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는 자기계발서냐고 적긴 했지만 조금 다릅니다.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꽤 맛깔나게 이야기를 풀어냈거든요. 게다가 적은 내용이 나름 다 이해가는 내용이고 중요하다 생가하는 부분들이라 고개를 끄덕이며 보았습니다. 나름 동감가는 부분이 있더군요. 일단 원제는 design yourself입니다. 그러니까 디자인이라는 것이 단순히 미술적이거나 예술적인 요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다 혹은 기획하다라는 의미와도 통하는 겁니다. 가꾼다는 의미도 있어 보이고요.


도서관에서 충동적으로 지어들고 나온 책인데 표지부터 시작해 내용 편집까지 저자가 신경쓴 것 같더랍니다. 그도 그런게 저자가 Karim Rishid, 현대카드 디자이너거든요. 그 사실을 알고 표지를 다시 보니 표지 본트가 눈에 익습니다. 현대카드의 그 독특한 폰트와 닮았어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저랑 안 맞는 부분도 있는데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이나 옷 챙겨 입고 가꾸는 부분은 저랑 안 맞습니다. 핑크나 실버라니. 으어어어어억; 게다가 가장 잘 입는 색은 아마도 흰색. 무리예요. 저는 안 맞는 색입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무채색 위주로만 입는 것도 좋은 건 아니죠.


앞부분은 자신이 어떻게 디자이너가 되었는지를 중심으로 다루고 뒷부분은 그 과정에서 깨달은 여러 원칙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106)

저녁 파티를 한 달에 한 번씩 하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전 반년에 한 번도 버거워요. 그것도 초대할 친구가 있고 초대할 공간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친구들과 모이는 것은 자주합니다. 그 친구의 범위를 어디까지 두느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아마도?; 흥미로운 친구를 데려오라고 시킨다는 데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흑거미 클럽』이 떠올랐습니다.


(111)

배우자나 파트너(애인)를 선택할 때는 정반대의 사람보다는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이 좋다고 적었네요. 사랑이라면 모를까 은근은근한 관계라면 서로의 세계를 공유하는 쪽이 호감을 더 쌓기 좋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공통점이야 찾으면 되니까요. 제일 중요한 문장은 다음.

(중략) 그리고 직업과 관련해서는 상의할 사람이 따로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인데, 그 자양분과 인정을 배우자에게서 구하려 들지 말라는 것이다. 배우자에게서는 배우자를 찾으라.

동감입니다.


(127)

여자의 화장에 대해서도 화장은 적게할 수록 효과가 더 크다고 하는군요. 파운데이션, 볼연지, 립스틱, 아이라이너. 그리고 유효기간이 없다고는 하지만 시장에 갓 나온 고급 제품이 낫다고도 적습니다.


(143-144)

남자든 여자든 날씬한 몸매가 중요하다고 하는군요. 하기야 어떤 옷이든 소화할 수 있는 몸매가 되려면... 하하하하하;ㅂ; 하지만 여자에게 '1년 내내 흰 옷을 입으라. 흰 옷을 입은 여자는 천사 같다'고 하는 것은 좀. 자기 취향을 이런 곳에 은근 슬쩍 반영하고 있으니 이 책을 100% 신뢰하지는 맙시다.


(159)

장기 기증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잊기 전에 올해 안에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할 것. 보고서야 생각났습니다.


(167)

TV를 보는 대신 매일 20분씩 책을 읽으라. (중략) 독서는 능동적인 반면 TV는 수동적이다.

TV뿐만 아니라 제게는 연극, 공연, 뮤지컬과 같은 것도 얼추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시각적인 것보다는 텍스트를 더 좋아하지요. 만화는 뭐냐 물으신다면. 하.하.하.


(180)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지금부터 3개월 간의 목표는 무엇인가? 내년까지의 목표는 무엇인가? 5개년 계획이 잡혀 있는가?

목표는 다 있지만 매번 새로 판 짜는 것을 잊습니다. 해야죠.


(200)

차에 필요한 것: 여분의 타이어와 타이어 교체용 공구, 유리 세척제와 종이타월, 등록증, 보험증서, 정비교본. 자동차를 거실로 여기고 돌보라. 규칙적으로 정비하고 운전하기에 최적의 상태인지 확인하라.

생각 못했던 부분입니다. 종종 동료들의 차를 얻어타는데 그 때마다 관리 안된 차와 관리 잘 된 차는 극명하게 갈리더군요. 근데 성별차는 없을 듯. 개인차라고 봅니다. 그도 그런게 아버지 차는 .. (하략)



(201)

재정.

재정의 모든 측면은 효율적이어야 한다.

지출 한도를 알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소비하지 마라. 분수에 맞게 살고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긁지 마라.

다른 것보다 맨 아랫줄이 눈에 들어옵니다. 분수에 맞게 살라.. 훗. 이게 쉽지 않다는 건...ㅠ_ㅠ

재정의 효율성 측면은 엑셀파일로 관리하고 있으니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으로 돈을 버는 것 같은 투자 문제는 쥐약입니다. 저는 원금 손실을 질색하는 타입이라 매번 쌓아놓기만 하거든요. 굴리는 것도 일입니다.



(240)

잠을 잘 자라. 매트리스는 질 좋은 것으로 구입하라, 시트는 면이나 리넨이 이상적이다.

매트리스는 없으니 패스. 대신 요는 좋은 것으로 .. ... 이건 나중에. 이사간 다음에 생각하렵니다. 시트는 확실히 면이 좋아요. 바득바득 빨아서 햇볕에 바싹 말리면 좋은 냄새가!



그 외에 책 맨 뒤에, 주기적으로 점검해야할 것을 연, 월, 주, 일 단위로 적어 놓았습니다. 한 번쯤 가볍게 읽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연말에, 연초 계획 세우기 전 한 번 읽어보세요.:)


카림 라시드. 『나를 디자인하라』, 이종인, 미메시스, 2015, 12800원.


개정판이 올해 나왔는데 도서관에 안 그래도 책이 두 권 있더군요. 한 권은 판형이 큰데다가 도판 중심이라 ... ... 고이 내려놓았습니다. 그게 신판이라면 음... 읽기 어렵겠네요.'ㅂ'; 전 글이 많은 쪽이 좋습니다.

킨포크는 도서관에 들어오기 때문에 매번 꺼내서 들여다보지만 볼 때마다 이거 직접 돈 주고 사서 보면 꽤 아깝겠다 싶습니다. 물론 제 취향에 안 맞아 그런 거죠. 취향에 맞았다면 별 문제 없이 살 겁니다. 예를 들면 GEO 같은 것. 그런 건 아깝지 않아요.'ㅂ'


이번 주제는 가족인데 전반적으로 가벼운 이야기들을 다룹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콩수프 레시피. 안 그래도 이번에 아이허브에서 콩을 대량 주문했고, 그 중에 여기 재료로 들어간 카펠리니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산 흰 강낭콩이예요. 별다른 레시피는 아니고,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고, 콩을 붓고, 육수를 붓고. 그리고 익은 콩을 반쯤 으깨고 거기에 또 육수를 붓고 소시지나 기타 재료를 올립니다. 그걸로 끝.

다만 저 콩이 문제인 건데.... 보통 생콩을 쓰진 않으니 말린 콩은 물에 불렸다가 2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이러면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대요. 그래서 문제인건데.=ㅅ=


보통 열흘에 한 번 정도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콩은 한 번 쓸 만큼씩만 익혀야 한다는 겁니다. 전날 콩을 준비했다가, 그 다음날에 다른 재료 써서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쉽지 않아요. 그게 아니면 아예 콩은 불 하나를 써서 따로 익히고 완성 직전에 꺼내서 넣거나. 후자가 마음에 들긴 하는데.. .어쨌건 두고 볼렵니다.




킨포크. 『킨포크(KIMFOLK)』, 17호. 디자인이음, 2015, 14500원.


부제는 없지만 굳이 부제를 붙이자면 버리기 위한 마음가짐 쯤 됩니다. 목차를 보면 알기가 더 쉬운데, 첫 번째 장이 ''버릴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버릴 수 없는가?', 두 번째가 '이제 당신도 버릴 수 있다-버리기 위한 사고방식 10개조'입니다. 그 뒤는 버리고, 더 기분 좋게 버리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제 방 베란다에 잔뜩 들어찬 물건을 생각하면 아주 용이한 책입니다.


책은 일본이야기지만 한국도 많이 다르진 않을 겁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뜨끔했거든요. 못 버리고 쌓아두는 물건 중에 잡지가 있다는 것이나, 3년 동안 안 보는 자료는 안 볼 자료라는 것이나. 솔직히 지금까지 스크랩한 자료들은 10년도 더 전의 자료들이니 폐기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 자료들 모았던 노력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것이지요. 생각 같아서는 스캔하고 싶은데 행복이 가득한 집이나 뉴타입은 스캔도 어렵습니다. A4보다 크기 때문에 잘라서 스캔하거나 그냥 스캔을 포기해야죠. 둘 중 어느 쪽도 못하고 그냥 쌓아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모았던 B5 크기의 여러 화보들도 마찬가지네요. 그것도 쓸 일이 없으니 버려 마땅한데 왜 못하는 걸까요.(훌쩍)



그래도 집 자료는 안되지만 업무 공간은 가능할 겁니다. 쓰지 않을 것은 다 버리고, 옛날 자료도 다 버리고. 이번에 기획안 작성하겠다며 출력했던 자료도 다 버리고. 생각난 김에 수동 파쇄기도 하나 돌릴까 봅니다. 그거 써서 자료들 다 폐기하게요.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을 떠올리면..

-시한을 정해놓고 버리라는 것. 즉, 3년 동안 안 보면 그 때는 무조건 버린다고 정하는 겁니다. 3년 안 보면 10년 지나도 안 봅니다. 안 볼 자료를 왜 쌓나요.

-책도 보관할 필요가 많지는 않습니다. 상당수의 책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대신 보관해주니까요.(...)

-남자들은 정리 방법으로 '더 큰 집으로 이사간다'를, 여자는 '정리법, 수납법을 배운다'를 선택하더군요. 어느 쪽이건 완벽한 해결방안은 아닙니다. 더 큰 집으로 이사가면 거기도 언젠가는 찹니다.(경험담) 정리법이나 수납법의 기본도 버린다가 기본이긴 하더군요. 버리지 않으면 정리법이 소용 없습니다. 허허.

-그리고 사용이 가능한, 아직은 가치가 남아 있는 물건이라는 점도. 이건 맨 뒷 장에서 다루는 기분 좋게 버리는 법과도 연계됩니다. 그러니까 벼룩시장이나 옥션 등을 이용해 가져갈 사람이 가져가도록 하는 겁니다.



...그리하여 저는 오늘 '버릴 물건을 담아 두기 위한 공간 상자'를 만들기 위해 보쉬의 전동드릴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하하. 뭔가 주객전도가 된 것 같지만 괜찮아요. 하하하하하하.



다쓰미 나기사. 『버리는 기술』, 김대환 옮김. 이레, 2008, 11000원.


교보에서는 절판이군요..'ㅂ';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덥석 들고 왔는데 가볍게 보기에 괜찮습니다.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사진이 잔뜩 실린데다 신기한 주방도구가 많길래 집어들고 왔습니다. 전체 읽는데 걸린 시간이 30분. 킨포크처럼 책 종이가 두툼한 편이라 장수는 많지 않습니다. 전체 143쪽이네요. 그게 거의 전부 다 카탈로그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주방도구를 소개하고 어떻게 구입했는지,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안내합니다. 그래서 카탈로그라고 제목에 적었지요.


몇 가지는 동의하고 몇 가지는 동의하지 않는데, 주방도구 욕심은 있어도 사실 구입은 많이 망설입니다. 원래 번거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것만 계속 반복해서 쓰거든요. 그렇다보니 프라이팬이나 냄비도 방에서는 딱 하나만 놓고 쓰고요. 커다란 냄비 하나, 작은 냄비 하나, 편수냄비 하나, 프라이팬 하나. 이정도면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음식을 충분히 만듭니다. 그 이상은 수납할 공간이 없기도하네요. 그렇다보니 이 책도 그냥 카탈로그 보듯 휘리릭 넘기고 말았습니다. 대신 몇 가지는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게 구입과 연결될지는 저도 몰라요. 제 구입기는 대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므로....(먼산)


밀크팬. 이건 동으로 된 것이든 아니면 아주 작은 알루미늄 냄비든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안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불에 올려 놓고 눈을 떼면 안되거든요. 보통 밀크팬은 용량이 작으니 더하죠. 그냥 일반 편수냄비 쓰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박박 문질러 닦을 수도 있습니다.


WMF 미니 찜기. 이건 어머니가 쓰고 계십니다. 이거 굉장히 좋아요. 편하기도 하고 설거지도 좋습니다.


도마. 이건 온라인 구입이 안되고 안동 하회마을에서 구입할 수 있답니다. 김치물이 들지 않는다고 해서 더 반했고요. 게다가 국산이잖아요.


레데커 우드브러쉬. 그러니까 나무 솔입니다. 레데커는 독일회사로 솔의 털은 보통 돼지로 쓰고 손으로 심어 만든다더군요. 카페 뮤제오에서 볼 때마다 하나쯤 써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다음에 케멕스 제품을 쓰면 구입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덜튼 타이머. 저도 빨강으로 하나 있습니다.+ㅅ+


신발장 정리용기는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취방 신발장에는 신발이 딱 두 켤레 있습니다. 신고 다니는 것 한 켤레, 합하면 총 세 켤레를 돌려가며 신는 셈입니다. 그런 고로 1백개 단위로 구입해서 신발장 정리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건 집이라도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신발 많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겠습니다.


도기들은 화소반(http://www.hsoban.co.kr/) 제품이 많습니다. 도기 워머나 커피 드립퍼는 멋지더군요. 아마 B님은 홀리실듯..?



이건 술잔. 아쉽게도 용량이 안나왔더랍니다.




워머입니다. 워머! 도자기 워머! 화소반의 머그를 올려도 예쁘고 그릇이나 찻주전자를 올려도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술병도 있군요. 술병을 올려도 괜찮겠네요. 뜨끈하게 데운 술!

다른 그릇과도 크기를 맞춰, 일자면기라고 하는 원통형 낮은 그릇도 딱 맞게 들어갑니다. 세트로도 나와 있네요. 멋지지만 가격대가 높은데다 집에 있는 다른 그릇들과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실제 구입 여부는 ..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두고 봐야지요.



그 외에 행주를 널 때 쓰는 아주 작은 빨래건조대도 귀엽습니다. 만들어보고 싶더군요.(...)


이혜선. 『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 forbook, 2013, 1만원.


생각보다 책 가격이 저렴하네요. 페이지 수는 적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구입해서 가져다 놓고 가끔 들여다 봐도 좋겠습니다.

가끔 생각하는게 이런 연구도 속도와 시간운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직장이나 시험응시와 관련해서 언급하는 운 중에 관운이 있지요. 연구에도 관운처럼 또다른 운이 따라붙는다 생각합니다. 치열한 노력이 있지만 같은 연구를 하는 사람이 우리 팀보다 아주 조금 일찍 발표하면 그때까지의 운이 날아가니까요.


그 때문에 이 책은 굉장히 치열한 이야기로 읽혔습니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더니 아하하하하. 漁夫님 이글루에서 리뷰를 보고 도서관에 신청해서, 그래서 보게 된 책이더라고요. 일단 그 글을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이 재미있을 겁니다.:)


[책]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 Svante Pääbo: http://fischer.egloos.com/6561094



원래 게놈 서열 밝히는데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특히 연구는 속도전이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누가 더 빨리 결과를 발표하느냐가 누가 더 재료를 많이 확보하는가 또는 누가 더 효율적으로 재료를 사용하느냐에서 갈리더군요.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을 발표하는 과정이 그랬습니다. 미토콘드리아 DNA까지는 괜찮았는데 전체 게놈을 발표하기에는 재료가 부족합니다. 그도 그런게 네안데르탈인의 DNA를 추출하는 것은 뼛속의 여러 재료들입니다. 그걸 쓰려면 뼈를 톱질해 갈라서 속에서 채취해야하는데, 이미 DNA가 다 분해되고 없는 경우도 많고 박테리아가 침투해서 그 DNA만 남아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박물관의 소장품들은 인간의 DNA가 있고요. 뼈를 얻으러 갔다가 큐레이터의 행동을 보고 기암했던 건... 허허허허허허.


아, 저자는 고생물 DNA 분석으로 유명한 스반테 페보랍니다. 이름이 독특한데 스웨덴 사람이라 그렇습니다. 직장은 독일에 있는 막스플랑크인류학연구소고 직위는 소장입니다.(...)



p.39

『네이처』와 『사이언스』를 좋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mtDNA 발표는 『셀』이었지요. 게놈 발표는 『사이언스』에다 했네요. 아무래도 같이 연구하는 박사후 연구원들은 연구가 널리 알려지길 원하니까요.


p.40

peer review를 동료검토라고 하나요? 제가 들었던 단어는 이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학계마다 번역하는게 다른지도 모릅니다.


p.54

시료를 찾은 곳이 독일민주공화국...ㄱ-; 통일전에는 그랬군요. 하기야 뒤에 나오지만 라이프치히 연구소에 자리잡은 것도 동서독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일부러 각 지역에 연구소를 배분해서 그랬답니다.


p.77

그리고 얼마 뒤 잘나가는 진화생물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네이처』에서 우리 연구를 극찬한 것을 보고 기뻤다.

이 때의 연구는 캥거루쥐의 DNA 분석연구입니다. 박물관에 수집된 몇 십 년 전의 캥거루쥐와 그 당시의 캥거루쥐의 DNA를 비교해서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진 않았다고 밝힌 거고요. 그 자체보다는 DNA를 분석하는 기법이 중요했더군요.


p.96-97

(중략) 우리는 이에 대한 짧은 논문 한 편을 『네이처』에 발표했고, 이 논문에서 그 곰들이 먹은 식물의 DNA를 회수해 그들의 식생활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그 전까지는 야생동물의 DNA는 피에서만 얻었답니다. 그래서 마취총을 쏴서 피를 채취했다는데, 그 뒤에 이어진 문장에도 나오지만 야생동물학과 보존유전학에서 배설물 수집이 흔한 일이 되었답니다. 마취총을 쏘면 마취가 풀릴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조절하는 것도 어렵고 총맞는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이제는 채변 봉투를 들고 다니면 됩니다.(...)


p.140

과학에 대한 내 발표 외에, 독일에서 인류학이 했던 일을 감안할 때 막스플랑크협회가 그 주제에 손을 대도 될 것인지와 관련한 여러 비공식적인 논의들도 있었다.(중략) 우리는 역사를 잊어서도 안 되고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해서도 안 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를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50년 전에 죽은 히틀러가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까지 했다.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분석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했을 때 저런 논의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오히려 독일인이 아니었고 연구소의 상당수도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자유로웠다는 말도 하는군요. 히틀러가 우생학을 이용해 인종청소를 자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독일에서 인류학 연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앞서 漁夫님의 포스팅에도 나오지만 가족사와 개인사, 그러니까 사생활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본문도 재미있지만 이 사생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더군요. 이야아아아.... 북유럽 출신이라 이런 생각이 가능한가요. 이쯤되면 설마 공동육아를 하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분야가 달라 그런지 마크는 그 뒤에 출현하지 않습니다. 대신 린다는 몇 번 나오더군요. 2008년, 게놈 분석 프로젝트 도중에 정식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반테가 린다 보다 먼저 죽는 경우의 독일 연금 지급 문제 때문에 그렇다는군요. 결혼해서 공식적인 배우자가 아니라면 연금이 나오지 않겠지요, 아마. 결혼의 가장 큰 기능 중에는 저런 재산 분배 및 상속 기능이...(...)


스반테의 아버지가 누구냐는 이야기는 302쪽에 나옵니다. 찾아보시어요.'ㅂ'




스반테 페보.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네안데르탈인에서 데니소바인까지』, 김명주 옮김. 부키, 2015,18000원.


제목에 언급된 데니소바인은 ... 직접 읽어보시면 압니다. 이 부분도 꽤 재미있습니다. 원제는 Neanderthal Man: In search of lost genomes 입니다. 번역제목이나 거의 같죠. 번역제목에 약간의 문학적 유희는 있지만.



번역도 괜찮았고 글 자체도 재미있었기 때문에 구입할 생각이 있습니다. 일단 방에 책장을 마련하면 그 때부터 열심히 수집하겠지요.

이번 책은 앞서 올린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만큼 마음을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쪽이 시기적으로는 더 가깝지만 집값이 폭등하기 전에 운좋게 산 사람들이거나 교외, 시골 생활이라는 선택지를 고른 사람들이라서 그럴 겁니다. 저는 아직까지 서울 생활은 포기 못하겠거든요. 앞에 쓴 글과는 앞 뒤가 맞지 않지만 아직은 서울이라 좋은 점이 많으니까요. 그것도 조만간 사라질지 모르지만.


하여간 제가 가진 돈과, 앞으로 가질 돈을 생각해도 서울의 원하는 지역에 단독주택을 구하는 것은 무리에 가깝습니다. 더 두고 봐야겠지만... 아파트라면 모를까 단독주택도 집값이 떨어질까요. 흐음..



보는 것만이라면 재미있는 집이 몇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있어 그런지 집에다가 미끄럼틀을 설치한 집이 있더라고요. 집 중심에 계단이 있고 미끄럼틀은 거기에 딱 붙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멋진 나무 미끄럼틀인데, 거기로 짐을 내려 보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그렇지 않아도 서가가 있으니까요. 책을 미끄럼틀로 배송하는 망상을 잠시 해봅니다. 망가질 가능성도 있지만 그거야 아래 바구니나 망을 잘 설치하면 되는 거고...'ㅂ'; 뭐, 혼자 산다면 미끄럼틀이고 뭐고, 저런 걸 설치할 정도의 규모로 집을 짓진 않을 겁니다. 혼자 건사하기 함드니까요.

(집안일 중 제일 게을리 하는 것이 청소입니다...)



같은 경기도권이라 해도 양평이나 가평, 의정부 북부쪽만 해도 그럭저럭 땅값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가족 단위라 가능한 이야기. 그게 아니라 혼자 사는 생활이라면 결국 땅콩집 정도의 아주 작은 집만 가능하겠지요.


서울 옥인동에 올린 집은 1층을 근린생활구역으로 만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세주기 위한 공간으로 만든 겁니다. 대지고 작고, 그래서 위에 올린 집도 굉장히 작은데 왜 주거가 아니라 세를 주었을까 했더니만 15평 이상의 주거라면 반드시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답니다. 하지만 만들 공간이 없으니 3층 건물을 올려 2-3층의 딱 15평만큼만 주거공간으로 하고 1층은 세를 준거랍니다. 이것도 관련 법령 때문이라고....; 집 짓기 전에도 신경쓸 것이 굉장히 많겠군요.




유은혜.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3년 후』. 동아일보사, 2015, 18000원.



지금은 집이고 뭐고 자금부터 준비할 겁니다. 돈이 모인 뒤에 슬슬 생각해도 나쁘지 않아요. 무엇보다 여력이 안되니까요. 집이 먼저냐, 차가 먼저냐라는 문제도 있고.

한국과 일본의 주생활이 상당히 다르다고 느낀 것은 여행 때 본 풍경들 때문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면 한국은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데 일본은 조금 다르더군요. 열차를 타고 지나친 풍경들도 일본에서는 단독주택이 훨씬 많더랍니다. 그리고 주택지를 가도 한국의 원룸집이나 다세대주택과는 다른, 가족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집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같은 단층주택이라도 옥상이 있도록 위를 평평하게 만드는 한국집에 비해 일본집은 팔작지붕이 많더군요. 2층이나 다락방 공간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비포앤애프터』라는 건축프로그램을 봐도 일본은 단독주택이 훨씬 많죠.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겠지만 『행복이 가득한 집』에 실리는 집들은 거의 아파트입니다.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개조할 것인가가 많습니다. 도시에 거주한다면 더더욱 아파트 거주 세대가 많겠지요.



이 책은 아파트를 거부하고 단독주택에 사는 걸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2012년에 나온 책이고, 조사는 그 전에 이뤄졌을 거고, 소개된 가족들이 단독주택에 살기 시작한 것은 그보다 앞일 것이니 2010년 전후일거라 봅니다. 소개된 지역 중에 가회동이나 서촌이 있는데 아마 이런 집들은 2008년 전에 들어갔을 겁니다. 2008년이 서촌 집값이 본격적으로 폭등한 시기라고 기억하거든요. 삼청동이 뜨고, 가회동이 뜨고, 북촌이 뜨고. 그리고 서촌이 뜨고. 그러니 아마 그 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이 주변에 단독주택을 살만 했을 겁니다. 지금은 가격 알아볼 엄두도 안나네요.


하여간 책에서는 마당이 있고 햇볕이 잘 들고 안에서 '놀 수 있는' 단독주택을 선택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서울이 아니라 경기쪽에 사는 사람들도 있고 뒤에는 일본의 단독주택 업체가 한국에 들어올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가볍게 한 번 훑어 보고 나면 단독주택도 나쁘지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가족이 살 때 말입니다. 혼자서 단독주택을 살기에는 아직 시스템이 덜 갖춰졌다 봅니다. 책 뒷부분에 나오는 일본 사례처럼 아직 단독주택 전문관리업체도 없고, 방범 등도 조금 불안하니까요. 거기에 혼자서는 단독주택을 구입하거나 지을만큼의 돈을 벌기 어렵습니다. 상당수가 건축 비용만 해도 3억은 생각해야하고 대지는 별도니까요. 설계비는 건축비용의 10%고, 대략 3천에서 그 이상 잡아야 할 겁니다. 싼 경우도 없지 않아 있을 텐데 마음에 드는 집을 짓기 위해서라면 설계비용도 아끼지 말아야겠지요. 게다가 감리도 맡길 수 있잖아요?


다음에 올릴 책과 비슷한 시기에 보다보니, 서울말고 차라리 지방에 집을 지을까라는 욕심도 생깁니다. 어디까지나 생각만이고, 아직은 지방에 살 용기는 없네요. 워낙 서울에 익숙하다보니.ㅠ_ㅠ;




유은혜.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 동아일보사,  2012. 18000원.


기준은 11월 1일 오후 6시 반. 이번에도 작성하는데 세 시간쯤 걸린 모양입니다.


1.바람하늘지기.『눈을 사랑한 검은용』.(430)
판타지, 로맨스?
본편 중단중, 외전 연재중. 외전이지만 IF 외전이라 본편하고는 연계가 안됩니다. 월간 연재에 가까운건 현재 출간 작업 중이라....


2.깅기.『어젯밤엔 거북이가 점프!』.(28)
BL, 현대.
행복하지 않은 결말로 이어질까 걱정했는데 Happily Ever After. 둘이 행복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원령꽃.『드래곤 사육법』.(19)
BL, 판타지, 환생?
용으로 환생했는데 인간의 이지를 가지고 용의 몸을 하고 있으니 이것저것 문제가 많습니다. 주변 용의 성장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는군요. 리메이크 재연재 중인데 이전 분량을 따라가려면 조금 더 남았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올라온 것이 6일..


4.에스페란.『상냥한 용의 나날』.(15)
BL, 판타지, 역키잡?
용이 수라는 독특한 상황. 그러니까 폴리모프를 토끼로 한 것이 실수입니다. 마녀와 대공이 결혼해 아들을 낳았지만, 성장을 못해 후계에 문제가 생깁니다. 대공은 사망했거든요. 마녀가 지키고 있지만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는 분가는 많고. 거기에 갑자기 토끼로 폴리모프해서 돌아다니던 용이 끼어들면서 상황이 변합니다. 용이 소공자를 지키기 시작하거든요. 하지만 역키잡이라는데 주의하세요. 그런 겁니다.


5.L부나방.『Baby boo』.(51)
BL, 육아, 현대.
구름이 귀엽죠! >ㅁ<


6.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163)
판타지, 환생.
음, 일단 모아두고는 있었지만 안보는 상황에 가까운....;


7.Ambrosius.『푸른 가시』.(78)
BL, 판타지.
외전이 가끔 올라오지만 이미 프리미엄 전환이 된 상태라, 그냥 전자책 나오면 한 번에 볼 생각입니다.


8.별집.『마녀를 사랑하는 법』.(4)
판타지, 로맨스.
카스에서 완결까지 연재되었고, 그 뒤에 전자책으로 나올거라는군요. 처음에는 재미로 보았지만 점점 피폐해서 손 다시 댈지 모르겠습니다.


9.엘피어스.『기묘한 결혼생활』.(18)
판타지, 로맨스?
황제인 형님의 명령으로 이웃나라 황제(女)와 정략결혼을 한 것까지는 좋은데, 아직 양쪽 황제들의 꿍꿍이가 뭔지 모릅니다. 일단 부인님께서는 부군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


10.violetcrea.『불멸의 연인~슈베르트의 베토벤』.(14)
BL, 환생, 클래식음악.
어... 최근 연재가 드물어서...


11.비오는새벽길.『해피엔딩을 위하여』.(42)
BL, 판타지, 반복회귀
회귀하는 과정에 기억 왜곡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회귀 전과 방향이 달라진 것은 회귀한 사람이 주인공만이 아닌 것 같아서 말이죠. 다공같은 일공일수라지만 다른 공들이 워낙 많이 접근하고 있는데다 주인공의 고생이 많이 심해서 걸립니다.


12.느루윤.『午睡(오수)』.(83, 완)
BL, 판타지.
출간준비 때문에 뒷 이야기 연재도 늦어지나봅니다. 전자책은 언제쯤..?


13.사과봉지.『회귀(回歸)』.(24)
BL, 회귀.
연재편이 올라올 때마다 정주행을 해야할 것 같은게.. 그래도 이번에 1부가 끝났습니다.


14.깅기.『소나기를 마시고 꿀꺽』.(32, 완)
BL, 현대.
가끔 외전편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이 커플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15.j인오.『하이얀 꽃이 피는 계절』.(7)
BL, 판타지, 회귀.
올라온 편수가 적어서 아직 뭐라 하긴 그런데, 황태자일 때부터 좋아했고 황제가 되어서는 비가 되어 궁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임신했음에도 혼인 처리가 제대로 안되었고, 풀어줄 생각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절망하고 자살합니다. 눈을 떠보니 회귀해서 같이 학교에 다니고 있던 때로 돌아오는데.... 수수께끼만 많고 다음편 연재는 느립니다.


16.여을량.『만드라고라(Calling)』.(11)
BL, 판타지.
외전 연재중입니다.


17.흰장미꽃.『꽃을 꺾어주세요』.(87)
판타지, 로맨스.
서로가 서로를 짝사랑하는 부부이야기인데, 무사히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8.달찌.『칸타타』.(25)
BL, 연예계, 배우.
이것도 연재가 요즘 느립니다.


19.헨칸.『저주인가 축복인가』.(15)
BL, 판타지.
저주를 받아 불로불사가 된 주인공과 어쩌다보니 지켜보게된 죽음의 신이 연애하는 내용입니다. 절대 달달한 이야기가 아니니 보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잠시 습작에서 해제하셨더군요.


20.치읓손.『당신과 나의 우주』.(10)
BL, 판타지?
이것도 연재가 느립니다. 배경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매번 기다리는데... 하아.


21.깅기.『땡큐베리러스티』.(11)
BL, 판타지, 회귀.
노블레스 쪽에 연재중인 다른 작품 때문에 연재 속도가 느린 것 같습니다.


22.BSol.『최고의 악역』.(70, 완)
BL, 연예계, 배우.
전자책은 6개월쯤 뒤 발매라고 했으니 연말에는 볼 수 있겠지요...?


23.깅기.『냉장고에 거인을 넣을 수 있을까』.(47, 완)
BL, 현대.
본편 완결 후 가끔 외전이 올라옵니다.


24.레뮤제.『낙원의 행방』.(39)
판타지, 로맨스?
황후님께서 모든 권한을 황제에게 던지고 느긋한 생활을 보내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런고로 황제파는 이제 더 곤란해지겠네요. 선황이 지지한 현황제를 두고 볼 것이냐, 말 것이냐.


25.Flatter.『어빌리티 제로』.(136)
게임
어, 언제쯤 볼 생각이 들까요.;


26.초매아.『리헨슈비타, 신의 앞에서...』.(27, 완)
BL, 판타지, 회귀.
리헨슈비타가 회귀하기 전, 아멘티안이 어떤 생각으로 움직였는지에 대한 외전이 올라왔습니다. 아멘티안..ㅠ_ㅠ


27.카이세이드.『꿈을 꾸다』.(56)
판타지, 회귀, 로맨스?
완결부분이 급박하게 마무리 된 것 같아 그부분을 날리고, 추가 수정분을 적는 중이라 하시는데 조아라에 연재될지 다른 곳에서 할지는 미정이랍니다.


28.거지담요.『용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언』.(51)
BL, 판타지, 차원이동.
모아서 볼 생각에...(먼산) 피폐도가 제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29.Windtea.『찻잔의 테두리는 은으로 만드세요』.(54)
판타지, 로맨스.
이것도 앞으로는 모아둘 생각입니다. 슬슬 책사님이 진도를 뺄 모양인데 방해자가 최소 둘이거든요.


30.깅기.『곰을 거꾸로 뒤집으면』.(48)
BL, 현대.
이번은 비비가 생일선물 주는 이야기가 외전으로 올라왔습니다.


31.헨칸.『루시온』.(67)
BL, 판타지.
루의 기억과 힘이 일부 날아간 뒤 그걸 찾으러 시온이 수도까지 왔습니다. 칼이 유희로 참여한 반란군은 어찌될지 궁금하군요. 일단 신전 안에 들어왔으니 이상한 놈을 찾아야겠지..


32.까망소금.『스텔라를 위하여』.(21)
판타지, 회귀.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물론 말해도 안듣고 있는 것이지만, 덕분에 스텔라가 원래 계획했던 삶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군요.


33.매향[梅香].『마왕엄마』.(57)
판타지.
엉뚱하게 신전 내부 싸움에 휘말린데다, 아드님인 마왕과 그 유모는 참견하지 말라는 충고를 슬쩍 들은 상황인데. 정주행해야 지금 상황이 조금 더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34.유린달.『반짝반짝 나의 별』.(22)
판타지, 로맨스.
아직 로맨스가 나오려면 멀었고. 일단 엘프와는 사이가 좋아졌고, 다른 이웃인 용과도 교류가 있을 모양입니다. 다음편은 언제쯤...;ㅠ;

35.스카치테이프.『혹한의 땅』.(87)
BL, 판타지.
잠시 습작 해제중입니다.:)


36.정여롱자의.『살라후딘의 향수가게』.(52)
판타지.
두말할 필요가 있나요. 우후후후.


37.늘봄하루.『다시 만난 세상』.(43)
BL, 판타지.
진도가 느려서 잠시 보는 것을 봉인하고 몰아 볼까 생각중입니다. 게다가 냉철한 성격이었던 이안이 루크의 인격이 섞이면서 묘하게 덤벙거리는 모습을 보여서 말입니다. 이안 같지 않다는 생각이....


38.훤렴.『슈르펜바키』.(60)
BL, 판타지, 환생, 근친.
2년 만에 휴재를 깨고 새글이 올라왔습니다.T^T


39.잠자는숲속의마녀.『버림받은 황자와 요리사』.(43)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선작은 해놓고 보기는 하지만 이것도 최근편만 보고 앞편은 안보게 되던데....;


40.꿈갈피.『두 번째 공주』.(14)
판타지, 로맨스?
아직까지는 로맨스 요소가 약해서.... 표리일체형으로 성격이 나쁘면 괜찮은데, 뒷말하고 뒷공작하는 인물들은 질색입니다. 언제쯤 엎어질지 기대중..-_-+


41.BSol.『최악의 노래』.(21)
BL, 연예계.
이번에 새로 등장한 아이돌들이 윤후팬이라던데.... 왠지 사고칠 분위기인걸요.


42.네온바니.『유지로』.(56)
BL, 연예계, 아이돌, 빙의.
이쯤되면 빙의가 거의 티가 안납니다. 적응한 상황일 테니까요. 어쨌건 왜 지로가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했는지 충분히 알았으니. 가능하면 빨리 양아버지에게 들어가는 것이 나을 텐데요.


43.Navid.『BLACK』.(77)
BL, 연예계, 아이돌.
지난편에서 답답해 혼났는데 이번 편에서는 조금 해결되었습니다. 완전히 해결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네요.


44.길체.『가면 왕비』.(55)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 넣어도 되나요... 하여간 장의 제목이 바뀌기만을 기다립니다. 그 때 몰아서 볼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이번 장이 길어요.


45.휘아랑.『태양 아래 잠든 달』.(25)
BL, 판타지.
진도가 느릴 거라는 공언에 고이 묻어두었습니다. 일단 앞부분은 읽었는데, 서대륙에서 동대륙으로 건너가 황후가 된 뒤에 아들을 낳았답니다. 문제는 이 아들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칠황자가 황후의 유일한 아들임에도 유폐에 가깝게 몰아두고 방치한 채 키우고 있다는 것. 그리고는 급기야, 황후가 아들에게 선언합니다. 너 서대륙 황후로 간택되어 가기로 되었다고.
그리고 황후의 입장에서 적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서대륙 황제는 하늘에서 내려준 반려와 만나야지만 후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대로 서대륙 황제는 미친듯이 반려를 찾는데, 그 반려가 된 것이 동대륙 황후의 유일한 자식이었다는 거죠. 원래 서대륙 출신이라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아들이 태어나자 징표를 보고 1차 확인, 성인이 된 뒤에 2차 확인을 마치고는 어쩔 수 없이 정 떼려고 그랬다는데.. .... 이 아드님이 가출을 합니다. 그리고 간 곳이 서대륙이라는 거죠.


46.반주먹솜.『버프 없이 살아남기』.(11)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최근 연재편만도 몇 번이고 돌려보았습니다. 죽고 나서 정신차려보니 읽었던 소설 주인공에게 빙의했는데, 빙의한 대상이 백치미를 가진 백작가 영애입니다. 게다가 전처의 딸이고 후처인 현재 백작부인이 아들을 낳아서 들어왔기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끈떨어진 연이 됩니다. 하지만 다른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머리를 미친듯이 굴려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고민하는데...


47.리체르카.『가을의 왈츠』.(46, 완)
판타지, 로맨스.
이정도면 아주 훌륭하게 해피엔딩입니다.T^T


48.bibliophile.『비단 두르기』.(63, 완)
BL, 판타지.
오랜만에 외전이 한 편 올라왔습니다.:)


49.시로야차.『TWO TOP』.(55)
BL, 뮤지컬.
뮤지컬도 성공하고, 계속 공연하고 있고. 근데 여기서 경력 단절의 원인이 되었던 동영상이 가짜였다는 의심이 드는데... 두고 봐야겠지요. 완결이 그리 멀지 않습니다.


50.키아르네.『뮈엘라의 수사관』.(280)
판타지, 로맨스.
슬슬 읽어야 겠지...요.;;;


51.장난기기능.『완벽한 병신들』.(49)
BL, 연예계, 아이돌.
아이돌이 주인공인게 은근 많군요. 이것도 BL이기는 하나 아직 소프트인데다 누가 공이 될지 확실하지 않아요.


52.unias.『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82)
판타지, 로맨스.
1황비를 처치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아무래도 중간보스라서 더더욱 시간이 걸리나보네요. 재판 과정도 아마 3편 이내에 끝나지 않을까 생각만...?


53.산홍.『황후가 되는 열 가지 방법』.(153)
판타지, 로맨스, 회귀.
선호작 삭제했다가, 완결이 가깝다는 걸 보고 도로 추가해서 보았는데 리뷰를 남기기 위해서 지금까지 두었습니다. 이제 도로 삭제 역시 저랑은 안 맞습니다.


54.raren.『아델라이드의 La dolce Vita』.(67, 완)
판타지, 로맨스.
완결났습니다. 초반부는 전개 속도가 빨랐는데 수잔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야기가 길게 가더군요.


55.ㅡ뮤제ㅡ.『마른 가지의 라가』.(113)
판타지.
앞편을 다 봐야 최근 연재본도 볼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끄응..


56.기흔.『엑스트라의 리빙포인트』.(48)
BL, 판타지.
이것도 진도가 느린 편이라 모았다 볼 생각입니다.


57.은소로.『교룡의 주인』.(20)
판타지, 로맨스.
바다를 보겠다며 집 나온 이유가 뭔가 했는데 서간첩에 있었네요. 보내지 않은 답서를 받은 편지들과 함께 묶어 두었는데 거기에 슬쩍 등장...
쫓기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면 느긋하게 움직이는 것 같아서 걱정되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라 하셨으니까요.


58.윤진이.『차 한잔 하실래요?』.(119)
판타지, 로맨스.
150편 정도가 2부 완결이라 하셨으니 그것만 믿고 갑니다. 의외로 시리엔의 반란은 허무하게 끝난 모양인데, 엉뚱하게 엘쉬가가 납치되었으니 말입니다. 최근 편에서 뮈젤이 깨달은 것은 모든 이야기가 소설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소설 속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었고,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있긴 하지만 그걸로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죠.


59.그린리나.『천사의 문양』.(90)
BL, 판타지.
뭔가 사고 터질 것 같아 불안한 통에... 모았다 볼 생각입니다. 100편은 넘어가야 공국 선포가 끝나겠지요. 공국선포가 끝나도 반려가 문제인 건데..


60.서하장.『달콤한 세잎클로버』.(48)
BL, 판타지.
드디어 노트북 사셨다는군요. 조만간 돌아오실 거라 믿...지만 앞부분의 설정 오류들을 수정하신다는데, 그럼 시간이 꽤 걸리겠지요.


61.마요비뚜.『이사벨라의 비밀』.(26)
판타지, 로맨스? 회귀.
회귀는 둘째치고 책이라는 것도 얼추 알았군요. 이리 되면 성녀는 되지 않고 평범한(?) 길을 걸어가려나요. 중요한 것은 이사벨라의 삶이 회귀 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거란 점...


62.거룩한몽상.『레무리안』.(115)
판타지.
일단 모으고 있습니다....;


63.Anytime4u.『미스터 엑소시스트』.(37)
BL, 현대, 퇴마.
모으는 중.. 그도 그런게 리메이크 전의 분량까지 오려면 아직 멀었어요.


64.해맑.『로맨스는 없다』.(57)
판타지, 로맨스.
이것도 한동안 연재가 안되었더랬습니다. 다시 재개를 했는데 아마 결말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몰아볼 겁니다. 흑막이 누군지 감 잡히는 인물이 최소 둘인데.. 밝혀지기 전까지는 내내 속 답답한 전개일 것 같거든요.


65.Friedrich.『레사드의 이슬』.(107)
판타지.
로맨스는 안 적을래요. 아오.ㅠ_ㅠ 지금 전개는 60% 넘었을 거라 보는데 이번 챕터는 제목부터가 불길해서 한 동안 모았다가 볼 생각이거든요.


66.애봉씨.『어린 양은 누구인가』.(26)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다른 심사에 걸려서 잠시 연재를 미루신답니다. 공지 올라온게 30일.


67.Onso.『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49)
판타지, 로맨스.
마지막이 절단 신공. 왜 그런 장면에서 끊으신 겁니까. 게다가 베티의 약점을 생각하면 절체절명의 위기잖아요!


68.ken.『성녀 아녜스』.(78)
판타지, 로맨스.
전개 때문에 중간을 확 건너 뛰었습니다. 그래도 결말은 일단 해피엔딩. 어떤 것을 해피엔딩이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 행복한 결말이라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세례명도 받았잖아요. 하지만 개인지는 못삽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코드가 들어갔기도 했고, 답답한 전개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보기 어려워요.


69.정오찬.『백조 아가씨』.(29)
판타지, 로맨스.
이것도 일단 보류. 미남과 미녀가 만나 결혼했는데 나온 것은 요정이 바꿔치기한 것 같은 아이입니다. 어머니에게 거부당한 뒤 어떻게든 나이에 맞지 않은 명석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만 그래도 아이란 건 변하지 않지요. 뭐, 외모에 신경쓰지 않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 왕위계승전에 휘말려 있는 상태라 원하는 대로만 흘러갈 것 같진 않네요.


70.가네프.『역전의 소나타』.(24)
BL, 판타지, 환골탈태.
연재 속도가 느립니다. 지금 확인하니 주간 연재이긴 한데 한 번에 몰아 보는 것이 속 편한지도 모르겠어요.


71.가네프.『The Invisible ~보이지 않는~』.(11)
BL, 판타지.
아직 소개글에 나온 내용까지도 안 갔습니다. 허허허허허..


72.Yun혜.『불청객』.(67)
판타지, 로맨스.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판타지에 가깝긴 하지요. 분류가 로맨스 판타지로 되어 있길래. 어쨌건 답답한 전개가 이어질 것 같아서 묵혔다가 가장 최근 연재본을 보았는데 말입니다.... 언제쯤 이 둘이 행복해지나요.;ㅂ;


73.303행성.『칼과 드레스』.(65)
판타지, 로맨스.
드디어 로엘이 소피아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군요. 단장이나 로엘이나 둘다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게. 본인들은 생각도 안하는데 양쪽을 편드는 인물들이 나서서 벌써 시댁 vs 친정 매치를 벌이고 있는 느낌입니다. 허허허허허허.
마왕 잡으러 가긴 해야하는데 지금 분위기 봐서는 100편 안에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74.박예그리나.『내숭의 정석』.(69)
판타지, 로맨스.
아..ㅠ_ㅠ 다이아 진짜 귀여워요. 나이가 어려 그런 것도 있지만 굉장히 씩씩하고 당차다가도 기댈 수 있는 사람 앞에서 우는 모습 보이는게.../// 그래놓고는 또 누구 응징할 계획 짜고 있는 거죠.


75.마서련.『나를 인형이라 부르지 마세요』.(141)
BL, 판타지.
이것도 봐야하는데.. 데.......... 손이 안가는 가장 큰 이유는 인형 속에 들어간 정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끌려갔다는 점, 그리고 인형이 소재인 소설 중에서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던 것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점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을 떠올리면....


76.단한.『도넬즈 스텔라는 악녀가 아니다』.(11)
판타지.
로맨스 아닙니다. 회귀물도 아니고요. 도넬즈 스텔라는 죽습니다. 자살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 하늘하늘하고 여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아실리뿐입니다.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는데, 자신을 중심으로 모이던 친구들은 어느 새 아실리 옆에 서 있고 자신은 성적과 출석과 그 모든 것을 희생하고도 왜 제대로 돌보지 못하느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20편 정도에서 완결이 날 거라고 하던데 어떻게 끝날지 기대됩니다. 남은 친구들이 아실리를 번갈아 돌보는데 이제 슬슬 스텔라의 고통을 맛보나봅니다. 근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은게.-_-+ 두고 보자고요.


77.솜꼬리토끼.『꼬리 달린 왕자님』.(24)
BL, 판타지.
아버지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어머니를 짝사랑한 마법사 때문에 어머니가 저주를 받았습니다. 둘 사이에서 나온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귀와 꼬리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반쯤 미치고 유폐되었지요. 아버지가 왕이었거든요. 어머니와 함게 생활하기는 하지만 매번 저주받은 아이를 학대하고, 아이는 그걸 어떻게든 견뎌내지요. 하지만 어머니가 죽은 뒤에는 같은 형제들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제국의 대공은 현 황후인 계모에게 저주를 받아 밤 동안에는 혼만 빠져 나가 개구리가 됩니다. 어떻게든 숨어 있으려고 하는데 꼬리 달린 왕자님에게 발견되었습니다. 발딱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유일한 애완동물이자 친구로 지내는데... 데.... 대공에게 걸린 저주는 그래도 풀렸지요. 저주가 풀린 직후, 대공은 이웃 왕국에 저주받은 왕자를 대공비로 달라고 요구하는 편지를 보냅니다. 현재는 황궁에 인사하러 가는 중. 무사히 대공령으로 갈 수 있을지..=ㅁ=;


78.시리얼B.『세컨드 런』.(48)
BL, 연예계, 아이돌, 빙의.
범인 하나는 잡혔는데 다른 하나는 아직. 뒤통수 때린 쪽이 아직 안잡혔는데 말입니다. 그참...


79.가막가막새.『폭력의 잔재』.(30)
BL, 현대물.
이거 육아도 넣을까요. 볼 때마다 은호가 참 귀여워서! 물론 또래에 비하면 굉장히 느리지만 라준에게 달라 붙어 있는 것이 정말 귀엽습니다. 솔직히 말해 문호도 그렇게 사랑받고 싶었는데 못하는 것 같기도.


80.rihiten.『Tragedie Lyrique』.(50)
판타지, 회귀.
이번 챕터가 좀 지루할 거라 하시던데, 뭔가 무섭더군요. 안내자가 마중을 나와야 한다는데 나오지 않고. 몬스터조차도 안 나온다는 건 혹시 더 무서운 것이 있기 때문에...=ㅁ=!


81.로열젤리.『상그리아』.(28)
판타지, 로맨스.
다시 연재 시작하시는군요.:)


82.공든탑.『이그레트』.(40)
판타지.
이거 빙의인줄 알았는데... 데..... 하여간 연재속도가 느린편은 아닌데다 선작한 작품 중 몇 안되는 판타지라서 재미있게 보는 중입니다. 4대 정령에게 사랑을 받아 살아가다가 오히려 인간에게 실망해 자연 속으로 숨어든 현자 이그레트. 정신을 차려보니 황자의 몸 속에 들어 있더랍니다. 그것도 백치황자로 유명한 황자 몸 속에요. 처음에는 언제 황자가 돌아올지 몰라 얌전히 살아가려고 했지만 진명 역시 이그레트로 받으면서 그대로 드러내고요. 전생부터 악연이었던 매드매지션이 뒤를 쫓고 있는 중이라 앞으로도 바람잘날 없겠습니다.


83.피아니시모.『되돌아온 시간』.(61)
BL, 연예계, 아이돌, 회귀.
플래그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허허허. 게다가 지금 납치 혹은 폭행 플래그도 하나 찍었군요. 이상한 남자 하나가 쫓아왔거든요...?


84.쥬키리아.『후작 부부』.(124)
판타지, 로맨스, 회귀.
졸업한 뒤에는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감도 못잡겠습니다.ㅠ_ㅠ 일단 세력 다지는 것부터 먼저? 아니면 연애가?


85.옛이야기들.『만렙으로 사는 법』.(95)
판타지, 로맨스, 게임.
만렙 제한이 풀려서 극강 노가다중입니다.(11월 1일 기준) 그런 고로 만렙으로 살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86.설이수.『한입에 꿀꺽』.(66)
판타지, 로맨스, 환골탈태.
복수 방향을 바꿀 모양이군요. 과연 어떻게?


87.Asupana.『저택과 마녀와 고양이』.(131)
판타지, 로맨스.
근데 로맨스 남자주인공은 최근 편에서는 아주 가끔만 등장해서... 결말이 머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네사를 찾았고, 바네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거든요.


88.nigudal.『에이미의 우울』.(40)
판타지.
최근 연재분을 보면 에이미가 우울할 만도 하겠다 싶습니다. 최근 편에서 방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는 바람에 유일한 아버지의 초상화를 잃었거든요. 지금 상황의 원흉인 바이올렛을 잡아야 할 텐데 어디 숨었는지 안나옵니다.


89.펩시.『창백한 손의 희극』.(68)
BL, 현대.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보고하지 않은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GPS 달린 핸드폰까지 던지고 범인 따라가는 건 아니잖아요.T^T 덕분에 하마터면 지하실에 끌려 들어갈뻔 했다가 탈출. 문제는 쫓아오지 않을까라는 건데.....



90.포인트겟터.『극한직업! 주사위를 굴려라』.(254)
판타지, 영계?
영계는 어린 닭이 아니라 영혼계, 즉 저승세계를 말합니다. 분류가 라이트노벨로 되어 있는데, 라이트노벨 중에서는 첫 선작이네요. 진짜 라이트노벨처럼 에피소드가 한 권 분량쯤...? 제 취향은 아닌데 구조나 전개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저승에 가기 전, 죽을 때가 아닌데 잘못 올라온 혼령들을 되돌려 보내는 영혼구제반에 스카우트되면서 고생하는 주인공의 야이기입니다.


91.미셸써니.『Black eyes』.(76)
판타지, 로맨스.
드디어 아카데미 졸업! 정체도 밝혔지요.:) 이제 곧 아드리안이 정체를 감추고 수사관 활동하는 이야기가 나오겠네요.


92.바니캣.『블루 레몬에이드』.(100)
BL, 현대.
보드카페도 오픈했고. 개인지도 예약 주문받고 있답니다. 이제 끝이 머지 않아 보이네요.


93.Rakce.『푸른 불꽃』.(68)
BL, 판타지.
휀은 본격적으로 감정을 자각하기 시작하는데... 쌍방 통행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근데 이것도 월간 연재, 아니 격월간 연재일 때도 있어서 느긋하게 기다려야죠.


94.Install-T.『파나티크_Fanatic』.(83)
BL, 판타지, 회귀.
수수께끼만 점점 늘어갑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지만요. 언젠가 깔려 있는 복선들만 뽑아서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아마 G4 하다가 돌아버리면 시도하겠지요. 주행하면서 Q&A를 작성하고, 작성한 것 중에 풀린 것만 따로 빼고.. 하하하하하하.;ㅂ;



다행히 이번 달에는 100개 안 넘겼습니다. 물론 선작하고 안 읽는 것 중 몇 개는 뺐고, 몇 개는 리뷰 작성하다가 선호작 삭제를 했으니 100개 가까이 되긴 할거예요. 더 줄여야 하는데... 데...;

공포소설을 좋아한다고 날뛰는 어린이들에게는 미쓰다 신조를 추천합니다. 한국의 공포소설을 읽으면 좋아한다고 말하던 아이들에게 미쓰다 신조를 권했는데, 시범삼아 걸린 어느 어린이는 이걸 읽고 나서 공포소설 달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더군요. 추천한 책은 미쓰다 신조의 미쓰다 신조 시리즈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효과가 상당히 좋은 셈이지요. 책을 읽은 어린이가 말하더랍니다. 한국 공포소설은 뒷부분이 어떻게 될지 상상이 되어서 재미가 없고, 공포를 강요하는 것 같은데 이건 정말 무섭다고 말입니다. 뒤가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된다더군요.



저는 공포소설을 싫어합니다. 싫어하면서도 책이기 때문에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형 공포소설은 현실적이기 때문에 안본다 치면, 미쓰다 신조는 외국, 물건너의 사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음 편히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소설을 잘 보지 않는 것과도 비슷하네요.


한국에 번역된 미쓰다 신조의 책은 크게 도조 겐야 시리즈와 미쓰다 신조 시리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해당 안되는 것은 사상학 탐정인데 그건 취향에 안 맞아 일찌감치 던졌으니 예외입니다. 하여간 이 두 시리즈는 책 주인공에 따라 나눈 겁니다. 비채에서 나온 것이 도조 겐야, 한스미디어와 북로드에서 나온 것이 미쓰다 신조입니다. 레드박스에서는 『붉은 눈』, 『사상학 탐정』이 나왔고 『괴담의 집』과 『노조키메』도 있네요. 『붉은 눈』은 미쓰다 신조 시리즈인지 아닌지 가물가물한데, 아니었던가요...? 역시 헷갈립니다. 하지만 다시 볼 용기는 안납니다.(...) 『괴담의 집』과 『노조키메』는 확실히 미쓰다 신조 시리즈입니다. 『일곱명의 술래잡기』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시리즈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도 오래 전에 읽은 거라....;


미쓰다 신조는 그냥 출간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도조 겐야 시리즈도 출간 순서대로, 미쓰다 신조 시리즈도 출간 순서대로 보시고요. 연결된 이야기는 『사관장』과 『백사당』만입니다. 매번 헷갈리는데, 사관장이 먼저고 백사당이 그 다음입니다. 이 둘은 반드시 순서대로 보셔야 합니다. 섞어 보시면 연결이 안되거든요.

.. 근데 의외네요? 미쓰다 신조 시리즈가 꾸준히 나와서 미처 신경쓰지 않았는데 비채에서 나온 도조 겐야 시리즈는 뒷권이 안나옵니다. 『미즈치』다음 권이 나와야 하는데, 그리고 그 후속편인 『유녀』가 『괴담의 집』에서 언급이 되는데 2013년 11월이 마지막이고 뒷권이 안나오네요. 허허허허허.


생각난 김에 시리즈 순서도 적어보지요. 도서관에서 빌려 보신다면 한 곳에 모여 있을 테니 다음 순서로 보시면 됩니다.

1.도조 겐야 시리즈
민속학에 상당한 조예가 있고 유명한 민속학자인 아버지를 둔 도조 겐야가 독특한 풍습이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면서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고 추리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긴다이치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느끼는데, 보통 연쇄살인이 발생하거든요. 하하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산마처럼 비웃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2.미쓰다 신조 시리즈
오노 후유미의 『잔예』처럼 소설 속과 밖이 구분 안됩니다. 작가 본인의 경험담을 적는 것처럼 시작해서는 매번 '미쓰다 신조'가 구르는 것으로 흘러가더군요. 공포소설입니다. 집에서 혼자 읽을 때 보시면 절대 안됩니다. 이 책은 밝은 날, 사람 많은 곳에서 읽어야 합니다. 11월의 흐린 날, 해가 기울어 갈 때 읽기 시작해서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 그리고 깜깜해질 때까지 혼자 읽는다면 최악입니다. 자취하시는 분이라면 방에서 읽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읽고 나면 책을 건드리기도 무서운 지경에도 이릅니다.......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작자미상 상-하』
『노조키메』
『사관장』, 『백사당』
『괴담의 집』


3.그 외
『일곱명의 술래잡기』: 이건 주인공이 미쓰다 신조였는지 아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간 뒷맛이 안 좋은 이야기입니다.
『붉은 눈』: 읽기는 했는지부터가 이미 헷갈립니다. 하지만 확실히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읽었는지의 여부가 문제죠.
『사상학 탐정 1-2』: 취향에 안 맞는 주인공이라.......


『노조키메』>『사관장』, 『백사당』>=『괴담의 집』>『작자미상 상-하』=『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 왠지 최근에 읽은 순서대로 무섭다고 여기는 것 같다면 착각이 아닐 겁니다. 기억이 휘발되어 대체적으로 예전에 읽은 책을 덜 무섭게 여기는 건지도 몰라요.

부제는, "우리 모두 다 같이 멘붕을!"



http://tonarinoyj.jp/manga/yj_mj/


위의 링크는 주간 영점프와 미라클점프의 연재작품 미리 읽기 페이지입니다. 맨 위에 은영전 배너가 있고요. 은영전 페이지를 바로 연결 했더니 페이지가 살짝 깨지는 느낌이라 위의 링크로 달았습니다.





1화까지만 있다가 엊그제 2화가 올라온 모양입니다. 공개되었다는 정보를 주신 Ki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엊저녁 모두 다 함께 즐거운 초혼제를 지냈습니다.....

(정신 붕괴 → 다들 해탈한 심정을 이 캐릭은 누가 될 것이냐 이야기 하기 시작 → 중요 멤버들의 외형이 어찌 바뀔 것인지 고민 → 그리하여 가출한 정신을 간신히 붙들어 올 수 있었음..)






빨강머리랑 금발머리의 첫 만남. 빨강머리가 꼭 봉신연의의 누구처럼 보이는데....






빨간머리의 캐릭터 붕괴가 아닌가 생각하기 시작함.






여기서 3차 멘탈 붕괴. 저 복장은 뭐죠? 여기 은영전 아닌가요? 아니, 잠깐, 봉신연의인가요?






안네로제는 상당히 아름답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키르히아이스에 대한 기대가 산산히 무너지고...



그 직후 B님과는 메신저로, 같이 있던 생협 멤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로이엔탈은 어떤 그림으로...?"

"로이엔탈은 신공표?"

"아뇨, 신공표가 오벨슈타인이면..?"

"아주 잘 어울리네요. 무서운걸요."

"페잔의 검은 여우는 어떤가요."

"허허허. 그럼 양전은 누가 되는 거죠?"

"장미의 기사단(로젠 릿터)은 어떻게..?"



해탈하고 그냥 마음 편히 안 볼렵니다. 이미 양웬리의 캐릭터 보고서도 포기했어요. M님 표현대로 신랄한 혓바닥은 전혀 드러내지 않은 그냥 순한 도련님 같은 이미지. 다른 인물들이 어찌 그려질지가 중요하네요.


이 책은 도시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 당시는 이미 먼 옛적 이야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 당시 밀가루를 비롯하여 식자재의 값이 엄청나게 뛰어오른 것은 기억합니다. 한국은 그래도 반응이 덜했던 것이, 주식에 해당하는 쌀 가격은 심각한 정도로 뛰어오르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다만 그런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덩달아 외식비용도 증가하긴 했을 겁니다.


하여간 이 책은 그 금융위기의 식량값 폭등에서 시작해, 자연재해가 몰려와 식량난을 더욱 가중시킬 경우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먹을 것을 생산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한국 사례가 아니라 독일 사례입니다. 그러니 조금 더 현실성이 있는 걸까요.

책에도 언급이 되지만 대부분의 대도시는 식량 공급이 끊어질 경우 딱 3일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3일이나 버티냐 싶기도 하지만요. 지금 제 냉장고에는 달걀 하나, 우유 반 팩, 주스 반 팩, 쌀 약간, 사과 여러 개만 들어 있습니다. 그것 가지고는 3일은 무리일겁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쌀만 있으니까요. (그건 반찬에 해당하는 것이 카레라.-_-)


읽는 동안 공감과 반감이 교차하더군요. 상당 부분은 반감에 가깝긴 합니다. 현실적으로 이것이 가능한가라는 문제. 거기에 독일이라면 모를까, 서울에서는 매연을 먹고 자란 식물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일반 도시농업이 아니라 옥상 농업이 기능하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시 농업 혹은 자투리땅 농업을 다룬 책으로는 차라리 『텃밭의 기적』이 더 와닿았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이 책은 사례만 수집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진행중이다-라고. 다시 말해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지속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여러 국가의 이야기를 모았지만 그건 연구보고서처럼 외국의 사례를 조사한 수준에 지나지 않아요. 이런 종류의 연구 보고서에 등장한 내용은 50%쯤 깎고 들어갑니다. 실제 그만큼 성공하고 잘 운영된 사례는 많지 않을 거다라고 말이죠.



기억에 남는 부분을 골라 적어보았습니다.



p.19

(중략) 흙으로 스며든 물은 소금을 만들기 때문이다.

앞 뒤 이야기를 붙이면, 인공 급수가 나쁘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공 급수를 하면 흙으로 스며든 물이 소금을 만들어 토양을 망가뜨린답니다.

정말? H₂O가 어떻게 NaCl로 변하는 거죠?



p.26

FAO는 <2050년의 세게를 어떻게 먹여 살릴까>라는 보고서에서 바이오연료 계획이 전 세계적인 식량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이 언급되었듯이 옥수수가 문제죠. 사료용 옥수수, 바이오 연료용 옥수수, 액상과당용 옥수수.



p.35-36

1850년 도시 권역에 방목된 소는 2만 마리가 넘었다. 역사 기록을 보면 매년 소가 25만 톤, 말이 20만 톤의 배설물을 도시에 쏟아냈다. 밭에서 채소와 과일을 키우기에 충분한 양이다. 이렇게 해서 런던은 먹거리의 대부분(80퍼센트)을 자급자족했다.

정말? 배설물 처리도 굉장히 힘들지 않았던가요. 그걸 채마밭에 써서 환원했던가..?


다만 그 뒤에 이어지는 독일 밤베르크의 자급자족 이야기처럼 도시 내에 작은 채마밭을 여럿 만들고 관리하여 도시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것은 상당히 멋집니다.



p.40

전기를 사용하여 인공적으로 '농장'을 만드는 건 그닥 취향에 안 맞습니다. 60쪽에서 지적된 대로 에너지 소비문제가 상당하죠. 게다가 그 농장 자체를 만드는데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니 손익분기점을 넘으려면 상당히 고생해야 할 겁니다.



그 뒤에는 죽 정원이나 텃밭 임대,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런 것 좋아요. 자투리 땅에다가 밭을 일구는 그런 것. 협동농장과 비슷하게, 농장과 농부 자체를 임대하여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장도 있더군요. 협동농장인데, 아예 전업 농부를 두는 겁니다. 거기서 고기와 유제품, 달걀,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를 공급받고요. 이런 형태도 재미있는데 100 헥타르의 농장이 90가구 300여 명의 식량을 공급하며 성인 한 명당 150 유로, 아이는 그 절반을 매월 회비로 납부하여 운영한답니다.(p.84) 4인 가족으로 따지면 성인 3사람 몫. 그러니까 450 유로일 테고 ... 의외로 월 회비가 비싸네요. 현재 환율로는 60만원 조금 안됩니다. 1인 가족이라면 그럭저럭 견딜만 한데 4인 가족으로 따지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말입니다.


강가 습지 같이 빈 땅에 공동텃밭을 만드는 경우도 있답니다.(p.104) 다만 이런 시도가 있던 오스트리아는 텃밭이나 과실수를 가로수로 심는 것에 대한 상당한 반감이 있는 모양입니다.


유럽은 공동경제권을 만들면서 인근 지역에서의 농업을 상당부분 포기한 모양입니다.(p.113) 그러고 보니 엊그제 교보에서 얼핏 지나친 어느 책은 로하스, 근거리 지역의 상품만 소비하는 생활을 시도한 미국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데, 범위가 반경 350km더랍니다. 이리되면 일단 커피는 물건너가고..? 이렇게 따지면 한국은 전국 어디서든 대부분의 식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지요. 단 제주도는 남쪽지방에만 공급이 가능하겠네요.


취리히도 게릴라 가드닝이 있었던 모양입니다.(p.119) 한국은 있던가요? 지방도시에서는 자투리땅에 고추든 호박이든 심는 일이 종종 있죠.



p.172

(중략) 아이들이 열심히 운동하도록 만들거나 브로콜리를 먹이려는 모든 노력은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그들에게 요리를 해줄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건강에 좋은 것을 가려 먹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칠 부모의 능력은 갈수록 더 많은 어머니들이 직장생활에 나서기 시작한 20세기 중반부터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중략) 1996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24세 사이의 여성 3분의 2가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음, 그럼 남자는요? 지금 조사한다면 또 어떨까요? 이미 20년 전 연구니 말입니다.


그 뒤에 이어진 이야기에 따르면 음식 강좌랑 요리 과정에 참여한 아이들이 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는군요. 음식도 교육이 필요한 겁니다.



p.203-204

부지를 확보한 뒤 거기에 나무를 심어 목재를 통한 수익을 노리는 사람 이야기가 나옵니다. 과실수를 심으면 지저분해진다고 주변 주민들이 싫어했다는군요. 거기에 채소를 위한 공동 텃밭 같은 것은 지저분한데다 쥐 같은 불청객도 끌어 들인답니다. 으으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주택지 주변에 자리잡은 부지에다가 나무를 심어 목재로 수익을 내려면 그거 최소 10년은 묵혀야 하지 않나요. 과연?



p.212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세이카추 클럽이라 번역했는데, 이건 生活클럽이니까 세이가쓰 클럽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마 Seikatsu를 철자 그대로 읽었나봅니다.

214쪽에는 NTT가 옥상에서 고구마를 심고 급수를 하여 온도 하강이랑 작물 수확으로 일거양득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근데 어떤 규모로 심었길래 식단에도 쓰고 독한 술도 빚고 판매도 한 거죠?; 녹색 고구마란 이름으로 시장에 출하되었다는데, 그렇다면 아마도 미도리 고코이모..?



p.240 스리랑카가 도시 한 곳에서 벌인 녹색 운동이 있었다는데..

스리랑카의 성공을 이끈 요인은 무엇일까? (중략) 그래서 농업 문제와 도시 식생활 문제를 국가 정책에 의식적으로 반영했다. 스리랑카는 도시 농업과 도시 텃밭 그리고 이를 주로 경작하는 여성에게 정치적 지원을 강화하는 세 가지 법안을 발효시켰다.

맞벌이가 아니니 가능한 거죠. 맞벌이라고 해도 보통은 여자쪽이 일일 잡역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직장을 가지고 꾸준하게 출근해야하는 상황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 텃밭 가꾸기를 추가적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고, 정 안되면 집안 식솔, 즉 노부모나 아이들의 일손을 빌리겠지요. 설마하니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도입할까 무서워서 그러는 것이 맞습니다. 정치적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그리고 그 뒷부분은 반쯤 졸면서 보아서 제대로 확인은 못했네요. 여러 사례를 모으긴 했지만 어느 정도까지 믿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하하하.... 하여간 덕분에 소개된 사례 중 하나에서처럼 곡물 포대를 화분 대신 써서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새로 배웠습니다. 내년에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빌프리트 봄머트. 『빵과 벽돌: 미래 도시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김희상 옮김. 알마, 2015, 16000원.




읽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중간에 포기할까 생각한 것도 최소 세 번이고요.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 나갔는데, 다 읽고 난 며칠 뒤에 노벨 물리학상 발표가 나더군요. 왜 중성미자(뉴트리노)의 무게를 검증한 것이 중요한 일인지 다는 몰라도 대강은 이해한다는 점에서 이 책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간단히 말해 천문학의 역사 전반과 현대 천문학, 그리고 물리학의 이야기를 함께 다른 책입니다. 원제가 How it began인데 이쪽이 훨씬 와닿지요. 고대 천문학에서 우주와 태양계를 어떻게 보았는지 그리고 우주의 지평이 언제 확장되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걸 넘어서 현대 천문학이 서기까지 어떤 기술적, 이론적인 발전이 뒷받침 되었는지, 현재(라고 해도 몇 년 전)의 천문학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밝힙니다. 책이 나온지 몇 년 되었기 때문에 최신 이론을 다루지는 못했습니다. 단적으로, 힉스입자를 두고 발견이 코앞이라고 하고 있거든요.'ㅅ' 그러니 이 책도 최신 현대물리학을 다루고 있다기엔 조금 묵은 책이지요.



저자가 글을 맛깔나게 쓴데다가 대체적으로 재미있습니다. 여러 과학자들의 괴팍한 모습이나 일화들을 섞어서 덜 지루하게 만든 것은 좋은데 그래도 안 졸리다는 건 아닙니다. 포기할 뻔했던 앞부분의 내용은 상당히 졸리거든요. 그래서인지 오타도 많이 나옵니다. 시공사에서 낸 책을 보며 이렇게 오타를 많이 확인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번역이 이상한 부분과 오타를 짚어보자면..


p.054 중간쯤

Ort Cloud는 오르트라고 읽는다고 기억했는데, 사전을 봐도 그렇네요. 전 오르트 구름이 맞나 했더니 사전에서는 오르트 성단이라고 나옵니다. 책에서는 오오트 구름이라고 적었습니다.


P.102 셋째줄

아리스토텔레스고 플라톤인데, 왜 프톨레미는 프톨레미라고 했나요? 그 뒤에 339쪽에서도 한 번 더 프톨레미가 등장합니다.


P.138

하늘에서 최고의 보물이 무엇인가 신들이 논쟁합니다. 그런데, 138쪽. 하데스가 걸어나오는 데 그 옆에 있는 개 이름이 세레부르스랍니다.


p.224

칼텍의 천문학자들은 월터 바데와 루돌프 민코프스키는 백조자리 A가 부서진 은하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주어가 두 번 나옵니다.


p.235 하단

전파 탐사는 가시광선 탐사로 발견된 퀘이사 중에서 90퍼센트를 찾지 못했고, 가지광선 탐사는 X선 탐사로 발견된 퀘이사 중에서 75퍼센트를 찾지 못했다.

가지광선...


p.238

수집품들 중의 절반은 내가 방문한 지 5년 후에 잃어난 방화로 소실되었다

잃어난.ㅠ_ㅠ


p.243

우리은하는 평범함 블랙홀을 가지고 있고

평범함.ㅠ_ㅠ


p.347

전체적으로 모든 원자들 중에서 대략 90퍼센트가 수소 원자이고 10퍼센트가 헬륨 원자이며, 헬륨 원자가 수소 원자보다 더 무겁기 때문에 헬륨의 질량에서 우주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러니까 원자 수로 따지면 수소 9대 헬륨 1인데, 헬륨이 더 무겁기 때문에 '헬륨의 질량이 우주 질량의 25%를 차지한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리고 기억에 남았던 부분들.


p.107

우유 생산량의 급감으로 이웃 대학에 컨설팅 요청을 했더니 단장이 물리학자로 왔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그 보고서의 시작은 "진공 상태에 있는 구형의 젖소를 가정하면……." 으으음. 이거 항의해도 될까요. 이게 문제를 단순하게 보기 위한 물리학자들의 방식이라고 해도 농장주가 첫 장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경악과 후회가 교차할 겁니다.


p.168

허블은 철자법을 제외하고는 만능맨이었군요. 천문학뿐만 아니라 몸쓰는 것도 상당히 잘했나봅니다. 권투도 프로급이었다고 하고, 투포환을 포함하여 여러 운동도 만능.=ㅁ=!


p.238

러시아, 정확히는 붕괴 후의 구 소련에서 망원경을 이용하는 동안 풀코보 천문대의 도서관을 이용했답니다. 코페르니쿠스와 케플러와 갈릴레오의 원고를 보유한 좋은 도서관이었다는데, 방문 5년 뒤에 일어난 방화로 수집품의 반이 소실되었다네요. 도서관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러시아에서는 상당히 자주 일어나나봅니다.


p.309

조르주 르메트르는 그런 거리낌이 없었다. 르메트르는 일반상대성 이론을 이용하여 팽창하는 우주의 실질적인 모형을 구현한 최초의 과학자이다.

그리고 그는 예수회 사제였습니다. 읽으면서 상당한 충격이. 그 뒤에는 바티칸 천문대에서 일하는 여섯 명의 과학자-사제에게 저자가 강의하러 간 이야기도 이어집니다. 갑자기 여기서 바티칸 기적조사관이 떠오르는데..(...)


p.322

"여러분 우리가 한 발 늦었습니다."

그러므로 연구는 타이밍입니다. 어쨌건 그 뒤에 이어진 이야기를 보면, 극초단파를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두 젊은 학자들의 상관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들은 똥을 찾다가 금을 발견했다. 우리들 대부분은 경험과 반대다."

음, 여기서 오타를 하나 더 추가할까요. 뒷문장에서는 은이 아니라 의가 맞는데.


p.329

갓 태어난 우주의 초단(음X)파 사진이라니! (헉후헉후!)

1989년에 발사된 우주배경복사탐사위성Cosmic Background Explorer satelite, COBE는 초단파 배경복사를 관측해서 온도 변화를 보여줬답니다. 그 뒤에 윌킨슨초단파비등방성탐사선Wilkinson Microwave Anisotropy Probe, WMAP를 발사해서 훨씬 더 좋은 성능으로 우주의 모양을 볼 수 있게 되었다나요. 근데 그 비유를 갓 태어난 우주에 대한 사진으로 비유해서 말입니다. 후후후.


p.405

저자가 런던의 물리학도 였던 때, 교수 중 한 명이 '박사과정 중인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 대학원생'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답니다. 브라이언 메이라는군요. 그 두 장 뒤에 정체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Q로 시작하는 모....




책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맨 마지막 장은 물리학이 아니라 그걸 넘어선 무언가를 보는 듯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입증된 이론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음, 제게는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운 세계입니다. 4차원도 어려운데 10차원, 11차원을 이야기 하면 힘들어요!

하여간 맨 마지막의 각주까지도 꼬박꼬박 읽으면 참 좋은데, 각주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결국 각주라서 안 보게 되는군요.

오타를 감수하고서라도 한 번쯤 읽어볼 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걸 얼마나 이해하느냐는 별도의 이야기지요. 하하.



크리스 임피.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이강환 옮김. 시공사, 2013, 19000원.


진짜 저런 오타만 아니면...-_- 아니, 오타와 오기를 발견할 때마다 잠이 깼으니 도움은 된 건가요.


덧붙어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이 도로 읽고 싶어졌습니다. 집에 없는 것이 아쉽지만 도서관에서 찾아서라도..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접하고 원작이 있다면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만화가 한국에 조금 더 늦게 들어온 모양입니다. 『로그 호라이즌』9권을 구입하러 갔다가 논논비요리가 있는 것을 보고 집어 들었지요. 반쯤 읽고 포기한 뒤 G에게 넘겼더니 G도 재미없다 하더군요. 고이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G의 취향이 저보다는 일반적인 쪽이지만 그래도 만화책을 사면 G에게 넘기고 마음에 들면 두고 아니면 방출하는 식으로 둡니다. 제가 구입한 책 중 안 보는 책도 많고요. G가 구입하는 책 중 제가 안 보는 것은 『신부이야기』가 거의 전부가 아닐까 싶은 정도입니다. 제가 구입하는 책 중 G가 안 보는 책은 훨씬 많고요. 요즘은 구입 종 수가 줄었지만 그래도 안 보는 것이 태반입니다. 『논논비요리』는 G에게 넘기면서도 긴가민가 했는데 역시 취향에 안 맞았나봅니다.



이런 종류의 잔잔한 작품을 안 보는 건 아닌데, 이건 뭘 이야기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평범한 분교의 일상 모습? 하지만 교사가 저래도 되나요? 아무리 자기 동생이고 같은 마을 꼬마들이라지만 일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그럼에도 별 문제 없이 그려지고요. 그렇다고 특별히 마을의 특산물을 보여준다거나 먹을 것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후자를 기대했는데 그런 부분이 안 보이는데다 그냥 애들이 학교 땡땡이 치거나 교사가 학교 땡땡이 치거나 예고없이 놀러가거나 하는 것이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만화책을 방출하는군요. 공간이 없어서 골치 아팠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앗토. 『논논비요리 1』, 이기선 옮김. 길찾기, 2015, 7천원.


원글(나를 만들어 준 책 by 漁夫)에서 트랙백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도로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전 소심하니까요.(...)


하여간 보고 있으려니 손이 근질근질해서 하나 하나 꼽아봅니다.


1. 다니엘 디포. 『로빈슨 크루소』, 쥘 베른. 『15소년 표류기』

무인도에서의 생활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꿈이 크게 변한 건 아닙니다. 무인도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경작에 대한 호기심을 버리지 않았고 지금도 어디 호젓한 곳에서 노닥거리는 것을 꿈꿉니다. 물론 생활과는 별개죠.

이 때의 심리를 분석하자면 사람이 참 싫었나봅니다. 어딘가 혼자 처박히거나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처박히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석기시대의 아일라』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지요. 물론 2부만.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도 비슷하게 연결됩니다. 이건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부재료를 써서 핸디크래프트로 만드는 ... 마비노기? 어?



2.쥘 베른. 『해저 2만리』

먹을 것이 많이 나와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 때문에 더더욱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지요.



3.신일숙. 『리니지』

중2병이었는지 아닌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만 그 당시 중세시대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열렬히 중세시대와 관련된 책을 찾아 읽던 시기였지요. 그랬던 때에 중세 판타지를 그대로 옮긴 『리니지』를 보고 그야말로 입덕했습니다. 그리고 이 입덕은 『은비가 내리는 나라』에서 판타지에 대한 다른 로망을 꽃 피우는데, 이쪽은 상대적으로 약했다고 보니까요. 입덕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 중세 로망스에 대한 망상을 꽃피웠다는 점에서 『리니지』는 인생의 책에서 빼놓을 수 없지요.



4.김진. 『꿈속의 기사』

어떤 의미로 이건 『리니지』보다 더한 로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책을 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 원고 분실 사고로 인해 3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3권이 나오기 전에 아마 출판사가 망했을 걸요.

왕자를 지키는 여기사와 악당 마법사, 마법사에게 납치된 공주(왕자의 약혼녀), 이상한 세계로 건너온 평범한 중2병학생의 조합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게다가 결말의 반전이 상당했지요. 판타지소설에 대한 클리셰를 깨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이중깽이긴 하지요. 『황금박차의 영웅전설』과도 비슷하나 전혀 분위기가 다릅니다. 후자는 일본 소설에 대한 충격을 주었지만 취향으로 따진다면 아닌 쪽. 비슷하게 클리셰를 깬 작품으로는 『퇴마록』(...)과 『아발론의 안개』겠네요.



5.셜록 홈즈 시리즈.

60권짜리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최초의 추리소설은 『기암성』이라는 것이 함정.

어쨌건 셜록 홈즈 시리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잠수함 설계도면과 관련한 에피소드입니다. 왜냐하면 그 소설을 읽고 난 뒤 제 모델이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되었거든요. 셜록이 말합니다. 형은 여기저기서 들어온 정보를 조합해 각각의 정보가 다른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말할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그 뒤로 저는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 제너럴리스트를 꿈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셜록 홈즈 시리즈가 제게 끼친 영향은 지대합니다. 성공했냐고 물으신다면...(먼산)애거서 크리스티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은 편입니다.



6.유키 가오리. 『백작 카인 시리즈』, 클램프 『도쿄 바빌론』

어떤 의미에서 다른 방향의 입덕 계기가 된 소설입니다. 호모포비아였던 제가 BL에 입덕한 계기가 되었던 것은 저 두 만화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백작 카인 시리즈』의 뒷부분인 갓차일드 시리즈는 안 나오느니만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붉은 양의 각인』도 그렇고. 2권 『소년의 부화』 3권 『 제일 취향이었지요.



7.클램프. 『마법기사 레이어스』

굉장히 빠져 있었습니다. 원서 수집의 계기가 된 만화고요. 하기야 클램프가 만악의 근원이었지요. 결정적으로 호모포비아에서 BL 소설 탐독자로 넘어간 계기는 『성전』이긴 했습니다만, 영향끼친 것으로만 따진다면 이 쪽이 더 강합니다. 그러고 보니 세일러문 만화판도 비슷한 계기로 상당히 좋아했지요. 의외로 『카드캡터 사쿠라』는 해당 안됩니다.



8.마빈 해리스. 『작은 인간』

마빈 해리스의 책은 문화인류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중심으로 해서 아마 잡식성으로 마구 탐독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어렸을 때도 식문화와 관련된 책을 좋아하다보니 도서관에서 『음식문화의 수수께끼』를 발견해 보았던가요. 아니, 『작은 인간』이 먼저였는지도 모릅니다. 어쨌건 『황금가지』보다 다른 책이었는데, 그게 뭐였는지 홀랑 잊었습니다. 나무를 중심으로 한 전설, 역사 쪽의 문화 인류학 책이었는데.



9. 시오노 나나미. 『남자들에게』, 『바다의 도시 이야기』

『로마인 이야기』보다는 이 두 권을 선호합니다. 전자는 역사학에 관심을 가지면 장인匠人을 두려워 해야한다는 교훈을 남기며 후자는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 지역에 대한 관심도 상승, 그리고 정치체제라는 것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니까요. 이 책 때문에 정치체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들어간 장작이 『십이국기』나 『은하영웅전설』 같은 것이지요. 읽기는 『은하영웅전설』이 먼저이긴 하지만 그 전에는 단순한 장르소설에 가까웠지요.



10.매트 리들리. 『게놈』, 『붉은 여왕』

유전자와 관련하여 가장 관심있게, 그리고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 유전공학이나 진화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매트 리들리였습니다. 『이기적인 유전자』보다 이 두 권의 영향이 훨씬 더 크군요.



11.리처드 프레스턴.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로렌스 M. 클라우스.『스타트렉의 물리학』

여기에 『JANE』을 더하면 완벽합니다.(...) 천체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전자가 만들었고, 후자가 확장했고 덕분에 제인도 그럭저럭 잘 읽었습니다. 하하. 어쨌건 천문학과 관련해서는 이 책들이 기억에 남네요. 몇 번이고 돌려 읽었습니다.



12.무코야마 마사코. 『아시아의 라이프 스타일』

이 책은 생활 습관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작은 생활을 꿈꾸고 가능한 필요 없는 물건은 처분하려는 경향이 이 책 덕분에 나타났지요. 물론 영향이 지금은 조금 시들해서 책이 증식하고 다른 필요 없는 물건들을 서랍에 쌓이고 있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덜 쌓아둡니다. 생각 난 김에 서랍을 털어야 하는데 일하고 난 뒤에 시간 남으면 하죠. 하하하.




일단은 여기까지. 생각이 덜 나는 나머지는 뒤로 미루겠습니다. 분명 더 있는데 그 새 홀랑 잊었단 말입니다.;

조아라, 9월의 감상기
작성 기준은 10월 2일 오후 2시 경입니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아침 운동하다 떠올렸네요. 어흑. 이번에도 11쪽에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11쪽에서는 딱 한 작품만 올라왔고요. 선작 페이지와 리뷰 번호가 안 맞는 이유는 신작 안내, 외전 등의 내용을 담은 소설들은 리뷰에서 제외해서 그렇습니다.



1.에므제.『내 친구가 악녀일 리가 없어!』.(19)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의 여부는 미정. 제목이 아주 익숙한 패턴입니다. 차원이동자는 그 세계 사람들이 홀리지 않을 수 없는 묘한 끌림을 가지고 있는데, 덕분에 소꿉친구가 찬밥신세가 되었습니다. 소꿉친구가 짝사랑하고 있는 인물이 차원이동자인 신녀에게 반해있거든요. 그리 되면 친구가 악녀 포지션이 되는데.....
여기까지는 이 당시 꽤 많이 나오는 악한 차원이동자 타입과 비슷하지만 그 다음이 다릅니다. 차원이동자가 주인공과 딜을 하거든요. 차원이동자는 사랑따위 필요 없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그와 관련한 연구를 해줄 수 있는 주인공에게 요구 합니다. 대신 주인공(女)은 자신의 친구를 보호하려고 하지요.
라고 해봤자 19편. 9월 2일에 19편이 올라오고 그 뒤로 한 달간 안 올라왔습니다. 하하.


2.만능강아지.『Materialise』.(38, 완)
BL, 판타지, 빙의.
만세! 완결! 용량이 꽤 있었기 때문에 38편이라지만 분량은 적지 않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담을 수 있지만 다른 건 다 빼고, 연애(...)에만 집중하여 달렸다고 아주 틀리진 않아요.
빙의하고 보니 제국의 황비라고 하고, 황제에게 홀랑 반해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그 간 황제의 애첩이자 황제의 메이트를 괴롭히는 일도 꾸준히 해왔다고 하고요. 하지만 일어나니 자신은 이쪽 사람이 아니라는 기억만 어렴풋이 있고 자신의 존재 자체를 홀랑 잊었는걸요. 게다가 아버지라고 하면 몸의 주인인 이와의 아버지, 아스트로트 공작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어쨌건 이런 저런 일이 있었고, 반란은 무사히 진압되었고, 황제와의 이혼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애인도 있습니다. 후후후후후. 아, 행복하게 잘 읽었어요./ㅅ/


3.violetcream.『불멸의 연인~ 슈베르트의 베토벤』.(13)
BL, 환생.
엄.. 다음 편은 언제쯤 올라오나요.ㅠ_ㅠ


4.엘피어스.『기묘한 결혼생활』.(17)
판타지, 로맨스.
이웃나라 황제님께 장가간 황제(皇弟)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잘난 동생이다보니 자기를 꽤 죽이고 살았던 모양인데, 데릴사위식으로 장가를 갔지만 정략결혼이어서 부인께도 꽤 무덤덤하네요. 부인인 황제는 신경쓰고 있는 모양인데 말입니다. 어차피 황제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다 보니 신경써준다고 한들 깨닫기는 쉽지 않습니다..?


5.애봉씨.『어린 양은 누구인가』.(24)
로맨스, 판타지.
치유계라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그러니까 이런 모든 고난들을 넘어 가면서 치유된다는 거겠지요?


6.이베라인.『잠들지 못하는 밤』.(74, 완)
BL, 판타지, 흡혈귀.
외전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왜 다음 편이 안올까요. 하여간 본편은 완결되었습니다. 뒷 이야기가 더 궁금한데!


7.정여롱자의.『살라후딘의 향수가게』.(49)
판타지.
드물게 올라올 때마다 앞 편을 정주행해야합니다. 이번에도 정주행 필요... 아, 아콰터파나 전자책이 교보에 풀렸는지 확인해야겠네요.


8.레뮤제.『낙원의 행방』.(36)
판타지, 로맨스.
아직은 로맨스보다 정치판이 강합니다. 하여간 황제님은 자신이 사랑하는 차원이동녀가 구박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자 분기탱천하여 황후궁에 쳐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_-+
저런 걸 황제로 올린 선황은 좀 맞아야겠네요. 아무리 정치를 잘하고 괜찮은 군주였다면 뭐합니까. 후계자로 정한 인물을 잘못 올린 걸. 그것도 막판에 노망(...)나서 그런 건가요.


9.깅기.『곰을 거꾸로 뒤집으면』.(47)
BL.
가끔 올라오는 외전 때문에...//// 비비는 참 귀엽습니다. 후후후후후훗.


10.까망까망1.『친구, 날 죽이지 말아줘』.(44, 완)
BL, 판타지.
완결난 것에 의의를 둡니다.


11.Th쓰.『사랑해요 반나바스』.(67)
BL, 판타지.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월간 혹은 격월간 연재인 것 같군요.



12.화차.『난폭한 용을 구하는 방법』.(64, 완결)
BL, 차원이동, 판타지.
완결 났다는 것을 보고 결말부만 본뒤, 다시 앞부분을 읽으려 시도했는데 전 안되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주제가 상당히 무겁다보니, 게다가 뒷부분을 몇 편 더 보다가 고이 접었습니다. 제게는 무겁습니다.;
일단 앞부분을 보니, 난폭한 용이 왕국을 잡아 먹을 것 같이 쓸고 지나가자 왕국에서는 왕녀를 제물로 바칩니다. 왕녀를 받은 용은 사랑한다며 왕녀에게 집착하지만 왕녀는 목을 긋고 탑에서 몸을 날리지요. 사랑하는 이가 죽고 나니 용이 폭주하기 일보 직전이 되는데, 그 때 현자이자 마법사인(그리고 사기꾼인) 이가 나타나서 다른 차원에 있는, 왕녀님과 같은 영혼을 지닌 사람을 데려오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간택된 것이 주인공이었지요. 유일한 가족과 방금 막 차인 여자친구의 교통사고를 막아주는 대신 백일간 왕녀의 대리를 하기로 하는데 ... .. ... 대강 그런 이야기입니다.
소장본 예약은 30일로 마감되었을 거예요.


13.깅기.『땡큐베리러스티』.(9)
BL, 판타지, 회귀.
회귀한 것이 최소 둘. 공과 수 모두 회귀했습니다. 다만 공은 키우면 자기를 죽일 것이란 걸 알면서도 수를 거둬 키우는데, 수도 그런 도중에 회귀했다는 거죠. 덕분에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수가 상당히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원래는 역키잡에 가까웠고 회귀 후는 더더욱 역키잡에 가깝습니다.


14.늘봄하루.『다시 만난 세상』.(40)
BL, 판타지, 환생.
전생의 기억이 점점 믿을 수 없는 뭔가가 되는군요. 하기야 전생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자체가 제한적이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후궁 루크가 황제가 좋아하는 이를 도발하기 위한 존재였지만 가면 갈 수록 반란까지 뒤얽히고, 거기에 얽힌 인물들이 한 시대에 환생해서 다들 한 가닥씩 하고 있는 바람에.-_- 게다가 대부분이 전생에 휘둘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일단 최근 편에서는 같은 비서관인 이안에게 건강 챙기라고 받은 한약이 간에 굉장히 무리를 준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안은 아무리봐도 환생한 것 같아요.


15.유린달.『반짝반짝 나의 별』.(19)
판타지, 로맨스.
아직은 로맨스가 없습니다. 나리가 유령에게 붙들려 가서 감기로 끙끙 앓고 있는 동안 마법사님은 엘프와 파티를 이뤄 구하러 갑니다. 그리고 유령에게 힘을 주었던 옛 계절마법사가 등장하여 상황을 종료시키네요. 수수께끼는 더욱더 늘어만 갑니다. 근래 명절 때문에 바쁘신 건지 연재 속도가 조금 느려져서 아쉽습니다.



16.매향[梅香].『악당과 로라』.(38)
판타지, 로맨스.
그러고 보니 최근 연재분은 안봤군요..


17.어베다판.『불의 고리』.(53)
BL, 판타지, 환생? 회귀?
그러고 보니 최근 연재분은 안봤군요..


18.ISUE.『벨카(Belka)』.(29)
BL, 판타지, 로맨스?
어느 쪽이 진짜 남주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모았다가 볼 생각에 보는 걸 미루고 있고요.


19.매화아가씨.『원수의 딸』.(16)
판타지, 환생.
환생할 때마다 마주쳤고 그 때마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제일 빨리 죽은 것은 토끼와 사냥꾼으로 마주쳐 단 번에 서로를 알아보고는 사냥당했던 때의 일이고요. 이번 생에는 아버지와 딸로 만났습니다. 그것도 황제와 유일한 황녀의 관계랍니다.
거기에 정신세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상하게 꼬마 황녀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상한 놈이 하나 더 등장하네요. 게다가 그 이상한 놈이 초월자인 황제와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랍니다.
자, 그래서 다음 편은 언제 올라오는 거죠..?


20.느루윤.『午睡(오수)』.(81,완)
BL, 판타지.
2부는 언제쯤 올라올까요.ㅠ_ㅠ 하여간 수정판 연재가 완료되었으니 책 출간만 기다립니다.


21.Windtea.『찻잔의 테두리는 은으로 만드세요』.(52)
판타지, 로맨스.
최근 연재분은 안 보았지요.


22.강피디.『예일 로드 레이먼』.(13)
BL, 회귀, 판타지.
회귀하면서 기억에 구멍이 있는 것은 깨닫고 있었던 모양인데, 그걸 기억하려고 하면 그대로 무너지니 문제입니다. 황궁에 가서 새로운 인물을 만난 것은 좋지만 그 꼬마가 구멍난 기억을 자극하는 모양입니다..?


23.rihiten.『Tragedie Lyrique』.(49)
판타지, 회귀.
이전 편에 무슨 이야기가 나왔는지 홀랑 잊어서 다시 들여다보았습니다. 황제가 왜 저 모양이 되었는가가 나왔는데, 문제는 구체적인 내용이 안나왔다는 겁니다. 뭔가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지만, 무엇을 알고 있기에 그렇게 좌절했는가는 보여주지 않네요.


24.별리온.『레리시아 스노이 Ver. R』.(16)
판타지, 로맨스, 회귀.
기왕이면 회귀 전에 왜 그 두 사람-여주인공이 짝사랑했던 공작님과 차원이동녀-이 이혼했는지도 보여주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성격차이지만..(...)


25.이든혜윰.『개망초라 불리는 사내』.(25)
BL, 판타지, 동양풍판타지.
그러니까 술친구는 좋은 친구입니다.(...)


26.비님.『사랑같은 소리』.(41)
BL, 판타지, 회귀.
비슷한 종류의 회귀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회귀 전과 후의 변화가 가장 크거든요. 이전에는 약하고 여린 이미지였다면, 그걸 탈피하기 위해 수련을 반복한 결과 기사들 사이에서 자란 덕에 입도 걸어지고 성격도 급하고 씩씩하고 하다는 것. 그리고 당당히 기사로서 서임도 받았던데다 형제들 사이의 공인 탱커(...)입니다. 어쨌건 그런 이리야를 쫓아서 그분이 오셨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하군요.


27.十一月.『하프스틸』.(82, 완)
BL, 판타지.
잠시 습작해제중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결말 부분만 후르륵 넘겨 보았지요.


28.정여롱자의.『데이비드 리더모스의 고백』.(4)
판타지.
DDD와 아콰터파나를 엮는 이야기입니다. 라우렌이 조교로 모시는 그 분, 리더모스 교수님이 청년기적 이야기를 라우렌에게 들려주는 형식이고요. 흐흐흐흐흐.


29.사과봉지.『[Re]회귀(回歸)』.(22)
BL, 판타지, 회귀.
연재가 더뎌서 이전 이야기가 뭐였는지 잊었습니다.ㅠ_ㅠ


30.해맑.『로맨스는 없다』.(48)
로맨스, 판타지.
이건 묵히는 중입니다.


31.꿈갈피.『두 번째 공주』.(9)
판타지, 로맨스?
왕은 왕비를 매우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나온 첫 번째 공주도 무척이나 사랑했고요. 능력도 출중하고 다음대 왕위를 이을 것이라 확실시되었던 공주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들어온 두 번째 왕비의 딸인 여동생도 아꼈습니다. 서로 정반대의 외모를 가진 자매는 성격도 사뭇 달랐던 모양입니다. 첫째가 사랑의 도피를 결심한 뒤 두 번째 공주가 보인 여러 반응을 보면 그렇고요.
하여간 맏이가 사라지니 왕위 계승은 둘째에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맏이의 약혼자 역시 그 다음 왕위 계승자인 둘째에게 넘어갈 모양이고요. 하하하.;


32.달머핀.『태양은 달 그림자를 쫓는다』.(33)
BL, 판타지.
적(?)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자, 다음은 마법사를 만나는 일만 남았나요?


33.산홍.『황후가 되는 열 가지 방법』.(143, 완)
판타지, 회귀, 로맨스?
이전에 선작해서 보다가 취향에 맞지 않아 도중 하차 했는데 추석 직전에 완결 났습니다. 완결 막바지의 연재 속도가 상당히 빠르던데... 마지막 편을 보고는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역시 제 취향은 아니네요.


34.까망소금.『스텔라를 위하여』.(17)
판타지, 회귀.
그렇게 소년(조연)은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팝니다.


35.잠자는숲속의마녀.『버림받은 황자와 요리사』.(38)
판타지, 로맨스?
음, 선작해놓고 잠깐 보다가 도로 내려 놓았습니다. 계속 보게 될지는 저도 미지수...


36.Onso.『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44)
판타지, 로맨스.
연재 속도가 더뎌서..ㅠ_ㅠ;


37.가네프.『역전의 소나타』.(20)
BL, 판타지.
소개글이 재미있어요. 그러니까 후회하는 것이 주인공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것. 출중한 외모와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서로에 대한 가족애가 끈끈한 왕족이 있었는데, 그 중 막내는 뚱뚱하기 그지 없고 능력이라는 것도 없으며 못나기는 이보다 더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왕과 그 아들들은 자신들의 오점이라 생각하는 막내를 이웃 제국에서 요청한 볼모로 보내기로 합니다. 너 같은 건 가족이 아니다, 오점이다라고 가슴에 대못 박아 놓고요.
울어 퉁퉁부은데다 옷에 졸려 있던 막내왕자를 보고 황제도 당황했지만 그래도 무슨 심경인지, 우는 애를 잘 달래줍니다. 그리고 황제의 반응에 자극을 받은 왕자도 조금씩 변하기로 마음을 먹고요. 그리고 살이 빠집니다.
환골탈태할 거라는 점은 당연하고, 거기에 집에서 천대 받던 능력이 여기서는 환대받을 것이라 황제는 왕자를 보고 꿀단지를 든 아기곰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Pooooooooh? 댓글에서 조금만 살을 천천히 빼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소설입니다. 흐흐흐흐흐.


38.달찌.『칸타타』.(24)
BL, 현대, 배우.
중간에 한 번 내용을 엎으시던데, 새로 올라온 쪽이 더 부드럽게 전개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손이 빠르군요, 누구씨.+ㅅ+


39.여을량.『만드라고라((calling))』.(8)
BL, 판타지.
외전 연재중인데.. 왠지 오해가 쌓여가는군요?


40.nigudal.『에이미의 우울』.(39)
판타지.
그래서 에이미, 무슨 사고 친거냐.ㄱ-; 편지글이라는 건 주고 받는 두 사람이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그래서 더 정보에 목이 마릅니다. 흑흑.


41.가네프.『The Invisible ~보이지 않는~』.(9)
BL, 판타지.
소개글과는 달리, 아직까지 그런 깊은 관계는 안 나갔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자작이 공작의 제의를 받고 공작부인이 되기 위해 상경합니다. 가서 보니 공작의 후계자도 뭔가가 보이는 모양이군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고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니 혼자 난리 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당하는 사람은 죽을 맛...ㄱ-; 하여간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하하하;


42.쥬키리아.『후작 부부』.(119)
판타지, 로맨스?
엄, 어어엄... 최근 연재분에서는 노예경매장에 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갑자기 등장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제국이 썩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아니면 다른 이야기에 대한 복선?


43.BSol.『최악의 노래』.(17)
BL, 연예계, 아이돌?
등장하는 인물중 큰형님이 어디서 등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전작일까요. 전작에서는 본 기억이 없고.


44.unias.『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76)
판타지, 회귀, 로맨스.
로맨스의 비중이 점점 강화됩니다. 더불어 회귀 전 가장 문제였던 공녀님말고, 그 전의 가장 큰 장애물인 1황비가 이번에 스스로 올가미 안에 들어왔네요. 줄이 끊어질지, 아니면 잘 포박해 분리수거를 할 수 있을 지는 앞으로 몇 화 이내에 결정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챕터에서 그 공녀님 나온다지 않았던가요.


45.에스페란.『상냥한 용의 나날』.(10)
BL, 판타지.
심심했던 용은 어느 날 토끼로 폴리모프해서 놀러 나갔다가 병약한 공자를 만납니다. 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죽을 날만을 기다리던 공자는 토끼로 변한 용을 친구로 삼고 결국 반려로 맞이합니다.(...) 정확히는 위기에 몰렸을 때 용이 도와주기 위해 반려의식을 행했다는 것이 맞지요. 하여간 그리하여 이제 병약한 상태에서는 벗어났으니 후계자 교육을 받는데, 자신의 몸이 너무 약하다는 것을 깨달은 공자는 단련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역키잡루트가 완성...=ㅁ=


46.민물.『악녀가 되어버렸다』.(20)
판타지, 빙의, 로맨스.
꿈속에서 계속 보았던 황후에게 빙의가 되었습니다. 빙의되기 전까지, 약 3년 동안 황후는 후궁으로 들어온 차원이동녀에게 괴롭힘을 당하지요. 황후는 정략결혼이었거든요. 그리고 빙의된 뒤 자신을 홀대한 황제나 후궁에게 철저하게 복수합니다.
만... 고등학생이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긴 하네요. 일단 후궁이었던 차원이동녀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볼 예정입니다.


47.길체.『가면 왕비』.(51)
판타지, 로맨스?
음, 챕터명이 괜찮은 걸로 바뀌면 다시 볼 생각입니다.


48.Navid.『BLACK』.(75)
BL, 연예계, 아이돌.
또 뭔가 사건이 벌어질 모양이네요. 초반에 살짝 언급되었던, 양쪽 아이돌의 사이가 나빠지는 계기를 여기서 터뜨리려나 싶습니다.


49.미셸써니.『Black eyes』.(69)
판타지, 로맨스.
주인공들이 커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니 또 흐뭇합니다. 후후후후훗.


50.비오는새벽길.『해피엔딩을 위하여』.(38)
BL, 회귀(루프).
의외의 이야기가 몇 개 등장하네요.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다보니 나오지 않았던 사실인데, 회귀의 중심축이 공작이라는 건 맞지만 공작과 다이안을 이어야 한다는 건 기억이 수정되어 있었다는 듯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단 더 가봐야 알겠지요.


51.j인오.『하이얀 꽃이 피는 계절』.(5)
BL, 판타지, 회귀.
수회귀. 아직 연재편이 적으니 더 두고 볼 생각입니다.


52.로에리스.『삐약삐약』.(25)
BL, 판타지.
신수와 인간의 나이는 다를 수밖에 없고, 인간이 죽어서도 세상에 남으면 귀가 되는 것이고요. 신수 역시 인세에 오랫동안 있으면 귀가 된다는데.... 어찌 되려나요. 그래도 10월 중 완결될거라 하시니 기다려봅니다.


53.바람하늘지기.『눈을 사랑한 검은용』.(429)
판타지, 로맨스?
책표지도 나온다니 이제 책이 나오려면 머지 않았네요. 하지만 연재가 느려지는 건 아쉽습니다.


54.펩시.『창백한 손의 희극』.(52)
BL, 현대.
목줄이 셀폰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허허허허허. 자백은 받았고, 범인 한 명도 잡았지만 제일 중요한 캡이 아직입니다.


55.라레고.『신들이 사는 세상』.(20)
환생, 가족, 치유물?
오랜만에 몇 편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절단신공.OTL 어억, 거기서 끊으시면 어떻게 해요! 기다릴 수밖에 없잖아요!


56.이봉숙.『내숭의 정석』.(62)
판타지, 로맨스.
정말로 내숭의 정석. 내숭은 이렇게 피우는 겁니다. 그리고 이 스킬은 의외로 여자들에게도 잘 먹힙니다. 멋진 언니를 존경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또 휘어잡는 거고!(...)


57.303행성.『칼과 드레스』.(53)
판타지, 로맨스, 빙의.
압권은 역시 로엘의 정체가 밝혀졌을 당시 주변인들의 반응이었지요. 다들 왜 '여자가 되었어!'라고 외치는 겁니까.=ㅁ=


58.아란카라키.『귀환-이능』.(22)
BL, 차원이동.
음... 으으음.. 더 모았다 볼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고생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서요.


59.ken.『성녀 아녜스』.(72)
판타지, 로맨스.
그 장면이 등장한 이후로는 거의 손대지 않았는데, 최근 몇 편은 보았습니다. 지금쯤 되니 결말이 어찌될지도 짐작이 가는군요. 가장 낮은 곳에 임하는 성녀, 그리고 그녀에게 잘못을 저지른뒤 속죄와 경애, 사랑을 담아 그 뒤를 쫓는 (전)황제. .. 어디까지나 짐작이니 정말 그럴지는 알 수 없지요.


60.Yun혜.『불청객』.(51)
판타지? 로맨스? 빙의?
판타지는 아니고 일단 배경은 대공황 즈음의 미국. 로맨스가 있다고 하기도 미묘하고. 사고 난 뒤에 빙의했던 여자가 친 여러 사고도 문제고. 거기에 이번에 새로 등장한 여자의 정체를 듣고 기겁. 그 뒤가 걱정됩니다..


61.설이수.『한입에 꿀꺽!』.(50)
판타지, 환골탈태, 로맨스.
복수 부분이 길어지네요...(먼산)


62.Install-T.『파나티크_Fanatic』.(68)
BL, 판타지.
SF도 적을까요. 하여간 드디어 알로로가 돌아온 모양입니다. 최근 연재분을 보고 어반나이프를 다녀올까 진지하게 고민을 했는데... 데... 왜 이 소설은 조회수도 그렇고 댓글 수도 적은 거죠. 상당히 재미있는데!


63.깅기.『냉장고에 거인을 넣을 수 있을까』.(47, 완)
BL, 현대.
강공강수라고 키워드에 넣을까 하다가 고이 접었습니다. 하여간 외전 연재중이네요.


64.바니캣.『블루 레몬에이드』.(79)
BL, 현대.
음, 누님을 뵈었으니 다음은 어머니 차례로군요.


65.그린리나.『천사의 문양』.(80)
BL, 판타지.
공국 선포와 결혼발표 사이에 한 달을 둔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최소 둘은 사고를 칠 것 같아 보입니다. 황자가 보낸 밝힘증 공작이랑 차원이동자요.


66.reren.『아델라이드의 La dolce Vita』.(51)
판타지, 로맨스.
솔직히 말하면 사이다의 뚜껑을 열어 놓아 김이 빠진 것 같습니다. 전개가 조금 늘어지는 듯한 분위기라..


67.마요비뚜.『이사벨라의 비밀』.(18)
판타지, 로맨스, 회귀.
등장인물 중 최소 둘은 회귀고 하나는 회귀가 의심됩니다. 지금 작가님이 허리통증으로 고생중이시라 다음편이 올라오려면 멀었네요.ㅠ_ㅠ


68.치읓손.『당신과 나의 우주』.(8)
BL, 판타지?
꼬마가 물건을 깨뜨리는 바람에 폭행을 당했다합니다. 계속 그런 빈민굴에 가서 소문 안 좋게 나느니 차라리 보쌈 해오지! ;ㅂ;


69.깅기.『어젯밤엔 거북이가 점프!』.(26)
BL, 현대.
... 설마 둘 갈라 놓으실거예요? 두 편 남았다 한 것이 지난 편이었으니 이제 한 편 남았는데!


70.가막가막새.『폭력의 잔재』.(13)
BL, 현대, 육아?
발달장애가 있다는 것은 그 전부터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했다는 것인데..... 아니, 그보다 최근 연재분에서 중요한 건 그겁니다. 넷이 있고 그 중 셋이 이상한 놈인 경우, 다른 하나가 주인공이고 평범하다고 본인이 주장한다 한들, 그건 넷 중에서 평범하다는 거죠. 다시 말해 유유상종.
문호의 과거에서도 뭔가 있을 것 같은데.. 데...


71.네온바니.『유지로』.(52)
BL, 연예계, 아이돌.
이제 새아버지가 생기는 건가요? +ㅅ+


72.장난기기능.『완벽한 병신들』.(32)
BL, 연예계, 아이돌, 게임.
그 전까지는 Black이랑 유지로만 놓고 보았는데 지난 여름부터 아이돌 BL이 마구 쏟아지네요. 이쪽은 주인공이 보컬, 나머지는 얼굴 담당. 그리고 보컬은 게임매니아입니다.


73.정오찬.『백조 아가씨』.(13)
판타지, 로맨스.
미남미녀 사이에서 추녀가 나왔습니다. 박색도 이런 박색이 없다할 정도로요. 어머니에게 버림받다시피 하고 아버지의 사랑만으로 자랐지만 그렇다고 어머니가 보내는 싸늘한 시선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나마 버티게 해주는 건 어릴 적 잠깐 만났던 다른 공작가의 소공자와 주고받는 편지고요. 정략적 약혼을 눈 앞에 두고 있는데 그 왕자도 얼굴과 어머니만 보고서는 오판을 합니다. 저런 놈이 왕위후보자라니... 왕국의 앞날은 어둡습니다.-_-+
추녀이고 앞으로 환골탈태 예정이라는 것은 박씨부인전이 떠오르고, 소공자와 연을 맺었다는 것은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어느 쪽이든 간에 외모로만 평가 받는 주인공이 참 안타까워서..ㅠ_ㅠ


74.은소로.『교룡의 주인』.(9)
판타지, 로맨스.
해피엔딩이라는 것만 믿고 갑니다. 왕족은 대부분 여의주를 가지고 태어나고, 그 여의주를 주겠다고 약조하여 이무기들과 계약을 맺습니다. 이무기는 왕족이 죽기를 기다렸다가 여의주를 받아 용이 되고요. 다만 왕은 다릅니다. 세자일 적에 마니를 선택하고 그 마니의 여의주를 취해 자신과 계약한 교룡에게 줍니다. 그 때문에 마니는 교룡과의 계약이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주인공은 마니와 교룡이고 둘은 가출 상태로 현재 세자의 추적을 받고 있습니다...;


75.피아니시모.『되돌아온 시간』.(40)
BL, 회귀, 아이돌.
회귀한 뒤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좋은데... 초반에는 꽤 달리는 분위기더니 요즘은 조금 늘어지는 것 같습니다. 복면가왕 출연 당시의 전개에 비하면 지금은 느려보여요.


76.윤진이.『차 한잔 하실래요?』.(109)
판타지, 로맨스, 책속세상?
제목의 차는 茶라 이름붙는 모든 음료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알콜 성분이 있는 것으로...; 곡차가 아닌 것은 주요 품목이 포도주라 그렇습니다.


77.옛이야기들.『만렙으로 사는 법』.(65)
판타지, 게임속.
같은 게임 속 이야기라도 이쪽은 주신이 내린 퀘스트인데다 최종 퀘스트가 정해져 있고 그에 따른 세부 퀘스트들이 발생하여 거기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요약해 말하면 봉인의 무구를 깨부수는 것이 목표였는데, 여기에 진 퀘스트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봉인당한 마심의 정체가 나온데다 '이쯤 되면 퀘스트가 나오겠지 싶은 것도 있어서.. 게다가 파티로 움직이거든요.
카라드의 정체가 무엇인지 새삼 궁금합니다..=ㅁ=


78.공든탑.『이그레트』.(14)
판타지, 성장, 빙의.
현자로서 죽었습니다. 죽고 나니 황제의 아들에게 빙의했더군요. 게다가 적통을 이어받았지만 몸이 약하고 여려서 반쯤 버림받은 존재였습니다. 그리하여 천천히 주변의 인식을 바꾸고 성장하....는데 왜 최근 편에 나온 예언이 그런 겁니까. 한동안 안 보고 모았다가 봐야겠습니다.


79.Friedrich.『레사드의 이슬』.(98)
판타지.
벌써 98편이네요. 마지막 재료를 찾아서 아카데미에 잠입합니다. 그러는 건 좋은데, 재료를 손에 넣고 난 뒤가 문제로군요. 이미 손에 넣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그 다음이....ㅠ_ㅠ
다시 성당 기사가 된다 한들, 루시가 거기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0.Apusana.『저택과 마녀와 고양이』.(114)
판타지.
아무래도 건너편 쪽의 이야기가 안나오다보니 로맨스는 적네요. 멜리사를 해치려고 하던 이들이 사주를 받았고, 사주를 한 사람이 누군지도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사람을 죽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겠네요. 아니, 죽이지 않더라도 저주가 풀린다면 자연스럽게 바네사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81.시리얼B.『세컨드 런』.(37)
BL, 빙의, 아이돌.
여기는 그래도 일공일수로 가는 모양입니다. 누군지 알 것 같네요. 후후후.


82.시로야차.『Two Top』.(44)
BL, 현대, 뮤지컬.
뮤지컬 배경으로 한 소설들이 한 둘 나옵니다. 크흡. 시계사탕님 어디 가셨나요.;ㅂ;
동영상 유출로 커밍아웃 당한 뒤 뮤지컬의 황제에서 끌어 내려져 아예 파묻혔습니다. 그러다가 4년만에 옆구리를 퍽퍽 찌르고 도망간 녀석이 있어서 오디션을 보고, 투탑으로 데뷔합니다. Rache라는 제목의 (가상) 뮤지컬 속 두 주연 중 하나고요. 옆구리 찌른 녀석이 다른 탑입니다. 더블캐스팅이 아니라 극 속의 두 주연 배우를 각각 맡는, 쌍두마차의 의미겠네요. 그리하여 화려하게 복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끝.
당연히 그 뒤의 이야기도 이어져야겠지요. 후후후후후.



선작 미감상은 처음에는 달다가 그 뒤엔 미뤘는데...

83.비사영.『천공도서관』.(364)
84.키아르네.『뮈엘라의 수사관』.(269)
85.설연S.『나를 인형이라 부르지 마세요』.(125)
86.마롱나무.『여름 눈송이』.(138)
87.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162)
88.잎새그늘.『왕의 기사』.(77)
89.거지담요.『용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언』.(48)
90.흰장미꽃.『꽃을 꺾어주세요』.(83)
91.Flatter.『어빌리티 제로』.
92.크스겔.『그래위스 판의 작은 공주』.



대강 이렇습니다.



최근에는 미리보기로 연재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제가 쓰는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미리보기랑 풀린 것이랑 구분이 안됩니다. 그래서 종종 혈압이 오르는데.. 어쩔 수 없지요.


요즘 행복하게 보는 것은 역시 파나티크. 다른 작품들이 정체(?)된 동안 힐링을 해줍니다. 흑흑. 보는 것은 많아도 꾸준히 유지하며 오는 작품은 드물더라고요.

두 권을 동시에 다룹니다. 원래는 『고양이 눈으로 산책』을 빌리러 갔다가 그 옆에 다른 책이 있는 것을 보고 집어 들었습니다. 어느 책이 먼저 일지 몰라 일단 『3시의 나』를 먼저 보았는데 읽다보니 『고양이 눈으로 산책』이 먼저 나온 책이더군요.


『고양이 눈으로 산책』은 작가의 독특한 감성세계를 담은 책입니다.(...) 보통 글 쓸 때 저런 단어 안 쓰지만 이번은 안 쓸 수 없었습니다. 작가가 아예 선언하더군요. 자기 속에는 고양이가 한 마리 살고 있다고. 그 고양이는 가끔 작가의 정신 세계 밖으로 튀어나와 존재를 드러내기도 하고, 작가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쓰다보니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고양이 같이 늘어지고 게으름 피우면서도 고독한 것 같은 그런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성격이 종종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튀어 나온다고요. 고양이를 좋아하고 정신 세계 속에 고양이 지분이 아예 있는 사람이니 고양이를 찾아 다니고, 고양이가 많다는 지역을 골라 다니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그런 방향에서 도쿄의 여러 고양이 관련 지역들을 돌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의 비중이 높으니 도쿄 여행기나 고양이 산책기를 떠올리시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귀여운 삽화가 있는 여행기로 보시는 쪽이 안전합니다.


『3시의 나』에서 『고양이 눈으로 산책』이 등장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이야기는 1년 간의 일기책이거든요. 그렇다보니 그 사이 출간한 책들을 편집하거나 검수하는 내용이 함께 나옵니다. 그냥 일기도 아니고 날마다 3시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담다보니 그 날 그날의 모습이 조금씩 비치더군요.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취미생활을 즐기고. 오후의 티타임이 아니라 오후의 일기인 셈입니다. 1년이지만 하루가 한 쪽에 있으니 책 한 권으로 족합니다. 근데 은근히 양이 많더라고요. 남의 일기나 트윗을 몰아서 훔쳐보는 느낌이라 나름 재미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비슷한 컨셉으로 SMAP의 싱고가 365일의 1일 1사진집을 낸 적이 있었지요. 그건 트윗이나 인스타그램의 서적판에 가깝지만 말입니다.'ㅠ'



아사오 하루밍. 『3시의 나』, 이수미 옮김. 북노마드(문학동네), 2013.

아사오 하루밍. 『고양이 눈으로 산책: 고양이 스토커의 사뿐사뿐 도쿄 산책』, 이수미 옮김. 북노마드(문학동네), 2015.



다만.....; 『3시의 나』는 걸리는 부분이 몇 있었습니다.

23쪽에 나오는 엑셀시어Excelsior. 이거, 엑셀시오르라고 읽지 않던가요. 도토루 카페 라인이었다고 기억하는데.

51쪽에 나오는 털리스Tully's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툴리스 혹은 튤리스라고 읽는 것이 익숙하고요.

300쪽에는 멤마상이라는 고양이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멘마. .. 그쪽이 더 익숙하네요.

306쪽의 유리이카Eureka는 유레카...? 아니, 뭐, 이건 영문이고 하니 ユリイカ라고 적었다면 그쪽이 맞겠지요..

중간은 조금 졸면서 보아서 안 붙여 놓은 곳이 몇 있을지도 모릅니다.(먼산)


그래도 『고양이』는 적어 놓은 곳이 없었군요.'ㅂ'

수수께끼는 좋았지만 결말에서 힘이 빠졌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묘하게 기운빠지는 결말이더군요.



도서관에 가서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만난 책입니다. 도서관에서는 표지를 모두 벗겨놓으니 속옷(...) 차림인 셈인데, 그게 오히려 좋을 때도 많습니다. 겉표지의 화려함에 홀릴 일이 없거든요. 가끔은 겉표지의 삽화를 보지 않아서 더 다행이었다 싶은 때도 있습니다. 겉표지가 삽화인 경우 주인공의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일도 종종 발생하니까요.

하여간 이 책은 노블엔진팝 라인으로 나온 책이라 원래의 표지는 상당히 화려할 겁니다. 일부러 찾아볼 생각은 안드네요. 말은 그리해도 속지의 일러스트를 보면 대강 상상은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여행입니다. 신세를 많이 진 숙부님이 어렵게 말을 꺼내 부탁할 것이 있다 해서 시골집으로 내려가는 길이었지요. 주인공인 마이츠라 마토모는 이공계의 대학원생으로 연말까지는 이런 저런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실험을 부탁하고 시골 깊숙이 자리한 본가에 내려옵니다.

본가인 마이츠라는 증조부 때 재벌로 이름을 날렸지만 패전 후 재벌이 해체되면서 건설사 하나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 직전에 증조부는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숙부가 부탁해온 것은 증조부가 남겼다는 수수께끼를 풀어달라는 것입니다.


상자를 풀고 돌을 풀고 가면을 풀어라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


상자는 뭔지 짐작이 갑니다. 같이 전달된 작은 금속 상자가 있었거든요. 돌도 짐작가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면만은 도무지 모르겠단 말입니다. 그리고 이걸 풀어나가는 것이 전체 이야기입니다.



물론 라노베계열로 나온만큼 여자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남자가 맞고요, 숙부의 딸인 사촌여동생인 미나모가 아마도 상대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하지만 양념을 더하는 정도고 그 이상의 진도는 안나갑니다. 미나모는 마음이 있어 보이지만 마토모는 별 생각이 없거든요. 반응이 없다도 아니고 시큰둥하다도 아닙니다. 자세한 건 읽어보시면 아실 테고..

수수께끼를 푸는데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 소녀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주인공인 마토모가 맡지요. 수수께끼를 푸는 방식이 꽤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그 수수께끼 뒤에 숨어 있던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것도 말입니다. 다만 좋은 것의 정체부터 김이 새기 시작해서 맨 마지막 이야기는 더더욱 김이 샙니다. 반전이 있긴 하나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책 분량이 적은 것도 그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것이 중점이 되다보니 그렇긴 하지요. 다만 내용을 부풀리지 않고 마감한 것은 마음에 듭니다. 가볍게 읽어볼만한 소설인데.. 특정 부분에서는 살짝 감정 이입이 되었지요. 허허허허허. 어디인지는 비밀입니다.-_-




노자키 마도. 『가면을 쓴 소녀』, 도마소 일러스트, 구자용 옮김. 노블엔진팝(영상출판미디어), 2014, 9천원.


가격을 확인하느라 교보에 들어가서 보았는데 의외로 표지는 무난하네요. 속 표지의 것과 동일해보입니다.'ㅂ'

결론만 말하면 제 취향의 집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건축가 임병훈이 자신이 지은 여러 집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시리즈로 나온 두 번째 책인 것 같더군요. 첫 번째는 보지 않았는데 아마 안 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소개된 집만 훑어 보면 이게 한국 집인지 일본집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집 안의 내장 역시 일본건축 번역 책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이고요. 집 외부는 특색이 있고 특히 색깔을 보면 시리즈인가 싶은 정도로 닮았습니다. 겉모습은 다른 풍경과 별로 안 어울리는 것 같은 독특한 외관을 가졌고 스틸하우스로 추정됩니다. 어렸을 때는 스틸하우스가 깔끔해보여 좋아했지만 지금은 전원풍경에 많이 보이는 튀는 외관의 집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더 취향에 안 맞았지요.

주택구조의 특이성은 어떻게 보면 불편함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요. 게다가 평면도와 각 세부 사진이 있음에도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디가 현관인지, 현관에서 들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그리기가 어렵더군요. 뭔가 문제였을까.=ㅅ=;



하여간 이 건축사무소의 집은 제 취향에 안 맞는 것으로 생각하고 고이 넘어가렵니다. 허허허...




임병훈. 『나만의 아지트 주택 짓기』. 주택문화사, 2015, 14800원.


Install_T. 『칼립스 아퀼라』.(68, 완)

BL, 판타지, SF?

『파나티크』작가님을 따라갔다가 완결작이 있는 걸 발견하고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드코어에 가까운 코드가 들어가 있다고 해도 취향에 맞으면 읽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왜 월말 조아라 독서 결산 때 안 올리고 미리 올리냐 하면, 9월 30일까지 공개거든요. 사실 쪽지로 졸라서 보고 또 보고 싶지만 허락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칼립스 아퀼라』에서 언급되는 전작 W모도 이미 습작으로 돌리신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습작으로 전환되기 전에 열심히 읽을 생각입니다.



현재 연재중이고, 이제 중반을 넘어선 『파나티크』도 그렇지만 이 소설도 상당히 수수께끼가 많습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수수께끼는 대강 이렇습니다.

1.주인공인 제르날은 정체가 무엇인가?

1.1 제르날의 가족명, 진명은 무엇인가?

1.2 제르날의 최근 과거는 무엇인가? 트라우마의 원인은 무엇인가?

1.3 제르날의 먼 과거는 어떠한가?

1.4 제르날이 수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5 제르날이 승진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게 초반의 질문이었고 그 다음은 이렇습니다.

2.렌의 정체는 무엇인가?

3.괴도의 정체는 무엇인가?

4.제르날의 짝은 누구인가?



위의 질문이 거의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나름 재미있네요. 1번은 제르날의 정체와 과거에 대한 것이고 2번 이후는 제르날의 짝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초반에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고 얼핏 드러나지만 조금 지나면 바로 제르날이 마음을 두고 있었던 것이 누구인가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빈 자리는 알지요. 제르날은 그 속담에 딱 들어 맞습니다. 과거에 잠시 자리가 비었고, 그 빈 자리에 다른 사람을 채우려고 했다가 또 자리가 비었고, 그리고 안 채웠다 생각했는데 자리가 비고 나서야 그 사람의 빈 자리를 느낍니다. 늦되다고 할지 몰라도 과거를 알고 나면 그리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하드하다고 키워드에 적었지만 어느 정도까지를 하드하다고 볼 수 있냐가 관건이네요. 주기적으로 드러나는 제르날의 과거는 독자마저 트라우마에 걸릴만한 정도이며, 심지어는 그게 현재형이기도 합니다. 물론 완결 시점에서는 모든 것이 다 해결되지만 그 때까지는 언제 그 놈이 나타날지 몰라 두려움에 떱니다. 마지막에 악당(...)을 물리치면서 그 트라우마도 어느 정도 가셨다고 할 수 있네요.



칼립스 아퀼라의 단점 또 하나는 후기를 읽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설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후기를 꼬박꼬박 다 보았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읽어나가다보니 헷갈리는 부분이 여럿 있더군요. 게다가 대부분의 캐릭터가 강합니다. 상당히 강하고 캐릭터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주인공들이 매몰될 수 있습니다. 그걸 막기 위해 굉장히 고삐를 조였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등장인물이 많다는 것도 또 다른 특징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거, 카야타 스나코 월드하고도 비슷합니다. 델피니아 전기, 스칼렛 위저드의 캐릭터들은 각각의 색채가 굉장히 강렬하고 또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데 모아 놓을 경우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모르고 먼치킨 모음집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칼립스 아퀼라』도 그렇습니다. 강력한 조연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한 번씩만 등장했다가 나와도 에필로그가 포화를 이룰 지경이더군요.

그래도 이런 종류의 판타지는 상당히 오랜만에 보았으니까요. 위에 적은 질문들 중 3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앞부분에서 풀립니다. 30% 쯤에서 풀리니 안심하시고 보셔도 됩니다. 3번은 늦게 풀리지만 늦게 풀린 나름의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건 보시면 압니다.'ㅂ'




그러고 보니 샤라날이 왜 양녀로 들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다시 읽어야겠다. 으으으.;ㅂ;

교보에 들어갔더니 『꿈꾸는 책들의 도시』 후속편이 나왔다 그러고, 해당 도서 정보를 확인했더니 아래 '미스터리 스포일러 사건수첩'이라는 이벤트 알림이 있더군요. 뭘까 하고 들어갔더니 인터넷교보문고의 장르문학 담당 MD가 만든 장르문학 큐레이션 소식지랍니다.


총 네 개의 내용, 그러니까 4면으로 되어 있는데 여성독자와 남성독자가 선호하는 장르문학도 꽤 재미있지만 출판관련자들이 선호하는 미스터리 목록도 재미있습니다. 파일명을 보니 이거 150604이니 한참 전에 뽑은 건가봅니다?




이름을 아는 사람도 있고 출판사를 아는 사람도 있고. 목록을 보니 꽤 재미있습니다. 거기에 읽은 것도 있고 제가 동의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서 더 그렇기도 하고요.

『마크스의 산』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자주 등상해서 궁금합니다. 모르는 작품은 넘어가고, 대강 훑어 보았을 때 자주 등장하는 저자는 미미여사와 기시 유스케 인듯. 의외..는 아니지만 교고쿠 나쓰히코도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미쓰다 신조도요. 아, 어딘가에서 오타 발견. 자린이 아니라 잘린이겠지요. 그러고 보니 아야쓰지 유키토랑 시마다 소지도 보이네요. 온다 리쿠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점점 취향에서 멀어진 터라 패스.


번역자들도 개인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소설을 자주 번역하는구나-라는 패턴이 있는데 취향을 보면 그런 패턴이 보입니다.



다섯 편만 뽑으라면 너무 어려운데. 끄응. 하기야 일본으로 좁히면 그럭저럭 가능하려나요? 저도 점성술 살인사건은 넣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거 아니면 마신유희. 추리트릭만 놓고 보면 교고쿠도 시리즈는 추천하기가 애매한데. 그러고 보니 미쓰다 신조가 적은 이유는 상당수가 괴기이기 때문인가요. 추리보다는 괴기에 힘을 실었으니. 허허허. 화차와 이유는 저도 꼽지만 둘 중 어느 것이 낫냐고 하면 고르기 힘듭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좋아한다고는 말 못해요.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가 외딴집만 올라온 것도 아쉽고.


언제 날 잡아서 저도 순위를 매기든 추천 목록을 작성하든 한 번 해 볼 생각입니다. 아마 괴이 소설까지 아울러 고르겠지만.

미쓰다 신조의 신작입니다. 나온 줄도 모르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는 도서관에 주문 넣어서 보았습니다. 사고 싶은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이거, 차마 집에 둘 수가 없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잔예』+『노조키메』=『괴담의 집』. 그래도 이번 책은 낫습니다. 적어도 『백사당』이나 『사관장』처럼 읽는 사람을 공포로 몰고 가 떨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괴담의 집』은 해결편이 등장합니다. 맨 마지막 이야기에서 설마하니 이 사람, 끝까지 가려는 건가 싶었는데 거기서 멈추더군요. 아니, 멈췄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이야기는 '미쓰다 신조'도 다루고 있지 않으니까요.


미쓰다 신조의 책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화자가 미쓰다 신조인 책과 도죠 겐야인 책 말입니다. 둘 중 어느 쪽에도 해당 안되는 것도 있지만 한국에 번역 들어온 것은 거의 그렇습니다. 해당 안되는 건 아마 『일곱 명의 술래잡기』일걸요. 비채에서 내는 도조 겐야 시리즈, 한스미디어와 북로드에서 나오는 미쓰다 신조 시리즈. 그렇게 나뉠거예요. 일단 기억하는 건 대강 그렇고........


앞서 이 책의 내용을 오노 후유미의 『잔예』와 『노조키메』를 더한 것이라 적었는데, 애초에 『노조키메』도 이 책의 구성이나 『잔예』의 구성과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저자 본인의 경험담을 적은 내용이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근데 『잔예』와 더 유사성을 느끼는 것은 다른 이유가 더 있습니다.

『노조키메』는 기본 이야기가 두 개의 서로 다른 괴담을 얻어 읽게 되었다는데서 시작됩니다. 우연한 기회에 괴담을 적은 노트를 발견했는데, 이 노트의 원 주인을 알게 되어 그 사람에게 돌려 주었다가 유증으로 받았지요. 그리고는 그 괴담을 읽고 나서 그에 대한 해석을 기록합니다. 『괴담의 집』은 그에 대한 확대판인데 『잔예』와 구성이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잔예』는 저자 본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적고 있지요. 이야기의 시작과 자신의 개인사를 적절히 섞어 이야기를 쓰고 그 와중에 자신이 쓴 소설의 집필기를 섞어서 현실과 소설의 이야기를 헷갈리게 만듭니다. 거기에 괴담을 수집하다가 거기에 나온 괴담이 다른 괴담과 연결됨을 알고, 다시 그 이야기의 원류를 추적한다는 내용이지요.


『괴담의 집』도 비슷합니다. 『백사당』과 『사관장』을 탈고한 뒤의 일로, 미쓰다 신조의 이름으로 쓴 소설과 도조 겐야의 이름으로 쓴 소설, 다시 말해 작가 미쓰다 신조가 아니라 그 뒤의 진짜 미쓰다 신조가 앞으로 나옵니다. 다른 출판사의 편집자로 소설의 팬이었던 사람과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이 사람도 괴담을 좋아하여 한 달에 한 번 혹은 몇 달에 한 번 얼굴을 마주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편집자인 미마사카는 괴담이 모이는 체질이며 자신은 괴이한 일을 겪은 적이 없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런 일이 많아서 괴담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 괴담을 나누었다가 묘하게 닮은 두 가지의 괴담을 미쓰다 신조에게 건네줍니다. 원고로요.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하고는 그 다음에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이번에는 또 그것과 관련된 괴담을 미마사카가 찾아온 덕에 그 것을 읽고. 그리하여 총 다섯 개의 괴담을 듣습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고 구조가 같다거나 공통점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지역도 서로 다른 데 그 두 사람은 이 이야기들이 불길하게도 닮았다고 여깁니다. 유사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분석을 반복합니다.


책에는 그렇게 모은 다섯 개의 괴담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의 괴담 뒤에 미쓰다 신조의 막간이 있고 세 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 뒤에는 상당히 긴 막간 2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그리고 저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괴담을 건너 뛰었습니다. 집에 혼자 있거든요. 저 자취합니다. 그것도 자취방은 지방입니다. 새 건물이지만 옆방과는 별로 교류가 없으며, 단독 사무실에서 근무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어둡게 해놓고 지냅니다. ... ... ... 저, 월요일에 혼자서 잘 있을 수 있을까요. 월요병에 미쓰다신조병까지 오면 ... 으허허허헉. 지난 번에 『노조키메』 읽을 때도 결국에 두 번째 이야기는 포기하고 못 읽었습니다. 그 날은 또 혼자 지방에 있었다고요!


(라고 쓰고 일단 네 번째 괴담 일부분, 다섯 번째 괴담을 보았는데 다섯 번째는 무난합니다. 그냥 이상한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 정도. 덕분에 월요일에 미쓰다신조병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다섯 가지 괴담에 대한 풀이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그 풀이가 아주 그럴싸합니다. 하하하하. 근데 풀어도 어차피 이건 괴담이니까요. 이 다섯 가지 괴담이 닮았다고 생각되는지에 대한 해석이 나오는데. 여기까지 오기가 참 길었습니다.



어쨌건 이번 책도 참 무섭게 보았습니다. 슬슬 도조 겐야 시리즈도 나올 때 되지 않았나요. 다음 권 언제쯤 나올런지?


미쓰다 신조. 『괴담의 집』, 현정수 옮김. 북로드, 2015, 13800원.


믿고 보는 번역자입니다. 후후후. 하지만 토카이보다는 도카이가 낫지 않았을까요. 어차피 요즘에는 토카이보다 도카이를 더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요.



덧붙임.

그 중간에 등장하는 어떤 존재는 ....





이걸로 힐링을. 아니, 이걸 보고 조금 달래보세요.



덧붙임 2.

보고 나면 단독주택에 살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그냥 아파트에 살래요. 그러면 적어도 지붕에서 뭔가가 날뛰진 않겠지요.

제목을 뭐라 적을지 한참 고민했는데 이것이 제일 만만하네요. 아마도 이 글은 주기적으로 갱신될겁니다. 저자명의 가나다순으로 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표제순으로.


누가 나를 죽였나. 유한려. 2015: 전자책으로도 있음.

로테브리안. 이베라인. 2013.

루시아 1-3. 하늘바라기. 2015.

마법스프. tropicalampit.

룰러바이(Lullaby) 1-2. 이혜린. 2014.

소설처럼. 김모래. 2014.

소야의 늪. 임유니. 2015.

속죄. 서목하. 2015.

19세기 런던 비망록. 메이앨리스(MAYALICE). 2013.

싱귤러리티(Singularity) 1-2. 에스더박(Esther Park). 2014.

알페니아 전기 1-3. 네쥬(Neige). 2015.

어느 공무원의 비애 1-2. 시계사탕. 2014. : 현재 S네 집에 소재중.;

오, 단장님 나의 단장님! KEN. 2015.

5월의 눈. 보석젤리. 2015.

왕과 정령 1-3, 소책자. 2012.

왕의 귀환 1-3. 바니캣. 2015.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 1-2. 김지서. D&C, 2015.

작야 상-하. 이쁜천사. 2015.

천국의 문. 김모래. 2015.

캐릭명 일수다공 1-3, 외전. 님프네.

페이드인(Fade in) 1-2. 이베라인. 2015.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 1-2. 양효진, 정연주. 라비린스, 2014.

황성의 요리사. 금빛영혼. 2014.

황성의 정원사. 금빛영혼. 2014.



이게 전부는 아닐 텐데... 그나저나 아까 확인할 때 마법스프는 미처 못봤는데, 왕과 정령 사이에 끼어 있었던가. =ㅁ=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지라 『매스커레이드 이브』도 나오면 챙겨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안나왔더군요. 나오면 바로 사서 보았을 텐데 그렇지는 않고. 고민하던 차에 다른 경로로 손에 넣어 책을 보았습니다. 제목이 『이브』길래 혹시 크리스마스 배경인가 했더니만 그게 아니라 이전 작인 『매스커레이드 호텔』이 있기 전의 여러 이야기를 모은 겁니다. 연작소설집이라고 표지에 적어 놓았는데 그말이 딱 맞습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 나오미(호텔리어)와 닛타(형사)가 주인공인 여러 소설이 등장합니다. 이 두 사람은 그 때까지는 만난 적이 없는 걸로 등장하더군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답게 뒷맛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뒷맛이 좋았던 것은 가가 형사 시리즈 중 최신작인 『신참자』 정도였고 그건 소장중입니다. 나머지는 한 번 읽고는 고이 덮고 두 번 읽을 생각이 안 들더군요. 갈릴레이 시리즈도 그럭저럭 좋아하지만 이것도 뒷맛이 안 좋았던 터라 그 뒤로는 손을 안대고 있습니다. 게다가 드라마랑 내용이 섞이면서 마음에 안 드는 인물이 추가된 것도 싫어서 말이죠. 등장인물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하여간 『이브』에 실린 연작 단편들도 뒷맛이 안 좋은 것이 여럿 있습니다. 읽고 나서 씁쓸한 것이 몇 가지 있었지요. 다만 이걸 읽은 것이 지난 주였음에도 그 새 목차와 내용 연결이 안된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하하하.


나오미와 닛타가 직장 내에서 어떤 대우를 받는지, 왜 『호텔』에서 만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것도 자세히 나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이야기는 앞부분 보고 이거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표제작이었습니다. 아마 그 때문에라도 전작을 읽으신 분들은 이 책의 제목이 왜 『매스커레이드 이브』인지 아실겁니다. 아무래도 상당수 이야기가 호텔 배경이라 그런지 가면을 쓴 사람들이 여럿 나오는군요. 아니, 비단 호텔에서 뿐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인물들도 가장을 하고 있으니 그런 면에서는 가면을 썼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히가시노 게이고. 『마스커레이드 이브』, 양윤옥 옮김. 현대문학, 2015, 14000원.


짧게 요약하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답고 가볍게 읽을만한, 그리고 가면 혹은 가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재미있었지요.:)

『뱅쇼를 당신에게』는 번역 제목이고 원래는 『ヴァン・ショーをあなたに』입니다. 뱅vin과 쇼chaud 사이에 방점이 있는 것은 아마존에서 긁어왔기 때문이고 저대로 교보 등 한국 서점에서 검색하면 아마 안 나올겁니다. 입력을 일반 입력으로 하는 터라 장음 기호나 방점은 처리가 안되더군요.


읽다가 포기한 이유는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내용 문제입니다. 이번 권은 주 무대인 파말(Pas mal, 프랑스 가정요리 음식점)의 등장인물들이 고생하는 것이 많고 결말이 그리 마음 편하지 않더군요. 먼저 권인 『타르트 타탕의 꿈』(http://esendial.tistory.com/6137)은 그래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건 첫 번째 이야기인 고양이의 가출 사건부터 시작해 그 다음의 채식주의자도 결말이 묘합니다. 이미 B님 블로그에서 보고는 대강 내용 파악은 하고 있었는데 읽고 나니 속이 뒤집어지더군요. 그 다음 편인 빵집 이야기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보면서 홍대에 빵 사러 달려가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맛있는 빵 사러 가고 싶다고 투덜대며 보았는데 그 다음은 도로 .... (먼산) 그래서 거기서 조용히 책을 내려 놓았습니다.


쉬운 일본어라서 읽는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그래도 한국어보다는 훨씬 느리다보니 차라리 번역본 나오면 그 때 다시 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용도 나쁘지 않고 프랑스 음식이라고 하지만 깊은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음식을 소재로 한 추리니까요.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데 과연...?




近藤史恵.『ヴァン・ショーをあなたに』. 東京創元社, 2015. 756엔.


그리하여 이번 권은 기승전빵이군요.-ㅠ-

바니칸 기적 조사관은 원서로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권은 구입하지 않았지만 일단 4권까지는 확실하게 읽었고 그 이후는 시간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번역서가 나왔네요.


언젠가 나올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늦었습니다. 내용상의 문제라고 보기에도 이상한게, 『성스러운 형님들』도 나왔잖아요. 그보다는 이게 문제가 덜할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90년대 중반에서 00년대까지 유행했던 여러 음모론을 소재로 해서 뒤섞은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는 바티칸과 악마주의 및 배금주의자의 대결이라고 보면 얼추 요약 가능할 겁니다. 그 악마주의와 배금주의를 따르는 인물들이 세계의 흑막이라고 불리던 몇몇 단체들이라는 것이 약간은 패턴 같기도 하지요.


어쨌건 검은학교의 흑막을 미리 밝히면 재미가 없으니 슬쩍 넘어갑니다.


일본계인 히라가 신부, 이탈리아인인 로베르토 신부는 바티칸에 소속된 기적조사관입니다. 각지에서 일어난 여러 기적들을 조사하고 그 진위를 가리는 것이고요. 히라가는 과학자이며 학위도 여러 개 받은 대다 이과계로 머리가 비상하게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상 생활에 있어 여러 문제가 많지만 준비성이 철저하며 일단 뭐든 의심하고 보는 전형적인 과학자입니다. 반면에 로베르토 신부는 고문서 판독 및 암호 해독 전문가입니다. 언어도 다양하게 하지만 영어는 못하더군요. 둘다 자국어, 라틴어는 기본적으로 깔고 있고요. 히라가는 어렸을 때 독일에서 살기도 해서 독일어를 할 줄 알고 영어도 합니다. 하지만 로베르토 신부는 그리스어와 고전 라틴어, 중세 라틴어도 가능하니 뭐. 언어 쪽은 로베르토 신부가 낫습니다. 말하자면 이과계 탐정과 문과계 탐정을 붙인 콤비입니다.


이야기는 히라가의 동생이 골육종에 걸렸고 그에 엄청난 치료비가 든다는 데서 시작합니다. 히라가는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바티칸에 청원을 합니다. 안 될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조건부 수락이 됩니다. 미국에 있는 어느 가톨릭계 학교를 조사하라는 것이지요. 막대한 치료비를 부담하는 것인만큼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일이란 건 자명합니다. 무엇보다 가톨릭 내의 파벌 싸움, 그리고 금권 싸움이 얽힌 지라 자칫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망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근무하는 수녀에게서 동정녀 수태가 발생하였다는 내용의 기적 인정 청원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그 외의 여러 기적들이 보고 되어 그걸 확인하기 위해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서 미국까지 갑니다. 그리고 도착 직후부터 연쇄 살인이 시작됩니다.



결말을 보고 생각하면 연쇄 살인이 시작된 것은 딱히 기적조사관 때문은 아닙니다. 시기가 겹친 것은, 동정녀 수태의 건이 보고가 올라갔기 때문일 것이라고 보고요. 그 것이 시작점이 되어 범인이 폭주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디든 인간 말종은 있게 마련이고. 허허허허.


소설은 알 수 없는 어느 인물의 시점과 기적조사관의 시점, 그리고 학교에 편입한지 얼마 안되는 소년 세바스찬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막판에 합쳐지고요. 다만 이런 시점 전환이 읽는 데 가끔 턱턱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처음에는 학교의 현황을 보여주는 세바스찬의 시점이 나중에 가면 점점 이상한 이야기로 가는데, 그것도 어떻게 보면 트릭이겠지요.



이 소설을 원서로 본 BC님이랑 같이 걱정했던 것이 번역 문제였는데 의외로 무난했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무난하게 나왔고요. 각주가 있긴 하지만 미주가 아니라 각주인데다가 많지도 않아서 걸리는 곳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가톨릭 전례는 굿뉴스를 참고한 건지 동일하게 뽑아 냈더군요. 물론 몇몇 기도의 번역은 굿뉴스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아서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감수를 받거나 하지 않았을까요...? 하하하; 물론 책이 아니라 기도문만 들고 가서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후지키 린. 『바티칸 기적 조사관 1: 검은학교』, 김혜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5, 9800원.


책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분량을 봐서는 비싸지 않습니다. 일반 라노베보다 훨씬 두껍고 내용이 많아요. 라노베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ㅁ=;



Heinrich Himmler를 히믈러라고 읽는 걸 주로 봤는데 여기는 힘러더군요. 찾아보니 외국어 인명 표기법으로는 힘러가 맞다네요.=ㅅ= 실제 발음은 히믈러에 가깝다고는 합니다.

그리고 어제 BC님께 이 책을 보여드렸을 때, 번역이 무난해서 괜찮다고 하셨지만 힘러에 대해서는 꽤 분노하셨....; 하긴 밀덕이나 역덕이 아닌 저도 힘러보다는 히믈러가 훠어어어얼씬 더 익숙합니다.





그리고 Z님을 위한 첨언. 사세요. 저 책갈피는 초판 한정으로 추정합니다.

현재 선호작 등록수는 268편입니다. 이 중 일부는 완결된 것이며, 일부는 완결 후 삭제, 일부는 연중상태입니다. 매달 조아라 결산 글을 쓰는 것은 그 중 살아 있는 글을 체크하는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매번 새로운 소설을 찾고 또 선호작 삭제를 하기 때문에 그 수는 일정하지 않지만 대략 한 달에 80편 남짓의 글을 확인한다 보면 됩니다. 한 달에는 그렇고 보통 하루 단위로 본다면 30편 안쪽입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1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소설을 읽는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새로 올라온 소설이 여러 편 있을 때 그 중 어느 것을 먼저 읽냐. 그건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가장 취향에 맞는 소설은 가장 나중에 읽습니다. 피폐한 내용을 담아 사람 속터지게 하는 소설을 가장 먼저 보고 그다지 취향에 맞지 않지만 어쩌다보니 계속 읽게 되는 소설을 그 다음으로 봅니다. 그리고 남은 소설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을 뒤로 보내는 식으로 해서 맨 마지막에는 가장 좋아하는 소설을 보는 거죠.

가끔은 힐링 소설을 먼저 보곤 합니다. 그것도 종종 뒤로 미루긴 하는데.. 어쨌건 재미있는 소설을 가능한 나중에 본다는 건 크게 다르지 않네요.

Baby boo
전편 내용에 따라서 먼저 보냐 아니냐가 갈리지만 대체적으로 나중에 봅니다.

담 넘는 황후, 사막에 핀 꽃
중간 정도. 재미없는 것을 먼저 본 뒤에 봅니다.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
마지막에서 하나 둘 정도였습니다. 8월 초에 완결되었고 곧 출간삭제되어 지금은 볼 일이 없습니다.

육아하실래요?
마지막에서 하나 둘. 이것도 좋아합니다.

사랑같은 소리
마지막에서 하나 둘.

낙원의 행방
마지막에서 하나 둘.

푸른 불꽃
보통은 마지막입니다.

잔드바르의 여름
이건 최근 연재 분이 꽤 긴장을 조성하던 터라 가능한 먼저 보았습니다.

알페니아 사가
보통은 마지막.

푸른 가시
보통은 마지막. 하지만 최근 연재 분량은 수수께끼의 연속이라 다른 소설들이랑 같이 있을 경우에는 먼저 보았습니다.

Dear my friend
성녀의 처분이 궁금해서 올라오면 일단 먼저 봤습니다.

에이미의 우울
마지막에서 하나 둘. 마찬가지로 최근 연재분이 긴장되는 내용이 많아서 먼저 보았습니다.

반짝반짝 나의 별
읽고 나면 마음이 흐뭇하기 때문에 보통 맨 마지막에 봅니다.

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
이것도 보통 맨 마지막.

만렙으로 사는 법
선작해놓고 안 보려다가 일단 손 댔는데, 손대고 나니 보통 미뤄 놓았다가 미룬 것 중에서 맨 처음 봅니다. 무엇보다 이야기 전개가 통쾌해서 힐링용으로 봅니다.

레사드의 이슬
내용상 먼저 보는 편입니다.

아델라이드의 La dolce Vita
이건 연재분이 올라오면 가장 먼저 보는 편입니다. 연재 시간이 오후라서 그렇기도 하고요.

Truth
완결났지만, 연재하는 동안에는 힐링을 위해 가장 먼저 보았습니다. 이것도 이야기가 술술 풀리는 편이라 그랬지요.

파나티크
가장 나중에 봅니다.

되돌아온 시간
보통은 마지막에 미뤘다가 남은 것 중에서는 가장 먼저 보는 쪽입니다.

칼과 드레스
이것도 마찬가지. 내용 전개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미뤘다가 남은 것 중에서 먼저 보는 편입니다.

살라후딘의 향수 가게
아마도 가장 마지막.

Materialise
보통은 마지막에서 하나 두번째 정도.



이렇게 대강 정리를 했는데, 제목만 뽑아서 다시 읽는 순서를 정해보니 위에서 적은 거랑은 또 다르게 나왔네요.

아델라이드의 La dolce Vita, Dear my friend, Baby boo, 담 넘는 황후, 사막에 핀 꽃, 육아하실래요?,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 레사드의 이슬, 잔드바르의 여름, 에이미의 우울, 되돌아온 시간, 낙원의 행방, 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 사랑같은 소리, 푸른 가시, 푸른 불꽃, 알페니아 사가, 살라후딘의 향수 가게, 파나티크, Materialise, 칼과 드레스, 반짝반짝 나의 별, 만렙으로 사는법


달라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통은 선호작 페이지에서 훑어보고 새글 알림이 다 사라질 때까지 하나 하나 찾아가며 봅니다. 즉, 올라오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선호작 3쪽에 있느냐, 2쪽에 있느냐에 따라 순서는 그 때 그 때 또 다릅니다.

적고 보니 대체적으로 가벼운 이야기를 가장 먼저 보고, 약간 묵직한 이야기가 중반. 그리고 마지막에 남겨두었다가 한 번 힐링을 하는군요. 보통 반짝반짝 나의 별을 맨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데 올라오는 시각의 문제입니다.'ㅂ'

아... 분량 줄이기는 실패했습니다.

이달의 선호작 페이지는 12쪽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선호작 수가 꽤 많이 늘어서 그런 거죠. 그러니 가능하면 가볍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먼산) 그래도 쓰다보면 결국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마구 늘어간다는 것이 문제죠. 작성하는데 두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작성 기준은 9월 1일 오후 9시 경.

1.거룩한몽상.『레무리안』.(112)
판타지, 로맨스.
8월 1일 딱 한 편 올라왔습니다.


2.담여림.『제국의 꽃, 다일리아』.(70, 완)
판타지, 회귀, 로맨스.
키워드가 아마 맞을 겁니다. 한 번인가 정주행하고 그 뒤로는 안 봤네요. 패악을 부리다가 결국 죽어간 여주인공이 회귀해서는 그렇지 않게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는 평범한 내용입니다. 다만 그 노력 중 상당수가 주인공 보정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더군요.


3.솔티스.『일레인』.(37)
판타지, 회귀, 로맨스.
후작님(여주인공 일레인의 아버지)은 가셨습니다. 흑흑흑.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순간 모든 걸 놓아버린 그야말로 순정파네요.


4.설이수.『한입에 꿀꺽!』.(33)
판타지, 환골탈태, 복수, 로맨스.
환골탈태 후 자신을 죽이려 한 이들을 하나 하나 홀리는데. 그 와중에 로맨스는 진행중입니다. 근데 또 연재가 뜸하네요.


5.서하장.『용사의 육아일기』.(39)
BL, 판타지, 역키잡.


6.서하장.『달콤한 세잎클로버』.(47)
4개월만에 올라온 글이 연재 예정 글이었는데, 한 달 뒤에 알바비 받고 노트북 사면 그 때 쓰신다고 하시는군요. 그리고 8월 5일에 공지가 올라왔으니 이제 곧입니다.


7.Killiya.『육아하실래요?』.(24)
BL, 판타지, 역키잡.
마신님의 육아놀이에 동참해야하는 입장이었지만 보물창고를 정리하기 위해 성인의 몸으로 돌아갔다가 마신님께 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왕은 현재 인간세계에서 거주중. 다행히 신부(男)도 같이 왔습니다. 둘만 있으면 참 좋은데, 마왕님이 아장 아장 걷는 수준이라 관계 진전은 아직 멉니다. 게다가 지금 인세의 복잡한 일에 휘말렸군요.


8.정여롱자의.『빅토리아 모튼의 초상』.(38, 완)
판타지.
아콰터파나의 스핀오프작입니다. 가끔 습작에서 풀어주시는데 이번에도 또! .. 정주행하겠다고 생각해놓고는 까맣게 잊었네요. 허허허. 미술이나 로마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B님이 보시면 꽤 좋아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강피디.『예일 로드 레이먼』.(12)
BL, 판타지, 회귀.
황태자와 더 이상 엮이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회귀하기 전 자신을 죽인 인물 앞에 서는 것은 쉽지 않겠지요. 근데 최근 연재가 조금 많이 더딥니다.


10.엣츄우.『후궁입니다만』.(63)
차원이동, 빙의, 육아.
14년 3월 10일 입대. 벌써 병장이라 하시는군요.+ㅅ+


11.Navid.『BLACK』.(74)
BL, 연예계, 아이돌.
8월 들어 아이돌을 소재 소설이 몇 나왔습니다. 그 전까지 아이돌 소재 소설에서는 선작해두었던 몇 안되는 작품입니다. 요즘에도 가끔 올라와요. 팬픽은 질색이라 절대 안 보는지라.-_-;


12.은소로.『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86, 완)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다른 종류의 차원이동 판타지와는 꽤 다릅니다. 한 쪽은 차원이동이고, 다른 쪽은 차원이동 후 환생입니다. 그게 이 두 주인공 사이의 갈등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갈등이 있어도 굉장히 부드럽게 해결되고 넘어갑니다. 주인공들이 직설적이기도 하고 서로를 굉장히 좋아하니까요. 달달한 이야기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현재는 출간을 앞두고 삭제되었으니 언제쯤 책이 나올까요.;ㅂ;


13.깅기.『냉장고에 거인을 넣을 수 있을까』.(44, 완)
BL, 현대물, 할리킹?
상당히 수위가 높고 세지만 내용을 곰씹어 보면 은근히 쉽지 않은 소설입니다. 『곰을 거꾸로 뒤집으면』의 외전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곰』에서 잠시 등장한 크리스가 등장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니콜라스. 연쇄살인마로 사형을 당한 아버지를 두었고, 그 아버지 때문에 굉장한 심적 고생을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적으면 재미없으니 넘어가지만 그런 아버지에 그런 상황을 겪었음에도 굉장히 성격이 세서..=ㅁ=; 야한쪽으로 수위가 높습니다.


14.teayou.『악녀는 웃지 않는다』.(22)
판타지, 빙의.
아... 최근 연재분 보면 소화가 안됩니다... 왜 여주인공이 자신이 버림받았다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오해에 오해가 쌓이니 이렇게 되더군요.



15.임유니.『소야의 늪』.(60, 완)
BL, 판타지.
퇴마사와 요괴 커플의 이야기. 강간 코드가 있긴 하지만 그걸 깨달은게 개인지를 구입하고 뒤부터 읽고 나서라 이미 늦었더랍니다. 하하하하하... 그 뒷 이야기가 연재중입니다.


16.은행잎편지.『레디메이드 레이디』.(15)
판타지, 로맨스, 정략결혼.
각자의 사정으로 정략결혼을 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떡밥은 잔뜩 펼쳐 놓고는 마실 나가셨나봅니다.



17.포도맛스무디.『Real Singer』.()
BL, 연예계, 가수.
수능 휴재중이십니다. 공지가 올라온 거였고 수능 종료 후 리메이크 공지입니다.



18.Anytime4u.『미스터 엑소시스트』.(34)
BL, 동양판타지, 퇴마.
15일에 올라온 것이 마지막... 그래도 잊지 않고 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19.허브향바람.『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96, 완)
판타지, 로맨스.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책은 봐야하는데 전자책 나올 때까지 기다릴지, 아니면 종이책으로 살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일단 두고 볼 생각입니다. 지갑이 빈약해서요.



20.Flatter.『어빌리티 제로』.(125)
게임.
몰아서 본다고 하고는 아직...


21.강이서.『오해하지 마세요!』.(79)
판타지, 로맨스, 회귀.
엇.... 잠시 한눈 팔고 있던 사이 완결 후 프리미엄으로 전환되었네요. 딱히 완결을 못 본 것이 아쉽지는 않습니다.



22.딥드롭.『운수 좋은 날』.(20)
BL, 현대, 후회.
어, 음. 제가 질색하는 강간 코드가 있긴 한데, 어쩌다보니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 두 편 정도 남았다고 하시더니 사이다 들이킨 뒤로는 안 올려주시네요.; 이 상태로 완결이라고 해도 그럭저럭 이해는 됩니다만..


23.리쥬아.『아나타카』.(80)
판타지.
모으는 중입니다. 아마 2부 완결날 때쯤 보려나요..?



24.사과봉지.『회귀(回歸)』.(21)
판타지, 회귀.
아주 가끔, 드문드문 오십니다. 그래도 돌아오시면 반갑습니다.ㅠ_ㅠㅠ


25.애봉씨.『어린 양은 누구인가』.(23)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비중은 로맨스가 제일 높습니다.
창조주는 여러 세계를 만들고 이를 다스릴 신들을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신은 자신의 세계를 받아 그 안에서 절대자로 군림합니다. 그 중 처음으로 만들어진 신들의 무리 중에는 굉장히 무뚝뚝하지만 작고 버림받은 존재들을 사랑하는 신이 하나 있었지요. 그가 다스리는 존재들이 각 차원에서 버림받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다른 신들은 그 세계 자체를 경시합니다. 게다가 신은 창조주가 때 마다 내려주는 축복을 매번 받지 못하여 비웃음을 사고 따돌림을 당합니다. 그래서 이번의 축복 시기에도 아무것도 받지 못할 거라 포기했는데 말입니다. 이번에 창조주가 데려온 영혼은 창조주에게 현명한 생각을 할 힘을 받고는 버림받은 이를 위한 신을 선택합니다.
하도 오랫동안 버림받았다 생각한 신이라 자신의 세계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졌음에도 가문의 여러 유력자들에게도 얕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걸 해결해 주는 것이 여주인공이고요. 굳이 비유하자면 트라우마가 있는 로트바일러를 상냥한 양치기 아가씨가 길들이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26.Rakce.『푸른 불꽃』.(67)
BL, 판타지, 게임, 차원이동.
황제가 자신의 이복동생이 신의 사자와 엮이는 걸 가만 둘리 없는데 말입니다... 허허허허허... 가끔 오시지만 오시면 아껴 읽기도 아쉽다 싶은 소설입니다.


27.매향[梅香].『악당과 로라』.(35)
판타지, 로맨스.
그러고 보니 이것도 2부는 몰아서 본다고 하고는 아직 손 안댔네요.;


28.가흔.『엑스트라의 리빙포인트』.(47)
BL, 다공일수? 판타지.
아버지는 행방불명. 어머니는 침입자들에 의해 돌아가셨습니다. 혼자 남아 어떻게든 살아간다고 노력하지만 작고 약한 몸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들어간 곳이 인신매매-노예경매장이었습니다. 거기서 노예들을 돌보며 살아가다가 또 살아남기 위해 노예경매장을 급습하려는 인물들을 도와줍니다. 그들과 같이 움직이다 보니 출생의 비밀도 알게 되었고 부모가 누군지도 알게되었네요.
주인공 성격을 제외한다면, 어떻게 보면 꽤 정석적인 판타지소설입니다. 아니, 코드만 놓고 보면 무협지에 가까울지도 모르지요. BL이기는 하나 끈적한 분위기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ㅂ'


29.별리온.『레리시아 스노이 Ver.R』.(12)
판타지, 로맨스? 회귀.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 사람은 다른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어떻게든 자립하겠다고 아둥바둥 사는데 그 남자가 이혼한답니다. 그 소식이 계기가 되었는지 회귀를 해서 그 사람을 만나기 시작한 초반으로 돌아왔는데... 데... 이번에도 가능하면 엮이지 않으려고 했더니 이번엔 다른 사람하고 얽히기 시작합니다?

대강 이런 이야기. 아직 초반이라 감이 안오네요. 하지만 아예 소개글에다가 극악연재라고 박아 두었으니..



30.마요카레.『몰락귀족과 탐정』.(?)
판타지, 로맨스.
... 개인 사정으로 전편 삭제하셨습니다.(먼산) 삭제 공지가 올라왔던 거였군요.



31.BlindSpot.『폐하의 장미』.(17)
판타지, 로맨스? 빙의.
자신이 쓴 소설 속으로 들어옵니다. 그것도 모함을 받아 처형당하는 귀족 영애로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차원이동 빙의를 시킨 존재는 소설 속에만 있다고 생각한 이 세계의 주신입니다. 말하자면 주신이 자신의 힘으로 창조주를 제국 영애의 몸에 소환시킨 겁니다. 그렇다보니 자신이 쓴 소설 속의 여러 불우한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아무렇게나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라고 적은 것이 실제로 어떤 고통으로 다가왔는지가 눈 앞에 보이니 절망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그러면서 또 내 새끼니까 품어줍니다. 대강 그런 분위기의 가벼운 이야기입니다.



32.잉토.『시간의 집』.(77, 완)
판타지, 로맨스.
완결! 게다가 같이 공연하면서 완결! >ㅁ<



33.Sciathan.『행복이란 무엇인가』.(62)
BL, 판타지, 빙의.
신작 연재 시작하시면서 기존 완결 작을 습작 전환하신답니다.ㅠ



34.레뮤제.『낙원의 행방』.(33)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녀의 민폐가 주 내용인 소설이 꽤 많지요. 소재는 같지만 느낌은 각각 다릅니다. 이쪽은 말하자면 주인공인 황후마마가 굉장히 능수능란한 인물이라 황제나 그 애인의 말썽을 아주 가뿐하게 튕겨내시더군요. 황제파와 슬슬 줄다리기 할 모양이던데.. 차원이동한 아가씨 이름이 유리라 방탄유리를 비롯해 아주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35.흰장미꽃.『꽃을 꺾어 주세요』.(81)
판타지, 로맨스.
서로를 짝사랑하던 부부가 마음이 이어지고 나더니 예상했던 대로 깨가 쏟아집니다..



36.비님.『사랑같은 소리』.(40)
BL, 판타지, 회귀.
회귀한 뒤에 이렇게 성장한 인물도 드물겁니다. 이전에는 약하고 보듬어 줘야 할 것 같은 인물이었는데 지금은 기사서임까지 받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야 다들 집안 때문에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본 사람은 알지요. 그랬는데 황실에 적당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지금 반쯤 볼모 겸 해서 옆 제국의 하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만. 이것 자체도 실은 함정이더군요. 하하하. 2세가 어찌 나올지 궁금합니다.+ㅅ+



37.플루마.『허브티는 운명을 바꾼다』.(57)
판타지, 로맨스.
본편 완결! 외전도 모두 완결! 달달한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38.잠자는숲속의마녀.『버림받은 황자와 요리사』.(33)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선작만 하고 아직 보지는 않았습니다.



39.가네프.『악역을 위한 엔딩』.(52)
BL, 판타지, 빙의, 차원이동.
개인지 올 날도 이제 머지 않았네요.+ㅁ+



40.Violetcrea.『불멸의 연인 ~슈베르트의 베토벤~』.(12)
BL, 현대, 환생, 클래식.
굳이 붙이자면 음악사도 따라 붙습니다. 그러니까 불멸의 연인이 슈베르트라고 가정하고 슈베르트의 유언을 생각하여 쓰는 소설입니다. 슈베르트의 어렸을 적을 중심으로 하여 이 둘이 환생한 시점의 이야기를 번갈아 보여줍니다. 아마 중심이야기는 환생 후인 현대의 이야기일 건데, 슈베르트의 환생인 패트릭은 98년 기준으로 이튼 칼리지 학생이니까요. 현재 시점으로 넘어오면 아마 나이는 훨씬 더 들어 있겠지요. 과거편이 음악사를 기반으로 쓰는 가상역사소설에 가깝다보니 연재 속도가 더딥니다.



41.시리얼B.『세컨드 런』.(21)
BL, 아이돌, 연예계, 빙의.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분명히 죽었는데 정신이 들어보니 이름은 같은 아이돌이네요. 그 아이돌이 죽기 직전이었다고 하더니만 정말로 죽고 나서 자신이 몸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아이돌 그룹에서 민폐캐릭터로 유명한 인물이었는데 죽을 뻔 하고 나서는 사람이 완전히 바뀌어 주변 사람들을 홀립니다.
아무래도 다공일수의 분위기가 나는데 정해놓은 커플이 있다 하더니만 최근 몇 편에서는 누군지 대강 보입니다. 자주 나오는 그 분이겠지요. 빙의한 원래 영혼의 성격 때문인지 아이돌임에도 꽤 건조하고 시원한 태도를 보이는게 재미있습니다.


42.연콩.『잔드바르의 여름』.(70)
판타지, 로맨스.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그 대신 어머니의 사망원인이 라일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러니 오라버니는 아끼는 여동생이지만 잠시 얼굴 보고 싶지 않아 하고... 하하하.;ㅂ; 이번 챕터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위안삼아 기다려봅니다.



43.펩시.『창백한 손의 희극』.(42)
BL, 마피아, 프로파일러?
가끔 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읍하옵니다.



44.diot.『神의 연애사』.(166)
BL, 판타지? 현대?
판타지보다는 근미래나 현대쯤 되긴 하는데, 현재 4부 연재중입니다. 4부가 웬만큼 진도 나가면 그 때 몰아서 볼 생각입니다.



45.diot.『비밀』.(25)
BL.
일단 작가님 확인하고 선작했는데 아직 열어보진 않았습니다.



46.에일라야.『Dear my friend』.(43)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차원이동민폐녀가 성녀인지 아닌지 조만간 밝혀질 겁니다. 부디 다음편이 빨리 올라오길..;ㅂ;


47.바니캣.『블루 레몬에이드』.(68)
BL, 현대.
잔잔하면서도 달달한 이야기라... 어떻게 보면 일상 이야기에 가까울지도요? 갑자기 레몬에이드가 확 땡깁니다. 쓰읍..



48.그린리나.『천사의 문양』.(66)
BL, 판타지.
모습을 변하게 하는 팔찌에 얽힌 황제의 흑역사는 길이 길이 이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49.루이리.『황제는 억울하다』.(35, 완)
BL, 판타지.
정략결혼으로 시작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등떠밀려 황후를 보다가 좋아한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스토킹하는 황제의 이야기입니다. 짧지만 꽤 달달하게 끝나더군요. 추측컨데 황후가 황제보다 더 덩치가 좋고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사단을 관리할 정도로 실력자인것을 보면 아무래도...=ㅁ= 그리고 황제는 상당히 애 같습니다. 황후 앞에서만요.



50.까망소금.『스텔라를 위하여』.(15)
연중되었다가 아니다가. 가끔씩 돌아오십니다. 의외로 여주인공이 소설 속 세계에 들어왔다는 걸 아는 사람이 또 있더군요. 남주인공은 그 사실까지는 모르지만 스텔라가 가까이 지내는 인물이 있다는 것에 질투와 좌절을 동시에 맛보는 중입니다.;



51.Onso.『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40)
판타지, 로맨스?
기사님이나 마녀님이나 자각이 부족합니다. 자각이. 근데 워낙 큰 일을 앞두고 있어서 자각한다 해도 어떻게 진도 나가기는 어렵겠지요. 일단 왕위 계승 문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될 텐데 말입니다.



52.윤진이.『차 한잔 하실래요?』.(103)
판타지, 로맨스.
2부의 내용은 왠지 라미스나 뮈젤이 연애하는데 방해되는 여러 요소들을 하나씩 정리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러고 보니 2부 즈음에서 전쟁이 일어날 예정이었는데. 어찌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53.치읓손.『당신과 나의 우주』.(4)
BL, 판타지? 역키잡.
역키잡 예정이라지만.... 2편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읽어보니 묘하게 글 배경 분위기가 빅토리아 시대 같더군요. 바닥부터 올라와 부자는 되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아 불면에 시달리는 헨젤이 길 위의 소년을 만나 시간을 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몸가짐을 조심해야하는 인물이다보니 이런 사실이 걸리면 난리나겠지요. 불안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54.한춘자.『내숭의 정석』.(38)
판타지, 로맨스.
공자님께서는 이미 약혼녀에게 넘어왔고. 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문제입니다. 어쨌건 두 사람의 밀당은 계속 되고 거기에 주변의 여러 문제까지 같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55.길체.『가면 왕비』.(45)
판타지, 로맨스.
남자주인공이 제대로 구르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이 댓글의 중론입니다. 그리고 더 굴려야죠.



56.만능강아지.『Materialise』.(35)
BL, 판타지, 빙의.
어떻게 하면 원래의 세계에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고. 그러니 그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할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할 필요가 있고, 그리고 이 몸의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어 위험요소를 제거해야겠지요. 마지막 장 연재중이니 이제 머지 않았습니다!



57.Ambrosius.『푸른 가시』.(75, 완)
BL, 판타지.
결국 아버지인 전대 백작이 그렇게 아꼈던 것은 하나였군요. 하아.ㅠ_ㅠ;
만... .사실 후기를 보고 기겁했던 것은 '매맞는토끼'로 연재한 뒤 70편 넘게까지 글을 쓴 건 처음이었다는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으아아아악.;ㅂ; 『조심하세요』의 작가님이셨어요!
종종 정주행하는 소설이라 더 당황했습니다.



58.달머핀.『태양은 달 그림자를 쫓는다』.(24)
BL, 판타지, 차원이동.
이상한 날파리(!)가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59.nigudal.『에이미의 우울』.(38)
판타지.
최근에 올라온 보리스의 외전을 보고는 바이올렛의 진상민폐에 대한 원성이 더더욱 높아졌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애를 키우면 저런 고운 망나니가 나오나요? 물론 이야기 자체만 놓고 보면 바이올렛은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의 씩씩한 여주인공입니다. 다만 그 사고치는 것을 수습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란 것이 문제지요. 보리스의 외전 덕에 에이미가 얼마나 많은 것을 손해보았는지 확실하게 알겠네요. 어쨌건 이번에 큰 사건이 터졌으니 에이미가 수도로 올라오건,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기건 변화가 일어날 것 같긴 합니다.



60.이베라인.『잠들지 못하는 밤』.(71)
BL, 판타지?
이런.; 사지로 걸어들어갔는데 그나마 도움이 될 애인께서는 지금 일신상의 문제로 도와줄 수 없습니다. 과연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61.느루윤.『午睡,(오수 다시)』.(27)
BL, 판타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응원하는 것은 황제님입니다. 보고 있노라면 재상이나 그 주변이나 황제를 종마취급하는 것 같군요.... 뭐, 아주 틀리진 않지만.-_-


62.늘봄하루.『다시 만난 세상』.(38)
BL, 판타지, 환생.
이안이 조금 이상하다 생각은 했는데 아무래도 이쪽도 전생과 얽힌 모양입니다. 무엇보다 체스터튼이 전생에 저질러 놓은 일이 들통났네요. 도대체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다고 적으려다 보니 혹시 황후 때문인가 싶고요. 밀약 같은 것을 맺어 놓은 모양인데.=ㅅ=



63.까망소금.『흔한 환생녀의 사정』.(64)
판타지, 로맨스, 환생.
음, 이거 무슨 이야기였더라...;



64.앨피어스.『기묘한 결혼생활』.(16)
판타지, 로맨스?
조용하게 사는 것이 꿈이었지만 황족인 이상 정략결혼을 피할 수는 없지요. 간 곳이 이웃 제국이고, 황제의 남편으로 갔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가서도 얌전히 있으려고 했지만 내내 황제에게 휘둘리네요?



65.이든혜윰.『개망초라 불리는 사내』.(19)
BL, 동양판타지.
본인이 저지르지도 않은 과거일로 인해서 핍박을 받아 천덕꾸러기로 지냈는데, 새로 황제가 등극하면서 아버지가 덥석 들어다가 후궁으로 바칩니다. 아들 대접은 커녕 취급도 안했으면서 막상 필요하니 그렇게 바치는데, 조용히 궁에 들어갔다가 튈 생각으로 갔습니다. 그러다가 오히려 일벌인 것이 들켜 황제의 눈에 들게 되고 다른 후궁의 미움을 사는 것은 의도한 바가 아니었지요. 대강 그런 이야기입니다.
한자를 이용한 말장난이 자주 나옵니다.


66.rihiten.『Tragedie Lyrique』.(48)
판타지.
죽고 나서 벌어진 일과 회귀 후의 일들이 번갈아 나오는데, 도대체 흑막이 뭔지를 도통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묘미죠.



67.unias.『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65)
판타지, 로맨스.
서로 좋아한다고, 사귀는 것이라고 하긴 했지만 이미 약혼한 사이였지요. 문제는 둘이 같이 행방불명되었다가 나타난 덕에 안 좋은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것. 끄응. 갈 길이 멉니다. 그래도 챕터 제목이 태동이라는 것에 의미를 둬봅니다. 반격의 준비를 하는 거라고 믿는 거죠.



68.BSol.『최악의 노래』.(14)
BL, 현대, 연예계.
같은 연예계라도 이쪽은 아이돌이 아닙니다. 음, 이미 출간된 『최고의 악역』에서 주요 조연으로 나오는 파인=윤후가 주인공입니다. KPOPSTAR 같은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있는데, 그 둘 중 동생쪽은 윤후에게 푹 빠져서 좋아한다며 쫓아다닙니다. 근데 거기에 다른 질나쁜 스토커가 엮였네요.

그나저나 『최고의 악역』 전자책은 언제쯤 나올까요. 아우...;ㅂ;



69.피아니시모.『되돌아온 시간』.(23)
BL, 아이돌, 연예계, 회귀.
이쪽은 다공일수에 가깝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특정 커플링 없이 아무와도 엮을 수 있게 열린 자세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아이돌 그룹에 속해있지만 안무를 제대로 외우지 않고 가사는 매번 틀리는 문제아였습니다. 그러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죽게 되었네요. 그 때까지의 삶을 후회하고 정신차려 보니 몇 년 전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 활동을 준비하기 위한 막공연이라고요. 그 때부터 다시 보컬 훈련을 하고, 춤 연습도 빡세게 해서 그야말로 환골탈태합니다. 이야기 진행이 빨라 꽤 좋아합니다.'ㅂ'


70.쥬키리아.『후작부부』.(114)
판타지, 로맨스, 회귀.
만세! 드디어! 1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공작가와 싸우는 것이네요.



71.비오는새벽길.『해피엔딩을 위하여』.(27)
BL, 판타지, 차원이동, 회귀(루프)
회귀라기보다는 루프입니다. 공작인 아이온의 부관으로 매번 일하지만 그 때마다 아이온은 황태자와 같은 사람을 좋아하다가 패악을 부리고는 사망합니다. 아이온이 죽으면 바로 회귀. 무사히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려면 아이온을 살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하지만 BL이라는 소개에서도 알겠지만 아무래도 아이온과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겠지요.



72.Apusana.『저택과 마녀와 고양이』.(96)
판타지, 로맨스?
적이 슬슬 정체를 드러내는데...=ㅁ=



73.303행성.『칼과 드레스』.(38)
판타지, 로맨스, 빙의.
로맨스 콘테스트에 올라간 작품 중 가장 즐겁게 읽는 작품입니다.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요. 진도가 빠르기도 하고 여주인공과 남주인공 성격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겉보기엔 무섭고 차갑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둔하고 아무런 생각이 없는 쪽인 남주인공에, 성기사로서 날리며 여자와 남자 어느 쪽에도 섞이지 못하다가 얼결에 아주 평범한 여자 몸 속에 들어간 여주인공이라 조합이 꽤 재미있습니다. 이 둘의 대화를 듣다보면 부관들이 불쌍할 지경이니까요.



74.Windtea.『찻잔의 테두리는 은으로 만드세요』.(47)
판타지, 로맨스.
지금까지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책사 보좌관이 하도 유능해서 생각을 못했는데... 표지 그림을 보니 이해가 갑니다. 책사가 왜 아직 프로포즈를 안하는지. 보좌관이 아직 한참 어리군요. 허허허;



75.느루윤.『오수』.(78, 완)
BL, 판타지.
리메이크 버전도 완결 났습니다.:) 이제 책으로 나오는 걸 기다리면 되나요?



76.대딩의 삶.『그냥 닥치고 뛰어라』.(161)
판타지.
밀린 편수가 늘어나니 볼 힘이 안생깁니다. 허허허허허..



77.유린달.『반짝반짝 나의 별』.(16)
판타지, 로맨스?
나리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설인이라고 해서 예티 같은 걸 떠올렸는데 설녀일 줄은...;

『용의 꽃』도 꽤 재미있게 봤던지라 이번 이야기도 기대중입니다. 후후훗.



78.네온바니.『유지로』.(52)
BL, 연예계, 빙의.
이쯤되면 빙의되었다고 해도 거의 유지로와 다를바 없겠지요..?;



79.Friedrich.『레사드의 이슬』.(82)
판타지.
루시가 고생이 참 많습니다....ㅠㅠㅠㅠ 지난 편 보고 그대로 가는 줄 알았더니 다행히 죽진 않았어요.ㅠ



80.깅기.『어젯밤엔 거북이가 점프!』.(6)
BL, 현대.
친할아버지가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죽기 직전에 남기는 말 비슷하게 하시는 말씀이 옛 사랑을 찾고 싶다 하시네요? 근데 남자입니다? 근데 그 사진 속 남자와 꼭 닮은 남자를 길가다 발견했습니다.



81.해맑.『로맨스는 없다』.(45)
로맨스, 판타지.
과연.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나갈 것인지, 아니면 뒤통수를 갈기고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인지. 어느 쪽이건 간에 제 취향에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82.미셸써니.『Black eyes』.(63)
판타지, 로맨스, 환생.
책 속 세계 환생이긴 하지만 그 안에 다른 삶도 있었으니까요. 어쨌건 아직도 1부 완결을 위해 달리는 중입니다. 이거 총 3부 완결이었지요, 아마?



83.먼물.『악녀가 되어버렸다』.(12)
판타지, 빙의, 로맨스?
아직 로맨스는 제대로 안나왔습니다.
차원이동한 후궁한테 치여서 매번 눈물짓는 황후를 3년간 봐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황후에게 직접 빙의를 했네요? 신나게 후궁을 괴롭히고는 꿈에서 깼는데, 그날 학교 다녀와서 집에 오니 그 황후가 자신에게 계약을 하자고 합니다. 부모님은 화재로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 시간이 멈췄고, 계약에 응하면 부모님은 살려드린답니다. 그 대신 황후의 몸 속에 들어가 탄산수 제조를 해달라는(...) 이야기인데. 계약에 응하고는 잽싸게 이혼하고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이쪽도 버릇없는 차원이동녀와 거기에 홀랑 반한 황제가 나오는군요. 아이디어는 비슷하지만 쓰는 사람에 따라 분위기는 꽤 다릅니다. 이쪽은 일부러 사이다를 마시기 위해 체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하네요.



84.정여롱자의.『살라후딘의 향수가게』.(46)
판타지.
후후후후후후. 돌아오셔서 기쁩니다.



85.어베다판.『불의 고리』.(52)
BL, 회귀? 판타지.
음, 아마도 모으는 중일 걸요...?



86.원령꽃.『악당의 아들』.(23)
BL, 차원이동, 판타지.
다작 중이라 업로드 속도가 조금 느립니다.ㅠ_ㅠ



87.원령꽃.『드래곤 사육법』.(16)
다작 중이라 업로드 속도가 조금 느립니다. 이거나 악당의 아들이나 둘다 리메이크 중이고요.



88.ISUE.『벨카』.(18)
첫 편이 믿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처형당하는 여주인공인데... 현재 그렇게 배신당하기까지 있었던 일이 올라옵니다. 그런 고로 더 모았다가 볼 생각입니다.;



89.옛이야기들.『만렙으로 사는 법』.(37)
게임, 판타지.
로맨스는 아닐 것 같고..? 게임 하다가 게임 속 세계로 소환당했는데, 신의 사자라며 나온 천사를 조금 굴렸더니 순순히 이야기를 해줍니다. 7개의 신기를 모으려고 하는 악당이 있으니 그 악당을 저지하고 신기를 파괴해 달라네요. 처음 시작은 그랬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가 최근 편에 등장했습니다. 진도가 빠르고 주인공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좋습니다.



90.honora.『재투성이 왈츠』.(68)
판타지, 로맨스.
음..... 으으으으으음....;



91.ken.『성녀 아녜스』.(59)
판타지, 로맨스.
이거, 로맨스 맞나요..............; 최근 연재분을 보면 댓글에서 남자주인공을 갈아마시지 못해 다들 분노 폭발했습니다. 전 보다가 해탈할 것 같더군요.



92.소재학도.『K의 세계』.(32)
BL, SF?
어떻게 보면 잔잔한 이야기인데 그 사이에 여러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경찰일을 하다가 우연히 인간에 아주 근접한 로봇을 줍습니다. 로봇이 자신을 마스터로 인식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데려오지요. 다만 로봇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데다가 만든 인물의 문제도 있어서 가능한 감추려고 합니다. 이차저차하다가 로봇이 주인공인 데이브를 구하고는 산화하는데, 다시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최근 이야기였고요. 가장 최근 연재분에서는 고치는데 성공했습니다.=ㅁ=



93.바람하늘지기.『눈을 사랑한 검은용』.(423)
판타지, 로맨스, 성장.
육아도 예정입니다. 하여간 지금 출간을 앞두고 본편 수정중이라 업로드는 천천히 되네요. 게다가 지금은 IF 외전 연재중..ㅠ



94.달찌.『칸타타』.(14)
BL, 할리킹? 배우+연기.
아역활동부터 시작해 오랜 기간 연기를 해왔지만 소속사 사장을 잘못 만나 노예계약으로 고생합니다. 계약 파기 후에는 전 소속사 사장의 횡포로 아예 활동 자체를 못할 지경이었고요. 드디어 다시 활동을 하게 되는데... 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영화 촬영 이야기를 곁들이며 연애를 하겠군요.


5.Install-T.『파나티크』.(53)
BL, 판타지, SF?
취향만 놓고 따지자면 현재 선작한 소설 중 꾸준히 연재되는 것 중에서는 이게 가장 취향에 근접합니다. 올라올 때마다 아껴 읽는 중이고요.


96.violetcream.『Truth』.(41, 완)
BL, 음악.
완결! 드디어! 외전까지 완결되었습니다.;ㅂ;



97.로에리스.『삐약삐약』.(14)
BL, 판타지, 육아? 키잡?
파트너가 될 동물은 숲에서 데려와야 하는데, 독수리를 데려오려다가 엉뚱하게 희귀조를 데려옵니다. 문제는 누군가의 농간으로 새의 날개가 부러져서 치유가 안된다는 것. 그리고 신수인데다가 일부러 약한 척 하고 있다는 것. 날개를 부러뜨린 원인이 된 사람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를 거부하더니만 결국 사단이 났습니다. 악귀새라고 하더니 악귀가 맞긴 맞군요.



98.까망까망1.『친구, 날 죽이지 말아주게』.(38, 완)
BL, 판타지.
빙의...도 적을까 했는데....'ㅂ'; 완결을 보니 안 적어도 되겠네요. 하여간 무난한 완결입니다.



99.설연S.『나를 인형이라 부르지 마세요』.(107)
BL? 차원이동?
음, 이것도 언젠가 뒷부분 몰아서 봐야하는데.... 손이 안가는군요.



100.reren.『아델라이드의 La dolce vita』.(28)
판타지, 로맨스, 환생.
환생하면서 이전 생의 기억은 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랬는데 차원이동한 성녀가 나타났다네요. 궁금해서 부모님을 졸라 사교계 데뷔를 수도까지 올라가서 진행합니다. 그랬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성녀가 노리고 있던 공작님과 아는 사이가 되어 약혼에 이르기까지.....!
여기도 차원이동민폐녀가 등장합니다. 나이가 많다는 것이 다른 소설과 다르고, 여기서는 Dear my friend에서 그런 것처럼 들러 붙는 상황입니다. 어쨌건 여주인공의 성격이 굉장히 시원시원해서 이야기 진행속도는 굉장히 빠릅니다.


와아! 드디어 끝!

주방의 마법사는 네이버로 넘어갔군요. 카스든 네이밥이든 둘다 안가니 뭐....



일단 이렇게 올리고 잡담 글에 섞여서 조금 더 적나라한 이야기를 곁들여야겠네요.'ㅂ'


빨강머리 백설공주의 기본 내용은 평민 소녀와 이웃나라 왕자(차남)의 연애담입니다. 그 과정에서 약간 눈에 띄는 외모의 소녀는 자립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왕자 역시 자신의 형이자 차기 국왕을 위해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해가지요. 다시 말해 이 커플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들의 능력과 실력을 입증하려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신분차죠.

중간에 백설(시라유키)의 아버지가 등장하긴 하지만 특별한 출생의 비밀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약간 망나니 기질이 있는 아버지는 일찌감치 집을 나갔고, 조부모 사이에서 큰 덕에 백설은 또래보다는 세근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초반부에 발생한 사건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자 하고 그래서 젠(왕자)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평민이라 해도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고 그리하여 젠의 옆에 섰을 때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그간 이런 저런 일도 많았지만 11권에서 발생한 주요 내용은 첫째 왕자인 이자나의 함정들입니다. 젠에게 들어온 여러 혼담을 처리하는 것이나, 자신의 오른팔이 될 동생에게 궁을 내주는 것이나, 거기에 백설을 들이도록 암묵적으로 허락하는 것이나. 그리고 막판의 가장 큰 함정도 이자나가 내린 것이었지요. 하하하하.


현재 일본에서는 14권까지 나와 있는데 애니메이션 덕분인지 한국에서의 판매량도 상당한 모양입니다. 나무위키에서는 초반 악역을 담당하고 있는 리지 왕자만 단독 항목이 있고, 나머지는 페이지 내에서 그냥 나오는데 그 이유는 애니메이션 광고를 듣고 바로 알았습니다. PV 두 번째를 듣고서 폭소하며 확인했더니 역시나, 르르슈가 메지루~.(...) 솔직히 가장 들어보고 싶은 건 이자나의 목소리입니다. 이시다 아키라거든요. 어떤 목소리로 나왔을지 궁금하고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취향이 아니라 진짜로 볼지 어떨지 모르지만 목소리를 위해서라도 전편 찾아볼까 싶습니다.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고 있던가요..?

만화로 꽤 진행된 만큼 어디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완결은 안났으니 어디서 끊으려나 싶기도 하고. 최근 이야기가 완결된 것이 10권즈음이니 거기까지 나오려나요. 그 사이만 해도 상당히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볼 시간이 있을지가 관건이고. 하하하.




나무위키 항목에서 키키나 미츠히데의 등장 분량이 적다고 운운한 것은 많이 아쉬운걸요. 지난 권도 그렇고 이번 권도 그렇고 키키와 미츠히데는 상당히 큰 분량인데 말입니다. 젠의 심복이니까요. 게다가 키키가 방어하고 있는 부분이나, 미츠히데와 키키의 관계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리고 이번 권에서도 상당히 귀엽게 나옵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사랑스러워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조금 노숙하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은데 만화판이 더 취향이라 그럴지도 모르지요. 어쨌건 키키와 미츠히데 사이의 미묘한 관계는 이번 권에서 다른 쪽으로 강화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는 건 젠뿐?;



검색하다보니 16년 1월에 나오는 15권은 애니메이션 DVD가 붙은 한정판이 나오네요. 이거 질러야 하나. 애니메이션은 그림체가 마음에 안드는데 사기에는 아쉽고, 안 사자니 아깝고. 계륵입니다.



아키즈키 소라타. 『빨강머리 백설공주 11』, 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5.


덧붙여. 애니메이션 덕분인지 11권에는 일러스트 엽서가 들어 있군요. 후후후.


만화책은 웬만하면 원서로 안 삽니다. 번역본이 나오지 않는 것이야 수집 차원에서 구입하지만 한국에 번역본이 나오면 웬만해서는 원서를 안 삽니다. 일본어 읽는 속도가 훨씬 느리니 읽는데 감질나거든요. 그리고 쉴 겸 읽는 만화책을 일본어로 읽으면 머리가 풀 가동되어 가열됩니다. 그래서 만화책은 번역본을 선호합니다.


그랬는데 『마법사의 신부』는 조금 다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정판이거든요. 엘리아스랑 치세가 같이 있는 실리콘(?)인데 이걸 구하기까지는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언제였더라. 올 봄쯤에 『마법사의 신부』3권 한정판이 선물 붙어서 나온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1-2권을 한참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3권에 딸린 부록이 갖고 싶다며 블로그에 글을 올렸지요. 그랬더니 M님이, 교보에서 검색된다고 슬쩍 알려주셨습니다. 잽싸게 온라인에서 결제를 하고 그 주 주말에 교보에 갔습니다. 한창 파주에서 준비중일 때였는데 오프라인에도 있더군요. 실물을 보고 괜히 비싸게 주고 산건가 잠시 고민했고, 거기서 바로 결제하고 온라인 주문분은 취소를 할까 하다가 그것도 번거롭다며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내내 안 오더니만 결국에는 '품절'이라는 메시지만 날아오더군요. 이 썩을.....

(쓰다가 도로 열이 치솟아서 1*년 단골을 때려치울까 싶습니다. 하하하하하.)



마음도 차게 식었다,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아마존에서 심심해서 검색했다가 물건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심심해서 교보도 검색했습니다. 있더라고요. 물론 재고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해외주문이더랍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번 시도는 해볼까 싶어서 넣었는데 그 다음주에 도착했습니다. 핫핫핫.


일본어는 약하지만 그래도 도전해보자며 씩씩하게 읽었는데 결국에는 번역본 나중에 제대로 읽자며 겉핥기로만 보았습니다. 2권 막판에 등장한 이상한 녀석은 엘리아스에게 상당한 흔적을 남겼고, 덕분에 엘리아스가 제정신이 아닙니다. 하지만 치세가 끌어내주더군요. 전형적인 순정만화 전개 방식이지만 꽤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이사벨을 찾아다니던 멍멍이는 치세를 따라옵니다. 이것 때문에라도 B님께 추천하고 싶었.... 멍멍이가 참 귀엽거든요.

다만 읽다보니 혹시 이 때문에 3권 번역이 늦나 싶기도 한게 이사벨을 써서 단발머리 반바지 미친 악당 마법사가 만든 괴물이 조금 걸리더랍니다. 아마 이건 보시면 아실겁니다. 신경 안쓰면 그냥 괴물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문제의 소지가 조금 있죠.



하여간 이번에는 보리수 가지를 얻으러 도로 용의 땅에 갑니다. 대체적으로 이야기 전개가 빨라서 좋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날개달린양요정은 인형으로 꼭 만들어보고 싶네요. 흑흑.




ヤマザキコレ.『魔法使いの嫁 3』. マッグガ-デン. 2015, 15500원.


그리고 마법사의 신부 4권 한정판은 가격이 아마존에서는 3500엔. 허허허허허.(아마존 링크) 다만 맥가든 홈(링크)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정가는 1883엔입니다.


뭐가 들어 있냐면 말이죠.

アクリルチャームコレクション2体 (キャラクター:チセ、ルツ)
チセのお守りネックレス型チャーム
タイトルプレート付イヤホンジャック
キャラクターコレクションカード(5枚 全て描き下ろしイラスト)


아크릴 챰(charm) 콜렉션 2개(캐릭터: 치세, 루츠)

치세의 부적목걸이형 참

타이틀 플레이트가 붙은 이어폰 잭

캐릭터 콜렉션 카드(5장, 모두 신작인듯..)


발매일은 9월 10일입니다. 주문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겠어요.



첫 번째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여러 호텔을 다니면서 그곳의 실측 평면도를 그리고 그에 대한 간략한 감상을 적었습니다. 순전히 펜화인 세노 갓파와는 달리 여기는 본격적인 그림이고요. 수채화라 그런지 와치필드 시리즈 작가인 이케다 게이코의 여행기가 떠오릅니다.


이전 책은 다 호텔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호텔 외의 숙소도 많이 등장합니다. 그것도 대도시의 유수 호텔이 아니라 작은 호텔, 역사 있는 호텔, 아니면 의미가 있는 숙소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인데 문제는 번역과 편집입니다. 각주가 빠진 편이 없을 정도로 빠지지 않고 달려 있는데, 이 중 여럿은 달지 않아도 될 것 같더랍니다. 이게 원주인지 역자주인지 알 수 없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빈치 코드에도 각주가 달려 있거든요. 그리고 주석 달린 것의 내용이 본문과 관련 없는 내용이 많습니다.


17쪽에 달린 옹플뢰르에 대한 설명을 보죠.


옹플뢰르 Honfleur

노르망디의 센 강 하구에 있는 항구 도시. 강 건너편은 르아브르(Le Harvre). 낡은 부두의 경관이 유명한데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교회 생카트린 교회(Eglise Sainte-Catherine)가 있다. 에리크 사티(Erik Satie)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에리크 사티인지 에릭 사티인지, 어느 쪽 표기가 맞는지는 모르지만 사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나오는 코스테 형제나 자크 가르시아에 대한 주석은 이해가 되지만 지나치게 주석이 달리면 찾아보느라 시간이 더 걸리죠. 결국 나중에는 주석을 건너 뛰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면적을 표기할 때는 제곱미터가 아니라 평방미터라고 쓰는 것이 맞지 않나요. 이것도 찾아봐야 하나.


일본의 호텔이지만 With the Style을 윗 더 스타일이라 표기하는 것도 걸렸고요.



그래도 호텔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268쪽에는 게스트룸의 장비를 소개하는데 그 맨 뒤에 가연물과 화재 적재 하중, 그리고 그에 따른 방화문 설치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실제 실험을 해서 이게 다 타서 문 반대쪽으로 불길이 나오는 시간을 계산해 목제 방화문을 설치하도록 허가를 받았다는 겁니다. 나무라고 무조건 화재에 잘 탄다고 할 것은 아니러군요.'ㅂ'





우라 가즈야. 『여행의 공간 두 번째 이야기』, 신혜정 옮김. 북노마드(문학동네), 2014,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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