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에 들어갔더니 『꿈꾸는 책들의 도시』 후속편이 나왔다 그러고, 해당 도서 정보를 확인했더니 아래 '미스터리 스포일러 사건수첩'이라는 이벤트 알림이 있더군요. 뭘까 하고 들어갔더니 인터넷교보문고의 장르문학 담당 MD가 만든 장르문학 큐레이션 소식지랍니다.
총 네 개의 내용, 그러니까 4면으로 되어 있는데 여성독자와 남성독자가 선호하는 장르문학도 꽤 재미있지만 출판관련자들이 선호하는 미스터리 목록도 재미있습니다. 파일명을 보니 이거 150604이니 한참 전에 뽑은 건가봅니다?
이름을 아는 사람도 있고 출판사를 아는 사람도 있고. 목록을 보니 꽤 재미있습니다. 거기에 읽은 것도 있고 제가 동의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서 더 그렇기도 하고요.
『마크스의 산』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자주 등상해서 궁금합니다. 모르는 작품은 넘어가고, 대강 훑어 보았을 때 자주 등장하는 저자는 미미여사와 기시 유스케 인듯. 의외..는 아니지만 교고쿠 나쓰히코도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미쓰다 신조도요. 아, 어딘가에서 오타 발견. 자린이 아니라 잘린이겠지요. 그러고 보니 아야쓰지 유키토랑 시마다 소지도 보이네요. 온다 리쿠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점점 취향에서 멀어진 터라 패스.
번역자들도 개인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소설을 자주 번역하는구나-라는 패턴이 있는데 취향을 보면 그런 패턴이 보입니다.
다섯 편만 뽑으라면 너무 어려운데. 끄응. 하기야 일본으로 좁히면 그럭저럭 가능하려나요? 저도 점성술 살인사건은 넣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거 아니면 마신유희. 추리트릭만 놓고 보면 교고쿠도 시리즈는 추천하기가 애매한데. 그러고 보니 미쓰다 신조가 적은 이유는 상당수가 괴기이기 때문인가요. 추리보다는 괴기에 힘을 실었으니. 허허허. 화차와 이유는 저도 꼽지만 둘 중 어느 것이 낫냐고 하면 고르기 힘듭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좋아한다고는 말 못해요.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가 외딴집만 올라온 것도 아쉽고.
언제 날 잡아서 저도 순위를 매기든 추천 목록을 작성하든 한 번 해 볼 생각입니다. 아마 괴이 소설까지 아울러 고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