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있다가, 이번 주말에 서울 올라오면서 종로에서 주웠던 국수 피크민이 선물을 들고 왔습니다. 이걸로 라멘 가게 피크민이 완성되었네요. 완성된 것도 보고서 알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게 마지막 조각인줄 몰랐다니까요.

 

이번 시즌의 새 피크민인 물감 피크민은 날개, 분홍색 피크민을 제외하고는 다 모았습니다. 문제는 지난 시즌도 거의 그랬다는 거고요. 마지막 한 마리가 끝까지 안나와서 종료 3일 전에야 획득했습니다. 두 번째로 돌아가면서 얻었지요. 이번에도 그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ㅁ-

 

 

오늘도 종로에 나갔습니다. G와 L과 함께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에 다녀왔거든요. G는 종종 회사 근처에서 가봤다고 합니다. 저보다 메뉴를 더 많이 섭렵했던 터라 메뉴 고민할 때 이모저모 알려주더라고요. 최종적으로 고른 메뉴는 저렇습니다.

 

 

 

L은 초콜릿 셰이크, 저는 커피, G는 달달한 아이스티를 고릅니다. 음료는 그랬고, 나중에 G는 사이다를 한 번 리필 받았고요. 음식은 몽테크리스토 프렌치토스트, 치즈 올린 감자(메뉴 이름을 잊음;) 치킨 올린 와플이었습니다. 팬케이크는 감자 쪽에 딸려왔고요. 프렌치토스트나 와플은 팬케이크가 안나옵니다. 샐러드도 그렇고요.

 

 

 

 

 

 

치킨와플이 맨 마지막에 나와서, 한창 팬케이크 먹는 중에 등장했습니다. 치킨 필렛이라 부르나요. 튀긴 살코기가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 둘이 나오는데..... 데. 거품이 올라간 건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답니다. 그 옆의 기름 같은 노란기 도는 투명한 액체는 달고 맵습니다. 그 매운 맛이 후추와 할라피뇨-매운 고추 계통의 매운 맛이더라고요. 끄응. 차라리 테이블에 올라와 있는 핫소스를 뿌리는게 더 맛있을 것 같고..?

 

대체적으로 뭐든 다 답니다. 제일 안 단건 감자와 채소를 볶아 그라탕 그릇에 넣어 치즈 올려 구운 것이고요. 그 외에 몽테크리스토의 햄과 치즈는 짜고, 팬케이크도 시럽을 듬뿍 뿌리니 달고, 크랜베리 잼도 시럽을 추가했는지 달고. 와아아아.;ㅠ; 이런 것이 미국식 식사로군요. 와아아아........

 

하지만 그런 맛에 먹는 거죠. 팬케이크보다는 와플이, 와플보다는 저 프렌치 토스트가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프렌치 토스트를 골라서 먹을 거예요. 혼자 가서 시도해볼까... 연휴 기간 중에는 추석 당일만 쉬고, 다른 날은 오전 8시부터 여는 모양입니다. 오늘도 점심 시간 조금 지나서 갔더니만 대기 16번째 더라고요. 와아. 게다가 거의가 아이 동반입니다. 광화문 점은 혼자가기 애매하긴 하겠네요. G를 또 꼬셔볼까.-ㅁ- 아니면 아예 아침 시간을 노리고 가보는 것도...?

 

 

 

저렇게 느지막히 점심을 먹고 정독도서관을 갔다가, 더위 먹고는 지금 뻗었습니다. 날이 더운 것보다 습하다보니, 땀이 심하게 나는 것이 문제더라고요. 수분 보충이 안되니 쉽지 않아요. 어흑. 내일도 비슷한 날씨라면, 수분 보충 잊지마시고, 양산 꼭 챙겨다니세요. 햇살도 세고 덥고 습도도 높으니 건강 잘 챙깁시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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