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주에 BL소설을 왕창 구매하는 바람에 읽을 책이 늘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구입한 책들을 한 권씩 열어본 경우가 많았네요. 알라딘 결산 중 완독률이 낮은 건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BL소설 세트 구매해두고, 1권하고 결말권만 열어본 경우 말입니다. 그러면 3권 세트는 완독률 60%, 그 이상의 세트는 더 적게 나올 수밖에 없지요.

 

이번 목록도 BL 표지는 모두 접어뒀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열어 보시면 됩니다.

 

 

 

파사트. 그대에게 새겨진 1~4.

BL, 현대, 네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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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BL소설입니다. 현대 배경의 네임버스로, 네임버스는 아무래도 수가 적죠. 간혹 나오지만 기억하는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밤바담 작가님의 『하루의 바림』입니다. 바림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던 소설이기도 하고요.

이 소설도 괜찮습니다. 작가님 특성(...)상 주인수가 마음 고생을 많이 합니다.

이수현은 도예과 학생이었습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 휴학하고 돈을 벌고 있어서입니다. 아버지가 사업을 실패하면서 빚을 지고, 그 뒤에 돈 벌겠다며 누나를 신용불량자로 만들더니 그 다음에는 아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거든요. 사업이 잘 풀렸던 때의 아버지를 떠올리니 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수현은 자신의 명의로 법인을 세워 빚을 지고 그 돈은 아버지에게 갔지만 사업이 잘 안 풀렸습니다. 심지어 그 뒤에도 꾸준히 돈을 융통해간 데다 지금은 25톤 트럭 할부금도 제 때 내지 않습니다. 낮에는 공방에서, 밤에는 자취방 근처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그걸로는 혹시 모를 이자비용과 월세, 생활비를 대기 빠듯합니다. 앞으로가 있을까 걱정하던 찰나, 우연히 만난 대기업의 전무 권재욱이 말합니다. 당신이 내 네임버스 상대라고요.

네임버스는 보통 이름이 몸에 문신처럼 새겨진 상대가 운명의 상대인 경우입니다. 소설마다 조금씩 설정이 다르지만, 이 소설에서는 이전에 한 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는 경우에서만 네임이 새겨진다는군요. 다만 이건 "옷깃만 스쳐도" 해당된답니다. 수현과 재욱이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모르지만, 이미 네임 상대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후유증으로 감각을 잃고 색채마저 잃어가던 재욱은 수현의 도움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막다른 곳에 몰려 있던 수현과 계약을 맺고 몸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지요. 마침 수현도 집을 빼야하는 상황 되어 겸사겸사 둘은 동거합니다.

 

네임버스는 이 둘이 엮여야 하는 이유를 만들지만, 최종적으로 이 둘이 손을 맞잡은 이유는 다른 것에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흐름이지만요. 중간에 여러 방해가 있지만 그걸 극복하고 둘이 손을 마주 보는 흐름이 좋았습니다. 수현이 고생 심하게 하는 것만 빼면요.ㅠ 그래요.. 대화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뭐든 그래요...

 

 

 

 

프리다 쉬베크. 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심연희 옮김.

스웨덴소설, 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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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스웨덴 작가 프리다 쉬베크의 장편소설 『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이 출간되었다. 런던의 사랑스러운 서점 이야기를 담은 소설 『템스강의 작은 서점』이 스웨덴에서 12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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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등장할 『걷는 망자』와 함께 구매할 책을 찾다가 충동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북유럽 소설이 취향에 안 맞아요.

 

요약하면 이 소설은 스웨덴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있는 호텔에서, 한참 전에 행방불명된 여동생을 찾으러온 퍼트리샤, 집에서 대대로 운영해온 호텔을 혼자 관리하는 모나, 그 외의 여러 인물들이 모여 독서모임을 갖고 마을이 품고 있던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가는 이야기입니다. 모나뿐만 아니라 모나의 딸, 마을에서 따로 떨어져 고립을 자처하는 이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줍니다. 앞부분 읽다가 시점이 너무 왔다갔다 한다고 투덜대면서 결말을 봤고... 취향 아님을 절감했습니다.

어쩌다가 올 여름에 북유럽 소설 여럿을 들여다보았고, 우울하고 투덜거리는데다 섹스가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이 소설도 그런 맥락에 있더라고요.=ㅁ=

 

 

 

사유월. 은퇴한 S급 헌터를 찾지 마세요 1~6, 8, 9.

BL,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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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7권은 안 읽었냐면, 6권 읽는 도중에 못참고 9권 열었다가, 외전이 많은 걸 보고는 도로 8권으로 갔기 때문입니다.-ㅁ-a 남은 6권이랑 7권은 이번 주에 다시 읽을 겁니다.

 

조아라에서 앞부분 연재되었고, 리디로 옮겨서 유료 연재한 걸로 기억합니다. 리디 유료연재하면 꼭 ... 편이 길어지더라고요. 제가 재미있게 읽는 수준은 보통 3권~4권 분량이라, 권이 길어지면 힘듭니다. 그나마 이 소설은 BL보다는 웹소설의 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표지에도 등장하는 저, 경사민 씨의 플러팅을 빼고 보면 탑 공략을 위해 모인 애들이 신나게 돌진하여 부숴버리는 느낌입니다.

 

이도운, 시스템 지정 닉네임 마그네틱은 집에 틀어 박혀 거의 나가지 않습니다. 원래 소속되었던 길드에서 사망자가 나왔을 때, 사망자를 빤히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간 것이 1차 원인입니다. 탑에서의 모든 공략은 영상이 남아 있기에 올라갈 거라 생각은 했지만, 죽어 가는 사람이 손을 뻗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도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박제되면서 모든 비난이 마그네틱-이도운에게 쏟아졌거든요. 한국 랭킹 1위가 그러고 있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까요. 그러나 길드 내에서 양심선언이 나오면서 판이 바뀝니다. 길드 마스터가 이도운을 오랫동안 정신적으로 학대하며 길들여 왔고(가스라이팅), 사망사고가 일어난 당시에는 마나링크라는 패시브스킬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길드원들이 마그네틱의 마나를 가져가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그 당시 이도운은 마나가 바닥까지 떨어져 마나쇼크에 빠져 있었고, 마나링크 스킬은 계속 작동중이었습니다. 그 외에 길드의 여러 문제들이 한 번에 터지면서 길드는 무너지고 이도운은 자유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헌터 익명게시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비난 받은 경험은 이도운이 세상과 문 닫게 만들었습니다 그걸 바꾼게 바로 저 경사민이고요.

소수정예 길드인 여운의 마스터이자 한국 랭킹 2위인 경사민은 층 단독 정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딜(공격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랭킹 1위인 이도운에게 작업을 겁니다. 개인 전화번호를 손에 넣어 날마다 안부문자를 빙자한 스팸 문자를 발송하여 괴롭히지요. 괴롭힘을 참다 못한 이도운은 결국 경사민과 만나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은둔형 외톨이는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저정도는 가벼운 안부 아니냐고 물을지 몰라도..... 내향형 인간에게는 확실히 괴롭힘입니다. 경사민은 극도의 외향형이니까 못느꼈을 거예요.

 

현대판타지 배경 중에서는 약간의 던전과 탑을 섞어 넣었습니다. 각국에서 탑 정복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고, 한국도 낮지는 않은 편이고요. 1위는 미국이랍니다. 이도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의 스킬을 지녔지만 그간의 정신적 학대로 심신이 지쳐있습니다. 마음이 힘드니 몸도 따라가는 상황이라서요. 그래도 여운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이들과 교류하다보니 조금씩 나아집니다. 이 소설은 탑의 비밀을 약간이나마 보여주며 이도운의 성장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현대판타지지만 동성결혼은 아직 허용 안된 세계관입니다. 그에 따른 약간의 갈등도 등장하네요.

 

 

배고픈신발. 귀향한 먼치킨의 여행방송 1~73.

현대판타지, 차원이동-귀환.

https://www.joara.com/book/1764333

 

귀향한 먼치킨의 여행방송

위험지역 여행 방송? 나에게는 소풍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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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보면 절대 안되는 소설입니다.

 

김태현은 야생도 아니라 야만에 가까운 몬스터의 세계에서 10년을 버텼습니다. 어떻게든 살아 남기 위해 노력하고, 성공해왔던 어느 날 낯선 이들이 찾아와 한국어로 말을 겁니다. 그뒤에야 자신이 '강원도에서 발생한 이계 폭발로 인해 아마존 필드에 떨어졌다'는 것을 깨달았고요. 고향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은 균열 사건으로 분류되었고, 고향마을도 필드와 붙어 있게 되어 농업학교도 폐교하고 남는 이들이 몇 없는 쓸쓸한 곳이 되었습니다.

필드 생환자로는 가장 오랫동안 필드에서 살았던 태현은 자신의 존재를 감춰달라고 부탁하고, 헌터 관리국과 손을 잡고 고향마을과 관리국 살리기에 돌입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유튜브 스트리밍을 선택하고요.

 

요약하면; 힘을 숨긴 먼치킨 헌터가 필드에 들어가 온갖 몬스터와 친하게 지내면서 필드 곳곳의 사건과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그 필드 곳곳의 사건과 문제가 헌터 대 몬스터가 아니라 몬스터간의 사건 사고고요. 그 사이에서 목욕오리나 호박벌 같은 귀여운 존재들이 많이 보이고, 전설의 치즈 같이 그림 동화 속에 나올 그런 환상문학이 뒤섞여서 힐링을 자아냅니다. 아. 하지만 진짜, 배고플 때는 보면 안됩니다. 요리 잘하는 몬스터들이 등장해 극강의 솜씨를 발휘하니까요.

 

하나의 에피소드가 꽤 길게 이어지다보니 모아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지금 치즈 드래곤의 이야기까지 대략 세 개 정도의 에피소드를 본 것 같네요. 다음 에피소드까지 보고 잠시 멈춰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75화를 보고 내려둘까 잠시 고민을..-_-)

 

 

 

 

AB노멀. 변방의 귀환자 1~12.

판타지,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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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귀환자

북부의 몬스터를 상대로 최전방에서 19년.망한 귀족가의 아들이 왕립 사관학교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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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은 변방에서 몬스터들을 상대하다 부하들과 함께 장렬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에, 끝까지 지원을 보내지 않은 상부에서의 메시지가 의미심장했지요. 왕국 수뇌부가 제국과 손을 잡은 것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그러나 지구에서의 첫 번째 삶에서 이어진 두 번째 삶도, 그걸로 끝은 아니었습니다. 회귀하면서 세 번째 삶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삶의 시기는 아카데미입니다. 카일은 아카데미 시절로 돌아와, 닳고 닳은 현역병의 모습을 보이며 아카데미에서 두각을 드러냅니다. 그러면서 왕국 내의 여러 파벌의 눈길을 받지요.

 

단순하다면 단순한 구조라 초반에 읽다가 내려 뒀습니다. 더 읽을지 말지는 조금 고민중이고요. 일단 25화까지는 읽고 결정하지 않을지..=ㅁ=

 

라고 적었다가 16화까지 보고 내려 놓았습니다. 음, 아냐. 안봐도 되겠네요. 실력 있는 여자 선배가 학교 교류회 나가서 겪는 일 보고 나서는 음... 으으으음.

 

 

 

바닐라테이. 서브공의 이복동생이 되었습니다 1, 6.

BL, 오메가버스, 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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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읽다가 취향에 안 맞는다며 6권으로 넘어갔습니다.(먼산) 어, 일단 제 취향에는 아닌 걸로....

 

한 번에 여러 소설을 읽었더니 어떤 내용인지 헷갈립니다. 그나마 이 소설은 6권에서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빌런, 악당이 누군지 확연하게 드러났으니까요.

 

한솔은 악역입니다. 소설 주인공을 쫓아다니면서 다른 주인공이자 일방적인 연적인 오메가를 괴롭히는 베타(비발현 형질인)였지요. 그리고 한솔에게 빙의한 시점은 아버지에게 쫓겨나 미국행을 선택해 미국행 항공기를 탑승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왜 자신이 여기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허둥지둥 하다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고는 그자리에서 바로 미국 대신 제주를 선택합니다. 그 앞의 기억은 없고 그저 소설에 등장한 내용만 알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빙의하기 전 그간의 각박했던 삶을 보상받고 싶다는 생각이 컸지요. 하지만 제주까지 의복형 한진현이 쫓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한진현은 한솔의 배다른 형이자 소설의 서브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소설 속의 이야기이고, 지금 시점에서는 주인공 오메가에게 별다른 마음이 없는 모양입니다. 진현은 매번 문란한 모습을 보인 한솔에게, 오메가로의 형질 변환을 끝낸 뒤 한 사람에게 정착해서 살라고 제안합니다. 물론 말은 제안이지만 협박도 반은 섞였지요. 빙의 전에는 막무가내였던 한솔도, 그 뒤에는 좌충우돌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은 모습을 보이며 형의 제안에 솔깃한 모습을 보입니다.

 

1권의 내용은 한솔이 워낙 사고를 많이 치는데다, 누군가의 강압적인 모습도 보여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그래서 6권으로 넘어갔는데, 예상외로 사건이 크군요. 한진현과 한솔이 커플이 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고, 이미 1권에서 힌트가 슬쩍 나왔지만 이야기가 이렇게 흐를 줄은 몰랐습니다. 와아아. 처음에는 로맨틱 코메디처럼 우당탕탕할 것 같더니, 6권은 뭔가 비련의 주인공, 우리 둘은 그 때문에라도 이어질 수 없어!에 가까운 분위기네요. 무엇보다 1권에서 느꼈던 여러 위화감은 6권에서 해소됩니다. 왜 문제만 일으키는 동생 한솔을 진현이 챙기는지의 납득되는 설명이 있거든요.

 

 

엔나드. 악역의 최후는 임신 1, 4.

BL, 판타지, 오메가버스, 회귀, 환생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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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1권 읽다 말고 4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어느 날 깨어났을 때, 레이안은 자신이 소설 속 인물에 빙의했고 그것도 소꿉친구를 스토킹하여 베드인했다가 처형당하는 악역이라는 기억이 문득 떠오릅니다. 황망한 가운데 허둥지둥 침대에서 일어났더니 옆에는 그 소꿉친구 헨드릭이 누워 있네요. 이미 사건은 시작되었고, 도망쳐야 합니다. 그러나 이 소꿉친구는 시도 때도 없이 쫓아와 책임지겠다는 말을 남발하고, 어떻게든 자신을 죽일 인물과는 거리를 두려는 레이안과 레이안을 쫓아다니는 헨드릭, 그리고 둘 사이를 갈라 놓고 차지하려는 빌런의 대립이 이어집니다. 4권은 그 대립을 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판이 열리고요.

 

판타지지만 백화점이 존재하는 근대풍 판타지인데다 보고 있노라면 등장인물들의 사회적 지위와 관계성에서 오는 묘사 괴리가 걸립니다. 이래도 괜찮아?라는 생각이 마구 들어서요.

 

 

낭만넙치. 첫사랑의 아이를 가졌다(외전).

BL, 오메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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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외전입니다. 본편 읽으면서 더 달달하고 귀여운 걸 달라고 마구 외쳤더니, 정말 그렇네요. 문어도 건재합니다. 이걸 읽고 있노라면 문어 인형을 더 구하고 싶은데...=ㅁ= 소율이 진짜 귀여워요.

 

예전 같았으면 소율이의 성과 이름이 겹치니까(소소율) 이상하지 않나 생각했을 건데 요즘에는 소설 속 특이한 이름들을 많이 보다보니 그러려니하고 넘어갑니다. 돌림자 없이 아버지의 이름을 한 글자 물려받는 경우를 훨씬 더 많이 보았던 터라,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흐린눈으로 넘어갈 때 많거든요. 하하하하.;ㅂ;

 

 

 

은려담. 어떤 사랑의 결말 1~3.

BL, 현대, 오메가버스,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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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자책 목록을 보다가 뒤늦게 안 적은 책이 있어서 후다닥 올립니다. 이쪽도 회귀형 오메가버스(...)고요.

 

베타이기 때문에 계약결혼했던 김선율은 후천적으로 열성 오메가로 발현합니다. 그것도 계약결혼 종료를 얼마 앞두고요. 가능하면 감추고 싶었지만, 발현열 때문에 병원에 가면서 남편인 연재하에게 들킵니다. 도망치던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회귀하지요.

이번 생은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회귀한 걸 깨닫자마자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회귀 전의 모든 어려움은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자살하고, 그 빚의 상속을 피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었으니까요. 일단 아버지를 살리고, 어떻게든 빚을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연재하와는 만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요. 하지만 일하던 바에서 다시 연재하를 마주합니다. 그리고 회귀하면서 베타가 아니라 열성 오메가인 상태로 회귀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지요.

 

중간에 이물질로 취급할만한 놈이 하나 있어서 걸리지만, 3권에서는 둘이 서로 마음의 교류를 이어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략하게 내용을 적다보니 흐름 자체는 『그대에게 새겨진』과도 닮았습니다. 닮았지만 다른 것이 클리셰의 매력이지요. 아는 맛이 더 좋습니다. 쓰읍.-ㅠ-

 

 

 

 

뮤아체. 피앙세 메소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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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보다가 잠시 내려 놓았고, 그 뒷 부분 진행을 못했습니다. 아니, 읽을 거예요. 이것도 건너 뛰고 읽을지는 더 봐야 알 것 같고요.

 

판타지 세계에서의 전생은 매우 불행했습니다. 적자임에도 굴러들어온 돌인 피후견인들에게 치여서 사랑하는 사람도 빼앗기고 불행하게 삶을 끝냅니다. 그 전생 때문에 현생은 할리우드의 대배우로 거듭나지요. 이제는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 따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현생도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였는데, 왜 정신이 들어보니 도로 전생인거죠. 그것도 자신을 몰아낸 그 가브리엘과 대립했다가 쓰러진 직후랍니다. 왜 돌아왔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저 놈만큼은 치워 놓고 가야겠습니다.

 

로 시작하는 세르쥬의 인생 극복기. 게다가 이번 생은 짝이 바뀔 모양입니다. 가브리엘을 괴롭히며 연기하는(..) 장면을 학교 동창인 2황자에게 들켰거든요. 2황자 라파엘은 뒷배가 필요하고 세르쥬는 황태자를 대신할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손을 잡게 되었는데. 아마 이 둘이 이어지고 황태자는 나락으로 떨어지겠지요. 라파엘의 상황을 보면 황실도 상태가 많이 이상한 터라, 중간에 등장한 예언을 충족시키면서 이 둘이 이기는 이야기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마저 읽어야죠.

 

 

 

미쓰다 신조.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김은모 옮김.

추리소설, 공포, 괴이,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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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민속학과 호러 그리고 본격 미스터리의 결합이라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 독자 모두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거장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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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이야기는 주말에 적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덜 무섭지만 안 무서운 건 아니고, 낮에 햇살 반짝반짝 하는 곳에서 읽어 그랬을 겁니다. 사람 많은 곳에 나가 읽었거든요.

괴민연에 소속되지는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아주 실낱 같은 인연이 생긴 대학생이 연구실 지박령에게 괴담을 전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싫어하는 연구생은 필사적으로 논리적인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그렇게 다섯 편이 이어지니, 어찌보면 구조 자체는 『괴담의 집』이나 『작자미상』하고 닮았습니다. 얼마나 논리적으로 추리하느냐가 다를뿐. 거기에 각 편의 끝에는 추리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짧은 반전이 붙어 있거든요. 하하하하...... 그래도 읽을만 합니다.'ㅂ'a

 

 

 

 

 

 

크엉컹컹. 맛집 사장님은 빌런 탈곡기 1~35.

현대, 판타지.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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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사장님은 빌런 탈곡기

신선이 되겠다고 집 나간 아버지가 구형 스마트폰을 보내왔다.스마트폰에 있는 게임 ´제국 키우기.´게임을 시작했더니,[현명한 몰수금 사용으로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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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볼지 말지 고민중인 소설입니다.

 

최현호의 아버지는 어릴 적 신선이 되겠다고 집을 나갔습니다. 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놀림은 많이 받았지만, 생활비를 꾸준히 보내주신 터라 크게 굴곡 없이 생활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작은 해물죽집을 하며 단골도 생기고 괜찮게 꾸려갑니다. 그랬는데, 갑자기 건물주가 찾아와 자리를 내놓고 가라고 큰소리를 칩니다. 건물주의 백수 아들이 괜찮게 굴러가는 음식점을 쫓아내고 그 자리에서 이어 하려는 모양이고요. 홧김에 나가겠다고 큰 소리를 쳤을 때, 택배가 도착합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핸드폰에는 게임이 깔려 있었고, 게임 속 세계는 또 다른 선계입니다. 핸드폰을 보낸 건 아버지. 드디어 우화등선에 성공해서 어머니와도 만났다 하시고, 그간 고생한 아들을 위해 선물을 마련한 겁니다.

이 게임은 악한 이들에게서 재산을 회수하여 선한 일에 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게임 속의 은전(아마도 銀錢..)을 성장시키고 마을을 키우는 육성 및 경영시뮬레이션을 돌리면 이들의 힘이 커져서 아귀를 쉽게 상대할 수 있고, 아귀를 등에 업고 날뛰는 악한들의 재산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이걸 다시 기부로 돌려서 좋은 일에 쓸 수 있고요.

 

기본적으로 선계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한국풍 판타지의 분위기도 납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건 죽어가던 구미호, 갈 곳 잃은 도깨비, 아귀를 세탁해 만든 검은 병아리 등등입니다. 아귀를 해치우는 팩맨도 있고요. 게임뿐만 아니라, 선계 게임 속에서 재배하는 식재료는 택배로 모두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해물죽의 퀄리티가 올라간 건 당연하고, 들어가는 채소 덕에 좋은 식재료를 구하기만 하면 사람의 마음을 풀어내는 음식이 나옵니다. 건물주의 재산도 빼냈고, 새로운 가게 자리도 봐두었으니 문제는 없습니다. 뭐, 뒤에 검은조직 아닌 조직이 하나 도사리고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더 읽을까 말까 살짝 고민중입니다.=ㅁ=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는 재주행 완독, 『상단주 남편 채용의 건』은 결말 부분 확인을 마쳤습니다. 전자는 앞서도 리뷰를 여러 차례 올린 터라 넘어가고, 후자는 중간 권 다 읽고 올릴겁니다.'ㅁ'

 

 

1.웹소설
크엉컹컹. 맛집 사장님은 빌런 탈곡기 1~192. 조아라 프리미엄. (2024.08.10. 기준)(1~35)
배고픈신발. 귀향한 먼치킨의 여행방송 1~173. 조아라 프리미엄. (2024.08.09. 기준)(1~73)
AB노멀. 변방의 귀환자 1~26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6.17. 기준)(1~12)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41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13. 기준)(218~417)

2.전자책
파사트. 그대에게 새겨진 1~4. 에페, 2024, 세트 12600원.
사유월. 은퇴한 S급 헌터를 찾지 마세요 1~9. 에페, 2024, 세트 30800원.
바닐라테이. 서브공의 이복동생이 되었습니다 1~6. 블리뉴, 2024, 각권 4천원.(1, 6)
엔나드. 악역의 최후는 임신 1~4. 피아체, 2024, 세트 13200원.(1, 4)
낭만넙치. 첫사랑의 아이를 가졌다(외전). 블리뉴, 2024, 3200원.
은려담. 어떤 사랑의 결말 1~3. 문라이트북스, 2024, 세트 1만원.
뮤아체. 피앙세 메소드 1~5. 이클립스, 2024, 세트 16500원.(1)
김기온. 상단주 남편 채용의 건 2~7, 외전. 라렌느, 2022, 각 권 3400원.(2, 7)

3.종이책
프리다 쉬베크. 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심연희 옮김. 열림원, 2024, 18000원.
미쓰다 신조.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김은모 옮김. 리드비, 2024, 16900원.

좋게 표현하면 벤치마킹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베껴다 안이하게 써먹는 모 브랜드는 불매 대상입니다. 그렇다고 그 브랜드가 베낀 대상인 무인양품은 불매대상이 아니냐, 하면 또 아니죠. 이쪽은 일본 불매 들어가면 같이 묶여서 불매합니다. 일본 기업이니까요. 불매기간은 유니클로 쪽이 무인양품보다 훨씬 길긴합니다. 유니클로는 광고로 한 건 한 적 있으니까요. 그래서 일부러 더 안사려고 하고, 안쓰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대체제가 없지 않으니까요.

 

무인양품의 대체제는 없다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개별 상품의 대체제는 하나하나 따져서 구입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다 모아 파는 곳은 무인양품뿐이라는 생각에..... 예를 들어 이번에 구입한 수납용품은 진짜 대체제가 애매하게 없습니다.

 

 

몇 주 전 종각 나갔다가, 종각역 영풍문고 안 무인양품 매장에서 본 수납장은 오른쪽입니다. 한국 무지 온라인 상점에는 없지만 일본에는 있습니다.

 

木製コレクションスタンド引き扉付き, 길이25.2x폭8.4x높이 25.2cm (상품번호: 44310250)

https://www.muji.com/jp/ja/store/cmdty/detail/4550344310250

 

木製コレクションスタンド引き扉付き | 無印良品

飾りながら収納できるよう、自然な風合いの木製ケースの扉に透明度の高い素材を使いました。2枚付いている仕切り棚は、可動式で高さを調整できます。※仕切り棚は追加できます。別売

www.muji.com

 

여닫이문 달린 목제 컬렉션 스탠드. 컬렉션 스탠드니까 피규어 등의 작은 소품 정리용 수납장인 셈입니다. 크기보면 아시겠지만 작아요. 작은 피규어들 담기에 딱이더라고요. 보고서 떠오르는 피규어가 있었기에 살까 말까 망설이다 왔는데, 결국 다시 사러 갔습니다. 갔다가 왼쪽의 수납 세트를 보고는 잠시 고민하다가 한 세트 집어 들었습니다. 이게 책장에 맞춰 들어갈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별 생각 없이 구매해서 넣어보았는데, 크기가 잘 맞았습니다. 두 개는 안 들어가겠지만, 온갖 잡동사니를 안에 넣어두고는 치우기 딱 알맞습니다. 먼지 안 맞아도 되니까 좋더라고요. 소재는 대나무입니다. 그래서인지 플라스틱 만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수납장에 넣으려고 생각한 피규어들. 옛날 옛적에 구매한 클램프의 기적 한정 피규어입니다. 피규어 보관용 케이스는 파손되어 버렸고, 이 피규어만 남았네요. 생각 같아서는 중성세제로 한바탕 세척하고 싶지만 일단 참고 정리합니다.

 

 

 

 

장 하나에 다 들어갈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예상보다는 많이 들어갑니다. 이 김에 집에 모셔둔 넨도로이드 푸치(쁘띠) 보컬로이드 1기도 넣어둘까 생각하다가..... 주중 쉬는 날에는 여기에 플레이모빌을 넣어볼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플레이모빌도 집에 몇 개 있으니 찾아다가 모셔둬야죠. 그럴려면 장을 하나 더 사와야하는데, 그건 문제 없습니다. 이렇게 보관하고 서가에 꽂아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는 것도 어렵지 않고요. 어떻게 수납했는지는 다음에 한 번 더 찍어 올려보지요.

 

 

 

 

『전홍식 관장의 판타지 도서관』, 『전지적 독자시점』 아트북 두 번째 세트.

 

생각난 김에 미루고 미루던 책상자 두 개도 뜯었습니다. 뜯지도 않고 방치한지 어언 몇 주. 드디어 뜯을 결심이 생긴거죠. 비닐까지 개봉하고는 고이 서가에 모셔뒀습니다. 열어볼 일은 요원하군요. 하하하하.;ㅂ;

 

 

이렇게, 책도 굿즈가 되어갑니다. 흑.

 

 

이번의 미쓰다 신조 신간은 초반보다 후반의 재미가 좋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 한 장에 적힌 내용은 폭소하게 만들더라고요. 붙잡기 전, 이걸 혼자 읽어도 되는 것인가 몇 번이고 되물었지만, 괜찮습니다. 문제 없습니다. 무섭지 않아요.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지만 ... 만. 음. 아냐, 더 말하면 내용 폭로가 될 수 있어서 가능한 말을 줄입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아무런 정보 없이 보는 것도 재미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도조 겐야와 같이 말장난이나 발음의 유사, 한자의 변화 등이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아는 사람이 더 재미있게 볼 겁니다. 읽으면서 원서가 어떨지, 실제 표기가 어떨지, 차라리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더라도 한자 병기를 더 늘리는 쪽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들었습니다. 하기야 그러면 책이 더 어려워지지요. 편하게 접근할 책이 아니게 됩니다. 이 책은 교고쿠도보다는 훨씬 더 일반인을 위한 책이다 보니(..) 그런 한계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ㅅ=

 

 

오늘은 잠시 쇼핑 다녀오겠다며 멀리 마실 다녀온터라 나팔꽃은 꽤 많이 털어왔습니다. 만. 노랑만 많고 흰색과 파랑과 빨강은 거의 못 얻었네요. 충분히 퀘스트 할 만큼이 나오려나 걱정입니다. 그보다는 날이 더워, 이번 주말의 커뮤니티 데이 채우기는 포기했습니다. 캡쳐해서 올릴랬더니 지역이 나오는 터라 어쩔 수 없이 패스.ㅠ

 

 

 

최근 충동구매한 무인양품 상품입니다. 고무나무라고 하던 것 같던데, 고무나무 아니고 대나무였군요. 그쪽이 더 좋습니다. 대나무를 가공해서 만든 수납상자입니다. 플라스틱보다 나무를 선호하는데다, 대나무는 가볍잖아요. 물론 플라스틱보다는 무겁지만, 일반 나무보다는 조금 가벼운 것 같긴 합니다. 손잡이 구멍을 낸 상자와, 그 위에 올리는 뚜껑을 하나씩 샀고요. 거기에 맨 오른쪽은 묵재 수납장입니다. 크기가 작고, 아예 "소품 전시용 수납장"으로 소개합니다. 넨도로이드는 절대 못 들어가고 넨도로이드 쁘띠 사이즈라면 가능할 ... 까요. 집에 쁘띠가 있긴 하지만 미개봉으로 둘 생각이라 고민되네요. 원래 다른 제품 수납용으로 구입한 터라. 넣어보고 사진 찍어 올리겠습니다. -ㅁ-

이게 집 서가와 크기가 맞을런지는 시험해봐야 알...지만 미묘하게 안 맞긴 하더라고요. 그건 어쩔 수 없죠. 무지 서가를 쓰기에는 집의 책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게다가 무지는 애매하게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요. 보기에는 예쁘지만 저 가격 주고 사기에는 비싼 물건입니다. 원래 좋은 서가는 그냥 일룸이나 팀스나 퍼시스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도서관 서가는 거의가 퍼시스였지만 지금은 퍼시스를 못쓰죠.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중소기업을 벗어나는 바람에 구매가 어렵거든요.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라는 압박이 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라이브러리엔을 쓴다더니만 여기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들었.... 음. 여튼 가구는 무인양품 쓰지 마세요. 애매합니다.-ㅁ-a

 

 

어쨌건 커뮤니티 데이 뱃지는 못받았지만 딱히 아쉽지는 않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을 .. ... 거겠죠. 오늘은 밖에 나가 걷기엔 너무 더웠다..;ㅂ;

스카이라인에 잠시 맛없는 커피 이야기가 흘러갔더랍니다. 잠시 들여다보다가, 커피추출기를 잘 닥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문득 소설 하나를 떠올렸지요. 지금은 절판되고 없는 네이선 로웰의 대우주시대 말입니다. 원제는 Quater Share로, 1/4몫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마엘 왕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회사행성에서 퇴거하라는 안내를 받고는 앞으로의 살 길을 고민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어머니가 원했던 대로 대학에 진학했을테지만, 원래 대학 진학을 강하게 원하던 것도 아니라서 다른 방법을 고민합니다. 행성에서 나가려면 우주선을 타고 나가야 하나 그 돈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돈을 벌면서 나가야죠. 그리하여 무역선을 타고 다른 행성에서 일자리를 찾는 고민을 합니다. 그렇게 스테이션에 들어가서 일자리를 찾자 수습 직원이라 할 수 있는 쿼터 셰어의 무역선 요리사 자리가 나옵니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고, 이스마엘은 다른 짐들은 다 처분한 채 몇 가지 짐만 들고 무역선에 탑니다.

 

종이책으로 구입한 뒤 홀딱 반해서 다음 권이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책이 안 팔렸답니다. 후속편은 읽지도 못하고 지금은 있던 전자책도 판매 중지되었네요. 다행히 전자책을 구입했던 터라 읽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다행이다.

 

 

네이선 로웰. 대우주시대, 이수현 옮김. 구픽(2017).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523891

 

대우주시대

바다에서 태어나 일생을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해온 저자 네이선 로웰이 자신이 평생을 함께한 바다에 대한 애정을 우주에 투영해 써내려간 스페이스 오페라. 처음 사회(우주)에 발을 내디디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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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왜 커피 이야기 하면 이 소설이 먼저 떠오르냐면 말입니다. 이스마엘은 수습 직원으로 무역선에 고용된 뒤, 무역선 주방에서 맨 처음 할 일로 커피추출기를 닦는 일을 합니다. 추출기를 잘 닦고, 식초 등으로 세정하고, 다시 깨끗한 물로 닦고, 그 뒤에 커피를 넣고 살짝 불린 뒤 추출합니다. 커피추출기 닦기와 불림 작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커피의 맛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이스마엘은 무사히 무역선에 안착하지요.

 

커피 추출하는 내용의 소설은 여럿 있지만 가장 인상깊게 남은 장면은 역시 이 소설입니다. 커피 머신을 떠올리면 이게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홍차 마시는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ragdoll님의 19세기 자장가에 실린 단편인데, 주인공이 미성년자입니다. 주인공과의 나이차이도 상당하고요. 지금 다시 읽어도 매우 귀엽지만... 하여간 그 속의 홍차 마시는 장면을 보면 저도 홍차 한 잔이 당깁니다. 아아. 갓 구워낸 스콘과 홍차라니, 진짜 맛있겠다아아아..;ㅠ; 하지만 홍차를 우리는 건 북유럽인이라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입니다. 영국의 기숙학교를 다니는 인물이지만 국적은 북유럽이었어요. 그 책이 지금 자취방에 있던가..? 서가를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유입키워드를 보고 잠시 웃었습니다. 로오히 생일자들의 선물은 매월 초에 검색 유입 키워드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다른 둘은, 클램프 전시회. 당일치기는 말리고 싶지만 가능은 합니다. 더위 먹을 각오를 하고 움직이면 정말 가능은 하고요. 라인은 가입하지 않았지만, 전시회 상품 구매를 위해서는 라인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합니다. 알림을 더 쉽게 받을 수 있으니까요. 재 방문 여부는 잠시 고민했지만 체력이 안됩니다. 요 며칠 재고 점검을 했더니만 오른쪽 임파선이 부었습니다. 누르면 아프군요. 거기에 오른쪽 코 안쪽도 헐었으니, 피곤하긴 한가봅니다. 재고점검의 피로도보다는 열대야로 인한 피로 누적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만.....

 

이번 주말은 피크민 커뮤니티 데이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싶지만, 담주에는 하루의 휴일이 있습니다. 그러니 주말에 조금 무리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1만보 움직이려면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나팔꽃 찾으러 가긴 해야합니다. 나팔꽃보다는 히비스커스가 더 부족합니다. 초반 퀘스트는 나팔꽃과 히비스커스가 번갈아 나오거든요. 다음은 또 석산인가봅니다. 석산 정수도 여럿 나오네요. 종각 가서 쇼핑하는 김에 겸사겸사 나팔꽃 챙겨와야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빙수도 마무리 하러 가야죠. 이번에 포스톤즈 빙수 먹고 나면 더 빙수가 먹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 하는 소리입니다.'ㅠ'

 

 

지난 주에 먹었던 투썸 팥빙수가 맛없어서 덧붙이는 소리이기도 하고요. 연유를 듬뿍 넣은 건 좋은데 그래서 너무 달았고, 먹는 내내 포스톤즈의 팥이 떠올랐습니다. 여기 팥은 통조림팥임을 숨기지 않아요.;ㅠ; 맛있는 팥빙수로 올해 빙수를 마무리하고 끝내야죠.

어제 뭔가 빼먹은 것 같더라니. 이번 주 내내 재고 점검 하느라 넋이 나가 있었는데, 거기에 휘말러 어제치 글을 안 썼더라고요. 이런...; 글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홀랑 잊었습니다. 하하하하.;ㅂ;

 

오늘은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이랍니다. World Cat Day인 줄 알았더니 International Cat Day라는군요. 그거나, 그거나. 후자는 세계 고양이의 날보다는 국제 고양이의 날이겠지만서도, 고양이 기념일이란건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8월 초부터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작심하고 여러가지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져.=ㅁ=/

 

 

1.묘한 제목 학원

https://makers.kakao.com/promotion/821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사진에 제목을 지어주세요

긴 시간 우리와 함께 해온 길고양이를 위한 제목 학원이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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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밥 주는 걸로 더 기억에 남은 시인 이용한님의 사진에, 제목을 짓는 이벤트입니다. 상품도 있지만 제목학원 이벤트가 특히 더 재미있잖아요. 이 분 책은 나올 때마다 도서관에 신청해 구입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건 365 고양이 일력입니다.

 

이용한(2017). 365일 고양이 일력(스프링). 예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2263276&start=slayer

 

365일 고양이 일력 (스프링)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의 작가 이용한이 그동안 책에서 공개하지 않은 사진과 SNS에서 사랑받은 사진, 총 365장의 사진과 짧은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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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이 없기 때문에 몇 번이고 다시 쓸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 장, 계절에 맞는 사진을 골라 만든 거라 시기에도 잘 맞고요. 사무실에 두고는 하루에 한 장씩 넘겨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루에 한 장이라 매번 까먹기 때문에 새로 보는 사진 같은 생각도 들고요. 게다가, 이 책 자체가 제목 학원입니다. 사진과 찰떡같이 어울리는 문구가 있어요.

 

 

위의 제목 학원 링크로 들어가면 고양이 돕기 상품도 여럿입니다.

 

[P.O.M] 이용한 X 덩어리들 길냥이 돕는 세라믹 수저 받침, 18,900원.

https://makers.kakao.com/items/100085734

 

[P.O.M] 이용한 X 덩어리들 길냥이 돕는 세라믹 수저 받침

우리 곁에 머무는 길 위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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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밥 먹을 때도 저 수저 받침은 은근 유용합니다. 식탁에 숟가락이나 젓가락이 닿는 걸 막으니까요. 번거로워서 자주 쓰는 편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습니다. 게다가 저게 고양이라면, 귀엽잖아요. 모셔뒀다가 선물로 주기도 좋고요.

 

 

 

[P.O.M] 이용한 작가와 길냥이 돕는 오버핏 티셔츠 (얇고 시원한 두께), 24,900원

https://makers.kakao.com/items/100085709

 

[P.O.M] 이용한 작가와 길냥이 돕는 오버핏 티셔츠 (얇고 시원한 두께)

입기만 해도 길냥이에게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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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거의 티셔츠로 옷을 돌려 입는터라, 귀여운 제품이 나오면 눈이 먼저 갑니다. 이건 넉넉한 품의 셔츠고,

 

 

[P.O.M] 이용한 작가와 길냥이 돕는 티셔츠 (탄탄해 비침없는 두께), 24,900원.

https://makers.kakao.com/items/100085708

 

[P.O.M] 이용한 작가와 길냥이 돕는 티셔츠 (탄탄해 비침없는 두께)

길냥이에게 힘을 북돋는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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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몸에 맞는 타입입니다. 양쪽 셔츠의 디자인과 색이 다르니,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다만 설명을 보면 양쪽의 옷감이 다른 모양이고요. 넉넉한 품은 옷감이 얇고, 다른 쪽은 비침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속 비치는 걸 싫어한다면 후자를, 넉넉한 걸 좋아하면 넉넉한 품을 고르면 되겠네요. 고양이 충전중 참 좋다...-ㅁ-

 

 

 

[P.O.M] 이용한 작가와 길냥이 돕는 맨투맨, 46,900원.

https://makers.kakao.com/items/100085733

 

[P.O.M] 이용한 작가와 길냥이 돕는 맨투맨

따스한 손길을 건네는 맨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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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금방 지나가죠. 그 뒤에 입을 맨투맨도 있습니다. 안녕!이랑 캣진화가 좋지만... 맨투맨은 가격이 높군요. 어흑.;ㅂ; 하지만 카카오 메이커스의 맨투맨은 꽤 만족스러웠으므로 조금 더 고민해봅니다.

 

 

 

[P.O.M] 이용한 작가와 길냥이 돕는 마그네틱 도어 폰케이스, 19,900원.

https://makers.kakao.com/items/100085727

 

[P.O.M] 이용한 작가와 길냥이 돕는 마그네틱 도어 폰케이스

폰케이스 위를 걸어 다니는 길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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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케이스는 구매 가능성이 제일 낮습니다. 저는 뒤에 고리 달린 제품을 주로 쓰는데, 이런 디자인 케이스는 고리 붙이기가 애매합니다. 보통은 투명 케이스에 고리만 따로 붙여 쓰거든요. 그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며칠 전부터 슬슬 아침 기온이 떨어지던데, 고양이들도 조금은 편안한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이래놓고 또 4개월 뒤에는 혹한이 몰려오겠지만, 그래도 가을은 시원하고 살만하겠지요.;ㅂ;

허리 통증이 재고 작업 진행하면서 오락가락하는 터라, 잠시 쉬어가는 틈에 올려봅니다. 8월 생일자들의 150%, 200% 만족도 달성시의 반응들입니다.
 
 

 
불 비앙카님 말씀하시길,
"...아발론은 원래 생일을 이리 성대하게 축하합니까?"
 
 
 

 
200%를 넘기면 그러시는군요.
 
"스스로 만든 행복 외에 또 다른 행복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쯤에서 그만 끝내셔도... 아, 싫은 것이 아니라..."
 
 
 

 
"아발론에서 알게 된 새로운 행복에 매일 즐겁습니다. 모두 로드 덕분입니다!"
 
 

 
"정확한 종료 시각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 아직 한참 남았습니까?"
 
 

 
"감히 삶의 기쁨을 논할 자격은 없다 생각했으나... 하하, 예.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예상했지만 지난 주도 목록이 매우 적습니다. 몇 종 안되...지만 지난 주 아르바이트로 받은 돈을 몽창 전자책에 넣는 수준으로 카드를 긁었습니다. 크흑. 어제 결제한 전자책이 30만원 넘었고요.;ㅂ; 아마 한동안은 전자책 목록이 와르륵 올라가겠네요.

 

라고 적고 나서 뭔가 이상하다, 빼먹은 것 같다 싶어 다이어리를 뒤져보니 주 초에 문피아에서 읽은 소설이 하나 있군요. 어쩐지, 너무 적게 읽었다 했더니 이 책을 홀랑 잊었습니다.

 

 

 

 

자론상이. 왕따 그만두고 천재합니다 1~221(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4.05.20. 기준)

현대, 회귀.

https://novel.munpia.com/380244?mode=prefer

 

왕따 그만두고 천재합니다

자론상이 - 지옥같던 과학고 왕따 생활. 이번 생엔 천재로 살아보겠다.

novel.munpia.com

 

김만덕은 어렵게 과학고에 들어가서 카이스트에 진학했지만, 기초생활수급자로 입학했다며 학생들에게 따돌림 당한 뒤로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벽을 쌓고 지냅니다. 이런 성격은 결국 연구실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밀어내고 화합하지 못하며 날을 세우게 만들고, 결국 박사과정 중에 연구실(랩)에서 쫓겨납니다. 어머니도 한참 전에 암으로 돌아가신 터라, 만덕은 막노동을 하던 중 사고로 사망합니다. 그리고 회귀.

회귀한 시점은 과학고 합격증을 받아든 때입니다. 이번 삶은 어떻게 바꿔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전 생의 목표대로 치매 정복을 목표로 하고, 과학고에서의 삶을 하나 하나 바꿔 갑니다. 생물학 전공이지만 화학도 같이 하며 전생에는 없던 인연도 여럿 만들어 갑니다. 완결까지 한 번에 달린 소설이고요. 무엇보다 과학고... 저렇게 빡세게 돌아가는 겁니까.

회귀자이기 때문에 그 10년간의 연구 방향을 알고, 좋아하던 몇몇 연구는 구체적으로 기억도 합니다. 그 덕에 만덕은 천재라는 평가를 받지만 본인은 회귀자 이기 때문에 절대 아니라 고개를 젓습니다. 뭐, 그래도 뒤늦게 빛을 보았던 여러 과학고 동기들이나, 어려운 길을 간 친구들의 방향을 아주 살짝씩 틀어서 바꿔주는 걸 보면 나쁘지 않네요. 거기에 생물학이나 화학 관련 행사, 올림피아드, 시험문제가 얼마나 현실 반영인지 모르지만 외계어를 읽는 느낌이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뭐, 양다리 혹은 그 이상의 여지가 있었다는 건 약간 미묘하고요. 그것만 아니었다면 더 평가가 좋았을 건데.=ㅁ=

 

아. 가장 판타지적인 부분은 아마도 교수님일겁니다.(...)

 

 

왓트. 마계농장에서 힐링하는 법 1~426(완). 조아라 프리미엄(2024.01.29. 기준)(1~20)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30803

 

마계농장에서 힐링하는 법

균열과 각성자, 천족과 마족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불완전 각성자였던 내가 힘겹게 취업 활동을 이어나가던 중.우연히 수상한 농장에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당

www.joara.com

임시현은 각성은 했지만 불완전 각성자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원비와 빚 때문에 돈은 계속 벌어야 하고요. 실패로 돌아간 면접에서 나오는 도중에, 낯선 사람의 제의를 받고 연봉과 계약비에 홀려 농장에 취직합니다. 거절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돈이었거든요.

어릴 적 아버지의 농장일을 도왔던 경험은 농장 속에서 마족이 길들이려 노력하는 마수에게도 다가가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마수를 접한 순간 마수사육사로 각성하고, 각성자로 거듭나면서 마족들도 어렵게 대하는 야쿰이라는 마수를 길들입니다. 시스템 메시지를 통해 대화하기 시작해, 차츰 레벨이 오르면서 마수와 교감이 쉬워졌거든요. 마수들과 교감 나누는 이야기는 좋지만 더 읽을까 말까 하다가 내려 놨습니다.-ㅁ-a

 

 

 

 

웬디 미첼.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조진경 옮김. 문예춘추사, 2022, 16000원.

치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773385&start=slayer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이 책의 저자는 치매 환자다. 2014년, 58세라는 이른 나이에 조기 치매를 진단받고, 그렇게 인생의 끝을 느낀 시점에서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이다. 그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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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종이책입니다. 웬디 미첼은 치매 관련 책을 세 권 썼다고 합니다. 독서모임 중에 들은 이야기고요, 이 책은 그 중 두 번째 책입니다. 첫 번째 책에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던가요. 치매에 걸려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자, 저자는 그 다음날에 확인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그 날 그 날의 기록을 남깁니다. 세 권의 책은 그 기록을 모아 엮었답니다. 저자는 2014년에 치매를 진단 받았고, 이 책을 쓴 시점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서 일상을 유지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단순히 치매환자로 취급당하는 걸 거부하고 그냥 약간 도움이 필요하지만 혼자서도 그럭저럭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세 번째 책은 읽지 않았지만, 거기에는 이보다 더 격하게 삶의 끝을 바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책을 읽다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치매환자의 행동들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각과 시각 신경 역시 교란(혹은 인지 이상)되기 때문에 바닥재의 종류나 색에 따라서 시각적 혼란에 따른 이상을 보이기도 하고요, 환상을 보는 것처럼 환취를 맡기도 한답니다. 치매 환자의 증상을 자세히 기록한 덕분에 조금 더 이해하기가 쉬웠다고 해야하나요. 또 요양원과 같은 곳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는 모습은 그 또한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조금이라도 일상을 살아가기 위한 발버둥으로 느껴졌거든요.

 

앞서 읽은 웹소설도 치매 극복이 주인공의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더 공감하고 더 괴로워하며 읽었습니다. 저렇게 버틸 수 있을까에 대해 몇 번이고 고민했지만 모르겠습니다. 어렵네요. 제게는 아직 『프라이즈』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감고순. 사이렌 1~3, 외전.

BL, 현대, 기억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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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부터 활동해 지금도 연기를 하는 기여운은 모든 걸 다 때려치우고 싶은 심정에, 친누나인 소속사사장에게 휴가를 갈거라고 선포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방해를 받고 싶지 않아서 연락 두절 상태로 떠난 여행은 의외로 길어집니다. 여행 중의 작은 사고로 여운이 기억을 잃는 바람에 아무것도 없이 손바닥만한 수영복만 입은 상태로 구조되었거든요.

오가는 사람 별로 없고 노인들이 대부분인 그 작은 섬에 잠시 내려와 있던 무영은 자신이 구조한 청년이 기억상실이라는 말에 함께 지냅니다. 곱게 자랐을 걸로 추정되는 이 청년은 수영복에 있던 이름을 따서 해든이라 불립니다. 해든의 원래 직업이 무엇인지, 가족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경찰서에 가서도 지문 조회가 안됩니다. 해든은 가족보다 더 가깝게 다가오는 섬사람들과, 자신을 구해주고 무뚝뚝하게 보듬어주는 무영에게 마음을 엽니다. 기억이 떠오르는 건 그보다 더 뒤의 일이고요. 더 정확히는 친가족을 만난 시점보다 더 뒤에야 조금씩 돌아옵니다.

 

여운이 구조된 뒤에 섬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딱 힐링형이지만 그 뒤에는 이러저러한 사건이 깔려 있습니다. 소속사대표인 누나가 왜 기여운을 그렇게 철벽방어하는지, 기여운이 왜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어릴 적의 사건이 무엇인지 등등. 같이 엮이는 무영 역시 나름의 아픔을 갖고 있다보니 이 둘의 뒷 이야기가 풀려야 관계가 진전되더라고요.'ㅂ'

 

 

 

 

 

낭만넙치. 가이드의 재구성 1~4.

BL, 가이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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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다 읽고 제목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왜, 이 책의 제목이 가이드의 재구성인지요.

 

작가님 소설을 좋아하다보니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계속 미루고 미뤄서 이제야 구입해 읽었습니다. 만. 솔직히 취향하고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수영선수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해건은 어느 날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습니다. 수영을 할 수 없는 수준이 아니라 수영장에 들어가면 가라앉기만 하지 나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거든요. 그 직전에 있었던 사건 때문인가 싶어 에스퍼 센터에 가서 진단을 받고는 에스퍼가 되었다는 결과를 받아 듭니다. 각성자가 되면 더 이상 일반 선수로 활동할 수 없습니다. 수영선수로서의 활동을 내내 기다려온 부모님과 형에게 각성했다고 말해야한다는 압박 속에, 배정된 가이드는 S급 에스퍼로 알려진 여선준입니다. S급 에스퍼가 왜 가이드가 되었는지, 왜 지해건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는지. 그 이유는 그 뒤까지 차근히 이어집니다.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여선준의 음흉한 속내 때문에 1권 읽는 동안 조금 힘들었고요. 그래서 2권과 3권은 뛰어넘고..(...) 모든 상황이 다 확인된 뒤에야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네요. 어흑.;ㅂ; 작가님은 후회공을 잘 쓰시지만 그래서 힘듭니다. 후회공이 있다는 건, 후회할 일을 만든다는 거잖아요...? 어흑..;ㅂ; 그러게 후회할 짓을 왜하니...;ㅂ; 라지만 이 경우는 정말로 어쩔 수 없었습니다. OTL

 

 

 

 

 

김기온. 상단주 남편 채용의 건 1. 라렌느, 2022, 3400원.

판타지, 로맨스. 할리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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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상단주 남편 채용의 건 1

“그래, 남편을 사자.”BR BR 왕국 제일의 상단을 이끄는 ‘미혼’, ‘평민’, ‘여성’ 상단주.BR 칼리는 재산을 노리는 구혼자들을 참다못해BR 연하의 몰락 귀족을 기간제 특수 고용직으로 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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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는 소리를 트위터인가 블루스카이인가에서 보고는 1권만 담았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낮에 '밀린 전자책 찾아서 읽기'를 하겠다며 꺼내 들어 읽다가, 뒷권 모두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했습니다. 하.

 

칼리 브라우닝은 잘나가는 상단의 3대째 상단주입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터라 어린 나이에 이미 상단주가 되어 고생을 다 했지만, 상단이 자리잡기 시작하자 이제는 제국 각지에서 어중이떠중이가 보낸 청혼서에 골머리를 앓습니다. 심지어는 호텔 숙소에 쳐들어와 강간하려는 범죄자까지 등장하자, 마음 단단히 먹고 결혼을 준비합니다. 몰락 귀족 출신으로 뒷배가 없는 남자로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남자는 손에 꼽힐 정도밖에 없습니다. 몇 안되는 후보는 약물중독, 도박중독, 가정폭력범이고, 그나마 나은 사람은 여섯살 연하의 꼬마입니다. 열다섯 먹은 후작가 후계자는 작위만 남은 상태로 영지고 뭐고 재산도 전혀 없습니다. 같이 사는 사람이라고는 후작가의 옛 집사뿐이고, 가족은 모두 죽고 없습니다. 먼 친족만 남아 있지요. 그런 소년에게 계약 결혼을 제의하는 것이 1권 초반입니다. 둘이 서로 자리를 잡는 것이 1권의 이야기이고, 이 소설은 7권 완결이니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 더 읽어봐야 알겠지요. 무엇보다 이미 1권에서 여러 불온한 움직임이 있었던 고로 흥미진진한 남의 집 연애담을 읽는 기분으로 대기중입니다. 훗.

 

 

 

 

1.웹소설
자론상이. 왕따 그만두고 천재합니다 1~221(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4.05.20. 기준)
왓트. 마계농장에서 힐링하는 법 1~42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29. 기준)(1~20)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41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13. 기준)(165~217)

2.전자책
감고순. 사이렌 1~3, 외전.모드, 2024, 세트 11600원.
낭만넙치. 가이드의 재구성 1~4. 시크노블, 2023. 세트 12800원.
김기온. 상단주 남편 채용의 건 1. 라렌느, 2022, 3400원.

3.종이책
웬디 미첼.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조진경 옮김. 문예춘추사, 2022, 16000원.

생일 선물 반응을 추가로 두 개 더 얻었습니다. 시안과 비앙카의 반응이네요.

 

 

 

"평생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예? 내년에도 주시는 겁니까?"

 

음, 내년에는 물시안이 아니라 다른 시안이 선물을 받으러 오지 않을까요.

 

 

 

 

"...혹시 통령님이 알려주셨습니까? 아, 정확히 제 취향이라서요. 하하."

 

자유롭게 떠돌던 불 비앙카지만, 그래도 통령의 존재는 건재한가봅니다. 불 비앙카의 이미지는 엘리자베스 1세 아래의 드레이크 같은 느낌이거든요.

 

추가 반응을 보았으니 이번에는 각각의 포토카드까지의 반응을 보러 갑니다.

먼저 라샤드.  50%를 넘기면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아, 생일. 그래서 오늘 저에게 유달리 다들 친절하셨군요."

 

마침 라샤드 생일은 오늘-8월 4일이지요.

 

 

 

생일 선물은 까놓기만 하고 착용은 못했습니다. 누구에게 안겨줄지 고민이네요. 주역인 빛 라샤드는 영입 당시의 특수 장식을 받아서 하고 있는 터라, 생일 패키지 아이템은 다른 라샤드에게 안겨줘야 합니다. 아마도 불 라샤드에게 주지 않을까 하는데 말이죠.

 

"분에 넘치는 정성을 받고 있는 것, 말로 담지 못할 만큼 고맙습니다. 언제나 말이지요."

 

게임 속 캐릭터에게서라도 이런 말을 들으니 괜히 울컥합니다. 크흡.;ㅂ;

 

하지만 100%를 넘겨도 약간은 부루퉁한 빛 라샤드의 반응은 같습니다.

 

 

"혹시 오래 걸립니까? 연구실을 비우고 나온 지라."

 

연구가 더 신경쓰인다는 라샤드 연구소장님의 반응, 십분이해합니다. 가능햔 빨리 선물 챙겨드리도록 하죠. 일단 포토카드부터 챙겨야겠네요.

 

 

 

 

"하하. 예. 맞습니다,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 시안의 반응은 시원시원합니다.

 

 

 

 

"충분한 축하를 받은 것 같군요. 그럼 이만 훈련...예? 더 있단 말입니까?"

 

느엡. 시안도 훈련하러 돌아가려다가 다시 잡혔습니다.

 

 

 

 

"오, 기억하고 계셨군요. 예. 맞습니다, 생일."

 

8월의 세 생일자의 50% 반응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7월 생일자들은 '그게 뭐?' 정도의 반응이었지요. 아니, 라샤드도 그런 반응에 가깝긴 합니다만.

 

 

 

 

"생일은 맛있는 아침 식사 하나면 충분한데... 하하. 감사합니다."

 

불 비앙카의 반응도 시원시원하지요. 맛있는 아침밥이라면 쌀밥에 소고기미역국일까요. 사르디나는 소고기미역국보다는 홍합이나 보말 넣은 미역국이지 않을까 하다가도. 워낙 괴식이 잘 튀어나오는 곳이니 희한한 재료가 들어간다 해도 이상치 않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100%는 다 넘겼고, 포토카드도 받았습니다.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99.12%의 확신이지요." 아니 그럼 나머니 0.88%는 어디서 빠진건가요.

 

"잘 나왔다고는 합니다만...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묘하게 자신 없어 보이는 시안. 아냐, 잘 나왔다고요.

 

"두 번째로 잘 나온 겁니다. 아, 첫 번째는 제가 챙겼습니다." 첫 번째를 챙겼다는 말에 폭소했습니다. 아, 생각도 못했다고요!

 

 

 

 

사진첩에 새로운 사진이 세 장 추가되었습니다. 후후후후.

 

 

 

무엇이든 밝혀낼 미쇼
카메라 앞, 뜻밖에 자연스러운 포즈.
"어색하진 않습니다. 홍보용으로 종종 불려 나갔으니. 좋았냐고요? 어땠을 것 같습니까?"

 

갈루스 제국의 연구소장으로서 연구소 업무에는 협력했지만 결국 연구소에서 이뤄지는 비인도적인 연구들에 반감을 품고 폭탄을 설치한 인물이니, 좋았을리는 없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의 사진은 그래도 마음 편히 찍지 않았을까 합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후계자
쑥스러워도 할 건 다 하는 열의.
"꽃은 이렇게 꽂으면 되겠습니까? 예? 성공한 스타트업 사장 같은 자세요? 그게... 뭡니까?

 

아닠ㅋㅋㅋ 프라웈ㅋㅋㅋ 성공한 스타트업 사장 같은 자세가 뭐야! 하지만 알 것 같기도 하고, 딱 시안의 포즈가 그렇게 보여서 재미있네요. 역시 프라우는 대단해!

 

 

 

노을진 바다의 여유
프라우의 디렉팅 없이도 여유로운 모델
"오랜만이군요. 모델이 되는 건 좋아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보수도 있곘지요?"

 

음, 혹시 보수 대신 챙긴 것이 가장 잘 나온 사진일까요. 비앙카들은 사진 찍는 것이 항상 익숙해 보인단 말입니다. 매번 생각하지만 귀엽습니다.

 

 

 

이렇게 포토카드는 다 챙겼으니 이제 200% 달성 멘트를 마저 확인하러 갑니다. 번갈아가며 시나리오 돌다보면 얻을 수 있겠지요.'ㅂ'

 

 

8읠의 생일은 셋입니다. 라샤드, 시안, 비앙카. 올해의 메인은 각각 빛 라샤드, 물 시안, 불 비앙카네요. 빛 라샤드는 교수복(아님)을 드릴까 말까 하다가 내려 두었습니다. 지금 복장이 가장 잘 어울리신다는 생각이. 사실 비앙카도 물 비앙카는 편한 옷을 드렸지만 불 비앙카님은 그냥 원래 옷으로 두었지요. 원래 모델은 불 비앙카였지만, 복장 선호의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다.-ㅁ-a

 

 

하여간, 작년의 선물 반응하고 비교하고 싶으시다면 보시면 되고요.

https://esendial.tistory.com/9536

 

230802_로오히, 8월 생일자들 선물 반응 확인하기

로오히, 8월 생일은 라샤드와 시안, 비앙카입니다. 비앙카도 이제 슬슬 다른 속성 나오고 코스튬 나올만 한데 뒤로 밀리네요. 비앙카의 마총사는 굉장히 매력적인 ...... 이지만 사실 각성도 전혀

esendial.tistory.com

 

 

선물 설명은 작년과 동일합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바이올렛 포레스트
산뜻한 꽃 향기. 아침 이슬이 맺힌 잎사귀와 숲속에 가득 핀 제비꽃을 연상시킨다. 향이 오래 남지 않아 여름에 뿌리기 좋다.

2.플로렌스: 플로럴 판타지
매우 진한 꽃 향기. 결결이 느껴지는 꽃의 다채로운 싱그러움이 두드러진다. 발향의 정도가 매우 강하므로 두 번 정도만 뿌리는 것이 적당하다.

3.엘펜하임: 화이트 멜랑콜리
묵직하면서 포근한 우디향. 차가운 공기에 흩어지는 숨을 연상시켜 '겨울의 숨'이라는 별명이 있다. 잔향으로 살짝 스치는 달큰한 바닐라향이 있다. 

4.페르사: 그림자의 밤
시원한 허브향. 별이 가득한 여름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씁쓸한 풀 향기가 일품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벌레가 많은 곳에서는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5.사르디나: 아쿠아틱 탠저린
상큼하고 청량한 시트러스향. 맑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민트와 상큼한 시트러스의 조화가 훌륭한 향수. 블루 오렌지와 향이 비슷하다.

6.다케온: 와일드 달리아
톡 쏘는 느낌의 향수. 스파이시한 샤프란 향이 주를 이루나 잔향으로는 살짝 너티한 머스크 향이 남는다. 의외로 용병들에게 인기가 많다.

7.갈루스 서부: 블루밍 릴리
맑은 꽃 향기. 백합의 진한 향을 극소량만 사용하여 은은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선선한 가을 하늘을 연상시키는 편안한 향이 매력 포인트.

8.갈루스 동부: 프로스티 블레싱
여러 노트가 섞인 묘한 향. 첫 향은 가벼운 머스크향의 실크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살짝 매캐한 초콜릿향이 묵직하게 남는다. 초겨울에 뿌리기 좋다.

 

 

적다보니 모델이 된 향수들이 있나 싶기도 한데. 향수 잘 아시는 분이 어딘가에 적어뒀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라샤드님 부터 갑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바이올렛 포레스트
+15. 제법인데요. 쓸만합니다.

2.플로렌스: 플로럴 판타지
+10. 나쁘지 않습니다.

3.엘펜하임: 화이트 멜랑콜리
+30. 애정과 선물의 상관관계에 대한 가설을 세워 봤는데 그 전제 조건으로는... 아, 예. 관심 없으시다고요. 알겠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관심이 많습니다. 그 전제조건과 변수는 어떻게 설정하셨는지..?)

4.페르사: 그림자의 밤
+30. 애정과 선물의 상관관계에 대한 가설을 세워 봤는데 그 전제 조건으로는... 아, 예. 관심 없으시다고요. 알겠습니다.

5.사르디나: 아쿠아틱 탠저린
+10. 나쁘지 않습니다.

 


6.다케온: 와일드 달리아
+15. 충분한 연구가치가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표정이 무서운걸요.)

 

 

 


7.갈루스 서부: 블루밍 릴리
+5. 선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선물의 정의를 말씀하시는 거라면..(하략))

8.갈루스 동부: 프로스티 블레싱
+3. 싫습니다.

(... 와...)

 

갈루스 동부가 매우 단호합니다. 이해가 되지요. 빛 라샤드가 탈출한 곳이 어디인가 생각하면 더더욱. 아, 저 악몽 후반 안 밀었고요. 그래서 후반부에 나오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하여간 엘펜하임과 페르사라. 엘펜하임은 확실히 이유를 압니다. 페르사는, 왜지?

 

 

 

그다음은 시안이군요.

 

 

 

1.니벨룽겐 대삼림: 바이올렛 포레스트
+30. !! 저는 어떤 것으로 보답하면 되겠습니까! 무엇이든 말만 해주십시오! 아버님 빼고 전부 가능합니다!

(응? 솔피는? 물 시안은 솔피가 없는 버전인가요?)

2.플로렌스: 플로럴 판타지
+10. 선물까지 주시다니... 가, 감사합니다!

3.엘펜하임: 화이트 멜랑콜리
+15. 제 취향도 알고 계셨습니까? 감사합니다.

4.페르사: 그림자의 밤
+15. 옛 생각이 나난군요. 어렸을 때는... 아, 지루하시겠지요. 하하, 아무튼 감사합니다.

 

 

 


5.사르디나: 아쿠아틱 탠저린
+5. ...힘의 대화가 필요하겠습니다.

(!!!)

6.다케온: 와일드 달리아
+30. !! 저는 어떤 것으로 보답하면 되겠습니까! 무엇이든 말만 해주십시오! 아버님 빼고 전부 가능합니다!

 


7.갈루스 서부: 블루밍 릴리
+3. 감히 어떤 작자가 이런 것을 팔았단 말입니까! 당장 추포하겠습니다!!

(아, 넵......ㅠㅠㅠㅠ 죄송합니다ㅜㅜㅜㅜ)

8.갈루스 동부: 프로스티 블레싱
+10. 선물까지 주시다니... 가, 감사합니다!

 

결론: 니벨룽겐과 다케온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앙카. 불 비앙카님은 지금 소환 가능하죠. 소환식 끝나기 전에 잠재력 개방을 끝낼까 고민중입니다. 물 잔나님과 함께 고심중.

 

 

 

 

1.니벨룽겐 대삼림: 바이올렛 포레스트
+3. 나 원 참...

(짧지만 강렬한..OTL)

2.플로렌스: 플로럴 판타지
+5. 그... 돈 낭비... 라는 말을 아십니까.

(넵. 자중하겠습니다.OTL)

3.엘펜하임: 화이트 멜랑콜리
+10. 음, 나쁘지 않은 선물이죠. 잘 받아두겠습니다.

4.페르사: 그림자의 밤
+10. 음, 나쁘지 않은 선물이죠. 잘 받아두겠습니다.

 

 


5.사르디나: 아쿠아틱 탠저린
+30. 챙겨주시는 것도 감사할 따름인데 이렇게 좋은 선물을...! 고맙습니다!

(와, 만개한 미소!)

6.다케온: 와일드 달리아
+15. 제가 지금 현금이 없는... 예? 파시려는 게 아니라 선물입니까?

(오, 신선한 반응이네요.)

7.갈루스 서부: 블루밍 릴리
+15. 하하, 마음에 쏙 듭니다. 예. 기억에 남을 선물이군요.

8.갈루스 동부: 프로스티 블레싱
+30. 챙겨주시는 것도 감사할 따름인데 이렇게 좋은 선물을...! 고맙습니다!

 

사르디나와 갈루스 동부로군요. 이달의 갈루스 동부 선물은 비앙카가 모두 가져가는 걸로 하죠.'ㅂ'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빛 라샤드: 엘펜하임, 페르사
물 시안: 니벨룽겐 대삼림, 다케온
불 비앙카: 사르디나, 갈루스 동부

 

겹치는 곳이 한 곳도 없어서 골고루 파밍해야하네요. 자, 이제 생일선물 찾으러 갑시다. 덕분에 라르곤 레벨업은 빨리 이뤄지겠네요. 빛 라샤드도 내일 청포도 물약 쓰고 나면 왕창 오르겠지요. 이번 주말이 마침 시나리오 행동력 20% 감소라서 신나게 돌고 있습니다. 후후후후후.

 

 

로드 오브 히어로즈 공식 아트북

https://www.tumblbug.com/lordofheroes

 

로드 오브 히어로즈 공식 아트북

클로버 게임즈 대표작 <로드 오브 히어로즈> 출시 4주년 기념 아트북 + 굿즈 단독 펀딩!

tumblbug.com

 

 

지난 7월의 여름 이벤트 때 공개되었던 로오히 공식 아트북(화집) 펀딩은 오늘 열립니다. 지금은 알림 신청만 해뒀고 시작은 16시. ... 일이 있어서 그 시간에 바로 접속은 못하겠지만, 지금까지의 펀딩을 봐서는 수량 한정판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같이 하는 업체가 다산북스라 확신은 못합니다. 다산북스의 펀딩은 참여한 적이 없지만, 앞서 다른 펀딩에서 문제가 있었던 모양인지 유튜브 채팅에 불만이나 우려,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거든요. ... 진짜 수량한정으로 풀지는 않겠지요?;

 

다산북스는 말할 수 없고 굉장히 꽁기꽁기한 사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출판사로 올라 있어서 출판사 보는 순간 투덜댔습니다. 텀블벅 펀딩 목록을 보면 셋이고, 그 중 하나는 동일 펀딩을 취소하고 새로 올린 거더군요. 그러니 실제로는 두 개입니다.

 

https://www.tumblbug.com/deadmeat_paradox

 

좀비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데드미트 패러독스>

일주일만에 누적조회수 10만 뷰 화제의 만화 데드미트 패러독스의 단행본 출간 프로젝트

tumblbug.com

 

펀딩 목록을 확인하니 얼리버드-가격 할인 제품만 수량 한정으로 있네요. 로오히도 같은 방식으로 간다면 상품 주문 건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모양입니다.-ㅁ-a 현재 선공개 내용에서는 얼리버드 없이, 두 종류의 패키지 상품이 있는 걸로 나옵니다. 일단 전체 선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캐리어 패키지 박스 : 자석이 달린 여행가방 모양의 상자입니다.
2.아발론 여권 케이스 : 아... 나 아란티아 여권 케이스도 있지 않았던가.
3~4.게임 재화 쿠폰.
5.엽서팩
6.로드 서약서와 홀더
7.네임택 모양의 책갈피
8.아크릴 디오라마

 

이중 1번과 8번이 빠진 세트가 인연의 시작 세트로 63700원, 1~8을 모두 포함한 세트가 84700원입니다. 아마도 산다면 풀패키지로 구매하겠지만, 로오히 VIP 상자와 마찬가지로 책장 위에 올려두고 까맣게 잊고 넘어가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이 잠시.....

 

 

여튼 오늘 저녁에는 잊지말고 펀딩 참여해야지요.=ㅁ=

 

 

 

 

 

최근의 구글 메인 이미지가 파리 올림픽 기념 조류 운동회(..)더라고요. 생각날 때마다 들어가서는 GIF 저장해두고, 슬쩍 올려봅니다.

 

오늘은 출장이고 멀리 운전해 가야하는 데다 ... 은근히 압박 받는 내용의 출장이기 때문에 정신이 조금 많이 없습니다. 흑흑. 오전 중에 어제 찍어둔 책 사진 올리려다가 못 올리고. 밤에는 더 못 올릴 것 같기도 하고.;ㅂ; 흑흑흑. 일단 잘 다녀오겠습니다...;ㅂ;

 

보기만 해도 시원하지요. 청량한 느낌의 신작 음료가 일본 스타벅스에서 8월 7일부터 시작이랍니다. 이름도 찬란합니다. 선샤인 파인 프라푸치노(サンシャイン パイン フラペチーノ®), Tall 사이즈 기준 ¥690엔이고요.

 

 

 

 

 

위의 사진 윗부분만 보고는 그냥 파인애플 음료라고 생각했더니, 이걸 보니 다릅니다. 아래에 젤리나 젤로 추정할 수 있는 푸른 부분이 있습니다. 파랑 시럽을 사용하면서 파인애플 과육을 조금 섞었나 싶기도 하고요. 여름에 자주 등장하는 푸른색 칵테일이 떠오릅니다. 거기에 윗부분은 파인애플을 갈아 넣지 않았을까요. 멀리서 맛 추정만...!

 

 

8월 5일과 6일은 사전 발매랍니다.

 

 

 

앱으로 모바일 오더를 하면 먼저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몇 번 앱 설치를 시도해봤는데, 일본 계정이 아니면 안되더라고요.=ㅅ= 국가 변경을 해도 안되기에 아예 공기계 하나를 사다가 시도해보겠다-고 생각하고는 매번 까먹습니다. 흠흠흠.

 

다른 상품들은 그리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여름 선물용 상품들은 원래 있던 것이 많이 보이고요. 왜 여름용 선물인가 했더니, 오봉, 백중 등으로 귀성할 때 어른들에게 선물하는 용으로 선물 세트를 내놓은 거랍니다. 그래서 상품 페이지 제목에도

 

https://www.starbucks.co.jp/gift/ochugen/?nid=comingsoon_24sum3_240731

 

お中元・夏のギフト特集|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手軽に楽しめるアイスコーヒーや お中元にぴったりなコーヒーセットで 夏のありがとうを贈りません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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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중에는 스타벅스 비아 30개가 들어 있는 캔도 있습니다. 온라인 한정이고 파이크 플레이스, 콜롬비아, 이탈리안 로스트가 각각 10개씩 들어 있답니다. 가격은 3200엔. 음... 여행 선물로 좋긴 하네요. 어머니가 스벅 비아를 좋아하시거든요.

 

https://menu.starbucks.co.jp/4524785549180?nid=gift_ochugen_240617

 

スターバックス ヴィア® パイクプレイス® ロースト10本 & スターバックス ヴィア® コロンビア1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のスターバックス ヴィア® パイクプレイス® ロースト10本 & スターバックス ヴィア® コロンビア10本 & スターバックス ヴィア® イタリアン ロースト10本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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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부터 시작한 알파카 시리즈는 마음에 드는 제품이 품절입니다.

 

https://www.starbucks.co.jp/seasonal-goods/?nid=comingsoon_24sum3_240731

 

SEASONAL GOODS|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SEASONAL GOODS 7/10NEW 南米のコーヒー原産国のシンボルとして愛される アルパカをモチーフにしたグッズがそろいました。 サマーシーズンのカフェタイムを明るく彩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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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enu.starbucks.co.jp/4524785551701?nid=seasonal-goods_24sum3_240703

 

カップシェイプステンレスボトルアルパカ355ml|ボトル|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のカップシェイプステンレスボトルアルパカ355mlについてご紹介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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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글땡글 방울이 귀여워서 관심을 두었지만, 제 눈에만 예쁜 건 아니었지요. 하하하하하. 구하지 못한 건 그저 떠나보내면 되는 겁니다. 그러합니다.-ㅁ-a

 

 

농사짓는 분이랑 아침에 수다 떨면서, 이미 지구는 멸망으로 걸어가는데 모든게 의미 없는 것 같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요, 그렇게 허무주의로 흘러가다보면 흥청망청 놀아도 괜찮다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요. 마음 단단히 먹고 지구 멸망을 대비합시다. 왜 그런 소리를 하냐면, 저런 예쁜 상품들도 조금 멀리 보면 (예쁜) 쓰레기 재생산일 수 있다는 자각이 있었거든요. 음. 허리 통증이 올라오니 헛소리를 하게 되는 군요. 여튼 새 음료는 궁금하지만 마시지 못하니 모니터 너머로 마음만 보냅니다.-ㅁ-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알라딘 신간 목록을 훑습니다. 보통은 두 번 정도 하죠. 이렇게 해야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할만한 책이 있나 확인할 수 있고, 출판 경향도 볼 수 있고요. 최근 도서 가격은 거의 16800원이나 그 이상으로 잡혔습니다. 최근에 적용된 도서정가제 관련 업계 합의에서, 온라인서점 무료 배송 기준을 1만원이 아닌 1만 5천원으로 잡아서 그렇습니다. 10% 가격할인을 받았을 때 1만 5천원에 가까운 가격을 만드는게 16800원이거든요. 그 때문에 1만 6천원이던 책들의 가격이 일제히 바뀌었습니다. 800원 올랐더라고요. 왜 알게 되었냐면.... (하략)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865232

 

도둑 고양이 캡틴

하늘에서 꽁치비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생선 가게 아저씨는 생선 가게가 망할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소식을 들은 도둑고양이 캡틴은 ‘갯버들 도적단’이라고 불리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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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캡틴. 한국에서는 도둑 고양이 보다는 길고양이라는 표기로 더 많이 쓰지만, 예전 표기는 도둑 고양이였지요. 그래서 도둑고양이라는 표기가 조금 아쉬운데...... 보스미(Boss美)를 뿜어내는 저 멋진 고양님께는 외려 길고양이보다 도둑고양이가 어울립니다. 보스, 모셔도 될까요.-ㅁ-a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800266

 

교토, 길 위에 저 시간 속에

교토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일본적’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법, 그리고 탐미적인 일본인들도 놓치는 – 그렇지만 한국인이라면 간파할 수 있는 - 미학의 정수로,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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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여행지가 교토입니다. 교토, 길 위에 저 시간 속에는 그래서 집어 들었고요. 가족여행이라, 아버지께 사전 설명 대신 보내드리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133242

 

이제 곧 행운이 너를 찾아갈 거야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렇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안겨주는 글들을 꾸준히 남겨온 수정빛 작가. 그녀가 4년여간 진심을 담아 써 내려간 글들을 모으고 책 출간에 맞춰 새롭게 집필한 글을 추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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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보고 귀엽다고 외치면서도, 저 그림을 누가 그렸는가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책 페이지에 정보가 없습니다. 사진에 이미지를 더한 그림이라는 소개만 있고, 누가 그렸는지 정보가 없군요.

 

라고 적었다가 뒤늦게 확인. 책 소개에는 없고, 아래쪽의 출판사 제공 책 정보에 나옵니다.

 

본문과 표지에 사용된 김나훔 작가의 작품들은 이러한 글의 매력을 더욱 증폭시키는 작용을 한다. 실사 사진에 일러스트가 더해진 이미지들은 때론 귀엽고 사랑스럽고 재기 넘치지만 오래 들여다볼수록 삶의 한 단면에 대한 깊은 통찰을 던진다. 차가운 현실에 덧입혀진 따뜻한 그림들이 차가운 현실에 온기를 더하려는 글들과 어우러져 서로가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이렇게 글을 읽는 맛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접

 

그림작가가 따로 있는데 왜 책 정보에는 넣지 않았을까요. 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542076&start=slayer

 

광마회귀 1~4 세트 - 전4권

단행본 펀딩 5억 4천만 원을 달성하고, 네이버 시리즈 7,600만 뷰를 기록한 정통 무협의 전설,《광마회귀》 단행본으로 전격 출간되었다. 미친 사내가 미치기 전의 평범했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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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3487158&start=slayer

 

광마회귀 5~8 세트 - 전4권

이랬다가 저랬다가 했으나 돌고 돌아서 내 본질은 변함이 없다. 광마(狂魔), 그것이 나다. 미친 사내가 미치기 전의 평범했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사내는 다시 미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사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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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마회귀가 책으로 나왔더군요. 총 8권. 1~4권이 한 세트, 5~8권이 한 세트입니다. 펀딩으로 먼저 나온 모양인데 뒤늦게 알았고요. 앞서 추천한 사람들이 워낙 많았던 터라, 볼까 말까 하다가 잊었던 작품인데 종이책으로 나오니 마음이 혹합니다. 한 번 도전해볼까요. 구입해서 읽으면 종이책에 적을 책 목록이 조금 더 늘어나는데... 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486785

 

반지의 제왕 + 호빗 세트 - 전11권

1954년 7월 29일 처음 출간된 이래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화와 광활한 서사, 장대한 모험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 1억 5천만 부 이상 판매, 불멸의 판타지 고전이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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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포함한 톨킨 시리즈가 출간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 표지갈이. 번역 개정은 못했을 것이고, 아마 표지만 새롭게 바꾼 모양입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책 표지 색을 의도적으로 그리 한 것인지, 프라이드데이의 무지개깃발 분위기가 난다는 점입니다. 톨킨은 인종차별을 포함해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있고 그런 부분을 지적 받았거든요.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고, 그럴만도 하니까요. 예를 들어 크툴루 신화를 비롯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 러브크래프트 역시 차별과 혐오적 성향이 있었지요. 지금 그쪽 TRPG를 하는 사람들은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주의하면서 플레이한다고 합니다. 톨킨의 책 역시 마찬가지일거고요.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도 그렇습니다. 흑과 백의 대결이고, 여기서도 검은 피부의 인종은 악하고 나쁜 존재입니다. 색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간편한 선악 구도일 수도 있지만, 애초에 C. S. 루이스는 종교학자잖아요. 기독교 신학에서도 자주 다루는 학자입니다. 그러니 피부색에 의한 선악 구도가 종교적 차별이나 인종적 차별을 담고 있지 않다고 말 못합니다. 아니, 그렇게 해석하는 쪽이 많을 거예요.

 

 

그런 맥락에서 프라이드 깃발을 떠올리게 하는 저 책 표지 세트가 재미있는 거죠. 저 책들 위에 레고를 얹어 두고 싶군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everyone-is-awesome-40516

 

레고® 모두가 멋져요 40516 | 기타 | LEGO® Shop KR

다양성과 사랑의 상징을 조립하고 전시해봐요

www.lego.com

 

모두가 멋져요.+ㅅ+

지난 주는 전자책이 많군요. 종이책은 없음. 보려고 쟁여둔 책은 많지만 손이 안가고..... 이번 주 중에 있는 외부 행사 협조 한 건 때문에 정신이 나가 그렇습니다. 하하하하하.;ㅂ; 그 일 끝날 때까지는 쉬운 책만 골라 잡을 것 같아요.

 

 

 

모옹깡. 전직 이단심문관의 퇴마 방송 1~200(완).

현대, 퇴마. 차원이동, 환생.

https://www.joara.com/book/1734426

 

전직 이단심문관의 퇴마 방송

만인에게 존경 받던 사도, 테오는 죽었다.그리고 회귀했다."나는 귀신을 찢을 수 있느니라."전생의 능력을 가진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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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이었고, 그 전주에 파묘 내용을 듣다보니 문득 이 소설이 떠올라서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유사 소재의 웹소설은 보통 범죄 행위나 피해정도를 자세하게 묘사하지만 이 소설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범죄 특성상 성범죄가 많음에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다만 몇몇 복선은 회수하지 않고 종료되는 터라, 그 점이 아쉽습니다. 더 풀어내려다가 200화로 급하게 마무리한듯하고요.

 

 

 

아다따뚜겐. 대공가의 사생아가 검술을 훔침 1~18, 189.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31994

 

대공가의 사생아가 검술을 훔침

세상이 느리게 보이기 시작한 그날 이후.소년에게 검술은 한번 보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놀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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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읽다가 결말이 어찌되나 궁금해서 결말까지 갔습니다.

제목 그대로 황녀와 결혼한 대공이 사생아를 두었고, 그 사생아는 대공가에서 하인으로 자라며 다른 형제에게는 샌드백이, 다른 하인들에게는 밑바닥 취급을 받으며 고통받습니다. 그나마 사생아에게 잘 해주는 존재는 약초사인 할멈이었고, 그 할멈의 조카가 자신의 생모라는 건 뒤늦게 알았습니다. 다만 폭행으로 부상을 입은 아이에게 약초를 갖다 주다가 대공가 약초 절도의 죄를 뒤집어 쓰고 손이 잘린 뒤 쇼크사 하는 사건이 그 직후에 발생했지요. 아이는 그간 훔쳐 배웠던 검술을 이용해 자신을 폭행한 대공가의 차남을 거의 반쯤 죽여 놓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생부인 대공에게 북부의 가장 척박한 곳에서 구르겠다는 맹세를 하고는 변방 끝으로 가지요.

초반부터 복선이 많습니다. 대공이 왜 사생아를 두었는가의 문제. 그리고 대공부인인 황녀의 속내. 정황상 차남이 무재를 지니지 못한 건 나름의 이유가 있어보이고요. 표지분위기와는 달리 매우 폭력적인 분위기가 감돕니다. 설정과 분위기가 거칠더라고요.

잘못한 건 태어난 아이가 아니라 가주인데 왜 아이가 고통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맴돌았습니다. 여튼 결말을 보고는 더 읽지 않기를 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결론이 양산형 무협계통이었습니다. 하하하.

 

 

이디즈. 이세계 영주가 밥을 잘 먹임 1~12.

판타지, 식문화, 식생활개선.

https://www.joara.com/book/1761270

 

이세계 영주가 밥을 잘 먹임

[2023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전생을 기억해 냈다고 영웅이 될 필요가 있나?맛있는 거나 만들어 먹으면서 살고 싶은데 대뜸 촌장이 되어 버렸다.“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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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구에 살던 인물이 이세계에 환생하고는 문득 전생을 떠올립니다. 전생에 남성 영양사였던 주인공은 대량 급식의 기억을 되살리며 어촌에서 밥해주다가, 얼결에 촌장이 되고, 촌장회의에 가서 영주님의 건강 이야기를 했다가 얼결에 영주의 영양사가 되어 밥상을 차립니다.

 

악마의 해초라 불리는 미역을 쌀밥과 함께 먹는 수프로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고는 이게 가능한가 싶은게... 음식의 편견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안 먹던 음식을 먹게하려면 더 강한 모티브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플레누스처럼 신의 가호를 받고 증명을 한다거나.=ㅁ=

 

려금. 블라우어 로즌(BLAUE ROSEN) 1~3.

BL, 현대, 연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6343637&start=slayer

 

주기적으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튀어 올라오는 소설입니다. 아마도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될 때의 충격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초반 배경이 되는 스위스의 풍광도 이유 중 하나 일겁니다. 현대 배경의 연기 소재 BL 소설 중에서는 아마도 가장 자주 읽을겁니다. 물론 오메가버스 쪽을 더 찾아 읽기도 하지만..;

 

버터앙팡. 당신이 내 운명이라면 1~5.

BL, 판타지, 네임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749401&start=slayer

 

알라딘 신간 목록을 뒤지다 발견해 장바구니에 넣어두고는 어느 날 한 번에 몰아서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배경 소재가 독특합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반전 또한 그렇고요.

 

제국의 황제인 마르실리아는 반려를 기다립니다 제국의 황제는 자신의 신명을 가진 반려가 나타나 운명과도 같은 짝이 됩니다. 소재로 따지면 네임버스인 셈이지요. 하지만 마르실리아의 반려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반려를 일찍 잃은 아버지는 아들이 채 성년이 되기 전 삶을 놓아버렸고 그 때문에 마르실리아는 성인이 되면 나타나겠지라 생각하며 반려를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 반려가 10년이 되도록 나타나지 않을 줄은 몰랐지요. 그 때문에 발생하는 후계 문제에, 아버지의 형이었지만 신명이 나타나지 않아 황제가 되지 못한 대공의 견제가 겹치니 매우 골치 아픕니다. 그래도 여신의 축복은 건재하니 대공도 본격적으로 나서지는 못합니다.

마르실리아의 몸에 있는 반려의 신명은 동대륙 언어입니다. 그래서 제국에 존재하는 동대륙 사람들을 다 확인했지만 지금까지 마르실리아의 이름을 몸에 가진 이는 없었습니다. 동대륙 사람으로 자작 가문 전체를 몰살시킨 어떤 흉악범이 나타날 때까지는 그랬습니다. 귀족 집안의 모든 이들을 살해한 현장범으로, 모진 고문을 받고 죽음을 갈망하는 유자하는 마르실리아의 이름을 몸에 갖고 있었기에 수도의 황궁으로 끌려갑니다.

 

나름의 목적이 있어 반려를 꼬시던 황제님이 반려에게 홀려 어쩔 줄 몰라하는 내용입니다. 생을 버린 이가 다시 생을 붙잡고,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는 그야말로 '반려'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지요. 동대륙은 무공이 존재하는 세계라 자하는 어쩌다보니 제국 최강자가 되었고요. 신의 힘을 받아 광역 버프 힐러 역할을 하는 황제와는 찰떡궁합입니다. 책 중간에 채색삽화가 한 장 씩 들어 있더라고요. 유자하를 그린 첫 삽화는 좋았지만 그 뒤는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하하;

 

 

이다래. 형의 아이돌 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셔야겠습니다 1~8.

BL, 오메가버스,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762773

 

형의 아이돌 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셔야겠습니다

평화롭던 한별의 삶에돌연 크나큰 유성이 떨어졌다.인기 아이돌 그룹, 채널(Cha.N)의 멤버이자한별의 친형, 유성의 부탁 때문이다.“……뭐, 뭐라고? 형 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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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래. 형의 아이돌 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셔야겠습니다 1~4.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334610&start=slayer

 

[전자책] [세트] [BL] 형의 아이돌 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셔야겠습니다 (총4권/완결)

평화롭던 한별의 삶에BR 돌연 크나큰 유성이 떨어졌다.BR BR 인기 아이돌 그룹, 채널(Cha.N)의 멤버이자BR 한별의 친형, 유성의 부탁 때문이다.BR BR “……뭐, 뭐라고? 형 페로몬을 나한테 뭘 어째?”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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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열심히 홍보하기에 읽기 시작했다가, 알라딘 확인하고 전권 장바구니에 담았다 구매해 읽었습니다. 소개한 키워드 대로, 오메가버스 세계관의 아이돌 이야기입니다. 초반을 읽어나가면서 드는 위화감은 결말에서 해소됩니다. 짐작했던 키워드가 등장하더라고요.

 

최한별의 형 최유성은 아이돌입니다. Pick My Idol-픽마돌이라는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 채널(Cha.N)이라는 아이돌로 데뷔했지요. 공부도 잘하고 수능 만점을 맞을 정도로 머리 좋은 형님이 왜 아이돌을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열성 오메가라는 특성을 숨기고 베타로 데뷔한 터라 활동이 쉽지 않을 거란 점은 확실히 압니다. 그리고 이 형님은 수능을 반년 가량 남긴 시점에서 우성 오메가인 동생에게 SOS를 칩니다. 소속사와의 계약만료도 그리 머지 않은 상태에, 스트레스 등으로 페로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문제가 생겼다고요. 그러니 지금의 페로몬이 네 페로몬인양 해달라고 말입니다.

프로듀스 프로그램의 고위직이나 소속사 고위직이 알파선호사상을 가진 인간들인지, 오메가는 거의 배제되는 분위기거든요. 거기에 오메가라는 사실이 탄로나면 재계약을 노리는 현 소속사가 훼방을 놓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구설수에 휘말리는 건 당연하고요. 형이 프로그램 출연할 때부터 다양하게 아이돌 커뮤니티와 SNS 탐방을 해온 한별은 부탁해온 형을 마구 구박하며 요청을 수락합니다. 그리고 한별의 험난한 "형의 아이돌 활동 지키기 대작전"이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아이돌 데뷔한 형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려나 했더니, 아닙니다. 여러가지 복선이 있어 하나씩 회수하면서 형이 왜 저러나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더군요. 무엇보다 한별이 예상하는 팬들의 반응 등등이 매우 리얼해서 읽다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다른 아이돌 소설 읽을 때보다는 덜 매운 맛이긴 합니다. 최근에 보았던 다른 소설 하나는 팬 반응이 하도 지독해서 도중에 던졌거든요. 기분 환기를 위해 보는 소설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이게 무슨 적반하장이냐 싶더랍니다. 이 소설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지점이 여럿 있었습니다. 한별이나 유성이나 둘다 속 시원한 행동을 하는 타입은 아니니까요. 게다가 뭔가 꿍꿍이를 감춘 유성은, 더욱 그렇죠. 속내를 드러낸 건 3권 후반쯤이었을 겁니다.

 

이차곡. 카페 요셉 1~3.

BL, 현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083099&start=slayer

 

바닷가 앞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요셉과, 그 카페를 우연히 방문한 수현의 이야기입니다.

 

카페 요셉은 작지 않은 카페입니다. 바닷가에 있는 이 카페는 아르바이트도 많거든요. 맛있는 커피와 멋진 풍광, 괜찮은 디저트로 사람이 끊임없이 옵니다. 그런 카페의 사장이자 바리스타인 요셉은 어느 날 카페를 방문한 수현을 봅니다. 수현은 오랫동안 외지에 있다가 이 마을에 막 도착한 참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면서 충전할 생각이었는데, 이 괜찮은 분위기의 카페 사장 요셉은 수현에게 깊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 관심이 연애적 감정일 것 같음에 선을 그으려 할 때.......... (하략)

 

이 이상은 말하면 안됩니다.-ㅁ-a 내용 소개를 읽고, 장바구니에 담고, 그리고 구입해놓고 묵혔다 보면 처음의 내용 소개가 휘발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용폭로를 덜 당하거든요. 저도 별 생각 없이 1권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가 뒤늦게 이런 내용이었냐고 깨달았습니다. 지금 내용 소개를 보니 소개글에도 언급이 있었네요. 하지만 1권 중반까지 전혀 눈치 못챘습니다. 하하하하. 모르고 보는 쪽이 더 재미있더라고요.

 

그냥 현대 배경 BL이기 때문에 커밍아웃에 대한 고민과 관계에 대한 고민 등이 녹아 있습니다. 진하거나 깊지는 않지만 오메가버스나 가이드버스보다는 내적 갈등이 큽니다. 최근에는 가벼운 소설만 보다보니 이쪽이 외려 신선하네요. 하지만 아동 학대 내용이 있는 터라, 관련 소재가 안 맞는 분은 슬쩍 넘기고 보셔야 합니다.

 

 

강선우. 덕질하는 음악천재 1~21.

현대, 회귀, 음악프로듀싱,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734454

 

덕질하는 음악천재

20년 전으로 회귀했다."축하해. 너 데뷔조에 발탁됐어!"또 아이돌을 하라고?"죄송합니다. 저 아이돌 안하겠습니다."이제부터 나는 덕질하면서 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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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로 활동하다가 회귀했습니다. 그리고 20년 전으로 돌아와, 데뷔조 멤버로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는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거절하고는 짐 챙겨 튀어나와 집으로 갑니다. 그리고 동생을 끌고 병원에 가서 종합 검진을 받고, 초기 위암이라 빨리 찾아 다행이라는 의사 소견을 받아 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초반에 아주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 소설은 회귀 전에는 아이돌로 데뷔했다가 노맛 무매력이라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더 이상 활동하고 싶지 않다 생각하는 주인공이, 회귀 후에는 편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덕질하면서 음원을 만들어 제공하고 그걸로 성공한 덕후가 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21화까지면 한 권 분량인데, 이미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서 상당히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속도가 빠릅니다.

그 속도감이 거꾸로 재미를 반감하더군요. 4년차 아이돌이 개인 싱글을 내면서 음원을 요청하는데 벌써 연애 분위기를 만들고, 아직 어리다지만 연습생 시절 확실히 겪었을 아이돌이 누구 좋아한다면서 들이대는 모습 등등도 걸리고요. 일본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어서  KPOP 아이돌에게 쥐어준다는 것도 조금 미묘?

 

읽다보니 다른 음악 소설이 읽고 싶어집니다. 이러다가 『전생에 천재였다』 다시 보러 가는 거 아닐까요... 이런...;

 

 

윌브라이트. 황무지의 봄바람 1~2.

판타지, 회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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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황무지의 봄바람 (총2권/완결)

크로포드 가문의 딸 에젠과 무어 가문의 후계자 클리프.BR 그녀의 비열한 아비는 무어가를 멸문하고BR 클리프를 잡아 와 노예로 삼고 학대했다.BR BR 그를 안타까이 여긴 에젠은 그런 제 가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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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졸부집 딸입니다』를 읽고 감상 올렸다가 댓글 받고 보니, 안 읽은 다른 소설이 여럿 있더라고요. 일단 『역지사지』 랑 『황무지의 봄바람』 구입해놓고는 『역지사지』 조금 읽다가 『황무지의 봄바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역지사지』는 이미 종이책으로 여러 번 읽었지만, 『황무지의 봄바람』은 초면이거든요.

 

전자책으로 두 권이니 분량은 많지 않습니다. 아주 간략히 요약하자면, 원수의 집 딸과 아들이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좋아하면 안된다고 선 그어두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가 '너희 갈라져야 해!'를 외치는 와중에 여자 주인공이 먼저 죽고 남자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다가 비극으로 끝나고 회귀하는 내용입니다. 회귀하기 전까지의 내용이 짧지 않습니다. 중심 시점이 여주인공인 에젠이다보니 클리프의 시점은 회귀 전 에젠이 보고 겪은 것이 전부입니다.

원래 에젠의 아버지가 클리프 아버지에게 심각한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품고 있다가 클리프를 제외한 모든 인간을 죽여버리고 클리프를 노예로 끌고 와 학대하면서 원한이 생겼고요. 에젠은 가문 내에서 돈 많이 드는 정략 도구에 괜히 노예에게 측은지심을 품는 멍청이로 취급받았지요. 에젠이 클리프를 몰래 도망가게 해준 덕분에 소설이 시작되었지만, 에젠은 원수 집안의 딸이니 서로 말로 선을 그어둡니다. 게다가 클리프의 여러 행동이 에젠과의 관계 형성에 악재로 작용했고, 이후에는 사회적으로도 악녀로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회귀 전의 상황이나, 회귀 후의 사건들이나 둘 다 풀어내기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사건들은 그래도, 회귀 후 두 사람이 아기를 중심으로 조금씩 소통하면서 바뀝니다. 사랑의 장애물로 등장하는 두 종류의 사건은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뭐, 재미있게 읽었으니까요. 해피엔딩이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하눈비. 내 가이드를 살리는 방법 1~4.

BL, 현대판타지, 가이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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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소설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책으로 읽으니 세부적인 부분은 기억을 못하고 있었더라고요. 하하하.

 

S급 헌터인 리암 브라이슨은 가이드가 없습니다. 가이드와의 매칭률이 매우 낮아 웬만한 가이드와도 파장이 안 맞습니다. 효율이 낮으니 매번 고생했고, 미국에서 더 이상 가이드를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 뒤 외국으로 눈을 돌립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매칭률이 높은 가이드가 있다면 해당 국가에 귀화할 수도 있다고 발표하고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이드를 찾습니다.

하지만 가이드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적합한 가이드가 없는 건가 생각할 때, A급 올라운더 가이드인 하윤수를 만나게 됩니다. 매칭률 검사를 하기도 전, 이미 온몸이 반응하는 것을 느낀 뒤 리암은 하윤수를 자신의 가이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장애물이 매우 많고 심각합니다. 첫 만남에서 원하는 걸 묻는 리암에게 윤수는 죽어도 되냐는 답을 했으니까요. 거기에 매칭률이 높은 윤수를 두고 다른 가이드를 들이대는 한국의 가이드센터장이나, 하윤수가 올라운더 가이드라 에스퍼를 수시로 갈아치우고 여러 에스퍼에게 들이댄다는 악소문 등등도 겹칩니다. 직접 만나 대화하면 이 보다 더 순할 수 없을 것 같이 순둥순둥한 가이드는 왜, 저런 반응을 보일까요. 물론 이 모든 상황에 대한 답변과 해결은 결말 전에 다 나옵니다. 다 읽고 나면 "두 분 잘 어울립니다. 예쁜 사랑하세요!"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하하. 이 염장 커플 같으니.

 

 

심리적 학대 내용이 초반에 있는 터라 관련 트라우마 있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물론 후반부에는 잘 풀립니다.'ㅂ'

 

 

1.웹소설
모옹깡. 전직 이단심문관의 퇴마 방송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07. 기준)(1~200)
아다따뚜겐. 대공가의 사생아가 검술을 훔침 1~18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20. 기준)(1~18, 189)
이디즈. 이세계 영주가 밥을 잘 먹임 1~33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7.22. 기준)(1~12)
이다래. 형의 아이돌 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셔야겠습니다 1~120(완). (2024.07.19. 기준)(1~8)
강선우. 덕질하는 음악천재 1~22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4.17. 기준)(1~21)

2.전자책
려금. 블라우어 로즌(BLAUE ROSEN) 1~3. B&M, 2020, 세트 9천원.
버터앙팡. 당신이 내 운명이라면 1~5. 에페, 2024, 세트 17500원.
이다래. 형의 아이돌 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셔야겠습니다 1~4. 딥블렌드, 2024, 세트 12000원.
이차곡. 카페 요셉 1~3. MANZ', 2024, 세트 7700원.
윌브라이트. 황무지의 봄바람 1~2. 디앤씨북스, 2020, 세트 10200원.
하눈비. 내 가이드를 살리는 방법 1~4. 블리뉴, 2024, 세트 12200원.

3.종이책
...

 

8월에 여행가는 지인에게 물건을 부탁할까 말까 고민하며 와치필드 홈에 들어갔다가, 와치필드 40주년 상품들을 보았습니다. 와치필드의 세계는 다얀의 여행으로 시작되었으니, 다얀의 40주년 이야기라 해도 틀리진 않지요. 그 중 독특한 것도 몇 가지 있어서 들고 와봤습니다.

 

 

 

40th Pullip 돌(40th Pullip ドール)

https://shop.wachi.co.jp/c/gr44/stuffedanimal/939724

 

40th Pullip ドール | 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

40th Pullip ドール ぬいぐるみ・フィギュア 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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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면 인형. 풀립인지 플립인지, 얼핏 보기에는 블라이스와 닮았습니다. 인형쪽을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던 터라 보고는 이런 인형도 있었나 싶었습니다. 하여간 블라이스보다는 머리가 조금 더 작아보이는 이 인형이 40주년 기념으로 나왔습니다.

 

다얀은 원래 와치필드의 고양이가 아닙니다. 그건 이반도 마찬가지지만, 다얀은 와치필드에서 아르스라 부르는 곳, 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여러 형제들과 함께 지내다가 우연히 와치필드로 넘어왔지요. 그 전까지는 평범한 고양이였지만 와치필드로 넘어오는 순간 직립합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직립보행하는 퍼리...  ... 그렇군요. 다얀은 퍼리였군요.OTL

 

하여간 지구에 있을 때 다얀의 주인이었던 리마를 이미지로 만든 인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가방을 든 소녀고요. 와치필드의 매력은 인간이 아니라 퍼리라고 강력히 주장하는바, 제 취향은 아닙니다. 가격을 보고 있노라니 엊그제 올린 만년필 가격하고 같아서 잠시 회의감이 몰려왔습니다. 소비형 취미생활 참 쉽지 않군요.

 

 

20주년 기념은 아마도 회중시계였던 것 같은데. 지금 집에 회중시계가 넘쳐납니다. 이 모든 것은 케이엘피코리아가 문제라고요.

 

상품 중 그릇 종류는 일단 다 들여다봅니다만, 이번에 나온 그릇은 구매를 고민중입니다. 혼자 여행 가는 길이었다면 샀겠지만, 부탁하는 입장이니 무게가 상당히 나가고 파손 위험이 있는 그릇은 망설여지지요. 차라리 배송대행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합니다만. 그릇은 총 네 종류입니다. 이 중 구매 가능성이 제일 낮은 샐러드 그릇을 제외한 세 종을 올려봅니다. 각각 접시, 깊은 접시, 커피잔과 받침세트입니다.

 

 

 

 

호텔 접시(HOTELプレート)

https://shop.wachi.co.jp/c/gr30/dish/939254

 

HOTELプレート | 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

HOTELプレート 食器・キッチン用品 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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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엔, 일제, 지름 21cm. 높이 약 2cm.

 

 

 

호텔 깊은 접시(HOTEL深皿)

https://shop.wachi.co.jp/c/gr30/dish/939255

 

HOTEL深皿 | 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

HOTEL深皿 食器・キッチン用品 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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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0엔, 일제, 지름 22.2cm. 높이 약 4cm.

 

 

 

 

호텔 적재형 컵과 받침(HOTELスタッキングC&S)

https://shop.wachi.co.jp/c/gr30/dish/939256

 

HOTELスタッキングC&S | 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

HOTELスタッキングC&S 食器・キッチン用品 わちふぃーるどオンラインショッ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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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0엔, 200ml.

 

 

이름부터가 호텔 그릇이군요. 하기야 여행 가면 보통 호텔에서... ... 묶겠지요? 다얀도 고양이회의 파리로 갔을 때는 호텔 들렀을 것 같은데?

구매층을 생각한 건지, 그릇 분위기도 딱 호텔 아침 식사에 나올법한 모양새입니다. 커피잔과 받침에 올려둔 맨 마지막 사진이 그릇 4종 세트고요. 아침 식사용으로도 괜찮아보이지만, 저는 보통 한 접시 음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릇 여러 개를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구입해도 까먹을거예요. 게다가 커피잔 200ml는 용량이 작지요. 가끔 호텔 조식 분위기를 낸다며 꺼내면 모를까, 아침은 무조건 큰 용량의 머그에 커피 한 가득 담아서 퍼 마시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럴 진대..... ... ... 그래도 40주년 기념이면 장만해둘까요. 이런게 덕질인 것인가.

 

이렇게 지름목록에 또 하나가 추가되고 맙니다. 구매 여부는 내일의 내가 결정하도록 하죠.=ㅁ=

어제. 디드리트와 나쟈와 베르단디를 보고 충격을 받고는 알라딘에 들어와 있나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엉뚱하게 단항을 발견하고 맙니다. 불행인지 행운인지는 알 수 없고요. 굿스마일 온라인샵에서는 이미 한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되었습니다. 온라인 샵에서 구매할걸 그랬다고 아주 조금 후회는 합니다만, 음. 그건 뒤로 하고요.

 

 

아래 링크가 굿스마일 온라인샵 링크입니다.

 

넨도로이드돌 단항 열차 순유Ver.(ねんどろいどどーる 丹恒 列車巡遊Ver.)

https://www.goodsmile.com/ja/product/57506/%E3%81%AD%E3%82%93%E3%81%A9%E3%82%8D%E3%81%84%E3%81%A9%E3%81%A9%E3%83%BC%E3%82%8B+%E4%B8%B9%E6%81%92+%E5%88%97%E8%BB%8A%E5%B7%A1%E9%81%8AVer.

 

ねんどろいどどーる 丹恒 列車巡遊Ver.|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ー公式ショップ

大人気ゲーム『崩壊:スターレイル』より、「丹恒」が【列車巡遊】の衣装を身にまとってねんどろいどどーるで登場! ねんどろいどどーるは、頭部サイズはねんどろいど、体のサイズは布

www.goodsmile.com

 

알라딘(링크는 맨 하단에)은 열차순유를 특급여행으로 번역했습니다. 특급여행보다는 열차여행이 맞지 않나 싶은데, 모티브가 된 이벤트 명칭을 모르니 넘어갑니다. 옷 차림새 등을 보아서는 열차 여행을 갔다거나, 수학여행이나 단체 여행에 참여해서 갔다거나 한 모양입니다. 편한 옷차림에 카메라도 들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뒤의 아이템들을 보면 놀러 간 여행 맞구나 싶습니다.

 

 

 

 

 

 

 

위의 굿스마 링크를 보면 포함되는 물건 목록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해석을 잘못했을 수도 있으니 원어를 괄호 안에 넣어둡니다.

 

피규어 본체(フィギュア本体)
검은 T셔츠(黒いTシャツ)
아우터(アウター)
바지(ズボン)
카메라(스트랩 포함)(カメラ(ストラップ付き))
목걸이(ネックレス)
좌우의 브레이슬렛(ブレスレット(左右))
용의 뿔 달린 카추샤(헤어밴드)(竜の角のカチューシャ)
양말(靴下)
신발(구두 안에 자석 포함)(シューズ(靴裏マグネット付))
교환용 손 세트 세 종(交換用手首一式(グー手(左/右)、パー手(左/右)、カメラ持ち手(左/右)))
전용 판(발 속의 자석 대응)(専用台座(足裏マグネット対応))
가동 지지대 세트(可動支柱一式)
※ 피부색은 캐릭터 오리지널 컬러를 사용했습니다.(肌の色味はキャラクターのオリジナルカラーを採用しています。)
※ 토르소는 포함되지 않습니다.(トルソーは付属しません。)

 

손은 파츠가 세 종인가봅니다. 벌린 손, 주먹 쥔 손, 카메라 잡는 손. 사진 속의 손들을 보면 그렇고요.

 

 

굿스마일 온라인샵 한정으로 왼쪽의 한정 뱃지(予約専属特典缶バッジ), 천으로 된 용뿔 머리띠(予約専属布製龍の角カチューシャ)를 줬답니다. 배지는 별 생각 없는데 저 용뿔... 머리띠는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흑흑흑.

 

 

아 근데. 안경 쓴 모습을 보니 미묘하게 퀭해 보이는 것이, 빙과의 호타로와도 닮아 보입니다. 머리카락 때문에도 그렇겠지만, 빙과의 캐릭터는 아직 넨도로이드로 안나왔지요. 그렇다보니 이쪽을 커스텀하면 가능하겠다는 망상이 듭니다. 마침 호타로와 에루의 딸이냐는 소리를 들었던 캐릭터도 넨도로이드 돌로 나와 있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881884

 

넨도로이드돌 리코리스 리코일 이노우에 타키나

넨도로이드돌 리코리스 리코일 이노우에 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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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리스 리코일의 이노우에 타키나. 눈 커스텀만 조금 더 해준다면... 음...(...)

 

 

 

굿스마일 온라인샵에서는 예약이 종료되었지만, 알라딘에서는 아직 판매합니다. 가격은 상당히 높고요. 원래 11000엔이었던 터라, 알라딘 가격도 낮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금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사? 말아?를 슬쩍 고민중이네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0555847

 

넨도로이드돌 붕괴 스타레일 단항 특급 여행ver.

넨도로이드돌 붕괴 스타레일 단항 특급 여행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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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 넨도로이드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음하하.;ㅂ; 단항 도착한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또 단항이냐... 넨도로이드도 슬슬 정리해야하지 않니...?

 

 

반성의 목소리는 뒤로 하고 조금 더 고민합시다.

SNS, 주로 블루스카이에서 발견한 이러저러한 내용을 모아봅니다. 오늘은 정보로 볼만한 것들이 여럿 있군요.

 

 

https://www.ancora-shop.jp/products/sa0708346

 

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スリム万年筆 地球 | ancora direct shop(アンコーラ)

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スリム万年筆 地球

www.ancora-shop.jp

 

오늘 11시에 판매가 열린다는 걸 잊고 있다가 지금 확인해보니. 아직 수량이 다 넉넉히 남아 있습니다. 음. .. ... 살까?; 하지만 크림소다만큼 확 와닿는 건 아니란 말이죠. 물론 직접 장인이 만든다는 일본의 만년필과, 유럽 만년필을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그러기엔 가격이 많이 높습니다. 라미는 대체적으로 날씬한 편이지만 유럽제 만년필은 둔한 느낌을 많이 줘서 취향하고는 거리가 멀죠.

..라기 보다.

일상적으로 쓰던 만년필을 수 차례 바닥에 떨궈서 수리가 어려울 지경에까지 몰고 간 전적이 있는바, 만년필은 쓰기 많이 난감합니다. 저 가격의 만년필도 그냥 일상 필기용으로 쓰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데. 그러기에는 가격이 많이 무섭잖아요. 안쓰면 예쁜 쓰레기고, 안사면 돈 굳는 거고.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사냐 마냐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하하하.

 

그러나 크림소다였다면 망설임 없이 샀을 겁니다. 음. 으음.

 

 

 

https://sdc-club.com/ko/special/special-view.php?seq=509

 

Seoul Dragon City

Seoul Dragon City

sdc-club.com

 

이쪽은 트위터에서 보고 왔습니다. 용산에 있는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산리오의 시나모롤 애프터눈 티세트와 케이크를 낸다고 합니다. 케이크는 최소 3일전 예약해야한다고 하며 5만원이고, 애프터눈 티세트는 7만 5천원입니다. 애프터눈티세트 기간은 오늘-7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입니다. 그 사이에 평일, 시간 될 때 잡아서 한 번쯤 가보고 싶지만... 만. 과연?

 

사진은 참 예쁘지만 바꿔 말하면 인스타그램용이고, 또 돌려 말하면 사진만큼 맛있지 않을 겁니다. 그간 호텔에서 하는 여러 애프터눈티세트를 먹어보았지만 그렇죠. 경험상 맛있을리 없어요. 사진으로는 참 예쁘게 나오겠지만 입에는 맛없을 그런 세트인거죠. 그럼에도 시나모롤이 매우 귀여우니 고민됩니다.

 

 

 

 

저기 보이는 커피잔 참 귀여운데 어디 제품일라나요. 음. 으으으음. 그릇 늘리면 안되지만 귀엽다....

 

 

최근은 아니고. 두바이 초콜릿이 유행한다는 건 제게 날아오는 여러 메일링을 보고도 알았습니다만, 가장 먼저 본 건 한세님의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IGQko1ftY4&t=119s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행하는 음식들을 만들어보는 영상인데, 여기 앞부분에 피스타치오 초콜릿 만드는 내용이 나옵니다. 실리콘 틀에 초콜릿을 녹여 넣고, 그 위에 카다이프라는 중동식 국수를 버터에 튀긴 것에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섞은 걸 넣고, 다시 초콜릿으로 덮어 굳힙니다. 정리하면 두바이 초콜릿이란 버터에 튀긴국수를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로 버무린 속을 넣은 초콜릿입니다. ... ... .. 만드는 과정을 보고 먹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에 안 맞을거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mYIKEYinyTA

 

 

잠시 블랙 포레스트도 지나갔지요.

 

위의 영상은 네코노메에서 예전에 올렸던 포레누아(프랑스어), 블랙 포레스트(영어), 슈바르츠 발트(독일어) 만드는 법입니다. 만드는 법 자체는 크리 어렵지 않습니다. 초콜릿(코코아가루) 시트를 만들고, 씨를 뺀 체리를 키르슈 등의 과일주에 살짝 절이고, 시트에 크림을 바른 뒤 체리를 올립니다. 보통 크림은 생크림을 쓰고요. 버터크림은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영상 다시 봐야하나...

 

하여간 케이크의 이름 자체가 독일을 비롯한 중부 유럽 쪽에 있는 거대한 숲, 흑림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 주변에서 널리 먹었던 모양이죠, 아마. 보통 크리스마스 즈음?에 먹는 듯하고요. 자세한 설명은 저 영상에 아마도 있을 겁니다. 나중에 다시 확인해봐야죠.OTL

 

아까부터 붙들고 있던 소설 진도가 안나가네요. 자기 전까지 얼마나 읽을 수 있을라나.=ㅠ=

 

 

 

메시지 보드(message board)4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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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보드 41839 | 기타 | LEGO® Shop KR

집안 장식품으로, 상상력 놀이 도구로, 더없이 좋은 레고® 메시지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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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레고 메일링. 지난 메일링에서는 사고 싶은 제품이 없어서 스리슬쩍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재미있는게 몇 가지 보이네요.

일단 레고로 만드는 메시지 보드. 알파벳이니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애들 영어 공부용.....이라고 우긴다면 우길 수도 있을 겁니다. 부품수가 의외로 많은건 철자 때문일 것 같고요. 여러 철자를 만들려면 부품 수도 많아야겠지요.

 

 

 

 

 

 

죠스, 21350.

https://www.lego.com/ko-kr/product/jaws-21350

 

죠스 21350 | 아이디어 | LEGO® Shop KR

멋진 소장용 레고® 브릭 조립식 죠스 영화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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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문득, 이전에 나오지 않았나? 헷갈렸나? 했더니 넨도로이드 죠스와 헷갈린 겁니다. 거기도 죠스가 나왔죠. 이건 아예 죠스와 배와 주인공들을 함께 모았습니다. 넨도로이드 죠스가 조금 귀여워 보인다고 치면,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레고로 만들어 놓으니 덜 무섭습니다. 물론 영화를 안 봤으니 가능한 소리입니다. 봤다면 손도 못댔을지도요.... 전 공포나 스릴러 못봅니다. 하하하.;ㅂ; 책이면 속도 조절이 가능하니 볼 수 있지만, 영화는 안됩니다.

 

 

 

도시의 전차와 정거장(downtown streetcar and station), 60423

https://www.lego.com/ko-kr/product/downtown-streetcar-and-station-60423

 

도시의 전차와 정거장 60423 | 시티 | LEGO® Shop KR

레고® 시티 전차 플레이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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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노면 전차의 분위기이지만, 눈에 들어오는 사진은 저 휠체어탄 소녀였습니다. 갑자기 전장연이 떠오르면서 쓸데 없는데 돈을 퍼다 쓰고 있는 서울시에게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요. 트위터의 구르님님도 그렇고. 레고의 주요 부속으로 이런 피규어가 꾸준히 나온다는 건 그만큼 레고라는 회사도 관심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시티 시리즈로 나온거라 조각도 811개로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구입하고 싶네요. 연이 닿는다면 들어오겠지..=ㅁ=

 

 

 

 

 

여행의 추억(travel moments), 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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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 41838 | 기타 | LEGO® Shop KR

온 가족의 상상력 놀이를 위한 여행 조립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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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보다는 여행의 순간? 트래블 모먼트라면 찰나의 순간을 잡아 채는 느낌 같습니다만. 선주문 받는 중입니다. 8월 1일부터 순차 배송이라는군요.

 

보고 있노라면 모 항공사의 광고문구였던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가 떠오릅니다. 그런 용도로 만든 제품 같고요.

 

 

 

 

 

매화랑 국화도 올라왔지만, 이쪽은 제 취향이 아니라 패스합니다. 게다가 뭔가 중국풍이잖아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t-rex-31151

 

T-렉스 31151 | 크리에이터 3-in-1 | LEGO® Shop KR

바꿔 조립할 수 있는 T-렉스 레고® 3in1 장난감으로 즐기는 공룡 놀이

www.lego.com

 

 

레고 T-렉스. 올리고 보니 이거 앞서도 올리지 않았나 싶은데요. 하지만 이거 3-in-1입니다. 패키지 하나로 세 가지 조립이 가능한 겁니다. 일단 메인은 티라노사우르스 렉스고요.

 

 

트리케라톱스랑, 프테로닥틸루스가 조립 가능하답니다. 트리케라톱스는 익숙해서 잘 외웠지만, 프테로닥틸루스는 처음보았습니다. 프테라돈...이 아니군요.-ㅁ-a

 

 

던전앤드래곤의 사은품으로 잠시 얘가 풀렸던 모양입니다. 주사위 보관이 가능한 미믹상자. 하지만 지금은 사은품이 없는 걸 보니 금방 품절되었나보네요. 음.... 아쉽다. 아주 약간 아쉽습니다. 살 생각은 없었지만서도.=ㅁ=

 

 

이렇게 또 한 번 지름목록을 훑어보고 갑니다.

지난 번의 크림소다 만년필에 슬쩍 홀렸던 이후, ancora 홈페이지를 즐겨찾기에 두었습니다. 오랜만에 뭐 나온거 없나 하고 들어갔다가 신작 만년필 소개 공지를 보았습니다. 하하하하. 이런거 반갑지 않아요! ;ㅂ;

공지사항 링크는 아래에. 제목은 "7월 19일 (금) 11시부터 사전예약주문 시작! 프로페셔널기어 슬림 만년필 한정 『지구』 새발매(7月19日(金)11:00より事前予約受付開始!「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 スリム 万年筆 限定『地球』」新発売)"입니다. 주소가 저렇게 긴 건, 주소 뒷부분이 제목 자체를 그대로 넣은 문자열이라 그렇습니다. 뒷부분 주소가 "7月19日-金-11-00より事前予約受付開始-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スリム-万年筆-限定-地球-新発売"더군요...

 

https://www.ancora-shop.jp/blogs/news/7%E6%9C%8819%E6%97%A5-%E9%87%91-11-00%E3%82%88%E3%82%8A%E4%BA%8B%E5%89%8D%E4%BA%88%E7%B4%84%E5%8F%97%E4%BB%98%E9%96%8B%E5%A7%8B-%E3%83%97%E3%83%AD%E3%83%95%E3%82%A7%E3%83%83%E3%82%B7%E3%83%A7%E3%83%8A%E3%83%AB%E3%82%AE%E3%82%A2-%E3%82%B9%E3%83%AA%E3%83%A0-%E4%B8%87%E5%B9%B4%E7%AD%86-%E9%99%90%E5%AE%9A-%E5%9C%B0%E7%90%83-%E6%96%B0%E7%99%BA%E5%A3%B2

 

7月19日(金)11:00より事前予約受付開始!「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 スリム 万年筆 限定『地球

アンコーラでは、「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 スリム 万年筆 限定『地球』」の販売を2024年7月26日(金)11:00より銀座本店とオンラインショップにて同時スタートいたします。 また、銀座本店

www.ancora-shop.jp

 

 

이번에 출시되는 지구는 크림소다와 달리 잉크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7월 19일 금요일 11시부터 사전 예약받는건 긴자 본점에서 수령하는 고객 대상입니다. 원래의 발매일은 2024년 7월 26일(금) 11시부터고요. 즉, 긴자 본점 ancora에서 수령하는 고객 한정으로 19일부터 전화로 예약을 받는 모양입니다. 26일 방문은 무리죠.; 그러니 온라인 예약을 노려야 하는데. 아, 물론 예약한다면 말입니다. 할지 말지는 두고 봐야하고요.

온라인샵에서의 사전 예약은 없습니다. 그건 공지사항에 못박아뒀네요.

작년에 앙코라 한정 프로페셔널 기아 슬림 만년필의 새 시리즈로 천체 시리즈가 나온 적이 있나봅니다. 이번이 그 2탄에 해당하는 만년필이고 모티브는 지구라고 하고요. 

온라인샵 예약 페이지는 아래에 있습니다.

 

 

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スリム万年筆 地球, ¥33,550

https://www.ancora-shop.jp/products/sa0708346

 

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スリム万年筆 地球 | ancora direct shop(アンコーラ)

プロフェッショナルギアスリム万年筆 地球

www.ancora-shop.jp

 

제조사는 세일러, 프로페셔널 기어 슬림 만년필 지구. 가격은 33,500엔. EF, F, MF, M, B의 다섯 종류 펜촉이랍니다. EF는 극세자, F가 세자, MF는 중세자, M은 중자, B는 태자라는군요. 세일러를 포함한 일본제 만년필 펜촉이 상당히 얇다고 하는데, ... 대개의 경우 극세부터 훅훅 판매되더랍니다. M이나 B의 판매완료는 좀 뒤더라고요. 이건 잉크랑 함께 있지 않아서 펜촉 굵기 사진은 없는 터라, 크림소다 판매시 올라온 펜촉 굵기 사진을 첨부합니다.

 

 

이것만 보면 B라고 해도 그리 굵지는 않아 보입니다. 저는 Z에 가까운 펜촉을 쓴 셈...?

 

 

 

 

뚜껑을 뒤에 꽂은 모습(왼쪽)과, 본체 모습(가운데), 뚜껑 덮은 모습(오른쪽).

 

 

 

뚜껑 끝부분에 뭔가 무늬가 있는 것 같더니만 확대사진을 보니 지구로군요. 라고 하다가 마구 웃음. 일본을 저렇게 크게 묘사하는게 어디있어요! (여기있다-_-)

 

 

 

 

위의 공지사항에 올라간 사진은 이쪽인 모양입니다.

 

펜대가 파랑이라 잉크도 파랑이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고요. 떠오른건 역시 3월의 아쿠아마린과 12월의 터콰이즈-터키석입니다.

 

 

왼쪽부터 3월의 아쿠아마린, 12월의 터콰이즈, 9월의 사파이어입니다. 앞의 둘을 들고 왔더니, 뒤늦게 9월의 사파이어도 푸른 잉크란게 떠오르더군요. 이 셋은 가격이 병당 1870엔입니다.

 

 

탄생석 외에 후지도 있군요.

 

 

 

이것도 나름 어울리지 않을까 싶고. 아마 만년필 뚜껑 끝에 달린 지구 모양 생각하면, 후지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을까요. 잠시 망상해봅니다.

 

 

메론소다만큼 확 인기 있을 만년필은 아니....라고 우겨봅니다. 메론소다 같은 대중적(?) 느낌은 없고, 거기에 잉크도 한정 세트가 아니잖아요. 그렇다보니 경쟁이 아주 치열할 것 같지는 않고요. 또 긴자 방문하는 사전 예약자도 있을법 하니까요.

 

구매시도를 해볼까 말까 아주 조금 고민중입니다.=ㅁ=

신쵸샤에서 메일링을 왜 받게 되었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답이 바로 나옵니다. 십이국기 상품을 몇 주문했다가 상품 안내 메일링에 체크를 했던 모양입니다. 보통은 체크를 풀어두지만, 신쵸샤 상품은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꾸준히 챙겨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재미있는 상품이 얽혔고요.

 

 

『백년의 고독』 부엔디아 가계도 T 셔츠(『百年の孤独』ブエンディア一族家系図Tシャツ)

https://shincho-shop.jp/products/fe0006000

 

『百年の孤独』ブエンディア一族家系図Tシャツ

このアウレリャノはどのアウレリャノだっけ……? 蜃気楼の村を生きる一族の家系図を着よう! 日本初、ガルシア=マルケス公認グッズ! ※8月上旬より順次発送開始となります。 ※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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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을 읽지 않았음을 사전에 밝히며, 그래서 저 가타카나를 어떻게 표기하는게 맞는가 잠시 찾으려 다녀왔습니다. 위키백과에서는 부엔디아라고 표기했군요. 민음사의 책 소개 페이지에는 도시와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뤘다는 내용만 있고 가문 이름은 안나옵니다. 여튼 그 집안의 계보를 그려냈고, 그게 일본어가 아니라 스페인어이니 더 괜찮지요.

 

이 셔츠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백년의 고독』 부엔디아 가계도 T 셔츠 상하반전판(『百年の孤独』ブエンディア一族家系図Tシャツ 【上下反転版】)

https://shincho-shop.jp/products/fe0006100

 

『百年の孤独』ブエンディア一族家系図Tシャツ 【上下反転版】

このアウレリャノはどのアウレリャノだっけ……? 蜃気楼の村を生きる一族の家系図を着よう! 日本初、ガルシア=マルケス公認グッズ!こちらは【上下反転版】です。 ※8月上旬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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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대로, 위 아래가 바뀌었습니다. 보통 가계도나 계보도는 맨 위가 조상이고, 맨 아래가 자손들입니다. 이걸 반전했다는 건 맨 위가 자손이고 맨 아래가 조상이라는 거죠. 진화 계보 트리는 보통 반전으로 내놓잖아요. 그러니 신기할 것도 없지요. 두 옷을 옆에 놓고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따로 보면 그런가 싶지만, 놓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 기왕이면 앞뒤로 해줘도 괜찮았을 건데란 생각도 잠시 스치고 지나갑니다.

 

 

https://shincho-shop.jp/products/fe0006400

 

『百年の孤独』ブエンディア一族家系図トートバッグ

このアウレリャノはどのアウレリャノだっけ……? 蜃気楼の村を生きる一族の家系図がトートバッグに! 日本初、ガルシア=マルケス公認グッズ! ※8月上旬より順次発送開始となり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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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토트백으로도 있습니다. 토트백의 그림은 조상이 위에 있는 그림으로 제작했네요. 여기까지도 그러려니 하는데, 또 다른 셔츠를 보고는 웃었습니다. 이야아. 이건 찐이다.

 

 

 

『백년의 고독』 가르시아 마르케스 T 셔츠(『百年の孤独』ガルシア=マルケスTシャツ)

https://shincho-shop.jp/products/fe0006200

 

『百年の孤独』ガルシア=マルケスTシャツ

ノーベル文学賞作家を着る! 文庫化が話題の『百年の孤独』の著者ガルシア=マルケスTシャツが登場。日本初、ガルシア=マルケス公認グッズ! ※9月上旬より順次発送開始とな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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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셔츠, 서울국제도서전에 입고 가면 멋지지 않을까요. 진자, 눈에 확 들어올 것 같은 티셔츠인데요. 민음사 부스 앞에서 얼쩡거리면 알아주시려나..(...)

 

셔츠는 M과 L의 두 종류 크기만 있습니다. 옷 설명을 보니 이러한데..

 

 

인쇄는 유성 실크스크린. 그리고 크기가 문제인데...

 

 

유니클로 남성용 UT(일러스트 티셔츠) 사이즈는 저렇습니다. 비교해보면 M 크기가 UT 남성용 S와 M 사이쯤 되고, L은 M과 L 사이쯤 되는군요. 영 감이 안오면 유니클로에서 UT 시착해보시고 크기 결정하시면 됩니다. -ㅁ-a

 

 

여름 옷이지만 내년 1월 여행 갈 때 숙소 배송으로 주문해도.... ... 되겠지요?; 재고가 그 때까지 남아 있을라나?;

 

 

생각난 김에 인간실격 티셔츠도 올려둡니다. 이건 현재 재고 없음이군요. 재입고 대기중...

 

 

https://shincho-shop.jp/products/snc0184700

 

太宰治「人間失格」Tシャツ

新潮社公式の文豪グッズ、ついに登場! 「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きました。」という一文が有名な太宰治の代表作をTシャツにしました。前面は新潮文庫の表紙、背面には本文中から「人間

shincho-shop.jp

 

 

 

인간실격은 크기가 다양합니다. 거기에 소매 길이도 다른 걸 보면 제조 업체가 다른가 싶고?

원래 BL소설은 표지의 수위 때문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읽은 책 수가 많지 않은데다 BL 표지도 백업 겸 정리해두지 않으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다보니 방법이 떠오르더라고요. 접은글 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그러면 누르는 사람만 표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 백업과 후방주의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만세!

그리하여 지난 주 독서기록은 BL표지도 올라갑니다. 두 권 모두 리디북스 출간 독점 소설이군요.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2~3. 

판타지, 회귀,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0778603&start=slayer

 

졸부집 딸입니다 2

윌브라이트 장편소설. 얼떨결에 제국에서 제일 돈 많은 황금 가문 콘체른에 입성하고, 일단 망해 있던 자신의 평판과 뒤통수 친 약혼자를 정리하면서 제대로 알게 됐다. 우리 집, 정말 돈밖에 없

www.aladin.co.kr

지난 주에 이어 2권과 3권을 마저 읽었습니다. 작가님, 다른 책은 더 안내시나요? 종이책으로만 찾아 그런지 다른 책이 안 보여, 전자책을 더 찾아볼까 싶습니다. 이 분 글 찰지게 잘 쓰시잖아요. 오랜만에 다시 보니 좋더라....

 

 

 

 

 

글만보[펜타그램]. 뉴비 스트리머가 게임을 잘함 1~69.

현대/근미래, 가상현실게임, 스트리머.

https://www.joara.com/book/1761869

 

뉴비 스트리머가 게임을 잘함

어렸을 적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게임을 즐겨하고, 잘 했던 주인공 지호.뛰어난 피지컬로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우승을 휩쓸 정도였지만, 게임보다는 현실을 택한다.

www.joara.com

 

소설 뒤를 더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조아라 메인 화면에서 들어갔거나, 베스트 목록에서 보고 들어갔을 겁니다.

 

키워드에 적었듯이 게임 캡슐에 들어가 진행하는 가상현실게임을 주요 소재입니다. 단, 이쪽은 게임캡슐이 게임기라는 설정입니다. 특정 게임만 할 수 있는 그런 캡슐이 아니라, 로그인하면 기존에 구입한 여러 게임 중 선택해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다른 소설에서는 특정 게임을 하는 캡슐을 구매한다는 내용이 더 많았거든요. .. 라고 적고 보니 그럼 캡슐방 등장한 소설 설명에서 말이 안되나요. 다른 소설은 한 게임만 하지만 이건 여러 게임을 하는 터라 헷갈린 건가.

 

지호는 청소년 때까지 게임을 하다가, 게임에 지나치게 빠져서 현실을 소홀히 하는 것을 걱정해 게임을 멀리했습니다. 게임에 손대지 않은지 어언 십 년. 다니던 회사가 폐업하면서 일자리를 잃고, 그 다음에 무얼할까 고민하던 차에 영상 편집 쪽의 일을 하던 친구의 권유로 게임캡슐을 이용하게 됩니다. 별 생각 없이 스트리밍도 함께 설정해서 좀비 소재의 게임을 시작했다가, 게임 신참자로서는 있을 수 없는 퍼포먼스, 아무도 몰랐던 최상위 모드의 개방을 통해 이름을 알립니다.

게임을 접기 전까지도 상당한 실력자였고, 동체시력이 매우 좋고 시야가 아주 넓은 터라 차원이 다른 게임 영상이 나옵니다. 게임 소재 소설이라 아무래도 게임 자체가 재미있어야 읽는 재미가 있는데, 이 소설은 괜찮습니다. 아마도 기존 게임의 설정을 일부 바꿔서 소개한게 아닌가 싶고요.'ㅂ'a

최근 읽은 부분은 LOL을 배경으로한 소설, 『winter의 자몽주스』가 떠오릅니다.

 

 

모드엔드. 미드나잇 인터뷰 1~3.

BL, 현대. 소설가, 재벌3세, 호텔.

https://ridibooks.com/books/2336027790

 

모드엔드님 소설은 조아라에서 매번 챙겨봅니다. 이 소설은 조아라 연재 완료 후 출간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덕분에 주행한 뒤에 출간 도서는 외전만 들여다보았습니다. 오메가버스 소재가 아닌 현대 배경 소설이다보니 아웃팅에 대한 불안과 폭로가 주요 소재입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건 호텔링. 하. 호텔에서 이렇게 뒹굴어보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지갑이 너무 얇군요. 소설로 대리 만족하렵니다.

 

서정윤은 소설가입니다. 유명 시인이었던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지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터라 어릴적부터 할아버지와 둘이 살아왔습니다. 자하문 터널 인근이 아닐까 생각하는 한옥집에서, 지금은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직 고등학생일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동성의 연인이 있습니다. 삼성역 근처의 오피스텔에서 자취하는 연상의 애인은 할아버지의 문하생이었다 등단을 포기한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편집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윤은 신작 소설의 설정 때문에 부유층의 일상을 취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재벌 3세와 같이, 돈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향유하는지 공부해야 그런 사람을 주인공으로 잡은 소설에 녹여낼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로열 피크 호텔의 대표인 윤태림을 섭외하여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새벽에 인터뷰를 하고 그 대신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로열 피크 호텔의 홍보글에 등장하기로 하고요. 그렇게 ... 소설 속에 호텔에서의 생활을 만끽하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물론 이건 피상적이고 반전이 없는 소개입니다. 저 속에도 이미 몇 가지 반전이 있지만, 그건 읽으면서 이해하실 거고요. 결론적으로 이 두 사람은 행복한 생활을 하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얀 해럴드 브룬반드. 도시전설의 모든 것, 박중서 옮김.

민담, 괴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810725&start=slayer

 

도시전설의 모든 것

방대한 연구를 통해 도시전설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며 “20세기 미디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학자”로 평가받은 학자 얀 해럴드 브룬반드가 직접 수집하고, 그 기원을 추적하여 한 권으

www.aladin.co.kr

 

도시전설은 굳이 분류하자면 민담이나 전설에 포함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목을 보고 흥미를 느껴 도서관에 신청했다가 받아보았고, 가격에 걸맞는 두께에 감탄했습니다. 그러나 앞부분을 읽다가 내려 놓을 수밖에 없었네요.

 

여기 소개된 도시전설은 미국의 사례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도시전설과는 조금 경향이 다른가봅니다. 도시전설로 수집된 이야기를 소재나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는 터라, 앞부분만 읽고 내려 놓고는 전체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뒷 이야기도 이런 타입이라면 도저히 못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리더스 다이제스트나 닭고기 수프 시리즈는 잔잔하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이야기지만, 여기 앞부분에 소개된 이야기는 공감성 수치가 찾아오는 내용입니다. '놀라게 하려던 사람이 놀라다'를 읽고는 내려 놓을 수밖에 없었어요. 시멘트 덩어리 캐딜락도 그렇고요. 읽다가 스트레스 받는 책을 굳이 볼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전자책으로 읽어보시면..=ㅁ= 저도 일단 전자책으로 구매해둘 생각입니다.

 

 

 

산하엽.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1~176(완).

현대판타지, 제작, 주조.

https://novel.munpia.com/206417?mode=prefer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산하엽 - 다른 차원에서 손님이 찾아온다! 그건 곧 기회였다. 대장장이의, 대장장이에 의한, 대장장이를 위한 이야기.

novel.munpia.com

 

문피아의 완결 정주행 이벤트에 들어갔다가, 대장장이라는 단어를 보고 홀린듯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150화 즈음에서야, 예전에 잠깐 찍어 먹었다가 트위터에서의 평가가 엉망이라 내려 놓은 소설임을 떠올렸지요. 그 앞까지는 평가를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아 물론 그 평가도 이해합니다. 댓글을 읽지 않았지만, 해당 설정-각성용 붉은 열매를 어떻게 정제하는가-은 확실히 걸릴만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뭐, 근데 생각해보면 엘프는 남성체도 있잖아요? 아버지와 어머니 이야기를 했으니 확실히..=ㅁ= 그 관련 에피소드가 걸리는 건 맞지만 완결까지 다 보고 나면 그럭저럭 이해됩니다. 무엇보다 그 이야기 때문에 내려 놓기에는 소재와 캐릭터들이 매우 마음에 들었거든요.

 

대장장이와 마력노동자가 갈리는 시대. 좋은 재료를 가공해 좋은 무구를 만드는 이는 대장장이로 칭송받지만, 공장에서 무구를 생산하는 재료는 마력노동자라 불리는 이들이 가공해 만들어냅니다. 이 둘의 경계는 명확하거나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강현은 현재 마력노동자에 더 가깝습니다. 공장에서 일하여 하루에 완료해야하는 일들을 처리한 뒤에는 개인 제작을 시작합니다. 최근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게이트산 물고기를 가공하여 만드는 제품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재료인 물고기를 다듬다가 열쇠를 하나 발견합니다. 열쇠가 품은 기운은 유물이 아닌가 싶은 수준. 그리고 그 열쇠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공방을 여는 열쇠였습니다. 대장장이를 위한 공방에 들어가면 주 차원인 지구와의 연결이 끊기고, 그 외의 다른 차원과 연결되어 낯선 존재들과 교류하게 만듭니다. 그들의 요구를 하나씩 들어주며 강현은 성장하기 시작하고, 차원 교류를 통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지구의 제조 기술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SF식으로 요약하면 외계와의 접촉을 통한 문명 발전 속도 가속화...? 게이트의 재료를 통해서 지구의 제조 기술도 발전해왔지만, 강현이 공방을 통해 타차원과 교류하면서 얻은 정보는 그 이상의 것을 얻어내고 더 나아가 게이트의 비밀에 까지 닿게 합니다. 결말은 살짝 열려 있지만 본편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건 닫힌 결말이라 생각할 겁니다. 게다가 연결된 세계가 서로 다 다르다는 점도 재미있고요.

 

원래 만드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터라 아주 즐겁게 읽었습니다.

 

 

벨뱃해머(AreYOUok). 헤드 오버 힐즈(head over heels) 1~5.

BL, 오메가버스, 현대, 연기.

https://ridibooks.com/books/3885026978

 

조아라에서 현재 2부-외전 연재중입니다. 읽다 보니 앞 부분 이야기가 다시 읽고 싶어져서 못참고 리디북스 들어가 결제했습니다. 최근 리디북스 이용하면서 깨달았지만, 여긴 10% 할인 받으려면 출간 초반에 할인할 때만 가능하더라고요? 알라딘은 쿠폰 사용하면 매번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터라 뒤늦게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십오야니 뭐니, 할인 시기를 따지는 이유가 그거였군요. 안사다보니 몰랐습니다. 리디북스 안사는 건 거기 대표가 BL 싫어한다는 이야기에, 블랙기업인데다, 오렌지디 인턴직원 괴롭힘 및 해고 건이 때문입니다. 인턴이 아니라 계약직이었던가.-_- 하여간 블랙기업은 안쓰...지만 여기 독점기업이잖아요. 진짜.

 

작은 카페의 아르바이트생인 강단우는 카페일과 단역배우 생활을 같이 합니다. 그러던 중에 배우 원무영의 팬클럽이 커피차를 보내기 위해 카페에 연락하면서 원무영과 연이 닿습니다. 페로몬 수치가 낮아서 오메가임에도 베타와 같은 생활을 하는 강단우는, 페로몬 체증으로 심각한 수준의 병증을 앓는 원무영과 만나면서 인생이 뒤바뀌기 시작합니다. 단우의 페로몬이 원무영에게는 활로였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원무영이 자신의 삶에 강단우를 회유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지요. 초반을 보면 현재 연재중인 소설 속의 원무영은 누군가 싶은 정도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런 이기적인 인간이 페로몬 치료를 위해 단우와 만나다가 그대로 녹아내린게 기쁘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하고, 쌤통이기도 하고.-ㅁ-a

청순하면서 순수하고도 청량한 이미지의 스물아홉 강단우와, 그보다 네 살 위인 원무영이 엮인 달달한 이야기입니다. 도넛이 표지에 등장한 이유는 소설 읽어보시면 압니다.

 

 

1.웹소설
글만보[펜타그램]. 뉴비 스트리머가 게임을 잘함 1~30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7.16. 기준)(1~69)
산하엽. 차원이 다른 대장장이 1~176(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1.03.19. 기준)

2.전자책
벨뱃해머(AreYOUok). 헤드 오버 힐즈(head over heels) 1~5. 페로체, 2024, 세트 15000원.
모드엔드. 미드나잇 인터뷰 1~3. 블리뉴, 2024, 세트 10800원.

3.종이책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2~3. 동아, 2022, 각 권 12500원.
얀 해럴드 브룬반드. 도시전설의 모든 것, 박중서 옮김. 위즈덤하우스, 2024, 48000원.

주중에 조말론 런던에서 패딩턴과 손잡고 마멀레이드 향수를 출시했다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습관적으로 마말레드라고 올렸더니만, 적으면서 긴가민가하여 사전을 찾아보니 정식 표기로는 마멀레이드가 맞답니다.

 

 

240716_조말론 런던 & 패딩턴

https://esendial.tistory.com/93591

 

240716_조말론 런던 & 패딩턴

트위터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날 조말론 마말레드향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어딘가에 붙여뒀던 기억이 있어 뒤졌더니 나오는군요. https://x.com/kube_z/status/1807762466337849446 X의 kube님(@kube_z)조

esendial.tistory.com

 

 

시향하겠다고 벼른지 한참만에 드디어 갔습니다. 신세계와 롯데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신세계의 오너리스크를 떠올리고는 롯데로 갑니다. 롯데도 살인기업-_-이지만 불매운동할 때는 천칭 양쪽에 올려 놓고 지금은 누가 더 싫은가를 따지고, 이번에는 신세계가 훨씬 더 싫었습니다. 그리하여 롯데백화점으로 직행했지요. 테라로사 청계광장점도 들릴 예정이었던 터라 조금이라도 가까운 쪽으로 가려는 계산도 있었지요.

 

 

조말론 매장은 을지로입구역에서 롯데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지하 출입구 근처에 있습니다. 1층에서 접근했더니 거기가 아니더라고요. 지하로 내려가서 돌아다니다가 보니 지하 출입구 근처더랍니다. 가서 시향 요청하니 그자리에서 바로 뿌려주시는데, 향을 맡고나서 바로 폭소했습니다. 이상한 사람이라 웃은게 아니라, 향을 맡은 순간 "아, 이거 마멀레이드다."라는 향이 나더라고요. 진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마멀레이드향이 나서 웃은것뿐이랍니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향이라거나, 더 깊이 있는 향이라거나, 마멀레이드의 향을 베이스로 다른 것을 섞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마멀레이드. 이야아아.

 

향수를 마지막으로 구입한 건 한참 전의 일입니다. 그 때는 장미향을 원해서 향수 잘 아는 친구에게 부탁해 온갖 곳을 돌아다니다가 록시땅의 네롤리로즈를 구입했지요. 제가 생각하는 장미향에 가장 근접한 향수라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물론, 그 향수를 찾은데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모 작가님의 소설('그에게선 장미향기가 난다'였던가..)을 읽고는 장미향수를 구해보기로 결심한 차였거든요. 넓게 보면 이 또한 덕질입니다.

그 향수 100ml를 한참 동안 쓰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30ml로 구입했습니다. 마멀레이드는 한정 제품이라 계속 판매하지는 않겠지만, 100ml를 구입하면 또 못쓰고 폐기할 것 같더랍니다. 저 글에도 적었지만 용량 대비 가격 생각하면 100ml를 사는 쪽이 낫습니다.

 

구매 요청을 했더니 100ml가 가격 생각하면 더 싸다고 안내주시더라고요. 하지만 전 작은 용량이 필요했으니 패스. 고매할 때는 상자와 저 작은 주머니 중 어느 쪽에 포장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체크무늬 주머니를 골랐고요. 패딩턴 패턴이 그려진 커다란 종이 포장지로 둘둘 말아서 넣어주십니다. 포장지도 참 귀엽습니다. 옛날에 벽돌집의 레베카였던가, 빨강머리 앤이었던가에서 이런 예쁜 종이포장지를 다리미로 다려서 고이 보관하는 내용이 있었지요. 포장지 보고 문득 그 생각이 났습니다.

 

 

 

써보고 더 구입하고 싶은 만큼 향이 마음에 들면 곧 여행 가는 G의 옆구리를 퍽퍽 찔러서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면세점에는 100ml만 들어와 있지만, 가격이 일반 매장 30ml 가격이니까요. 아마도 시향하고 나면 G도 마구 웃을거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시도해봐야지.=ㅁ=

 

 

그리하여 아주아주 오랜만에 향수 한 병을 구입했습니다. 끝!

트위터에 들어갔다가 광고 트윗이 걸려 있는 걸 보았습니다. 이게 7월 12일부터 31일까지 2차 펀딩 예약을 받는 거라더라고요. 그리고 스팀이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5와 닌텐도 스위치의 콘솔 버전이랍니다. 거기까지는 이해했지만 펀딩 받는 사이트가 와디즈도 아니고 텀블벅도 아닙니다. 미니맵이라는 낯선 사이트로군요. 게다가 저 사이트 윗부분에 왜 신세계I&C가 붙은거죠.

 

https://x.com/WitchSpring_kr/status/1811607834678952238

 

X의 마녀의샘 Official님(@WitchSpring_kr)

✨《마녀의 샘R》 콘솔 버전 🎮 2024년 8월 29일, 전세계 동시 출시 플레이스테이션5 / 닌텐도스위치 / 스팀 특별 한정판 패키지🎁 최종 펀딩 추가 오픈!! 초호화 구성으로 준비된 한정 수량, 절대

x.com

 

 

신세계는 오너 리스크 때문에 매우 싫어하는 곳이 되었던데다, 오늘 이런 기사를 보았거든요.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7955

 

[단독] "개발자를 점포로 발령" 이마트 조직개편 둘러싸고 내부 갈등 속사정

신세계I&C로 전적 거부한 직원 대상…사측 "업무 재배치 전 현장 이해 높이기 위한 매장 실습"

www.bizhankook.com

 

자회사로 내려보내는데, 인사이동에 동의하지 않는 개발자들을 현장업무 시킨다는 핑계 대면서 점포 발령을 냈답니다. 이야아아. 신세계 노조 있니..? 게다가 개발직을 해체하여 자회사로 보낸다는데서 매우 짙은 망함의 기운이 느껴지지요. 이마트는 아니지만 건너건너 신세계다른쪽의 시스템 개발 상황이 엉망진창 괴발개발 난중지란이었다는 건 들어서 아는지라 이마트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더라고요. 하. 거기도 사람을 매우 막쓰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콱! 박혔습니다.

 

하여간 저 사이트는 신세계I&C에서 만든 곳인가봅니다. 게임 펀딩과 관련한 영상을 신세계 담당자가 올렸거든요. 자세한 정보는 링크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잠시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렀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마녀의 샘R의 콘솔판 게임 펀딩을 위해서는 미니맵 스토어에 가입해야합니다.

판매 마감은 7월 31일. 그리고 발매일은 약 한 달 뒤인 8월 26일입니다. 배송시작일은 그 이틀 뒤인 8월 28일이고요. 여름 휴가 동안에 하는 건 무리고, 그 뒤의 추석 연휴를 노려야 하나요. 하지만 저는 압니다. 다른 게임들이 그러하듯 이 게임도 구입하고는 고이 모셔둔 채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요. 로로나(맞나;)의 아틀리에, 틱택토 한정판, 라이브러리 오브 루인, 천수의 사쿠나히메, 텀블벅으로 펀딩했던 여러 게임들이 그러하듯, ... ... 아. 그러고 보니 스팀에 게임들 등록을 안했군요. .. .. 하하하하하하; 아기 오구의 모험도 등록 안했고, 또 등록 안한 게임이 몇 있을 건데?;

 

 

펀딩 게임은 세 종류랍니다. PS판, 닌텐도판, 스팀판. 앞의 둘은 소프트 패키지가 함께 가고, 스팀은 코드로 나간답니다.

 

 

그리고 의상 DLC 세 종은 링크를 보시면 되고요.

 

 

 

아트북이 있어서 조금 많이 홀렸습니다.

 

 

 

OST와,

 

일러스트 클리어카드 10종.

 

기념메달과, 아마도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듯한 블랙조의 캐릭터 상품이 여럿입니다. 안대, 키링, 뱃지. 이 외에 일러스트 장패드와 피규어와 아크릴스탠드, 태피스트리 등등은 썩 끌리지 않습니다. 이런 펀딩 자주 해보면 느끼지만 상자 모셔놓고 그대로 까먹습니다. 지금 뜯지 않은 전독시 아트북 세트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 가 아니라 맞습니다.OTL

 

 

풀패키지 세트는 바벨리아의 수호자인듯 합니다.

 

 

 

 

오른쪽 메뉴의 옵션 선택을 보면 스위치, 플스5, 스팀, 게임 미포함 굿즈 패키지의 네 종류 중에서 원하는 항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택지가 복잡한 것이 와디즈나 텀블벅이 아니라 이 펀딩 사이트를 선택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저렇게 탭별로 펀딩 묶음을 설정한 건 이 사이트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 하기야 펀딩 사이트를 여럿 이용하는게 아니라서..'ㅂ'a

 

 

마녀의 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아주 약간 있고, 사주고 싶은 마음이 그보다 조금 더 크고요. 어떻게 할지는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어제 업데이트 이후 로오히 재화를 신나게 결제하는지라 그거 다 확정되고 나면 그 다음에요. 하하하.;ㅂ;

 

세월호참사 10주기, '다시 노란리본을 달아주세요'의 펀딩 마지막 물품이 도착했습니다. 관련 상품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되고요.

 

https://www.tumblbug.com/sewolho10th

 

세월호참사 10주기, '다시 노란리본을 달아주세요'

어느덧 세월호참사 10주기입니다. 생명안전의 노란리본으로 일상에서 기억해요.

www.tumblbug.com

 

이 즈음 펀딩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주문했던 터라 무슨 꾸러미로 했나 기억도 안나더라고요. 지금 확인하니 시민위원 꾸러미였습니다. 포함된 물품 중에 저 노란 나비 브로치의 주문 제작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제야 마지막 물품이 도착했습니다. 앞서 주문했던 팔찌 등등은 제가 평소 하고 다니질 않아서 G에게 고이 바쳤습니다. 세월호 상점에서 구입했던 분홍 팔찌도 이 때 보냈지요. .. 가만있자, 나 상점에서 구입했던 커다란 나무 주걱은 그냥 서랍에 두고 있었던가?; 집에 둔 다른 뒤집개랑 아직 안 바꾸었나?;

 

펀딩 상품은 주문 후 한참 뒤에 도착하기 때문에 매번 그 용도를 잊기 마련입니다. 그 대표적인게 윈터러입니다. 윈터러 오디오CD는 전 시즌을 다 구입했지만, 고이 모셔두고 한 번을 들어보지 않았네요. 제가 오디오 드라마나 드라마CD 등을 잘 듣지 못하여 그렇기도 할 겁니다. 책을 포함한 텍스트, 줄글은 제가 속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오디오(음성)나 비디오(영상)은 그런 조절이 쉽지 않으니까요. 그나마 비디오가 조금 낫나요. 영상을 보면서 어디를 보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파악이 되니까?

 

https://www.tumblbug.com/pockethouse

 

나의 작은 기록이 모여사는 곳, 포켓북 & 포켓하우스

찐 기록러들을 위한 데스크테리어 용품. 기록하는 삶을 위한 포켓 노트와 원목 노트 보관함

www.tumblbug.com

 

포켓하우스는 저 나무상자-포켓하우스만 구입했고는 도착한 뒤 상자 개봉하고는 고이 ... 잊었습니다. 어디 두었는지 다시 찾아야 합니다. 하하하하하.

원래 무슨 용도로 쓰려 했는지도 재 확인해야하고요. 영수증 보관용이었을라나요.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서도. 일본여행 영수증은 매번 모아두거든요. 이제는 오래된 영수증의 잉크가 날아가서 거의 안 보일 겁니다. 초기 여행 자료는 확인 다시 해야하는데.. 데....... 그럴려면 본가의 서가를 뒤집어 엎어야 하죠. 하하하하하.

 

 

하여간 저 작고 귀엽고 소중한 나비 브로치는 어디에 달아둘지 고민입니다. 평소 메고 다니는 백팩에 달지, 아니면 가끔 드는 가방에 달아둘지 말이지요. 가방에 뭔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썩 좋아하지 않기도 해서 고민중입니다. 조금 더 고민하고, 정 안되면 조카 가방에 달아둘까도, 잠시 생각해보렵니다.

 

 

10주기가 되어도 20주기가 되어도, 내내 눈에 밟히고 기억에 남겠지요. 세월호란, 4·16이란 한국인에게 그럴 겁니다. 2014년 4월 16일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럴 거예요.

 

 

 

최근에는 종각 주변을 자주 돌아다닙니다. 희한하게도 다른 곳이 아니라 이 주변을 맴돌게 되더라고요.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개인사정이라 넘어가고, 그 덕분에 이 주변에서 카페 갈 일이 있으면 꼭 포스톤즈를 찾습니다. 스타벅스는 사람이 항상 많고 다른 카페보다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햇살이 아주 잘드는, 거기에 드립커피가 있는 곳이라 그렇기도 합니다. 스타벅스 종로R점의 커피드립은 다른 사유로 없어진 모양입니다. 아니, 리저브 점의 커피 드립 자체가 여러 사정으로 멈췄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연유로 종각역 주변에서 드립 커피 마시고 싶을 때는 여기 갑니다. 발품을 팔면 다른 카페도 있겠지만 보통 종각역 돌아다닐 때는 체력이 바닥일 때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ㅁ-a

 

 

오랜만에 포스톤즈 갔더니만 팥빙수가 있네요. 마침 점심 때이기도 하여, 드립커피 한 잔과 팥빙수를 주문합니다. 숟가락 몇 개 드리냐고 묻는 직원에게 하나라고 답하니 약간은 민망하지만, 이게 끼니니 문제 없습니다. 흠흠. 그리고 아이스크림까지 받아 들었고요.'ㅠ'

 

오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팥빙수를 만났습니다. 연유나 크림을 섞은 건지, 우유맛이 진하게 나고 얼음 결정이 없이 아주 부드러운 빙수입니다. 스르륵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그런 얼음이더라고요. 설레임이나 다른 빙수의 차갑게 녹아내리는 것과는 또 다릅니다. 거기에 살짝 달게 조린 통팥이 섞이니 맛있습니다. 쓰으으읍. 가격은 1만 8천원으로 밥값보다 더 나가지만 어떤가요. 오랜만에 나와서 맛있는 팥빙수 한 그릇 비우면 그게 행복인 것을요.

 

하지만 옆에 나온 아이스크림과는 궁합이 약간 미묘합니다. 섞어 먹었으면 또 달랐을까 싶지만, 빙수나 아이스크림이나 둘다 단맛이 강하다보니 서로 상충되는 느낌이라서요. 아이스크림은 연유맛이 듬뿍나는 달달한 맛입니다. 이것도 팥 섞어 먹으면 맛있겠더라고요.

 

이번 주말에도 종로 주변을 배회할 것 같으니, 그 김에 슬쩍 팥빙수 한 그릇 더 먹으러 갈까도 싶습니다. 다음에는 빙수 주문하고 다 먹은 뒤에 커피를 주문해야겠네요. 빙수 먹는 사이에 커피가 식어서 맛이 덜했던게 아쉬운 마음에..'ㅠ'

 

 

 

포스톤즈 위치 첨부. 종각역에서 교보문고 가는 도중, 농협 옆에 있습니다.

트위터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날 조말론 마말레드향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어딘가에 붙여뒀던 기억이 있어 뒤졌더니 나오는군요.

 

https://x.com/kube_z/status/1807762466337849446

 

X의 kube님(@kube_z)

조말론 오렌지 마멀레이드 바틀 아쉽다 생각했는데 케이스가 너무 귀엽다.

x.com

 

7월 10일 등장이라길래 지난 도쿄 여행 때는 확인하지 못했고, 그래서 지난 주말에 잠시 백화점 다녀올까 하다가 체력에 밀렸습니다. 주말마다 서울 갈 일이 생기는 터라 요즘 상태가 영 아니네요. 피로가 얼굴에 묻어나서 그런지 얼굴이 왜 그래! 소리를 매우 자주 듣습니다. 하하하하하!

 

그건 뒤로 하고.

신라면세점이나 롯데면세점도 조말론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맨 위로 올려 놓더라고요. 특히 신라면세점은 들어갔다가 영상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잠시 웃었습니다. 그 영상 참 귀엽죠. 그래서 유튜브를 뒤져보니 조말론 런던 공식 계정에 패딩턴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DTY1XDyNCw

 

영상의 톤도, 분위기도 매우 귀엽습니다. 그렇다보니 저 향수가 매우 궁금한데 말이죠.

 

 

https://www.jomalone.co.kr/paddington-limited-edition-collection

 

Project P

 

www.jomalone.co.kr

 

이 프로젝트 이름이 패딩턴의 두문자에서 따와, 프로젝트 P인 모양입니다. paddington-limited edition collection이라. 컬렉션이라 붙은 건 제품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코롱과 핸드크림. 음. 근데 조 말론 한국 페이지의 저 폰트는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버튼의 폰트와 결이 다른 것도 그렇고, 분위기와 잘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하여간 향수는 100ml와 30ml의 두 종류가 있고, 핸드 크림은 향이 다른 걸로 두 종류입니다. 관심 있는 건 마말레드 향이라는 향수 쪽이고요.

 

30ml의 가격이 100ml의 절반 가격이라, 용량 많은 걸 사는 쪽이 이득처럼 보이지만, 저처럼 향수 안 쓰는 사람에게는 외려 용량 많은 쪽이 나쁩니다. 소비를 다 못하거든요. 차라리 30ml를 구입하는 쪽이 환경에도 이득입니다. 100ml 사면 절대로 다 못쓰고 버릴 거라서요. 게다가 향이 마음에 들거란 보장이 없으니, 일단 시향해봐야 하고요.

 

면세점에 들어가보면 100ml제품만 들어와 있고, 30ml 정가로 100ml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세금이 많이 붙는다는 이야기일지도요. 어느 쪽이건 100ml는 못삽니다.

 

그러니 이번 주말에 시향하러 다녀올까요. 저것도 한정 제품이라 시간 날 때 향 맡으러 다녀오는 쪽이 좋은데... 주말 날씨가 어떨라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서울 가야하는거 겸사겸사 일 해치워야 겠지요. 크흡. 아참. 홈페이지에 나온 향 구성은 탑 노트 오렌지 필, 미들 노트 오렌지 비거레이드, 베이스 노트 캐시미어 우드랍니다. 캐시미어 우드가 가장 오래 남는 향이란 건데 어떤 향일라나요. 오렌지 필이나 오렌지 비거레이드는 대강 시트러스 향이겠거니 생각하지만, 아래 남는 향은 약간 매캐한 느낌의 나무향일라나 싶습니다. 상상만 해보는 거죠. 맡아보면 확실히 알겠지요. 그러니 잊지말고 다녀오겠습니다.

 

 

는 둘째치고 조말론 매장이 어디 있더라? =ㅁ=

지난 주의 독서도 뭔가 엉망진창..? 로맨스와 판타지를 많이 집어 읽은 덕에 종이책 목록은 꽤 늘었습니다. 네 권이지만 목록을 보면 찔리네요. 새로 읽은 책이 한 권도 없고, 종이책은 모두 재독입니다. 이번 주 감상이 날림인 이유는 지지난주 주말부터 누적된 피로가 풀리지 않은데다 주말의 워크샵을 끼얹고 더위를 추가하고 월요일의 업무 폭탄과 후폭풍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심적 노동도 없던게 생겼으니, 하. 하하하하.;ㅂ;

 

 

 

모드엔드. 나를 사랑한 에스퍼 외전 2.

BL, 가이드버스, 현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1109089

 

작가님 신작이 리디북스에 출간된 기념으로 전자책 목록을 뒤지다가 외전이 무슨 내용인지 홀랑 잊었다면서 꺼내 들었습니다. 읽자마자 무슨 내용인지 대강 기억났지만, 대강이기 때문에 다시 읽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주인공 커플이 귀엽죠. 특히 맨 마지막 에필로그의 염장짓은 ... 하. 설탕 한 포대를 들이부은 듯한 맛에, 소금통을 찾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찹쌀호두과자. 엑스트라의 SS급 헌터 구원일지 2~3.

BL, 현대판타지.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671071

 

그 전주에 2권 건너 뛰고 1권과 3권만 읽었다가 마음에 들어서 다시 2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무난하게 읽을만 합니다. 어색한 부분은 역시,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조금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있다는 쪽?

 

 

 

2RE. 돌아와서 말하기 1~2.

BL, 오메가버스,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3108270&start=slayer

 

이쪽도 오랜만에 읽었습니다. 작가님 신작이 조아라에 올라왔다는 공지를 보고, 며칠 전부터 읽고 싶다 생각했던 걸 책 찾아서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돌말은 가끔 꺼내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2권까지 붙들고 단번에 달렸습니다.

 

 

학이선. 망한 아이돌의 역주행 귀농 라이프 1~15.

현대, 판타지, 아이돌. 시스템, 농사.

https://www.joara.com/book/1758711

 

망한 아이돌의 역주행 귀농 라이프

망돌 그룹 리더 반휘혈, 할아버지의 유산인 시골 땅에 귀농했다.막막한 휘혈의 눈앞에 나타난 식물 정보 상태창과 퀘스트!노래를 불렀더니 식물이 자라고 춤을 추니까 잡초가 뽑힌

www.joara.com

 

조아라 메인 광고를 보고 들어갔습니다. 아이돌에 농사 조합이라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노래는 그럭저럭 불렀지만 춤이 안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이돌 멤버 중에서도 인기가 없었지요. 얼굴은 잘 생겨서 비주얼 멤버 소리를 들었지만 악플이 모이니 결국 버티지 못했습니다. 그룹은 해체수순을 밟았고요.

 

그 즈음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농지를 물려 받은지라, 농사라도 짓겠다며 갑니다. 그리고 밭에 갔다가 시스템 창을 마주합니다. 퀘스트에 따라 작물을 심고, 심은 작물 자체에도 효과가 붙지만 노래를 부르면 작물이 잘 자란답니다. 그룹 앨범의 타이틀 곡을 부르며 춤을 추자 작물에 효과가 부가적으로 붙습니다. 작물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른 효과는 주변 사람들에게 주라는 퀘스트를 통해 다양하게 나갑니다. 다만 농업과 아이돌의 두 가지 이야기를 하려다가 둘다 잡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 배경임에도 채소 재배 시간 단축을 주변인들이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는 모습, 예능 프로그램의 주인공들이 누구를 모델로 했는지 쉽게 알아챌 수 있다는 부분, 아이돌로서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점 등등이 아쉽더라고요. 그리하여 도중에 내려 놓았고요. 저 부분은 취향에 따라 갈릴 거라 생각합니다.

 

 

다스윙. 빌런만 연기한다 1~118.

현대, 전생자각, 연기. 대학원, SF.

https://www.joara.com/book/1753347

 

빌런만 연기한다

갑자기 떠오른 전쟁 영웅의 기억.연기와 먼 인생, 악역 배우로 성공한다.

www.joara.com

 

정서훈은 어느 날 갑자기 전생을 자각합니다. 아니, 이것이 전생이란 것도 뒤늦게 깨달았지요. 머나먼 미래, 어느 차원의 군인이었지요. 바닥에서부터 올라온 군인 라시드는 피가 난무하는 공간에서 수많은 부하를 잃었습니다. 갑자기 라시드의 기억이 덮쳐오면서 정서훈은 자신의 정체성을 잡는데 애를 먹습니다. 이 소설은 전생을 자각하기 전까지는 평범하게 천재 과학자의 길을 걷던 주인공이, 피에 젖은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힐링의 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생기는 일을 다룹니다. 전생의 기억이 강렬한 군인이다보니, 연기도 악역을 중심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그 와중에 주인공을 대학원의 길로 가게 하려는 지도교수님의 마수가 다가옵니다. 결말편만 확인했더니, 지도교수님의 마수와 배우의 길이라는 투 트랙을 모두 달성했더군요. 대학원의 길을 걸었던 모든 이들을 광역 저격하는 결론이었습니다.

극중극도 나쁘지 않고, 남매의 사이를 묘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서도 읽는 도중에 걸리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주인공을 중심으로 모든 사건이 돌아가다보니 '이게 실제로 가능할 것 같지 않은데?'라는 소설적 허용이 점점 커져서 그럴 겁니다.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

판타지, 회귀, 빙의.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0778467&start=slayer

 

졸부집 딸입니다 1

윌브라이트 장편소설. 얼떨결에 제국에서 제일 돈 많은 황금 가문 콘체른에 입성하고, 일단 망해 있던 자신의 평판과 뒤통수 친 약혼자를 정리하면서 제대로 알게 됐다. 우리 집, 정말 돈밖에 없

www.aladin.co.kr

 

오랜만에 읽으니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1권만 들고 간 터라, 2권과 3권은 나중에.

 

 

마루별.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1.

무협, 환생,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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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1

마루별 장편소설. 여기 무협지 속 거만한 주인공을 가르치다 죽음으로 그를 깨우치는 참스승이 있다. 잘생기고 선량하고 정의롭고 강하고……. 하여튼 개쩌는 그 스승에겐 한 가지 큰 흠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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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부집 딸입니다』 1권을 읽고 2권이 없음을 눈물 흘리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것도 오랜만에 읽으니 재미있었....

그래서 이 책들은 종이책으로 집에 계속 둘까, 아니면 방출할까 매번 고민합니다. 이번에도 방출하기 전에 한 번 읽어볼까라며 집어 들었다가 실패했네요.

 

 

 

1.웹소설
학이선. 망한 아이돌의 역주행 귀농 라이프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7.13. 기준)(1~15)
다스윙. 빌런만 연기한다 1~386. 조아라 프리미엄.(2024.06.15. 기준)(1~118)

2.전자책
찹쌀호두과자. 엑스트라의 SS급 헌터 구원일지 2~3. 비올렛, 2024, 1~3권 각 3천원.
모드엔드. 나를 사랑한 에스퍼 외전 2. 블리뉴, 2023, 2800원.

3.종이책
2RE. 돌아와서 말하기 1~2. 시크노블, 2021, 각 권 12000원.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 동아, 2022, 12500원.
마루별.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1. 연담, 2023, 14000원.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멀리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지금 체력이 매우 바닥이고요. 졸려서 쓰러지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보다 큰 이유는 알콜 섭취인 것같지만, 체력 저하와 기력저하에 기타 등등의 사유가 섞인 것이 아닌가 추정해봅니다.

 

 

 

 

그 사이에, 6월 여행 때 얻은 피크민 셋이 모두 다 테마파크 입장권을 들고 도착했습니다. 색만 다르고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G는 에버랜드로 얻었다던데, 아마도 테마파크에 따라 입장권에 적힌 이름은 다를 모양입니다. 다리 피크민도 그렇더라고요. 서울에서 얻은 피크민은 한강 다리의 명패를 달고 있지만, 여기서 얻은 피크민은 다리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리지 못하고요.

 

여튼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이름을 달고 있는 피크민이라 이 셋은 방출하지 않고 고이 모시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얻어온 몇몇 피크민을 잘 키워볼까 고민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캡쳐해서 올리면 지역 특정이 안되니까요. 한국에서 얻는 수풀 피크민이 지역 명을 달고 있어서 공개하기 애매한 것도 그렇고요.

 

 

오랜만에 맛있는 팥빙수 먹은 이야기는 같이 올리기 아쉬워서 다음에 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먹어보고 싶은데..'ㅠ' 여름 가기 전에 종로에 또 나가야겠네요. 자.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저는 내일의 출근을 위해 일찌감치 자러 갑니다!

클램프 전시회를 보겠다며 갔던 여행.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 가지만 지금 후폭풍이 피로로 달려왔습니다. 하..... 뻗기 일보 직전이네요.OTL 커피를 마셔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걸 보면 확실히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모양입니다. 주말에 잠을 더 자고 싶지만 이번 주말은 워크샵....OTL
 
내일과 모레는 제대로 글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오늘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일본항공은 새 비행기였던 모양입니다. 신기한 기능들이 많았지만, 어쩌다보니 맨 앞열이라 화면이고 뭐고 전혀 못봤습니다. 아쉽지만, 다리를 쭉 펼 수 있었던 건 좋더라고요.
 
 

 
 
음료는 사약과도 같은 커피, 거기에 작은 봉투가 하나 나옵니다. 아침 항공기라 음식은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JAL 타면 종종 만나는 스프레드 바른 샌드위치고요. 음료가 꼭 필요합니다...
 
샌드위치 옆에는 음료도 있습니다. 상하목장, 블루베리랑 또 뭐가 섞였더라. 하여간 이것 저것 섞인 채소 주스입니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거기에 찹쌀약과도 하나 있어서, 사전에 아예 도핑하고 갔습니다. 뭘 언제 먹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일단 다 뱃속에 집어넣고 보자는 생각이 확...... 좋은 선택이었지요.OTL
 
 

 
하네다공항에서 롯폰기까지 가는 방법을 찾았더니, 그 시간대에는 가장 빠른 길이 모노레일 타고 하마마츠쵸 갔다가, 거기서 다이몬 역으로 걸어서 이동해 롯폰기를 가랍니다.
 
 

 
토요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이보다 빠른 편이 있지만, 10시 조금 넘어서 검색하니 그랬습니다. 하네다공항에서 국립신미술관까지, 한 번에 가는 교통편도 있지만 이게 자주 있는 편은 아닌 모양입니다. 환승 없이 자동으로 노선명이 변경되면서 한 번에 가는 길...도 있긴 합니다.
하마마츠쵸가 아니라 하마마쓰쵸에서 다이몬까지는 안내표지를 따라가면 됩니다. JR 역 밖으로 나가서 도로를 건너, 도쿄 메트로를 탑승하는 경로입니다. 시간은 예상보다는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롯폰기 역에서 내려서 국립신미술관까지 걸어가는 길도 짧지는 않지만, 하네다공항에서 이동한다면 이쪽이 제일 빠른가요. 대체적으로 일본쪽 트위터에서는 노기자카에서 걸어가라 하더군요. 이쪽 역은 가본적이 없어 모르겠습니다.-ㅁ-a
 
 

 
 
10시 13분에 역에 있었군요. 그랬군요.
 
 

 
 
피크민블룸을 열었더니, 오사카 보냈다가 돌아도는 도중에 습득(?)된 피크민이 여럿 있었습니다. 아. 드디어 항공기 피크민을 다 모았네요. 이제 항공기는 안녕!
 
 

 
 
오사카  USJ의 쉑쉑버거에서 주워온 보라 피크민의 햄버거도 있고요. 예상했던 대로 일본의 수풀 피크민은 오십음도를 달고 나오는 모양입니다. .. 이거 설마 가타카나와 히라가나 따로 모으는 건가요. 한자어도 있을 모양인데? 쟤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출신이라 유를 달고 온 모양입니다.
 
 

 
 
2일 9시간 걸린다는 오사카시의 세 피크민은 못잡았습니다. 이 셋은 아직 걸어오는 중입니다. 이번 주말에 도착할 것 같고요.
 
 

 
 
그래, 이 때만 해도 꿈과 희망이 있었지요.
 
 

 
 
스타벅스 두 곳을 들어갔다가 사람으로 가득 차서 실패, 그리하여 구글 맵으로 확인한 다음 커피샵 아무 곳이나 찍어 갔습니다. ANTICO CAFFE ALAVIS. 혼잡도 낮은 편이라 들어갔더니, 금방 자리가 차더라고요. 토요일 오후의 미드타운 지하는 그렇습니다.
 
여기서 분노의 우다다다를 한 번 한 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레몬소다와 아이스커피를 위장에 들이붓고는 다시 시부야로 갑니다. 신주쿠의 와치필드를 갈까 하다가 포기하고, 시부야로 갑니다.
 

 
 
시부야에 가는 이유는 이거였죠. 시부야 파르코의 닌텐도 도쿄를 찾아가는 것. 훗. 화분 잘 얻었습니다.
 
 

 
 
빙글빙글 돌면서, 피크민 인형을 만지작 거리면서, 구매 여부를 한참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가방에 달고 다니는 거 말고 뭘 더 하겠냐는 생각에 포기하고, 다른 걸 사들고 옵니다. 그리고 귀여운 피크민 사진을 한 장 찍어 놓고 나옵니다. 바위 피크민을 가장 좋아하지만, 빨강, 노랑, 파랑 피크민도 좋습니다. 피크민 참 귀엽죠.
 
 

 
얻은 금 화분은 바로 심었고, 선물 스티커(금색)을 모두 수집했습니다. 꼭 닌텐도 센터를 방문해야 얻는 건 아니더라고요. 이 중 하양 피크민은 2024년의 이벤트로 받은 피크민입니다. 선물 스티커(금색)도 심어 놓고 어떤 색이 나올지는 두고 봐야 아는 거더라고요.
 
 
시부야에서 바로 공항으로.  파르코에 도착하기 직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나와서도 비가 내리네요. 일단 시부야역에 들어가 어떻게 갈까 조금 고민했지만 기록 남긴 걸 보니 시부야에서 시나가와로 갔고, 거기서 공항특급으로 환승해 케이큐로 하네다공항에 간 모양입니다. 하마마쓰쵸의 모노레일이 아니라요.
 
짐을 부치지 않으니 공항에서의 수속도 매우 뺘릅니다. 원래대로라면 클램프의 상품을 담는 용도여야할 캐리어부터 꺼냅니다. 입국하면서 같은 층의 코인로커에다가 캐리어를 넣어두고 이동했거든요. 캐리어를 찾고 나서는 잠시 고민합니다. 이미 모바일 체크인을 해뒀으니, 밖에서 더 보낼까 하다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체력이 부족했거든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빠른 속도로 안에 들어갔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출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커피를 더 마실까, 뭔가 살까 고민하다가, G가 공항에 마중나오겠다는 소식에 이것저것 간식을 준비합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백도 젤리 세트를 가족 수 대로 구입합니다. 거기에 제 몫의 분메이도 나가사키 카스테라 하나. 백팩에 받아 넣고는 출국 게이트에 앉아 짐 정리를 시작합니다. 바로 옆이 커다란 창이라 밖의 풍경이 참 잘 보이는데. 오오. 번쩍번쩍, 천둥과 벼락이 오가는군요. 소나기인가봅니다.
 
 

 
시부야 닌텐도 센터를 찾아간 건 G가 동물의숲 나뭇잎 열쇠고리를 주문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걸 일단 세 개 집어 들었고, 그리고 고민하다가 피크민 장바구니 세 개를 구입했습니다. 제일 작은 파랑의 1, 보통 크기의 노랑 5, 가장 큰 빨강 10. 마찬가지로 G에게 줄 요량으로 찬물에 녹는 오이오차 두 팩도 면세점에서 구입해뒀습니다. 훗.
 
 

 
기내식을 먹을 테니까 사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지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먹은 것이 없었지요. 전시회장 나온다음에는 분노로 위가 굳어서 제대로 못먹었고요. 지금 배고프다면 채워두는게 낫지요. 체력 수치를 올리기 위해 아오모리산 사과주스와 달걀햄채소 샌드위치를 하나 집어 듭니다. 한국의 편의점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물론 시장이 반찬이기도 하지만, 그거 감안해도 괜찮더라고요.
 
샌드위치를 먹는 동안 우당탕 쿠당탕 하늘이 요란을 떱니다. 그리고 곧, 여기저기서 항공기 지연 운행 방송이 나옵니다. 혹시라는 생각에 들여다보니, 대한항공 항공기도 도착을 안했습니다. .. 응?; 20시 경 출발인 항공기가 왜 아직 도착안했지? 와야지 항공기 정리하고 다시 돌아갈 건데?
 
아니나 달라. 방송이 나옵니다. 항공기가 도착하지 못해서 항공기 탑승 지연이 있다, 도착하는대로 새로운 탑승시작 시간을 알리겠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이미 18시 30분 출발하는 다른 항공기는 탑승까지 마쳐놓고 출발이 안되더라고요. 계속 밀립니다.

결과적으로, 20시 경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는 20시 20분 탑승 시작, 30분 출발 예정이다가 그보다 늦게 갑니다. 거기에 다른 밀린 항공기의 출발까지 이어지면서 밀립.... 니다. 그 결과. 10시 50분 김포공항 도착 예정이라더니, .....

일단 항공기가 늦어서 버스 등등도 다 끊길 상황이라 적당히 들어갈까 했더니 G가 마중을 나오겠다고 하여 반갑게 맞이... 하고 선물을 준비했지요. 흠흠흠.
 
 

 
 밤에 출발하니 이런 풍경도 볼 수 있군요. 이 때는 이미 비가 그쳤지만, 비가 한창 쏟아지던 때는 낙뢰 꽂히는 것도 창 밖으로 보였을 정도로 기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와아아....


 
 
 

 
그래요. 기내식 받아 먹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지요. 하지만, 항공기 착륙 직전, 운행정보 상으로 정확히 착륙까지 4분 남겨 놓은 상태에서 기내 방송이 나옵니다.

“승객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이 항공기는 김포공항의 종료로 인하여 회항하여 인천공항에 착륙합니다.”

실제 멘트는 이보다 길었지요. 아마도, 김포공항 영업시간이 11시까지였나봅니다. 그러니 11시 넘어 착륙 상황인 대한항공기를 받아줄 수 없었던 거지요. 그리하여 항공기는 기수를 돌려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한창 김포공항에서 만나기로 G와 약속을 잡고 있을 때, 늦게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가 김포공항에는 결항 표시로 뜨지만 하네다에서는 정상 출발로 들렸거든요. 아마도 인천공항으로 회황하다보니 결항표시로 나온 모양입니다. 하여간 그 방송이 나오는 순간 항공기에는 허우어! 소리가 메아리쳤습니다. 다들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그래도 큰 항공사니 바로 버스 안내가 나갑니다. 강남과 강북까지 버스를 운행하니, 나가서 탑승하라고요. 그리고 김포공항으로 가는 승객은 강서-강북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라고요. 저야 마중나오는 사람이 있으니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는 거짓말이고. 항공기가 착륙하자마자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마침 임시 운전수께오서도, 김포공항에 있다가 갑자기 결항이 뜨는 바람에 당황했던 모양입니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하니 바로 다시 움직였고...



그리하여 저는 새벽 4시에 일어나 24시 46분에 집에 들어갔던 거시었습니다........ 클램프전시회의 원한을 듬뿍 담아, 돌아오는 차편에서는 다음 여행 계획을 짜고 있었으니,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지요.

 

Q. 뭐하시나요?

 

A.이런 거요.-_-

 

가이드 표식을 복잡하게 해둬서 뭔 소리인가 했더니만, 따질 것 없이 전기와 후기 모두 A시기와 B시기로 나뉘어 전시 일러스트의 원화와 복제화를 교체한다는 겁니다. A시기의 원화는 B시기에 복제원화로 교체되고, A시기의 복제원화는 B시기에 원화로 바뀝니다. 그건 후기도 마찬가지고요. 앞서 다른 분 트윗 올리면서 언급되었던 내용이 이거예요. Color에 전시되는 채색원화는 저 네 시기 중 딱 한 번만 전시됩니다. 요약하면 그러하네요.

 

 

따라서 저렇게 정리해두면 나중에 내가 어떤 일러스트가 원화로 보고 싶을 때 찾아갈 .. ... 수 있을리가 없죠. 도쿄 사는 사람이라면 네 번 가능할지 몰라도, 서울도 아니고 지방사는 사람에게 네 번은 무리다.OTL

 

그래도 재미삼아(..) 정리는 하겠습니다. 그리고 덩달아 다른 곳의 작품도 목록으로 정리는 해두죠. 가이드를 그냥 보는 건 정신이 없으니, 저렇게 일단 정리했다가 나중에 필터 걸어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니까요. 음. 집에 웬만한 화집은 다 있으니 어떤 그림인지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인데. 올 여름 한 번 작업해볼까요. 집에 클램프 화집이 얼마나 있더라? 최근작 빼고는 거의 다 있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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