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만드는 책은 이것저것 많이 봤습니다. 한국책도 여럿 보았지만 일본 책도 여럿 보았지요. 이번에 본 JAM은 지금까지 본 잼 만드는 책 중에 초보자들이 보기 가장 적절한 책이더랍니다. 재료도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것이고 만드는 법도 간단한데다 사진도 큼직하게 여럿 실어 놓았습니다. 게다가 가장 기본인 딸기잼이랑 딸기 프리저브부터 복잡한 홍차우유잼이나 커피 잼, 토마토잼 같이 특이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당근사과잼 같은 것은 만들어 먹을 생각이 전혀 없지만 포도잼은 도전해보고 싶더라고요. 요즘 수입 포도도 많으니 시도를 해볼까 싶습니다. 그게 아니면 나중에 캠벨포도가 나오면 그걸로 진하고 진한 남보라색의 잼을 만들어 볼까 싶기도..-ㅠ-


캐러멜잼 만드는 법에서 캐러멜소스 만드는 법이 제가 아는 것과 조금 다르긴 한데 그정도는 문제 없지요. 복숭아잼이라든지 레몬꿀잼, 석류잼도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생각만.=ㅁ= 종류별로 다 만드는 것은 일이 아닙니다. 그건 스트레스 풀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보관할 곳이 없다는 것이고, 냉장고 자리 차지를 할 것이며,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레시피를 보면 상온보관이 가능한 1대1 비율이 아니라 최소한으로 단맛을 줄인 것이거든요. 그러니 반드시 냉장보관... 냉장고가 작은 지금은 절대 무리입니다. 게다가 재작년에 만든 유자마말레드도 아직 다 안 먹었거든요. 크흡. 맛있지만 이거 자주 먹으면 식이조절에 안 좋습니다.;ㅠ; 아무리 설탕을 줄였다지만 잼 많이 먹는 건 좀....;




그러고 보면 팥잼도 있더라고요? 앙금보다는 훨씬 묽은 타입인데 이거라면 요거트 같은 데 섞으면 맛있겠습니다. 이것도 『꿈의 궁전 피콜로』에 나왔더랬지요.



JAM잼. 도도, 2014, 14800원.


저자가 따로 없긴 한데 요리랑 스타일링은 김수경이, 그리고 사진은 김명훈이 찍었다고 나옵니다. 출판사에서 기획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네요.'ㅂ'

한 번쯤 가볍게 후르륵 넘겨 보면 좋을 무크지라고 생각합니다. 부제가 상당히 낭만적이고 표지도 꽤 익숙한 분위기라서 손댔는데 한 권 다 읽기까지 30분도 안 걸립니다. 총 171쪽인데도 그러네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에 가깝긴 합니다. 글은 있지만 읽지 않고 슥 보고 넘기게 되더군요.


킨포크 테이블의 한국판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여러 곳에서 여러 직업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밥상을 다루는데 한 사람당 한 두 가지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어떤 요리는 행간이 지독히 심해서 요리법이 아니라 재료 비율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고요. 그러니까 빵을 반죽하고 발효시키고 굽는다 정도의 소개만 나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사진도 없이 글로 소개하는 조리법들이다 보니 그런 행간이 더 두드러집니다. 요리책으로 보기보다는 그냥 이런 음식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보게 되더군요.



김효정 지음. 『더 노크 밥: 시간을 나누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윌북, 2014, 13800원.


도서관에 반납이 예상보다 빨리 들어왔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과연...;

작성시점은 4월 4일 저녁입니다. 올리는 것은 4월 5일 아침이고요.:) 그런 고로 기준도 4월 4일 저녁 9시 40분? 그쯤으로 보시면 됩니다.



1.봄날의왈츠.『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124, 완)
로맨스, 판타지.
완결 후 출판으로 삭제되었습니다. 삭제 공지가 3월 1일에 올라왔는데 디앤씨미디어의 블랙라벨로 나온답니다. 블랙라벨은 전자책으로도 발간되므로 조금 기다리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2.허브향바람.『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 (93, 완)
로맨스, 판타지.
힐링에 가깝습니다. 상처입은 주인공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완전한 하나가 된다는 내용이거든요. 참, 뭐랄까, 3.5부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읽으면 허탈하기도하고. 하하하. 어쨌건 두 사람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전자책이나 출판 관련 공지는 나중에 올리겠다며 닫는글(에필로그)를 3월 1일에 올리셨는데 그 뒤편이 여즉 안올라옵니다.T^T


3.붉괴.『여기사 아닌 여기사』.(55)
판타지
완결 나거나 비축이 더 쌓이면 보겠다고 미루고 있습니다.


4.카카오는쓰다.『그에게 닿는 길』.(30)
판타지, 회귀
드문 드문 올라오는데 아무래도 쉽지 않은 내용의 글이라 그럴 겁니다. 회귀하는 이야기는 많지만 회귀한 당사자가 이렇게 마음 고생하는 소설도 흔하진 않을 겁니다. 댓글을 보면 남주인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저는 왕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보니까요. 왕비님이 회귀하기 전, 가장 많이 마음 고생한 인물이니까요. 왕의 입장에서 보면 참 왕비님은.. 으음..


5.원령꽃.『드래곤 사육법』.(37)
BL, 판타지, 차원이동
혼만 차원이동해서 용이 되었는데, 그 세계의 용은 용기사들과 맺어져  ... (하략)
일단 비축 모았다가 보려고 내두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로 추정되는 성격 나쁜 놈이 등장한 뒤로 얌전히 모으고 있어요.


6.비님.『사랑같은 소리』.(26)
BL, 판타지, 회귀
공작가의 막내아들로, 아버지를 닮은 다른 형제와는 달리 어머니를 닮아 연약하고 여리여리합니다. 집에서는 그런 아들을 품어 키우다 못해 아예 재산을 떼어주고는 '남편'을 붙여 줍니다. 그리고 정부와 공모해 남편을 죽였는데, 알고 보니 그 정부도 따로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독살당합니다. 거기서 회귀.
이전 같은 삶은 살지 않겠다고 각오를 하고 삶을 바꿔 나갑니다. 이런 부분까지는 여타 다른 회귀 BL과 비슷한데 이쪽은 주인공이 결국 기사가 되고, 이전의 배우자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꽤 차이를 보입니다. 편 수는 많지 않지만 진행이 상당합니다.'ㅂ' 하지만 7일 이후로 안 올라옵니다.ㅠ_ㅠ


7.리쥬아.『아나타카(ANATKA)』.(65)
판타지
1부까지 보고, 2부 내용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못 보겠다는 생각에 고이 모아두고 있습니다.


8.일23.『공주님의 비밀』.(59)
로맨스, 판타지
슬슬 서브 커플(?)도 화해했으니 이제 본 커플이 진도를 더 뺄 차례입니다. 공주님도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요? 하지만 그 전에 공주님의 여러 비밀들이 풀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능력이라든지, 본인의 부업(!)을 누구에게 고백한다든지...



9.도겸.『코튼 캔디』.(38)
로맨스, 차원이동, 빙의
대놓고, 신이, '제가 당신을 이 세계로 끌고 들어왔습니다!'라고 할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아예 돌아갈 수 있다고 선언했으니 이쪽 세계에 정 붙이기는 더 어렵겠네요.


10.네온바니.『유지로』.(37)
BL, 빙의, 아이돌, 연예계
완결 .. ... 볼 수 있을까요.(먼산) 하여간 이제 아버지가 호출, 아니 납치를 했으니 그쪽 문제가 조금이나마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마나슈.『겨울이 끝난 날, 여름에 물든 날』.(12)
BL, 판타지
두 번째 공이 등장했습니다. 소프트BL이라 그렇지 일단은 다공일수니까요. 황제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클럽을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을겁니다? 다만 점점 살이 붙어가는 것을 보니 이번 등장인물도 뒷 이야기가 리메이크 전보다 자세하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요. 다른 것보다 설정이나 주변 이야기가 정통판타지에 가까운 느낌이고, BL이라고는 하나 조금 진한 우정이나 경애에 가까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낮은 편이라고 봅니다.


12.l정연l.『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45)
현대, 한국판타지
4월 쯤에 신간 나온다고 했으니 그저 기다립니다. 그게 2권이고 완결권인 3권 나오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겠지요.


13.여우사초.『엘가의 아틀리에』.(72)
판타지
일본 거스트의 아틀리에 시리즈를 기초로 해서 나온 판타지입니다. 주인공이 고생하는 것이 마음이 아파 아직 전체적으로 손대지는 않았어요. 앞부분에 구박받는 부분을 보고는 조금 살림 핀 다음에 보겠노라고 결심했는데 아직 마음 놓고 보기에는 멀었습니다.


14.rihiten.『Tragedie Lyrique(트라제디 리릭)』.(39)
판타지, 회귀
회귀한 사람이 한 명이 아니었군요. 아니, 그쪽은 회귀를 한 것인지의 여부를 알 수 없으니 말입니다. 결국 막지 못했다고는 하나, 막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쪽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에 가깝습니다. 하여간 이번 에피소드를 더 두고 봐야 파악할 수 있을 듯합니다.


15.비비드컬러.『달콤한 수집가』.(23)
BL, 판타지, 육아?
육아방기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생각은 하나. 지나치게 딸을 버릇없이 키우셨군요, 아버님. 하기야 BL 판타지에서 이런 설정은 흔합니다. 주인공 커플을 방해하기 위한 이물질로 등장하는 버릇없는 여성들. 보통 지위가 높으며 그걸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인물입니다. 지위가 높다고 해도 커플 둘 중 하나보다는 지위가 낮거든요. 광속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마 음속쯤으로는 탈락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과연?


16.H.라.『평범한 그녀』.(50)
판타지,차원이동, 빙의...?
1부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끝나면서 갑자기 방향이 확 달라졌습니다. 그 뒷 부분은 내용을 모았다가 보려고 미루고 있습니다.ㅠ_ㅠ; 빙의했다고 생각했는데 빙의한 몸의 주인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차원이동. 허허허허.


17.Gilin.『내가 너의 인연이라면』.(24)
판타지, 로맨스, 회귀
황후가 되어 패악을 부리다가 결국 사랑하던 사람의 손에 죽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결국 다른 사람과 이어질 상황에 놓이네요? 회귀를 소재로 삼은 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내용인데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원래의 인연이 근친이라는 겁니다. 뭐, 이복형제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인연이 나타나긴 했는데 ... 결말을 볼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는 군요.


18.은냐우.『내겐 너무 귀여운 마왕님』.(71)
BL, 판타지, 빙의?
악마가 마왕의 몸에 빙의했습니다-로 시작해서 마왕의 매력에 빠진 여러 마족들이 꼬마 마왕님에게 반하는 내용인데... 그러니 다공일수죠. 중간 부분은 빼놓고 안 봤는데, 지금 상황 봐서는 안 볼 것 같습니다. 하하;


19.이베다판.『불의 고리』.(39)
BL, 판타지, 회귀?
회귀인지 평행세계인지 알 수 없으니까요. 지금 봐서는 뭔가 다른 이유로 삶을 다시 사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아직 진도 나가려면 멀었는데 과연 볼 수 있을까요.


20.Friedrich.『아빠와 나』.(100)
판타지, 차원이동
;ㅂ;
꽃이 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고백했네요.ㅠ_ㅠ


21.diot.『뉴 제너레이션』.(98, 완)
BL, 판타지
역키잡 적을까요, 말까요. 그러고 보니 엊그제 전자책으로 사놓고 아직 들여다보지도 못했습니다. 아니, 다운도 안 받았네요.


22.헨칸.『루시온』.(50)
BL, 판타지, 육아
이미 육아 시즌은 넘었고 이제는 슬슬 잘 키웠으니 잘 사귀는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여신님은 지금도 시온의 꿈에 나타나 가끔 루님의 속을 뒤집거나 속을 들었다 놨다 할 발언을 시키십니다.


23.Navid.『BLACK』.(70)
BL, 아이돌, 연예계
작가님이 드물게 올리시지만 용량이 엄청나서 괜찮습니다.


24.페오트르.『여교황의 교황청 생활일지』.(118)
판타지, 로맨스?
이제 슬슬 로맨스로 넘어가려나요. 아직도 교황님은 둔하십니다. 롬멜, 마음고생 더 해야겠다.


25.여을량.『만드라고라』.(5, 완)
BL, 판타지
완결 후 출간 삭제라 편수가 저렇습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으니 사야하는데 목록에 올리는 걸 매번 잊네요. 가장 큰 이유는 교보가 책이 늦게 올라온다는 것이죠. 검색했을 때 바로 안 나오니 다음에 찾아야지 하고는 잊습니다. 하하하;


26.어흥흥.『천신의 호』.(52, 완)
BL, 동양판타지, 임신수
임신수는 미리 키워드로 적어두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이니까요. 저는 관계없이 보는 편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기억은 모두 날아갔고 이전에 패악을 부렸다더니 지금은 얌전히 있다보니 주변에서 다행으로 여깁니다. 차기 당주라나요. 그러다가 후궁으로 들어가는 누이를 따라 들어갔다 얼결에 황궁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 (하략) 의외로 뒤에 반전이 있습니다. 전 뒷부분부터 보았기 때문에 반전을 먼저 본 셈인데 그래도 다시 보니 반전 부분이 상당하더군요. 제일 큰 문제는 역시 현 당주인 어머니였다고 봅니다.


27.레시아나.『호박벌 아가씨』.(15)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녀가 악녀로 등장하는 소설도 최근에는 많습니다. 그러니까 차원이동한 인물이 오만방자하게 굴다가 결국 본인이 악녀 조연이 되어 소설 속에서 사라지는 역할 말입니다. 여기서도 비슷한데, 주인공은 백작가의 딸로 자라면서 특별한 능력이 없으니 자신은 집안에서 시키는 결혼에 대해서는 거부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가져온 결혼 자리를 승낙하는데, 그 자리가 차원이동녀=성녀와 스캔들이 일고 있는 대공이랍니다. 게다가 대공이 무심한 성격이라 그런지 약혼녀에 대한 배려가 드물고 그 때문에 상황은 계속 오해와 편견으로 이어집니다. 최근 챕터 제목이 오만과 편견인데 대공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그리고 16편이 이 글 쓰는 도중 올라왔는데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아가씨(?)의 정체가..)



28.포도맛스무디.『Real Singer』.(31)
BL, 연예계
주인공은 아이돌이지만 또다른 주인'공'은 싱어송라이터니까요. 아이돌은 키워드에서 뺍니다. 하여간 이제 친구와는 모자지간으로 공식 인정 받겠군요.


29.만능강아지.『Materialise』.(22)
BL,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이쪽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진 않고요. 애초에 작가님이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이라 뜰에 밝혀 놓았습니다. 후후후. 덕분에 안심하고 보고 있네요. 소통불가인은 종종 말하는 벽이라 불리는데 이번 경우엔 말하는벽이 나름의 사정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말하는벽 입장에서는 나랑 친하지 않으면 그 사람(흑막)에게 죽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다음편 언제 주시나요.;ㅂ;


30.도토루모카.『악하소서』.(50)
판타지, 성악
초기에 이야기 시작할 때, 프롤로그로 올라온 부분이 본편이 될 것이라 본다면, 지금은 본편의 중반도 오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아니, 지금 당장 넘어가려나요? 최근에 내용 모아서 본다고 안 보고 있었는데 이것 참.ㅠ_ㅠ; 최근 편이 꽤 속 긁는 내용입니다. 더 모았다가 볼 생각입니다.


31.솜꼬리토끼.『환수의 나라』.(21)
BL, 판타지
어, 왠지 이번에 나온 그 마수가 누군지 알 것 같아요.=ㅁ=!


32.가막가막새.『강호애가』.(20)
BL, 무협, 단편연작
완결이 머지 않았습니다. 단편 연작이지만 30편 안에 끝내신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한 두화 올라오면 곧 완결입니다. 아쉬워라.;ㅂ; 근데 이렇게 수 많은 커플이 있으면 중원의 미래는 밝....?;


33.Ambrosius.『푸른 가시』.(62)
BL, 판타지
추리요소도 많습니다. 스릴러보다는 추리. 과연 전대 세렌시안 백작은 자신의 이복동생을 데리고 무엇을 하려 했으며, 초대 세렌시안 백작은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것이며, 1호나 2호의 역할은 그 중 무엇이며.
뭐라해도 황자의 역할은 마리오네트로군요. 하지만 본인은 그걸 몰라요.


34.Flatter.『어빌리티 제로』.(93)
게임
모으는 중입니다.ㅠ_ㅠ; 그도 그런 것이 요즘 마비노기 하다보니 게임 소설에 오히려 손이 안가요.



35.김모래.『천국의 문 :: Porta del Paradiso』.(33, 완)
BL, 조각
개인지가 발매되었으니 조만간 습작될 겁니다. 어제 집에 와보니 도착했거든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조각학교에서 수재와 천재의 미묘한 갈등을 그린 BL이라 설명하겠습니다. 조각보다는 전작의 소설이 취향이었지만 이쪽도 나쁘지 않습니다. 게다가 배경이 이탈리아니까요. 후후후.



36.강이서.『오해하지 마세요!』.(40)
판타지, 로맨스
초반에는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는 것이 중심이었고 이제는 슬슬 마음을 깨달은 아스란이 작업을 걸어오는데... 과연?


37.길체.『가면 왕비』.(19)
판타지, 로맨스
왕세자께서 드디어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아내를 찾으러 간다 했는데.. 이미 아내는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돌아선 것 같거든요? 어쩌려나? 그야, 왕세자 본인은 자신이 배신당했다고 생각했지만 세자비 입장에서는 오직 남편을 위함이었는데 그걸 모조리 오해로 해석하고는 그게 맞지 하고 억지로 들이대니, 마음이 돌아설 수 밖에요. 봐줄지 어떨지는 두고 봅시다.=ㅂ=


38.깡장.『Call It A Night』.(116)
BL, 현대
술이 웬수...로 간단히 감상과 내용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여간 가끔 습작해제되어 외전과 함께 등장하는 소설입니다.+ㅅ+


39.거지담요.『용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언.(20)
BL, 차원이동 판타지
시작부터 트라우마를 강렬하게 건들이며 진행되는데다, 주인공이 아주 지독하게 고생하기 때문에 ... 게다가 최근 편을 보면 이게 아직 초반부라는 거죠. 앞으로는 몰아서 볼 생각입니다.


40.다함Daham.『나는 그를 잊기로 결심했다』.(37)
판타지, 로맨스
음악, 그것도 피아노가 소재인 판타지 소설입니다. 꽤 드물죠. 어떻게 보면 기본 구도는 『얼음나무 숲』이 떠오릅니다만, 로맨스 소설이기 때문에 라이벌 구도가 강화되지는 않습니다. 주인공 세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첫 번째는 여주인공 다뉴, 그 다음이 남주인공 아스테어, 그리고 시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잠시 내려 놓고 안 본 사이에 2부인 아스테어편이 완결되고 출간 공지가 올라왔네요. 그리고 4월 1일부터 3부인 시오편이 나옵니다.'ㅂ'
솔직히 말해서 전 아스테어보다는 시오편이었습니다만; 시오에 대한 다뉴의 마음이 상당히 간절했던 터라 그렇게 이어지겠거니 생각했거든요. 아니었습니다. 하하하하하. 나중에 정주행 ... 할 시간이 있을까요.;


41.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136)
판타지
최근 연재분을 보면 제목이 그대로 딱 들어맞습니다. 아무말 않고, 신들이 시키는 대로 그저 뛰는 겁니다.


42.봄에.『J, 너에게』.(34, 완)
BL, 할리킹?
할리킹에 가깝지만 수위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그냥 달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가족의 사랑이라는 것도 모르고,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거의 모르고 지낸 J가 에드워드를 만나면서 그래도 현실에 발딛고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J를 좋아하는 인물도 있지만 에드워드를 당해낼 수 없군요. 허허허; 뭐, J가 반한 사람이니까요.


43.둥근보름달.『아이고, 폐하!』.(51)
판타지, 로맨스
완결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드디어 저주는 해결했고! 그 덕에 운명도 제대로 찾았고! 이제 약혼 준비중입니다. 약혼 후에 다시 돈을 모아서 결혼을 해야겠지요. 결혼은 워낙 대규모로 치뤄야 하니 준비과정이 쉽지 않아요. 근데 이렇게 마구 속도 내도 되나요. 관료들이 알면 절규할 것이 눈에 빤히 보이는데 말입니다.


44.매맞는토끼.『조심하세요』.(75)
BL, 임신수, 현대
만우절과 함께 공지로 돌아오셨습니다.ㅠ_ㅠ; 그 김에 정주행을..


45.특별한J.『그 파티쉐와 수학자』.(23)
BL, 판타지
왕실에서 근무하는 수학자인데 단것을 좋아해서 자주 사다먹다보니 어느 새 파티쉐들에게는 '인정받고 싶은 그분'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고급 호텔의 파티쉐를 만났는데-로 시작합니다. 예상할 수 있지만 그 파티쉐의 디저트가 마음에 들었고, 자신의 디저트를 깊이 이해하고 좋아해 주는 학자에게 호기심이 생겼고, 그래서 왕실에 근무할 것을 결심했고....


46.ㅡ뮤제ㅡ.『마른 가지의 라가』.(107)
판타지
이거, 정말, 정독 + 재독해야하는데..


47.펩시.『창백한 손의 희극』.(37)
BL, 현대
슬슬 미키-한범호와 서윤의 관계가 진전되네요. 미키라는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 생각하면 그렇게 별명 부르기가 미안합니다.


48.미예.『페어리 레이디』.(69)
판타지, 로맨스
1부가 머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30편 정도는 남았군요.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복잡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일단 쌓아두었다가 볼 생각입니다.


49.늑대77.『들개』.(217)
BL, 판타지, 회귀
200편 넘었는데도 절반쯤 왔나요.ㅠ_ㅠ; 8월에 출간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50.미셸써니.『Black eyes』.(42)
판타지, 차원이동, 환생
1부는 무난한 이야기고 2부부터는 조금 더 복잡한 이야기가 전개될 거랍니다. 그래도 워낙 주인공들이 막강하니 괜찮을 거라 믿습니다.+ㅅ+


51.쥬키리아.『후작 부부』.(79)
판타지, 회귀, 로맨스?
가장 최근에 올라온 글이 출간계약공지입니다. 다행히 조아라에서 완결까지 연재 후 출간하신다네요. 출간계약 이유는 계약하면 그래도 책임지고 연재를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재속도가 빨라지면 좋습니다.+ㅆ+


52.anxi.『blossom』.(22)
판타지, 로맨스
모았다가 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진도가 더 나가야 마음 편히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주인공의 고생길이 훤히 보여서..


53.교묘한.『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17)
판타지, 로맨스
마녀관장님은 대단한 능력자이신데, 거기에 날개가 달린 것 같습니다? 이제 술 잘 못마시는 기사님이 날개 역할을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사과파이 먹고 싶어요..;ㅠ;


54.잎새그늘.『왕의 기사』.(54)
BL, 판타지
중반까지는 보았지만 전쟁대비 중이라 더 모았다 볼 생각으로 두었습니다. 게다가 은근히 다공일수 분위기가 풍긴단 말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주인공이 될 인물은 누구인지 알지만 주변 인물들이 왕자님에게 반하는 것이...=ㅂ=


55.diot.『神의 연애사』.(155)
BL, 현대
판타지와 현대, 그리고 외전 중에는 오메가버스 세계관도 있습니다.=ㅁ= 그건 IF 외전이니까 본편은 아니지요. 지금 4부 연재중이고 이게 마지막이라 하십니다. 과연.+ㅁ+ 본편은 이미 완결되었는데 부가 늘어나고 있어요!


56.연콩.『잔드바르의 여름』.(61)
판타지
한순간의 선택이 일생.. 은 아니지만 하여간 상황을 좌우합니다.ㅠ_ㅠ 다음편은 언제.. 이번 고생이 마지막이길 빕니다.


57.unias.『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12)
판타지, 회귀
로맨스일지는 모릅니다. 아직 편 수가 짧으니까요. 패악을 부리다가 죽고는 회귀하고, 그 당시의 냉철함을 유지한 채로 꼬마아가씨가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성격이 굉장히 건조한 편인데다 회귀한 다음 첫 번째로 겪는 사건이 굉장히 강렬하니까요.


58.보석젤리.『5월의 눈(EYES of MAY)』.(57, 완)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도 넣을까요? 전작인 『스타워커』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차원이동해서 그 쪽 세계에 다녀온 아가씨가 거기서 사랑을 꽃 피우는 것이 전작이고,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아가씨를 직접 배달(...)하러 갔다가 거기서 짝을 만나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이야기가 주 내용입니다. 마리아쥬는 마법사, 루크는 공작. 돌려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설적으로 주고 받는 행복한 커플이 되니.. .. ... 아주 달달해서 좋습니다.
개인지 주문 받는 중이고 저도 넣었습니다. 고양이 귀와 꼬리를 단 루크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전자책에는 이 외전이 빠져 있답니다.


59.네쥬neige.『알페니아 사가』.(76)
BL, 판타지, 차원이동, 게임
이번 엘프 지역의 이야기가 정말 고비라는 생각이 드는데, 함정이 있다는 것이 정황상 뻔히 보이지만 어떤 함정인지 감이 안 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그리트의 정체가 여기에 깊숙이 관계된 걸로 보이거든요. 더 진행되어야 알겠지요.


60.바니캣.『왕의 귀환』.(103)
BL, 빙의, 판타지
여러모로 왕이 귀환합니다. 거기까지 최근 편에서 내내 마음 졸였던 것 생각하면 속 시원하지만 레얀은..ㅠ_ㅠ 괜찮겠지요?


61.티그르.『사랑해요 반나바스』.(59)
BL, 판타지
꽤 재미있는 판타지 (BL) 소설인게, BL이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평범한(?) 판타지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어쩌다보니 왕이 되었고, 그 이유는 능력있는 동생들이 뒤를 받쳐주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마법사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능력 있는 신하들이 여럿 있었던 것도 있고요. 하지만 본인이 가장 사랑해 마지 않는 것은 원래 왕이 되었어야 했던 형님. 근데 그 형님은 ... (하략) 지금은 반란이 종결되고 다시 평온(?)을 찾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최근 편의 장제목과 등장인물을 생각할 때 폭탄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62.카이세이드.『꿈을 꾸다』.(46)
판타지, 회귀
로맨스 넣을까요, 말까요. 회귀를 한 이유가 드디어 나옵니다. 전남편이었던 인물을 확실하게 선 그어 해결하고 났더니 탈력감에 빠진 건지 휴학을 하고 돌아갔거든요. 그러니 이제 그 사람이 찾으러 오면 되는 거니다.=ㅁ= 와라!


63.Friedrich.『레사드의 이슬』.(73)
판타지
적.. 아니, 추적자가 왜 파랑새를 찾는지도 드디어 나왔습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을 파랑새가 할 수 있을까요. 아주 간절한 소원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고, 너무 큰 소원도 안된다고 합니다. .. 아니 그걸 넘어서서 지금 매드사이언티스트인 흑사제(...)가 쫓아왔습니다. 처치해라! (...)
길드 지부장의 정체는 의외였습니다.


64.매향[梅香].『악당과 로라』.(21)
판타지
로, 로맨스?; 매번 보면서도 헷갈립니다만.;;;


65.깅기.『곰을 거꾸로 뒤집으면』.(47, 완)
BL, 현대, 할리킹
후후후후. 현재 연재중인 다른 작품과의 크로스 외전이 한 편 올라왔습니다.


66.녹차칸쵸.『이브 퀸 바셋』.(31)
BL, 회귀, 판타지
예상은 했지만, 이브가 리리스를 죽인 이상 이야기는 신화로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하하. 황태자 이름이 애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건 상황이 많이 꼬였네요. 이게 어떻게 풀릴지는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앞은 이브가 자신의 앞길을 바꾼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면 최근 연재분은 이브를 둘러싼 불온한 움직임이 주내용입니다. 덕분에 진행이 조금 느리게 느껴집니다.


67.바람하늘지기.『눈을 사랑한 검은용』.(377)
판타지, 로맨스
실버 수장이 보인 불온한 눈빛이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ㅁ=


68.U채.『오니(汚泥)』.(89)
BL, 판타지, 임신수
언제쯤 알이 생기나요.+ㅁ+ 그보다 마리엔느는 악역답게 슬슬 사망 혹은 패가망신 플래그를 찍었는데 이벤트는 언제 발생하나요?


69.서하장.『달콤한 세잎클로버』.(44)
BL, 판타지
이번 편도 초콜릿...;ㅠ; 레더라 갈 시간 없는데 말입니다.;ㅠ;




『버림받은 황비』도 외전편이 나와서 구입하려고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 김에 다른 책도 전체 다 전자책으로 재구입 예정입니다. 어차피 처분했으니. 하하;
생각해보면 여기 올린 소설 중에도 전자책 구입 예정 혹은 구입, 개인지 구입 예정 혹은 구입한 건이 꽤 되네요. 통장 잔고가 부족하다고 한탄할 일이 아니었어요. 통장 잔고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작부터 줄여야...;

간략하게 압축하여 책 내용을 요약하면 2010년에서 2012년 즈음을 배경으로한 일본 서점계의 문제와 자구 노력을 다룬 개인 면담 모음집쯤 됩니다. 일본 서점의 상황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시기에 저자가 일본의 여러 서점을 방문하며 서점의 운영자나 직원 등과 인터뷰하고 밀착 취재하여 모습을 자신의 눈에서 그려낸 이야기에 가깝네요.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은 아니고, 중간 중간 저자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편견 등에 대해 부끄러워 하는 대목도 있다보니 분석서라고 하기도 그렇고, 르포르타쥬 쯤 되지 않을까요.


언젠가 B님이랑 대화하다가, 일본은 전체 서점의 2%가 줄어들었을 때 호들갑을 떨며 서점이 죽어간다고 했다는데 한국의 상황은 말해야 손만 아프죠. 역사가 오랜 작은 서점들은 대부분 사라졌고 남아 있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전문 서점이거나, 체인형인 대형 서점이거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고서적 판매를 하는 서점이거나 합니다. 요즘처럼 대학가 임대료가 오른 시점에서는 유지비를 감당할 작은 서점은 드물지요. 그럼에도 몇몇은 남아 있고 몇몇은 또 생기고 있으니 그래도 반가울 따름입니다.


읽으면서 아예 한 손에 포스트잇을 들고 계속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읽다보면 '일본의 서점사람들은 이런 노력을 기울였는데, 한국의 서점인은 과연 어떠한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 노력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어요. 한국의 서점에 대한 밀착 취재기가 있는지 조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뭐, 요즘 도서정가제와 엮어서 지역 서점 살리기를 하고 있다지만 결론만 놓고 보면 중간도매상(유통업자) 배불리기가 되더군요. 유통업자가 마진 10%, 서점이 10%가량 차지하는 셈이니 말입니다. 이익 10% 놓고 보면 들인 수고에 비해 그리 도움이 되는 금액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서점 매출 상황을 잘 모르니...



하여간 일본의 서점 상황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데, 한국의 소매업-슈퍼마켓 상황과 상당히 닮았습니다. 대형 체인 서점들이 들어오면서 지역의 작은 서점들은 밀려나고 특색을 보이지 않으면 결국 문을 닫고 맙니다. 거기에 도서 매출은 점점 줄어가고 사람들은 전자책을 읽습니다. 이전에는 서가를 배치하고 구성하는 것이 주 업무였던 서점원들은 위와 출판사에서 지시하는대로 책을 배열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것보다 아마존에서 원하는 책만 쏙쏙 집어 봅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페이지랭크 기법을 통해 당신이 원할 수도 있는 책을 보여주지요. 그게 은근히 사람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p.72

(중략)서점에 있는 사람이 느끼기에 책을 분류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구글은 페이지랭크Page rank라는 분류법을 채용한 것 아닙니까. 서점으로 치자면 서가 분류 같은 일은 어려워서 하기 곤란하므로 베스트셀러 순위로 진열하자는 것과 같아요. 쥰쿠도 서점 일반서 베스트셀러, 쥰쿠도 경제경영서 베스트셀러 같은 서가를 만든다면 간단한 일이에요.


p.73

(중략) 이와나미쇼텐에서 출판한 <구글 문제의 핵심>에서, 저자는 구글의 페이지 구현 방식은 미인 투표와 같다면서, 그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모두가 읽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상가게는 실물가게를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직접 책을 보고 비교하고, 편집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실물을 볼 수 있는 가게니까요. 또 서점원의 배려를 통해 독특한 배치나 구조를 볼 수 있고요. 아무리 아마존에서 상품을 모아 진열해서 특설전을 한다고 해도, 영풍문고의 만화코너에서 보이는 유머를 이길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영풍문고. 교보에서는 별로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영풍의 몇몇 코너들은 서점원들의 능력을 보여주고 발휘하는 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서점이 없진 않군요.'ㅅ'



서점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지루할 지 모르지만 다양한 모습의 서점과 서점원, 그리고 종이책과 전자책, 책의 유통구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다른 서점 방문기와는 차별성을 가지니 그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시바시 다케후미. 『서점은 죽지 않는다: 종이책의 미래를 짊어진 서점 장인들의 분투기』, 백원근 옮김. 시대의창, 2013, 1만5천원.


번역은 조금...

몇몇 부분에서 일본식 어투가 있더군요. 고쳐서 해주지..=ㅁ=


그리고 이런 인문사회서적으로는 드물게, 구입했습니다. 하하하; 이런 서점 장인들이 있으니 서점은 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ㅅ+

스자쿠 쥬고(朱雀十五)의 탐정 시리즈 다섯 번째 책입니다. 저자는 후지키 린. 제가 G3.5를 하게 만들었던 원흉인 『바티칸 기적조사관』 시리즈의 저자입니다. 『기적조사관』은 요즘 1년이나 1.5년에 한 권 꼴로 나오고 있는데 책이 늦게 나오는 것은 둘째치고 이야기가 슬슬 산으로 갈 조짐이 있어서 말입니다. 사실 제가 더 능력이 있었다면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모종의 망상 이야기를 써 제꼈을 거라 생각하는 정도로 상당히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각 권의 분위기가 확확 바뀐다는 점도 재미있지요.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후지키 린의 책은 한국에 드물게 번역되었습니다. 시리즈는 꽤 많이 냈는데 번역이 안되는 작가 중 하나더라고요. 라이트노벨이라기에는 책이 무겁고, 일반 추리소설로 내기에는 라이트노벨은 아니어도 취향을 타는 내용이 많아 그럴 겁니다. 게다가 『기적조사관』은 특정 종교와 관련이 있는 고로 문제의 소지가 있고요. 아니, 『성스런 형님』도 번역되었는데 웬말이냐 싶긴 하지만.... (성스러운 형님이 정확한 표기겠지만 애정을 담아 성스런이라고 씁니다. 하하하)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2

저자는 후지키 린, 표지는 토레스 시바모토. 『바티칸 기적조사관』에 이어 이 시리즈도 토레스 시바모토가 표지를 담당했습니다. 라노베가 아니기 때문에 속 삽화는 없습니다. 그런 것이 어울릴 이야기도 아니고요. 이 시리즈는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손을 안대고 있었는데, 이번 권의 분위기가 긴다이치 시리즈와 닮았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서 B님께 빌렸습니다. 빌려 놓고 다른 일로 내내 미루고 있다가 더 이상 미루면 다른 책들도 못 읽을 것 같아 마음 먹고 붙잡아 달렸습니다. 앞의 100쪽 가량을 읽는데는 열흘 넘게 걸렸지만 뒤의 300쪽은 가속페달을 밟은 것처럼 점점 속도가 올라서 어제 마지막 100쪽을 다 읽었습니다. 물론 성격상 꼼꼼하게 읽지는 못했고 설명이 나오는 것 같은 부분은 잽싸게 건너뛰어 가며 사건만 파악했습니다.



아주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자면 선조들이 사고 친 것을 후손들 중 누군가가 미친듯이 폭주하며 고리를 끊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이 몇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막말로 표현하면 "X는 누가 싸고 치우는 건 후손이 하고"의 수준입니다. 민폐 단계로 보자면 도쿄전력의 뒤치닥거리와 비슷한..(...) 아니, 뭐, 이건 국가적인 문제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것은 섬 하나가 통째로 말려들어간 셈이니까요.


앞 시리즈를 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지만 대체적으로 후지키 린의 스타일입니다. 오랫동안 미루고 커버만 씌워두었다가 보는데, 보는 도중 '이 분위기 아주 익숙한데'라고 생각하고 3초 뒤에 『기적조사관』을 떠올렸지요. 나쁘게 말하면 상투적이고 서문에 해당하는 부분이 길지만 이게 일어가 아니라 번역서였다고 생각하면 별 문제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숨돌릴 틈도 없이 연속적으로 사건이 휘몰아칩니다. 주인공인 리쓰코가 책 말미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서문에 해당하는 시간은 앞의 100쪽 조금 더 되는 분량에서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이었지만 뒤에서는 이틀에서 사흘 가량에 거의 폭주하든 사건이 연달아 일어납니다. 특히 앞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스자쿠가 등장하는 시점에서 하나 하나 트릭이 풀리고 사건이 해결됩니다.



범인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도대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신원미상의 시체도 짐작했던 인물이었고, 그 뒤에 등장하는 다른 시체는 누구인지 알 수 없었지만 범인의 정체 등은 초기부터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도 그런게 추리소설이잖아요. 몇몇 추리소설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등장인물 중에 범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하기 상당히 쉬웠고요. 하지만 다른 시체의 정체와, 그 정체와 관련되어 범인이 범행을 기도한 또 다른 이유, 그리고 자백한 이유를 생각하면 ... 입에서 불을 뿜고 싶은 정도입니다. 범인을 눈치챘을 때부터 마음에 드는 인물이 이렇게 훅 가는 구나 싶었던 데다, 결국엔 선대들이 사고 친 것을 뒤에서 수습하는 것이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결말이 마음에 안 들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런 폐쇄적인 섬 사회의 지배집단에서 흔히 발생하는 근친상간은 그쪽을 질색하는 사람들에게는 심기에 거슬릴 수 있고요. 선대에 해당하는 그쪽 인물들은 다같이 드럼통에 시멘트 부어 넣고 후쿠시마 앞 바다에 수장시키고 싶은 심정입니다. 참.ㅠ_ㅠ 아냐, 그래도 스자쿠가 나섰으니 그 사람의 인생은 그래도 보장되었겠지요. 아마도. 상황을 봐서 그 뒤의 섬 상황은 안 봐도 시궁창이겠지만 그건 알 바 아닙니다. 하하하하....


트릭들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스자쿠가 없었다면 이 사건들이 그냥 묻혔을 거란 생각도 드는데 그렇게 되었다면 아마 섬은 의외로 평온하게 흘러갔을 겁니다. 어저면 스자쿠와 리쓰코가 있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는지도 모르지요. 진상은 밝혀졌지만 그리 좋은 결말은 아니니까요.




藤木稟.『大年神が彷徨う島 探偵・朱雀十五の事件簿』. 角川書店, 2014, 778엔.


2014년에 발행되었지만 『기적조사관』보다 앞선 작품입니다. 도쿠마(德間)쇼텐에서 2000년에 나온 문고본이 있거든요. 이미 완결도 났다 하던데...?


지난 주 토요일에 홍대 가서 사온 책 세 권. 『로그 호라이즌』 8권은 아마도 길드 내 하위 그룹(?)의 모험기일 것이고, 『아빠는 요리사』 125권은 홋카이도에 근무 중인 카즈오의 연애담이 주 내용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는 홋카이도의 식재료가 많이 등장하네요. 성이는 오키나와로 보내고, 카즈오는 홋카이도로 보낸데는 작가의 안배가 다 있는 겁니다. 하하하하하.



제목에 적었듯이 메인은 『와카코와 술』 2권입니다. 2권이 나온 것을 알고 바로 홍대에 다녀왔지요.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총판이나 교보나 할인율은 동일하지만 아직은 만화책을 홍대에서 구입하는 쪽이 더 익숙합니다. 교보는 배송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총판은 가서 바로 구입할 수 있고, 깨끗한 책으로 골라 꺼내올 수 있으니까요. 교보에서 만화책이나 책 구입할 때는 종종 마음에 안드는 상태의 책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교환할 정도는 아닌데 살짝 오염되었다거나, 책등이 한쪽으로 쏠렸다거나 말입니다.


하여간 이번권은 날개도 주옥 같습니다. 작가의 답변이 있었는데, 술을 마실 때 정말로 푸슈~ 하고 마시냐는 독자의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는군요. 이번에 드라마도 제작되어 채널J에서 방영하는 모양인데, 주인공이 푸슈하는 건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서 만화책의 그 분위기가 안 살더랍니다. 실제 보면 또 다르겠지만 볼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보고 있으면 술이 술술 들어갈 것 같은 무서운 책이라, 안 그래도 일요일에 마트 가서 맥주 코너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습니다. 체중조절을 핑계로 물리치긴 했지만 더 큰 이유는 적절한 안주가 없었다는 거죠. 만약 치킨이나 감자튀김이 눈 앞에 있었다면 장바구니 결과는 달랐을 겁니다. 사실 주인공은 술이 아니라 술을 부르는 안주인데 왜 보고 나면 술마시고 싶다는 생각만 남는거죠.;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마저도 술을 부르는 무서운 만화책이니, 어쩌면 청소년 관람-아니, 독서불가로 지정해야할지도 모릅니다. 하하하하하;




신큐 치에. 『와카코와 술 2』, 문기업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5, 8천원.


책 가격이..ㅠ_ㅠ;

도서정가제도 시행되었는데 조금 안 내리려나요.

만화를 크게 소년만화와 소녀만화를 나누었을 때 소녀만화를 더 많이 봅니다. 그 양쪽으로 나누기 어중간한 작품도 여럿 있지만 대체적으로 소년만화를 덜 봅니다. 『나루토』나 『은혼』, 『원피스』 등은 손댔다가 말았거나 손을 안댔습니다. 그 외에도 안 보는 작품이 여럿 있긴 한데, 소년만화를 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묘사입니다. 여자주인공이 지나치게 특정 부위가 강조되었다든지, 일부러 노출도를 높인다든지, 남자주인공이 안 그런척 하면서 훔쳐본다든지 하는 장면들이 질색이거든요. 아니, 특정 부위가 강조된 것까지는 이해하는데 등장인물들이 그것에 대해 상당히 신경쓰는 것이 보는 제가 민망해서 말입니다. 크면 큰거고 작으면 작은 거지 왜? 오히려 그게 남성을 잠재적인 늑대나 발정기의 동물쯤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불쾌합니다.

이쯤에서 짐작하시겠지만 사에바 료 같은 인물은 최악의 인간으로 찍혀 있습니다. ... 아, 물론 이보다 더 최악인-인간이라고 취급하기 어려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뺍니다. 소년만화의 주인공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일단 그렇다는 거죠.


『오센』이 음식이나 요리를 소재로 한 만화에서 상당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손을 늦게 댄 것은 그 때문입니다. 몇 장 넘겨보면 소년만화의 전형적인 분위기가 폴폴 풍깁니다. 그 장벽을 못넘고 미루고 있다가 뒤늦게야 보게 되었지요. 이미 책은 절판되었고 집에 구비하려면 원서를 사거나 킨들판으로 구해야할 겁니다. 킨들판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는데 있지 않을까 추측할 따름입니다. 괜히 검색했다가 덥석 구입하면 골치 아프니 지금 찾아보진 않으렵니다.



지금까지 챙겨봤던 음식 소재 만화는 여러가지 있지만 오센과 비교하자면...


『아빠는 요리사』는 일미의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가정요리나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특이한 지역 요리를 다룹니다. 가끔 다른 지역에 놀러가거나 하여 음식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데, 대평 과장님의 아들이 삿포로 발령 받은 것은 홋카이도 음식을 소개하려는 작가의 음모(...)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성이가 오키나와 대학으로 진학한 것과도 같은 맥락일 거고요.

하여간 이 작품은 집에서 해먹는 요리를 주로 다룹니다. 본격적인 음식 조리라든지보다는 집밥의 느낌에 가깜더군요.



『맛의 달인』은 음식과 식재료, 그리고 그걸 꽃 피운 일본의 식문화와 문화 전반을 다룹니다. 일본의 고유문화가 사라지고 식문화가 붕괴하는 모습들을 종종 다루면서 자아 성찰하는 모습을 보면 .... 아직 한국은 멀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진지한 내용으로 다룬 음식 만화는 『식객』 정도잖아요? 그리고 깊이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분량은 한참 부족합니다. 꾸준하게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부럽다는 겁니다. 거기에 지속적인 성찰이 가능하다는 것도요. 각 지역을 다니면서 음식을 비교하고 음식을 만드는 주재료가 어떻고 그곳의 자연환경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까지 다루는 것은 영상물로는 있을지 몰라도 만화로는 없습니다. 영상은 그걸 상영하는 매체가 있어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종이로 출간하면 바로 책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제외한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은 만화를 선호합니다만 한국에서는 드물죠.



『오센』은 앞의 두 요리만화와는 다른 궤적을 달립니다. 읽는 내내 소년만화 부분만 뺀다면 하쓰 아키코의 작품들과와도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센이 렌과 같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고; 일본 전통문화를 강조하고 그걸 소화하는 모습이 말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장면이나 만들어온 음식 자체가 일본의 식문화와 문화 자체를 녹여낸 것과 같습니다. 소년만화다보니 식객이나 맛의 달인 같은 장광설은 없고 꽤 간략화된 이야기만 나오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보고 있노라면 묘사된 음식을 실제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을 걸요. 저 몇 팀 안되는 손님들을 받아서 저 직원들을 유지하려면 기본 단가가 높을 테니 말입니다.

거기에 가끔은 사회문제를 지적하기도 하고 전통 문화가 사라지는 세태를 한탄하기도 합니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만들어 내 오래 쓰고 물려 주는 그런 문화와는 달리 현대의 문화는 옛맛을 잊고 거기에 길들여졌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된장만드는 편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주인공의 선배가 된장국(미소시루) 한 그릇으로 부서질뻔한 가족을 일으키는 그 장면이 눈물 날 것 같아서...;ㅠ; 정말로 맛있어 보였거든요.



요약하자면 이 책을 보고 나서 방에서 밥 해먹을 결심을 했더랍니다. 몸 상태가 무너지고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것도 있었지만 『오센』을 보고 나니 힘들더라도 해먹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오더군요. 물론 실천에 옮기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지만....



왜 사람들이 그렇게 칭찬하는지 읽어보니 알겠더랍니다.-ㅠ-




기구치 쇼타. 『오센 1-7』. 세주문화, 2001-2004, 각 권 3500원.



덧붙여.

그렇다고는 해도 불편한 장면이 꽤 많았기 때문에 집에 종이책으로 구입하게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공간을 감수하고까지 구입하고 싶은 책은 아니었거든요. 아무래도 오센의 노출도가 심한 것이.. 하하하하하;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다가 알았는데, 같은 도서가 Yes24에서는 19금으로 설정되어 있고 교보에서는 일반입니다. 아무래도 19금인쪽이 맞는 듯 싶은데 다른 책으로 확인해보려해도 할만한 것이 없네요. 하하;


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되어 전자책으로 출간된 BL 소설인데 뒷부분-외전을 생각하면 19금으로 설정하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근데 왜 양쪽 서점의 설정이 다를까요.



..


알라딘에서도 19금으로 올라온 것을 보면 교보문고의 설정 실수인듯합니다?

2권을 구입한 것은 엊그제. 시미즈 레이코의 『비밀』과 하쓰 아키코의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등을 구입할 때 함께 사왔습니다. 사실 원래의 방문 목적은 『마법사의 신부』 2권을 구입하기 위함이었지요. 그러다가 다른 책들을 보고 덥석 집어 들었으니 나머지가 덤인 셈입니다.


제목부터가 취향이고 내용도 취향입니다. 간단한 주제 단어로 적으면 마법사, 마술사, 영국, 요정, 키잡쯤 되네요. 마지막에 이상한 단어가 있지만 설명하면 바로 아실 겁니다.

주인공인 하토리 치세는 어렸을 때 가족과 친족들에게 버림받고 거의 죽지 못해 살아갑니다. 죽기 전 자신에게 맡겨 볼 생각이 없냐는 어느 이상한 사람의 손을 잡아서 이상한 경매시장의 상품이 되었다가 엘리어스라는 마법사에게 팔립니다. 아무리 봐도 공룡 해골이나 말머리 해골이 떠오르는, 악마 같아 보이기도 하는 이상한 마법사는 치세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영국의 시골 지방에 있는 집에서 따뜻한 하이티를 대접받고 마음을 놓고 있는데 마법사가 대뜸 그러네요. '신부'라고. 이게 father가 아니라 bride란 건 아실 겁니다.


엘리아스는 영국의 시골에서 은거하는 고대의 마법사입니다. 강력한 마법사로 인간과는 다른 시간을 살고 있지만 충동구매로 치세를 사온 듯합니다. 그리고는 치세를 제자로 삼아 이것저것 가르치는데 왜 신부로 삼겠다는 건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요. 그래서 키워서 잡아 먹기-키잡이라는 단어를 붙였지만 그런 분위기는 약합니다. 순정만화의 그 아련하고도 약간은 간질간질한 그런 느낌을 살려서 그려내고 있고, 사랑보다는 가족애에 가까운 분위기니까요. 솔직히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부녀나 남매보다는 삼촌-조카 정도의 나이가 맞을 겁니다. 실제 나이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야, 엘리아스는 인간의 시간과는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니까요. 인간이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배경이 영국이다보니 요정 이야기도 많이 등장합니다. 멍청하지만 바보 특유의 예민한 감이 살아 있는 오베론, 뇌새적이고 장난끼가 넘치는 매력적인 티타니아. 옆집 신부님(아마도 영국 성공회;). 실키. 특히 집안 가정부 역을 맡아 하는 실키는 알프레드-엠마-셜리 조합에 이어 당당히 고용하고 싶은 인물로 등극했습니다. 크흡.;ㅂ; 실키 참 귀여워요!



제일 귀여운 것은 치세를 졸졸 쫓아다니는 요정인데, 생긴 것은 양 같지만 날개가 세 쌍 달려 있고 눈이 매우 크며, 어떻게 보면 풍뎅이 계의 애벌래 같기도 합니다. 다리는 세쌍, 눈은 한쌍. 날아다니지만 뭔가 양털 같이 폭신폭신한 외형이라, 인형으로 만들고 싶더랍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검색하다 알았는데 3권이 3월 10일에 발매되었네요. 과거형인 것은 내일이 10일이지만 이미 나온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정판이 있는데...




이런 것이 딸려 있었나 봅니다. 붉은 머리가 치세. 앞의 이상한 해골이 엘리아스. 찾아보니 의외로 큰 모양인가 본데... 세로가 10cm, 가로가 8cm인 듯합니다. 참 귀엽.. 하지만 이미 아마존에서는 품절이고 가격이 상당히 높아요. 교보에서도 이미 품절.=ㅅ=


손에 넣어 봤자 보관 이외에 다른 용도로는 쓰지 않을 것 같은데 구입할지 말지 고민되는군요. 하하하;ㅂ;



야마자키 코레. 『마법사의 신부』1-2, 이슬 옮김. 학산문화사, 2014-2015, 5천원.


앞서 시미즈 레이코의 『비밀』 감상을 올렸는데 같은 날 구입한 책입니다. 그 날 가서 책 여러 권을 들고 왔는데 같이 구입한 『마법사의 신부』 감상은 나중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만화책도 개별 포스팅하는 걸 선호하지만 이 두 권은 같은 작가 책이니 묶어서 하는 것이 좋겠더군요.


두 권이 함께 나왔는데 시공사에서 나왔습니다. 시공사.... 사장은 좋아하지 않고 사장 아버지는 더더욱 좋아하지 않지만 나오는 책은 미워할 수 없습니다. 앞서 광*요와는 다른 처우지만 애정도의 차이라고 해두지요.


『곳간이 있는 집』은 단편집입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다루는데 맨 앞에 있는 단편이 표제작입니다. 원래 나미가시라(...) 선생님은 고양이를 사랑하다보니 고양이를 소재로한 만화가 상당히 많은데 여기는 특히 더 많습니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네코마타 같은 요괴도 소재고요.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오래살면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요괴가 된다고 하던데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하는 요괴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귀여운 존재로 그려지더군요.

실린 단편 중 두 개가 네코마타에 네코쟈-'고양이다'를 귀엽게, 혹은 사투리로 말하는 것-가 등장하는데 참 귀엽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 챙겨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개 이야기도 있습니다. 맨 마지막 이야기가 개, 정확히는 고마이누가 등장하는데......

솔직히 다른 고양이 단편도 좋았지만 맨 마지막에 실린 단편은 심금을 울립니다. 읽다가 울뻔했을 정도니까요. 어쩔 수 없이 떠나면서 뒤에 남은 사람이 언젠가 돌아오면, 지켜 달라는 의미로 고마이누를 두고 갔더군요. 내용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우유당 이야기는 두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여전합니다. 후기를 보면 패턴이 뻔하다며 뭐라 하는 독자도 있는 모양이지만 우유당 이야기는 그 뻔한 이야기 때문에 봅니다. 무엇보다 렌이 귀엽잖아요. 렌 좋아요, 렌! 요즘은 복원사 아가씨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그 이야기는 몇 권에 걸쳐 대강 마무리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30주년 기념 단편집에서도 뒷 이야기가 슬쩍 등장했지요. 그것도 빌헬름은 없지만, 관련된 이야기로 말입니다.

맨 앞 이야기는 벚꽃을 다루고 있으니 벚꽃철이 오기 전에 읽어보시면 좋을 겁니다.:)




하쓰 아키코. 『곳간이 있는 집』. 한나리 옮김. 시공사, 2015, 8천원.

하쓰 아키코.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5』, 한나리 옮김. 시공사, 2015, 5천원.


...가격 차이는 지질에서 유래합니다. 『곳간이 있는 집』의 종이질이 더 고급이군요.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은 일반 만화책 종이입니다.

카테고리가 책인 것은 작년 『행복이 가득한 집』 인터뷰 기사를 읽다가 기억에 남아 발췌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밀린 잡지를 훑었거든요. 그래봐야 『행복』만 보긴 했는데 그 사이 취향이 바뀐 건지 읽으면서 걸리는 부분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래도 현재 한국에는 이걸 대체할 다른 잡지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인지라 어쩔 수 없이 계속 보게 됩니다. 선택적으로 보고 싶은 것만 골라가며 넘기니 한 권당 보는 시간은 30분도 채 안되는군요.

마음에 드는 특집 연재 기사는 나중에 책으로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기다립니다.=ㅁ=


인터뷰 기사는 작년 프란치스코 교황성하의 방한 당시 식사 접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인종, 다국적의 추기경들을 접대하기 위해서 골머리를 썩인 이야기를 담고 있던데 기사 말미에 이런 내용이 있더랍니다.(전문 링크)


"(중략) 이제는 그 이전 시대를 보자는 거예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고려 초기의 귀족 문화에 우리 문화의 미의식과 가치가 숨어 있으니 거기서 뭔가를 끄집어내야 한다고요. 귀족 문화라는 게 민중에 반대되는 문화가 아니라 차분하고 싶이 있고, 지속성 있는, 그러면서 짜임새 있는 문화란 말이지요"
<환단고기>(한국 상고사에 대한 책), 일제가 날조한 원삼국시대 이야기, 요하문명(우리 고대사의 뿌리인 홍산문화로 중국의 황허문며오다 1천 년가량 빠른 문명) 등 강물처럼 길게 이어진 그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것도 모두 '우리 것, 우리다움'이었습니다. "남들은 없는 역사도 날조해 자기 역사를 돋보이려 하는데, 왜 우리는 있는 역사도 제대로 알고 널리 알리려 하지 않나"하는 통탄과 함께 말이죠.(하략)



...


광*요 안녕.

넌 참 좋은 회사지만 난 저런 사상은 받아들이기 힘들단다. 물론 인터뷰이가 광*요의 회장이거나 사장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한 집안 사람이니... 한동안은 멀리하고 싶구나.

(애초에 그리 가까운-구입하거나 한 사이도 아니긴 했지만;)

2월 28일 작성. 3월 1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추가 수정합니다.




1.이쁜천사.『[동양물]작야(昨夜)』.(81, 완)
BL, 동양판타지.
BL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소프트한 편입니다. 19금 내용은 외전으로 빠지는 분위기이긴 한데, 강간코드가 있으므로 읽는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인물이고, 나중에 반려를 만나지만 그래도 거슬릴 수 있으니까요. 저는 무난하게 넘어갔습니다.
려화(男)는 엄마와 단 둘이 작은 집에서 살다가 어느 날 어느 일족의 습격으로 엄마와 떨어져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거기서 근처를 지나던 다른 일족의 무신들에게 구원을 받아 그 일족의 땅으로 넘어갑니다.
시작은 이렇고 그 뒤로는 려화가 생각보다 강한 힘을 가진 존재였다거나 그 때문에 습격을 받았다거나, 엄마는 그 일족에게 인질 겸으로 끌려 갔다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완결난 뒤에 보았으므로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조만간 개인지 제작을 할 것이고 그 뒤에는 내용을 삭제하겠다 하시는군요.


2.네온바니.『유지로』.(36)
BL, 빙의, 아이돌, 연예계.
적다보니 매번 키워드가 바뀌는 것 같긴 합니다..?
2월 1일 이후로 연재가 안되고 있습니다. 아마 그 뒷편은 ... 으으으으음...


3.호롤롤롤로로로롤.『흰』.(21)
BL, 차원이동, 판타지.
황제의 이복동생이 꼬시는데 살짝 넘어가서 가출했는데 도로 복귀하는 중입니다? 하여간 이것도 현재는 이공일수입니다. 주인공이 워낙 자존감이 낮아서 이것부터 어떻게 하지 않으면 진도가 안나갈 겁니다. 마찬가지로 2월 2일 이후로 안 올라오니.....;


4.rihiten.『 Tragedie Lyrique (트라제디 리릭)』.(37)
회귀, 판타지.
월간 연재중이십니다.OTL
이건 회귀이긴 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깔린 이야기고 로맨스는 아주 희박해서 좋았는데......;ㅂ;


5.마나슈.『겨울이 끝난 날, 여름에 물든 날 』.(10)
판타지, 소프트BL.
리메이크중이긴 하나, 초반에는 빨리 올라오더니 도로...; 2월 5일 이후로 안 올라옵니다.


6.L부나방.『Baby boo』.(44)
BL, 현대, 육아.
키워서 잡아먹는 건 아니고 한쪽이 애가 딸려 있을 뿐입니다. 최근 보는 중 몇 안되는 괜찮은 육아물이었는데 요즘은 연재가 뜸합니다. 2월 5일이 마지막 연재일. 월간연재든 격월간연재든 좋습니다. 오히기만 하면...;ㅂ;
구름이 참 귀여워요. 요즘 덜 나와서 그렇지.


7.헨칸.『루시온』.(49)
BL, 판타지.
키잡을 넣을까 말까. 시온도 나이가 되었으니 슬슬 루님이 침을 발라놓고 있습니다. 역시 연재는 월간연재에 가깝습니다. 특히 최근 편은.


8.diot.『뉴 제너레이션』.(89, 완)
BL, 판타지.
굳이 붙이자면 역키잡인데.
diot님은 외전 전문 작가로 유명합니다.(...) 아니, 농담이기도 하지만 진담이기도 합니다. 『신의 연애사』와 『LOCK』은 앞서 감상 올렸는지 가물가물한데 본편보다 외전이 더 길거든요. 그 중에는 패러랠 월드에 가까운 것도 있어서 오메가버스(알파와 오메가 세계관을 섞은 계급제 판타지 설정)판도 있습니다.
현대물이었던 앞의 두 편이랑 다르게 이건 판타지입니다. 중간은 날리고 앞과 뒤만 보긴 했는데 결말 부의 후기를 보면 왜 제목이 이렇게 붙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두 제국 사이의 작은 왕국 출신인 이안은 왕국의 유지를 위해 제국 사이에서의 위험한 외교전을 맡고 있습니다. 외교전의 전략 중에는 미인계도 있어 각국에서는 상당히 유명합니다. 외교적 능력에 미인계, 사교술, 천재적인 재능을 더하면 웬만해선 당해낼 수 없는 사람이 하나 나옵니다. 그러다가 제국의 황자를 찍었다가 황자가 황제가 되면서 도로 찍혀 꼼짝 못하고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BL로맨스보다는 정치적 암투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일공일수이지만 다공일수가 아닐까 싶은 정도로 이안을 좋아하는 인물이 많으니, 다공일수 같은 일공일수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피하시는 것이....;


9.마롱나무.『여름 눈송이』.(104)
판타지.
꾸준히 올라오는 군요. 이것도 몰아서 본다고 하고 여즉 못하고 있...;


10.enrihi.『터닝포인트』.(71)
BL, 연예계, 아이돌.
아이돌 소재 치고는 무거워서, 진도가 더 나가면 보겠다고 했는데.. 데..... 가장 최근에 올라온 글(공지)을 보니 결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글이 표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메이크 하고 싶어도 완결이 나지 않아 엄두가 안난다는 이야기인데, 걱정되네요. 결말까지 뼈대 잡고 달려주시면 좋으련만.;ㅂ;


11.이서원.『스윗 사일런스』.(11)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가 먼저냐, 판타지가 먼저냐.
아카데미의 막내 교수(마법사)인데 채권자인 학장님이 계약 결혼을 하라고 시킵니다. 대상이 학교에서 소문난 학생이라는 것이 문제지요. 공부는 잘하지만 하는 짓은 날라리에 여자를 수시로 바꾸는 잘생긴 학생인데 학장님이 얘랑 잠시만 계약 결혼을 해달라고 합니다.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결국 그렇게 로맨스가 되겠지요..? 11편까지만 올라온 것 치고는 내용이 꽤 많습니다. 다만 2월 9일 이후 안 올라오네요. 하하하.


12.레몬오렌지.『키다리 아저씨』.(44)
BL, 판타지, 패러디.
이것도 다공일수 같은 일공일수인가요...? 아저씨 후보군 세 사람 외에 원작의 부잣집 아가씨(누구더라;;)가 고백했거든요. 과연.ㄱ-;
앞으로 비축분 쌓아 오신다고 했으니 기다릴 따름입니다.


13.메르비스.『공작가의 미망인』.(12)
판타지.
로맨스의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가시왕관』, 『카르페디엠』의 작가인 메르비스님의 신작입니다. 물론 신작이 한 둘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개 올라왔고, 지금은 『가시왕관』 개인지 준비중이며, 『카르페디엠』도 완결권까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아마 한동안은 휴재일 겁니다.
힘을 가진 황녀는 후세를 낳기 위한 일종의 소모품으로 쓰이고, 여성의 지위는 장신구 이상이 되지 않아 보이는 세계관 속에서 공작에게 시집갔다가 미망인이 되어서도 훌륭하게 공작가를 건사하는 황녀 벨라도나가 주인공입니다.
...
전작을 생각하면 이것도 발암을 유발할 전개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하하하하하...


14.쇼시랑.『TAKE TWO』.(49, 완)
BL, 회귀, 근친, 판타지.
드디어 완결! 해피엔딩인 건 당연한 겁니다. 드디어 수수께끼도 풀렸고요. 왜 나는 그에게 죽었는가에 대한 답을 속시원히 내려줍니다. 동생이 왜 형을 죽였는지 말이지요. 의외로 간단한 이유더군요. 어쨌건 저 두 사람은 바닷가 마을의 별장에서 오손도손 잘 살고 있으니 만족합니다.:)


15.느루윤.『午睡,(오수 다시)』.(20)
BL, 판타지.
마지막의 발암은 그래도 2월 초에 올라온 편으로 조금 해결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황제님께서 기사에게 한 발짝 다가갔군요. 가끔 생각하는 거지만 사랑도 한 쪽이 일방적으로 다가간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하는 거죠. 누가 더 많이 가는가의 문제는 있긴 있겠지만 하여간 손을 마주치지 않는다면 소리가 안납니다. 최근 몇 편에서 아주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하하하;ㅂ; 아... 이 커플. 어차피 결론은 정해졌다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험난합니다.


16.깅기.『곰을 거꾸로 뒤집으면』.(48, 완)
BL, 할리킹.
음... 으으음... 공지를 보니 최근 관련 노블레스를 삭제하신 것 같은데 아직 확인 못했습니다. 하하.


17.깅기.『소나기를 마시고 꿀꺽』.(30, 완)
BL, 할리킹.
이쪽도 마찬가지.=ㅁ=; 개인적인 취향은 『곰』보다는 『소나기』입니다.=ㅁ=;


18.Ambrosius.『푸른 가시』.(59)
BL, 판타지.
어..... 다음편 언제 주시나요.ㅠ_ㅠ;
2호가 가출했습니다. 근데 2호의 정체를 생각하면 이거 심상치 않아요. 폭탄 기폭장치가 눌린 것 같으니 백작님은 당장 폭탄처리반으로 불려 나갈 태세입니다. 하하하;

라고 쓰고 추가. 새벽에 59편이 올라온 덕에 이야기가 더 진행되었습니다. 백작님은 여전히 기분이 가라앉은 데다가 가출한 2호의 정체와 그 목적이 대강 파악이 된 덕에 머리 아프다 하십니다? 에코부들 후작의 역할이나, 전대 세렌시안 백작의 목적이나, 초대 백작의 정체, 그리고 계약 등등이 복잡하게 얽혀서 이야기는 점점 절정에 달하고.... 지금 봐서는 결말이 아주 멀진 않아 보입니다.


19.강이서.『오해하지 마세요!』.(31)
회귀, 복수, 로맨스.
복수도 넣어보죠. 패악은 아니지만 사람을 막 대하다가 결국 불운하게 죽었는데 어렸을 때로 돌아옵니다. 그 뒤에 상황은 싹 바뀌어 이제는 부모님의 원수도 처치하고 이전 생과는 달리 다른 인물을 만납니다. 나비효과처럼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킨 것이겠지요.
지금은 후작가를 뛰쳐 나와 공무원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남은 것은 아마도 로맨스?


20.ken.『오, 단장님! 나의 단장님!』.(47, 완)
BL, 판타지.
니벨룽겐의 반지를 비롯한 게르만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공작가 3남인 브륀힐트가 어렸을 때부터 우상으로 삼았던 지그문트의 휘하 기사단에 들어가면서 우상을 스토킹하다가 결국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입니다. 요약하면 그런데, 적다보니 이거, 팬클럽 회장이 연예인과 결혼하는... (...)
개인지 주문해서 받았고 전자책으로 발매 예정입니다. 개인지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 이건 그대로 두지 않을까 싶군요. 편집이 취향입니다. 후후후.


21.비스카차.『이세계의 황비』.(49)
차원이동, 판타지, 로맨스.
연재 중단 후 카카오스토리 독점 연재입니다.
그 때문에 최근 공지에 굉장히 날선 코멘트가 많았지요.'ㅂ'; 잠시 연재텀이 있더니만 갑작스레 공지가 올라와 출판 계약을 했고 그 때문에 카카오스토리에 독점 연재하기로 했다, 조아라에서는 연재를 안한다는 내용이 올라옵니다. 댓글에서 독자들이 분노하여 날선 반응을 보이자 재공지로 사과를 하셨는데 이 과정에서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는 독자나 양쪽다 상처만 가득한......;
이와 비슷한 건이 예전에도 있었지요. 로맨스 소설 쪽에서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하나 봅니다. 기왕이면 조아라에서 완결 내고 가셔도 좋을 텐데요.;ㅅ;


22.김모래.『최초의 온기』.(48, 완)
BL, 현대물.
선작해놓고 뒷부분만 슬쩍보다가 아직.....;
그도 그런 것이 뒷부분만 봐서는 둘이 그렇게 손잡기까지 상당한 고행이 있었을 것 같아 말입니다. 『소설처럼』은 상당히 취향이었는데 그 외의 소설은 제 취향보다는 셉니다. 주인공들이 고생을 많이 해요.


23.도겸.『코튼 캔디』.(37)
빙의, 책속으로, 판타지, 로맨스.
올리비아를 중심으로 할렘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과연. 하하하하;ㅂ; 2월에는 그래도 많이 올라와서 기쁩니다.


24.거지담요.『용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언』.(15)
BL, 차원이동, 후회공.
수가 차원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 바로 .... (먼산) 신이 멋대로 차원이동 시켰는데 중세풍의 세계에 황제의 은총을 입는 것은 아주 은혜로운 일이라는 분위기의 세계라 고생합니다. 아니, 고생의 원인은 그게 아니라, 황제가 다른 사람의 짝을 탐냈다가 빼앗긴 뒤 자신의 짝을 신에게서 받았는데, 차원이동 당해 정신 없는 사람을 폭행합니다. 넵. 어떤 폭행인지는 짐작 하실 겁니다.
15편까지도 상당히 피폐하고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아서 면역 없는 분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묵혔다 볼 생각이긴 합니다만. 으음. 과연..?


25.미에.『에메랄드 그린』.(62)
판타지, 로맨스.
1부가 100편 남짓. 1부 완결도 아주 멀진 않은 셈인데.... 앞부분을 보지 않고 뒷부분만 보고 있던 셈이라 완전한 파악은 아직 못했습니다. 주인공들의 앞날이 그리 편해보이지는 않아서...;


26.유이야.『안녕 개복치야!』.(23)
판타지, 회귀.
묵히는 중입니다. 더 모았다 볼 예정이고요.


27.펩시.『창백한 손의 희극』.(26)
BL, 현대물.
NCIS나 CSI 같은 분위기입니다. 한국계로 미국에서 살다가 부모가 사망한 뒤에 한국의 게이바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마피아에게 찍혀 도로 미국-플로리다로 끌려 오네요. 이유인즉, 이전에 FBI와의 협력을 통해 성폭행 가해자를 잡았던 적이 있거든요. 그림을 배운적은 없는데 피해자와 대화하면서 그린 몽타주가 몇 번 도움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마피아의 여동생이 피해자고, 범인을 그려내라며 끌려 온 것인데... 결국은 마피아공인거죠.


28.diot.『神의 연애사』.(148, 완)
BL, 현대물, 판타지.
외전 다수. 분량은 많지만 본편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외전 읽는 것은 선택이니 재미있게 보시어요.


29.매향[梅香].『마왕엄마』.(54)
판타지, 육아?
월간연재라도 좋습니다. 올려만 주시어요.;ㅂ; 근데 지금 새 작품 연재중이시니....;


30.diot.『LOCK』.(152, 완)
BL, 현대물.
외전 다수. 앞서 적은 신의 연애사와 섞인 외전도 있습니다. 귀여워요!


31.l정연l.『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44)
판타지, 동양풍.
설 특집편이 올라왔습니다. 쓰읍. 떡국 먹는 것은 좋지만 욕탕에 집어 넣고 지박령 끌어 내는 건 좀....;ㅂ; 유단이가 고생하는군요.
봄에 2권이 나올 예정이라 해서 구입 목록에 올려두었습니다.


32.카이세이드.『꿈을 꾸다』.(37)
회귀, 판타지.
연재가 느리지만 그래도 기다립니다. 무엇보다 회귀한 뒤 공작이 밀리는 걸 꼭 보고 싶어요!


33.Flatter.『어빌리티 제로(Ability Zero)』.(91)
게임, 판타지, 추리?
이쪽도 아직 묵히는.....; 아니 솔직히 말하면 못 쫓아가고 있습니다.'ㅂ';


34.리쥬아.『아나타카 (ANATKA)』.(63)
판타지.
공녀의 대역으로 인질이 되어 끌려간 것까지는 좋은데 자칫하면 정체가 드러날지도 모르는 위기라.. 일단 접어 두었습니다. 모았다 볼 생각입니다.;


35.서하장.『용사의 육아일기』.(35)
BL, 육아?
마왕은 여전히 흑역사를 갱신중이고, 용사님은 고생중입니다. 연재가 더딥니다.


36.온푸나무.『까마귀의 죽음을 위하여』.(46)
판타지.
모아 보려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37.연리향.『레사의 거울』.(42)
판타지.
익숙해지다보면 어느 쪽이 거울의 안쪽 세계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지요. 초기에 거울안에 들어가면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했다면...'ㅂ';
2부 연재중이고 이제는 왜 레사의 기억이 날아갔는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뭐, 앞서 1부에서 진행된 이야기도 계속되고요.


38.서하장.『달콤한 세잎클로버』.(41)
BL, 판타지.
아... 초콜릿이 땡깁니다.

최근 편에서는 폭탄 내용이 하나 들어 있었지요.ㄱ-; 사실 이것도 앞부분을 안 본지라 다시 봐야 합니다.


39.쥬키리아.『후작 부부』.(76)
회귀, 판타지.
생각해보면 아이엘린과 레온이 결혼했다는 것은 일단 학장과 당사자들만 알고 있지요. 지금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그러니까 서브남주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일 겁니다.; 연재가 느려 안타깝습니다. 사실 소설 속에서는 한 학기 동안의 이야기이고, 이 동안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아야 공작가에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인데.. 글이 길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40.혜똘이.『아도니스』.(268)
회귀, 판타지.
올 상반기 안에 1-2권은 나올 모양입니다. 일단 완결은 8권 목표로 하시더군요.


41.트레일넘버.『괴물의 신부』.(34)
BL, 판타지.
아레스는 여전히 저승 법정에서 신랑님을 되찾아오기 위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중입니다. 근데 악마들이 무력 난입했네요. 사건을 해결할 인물은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42.깡장.『Call It A Night』.(114)
BL, 현대물.
잠시 공개 중입니다. 보실 분은 빨리 보셔야..'ㅂ';


43.하문차.『몽중몽(夢中夢)』.(104)
BL, 판타지.
정치물에 가까울 겁니다. 일단 앞 이야기는 안 보고 뒷부분만 보고 선작은 해두었는데, 작가님이 조만간 습작으로 돌리실 모양입니다.
선왕의 남편이었지만 사실 나이많은 아주머니와 조카 정도의 나이 차이고, 사실상 현왕과의 나이차이가 덜 납니다.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이지만 현재의 왕과 이어지는 이야기고요. 어, 현왕의 아버지는 따로 있는 모양인데.......


44.솜꼬리토끼.『환수의 나라』.(17)
BL, 판타지.
마왕이고, 환수입니다. 아들이 가출하고 보좌관도 가출해서 열받은 김에 소환진에 응해 나갔더니만 소환사의 능력이 아주 낮아 꼬마로 밖에 못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아주 크고 아름다울 텐데! 그리고 이건 BL입니다.-ㅂ-;
소환된 이유는 다음대 왕을 뽑기 위해 환수로 능력을 겨루기 때문이고, 왕자는 소환능력 빼고는 왕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인물입니다. 지금 왕위계승자들이 환수로 대전을 벌이려는 참인데, 이 중에 아들하고 보좌관이 있을 것 같단 말입니다.


45.만능강아지.『Materialise』.(16)
BL, 빙의, 판타지.
정신차려보니 패악을 부리던 황비(男)에게 빙의했습니다. 기억이고 뭐고 거의 다 남아 있지 않던 상태인데 황비가 죽을뻔 한 것도 독살 때문이었고, 거기에 목숨의 위협을 느낍니다. 게다가 황제와는 사이가 지독히 안 좋고, 황제의 연인은 따로 있습니다. 복잡하죠. 그러니 일단 살아 남는 것을 목표로 해서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황제의 심복으로 추정되는 린체와 일단 손을 잡습니다. 아마도 커플은 이쪽이지 않을까요..?


46.Navid.『BLACK』.(69)
BL, 연예계, 아이돌.
드물게 올라오지만 양은 꽤 많은 편입니다.'ㅂ'


47.정여롱자의.『살라후딘의 향수가게』.(45)
판타지.
아콰터파나 4권도 조만간 나온답니다. 그 사이 앞서 세 권을 다시 씹어 읽으며 감상을 적어야 하는데..;


48.교묘한.『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12)
판타지, 로맨스.
디저트를 상품으로 도서관장이 되었습니다. 뭐, 솔직히 도서관장이 사서일 필요는 없지요. 오히려 행정능력이 있는 쪽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둘다 가지고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고요. 어느 기사님이 봉사활동하러 도서관에 있으니 이제 청소는 문제 없습니다. 참 좋은데, 저도 그런 인력 좀.... 사무실 청소해야 한다니까요.


49.Friedrich.『아빠와 나』.(95)
판타지, 차원이동, 가족.
쓰읍. 저도 사과잼 한 병 주시면 안되나요.;ㅂ;


50.카카오는쓰다.『그에게 닿는 길』.(29)
회귀, 판타지.
최근 전개를 보면 로맨스가 나올지 의문이 듭니다. 일단 엘레나가 자립하여 홀로 서는 것이 급선무로군요.


51.레베레베레.『새벽녘을 그리는 이』.(175)
BL, 임신, 판타지.
분량이 많기도 하거니와 이거... 뭐라 내용 정리하기가 쉽지 않네요. 작은 나라에서 어렵게, 고학생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왕자님과 얼굴이 같다 하여 대타로 끌려 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코 꿰이는 이야기인데, 얼굴이 닮은 이유가 있더군요.
주인공들이 굉장히 많이 고생합니다. 감안하고 보시고.. 곧 습작 예정입니다. 하지만 소장본과 전자책 예정이 있다니 전자책을 노릴 생각입니다.


52.바람하늘지기.『눈을 사랑한 검은용』.(358)
판타지, 로맨스.
조실부모한 드래곤의 자립 및 연애기. 그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블랙드래곤 아이시온은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홀로 성룡이 됩니다. 그 와중에 연이 있던 실버드래곤 카이제르와 분위기를 잘 만들다가, 잠시 군대-가 아니라 드래곤의 의무를 수행하러 다녀오다가 또 마계와도 인맥을 만들고, 다시 돌아와 카이제르와 반려가 됩니다. 앞으로 나올 이야기가 워낙 많아서 이것도 모았다가 볼지 고민중입니다.

100편 안되었을 때 잠시 보았다가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놔두었는데 그새 300편을 돌파했더군요.


53.daymare.『몬스테라(Monstera): 악마의 도서관』.(32)
판타지, 공포.
어... 공포물이라 선작해놓고 못보고 있습니다. 각 편마다 소재가 된 공포소설이 있어 그걸 오마쥬한 상황이 일어납니다. 공포소설이 드문 편이라 취향 맞는 분은 꼭 보시길.


54.거룩한몽상.『레무리안』.(104)
판타지, 로맨스?
이제는 로맨스가 좀 나올 거라는 작가님의 말을 믿습니다.(아마도) 그러고 보면 정여롱자의님 후기에 종종 등장하시더라고요.


55.H.라.『평범한 그녀』.(39)
차원이동, 빙의, 판타지.
어....... 차원이동 빙의까지는 좋은데, 원래의 몸 주인(악녀)이 돌아왔습니다. 이거 참.; 빙의물은 여럿 보았는데 이렇게 몸 주인이 상황을 봐서 가장 자신에게 이로울 것 같은 시기에 돌아올 줄은 몰랐네요. 한동안 모았다가 봐야겠습니다.


56.세사외.『주방의 마법사』.(38)
차원이동, 판타지.
모아서 볼 생각으로 두고 있습니다. 탑을 나가서 모험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주인공이 고생할 것 같아서 더 못 보겠더라고요.


57.Gilin.『내가 너의 인연이라면』.(21)
회귀, 판타지, 로맨스.
회귀를 한 뒤에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을 놓고자 했는데, 놓으면서 인연도 끊기고 모든 상황이 바뀝니다.
솔직히 최근 연재분에서 황제가 그렇게 쉽게 세실리아를 놓아주는 것이 신기한 지경입니다만. 게다가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실리아와 결혼해야 하잖아요? 본인은 그런 근친 관계로 태어나지 않아서 생각이 없는 것이었나?

하여간 21편에서 새 남자주인공이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ㅂ'


58.보석젤리.『5월의 눈(EYES of MAY)』.(35)
차원이동, 판타지.
주인공이 현대의 마법사이고 매우 강력한 인물이라 차원이동을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차원에서 물건을 들고 원래의 차원으로 가야하는데, 들어온지 몇 개월 되지도 않아 위장인지 진짜인지 설명하기 난감한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악당 마법사(?)를 처치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원래는 2월 중 완결하신다 한 것 같은데 3월로 넘어갈 것 같군요....;


59.캄파뉼라.『Love of the loveless』.(36, 완)
BL, 현대, 직장인.
리맨물이라고 부르지요. 지극히 조아라적인 BL입니다.


60.은냐우.『내겐 너무 귀여운 마왕님』.(65)
BL, 판타지.
계약을 통해 1년동안만 한시적으로 마왕의 몸에 들어가서 일하기로 계약했습니다. 악마거든요. 마왕의 혼을 준다는 말에 홀랑 넘어갔는데....
까지만 읽고 뒷부분으로 넘어가 본 터라. 일단 마왕의 주변 인물들 대부분이 다 공 후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하하;


61.크스겔.『그래위스 판의 작은 공주』.(317)
판타지.
몰아서 봐야하는데.. 미루고 있습니다.


62.늑대77.『들개』.(224)
BL, 회귀, 판타지.
8월 즈음 마감을 목표로 연재중이십니다. 라마랑 문 귀여워요! >ㅁ<
회귀 전과는 이미 많은 것이 달라졌는데, 라마가 원하는 대로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63.키아르네.『뮈엘라의 수사관』.(212)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는 양념이고 판타지 및 수사가 주 내용이니까요. 몰아서 봐야하는데..=ㅁ=


64.비사영.『천공도서관』.(220)
판타지.
어... 몰아서 봐야하는데...;


65.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133)
차원이동, 판타지.
로맨스는 없다고 여기렵니다. 하여간 지구인을 대규모로 차원이동하여 빙의나 환생을 시켜 신들이 체스 놀이 중이랍니다. 아실리가 퀸. 헨리가 킹. 저는 당연히 퀸을 응원힙니다. 한데 하는 짓은 킹인 헨리가 하트여왕짓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하하.


66.녹차칸쵸.『이브 퀸 바셋』.(22)
BL, 회귀, 판타지.
그러고 보면 전생의 상황이 이상하긴 합니다. 황궁에 외부인이 침입하여 유폐되어 있던 이브와 손을 잡고, 황후를 죽인다는 것이니까요. 최근 연재분에서 이부분에 의문을 표하고 이전에도 궁금하게 여겼던 이브와 황후의 이름을 다룹니다. 설마하니 이거, 아담에게 갈빗뼈를 채워 넣어 완전체를 만들겠다는 건 아니겠지...(야!)


67.로열젤리.『일그러진 진주(baroque)』.(213, 완)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겠지요. 물론 앞부분은 다 건너뛰고 최근 완결 부분의 글만 보긴 했는데 말입니다. 이야아아. 의외의 반전 상황이....; 모로 가든 결론은 해피엔딩이니까요.


68.U채.『오니(汚泥)』.(57)
BL, 판타지.
1부 완결. 2부 연재중입니다.
오염된 지구에 천사가 날아와 알을 낳고 버립니다. 보살핌을 받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태어난 알에서 나온 아이는 오니라는 이름을 받고 강물의 모래를 퍼올려 파는 일을 반복합니다. 길러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주워온 동생을 건사하며 사는데, 여기에 오니의 손에 홀딱 반한 비뚤어진 미의식의 대공님이 난입합니다. 뭐, 오니의 친부모도 나타나고 그 쪽도 어느 정도 정리된 모양이니 이제는 괜찮습니다. 2부는 주로 달달한 이야기?


69.BORAM.『공작과 기사』.(36, 완)
BL, 판타지, 빙의.
책속 주인공에 빙의합니다. 냉막한 마법사 공작님에 대학생이 들어가니 순식간에 게으름뱅이가 되는군요..... 게다가 원작과는 달리 리버스. 무슨 뜻인지 모르신다면 모르시는 것이 낫습니다. 하하하.


70.둥근보름달.『아이고, 폐하!』.(46)
판타지, 로맨스?
출간 작업 때문에 잠시 연재가 더뎌진답니다. 그 사이 앞 이야기를 부지런히 반복해서 읽어야지요. 새벽에 마지막 분량 탈탈 털어 올리셨던데 의외로 이번 편의 저주 문제가 일이 커지네요. 그러고 보니 빵집의 부족한 일손도 곧 해결될 것 같고요.


71.가막가막새.『강호애가(江湖愛歌)』.(16)
BL, 무협.
단편 연작이라 더 좋습니다. 크흡.;ㅂ; 최근 연재편은 눈물이 앞을 가리는 내용이라..;ㅂ;


72.미셸써니.『Black eyes』.(34)
책속으로, 판타지, 로맨스, 환생.
어떻게 보면 클리셰가 많지만 이런 판타지 소설도 이제는 많지 않습니다. 판타지 로맨스인데, 여주인공은 전생 두 개를 한 번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 내용이긴 하지만 소설에 들어와서는 이게 두 번째 삶이고요. 이전 생에서 얽혀 있던 인물과 함께 이제는 일상적이고 일상적이지 않은 연애중입니다. 태중혼약에서 이제는 혼약을 넘어서 결혼을 했습니다. 아카데미 가기 직전에 결혼을 하고 갔고, 원래 어머니를 따라 왕녀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본인의 노력으로 얻은 직업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바쁩니다. 현재 2부 연재중이고 3부부터는 로열 패밀리 이야기가 나온답니다.'ㅂ'


73.김모래.『천국의 문 :: Porta del Paradiso』.(24)
BL, 현대물.
자격지심..?
같은 분야의 천재와 친해졌다가 그 재능에 좌절하고 상처를 입혔습니다. 지금은 상처 입힌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사과하려는 분위기인데... 이러다가 도로 사이 좋아지는 거죠.=ㅁ= 지금은 평행선까지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상황이긴 합니다. 아직 서로의 속내를 못 털어 놨으니까요.


74.네쥬neige.『알페니아 사가』.(61)
BL, 판타지.
이번에는 엘프 마을을 방문하는 퀘스트가 떨어졌는데 사건이 크게 벌어질 것 같습니다. 엘프 마을 가다가 기폭 스위치가 눌리는 것 아닌가 몰라요.


75.바니캣.『왕의 귀환』.(81)
BL, 빙의, 판타지.
3월 말 완결 예정이라고 하니 머지 않았습니다. 현재 개인지 예약 받고 있고요. 저도 결제했습니다.
왕을 사칭하는 인물이 나왔는데... 이것도 지뢰매설이지요. 어떻게 터질지 걱정됩니다.ㅠ_ㅠ 그러고 보니 다공일수라, 세 번째 공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안나왔네요. 언제쯤 나올라나?


76.다함Daham.『나는 그를 잊기로 결심했다』.(24)
판타지, 로맨스, 음악.
음악이 소재인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읽으면서 솔직히 얼음나무 숲이 떠오르던데.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구조 자체는 금빛 안개님의 이전 소설과 닮았습니다. 주요 인물 셋의 입장에서 쓴 이야기가 전개되거든요. 다만 거기서는 각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다루는데 여기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바뀝니다. 본인의 독백이 있긴 하지만 시간대는 지금 현재입니다.
어렸을 적부터의 피아노 선생님을 좋아했다는 것은 흔히 있는 이야기일 텐데, 매번 차이니까 아카데미 입학 후에는 아예 강사를 바꿉니다. 그리고 그 뒤에 만개하고요. 지금은 주인공인 다뉴편이 끝나고 다뉴의 두 번째 피아노 강사인 아스테어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남자 둘에 여자 하나이니 삼각관계는 삼각관계인데... 과연?


78.포도맛스무디.『Real Singer』.(29)
BL, 연예계, 아이돌.
이쪽도 드문드문 올라옵니다...... 그러고 보니 연예계 쪽도 유행은 유행이었나요. 요즘은 드물게 올라오니 말입니다.


79.윤진이.『차 한잔 하실래요?』.(94)
책속으로, 판타지, 로맨스.
요즘 나오는 엘쉬가의 이야기는 속이 끓어오르는 이야기라..... 뮈젤...ㅠ_ㅠ; 라미스가 있으면 조금 더 편하게 해결되겠지만 등장하려면 아직 몇 편 더 나와야 하나봅니다.


80.잎새그늘.『왕의 기사』.(43)
BL, 판타지.
기승전결로 따지면 지금은 승쯤 될 겁니다.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
왕국에는 후계자를 왕궁 밖의 사가로 보내서 평민으로 자라게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 제도가 있는 건 좋은데, 그 제도의 대상자가 본인이었다면 경천이 동지할 만한 일이죠. 그렇게 얼결에 끌려가 왕궁에 갔더니 이번에는 마족이 쳐들어 온답니다. 이를 막아내려면 12개 귀족 집안의 지지를 끌어 내야 합니다. 본인의 능력을 개발해서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또 쉽지 않군요.
공은 결정되어 있고, 정체도 대강 짐작이 됩니다.


81.봄에.『J.너에게』.(18)
BL, 연예계? 할리킹.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닌데 본인에게 많이 무심한 배우와, 그런 배우의 스폰서를 해주고 있는 재벌가 인물. 배경은 미국이지만 배우가 한국계입니다. 무심하다고 적었지만 실은 그걸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애쓰는 것 같지만 본인이 원하는 사람 딱 한 명에 대해서는 그런 조절이 안되는 모양이군요. 주인수가 치유되어야 이야기가 잘 풀릴 것 같은데... 데....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ㅁ=


82.티그르.『사랑해요 반나바스』.(55)
BL, 판타지.
선작해놓고 아직 다 못보았습니다.ㅠ_ㅠ


83.마술사D.『미라클』.(202)
판타지.
안 보던 사이 200편을 돌파했군요. 아마 이대로 안 보게 되려나..(먼산)


84.매향[梅香].『악당과 로라』.(13)
판타지.
아직 초반부라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감이 안옵니다. 길게 갈 것 같진 않은데..? 공부잘하고 유능한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도 확실하지 않은 로라는 치입니다. 그러다가 마을 외곽에서 한 남자를 만나서 종종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보통 마을 소녀는 이방인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 마련이지요. 문제는 제목대로 이 사람이 악당 같다는 것인데....; 물론 어느 정도의 악당일지가 관건이로군요.


85.일23.『공주님의 비밀』.(55)
판타지, 로맨스.
왕에게는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습니다. 시스터 콤플렉스인 황태자는 자신의 여동생을 아끼다 못해 곁에 어떤 벌레도 오지 못하게 감시하는데... 실은 이 공주님이 능력자거든요. 공주님의 비밀은 능력자라는 것 외에도 상담자라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연애 상담해주다가 얼결에 황태자의 최측근이랑 연애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86.코코페리.『파랑새가 돌아왔다』.(39)
판타지.
로맨스..? 실은 선작만 하고 다시 처음부터 봐야 합니다. 이전에 초반부 보다가 말았거든요. 현대 회귀인 『그녀와 행복하세요』의 작가라 이쪽도 초반에 봤는데 내용이 조금 가라앉아 있어서 미뤘습니다. 지금은 진도가 많이 나갔으니 다시 봐도 괜찮을 거예요. 63편 완결 예정이랍니다.


87.tropicalarmpit.『기담항설(奇談巷說)』.(137)
BL, 동양풍, 판타지.
이쪽도 손 못대고 있는데....;


88.허브향바람. 『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92)
판타지, 로맨스.
본편은 완결되었습니다. 지금 외전에 해당하는 3.5장이 연재중이고요. 출간 예정이라 기다립니다.:)


89.페오트르. 『여교황의 교황청 생활일지』.(104)
판타지, 로맨스.
능력좋은 교황님인건 알겠는데 최근 사고를 많이 치시는 것 아닌가요. 물론 지금까지는 내내 얌전히 잘 계셨고, 몰아서 사고치시는 것 같지만..=ㅁ= 본가 방문하면서 제국의 황위계승과도 얽혔고, 지금은 드로우 엘프네 납치 당했으니 말입니다.


라루스인의 『Two Moons』, ISUE의 『애정 가득히』도 전자책으로 나왔답니다. 교보문고는 전자책 등록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교보로 몰아 보는 것이 편하니.... 『탐했다 농락당했다』는 구입 완료. 그러고 보니 이것도 완결 후 구입까지가 꽤 길었네요. 전자책 등록이 늦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웬디의 꽃집에 오지마세요』도 출간 예정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블랙라벨이라고 하니 종이책으로 나올 모양이네요. 전자책도 같이 진행할 것 같다니 그쪽을 우선 하렵니다.


덧붙이면, 텍본 유포는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출판 여부와 관계없이 저작권자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유포는 위법이라니까요. 그러니 좀 자제합시다.

(하지만 고아저작물은 차라리 카피레프트 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싶기도....ㄱ-)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내용일 것 같아 일부러 마지막의 몇 쪽만 들여다 보았습니다. 띠지의 내용 소개와 맨 뒤의 이야기를 보고는 대강 짐작이 가긴 했습니다만. 아..-_- 역시 시미즈 레이코. 『비밀』과 다를바 없어요.


이 분 나이도 꽤 많다고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 그림이 예전과는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제가 보기 시작한 것이 초기작에 가까운지라. 펜선이 상당히 단조롭고 얼굴형이 일그러진 부분도 여럿 보입니다. 게다가 내용은... (먼산)

아마 제 취향을 아시는 분은 '질색하는 코드가 무더기로 깔려 있다'는 말로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이거 뒷맛이 아주 좋지 않아요. 하하하하하;ㅂ; 이거 뭐야!





구입한 이유는 초판 한정으로 보이는 카드 케이스 비슷한 무언가-실은 필름이나 PP 일러스트 카드라고 생각한;- 때문이었는데 가격이 8천원이나 되니 『비밀』이 취향에 안 맞았다는 분은 포기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래도 두께가 상당하고 종이가 두껍다는 걸 감안하면 8천원은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 가격이긴 하네요.



시미즈 레이코. 『Deep Water(심연)』, 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5, 8천원.


판타지 소설에서도 불로장생의 꿈은 여럿 보입니다. 엘프나 드래곤이 인간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건 힘을 가졌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종종 엘프는 인간보다 약한 존재로 등장하기도 하니까요. 외모 자체가 빛난다고 설정되어 있기도 하지만 더 큰 것은 인간의 입장에서는 불로장생에 가까운 정도로 늙지 않고 오래 살기 때문일겁니다. 둘다 소설 속에서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엘프는 인간의 두 배 이상의 수명을 지니며 드래곤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삽니다. 인간이 늙어 죽을 때에도 같은 나이의 엘프는 애송이 수준에 지나지 않으며 드래곤은 애송이가 아니라 어린이더라고요. 어쩌면 불로장생을 이루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이런 판타지적 존재들을 만들어낸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제는 종종 불로와 장생을 헷갈린다는 것. 현대 의학은 수명을 늘리고 있지만 이 수명은 불로보다는 장생쪽입니다. 장생은 2세기 전에 비해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지만 불로는 그보다는 덜한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수 많은 병과 싸우며 건강한 몸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지요. 건강한 몸으로 산다는 것은 불로와 관련된 이야기고, 오래 산다는 것은 장생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건 후자고, 전자하고도 관련이 있긴 하지만 미약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수명 자체보다도 노화, 늙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왜 인간은 늙고, 왜 생물은 늙어가는가에 대한 이야기지요. 노화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수 많은 설이 있고, 수 많은 연구가 있지만 어느 하나가 딱 그 원인이나 이유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생물이란게 그렇게 단순한 물건이던가요. 거기에 하나의 조건만 통제해선 노화를 늦춘다거나 방지할 수 없습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노화 조건이나 노화방지 조건들은 양날의 검입니다. 장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글이 부드럽게 읽히고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날잡고 보면 하루만에도 다 볼텐에 아침 출근시간에만 짧게 보다가 어제 저녁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나온지는 꽤 된 책이라 지금은 더 많은 이론이 나왔을 테지만 기존의 여러 연구에 대한 오해를 풀고 편견을 부수는데는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장수마을의 비밀을 읽고는 허탈해서..-_-;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만 모아 적어봅니다.


과거에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문화권에서는 대개 유아와 소아 사망률을 과소평가하여 기대수명이 증가했다.(중략) 생태학자 에드워드 디비는 이러한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왜곡하여 높게 추정한 기대수명(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30대, 중세 유럽은 거의 50세로)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수없이 발표했다. 그 문제를 면밀히 연구한 사람들은 모두 디비가 추정한 기대수명이 너무 높다고 했지만, 그가 발표한 내용은 교과서와 유명 언론에 자주 실렸다. (p.72 하단)


고대 그리스와 중세시대의 평균 수명이 저기 적힌 것보다 더 낮았다니..ㄱ-;

그래서 그 뒤에 언급이 됩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그 당시 평균 수명 생각하면 젊었을 때 죽은 것이 아니라고요. 다만,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들, 혹은 이집트의 파라오 등은 유명한 사람들이고, 관리를 잘 받은 인물들이니까요. 보통 사람들보다는 오래 살았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뒤에는 완경-월경이 끝난다는 것이 다른 생물들과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가를 이야기 하네요. 수컷(...)은 그렇지 않지만 암컷은 월경, 즉 번식 가능한 시기가 지난 뒤에도 꽤 오래 삽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월경을 한다는 것은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로 인한 여러 암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이고,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런 호르몬의 장점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것 역시 양날의 검입니다.



뒷부분에는 전자파와 암의 발생률에 대한 연구도 나오네요. 연구 설계가 쉽지 않은 이유도 여기 나옵니다. 이 당시의 연구는 전화 인터뷰를 했던 모양인데...



사회경제적 지위가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를 보기는 쉽다. 환자 전화번호의 마지막 뒷자리를 무작위로 섞어 대조군을 결정하고 이 거주자들에게 전화를 한 후, 그 집에 적당한 성과 연령의 어린이가 있다면 연구에 참여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낮 동안에 집에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있는지 자동응답기가 있는지 그 사람들이 다시 답신을 하는지 등은 대조군이 될 수 있는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그들이 이런 연구에 참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십중팔구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이 있다. (p.265 상단)


그래서 연구 설계가 참 어렵습니다. 모든 변인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 외에 기억에 남았던 것은,

-실험실 쥐의 먹이 배급은 자유 배급. 원하는 먹이를 무제한으로 먹다가 일부 제한한다고 해도 .. 먹이 제한을 하면서 생리적으로 많은 것이 변하기 때문에 그 중 어느 것이 노화의 원인인지 집어내기가 쉽지 않음.

-집쥐와 생쥐도 생리적인 차이가 나는데, 인간과는.....

-먹이 제한으로 노화가 더뎌진다는 것은 틀리지 않지만, 스트레스 호르몬은 증가함. 이러한 스트레스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는 그 때 그 때 따라 달라요.

-원숭이에 대한 먹이 제한 실험은 종마다 다른 반응을 보임. 실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오래 걸림. 그리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실험예산이 확보되느냐의 문제도 있음.




하여간 노화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으니 관심있으시다면 볼만 합니다.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티븐 어스태드. 『인간은 왜 늙는가: 진화로 풀어보는 노화의 수수께끼』, 최재천, 김태원 옮김. 궁리, 2005, 12000원.



위에 빼먹고 안 적은 것. 장수마을의 비결 말입니다. 100세 이상의 노인이 많다는 곳들 중 일부는 출생년도를 공식기록 등으로 확인할 수 없답니다.(...) 출생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한에서는 일본 오키나와가 확실히 장수마을이 맞다는 군요.


왜 늙는가, 즉 노화에 대한 세 가지 이론은 직접 확인하시어요.:) 실은 적는다는 걸 까맣게 잊었...;

작년부터 킨포크라는 책이 교보문고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맨 처음 본 것은 교보 일서란이었다고 기억하는데, 번역본으로도 나오더군요. 킨포크(Kinfolk)가 뭐길래 그렇게 유행을 타나 했더니, 책 날개 부분에 나온 책 소개는 이렇습니다.


kinfolk

친족이나 일가를 뜻하는 말.

2011년 창간된 글로벌 감성 매거진의 명칭으로 '느린 삶의 기쁨'을 재발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전 세계적 커뮤니티를 의미.


전 비뚤어진 감성의 소유자기 때문에 아랫줄과 같은 설명을 보면 절로 한 쪽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성격이 나빠서 그래요.


그리고는,


2011년 미국 포틀랜드 교외에 사는 한 젊은이는 작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상업 광고를 배제하고 현재 우리들의 일상을 투영하되,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캐주얼 잡지를 만들자는 것.

절제된 글과 감각적인 사진, 진정한 휴식이 담긴 계간지 <KINFOLK>는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젊은이들의 주목을 받았고 미국은 물론, 유럽, 호주, 일본까지 급속도로 퍼져나가 수많은 킨포크 정신의 추종자들을 낳으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꾸고 있다.


라고 아래 적어 놓았습니다.



.. 역시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킨포크 테이블』은 출판사가 윌북입니다. 어딘가 싶다가도 타샤 튜더 책 출판사라고 하면 바로 깨달으실 겁니다.

계간지는 책읽는수요일에서 앞권을 냈고, 중간부터는 디자인이음에서 내고 있네요. 출판사 이름이 바뀐 건지, 아니면 출판사가 바뀐건지는 저도 모릅니다. 책읽는수요일에서 나온 킨포크 1-7까지는 전자책으로도 있습니다. 가격이 달랑 3천원 저렴하지만 쌓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해도 좋네요. 슬프게도 『킨포크 테이블』은 전자책이 없습니다.



다만, 잡지 취향이 맞는가를 물으신다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할 겁니다. 안 맞아요.

지금까지 보던 『천연생활』이나 그와 비슷한 내용의 다른 책들과 차별점이 안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예술가나 관련 업종이 많고,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으며, 소박한 삶을 지향한다고는 하지만 보고 있노라면 TV 속에 박제된 무언가를 보는 것 같습니다.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네요. 오히려 『천연생활』 같은 잡지가 더 실용적이지 않나라는 망상까지 듭니다. 이게 왜 망상이냐면, 그다지 실용적이지는 않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양쪽 잡지가 매한가지로 남의 삶을 보여주고 그걸 따라할지 말지는 독자의 선택으로 남겨두나, 『천연생활』은 조금 더 유명한 인물의 살림을 들여다보고, 『킨포크』는 느린 삶(slow life)를 수행하는 개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차이가 있지요. 그리고 사진의 '멋부림'이 후자가 더 강하다고 느꼈고요. 박제된 삶이라 표현한 건 그래서입니다.


읽은 것은 『킨포크』 2권, 그리고 『킨포크 테이블』 2권입니다. 『킨포크 테이블』은 계간지에서 소개한 음식들의 조리법을 모은 책입니다. 마음에 든 조리법만 골라 놓고 보니 다 빵만드는 법이네요. 물론 이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면 초보자는 실패확률이 높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전체를 옮기자니 저작권 문제로 걸리는 것이 있어 약간 얼버무려 적어 보자면..


작은 그릇에 우유, 물, 이스트를 넣고 섞어준다. 이스트가 살아나 기포가 생길 때까지 10분 정도 둔다.


큰 그릇에 강력분, (중략) 넣고 잘 섞어준 다음 아까 준비한 이스트 혼합물을 섞는다.


반죽에 탄성이 생기고 손에 거의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15분 정도 손으로 치댄다. 그릇에 반죽을 옮겨 담고 행주로 덮은 다음 반죽이 2배로 부풀 때까지 1시간 정도 따뜻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둔다.


반죽을 타원형으로 모양을 잡아 준비한 식빵 팬에 넣고 랩으로 덮은 다음 냉장고에 하룻밤 동안 휴지시킨다.

(하략)


... 이대로 따라하면 빵이 잘 나올까요..?; 완성 사진은 있지만 과정 사진은 없더라고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



『킨포크 테이블』은 가볍게 한 번쯤 볼만 합니다. 하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아요.'ㅂ';





네이선 윌리엄스. 『킨포크 테이블 2』, 박상미 옮김. 윌북, 2014, 14800원.


판형이 크고 종이가 조금 두꺼운 편입니다. 181쪽의 책 치고는 무겁긴 한데 컬러라 그렇긴 할거예요.'ㅂ'

두 권을 같이 묵은 것은 연작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이어지는 이야기지요. 바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같은 곳의 이야기도 아니지만 하여간 연작은 맞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야마자키 돼지돼지. 두 권 모두 화자나 주인공은 따로 있고 야마자키씨는 모든 단편에 등장하는 감초역할을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돼지돼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시간 대 별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돼지돼지를 목격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앨리스의 미궁 호텔』은 호텔에 올리는 작은 아마추어 연극의 시작과 실제 공연까지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입으로 전합니다. 서로 다른 소설이고 이어지지는 않지만 돼지돼지 시리즈이긴 합니다.


가볍게 볼만은 하지만 100% 취향에 맞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요즘처럼 신경이 날카로울 때는 오히려 이런 이야기는 입에 안 맞습니다. 차라리 전문서적을 보는 것이 낫지요.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이야기들에 가까워서 시큰둥했던 것도 있습니다.



다만 『크리스마스의 돼지돼지』는 삽화가 들어있기도 하고, 책도 얇으니 보기는 좋을 겁니다. 『앨리스의 미궁 호텔』은 삽화가 없지만 그래도 호텔을 중심으로 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니 말입니다. 양쪽에서 돼지돼지씨가 맡은 역할은 다르기도 하고요.


돼지 삽화를 보면서 익숙하다고 생각하다가 떠올렸습니다. 야마자키 돼지돼지는 중년 남자이고, 아내와 딸 둘이 있지만(『크리스마스의 돼지돼지』 참고) 그 삽화는 올리비아를 닮았습니다.(...) 다리는 둘째치고 얼굴 조형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하기야 귀여운 돼지인형이니 올리비아를 닮을 수 밖에..?;



야자키 아리미. 『앨리스의 미궁 호텔』, 권영주 옮김. 비채, 2011, 1만원.

야자키 아리미. 『크리스마스의 돼지돼지』, 서혜영 옮김, 시공사, 2003, 8500원.



그나저나. 『크리스마스의 돼지돼지』에는 오타가 있네요. 재킷 가격이 3129엔이라고 했는데, 그 바로 뒤에 1만엔 3장, 1천엔 2장을 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0이 하나 빠졌군요.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어제는 거의 넘기다시피 하며 전체적으로 훑었습니다. 빌려 놓은 책은 많고 반납일은 다가오는 상황이라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크리스마스의 돼지돼지』를 다 읽었고, 저녁 때는 이 책을 다 읽었으니 이제 남은 책은...(하략)



앞서 기억에 남는 부분을 따로 찾아 포스트잇을 붙인 덕에 정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사상과 그 사상을 만들어낸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상이 발생한 이유 등을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통해 차근차근 제시합니다. 앞부분은 산업혁명과 관련된 이야기가, 중간 이후는 출판상황이나 지적인 조류, 그리고 종교적인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시대의 부패상이나 학자들의 고민, 그리고 예술까지 다루면서 상당히 넓게 이야기 합니다. 아주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 무난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취향과 사람에 따라서는 난이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1.빅토리아 시대의 지적 수준


마지막으로,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배우기 위해서 읽었다. (중략) 총인구에 비례해보면 빅토리아 시대에 진지한 글을 읽은 독자층은 우리 시대의 독자층보다 훨씬 더 넓었다. (p.112)


가슴에 사무치는 부분. 뒤에서도 계속 언급됩니다.


(중략) 역설적이게도 기술이 인간에게 시간을 덜어줄수록 인간은 시간이 더욱더 적어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에게는 시간이 많았다. (중략) 어떤 소설들은 여러 달에 걸쳐서 몇 번에 나누어 출간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들의 독자들이 동시에 그 밖의 다른 것들도 많이 읽었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글을 쓴 사람들도 그 못지 않게 풍부한 시간을 갖고 있었다.(하략) (p.160)


그리고 그 뒤에는 글쓴이들의 사례가 나옵니다. 간략히 정리하면,

-러스킨: 두꺼운 책 39권을 저서가 있음. 하지만 글쓰기는 여러 일거리 중 하나일 뿐.

-윌리엄 모리스: 실내장식가이자 재주많은 공예가, 사회주의 조직가. 설화시는 부업. 태피스트리를 짜면서 동시에 시를 지었으니 왼손으로 시를 썼다 해도 과장 아님.

-디킨스: 전해지는 편지가 1만 2천통 가량임. 긴 연작소설을 쓰고, 잡지 기고문을 교정하고, 공적 대의명분을 위한 일, 아마추어 연극, 강연 낭독으로 활동.

-트롤럽: 약 50권의 소설을 썼음. 본업은 우체국 감독관.

 -트롤럽의 어머니: 전업주부 역할을 하면서 34권의 소설 집필.

-메리 엘리자베스 브레던: 소설 80권.

-마거릿 올리펀트: 100권 이상의 소설, 『블랙우드 매거진』에만 200편 가량의 기고문 발표.


20장짜리 보고서 쓰면서 3일 동안 끙끙대는 저는 저기 처박혀 구르겠습니다. 선구자들에 비하면 저는 그야말로 피래미로군요.




그러나 가장 저명한 정기간행물의 서류철을 여기저기 읽어볼 현대 독자에게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아마 그 논픽션의 양과 탁월한 수준일 것이다. (중략) 그것의 장점은 교육받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울 주제를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익살스럽거나 지나치게 공들여 "반짝이는" 표현을 쓰기보다는 세련된 품위를 유지하면서 다루었다는 것이다. 이 장르의 작가들은 천박함과 현학 사이의 적절한 중도를 발견했고, 오늘날에 이런 기예가 거의 사라진 것은 분명 그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p.118)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2장 뒷부분은 출판물이 논쟁의 도가니를 가열하는 장작이 되었기 때문에 계급투쟁을 피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또한 동시에 이 출판물들이 해를 끼치지 않고 계급적 증오심과 잠재적으로 위험한 의견 차이를 터뜨려놓을 수 있는 안전밸브가 되었기 때문에,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은 계급투쟁을 피할 수 있었다."




2.빅토리아 시대의 건축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 양식은 '빅토리아 시대의 것'도 중요하지만 중세 양식의 선호도가 상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적어 놓은 것을 보면 진짜 중세라기 보다는 미화된 중세에 대한 호기심과 선망에 가깝겠네요.

-옛 발라드의 유행

-시골의 장원에 성과 사원의 옛터를 일부러 만듦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관심

-웨이벌린 소설의 인기


거기에다가 교회화된 시대가 고딕양식일 거라는 생각에서 옛 교회와 성당을 '복구'했답니다. 미륵사지? 아니면 석굴암? 아니, 그런 것은 애초에 '원형이 그런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분해했다 조립한 것은 아니었지요. 이건 원형이 고딕일거라고 주장하며 '복구'한 것이라고 하니까요.



하여간 이런 무분별한 복구가 빈번히 발생하니까 윌리엄 모리스를 비롯한 이들이 고건축물 보존 협회를 설립했답니다.



3.빅토리아 시대의 사상


빅토리아 시대의 주요 사상 중에는 공리주의가 있더랍니다. 그 부분은 서양철학사를 다시 보는 것 같아 슬쩍 슬쩍 넘겨가며 보았는데 지금봐도 아주 적절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p.195

그러니까 이 당시는 빈곤층의 인구 증가가 상당한 문제였다고 합니다. 토끼굴이라 불리는 빈민가에서는 한 방을 여럿이 같이 쓰고, 도덕적 해이도 만연한 덕에 다산이었나봅니다. 이런 인구 폭발은 빈곤의 대물림과도 연계되고 범죄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맬서스는 『인구햑 개론에 관한 소고』에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주장을 했지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덕적 억제를 들었다나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금욕이었답니다. "특히 혼인 연령을 늦춤으로써 수태 연한을 줄이려는 것"이었다네요. 음, 남의 일이 아냐..

뭐,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예측은 잘못되었지요. 식량 생산의 혁명이 일어나면서 인구가 70억을 돌파했음에도 그럭저럭 잘 살고 있습니다. 기술 혁명은 참 좋군요. 그러니 50년 밖에 안 갈거라는 산유량이 지금도 여전히 50년..?




4.빅토리아 시대의 문화

빅토리아 시대 즈음해서 문화라는 단어 자체도 뜻이 바뀌었다는군요. 그리고 이러한 문화가 아래로까지 퍼져갑니다. 이건 앞서 언급한 빅토리아 시대의 지적 수준과도 연계되는데...


(중략)많은 노동자그룹은 급진적이든 비정치적이었든 간에, 자신들의 목적과 직업에 적합한 상호 개선 수업과 "문학철학" 활동에 참여했다. (중략) 인간과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만족을 모르는 호기심, 즉 진정한 취미에서 생겨난 결과였다. (중략) 그러나 가장 좋은 증거는 인쇄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진지하면서도 약간 대중적인 잡지들이 결코 현학적이지 않은 문체로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그 잡지들이 교육시키려 한 대상 독자층의 규모를 입증한다. 그리고 그 잡지의 질은 그 독자층의 마음의 자질을 입증한다. (하략) (p.393-394)


하지만 각 학문이 세분화되고 깊어지면서는 한 분야라도 정통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제너럴리스트들은 스페셜리스트들에게 밀리는 거죠.


그리스 시대에서부터 영국의 난만주의자들을 거쳐서 매슈 아널드에 이르기까지 서구 문화의 이상이었던 총체성은 이제 개인에게서나 사회 전반에서나 실현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든 것 같았다.

당시의 총인구에 비례해서 지적 아마추어의 총합이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면, 오늘날의 그 집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소수에 불과하다.(p.395)




맨 뒤에는 빅토리아 시대의 예술을 다루는데, 존 러스킨의 책이 한국에도 상당수 번역되었더군요. 음. 거기에 칼라일이나 디킨스, 아널드, 러스킨, 모리스가 반 빅토리아주의자(p.446)라.. 하하하.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러니 하네요.'ㅂ'



하여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도날드 서순의 『유럽 문화사』2권과도 인물들이 상당히 겹치니 같이 보셔도 좋습니다.



리처드 D. 앨틱.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과 사상』, 이미애 옮김. 아카넷, 2011, 28000원.



p.241의 도판 설명이 바뀌었습니다. 위쪽이 로세티의 수태고지이고, 아래가 조지 듀모리의 풍자화입니다.


순회도서관이라 썼던데, 이게 circulation library를 번역한 것이라면 대출도서관이 맞습니다. 그 때까지의 도서관은 열람만 가능했는데, 일정 비용을 받고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이 19세기 쯤에 생겼거든요.


원제가 Victorian People and Ideas: A Companion for the Mordern Reader of Victorian Literature입니다. 해석해보니 꽤 재미있군요. 번역 제목보다 원제가 훨씬 이해하기 좋은데 이걸 한국어로 알기 쉽게 풀어쓰면 또 그렇게 와닿진 않으니...;

カー
ミルン
フリーマン
クイーン
クリスチー
ヴァン・ダイン
ビガーズ
ドイル
クロフツ
アイリッシュ
ガードナー
ルブラン
ルルー
ポー
クリスティー
ウールリッチ
フィルポッツ


일본에서 전후에 출간된 추리소설 전집의 수록 작가. 한 명은 중복으로 보입니다. 참고한 원문에서는 표기된 대로 적었다더군요. 혹시 위의 가타카나를 읽기 어려운 분이 있을까봐 발음을 그대로 읽어봅니다.


カー                카-
ミルン             미룬
フリーマン       후리-만
クイーン          쿠이-ㄴ
クリスチー       쿠리스치-
ヴァン・ダイン   부안・다인
ビガーズ          비가-즈
ドイル             도이루
クロフツ          쿠로후츠
アイリッシュ    아이릿슈
ガードナー       가-도나-
ルブラン          루부란
ルルー             루루-
ポー                포-
クリスティー    쿠리수티이-
ウールリッチ    우-루릿치
フィルポッツ    휘루폿츠


확인하고 보니 이 중 후리-만과 휘루폿츠, 쿠로후츠, 가-도나-는 누군지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제가 안 본 작가더군요.

제일 이름이 어이 없었던 것은 루루-. 몇 분이나 맞출 수 있을라나요.=ㅁ= 일본어 위키백과를 이용하여 찾은 작가 명단은 이렇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맞추는 것이 신기한 수준인지도....ㄱ-;

제목이 길어서 줄였는데, 원래는 일상 미스터리 앞에 기묘한을 넣었다 뺐습니다. 미스터리 혹은 추리소설이지만 추리라고 하기에는 묘합니다. 그도 그런 것이 탐정역을 하는 가사사기는 뭔가 허당이고 화자인 나, 히구라시는 굼뜨고 멍청한 것 같지만 사실은... (먼산)


어차피 그렇게 적어봤자 다들 아시긴 할 겁니다.=ㅅ= 1편을 보면 구도가 나오고, 그게 반복적인 패턴으로 등장합니다. 중고매장을 운영하지만 장물도 은근 슬쩍 취급하는 가사사기 중고 매장의 부점장인 히구라시는 원래 미대 출신입니다. 대학 졸업 뒤에 놀고 있다가 가사사기의 제안으로 중고매장의 부점장이 됩니다. 점장과 부점장만 있는 중고 매장이지요. 말이 좋아 중고매장이지 고물상이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 고민되더군요. 도대체 쓸모라고 없는 물건을 매입해서는 히구라시가 어떻게든 팔만한 물건으로 만들어서 진열하고. 팔리는 이야기는 거의 안나오더랍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가사사기는 조증 환자인 것 마냥 뭐든 긍정적으로, 자기 본위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도 다 그렇게. 그래서 해결사로 나섭니다. 그런 가사사기의 뒤를 쫓아다니는 것은 여중생인 미나미인데....


총 네 편의 단편이 있지만 다 모아서 읽고 나면 허탈합니다. 왠지 담배 한 대가 땡기는 그런 소설. 아련하다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뭔가 답답합니다.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히구라시나 가사사기가 그렇게 계속 살거라고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허허허.


가볍게 읽을만은 하지만 일고 난 뒤의 감상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미치오 슈스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싶은데... 취향에 안 맞는 것 같군요.=ㅁ=



미치오 슈스케.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 김은모 옮김. 북폴리오, 2011, 14000원.


선작해놓고 읽지 않은 것도 상당합니다. 뭐, 일단 선작 목록 자체가 비망용이라 어쩔 수 없군요. 일부는 비공개 글로 백업해놓고 선호작 삭제 하기도 하는데 읽을지 말지 고민되는 것들은 조금 애매...;


작성 기준은 2월 1일 저녁 시간입니다. 이걸 안 적어 놓으니 그 다음달 적을 때 헷갈리더군요.




1.한례. 『무관심의 미학』. (73, 완)
판타지, 로맨스, 후회
회귀가 아니라 후회입니다. 여주인공은 공작가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2황자를 좋아한다고 스토킹하면서 그의 애인을 괴롭히다가 집안이 그대로 망합니다. 죽지 못하고 간신히 살아 남아서는 지금까지 벌인 일을 후회하고 갱생하여 새로운 삶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가볍게 볼만 합니다. 무엇보다 완결작이니까요.



2.iou. 『Amore, 사랑스럽게』. (24)
로맨스, 판타지.
선작만 해놓고 보진 않았...ㄱ-; 일단 로맨스 판타지로 소꿉친구가 연인되는 학원물로 파악했습니다.



3.833mk. 『EMBRACE : 껴안다』. (73, 완)
BL, 판타지.
외전까지 포함해 전체 완결 났습니다. 뒷부분이 조금 급격하게 마무리된 감이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 둘은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겁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아르헨티나 앞바다와 한국에서 각각 맨틀을 뚫어 반대편으로 나오되, 그 사이에 1m의 간격이 있어 정확히 비켜간다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던 애들이 드디어 사이를 회복했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보는 내내 심장을 들었다 놨다 했지요. 따라서 피폐 혹은 발암 요소에 가까울 정도로 속 터지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보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4.윤진이. 『차 한 잔 하실래요?』. (86)
판타지, 로맨스, 책속이동?
졸업파티가 열린다 어쩐다 하고, 둘째 언니가 결혼하더니만 이번엔 드디어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만세! 하지만 중요한 건 뮈젤이 알고 있던 소설 속 이야기의 대규모 전쟁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것. 으으으. 여기까지가 대강 1부라더군요.



5.정여롱자의. 『데이비드 리더모스의 고백』. (2)
판타지.
이건 판타지 이외의 무엇이라 말할지..=ㅁ=
아콰터파나의 주인공 라우렌은 리더모스 교수님의 조교입니다. 약초학의 대가인 리더모스 교수님의 젊을 적 이야기를 다룹니다. 아직 달랑 두 편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습니다. 게다가 라우렌이 나와요! (물론 듣는 입장으로.)



6.원령꽃. 『드래곤 사육법』. (36)
BL, 판타지.
이상한 놈까지 포함해 대체적으로 등장인물들은 다 나온 것 같은데..=ㅅ= 과연 그 다음은?



7.비비드컬러. 『달콤한 수집가』. (23)
BL, 판타지
가장 최근 편에서 함정코드가 발동했는데, 스위치가 눌린 것까지만 보여주고 그 뒤는 안 나오더랍니다. 허허.

성격 비뚤어진 것으로 유명한 공작님이 꼬마를 데려온 것까지는 좋은데, 이 아이가 백작가의 서자, 이방인의 아들, 배운 것 없고, 남자아이라서 이어지기까지는 갖은 고난이 예상되는데다 백작가의 정통 혈통인 딸래미께서 이 공작님을 좋아해 열렬히 쫓아다닌답니다.

과연 완결은 볼 수 있을 지.=ㅅ=



8.서라이드. 『꽃이 피었습니다!』. (28, 완)
BL, 판타지, 하드.
외전까지 다 올라왔습니다.:)



9.가막가막새. 『솔레이롤리 솔레이롤리아』. (54, 완)
BL, 판타지, 후회물?
후회할 일을 벌인 뒤의 치유물에 가깝지요. 작년 막판에 읽고 나서는 소설 연재와 같이 달리지 못한 것을 원통하게 여길 정도로, 굉장히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10.헨칸. 『루시온』. (48)
BL, 판타지.
루님께서는 이제 슬슬 시온을 키잡대상으로 보고 호시탐탐 노리고 계십니다. 하지만 연재 텀이 참 길군요.


11.온푸나무. 『까마귀의 죽음을 위하여』. (40)
판타지.
이것도 선작한 뒤 앞의 한 20편 정도는 내리 읽었는데, 그 뒤는 손 못대고 있습니다.



12.록비. 『Garlic&Ginger』. (23)
판타지? 히어로.
변신 히어로물? 이것도 선작한 뒤 몇 편 보다가 취향과는 동 떨어져서 손 못대고 있는데..;


13.에일라야. 『Dear my friend』. (41)
판타지, 차원이동.
이제 차원이동해온 아가씨가 물 먹을 날이 머지 않았나봅니다. 과연..=ㅁ= 결말이 어떤 방향으로 날지도 궁금합니다. 하지만 작가님 입시 후에 업데이트가 오히려 늦네요.;ㅂ;



14.쿠키즈맘. 『닥스의 딸』. (29)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미묘한데, 설정이나 코드 등이 상당히 정통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특히 분위기가 아일랜드 계 신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중세풍 판타지라고도 할 수 있네요. 하여간 지극히 평범하지만 지극히 비범한 언니를 둔 덕에 온갖 고생을 하는 아가씨가 주인공입니다. 참 안쓰러워요.=ㅁ=



15.루카스. 『몰락왕자』. (170)
판타지.
초기 선작해놓고는 손을 뗐던 터라....; 초반 10편 남짓만 보고 내두었는데 벌써 170편입니다.=ㅁ=


16.깅기. 『소나기를 마시고 꿀꺽』. (31)
BL, 현대물.
도둑놈을 넘어선 나이차.=ㅁ= 하지만 둘이 워낙 달달해서 말입니다. 종종 재독합니다.'ㅂ' 몇 번 습작되었는데 이번에 공개로 돌리셨더라고요.



17.사과봉지. 『[Re]회귀(回歸)』. (19)
BL, 다공일수?
리메이크 이전 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연재가 꽤 느린 편이긴 한데.. 믿었던 사람에게 독살을 당했는데 그러고는 깊은 후회와 함께 어린 시절로 돌아왔습니다. 그 뒤에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군요. 그리고 공도 하나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하하.;



18.833mk. 『결말 이후의 세계』. (11)
BL, 판타지, 차원이동
이거.. 꽤 강합니다. 강력한 대자연의 신비, 혹은 강력한 대자연의 저주가 내려올 때만 작가님이 써주시는 건데... 자기가 쓴 소설로 들어와서 주인공에게 가혹한 대접을 받습니다. 피폐에 가까우니 보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자연의 신비가 저주로 작동할 때만 올라오니까요.;


19.핑디. 『비정상 콤플렉스』, (12)
BL, 판타지, 환생.
선작해놓고 아직 안 보고 있습니다. 허허허; 주인공이 무진장 고생하는 것 같아서 비축이 더 쌓이면 그 때 보려고요.



20.허브향바람. 『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 (87)
로맨스, 판타지.
출간을 앞두고는 연재가 조금 더딥니다. 블랙 파피루스 라벨로 나온다니 책도 올해 안에 나오지 않을까요.'ㅂ'



21.Rakce. 『푸른 불꽃(Flame of Blue』. (63)
BL, 판타지, 게임, 차원이동.
이제 슬슬 누구씨는 자각을 한 모양인데.. 데.... 소설 연재가 더딥니다. 그래도 몇 달만에 오신다고 해도 반가울 따름입니다. 그저 연재만 계속 해주시면.;ㅂ;



22.유이야. 『안녕 개복치야!』. (20)
판타지.
이쪽도 선작한 뒤 보다 말다.. 약간 할렘 분위기가 돌아서 빼놓았습니다. 여주인공이 남장 중이라 약간 BL 분위기가 풍기기도 하네요.



23.나인9. 『개복숭아 정령 도리桃李』. (30)
BL, 동양 판타지.
슬슬 범인이 누군지 나오니 잡히는 일만 남았는데.. 역시 연재가 느립니다.ㄱ-;



24.혜돌이. 『아도니스』. (267)
판타지.
음...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최근 연재속도가 느립니다. 이건 올해 안에 책 두 권을 먼저 출간하기로 해서 그 작업 때문일 겁니다. 아직 학생인 걸로 알고 있어서 그게 만만치 않을 거예요.

솔직히 말해 진도가 느립니다. 연재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진도가 느려요. 원래대로라면 이거 100편, 혹은 150편 이내 완결이었을 텐데 현재 상황을 보면 300편이 아니라 400편 안으로도 완결 어렵지 않나 싶어요.=ㅁ=



25.윌레아스. 『빙의했다』. (11)
BL, 빙의.
소설 속의 악역으로 빙의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바뀌었으니 이전과 같은 분위기로 가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
이런 종류의 빙의 혹은 회귀물은 상당히 많이 나오지만 완결까지 가는 것은 몇 편 안됩니다. 과연?



26.네르비. 『장미 정원의 주인』. (160)
판타지, 로맨스, 성장.
만세! 드디어 이북 출간되었습니다. 교보쪽에서 종이책으로도 나오고요. 이달 안으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지난달에 샀어야 했는데 미루다가 늦었군요. 하하;ㅂ;



27.리쥬아. 『아나타카』. (58)
판타지, 성장.
여주인공 고생길이 눈에 훤해 이것도 선작하고 제대로 손 못대었습니다. 일단 현재 2부 진행중인 것으로 압니다.'ㅂ';
공작가 딸래미의 대역으로 빈민가에서 들어왔는데 의외로 공녀와 어울려 놀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 딸래미의 대역이자 다른 역할까지 더해서 이웃나라에 인질로 끌려가네요. 여기까지가 1부. 인질로 간 뒤의 이야기가 2부 같습니다만, 아직 손 안댔습니다.



28.네온바니. 『유지로』. (35)
BL, 빙의, 연예계.
속도는 느리긴 한데.. 그럭저럭 올라옵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지요. 지금은 주인공만 애가 타고 유지로-주인수는 아직 눈치도 못챘습니다.;



29.이베라인. 『Fade In』. (66)
BL, 할리킹.
연재 자체는 작년 12월에 끝났지만 최근에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외전도 아마 1월 초에 올라왔을 거예요. 라섹 수술의 후유증이 있어서 최종 검수가 늦는다 하시는군요. 덕분에 아직 책을 못 받았습니다.



30.김모래. 『소설처럼』. (68, 완)
BL, 현대.
소설가와 영화감독의 연애물. 음, 달달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연애가 아니라 책들이 소재라서 소설 내내 여러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굉장히 다양한 소설들이라 재미있네요. 슬프게도 전 순수문학은 취향이 아니라 그쪽은 거의 모른다는 것 정도..=ㅂ=
개인지가 나왔고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지 발매 때문에 습작으로 돌리신다는군요.



31.교묘한. 『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 (9)
판타지, 로맨스.
마녀가 제목에 등장한 이상 BL은 아니고요. 왕궁도서관이 기사단의 알력싸움으로 피폐해지자 왕세자는 이 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심복의 여동생으로 아주 유명한 마녀에게 이런 저런 보상을 주고 도서관장으로 초빙합니다. 굉장히 마음에 든 소설인데 뒤편이 아직..;ㅂ;

(그리고 이 글 작성한 직후-인 어제 저녁에 10편이 올라옵니다. 훗훗훗.)



32.ISUE. 『애정 가득히』. (37)
BL, 판타지.
주인수가 엄청나게 고생하는 소설입니다.. 아니,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수. 황제가 되기 위해서는 빛을 받아야 하는데, 현 황제의 소생 중에는 아무도 못 받았습니다. 받은 인물은 황제의 사생아로 신전에 숨어 있는 상황이고...
현재 출간으로 삭제되었고 전자책 발매 예정입니다.



33.라펠리치타. 『Hielo 이엘로』. (21)
판타지.
이것도 선작만 해놓고 최근 몇 편은 보지 않았...;



34.마나슈. 『겨울이 끝난 날, 여름에 물든 날』. (9)
BL, 다공일수.
시험보러 가기 전에 대강 틀만 올려 마무리 지으시더니, 이제는 리메이크 중입니다. 이전보다 내용이 훨씬 자세하고 많네요.:)
황제의 기사가 되기를 원했지만 무산된 뒤에, 우연히 마주친 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기사 서약을 합니다. 막무가내에 가까웠을지 모르지만 홀딱 반해 그런 것이었는데, 알고 보니.. (하략)
아직 초반이라 인물이 다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35.키아르네. 『뮈엘라의 수사관』. (197)
판타지?
로맨스도 넣을까 말까...; 일단 저는 3부까지는 보았는데, 4-5부는 아직입니다. 완결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고요.'ㅂ';


36.윈더미어Windermere. 『영원에 꽃을 바치다(해바라기의 비밀 노래)』. (99, 완)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책속으로).
습작했던 소설을 다시 공개로 돌리셨습니다.T^T



37.카이세이드. 『꿈을 꾸다』. (46)
판타지, 회귀, 로맨스.
슬슬 아버지하고도 사이가 돈독합니다. 회귀한 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군요. 하지만 앞으로 공작이 될 그 인물, 다시 말해 회귀 전 남편이었던 사람은 좀..ㄱ-



38.비스카차. 『이세계의 황비』. (46)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얼결에 죽고 차원이동을 했습니다.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 황제와 협정을 맺었습니다. 한데 황제가 조금씩 마음을 두는 것 같은게.. 일단 선대 황후가 임신중이니 그것부터 어떻게든 해결되어야 겠지요.



39.Ambrosius. 『푸른 가시』. (57)
BL, 판타지.
아직도 수수께끼가 풀리려면 멀었나봅니다. 다만 원흉 중 하나는 이번에 등장하긴 했네요. 거기에 백작님은 지금까지 맺혀 있었던 걸 조금이나마 터뜨렸고..;ㅂ; 100회 전에는 완결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합니다.



40.어베다판. 『불의 고리』.(35)
BL, 판타지, 회귀? 빙의?
회귀인지 빙의인지. 죽고 나서 눈떠보니 자신을 죽인 공작의 동생입니다. 하지만 이전 생에는 공작에게 동생이 없었지요.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안고 있다보니 데면데면한 가족관계를 이어갑니다. 여러 사건 후에 본격적으로 가족이 되긴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멉니다.


41.봄날의 왈츠.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 (123, 완)
판타지, 로맨스.
일단 본편은 완결이 났습니다. 출간 예정작이라 삭제 가능성이 있으니 보실 분은 빨리 보세요. 어떻게 수습될까 걱정했는데 상당히 매끄럽게 끝났습니다.


42.깅기. 『곰을 거꾸로 뒤집으면』. (47, 완)
BL, 할리킹.
작가님이 습작 해제하셨습니다.T^T



43.rihiten. 『 Tragedie Lyrique』. (36)
판타지, 회귀.
잠시 동생을 관리하고 있던 사이, 이전 생과 마찬가지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이런...; 역시 흑막의 최고봉은 아버지-황제로군요.



44.H.라. 『평범한 그녀』. (32)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정신차려보니 어떤 여자 몸에 들어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이 여자 확실히 악독합니다. 허허허.=ㅁ= 최근 연재편 보고 나면 왜이리 사고를 많이 쳤는지 파도파도 끝이 없다 싶을 정도로요. 허허허허...


45.BSol. 『최고의 악역』. (53)
BL, 연예계, 배우.
슬슬 배우들 간의 경쟁이 시작되는데 말입니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연기 대결에 가깝겠네요. 과연..? =ㅁ=



46.Friedrich. 『아빠와 나』. (92)
판타지, 로맨스.
태풍에 떨어진 과일들-낙과를 제값 주고 사다가 잼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제 끝이 가깝다는 것이 아쉽네요.



47.연콩. 『잔드바르의 여름』. (56)
판타지, 로맨스.
으아아아아아악! 라일라 이 황녀님, 제대로 사고 쳤어요! 젠장! 아무리 아끼는 아이가 납치되어 납치범에게 협박을 받았다지만 그래도!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는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48.퇴휴. 『흰 겨울, 검은 개』. (34)
BL, 판타지.
기사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후작님과 블랑슈가 마주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 이렇게 판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깨면 안돼요! (...)



49.미예. 『에메랄드 그린』. (57)
판타지, 로맨스.
조만간 1부 완결 예정. 2부까지 가면 100편은 넘길거라 하시는군요. 잠시 인간계에 들어와 지내던 요정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려는데 공작님이 붙잡습니다. 물론 공작님은 아스릴이 요정이란 걸 모릅니다만... 과연? 'ㅂ'



50.호롤롤롤로로로롤. 『흰』. (20)
BL, 판타지, 차원이동.
이공일수라 잠시 묻어두었습니다...(먼산)



51.라루스인. 『Two Moons』. (52)
BL.
전자책 출판으로 출간 삭제..;ㅂ; 책 찾아보러 가야겠습니다. 근데 교보는 전자책 입고가 늦어요.



52.둥근보름달. 『아이고, 폐하!』. (34)
판타지, 로맨스.
마녀 폐하는 오늘도 열심히 국정을 돌봅니다. 최근에는 레이딘을 드디어 공작가의 후견인으로 보냈으니 한시름 놓았네요. 이제 남은 것은 로맨스일텐데 레이딘 경이 어렸을 적 연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이제 진도만 나가면 됩니다! 하지만 폐하가 둔해서 어렵네요.



53.트레일넘버. 『괴물의 신부』. (32)
BL, 판타지.
드디어 지옥에 넘어가서는 재판 진행중입니다. 아레스가 무사히 신랑(...)을 꺼낼 수 있기를.ㅠ_ㅠ



54.크스겔. 『그래위스 판의 작은 공주』. (312)
판타지.
엄, 이거 선작해놓고 보지는 않았네요. 100편까지는 그럭저럭 보았던 듯?



55.Flatter. 『어빌리티 제로(Ability Zero)』. (87)
게임.
게임 개발자이자 운영자였지만 뒤통수를 갈기는 것에는 버틸 수 없지요. 현실에서 둔기로 얻어맞고 정신차려보니 자신이 개발한 게임 속입니다. 일단 게임에서 여러 능력을 얻어가며 자신의 살해 용의자인 주요 운영자들과 대적할 힘을 기르는 중입니다. 하지만 초반만 보고 최근 편은 손 안댔습니다.



56.은냐우. 『내겐 너무 귀여운 마왕님』. (56)
BL, 아마도 다공일수?
빙의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전체 분위기를 봐서는 뭔가 복선이 많이 깔린 것 같은데.. 선작해놓고 앞부분 조금 읽고 내려 놓았습니다. 조금 더 진도 나간 다음에 볼래요.;
악마 3형제의 막내가 영혼을 대가로 잠시간 마왕의 몸에 들어가서 역할을 하기로 계약합니다. 그리고 꼬마가 되어 주변의 마족들을 확 홀립니다. 앞부분 보다가 최근 연재분을 보면 인간계에서 마왕님이 조금 고생한 모양이네요.



57.비사영. 『천공도서관』. (203)
판타지?
이것도 선작만 하고 아직 못보았..ㄱ-;



58.븕괴. 『여기사 아닌 여기사』. (55)
판타지.
역시 선작 후 몇 편 보다가 내려놓고 묵혔습니다. 완결 나면 한 번에 보려나요.



59.네쥬neige. 『알페니아 사가』. (52)
BL, 판타지, 차원이동.
현재 전체의 30% 가량 진행되었답니다. 레드 드래곤은 조금 많이 이상하군요. 어디가 어떻게 망가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으으음.;



60.바니캣. 『왕의 귀환』. (60)
BL, 판타지, 차원이동? 다공일수.
빙의에 가깝습니다. 차원이동해서 왕의 몸에 들어갔거든요. 하지만 기억은 나중에 융합됩니다. 이전 작품인 『윈터 캐슬』을 좋아했지만 이건 다공일수라고 해서 조금 멀리했는데, 그래도 꽤 볼만 합니다. 다만 이것도 내용이 길어요. 100편은 가뿐히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61.만능강아지. 『Materialise』. (9)
BL, 판타지, 빙의.
... BL 빙의가 인기로군요. 하하하하.-_-; 현대물을 안 보다보니 이렇습니다.
하여간 이쪽은 황비에게 빙의합니다. 역시 성격은 굉장히 안 좋고요. 독을 마시고 나더니 바뀌었다는 이야기로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가장 최근 편을 보고는 폭소했습니다. 황제와 황비가 사이가 안 좋은데, 황제의 애인으로 이전에는 무시했던 인물에게 춤 신청을 하는군요. 황비가 이전에 쳐놓은 사고가 많아서 빙의된 현재의 황비가 뒷 수습하려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62.마롱나무. 『여름 눈송이』. (102)
판타지.
이것도 선작해놓고 안 보았...(...) 아니, 앞 부분만 보았지요.



63.거룩한몽상. 『레무리안』. (101)
판타지.
엄, 이건 못보고 있는 쪽입니다. 내용이 꽤 무거워서..ㄱ-; 정여롱자의님이 종종 후기에서 언급하는 친구가 이 분이지요.


64.유린달. 『용의 꽃』. (82, 완)
판타지, 로맨스.
완결! 외전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맨 마지막 챕터, 용의 꽃을 보면 폭소하게 됩니다. 공작님을 감히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어요!
평범한 외모의 평범한 백작가 아가씨인데, 어쩌다가 제국 제일의 신랑감인 공작님과 마주쳐서는 협박에 가까운 프로포즈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65.teayou. 『악녀는 웃지 않는다』. (17)
판타지, 로맨스?
여주인공은 소설속 세계에 떨어졌고, 어렸을 때 학대를 받았고, 자신이 소설 속에서는 악녀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고. 이제 차원이동자가 오면 곧 내칠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황태자는 계속 접근합니다. 이모저모 여주인공만 힘든거죠.(먼산)



66.페오트르. 『여교황의 교황청 생활일지』. (86)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이긴 하나, 교황님의 둔감도는 지금까지 선작한 소설 중 최강입니다. 이보다 더 둔할 수는 없군요. 게다가 쫓아다니는 남자들도 한 둘이 아닌데 아주 둔합니다.



67.L부나방. 『Baby boo』. (43)
BL, 육아.
구름이 귀여워요, 구름이! 그나저나 슬슬 사시준비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군요. 사시 공부를 더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길을 갈 것인가. 언제 포기하느냐도 은근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68.randomize. 『EDIKA』. (12)
BL, 군부.
더 모았다가 보려고 일단 두고 있습니다.



69.레베레베레. 『새벽녘을 그리는 이』. (170, 완)
BL, 판타지.
최근 완결이 되어서 완결 전 몇 편과 외전을 모두 챙겨보았는데, 본편은 챙겨볼 용기가 안납니다. 힘들게 살아왔는데 왕자와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대타가 되어 황자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만... 외전을 보면 그건 표면적인 상황이고 뒷 이야기가 엄청나군요. 외전만으로도 설정 자체는 대강 파악이 되었습니다. 임신수이니 감안하고 보시어요.



70.카카오는쓰다. 『그에게 닿는 길』. (26)
판타지, 회귀.
왕의 도움으로 다친 다리는 이제 치료를 받습니다. 왕, 헤이든도 이제 슬슬 엘리가 바뀌었다는 걸 자각하나 보군요. 게다가 최근 편에서는 마음이 없었던 것도 아니라는 걸 밝히는데...... 헤이든의 입장에서는 엘리를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헤이든은 자신의 모든 상황을 이겨내고 좋아할 만큼 엘리를 사랑하지는 않아보입니다. 너무 일렀어요.


71.정여롱자의. 『살라후딘의 향수가게』. (44)
판타지.
살라후딘은 배를 받으면 말로 갚습니다. 주의하세요.


72.아이럽설. 『안녕, 내 똥강아지』. (74)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황제가 정말 이상한 놈이라는 것을 본 뒤로는 읽지 않았습니다. 모았다 볼 생각이긴 한데..


73.메르비스. 『가시왕관』. (134)
판타지.
피폐..에 가깝죠. 요즘에도 독자들의 눈물을 짜내서 소금밭을 만들고, 그걸로 소금을 퍼올립니다.(먼산) 최근 후기를 보면 카르페디엠이 이 이야기의 앞이고 가시왕관이 그 뒤며, 다른 이야기들이 더 있어 총 6개의 소설이 얽혔답니다. 허허허허허. 근데 그걸 또 사람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써내니까요.

(새벽에 완결편이 올라왔습니다. 곧 습작될 것이니 보실 분은 빨리 보세요.)


74.tropicalarmpit. 『기담항설』. (119)
BL, 동양판타지.
이것도 1장까지만 보고는 제가 감당할 이야기가 아니라 포기했습니다.



75.바람하늘지기. 『눈을 사랑한 검은용』. (339)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보다는 판타지 요소가 강한지도 모릅니다. 키잡하고도 비슷한지도? 초기에 읽을 때는 120화 가까이 보다가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더 이야기가 진행된 다음 보겠다고 했는데 지금이 적절합니다. 대부분의 수수께끼에 대한 답이 나왔고요. 다만 일상 이야기와 어려운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는 터라 분량이 상당합니다. 어떻게 보면 군더더기가 많은 건지도..?

(다만 새벽 사이에 올라온 편을 보면 앞으로 100편은 충분히 나올 겁니다. 허허)



76.연리향. 『레사의 거울』. (37)
판타지.
1부가 끝나고 2부 진행중입니다. 1부의 후기를 보면 함정이 무엇이었는지도 나오나... 제대로 이해하려면 정주행해야합니다.;ㅂ;



77.로열젤리. 『일그러진 진주』. (198)
판타지, 로맨스?
어, 이것도 선작해놓고 안 보고 있...;


78.쇼시랑. 『Take two』. (37)
BL, 판타지.
완결이 머지 않았습니다. 믿고 있던 사람이 자신을 배신합니다. 하지만 어쩌다가 회귀를 해서 어릴 적으로 돌아오는데, 그게 트라우마가 되었네요. 덕분에 이전 생대로 살게되지는 않습니다. 배신한 사람이 이복동생이고, 결국 그렇게 커플링이 됩니다. 근친 요소 있으니 이쪽 싫어하시는 분은 피하시기를.



79.마술사D. 『미라클』. (176)
판타지, 차원이동, 로맨스?
최근 몇 십편은 안 보았나봅니다. 앞부분은 신나게 보았는데.. 뒤로 갈 수록 마음이 식네요. 여주인공 중심으로 이야기가 몰려서 그렇습니다.


80.세사외. 『주방의 마법사』. (31)
차원이동, 판타지.
매드매지션은 아니고, 하여간 독특한 마법사에 의해 판타지 세계에 소환됩니다.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겠거니 생각은 하지만 여기서의 생활도 나름 즐겁고요. 3장까지는 괜찮았는데 판이 커질 조짐이 보이고 텔레포트에 실패해 엉뚱한 곳에 떨어진다는 상황까지 나와서 더 모았다 보려고 놔두었습니다.


81.포도맛스무디. 『Real Singer』. (27)
BL, 연예계.
싱어송라이터와 아이돌 보컬 커플링입니다. 연예계쪽도 종종 챙겨보긴 하는군요..'ㅂ';


82.대딩의삶. 『그냥 닥치고 뛰어라』. (127)
판타지.
로맨스는 없다고 당당히 주장합니다.ㄱ-; 이건 아무리 봐도 정치계야...;


83.느루윤. 『午睡,(오수 다시)』. (19)
BL, 판타지.
.... 최근 편은 읽는 사람이 속이 탑니다.ㅠ_ㅠ 분량은 아주 많아서 좋지만 그래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행복한 결말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래도 버티기 쉽지 않네요ㅣ.


84.가막가막새. 『강호애가』. (11)
BL, 무협.
무협 단편 연작입니다. 연작인 것은 각각의 이야기가 중원을 중심으로 이어지며,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참여했던 첫 번째 단편부터 시작해 그 관련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올라오지만 단편이라 보기는 편합니다.:)



85.산홍. 『황후가 되는 열 가지 방법』. (12)
판타지, 회귀.
로맨스가 될지는..?
목잘려 죽기 직전, 회귀합니다. 회귀한 뒤에야 집안의 후계자가 되는 조건- 이능의 발현이 무엇인지 알게 되지요. 그 이전의 삶은 저기 가져다 버리고, 가능한 이전의 모습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가면서 삶을 바꿔갑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후계자가 되고자 하는 언니들에게 견제를 받을 테니까요.
아직 초반부라 갈 길이 멉니다.


86.토로노. 『황혼의 그대』. (24)
BL, 판타지.
아오...ㅠㅠ
일요일 8시에 완결편까지 올라왔고, 월요일 아침 습작 예정이니 지금은 습작...
차원이동자로 황제와 결혼하여 황후가 됩니다. 행복하게 살았지만 차원이동한 자신은 늙지 않는 것에 비해 황제는 늙어가고 노환으로 죽기 일보 직전이 됩니다. 놓치고 싶지 않지만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 그래도 마지막으로 소원의 샘물을 이용하여 소원을 비는데, 샘물은 가장 소중한 것을 대가로 받아갔습니다. 허허허.ㅠ_ㅠ



87.늑대77. 『들개』
BL, 판타지, 회귀.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후기가 촌철살인입니다.;




이번에도 꽤 많네요. 하지만 선작해놓고 보지 않는 이야기도 상당히 많지요. 하여간 습작 예정인 이야기가 많으니 빨리 확인하세요.:)

1권이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 것』이고 2권이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잃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옴니버스 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라 생각해서 아예 두 권을 빌렸는데, 1권을 읽고 탈력해서 손을 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1권에 깔린 복선을 봐서는 그리 좋은 전개가 안나오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딱 잘라 말해 여주인공이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입니다. 오지랖 넓고, 밝고, 발랄하고, 지나치게 낙천적이고. 여주인공은 유치원 교사인데 아직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지각 직전의 상황에서 후다닥 움직이고, 아직 요령은 부족한 초보인데 이미 한 눈에 반한 것 같은 분위기에서 아니라고 박박 우기고 있고요. 게다가 그리 솔직한 편이 아닙니다.


이렇게 모아 놓으니 최악의 인물인 것 같은데 그게 한 번에 드러나진 않습니다. 저야 안 좋은 면만 집어서 보고 있어서 더 그런 것일 테고요.



히구라시 타비토는 뭐든지 시각화하여 보는 인물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 재능을 살려 탐정일을 하는 셈인데 사람이 착해서 그런지 타비토를 아끼는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착하긴 하지만 아주 착한 것은 아니고, 착한 감정을 흉폭하게 만드는 존재가 있긴 하더군요. 그에 대한 복선이 이미 1권 말미에 깔려 있고, 2권에서도 그에 대해 풀어 놓을 생각이지 않을까 합니다. 1권이 『찾는 것』이라 타비토가 찾는 방식과 그가 찾고 있는 것에 대한 실마리를 살짝 흘린다면, 2권에서는 왜 타비토가 '잃었는가'에 대해 조금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절대 한 두 권 안에 끝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소 5권. 그 이상 넘어갈 수도 있고요.


여자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2권을 볼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타비토가 그 주변에 있는 인물들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완결이 나면 그에 따라 뒤를 볼 생각은 있습니다. 지금 일부러 누락하고 언급하지 않는 주요 인물이 있는데 아마 M님 취향일지도..=ㅁ= 꽤 귀엽습니다. 딱 파파 톨드 미의 어느 아가씨에서 아이다움을 빼면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하하.;





이미 그런 정황이 눈에 보이는데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을리 없죠. 참견쟁이 여주인공과, 마음에 두고 있으면서도 허허롭게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문제를 받아 들이고 복수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는 웃는 남주인공. 클리셰라면 클리셰인데, 참.... 결말이 어떻게 날지에 따라 더 볼지 말지 결정하렵니다.




야마구치 코자부로.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 것』, 김예진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4, 12000원.


서가를 둘러보다가 집어 들었습니다. 연구에 몰두하여 자신의 세계에 빠져 있는 어느 연구자의 이야기를 다룬 모양인데 호기심에 들고 왔지요. 작가가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그 작가라는 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하기야 그 책도 제목만 듣고 손대지 않았는데... 전작이 괜찮았다고 했으니 괜찮겠거니 하고 빌렸습니다.



(라고 적고 수정.; funnyfunny님의 댓글 보고서 깨달았네요. 다른 작가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모리 히로시는 『모든 것이 F가 된다』,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의 작가입니다. ... ... 앞의 책을 적어 놓고 보니 왜 비뚤어진 결말이 나오는지 대강 이해가 갑...(응?))


80% 읽을 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10%가 문제였습니다. 그 마지막 10% 때문에 책에 대한 감상평이 확 하락했네요. 왜?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랍니다.



이야기는 1인칭 관찰자 시점에 가깝습니다. 나는 수학을 상당히 좋아하고 수준이 높습니다. 그리고 수학 성적이 높을 경우 진학하기 쉬운 학교에 맞춰 진학하고, 대학교 4학년 때 논문을 쓰기 위해 강좌에 들어갑니다. 사람이 적은 모리모토 강좌에 들어가서는 모리모토 교수가 아니라 그 아래 조교인 기시마 선생에게 지도를 받기로 합니다. 하지만 조수(지금의 조교)에 해당하는 기시마 선생은 잠시 미국에 가있는 터라 그 동안은 기시마 선생의 제자에 가까운 나카무라에게 직접 지도를 받는 상황이 됩니다. 나카무라는 박사과정 학생이고요.


기시마 선생을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하지만 만나고 나서는 둘이 궁합이 잘 맞아 함께 연구를 진행합니다. 에니악은 아니겠지만 하여간 그와 유사한 대형 컴퓨터(계산기)를 이용해서 계산을 하는데, 미리 프로그램을 짜고, 계산기에 입력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고, 수정하고. 그리고 이후에는 단말기를 사용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런 작업과 연구를 반복하는 와중에 학부 졸업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고, 다시 박사과정에 진학합니다. '나'는 연구만을 생각하는 기시마 선생에게 감화되고 존경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살짝 로맨스가 끼어 들어갑니다.


하지만 나와 기시마 선생은 다릅니다. 연구만을 추가하는 기시마 선생과는 달리, 나는 결혼과 함께 다른 길을 걷습니다. 천상 연구자의 길도 있지만, 만약 연애를 하지 않았다면 그 길을 갔겠지만 결국 일반적인 교수로의 길을 갑니다. 그 와중에 기시마 선생은 많은 연구를 하지만.....



아마도 연구를 접었거나 혼자만 연구를 하고 있거나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자인 하시바가 교수가 되었고 같은 학문을 하고 있으니 학회에서 만날 일이 많았을 겁니다. 근데 왜? 기시마 선생이 나중에 결혼을 했다는 것도 친구들을 통해 듣긴 하지만 직접 만나는 일은 없습니다. 왜? 학회에서 만날 일이 없었다는 것은 기시마 선생이 논문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하시바가 교수인 이상 계속해서 연구 실적을 내야하고 학회의 발표를 주도하는 일은 계속되었을 겁니다. 기시마 선생을 만날 수 없었다는 건 기시마 선생이 더 이상 그런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는 걸로 읽힙니다.

무엇보다 맨 마지막 10%에 해당되는 부분에서 결혼은 둘째치고 '**의 **가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것 같더군요. 연구만 해서는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아니면 연구에 몰두하는 사람은 그런 평범한 일상과는 다른 길을 가야한다고 하는 건가요. 아니면 기시마 선생과 대비해서 일반적인 길을 걸었던 하시바를 강조하고 싶었던 건가요. 결론에서 기시마 선생의 삶이 그리 행복하거나 조용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건 넘겨 짚은 걸까요.



마지막 10% 때문에 책에 대한 모든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결국 마음은 차갑게 식었네요.





모리 히로시. 『기시마 선생의 조용한 세계』, 홍성민 옮김. 작은씨앗, 2013, 12500원.



마지막의 10%만 제외하면 그 때까지는 참 괜찮았습니다. 하시바가 박사과정 마치는 부분까지는 읽을만 하니 추천합니다. 그 뒤를 읽고 나서의 판단은 ...

80-90년대에 전산학과나 유사학문을 했던 사람, 혹은 그 쪽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수학 전공하시는 분도 흥미롭게 보실 것이라 보고요. 그리고 연구직에 있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아주 많은 기대는 하지 마세요.

빌리기는 작년에 빌렸으나(아마도;) 다 읽은 것은 어제였습니다. 지금까지 아깝다고 못 읽다가 엊그제 읽기 시작하여 토요일에 한 권, 일요일에 한 권을 읽었습니다. 상-하로 나뉘어 있지만 분량은 딱 적절합니다. 책도 작고 읽기 편하더군요. 하기야 『헤스키츠』가 이 책보다 훨씬 분량이 많습니다. 외전도 두 권으로 나뉘어 나왔을 정도니까요.


『차아제국』은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의 앞 이야기입니다. 『헤스키츠』는 제국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맨 마지막 학년인 아란 지와 카이츠 아일 히렌의 연애담을 다룹니다. 이민 3세인 아란은 서민이고, 카이츠는 제국 내의 손꼽히는 권력가인 공작가 후계자입니다. 연애담이라고 하지만 연애 쪽으로는 많이 둔한 아란을 두고 카이츠가 철벽 방어를 하며 조금씩 키웠다가 잡아 먹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전체 구조는, 그렇죠. 양효진씨의 전작과 유사합니다.


양효진씨의 책은 여러 권 읽었는데, 현대 로맨스보다는 판타지를 선호하는지라 많이는 아닙니다. 최근에 전자책으로 개정판이 나온 『엘샤 꽃나무 아래서』, 『계약의 목걸이』,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에다 『차아제국 열애담』, 현재 연재중인 『아이고, 폐하!』정도네요. 작품이 대체적으로 여주인공은 작고 여리여리하지만 당차며, 남자주인공은 키크고 잘생기고 미남이고 듬직하거나 기댈 수 있는 인물입니다. 여주인공이 평소에 기대거나 하진 않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여주인공을 보듬어 주는 인물이지요. 외모도 『엘샤』는 하늘하늘한 외모의 소유자이고, 『계약』은 다람쥐 같으며, 『차아』는 토끼 같습니다. 하지만 『엘샤』의 주인공은 오우거의 괴력을 소유했고, 『계약』은 다람쥐의 탈을 쓴 드래곤이며, 『차아』는 토끼가 아니라 호랑이입니다. 『폐하』는 연재 초반이지만 작고 동안이지만 상당히 훌륭한 경영자이며 마녀입니다. 공통적으로 생활력이 강하고 금전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점도 있네요.


하여간 『차아』는 『헤스키츠』의 앞 이야기에 해당합니다. 『헤스키츠』의 주인공인 아란은 이민 3세입니다. 조부모님이 헤스키츠로 이민을 오셨고, 그 뒤에 차아와 헤스키츠의 문물교류가 활발해지긴 했지만 이민자가 아주 많은 건 아닙니다. 뒷부분에 아란의 집안과 관련한 내력이 짤막하게 에피소드로 다뤄지는데, 그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이 『차아』입니다. 왜 아란의 조부모가 헤스키츠로 이민을 오게 되었는가의 이야기지요. 집안 내부적으로는 할아버지는 큰 가문의 가주였지만 할머니는 집안이 평범해서 둘이 손잡고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다는 것인데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할아버지의 형제들과 일부 고위급만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발설하지 않았더군요. 그 자세한 내용이 『차아』 하권에 등장합니다.


제목에 열애사가 붙어 있는 것처럼 이것도 처녀 총각이 일을 돕다가 서로 눈맞는 이야기입니다. 한데 여주인공인 민주려의 음식솜씨가 출중한지라, 지야곤에게 지어 먹이는 음식 솜씨가 상당합니다. 기왕이면 겨울에 보시는 걸 추천하는데 제가 제일 땡겼던 것이 떡국이었거든요. 육수는 따로 내고 거기에 떡국을 말아 주는데... 역시 떡국 국물은 조류계 국물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멸치국물이나 사골을 쓰는데 닭국물이나 기타 등등이 더 취향입니다. 보고 있노라면 민주려가 차려주는 밥상에 독자들이 홀랑 넘어갈 지경입니다. 절대로 식이조절 중에는 보지 마세요. 식이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기에 보면 왜 이렇게 세밀한 음식 묘사가 나오는지 나옵니다. 작가 본인(정연주씨)이 다이어트 중이라 온갖 공력을 쏟아 묘사한 모양이더군요..)


『헤스키츠』가 먼저 나오긴 했지만 어느 쪽을 보아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어제 다 보고 나서 오늘 아침에 『헤스키츠』 결혼 외전편을 보며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아란의 고모 할머니 되시는 그 분이 어느 집으로 시집갔는지를 대강 짐작했거든요. 만약 『차아』에서 이름이 나온 그 분에게 시집갔다고 하면 이 도둑놈 소리를 들을 것이고.. 아니라고는 해도 가능성이 낮은 건 아닙니다.; 후기를 보면 동일 세계관으로 설정한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는데 그게 혹시 고모 할머니의 연애담인가 싶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꽤 재미있겠다는 생각이.=ㅁ= 하지만 뭐, 작가들의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나온다 해도 올해 후반기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연주, 양효진. 『차아제국 열애사 상-하』. 가하, 2014, 각 1만원.


표지는 종이책이 취향인데 구입 여부를 두고 조금 고민중입니다. 꽤 좋은데 역시 공간이 문제죠.(먼산)


이 책의 저자는 조세희입니다.











책 제목을 보고, 저자를 확인하고, 저 책의 원제-한국어 제목이 뭔지 3초 고민 후 ... (먼산)

여행도 목적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뉠 수 있지만 이 책을 보고 나면 헌책과 서점, 책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확 끌립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뉴욕의 여러 독립서점과 대형 서점이 사람을 홀리는군요. 딱히 뉴욕이 아니더라도 그 어느 도시에든 서점 하나쯤은 키우고 있을 것이니, 가볼까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한국 제외.; 한국 제외라고 딱 잘라 말하는 것이 미안하지만 왠지 여행의 로망은 안보다 밖에 있으니까요.

일단 B님과 C님을 저격 대상으로 잡고 그 유탄에 Z님과 T님이 맞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ㅁ=



도서관은 책을 주제별로 분류하기 때문에, 특정 도서를 찾으러 갔다가 다른 책을 들고 나오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 책을 들고 나온 것도, 『서점은 죽지 않는다』를 빌리기 위해 갔다가 그 옆에 있는 다른 책들을 집어 들었던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사진이 많고 수필이나 여행기 분위기라 덥석 집어 들고 나왔는데, 전체적인 글 투는 제 취향에 안 맞습니다. 블로그에 연재했던 내용을 모았나 싶은 정도고요. 차라리 아예 딱딱하게 적었다면 편했을 텐데 자신의 감정을 섞어 쓴 여행기라 제 입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소개한 서점들은 한 번씩 다 가보고 싶더군요. 뉴욕은 한 번도 안 가봤지만, 애초에 대서양이든 유라시아 대륙이든 건너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다음 여행은 여기로 잡을까란 생각이 아주 조금 듭니다. 아주 조금인 이유는 다음 여행지를 비롯해 다음 여행 계획이 층층이 쌓여 있고, 그 가운데는 뉴욕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미국이 없죠.;

도시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작은 서점은 그 서점의 책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직원들과 어울려 함께 움직입니다. 그런 독립서점들은 주민들과 공생하며, 여러 작가들과 공존합니다. 하지만 뉴욕도 결국 도시인지라, 임대료에 밀려 서점들이 하나 둘 사라진다는군요. 2008년의 금융위기와 임대료, 그리고 반즈앤노블 같은 대형 서점의 등장 때문에 독립서점은 채산을 맞출 수 없답니다.


대놓고 말해보죠. 한국, 정확히는 사대문 안에 이런 독립 서점이 몇 개나 살아 있을까요. 20년전과 비교하면 그 대부분이 고사했을 겁니다. 아니, 대형 서점도 몇 개 문 닫았잖아요. ... 솔직히 교보가 매장을 확장한 것도 문제라고 생각은 하고. 덕분에 지역의 서점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몇몇 지역은 아예 서점이 없다고도 하더군요. 읍소재지인데도! 예전에 비하면 골목의 작은 서점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래도 몇몇 지역은 특정 분야에 대한 책을 모아 놓은 집중형 서점이 생기고는 있다는데... 얼마나 많이 버틸 수 있을까요.;ㅅ;



서점순례는 좋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언어의 장벽입니다. 외국어 서적 읽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서점에 가면 책을 사기보다는 구경만 하고 돌아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고 보면 한국 내의 서점에서도 그렇네요. 가서 돌아보다가 책을 골라오는 것은 북새통이 유일하고, 가끔 교보에서도 외국서적 둘러만 보다가 돌아 나오니까요. 독립서점의 경우 들어가면 뭐라도 사들고 나와야 할 것 같은 심리적 압박이 있어서 가는 걸 꺼립니다. 핑계라는 건 알지만. 하하하.;



생각난 김에 대학로의 책방이음에라도 다녀올까요. 나카무라 요시후미 책 한 권 사들고 올까봅니다.





최한샘. 『뉴욕의 책방』. 플레이그라운드, 2012, 15000원.


아쉽게도 교보에서는 품절이네요.....=ㅂ=;



맨 마지막에 덧붙인 세계 사대천왕 도서관이라. 그런 것 없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그런 걸 뽑는거죠? 물론 뉴욕 공공도서관이 유명한 도서관이고, 미국 내에서는 의회도서관 다음 가는 공공도서관은 맞지만, 4대 천왕으로 뽑을 정도는 아닙니다. 기준이 모호해요. 장서 수나 이용객 수를 따질지, 희귀본의 보유수를 따질지, 이용자 만족도를 따질지, 그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다르잖아요? 다른 세 개의 도서관(대영도서관, 미의회도서관, 프랑스국립도서관)은 대강 인정하지만 그 다음에 뉴욕 공공도서관이 들어간다는데는 갸웃합니다.

차라리 사대천왕이라는 말을 빼시지...=ㅅ= F4가 아니라 L4라도 만드실 생각이셨나요.


(비뚤어진 반응인건 세계 몇 대 뭐시기에 대한 반감 때문입니다.-_-+ 그렇게 순위 매기는 건 질색입니다.)

마법사가 있으면 모든 완전범죄시도는 미완전범죄가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입니다. 흠흠.


야쿠시지 료코만큼은 아니지만 나이도 많으면서 요염하고 허당 같으며 남자를 좋아하는 상관을 두고, 그 상관에게 발로 차이는 것이 소원(...)인 은근한 변태 소스케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 파트너가 될 인물이 마녀 마리입니다. 총 네 편의 이야기가 있는데, 각 이야기의 앞에는 범인이 어떻게 범죄를 저지르고 완전 범죄를 꿈꾸는지가 나오고 뒤에는 그걸 깨뜨리는 마리와 소스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상관께서는 그저 허당짓만 하시고요. 그러니까 모 자동차회사의 아들래미인 모 경감님과도 비슷하다고 하면 할 수 있겠네요. 성별만 바뀌었는지도 모릅니다.


마리의 꿈은 입주 가정부입니다. 저택에 기거하며 집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이 꿈인데, 어째 들어가는 집마다 사건이 생깁니다. 첫 사건 후 들어가려 했던 집에서는 이상한 남자에게 쫓겨서 도망갔고요. 결국 유령 저택이란 별칭이 붙은 집으로 들어가긴 합니다. 이렇게 적으면 내용 폭로가 되나요?



소스케보다는 마리나 상관님의 외모 묘사가 훨씬 자세한데, 마리는 검은색의 원피스를 입고 거기에 흰 앞치마를 두른 전형적인 시중인으로 나옵니다. 손에는 당연히 빗자루가 들려 있고요. 그리고 예상할 수 있지만 머리카락은 양쪽으로 나누어 쫑쫑 땋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묘사지 않나요. 메이드 마녀라.=ㅁ=;



트릭은 나쁘지 않지만 아주 사소하고 작은 실수가 결국 완전 범죄를 깨는 단서가 됩니다. 유리에 작은 불순물만 들어가도 산산조각 난다고 했던가요. 여기 등장하는 범죄들은 거의 그렇습니다. 어떤 것은 범인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안쓰럽기 이전에 그러면 범죄를 저지르면 안된다니까요. 범죄를 저질러서 내 삶까지 와장창 무너뜨리는 것은 복수가 아니라 결국 복수에 먹히는 것이니 말입니다.




가볍게 볼만합니다. 하지만 제 취향에는 마리나, 마리가 이후 근무할 저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건 흐름이 취향에 살짝 안 맞았습니다.'ㅂ';



히가시가와 도쿠야. 『마법사는 완전범죄를 꿈꾸는가?』, 채숙향 옮김. 지식여행, 2014.



한줄 결론. 마리 귀여워요, 마리! +ㅠ+

2014년의 독서 결산 목록입니다. 일단 전체목록부터 올립니다. 작가 순 정렬이고 키워드 정리는 안되어 있으니 안 보셔도 괜찮습니다. 일반 소설과 전자책, 라이트노벨, 만화, 기타(동인지)로만 나눴습니다. 물론 정리하다보니 이게 완전한 목록은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동인지가 이것만 있진 않겠지요. 하하하......; B&M에서 나온 BL 소설은 라이트노벨로 넣었습니다.

참,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은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전자책의 성원에 힘입어 100권은 가뿐히 넘었습니다. 게다가 라이트노벨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었으니까요. 전자책의 합본을 풀고, 각각을 따로 셀 경우 수는 더 늘어납니다. 다만 대부분이 BL이라 민구합니다.(...) 만약 전자책과 라이트노벨을 제외한다면 78. 그리 많지는 않네요. 올해는 덜 읽었구나. 으흑.;ㅂ; 이 모든 것은 업무 C의 영향입니다. 아마도.
그러고 보니 영어 원서도 조금 빠졌군요. 주로 요리책이라 슬쩍 넘어갑니다. 아니, 저 분량의 조아라 소설을 읽고 저 분량의 전자책을 읽었음에도 78권이나 보았다고 칭찬해야하나요. 『적월의 후』는 라이트노벨-문고 버전으로도 보았고, 전자책으로도 보았습니다. 양쪽 다 구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만화책도 훨씬 많습니다. 안 적어서 그래요.; 그리고 개인지로 구입한 조아라 소설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수는 더 늘어납니다. 그래봐야 일반 도서쪽은 아니니까.;

다니 미즈에의 소설은 일반 도서로 들어갔는데... 일단 그쪽으로 넣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니 미즈에의 다른 소설도 한국에 번역이 들어왔더군요. 이것도 들어오길 기대해봅니다.



자아, 그럼 일반 도서 목록만 따로 키워드 별로 나눠 보죠.




그래서 이 중 올해의 책을 고르자면 말입니다. ... 열심히 지우고 나니 분야별로 하나씩 남았네요.



가즈노 고하라. 『한밤의 도서관』, 이수란 옮김. 국민서관, 2014, 1만원.

그림책. 올해의 그림책으로 당당히 꼽습니다. 부엉이 귀여워요! (...)


나카무라 요시후미. 『집의 초심, 오두막 이야기』, 이서연 옮김. 사이, 2013, 14500원.

집의 초심은 작은 집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이라서가 아니라 한국에서도 말이죠. 초가삼간 지어 내 한몸 뉠 곳 있다면-이라는 개념을 떠올리면 작은 집이 원형이라는 것도 이해가 갈 겁니다. 그런 초심으로 돌아가 집의 원형, 구조, 역할을 생각해보고 싶더군요.


니시카와 타카아키. 『나무로 만든 그릇』, 송혜진 옮김. 한스미디어, 2014, 16000원,

그릇이 만들고 싶었습니다. 허허허허허.


다나카 요시키. 『일곱 도시 이야기』, 손진성 옮김. 비채, 2011, 11000원.

두말할 나위 없는, 올해 읽은 판타지 중에서 최고의 책.


미우라 시온.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오세웅 옮김. RHK(랜덤하우스 코리아), 2012, 12000원.

고민하다가 올렸습니다. 임업을 소재로 한 소설은 드물잖아요. 게다가 두 번이나 빌려 읽었단 말입니다.


데이비드 뷰캐넌. 『텃밭의 기적』, 류한원 옮김. 디자인하우스, 2014, 15800원.

올해의 책으로 꼽아도 손색 없는 책. 토종 식물을 만들고 키우고 그걸로 수익을 내는 몇 년 간의 모습과 그 앞의 역사를 기술했지요. 구입했습니다.'ㅂ'


야마모토 히로시. 『슈뢰딩거의 초콜릿 파르페』, 박용국 옮김. 대원씨아이, 2010, 9800원.

올해의 SF. 아니... 일곱도시 이야기는 판타지라니까요?


오노 후유미. 『잔예』, 추지나 옮김. 북홀릭(학산문화사). 2014, 12000원.

올해의 추리소설. 귀담백경도 조금 고민했는데 내려 놓았습니다. 아니되어요.; 그건 공포입니다.;


에드워드 O. 윌슨 등.『과학자의 관찰노트: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12가지 방법』, 김병순 옮김. 휴먼사이언스(휴머니스트), 2013, 23000원.

이미 읽은지 한참 되어 휘발되었지만, 그래도 필드노트에 대한 기록들은 소중합니다. 그래서 올렸습니다.




전자책 중에서는 다음의 세 종을 꼽았습니다.
가막가막새.『우리들의 시간 1-4』. 블랙스완, 2014, 각 2700원.

BL. 이런 BL은 참 소중합니다. 판타지 배경이고, 단순히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전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사건과 이전의 사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까지 세세하게 파헤칩니다. 그런 구조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서지현.『아콰터파나 1-3』. 노블오즈, 2014, 각 3000원.

추리. 미스터리는 아닌 것이, 주인공이 특수군 소속이거든요. 그것도 1인대대. 음, 하지만 투잡을 뛰어야 하는 불운한 인물입니다. 허허허. 2015년에는 완결권까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이제 슬슬 연재분을 따라잡아서 그 뒤의 발매 속도가 느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제나. 『사막은 사랑을 꽃피운다』. styleB(바로북), 2013. 3200원.

BL. 이쪽은 두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봅니다. 열혈에, 발랄하고, 그야발로 빛나는 이미지의 씩씩한 수라서요. 그래서 좋았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열혈계 츤데레입니다.(...)


셋다 조아라 연재중에도 좋아했고, 좋아하고, 지금도 자주 보는 책들입니다. 꼽고 보니 셋 다 판타지로군요. 핫핫핫. 게다가 로맨스 판타지는 순위에서 아예 빠졌고.;



라이트노벨은 상대적으로 덜 읽었습니다.
미쿠모 가쿠토. 『단탈리안의 서가 6』, 구자용 옮김. 학산문화사, 2014, 6800원.

단탈리안의 서가도 마무리되었고. 만화판은 1권 보고는 고이 처분했습니다. 역시 소설이 더 나아요.


유리엘리. 『상사화(세트)』. B&M(뿔미디어), 2014, 29000원.
유리엘리의 작품은 꽤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그래도 이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전 소설처럼 주인수가 막 휘둘리지는 않거든요.




딱 하나만 꼽는 것은 어렵지만 아마 하라고 한다면 『텃밭의 기적』이랑 『일곱도시 이야기』를 같이 놓을 겁니다. 거기에 『집의 초심, 오두막 이야기』까지. 어떤 의미에서는 제 근간을 이루는 책들이라 그렇습니다. 음, 너무 밑천을 보이는 걸까요? :)

목록 정리하는데만 4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걸렸는지도 모르죠.-ㅁ- 정확히 시간을 재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런 고로 전체 내용 정리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중에서 특별히 취향에 맞았던 작품만 따로 체크합니다. 사실 아래 목록은 제가 읽은 것과 안 읽은 것 일부가 섞여 있고, 그 중에는 폭탄도 많습니다. 왜 이런 작품을 올려야 했는데 화를 내고 싶을 정도의 내용도 많습니다. 따라서 전체를 다 읽으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완결나지 않았고, 완결 날 가능성이 한없이 0에 가까운 작품도 많으니까요.

간략목록만 보시려면 아래를 여시면 되고, 제 선호도까지 포함해서 보시려면 아래아래 접어 놓은 목록을 보시면 됩니다.




이 중에서 완결작만 뽑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아래 목록 중에는 습작이나 삭제된 소설도 상당히 있을 겁니다. 출간 혹은 개인지 출판의 경우가 특히 그렇습니다.





자아. 이 중에서 핵심만 추출합니다. 추출법은 크로마...(읍읍읍읍읍) 하여간 취향대로, 완결 여부에 상관없이 뽑았습니다. 선작 목록 중 가장 속타거나, 가장 재미없는 것부터 먼저 보고 가장 재미있는 것은 나중에 보는데 이건 가장 나중에 보거나 가장 먼저 보거나 둘 중 하나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재주행 자주 하는 작품도 있고요.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은 굵은 글씨로 표기했습니다.




.... 분명 오전 11시쯤 시작했는데, 왜 지금 오후 6시인거죠?



이중 상당수는 결말 보기 어려울 겁니다. 그것까지 체크해서 적어볼까 하다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상당수는 개인지 구입, 상당수는 출간지 구입. 『상사화』도 구입했고, 여기에는 없지만 『헤스키츠』도 그렇고, 『백치공녀』도 구입 완료했습니다. 다만 그 중 지금까지 집에 남아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네요. 공간 부족은 결국 순위가 낮은 책들을 밀어 냅니다.



하여간 더 적을까 하다가 고이 접어 놓습니다. 하하하하하....



덧붙임. 혹시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목록은 총 192개입니다. 200 채울걸 그랬나요. 하하하.(2)


작성하면서 11월 수능 후 폭풍과 기말고사의 위력을 맛보았습니다. 엄청나군요.;

1.iou.『Amore, 사랑스럽게』. (23)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라고 적긴 했는데 이거, 선작해놓고 안 본 이야기로군요. 굳이 따지자면 소꿉친구가 애인되는 이야기쯤?


2.teayou.『악녀는 웃지 않는다』. (16)
판타지, 로맨스.
흑막은 황제였군요. 아들을 키우기 위해 주변의 모든 것을 다 도구로 삼는데... 하하하하. 그래도 성공했으니 다행이지, 조금이라도 삐끗했다면 그대로 날아갔을 겁니다.


3.윤진이.『차 한 잔 하실래요?』. (81)
판타지, 로맨스.
음... 음.... 졸업파티에서 뭔가 일어날 것처럼 슬쩍 후기에 흘려 놓으시고는 한 달 가까이 잠수 타시면.. 어흑.;ㅂ;


4.에일라야.『Dear my friend』. (40)
판타지, 로맨스.
슬슬 그 아가씨에게 약의 효과가 나타나나 본데... 다음 편은 언제 주시렵니까.


5.L부나방.『Baby boo』. (41)
BL, 현대물.
한 줄 요약: 구름이 귀여워요!


6.느루윤.『午睡,(오수 다시)』. (17)
BL, 판타지.
.... 읽는 제가 암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방금 전 아주 길고 긴 한 편이 올라오긴 했는데.. 어헉.;ㅂ;


7.레몬블랙티.『실루엣 레이디』. (13)
판타지.


8.벗뜰.『평범해지렵니다』. (65)
판타지, 로맨스.
지금은 잠시 언니인 겔다 입장의 외전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9.헨칸.『루시온』. (47)
BL, 판타지, 초기 육아?
정신연령은 스물이었던 꼬마를 드디어 소년으로 키워냈습니다. 유혹하는 일만 남았군요. 후훗.


10.enrihi.『터닝포인트』. (69)
BL, 아이돌.
완결되기만을 기다리지만 아직 한참 멀었죠..


11.네르비.『장미 정원의 주인』. (159, 완)
판타지, 로맨스.
정통 판타지.'ㅂ' 드디어 완결 났고, 이제 전자책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12.아이슈. 『그 남자가 사는 세상』.(25)
BL, 판타지.
끄응. 텀이 계속 길어지네요.... 옛 공작가의 기사들이 찾아오긴 했지만 거기서 따라온 인연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서 말입니다.=ㅅ=


13.메르헬.『마녀, 리브레아』. (57)
판타지, 로맨스.
최근 연재 분량 몇 편을 뒤집어 엎었습니다. 그래서 훨씬 자세한 내용이 나오긴 했는데.. 데..... 다음편..;ㅂ;


14.네온바니.『유지로』. (32)
BL, 아이돌.


15.김모래.『소설처럼』. (65, 완)
BL.
책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ㅅ+ 개인지든 뭐든, 나오면 구입할 생각입니다.


16.카카오는쓰다.『그에게 닿는 길』. (28)
회귀, 판타지.
드디어 왕의 속내가 나왔군요. 자신은 왕위에서 물려나려 한다고. 생각보다는 온건한(...) 속내라서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또 ... 속을 후벼파는 이야기라서 말입니다.


17.퇴휴.『흰 겨울, 검은 개』.(30)
BL, 판타지.
아직은 블랑슈의 정체를 아는 인물이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아마도 이번 반란 혹은 내전이 마무리 되고 나면 자리를 잡게 될까요. 허허허.


18.페넥.『체르안느 家의 귀공자』. (28)
BL, 판타지.
재연재 시작하기 전에는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재연재 후에는 안 보고 있습니다. 하하하.;


19.달초하.『The bloodthirsty kid』. (86)
BL, 판타지.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ㅅ+ 아마도 전 전자책 쪽으로 구입할 듯. 구입해도 읽고 나서 바로 방출해야하니 말입니다.; 그래도 여섯 달을 기다려야..


20.l정연l.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42)
판타지.
동양판타지이죠. 이번에 책 1권이 나왔습니다. 총 3권 예정이라는데 남자 주인공-유단의 성격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을 빼고는 다 괜찮습니다. 제 취향보다 더 열혈계라 말입니다..;


21.금빛영혼. 『황성의 요리사』(95, 완)
BL, 판타지.
드디어 완결! 집에도 책이 도착했습니다.'ㅂ'


22.무이루이스.『뱀파이어 키스』.(25)
BL, 뱀파이어.
30편 내외? 그 정도 분량으로 완결 예정이라는데. 악역이 등장해서 슬슬 사고 칠 분위기입니다. 아마 이게 마지막 고비일 것 같군요.


23.하늘가리기.『루시아』. (148, 완)
회귀, 로맨스, 판타지.
조만간 전자책이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프리미어란으로 넘어가서 볼 수 없지만, 나오는대로 바로 구입 예정입니다. 다만 조아라에서 나오는 것이라 편집 질은 그리 기대하지 않고요.

루시아도 좋지만 사실 데미안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24.세하르야.『율리엔을 위하여』. (13)
회귀, 판타지.
로맨스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든 인물들에게 사랑받는 율리엔을 챙기는 유일한 여자. 율리엔의 주변에는 모두가 남자인데 유일하게 모나 혹은 카나만이 옆에 있습니다. 다만, 우울한 상태였던 율리엔이, 모나의 방에서 뛰어 내려 자살하면서 그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적의가 모나에게로 향합니다. 그리고는 모나 역시 ..(먼산)
정신 차려보니 회귀를 했고, 아직 집안이 무너지기 전의 상황입니다. 당장에 아버지부터 말리고, 그리고는 어떻게든 이전의 생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없도록 이모저모 준비는 하는데...
완결이 날지 모르겠네요.'ㅅ'


25.트레일넘버. 『괴물의 신부』.(30)
BL, 판타지.
리메이크 이전의 분량을 넘어 진행중입니다. 심장에 시한폭탄을 안고 움직이고는 있지만 파티원 모집은 잘 되고 있습니다. 자아. 그 다음은..?


26.833mk.『EMBRACE: 껴안다』. (60, 완)
BL, 판타지.
본편 완결 후 외전 연재중입니다. 3부는 내년에! 부디! +ㅁ+


27.허브향바람. 『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83)
판타지, 로맨스.
드디어 결혼식이네요. 책으로 나올 날만 기다립니다./ㅅ/


28.BSol.『최고의 악역』. (52)
BL, 배우.
음... 전 누군가의 팬을 자처하며 쫓아다닐 정도로 좋아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이해가 안가지만..'ㅂ'; 하여간 저런 이상한 사람들도 있을 법합니다. 하하하.


29.Navid.『BLACK』. (68)
BL, 아이돌.
목하 열애중입니다. 달달달달달.


30.서하장.『달콤한 세잎클로버』. (39)
BL, 판타지?
연재가 느려요..ㅠ_ㅠ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분위기 잡기 시작한 시점인데, 연재가 느려 진도가 안나갑니다.(먼산)


31.서하장. 『용사의 육아일기』.(36)
BL, 판타지.
이벤트 글을 올리시고는 사라지시고, 돌아오지 않으십니다.(먼산)


32.세사외.『주방의 마법사』. (23)
판타지.
무의식 중에 BL 태그를 넣다가 흠칫. 음식에 재능은 많고 또 하고 싶어하지만 팔과 다리에 힘이 없어서 음식점에 취직했다가 바로 해고 당하는 처지랍니다. 그랬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차원이동했네요. 소환한 마법사에게 마법도구를 받아 본격적으로 파출부 일을 하기 시작하는데.... 판이 커질 조짐이 보입니다.


33.리쥬아.『아나타카』. (56)
판타지.
로맨스는 안 나올 겁니다, 아마도.
사창가에 있다가 공작가의 공녀 대타로 들어왔는데, 사건에 휘말리면서 이제는 아카데미에 입학해야 합니다. 치유물이라고 하셨지만 고생하는 것을 보면 참..;ㅂ;


34.강이서.『오해하지 마세요!』. (29)
판타지, 로맨스?
아마도 로맨스 코드가 있는 듯 하야.; 아니, 연애 한다면 그분이랑 하겠지요.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로맨스가 아니라 후작가를 나와서 이제는 스스로 서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것. 하지만 아직 귀족의 특권의식 같은 것이 남아 있는지라. 적응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겁니다.


35.Kashire카시레. 『강산이 반이나 변했네』.(26, 완)
BL, 판타지.
완결났지만 완결을 위한 완결입니다. 24화까지 놔둔지 한참되어 그 뒤에 딱 두 편으로 이야기를 끝냈거든요. 그래도 완결난 것이 더 좋습니다. 해피가 아니지만...;


36.원령꽃.『악당의 아들』.(24)
BL, 판타지.
최근 연재분에서는 황태자에게 지나치게 감정 이입이 안되더군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쟤 왜 저러나 싶었습니다.(먼산) 자신의 잘못이나 약함을 남에게 돌리는 것 같은? 상황을 알아서 잘 오해하는? 하여간 더 연재 되어야 알겠네요.


37.라펠리치타.『Hielo 이엘로』. (18)
최근 안 보고 있...;


38.비스카차.『이세계의 황비』. (41)
판타지, 로맨스?
아직 로맨스로 가려면 멀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태후를 제거하는 것인데, 뱃속의 아기가 황자인지 황녀인지가 문제로군요. 허허허.


39.로네베. 『몬스터 대공』.(34)
BL, 판타지.
가면을 드디어 벗었습니다. 그러면서 변태도 하나 꼬인 것 같은데..=ㅁ= 뭔가 복선은 계속 깔리고 말입니다?


40.혜돌이. 『아도니스』(264)
판타지.
300편 안에 완결나는 것도 무리입니다.(먼산)


41.거룩한몽상.『레무리안』. (93)
판타지.
보려고 선작은 해두었으나, 상황이 더 풀린다음에 보려 합니다. 아니면 속 터질 거예요. 현재 챕터 제목이 '사라진 정의'거든요.


42.어베다판.『불의 고리』. (29)
BL, 판타지.
이제 슬슬 아카데미 생활에 들어갔는데, 어디가나 사고치는 애들은 있는 모양입니다. 실제 학교에서도 그런가.ㄱ-;


43.유이야.『안녕 개복치야!』. (16)
판타지.
회귀를 세 번 했답니다. 그리고 매번 목이 뎅겅 잘렸고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 나쁜 놈에게 절대 반하지 않을거라 결심하고는 행동합니다. 근데 왜이리 주변 놈들이 많이 꼬이는 거죠.=ㅁ=


44.초코촉촉.『에르베젤의 왕궁시녀』. (54, 완)
판타지.
로맨스보다는 판타지 요소가 강합니다. 최근에 외전까지도 올라왔고요. 작은 영지지만 가족끼리 화목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이웃 영주들이 갑자기 쳐들어 옵니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살길을 위해 왕궁에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살길과 복수를 동시에 도모하는데....'ㅂ'
조만간 전자책으로 나올 모양입니다.


45.늑대77.『들개』. (171)
BL, 판타지.
음... 한 번에 올라오는 분량은 적지만 후기가 촌철살인입니다.=ㅂ=


46.ISUE.『애정 가득히』. (35, 완)
BL, 판타지.
부모에게 버림받고 신전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출생의 비밀 때문에도 더 숨어 살아야 합니다. 그런 와중에 흑마법사로 추정되는 누군가를 만나는데...
짧지만 완결되었습니다. 초반부에 보기 시작할 때는 주인공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피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빨리 끝났군요.


47.쯔바사.『방관자 아가씨』.(15)
판타지.


48.이베라인.『Fade In』. (63)
BL, 판타지.
본편은 끝났고 외전 연재중입니다. 개인지 발매 대기중이고요.


49.마롱나무.『여름 눈송이』. (84)
판타지.
선작만 해놓고 안 보고 있습니다. 허허허; 한동안 안 보이신다 했더니 잠시 습작해놓으셨답니다. 연재 재개하신다니까 다시 볼 수 있겠지요.


50.아폴로비.『군주님의 토끼』. (17)
BL, 판타지.
가출했던 토끼를 군주님이 잡아 오셨습니다. 침발라 놓았으니 이제 괜찮겠지요.


51.시계사탕. 『뮤지컬 좋아해?』.(26)
BL, 뮤지컬, 아이돌.
드디어 연재 재개..ㅠ_ㅠ


52.정여롱자의.『살라후딘의 향수가게』. (38)
판타지.
아콰터파나 3권 출간 후라 슬슬 올리시나봅니다.+ㅅ+ 근데 빅토리아 모튼이나 DDD는 잠시 .. 습작 안 풀어 주시려나요.;ㅂ;


53.833mk.『결말 이후의 세계』. (8)
BL, 판타지, 차원이동.
후기를 읽으면 멘붕이 올 수 있습니다. 생리통이란 참 .. 무서운 것이로군요. 생리통을 견디지 못해 피폐물을 쓰기 시작하셨다니. 하하하하하.


54.이졸렛. 『유리파편 모자이크』. (80)
판타지, 로맨스.
축복받을 수 없을 것 같은데 과연.. 후반부라고 하셨지만 이전 소설들의 결말을 보면 마지막편까지 마음을 못 놓습니다.;


55.여을량.『만드라고라(calling)』. (100, 완)
BL, 판타지.
... 음. 내용 정리하기가 쉽진 않으나.=ㅁ=; 하여간 만드라고라를 소환하려다가 엉뚱한 것을 소환한 주인공이, 그런 와중에 사건에 휘말려 결국 원하던 대로 출세하는 내용입니다. 그게 전부는 아니고, 출세하는 과정은 학교 다닐 때부터의 라이벌과도 이어지는 이야기지요. 하하하.;


56.호롤롤롤로로로롤.『흰』.(15)
BL, 차원이동, 판타지.
아마 한동안 봉인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이공일수로군요. 허허허허;


57.쿠키즈맘.『닥스의 딸』. (22)
판타지, 로맨스?
아직 연재 초기라 전체 이야기를 잡기 어렵습니다. 다만 큰 줄기는 언니의 약혼자로 언니의 광팬이자 스토커였던 인물과 연애하는 거랍니다. 정확히는, 배우자감이 더 이상 없어진데다 약혼자로 붙어 있던 놈이 사고를 거하게 쳐서 옛다 가져라~고 던져준 것에 가깝군요. 다만 이건 표면적인 상황이고 속내는 훨씬 더 복잡합니다. 허허허.


58.대딩의삶.『그냥 닥치고 뛰어라』. (121)
판타지.
로맨스는 절대 아닐 겁니다. 아마도..(먼산)


59.네쥬neige.『알페니아 사가』.(38)
BL, 게임, 차원이동, 판타지.
이제 막 서장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는 참이랍니다. 덕분에 저는 도로 마비노기를 시작했고..ㄱ-


60.봄날의왈츠.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 (110)
판타지, 로맨스.
결말부라는데 왜 아직 판이 안 펼쳐진 거죠. 슬슬 클라이막스에 다가가는 것 같은데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이....;


61.연콩. 『잔드바르의 여름』. (51)
판타지, 로맨스.
지금 제일 궁금한 것은 라일라의 전 약혼자와 그 집안이 반란과 관계가 있느냐는 겁니다. 과연? =ㅅ=


62.TWG.『 Don't Look Back In Anger』. (80, 완)
BL, 야구?
주인공이 메이저리거입니다. 다른 주인공은 의사. 사실 외전부분만 훑어 봐서..=ㅅ= 대체적으로 끝부분은 달더군요.;


63.Friedrich. 『아빠와 나』. (89)
판타지.
이전에 보았던 부분보다 다른 부분이 더 첨가되었네요. 이번에 드디어! 잼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ㅠ- 아.. 잼..-ㅠ-


64.833mk.『EMBRACE: 껴안다』. (71, 완)
BL, 판타지.
드디어 완결.+ㅅ+ 달달한 외전이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후후훗.


65.daymare.『몬스테라(Mostera): 괴기 도서관』. (20)
공포, 판타지.
괴기나 공포쪽의 소설은 조아라에서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독특하더군요. 1장만 보았는데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파악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때문에라도 조금 묵혔다가 볼 생각입니다.


66.메르비스. 『가시왕관(Thorn Crown)』.(105)
판타지.
로맨스라고는 안 하렵니다. 지금 계속 안 좋은 쪽의 복선이 깔리고 있어요.ㅠ_ㅠ


67.미예.『에메랄드 그린』. (46)
판타지, 로맨스?


68.둥근보름달.『아이고, 폐하!』. (22)
판타지, 로맨스.
아마도 로맨스도 들어가는 것이 맞을 겁니다. 주인공은 빵집을 운영하는 마녀. 그리고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투잡을 뜁니다. 다만 새로 생긴 직업이 임금은 아주 적고, 명예직이고, 할일은 많은 것이라. 아마 제목에서 유추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슬슬 전쟁 분위기가 감도는 것을 보면 이 소설도 꽤 길겠다 싶습니다. 아예 100편 넘어갈거라고 못 박아두셨더군요. 하기야 엘샤나 계약의 목걸이도 200편 넘었을 걸요..?


69.마술사D.『미라클』. (144)
판타지.


70.원령꽃.『드래곤 사육법』.(32)
BL, 판타지.


71.Ambrosius. 『푸른 가시』(52)
판타지, BL.
판이 점점 커지는 것 같은 건 괜한 제 생각이 아니겠지요?;


72.가막가막새.『솔레이롤리 솔레이롤리아』. (51)
BL, 판타지.
본편 완결. 현재 외전 연재중입니다. 엊그제 이 소설의 존재를 알고서는 현재 4주행(...) 중입니다. 하하하하하...;
부모님과 집안의 복수를 하면서 소중했던 사람을 잃고 건강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다시 손을 잡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전체적으로 잔잔한 치유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가까운 것이고.. 실상은 염장입니다.;


73.Rakce. 『푸른 불꽃(Flame of Blue)』. (60)
BL, 판타지, 게임, 차원이동.
최근에 돌아오셨는데 왜 절단신공을 날리시는 겁니까..;ㅂ; 아니, 안 오시는 것보다는 훨신 좋지만 다음 편을 기다리는 독자는 그저 웁니다.


74.페오트르.『여교황의 교황청 생활일지』. (63)
판타지.
로맨스가 있을지는?
어렸을 적, 전대 교황의 손을 잡고 황국에 들어간 이후로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교황이 된 이후에 주변에 붙은 여러 기사들이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소하게 펼쳐지긴 하는데... 가볍게 읽을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75.아이럽설.『안녕, 내 똥강아지』. (63)
판타지, 로맨스.


76.한례.『무관심의 미학』. (73, 완)
판타지, 로맨스.
이전에 연재되었던 작품이 드디어 완결 났습니다. 황자를 좋아해서 쫓아다니다가, 그 약혼녀에게 독약을 쓰려던 것이 발각되어 죽기 직전으로 몰립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부모님이 자신을 대신하여 자진하고, 집안은 거의 몰락 상태입니다. 가사 상태일 때 겪은 것이 있어 반성은 하고 있지만 사과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여 이번에는 제대로 된 삶을 살아나가긴 하나...


77.비비드컬러.『달콤한 수집가』. (22)
BL, 판타지.
지금 배경 설정을 보면 여기서 BL 나오기 쉽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어느 백작이 술김에 실수로 이방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집니다. 평민이었던 아내에게 충실하던 인물이었던 지라, 그 사죄의 의미로 아이와 아이의 어머니는 하인보다도 못한 존재로 방치합니다. 아이는 어머니와 단 둘이 아주 어렵게 살아가는데, 어쩌다가 제국의 유능하고 성격 나쁜 공작의 눈에 들어와 수집품으로 끌려(?)갑니다.
아직은 초반부라 갈 길이 멀군요.


이번에는 특히 더 양이 많았네요. 양이 많아서 아마 이어 올라갈 올해 조아라 결산 글은 ... 질적으로는 저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하하하.;ㅂ;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면 숙박업소 추리소설쯤 됩니다. 단편집이고요, 히무라와 아리스가와가 나옵니다. 후기를 보니 원래 시리즈로 기획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첫 이야기를 연재하고 나니까 다음 편을 달라고 하는 바람에 시리즈인걸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보니 내용이나 분위기가 제각각입니다. 총 네 편이 있는데 이야기가 다 마음에 듭니다. 히무라와 작가 아리스 시리즈는 대체적으로 좋아하는데 이쪽도 상당히 취향이네요.



어두운 여관, 호텔 라플레시아, 이상한 손님, 201호실의 재난의 네 편인데, 숙소도 제각각이라 호텔이나 여관, 료칸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숙박업소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맨 앞은 여관, 그 다음은 리조트 호텔, 그 다음은 료칸, 그 다음이 호텔입니다. 시기도 각각이긴 하지만 배경이 숙박업소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뒤에 두 사람이 해결한다는 것도 같고요. 다만 읽고 나서의 뒷맛은 제각각입니다. 보고 난 뒤의 입맛이 쓰다는 것은 비슷하긴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분위기는 이시가키섬이 배경인 호텔 라플레시아가 좀 낫나 싶지만, 결말은 취향이 아닙니다. 201호실의 재난은 웬만해서는 평정을 유지하는 히무라가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드문 내용입니다. 히무라가 이렇게 고생하는 이야기도 있구나 싶은 정도고요. 대개는 아리스가와가 이상한 추리를 내놓고 히무라는 그걸 깨부수거나 놀리는데 맨 마지막 편은 조금 다릅니다. 아마 M님은 보시면서 포복절도 할지도?



무난하고 가볍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표기법에서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네요. 이제는 슬슬 익숙해져서 그런지 타니자키 준이치로보다는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익숙합니다.=ㅁ= 그것도 그렇지만 『음영예찬』은 한국에 『음예예찬』과 『그늘에 대하여』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음영예찬』이라고 검색하면 안나오죠.; 이 책도 꽤 괜찮게 보았는데.....

그러고 보니 뭔가 이상하다 싶은 부분이 한 곳 더 있었는데 안 적어두었군요. 크흑.;ㅂ;



아리스가와 아리스. 『어두운 여관』, 최고은 옮김. 북홀릭(학산문화사), 2013,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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