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하려면 지금쯤 이불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하지만, 작업이 방금 전에야 끝난 고로 늦었습니다. 하.... 미친듯이 달려서 간신히 파일을 처치했습니다. 대략 말하자면, 생선 껍질과 내장은 제거한 상황이란 거죠. 남은 건? 포뜨기..... 쯤 해두죠. 포뜨기보다 더 어지럽지만, 일단은 그렇게. 무엇보다 이번의 데이터 분리 작업은 제거 작업하면서 생각해둔 바가 있어 조금 골치 아픈 방향으로 잡을 생각입니다. 하. 내가 왜 이런 미친 짓을.ㅠ
예전에는 로오히 유튜브 생방송 동시접속자가 1만명도 되었는데, 이번에는 4천명을 조금 넘겼던가,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빠졌지요. 주변에서도 그만둔 사람이 많이 보이니까요. 여러 문제가 있지만 뭐..... 저야 잘만 자라달라면서 열심히 과검을 퍼붓고 있는 인간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아 그랬는데.
감사제에서 터진 폭탄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하. 나갔던 사람들이 도로 멱살 스스로 잡고 끌려올 정도의 내용이기는 했습니다. 일단 크게 잡아서 세 가지 정도의 폭탄이 있었습니다.
1.불 올가의 등장.
올가가 드디어 나온답니다. 아직 컨셉 그림만 나오고 열심히 준비 중이라, 당장 나오는 건 아니라는군요. 그래도 3주년 전에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저는 찍어둔 것이 없어 트위터에 올라온 다른 사진을 슬쩍...
불 올가는 핑크 단발입니다. 올가인데, 단발임을 넘어서 핑크! 핑크와 단발의 조합! 불 조슈아랑 같이 세워두고 싶네요. 어떤 모습이 되려나.
거기에 아예 아발론 기사단복도 같이 나오나 봅니다.
근데 이쪽은 포니테일. 오오오오오오오오..... 핑크 포니테일도, 검정 포니테일도, 은발과 금발의 포니테일도 다 기대합니다. 당연히 이것도 숫자 맞춰 구입하려고요.
화이트는 이쪽입니다. 어느 쪽이건 흰색은 무조건 한 벌, 그리고 검정은 숫자 맞춰 살 겁니다. 쟈, 그러면 미리미리 실타래를 구비해두고.
2. 어뭄 속성으로 추정되는 루인의 등장.
영상이 하나 떴습니다. 중간에 한 번, 그리고 마무리할 때 한 번 더 보여주어 총 두 번 보았지요. 영상의 내용은, 폐허가 된 아발론 왕궁 옥좌 앞으로 걸어가는 누군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돌아섰는데, 루인이더군요. 그것도 지금의 루인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 카르티스의 짝이 누구였더라. 뮤와 꼭 닮은 그 꼬마가 떠오르더군요. 물론 이쪽 루인의 설정이 어떻게 되는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이 이야기는 내년은 마도대전을 잠시 접어두고 본편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는데서 시작합니다. 진리의 서였나, 하여간 다음 서까지 공개한 뒤 마도대전의 이야기는 잠시 정지. ... .. 라는데 아....;ㅂ; 격동의 서 마지막 이야기가 또 생각나버렸잖아요. 으아아아악! 흐아아아악;ㅂ; 폭풍 오열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그 이야기.;ㅂ;
아, 그래서.
올해가 마도대전의 이야기였다면, 내년은 아마도 본편의 이야기이지 않을까 합니다.
3. 그리고 엔딩카드.
그 왜, TV 애니메이션의 엔딩롤은 종종 엔딩카드라고, 특별 일러스트를 보여주고는 하지요. 어제, 두 번째로 루인의 영상을 보고 난 뒤에 엔딩카드로 이게 떴습니다.
아니 ........ 아니....... 육두문자가 튀어올라오려는 걸 눌러 잡고요.
이 영상이 뜬 순간 실시간 채팅창이 다 !!!!!와 ???????와 아니 미친 으로 도배되었습니다. 아.-_- 카르티스 실장하나요. 영웅되나요. 영입 가능해지는 겁니까. 아니 근데 어떻게?
영입 방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 만 그러고 보니 커맨더가 있지요. 카르티르라면 커맨더 클래스로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속성이 다섯이나 나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음, 발랄한 버전의 카르티스도 궁금하긴 하군요. 그래서 저는 얼마 전에 로오히를 삭제했다던 B님에게 고이 사진을 던져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카르티스가 등장하면 그 때 다시 불러 달라 하시더군요. 저는 그 때까지 열심히 영웅들을 키우겠습니다. 후후후후후. .. ..
근데 1월에는 누가 튀어나오려나.'ㅅ' 불 올가는 1월에는 무리라고 했고, 그럼 1월에 나올만한 영웅이 누가 있던가요. 미하일, 린, 라플라스는 최근이고, 메이링, 루실리카, 슈나이더는 속성이 넷이나 나왔고. 그럼 아직 속성이 하나씩만 등장한 비앙카나 리카르도? 아예 대지 요한이 나올 가능성도 있긴 하겠네요. 조슈아는 이번에 대지가 풀렸으니 넘어갈거고. 그러고 보니 라이레이도 새 속성이 슬슬 나올 때가 되었던가요. 나올라나? +ㅅ+
감사제가 끝난 뒤, 저는 바로 대지 조슈아를 영입했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패키지를 구입했습니다. 이제 한동안 재화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하하하하하.;ㅂ;
어제 있었던 로오히 1천일 감사제 유튜브 실시간 방송 후기를 자세히 적을랬더니, 데이터 1차 정제 작업에 시간이 너무 걸려서 말입니다. 이제야 정리하고 내일 아침에 마실 커피콩 미리 갈아두는 중입니다.
그래서 후기는 길게 못쓰고, 오늘 날아온 황당한(...) 쪽지 이야기부터 하죠.
오늘도 신나게 로오히를 돌리는 중인데, 뭔가 새로운 아이콘이 위에서 빨간 표시를 달고 있지 뭡니까. GM으로부터의 메시지라길래 1천일 감사제 기념으로 다른 선물 주나? 싶어서 열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뇌가 멈췄습니다.
응?
으으응?
으으으으으으응?
어제 개근상 받은 건 1천일 모두 출석한 사람하고, 999일이랑, 998일 출석자 아니었나요. 근데 왜 제가? 제가? 제가 VIP인거죠?
일단 답변에는 성실히 답하고는 내가 왜 로오히 VIP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보았는데,
1.아무리 생각해도 소과금인 내가 결제금액으로 로오히 VIP일 가능성은 낮은데. 아 물론, 누적 결제 금액이 얼마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작년 즈음에 제 결제금액을 들은 B님이 기겁하시더군요. 제 기준 소과금이지만 다른 사람이 보면 아니구나-라는 정도로는 이해합니다.
2.영웅들을 열심히 키운게 VIP의 기준이었을까요. 그냥 결과로 말씀드리자면, 어제 영입한 대지 조슈아와, 그 며칠 전에 영입한 온달, 그리고 한창 키우는 중인 빛 라플라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영웅이 60렙입니다. 어, 그리고 이 나머지 모든 영웅이라는 어구 중에서는 '모든'에 방점이 찍혀야 합니다. 어제 무사히 대지 조슈아를 모셔온 덕에 영입 못한 영웅이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94%에셔 멈춘터라 인형은 못받았습니다. 그거야 뭐... 어쩔 수 없지요.ㅠ
아. 이 시점에서 이미 소과금은 아니게 되는건가.; 모든 영웅을 영입했다는 건 그런거잖아요.
3.로오히 플레이 하는 시간이 길다.
엄.... 어어어어엄.... 하루 접속 시간이 조금 많이 길지요.
4.1천일 출석은 못했지만 앱깔고 난 다음에는 날마다 접속했을 ... 걸요? 그래서인가?
어쨌건, 어제의 로오히 감사제 뒷 이야기는 내일 무사히 살아 남으면 이어서 하겠습니다. 내일도 미친듯이 파일 보고 있으면 몇 시에 끝날지 모르지만 일단은...;ㅂ;
로오히 이야기는 다음에 하지요. 지금 원기옥...은 아니고, 하여간 이것저것 모아다가 내일 아침에 대지 조아라 영입에 힘써볼 예정입니다. 그 귀여운 인형은 모아두는 걸 포기했고요, 대신 귀여운 귀와 꼬리가 언젠가는 나오기를 기대할 따름입니다. 검정 귀랑 검정 꼬리면 더더욱 좋겠고요.. (하략)
미루고 미루던 데이터 보기를 다시 시작중인데, 이번 데이터는 혼돈과 파괴의 데이터들이라 눈이 더 아픕니다. 덕분에 중간중간 딴짓하면서 눈을 쉬고 있고요. 덕분에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를 신나게 달립니다. 하. 눈이 더 망가지기 전에 십자수도 다시 잡아야 하는데,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런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그래도 연말에 시간 좀 나는 김에 데이터 털어야죠.
12월 26일 예정이라는 일본 스타벅스 신상품은 홈페이지의 로그인이 안되는 문제로, 사전 공개 상품을 못보고 있습니다. 아니, 왜이러나요. 오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어제부터 그러는데? 혹시라도 로그인 지역의 문제일까 생각도 하지만, 설마 그럴라고요... 여튼 다음 신상품은 말차 현미차인가봅니다. 구수한 맛이 나는 말차 라떼와 프라푸치노를 떠올렸다가 갑자기 현기증이 나더랍니다. 구수한 맛보다, 바삭하게 볶거나 구운 현미를 넣어 식감을 돋우려는 건가도 잠시 생각해보고요. 하지만 위에 토핑으로 안 뿌렸는걸요. 위에 올라간건 말차 크림인데?
이번 신상품은 여행 때 맛볼 수 있을 모양이니 맛보고 감상 올리겠습니다. 아까 아침에 온라인 면세점에서 확인했다가 여권 정보를 아직 갱신하지 않은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구입할 물건이 있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정보로 갱신은 해 둬야죠. 환율이 조금 내려 있는 상태라 가격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연말 연시에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지 재고 없는 물품들도 많습니다. 없으면 덜 사는 거죠 뭐. 하하하하하.
읽은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왜 그만두었는지 까먹어서, 다시 손을 댔습니다. 그리고 바로 깨달았습니다.
세계가 멸망하고, 자신만 홀로 살아 남았지만 그러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9급공무원으로 시작해 대마법사까지 도달했지만 혼자만 살아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시간역행 마법을 사용합니다. 시도는 다행히 성공했지만 자신의 몸 전체가 돌아온 것이 아니라, 혼만이 돌아와 다른 이의 몸에 빙의됩니다. 세계 멸망에 일조한 빌런, 이진우의 몸으로요. 이진우는 재벌 3세로, 온갖 일을 벌여서 사람들을 죽인 흑막이자 빌런이었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그가 돌아와 죽인 첫 번째 빌런은 이진우라 할 수도 있습니다. 여튼 이진우의 자리를 차지해, 세계가 멸망하는데 여러 영향을 주었던 사건들을 하나씩 막아나갑니다.
거기까지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죽이는 방법입니다. 빌런들을 처치하는 건 그럴 수 있지만, 한 명 한 명을 처단하고 처벌하는 내용이 꽤 잔혹합니다. 그것도 그렇고, 이들의 현재 범죄나 미래 범죄를 법으로 처벌하는 건 어렵지만 그걸 힘센 누군가의 사적 복수 영역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건 취향에 안 맞습니다.
죽었는데, 너무도 운이 없었던 이유가 자신의 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 운을 다른 누군가가 받아 갔고, 자신은 시도 때도 없이 넘어지고 사고 나고, 누락되고 하는 온갖 실수의 총합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염라대왕이 그런 주인공을 가엾게 여겨 회귀를 시켜줍니다.
회귀 후에는 사소한 운이 겹치면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습니다. 회귀 전에도, 실력은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운이 없었기 때문에 담당자의 실수로 서류 접수 자체가 안된다든지, 누락되어 연락을 못받았다든지 하는 일의 연속이었고요. 실력있는 주인공이 운의 문제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가, 회귀 후에는 사소한 운 덕분에 기회를 얻는다고 짚는 부분이 걸려서 내려 놓았습니다.
쌍둥이 형제가 공작가를 잇도록 하고 자신은 그저 편하게 생활하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말했던 대로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몰립니다. 암살시도, 그리고 암살시도의 주동자로 몰린 자신의 최측근 시종, 그리고 시종에게서 자백을 듣기 위해 장남인 쌍둥이가 벌인 지독한 고문. 장남의 눈 한 쪽을 파내고 탈주했지만 1편 앞부분을 보면 '눈이 아니라 심장을 찔렀어야 했다'는군요. 더 고생할 모양이라 얌전히 접었습니다.
굶어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세계-정확히는 읽었던 소설 속의 망나니 등장인물에게 빙의했습니다. 술과 도박에 빠져서 빚을 졌고, 그 때문에 아버지가 이웃 영주와 결투를 벌여 한 팔을 잃었고, 결국 주인공에게 퇴출 당했던 인물로 말입니다. 아직 주인공이 제대로 활동하기 전이라 주인공이나 그 일행이 얻었어야 하는 여러 기연들을 손에 넣고 움직입니다. 흑막이나 거악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지금의 주인공이 당해내긴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추가 구입 여부는 고민중입니다.
혈마지만, 나름의 사정이 있습니다. 온갖 방법을 써서 혈마를 죽이려 한 건 오히려 정파 쪽이라고요. 마지막으로 나름의 복수를 하긴 했지만 이미 자신의 친구들을 모두 다 죽고 없는 걸요. 마지막 전투에서 이겼지만 그 상처로 죽는구나 생각했는데, 마법 세계의 황자 몸에서 눈을 뜹니다. 무능하고, 사고치고, 문제만 일으켰던 황자랍니다.
마법에는 재능이 없어 달랑 1서클을 달성했지만, 그 서클을 깨부숴 무공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몬스터를 잡고 심장 등을 섭취하면서도 또 내력을 얻고요. 영물의 내단을 얻는 것과 아주 크게 차이나는 건 아니니까요. 여튼 그렇게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는 이야기... 였는데. 제국의 황위 쟁탈전에 끌려 가면서 취향에 안 맞는 내용이 들어간 터라 얌전히 내려놓았습니다. 능력 있는 딸에게 황자를 유혹해서 어쩌고 하는 부분이 걸렸고요.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찾아와 음악 재능을 내려줬습니다. 처음에는 음악 재능이라 인식도 못했지만, 영화를 보면 그 영화에 맞춘 멜로디가 절로 떠오릅니다. 10년 전 포기했던 음악을 그렇게 다시 붙잡고, 그렇게 작곡한 음원들이 히트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음악 작곡을 합니다.
딱 거기까지....; 첫 번째 곡을 가져간 인물과 척을 진 소속사가 방해공작하는 부분에서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꾸준히 신인 아이돌을 맡아왔지만, 아이돌들이 인기를 끌어 메이저가 되려 할 때쯤 되면 다른 매니저와 다른 팀이 홀랑 채갑니다. 그렇게 키운 그룹이 한 두이 아니로군요. 그랬는데, 교통사고가 났다가 병원에서 일어나보니 아이돌 육성을 완료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키우겠냐고 묻는 시스템 창이 뜹니다. 그간은 안 보였나보군요. 하여간 시스템에 등장한 옛 담당 아이돌들을 보니 열불이 치솟아, 모두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그간의 포인트를 써서 자신의 외모를 B로 올립니다. 그 B급 외모로도 어디서 성형했냐, 환상적이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몇몇 연습생을 데리고 새 경연 프로그램에 갔는데, 외모를 보고 픽업되어 프로그램에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도 취향에 조금 안 맞더군요. 1권읽고 2권까지 갔다가, 4권으로 뛰어 넘었습니다.
재계약 시점에서 지원도 제대로 안해주고 부려먹기만 하는 소속사가 은근슬쩍 해체를 종용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멤버 중에서 딱 둘이 배우로 인기를 끌어 그룹 전체를 끌어 올리는 상황입니다. 멤버 중 둘은 인지도가 없으며, 그 인지도 없는 둘 중 하나는 가장 메이저 커플링의 한 명과 붙어 있다보니 팬들 사이에서 비난을 많이 받습니다.(순화함)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지만 워낙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멤버다보니 비지니스가 아니라 실제로 마음을 줬고, 그래서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다정한 아이돌 멤버에게 유죄'를 선고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돌 이야기라 집어들었지만, 팬들의 반응이 읽는 사람의 멘탈을 잡아 먹을 정도로 격하고, 유죄 멤버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또 덩달아 멘탈이 잡혀 들어가서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말랑말랑하고 밝은 아이돌물만 보다가 이쪽을 보니 많이 어둡군요.(먼산) 그래요, 약한 멘탈에는 무리입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ㅠ
제목 그대로 소설 속 서브수인 연유리에 빙의했습니다. 소설 주인공인 도지훈과 서브수인 연유리의 결합은 재벌가의 정략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작 속 연유리는 원래 행실도 썩 좋지 않았고 온갖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던 터라 도지훈은 연유리에게 좋은 감정도 없었지요. 그래서 도지훈은 같은 과에서 만난 다른 오메가와 사랑에 빠졌고, 연유리는 이를 질투하다가 결국 자멸합니다.
소설 빙의 시점은 약혼이 이뤄지기 직전입니다. 하루 아침에 빙의했지만 제대로 된 기억은 없어서 고생 좀 하고, 약혼자인 도지훈은 첫만남에서도 유리의 뒷소문 때문인지 퉁명스럽게 굴지만 일단 친구처럼 지내자고 합의해둡니다. 어차피 대학 가서 도지훈이 사랑에 빠지면 그 때 약혼 깨도 되니까요 그래서 그냥 편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마음이 잘 맞습니다. 연유리야 속 내용물이 바뀌었으니 클럽 놀러다니는 것도 잘 안하고, 술은 마시지만 그렇게 사고 치거나 하지는 않고, 대학교 잔디밭 전형(..)으로 들어왔지만 공부는 열심히 해서 학점도 그럭저럭 받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도지훈이 먼저 유리에게 반합니다.
빙의나 고백 등등은 모두 제쳐두고, 소설의 중심 이야기는 도지훈과 연유리의 캠퍼스 라이프입니다. 과는 경영과 화공으로 서로 다르지만, 같은 캠퍼스 안에서도 자주 만나고 나중에는 근처에 자취집을 얻어서 아예 붙어 있습니다. 캠퍼스 라이프 연애담이니 읽으면서 절로 힐링이 되고요. 오메가버스 세계관이니 속도위반도 있습니다. 육아의 난이도 묘사는 이쪽이 최강일지도요.
새 카드가 오면 그 때 구입하겠다고 미뤄두고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몇몇 제품들은 미뤄봤자 배송이 늦어질뿐이더라고요. 거기에 지금 쓰는 카드의 마일리지 적립이 아마도 새 카드보다 높을 거라, 그냥 구입해도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잠시 듭니다?
사야하는 물건 중에, 까맣게 잊고 있던 것도 있었거든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에어컨 커버. 날마다 스탠드 에어컨을 보고 있으면서도 커버를 씌워야 한다는 건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관련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마음에 드는 것이 안 보여서 결국 선인장으로 타협했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결제하겠다고 미뤘는데, 미루다 생각해보니 연말 배송대란 생각하면 빨리하는 쪽이 낫습니다. 하하하하.
마찬가지로 1300k의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상품중에는 스노우캣 도장도 있습니다. 이거 꽤 좋아하거든요. 카페 밖과 카페 안의 풍경 도장이라서요.
슬슬 커피도 사야합니다.
람쥐커피의 디카페인 콜롬비아가 상당히 입에 맞아서, 이쪽은 더 구입할 예정입니다. 1kg 주문한 것도 슬슬 다 떨어져 가거든요. 거기에 다른 드립백도 더 사둘까 싶은게, 아침에 커피를 마시고 나서도 다시 오후에 한 두 잔 마시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드립백을 들여다보다가,
일당 행사는 1월 6일까지입니다. 홀더만 따로 구입하면 개당 12000원이지만, 현재 할인중이라 9500원입니다. 없어도 드립하는데는 별 문제 없지만, 눈에 보이면 사고 싶은게 인지상정입니다. .... 커피도구 수집가라 그렇다고 해둘까요. 말은 그렇지만 도구가 썩 많은 건 아닙니다. 아마도...;;; 모카포트랑 칼리타랑 원뿔형 드립도구랑, 침출식 커피메이커랑, 드립 포트가 있지만 많은 건 아닙니다. CAFICT 유튜브 보면 많은 것도 아니라고요.'ㅂ'a
일단 평소 마시는 커피는 주문해두고, 람쥐커피의 디카페인은 조금 고민하다가 하고, 카페뮤제오의 드립백은 그 다음에 결정할 생각입니다. 드립백은 사두면 언제든 마시니까요. 이것도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쟁여놓아야 마음이 편하다니까요.
지금 당장 필요한게 아니라면서 에어컨 커버는 또 미룰 모양입니다. 끄응. 그나마 최근에는 레고 지르는게 없어서 다행이네요. 그건 넨도로이드도 마찬가지야...
오늘 출장 회의에도 참석하고, 내년에 이 지역을 떠나는 동료랑 같이 저녁식사도 하고 난 뒤였는데 목 안쪽이 간질간질하더라고요.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면서도 불안에 떨다가 지금 코 안쪽을 쑤시고 확인 중입니다. 아무래도 자기 전에는 해야할 것 같아서요. 아니 뭐.. 그렇긴 했지만 여전히 줄은 하나 입니다. 그럼 감기약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로군요. 조만간 종합 감기약을 더 사거나, 아니면 다음 여행 때 종합 감기약을 아예 사다두거나 해야겠네요. 파브론 골드게 제게는 썩 안 들었던 것 같아서 다음에는 다른 걸로 바꿀까도 고민중입니다. 집에 두고 먹기에는 확실히 병에 담긴 알약이 간편합니다. 쓰레기도 상대적으로 덜 나오고요.
『엠페러 오브 매직』은 세트 구매를 하지 않고 중간중간보고 있었고, 오늘도 그렇게 하나 새로 구입한 소설이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이었는데, 둘다 추가 구매는 안 하는 걸로... 엊그제 다시 붙들고 읽기 시작한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가 더 잘 읽힙니다. 나중에 다시 읽고 싶으면 그 때 보는 걸로 하고, 일단은 여기서 구입을 멈추려 합니다. 전자책 장바구니에 하도 담아두다보니 책이 안 털려요.OTL
그보다는 이제 그만 읽고 다시 눈 혹사의 업무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크흑. 마감일이 한 달 뒤로 떨어져서, 그 전에 완성본 제출하려면 친구랑 서류 핑퐁도 해야하는지라 빨리 해치워야 합니다.ㅠ 그래요, 빨리 해야..ㅠㅠ
수다는 이정도 떨고, 줄이 하나 더 올라오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자러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올가님의 생신이 어제였지요. 돌리다보니 장비는 모두 빛 올가의 장비로만 구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옵션 장비 하나 안나오려나 했더니, 하나 정도 나왔던가요. 내일 장비 점검하면서 확인하겠지요.
카드 발급 신청을 해봤는데, 하고 나서야 뒤늦게 떠올린 겁니다. 8천 마일리지 이벤트 신청을 하는 조건으로 최근 6개월간 KB 신용카드 결제 내역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당연히 없다고 생각하고 카드를 발급했더니, 있었습니다. 저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발급 후 올 7월에야 두 번째로 사용한 하이패스 카드요. 그거 국민카드였거든요.OTL 아마 안될 것 같기는 한데, 일단 넣겠지만 기대는 안하려고요. 그쪽이 마음은 편합니다.
G가 거의 같은 조건의 카드를 현재 사용중이지만, 생각만큼 마일리지 적립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SC제일은행 BC카드가 조금 많이 사기적인 카드였지요. 조건은 잊었지만, 50만원 이상 200만원까지인가는 추가 마일리지 적립 조항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내역이 대략 이랬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G 카드는 적립 일정이 들쭉날쭉 하더라고요. BC카드처럼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데다, 9월 적립을 건너뛰었더군요. 왤까...? 하여간 이렇게 마일리지를 모으다보니 은근히 중독적이라, 계속 마일리지 적립 쪽으로 몰아갈 생각입니다.
12월 31일까지 20만원 쓰는 거야, 애플 앱스토어에 카드 등록하면 금방입니다. 오늘 로오히 업데이트 하고, 다음주 쯤 카드 도착하면 밀린 로오히 결제를 몰아서 하겠지요. 하하하하하하. 이러면 안되는데.OTL 10만원은 가뿐히 넘길테고, 장바구니에 담아 둔 에어컨 커버와, 알라딘 장바구니 털기를 하면 아마도 넘기겠지요. 충분히.
하여간 어제의 우당탕탕 카드 신청 덕분에 카드 교체가 예정보다 조금 빨라졌습니다. 6개월 정도 당겨서 연회비 내는 셈이지만 뭐, 그건 감수하고요. 그 때 되어서 뒤늦게 신청하고 교체하느니, 지금 정리해두는 쪽이 마음 편하기도 합니다. 기존 신용카드로 정기 납부하고 있던 건이 뭐가 있나 확인하니 은근히 여럿이더군요. 시사인 월간 구독 결제, 통신비 결제 두 건, 애플 앱스토어, 알라딘 전자책 캐시 정기 충전, 카카오페이 카드 등록 건까지. 실물 카드가 도착해야 빨리 해결할텐데... 데. 크리스마스 전에는 도착하겠죠. 하하.
그나저나. 금요일 저녁의 출장은 그다지 반갑지 않네요.ㅠ 내일 연말 결산형 회의가 있어서 가야한다...! 원래 조기 퇴근 목표였는데 출장이 한 방에 날리는군요. 흑.;ㅂ;
메일함을 들여다보았더니, 대한항공에서 KB 국민카드와의 협업 행사를 광고하는군요.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겼을 건데, 현재 사용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형 BC카드의 반기일이 내년 6월이고 해당 카드는 단종되어서 재발급이 안되는 터라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 넵. 그러다가 지뢰...는 아니지만 하여간, 발급받을까에 대한 고민이 확 와서요.
가장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8천 마일 보너스를 받기 위해서는 12월 31일까지 카드를 발급받고, 그걸로 20만원을 쓰고, 행사 응모를 해야합니다. 카드 발급과 전달이 그렇게 빨리 되는지가 관건인거죠.
그 추가 마일리지는 1월 중에 적립되나봅니다. 일단 조건도 있긴 한데, 최근 6개월간 모든 KB국민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어야 합니다. KB카드는 체크카드만 있기 때문에 결제 이력이 없다는 것도 맞긴 하고요. 흐음. 나름 쏠쏠하긴 하네요.
원래 6월에 새로 KB카드 쪽으로 갈아탈까 고민하던 터라, 이건 등 떠미는 격입니다. 연회비는 4.5만에, 마스터카드이고 1천원당 1마일 적립입니다. 지금 카드가 조금 많이 적립되는 카드라, 새 카드는 그보다 적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공항 라운지도 이용가능한 모양이고요.
8천 마일리지면 상당한 터라.... 그래서 지금 고민중인 겁니다. 어차피 현대카드는 해결 잘 되었다는 소리가 제 귀에 들려올 때까지 지옥불 위에서 녹여버릴-저승식당의 독서 후유증-예정이라 빼고, 그거 빼면 딱히 이거다 싶은 카드가 없었으니까요. 현대카드 쓰면 SC 계좌 그대로 써도 되니 편하지만, 불매는 그정도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는 됩니다.
아마도 이 글 쓰고 나면 바로 시도 하겠.... 지만 과연 카드 발급이 될 것인가.=ㅁ=!
재배소년을 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모양새입니다. 재배소년, 만드레이크를 키우기 위해 구입하는 씨앗의 기본형이 저거거든요. 원래는 한글로 재배소년이라고 표기했다가, 수정안에서는 영문인 mandrake boys로 바뀌었습니다. 아, 물론 저는 이 씨앗 인형까지 들어간 풀 세트로 구입을.... ... ... (먼산)
돈 열심히 모으려면 이런 게임에 소비되는 금액이나 관련 상품 구입비용도 줄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앞으로 또 열심히 금주할 테니-라고 변명을 잠시 해봅니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 자체 금주 예정입니다. 금주를 푸는 건 일이 있을 때만. 그 일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일상 중에서는 제 전두엽을 지키기 위해 참으려고요. 하. 정해원(아이돌기술 주인공) 정말로 감사하다......... (아님)
주 이용 플랫폼이 조아라다보니 의원 다시 살다는 손을 안댔습니다. 다만, 나무위키에서 챕터 명만 보고는 나중에 완결나거나 하면 달리겠거니 싶더라고요. 연재처는 카카오페이지입니다.
어쩌다보니 케이엘피코리아의 굿즈를 이것저것 사모으게 되었거든요. 스타트는 로오히 로드의 회중시계였고, 그 다음은 문송안함의 손목시계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와디즈의 전독시 회중시계 펀딩도 넣어뒀고요. 받아본 완성품은 다 만족했다보니 이번에 나올 탁상시계의 질은 걱정 안합니다. 탁상시계를 거의 안쓰긴 하지만 있으면 편합니다. 집에는 눈 닿는 곳에 아날로그형 시계가 없거든요. 시간은 보통 노트북 시계로 확인합니다. 그러니 있으면 쓰겠지만 그렇게 하면서까지 사야겠니? 싶은 마음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하. 탁상시계의 여우(아마도)님이 너무도 귀여워서 그런 거죠. 아마도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지르러 가지 않을까요.
어떤 내용인지는 이 목차를 참고하면 되고요. 2~4장보다는 1장의 내용이 궁금해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웹소설 작가되기 관련책은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네요. 도서관에 신청만 해뒀지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BL소설을 뭐라 썼는지 궁금한 김에 지를까 싶.... 다른 세트 포함하면 19900원이더라고요. 시도해볼까.=ㅁ=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반드시 소개글을 읽어야 합니다. 읽고 나니 지금 당장 앞에 출간된 『애욕의 현대소설』이 사고 싶네요.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고요. 이 책도 기대됩니다. 출간되면 바로 지를 거예요. 아니.... 저 업고 놀자의 그 장면이 그런 줄 몰랐... 아니.. 음.....
푸드쪽에서는 제이키친의 제품이 자주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지난 번에 살까 말까 고민하던 제품이 떠올라서 아이디어스로 넘어갔다가, 덥석 집어들고 말았습니다. 그건 이번 주 안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먹어보고 괜찮으면 또 꾸준히 주문하겠지요.'ㅠ'
피규어 전시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긴 합니다. 위에서 노랑 알전구의 빛이 내려오니 멋지게 보이는 효과가 매우 좋군요. 이 사진 한 장에 반해서 알림 신청해뒀습니다. 살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전구 아니더라도 서랍으로도 쓰기 괜찮지 않을까요.
앗. 더 구경하다가는 지름신이 머리 꼭대기에서 춤출 분위기입니다. 이만 적당히 하고 물러나야죠.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다는 핑계로 이런 저런 물건 구경중이지만 모두 다 집안 경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크흑. 자네는 아이쇼핑 그만하고 집에 쌓아둔 책부터 읽어라....!
죽고 나서 염라대왕에게 소원을 빌어, 소설 속 세계에서 살고 싶다며 특정 소설을 지목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로 빙의했지요. 길드에서 나와 이제 막 아카데미 검술강사가 된, 교사랍니다. 소설 빙의는 했지만 주인공이 아니라며 분노했지만, 길드 퇴직금이 상당한데다 아카데미 교사 수입도 괜찮을 거라 마음을 바꿔 먹고 잘 살아보려고 결심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첫 교사 회식에서 헌터학교 출신이 아니라 차별 받고 뒷 소리 듣는 장면이 나와서 조용히 내려 두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계속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연구소에서 살 날이 두 달 남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는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그리고 버스로 귀가하던 그 때 게이트가 열립니다. 게이트에서 쏟아진 독 속성 몬스터들을 물리치다가 자신이 독 속성을 갖고 있으며, 독을 흡수해서 능력을 키우는 타입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자각한 부분도 조금은 있지만, 빌런에 가까운 헌터 한 명이 나타나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거든요.
해독을 하면서 능력을 키운다는 점은 좋았지만, 게이트를 감시하는 길드가 가난한 동네를 버리고 부자동네를 보호한다든지 하는 부분을 읽고는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계속 읽다보면 주인공이 아마도 그런 부조리를 깨부수겠지만, 참고 읽을 여력이 안되거든요.
『가이드의 조건』은 지금도 가끔 들여다봅니다. 요즘은 상대적으로 덜 찾아본 것 같은데, 가이드버스 이야기 중에서는 꽤 좋아한 편이었지요. 오랜만에 외전 나온 걸 확인하고는 덥석 집어 들어 읽었습니다. 기대했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는 아니었고, 지관영과 최태훈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종이책으로 샀다가 방출해 놓고, 갑자기 마지막 부분의 장면이 보고 싶다면서 3권만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결말을 보고 나면 제목이 함정 같지요. 저자 후기에도 있지만, 초반은 『소공녀』의 분위기가 짙고, 후반부로 가면 세계를 둘러싼 비밀이 나와서 이야기가 많이 무겁습니다. 세계는 사랑이 구한다!의 어두운 버전쯤? 이 소설을 좋아한다면, 결말의 *이 생긴 이유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낼 줄 몰랐거든요.
『엠페러 오브 매직』도 7권까지 달렸습니다. 나머지를 한 번에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면서 꾸준히 사고는 있는데.. 데..
이쯤되면 사도 문제 없을 것 같긴 하고요?
스승님과의 관계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스승님도 처음 둔 제자에게 스며드는군요. 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으니까요. 다만, 다른 소설도 그랬지만 학살장면이 너무 덤덤하게 나오는 건 아쉽습니다. 누가 말했던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삼국지의 폐해일까요. 난세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너무 쉽게 죽이고,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많이 나오니까요. 판타지나 게임소설에서 제작계를 좋아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제작이 소재인 소설들은 몬스터 잡기에 주력하잖아요. 이 소설도 그런 에피소드는 몇 있지만.
조아라에서 앞부분 연재되던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예상보다 소설이 많이 길어졌군요. 길지만, 이해되긴 합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회귀물하고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몇 가지 장치가 있어서 그렇네요.
윤현오는 망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였습니다. 6인조 그룹에서, 학교폭력 하나, 클럽죽돌이 하나, 속도위반애아빠 하나, 음주운전교통사고 하나로 4명에게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남은 건 딱 둘. 지천성과 윤현오만 남았습니다. 리더로서 멤버들의 멱살을 잡고 끌고 올라간 것이 문제였던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지천성이 그러네요. 다음에는 다른 소속사로 가라고. 이게 뭔 소린가 했다가,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졌다가 깬 뒤에 깨닫습니다. 아, 회귀했구나. 혹시라도 이 놈도 회귀하는 것인가 싶었고요.
이전의 블랙기업 소속사를 탈출해서는, 지천성이 말한 대로 이번에는 대기업 소속사에 들어갑니다. 예상했던 대로 지천성도 두 달 전에 연습생으로 들어왔다는군요. 지천성의 외모와 보컬만큼은 못해도, 현오 역시 6년은 아이돌로 살았고, 그 전에도 연습생을 하고 있었으니 실력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기업에서 데뷔시키는 그룹에서도 문제 있는 멤버가 있으니, 걔들을 대신해서 들어가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아이돌이 빙의 혹은 회귀해서 팀의 사고를 막고 성공하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지난 주에도 또 정주행한(진행형;)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도 회귀죠. 회귀는 많으니, 중요한 건 어떤 부분을 강조할 것이냐가 각 소설의 감상 포인트입니다. 이 소설은 회귀한 사유와, 거기에 얽힌 희한한 시스템에 초점을 맞춥니다. 지천성이 왜 회귀했는지는 초반에 나오지 않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두 번째라는 것과, 이번 회귀에는 오류가 동반되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두 번이나 회귀해서 이미 지쳐 있는 애와, 지난 번에는 실패했으니 이번에는 멤버 잘 만나서 성공하겠다는 애가 만나서 연애하는 이야기라고 봐도 틀리진 않겠네요. 비게퍼로 줄여 부르는 비지니스 게이 퍼포먼스도 그래서 자주 등장하고, BL의 L을 비게퍼로 열심히 눈 가림합니다.
다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OTL
가장 큰 부분은 아이돌의 팬 반응이었고요. 팬들 자체가 사실 복선이기는 하지만, 실명이 아니라 익명에 가까운 단어로만 지칭되는 팬들이 하는 행동 등이 꽤 무겁습니다. 묵직하고, 사람의 어두운 부분을 한없이 드러냅니다. 그런 행동을 일부러 드러내 보이는 이유도 따로 있지만, 밝은 이야기를 선호하는 제게는 무겁더라고요. 읽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소설과, 읽다가 악의에 오염되어 스러질 것 같은 소설이 있다면 이쪽은 팬 댓글 때문에라도 조금 후자 분위기입니다.
제목만 봐도 내용이 짐작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중간에 한 번 멈추고 다시 붙잡은 뒤에는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리히트 시엔티아는 제국과 맞서 싸우다, 제국 황제의 오라비이자 신성검으로 불리는 알프레드와의 전투에서 이긴 후 사망합니다. 이겼지만, 진 셈이지요. 하지만 정신차렸을 때는 그보다 훨씬 어릴 때로, 아직 바르발트 가문에 있을 때로 돌아와 있습니다.
바르발트는 무가입니다. 가문의 수장인 아벨 바르발트는 정략혼으로 아들 하나를 두었지만, 이후 다른 여자를 만나 그 사이에 리히트라는 아들을 둡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가 사망한 뒤에는 가문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리히트는 아버지의 외면과 정실과 이복형의 학대 속에 성장합니다. 돌아온 시점도 딱, 형이 오러를 전혀 쓰지 못하는 리히트와의 대련을 빙자해 폭행한 직후입니다.
회귀 전의 리히트도 오러는 못씁니다. 하지만 8서클의 검을 쓰는 마법사였지요. 오러를 쓰는 대신 마법의 서클-고리를 엮어 오러를 대신한 겁니다. 지금은 서클을 엮기 전이므로 회귀 직전의 완성된 몸과는 많이 다르다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23화까지 리히트의 행보를 짚어보면, 이미 한 번 가보았던 길이기에 쉽게 가기도 하지만 만용도 부립니다. 그 만용 때문에 몸이 완전히 망가지고, 다른 사람을 지키는데 실패하기도 합니다.
마탑에 가기 전까지는 다른 회귀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듯 자신을 무시했던 이들을 징벌하는 이야기며, 마탑에 간 뒤에는 사람들을 아끼고 자신의 경지를 다지고요. 그리고 그 뒤에는 길을 떠나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중요한 건 마탑을 나온 이후의 전개더군요. 8서클까지 달성했던 주인공이니 성장이 빠를 것도 같지만, 중간에 몇 번이고 다시 다지다보니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강한 자들은 많고, 리히트와 척을 진 강한 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리히트의 성장은 이별과 복수, 그리고 자기성찰을 통해서도 이뤄집니다. 특히 이별에 방점을 둔 장면이 여럿 있다보니, 읽는 동안에 이거 하드보일드형 무협소설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장 고점을 한 번 찍었기 때문에 가는 길은 수월하나, 몸과 성취의 괴리 때문에 과신하는 모습도 보이며, 그 때문에 누군가를 잃기도 하고, 또 꺾였다가 다시 다져나가기도 하며, 잃어가면서 부단히 성장하는 모습이. 강한 자들이 점점 더 나타나는 모습이 무협 같다고 여긴 것이고, 고독한 늑대가 걸어가는 이야기다 보니 하드보일드라고 느끼는 겁니다. 읽어보시면 왜 제가 하드보일드라 하는지도 이해하실 겁니다.... (먼산)
아직 연재중인 소설이라, 123화까지로 일단락 되어서 멈췄습니다. 지금 10화 남짓 남아 있는데 더 봐? 말아? 참아? 그냥 달려? 이러며 고민중입니다. 크흑.;ㅂ; 오랜만에 보는 단단한 성장판타지였네요.
어제 저녁, 테라로사의 윈터 솔스티스였습니다.'ㅂ' 유일하게 있는 송년 모임에 다녀오는 길이었고요. 오랜만에 본 친구가, "너 술도 마셔?"라고 와인 구매를 고민하던 제게 묻더군요. 제가 혼자 술 마시는 걸 몰랐던 모양입니다.-ㅁ- 아니, 맥주는 은근 잘 마신다고!
술의 시작을 맥주로 해서 그런가, 소주 먹고 별로 안 좋은 일이 있어 그런가, 소주쪽의 술 보다는 맥주가 더 취향입니다. 하지만 맥주 중에서도 좋고 안 좋고가 매우 극명하게 갈리더라고요. 과일향 나는 맥주는 취향이 아닌 쪽, 홉의 맛이 진하게 와닿는 쪽이 더 취향인 쪽. 그리고 술맛(알콜향)이 많이 나면 또 안 좋아하는 쪽. 그러면서도 소맥은 나쁘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야, 도수가 약해서 잘 안 취하는 맥주에다가 소주를 타면 쉽게 취하거든요.(먼산) 거기까지 경험해보고는, 그 이상 발을 들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조용히 술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혼술이 늘면 주량도 늘어나면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 것도 컸....지만;;;;;
사실 현재의 반 금주 상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소설입니다.-_- 귀가 얇아서, 소설 속에서 "술을 마시면 전두엽이 파괴되기 때문에" 금주의 길을 걸으며 열심히 작곡하는 주인공을 보고는 술을 끊기로 했지요. 완전히 끊는 건 아니고, 필요하면 마시되 가능한 안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래요, 최소한 P4 끝날 때까지는 안 마실 거예요. 거기에 엊그제 들은 소식 하나는 P4는 커녕 은퇴할 때까지 술 마시면 안되겠다-무알콜 맥주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술은 그렇게 절제가 되는데, 독서는 안됩니다. 크흑.; 아직도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2권을 못 읽고 있네요. 이번 주도 얌전히 포기하고, 거기에 하루 8시간 넘게 모니터 화면 보며 소설 읽고 있다보니 눈도.... 눈도....;ㅂ; 이렇게 되면 다음 여행 때 신나게 안구 건조증 대비용 약을 구해와야 겠더라고요.ㅠㅠㅠㅠ 하... ㅠㅠㅠㅠㅠㅠㅠ 왜이리 시력이 떨어졌냐며 속을 나이탓을 하다가, 문득 하루 종일 웹소설 들여다보던 최근 몇 달 동안의 주말 독서습관을 떠올리고는 잠시 반성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모 소설 정주행 중인걸요.
이번에 서울 가면 안경도 정리해둘까 했다가, 만사 귀찮아 병이 찾아오는 바람에 집에서 굴러다니다 끝났습니다. 1월 되면 그 때 맞춰 갈 생각입니다. 안경알 바꾸고, 새 안경 하나 준비해두고. 그래야 마음이 편할거예요. 이것도 금액이 만만치 않을 거라 미리 준비해야지요. 하하하.
그나저나. 아버지는 제 옆구리를 마구 찌르면서 언제 아이패드 새걸 살 거냐 물으시는데, 목적은 구 아이패드를 조카에게 넘기라는 겁니다. 옆구리를 찔린 김에 넘길까 하다가, 이것도 새해 지름으로 미뤄두려 합니다. 이번에 산다면 아마도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일 건데, 일단 두고 보고요. 새 프로가 나오면 구형은 할인판매 좀 하려나요. 어쨌든 화면 큰 쪽에서 로오히 돌리면 더 좋겠지라는 생각만 잠시..'ㅂ'a
저어~기. 사진 가운데서 11일 남음을 띄우고 "두근두근 특별 영입"을 말하는 앞치마 인형이 대지(풀) 조슈아 영입 창입니다. 점심에 스리슬쩍 나타났더군요. 환상종 출현 이벤트와 함께 나타났다고 해도 틀리진 않을 겁니다.
인형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시작 화면이 뜹니다. 이 대화 내용은 나중에 뮤의 유니버스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스 속 외전에 등장하더라고요. 하여간 이 외전에서는 각성 전의 복장을 하고 있지만, 영입 화면에서는 2차 각성까지 마친 정복으로 등장합니다. 하기야 외전에서도 초반에 꼬맹이들에게 이야기 하는 장면은 기본 복장이지만, 기차역으로 마중나간 장면에서는 정복을 입고 있더라고요. 이 화면 보고 제일 먼저 떠올린게.... 조슈아 허리가 참 얇구나였습니다. 언젠가 요한의 허벅지 굵기와도 비교된 적 있지만, 조슈아는 선이 가는편이지요. 그래서 아이돌 복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외전 후반부, 마중 나간 장면에서 마구 폭소했던 건 보육원의 이름이 '시에스타'라는 걸 알고 나서였습니다. 엊그제 올라온 대지 조슈아의 소개 문구에서, 어떤 속성인지는 몰라도 프라우가 확실한 누군가가 "우리 조쉬가 대지 조슈아를 보고 만족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붙었더라고요. 그 만족하는 이유가, 보육원 이름인 시에스타이지 않을까 추측하는 거죠. 시에스타라고 하면 낮잠.... 하기야, 그렇기 때문에 느른하고 편안한 공간이란 생각도 듭니다만. 다른 속성 조슈아들에게는 이상적인 공간이지 않을까요.
대지 조슈아는 제국이 무너진 후, 실험실에서 살아 남은 아이들을 끌어 안고 보육원의 관리인이 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요한과는 대비되는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카르티스에게 끌려가면 암 요한이 되고, 로드에게 가면 빛 요한이 되는 것처럼 요한은 주군에 따라 속성이 대비되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뭐....'ㅂ'a 조슈아는 물, 불, 어둠 모두가 다 제국 소속이잖아요. 대지만 예외고요.
어쨌건 열흘 정도 열심히 신뢰도를 채우고는 합류 제의를 해볼 생각입니다. 뭐, 천천히 해볼거예요.'ㅂ' 연합 참가원들이 더 이상 출석을 안하는 상황이라 좀 걱정되긴 하는데 뭐..... 시도는 해봐야죠.
귀여운거라도 없었다면 못 견뎠을 겁니다. 오늘 달린 격동의 서 후반부는 사람의 속을 왈칵 뒤집더군요. 멘탈이 약한 때였다면 땅굴 아니라 무덤까지 파고 들었을 겁니다. 하... 왜 마도대전 격동의 서 후기가 다 분노인가 했더니 그럴만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울분) (분노) (오열)
그렇지만 분노는 수용성이더라고요. 눈물로 씻긴 했지만 기쁨의 눈물이라고 해둡니다. 그러니까 이런 거.
로오히 1천일 기념 사진에 박힌 풀 조슈아.
아니 그.....
대지 조슈아가 매우 예쁘더라고요.
세 번째 이명이 방랑을 마친 별인데, 대지 속성의 인물들은 타 속성이 겪었던 고난을 상대적으로 덜 겪습니다. 조슈아도 마찬가지로 제국의 붕괴로 특무대장이 되지 않는 길을 걸었습니다. 어둠 속성의 조슈아가 바네사와의 갈등 속에서 프리스트의 길을 걸었던데 비해, 대지 조슈아는 그런 갈등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선에서 다른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는 프리스트가 되었답니다. 일하기 싫어하는 건 다른 조슈아들과 똑같지만, 격무에 시달리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시달리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 휘둘리는 쪽이 아니라 순수하게 일이 귀찮은 쪽입니다. 물 조슈아와 같지만 또 다르군요. 물 조슈아는 야근과 초근에 지쳐 자체적으로 퇴근을 선택한 쪽이니까요.
그래서 인지 대지 조슈아는 귀여운 인형이 붙어 있습니다. 하..... 하....... 이거 어둠 조슈아의 전직 상사 인형과 비교하면 더하지 않나요. 저 조슈아 미니미는 하트를 들고 놀고 있는데 전직 상사 인형은 음.... 음.... 으으으으으음....
대지 조슈아의 영입은 물 요한과 비슷합니다. 그러니 열심히 출석하면 되겠군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이번에도 무사히 영입 가능할거라고 우기고 싶습니다.(먼산)
아침에 운동 나가는 코스가 논 언저리라 그런지, 요즘은 매우 많이 시끄럽습니다. 철새들이 아침밥 먹으러 오는지라 편대를 이뤄서 끄엑끄엑끄엑 혹은 끼엑끼엑끼엑 등의 수다를 많이 떨거든요. 창문 닫고 자는 겨울철이라 괜찮지, 여름이라면 아침잠을 설칠 겁니다. 하기야, 겨울이라 철새들이 내려오는 거니까요. 부장님 이야기 들으면 그 쪽 물 언저리는 철새가 돌아가지 않고 그냥 텃새화 한 경우도 있나봅니다. 여름에도 오리들이 놀러 온다고 하니까요.
점심 커피 시간에 다른 부장님이랑 화물연대 파업 이야기를 하다가 민족정론지라는 이명이 붙은 BBC 코리아 기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제가 눈여겨 보던-그러나 아직 정독은 못한 기사는 시사인의 아래 기사지만,
시사인은 꾸준히 구독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밀리는 일이 많습니다. 크흑. 오늘 두 권 읽었으니 집에 쌓아둔 다른 시사인들은 다음 일요일에 읽을 겁니다. 이번 주말에는 서울 다녀올테니, 토요일은 무리고 일요일에 봐야죠.
다크서클 달린 저 고양이의 모습이 남일 같지 않은 건, 최근에 주변에서 노조의 힘을 빌릴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일이 아니고 이웃 부서의 신입이 상사에게서 폭언 등의 피해를 당하면서 노조에 새로 가입했거든요. 다만 노조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힘을 쓸 수 있다고 해서, 노조위원장(이라고 해도...)인 동료가 그 건으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지하철에서 본 저 안내가 눈에 밟히더랍니다. 광고가 아니라 안내로 읽는 것도 그런 연유고요.
저 역시 사회생활 한지 한참 만에야 노조를 가입했고, 그 전까지는 노조가입에 회의적이었습니다만..... 오래 지나고 나니 든든한 힘(광고 문구 아님)이 되어주는 건 보험뿐만 아니라 노조나 협회더군요. 허허허허허허.
지난 주에 도착한 매일유업의 독거노인우유배달사업 사은품은 내일 올려보겠습니다. 넵. 글감 남겨두는 거예요.'ㅂ'a
남겨두는 김에 다른 잡담도 주절주절.
지난 토요일의 비대면 독서모임은 1년 동안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꼽는 터라, 2022년의 독서기록을 주욱 훑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더 종이책의 수가 적네요. 판타지나 추리, 공포 등의 장르계를 제외하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책은 많이 샀는데 읽지 않은게 많다는 건 그리 좋은 징조는 아니고.
그러고 보니 알라딘의 연말 결산도 그 때 뽑아 놓고는 올리는 걸 잊었군요. 기본 주소가 본가라, 본가 지역의 0.1% 라는 건 알았습니다. 지역별로도, 연령별로도 각각 0.1% 음.... 음..... 왜 다들 책을 안사나요. 음....
이게 좀 허수가 있어요. 뭐냐면,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을 알라딘에서 전자책 형태로 구입했다보니, 각 편이 1권으로 잡혀서 권 수가 많이 뛰었습니다. 이게 300화가 넘어서 그렇고요. 전자책 구매 권 수가 많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아. 그래서 작년에는 0.2%였던게 0.1%로 훅 뛴건가.=ㅁ= 1천 명 중 1위라는 건 그닥 반갑지 않다고요.
주말에 주문한 책들도 어제 도착했습니다. 이번의 사은품은 고양이 그림의 알라딘 다이어리로 골랐고요. 그 전은 일간 스누피였습니다.
다음 독서 모임 도서와, 품절되어서 G가 구하지 못했다고 하는 빅이슈 이전 호, 그리고 괴담 소설 한 권과 미미여사의 신작 한 권. 미미여사 신작은 주문이 늦었습니다. 올해 독서 기록이 썩 좋지 않으니 12월이라도 분발해봐야죠.ㅠ 크흑, 올해 기억에 남을 정도의 책을 만나지 못했다니 아쉽....지만 웹소설은 있으니까요.'ㅂ'a 그걸로 만족해야하나.
창비 인스타의 해당 글에 들어가면 다른 분노의 댓글을 확인할 수 있고요. 그 중에는 이미 2021년에, 창비의 적극적인 협조로 해당 연극이 준비되었다는 내용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번 연극이 4차였다고 하고, 이번 4차는 출판사와의 협조가 없었던 모양이긴 한데... 데.....
이번이 2차 창작 관련하여 창비가 처음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라는군요. 가까이는 2017년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현대판타지 배경의 지구에 있다가, 사망 후 차원이동하여 판타지세계로 넘어갑니다. 넘어가서 차지한 몸은, 죽어도 죽지 않는 대마법사의 혼이 들어, 반복적으로 죽어가며 최선의 길을 찾아냈던 황자입니다. 새로운 혼이 들어가서는 그렇게 죽으면서 길을 찾는 건 못하게 되었지만, 대신 그 공략법을 알려주는 AI가 붙었습니다. 황자이지만 아마도 주변에서는 죽기를 바랬던 건지, 죽기 딱 좋은 여러 판들이 깔려 있었지만 그걸 하나 하나 피해내고는 대마법사가 안배한 기연을 하나씩 차지합니다. 그리고는 원래 세계의 아이디어를 정령 형태로 구현해서 정령총부터 만들기 시작하더군요. 이야아아아....
이쪽 세계로 넘어오면서 인벤토리도 그대로 들고 왔고, 인벤토리 속의 여러 아이템도 있는 덕에 걱정 없이 살아 나갑니다. 물론 초반에 목숨의 위험은 여럿 있지만, 만렙이니 문제 없네요.
배경이 산업혁명 이후의 세계관이 살짝 섞인 판타지입니다. 하지만 행정 체계 등은 귀족들의 파워가 작지 않은 상태에, 약간은 봉건적 계약 체계가 살아 남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신성로마제국의 분위기가 살아 있다고 할까요. 그런 것 치고는 또 황제의 권한이 아주 작지는 않습니다.
티그리스 드 노르베르트의 검 재능은 천재적입니다. 천재를 넘어서, 역사 속에 기록될 정도의 전무후무에 가까운 재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독선적이고, 독단적이며, 계급차별주의자입니다. 황가보다도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귀족가문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저주에 당해 돌아가신 뒤 몬스터의 침공과 내부의 배신 등으로 가문은 거의 무너지다시피 했습니다. 게다가 가문의 몰락과 제국의 분란, 외세의 침입 등이 적의 교란이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지요. 침략한 적에게는 간신히 이겼지만 그 뒤에 최종보스가 등장한 순간 패배를 직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후의 적을 맞이했을 때, 유이하게 살아 남았던 동료 라칸은 티그리스에게 아이템을 하나 쥐어줍니다. 네가 회귀해서 모든 것을 살리라고.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마지막 전투에서는 패배를 직감했고, 그래서 전쟁에서는 패배한 셈인 티그리스는 라칸이 준 회귀의 회중시계를 사용하고 과거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니 19세, 오러 고리가 두 개였던 때입니다. 7개를 만들었던 때에서 갑자기 어릴 적으로 돌아왔지만 해야할 일은 잊지 않았습니다. 라칸의 당부대로 회귀 전에는 죽었던 여러 천재들을, 이번에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시 키워서 최종보스인 우노와 대적해야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완결이 나지 않아 아쉬운 소설이라 생각하며 아껴 읽는 중입니다. 그래서 아직 121화..... 오만하고 독선적이라는 평을 들었던 티그리스는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던 여러 영웅들을 하나 하나 키웁니다. 회귀 전에도 천재였지만 회귀한 뒤에는 불세출의 천재로, 아카데미 역시 학생이 아닌 교관으로 들어갑니다. 만렙 먼치킨 하나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존재에 대항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걸로 보이지만, 그게 또 나쁘지는 않으니까요. 재미있게 읽고 나서 또 재주행했습니다.'ㅂ'
양궁선수였지만, 교통사고로 팔을 다치면서는 그 길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웹소설을 읽으며 대리만족했다가, 작가(아마도)의 농간으로 그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됩니다. 원래의 주인공은 없다고 시스템에서 못을 박아두었으니, 이제는 원작의 주인공 대신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면 됩니다.
검사보다는 궁사가 더 취향이라, 궁술 관련 소설이 나오면 일단 집어 드는데, 딱 이거다 싶은 소설은 아직 못만났습니다. 그나마 마법과 활을 결합한 그 소설은 나쁘지 않았지만, 완결까지 볼 정도는 또 아니었고....
지난 주말의 독서모임에서, 『불편한 편의점』을 두고 신파소설이라 부르는 말을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소설도 그렇네요. 신파소설. 신파라는 것이 눈물바람을 일으키는 장면이긴 하지만, 나쁜 소설은 아닙니다. 잔잔하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극한으로 자극하고 눈물을 내게 만드는 소설이라 취향이 갈릴 수는 있는 거죠. 저승식당도 굳이 표현하자면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이런 소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강진은 보육원 출신입니다. 고등학교 때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갈 곳 없는 강진을 친척들이 맡는 걸 거부한 탓에 보육원에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다니는 내내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버느라 고생했고요. 아직 졸업은 하지 못했던 그 때, 변호사가 강진에게 찾아와서 아주 먼 친척이 그에게 작은 식당을 하나 물려줬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강남 논현동에 있는 그 식당은 2층 건물입니다. 그 건물을 물려주는 대신, 건물 1층의 식당을 물려 받아서 5년 동안 운영하라는 것이 조건이었고요. 하지만 첫날 와서 음식을 해보고는 알았습니다. 읽으면 조리법을 저절로 습득하게 되는 희한한 노트도 남아 있었지만, 그보다 그 식당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보다 이승에 남은 망자들을 위해 밥을 지어주는 저승식당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였다는 것을요. 즉, 친척 할머니는 강진에게 저승식당의 영업을 물려준 겁니다.
원래 고시원에 살던 터라, 음식점 2층의 집이 자신의 집이 된 것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밤 11시부터 1시까지의 저승식당 영업도 닿는 데까지 해보려 했지요. 음식 하는 일도 서툴렀지만, 유명한 한식당의 숙수였다는 귀신도 있어서 도움을 받습니다. 그렇게 망자들을 위한 밥집을 운영하다가 인턴으로 옆 무역회사에서 잠시 생활도 하고, 그렇게 이어진 인연들이 점점 넓어지면서 저승식당은 절찬리 영업을 이어갑니다.
이야기가 매우 길지만 의외로 텐션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긴 이야기의 특성상 초반에도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뒤에도 자주 나오다보니 후반부에는 조금 북적북적합니다. 그리고 강진이 저지르는 여러 실수들을 생각하면 저래도 괜찮나 싶더군요. 저승과 이승을 이어주면 안되는데, 망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일도 많고 허둥지둥 봉합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래도 뭐, 읽는 동안 손수건과 화장지를 여러 번 찾았을 정도니 울고 싶을 때는 한 번 달려보세요. 특히 뒤에 많은 걸 남겨두고 간 유령들의 이야기는 참, 눈물 납니다. 읽고 있다보면 절로 후원 생각이 나더군요. 국경없는의사회 후원을 더 늘릴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형상준. 저승식당 1~591. 현재 조아라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고 이 소설은 외전포함해 1059편에서 완결되었습니다. 화산귀환 1400화 돌파 이야기를 듣고는 그거 언제 읽냐 했는데, 그 못지 않은 소설을 지금 달리고 있네요.
문제....는.
이거, 한 때 트위터 쪽에서 돌았던 밈, '비상이다...!'를 연발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공공장소에서 눈물 날 것 같은 상황을 맞이하여 울면 안되는데 눈물 날 것 같아서 비상이다...!라는 흐름의 그 상황이 연속적으로 튀어나옵니다. 초반 200화 앞서도 두 번 정도 있었던가 했는데, 오늘 읽고 있는 부분들은 상황이 심각하네요. 지금 화장지 손에 쥐어 들고 정주행 중입니다.
음식이 단조롭다는 단점을 이야기하지만 뭐, 저는 꽤 즐겁게 보는 중입니다. 귀신들에게 하루 두 시간, 밥을 해주는 저승식당을 물려 받아 운영하게 된 이강진이, 처음에는 5년 후의 유산을 보고서 운영하다가 차츰 귀신들에게 밥 해주는 일에 진심이 되고, 귀신들의 사정을 들어주고 해결하려 노력하는 상황이라...... 심각하게 감정이입하며 보게 됩니다. 바로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에 남는다는 건 미련과 한이 있다는 것이고, 그러니 그걸 해결하다보면 눈물 나는 이야기로 흘러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크흑.;ㅂ; 옆집 사장님 아들 이야기 읽다가 못참고 달려와서 기록만 대강 남겨둡니다. 아마 내일도 미친듯이 달리겠지요........ 조아라 10만원 충전해둔게 이걸로 다 날아갈 모양이니, 조만간 또 충전해야.OTL
최근에는 열심히 환상종들 잡으러 다니느라 신경을 덜 썼습니다. 못 쓴건 아니고, 일반 시나리오 지역을 뺑뺑이 도느라 소홀했던 거죠. 아레나 7번 돌고, 해신(장어) 5번 잡고, 탑 7번 돌고 나면 정신이 없거든요. 그 사이사이에 메기도 두 번 잡아야 합니다. 요즘은 메기를 아침 출근 전에 잡을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편하긴 합니다. 미리 잡아두면 오후에 행동력 쓰기가 좋으니까요.
불 린도 오늘로 이중적 의미로 육성(育成, 6星) 완료했고, 그 다음은 불 미하일 차례입니다. 미하일이 끝이 아니라 빛 라플라스가 대기중이고, 12월에는 온달이 온다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됩니다. 온달은 소환일테니 기다리면 되겠죠. 아우레아에게 옷 반납할 것 확인하러 갔다가, 미하일의 옷 두 벌을 착용하지 않았단 걸 깨닫고는 잽싸게, 불 미하일에게 입혀봤습니다. 깐 머리와 안 깐 머리 중 어느 쪽이 취향이냐면, 전 안 깐 머리.... 미하일은 안 깐 쪽이 좋습니다. 이게 깐 머리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아발론 기사단복은 이보다 머리가 짧아 그런지 그쪽을 깐 머리라고 인식하고 있더라고요. 여튼 그믐달의 백작은 명작 코스튬입니다. 세 벌 사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자금이 부족하니, 일단 불 미하일에게 입혀두지요.
따져보면 아발론 기사들 중에서 넷이 모인건 생각보다는 적습니다. 다섯 속성이 다 모인 기사는 아직 없고, 메이링하고 슈나이더가 넷씩 모였을 겁니다. 메이링은 물속성이 없고, 슈나이더는 빛속성이 없습니다. 프라우도 빛속성이 없군요.
미하일은 어둠, 풀, 불 속성이 있고, 요한은 빛, 불, 물 속성이 있습니다. 프람은 물, 불, 빛 속성에 샬롯은 풀, 물, 어둠 속성이고요. 왜 이 이야기를 꺼내냐면, 이번에 온달이 등장하면서 올가의 새 속성은 왜 안나오냐는 항의 트윗을 봐서 그렇습니다. 올가도 속성이 셋 있지요. 초기부터 풀과 물과 빛 속성이 있었기 때문에 신규 속성이 등장한 건 상당히 늦었습니다. 아무래도 천천히 밸런스 맞춰 가며 내는 모양이라 생각하고요. 올가도 어둠과 불 속성이 나오면 되지만, 불 속성은 이미 상당히 많은터라 어둠 속성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빛과 어둠 속성은 다른 속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가 적었으니까요.
라플라스도 풀과 불만 있고, 지난 달에야 빛이 나왔습니다. 루실리카는 풀과 물, 불과 어둠이 있으니 빛 속성만 나오면 되네요. 솔피는 불 속성 제외하고 다 있고, 나인은 빛 속성 제외하고 다 있고. 바네사는 어둠 속성 제외하고 다.... 아니, 바네사의 암속성은 그다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얼마나 다 잃어야 어둠 속성이 될까 싶은 생각이 먼저 들어서요. 시안의 어둠 속성도 은근히 무섭군요.
거꾸로 어둠 속성을 기대하는 건 요한입니다. 암 요한은 시나리오에서 탕탕 못박아뒀으니 나올 거라 기대하고요. 비앙카와 같이 뒤늦게 나온 영웅들은 타속성이 덜 풀렸다보니 아무래도 천천히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시나리오 관계상 동방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지요. 캐릭터 스케치만 풀린 백호..였던가도 언젠가 영웅으로 나오겠지요. 동방도 속성은 마도대전처럼 고정일거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아무래도 로오히의 이용자가 빠져나간 듯한 분위기가 크다보니 끝까지 갈 수 있을까도 걱정되고요. 그래도 꾸준히 끝까지 따라갈겁니다.'ㅂ'
주 초에, 예약 주문 넣었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의 한정판 박스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두꺼운 완충재에 둘둘 말려 도착한 걸 보고는 잘 풀어서 책장 위에 얹어 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 모아 놓고 보니 이거 답 안나오는 미개봉 한정판의 무덤-이 아니라 보관장이네요.
A4 박스 상자야 한 번 읽어보고 이건 아냐라고 처리한 자료 더미들이고, 그 옆에는 텀블벅에서 펀딩했던 화산귀환 상품과 하드커버 박스세트(미개봉)가 있으며,
아니, 데못죽 읽지도 않았으면서 왜 한정 굿즈 박스를 샀는지 구입한 저도 궁금하다고요.;ㅂ; 과거의 나야 왜 샀니. 그야, 나중에 읽고 나서 굿즈 박스 세트 못샀다고 땅을 치고 후회하며 울까봐 그랬지요. 이렇게 자문자답하면서 구입을 정당화 합니다.
저 책들에 손이 안가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완결이 안났거든요. 그나마 적왕사는 강제 종료가 되었으니 종이책 나온 부분까지만이라도 다시 읽을 수는 있는데, 그래서 그 쪽이 가장 읽을 가능성이 높은데. 다른 소설들은 적왕사보다 분량이 더 많은데다 다음 책이 언제 나올지 기약도 없습니다. 『피어클리벤의 금화』도 6권까지 고이 모셔둔 이유가 그겁니다. 완결난 뒤에 한 번에 몰아서 보는 쪽이 좋아요. 연재되는 소설 쫓아가며 읽는 것만해도 충분히 기력이 달립니다.
그래도 한 번쯤 읽어야 하고, 화산귀환은 벌써 1400회를 돌파했다고 하니 포기하고 종이책 손대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한데.... 데.
왜 저 사진을 꺼내 들었냐면, 오늘 문자가 날아왔거든요. 전독시 아트판 추가 펀딩한 것 주소 변경할 마지막 기회라는 문자가요. 어차피 주소 변경할 일은 없지만, 그 문자를 받고 나니 엊그제 데못죽 박스 올려 놓으면서, 구입한 저도 어이가 없어서 사진 찍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올려봅니다. 하. 아냐, 다 뜯어서 볼거예요. 언제 죽을지 몰라도 그 전에는 확실히 볼 거예요. 기왕이면 출판계의 빛과 소금 상패를 하나 만들어다가 같이 올려두고 싶기도 한데, 그건 좀 참을까요.
앞서 올렸던, 일본 스타벅스 2022 홀리데이 시즌 2차 신상품(헥헥)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오늘 메일이 와서 확인해보니 홈페이지의 전체적인 개편과 함께 신상품들이 공개되었더라고요. 어차피 1월에 갈거니 이번 신상품들은 못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음. 가봐야 알겠네요.
일단 음료부터 갑니다.
버터 캐러멜 밀피유 프라푸치노랑, 라떼. 가격대가 다양한 건 아마 크기나 옵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일겁니다. 크림 브륄레랑 진저브레드 라떼도 나왔고요. 조이풀 메들리(메도레?) 티 라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티 시트러스 라벤더 세이지,조이풀 메들리 아프리콧 무스 티 라떼는 점포 한정입니다.
스벅 리저브점 한정으로 나온 윈터시나몬 라떼도 있고요. 이런 건 겨울 내내 하지 않을까요.
음료 다음은 음식들입니다.
슈톨렌이나 생강빵쿠키 같은건 참 시도해보고 싶지만, 배송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크겠지요. 끄응. 이거 스타벅스 재팬 온라인샵에서도 주문 가능하긴 할건데요. 온라인 스토어 한정이라는 테린도 궁금하지만 음, 으으으으음. 먹을 걸 구매하기는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블렌드를 중심으로 단품과 선물세트가 여럿 나와 있긴 하지만 커피콩과 차 종류는 건너 뛰고요. 텀블러와 머그, 컵들을 둘러봅니다.
G가 본다면 홀릴만한 상품이 여럿 보이긴 하지만, 몇 가지 사유로 건너 뛸 것 같습니다. 스탠리와 협업 제품으로 나온 236ml의 컵은 쓸만하지만 용량이 작고요, 홀리데이 스댕 머그 두 종은 가격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하나만 살 수 없으니 둘 다 사야할 거잖아요. 용량도 414ml라 좋지만, 그래서 아쉽게 탈락합니다. 게다가 원산지(제조국)가 중국이네요. 아, 그럼 살 필요 없죠. 다시 확인해보니 스탠리도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이쪽은 스벅 리저스점 전용 상품이랍니다. 하지만 취향이 아니라 넘어가고요.
스벅 리저브 로스터리, 로스터리 도쿄 점은 맨 오른쪽의 유리컵을 한 종 더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나머지는 동일하고요.
쟈아. 이걸로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들은 대강 훑어 봤네요. 새해 맞이 상품들은 뭐가 나올지 궁금한데, 그쪽도 어차피 구매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아마도, 구입한다면 신년도 아니고 발렌타인데이 상품일 가능성이 높겠네요.^-T
사진출처는 코스트코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가입은 되어 있다보니 4테라바이트도 그럭저럭 구입이 가능하겠더라고요. 펀샵과 대강 비교해봐도 가격은 저렴해보이고, 무엇보다 재고가 있으니까요.
왜 갑자기 외장하드를 찾기 시작했냐면, 트위터 때문입니다.
몇 주 전 주말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을 마구 해고하고 빌딩 출근이 안된다는 직원의 증언까지 튀어나오다보니 불안하지 뭡니까. 물론 트위터가 서버를 내릴 때까지는 계속 이용할 예정이지만 이리 되니 백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백업파일이 지나치게 컸거든요.
12월 2일까지 받아야 하는 트위터 데이터 파일이 두 개. 그것도 하나는 50기가, 다른 하나는 15기가입니다. 받는 속도도 빠르지는 않은데다 중간에 다른 인터넷 작업을 하면 바로 다운로드 실패창이 뜨더군요. 어제 시도했다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으면서 홀랑 실패 메시지 뜨는 것을 보고 좌절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저녁에는 작은 쪽인 15기가의 파일을 먼저 받으면서 다른 작업은 다 빼뒀고요. 받고 있노라니 ASDL 전화선으로 소녀혁명 우테나 고화질 오프닝 동영상을 받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그래요, 그 때의 파일 크기는 무려 50메가였습니다. 전화선으로 받는데 한참 걸렸지요.(먼산)
파일을 받으려고 보니 지금 노트북 하드 디스크 여유분이 얼마나 되는지 걱정되더라고요. 그리하여 들여다 보았다가 기겁했습니다. 두 번째 파일도 아슬아슬하게 받을 수준입니다. 첫 번째 파일은 용량이 부족해서 못받을 판이고요. 일단 백업은 신청해뒀으니 무슨 내용이 있을지 몰라도 받아두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하드디스크 백업 정리를 한 번 하고, 안 쓰는 폴더들 여럿을 날려 두고는 두 번째 파일을 오늘 받아둔 참입니다. 그랬는데,
두 번째 파일을 무사히 다운 받아 놓고 백업용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보니, 어머나. 백업용 외장하드도 용량이 거의 다 찼습니다. 하기야 500기가밖에 안되니까요. 원래 백업용으로 쓰던 외장하드가 120기가였고, 그 뒤에 500기가의 외장하드를 하나 더 사서 마저 채웠지요. 슬슬 새로 1테라의 외장하드를 맞이할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트위터의 백업파일이 제 게으름의 엉덩짝을 발로 걷어찬 셈입니다. 꽁지에 불이 붙은 셈이네요.
그리하여 펀샵하고 코스트코를 둘러보며, 복불복이라는 씨게이트의 외장하드 4테라짜리를 살까, 아니면 좀 안정적이긴 하겠지만 브랜드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삼성 외장하드를 살까 고민중이랍니다.
어차피 이것도 유지보수비인셈 치고 구입하면 되는데, 기격 비교는 애초에 안되고. 결국 2테라이냐 4테라이냐가 관건이군요. 아마도 씨게이트를 사지 않을까 하지만 뭐....... 내일 낮에 고민 더 해보고 주문 넣어야겠습니다. 내일 주문해야 이번 주 안에는 도착할테니까요.
정리하다보니 지난 주는 유료소설 중 괜찮은 소설이 없나 여기저기 훑어보고 다녔군요. 대부분은 읽다가 말았지만, 몇몇은 건졌습니다. 다만, 조아라에서 계속 볼지, 아니면 문피아로 넘어갈지 조금 고민중이라서요. 문피아가 현재 네이버에 인수된 상태지만,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요. 조아라의 안정성보다는 문피아의 안정성이 높지 않을까 싶어 고민중입니다. 과연 이번 고민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ㅁ=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2권은 읽는 중입니다. 우중괴담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신데렐라를 손댔거든요. 토요일에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일요일에 내려와서는 뻗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우중괴담』을 읽으면서, 오늘 오후에 읽으면 딱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요. 이미 다 읽었으니 소용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가능하면 날 흐리고 스산한 날에 읽으세요. 그러면 공포가 배가 됩니다. 저처럼 잘 휘둘리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네요. 겁이 많은 저는 일부러 햇살 쨍한 낮에, 그것도 카페쇼 돌아보고 나서 테라로사에서 읽다가 지하철 타고 돌아오며 마저 해결했습니다. 걸어가면서 핸드폰 웹소설도 읽는데 책은 못 읽을소냐라는 심정으로 읽었더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사람 많은 길거리에서 책 읽으며 걸어가는... 어쩌면 미쓰다 신조의 소설을 읽으면서는 이런 주술적인(...) 조치가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노조키메』(엿보는 눈) 읽으면서 뼈저리게 느꼈고요. 『노조키메』는 다시 읽을 수 있을라나요. 언제 햇살 반짝이는 날에 들고 나가서 카페 멍멍이나 고양이 옆에 끼고 읽으면 할만할텐데?
헛소리가 길었던 건 이 책도 은근히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노조키메』나 『괴담의 집』에서도 종종 느꼈듯이, 누군가에게서 전해들은 괴담을 듣고, 그 속에서 빠진 정보를 찾는 부분은 추리소설과도 닮았습니다. 이번에도 아버지가 들려준 괴담이나, 그림과 관련된 괴담의 빈 부분을 챙기는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그럼에도 집과 관련된 괴담은 여전히 무섭습니다. 역자 현정수 씨가 맨 뒤에 실어 놓은 집 그림은 다 읽고 나서야 본터라, 보고 나서 전체 이야기를 그려내는데도 도움이 되었고요. 역시 미쓰다 신조는 믿고 추천할 수 있는 공포소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쓰다 신조의 다른 책들은 안나오나요.ㅠㅠ
보통 수의사는 가축류의 대동물을 주로 보거나, 개나 고양이 등의 소동물을 주로 보거나 하는 쪽으로 나뉠 겁니다. 가축수의사와 소동물 수의사쯤으로 나눌 수 있겠지요. 동물원이나 아프리카 국립공원 등의 동물을 관찰하는 수의사는 또 다를테지만요. 주인공인 수의사 김민혁은 굳이 따지자면 소동물 수의사에 가깝지만, 소동물 중에서도 난폭하다거나 성질 나쁜 종류의 동물들을 주로 맡았습니다. 어릴적 저먼 셰퍼드를 키우면서 험악한 외모 때문에 오해받는 모습이 안타까워 그런 동물들을 주로 돌보다보니 그리 흘렀던 모양입니다.
다만... 판타지죠, 이거. 도로에 있는 고양이를 구하려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정신차려보니 백작가의 망나니 셋째 아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형들은 기사로서의 재능도 있었지만, 막내는 그런 재능도 전혀 없었고요. 이번에는 말타다가 떨어져서 누워 있다가 오랜만에 정신을 차렸다던가요. 판타지답게, 차원이동하기 전에 살짝 드러났던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능력이 확실하게 개화합니다. 동물들의 목소리를 듣고, 마구간에서 살처분 되기 직전으로 몰린 말을 슈거테라피로 구하고, 그 원인을 찾아내며 자리를 잡습니다.
수의학 관련 여러 지식들이 튀어나오는 부분은 재미있지만, 뒤로 갈 수록 전문 수의학 용어가 조금 줄어드는 듯하여서 슬쩍 내려뒀습니다. 이러다가 다시 붙들고 읽을지도 몰라요.
모험가는 미궁에 들어가 1층부터 그 아래로 내려가는 사람들입니다. 이철호는 기술과 능력의 한계로 7층에서 멈춰서, 거기서 더 내려가지 않고 지내고 있었지요.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하는 사람은 딱 한 명. 커뮤니티에 남아 있는 김민수입니다. 가끔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공략 영상 등을 공유하던 어느 날, 시스템을 통해 미궁의 모든 모험가가 사망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7층에도 남아 있는 철호가 있지만, 그런 메시지가 뜨더니 회귀합니다. 그랬는데.. 유일하게 살아 남아 있어 그런지 인벤토리에 들어 있던 모든 물건들, 그리고 스킬이 그대로 유지된채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오갔던 공략 영상이나 팁 등도 그대로 들고 회귀했지요. 달라진건 미궁에 들어온 뒤 무작위로 받았던 스킬입니다. 이번에 받은 스킬은, 커뮤니티에서 유이하게 살아 남았던 김민수의 스킬입니다. 그 스킬을 활용해 가능한 많은 이들을 살려가며 미궁 탐사를 시작합니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 모든 기연들은 철호의 몫입니다.
A급 헌터 김봉팔의 특수 능력은 장생입니다. 장생이다보니 노화도 더디게 오나봅니다. 젊을 적의 파릇파릇한 신체를 유지한 주인공이, 후배의 유언으로 그 딸을 맡아 키우기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군요. 김봉팔이 41세로 은퇴하고 쉬는 사이 헌터를 둘러싼 환경은 조금씩 바뀝니다. 몬스터의 수는 점점 줄어들지만, 새로운 세계로 연결되는 길이 열린 겁니다. 18화까지의 이야기는 후견인이 되어 조카를 키웠다가, 그 조카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돌아오는 일까지를 다룹니다. 아마도 그 뒤는 다른 차원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 갈 듯한데, 뒤를 더 읽을지 말지는 살짝 고민중입니다.
헌터와 비헌터, 혹은 각성자와 비각성자의 차별을 앞부분에서 다루더군요. 길드에 소속되어 길드장의 말은 무조건 적으로 듣던 사신은 정신을 차렸을 때 마지막 레이드에서 모든 헌터를 죽였다는 선고를 듣습니다. 왜 그랬는지, 어떤 과정으로 그랬는지의 기억도 전혀 없고요. 다만 그 사건의 심문을 하는 과정에서 길드장이 도망치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 명령을 따르다가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아직 구직 활동을 하던 그 때로 돌아왔다는 걸 깨닫지요.
보통 회귀를 하면 조금은 명료한 정신상태로 돌아와 있는데, 이쪽은 아닙니다. 아마도 길드에서 온갖 뒤치닥 거리에 가까운 일을 했던 것인지, 세뇌에 가깝게, 혹은 주박에 걸린 상태에로도 볼 수 있고요. 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받은 뇌의 상태라고 하니까요. 주인공이 강하기는 하지만 6화까지의 전개를 보면 사고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더 볼까 말까 고민중이고...
보육원 출신으로,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결혼하고 나름 자리를 잡았다 생각하지만 회사일이 쉽지는 않네요. 퇴근없이 격무로 시달리다가 오랜만에 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갔을 때, 보육원 동기이자 회사동료이며 절친한 친구였던 이와 아내가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너 죽고 나 죽자는 심정으로 친구에게 달려 들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할아버지와 마차를 타고 갔다가 산사태에 휘말렸다는 다섯 살 꼬마의 몸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여러 정보를 종합해보니 이거, 아내가 썼던 소설의 등장인물입니다. 그것도 악역이네요.
할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주직을 아버지가 이어야 하지만, 어머니랑 결혼하기 전부터도 이미 다른 여자를 둔데다 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덕인지 할아버지는 가주직을 바로 손자에게 넘기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혀 짧은 다섯 살 꼬마는 그 속에 들어 있는 차원이동자의 두뇌를 활용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가주직을 받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문과 황제의 이권과 속셈도 섞여 있지만 도움이 되었지요.
판타지소설이지만 로맨스적 요소도 강한 건 주인공의 약혼자 덕분이기도 합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여러 개그적 요소 때문에 초반 41화까지도 꽤 재미있게 달렸고요. 의외인건 소개에 등장했던 '불륜 아내는 불행해지는 이야기'의 내용이 초반부터 등장한다는 겁니다.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현실에서의 빌런들은 차원이동을 해왔고, 여기서도 빌런입니다. 원작의 빌런은 세계의 기둥이 되어 세상을 구원한다는 결론으로 가더군요. 결말도 나쁘지 않아서 중간 이야기도 천천히 따라갈까 생각중입니다.'ㅂ'
붙어 있는 유령들을 성불시키지 않으면 단명한다고 하여, 유령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네 유령들의 소원대로, 피아노로 콩쿨 출전하기, 소설 출간하기, 전시회 출품하기까지 이룬 뒤 마지막으로 작곡하기를 달성합니다. 유령들과 오랫동안 부대끼며 살아왔던 터라, 마지막 유령이 떠났을 때는 심한 탈력감을 겪기도 하고요. 유령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오랫동안 혼자 살아 왔지만, 이제는 모두 떠나보냈으니 다시 음악의 길로 돌아옵니다.
어, 하지만 뒤를 더 읽을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요즘 음악쪽 소설은 취향이 확 고정되어 그런가봅니다.OTL
게임 속에서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사라진 캐릭터에게 빙의했습니다. 그것도, 집안이 파산하고 나서 '학비는 이미 지불했고 약은 2년치 있다'는 내용의 아버지 편지를 받으면서 깨달았지요. 아카데미 이벤트를 다 알고 있으니 그 중 필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취할 생각으로 움직이는데......
아카데미라 그런지 관심을 두는 여성들이 많군요. 착각계가 특히 많으니, 얌전히 내려뒀습니다.
명동의 큰손으로 불리는 현금부자가 친할머니라는 것을 알고난 직후, 변호사와 만나러 갔다가 통째로 사무실이 날아가며 사망합니다. 그리고 그 폭발 사고에 천지회라는 괴 단체와 자신의 사장이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죽기 직전에 알았지요.
정신을 차렸을 때는 고등학교 때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지방에 있다보니 서울에 있을 할머니와 연락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고요. 그래서 지금은 힘을 키우고 할머니를 만나는 건 조금 미룹니다.
20화 조금 넘어서 할머니를 만나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할머니가 명동의 큰 손으로 불리며 돈 놀이를 합니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돌아가신 이유도 그 단체와 관련이 있는 모양이고요. 여기부터는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하며 잘 크는 이야기가 아니라 재벌이 되는 이야기로 보였기에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알라딘 장바구니에 책 담다 보니, 『엠페러 오브 매직』이라는 소설이 보이더라고요. 개정판이라길래 그 소설 조아라에서 들여다보다가, 다른 소설 제목 보고는 이것도 궁금하다며 연결해 보았습니다. 취향으로 따지자면 엠페러가 제일 맞고, 그 다음이 마법 근손실.....
아니 정말입니다. 앞부분만 읽었지만, 마법 쓰면 근손실이 일어나는 류의 마법학파를 이은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왜 근손실이 일어나냐면, 근육에 공급하던 마나를 끊어야 마법을 쓰게 되다보니 근손실이 일어납니다. 그럼 평소 쓰는 마법은? 무투파입니다. 근육을 키워 몸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권법... 아냐, 이건 무공 수준이야.....;;;; 여튼 그런 마법학파의 제자다보니 마법 쓰면 정말 근손실 난답니다. 소설 소개글에서 보이듯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여정을 담은 글에 가깝습니다. 초반만 읽었지만 원래 목적이었던 6개월 안에 책 반납하기는 요원해보이네요. 과연..?
상단의 서자인 로이는 상단이 파산하면서 가족이 모두 이주하는 과정에서 흑마법사에게 납치됩니다. 가족은 모두 죽고 자신은 살아 남아 도망칠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 때, 흑마법사가 와서 쓸모 있어 보인다며 데리고 갔지요. 원래 흑마법사는 실험체로 쓸까 생각하고 데려왔지만, 현대 한국인인 성진의 혼이 들어와 있던 로이는 마법사에게 잡일이든 뭐든 하겠다고 자원하여 제자가 됩니다. 흑마법사 알렌은 아닌듯하면서도 의외로 로이를 잘 챙겨주고, 마법에 재능이 있던 로이(성진)는 알렌의 지도 아래 꾸준히 성장합니다.
왕국과 제국의 싸움에서, 왕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국이 너무 강합니다. 결국은 죽었지만, 마지막의 기연 덕분에 한창 집안에서 엇나가고 있던 때로 돌아옵니다.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전인이 되기로 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처단하는 내용이 있어 슬쩍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정령과 싸워 흡수한 뒤 그 힘을 이용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또 함정이 발동하는 것처럼 보인다니까요. 일단 『엠페러 오브 매직』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카페쇼 갈까 말까를 끝까지 고민하다가, G가 같이 갈 수 있다는 말에 홀랑 다녀왔습니다. 어쩌다보니 일찍 움직여서 9시 반 전에 도착했는데, 가보니 사람이 상당히 많더군요. 작년에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라고 생각하고 보니, 작년은 아마도 금요일에 움직였던 듯? 금요일에 휴가 내고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날인 토요일이었죠. 그렇다보니 사람이 더 몰린 것 같고요.
C, D, B, A의 순으로 다 돌고 나서 피곤하다며 카페쇼 나와 커피 마시러 간 곳이 그 앞의 테라로사 커피였습니다. 다행히 11시 조금 넘어서 탈출한 터라 사람이 없어서 잽싸게 당분 보충 하고는 귀가했지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이제는 이렇게 줄서서 입장 기다리고 들어가는 일이 피곤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심심했다는 생각도? 물론 여기저기 더 돌아다니면 괜찮았겠지만, 사람이 많다보니 오래 안 있으려고 빨리 움직였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문제도 있고요.
일단 거기서 뭔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건, 물건을 파는 매장을 찾는 일부터 해서 난관이 여럿입니다. 어디서 파는지 확인하고, 가서 구입해야하는데 도매상 등등은 예전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유통업체보다는 생산자나 공급자가 많으니까요.
커피는 언제나 드립으로 마시는 터라, 이런 드립 제품이 보이면 눈이 먼저 돌아갑니다. 게다가 요즘 커피 콩 가는 일이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저런 전동커피밀을 마련할까 싶기도 하고요. 커피밀도 비싼 제품이 좋다보니 소형보다는 그쪽에 눈이 가는 터라 문제입니다. 하지만 둘 곳이 없어요.=ㅁ= 좁은 부엌에 물건 늘리는 일은 사양입니다.
커피밀폐용ㄱ도 참 멋진데, 데.... 하지만 전 냉동보관을 하고 있다보니 전용 통은 부피가 커서 냉동고 정리가 어렵습니다. 흡.
지나가다 보고는 멋진 머신이다! 생각했지만, 역시 어디에 두어야 하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참 멋진데, 멋있는 걸 보면 가격도 무시무시하겠지요. 게다가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은 아마 덜 쓸 겁니다. 입맛이 드립커피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요즘은 아메리카노도 잘 안 마시거든요. 사다 놓고는 멋진 머신이라면서 감상만 할 거라면 왜 사나요.ㅠ_ㅠ
카카오메이커스에도 등장한 대림목공예는 1층에서 보았습니다. 이야. 진짜 멋있더라고요. 다양한 소반들이 있다보니 하나쯤 마련해둘까 싶은 생각이. 평소 쓰는 테이블 위에 두어 소품을 올려둘겸, 정리용으로 써도 좋겠더라고요. 모양과 크기, 종류 등도 메이커스에 올라온 것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맥파이와타이거도 사진 찍어뒀지만 초상권 문재로 패스. 일전에 텀블벅 펀딩으로 만난 적 있던 차 브랜드라 반가웠습니다.
아 그래서.
카페쇼에서는 원래 목표로 했던 드립백 3개를 구입하고는 마음이 편해져서, 그 뒤에는 아무것도 안 샀습니다. G도 비슷했는지, 초반에 마음에 들었던 코스트커피의 밀크티 시럽을 보고는 홀랑 반해서 그 뒤에는 상대적으로 덜 샀습니다. 코스트커피 외에는 델리팜의 두꺼운 식빵 정도만 챙겼네요. 이건 G 덕분에 얻어먹었는데, 두껍고 폭신하고 맛있더랍니다. 그래요, 식빵은 이런 맛으로 먹는 거죠...;ㅠ; 하지만 지방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아 보여서, 온라인 구입처를 더 알아볼 생각입니다. 잔뜩 사봐야 냉동고에 안 들어가니 그냥 서울 갔을 때 구입해오는 쪽이 나아 보이지만요.
구경하는 재미는 좋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던 G는 가능한 빨리 보고 나오는 것이 목표라 했고, 저도 입장 전에 이미 진이 다 빠져서 가능한 빨리 도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1층 출구를 나왔을 때가 11시 경. 그리고 그 때는 코엑스 입구의 커다란 홀이 입장줄로 가득찼습니다. 허허허허허.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내년에도 방문할 생각은 있지만, 간다면 토요일말고 금요일에 휴가 내고 다녀오는 쪽이 낫겠습니다. 토요일에 가면, 사람 조심하세요...너무 많아요....;ㅂ;
내일 카페쇼에, 안가려다가 가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안간다던 G가 일정을 바꿔서 함께 가자고 했거든요. 그리하여 내일 아침에 설렁 설렁 다녀올 예정입니다. 일반인 입장 날이 오늘과 내일이라, 내일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네요. 가능한 잽싸게 다녀와야지요. 오늘은 연차를 낼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올라온 여왕님의 저 세팅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미니어처 소품들을 한창 모았던 때가 떠오르는군요. ... 응? 집 어딘가에 칼리타 미니어처들이 있었던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레고를 포함해 피규어 중에서 쓰지 않는 것들은 처분을 하든지... ... ..치우든지 해야겠습니다.OTL 하지도 않고 쓰지도 않을 장난감을 잔뜩 모아두는 것도 그참, 못할 짓이란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고. 체력이 떨어지니 갖고 있는 것도 체력 소모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 아무래도 거기에 신경을 쓰다보니 그런 거겠죠.-ㅁ- 집에 있는 족자봉들도 일반 쓰레기로 치우거나 해야겠습니다. 무료 배포 하려 해도 배송비가 만만치 않을 거예요.
우유를 주문했다 생각했는데, 받아보고 보니 아니었습니다. 아직 저지방 우유 몇 팩이 남아 있어서 다 마실 때까지는 주문을 미루겠다 한 모양이군요. 이번에는 저지방이 아니라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으로 주문할 예정입니다. 요즘 장이 편치 않아서 유당분해 우유로 바꾸면 조금 나을까 싶었거든요.
이날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버전의, 우유크림 롤케이크랑 상하농원 아이스크림 세트에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주변에 취향의 간식을 사러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매일유업 간식들을 챙겨 넣었지요.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진한 맛의 치즈케이크가 썩 취향이 아니라 고민했지만, 크기가 크지 않을 것 같아서 주문해봤습니다. 네이버 스토어에 올라온 후기대로, 세트 하나와 바스크 치즈케이크 4개들이 한 상자를 주문했지만 택배 배송은 따로였습니다. 크기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쪽은 우유크림 도넛이었고, 오늘 점심은 슈크림 도넛이었습니다. 요즘 편의점에서 발견할 때마다 잊지않고 집어옵니다. 진짜 맛있어요.;ㅠ;
주말 새벽에 찍은 다른 사진은 너무도 수건 같이 찍혔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건데....
새벽에 배가 고파서 커피와 함께 먹을 간식으로 소잘 롤케이크를 꺼내들었다지만, 옆에 스탠드 두고 찍었다지만 이러기 있냐.=ㅁ= 아무리 봐도 이거 손수건 말아둔 것처럼 보이잖아요.
어쨌던 위의 롤케이크 빵 자체는 조금 질깁니다. 하지만 층이 얇은 편이라 조금은 질겨도 이해됩니다. 게다가 시트는 생각 안 날 정도로 크림이 맛있습니다. 쓰으으으으으읍. 조금만 방치하면 그대로 녹는 우유크림이더라고요. 그러니 냉장고에서 오래 방치하지 마세요. 가능한 빨리 드시는 쪽이 맛있습니다. 지난 번에 주문한 요거트는 냉장고에 방치했다가 크림이 삭아버려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크흑. 다음에 한 번 더 주문해볼까 고민을...!
아니 근데.
롤케이크 말고, 이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예상외로 맛있었습니다. 진한 치즈케이크를 먹으면 생목이라고 흔히 말하는 역류성 식도염 초기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 케이크는 안 그럽니다. 진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정도로 꾸덕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달달하고 치즈의 맛과 케이크의 비중이 잘 어울리는 맛있는 케이크란 의미입니다. 예전에 베이크드 케이크 몇몇은 먹는 도중에 혀가 지치거나, 커피와 같이 먹는데도 위에서 안 받아주는 사태가 벌어졌기에 이번에 주문하면서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기도 적당해! 적당히 달아! 게다가 먹고 있다보면 쑥쑥 입에 들어가! 라는 무시무시한 케이크였던 겁니다.
케이크 상자 뚜껑에 각각의 맛이 표기되어 있지만 어르신들은 알아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고요. 어쨌건 뚜껑 표기대로 플레인과 말차, 캐러멜, 오레오가 들어 있습니다. 단단히 얼어 있기 때문에 실온에 두거나 냉장실에서 해동시키는 쪽이 포크와 접시를 안전히 지킬 수 있습니다.
상하농원 아이스크림은 아직 손 안댔지만, 다른 둘은 충분히 만족하다 못해 재구매 의사가 넘칩니다. 다만, 가격과 체중조절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주에 한 번씩 주문하기에는 건강이 버티지 못할 것 같군요. 그 사이사이에는 건강한 우유랑 두유, 그리고 파스타 소스와 수프를 주문하면 되겠지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꼬옥 주문하고 싶습니다.;ㅠ;
오늘부터 서울카페쇼가 시작되었지요. 그래서인지 오늘 오전에 서울카페쇼와 카카오 메이커스가 함께 온라인 페어를 연다는 내용의 알림을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카페쇼 사전등록은 해놓고, 혼자 가기는 재미없다며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원래는 G와 함께 가려고 했는데, G가 다른 일정이 겹쳐서 카페쇼 방문을 포기했거든요. 작년에 같이 가서는 꽤 재미있게 놀았는데 이번은 아쉽게 되었네요.
혼자 가서 보고 올까, 아니면 가봤자 지름신만 찾아오니 포기할까 하다가 급격하게 방문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지난 17일에 한국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위를 찍었더군요. 그 뒤의 통계는 보지 않아서 모릅니다만, 1위가 아니더라도 10위 안에는 들겠지요. 거기에 직장 동료의 코로나19 확진을 맞이하니, 이거 자칫하다가는 골치 아프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아직 백신 맞은지 2주가 안되었으니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그런 연유로 저 온라인 페어를 하나 하나 살펴보게 되었다는 거죠.-ㅁ-
콜드브루보다는 드립백이 좋고, 그보다는 그냥 커피가 좋긴 합니다. 다만 커피의 종류는 카페쇼에 직접 가서 보는 것만 못하네요. 수가 매우 적습니다.
차 종류 중에서는 히비스커스 콜드브루가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집에도 지난 번에 사둔 리쉬티 히비스커스가 있긴 한데, 차 우리는 일도 귀찮을 때가 있으니까요. 그럴 때는 콜드브루가 좋은데... 방치 중인 개봉 콜드브루 커피를 생각하면 갖다 마셔도 되나 싶은 정도라서요. 끄응. 냉장고의 저 커피도 뱃속으로 치우든지 해야할 건데 고민 좀 해봐야죠. 저거 화분에 주면 화초들이 싫어할까요. 디카페인인데...?
이런 머신도 참 멋진데, 7자리 가격입니다. 한창 이글루스 할 때 들었던 소리로는,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머신 가격은 높으면 높을 수록 좋다였으므로 조용히 마음을 접습니다. 그리고 제 취향은 아메리카노보다는 드립커피입니다. 드립커피의 맛이 더 취향이에요.'ㅠ' 이런 부분은 확고하다보니 머신 욕심도 상대적으로 덜한 거겠죠.
모카포트도 집에 하나 있긴 하지만, 한 번에 들어가는 커피양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안쓰게 되더랍니다.
이건 아이디어가 재미있습니다. 소닉더치라고, 음파를 이용해 간단히 콜드브루를 만드는 기계랍니다. 추출형 기계가 아니라, 위에다가 프렌치프레스를 올려서 음파로 휘저어 빠른 시간 안에 콜드브루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기계인거죠. 보통 콜드브루는 찬물에서 반나절 이상 지나야 우러난다고 하니까요. 저녁 때 냉장고에 넣었다가 아침에 걸러내곤 하니까요. 그보다 더 길게 두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오염이나 세균 증식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제대로 우러난다면야 음파 발생 장치를 써볼만도 할 겁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콜드브루는 제 취향이 아님을 뒤늦게 깨달았으니 사지는 않을 겁니다. 마시기 편하지만 맛있게 마시려면 드립이 제일 취향입니다.'ㅠ'
라이언/어피치 실링 왁스 세트는 예쁘지만 참으로 쓸 곳 없고, 쓸 수도 없는 물건입니다. 왜냐하면, 저거 왁스(밀랍) 다 쓰고 나면 쓰는 재미가 반감될걸서요. 라이언은 귤색과도 같은 진한 노랑 혹은 오렌지 색 왁스를 써야하고, 어피치는 복숭아색과도 같은 연한 분홍 왁스여야 합니다. 다른 색의 왁스를 쓰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러니 왁스의 지속적인 공급이 안된다면 고이 모셔둘 수밖에 없습니다. 못쓰면 그냥 예쁜 상품에 지나지 않죠. 허허허허허.
올라올 예정이라는 상품 중에도 이런 예쁜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금 한 돈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39만원보다는 싸지 않을까 합니다. 저 가격에는 브랜드 비용이랑 세공비용이 추가되었을테니까요. 구체적인 가격은 봐야 알겠지만, 하여간 계묘년 에디션이라고 하니 한정판 수집 욕구가 조금 올라옵니다. 금이니 조금 더 실용적이라 봐도 될까요. 실용이라기 보다는 축적의 의미가 더 크겠지만요.
오늘 매일유업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로 올라온 걸 보고 뭔일인가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이거더군요. 붕어빵이랑, 소빵을 내놓는답니다. 사진을 보니 아무리 봐도 저거 카카오 메이커스 오픈 예정인것 같다 싶어 들어가보니 맞습니다.
연말 연시 시즌이 크긴 크죠. 그러니 일본 스타벅스도 연말 시즌 상품을 두 번에 나눠 내고 있는 거겠지요. 이번 상품은 11월 30일 공개 예정이라 합니다. 연초 상품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모양이네요. 하여간 이번도 빨갛고 초록초록하고 하얀 상품들입니다.
시즌 신작 음료는 버터 캐러멜 밀피유랍니다. 아, 듣기만 해도 혈당 오릅니다. 고혈당 쇼크가 올 것 같은 이름이고요.OTL 프라푸치노와 라떼의 두 종류입니다. 라떼는 따뜻한 음료와 찬 음료 둘다 가능하고요. 맛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밀피유의 맛을 어떻게 구현했을지 조금 걱정됩니다. 버터 스카치 캐러멜 맛에 밀피유라. 끄응.
캐러멜 토피 스콘, 말차와 화이트초코 파운드케이크, 우지말차시폰, 딸기크림파이.
부드러운인지, 아니면 크림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크림 화이트 소스와 소이볼 화덕 필로네. 소이볼은 미트볼이 아닌 콩고기를 의미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 옆은 시저 치킨 캄파뉴 샌드위치.
나머지는 그냥 넘어가기.
유리컵 몇 종은 눈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어차피 손에 못넣을 테니 마음 편히 포기합니다. 중간에 상품 구입하면 증정한다는 디저트 접시도 보이지만, 이건 선착순이겠지요. 접시는 그리고 더 있어도 별로 쓸 일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마음 편히 내려 놓고요.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돌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안 좋은 뉴스만 내내 보아서 그런지, 크리스마스를 즐길 마음도 썩 들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도 크리스마스 상품 소개한다면서 글 하나를 날름 해버리고.'ㅂ'a
.. 실은 스타벅스보다 오늘 아침에 예고로 또 날아온 레고 에펠탑이 끌려서요. 그건 스타벅스에 비할 가격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 한 쪽에 두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음하하. 크고 멋진 에펠탑이니 뭐, 24일의 유튜브 생중계를 기대해보지요.
전자책으로 다 보고 나서 종이책 나오면 무조건 산다고 외치고는 9월에 종이책이 출간된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하지만 받아보고는 머리를 짚었더란. 표지가 이중표지, 그것도 가운데의 마름모꼴 비슷한 부분을 도려낸 형태의 표지입니다. 책은 참 예쁘지만 이런 책표지는 반갑지 않습니다. 책 들고 다닐 때 따로 커버를 씌우지 않으면 상하기 쉽거든요. 띠지를 싫어하는 이유와도 비슷합니다. 띠지가 있는 책은 보통 띠지를 접어서 책 사이에 끼워두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책 꽂을 때 높은 확률로 구겨지거나 찢어집니다. 저처럼 책을 마구 다루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표지라는 거죠. 그리고 실제 찢어먹었습니다.;ㅂ;
그럼에도 예쁜 표지라 이해합니다. 훗. 예뻐요. 게다가 아마도 세계관 최강자가 아버지고, 그 다음 강자가 테릴일거라 말입니다. 다음 권은 몰아서 읽고 싶은데 언제...... (먼산)
이쪽은 더 읽을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얽매인 존재였던 용왕은 죽음에 이르렀다 생각했지만, 차원을 넘어서 어느 인간 꼬마에게 빙의합니다. 들어가고 보니 이 세계는 모든 물이 오염된 세계였고, 정령사 가문의 막내인 꼬마는 용왕에게 자신의 목숨을 걸고 소원을 빈 모양입니다. 정령사 집안이지만 모든 정령들에게 거부당한 존재였거든요. 그랬던 꼬마의 몸에 용왕이 빙의하니, 가족들은 오염된 물이 뇌까지 침범하여 기억에 오류과 온 것이라 여기고는 가엾다며 보살핍니다. 용왕이야 당연히 거부하지만 뭐, 방법이 있나요. 모든 물의 왕인 용왕이지만, 빙의한 몸이 원체 약하다보니 힘도 제대로 못씁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있으니 아주 작은 정령과 함께 조금씩 성장합니다.
가 대강 26화까지의 내용입니다. 주인공을 거부하는 정령들이 얄미워서 더 읽을까 말까 하고 있고요.
혈귀로 불리던 흑살문의 암살자 황극린은 임무 도중 단전을 잃으면서 특급 살수가 되지 못합니다. 단전을 되살리기 위해 온갖 영약과 의술의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마지막 임무 도중에 얽힌 이의 손에 사망합니다. 죽는다 생각했더니만 웬걸. 14살 때로 돌아왔습니다.
황극린은 가주의 조카지만 가주와 그 후계들에게 미움받던 터라 온갖 괴롭힘을 당했는데, 암살자로 일하다 회귀했으니 이제는 문제도 아닙니다. 회귀 전에는 치기어린 마음에 주변의 도움을 거절했지만 이번은 다릅지요. 몸을 키우고, 일찌감치 내력을 다지며 이 집을 탈출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주요 기연이었던 장보도도 잘 챙길 생각이고요. 초반에는 몸을 단련하고 약간의 복수를 하며, 황가장을 떠난 뒤에는 무림공적인 뇌불의 장보도를 따라 보물찾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보물찾기를 통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얻어냈고요.
거의 처음부터 출생의 비밀이 있을 거라는 암시가 있었고 힌트도 여럿 있었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지만 워낙 외모가 출중한 덕에 눈길을 많이 탄다는 설정, 그리고 소림이 무림맹의 꼰대로 등장하는게 걸리더라고요. 211화까지 보고는 결말부로 넘어갔는데, 211화에서 등장한 여러 내용들이 막판에 다 반전된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후보들 중에서 예상했던 인물이랑 맺어지긴 하는데... 데...... 거기까지 가는 동안 여러 후보들이 나온다는 부분이 취향과 벗어났고요. 하지만 후보에 오르지 않은 여러 인물들은 또 매력적입니다.
건너뛰긴 했지만 초반의 성장 부분은 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뇌불과 황극린,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합이 좋아요. 그 유머들만 놓고 보면 굉장히 취향이었습니다.
예전에 한 번 손댔다가 내려 놓았다고 기억합니다. 강수호는 소설이 원작인 게임 케인 사가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결말을 보고는 폭주해서 제작사에 항의합니다. 돈 쏟아부었는데 이런 엉망진창 결말을 내놓냐고요. 그러자 매니저가 답쪽지를 보내옵니다. 이게 최선의 결말이었다고. 그리고 정신 차렸을 때, 게임 속에서 아주 스치듯이 지나간 인물이 되어있었습니다.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된 경위는 이랬습니다.
게임 속 주인공 케인은 여러 파티원들과 함께 복수를 위해 움직입니다. 그 파티원 중 한 명이자, 히로인 중 한 명이던 가디언 크루거는 망나니 남동생에게 가주 대리직을 '빼앗겼'습니다. 강수호가 빙의당한 건 이 망나니 남동생인 아델리안 크루거였고요. 아델리안(강수호)은 망겜의 최애인 주인공을 잘 키우고, 소통안함이 기본이었던 기존 파티원들을 자신이 서포트하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다른 능력은 전혀 없거나 바닥이지만 오직 하나, 금력만큼은 세계제일에 가까운 아델리안 크루거라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족과 이웃을 모두 잃고 연속적으로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며 복수만을 꿈꾸는 케인을 노예시장에서 구해오고, 망나니 짓을 가장해 케인을 굴리며 키웁니다. 그 과정에서 아델리안의 시종인 루나와 케인은 흑막미소를 자주 보여주는 자신들의 주인에게 기겁하다가 막판에는 포기합니다. 그래요, 저 주인님은 원래 저래요. 하지만 아닌 척 하면서 자신들을 잘 챙기고 우선하고 몸빵하며 머리를 잘 굴리는, 재능이 없다고 나오는데도 이상한데 재능이 있는 무서운 놈입니다-라고 생각하면서요.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인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유머 코드가 잘 맞았던데다, 여러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노맨스의 모습을 보입니다. 앞의 다른 소설은 주인공의 외모에 다른 여성들이 반했다거나 얼굴을 붉힌다거나 쫓아다닌다거나 하는 반응이 있지만,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아델리안에게 부려먹히느냐'를 기준으로 판별됩니다. 쟤는 아델리안에게 헛짓하다가 생을 마감하고, 쟤는 히든 트레잇이 좋았던 탓에 계약서에 묶여 노동하고, 등등. 그래서 더 기껍게 보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들여다보았던 소설입니다. 요즘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을 재.... 아니 몇 독인지도 잊을만큼 N회자 주행중인데, 양쪽이 비교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OTL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니 매니저와 삼류피디가 주인공인 소설이 있더군요. 시기상 작품 순서는 삼류피디, 매니저, 아이돌로 보이고요.
아이돌 그룹의 리더이자 메인보컬이자 메인댄서인 성지훈은 이어지는 스케줄 중에 교통사고로 건강을 잃습니다. 비정상 계약으로 정산도 거의 받지 못하고, 계약해지시에는 30억을 납부해야했던 터였지만 사고로 다리에 문제가 생기니 바로 소속사에서 버려집니다. 교통사고 당시 그룹 멤버들은 차에 끼어 고통받는 자신을 구조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고요. 그렇게 강제 은퇴를 당한 뒤 부모님은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은 오빠의 병원비로 인한 빚으로 고통받습니다. 그리고 전 매니저는 성지훈이 들고 있는 음원들을 빼가기 위해 매번 괴롭히러 찾아오고요. 매니저와 실랑이 하던 와중에 고시원 건물 옥상에서 떨어졌다가, 정신 들어보니 교통사고 나기 10개월 전입니다. 사고 후 10년 뒤에 건물에서 추락했으니, 온갖 고생을 한 10년 간의 노하우는 그대로 입니다. 10년 동안 들었던 음악들과, 그간 작곡했던 능력도 남아 있고요. 그리하여 이번에는 소속사 사장에게 복수하고, 멤버들에게 복수하는 길로 나아갑니다. 가시밭길이 아니라 꽃길은 맞습니다.
만.
22세에 불과한 어린 아이돌, 그것도 데뷔한지 얼마 안된 아이에게 그보다 훨씬 연상인 주변인들이 너무 관대합니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지만, 아직 어린 주인공에게 주변의 재벌가 사람들이나 매니저들이나, 사회의 선배들이 너무도 편을 들어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 작곡과 관련한 부분도 많이 걸립니다. 아이돌 생활을 짧게 나마 했고, 10년간 작곡을 했다면 적어도 툴을 제대로 쓸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싶고요. 『작곡 천재의 멜로디』나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에서 보았던 작곡과 편곡 기술들을 떠올린다면, 이 소설 속의 묘사들은 그냥 '멋지다', '대단하다' 등으로만 끝내는게 아닌가 합니다. 작곡 방식과 편곡 방식, 그 과정 등등에 대한 묘사가 부족해보이고요. 게다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문제들은 음..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 사건을 만들고 그걸 너무 쉽게 가는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다음 앨범의 타이틀 곡이 될 노래를 만드는데 보안이 너무 약합니다. 아무리 영감님이 오셨다 한들, 10년 작곡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것도 곡을 빼앗길뻔했던 사람이,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녹음하는 걸 외부인이 듣고 있는 상황 묘사는 좀...? 'ㅁ'
며칠 전 GS25에 갔더니 매일우유 도넛이 두 종류 들어와 있더군요. 하나는 하늘색, 하나는 노랑색 포장이라 무슨 맛인지 생각도 하지 않고 일단 둘다 집어 들었습니다. 뭐든 맛있을 거라 생각하고 집었는데..... 사진도 찍는 걸 잊을 정도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핫핫핫.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그리고 오늘 갔더니 노랑 포장의 슈크림은 없고, 솔티밀크만 있습니다. 하나라도 있는 것이 감사하니 덥석 들고 왔지요.
오늘은 그 감동이 조금 덜했지만, 엊그제 처음 먹었을 때 저 도넛의 맛은 '미스도의 엔젤크림을 대체할 도넛이 나타났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거보다는 조금 크림 양이 적은가 싶지만, 맛있는 크림이니 상쇄됩니다. 필요하다면 매일우유 휘핑크림을 사다가 위에 얹어 먹어도 되지요. 크흐흐흐흐흐. 아니면 냉동실에 들어 있는 소잘우유 롤케이크의 크림을 얹어 먹는 상상도... 아냐, 상하 목장 아이스크림을 올려도 됩니다.
어느 쪽이건 간에 슬슬 날이 추워지니 이제 마음 놓고 냉동 제품 구입도 가능합니다. 우유는 일단 집에 있는 팩우유 다 마실 즈음에 소화가잘되는우유 저지방으로 주문 넣을 거고요, 두유는 조금 고민중입니다.
저 도넛은 직영가게에는 안 들어와 있더군요. 아직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발견한 건 GS25였고요. 지금 장바구니 담아 놓고 고민하는 제품이 몇 개 더 있긴 한데,
가격기준은 네이버 스토어고요. 카카오톡쇼핑 쪽보다는 네이버 쪽의 상품 종류도 많고, 정보 반영도 잘되더라고요. 온라인 매장 관리가 그쪽이 편한가 싶을뿐이고? 하지만 카카오 메이커스에 새상품으로 올라오는 매일유업 제품도 여럿이니까요.
로제토마토보다는 토마토소스 쪽이 제 입에 더 잘 맞습니다. 잠시 품절이었다가 지금 다시 올라와서 쟁여두려고요. 새콤한 맛이 강한데다, 여기에 우유를 넣어 먹으면 꽤 괜찮습니다.'ㅠ' 파스타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어떤 거라도 잘 어울립니다. 소면 중면 칼국수면에 밥도요. 쓰읍....
이번 신상품인 콘크림수프도 한 번 도전할 생각입니다. 옥수수크림수프에 크루통 띄워먹으면 맛있잖아요. 날 추워지니 쟁여뒀다가 따끈한 국물 땡길 때마다 한 팩 꺼내면 되겠다 싶습니다. 다른 크림수프들도 돌아가며 먹었는데, .... 재구입을 잘 안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설거지 문제였죠. 아무래도 인스턴트 종류보다는 기름지다보니 설거지가 번거로웠습니다. 맛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는데, 결국에는 게으름의 벽을 못이겼습니다. 그래도 가끔 생각나는 수프맛이라..;ㅠ; 양송이크림수프 참 맛있어요.
그리고 상품을 보다가 전 이런 걸 발견했습니다.
11월 23일까지 예약받고 12월 8일부터 배송 들어간다는 폴바셋 우유 푸딩 4개입. 윽... 윽... 이건 가혹한 유혹이다! ;ㅂ;
근거없는 자신감과 근거 없는 자괴감이 동시에 일어나며 충돌을 일으킴에, 원기충만이나 기력회복 부적이 매우 필요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약 1주일 전에 발생한 G4 혹은 P4의 완료 관련한 힌트...... 의 실마리를 지금 막 찾은 느낌인데, 이거 괜찮네와 아니 그럴리가 없어가 상충하는 상태거든요. 아. 위험해. 이거 자칫하면 그대로 자괴감이 해일처럼 몰려와 덥칠 것 같기도 하단 말입니다. 이야아아아.;ㅂ;
멘탈 보호를 위해 일단 끄적끄적 쓰기는 하는데, 더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말에 뭔가 좀 더 읽어야 겠습니다. 이번 주는 방만하게 보냈으니 다음 주는 빡세게 일하며 칼로리를 날려야겠네요. 내일은 사과 사다가 사과파이 만들어볼까. 파이지는 없지만 타르트타탕 간단히 만드는 법 영상을 보고 있으려니 도전해볼만 하겠다는 생각도....
그래요, 이 모든 것은 눈 앞에 열린 업무와 기타 등등을 회피하기 위한 기제입니다. 게다가 트위터 상태가 안 좋으니 더 심심하기도 하고요. 끄응. 트위터가 사라지면 참으로 재미없을 건데.;ㅂ; 그러한데.;ㅂ; 대신 다른데 신경쓸 시간은 줄어들겠지요. 잘, 된 것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