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이 한 권이고, 그나마도 결말 확인만 한 터라 반성합니다. 크흡. 이번 주에는 더 읽겠습니다. 흑흑흑.
추석 연휴에 외전 여럿을 샀다가 본편까지 달린 책이 있어, 이번 독서기록에는 전자책이 많습니다. 목록 적다보니 비교가 안되게 많군요.
탕쥐.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외전.
BL, 동양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409068
외전 기다린다고 했더니, 이미 나와 있더군요. 독서기록 작성하러 갔다가 외전 나온 걸 알고는 뒤늦게 집어 들었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달달한 이야기입니다. 태어난 아기들이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좌충우돌 성장하는지를 귀엽게 그려낸 외전입니다. 육아는 참 어렵군요.
천유성. 그 폭군의 해피엔딩 5(외전).
BL, 오메가버스, 빙의. 하드피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7115400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에서 피폐로 따지면 한 손 안에 들 정도의 소설입니다. 또 다른 피폐소설 하나는 리뷰 못 적을 『쓰레기통 가이드』로군요. 그래도 정주행은 해야할 것 같아서 이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기는 했는데, 마지막의 결말까지도 수가 매우 많이 고생합니다. 그리고 외전에서는 마음 고생이 조금 심하죠. 떡 준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다른 이들이랑 떡 받아먹은 사람이 답례로 제국을 드리겠다며 계속 옆구리를 찌르지 뭡니까. 외전의 이야기는 달달한 모습보다는 이렇게 또 싸우고 투닥거리면서 잘 지냅니다-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또 좋았지요.
정시우. 저승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습니다 외전.
BL, 현대,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6106615
이쪽의 외전도 리뷰 적다가 나온 걸 알았습니다. 외전 내용을 요약하면 딱 그거네요. "합사". 농담아니고 진짜입니다. 아, 동생이 고생이 많다고 적다가도, 그만큼 보상을 받고 있으니 할 말 없지요.
거기에 모든 일이 다 끝난 뒤에도 사건은 넘쳐납니다. 뒷수습이 쉽지 않아 그렇지만, 일꾼도 찾아서 넘겼으니 한동안은 괜찮지 않을까요.
아참참. 이 집 고양이 잘 웁니다. 먉.
소림.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1~6, 외전, 외전2.
BL, 현대판타지, SF.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119479&start=slayer
외전 2가 나온 걸 보고는 외전만 읽을까 하다가, 앞 이야기가 어땠나 싶어서 정주행했습니다. 1권부터 차근히 달리다가 중간에 몇 번 울뻔했고. 이 소설 영향인지, 지난 주말에 다시 바느질거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니트 100장 뜨기가 나오거든요. 물론 100장보다 더 뜹니다.
외전 2는 새로운 활동을 보여줍니다. 우주는 광활하고, 사고치는 놈들도 많습니다. 외전에 등장한 내용은 황야의 무법자를 각색한 듯한 멋진 내용이었습니다. 하....
는 둘째치고, 외전에서 드디어 그 이야기가 나오네요. 게다가 한 번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것까지도. 손에 들어온 걸 내려 놓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 앞서의 이야기도 SF였지만, 외전 2는 꽉 닫힌 SF입니다.
채랑랑. 버림받은 시한부는 이제 멋대로 살겠습니다 1~4, 외전.
BL,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6107469&start=slayer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입니다. 20화 조금 넘겨서였던가, 그 즈음까지는 읽은 기억이 있고, 그 뒤에 리디 유료연재로 넘어갔다고 기억합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본편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제목만 보면 그냥 가족 후회물 같지만 실제는 변형 가이드버스에 가까운 판타지입니다.
백작 가문의 장남인 율리스는 악사로서의 재능을 받았습니다. 악사는 다른 정령사들과는 달리 정령사를 치유하는 효과 외에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 때문에 대접도 사회 계층 내에서 거의 바닥을 달리지요. 전설적 작곡가이자 연주가였던 체레네 수준이 아니면, 혹은 작곡을 하는 이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지내는 정도입니다.
율리스의 형제 둘은 정령의 축복을 받아 상당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 때문에 율리스는 맏이임에도 후계자가 되지 못한 채, 정령사인 두 동생을 위한 연주만 합니다. 외부와의 교류도 거의 없이요. 그러다 몸에 이상을 느끼고 의사를 찾았을 때는, 악사로서의 능력을 과하게 소비하여 이제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다가 집을 탈출해 여생을 편히 보내겠다고 생각했던 때, 사고가 일어나고 사고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쓴 뒤 가문에서 추방당합니다. 배상책임을 다하라는 귀족들의 요구에, 현 황제의 동생인 대공이 나서서 율리스의 빚을 갚아주고 집에 들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대공이 또 다른 주인공입니다.
악사와 정령사의 관계는 에스퍼와 가이드 관계와 비슷합니다. 종종 현대판타지에서 가이드를 힐러로 대체하기도 하더니, 여기서는 조금 다른 형태로 보여주는군요. 소설은 가문에 종속되어 있던 율리스가 시한부 선고를 계기로 연을 끊어내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런 구조는 로맨스판타지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가족후회물과 닮아 있지요. 여기서는 그 외에 예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귀족의 설정은 썩 취향이 아니었지만, 그 설정도 계급을 엎기 위해 등장했으니까요.'ㅂ'a
메로나르. 손맛으로 구제하는 망돌 인생 1~300(완).
현대, 빙의,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95526
분명 앞부분은 읽은 기억이 있고, 중반까지 구매한 흔적도 있지만 그 중반 부분도 안 읽었더라고요. 생각난 김에 보자며 시작부터 끝까지 달렸습니다.
성공한 기업가였지만, 아버지의 재혼으로 생긴 새어머니와 동생의 손에 사망한 뒤 새로운 삶을 살아나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시스템이 시키는 대로 수락하고 보니 빙의한 인물은 망한 아이돌 천이세입니다. 재벌가의 막내 아들이지만 갑질을 일삼고 행패 부리는 바람에 그룹 멤버들하고도 사이가 안 좋습니다. 그룹 부회장인 어머니가 뒷배가 되어 주지만 아버지는 돈만 받아가고 성과는 내지 못하는 막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배다른 형제 둘은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났지요. 거기에 소속사는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출신인 후배 그룹 플로스에만 신경을 쓰고, 천이세를 통해 들어오는 투자금도 그쪽으로 돌립니다. 이런 암담한 상황에서, 40대 아저씨가 들어 앉은 약관의 천이세는 시스템의 퀘스트에 따라 그룹 성공을 향한 길을 걷습니다.
소설은 크게 세 가지 줄기를 따라 갑니다.
1. 망한 아이돌이었던 천이세의 성공담
2. 천이세에 빙의한 임현성의 복수극
3. 천이세의 후배 그룹에 속하는 플로스와, 그 멤버들의 이야기
1번과 3번은 같이 흘러갑니다. 2번은, 1번이 해결되면 시스템이 보상으로 준다는 내용이 있더니만 후반부에 급속도로 방향이 틀어집니다.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볼만한데, 다 읽고 나니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이 읽고 싶어져서....... 현재 전자책 정주행중입니다.OTL
수박복숭아. 양치기 마법사 1~45.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29248
유료 결재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주행하라며 광고가 마구 뜨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초반 읽다가, 작가의 다른 소설을 찾기 시작해 그 소설도 현재 순서대로 읽고 있고요. 전자책으로 구매할 예정입니다.ㅠ
일반적인 판타지와는 설정이 조금 다릅니다. 척박한 세계, 마을의 이방인으로 흘러들어와 살던 투란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마을 사람들과 크게 싸운 뒤로는 마을 뒤의 척박한 초지에서 양들과 함께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어르신이 찾아와 마수가 돌아다닌다는 경고를 했고, 투란은 마법을 사용하여 마수를 죽입니다. 투란이 마법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비밀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신신당부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마을에서 고용했다는 용병이 찾아와 마수의 흔적과 싸우다 죽을 뻔한 걸 구해준 뒤로는 그를 스승과 같이 모시고 그에게 마법사란 존재와 혈계 마법, 그리고 다른 마법들에 대해 하나씩 배워갑니다.
이 소설은 아마도 위대한 마법사가 될 투란의 일대기를 다룹니다. 띄엄띄엄 마을이 존재하는 세계, 신의 후예인 이의 혈통을 따라 마법이 흐르고, 옛날 옛적의 마법은 사라진 세계가 배경이지요. 투란은 부모의 혈통이 어떤 쪽인지 모르지만 마법의 특징 등을 통해 짐작가는 곳은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짐작이고 확실하지는 않지요. 양을 보호하고 이끄는 양치기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에 그랬는지 몰라도 약한 자에게 온정적이고 도움을 베풉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적대적인 이에게는 가차없지요. 상당히 재밌게 읽은지라 앞선 두 소설도 읽어보려다가....
수박복숭아. 대충 망한 판타지의 기사 1~6.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206991
이 소설 1권 분량을 다 읽고는 뒷 권 구매 예정입니다. 읽고 나면 그 다음엔 다른 작품도 슬쩍 읽어보려고요.
(라고 적고; 이 글을 수정하는 지금은 다른 작품도 1권 분량 다 보고는 뒷권을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담는 중입니다.)
미야베 미유키. 아기를 부르는 그림, 이규원 옮김.
일본소설, 추리소설, 시대물.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564252&start=slayer
기타기타 시리즈 두 번째 책입니다. 첫 번째 책은 살짝 취향에 안 맞아서, 이 책도 구매해놓고 미루고 있었지요. 손댈까 고민하다가 지난 주에 결말만 확인했는데..... 이번 주에는 읽지 않을까요. 하하하;ㅂ;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6.
현대, 회귀. 아이돌, 프로듀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0691052&start=slayer
이제 6권 읽는 중입니다. 하. 다시 읽으니 또 좋네요.///
1.웹소설
나일함. 전생이 천재였다 1~32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8.05. 기준)(~126)
메로나르. 손맛으로 구제하는 망돌 인생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05. 기준)
수박복숭아. 양치기 마법사 1~45. 문피아 일반연재. (2024.09.22. 기준)
수박복숭아. 대충 망한 판타지의 기사 1~203(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0.12.07. 기준)(1~6)
2.전자책
탕쥐.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외전. 시크노블, 2024, 1900원.
천유성. 그 폭군의 해피엔딩 5(외전). 문라이트북스, 2024, 2800원.
정시우. 저승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습니다 외전. 에페, 2024, 3000원.
소림.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1~6, 외전, 외전2. 비욘드, 2023~2024. 본편 각 3천원, 외전 2300원, 외전2 2600원.
유성구. 굿나잇 딜리버리 1~4. 비하인드, 2024, 각 권 3400원.
채랑랑. 버림받은 시한부는 이제 멋대로 살겠습니다 1~4, 외전. 페이즈, 2024. 본편 각 3800원, 외전 900원.
석희. 1세대 각성자는 과보호받는 중입니다 1. 어울림출판사, 2024, 무료.
난기류. S급 가이드의 망돌 탈출기 1. 텐시안, 2024, 3천원.
김덕정. 망돌의 리더로 돌아왔다 1~3, 외전. 페로체, 2020, 3300원.(1)
우자차. 같이 가용 1. 연필, 2023, 3천원.
캬베츠. 빙의 같은 소리 하고 있네 1. 피크, 2024, 3200원.
daldare. 쓰레기통 가이드 1~6. 고렘팩토리, 2024, 세트 22800원.(1, 6)
강우림. 미안하지만, 그렇게 됐다 6, 외전. 나일, 2024, 3300원, 1800원.(리디북스 독점)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16(완). KW북스, 2023, 세트 4800원.
3.종이책
미야베 미유키. 아기를 부르는 그림,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22, 1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