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는 도서관에 들어오기 때문에 매번 꺼내서 들여다보지만 볼 때마다 이거 직접 돈 주고 사서 보면 꽤 아깝겠다 싶습니다. 물론 제 취향에 안 맞아 그런 거죠. 취향에 맞았다면 별 문제 없이 살 겁니다. 예를 들면 GEO 같은 것. 그런 건 아깝지 않아요.'ㅂ'


이번 주제는 가족인데 전반적으로 가벼운 이야기들을 다룹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콩수프 레시피. 안 그래도 이번에 아이허브에서 콩을 대량 주문했고, 그 중에 여기 재료로 들어간 카펠리니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산 흰 강낭콩이예요. 별다른 레시피는 아니고,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고, 콩을 붓고, 육수를 붓고. 그리고 익은 콩을 반쯤 으깨고 거기에 또 육수를 붓고 소시지나 기타 재료를 올립니다. 그걸로 끝.

다만 저 콩이 문제인 건데.... 보통 생콩을 쓰진 않으니 말린 콩은 물에 불렸다가 2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이러면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대요. 그래서 문제인건데.=ㅅ=


보통 열흘에 한 번 정도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콩은 한 번 쓸 만큼씩만 익혀야 한다는 겁니다. 전날 콩을 준비했다가, 그 다음날에 다른 재료 써서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쉽지 않아요. 그게 아니면 아예 콩은 불 하나를 써서 따로 익히고 완성 직전에 꺼내서 넣거나. 후자가 마음에 들긴 하는데.. .어쨌건 두고 볼렵니다.




킨포크. 『킨포크(KIMFOLK)』, 17호. 디자인이음, 2015,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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