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다가 빼먹은 사진, 마지막 날의 사진 등등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여행 때 구입한 구입한 커피 도구의 사진은 따로 올라갑니다.'ㅂ' 지난 주말에 커피 내리면서 사진 찍어뒀거든요.

 

 

 

여행 갈 때의 사진입니다. 돌아올 때의 식사는 뭐였더라. 닭고기 찜에 으깬감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확실하지는 않고요.

 

지난 번 여행 때부터 슬슬 대나무 커트러리와 종이포장이 등장합니다. 대한항공의 스테인리스 식기 관리가 번거로웠던 모양이지요. 스테인리스 식기의 재사용 쪽이 더 환경에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보지만 세척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질오염이나 물 관리도 만만치 않긴 할 겁니다.

음료는 콜라를 골랐습니다.

 

 

 

 

신오사카의 숙소를 나올 때 보았던 포스터. 포스터 디자인이 인상적이라 찍어뒀습니다. 가타카나 イ와 호텔( ホテル )의 가타카나를 섞어서 좋은 호텔(いい ホテル)이라는 점을 광고하는, 이 호텔 체인의 광고입니다. 두 번째 호텔은 첫 번째 호텔과는 달리 투숙객이 필요한 물품을 프론트에서 골라 가져가게 되어 있더라고요. 첫 번째 호텔은 고급 호텔이라 그런지 객실 숙박 인원 수만큼 다 비치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에 객실 손잡이에 '청소하지 마시오'를 걸어뒀는데도 들어와서 정리한데다, 여행 중에 사용하려고 한국에서 미리 챙겨간 일회용 크림이랑 치약 등을 다 치웠습니다. 보통 물품만 교체하고 나머지는 정리하지 않는데 희한하더라고요.

 

하지만 첫 번째 호텔을 체크아웃할 때 직원을 만나지 않고 나갔기 때문에 따로 물어보는 걸 잊었습니다.

 

 

 

왼쪽의 드립백은 제 몫이었고, 아이스 커피와 이탈리안 로스트 비아는 어머니 선물용입니다. 어머니가 간편하게 커피마실 때는 스타벅스 커피가 제일 편하다고 하셔서 여행 갈 때마다 매번 챙겨갑니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었고요, 그 뒤에 두 팩을 더 구매했습니다. 내용물만 빼서 어머니께 갖다 드렸지요.

 

왼쪽의 라이트 노트 블렌드 드립백은 그냥 무난합니다. 무난해서 더 할 말이 없는 수준. 도쿄 블렌드가 쓴맛을 넘어 탄맛을 보여주는 경지(..)라고 하면 이쪽은 무난하기에, 선물로는 오히려 이쪽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살짝 신맛이 돌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셨는데 기억이 휘발되었고요. 하하;

 

 

 

둘째 날 늦은 오후,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L이 신나게 놀고 G가 붙어 있었을 때, 저는 호텔 1층에서 편의점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맨 앞에 뒤집힌 건 그 전날에도 먹었던 동글동글 아이스크림 망고맛입니다. 사진 색감이 이상하게 나왔군요. 저거 붉은 색이긴 하지만 훨씬 밝은 색이었을 건데. 거기에 가르보에서 무슨 캐릭터 콜라보로 스티커를 준다길래 궁금해서 사왔고, 다스 메론맛 초콜릿, 메이지 불가리아, 딸기 우유 초콜릿 기타 등등과 혼합 과일 컵, 자른 수박을 챙겨뒀습니다.

과일은 안 먹었는데, 먹어본 G랑  L이 모두 다 맛있다고 하더군요. 특히 수박은 G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라 일부러 챙겼습니다.

 

 

메인 요리는 쉑쉑 버거였고, 맛있습니다.'ㅠ' 이거 사진은 따로 찍은게 없어서 전체 사진을 적당히 자르고 가려서 올려봅니다.

 

케찹이랑 겨자는 담아올 수 있게 되어 있나보더라고요. 주문과 받아오기 모두 G가 맡은 터라 짐작할 따름입니다. 저기 보이는 갓 튀긴 감자가 진짜 맛있습니다. 쓰으으으읍. 앞서도 적었지만, 한국의 쉑쉑은 SPC지만 일본은 아니잖아요. 그러니 한국에서 못 먹는 쉑쉑을 여기서 먹습니다.

 

 

 

 

첫날 편의점에서 보고 충동구매했다가 둘째 날 저녁에 마셨던 음료입니다. 레몬사와인데, 표시를 보니 논 알콜이군요. 0.00이면 아예 무알콜 맞을 겁니다. 한국이랑 표기가 같다면 그럴 거예요.

하지만 이거 주류 취급하긴 하던데 말입니다. 레몬사와를 마셔보지 않아서 비교는 못하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저는 탄산을 크게 가리지 않지만 G는 일본의 탄산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탄산이 잘고 오래간다던가요. 탄산음료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양쪽의 비교가 안되지만, 이 음료는 단맛이 전혀 없이 레몬의 신맛이 살아 있는 데다, 묘하게 알콜 느낌을 주는 뒷맛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기름진 음식 먹을 때 술 대신 곁들이면 좋겠더라고요. 한국에는 안 들어오려나. 지금 '요와나이 레몬도(よわない檸檬堂)'로 검색해보니 무알콜 츄하이라고 나오는군요. 탄산수와는 달리 과즙의 맛이 강하며 탄산도 강렬하고 단맛이 없습니다. 탄산수와도 탄산음료와도 달라요.'ㅠ'

 

 

 

 

셋째 날. G에게 편의점 가서 불가리아 사다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렇게 찍어서 고르라고 하더군요. 제일 자주 먹는 건 블루베리입니다. 아니면 믹스베리맛. 여행갈 때마다 챙겨먹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단맛 요거트 사먹는 일이 드물죠. 아니, 아예 요거트를 먹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여행의 정례 행사라고 해도 틀리진 않네요.

 

 

 

간사이 공항에서. G가 여행 선물로 뭘 뿌릴까 고민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이 스티커를 보고는 좋겠다면서 몇 장 집어 왔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고, 노트북 등에 붙이는 용도로 선물한다고 하더군요. 귀여운 고양이가 매우 많습니다. 저는 스티커 안 붙이는 성격이라 패스. 하지만 주먹밥이나 유령은 참 귀엽다...

 

 

 

 

여기도 간사이공항입니다. 출국심사장 오른편에 있는 가게에 재미있는 그릇이 많다면서 사진 찍어 보내더라고요. 과연. 고양이 머그가 여기 있습니다. 고양이 발자국을 투각한 머그였어요. 하. 집에 머그가 많지 않았다면 하나쯤 장만해도 좋았을 텐데. 하지만 저는 여기서 다른 것을 삽니다. 간사이공항에서 구입한 커피도구를 여기서 샀지요.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따로 적어보고요.

 

 

 

뻗은 저와 아이패드와 놀던 L을 NPC처럼 두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던 G가 재미있는 옷이 많다면서 찍어 보냅니다. 하지만 곧 집에 셔츠가 잔뜩 쌓여 있으니 안 사는 것이 좋다고 애써 생각하며 발걸음을 돌렸다나요. 이미 자네는 피크민 티셔츠를 산 몸이라고. 그 외에도 안 뜯은 셔츠가 더 있지 않니? 일단 나는 있다.....OTL

 

 

 

 

한바탕 돌고 나서 잠시 커피를 마시며 탑승을 기다립니다. SAKURA라는 이름으로, 출국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여기서도 야마자키 위스키를 파는 모양이지만, 술은 사양입니다. 빵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L에게 미리 먹일 간식으로 몇 개 집어 듭니다. 크림 트위스트라는 빵, 마이센의 히레샌드, 카페라떼 아이스, 따뜻한 커피. 그렇습니다. 날이 더워도 전 웬만하면 따뜻한 커피를 마십니다.

 

 

 

 

마이센이 왜 이런 곳에 있나 생각하지만, 뭐, 그렇게 따지면 야마자키 위스키를 왜 간사이공항에 두나요. 잘 팔리면 뭐든 좋은 겁니다.

얇게 소스를 바른데다 간이 적절한 돈가스는 정말 맛있습니다. 크림 트위스트도 맛있었고요. 쓰읍. 적절하게 쫀득하고 적절하게 부드러운 절묘한 균형감이 좋았습니다. 뒷면의 라벨을 보니 오사카에서 생산한 빵이던데, 사진은 안 찍었군요. 위의 영수증을 확인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공항 자리세와 기타 등등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인천공항보다는 좋아요. 거긴 SPC를 피하면 롯데라, 먹을 것이 없습니다.

 

 

 

 

간사이공항에서 귀국할 때.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여행의 최종 목적이 되었던 티켓입니다. 그리고 이 티켓은 다음 여행의 중요한 준비물이기도 하고요. 이 티켓이 없어도 여행은 갈 수 있지만, 있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어차피 입장권은 여행 당일에 뽑아도 되니까요. 그러니 앞서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미리 준비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자. 이제 커피 도구까지만 하면 정말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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