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의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광화문점. 이름은 들어 봤는데, 이전에 방문했나 아닌가 헷갈립니다. 코로나19로 모임 안나갔던 이후로는 거의 기억이 끊겨 있고, 그 이후에는 방문 기억이 없거든요. 모임이 줄어들었으니 먹으러 음식점 나가는 일도 드뭅니다. 게다가 그 사이, 위장이 줄어들고 소화력이 떨어져서 양 많이 나오는 음식점은 더더욱 드물게 가거든요.
이날은 명절모임의 일환으로 방문했더랬습니다. 해시브라운이랑 오몰렛을 주문했는데 오믈렛은 사진이 없군요. 잘라 먹어보고 나니 오믈렛이라기보다는 그냥 커다랗고 커다란 달걀말이.(..) 물론 만드는 방법이 다르니 식감도 다르지만, 커다란 달걀말이 같은 느낌이 들더랍니다. 채소 썰어 넣고 그런 걸로요. 원래도 달걀 좋아하는 터라 괜찮았습니다.
버터 밀크 팬케이크는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시럽 듬뿍 뿌려 먹으면 음.... ... ... 당장 혈당이 오를 맛. 맛없다는게 아니라 맛있어서 문제입니다. 혀에는 좋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을 그런 맛이라서요. 하하하하하;
이날 둘이서 갔기 때문에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20대의 위장력이라면 둘이서 음식 세 개 시켜놓고도 신나게 먹을 수 있지만 지금은 무리죠. 주문하고 싶은 음식들이 더 있었지만 둘이라 먹지 못했으니, 이번 주말에 방문하면 여럿 주문할 예정입니다. 20대도 아니고 10대도 아닌 꼬마와 함께 갈 거니까 괜찮을 거라고, 대신 먹어줄 거라고 우겨봅니다만.... 토요일이라 대기가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이로군요. 추석 연휴라 사람 많을 것 같은데.=ㅁ=
(밀린 금요일의 날림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