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은 웬만하면 원서로 안 삽니다. 번역본이 나오지 않는 것이야 수집 차원에서 구입하지만 한국에 번역본이 나오면 웬만해서는 원서를 안 삽니다. 일본어 읽는 속도가 훨씬 느리니 읽는데 감질나거든요. 그리고 쉴 겸 읽는 만화책을 일본어로 읽으면 머리가 풀 가동되어 가열됩니다. 그래서 만화책은 번역본을 선호합니다.


그랬는데 『마법사의 신부』는 조금 다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정판이거든요. 엘리아스랑 치세가 같이 있는 실리콘(?)인데 이걸 구하기까지는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언제였더라. 올 봄쯤에 『마법사의 신부』3권 한정판이 선물 붙어서 나온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1-2권을 한참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3권에 딸린 부록이 갖고 싶다며 블로그에 글을 올렸지요. 그랬더니 M님이, 교보에서 검색된다고 슬쩍 알려주셨습니다. 잽싸게 온라인에서 결제를 하고 그 주 주말에 교보에 갔습니다. 한창 파주에서 준비중일 때였는데 오프라인에도 있더군요. 실물을 보고 괜히 비싸게 주고 산건가 잠시 고민했고, 거기서 바로 결제하고 온라인 주문분은 취소를 할까 하다가 그것도 번거롭다며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내내 안 오더니만 결국에는 '품절'이라는 메시지만 날아오더군요. 이 썩을.....

(쓰다가 도로 열이 치솟아서 1*년 단골을 때려치울까 싶습니다. 하하하하하.)



마음도 차게 식었다,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아마존에서 심심해서 검색했다가 물건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심심해서 교보도 검색했습니다. 있더라고요. 물론 재고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해외주문이더랍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번 시도는 해볼까 싶어서 넣었는데 그 다음주에 도착했습니다. 핫핫핫.


일본어는 약하지만 그래도 도전해보자며 씩씩하게 읽었는데 결국에는 번역본 나중에 제대로 읽자며 겉핥기로만 보았습니다. 2권 막판에 등장한 이상한 녀석은 엘리아스에게 상당한 흔적을 남겼고, 덕분에 엘리아스가 제정신이 아닙니다. 하지만 치세가 끌어내주더군요. 전형적인 순정만화 전개 방식이지만 꽤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이사벨을 찾아다니던 멍멍이는 치세를 따라옵니다. 이것 때문에라도 B님께 추천하고 싶었.... 멍멍이가 참 귀엽거든요.

다만 읽다보니 혹시 이 때문에 3권 번역이 늦나 싶기도 한게 이사벨을 써서 단발머리 반바지 미친 악당 마법사가 만든 괴물이 조금 걸리더랍니다. 아마 이건 보시면 아실겁니다. 신경 안쓰면 그냥 괴물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문제의 소지가 조금 있죠.



하여간 이번에는 보리수 가지를 얻으러 도로 용의 땅에 갑니다. 대체적으로 이야기 전개가 빨라서 좋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날개달린양요정은 인형으로 꼭 만들어보고 싶네요. 흑흑.




ヤマザキコレ.『魔法使いの嫁 3』. マッグガ-デン. 2015, 15500원.


그리고 마법사의 신부 4권 한정판은 가격이 아마존에서는 3500엔. 허허허허허.(아마존 링크) 다만 맥가든 홈(링크)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정가는 1883엔입니다.


뭐가 들어 있냐면 말이죠.

アクリルチャームコレクション2体 (キャラクター:チセ、ルツ)
チセのお守りネックレス型チャーム
タイトルプレート付イヤホンジャック
キャラクターコレクションカード(5枚 全て描き下ろしイラスト)


아크릴 챰(charm) 콜렉션 2개(캐릭터: 치세, 루츠)

치세의 부적목걸이형 참

타이틀 플레이트가 붙은 이어폰 잭

캐릭터 콜렉션 카드(5장, 모두 신작인듯..)


발매일은 9월 10일입니다. 주문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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