붙여지네요. 카게 모양, 스타벅스 커피차 모양, 거기에 스타벅스 직원과 이용객이 다수입니다. 각각의 세트는 음료를 구매할 때 추가금을 지불하고 구매 가능하며, 1인당 1회 최대 2개까지 구매 가능하답니다. 한 사람이 시리즈 전체를 쓸어가는 일을 막기 위해 그런가 싶군요. ... 는 둘째치고, 이거 물량이 얼마나 풀렸으려나요.
레고와 달리 플레이모빌은 조립하는 재미가 없습니다. 대신 다양한 제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집하는 재미는 있고요. 한정 제품도 상당히 많은데, 예전에 구매하고 싶어했던 빅토리아 저택의 서재는 결국 구하지 못하고 포기하고 넘어갔습니다. 지금은 아예 마음을 안 뒀고요. 그야, 플레이모빌보다는 넨도로이드에 마음을 두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플레이모빌 크기를 생각하면 넨도로이드나 넨도로이드돌에는 크기가 작을 겁니다. 집에 둘 다 있음에도 비교를 해보지 않아서 확신이 없고요. 작은데, 얼마나 작을지 감이 안옵니다. ... 는 꺼내놓은 넨도로이드돌이 없으니 비교하기가 쉽지 않을 듯. 이번 기회에 꺼내서 비교해볼까요. 플레이모빌은 상자 뜯은 것 있는데.
가장 갖고 싶은 건 스타벅스 직원과, 커피 농장주입니다. 그래요, 농업이랑 농사일에 관심 많다보니 커피 농장에 슬쩍 홀렸습니다. 이건 10월 7일부터 판매라니까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구매할지 말지 결정할 시간 말입니다. 모으면 전체 컬렉션을 모아야 한다는 강박.....은 버리... .. ...ㄹ 수 있을까요. 오늘부터 시작이니 지금 재고 없는 매장도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앞서도 스타벅스와 플레이모빌이 함께 내놓은 제품이 있었는데? 싶어서 검색해보니 전체 사진은 안 찍었나봅니다. 일부만 찍어둔게 있어요.
요 며칠 업무적 스트레스를 조금 받은데다가 환상종에 묘믹 연구실의 난이도가 겹치니 슬며시 파괴 및 분노 욕구가 뛰쳐나오더라고요. 그리하여 생각난 김에 돌려보자며 인연 소환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146/146 달성. 와아아. 인연 소환이 평소보다 잘 뽑혀서 그렇습니다. 일반 소환 돌릴 때보다 그간 모아둔 인연소환 쿠폰 100여장 사용할 때가 영웅 영입이 훨씬 더 쉽더라고요.
원래는 신규 계약 영웅 셋-불 아슬란, 물 발터, 빛 헬가만 올려 놓고 돌렸습니다만, 두 번 돌렸을 때 빛 헬가님이 오시더군요. 자연스럽게 빛 헬가님은 잠재력 개방 1회를 달성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물 아슬란과 빛 헬가가 동시에 나옵니다. 빛 헬가님은 이미 오셨고, 불 발터를 계약중이었기에 물 아슬란은 머나먼 일이라 생각했더니 먼저 찾아왔습니다. 그 다음은 조금 더 많이 돌렸습니다. 하지만 천장이라 부르는, xx회 소환시까지는 가지 않았을 때 짜잔★!
불 발터님 오심.
와아아아아아아아!
방정맞게 양 손에 야광봉이라도 들고 마구 휘저으며 기쁨을 표현해야할 것 같지 말입니다. 와아아아아! 이로서 다 모았다!
는 의미는 물 이안을 이미 모셨다는 의미고요. 지난 화요일에 등장한 물 이안은 아직 7성 초월 여부를 결정 못했습니다. 그 앞에 키워야 하는 영웅이 왕창 몰려 있어 그렇긴 하네요.
물 이안의 영상에서 등장한 다른 두 전승자가 속성이 다르지 않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불 비류와 대지 아란입니다. 둘의 성격도 매우 다르고요. 불 비류는 어둠 비류의 곤란한 버전과는 다르게, 좀 더 황족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든 대사는 역시 물 조슈아.
트위터의 프라우 계정에는 이 사진이 올라왔지요. 극단적 I형인 물 샬롯과 물 이안이 잘 맞는 것 같다고요. 그 옆에서 대지 발터와 대지 라이레이가 있는 걸 보니 또 ... 아. 저편에는 물 조슈아와 빛 루인이 커피 사는 중이군요. 샬롯과 이안은 커피콩 챙겼고, 지금 당장마실 건 조슈아와 루인의 몫.
아직 제게는 264장의 영웅 소환 티켓이 있고요, 묘믹 프리미엄 패스도 구입했으니 아마 10월에도 죽죽 늘어날 겁니다. 모았다가 나중에 계약 영웅 나오면 몰아서 뽑지 않을까요. 계약영웅 인기 1위는 불 시안, 2위가 물 발터, 3위가 대지 라이레이인데. 저는 셋 다 거의 안 씁니다. 물 발터는 메기 잡을 때 들어가 있긴 할 거예요. 하지만 다른 둘은 없음. 그럼에도 불 라우젤릭보다는 불 시안을 키우겠다는 생각이 문득. 취향의 문제지만 라우젤릭보다는 단단한 시안이 좋습니다.-ㅁ-a
그러니 이번 주말에는 잊지말고 영웅 중 누구든 뽑아서 스킬 작 좀 해야겠습니다. 이제 슬슬 속성 별로 한 명씩은 스킬 30레벨 올릴 수 있을 정도...는 안되려나?;
답: 그 정도는 안됩니다. 일단 불 속성은 무조건 올리고, 나머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 불 속성 중에 올릴만한 영웅이 있던가.=ㅁ=
어쩌다보니. 사회생활하면서 처음 해보는 일들의 연속입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해볼까? 라며 기획안을 만들었던 제게 있으며, 그게 얼결에 당첨되어서 일폭탄이 떨어진 것이 문제랍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이것저것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더니만, 이 일이 저 일을 부르고, 저 일이 그 후속일을 부르고, 그리하여 어제의 내가 벌인 일을 오늘의 내가 수습하는 상황입니다. 내일의 내게 맡길 수 없는 터라 여기저기 다른 업무 폭탄을 유도하며 뛰어다니는 중입니다. 도망칠 수는 없어요. 왜냐면 이게 유도탄이라. 전담 업무에서 파생된 업무이기 때문에 저만 가능하고, 이게 또 뒷수습 잘못하면 골치 아픕니다. 조만간 이직 예정이라 일 옮기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마무리 해야합니다. 아아아. 수습할 수 있는 날은 얼마 안되는데, 이게, 이게, 가능할까요.;ㅂ; 크흑.;ㅂ;
아차. 그래도 오늘의 지름을 빼먹으면 안되죠. 순정만화와 SF의 협업 작품 시리즈인 순정만화×SF소설의 세 번째 책이 북펀딩 중입니다. 이번은 권교정×전혜진이고요. 『디오티마』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달의 뒷면을 걷다』랍니다. 잽싸게 닉을 넣어서 펀딩 했고요, 10월 말에 도착한다니 느긋하게 기다릴 참입니다. 훗. ... 은 둘째치고 앞서 펀딩한 책 한 권은 읽는 걸 포기했지만 캐드펠 시리즈는 언제 읽을 건데?
오늘이 아니라 어제의 사진이군......이라고 적으려다보니, 오늘 맞습니다. 물 딜러들이 활약하는 화요일이죠. 내일은 풀딜러들이 활약하는 날. 왜 캡쳐했냐면, 아주 드물게 속성 돌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무속성이 튀어나오는데 이번에는 웬일로 불 속성이 나왔더라고요. 그래봤자 수량이 얼마 안되니 일단은 쌓아두기만 합니다.
오벨리스크를 천천히 올라가면서 생각하지만 역시 딜은 빛 딜러가 제일 잘 냅니다. 현재 조합이 빛 로잔나(슈터), 빛 루인(스트라이커), 빛 프람(스트라이커), 빛 시프리에드(프리스트)인데 다른 하나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빛 루인과 빛 프람은 공격력 누적이고 빛 로잔나도 슈터면서 그러하니 이 셋이 들어가면 상당한 공격력이 누적됩니다. 가만있자, 다른 하나 빛 딜러를 누굴 넣었더라. 빛 뮤는 아니었던 것 같단 말입니다.
오벨리스크 등반하는 조합은 물 조슈아가 들어가지 못하니 거의 대부분 슈터와 스트라이커의 조합으로 넣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것이 어둠 속성입니다. 금요일의 오벨리스크는 등반할 때마다 머리가 아프지요. 방어력을 책임지는 프리스트도 누굴 넣어야 하나 고민되더라고요. 결국 어둠 바네사와 어둠 메이링으로 대강 집어 넣었지만 그러면 또 공격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요, 공기놀이가 뭐냐고 애써 머릿속에서 지울 정도로 1층도 못깨는 딜량을 자랑하는 제 덱이 그러합니다. 어차피 수집형 덱이다보니 그렇다고 우겨봅니다.
오늘 업데이트가 끝나면 물 이안이 들어오지만 키울지 말지는 슬쩍 고민중입니다. 이안은 살짝 얄밉게 웃는 것이 포인트지만 이번 이안은 무뚝뚝한 쪽이거든요.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물 리카르도를 아직 키우는 중이고, 사진에서 보이듯이 물 솔피가 전기로 열심히 지지는 중이라 물 속성은 한동안 안 키울 예정이거든요. 물 리카르도는 아직 29/60입니다. 최근 오신 빛 헬가님을 얼마나 키울지 결정하지 못한 터라 밀렸어요. 빛 헬가님이 시나리오 돌아다닐 수 있을만큼 성장하면 그 때 물 리카르도를 전당에 넣겠지요. 그리고 물 미하일을 초월할 것인가, 그리고 물 이안을 얼마나 키울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까요. 음. 물 속성도 그럭저럭 키운 영웅들이 많아서 최근 나온 애들은 뒤로 밀립니다. 그건 어쩔 수 없지요.
사진은 한참 전에 찍어둔 거라, 아직 물 솔피와 빛 로잔나가 57/70입니다. 지금은 62/70이거든요. 지난 주말에 열심히 올렸으니, 이 사진은 지난 주중에 찍어둔 거네요. 이 외에 불 비앙카와 어둠 시안도 아직 크는 중입니다. 60레벨을 넘겼기 때문에 레벨 정렬 순인 위의 사진에는 안보이지요.
있는 행동력을 모두 긁어다 투하한 이번 환상종 이벤트는 간신히 1만개를 넘겼습니다. 대지 정령석을 사고 보니 캡쳐를 안 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서 붙들고 다시 잡았네요. 일단 정령석은 다 긁어 구매했고, 쿠폰은 다 못사긴 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소환 티켓까지 다 구매하려면 넉넉히 1만 5천점은 벌어야 하더군요. 무리입니다. 9900원 현금 결제를 두 번이나 하여 행동력과 2천점을 추가했지만, 그럼에도 점수 모으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도 이와 비슷한 이벤트가 예고되면 아예 벼르고 행동력을 모았다가 쏟아 부어야겠더군요.
저렇게 모은 정령석이 한 가득이지만, 누구에게 먼저 부어줄까를 결정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고 있습니다. 흠흠. 물 미하일에게 부어줄까, 빛 헬가님에게 부어줄까. 공격 잘하고 신나게 칼질하는 불 속성의 누구씨에게 줄까. 어둠 딜러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둠 솔피에게 주기에는 살짝 미묘하고. 그럼 어둠 나인에게 부어줄까.
까먹지 말고 지난 번에 적었던 것처럼 나인에게는 좀 부어줘야겠습니다. 오벨리스크 덕분에 안 키우고 있던 영웅들의 스킬까지도 들여다보게 되네요.
헛소리는 그만하고 물 리카르도의 무기 교환권을 뭘로 쓸지 조금 더 고민해야겠습니다. 그거 아직 기한은 남아 있지만 빨리 교환하지 않으면 무기 있는 것도 잊을 지경입니다. 속도 주옵션으로 목걸이나 반지 해드려야죠.-ㅁ-a
외전 기다린다고 했더니, 이미 나와 있더군요. 독서기록 작성하러 갔다가 외전 나온 걸 알고는 뒤늦게 집어 들었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달달한 이야기입니다. 태어난 아기들이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좌충우돌 성장하는지를 귀엽게 그려낸 외전입니다. 육아는 참 어렵군요.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에서 피폐로 따지면 한 손 안에 들 정도의 소설입니다. 또 다른 피폐소설 하나는 리뷰 못 적을 『쓰레기통 가이드』로군요. 그래도 정주행은 해야할 것 같아서 이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기는 했는데, 마지막의 결말까지도 수가 매우 많이 고생합니다. 그리고 외전에서는 마음 고생이 조금 심하죠. 떡 준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다른 이들이랑 떡 받아먹은 사람이 답례로 제국을 드리겠다며 계속 옆구리를 찌르지 뭡니까. 외전의 이야기는 달달한 모습보다는 이렇게 또 싸우고 투닥거리면서 잘 지냅니다-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또 좋았지요.
외전 2가 나온 걸 보고는 외전만 읽을까 하다가, 앞 이야기가 어땠나 싶어서 정주행했습니다. 1권부터 차근히 달리다가 중간에 몇 번 울뻔했고. 이 소설 영향인지, 지난 주말에 다시 바느질거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니트 100장 뜨기가 나오거든요. 물론 100장보다 더 뜹니다.
외전 2는 새로운 활동을 보여줍니다. 우주는 광활하고, 사고치는 놈들도 많습니다. 외전에 등장한 내용은 황야의 무법자를 각색한 듯한 멋진 내용이었습니다. 하....
는 둘째치고, 외전에서 드디어 그 이야기가 나오네요. 게다가 한 번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것까지도. 손에 들어온 걸 내려 놓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 앞서의 이야기도 SF였지만, 외전 2는 꽉 닫힌 SF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입니다. 20화 조금 넘겨서였던가, 그 즈음까지는 읽은 기억이 있고, 그 뒤에 리디 유료연재로 넘어갔다고 기억합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본편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제목만 보면 그냥 가족 후회물 같지만 실제는 변형 가이드버스에 가까운 판타지입니다.
백작 가문의 장남인 율리스는 악사로서의 재능을 받았습니다. 악사는 다른 정령사들과는 달리 정령사를 치유하는 효과 외에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 때문에 대접도 사회 계층 내에서 거의 바닥을 달리지요. 전설적 작곡가이자 연주가였던 체레네 수준이 아니면, 혹은 작곡을 하는 이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지내는 정도입니다.
율리스의 형제 둘은 정령의 축복을 받아 상당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 때문에 율리스는 맏이임에도 후계자가 되지 못한 채, 정령사인 두 동생을 위한 연주만 합니다. 외부와의 교류도 거의 없이요. 그러다 몸에 이상을 느끼고 의사를 찾았을 때는, 악사로서의 능력을 과하게 소비하여 이제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다가 집을 탈출해 여생을 편히 보내겠다고 생각했던 때, 사고가 일어나고 사고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쓴 뒤 가문에서 추방당합니다. 배상책임을 다하라는 귀족들의 요구에, 현 황제의 동생인 대공이 나서서 율리스의 빚을 갚아주고 집에 들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대공이 또 다른 주인공입니다.
악사와 정령사의 관계는 에스퍼와 가이드 관계와 비슷합니다. 종종 현대판타지에서 가이드를 힐러로 대체하기도 하더니, 여기서는 조금 다른 형태로 보여주는군요. 소설은 가문에 종속되어 있던 율리스가 시한부 선고를 계기로 연을 끊어내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런 구조는 로맨스판타지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가족후회물과 닮아 있지요. 여기서는 그 외에 예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귀족의 설정은 썩 취향이 아니었지만, 그 설정도 계급을 엎기 위해 등장했으니까요.'ㅂ'a
분명 앞부분은 읽은 기억이 있고, 중반까지 구매한 흔적도 있지만 그 중반 부분도 안 읽었더라고요. 생각난 김에 보자며 시작부터 끝까지 달렸습니다.
성공한 기업가였지만, 아버지의 재혼으로 생긴 새어머니와 동생의 손에 사망한 뒤 새로운 삶을 살아나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시스템이 시키는 대로 수락하고 보니 빙의한 인물은 망한 아이돌 천이세입니다. 재벌가의 막내 아들이지만 갑질을 일삼고 행패 부리는 바람에 그룹 멤버들하고도 사이가 안 좋습니다. 그룹 부회장인 어머니가 뒷배가 되어 주지만 아버지는 돈만 받아가고 성과는 내지 못하는 막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배다른 형제 둘은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났지요. 거기에 소속사는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출신인 후배 그룹 플로스에만 신경을 쓰고, 천이세를 통해 들어오는 투자금도 그쪽으로 돌립니다. 이런 암담한 상황에서, 40대 아저씨가 들어 앉은 약관의 천이세는 시스템의 퀘스트에 따라 그룹 성공을 향한 길을 걷습니다.
소설은 크게 세 가지 줄기를 따라 갑니다.
1. 망한 아이돌이었던 천이세의 성공담
2. 천이세에 빙의한 임현성의 복수극
3. 천이세의 후배 그룹에 속하는 플로스와, 그 멤버들의 이야기
1번과 3번은 같이 흘러갑니다. 2번은, 1번이 해결되면 시스템이 보상으로 준다는 내용이 있더니만 후반부에 급속도로 방향이 틀어집니다.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볼만한데, 다 읽고 나니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이 읽고 싶어져서....... 현재 전자책 정주행중입니다.OTL
유료 결재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주행하라며 광고가 마구 뜨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초반 읽다가, 작가의 다른 소설을 찾기 시작해 그 소설도 현재 순서대로 읽고 있고요. 전자책으로 구매할 예정입니다.ㅠ
일반적인 판타지와는 설정이 조금 다릅니다. 척박한 세계, 마을의 이방인으로 흘러들어와 살던 투란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마을 사람들과 크게 싸운 뒤로는 마을 뒤의 척박한 초지에서 양들과 함께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어르신이 찾아와 마수가 돌아다닌다는 경고를 했고, 투란은 마법을 사용하여 마수를 죽입니다. 투란이 마법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비밀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신신당부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마을에서 고용했다는 용병이 찾아와 마수의 흔적과 싸우다 죽을 뻔한 걸 구해준 뒤로는 그를 스승과 같이 모시고 그에게 마법사란 존재와 혈계 마법, 그리고 다른 마법들에 대해 하나씩 배워갑니다.
이 소설은 아마도 위대한 마법사가 될 투란의 일대기를 다룹니다. 띄엄띄엄 마을이 존재하는 세계, 신의 후예인 이의 혈통을 따라 마법이 흐르고, 옛날 옛적의 마법은 사라진 세계가 배경이지요. 투란은 부모의 혈통이 어떤 쪽인지 모르지만 마법의 특징 등을 통해 짐작가는 곳은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짐작이고 확실하지는 않지요. 양을 보호하고 이끄는 양치기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에 그랬는지 몰라도 약한 자에게 온정적이고 도움을 베풉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적대적인 이에게는 가차없지요. 상당히 재밌게 읽은지라 앞선 두 소설도 읽어보려다가....
간밤에 별 생각 없이 스타벅스 신작 음료 뭐가 나왔나하고 들어갔다가, 이런 걸 봤습니다. 펭귄북스 혹은 펭귄 클래식. 정확히는 랜덤하우스의 책 디자인과 스타벅스가 손을 잡고 상품을 낸겁니다. 저는 펭귄북스가 아니라 랜덤하우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백과사전에는 2013년에 펭귄북스가 랜덤하우스 산하에 합병되면서 펭귄북스는 랜덤하우스의 임프린트가 되었다는군요. 랜덤하우스코리아(RHK)는 또 다른 곳으로 보면 될 겁니다. 한국에도 세계문학전집을 좀 내는 편인데, 펭귄클래식의 문학전집은 번역 평가가 낮은 편입니다. 민음사보다도 낮은 편이니 뭐....(먼산)
하여간 스타벅스와 펭귄클래식의 합작이라니, 모 회사 사장은 책 안 읽게 생겨서는 이런 건 하냐 싶습니다만. 범삼성가 3세대 중에서 가장 먼저 안 좋은 쪽으로 이름을 들었으니까요.
그건 둘째치고. 앱에서는 펭귄북스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지만, 웹에서는 그게 안되나봅니다. 전체 상품을 보기도 어렵게 만들어 놔서 누덕누덕 잘라 붙여야 하는군요.
일단 상품 설정사진은 저렇습니다. 가방은 사진 속에 안 보이지만, 이건 아예 품절인 모양이고요.
스타벅스 상품은 꼭 영어로 써두더군요. 세라믹 오거나이저는 한국어로 옮기면 도자기 정리함이죠. 위의 설정 사진에서는 맨 위에 연필꽂이로 쓰는 제품입니다. 엽서집, 철제상자, 열쇠고리, 큰가방. 와아아. 다 한국어로 번역하라고 하는 건가요. 왜 다 영어로 상품명을 적어뒀을까. 하기야 펭귄시리즈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그러니까요.
...
일본 스타벅스도 그렇긴 한데, 한국 스타벅스는 특별히 더 좋아하지 않으니 고운 눈으로 안 보입니다. 디자인은 나쁘지 않지만 이 또한 환경의 이름을 입은 플라스틱이니까요. 에코백 1백번 써야 비닐봉지 한 장을 대신할 정도가 된다더니만, 그건 재사용컵이나 스댕컵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때마다 새 컵과 새 제품 내놓는 모습이 환경운동과는 거리가 있어보이잖아요. 그러고 보니, 텀블러 할인은 아직도 하긴 하나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이제야 이벤트를 보게 되었으니 홍보가 부족한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뭐, 트위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매우 심각하게 줄어들었고, 블루스카이는 이런 정보가 상대적으로 늦게 들어오니까요. 스타벅스 불매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동네고요.
스카이라인에 잠시 B염이 올라왔습니다. 보기로는, 트위터에서 보고 실제 네이버 검색을 했더니 존재하더라는 이야기였지요. 코의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통 비염이라 부르는데, 한자명인 鼻炎이 아니라 B염으로 생각해서 나온 단어인 모양입니다. B염...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온갖 표기 오류로 점철된 다른 문장을 그 얼마 전에 보았던 터라 그 또한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요.
비염과 유사한 증상만 남고 코로나19의 열은 모두 내렸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목도 괜찮더니, 오늘 기온이 훅 떨어지면서 다시 목이 칼칼합니다. 감기약을 더 먹을지 고민되네요. 새벽에 잠도 잘 잤으니 크게 문제는 없을 겁니다만, 내일은 새벽같이 나가야합니다.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해 뜰 즈음에 나가야 닭 모이주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서요. 집 주인이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제가 밥 챙겨주기로 했거든요. 과연 닭알이 얼마나 있을라나. 어제 듣기로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알이 평소보다 적다고 하던데, 오늘이랑 내일은 좀 나으려나요. 그것도 봐야알겠죠.
블로그 검색 키워드를 보니 허기 위무선으로 검색 걸린 내용이 있네요. 뭔가 하고 찾아보니, 굿스마일에서 내놓은 허기 시리즈로 위무선. 이릉노조가 나온 적이 있나봅니다.
가격은 1800엔. 뒤통수에는 자석이 들어 있는 모양입니다. 벽면 부착용 인형으로 보아도 무방하네요. 굿스마일 상하이에서 내놓았다는데, 뭔가 취향은 아닙.... 제 취향의 위무선은 이런 귀여운쪽보다는 잘생기고 늘씬한 쪽이라서요. 흠흠.
저 허기 시리즈는 알라딘에는 입고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키워드의 문제도 있는게, 명칭 통일이 되어 있지 않네요. 굿스마일 허기로 검색했다가 Huggy Good Smile로 해보니 여러 제품이 각각 잡힙니다. 어느 디자인이건, 허기 시리즈는 확실히 취향 아니라는 것만 확인하고 왔습니다.
토끼해 한정 위무선도 귀엽지만, 역시 취향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위무선과 남망기는 넨도로이드도 구입한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창고를 뒤져봐도 이 둘은 없습니다. 원작 ... 은 구입한 것 같은데 안쪽 서가 어딘가에 넣어두고 까맣게 잊고 있거든요. 내용이야 대강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대강이고, 손은 안댔습니다. 베스트셀러는 손이 안가는 괴이한 성정 때문이라 해두죠.
흥미롭게도 알라딘에는 남망기가 품절이고 위무선은 여전히 구매 가능합니다. 위무선보다는 남망기가 더 인기있나봅니다...? ..라기보다는 지금 50% 할인중인 가격과, 주문하면 월요일 아침 양탄자 배송 가능이란걸 보면 한국 내 재고가 있는 모양입니다. 생각 있는 분들은 싸게 팔 때 도전하시어요. 음, 저는 얼마 주고 샀는지 기억 안납니다.'ㅂ'a
소금도시(아님)의 연금술사 마리입니다. 이 분 보면 폭탄 합체가 떠오를 따름인데... 넨도로이드로 보고서야 이 분의 복식이 원래도 노출도가 높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해볼까 생각도 드는데. 데. 에리보다는 마리가 더 재미있었던가, 아닌가 가물가물하네요. 물론 직접 구매한 건 아니고, 게임잡지에 따라온 CD로 설치했던 겁니다. 굉장히 좋아했지요. 근데 왜 마리가 지금 넨도로이드로 나오는 거죠. 보고 있노라니 스팀 게임으로 구입이 되던가 싶고.. 음... 으으으음;
다행히 프리렌을 제외한 나머지는 별 생각이 없습니다. 프리렌은 굿스마일 특전이 따로 있지도 않아서 알라딘에서 마음 편히 주문할 수 있고요. 그러니 조금 더 고민해봅시다.=ㅁ=
빛 헬가님의 도착은 어제였습니다. ... 아니다, 어제가 아니라 그젠가? 하여간 연휴 중에 도착하시고 지금은 훈련소에서 혼자 맹 훈련중이십니다. 우리들 중 최 약체는 XX라는 우스갯소리가 떠오르는데, 최약체는 아니지만 최저 레벨은 맞습니다.
지금 헬가님의 위에 있는건 29/60인 물 리카르도. 빛 헬가님은 34/50입니다. 어쩌다보니 9월 중에는 초월을 남발하는 바람에 레벨업 중인 이들이 많습니다. 53/70인 라르곤, 53/70인 어둠 로잔나, 57/70인 물 솔피와 빛 로잔나. 솔피는 그 여러 솔피들 중에서 유일하게 2각 7성 초월자입니다. 나머지 솔피는 안 썼는데, 어쩌다보니 솔피도 하나 쯤은..! 이란 생각으로 뒤지다가 스킬 레벨업을 좀 해둔 기절형 스트라이커, 물 솔피가 보이지 뭡니까. 그 덕에 솔피도 빛 로잔나님과 함께 시나리오를 돌고 있지요. 이번 연휴는 환상종 이벤트 중인데, 이벤트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의 가게 내 가격이 매우 사악하여 나중엘도 현금 동원할 각오를 하고 일단 잡는데 뛰어 들었습니다.
오벨리스크를 등반하면 속성별 밸런스가 보이는데, 현재까지는 어둠 속성이 제일 약합니다. 가장 약하기 때문에 속성별 등반이 제일 먼저 깨진 곳도 그쪽입니다. 원래도 어둠 속성이 적다보니....
라고 적다가 문득 깨달음. 그렇네요. 레벨 순서대로 정렬해서 보는 화면이니 둘이 빠졌습니다. 하나는 68/70인 불 비앙카이고, 다른 하나는 63/70인 어둠 시안입니다. 어둠 시안의 초월을 결정한 것도 어둠 속성이 약해서입니다. 스킬도 올려줘야 밸런스가 좀 맞을 것 같은데... 데. 브란두흐나 브랜든 둘 중 하나를 올릴까도 고민중이긴 합니다만, 그럴바엔 나인을 올릴까 싶은 생각도 있고요. 마왕님들 보다는 나인이 더 귀엽잖아요. 거기에 어둠속성 슈터이니 그것도 괜찮고. 지금 확인해보니 스킬도 조금 손댄 흔적이 있어서 각성 시키고 초월하면 딱이로군요. 무엇보다 스킬에 지속피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나저나 왜 마음에 드는 어둠 속성은 다 가디언입니까. ... 왜긴, 마음에 드는 어둠 스트라이커는 이미 다 초월했으니 그렇지.OTL
여전히 목 상태가 안 좋네요. 출근하고 목을 계속 써서 그렇죠. 오래간다고 들었으니 조심조심, 관리 잘해야겠습니다.
가끔 인스타그램을 들러보는 건 앙코라 긴자를 보러 가는 겁니다. 인스타그램은 트위터에 익숙한 제게 라인보기가 매우 어려워서 거의 안 들어갑니다. 드문드문 들어가면 지난 번의 그 메론소다 만년필처럼 예쁜 무언가가 있을까 싶어 들여다보는 정도고요. 덕분에 제 인스타그램 광고도 이상한 건 거의 안 들어옵니다. 지금 나오는 광고도 불편해서 안 들어 가는 일이 훨씬 많지만요.
한 달에 한 두 번 들어가는 정도면 정보 얻기에는 충분합니다. 이번에 올라온 프로페셔널 기어 슬림 만년필 앙코라(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 スリム 万年筆 ancora)의 정보도 그 덕분에 알았으니까요. 이번 만년필은 푸른빛 도는 진주가 떠오르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커피도구들은 주기적으로 뭔가 사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돌림노래 비슷하게 그런 충동이 드는 제품군이 몇 있지요. 종이책과 전자책과 레고와 넨도로이드와 커피도구. 식재료도 종종 그러합니다.
명절 연휴에 자가 격리 겸 혼자 굴러다니고 있자니 문득 카페뮤제오에 뭐 재미있는 거 있을라나 싶은 겁니다. 지난 번 여행 때 아리타야키 커피 드립퍼 세트를 사온 뒤로는 한동안 커피도구 욕심이 가라앉았거든요. 이번에 알라딘 콜드브루 선물세트 올라온 걸 보고 있다가 문득 콜드브루 말고 그 앞서 찬물로 우리는 커피가 뭐였더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카페뮤제오에 있던 더치커피 도구들이 떠오른 겁니다. 연상이 그리 되어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재미있는 상품이 보이더라고요.
비알레띠 모카 익스프레스 50컵.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실물입니다. 12월 초 배송된다고 하고, 예약한정 제품입니다. 예약 마감은 9월 18일. 그러니까 내일이군요.
왼쪽의 비알레띠 모카 미니, 아니 3인용으로 추정되는 일반 모카포트와의 크기비교를 보면 아시겠지만, 매우 큽니다. 크고 아름답다는 예의 그 표현을 여기 써야하나요.
링크에 올라간 꽁트를 보면 실제 사용 가능한 모카포트 같지만, 아닙니다. 아래 설명이 따로 있어요. "커피추출 불가"라고요. 실 사용은 안되는 장식용 포트인겁니다. 어제 스카이라인을 스치고 지나간, '주차장 포함 대지가 매우 넓은 카페 겸 빵집을 통한 상속세 회피 절세법'에 등장하는 카페들이라면 하나쯤 구비할만 하지요. 그런 카페가 아니라면 구입하기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격이 139만원이거든요. 이런 멋진 거라면 집에 장식해도 좋겠다가도, 가격을 보면 통장 잔고 확인하고 마음을 내려 놓게 됩니다. 무리예요. 둘 곳도 없지만 살 돈도 없습니다. 흑흑. 하지만 재료비와, 제작 인건비와, 한국까지의 배송료 생각하면 충분히 가격이 이해됩니다. 참 멋진 오브제죠.(먼산)
이전에 돌체앤가바나 협업 상품으로 빨강색 기조의 화려한 비알레띠를 올린적 있는데, 이번에는 메디테리안 블루입니다. 지중해의 푸른 물결보다는 흑해의 푸른 물결 색조가 아닌가 싶지만, 지중해를 실물로 본 적이 없으니 일단 접어두죠. 하여간 파랑색의 비알레띠입니다. 집에 있는 비알레띠 투명창 브리카도 고이 모셔두고 쓰지 않은지 한참이다보니 이것도 그림의 떡, 장식용 비알레띠인 셈입니다. 이 파랑도 멋지지만,
비알레띠 브리저튼 로얄 리젠시 블렌드. 250g에, 틴 포함해서 2만 5천원입니다. 할인전 가격이라 링크 가격은 그보다 조금 더 싸군요. 브리저튼 시리즈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구매를 고민해도 되지 않을까요. 캔 정도는 어딘가에 보관할만한 공간이 있으니까요. 다만 이쪽은 분쇄커피라, 커피 맛은 장담 못합니다. 이런건 팬심이나 수집욕으로 구매하는 거죠. 하하하하;
브리저튼 시리즈 안 본 저도 슬쩍 고민중이긴 합니다만...=ㅁ= 모카포트는 있는 것도 안쓰는 터라 구매 여부를 고민할만 하지만, 커피는 맛없어도 일단은 마시니까요. 비알레띠에서 나온 거라면 아마도 강배전에 모카포트용일거라, 우유나 연유 섞으면 그럭저럭 카페인 보급용으로는 괜찮을 겁니다, 아마?
요 몇 주는 일요일에 미리 독서보고서 목록을 잡아 놓고 월요일에는 글만 썼습니다. 어제는 뻗어서 전혀 손을 못댔지만 그나마 오늘이 쉬는 날이라 느긋느긋하게 잡아 쓰게 되네요. 그래도 열이 좀 내리는 건지, 타이레놀 안 먹고도 그럭저럭 버티고 있습니다. 잘 먹어야 낫는다는데, 음, 열이 있으니 입맛이 덜 돌아요...'ㅠ' 냉장고에 있는 양파를 3일간 다 털어먹으면 채소 보충은 문제 없을 거라 우겨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지금 슬쩍, "키트의 코로나19 확정은 오류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하는 수준이라 그렇습니다.
지난 주 목록을 작업하고 보니, 유료 연재분은 거의 없습니다. 출간을 기다리며 반복적으로 읽는 소설 몇하고 전자책 몇, 종이책 두 권이 전부네요.
1권만 일단 읽어두고 다른 책들에 밀렸던 소설입니다. 결말의 우당탕탕은 약간 취향이 아니었지만, 주인공들이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1권 읽으면서 느꼈던 위화감이 마지막 권에서 확인 되네요. 그러니까 누가 위인가에 대한 답이....;
어떻게 보면 두 주인공의 버디무비로도 읽힙니다. 저승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승에서도 탐사에 나서고, 그 와중에 누가 범인인지를 영화적 장면 묘사로 잡아내더라고요. 어떤 소설은 특히 더 소설보다는 영화적인 느낌으로 받아드는데, 이 소설이 그랬습니다. 처사의 그 장면 묘사가 특히 그렇죠. 강은호와 이세희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도 드라마틱한 부분이 있고요. 은랑이와 세희가 투닥거리는 모습이 보고 싶었지만, 이건 외전에서 내주실 거라 기대해봅니다. 하하하;
앞서 감상을 올렸지요. 알라딘 펀딩 이벤트의 영향인가, 알라딘 100자 평가가 꽤 많이 달려 있는데 마지막에 같이 울었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저 역시 울고 싶었고요. 그러니 다음권 빨리 주세요. 뒷 이야기가 매우 궁금합니다. 과연 도미지로의 앞날은...?!
다 읽고 편집자의 말을 보니 이번 권으로 미시마야 괴담이 40편 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앞 이야기를 다시 읽고 싶어졌지 뭡니까. 하하; 몇몇은 이미 종이책으로 읽고 방출한 터라, 재구매와 전자책 구입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아마도 후자의 가능성이 높겠네요. 공간 문제로 방출했으니 더 들일 여력이 없다.;ㅂ; 아직 남겨둔 몇 권의 책은 종이책으로 읽더라도, 전자책으로 미시마야 전권을 구입하겠다는 결심은 변함 없습니다. 이러다가 또 종이책으로 사서 읽고 방출할지도요.;
1권 읽다가 내용 확인하겠다며 4권으로 건너 뛰었고, 거기서 멈췄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게 될지 아닐지 애매하네요. 다시 붙잡고 읽을 가능성도 있고..?
1권을 읽다가 넘어간 이유는, 소설 속에 환생한 주인공이 쉽지 않은 환경에 놓인데다가, 자기가 짝사랑한 사람과의 관계가 초반부터 꼬여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발랄한 이야기나 밝은 이야기나 극복하는 이야기가 더 보고 싶은 터라, 결말을 확인하고는 해피엔딩이구나, 하고는 내려뒀던 거죠. 이러다 다시 붙들고 볼지도...
혹시 반전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지만,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저랑 안 맞는 키워드가 조금 있었지만 충분히 좋은 소설입니다.
원래 힐링계라거나, 잔잔한 이야기를 소재로한 작품은 잘 안 봅니다. 워낙 삶이 빡빡하다보니 그걸 음미할 마음의 여유도 없어요. 하지만 이 소설은 조금 다릅니다. 힐링계인데, 아닙니다. 조금 길게 설명하자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 라이언의 집이 배경이기 때문에 단순히 잔잔하고 치유되는 소설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세토우치의 어느 섬에 있는 라이온의 집은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쉼터입니다. 주인공은 건강의 이상을 느끼고 병원에 갔다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는 모든 짐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머무를 곳으로 라이언의 집을 고릅니다. 솔직히 호스피스 신청은 했지만 될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왜 자신이 들어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도 하고요. 그리고 이 소설은 주인공이 죽기 전까지의 마지막 생활을 잔잔하게 보여줍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인지라 생각할 부분도 많고요. 주인공의 가족관계 또한 그렇습니다. 지중해와도 닮은, 햇살이 찬란하게 부서지고 레몬 생산지에 와인용 포도 재배도 하는 이 섬은 그래서 삶의 마지막 공간으로도 좋습니다. 맛있는 간식 이야기도 나오지만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또 독특하고요.
하지만 그 단어는 취향에 정말 안 맞았다......-_- 저게 농담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일본의 개그는 한국의 개그 못지 않게 저랑 안 맞습니다. 양국의 개그 프로그램을 안보는 이유도 그거죠.
어제 저녁부터 상태가 이상하긴 했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저녁에 자기 전 약을 챙겨먹었는데, 밤 동안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추웠다 더웠다 그러게 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내릴 기운도 없어 엎드려 굴러다니다가 간신히 약 챙겨먹고, 점심 즈음에 몸을 일으켰습니다. 아침부터 열이 오르는 기분이었던 터라 집에 있던 채온계로 체온을 재니 38도. 음. 높군요. 확실히 비정상입니다. 감기약을 하나 더 챙겨먹기로 결심하는데 어머니가 코로나19키트 있으니 한 번 해보라고 하시잖아요.
와.
두줄 나오는 것 처음봤습니다. 와,
방법 없죠. 도로 내려가서 자취방에서 자가격리하기로 하고 짐싸서 도로 내려왔습니다. 급하게 내려오느라 짐을 덜 챙겨온 것 같기도 하지만, 다행히 다음 삼일간은 추석 연휴입니다. 명절 음식 못먹는 건 아쉽지만 열이 오르니 아침부터 급격히 입맛이 떨어지네요. 에너지원이 들어가지 않아 약간 휘청거리는 느낌은 있지만, 배가 고프지는 않습니다. 아침에 닭강정 몇 개 얻어 먹은 것도 소화 안되고 그대로 위에 남아 꿀렁거리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나마 돌아와서 냉동실에 모셔뒀던 카라향 주스 파우치를 물고 있으니, 차가운 기운으로 열이 내려가고 단맛으로 에너지원이 보급되고, 비타민까지 같이 들어가는 느낌이더랍니다. 그걸 해열제 삼아서 지금 속에 커피 들이 붓는 중입니다. 하하하; 어제도 그랬고, 열이 있으니 음료를 찾는군요. 하지만 차가운 음료는 싫고, 뜨거운 음료가 좋습니다.
귀 속은 여전히 열감이 있어서 이 증상만 보면 감기 초기 증상하고 비슷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열이 올라서 머리가 무겁고, 약간의 콧물과 밤중에는 코막힘 증상이, 어제 저녁에는 편도가 붓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커피 맛이 정상적으로 느껴지는 걸 봐서는 후각이나 미각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 라고 적고 커피 향 맡아보니 전혀 안나는데..... ... 이거 괜찮은가요.; 맛은 나는데 향이 왜 안나지. OTL
블로그에 기록은 남겨둘렵니다. 그나저나 내일 독서기록은 제대로 쓸 수 있을라나.=ㅁ= 지난 주에 넋 놓고 살아서 안 적은 내용이 좀 많을 건데.
벼르고 있다가, 이번 주말에 서울 올라오면서 종로에서 주웠던 국수 피크민이 선물을 들고 왔습니다. 이걸로 라멘 가게 피크민이 완성되었네요. 완성된 것도 보고서 알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게 마지막 조각인줄 몰랐다니까요.
이번 시즌의 새 피크민인 물감 피크민은 날개, 분홍색 피크민을 제외하고는 다 모았습니다. 문제는 지난 시즌도 거의 그랬다는 거고요. 마지막 한 마리가 끝까지 안나와서 종료 3일 전에야 획득했습니다. 두 번째로 돌아가면서 얻었지요. 이번에도 그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ㅁ-
오늘도 종로에 나갔습니다. G와 L과 함께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에 다녀왔거든요. G는 종종 회사 근처에서 가봤다고 합니다. 저보다 메뉴를 더 많이 섭렵했던 터라 메뉴 고민할 때 이모저모 알려주더라고요. 최종적으로 고른 메뉴는 저렇습니다.
L은 초콜릿 셰이크, 저는 커피, G는 달달한 아이스티를 고릅니다. 음료는 그랬고, 나중에 G는 사이다를 한 번 리필 받았고요. 음식은 몽테크리스토 프렌치토스트, 치즈 올린 감자(메뉴 이름을 잊음;) 치킨 올린 와플이었습니다. 팬케이크는 감자 쪽에 딸려왔고요. 프렌치토스트나 와플은 팬케이크가 안나옵니다. 샐러드도 그렇고요.
치킨와플이 맨 마지막에 나와서, 한창 팬케이크 먹는 중에 등장했습니다. 치킨 필렛이라 부르나요. 튀긴 살코기가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 둘이 나오는데..... 데. 거품이 올라간 건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답니다. 그 옆의 기름 같은 노란기 도는 투명한 액체는 달고 맵습니다. 그 매운 맛이 후추와 할라피뇨-매운 고추 계통의 매운 맛이더라고요. 끄응. 차라리 테이블에 올라와 있는 핫소스를 뿌리는게 더 맛있을 것 같고..?
대체적으로 뭐든 다 답니다. 제일 안 단건 감자와 채소를 볶아 그라탕 그릇에 넣어 치즈 올려 구운 것이고요. 그 외에 몽테크리스토의 햄과 치즈는 짜고, 팬케이크도 시럽을 듬뿍 뿌리니 달고, 크랜베리 잼도 시럽을 추가했는지 달고. 와아아아.;ㅠ; 이런 것이 미국식 식사로군요. 와아아아........
하지만 그런 맛에 먹는 거죠. 팬케이크보다는 와플이, 와플보다는 저 프렌치 토스트가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프렌치 토스트를 골라서 먹을 거예요. 혼자 가서 시도해볼까... 연휴 기간 중에는 추석 당일만 쉬고, 다른 날은 오전 8시부터 여는 모양입니다. 오늘도 점심 시간 조금 지나서 갔더니만 대기 16번째 더라고요. 와아. 게다가 거의가 아이 동반입니다. 광화문 점은 혼자가기 애매하긴 하겠네요. G를 또 꼬셔볼까.-ㅁ- 아니면 아예 아침 시간을 노리고 가보는 것도...?
저렇게 느지막히 점심을 먹고 정독도서관을 갔다가, 더위 먹고는 지금 뻗었습니다. 날이 더운 것보다 습하다보니, 땀이 심하게 나는 것이 문제더라고요. 수분 보충이 안되니 쉽지 않아요. 어흑. 내일도 비슷한 날씨라면, 수분 보충 잊지마시고, 양산 꼭 챙겨다니세요. 햇살도 세고 덥고 습도도 높으니 건강 잘 챙깁시다.;ㅂ;
지난 주말의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광화문점. 이름은 들어 봤는데, 이전에 방문했나 아닌가 헷갈립니다. 코로나19로 모임 안나갔던 이후로는 거의 기억이 끊겨 있고, 그 이후에는 방문 기억이 없거든요. 모임이 줄어들었으니 먹으러 음식점 나가는 일도 드뭅니다. 게다가 그 사이, 위장이 줄어들고 소화력이 떨어져서 양 많이 나오는 음식점은 더더욱 드물게 가거든요.
이날은 명절모임의 일환으로 방문했더랬습니다. 해시브라운이랑 오몰렛을 주문했는데 오믈렛은 사진이 없군요. 잘라 먹어보고 나니 오믈렛이라기보다는 그냥 커다랗고 커다란 달걀말이.(..) 물론 만드는 방법이 다르니 식감도 다르지만, 커다란 달걀말이 같은 느낌이 들더랍니다. 채소 썰어 넣고 그런 걸로요. 원래도 달걀 좋아하는 터라 괜찮았습니다.
버터 밀크 팬케이크는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시럽 듬뿍 뿌려 먹으면 음.... ... ... 당장 혈당이 오를 맛. 맛없다는게 아니라 맛있어서 문제입니다. 혀에는 좋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을 그런 맛이라서요. 하하하하하;
이날 둘이서 갔기 때문에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20대의 위장력이라면 둘이서 음식 세 개 시켜놓고도 신나게 먹을 수 있지만 지금은 무리죠. 주문하고 싶은 음식들이 더 있었지만 둘이라 먹지 못했으니, 이번 주말에 방문하면 여럿 주문할 예정입니다. 20대도 아니고 10대도 아닌 꼬마와 함께 갈 거니까 괜찮을 거라고, 대신 먹어줄 거라고 우겨봅니다만.... 토요일이라 대기가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이로군요. 추석 연휴라 사람 많을 것 같은데.=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