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 앨범, 덤으로 받은 엽서, 담요, 그리고 무작위로 3장씩 들어 있는 포토카드 다수. 한참 전에 주문해 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로오히 상품입니다.
도착한 것은 지지난주였다고 기억하지만, 상자 받아 놓고 방치하고 있다가 뒤늦게 뜯었습니다. 택배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는 도착할 택배가 없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지요. 여기에도 뒷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 애니플러스 카페에 들어가 직접 불, 대지 속성 카드를 구입했다가 온라인에서 물과 빛까지 추가 구매를 해놓고는 어둠 속성 구매하는 걸 까맣게 잊은 겁니다. 그 즈음에 조금 정신이 없기도 했고, 무료 배송 기준을 맞출까 말까 고민하던 것도 있어서 말았지요.
하지만 택배를 받고 사진까지 다 찍고 나서는 안 사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포토카드든 트레이딩카드든 뽑기 형태의 무작위 카드는 사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대지와 불 속성은 기존 카드와 맞춰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꽤 다양하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빛과 물 속성은 혈압이 오를 정도로 카드가 겹쳤습니다. 봉투 하나 당 세 장의 카드가 들어 있지만, 심지어는 한 봉투에서 동일한 카드 두 장이 나오더라고요. ... 그냥 카드, 뽑기 형태 말고 풀 세트로 주면 안되었나요. 다 뜯고 나서는 두 번 다시 이런 무작위 포토카드 배열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차라리 인앱 결제를 하겠습니다.(...) 실물은 예쁜 쓰레기지만, 인앱은 데이터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겹치는 카드를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확인은 안하고 뜯기만 했다는 거.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건 일단 7월 둘째 주까지 지나야 할 듯하고요. 7월 둘째 주 주말의 일정이 마무리 되면 ... 8월 첫 주의 일정이 뒤이어 닥칩니다. 그 사이에 원고 마감도 있지.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택배 상자 정리하는 것도, 책장 정리하는 것도 손이 안가는거예요. 하. 이번 주말은 비온다니까 이래저래 운동 겸 책 정리 할만도 한데... 데. 일단 두고 보도록 하죠.
라고 지난 주말에 상자 뜯으면서 분노했지만, 이번 주에 오스왈드가 오면서는 매우 평온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심지어...! 그 이야기는 내일 하도록 하죠.'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