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와디즈에서 펀딩 추첨 관련 메일이 날아오더니, 곧 상품 발송 카톡이 날아오네요. 점프트리 A+랑 블루 책 펀딩한 것 발송된다는 소식입니다. 결말이 궁금했던 터라 기대 .... 중이긴 한데 문제는 꽂을 자리를 어디로 할 것이냐는 점입니다. 꽂으려면 안쪽 서가를 정리해야하지만 쉽지 않아요. 아니, 그보다 이 책 G도 보려면 어떻게 보내지? 귀찮으면 결말만 확인하고는 다시 포장해서 G에게 보내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그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5월의 큰 업무를 대강 쳐내고 나니 자잘한 업무들이 남아 있습니다. 원래 업무 자체가 유지 보수와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팝업형(...) 업무로 나뉘는 터라, 지금은 약간 한가한 시기이긴 합니다. 6월 초 연휴 직전에 큰 건이 하나 있긴 합니다만 이것도 어떻게든 해결하겠죠. 그건 다음 주의 나에게 맡길 겁니다.
요 며칠 사이 트위터는 파란만장한 사건이 많았지요. 그 중 하나가 후루야 토오루 불륜 사건입니다. 이 사람은 장작위키에서 확인하면 네? 소리가 튀어나올 만큼 대단한 성우입니다. 기동전사 건담의 아무로 레이로 이름이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아예 자신의 헌정 캐릭터로 등장하는 명탐정 코난의 아무로 토오루/후루야 레이의 목소리도 맡았습니다.
얘요.
그리고 이 성우는 올해 70세이며, 37세 연하의 30대 여성과의 불륜이 주간문춘의 기사로 폭로되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고요. 여성과의 대화에서 아무로 토오루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하고, 여성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거나, 임신중절 시켰다거나 하는 일까지 다 튀어나와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쯤으로 해석 가능한 제목입니다. 주간 문춘은 이런 불륜만 잡는 거냐는 소리도 나올 법 하지만, 디스패치와 다르게 주간 문춘은 본격 탐사보도를 합니다. 왜 그걸 아냐면, 다치바나 다카시가 일본총리이자 정치가인 다나카 가쿠에이 불법 자금 관련 폭로를 한 곳도 주간 문춘이었어요. 어디선가 본 트윗에 따르면 주간 문춘은 연예기사로 돈을 벌고 정치 탐사 보도에 투자한다던가요.
이렇게 되면 명탐정 코난의 토오루도 같이 강판이겠지요.OTL 현실 인물을 모델로 창작을 한다면 이런 위험성까지 같이 가져가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 캐릭터 꽤 좋아했지만 좋아하는 걸로 끝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진짜 팬이었던 이들에게는 음...... 이 일도 곧 지나갈 겁니다.(먼산)
그러니 마지막은 다음의 오늘, 5월 23일 세계 거북이의 날 기념 화면으로 마칩니다. 매우 귀여우니 오늘 보신 분들은 꼭 확인해보세요. 진짜로 귀엽습니다. 포털 다음에 들어가, 상단의 거북을 누르고, 하단의 거북이를 누른 다음 쓰레기를 치우고 잠시 화면을 넋 놓고 바라보면 됩니다. 귀엽습니다. 귀여워요.
5월 29일에 시작한다는 스타벅스 신작 음료입니다. 이름은 바나나 브륄레 프라푸치노(バナナ ブリュレ フラペチーノ®). 브륄레를 적으면서 표기가 이게 맞나 싶지만 일단 그렇게 적어둡니다. 맛이야 사진에서 느껴지는 맛 그대로가 아닐까요. 다만 컵 하단을 보면 다른 층이 하나 있습니다. 이쪽이 바나나 퓨레일 것 같고, 위는 프라푸치노인 모양입니다. 일부러 층을 두어서 맛을 달리 둔 모양입니다. 바나나 브륄레야, 캐러멜라이즈드 바나나의 맛일테고요. 이거 참 맛있지만 건강에는 .. 음. 바나나는 건강에 좋지만 설탕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하하하하.;ㅂ;
같이 나오는 디저트도 바나나입니다. 바나나의 부드러운 단맛을 생생하게 살렸다는 롤케이크요. 그것도 쌀가루 롤케이크랍니다. 재료도 식물성 휩크림을 썼다는 걸 보면 비건입니다. 아에 아래 설명을 적어뒀네요. 'PLANT BASED 상품은 주원료에 동물성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요. 거기에 쌀가루를 쓰고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제품 제조 과정에서 밀가루 사용한 상품과 같이 취급된다고 주의도 적었고요. 식물성 크림은 코코넛 오일 등의 식물성 유지와 오트밀크파우더, 두유 등을 사용했답니다. 사용한 바나나도 못타이나이바나나(もったいないバナナ)라고, 여러 이유로 폐기되는 규격외 바나나를 썼다는군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환경을 생각한 디저트란 겁니다.
같이 나오는 바나나 쌀가루 머핀이나, 블루베리 베이글 샌드, 버섯 키마카레 핫 또띠아 등도 모두 PLANT BASED를 달았습니다.
시즌 커피는 르완다랑 진한 파랑의 KatiKati 블렌드. 카티카티는 여름마다 나오는 것 같군요.
세트 이름이 JAPANマグセット, 재팬 머그 세트입니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모티브로 만든 머그인가보네요. 동그란 달마 모양 머그, 후지산 모양 머그, 거기에 고마이누(狛犬) 머그가 한 세트입니다. 가격은 7,800엔. 점포 한정 판매라고 하는데,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다니는 스타벅스 매장에 깔아둔 모양입니다. 긴자 1호점이나 나리타공항점, 기온점 등에 있다는 걸 보면 그렇고요. 이중 고마이누 머그는 전자렌지와 식기세척기 사용 안된답니다. 아래 친절하게 "사용설명서를 읽어보세요."라는 안내도 있군요.
하여간 결론.
사놓고 안 쓰고 모셔두면 결국엔 쓰레기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위해 양보하세요.(먼산)
위의 표를 보면 조아라의 매출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매출보다 중요한 건 영업 이익이죠.
적자 유지..OTL 작년에도 적자였다는 거잖아요. 아니, 심각한 걸로 따지면 리디북스가 제일 심각하긴 합니다. 2023년에 나온 통계 보고서와 관련한 이야기 보면, 리디는 그간 흑자였던 적이 딱 한 번 있었고, 그게 라프텔을 판매했던 해라고 합니다. 그 때만 흑자고 그 외에는 내내 적자였대요. 리디의 적자 규모를 보면 이 회사 괜찮은건가 싶고요. 조아라도 적자 수준이 작년보다 큽니다. 2021년은 간신히 흑자였지만, 2022년은 적자로 전환했고, 2023년은 적자폭이 더 커졌습니다. 매출이 점점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하는 걸 보면 이 회사가 버틸까 싶기도 한데.... 어디 다른 기업에서 인수하려나요. 어디가 하려나.
이 표를 보고는 등골이 오싹해져서 문피아로 갈아탈까 고민하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제목에 문피아가 들어간거예요. 원래 문피아는 조아라랑 경향이 정 반대입니다. 문피아는 남초라서 로맨스 쪽을 홀대하는 편인데다, 꾸준하게 여성혐오 관련 사고가 터졌습니다. 작가나 이용자들이 사고를 쳤죠. 그래서 가능한 안 쓰고 싶었는데. 하. 네이버에 넘어갔으니 지금은 조금 나으려나요. 하.
레진은 2023년에 뭔가 돈 쓸 일이 있었나봅니다. 그러니 저렇게 급격한 수익감소가 있었겠지요. 안 그러면 이해가 안됩니다. 레진이 사고 일으킨 건 그보다 한참 전이고, 레진의 주요 수익은 남성들에게서 나올테니 말입니다. ... 아닌가?
조아라에서 결제하는 프리미엄-유료 결재 소설의 대부분이 문피아 연재작이라 원래도 볼 생각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여러 사건이 발목을 잡아서 고민하다가 저 보고서가 등을 떠밀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제 보기 시작한 소설 하나가 상당히 흥미로운데 이것도 문피아 연재소설이더라고요. 감질맛나게 딱 25화까지만 올라와 있어서 에라~ 싶은 마음에 결제하러 갑니다. 흑. 이렇게 되면 문피아의 연재 소설을 더 실시간으로 감상하게 되겠지요.. 하하하하.;ㅂ;
조아라 베스트에 올라온 걸 보고는 들어가서 본 오메가버스 소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약혼한 건 좋았지만, 프로포즈 받으려던 날에 단짝 친구와 약혼자가 호텔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걸 목격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사랑했던 사람이라 무릎 꿇고 붙잡았고요. 하지만 약혼자의 연락에 맞춰 나간 장소에는 친구가 나와 있었고, 너를 계속 미워했다는 폭탄 선언과 함께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그리고 회귀.
죽기 직전의 과정과 감정이 선명하게 묘사되는 데다, 주인공의 트라우마로 자주 등장합니다. 회귀해서 돌아온 시점은 약혼자의 외도를 목격하기 직전이었고요. 이번에는 혼자 가지 않고 약혼자와 단짝친구 모두 알고 지내는 다른 친구와 함께 호텔방으로 찾아가서는 증인을 만듭니다. 그리고는 약혼을 파기하고 구(舊)단짝친구가 그렇게 목매던 남자에게 접근합니다. 제목 그대로, 네 알파를 이번엔 빼앗겠다는 선언이지요.
오메가버스 세계관 중에서도 오메가의 인권이 낮은 편에 해당하는 세계입니다. 오메가가 고급 클럽의 접대부-_-로 일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주인공이 그런 접대부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강간 결혼이 통용되는 세계로도 보이고요. 거기에 주인공이 노리는 알파와 주인공의 집안이 사이 안 좋은 이유도 매우 불쾌한 정황이 있기 때문에 보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읽고 나니 『돌아와서 말하기』나 쿠로이하나의 다른 소설을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오랜만에 돌말 종이책 꺼내볼까요.-ㅁ-a
52화까지 추가로 더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전개가 빨라서, 벌써 동대문 제작 길드와의 대결도 지나갔고요. 주인공에게 관심을 두는 여성이 상당히 많아서 읽다가 내려 두었습니다. 능력있는 여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모두가 공략대상인 느낌이어서요. BL을 포함해 로맨스 말고, 일반 판타지에서는 노맨스가 좋습니다. No Romance.
그래요... 이제 시로와 켄지도 같이 나이를 먹어갑니다. 흑흑흑. 켄지도 나이가 있다보니 기름진 음식은 자주 먹지 않네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 책을 집 서가에 꽂아 넣고 주기적으로 들여보아야 합니다. 저속노화를 위한 시로의 노력이 대단합니다. 크흑.;ㅂ; 저도 저래야하는데 쉽지 않아요.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는 채소 좀 왕창 사다가 썰어서 냉동고에 넣어둡시다. 시간 날 때 자주 먹을 수 있게 말이죠.
결말 확인하고는 다시 읽기 시작했고요. 뭔가 기시감이 계속 들어서 작가의 다른 소설을 찾아 봤다가 폭소했습니다. 『F급 길드장이 돈이 너무 많음』은 초반 읽다가 내려뒀지만, 그 다음에 나온 『SSS급 헌터반 선생님』은 이 소설과 구조가 상당히 비슷합니다. 아니, 구조가 아니라 개별 등장인물들과 주인공의 관계성이 유사한 쪽이네요. 비슷하다고 해도 설정이나 배경은 전혀 다르니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기시감이 어디서 온 것인지 확인했으니 다시 읽기 시작했고요.
결국 중요한 건 죽어 나가는 헌터들을 살리고 그 헌터를 모아서 탑을 등반하는 겁니다. 193화 즈음에는 이미 멤버를 모아서 탑을 등반했고, 버프를 받았고, 그래서 요람에 들어가게 되었고요. 연금술의 극의라 할 수 있는 호문클루스 제작도 마쳤습니다. 그리고 찍어 먹은 결말 보면 이게 복선이기도 하더라고요. 결말의 뒷 이야기가 더 있어도 좋았을 거란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블루 아카에서 사고 터진 걸로 분노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마지막 에피소드 읽고 나니 스위치가 눌리더랍니다. 앞서 간략히 감상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 책은 전작의 프리퀄에 해당합니다. 부스지마가 왜 형사에서 퇴직해야했는가에 대한 이야기고요. 줄기만 보면 부스지마의 행동은 타당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초법적인 행동입니다. 형사로서는 하면 안되는 짓이었다고요. 그러니 본인도 퇴직을 받아들였겠지만요. 전작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어쩔 수 없지 뭐~나 우후후후~ 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런 심연의 인간을 상대하다보니 본인도 심연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절대로 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이런 불쾌감을 불러 일으킨 작가는 진짜....! (하략)
매번 느끼지만, 행복이 가득한 집은 아파트보다는 단독추택을, 한옥을 좋아합니다. 잡지의 편집 방향이 그렇다보니 서울에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렇기 때문에 그 외의 사람들을 배제하는 느낌이고요. 몇 년 전에도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우리가 이런 집에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면, 지금은 '그들만의 리그'로 읽히는 문제가 있지요. 현실과의 괴리감이 조금 많이 큽니다.
그래도 표제 기사에서 나온 고양이길만들기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디어를 보기 위해서라도 읽어볼만 하고요.
이 소설도 계속 읽을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주인공이 워낙 아이돌 같이 잘 생겨서 손님뿐만 아니라 매장 아르바이트도 마음이 있는 모양이거든요. 하지만 칵테일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다..
강태오는 예전에는 주니어 축구대표 선수도 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더이상 못하게 되었을 때 방황을 좀 했고, 이번에는 친한 선배와 같이 호프 동업을 했다가 선배가 자금을 들고 잠적하는 바람에 빚 2억을 들고 옴짝 달싹 못하게 되었습니다. 술에 진탕 취해서 신세 한탄을 하고 있던 그에게, 갑자기 어느 바의 출입구가 보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 주인은 이것도 인연이라면서 몇 가지 조건을 걸고 칵테일 바의 운영을 태오에게 맡깁니다. 월세 없고 자릿세 없고. 그 대신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할 것, 바텐더로서의 실력을 충분히 끌어 올렸을 때 가게를 넘기겠다는 군요. 그리고 갑자기 태오의 눈 앞에 자신의 칵테일 제조 능력을 보여주는 창이 뾰롱 하고 튀어 나옵니다.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야기는 꽤 많습니다. 이 경우는 칵테일이 메인이 되고, 주인공의 성장담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가 완성된 주인공의 회귀로 레벨업보다는 바텐더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쪽은 스킬 성장과 다양한 칵테일을 제조하는데 중점을 둔 것 같더라고요. 아직 1권이지만 인스타그램과 방송을 통해서 가게가 알려지는 분위기라서요. 아마 어떤 소설이 더 마음에 드냐는 취향에 따라 갈릴 겁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하다가 유료연재로 넘어간 소설입니다. 보통 리디북스로 연재 넘어가면 분량이 5~6권을 넘기던데, 이리되면 취향에서 벗어나는 일이 많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는 건 보통 1권 분량이거든요. 보통 그 부분 읽으면서 소설에 기대하는 내용이 있는데, 유료연재 들어가면 편수가 증가하면서 소설의 스케일이 커집니다. 그러면서 기대하던 전개와는 다르게 흘러가고요.
이 소설도 그런 타입입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에는 "주인공이 10번이나 회귀하면서 어떻게든 바꿔 볼려고 했던 이혼 건을 결국 막지 못하고, 이번에는 이혼하고 새로운 인생을 산다"에 초점을 맞춘 소설로 보였습니다. 출간작도 다르지는 않아요. 그저 새로운 인생을 살면서 전 배우자에게 복수하고 새로운 짝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내용이 보고 싶었지만 들여다보니 이거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였어..OTL 그냥 소소하게 잘 사는 이야기가 보고 싶었을 뿐인데 왜...;ㅂ; 라는 심정이었으니까요.
차진엽은 A급 에스퍼로, B급 가이드인 강정훈과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강정훈은 이혼서류를 들이밀고, 강경하게 이혼을 요구합니다. 몇 번이고 회귀하면서 이혼을 막으려 노력했지만 어떻게 해도 이혼으로 갑니다. 11번째의 삶에서는 집엽이 정훈에게 거꾸로 이혼을 청구합니다. 강정훈은 이혼하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 흘러갔다며 여론전을 펼치고, 진엽은 그런 강정훈은 놔둔 채 이혼 후 새 파트너를 만날 준비를 합니다. 유책 배우자에게 나도 이렇게 잘 산다고 보여주고 싶은, 어떻게 보면 치기어린 복수심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그게 치기 어린 복수심이 아니게 되는 건, 강정훈이 얽힌 여러 사건들이 튀어나오면서부터 입니다. 진엽의 과거에 얽힌 던전 브레이크와, 던전에서 만난 낯선 인물이나. 이런 사건들은 던전의 생성 이유와 관련된 큰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초반에 보였던 이야기와는 달리 상당히 묵직하게 흘러가는 소설이예요.
북새통에서 책 나온 걸 보고는 1권부터 찍어먹어보자며 별 생각 없이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무릎 꿇고 다음권 주문 예정.. 생각보다 많이 본격적인 맥주 이야기 만화입니다.;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나나는 일을 잘하지만 동료들에게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겪는 우울증에,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자며 다니다가 우연히 낯선 가게 백곰(아마도 시로쿠마;)을 만납니다. 높은 도수의 술로 취하고 싶었던 나나지만, 시로쿠마의 주인이 주는 수제 맥주와 음식의 조합이 환상적입니다. 나나보다 먼저 들어와 있던 손님과 함께 의기투합해서 먹던 와중에, 백곰의 어드바이저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상황 개선에 힘을 보탭니다.
교토를 배경으로 한 크래프트비어와 음식 페어링 만화라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지금 보니 저자가 원작자로 나오네요. 그럼 원작이 따로 있나 하고 검색해보니 그건 아닌가봅니다. 아마존에서는 무라노 마소호(村野真朱), 요다 노도카(依田温) 모두 저자로 입력되어 있어요. 현재 종이책도 7권까지 나와 있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맥주가 마시고 싶어지는 무서운 책...
생각보다 꽉 닫힌, 잘 만든 판타지로 완결 났습니다. 완결 후 이어지는 짤막한 이야기도 재미있고요. 라이오스는 마음 편해지니 살이 붙는군요. 하기야 붙은 xx가 보통의 xx도 아니니 어쩔 수 없고, 이게 매우 강력한 마음이니까요. 이해합니다.
다만 던전밥 시리즈의 번역자 변경이 성우해고사태와 연계되었다는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차게 식었습니다.. .. 라고 적고 보니 창룡전은 번역자가 2015년 1권 나올 때부터 2024년 완결권인 15권까지 죽 같은 번역자라서요. 던전밥은 교체되고, 창룡전은 아닌 차이가 인기도인가 싶은 생각도 잠시. 그러고 보니 창룡전 15권도 알라딘 기준 품절입니다. 전권 살 생각은 없었지만 중간권은 선경이 등장하는 터라 재고가 남은 7~9권은 사둘까 싶기도 하네요. 음....북새통의 재고 상황은 어떨라나. 확인하고 구매 여부 고민해야겠네요.
설정은 나쁘지 않고, 꽤 재미있게 보았지만 미묘한 부분이 여럿 있어서 읽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현우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자신은 귀신을 보게 됩니다. 가능한 신경쓰지 않으려 했지만, 횡단보도에서 악령을 만나 휘말리면서 사고로 사망하고 이세계로 넘어와 빙의합니다. 빙의한 인물은 500년 전 빛의 용사 혈통이라는 카론. 망나니로 유명하고 공사다망하게 사고치고 다닌 열다섯 꼬마입니다. 이 판타지세계는 500년 전, 빛의 여신이 영혼을 보는 능력을 모두 가져간 세계라 귀신을 보는 인간이 없습니다. 없는 것이 정상이지만, 현우는 차원을 넘어오면서 귀신을 보는 능력을 그대로 들고 옵니다. 그 덕에 가문의 보검인 빛의 검을 찾아 손에 넣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전설적 무구인 빛의 검이 등장했다는 소문에 온갖 날벌레들이 카론을 찾아옵니다. 추적자를 피해 어둠의 숲에 들어간 카론은 빛의 검과 검을 찾던 악령에게 얻은 기억을 토대로 500년 전의 영웅 파티들이 남아 있는 곳으로 들어가고, 3년 간 갈고 닦아 이번에는 아카데미에 진학합니다.
요약하면 이건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차원이동한 주인공이 살아남는 길을 보여주는 셈이고요. 3년 간 능력을 갈고 닦은 터라 아카데미 최강자에 가까운 카론이 무쌍난무 찍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동료를 모으고 여러 여성의 호감을 사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그래서 읽다가 결말을 확인했고, 셋인걸 보고는 내려 놓았습니다. 하하하하하.... 게다가 이 소설 중간에 성소수자 관련 문제 발언이 있더라고요.
(중략) 이 세상에서도 동성 간의 사랑은 금지하고 있다. 이건 비단 사람들의 편견 때문만이 아니라 어떤 신전이든 신의 말씀 안에 동성애를 금지하는 이야기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카론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클로에가 왜 저렇게 반응하는지 이해가 됐다. 하나 어이가 없는 건 여전했다. 아무리 내가 여자 보기를 돌같이 했어도 게이로 오해를 받다니. 동성애자들을 혐오하거나 하는 건 아니다. 자기들끼리 마음이 맞아서 좋다고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할 건가. 거기다 예전 세상에선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많이 누그러진 상태이기도 했다. 그에 카론 역시 생각이 많이 변했다. 물론 어떤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마음을 받아 달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말로 해도 안 들어 처먹으면 반쯤 죽여 놨을 거다. 또한 결혼해서 자식 놈이 동성애자라고 한다면 다리몽둥이를 부러트려서 집 안에 꽁꽁 묶어 둘 게 분명했다.
(하략)
저 부분 읽고도 일단 더 읽어보자며 가다가, 같은 클래스의 두 사람이 계속 구애하는 장면을 보고는 누구랑 되나 싶어서 결말 확인했더니 둘도 아니고 셋. 그래서 바로 내려놓았습니다.
1.웹소설 룩시베리. 이번 생은 네 알파 내가 뺏을게! 1~68. 조아라 프리미엄/노블레스. (2024.05.20. 기준) (1~55) 글빨. 입혀 키운 S급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10. 기준)(29~52) 소민서. D급 연금술사가 죽음을 피하는 법 1~26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4.05. 기준)(44~193, 260~262) 이준호. 이번 생도 귀신을 봅니다 1~27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18. 기준)(1~115, 272)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41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13. 기준)(1~196)
2.전자책 서강후. 칵테일로 레벨업 1. 스토리위즈, 2022, 무료. 한유담. 여보, 화내지 말고 들어 1~5, 외전. 페로체, 2024, 세트 17000원. 소류. 전 국민이 싫어하는 E급 힐러에 빙의했다 1~5. 블리뉴, 2024, 세트 19000원.(5)
**년째 지속중인 모임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모 만화가 팬클럽이었다가, 월례모임이 되었다가, 코로나19 동안 잠시 쉬고는 이제는 격월 혹은 분기모임이 된 생활협동조합이요. 몇 년 전인가에 농담 삼아서 이제 팬클럽이 아니라 서로 책을 돌려가며 읽고 지름을 장려하며 생활의 팁을 공유하는 생활협동조합 아니냐고 했던게 70%쯤 진담이 되었습니다. 블로그에도 네코동, 생협 등등으로 언급되는 모임이지요. 오늘 수다 떨다가 X세대부터 MZ까지 아우르는 나이대라며 폭소했습니다. 하... 진짜 나이가 그러네요.
하여간 거기서 공유된 지름 건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실물을 보고 순식간에 반해서 홀라당 넘어간 펭귄입니다.
이게, 사진을 진짜 못찍었습니다. 실물을 보면 헉 소리가 절로 나오거든요. 페이지에 소개된 사진 보고는 침음을 흘린게, 실물이 훨씬 예쁩니다. 키가 대략 40cm 정도 되는 인형이고, 등의 지퍼를 열면 그 속에서 얇은 담요가 나옵니다. 까만색 담요는 사진 상단에 나온 저 펭귄 얼굴 모양 그대로입니다. 상단 윗부분에 단추가 있어 고정 가능하다보니, 저 담요를 두르고 뒤에서 보면 펭귄 얼굴이 둥둥 떠 있는 모양이 됩니다. 이야아아아아.... 진짜 멋지다.
하지만 상품 가격이 4400엔에, 배송료가 800엔입니다. 도합 5200엔. 스이카 펭귄임을 감안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지요. 고민 좀 되는 가격입니다.
그러나 이 상품의 가격을 보면 위의 펭귄 가격은 뇌리에서 사라집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모양인 모 만년필 사진을, Mo님이 공유해주셨거든요. 보고는 홀딱 반해서는 찾으러 갔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명이 ancora_shop_ginza 길래 야후에 검색 넣었더니 바로 나오네요. 문구 편집샵이랍니다.
제조사는 세라(セーラー万年筆株式会社)입니다. 세이라, 세일러, 세라. 하여간 이름은 들어본 만년필 제조사입니다. 구입한 적은 없지만, 만년필을 잘 안 쓰다보니 그렇기도 하고요. 몇 년 전만해도 열심히 만년필을 썼지만, 평소에 펜을 마구 굴리는 제 습관에는 만년필이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따름입니다. 하하하. 사용하던 만년필이 마구 들고 다니며 쓰기에는 비싼 제품이기도 했고, 몇 번 떨어뜨리면서 상태가 안 좋아지기도 했고요. 하....-ㅁ-a
그걸 생각하면 이 만년필도 매우 부적절합니다. 가격이 35,200엔이거든요. 세금 미포함은 32,000엔이지만, 온라인 주문을 할거라 의미 없습니다. 세금 내고 사야하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 만년필 이름이 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スリム クリームソーダ限定セット거든요.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크림소다 한정세트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프로페셔날 기어 슬림이 시리즈명이고, 그 중 크림소다 한정 세트가 이 세트 이름인거죠.
메론소다입니다. 본체는 펄을 뿌린 메론소다 색입니다. 하양의 기포가 딱 탄산소다 같아 모이잖아요. 게다가 저 위. 만년필 펜촉에는 진짜 크림소다를 그려놨습니다. 그뿐만 아니죠.
펜뚜껑은 크림색이고, 끝은 체리입니다...=ㅁ= 아니, 이렇게까지 크림소다에 진심인 만년필이라니까요?
수량한정으로 판매하는 세트인데다가 5월 24일 발매라 지금은 구할 수 없습니다. 세트에는 메론색 잉크도 포함되지만 그래도 가격이 낮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런 진심인 세트면 저도 사고 싶어진단 말입니다..OTL 오랜만에 다시 만년필 꺼내들까 싶더라고요. 아마도 F나 MF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구입할지의 여부는 저도 잘, 확신이 안 섭니다만. 통장 잔고님이 버텨주실지 모르겠습니다. 흑흑흑. 하지만 이런 예쁜 세트를 보면 사고 싶은게 인지상정이잖아요.ㅠ_ㅠ
지난 주중에 도착한 던전밥은 G네 집으로 보내둔 덕에 마지막 몇 권을 몰아서 읽는 중입니다. 지금 막 마르실을 꺼낸 참이네요. 이야아아.... 이렇게 흘러갈 줄은 몰랐다.
오늘도 어디 나갔다 올까 하다가 집에서 뻗었고, 갈까 말까 망설였던 전시회 세 개는 모두 건너 뛰었습니다. 음하하하! 전시회도 마음 편해야 갈 수 있는 거예요. 내일 약속이 있어서 서울 올라와 있는 참이라, 오늘은 쉴 참입니다. 내일 던전밥도 들고 나가야 해서 지금 막 읽는 중이고요. 그러니 마저, 던전밥 읽으러 갑니다.-ㅁ-/
제철 상품으로 올라왔고, 생산지는 가평이랍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원래 판매용으로 기른 것은 아닌 모양이고, 다양한 품종의 작약을 키우다보니 이제는 판매해도 될 수준으로 규모가 커진 모양이고요. 목표는 새로운 품종의 작약을 키워내는 것이랍니다. 아아. 멋집니다. 사진의 작약도 그렇지만, 농부님의 꿈이 멋져요.
품종별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색별로 몇 송이 묶어 보내는 것이라 어떤 꽃이 올지 기대하는 마음도 있고요. 품종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뭐... 이렇게 되면 받는 기쁨도 있지 않을까요. 색은 흰색, 주홍, 빨강, 노랑, 분홍이고, 이 중 주홍은 품절입니다. 무작위로 날아오는 것도 있지만 음.. 주홍도 조금 궁금하긴 했는데. 주홍이라면 코랄도 주홍에 들어가려나요. 아니, 이쪽은 분홍인가.
글 하단에는 도착한 작약을 어떻게 해야 오래볼 수 있을지 안내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30~45도의 물에 담갔다가 다시 시원한 물에 옮겨두라네요. 따뜻한 물에 담그면 꽃이 오래간다는 글은 본 적 있지만 자세한 설명을 보니 직접 새도해볼까 싶은 마음에..
하여간 궁금한 마음이 들어 주문해볼까 고민중입니다. 다음주 출발이니 이번 주말 중에는 구매 결정을 해야겠지요. 도착하면 꽂을 수 있게 물병 찾아둬야겠습니다. 집에 적당한 물병이 있던가요..=ㅁ=
오늘의 글감을 생각하다가, 어제 저녁에 올라온 소더비 경매 상품을 떠올렸습니다. 모양이 매우 특이한 브로치라 다들 감탄(..)했거든요. 실물 보시면 아마 왜 감탄했는지 아실 겁니다. 그 브로치를 찾아서 소더비에 들어갔다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주얼리 경매 예고를 들어갔고, 거기서 또 이런 걸 보았지 뭡니까.
경매 이름은 Iconic Jewels. 강한 확신을 하면서 들어간 이유도 경매 제목 때문입니다. 브로치 형태를 생각하면 절대로 이 경매에 있을 겁니다. 절대로. 왜 그런지는 나중에 보시면 알고요. 상품은 이쪽을 보시면 됩니다. 가격 단위가 CHF로 표기되는 건 경매지가 제네바라서 그렇습니다. 1스위스 프랑은 현재 기준으로 대략 1500원입니다. 계산하기 편하군요. 물론 구입할 때는 1536원 가량이라지만 기준율로 계산하자고요.
앗. 하지만 결론적으로 아니었습니다. 찾다가 못찾고는 이거 아닌 것 같은데 싶어서, 원래의 포스트를 찾아봤고요. 소더비 카르티에라고 기억했던 것과는 달리 불가리였습니다. 역시 기억은 믿으면 안되고 교차 검증을 해야하는군요. 흑흑흑. 불가리를 카르티에라고 기억하는 바람에 검색이 더뎠습니다. 카르티에 상품이 많더라고요... 하여간. 보면서 찾아둔 신기한 물건 몇 가지를 올려봅니다.
David Webb. Coral, sapphire and emerald demi-parure, 1970s.
1970년대에 나온 루비와 다이아몬드 브로치입니다. 블스에서 사람들이 관심가질만한 디자인이지요. 와아. 낫과 망치의 브로치라니, 이거 달고 다니면 당장에 매카시가 쫓아올 것 같지 않나요. 보석으로 도트 찍어 놓은 느낌이라 나름 귀엽습니다.
The barbed quatrefoil pavé-set with brilliant-cut diamonds centering a calibré-cut ruby hammer and sickle, signed Bulgari, maker's mark for Bulgari, Italian maker's and assay marks for platinum.
설명은 그러하고 최종 낙찰가는 57,150CHF. 원래 5만 스위스프랑 정도를 낙찰가로 보았다고 기억하는 터라, 그걸 넘겼군요. 크기는 생각보다는 작습니다. 까지 적고, 낙찰가가 얼마쯤인가 하고 확인해보니 8600만원을 넘깁니다. 허허허허. 크기보다는 상징성일까요. 크기는 귀엽지만 가격은 귀엽지 않다.-ㅁ-a
Van Cleef & Arpels. Sapphire and Diamond 'Camelia' Clip-Brooch, France.
반 클리프 앤 아펠도 생각난 김에 조금 들여다 보았지만, 이 브로치 최종 낙찰가는 100,800USD입니다. 지금 환율이 1365원이군요. 이 기준으로 1억 3천 700만원을 조금 넘겼으니. 크기는 위의 불가리 브로치보다는 조금 더 큽니다. 대신 화려하기로는 이 카멜리아-동백 클립 브로치가 더하죠. 크기나 보석 생각하면 위의 불가리 가격이 예상보다 조금 높게 나온거 아닐까라고 슬며시 생각해봅니다. 어디까지나 생각이고요.
위의 카멜리아는 여러 버전으로 제작된 모양입니다.
에메랄드 버전은 가격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107,000USD. 뭐, 이런 가격은 보석의 희소성도 관련이 있을테니까요.
여튼 언제 시간 나면 소더비든 크리스티든 보석 경매 좀 들여다볼까 싶기도 합니다. 아름답지 않은 타임라인을 보니 가끔은 예쁜 걸로 머릿 속을 씻고 싶어지니까요. 하하하. 하여간 위에 올렸던 저 사파이어 반지는 조금 많이 충격이었습니다.-ㅁ-
지난 주말에 도착한 알라딘 책상자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원래는 구입할 생각이 없었...다가 충동구매로 샀지요. 원인은 오른쪽 상단의 『행복이 가득한 집』이었습니다.
4월 말 경에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던 코스모폴리탄 기획기사를 보고는 혹해서,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뒀더랬습니다. 그 때 아마도 데이식스였나, 패키지도 같이 팔더라고요. 하지만 그쪽은 가격도 훨씬 높고 배송 예정일도 훨씬 뒤입니다. 이런식으로 아이돌 산업이 이뤄지는구나 같은 감상을 남기고는 일반판을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데. 며칠 잠시 둔 사이에 품절되었더랍니다. 이런.;
종이로 된 기사를 보고 싶었던 거였으니 이건 도서관에서 보거나 하고. 같이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행복이 가득한 집』을 서둘러 결제해야겠다는 위기감이 몰려옵니다. 이쪽은 표지랑 기사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았거든요. 저 표지, 보기만 해도 행복하지 않습니까.
알라딘에서 표지를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조경가 정영선의 이야기는 트위터에도 많이 올라왔던 터라 관심이 가기도 했지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중요하니까 세 번 말합니다.-_- Good life with pet,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집이라는 표제 기사가 더 궁금하더라고요. 저 사진 외에 다른 고양이 사진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품절되기 전에 사야겠다며 일단 도전하고 봅니다.
그 와중에 천수의 사쿠나히메 넨도로이드가 입고 되어 있는 걸 보았지요. 이건 뭐하다가 찾았는지 잊었지만, 예전에 예약기간 종료로 구입 못했다가 장바구니에 담았고, 담고 보니 이게 한국 재고 있는 걸로 뜨더라고요. 배송이 서울 기준으로 "내일 아침 배송"으로 나오더랍니다. 그럼 일단 담아야죠. 쌀농사 짓는 귀중한 분의 피규어인데 담아야죠. 그래서 얼결에 다른 책들까지 맞춰 담다보니 북스피어 신간인 『도쿄 사기꾼들』까지 담게 된겁니다.
그 덕에 책상 오른쪽에 쌓아둔 빨리 읽어야 하는 책들의 높이가 순간적으로 10cm 상승했습니다. 넨도로이드 케이스의 두 께 때문에 일시적으로 오른 거고요. 지금은 넨도로이드는 원래 자리,가 아니라 피규어 쌓아두는 창고로 이동했고 다른 책들도 주말 동안 만화책을 읽어 치운 덕분에 많이 줄었습니다. 토요일에 도착해서 탑 높아지는 걸 보고는 위기감이 들어서 쉽게 뺄 수 있는 만화책부터 치웠지요.
쌓인 만화책 중에는 품절된 책부터 주문한 것도 있어서... 일단 북새통에서 주문 가능한 책들도 빨리 주문해야합니다. 흑. 만화책은 가능한 북새통문고에서 주문하려다보니 주문 순서가 꼬이네요.
오늘 내일 읽을 책으로는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과 저 『행복이 가득한 집』을 골라뒀습니다. 빨리 읽고, 빨리 치워야지요. 일은 해야 줄어들고, 책은 읽어야 줄어듭니다......
발단은 트위터 타임라인을 지나간 타로카드 이야기였습니다. 미드저니-그림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그림을 활용한 타로카드 이야기가 있나 보더라고요. 미드저니가 만든 타로카드가 무슨 의미냐!는 글을 보고 있다가 문득, 제가 들고 있는 타로카드 중 가장 희한한 것이 이 카드라는 걸 떠올린 겁니다. 그래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찾겠다며 블로그를 뒤졌는데, 구입했다는 기록만 있고 사진이 없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 은하영웅전설 캐릭터를 모델로 한 타로카드입니다. 은영전 타로카드 동인버전인거죠.
2006년 4월에 올린 위의 글을 보면 이 당시 타래얀다 동인지를 구입하면서 이 카드도 함께 손에 넣었던 모양입니다. B.B.PARADISE라는 일본 동인의 그림입니다. 그림이 꽤 익숙하죠. 미츠하라 카츠미의 일러스트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 같은 사람인가?;
하도 오래전 이야기라 저도 까먹었습니다만서도.. 하여간 그 때 트럼프 카드와 타로카드를 구해둬서 다행입니다. 구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다시 떠올리며 구할걸 그랬다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을 겁니다. 저는 제 성격을 알아요. 분명 그랬을 거예요.
본가에 두지 않고 여기로 들고 온지 좀 되었습니다. 이번에 생각나서 꺼내놓고 보니, 타래얀다 그림도 안 올렸더라고요. 헐? 하기야 그 그림은 분명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스캔본이 있긴 할 겁니다. 그 당시 동인지 스캔본이 올라왔던 것 같거든요. 문제는 그 파일이 하드디스크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찾으려면 일일이 확인해야합니다. 하. 하하하하;
생각난 김에 꺼내서 사진은 대강 찍었지만서도... 이것도 어드메에 파일 있긴 할 것 같단 말이죠. 백업 자료 있지 않을라나. 하지만 찾으려면 외장하드의 파일명을 일일이 다 찾아야 하는데? 백업이 어디되었는지 기억 못하는데?;
디지털 자료의 파편화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이거 태그 좀 붙여 놓아야 하지 않나 고민 좀 해야겠습니다.
종종 마실나간다는 표현을 쓰지만, 표준어가 아닙니다. 마실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투리로 나오거든요. 마을이랍니다. 마을의 방언이니 표준어에 맞춰 다시 쓰면 마을 나간다는 말로, 놀러나간다의 다른 표현인 셈입니다.
지난 주는 주 4일이었고, 다음주도 수요일이 쉬는 퐁퐁당퐁퐁의 휴일 주간이지만 저는 주말에 휴일 붙은 쪽이 좋습니다. 하루 놀러 나갔다 와도 이틀을 그대로 쉴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일정이 있어서 서울 다녀왔더니만, 들어와서 글 쓰는 지금 하품 연발하고 뻗기 일보 직전입니다. 하하하하하. 오늘 피크민 커뮤니티 데이라서 조금 많이 걸어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홍대에서 카레 모종을 주웠습니다. 호텔 모종도 오늘 하나 얻어왔으니 피크민 기준으로는 남는 장사네요. 거기에 커뮤니티 뱃지도 얻었으니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후유증이 좀 심할 뿐.
전체 편 수가 많다보니 세트 가격도 높지만, 권 수를 생각하면 높은게 아닙니다. 게다가 표지도 멋진터라 구입하려고요. 종이책과 전자책의 이야기가 오늘도 잠시 오갔는데, 출판계나 출판 연구 쪽에서 파악하고 있는 분위기와, 제 트위터 타임라인의 독자들이 외치는 소리 간의 괴리가 조금 많이 느껴졌습니다. 이구동성 게임하듯, 동시다발적으로 자신이 파악한 원인을 외치지만 자기 귀에만 들릴뿐 상대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단 말입니다. 그것도 나름 재미로군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비공개 연구를 이것저것 발주하는 모양이니 그것도 ... 그 중 하나도 비공개 연구로 나온 모양이고, 내년의 전자책 관련 이야기도 잠시 들었습니다. 대외비는 아닌 듯하지만 적용이 내년일거라 하니 올 하반기에는 나오지 않을까요. 작년에 나왔어야 하는 도서정가제 타당성 연구는 왜 발표 안되는거냐.-ㅁ-a
생각난 김에 모아두었던 여러 PDF들도 하나씩 꺼내 들어서 찾아 읽어볼까요. 하하하; 연구 자료 PDF 받아둔 것도 꽤 많으니..=ㅁ=
트와이닝의 메일링은 거의가 차 세일 정보입니다. 25% 세일할 때도 있고, 2+1으로 세일할 때도 있고 그 때 그 때마다 조금씩 세일품목은 바뀝니다. 평소에는 그러려니하고 지나가는데 이날은 이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핏 앞에 꿀벌 그림 머그가 있는 걸 보고, 뒤에 있는 저 무늬가 표범인가 아니면 범블비=덤블도어=호박벌=뒤영벌=땡벌인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직접 확인하면 되는 거죠.
앞의 머그는 이렇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저 문구는 해석이 안되어서 검색해보니, "bees knees"가 뛰어난 사람이란 의미가 있답니다. 아니, 앞에 the를 붙이면요. 관사가 없으면 월등히 좋은 것이라는 의미라네요.
그리고 첫 항목의 2를 보면 말장난이기도 하나봅니다. 비즈니스. business. 하하하하하하하. 하. 그런 거였군요.
말장난 머그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be thirsty. 목마르다. bee와 be의 동음이의를 활용한 머그입니다. 연노랑 머그라 귀엽긴 하군요.
그리고 Wild Leopard mug. 이렇게 세트로 보니 뒤영벌이 아니라 표범이 맞습니다. 앞에 얼룩말도 같이 있으니까요. 라떼 머그라고 하지만 제가 쓰는 타입은 아닙니다. 저렇게 키가 큰 머그는 반드시 제가 책상에 쳐서 엎어버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뚠뚠한 타입의, 바닥 면적이 넓어서 안정적인 머그를 선호하는 이유가 다른게 아닙니다. 흑흑흑. 텀블러도 쓸 때 멀리 치워두지 않으면 팔 움직이다가 넘어뜨리는 일이 가끔 발생하더라고요. 정신 놓고 있을 때 가끔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러니 키 큰 머그는 불안합니다.
적층형, 그러니까 쌓아 올릴 수 있는 머그도 있습니다. 머그의 고양이가 매우 귀엽지만 제게는 고양이 머그가 너무 많습니다. 고양이머그뿐만 아니라 컵이 많지요. 제가 천수관음이 아닌 관계로 머그는 더 이상 늘리면 안됩니다. 머그를 구입하려면 기존 머그를 방출해야합니다. 부동산이 작다보니 머그도, 옷도, 책도, 그릇도 모두 다 방출하지 않으면 들일 수 없다를 주장하게 되네요. 흑.
왼쪽은 설탕그릇, 가운데는 우유주전자(milk jug), 맨 오른쪽은 차주전자(tea pot)입니다. 설탕그릇이랑 티포트의 토끼모양 손잡이가 참 귀엽죠. 그림은 손잡이보다 더 역동적이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고요. 아무래도 집토끼가 아니라 그 무섭다는 영국 산토끼 같습니다. 사진은 크기가 다 비슷하게 나왔지만, 저 티포트는 800ml 용량이랍니다.
점박이 무늬인가 아니면 저 점들이 그냥 장식인가 싶은 독특한 그림의 머그입니다. 이걸 보면 여우나 농부에게 쫓겨서 도망가는 팔팔한 토끼가 연상됩니다. 귀엽다기 보다는 무섭고 씩씩한 이미지의 토끼로 중세토끼가 종종 언급되는데, 저게 딱 중세토끼 아닐까요.
잠시 들여다본 것만으로도 이러한데, 홈페이지 둘러보기가 썩 편하지는 않은 터라 대강 이정도만 보고 넘겼습니다. 초창기에는 트와이닝 로고가 있는 몇몇 머그만 있었던 것 같더만 이제는 수가 확 늘어났네요. 하지만 더 늘릴 수는 없다.-ㅁ-a
다음 카페쇼에 트와이닝이 참여할지 모르지만 온다고 해도 이런 머그는 안 오겠지요. 실물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들지만.'ㅂ'a
LINE야후가 'LINE의 이용자 정보 등 44만건이 부정 접근으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으며, 그 내용은 네이버의 업무 위탁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네이버의 업무 위탁사가 어디 있냐........는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이 사건을 빌미로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라는 이름의 압박을 가했다는 내용입니다. 그 자세한 타래는 백화선생 님이 써주신 타래를 참고하셔도..
이 타래를 어제 오후에 올리셨는데 그 몇 시간 뒤에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라인야후 이사진에서 신충호 CPO가 물러나고, 일본인으로만 이사진을 구성하게 되었다고요. 이야아아아? 그리고 네이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는 기사도 흘러 나옵니다.
여러 내용을 정리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1.작년에 네이버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흘러나옴
2.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방안을 마련하라고 일본 정부가 압박함
3.제출하였으나 일본 정부에서 아예 더 강력한 내용을 요구함
4.최종적으로 라인야후에서 선택한 건 일본 정부에서 요구한 내용으로 라인야후에서 네이버가 손을 떼는 것
문제는 저 라인야후입니다. 원래 라인은 네이버의 단독 회사였지요. 이 지배 구조가 조금 희한하게 돌아간다는 건 네이버 재팬을 포함한 구조도만 예전에 보았고, 네이버 재팬이 본사 형태가 되는 구조였다고 기억합니다. 오래 전에 본 거라 확실히 기억은 못하고요. 일단 라인은 라인 페이의 도입 후 저변 확산을 위해 라인을 포함한 회사의 지주회사로 A홀딩스를 만들고, 이 지분을 네이버와 야후가 공동으로 가지는 구조랍니다. 기술력은 네이버가 갖고 있지만 소프트뱅크는 통신사니까요. 자금과 함께 확산을 위해 소프트뱅크를 이용하는 거죠. 말하자면 SKT나 KT와 연합한 형태의 지주회사라 보시면 됩니다.
만.
그 운영권을 지금 홀라당 저 회사가 갖고 갔어요. 홀라당.
심지어 라인은 카카오톡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SNS입니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잡고 있기 때문에 10억 인구라는 소리도 나오더라고요. 그쪽 통신사와 손을 잡고 였던가, 하여간 판매되는 핸드폰에 라인 어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예전에 기사로만 스치듯 보았습니다. 그런 큰 시장을 홀라당 일본이 가져갔어요. 그것도 어어어어 하는 사이에.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했다는 이야기는 약 보름 전에 관련 기사가 떴습니다. 그리고 한국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기사도 나왔지요. 심지어는 어제 오전인가 발표해서는 어, 일본 하자는대로 해. 팔라고 하면 팔아-라는 속내로 읽히는 발표를 썼지요? 그리고 그 직후에 일본에서 한국인 CPO를 치우고 이사진을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했지요? 그랬는데 어차피 라인 기술력은 네이버가 다 들고 있고, 그건 소프트뱅크 것이 아닌데, 기술 이전을 하고는 네이버와는 연을 끊겠다? 그런 기사도 스치듯 보고는 열받아서 창을 닫았더란.....
하하하하하하.
네이버가 스스로 미래 먹거리를 일본에 헌납했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물론 이 소리는 제가 네이버를 싫어하기 때문이고요. 하하하하하하하. 젠장. 그래도 쟤들에게 주는 건 아니지!
제가 일본 여행 가는 걸 좋아한다지만 이건 다른 문제입니다. 하. 진짜. 어제부터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라 활화산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악몽에 시달렸네요. 남의 이야기에 왜 화를 내냐 하신다면, 그래도 알아야 할 시사 상식이니까요. 상식이라 부르기에는 모호할지 몰라도, 이런 정보 역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라인 개발하신 그 개발자님은 지금 뭐하시려나요. 동일본대지진이 있던 그 날, 퇴근 불가의 상황에서 라인을 개발했다는 뒷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서도...
5월 생일자 추가반응은 만족도 50% 달성, 100% 달성, 150% 달성, 200% 달성 했을 때의 반응입니다. 200% 넘긴 뒤에는 반응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전에 300%까지 했을 때도 그랬으니, 이번에도 아닐 거라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네 명이나 되는터라 선물 챙겨주기가 만만치 않았거든요.
불 슈나이더는 50%를 넘기니 수줍은 반응을 보입니다. "생일도 기억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하던 꼬마가, 100%를 넘기자 동공지진 반응, 그러니까 눈동자가 갈피를 못잡고 마구 흔들립니다. "그럼 이만.. 예? 더 있다구요?!"
더 있고 말고요. 150%와 200%를 달성하면 이렇습니다.
150%를 넘기자 이 선물을 더 받아도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어... 즐거워 보이시니 저도 기쁘긴 합니다만...". 그리고 200%를 달성하자, "로드 덕분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군요. 200% 달성했을 때의 반응은 네 명 모두 닮았습니다.
50% 달성 했을 때의 둠크롬 반응은 불 크롬이 뒤에서 못마땅한 얼굴로 흘겨볼만 합니다. 속으로는 아마도 이런 말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저저저 패기 없는 나 같은 놈의 자식." 왜 그래, 그것도 너야. 100% 달성 후에도 선물을 주는 입장에서 저런 당황한 얼굴도 보기 참 즐겁죠.
150%를 넘기자 말이 없어집니다. 아니 왜, 왜 그래 크롬."... ...". 그러나 200%를 달성하자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선물도 물론 감사하지만 제게 보여주신 그 마음에... 예, 영원한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훗. 후후후후후훗. 봤냐 샤를. 후후후후후훗. 크롬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선물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반성하라! (...)
물 샬롯도 마음을 쉽게 내주지 않습니다. "제 생일... 어, 어떻게 아셨어요?"라니, 뭔가 경계하는 고양이 같잖아요. 그러더니 100% 넘기자 약간 경계를 풉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큰 축하를 받아도 될지... 헤헤..."라는 걸 보면 아직도 경계하나봅니다.
150%를 맞추자 드디어 마음을 조금 엽니다. "로드... 저 이거 다 못 들고 가는데... 아, 아니예요..."
200% 달성하니 아주 편하게 말해주네요. "이제 알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나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는 거. 헤헤, 감사해요." 역시 크롬과 마찬가지로 샬롯의 마음을 열지 못했다면 선물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시다. 개당 3%씩 올랐으니, 200%면 70개 가까이 받은 셈입니다. 11% 달성까지는 8개의 선물을 줬으니까요. 그러니 70개.
대지 린이 보이는 감정의 결은 조금 다릅니다. 대지 린은 훨씬 더 씩씩하니까요. 선물을 신나게 받으면서 "아싸~ 선물이 잔뜩!"이라 하더니, 100%를 넘기자 "어어? 또 있어요? 얼마나 준비하신 거예요?"라면서 불안해합니다. 그래요, 보통은 공짜 선물이 왕창이면 뭔가 더 해야할 것 같아 고민하게 되지요.
150%를 넘기니 걱정이 더 깊어집니다. "우와... 저는 진짜 좋긴 한데요. 쪼~끔 무리하시는 건 아닐까요?" 150%면 이미 선물 50개는 훌쩍 넘긴 거죠. 그런 거죠. 200%를 넘기니 이제 정중하게 인사합니다. "저한테 주는 건 전혀 아깝지 않다구요? 헤헤,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감사해요!"
대체적으로 200%를 넘기면 의심하기에는 너무 많은 선물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초반에 보였던 모습과는 반대의 모습, 아니면 초반의 약점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진 크롬이 자신을 믿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나, 비슷한 모습의 샬롯이 자기 긍정의 말을 내놓는 걸 보면 그렇죠. 훗. 좋다아아아아.
이번에는 포토카드도 같이 올립니다. 따로 올리려다가 그냥 한 번에..!
5월 생일자들의 포토카드는 이벤트 카드 앞쪽의 빈 자리에 함께 꽂혔습니다.
용감무쌍하고 고아한 긍지를 가진 불 슈나이더.
플로렌스의 긍지인 어둠 크롬은 프라우의 브레이크 댄스를 보고 입꼬리를 끌어 올립니다. 크흑. 이렇게 웃을 수도 있다니! 밥... 아니 선물 줄 때는 내내 어두운 얼굴이었잖아요!
이렇게 보니 확실히 샬롯도 엘프 혈통입니다 눈이 그렇잖아요. 하지만 귀를 가리는 것은 여전하군요. 프라우 참 눈도 손도 좋네요. 이런 귀여운 사진을 포착해 내다니.
대지 린은 의기양양 혹은 약간의 거만함을 담은 사진으로 포착했습니다. 이쯤되면 셀카로 올려도 좋을법했군요. 후훗. 프라우도 대지 린에게는 밀리는 거냐.-ㅁ-
이걸로 생일 카드는 끝! 6월도 생일자가 라이레이, 뮤, 솔피, 자이라의 넷이니 이번 달만큼 열심히 모아야 합니다. 음, 그래도 뮤는 작년에 해봤으니 중점적으로 모으는 건 셋만 해도 되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날림 글쓰기를 하느라 지난주부터 내내 레고 이야기를 하는군요. 스타워즈 레고 구입 가능성은 낮고, 아르테미스는 조금 더 고민중이지만, 은하의 구입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근의 레고 구매는 '이건 사야해'에서 파생된 충동구매라서요. 집 창고에 쌓인 레고 상자를 한 번 들여다 보고 나면 구입 의욕이 꺾입니다.
그래도 백업은 꾸준히 해둡니다. 인터넷 데이터는 언제건 증발할 수 있다보니 꾸준히 백업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뭐, 티스토리도 이미 백업을 막아두었기 때문에 블로그에 데이터 옮겨도 뭔 의미인가 싶다가도...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이번에 날아온 메일에는 해리 포터 신상품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해리 포터 제품은 안 산 것 같군요. G가 부탁해서 대신 구매한 경우는 몇 번 있었지만, 제가 나서서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장바구니에 오랫동안 에디터스 패키지의 흰 올빼미를 담아두었지만,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고요. 음.
올리밴더™와 말킨 부인의 망토, 76439. (Ollivanders Madam Malkin's robes, 76439)
올리밴더가 누군가 했더니 지팡이 상점 주인이었나요. 해리 포터는 불의 잔까지만 읽고 멈춘 터라 그랬습니다. 불의 잔에서 왜 멈췄는지는 ... 은영전의 트라우마라고 해둡니다. 결말까지 읽지 않는 이유도 그와 비슷하지요. 그래서 해리포터는 대강의 내용만 알고 2차 창작을 더 많이 봅니다. 거기서는 보통 다른 흐름으로 가더라고요.
하여간 여기서는 수레도 그렇지만 휠체어가 보입니다. 해리 포터 영화도 안 봤으니 실제 등장인물인지는 모릅니다. 레고도 저렇게 다양성을 향해 가는데.(하략) 부품수는 744개이지만 해리포터다 보니 가격은 낮지 않습니다. 13만원 가량이네요.
벅비크가 뭔지 모릅니다.OTL 아무래도 제가 안 읽은 부분에 나오는 생물인 모양인데, 왼쪽에는 호박과 까마귀가 보이네요. 해그리드의 정원이라는 걸 보면 읽었어도 흘려 읽고 넘긴 모양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그리폰과 닮았지만 다리가 달라요. 그리폰의 하체는 사자였던 것 같은데. 그리폰 하면 떠오르는게 그리스로마 신화가 아니라 내가 키운 S급들의 블루인 것이 좀 슬픕니다?;
위의 상점가보다 이쪽의 사용 연령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벅비크의 조립이 조금 더 까다로워 그런 모양이고요. 크기는 벅비크의 키 기준으로 18cm 가량이라 합니다.
지난 주가 아니라 그 전 주에 읽은 소설입니다. 원래 지난 주 독서기록에 들어갈 책이었지만 빼먹었더라고요. 글 쓴 다음 날에야 누락된 걸 확인해서 이번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읽은 분량 보시면 아시겠지만 11화에서 내려 놓았습니다. 사유는 소설 구조 때문이고요.
제목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시스템이 등장해 협박하는 통에, 죽지 않기 위해 억지로 연기를 시작한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버느라 다른 여유가 전혀 없던 주인공은 퀘스트의 지시에 따라 대학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고, 동아리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인 뒤에 대학로의 연극에 캐스팅 됩니다. 물론 오디션도 있었지만, 오디션 뒤에 더블 캐스팅으로 두 역할을 두 사람이 서로 바꿔가는 구조로 가더군요.
우치다 다쓰루의 이름이 익숙하다 생각했지만, 왜 익숙한지는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저자로 검색해도 익숙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책을 읽는 도중, 도장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기억 났습니다. 몇 년 전이더라, 하여간 한참 전에 저자의 집을 짓는 과정을 소개한 책이 번역출간 되었고, 한창 건축 도서 보던 때라 집어들었나봅니다. 아예 책 속에서 소개가 되더군요. 저자의 집 1층이 아예 도장입니다. 수련하는 도장. 집 1층에 검도도 아니고 공수도, 유도도 아니고 하여간 수련하는 공간으로 도장(道場)을 만든 사람입니다. 은퇴하면서 건축했다고 기억하고요. 생활공간과 서생(...)들이 지내는 도장과, 도서관에 가깡누 개인 서재가 함께 있는 집입니다.
이 책은 도서관과 출판, 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소개하던데, 그 전주에 읽었던 형사 부스지마를 떠올리다보니 약간은 삐딱한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카피레프트나, 팔리는 책만 찍어내려는 출판계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은 공감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소개된 서점이나 작가의 생활상은 '별도의 직업을 갖고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서 몸과 정신을 갈아 넣는' 모습에 가까웠습니다. 아니, 주중에는 다른 일을 하고 주말에 연다는게 가능한가요. 고개를 돌려 한국의 20~40대를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이상론이고 이렇게 되면 좋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부스지마의 입을 빌어 나카야마 시치리가 말하는 출판계와 우치다 다쓰루가 말하는 출판계는 완전히 극과 극입니다.
다만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해주시는 분이 있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경종을 울리는 사람. 그렇지 않으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고 지나갈테니까요.
그 전주에 1권 읽고는 다음 권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2-3권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2권에 나온 에피소드 보고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는군요. 1권에 나온 여러 사건들도 복선이었어.=ㅁ= 아버지는 잘 처리되었고 유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늑대(성현)의 입 속으로 자박자박 걸어 들어간 참새가 되었습니다. 늑대는 맛있게 잘 먹었고요. 하하하하.;
둘의 연애담 아래에는 누가 사건을 저질렀는가와 왜 저질렀는가가 동시에 흘러갑니다만, 누가 했는지를 알게 되니 바로 왜도 나오네요. 반면교사로 삼고 잘합시다..-ㅁ-a 저런 흉한 모습은 되지 말자고요.
지지난 주에 G에게서 받아온 책입니다. L의 책을 구입할 때 종종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을 섞어서 함께 구입합니다. 문제는 그 책이 집으로 오려면 G가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시간이 걸리다보니 저도 구입했다는 걸 홀랑 잊을 때가 많고, 이 책도 돌아올 때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거든요.
구입 당시에는 이거 괜찮을라나, G의 입맛에는 맞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보냈는데, 읽어보니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오쿠다이라 베이스(OKUDAIRA BASE)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자신의 일상과 생활 등을 담담히 적어낸 책입니다. 읽다보니 역시 저는 유튜브보다 책이 좋아요. 영상 보기 보다는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 것 맞고요..
여러 이유로 월세가 낮은 편이지만 그 작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상세히 보여줍니다.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지만 미니멀라이프는 아니고, 좋아하는 물건은 충분히 구입하고 활용합니다. 작은 집에 살면서 부엌살림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하기야 저는 부엌 살림의 대부분이 컵이죠. 컵이랑 접시 좀 정리해야하는데 쓰지 않고 모셔두기만 한다니까요. 하지만 이것도 덕질의 연장선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수집욕구과 소장욕구는 마음이 접힐 때까지 이어질거예요.
보통 200화면 무난한 소설이고 그보다 짧으면 미묘한 소설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생각을 엎습니다. 125화니 전체 이야기가 짧지만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원도현은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음악 프로듀서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많은 곡을 썼고, 많은 곡을 발표했지요. 교통사고를 당한 그 날도 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식물인간 상태이기는 했지만 죽은 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었던 모든 걸 기억하고, 친하게 지냈던 팀장님이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한 일도 기억합니다. 몸에 갇혀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기적처럼 병상에서 일어납니다. 사고 후 2년. 그리고 그 목소리는 도현에게 아이돌로 데뷔하지 않으면 죽을 거라는 퀘스트를 끊임없이 내립니다.
정리하고 보니 데못죽과 닮았지만 방향이 좀 다릅니다. 핸드폰으로 지령을 내리는 그 누군가는 단기 퀘스트를 하나씩 내립니다. 이 퀘스트는 메인스트림이 있는 세부 퀘스트에 가깝고요. 하나씩 클리어하다보면 그 결과물이 아이돌 데뷔인 겁니다. 멤버를 한 명 씩 지정하고, 지정한 멤버를 섭외하면 퀘스트 성공. 그리고 각 멤버의 문제를 해결해 각 멤버가 아이돌로 활동할 때 발생할 장애들을 하나씩 치워갑니다.
시스템의 정체는 짐작하기 쉽고요. 악당도 초반에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분노하기(?) 좋습니다. 물론 고증 부분에 있어서는 지적할 사항이 많겠지만서도, 술술 넘어가는 소설입니다.
정신 차려보니 열심히 플레이하던 무협 게임 속에 빙의해 있습니다. 게임 속의 모든 에피소드를 다 클리어한 참이라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어리버리, 상황 파악만 하다가 그대로 쫓겨났을 겁니다. 다행히 정신 차리고 보니 자신은 신입 포쾌고 포두 아래서 일하는 중입니다. 이 때 발생한 사건은 마침 게임에서 범인과 트릭을 모두 맞혔습니다. 답은 알지만 문제는 풀이과정이지요. 다른 이들에게 저 사람이 범인임을 입증해야하니까요.
이렇게 무림 속 과학수사관으로 공무원 활동을 하는 이야기라, 나중에 모아서 읽으려고 잠시 내려 놓았니다. 다른 소설 두 편에 밀린 거라, 나중에 읽을 거예요.
앞서 읽은 『천재 프로듀서 아이돌 되다』가 배신당한 뒤 다시 연예계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라, 예전에 비슷한 소설 읽은 것 같아 찾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전자책으로 나와서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터라 바로 찾았고요. 그래서 홀랑 읽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내용을 거의 까먹어서..=ㅁ= 새로 읽는 기분이군요.... 덕분에 앞서 소개한 저 두 소설이 밀렸습니다.
세계가 멸망하기 직전, 갑자기 모든 던전이 브레이크를 일으키고 헌터들이 동분서주할 때, 헌터부대 사령관인 도해월은 이능청장인 차진명의 함정에 빠져 죽지 않으면 빠져나갈 수 없는 상태에 놓입니다. 헌터들은 사령관이 도망갔다고 울분을 토하지만 차단막 안쪽에서 그 광경을 그대로 볼 수밖에 없었던 도해월은 아끼던 후배의 죽음을 보고 받고는 그대로 독주를 들이킵니다.
그리고 시스템에 의해 회귀하지요. 회귀한 시점은 아직 아카데미에 있을 때. 그가 차진명의 손을 잡기 전, 그리고 괴롭힘을 당하기 전의 D급 헌터로 말입니다. 회귀 전에는 없었던 L급 스킬을 확인하고, 멸망의 시초가 차진명임을 떠올리며 회귀 전과는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고 결심합니다.
오랫동안 차진명의 개가 되어 온갖 일을 다 해올 수 있었던 건 그의 스킬 덕분입니다. 천리안이라고,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다양한 길을 확인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그리고 던전에서는 설계 스킬을 통해 자신이 세운 계획을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지요. 버프 스킬도 갖고 있기에 말하자면 로오히의 커맨더와 유사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고요. 무엇보다 주인공의 성장담이 좋습니다. 글도 그렇고, 뭔가 웹소설 작가로 시작한게 아니라 국어국문학과나 문예창작학과(...), 아니면 연영과의 시나리오쪽 공부를 한 것 같기도 하고요. 소설 속 캐릭터의 조형이 그렇게 보입니다. 특히 A의 행보가 그렇습니다. 웹소설에서 잘 안보이는 형태라 생각했지요. 거기에 목표가 명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여러 인물의 균형도 잘 맞췄고요.
(그리하여 이 소설은 현재 200화 돌파. 이야아아... 오늘 종이책 더 읽으려던 것도 접고 결말까지 달립니다.=ㅁ= 비가 오니까 안나가고 내내 읽기만 하네요.)
1.웹소설 윤소후. 연기 천재를 시작당했다 1~18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02. 기준)(1~11) 킴레거시. 귀환자는 오늘도 OO을 합니다 1~152.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03. 기준)(117~151) 나권. 천재 프로듀서 아이돌 되다 1~1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4.26. 기준)(1~125) 글쓰는기계. 무림 속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법 1~228.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01. 기준)(1~4) 후두마루. 노예부터 왕까지 1~88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4.30. 기준)(1~2) 공원동. 기어코 무대로 1~44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16. 기준)(1~225) 강담. 회귀한 헌터의 체크메이트 1~25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03. 기준)(1~144)
2.전자책 벤라. 제발 이혼해 주세요! 2~3. 블리뉴, 2023, 각 권 3700원.
3.종이책 우치다 타츠루.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박동섭 옮김. 유유, 2024, 16000원. 오쿠다이라 마사시. 25세, 도쿄, 1인가구, 월150만원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김수정 옮김. 윌스타일, 2023, 17000원.
사람이 같이 있으니 크기가 대강 짐작이 되지요. 레고에서 새로 NASA 아르테미스 우주 발사 시스템을 냈다는 내용입니다. 아직 발매 예정 상태이고, 5월 18일부터 시작인 모양이더라고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라고 하면 갑자기 혈압 오르는 사건이 떠오르는데, 데...... 하. 저는 얌전히 덕질만 하고 싶었지만 쟤가 먼저...!
각설하고. 찾으러 들어갔다가 다른 걸 보았습니다.
신제품 출시일 순으로 정렬해서 들어가 보다가, 아르테미스 우주 발사 시스템 말고, 은하계가 있는 걸 보아버립니다. 저거, 양감 도는 걸 보니 그냥 도트 찍기는 아닌 모양입니다. 왠지 해상도 높이기 전의 픽셀 깨진 은하계의 모습으로 보인다니까요. 아아아. 레고, 무서워라.
IDEA 시리즈의 새로운 이름인 ICON 시리즈로 등장했습니다. 크기가 참 멋지죠. 높이 70cm에, 바닥면은 27×30cm랍니다. 와아아. 크고 아름다운 제품이군요. 다른 우주개발 시리즈와 함께 올리면 매우 잘 어울릴 겁니다. 물론 저보다는 이 제품에 더 관심이 많을 C님을 떠올리며, 바로 링크 토스를 합니다. 마음이 동하신 모양이니 조금 기다리면 되겠군요. 어떤 소식이 들려올까요. 그 집 발사체는 고먐미님이 앞발차기를 날려서 수난을 겪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이번의 아르테미스도 그럴 것 같긴 하군요.
오늘은 포스와 함께하는 날이지만, 올해는 구입하지 않을 겁니다. 스타워즈 레고를 몇 구입했고 그 중 가장 가격이 높았고 가장 부피도 큰 제품을 집에서 조용히 치웠거든요. 이런 건 사야해!의 충동구매적 관점으로 물건을 구매하면 꼭 이런 일이 생깁니다. 뜯지도 않고 방출하는 일 말이죠.
다행히 이번 스타워즈 사은품은 꼭 가져야 한다는 타입은 아니었던 지라 별 생각 없이 넘어갔습니다. 오늘, 5월 4일 레고 메일링이 날아오기 전까지는요. 메일링에서는 이런 책ㅇ르 소개하더라고요.
레고, 제품번호는 5008878 The Force of Creativity. 가격은 21만원입니다. 7월 20일부터 순차배송된다는군요.
링크의 설명을 보면 스타워즈 레고 출시 25주년 기념으로 나온 책이랍니다. 25주년이면 90년대 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고요. 지금이 2024년이니까요.
총 312쪽이고, 설명은 이렇습니다.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는 아트 스케치와 캐릭터 디자인 등을 비롯하여 제작 프로세스를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알알이 수록되어 있을 뿐더러, 성인을 위한 딜럭스판 소장용 도서에 걸맞은 고품격 케이스까지… 자, 책을 꺼내들고 마치 ‘타임캡슐’을 개봉하듯이 아트 프린트, 팩스 출력본, 새로운 조립 설명서, 그리고 거의 구할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1999 장난감 박람회 초대장 엽서의 복제품을 비롯하여 장대한 25주년의 출발점부터 현재와 미래까지를 아우르는 온갖 레고 스타워즈 기념품의 보물상자를 열어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정리하면 큰 케이스에 스케치, 캐릭터 디자인, 레고의 제작 과정을 수록했고 거기에 조립설명서와 스타워즈 관련 여러 상품들을 모았답니다. 그러니 스타워즈 팬이나 레고 팬에게는 상당히 유혹적이겠지요. 확신이 없는 건 제가 둘 다 아니기 때문입니다. 추측이 그러할 뿐, 어딘가에서는 "저런 제품 주는데, 고급 케이스라고 해도 21만원이라고?"라는 반응도 있을 법 하지요.
사진을 보면 책이 작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한정판으로 제작할 것 같으니 뭐... 수집하는 보람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50주년 때는 또 다른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요.
오늘이 포스데이라서 행사도 오늘 마지막인듯합니다. 하지만 이 21만원짜리 세트는 스타워즈 레고 구입 금액에는 포함되지 않는답니다. 사은품을 노린다면 다른 제품도 구입해야겠지요. 하지만 사은품 증정 기준 구매금액은 22만원. 만만치 않습니다.
제목은 실패담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예약 가능합니다. 수령이 문제일뿐. 예약은 아래의 안내를 참조하세요.
240618 추가.
구입 성공했습니다. 여행 출발 이틀 전 예매했고, 로손의 티켓 기계에서 가격 지불 후 카운터에서 교환하여 완료. 여행 일자를 잡았다면 여행 전전날이나 전날에 예매하고 도착 직후에 교환하면 됩니다. 미리 방문 가능한 로손 위치는 찾아봐야겠지요.
클램프전 방문 건은 일찌감치 결정해뒀습니다. 날짜가 언제냐가 문제였고, 가능한 빨리 가는 일정을 골라서 항공 예약을 해뒀습니다. 이것도 다른 일정이랑 겹치는 바람에 이차저차 취소와 예약을 몇 번 반복했지만, 잘 해결되었으니 넘어갑니다. 다만, 어찌해도 당일치기 하는 쪽이 체력 보전에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박을 하면 둘째날도 통째로 날아가니 체력 회복할 시간이 없습니다. 토요일에 당일치기 하고, 귀국 후에 일요일에 체력 회복하는 쪽이 월요일 출근에 유리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먼산) 사전 예약제로 한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업무 문제로 연차를 쓰기 어렵고, 그러니 주말에 갈 수밖에 없지요. 날짜는 잡았지만 일단 두고 봐야 합니다. 출발하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으니까요.
클램프전은 7월 3일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3일부터 5일까지는 예약제로 돌아가는 특별 입장일입니다. 일반 입장은 6일부터 가능하고 입장권 구매는 5월 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5월 1일 11시부터 로손 티켓에서 판매개시했다는데, 깨달은 건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노동절이라 잠시 넋 놓고 있다가 뒤늦게 클램프전 티켓이 풀렸겠다는 생각이 들은 거죠. 조기 할인 티켓은 위의 사진에 적어둔 대로 종류가 두 종입니다. 하나는 상품이 포함된 티켓, 다른 하나는 일반 티켓입니다. 일반 티켓은 일반이 1900엔, 대학생 1200엔, 고등학생 800엔입니다. 모두 세금 포함 가격이고요. 상품이 포함된 쪽은 일반 3900엔, 대학생 3200엔, 고등학생 2800엔입니다. 상품 가격이 2천엔인 셈이네요. 다만, 티켓용 상품은 별도로 판매되지 않는답니다. 중학생 이하는 무료 입장이지만 상품이 갖고 싶다면 고등학생 티켓을 구입하라는군요.
판매는 7월 2일까지. 그 이후에는 전시회가 시작했으니 조기 할인이 아니라 일반판매로 바뀌는 겁니다.
여기서 더 자세한 내용이 보이는데, 7월 3일부터 9월 23일까지 전시회가 열리고 매주 화요일이 휴관입니다. 그리고 전기와 후기로 전시 내용이 나뉩니다. 8월 12일까지가 전기, 8월 14일부터 9월 23일까지가 후기입니다. 개관 시간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20시까지로 연장되지만 최종 입장은 폐관 30분 전이랍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 30분까지 입장해야하고 다른 날은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해야하는 거죠.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서 티켓을 선택합니다. 조기 할인 티켓, 발매중. 상품을 같이 사느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티켓은 1인당 1회 사용 가능 등의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중학생 이하는 무료, 8월 19일부터 25일까지는 고교생도 무료라는군요. 학생증을 들고 가야한다지만, 이 시기 한국의 고등학생은 개학..... 그보다 수능 D-xx 카운트를 할 시간입니다.
화면 아래로 내려가면 티켓 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인당 6매까지 예약 가능하다는군요.
상품 포함 일반의 예약 숫자를 1로 바꿔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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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됨.
아니 왜?; 시스템 에러라면서 로그인을 안시켜주는 건데?
그리하여 이번에는 새 이메일주소로 로손 회원 가입을 시도합니다. 주소 등등은 이하넥스...가 아니라 훗타운의 일본 배송대행지 주소로 넣고 다시 시도합니다. 그러나 회원 가입에 성공한 뒤에도 로그인 에러가 뜨면서 안된답니다.
얌전히 포기하고 회원등록없이 예약을 시도합니다. 원래는 이걸 맨 처음 시도했지만, 전화번호 넣으라는 부분이 있어서 회원가입을 선택했거든요. 하지만 반전이 생깁니다.
한국 핸드폰번호도 받아줍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전화번호에 한국전화번호 11자리를 입력했더니, 문제없이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됩니다. 그러니 용기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이건 부정문자 입력과 유사한 검증 단계입니다. 처음 예약할 때와는 그림이 또 다르네요. 저기 있는 네 개의 그림 중 헤드폰을 고르라고 합니다.마우스로 집어서 오른쪽의 회색 창에 올리고, 붉은 색의 "다음" 버튼을 누르세요.
그 다음단계까지 하면 확정입니다. 음... 저는 여기서 내려 놓을 예정이고요.
위의 내용은 티켓 수령은 로손 매장에서 한다는 것과, 로손 매장에서 수령할 때 티켓값을 지불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마이페이지 로그인 패스워드"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 예약 비밀 번호는 알파벳과 숫자를 섞어 네 자리로 넣습니다. 보통 알파벳과 숫자를 섞은 네 자리는 잘 안 쓰잖아요. 메모해두시거나 잘 기억날만한 것으로 넣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애-_-의 이름 이니셜과 생일날짜를 넣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하하하...;
아마 저 다음 단계에서 한 번 더 확인하고 확정될 겁니다. 확정 되고 나면 아래의 제목으로 메일이 날아옵니다.
예약완료 알림이라고요. 메일에는 예약번호와 예약 내용, 티켓 가격이 나와 있습니다. 예약번호도 잘 메모해두시고요. 다시 말하지만 여기에는 위에 언급했던 "마이페이지 로그인 패스워드" 안나옵니다.-ㅁ-a
회원가입하지 않아도, 한국 전화번호 11자리로도 예약이 가능해서 다행이었습니다. 하. 덕분에 한시름 놓았고, 티켓 수령 잘 해야겠지요. 하하하하.
까지 적고 지금 깨달았습니다. 와.-_- 지금 확인하고 티켓 구입에서 티켓 구입 실패담으로 제목을 바꿨어요.
메일에 적힌 교환 기간이 5월 4일 토요일. ... ...????
와. 와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 (먼산)
하하하하하하하.
어쩔 수 없죠?
일본 여행 가는 지인이 있다면 옆구리를 찌르도록 합시다. 그게 아니라면 조기 할인 티켓을 포기하고, 여행 전날 예약하고 수령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지난 시즌은 GOHOBI 멜론이라더니, 이번에는 딸기입니다. 5월이 원래 딸기 제철이지요. 12월에서 1월은 하우스딸기고, 5월은 노지딸기입니다. 노지딸기는 알이 작고 동글동글한 품종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그래서 가공용으로 많이 쓰였던 것 같기도..?
스타벅스 스트로베리 프라푸치노(スターバックス ストロベリー フラペチーノ®), 톨사이즈 기준 680엔이랍니다. 왠지 가격이 오른 것 같지 않나요. 아니, 프라푸치노를 마지막으로 마신게 언제인지 기억 안 날 정도로 오래 전의 일이라 가물가물합니다. 거기에 일본은 아이스 음료도 숏사이즈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통은 작은 걸로 마시거든요. 더 많은 음식을 먹기 위한 노력이라 생각해주세요.-ㅁ-a
작년 스타벅스의 bon voyage의 분위기와도 닮았습니다. 왠지 이 이야기 이전에도 적은 것 같지만서도. 하여간 그 머그는 아직도 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스타벅스 매장에 재고가 없어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는 검색이 되더라고요. 그러니 살지 말지를 여즉 고민할 수 있는 거죠.
과연, 저 음료를 여행 때 마실 수 있을지 아닐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요.-ㅁ-a 다음 시즌 음료가 언제 나오느냐에 달렸다...!
아.-_- 적고 있다보니 내일은 5월이군요. 내일부터 당장 로오히 5월 생일자 생일선물 수급을 해야합니다. 보통은 화요일에 돌지만 5월 1일이 수요일인 관계로 그냥 들어가야겠네요. 다음주 화요일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멉니다. 뭐, 5월 5일이 있으니 아마도 그 날은 20% 행동력 감소 주지 않을까 기대만.... 만...
이라 적고 확인해보니 5월 4일 행동력 감소 있습니다. 와아아. 아마도 5월 첫 주 주말이라 그런 것 같긴 한데. 신나게 돌아야죠.
당장 내일은 슈나이더 생일이군요. 슈나이더 초월을 할지 고민을 하고, 조슈아 초월.. 음... 음... 더 고민... 음... 하지만 오늘이면 조슈아 생일 이벤트가 끝날테니 고민은 조금 더 빨리 하겠습니다. 브란두흐는 내일부터 올 것 같으니 용병 훈련소에 모셔두고, 이번 생일 선물 줍기를 요한이랑 함께 하면 더 빨리 레벨업 하겠지요. 그러면 그 다음은 조슈아...
조슈아 오렌쟈(5레인저)의 스킬을 이모저모 둘러 보고 있으니 불슈아랑 둠슈아를 한 번에 초월할까 고민됩니다. 물슈아랑 풀슈아는 이미 레벨이 끝났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빛슈아는 하고 싶지 않아.=ㅁ= 물슈아랑 섞어 쓰면 침묵이 해제되나 싶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쓰려나 싶고? 오늘 끝나기 전에 최종 결정해서 초월해야죠. 그래야 청포도 물약 30% 효과 증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뭐, 없어도 레벨 올리는데 상관없지만 있는 쪽이 좋으니까요. 경험의 물약 20만개가 진짜 코앞입니다. 이번에 조슈아 올리고 나면 2천 개쯤 줄겠지만 그래도 금방 채울거예요.
어둠 요한은 현재 64/70, 어둠 시프리에드는 43/60입니다. 시프리에드는 초월 예정이 없으니 60레벨에서 멈출거고요. 둠요한도 곧이니까, 브란두흐도 머지 않을 겁니다. 브란두흐의 스킬 셋은 아직 안 올라온 모양이군요. 트위터에서 검색했을 때 안보이니 오늘 저녁이나 내일을 기다려봐야지요. 70레벨까지 갈 것인지는 그 때 결정할 겁니다.
모아둔 행동력을 탈탈 털어서 그론달은 열심히 잡았습니다. 이 덕분에 요한 레벨을 64까지 단번에 끌어 올렸고요. 지난 주말에 신나게 돌렸죠. 랭킹전에서 행동력 5만 받아둔게 상당히 도움 되었습니다.
저걸로 상품 구입하기에 충분한가 했더니 충분하고 남습니다. 오른쪽이 상점 구매 전, 왼쪽이 상점 구매 후입니다. 구매한 뒤에야 몇 등인지 확인 안했다는 걸 깨닫고 들어감. 오. 주말에 달렸더니 순위가 낮지 않네요.. 음.... 으으으으음.;;
읽을 책이 없다고 한탄하며 전자책 구입목록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구입해놓고 미루다가 뒤로 밀린 소설이지요. 그리하여 뭐든 일단 읽어보자고 집어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예전 소설도 게임(하는)소설이었고, 이번 소설도 그렇습니다. 다만 이전과는 달리 현실 세계의 비중이 확연히 낮습니다.
운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없다의 표본인 테오는 어느 날 게임 속에서 우연히 캐릭터 한 명을 구해줍니다. 마차를 타고 가던 도중에 웬 놈들이 시시덕 거리며 숲에 버리고 왔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찜찜한 마음이 들어 쫓아가 확인했거든요. 가보니 거기에는 블레인이라는 유저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테오가 숲에서 구해준 뒤에 블레인은 은인의 뒤를 졸졸 쫓아다닙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블레인이 GOD BLESS YOU에서 유래된 건지 어떤지, 어마어마한 운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뒤에는 대하는 마음이 조금 달라집니다. 뭘 뽑아도 망하는 테오지만 블레인과 붙어 있으면 확연히 운이 좋아집니다. 활을 쓰다가 근딜로 전환하는 테오에게는 매우 유용한 존재지요. 거기에 아기오리처럼 테오를 졸졸 쫓아다니는 블레인은 또 나름의 비밀이 있으니....
로 시작하는 게임소설입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아예 의식 자체를 가상의 데이터로 옮긴 4세대까지 존재하는 세계고요. 2세대는 시설 등에 거주하면서 월세를 지불하고 캡슐을 통해 통해 가상현실세계로 들어갑니다. 배경이 되는 게임은 가상현실세계 속 게임이지만, 사람들은 아예 게임 속에서 재화를 획득하고 이걸 환전하여 지내며 거의 내내 게임 속에 머뭅니다. 아예 거주하는 집도 있으니까요.
게임 속 이야기만 놓고 보면 규모가 큰 판타지소설입니다. 그러나 게임이다보니 그 안에서 사건을 일으켜도 심각하게 제지를 받거나 하지 않고요. 게임이니까요. 게임이고 놀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NPC와 몬스터가 존재하고, AI가 게임 속에서 활동하는 터라 흥미로운 사건들도 많이 발생합니다. 게임 속 이야기가 길다보니 BL 연애담은 상대적으로 짧고, 어떤 부분에서는 늘어진다는 생각도 조금 들긴 하고요.
게임이라지만 살생을 썩 즐기는 편은 아니라 밀렵꾼은 정말로 이해가 안되더랍니다.재독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도 밀렵하는 놈들 관련 에피소드가 커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알라딘의 신간 목록을 탈탈 텁니다. 최소 한 번인거고, 많을 때는 한 주에 한 번 정도는 합니다. 그 때 장바구니 담아뒀다가 구입한 책이지요. 『방주』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상당히 인상깊게 읽은 소설이라 작가의 데뷔작도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소개글이 흥미롭더라고요. 교수가 죽었고, 누가 죽였나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이 도둑을 탐정으로 초빙했다는 설명이었으니까요. 내용도 딱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레트로라고 칭하려 했지만, 레트로보다는 훨씬 앞입니다. 혹시 싶은 생각에 검색해보니, 그렇네요. 다이쇼로망1912~1926)의 딱 그 시기. 책 속에서도 그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그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일부러 역자도 영길리와 같이 외국을 지칭하는 여러 단어를 한문 음차로 옮겼습니다. 원서도 가타카나가 아니라 한자어로 표기했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거기에 세계대전이 끝나고 막 세계 호황이 시작되려던 시절, 아직 블랙먼데이까지는 멀었던 그 때의 시점이라, '이게 다이쇼지'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 때 한국은? (하략)
고전 추리소설의 구조와 닮아 있고, 홈즈와 왓슨 혹은 뒤팽과 친구라는 설정도 그대로 따라갑니다. 탐정이 인간을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교우관계가 얇다거나 하는 것도 그렇고요. 결말은 .... 씁쓸하지만 이해할만 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고요. B님은 꽤 맞을 것 같지만서도..'ㅂ'a
세트가 아니라 1권만 사놓고 들여다본 책입니다. 매우 가난한 유현은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주점의 사장인 성준이 위험에 처한 걸 구하며 습득한 반지를 이용해 약혼자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간절하게 돈이 필요했고, 성준이 다치면서 가게가 휴업하는 바람에 아르바이트를 새로 구해야할 상황이었으며, 주변에서 들이대는 사람을 막기 위한 가짜 약혼반지라는 걸 알고 있었고, 성준이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다는 여러 조건이 얽혀 가능한 거짓말이었지요.
그러나 프롤로그를 보면 호랑이굴에 들어간 토끼의 모양새입니다. 거짓말을 해서 성준의 집에 들어갔고, 약혼자로 대접을 받지만 성준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약혼자이니 그 다음 단계는.... 는.... (하략)
성준의 직업이 조직폭력배로 유추되는 터라 2권과 3권 구입 여부는 조금 고민중입니다. 요즘 조폭공이 많이 나오지만 이쪽은 취향이 거의 안 맞아서 손이 안갑니다. 그래도 궁금하니 다음 권 사볼까....
능력치가 바닥인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전생이 위인전도 따로 나올 정도의 대단한 인물이었다는 걸 깨닫는 것이 1화입니다. 교장이 모든 성적이 F인 주인공을 쫓아내기 위해 판을 짜는 모습이나, 아카데미 수업에 들어오지 않은 학생 한 명을 직접 찾아가는 교사의 모습이나, 보면서 이 학교가 왜이리 주먹구구로 돌아가냐 싶어서 바로 던졌습니다. 교장이 성적 나쁜 학생 한 명을 쫓아내는 일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건을 걸고 그 대신 수업에 안 들어가도 되도록 프리패스를 내어주며, 그 상황을 교사-강사들에게 안내하지 않는 건 행정 마비죠. 학교 행정이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면 그냥 안 봅니다. 아무래도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만든 장치로 보이지만 장면을 보이기 위한 장치를 만드는 건 그 뒤에도 계속 나올테니까요.
22화부터 완결인 151화까지 단번에 달렸습니다. 다른 내용 없이, 매우 힘센 주인공이 이제는 영물들이 많이 몰려오는 지역에 자리를 잡고, 여러 영물을 먹여 살리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하네요. 동물도 아주 다양하게 종류별로 있고요. 동물 이야기 좋아하신다면 보세요. 힐링됩니다. 하... 홍이 귀여워요. 백설이도 귀엽지만, 하여간 나오는 동물들이 다 귀엽습니다.
11화까지 보다가 뛰쳐나왔습니다. 뒷세계에서 일하다가 이제 건실한 기업의 부회장이 되었지만 모든 걸 내려 놓고 쉬기로 합니다. 그래서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은퇴하려 하는데,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한 부하의 손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의 몸이었습니다.
혼수상태로 오랫동안 누워 있었다는 그 아들은 원래 음악 천재였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게 이렇게 이어지나 싶고요. 음악 이야기가 나오는 건 좋지만 음악을 묘사하는 장면 등이 그리 매끄럽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읽고 나니 이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다른 음악소설을 읽으러 가야겠다 싶었으니까요.
이 책은 어제 분노를 곁들여 글을 올렸지요. 책 자체는 읽기 쉽습니다. 부스지마라는 전직 형사 겸 현직 작가 겸 형사 기능지도원이 탐정으로 등장하는 연작소설집입니다. 총 다섯 편의 소설이 실려 있고 구조는 거의 같습니다. 관내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피해자나 용의자 모두가 출판 관련자입니다. 그렇다보니 업계를 잘 아는 부스지마에게 조언을 구하러 갔다가 부스지마가 거의 사건을 해결하게 되지요. 맨 마지막 이야기는 부스지마도 용의선상에 오릅니다. 다섯 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피해자와 용의자는 거의 대부분이 공감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마지막의 가해자도 그렇고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이야기의 범인은 .... 정말 마음에 안 들고 그에 대한 반응도 여어어어엉 이라서..... 읽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독설은 여러 모로 사람을 독으로 죽여대는 수준에 이르니, 이누카이가 왜 부스지마를 피하는지 아주 절절하게 이해가 됩니다. 재미는 있지만, 나카야마 시치리는 책에 깔고 있는 그 분위기가 매우 저랑 안 맞는 터라 더더욱 분노했습니다. 관련된 이야기는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의 감상문으로 대신합니다.
그래서 기분 전환 겸 읽기 시작한 책이 베이비 니키입니다. .. 아닌가.; 어느 쪽을 먼저 읽었지?;
이 소설은 조아라에서 봤나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전전작은 확실히 조아라 연재입니다. 『백 엔드』라고, 가이드버스 소설입니다. .. 만 왜 독서록에 안써뒀지...? 구입도 다 했고 2023년에 외전도 구입했는데...?
연재작 읽을 당시에도 생각했지만, 글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서늘한 우울함이 감돕니다. 이번 소설은 하드보일드 특유의 분위기에 BL을 섞은, 눈 오기 직전의 흐린 하늘의 서늘함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뉴욕 경찰 클리포드 스털링은 믿고 따르던 허드슨 경감이 기름 탱크 폭발 사고로 사망하고 용의자로 잡혀온 니키 핸드릭스를 취조합니다. 니키는 자신이 허드슨 경감을 죽였다고 말하고 사건 담당자인 옆팀 팀장 또한 그렇게 말하지만, 이제 겨우 열넷인 이 꼬마는 아무리봐도 범인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짓말탐지기의 결과를 놓고 한 심문에서 자신이 총 쏜 인물이 아님을 실토하지요. 그 과정에서 스털링은 자신의 아버지와 얽힌 옛 사건의 실마리를 얻어낸 뒤, 아이를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에 들입니다.
할머니와 살던 니키는 할렘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순진하기도 하고 약삭빠른 모습도 보입니다. 니키의 아버지는 일찌감치 집을 나갔고, 어머니는 죽었습니다. 이복형은 어린 동생을 뜯어먹기에 바쁘고 학교에서는 괴롭힘의 대상입니다. 여러 불행을 모아 놓은 것 같은 이 꼬마는 그럼에도 밝고 명랑합니다. 가짜 아빠와 가짜아들로 지내는 그 잠시 동안은 벨 에포크와도 같은, 순간적인 찬란함이 감돕니다.
요약하면 이 소설은 자신의 목적 때문에 어린 아이를 데려온 클리포드 스털링과,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 잡아준 이에게 각인된 꼬마 니키 핸드릭스의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L.... 그리고 클리포드의 하드보일도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보통의 하드보일드라면 클리포드는 그대로 죽거나 복수 후에 처연하고도 슬픈 얼굴로 한 마리 늑대가 되어 뉴욕 뒷골목을 걸어갔겠지만, 여기에는 니키가 있습니다. 그렇게 둘리가 없죠. 결말은 따뜻한 남쪽 나라(아님)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웹소설 바나바다. 은퇴한 전설은 조용히 살고 싶다 1~15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4.16. 기준)(22~151) 연못맨. 내 전생은 최강검신 1~32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4.25. 기준)(1~2) 김장인. 깡패말고 음악할겁니다 1~23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4.27. 기준)(1~11)
파이어폭스에서는 사진 저장이 안되어서 캡쳐를 했더니 묘한 사진이 되었네요. 주중에 읽으면서 혈압 상승과 하강을 반복했던 작가 형사 부스지마를 다 읽었습니다. 초반에도 나오지만 毒島라고 쓰고 부스지마라 읽습니다. 지금은 퇴직해서 전업 작가로 활동중이지만 일단 형사지도원으로 활동하는 부스지마가, 출판계가 끼어 있는 여러 사건들을 해결한다는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배경이 되는 지역이 출판사가 많은 도쿄 도심이라 부스지마가 끼어들 일이 많군요. 연작 단편으로 보아도 좋습니다만...
만.
마지막 단편의 범인이 취향에 안 맞았던 고로 오늘의 베갯머리 책은 실패인 걸로.OTL 아무래도 추리소설은 재미로 보다보니 취향에 맞는 결말을 선호합니다. 속 불편한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거죠. 게다가 마지막 이야기는 올해 일어난 만화가 아사하라 히나코의 사망 사건과도 닮았습니다. 이쪽은 원작 계약을 한 방송국 쪽이 계약서에 '원작을 바꿀 수 있다'고 쓰고, 원작을 완전히 바꿔 버린 뒤, 담당 프로듀서가 그 책임을 감독, 각본가, 출판사, 작가에게 미루면서 벌어진 사건이거든요. 추리소설이니 짐작하시겠지만 맨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부스지마도 용의자입니다. 하지만 범인이 정말로. 하.... 그리고 그 뒤의 반응은..... 물론 좋게 포장할 수도 있지만서도 하......
그리하여 새로운 책을 꺼내 읽으러 갑니다. 마침 손대고 있는 웹소설 하나는 천재 배우의 아우라가 마구 떠오르는 상황이라 조용히 던져두고요. 하하하.;ㅂ;
시프리에드를 셋 뽑아 놓고 잠재력 오픈 이벤트 된거라 착각했던 저..... 다시 확인해보니 잠재력 스킬 레벨이 2가 되어야 한답니다. 레벨 2는 현재 기준 잠재력 스킬 만렙. 다시 말해 다섯을 뽑아야 한다는 거죠. 두 번 더 시프리에드를 데려와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 사이에 다른 아티팩트도 얻을 수 있을테고, 지난 번처럼 뽑는 사이에 다른 영웅이 올 수도 있는 거지만, 어둠 시프리에드는 딱히 더 키울 생각이 없었거든요...?
일단 중요한 건 미믹 때려잡기랑 어둠 요한 레벨업 쪽이라 잠시 미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브란두흐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니 얘 키워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악몽을 들어갔다면 애착 형성(..)이 조금이라도 되었을텐데, 7-1에서 멈춰 있는 터라 아직 멀었습니다. 들어가는 건 나중의 일일 거예요.
잠재력 오픈을 망설이는 더 큰 이유는 불 올가입니다. 지금 삼거리 빵집 앞의 미믹을 잡다보니 불 올가의 잠재력 개방을 더 해줄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번 업데이트로 소환이 가능합니다. 잠재력 완전 개방하면 얼마나 더 유용할까 싶기도 하여 더 고민중인거죠. 그 외에는 빛 라플라스와 빛 루실리카 정도려나요. 지금 장어 잡다보니 딜러 부족이 현격하게 느껴져서 원. 지금 모든 딜을 빛 프람이랑 빛 올가, 불 로잔나에서 내고 있다보니 그렇습니다. 불 로잔나는 수요일 장어 빼고는 모든 덱에 들어가고 있거든요. 로잔나님 열일중.-ㅁ-a 물론 영원한 초과근무자 물 조슈아도 거의 들어갑니다. 목요일에는 물 조슈아 대신 불 라샤드가 들어가지만요. 그래도 딜량은 안나옴.....
뭐, 딜은 뒤로 미뤄두고 일단 어둠 시프리에드의 레벨업이랑 요한의 레벨업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브란두흐도 조만간 들어올테니 잠재력 개방 이벤트 마감일인 5월 19일까지는 조금 더 생각해보지요.
오늘 얻은 칸나의 보물상자에서 물 스킬석이 나오는 걸 보고 흐뭇한 마음이 되었더랍니다. 무작위라지만 이런 것도 나오는구나.-ㅁ-a 다음 물 스킬 레벨업은 누구 차례지?
트위터를 돌아다니다가 누군가 올린 링크를 타고 들어가 저 도시락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겉은 캔이고, 도시락 모양의 사각 통에 초콜릿을 담아 놓은 겁니다. 처음에 보고는 혹시 저 도시락 겉부분도 초콜릿인가 생각했고요. 요즘 자주 보이는 통째로 케이크 같은 제품인가 의심했지요.
보기만 해도 짐작이 되는게, 저게 통째로 도시락인거죠. 아 물론 틀은 도시락이 아닌가봅니다. 아마도 캔 같아요. 가격은 3672엔. 설명을 보면 밥 부분은 라이스팝, 그러니까 켈로그에서 종종 보이는 흰초콜릿으로 코팅한 달달한 튀밥 같고요. 거기에 봉봉쇼콜라를 넣어서 매실절임처럼 보이게 만들었답니다. 링크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초콜릿 설명이 자세히 올라와 있고요. 매실절임 같은 봉봉쇼콜라는 라즈베리 가나슈, 망디앙루쥬는 화이트초콜릿과 프람보와즈초콜릿을, 망디앙느와르는 58% 초콜릿을 써서 만들었다고 하고요. 초콜릿 자체도 맛있어 보이지만 G에게 토스했더니 단칼에 거부하더군요. ;ㅠ;
궁금한 김에 들어가 확인했더니 과자점(ラ・テール洋菓子店, 라테르 양과자점)은 도쿄 세타가야 미슈쿠에 있고, 또 다른 매장(フェルム ラ・テール美瑛, 페름(ferme) 라테르 비에이)이 홋카이도 비에이에 있는 모양입니다. 두 매장에서 판매하는 과자의 느낌이 제법 다르네요. 비에이는 뭔가 롯가테이 같은 목가적(..) 분위기라면, 미슈쿠본점 쪽은 화려한 느낌.
1천 여개 제품의 데이터를 변경할 필요가 있으나, 변경 안해도 그만이지만 변경하는 쪽이 관리에 효율적이라고 우기며 변경 작업 중입니다. 문제라면 동일 값 변경임에도 시스템에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괄 변경이 안됩니다. 그 말인 즉슨? 데이터셋을 하나 하나 열어서 값을 수정합니다. 음. 1천 여 개. 극한 노가다의 시작인거죠.
뭐, 노가다는 익숙하니 그러려니 하지만서도......(먼산)
저거 적고 있다보니 데이터베이스 공부 다시 해야겠다 싶군요. 왜이리 잊은 용어가 많은 거지. 쓰지 않으면 잊는 것도 맞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기억하고 있어야지...=ㅁ=
블루스카이에서 어떤 분이 "죽은 남자는 강간하지 않는다(Dead man don't rape)"가 반례 없는 명제라고 하시기에 슬쩍 오컬트를 끼워 넣었습니다. 어릴 적에 읽었다가 트라우마가 되었던 것 중 하나가 『퇴마록 국내편』의 측백 산장이거든요. 그 단편 읽고서 측백나무를 안 좋은 나무로 인식하게 되었고, 무서운 나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나쁘지 않아. 나쁜 건 거기 있는 악령이지요. 오컬트에서 보면 죽은 남자도 강간합니다. 허허허허허허.... 그런 소설을 너무 많이 보았어요.
어제 마저 읽어 치운 소설 하나는 뒷맛이 매우 씁쓸한게, 분위기는 다이쇼시대이고 교고쿠도 시리즈보다 훨신 앞이지만, 그 시대에도 일종의 피해자 인양 하고 있더라고요. 1차 세계대전 시기라면 그 때 갸들은 한창 침략전쟁 중이었을 건데, 유럽에서 쫓겨난 것을 두고 선량한 일본인이 쫓겨난 것처럼 말입니다. 하기야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받은 처우 생각하면... 독일계 미국인들은 어땠나요?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격리당했다는 걸 위인전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음.
하여간 과학적 수사기법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고 해도 가능은 하군요. 인간을 싫어하는 탐정과, 왓슨처럼 돌아다니며 사건 물어다주는 조수의 조합에을 보고 있노라면 셜록 홈즈와 교고쿠도가 떠오르지만,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는 그래도 종이책을 조금 더 읽을 수 있을라나요.
왼쪽과 오른쪽은 다른 이미지.... 다른 그림찾기에 가깝지만, 로드레벨업 패키지 말고 소환석의 개수를 보셔야 합니다. 소환 티켓 20장을 포함하여 네 번 돌리고 나서야 후다닥 가서 찍은 거라, 원래의 수량보다는 적긴 합니다. 첫 번째 시프리에드는 흔히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천장에서 모셔왔지요. 90회 째에 확정 영입이 되는데, 그 사이에 오시지 않아서 소환 횟수를 다 채우고 받았다는 겁니다. 대신 이벤트 참가를 위해 둘 더 뽑았을 때는 예정보다 이르게 왔습니다. 덕분에 소환석-이 아니라 인연의 돌(인돌)을 덜 쓸 수 있었지요.
그러나 로드 레벨이 올라가면서 축하 패키지가 열렸습니다.
로드레벨은 54지만 덜 키워서 .... 실제적인 데미지는 안나온다니까요. 하여간 저런 패키지가 나왔습니다. 음. 살까 말까 고민중이고요. 맨 오른쪽으로 구입해두면 좋.... ... 브란두흐도 조만간 열릴테니까요. 하하하하하. 금전 감각이 마비되었군, 자네.
진짜로 살지 아닐지는 두고 보려고요. 정령의 보물 패키지가 유사하기 때문에 그렇게 갈까 말까 하고 있습니다. 정령의 보물은 5월 1일까지 열리고, 골드랑 경험의 파편이 없는 대신 소환석이 4천 개 입니다. 소환 돌리려면 이쪽이 낫긴 하죠. 불 올가도 더 데려올까 고민하던 중이라 그렇습니다. 음. 어쩔까. 불 올가도 쏠쏠하게 잘 쓰거든요.
다음 70레벨은 누굴할까 고민하다가 어둠 요한을 잡았습니다. 악몽 도는 입장에서는 썩 마음에 차지 않지만, 어둠 속성의 초월이 적은 편이라 빛 라플라스 대신 골랐지요. 음, 빛 라샤드와 빛 라플라스, 빛 루실리카도 고민중인데, 이 중 라플라스와 루실리카는 스킬도 올려야 하거든요. 정령석 보고 결정하려고요. 5월 중에도 뭔가 패키지 잡히겠지요, 아마도.
엊그제 신쵸샤에서 메일링이 왔습니다. 일요일에 온 메일이었던가요. 어제는 독서기록 올리는 날이라 넘기고 오늘 올려봅니다. 또 마침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라 겸사겸사 다룰만 하죠.'ㅂ'
그 신쵸에서 온 메일링이란게 여러 모로 웃겼습니다. 재미있는게 아니라 이건 웃긴거예요. 신쵸샤에서 발매하는 문예지, 월간 『신쵸』의 전 편집장이랑 신쵸샤 출판부에서 추천하는 목록인가봅니다. 이게 2탄이고 1탄의 제목은 누선붕괴, 그러니까 눈물샘 파괴였다는 거죠. 그 1탄 세트도 두 번째 세트 내면서 재판한답니다.
저 광고문구만 번역하면 "BOOK 소믈리에 나카세 유카리와 신쵸 전 편집장 야노 유타카 주옥 컬렉션. 절대 손해보지 않는 걸작서 세트"라는 건데.... 가장 걸리는 부분은 그 다음에 있거든요.
특전 포함, 수량한정. 신쵸 전 편집장 야노 유타카가 선정한 "절대로 재미있는 순문학 베스트 오브 신쵸".
엄.
단어를 보고 문득 떠올랐지요. 장르문학의 반대 의미로 순문학이라는 단어를 종종 쓰는데, 그 순문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거꾸로 들은 적이 있거든요. 보통 거기에 대한 답으로는 "등단문학을 순문학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고 하고요. 확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순문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문단에서의 평가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이단으로 보는 느낌이라서요. 그랬는데, 이번 책 세트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들어 있더랍니다.
총 16권에 1만엔이 조금 넘는 가격. 가격을 보면 아무래도 문고판 같지요. 이 중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도쿄 기담집』입니다. 한국에도 번역되었을 거예요.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있고요. 목록 중 아는 책은 이 외에 두 권 더 있는데,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오가와 요코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입니다. 나머지는 이름은 들어본 적 있을지 몰라도 대체적으로 낯선 이름이네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한국에도 회자되었던 소설이고, 일식은 일본에서 큰 상을 수상한 뒤에 번역되고 화제가 되었지만 크게 인기를 끌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개인적인 기억이니 판매량은 따로 뽑아 봐야겠지요.-ㅁ-a
상품 판매 페이지는 이쪽. 음. 하지만 저는 살 일이 없습니다. 원서는 읽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미루고 있고, 순문학이라면 높은 확률로 저랑 안 맞습니다. 순문학도 안 읽어 버릇하니 손이 안가더라고요. 애초에 한창 소설 읽을 그런 때도 예의 그 순문학은 그닥 손 안댔죠.
이렇게 적고 있다보니 순문학의 어원을 따져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데.... 이거 일본에서 논문으로 나와 있을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