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완모양의 다판. X자 모양의 나무 받침대 위에, 흰색 개완 모양의 커다란 그릇이 있음. 속의 내용물은 다판임.

 

최근의 연말 결산은 독서목록만 하지요. 재작년부터인가는 엑셀파일로 정리했다고 기억합니다. 그 앞서는 알라딘의 장서구매목록도 따로 올렸지만, 언제부터인가 대출도서와 구입도서를 딱히 나누지 않고, 그냥 읽은 책 목록 정리만 합니다. 아마도 이건 주간 독서기록을 적으면서 시작했을 겁니다. 그 전에는 알라딘에서 따로, 월간 독서목록에서 따로 적었을 건데, 주간 기록이 생기자 엑셀파일로 정리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 기 때문에도 그렇고, 대출하여 읽은 책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입해서 쌓기만 하는 도서가 늘고, 도서관에서 빌리는 도서가 줄고, 그러면서 독서기록은 주마다 적어놓으니, 독서기록을 바탕으로 독서결산을 하는 쪽이 손쉬우니까 자연스럽게 연말 독서결산의 흐름도 그러했습니다.

 

다만 해마다 적던 To do 목록은 언제부터인가 안 적게 되었지요. 연말 결산의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받던 즈음이 아닐까 싶어 확인하니, 2018년의 결산이 마지막인가봅니다.

 

2018 결산, 2017 To do와 주제어: 게으름

https://esendial.tistory.com/7991

 

2018 결산, 2017 To do와 주제어: 게으름

앞에 붙임; 12월 31일에 작성하면서 공개로 했겠거니 생각했더니 비공개였군요.OTL 일단 현재 시간으로 공개글로 돌립니다. 2016년 결산 때는 뭐했냐고 말로 팼고, 2017년에는 시궁창. 올해는 시궁창

esendial.tistory.com

 

2018년의 기록에서는 2017년에 작성한 To do 목록 중 달성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것을 평가하고, 2018년의 새로운 목표를 올렸습니다. 2019년에 왜 없었을까 생각했더니 직장이 바뀌었던 해네요. 더불어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빼먹었던 것이 내내 넘어가고 말았던 모양입니다.

 

2018년에 적은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G4 phase 2를 종료하고, phase 3 진행한다.
2.봄 되기 전에 아이디어만 있는 기획안들을 완성 상태로 여럿 제작하고, 강의자료도 준비한다.
3.조각잇기든 십자수든 꾸준히 진행한다. 조각잇기는 완성한다.
4.공방은 한 달에 두 번, 꾸준히 출석한다.
5.간식비를 줄이고 단백질과 과일 식단을 늘린다.
6.복근을 만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아침 저녁 스트레칭은 주 6회, 유산소 운동은 주 4회한다. 건강을 유지한다.
7.몸무게는 **.9로 고정한다.
8.여유자금을 꾸준히 늘린다. 엔화는 평소 보유 금액을 유지한다.
9.용 이야기의 얼개를 완성한다. 브릿G의 리뷰, 블로그의 감상글을 꾸준히 작성한다.
10.일기는 짧게라도 날마다 쓴다.

 

자, 하나씩 정리해보죠.....

 

 

1.G4 phase 2를 종료하고, phase 3 진행한다.

X. 여전히 G4는 미완입니다. 지금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phase 1도 결국 날아가는 바람에, 현재 처음부터 다시 기틀을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것도 마음만 먹으면-이라고 쓰지만 쉽지 않지요.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2.봄 되기 전에 아이디어만 있는 기획안들을 완성 상태로 여럿 제작하고, 강의자료도 준비한다.

△. 이건 아이디어만 있던 기획안이 무엇이었는지, 지금의 제가 기억을 못합니다. 하여간 기획안이나 강의자료나 모두 한 해에 하나 정도는 그럭저럭 한 듯 합니다. 무엇보다 2023년에는, 2022년에 시작했던 작은 프로젝트를 정리해서 발간했으니까요. 그걸 정리했다는 것만 해도 나름 칭찬해야합니다. 같이 작업했던 유군이 매우 고생했지요. 미안하다, 유군...

 

3.조각잇기든 십자수든 꾸준히 진행한다. 조각잇기는 완성한다.

X. 조각은 그대로 집에 있습니다. 음하하하하하;ㅂ; 조각잇기는 한창 하다보니 패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차라리 폐기할까를 고심중입니다. 십자수도 마찬가지고요. 십자수는 2023년에 조금 진도를 뺐지만, 9월에 발생한 허리통증의 원인 40%가 십자수 작업이었음을 밝힙니다. 나머지 40%는 재고정리 작업이었고, 20%는 통증을 참고 일했기 때문이었지요.

 

4.공방은 한 달에 두 번, 꾸준히 출석한다.

X. 코로나19 이후 공방은 거의 가질 못했습니다.


5.간식비를 줄이고 단백질과 과일 식단을 늘린다.

X. 식단... 어떻게든 고쳐야 건강해질 건데......

 

6.복근을 만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아침 저녁 스트레칭은 주 6회, 유산소 운동은 주 4회한다. 건강을 유지한다.

△. 복근은 그럭저럭 있는 모양이지만, 허리 통증 이후 스트레칭은 가벼운 정도로만 진행중입니다. 복근 스트레칭을 못하고 있어요. 유산소는 애플워치와 피크민 때문에 주 5회는 합니다. 건강 유지는 허리 통증 때문에 실패인 걸로.

 

7.몸무게는 **.9로 고정한다.

○. 이건 그럭저럭 성공입니다. 저 숫자로 고정하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으로 원하는 몸무게 전후로 잡고는 있습니다. 앞 자리가 바뀌는 순간 허리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고정할 수밖에 없어요.

 

8.여유자금을 꾸준히 늘린다. 엔화는 평소 보유 금액을 유지한다.

○. 이것도 그럭저럭 성공입니다. 2018년 하반기에 준비해서 2019년에 집을 원룸에서 다른 곳으로 옮겼고, 덕분에 짐이 왕창 늘었습니다. 엔화 보유금액은 최근에 조금 오락가락합니다. 2019년 이후 몇 년 간 여행을 못가다가, 작년부터 다시 다니기 시작해서 그렇죠.

 

9.용 이야기의 얼개를 완성한다. 브릿G의 리뷰, 블로그의 감상글을 꾸준히 작성한다.

△. 용 이야기의 얼개 완성은 실패, 브릿G는 그간 거의 접속 안하고 있고요. 대신 블로그의 감상글은 꾸준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은 아예 주간 독서기록으로 남긱 ㅗ있으니, 다이어리에 적는 독서 기록과 이걸 합하면 블로그를 거의 일기로 쓰는 중입니다.

 

10.일기는 짧게라도 날마다 쓴다.

X. 공책에 적는 일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쓰는 수준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일기를 쓰는 일이 중요한게, 일기장에 적어서 털어내면 적어도 속은 풀리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필요하지만, 블로그에 날마다 글쓰기는 꾸준히 하고 있어도 일기 쓰기는 안하는군요. 가끔은 다이어리에 적는 메모도 빼먹습니다. 그나마 다이어리를 가계부로 적고 있어서 기록 자체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도-2024년 계획을 잡아볼까요.

1.G4 phase 1을 잡고, 2에 대한 기획안 컨펌을 받는다.
2.위에 관련된 데이터셋을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정리한다.
3.조각잇기는 완성하거나 처분하며, 십자수 꾸준히 진행한다.
4.보유하고 있는 공방의 재료를 확인하고, 가죽 등의 재료 마무리를 진행한다.
5.식생활 개선을 위해 단백질과 과일 식단을 늘린다.
6.복근을 유지하고 허리 통증이 없는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스트레칭은 주 6회, 유산소 운동은 주 5회 이상 한다.
7.몸무게는 **.9로 고정한다.
8.여유자금을 꾸준히 늘린다. 엔화는 평소 보유 금액을 유지한다.
9.용 이야기의 얼개를 완성한다. 블로그의 감상글을 꾸준히 작성한다.
10.공책에 적는 일기는 주 1회라도 적자.

 

결국 꾸준히 노력하는 일들만 꾸준히 오르는군요.

 

 

커피는 그닥 땡기지 않아 고민했더니만, 이번 스타벅스 시즌 음료에 밀크티가 있더라고요. 클래식 밀크티라길래 일단 속는셈 치고 주문했더니,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고민한 뒤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정확히는 고민하면서 사진 속 체리포레누아를 먹은 뒤였지요. 아니.. 포레누아가 아니라 블랙포레스트였나, 슈바르츠발트였나, 하여간. 체리와 크림을 얹은 초콜릿케이크 말입니다.'ㅠ' 케이크를 먹으면서 밀크티를 한 모금 마시고는 맛있다고 생각한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이야아...... 포레누아도 상당히 달았는데, 그 단맛을 이기고 밀크티맛이 나요. 도대체 당을 얼마나 들이부은거지?

 

집에서 밀크티를 만들면 보통 앵무새설탕 하나를 넣습니다. 조금 달게 마시고 싶다면 두 개를 넣지요. 두 개를 넣어 마신 것이 한참 전의 일이라 달다는 건 기억하지만, 케이크랑 같이 먹었을 때도 케이크맛과 경쟁할 정도의 맛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그 이상의 단 맛이라는 느낌이더라고요. 하기야 저게 오늘의 첫 끼니였으니 미각이 좀 둔한 상태였을 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스타벅스 갈 일 있으면 이제 저 조합으로 시키면 되겠네요. 케이크는 시즌 제품일테니 안 나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꽤 괜찮습니다. 체리시럽과 초코시트, 크림, 체리절임의 조합이 괜찮아요. 다만 가격 생각하면 안 사먹고 만다는 심정이 됩니다. 딸기생크림케이크가 7900원이었고, 저건 7800원이던가요. 하여간 7천원이 넘어간 케이크 가격을 보며 헛웃음만 나더랍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스벅에 간게 언제였더라...?

 

 

밀크티가 왜 클래식이냐면, 들어간 티백이 잉글리시브렉퍼스트입니다. 그러니 클래식하지요. 얼그레이 같은 변종이 아니란 의미로 잡았나요. 여튼 영국 사람이 버럭 화를 내면서 이런 건 밀크티가 아니다!라고 외칠만한 맛이고, 굳이 말하자면 차이에서 향신료를 뺀 맛이라고 하면 비슷할 겁니다.'ㅠ' 내일은 집에서 만들어 볼까요. 홍백가합전 보면서 시도해야지.

오늘자,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상품들 총 가격 사진

 

알라딘에서 29일까지 사용 가능한 적립금이 2천원 있다고 알려온 것은 엊그제였습니다. 지난 번에 SNS에도 올렸지만,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긴 제 전자책은 100만원을 넘겼지요. 조아라에서 재미있게 읽고 나서 전자책으로도 살까 생각하고는 장바구니에 담아둔 작품, 1권만 구입하고 읽고 나서 2권 이후를 사겠다며 장바구니에 담아둔 작품, 원래 좋아하던 작가의 신작들을 장바구니에 담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자책 캐시를 매월 10만원씩 자동충전하는데도 줄어들지 않더라고요. 종이책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수가 적었습니다. 아마도 4~5종.

 

추정치로 적을 수밖에 없는 건 장바구니가 강제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파이어폭스에서 알라딘에 로그인한 상태

2.구글 크롬에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몰로 들어가 로그인

3.적립몰 연계 알라딘서점창에서 비밀번호 변경 안내를 보고 비밀번호를 변경함

4.비밀번호를 변경하자, 안전을 위하여 자동 로그아웃하고 재 로그인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옴

5.그리고, 장바구니의 상품이 0이 됨

 

그 전까지 이런 문제가 있었냐면, 아뇨, 아닙니다. 로그아웃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엣지를 쓰든 파이어폭스를 쓰든 보통은 창을 그냥 닫는 일이 많았으니까요. 시스템 적으로 로그아웃하던 일도 가끔 있지만, 엣지에서는 로그아웃하면서 자동으로 장바구니가 비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건 확신합니다. 그럼 크롬의 문제냐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크롬에서 장바구니가 빈 것을 보고 서둘러 파폭 창을 열었지만 거기도 자동 로그아웃이 되어 있고, 장바구니는 0이었습니다. 와아아. 머리 아픈게, 종이책 중 일부는 구매 결정을 못하고 오랫동안 장바구니에만 담아둔 원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제목을 기억 못하거든요. 예술가들의 작업실에 대한 원서였다는 것만 기억하고, 그 이상은 기억이 안납니다. 하. 거기에 트위터에서 보고 구입하려고 생각했던 일본 원서도 휘발되었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그간 구입할지 말지 망설이던 책은 앞으로도 살 일이 없으니 괜찮다'가 됩니다. 하지만 마음 속은 그렇지 않지요. 구입할지 말지 망설이던 책 중에는, 새해가 되면 구입하려고 벼르던 책도 여럿 있었습니다. 웹소설 판타지들이 여럿있었고요. 진짜.;ㅂ; 왜 이러니 알라딘.;ㅂ; 전자책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도 않고 사과하지도 않고 왠지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풍화될 거라 생각하는 것 같은 모양새를 보이더니.;ㅂ; 이번에는 시스템 오류로 사람 속을 뒤집니.;ㅂ;

 

 

그래도 일부는 기억에 남아 있었기에 복구했지만 나머지는 생각도 못하고 지금 늘어져 있습니다. 하....... 교보나 예스24는 광고가 지나치게 많아서 접속하기도 싫은데, 하.......

한국이 아니라 일본 이야기입니다. 물론 한국도 감염병 조심해야지요. 지난달만 해도 이미 바이러스성 폐렴이었나, 거기에 일반 폐렴과 독감 두 종류와 코로나19 변종까지 합쳐서 병원들이 인산인해라고 했거든요. 그래도 저는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녀서인지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아침마다 코막힘을 겪고 있지만 이건 습도 문제가 아닐까요. 그래도 습도 55% 정도는 유지중인데, 그걸로는 부족한가봅니다. 더 올리면 빨래 마르는데 안 좋을 것 같아서 두고 있었는데, 더 올릴까요.

 

 

https://www3.nhk.or.jp/news/html/20231228/k10014302141000.html

 

年末年始 気になる感染症 都道府県ごとの状況は【調べ方動画】 | NHK

【NHK】子どもを中心に流行が続く「溶連菌感染症」の一種の12月17日までの1週間の患者数は、5週連続で過去10年間での最多を更新…

www3.nhk.or.jp

 

 

일본여행을 앞두고 있다보니 일본의 감염병 상황에도 민감해집니다. 엊그제 NHK 틀어 놓고 보고 있다가 뉴스로 보았던 지라 찾아서 올려봅니다. 일본에서 유행중인 감염병의 발생 현황을 안내하는 기사입니다.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용연성 감염증(溶連菌感染症)이 뭔가 했더니, 앞의 용연균은 溶血性連鎖球菌, 용혈성 연쇄구균의 준말이랍니다. 뒤는 감염증이니, 해당 병은 용혈성 연쇄구균 감염증으로 세균성 감염의 일종이 아닐까 합니다.

용혈성 연쇄구균(溶血性連鎖球菌)을 다시 검색하니, 화농증, 급성상인두염, 단독, 성홍열, 패혈증 등의 병원체라는 설명이 있네요. 정리하면 바이러스성이 아니라 세균에 의한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증이란 이야기겠지요. 이게 어린이를 중심으로 유행되어, 12월 17일까지 1주간의 환자수가 이미 5주 연속으로 과거 10년 간 최대 수를 갱신했답니다. 그래서 연말 연시 같이 사람의 이동이 많은 때에 면역과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는 내용이고요. 뉴스에서 보았던 건 용혈성 연쇄구균 감염증 외에도 인두결막열(咽頭結膜熱)도 같이 유행중이라고 하고요. 인두결막열은 이것저것 설명이 많긴 하지만,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이기도 하고, 혹은 풀 열(pool熱)이라고 쓰며 수영장 등에서 감염되기 쉬운 감염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뒤에 열이 붙은 것처럼 발열증상이 특징적이고, 어린이들에게 많다고 하고요.

 

한국에서도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이야기가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하여간 감염병이 유행중이란 건 좋은 소식이 아니네요. 마스크 쓰기와 개인 위생을 더더욱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앗, 영양제도 꼬박꼬박 챙겨먹어야죠.

 

 

골든 프린트는 종이책 표지보다 웹소설 연재 표지를 들고 오게 됩니다. 지금은 전자책 표지지요. 지난 번에 알라딘 소멸 예정 포인트를 쓰려고 골든 프린트를 구입했고, 지금은 TTS로 아침마다 듣는 중입니다. 시리의 목소리로 듣고 있으려니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현대판타지는 시스템 메시지 등을 대괄호-그러니까 [, ]-를 써서 표현하는 터라, TTS로 들으면 해당 대사가 날아갑니다. 대괄호 안의 내용은 생략하고 읽도록 설정되어 있거든요. 그 때문에 현대판타지는 TTS로 들으면 재미가 없고, 판타지가 차라리 듣기 낫습니다. 양효진의 로판을 자주 듣는 것도 TTS로 듣기 편해서 그렇습니다. 다만 『오늘도 깨끗하게』는 현대판타지라 듣다보니 시스템 메시지가 날아가더라고요.ㅠ_ㅠ 엊그제부터 『골든 프린트』를 듣기 시작한 것도 『와일드 플라워』를 다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 다음으로 고른게 『골든 프린트』였지만 이쪽은 나름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듣다보니 그냥 전자책으로 스르륵 읽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좀 높네요. 전자책 아니라도 종이책이 있으니, 꺼내서 그냥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 TTS 아니라 마구 달리고 싶어서 고민중입니다. 그냥 이번 주 종이책/전자책을 골든 프린트로 할까?

 

 

주말에 있던 약속이 사정으로 날아가서, 연말연초의 만찬을 뭘로 할까 고민중입니다. 떡국이 최고로 좋지만, 떡국의 최고봉은 떡라면입니다.(...) 탄수화물 만끽의 그 메뉴가 제일이라 생각하다보니 건강에는 썩 좋지 않지요. 만두를 넣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아하는 만두가 또 평양식 만두라, 요즘 나오는 시판 만두들은 육즙이 너무 많아서 안 내킵니다. 냉동실에 들어 있는 만두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도 육즙입니다. 맵지 않은 김치 듬뿍 넣은 만두가 좋아요. 구울 때 육즙이 흘러나오면 느끼하다는 감상이 먼저라 그렇기도 합니다.

또 지금 먹고 싶은 음식들이 잠봉뵈르-버터를 듬뿍 바른 햄샌드위치, 아니면 크림치즈를 듬뿍 바른 햄샌드위치인지라 이것도 건강에는 좋지 않고요. 이미 건강을 생각할 나이가 되었지만 혀는 아직 옛날의 기억에 머물러 있는 터라 더 문제입니다.

 

 

하여간 오늘 중으로 주문을 넣어야 내일이든 모레든, 연휴 전에 도착하겠지요. 그러니 연휴의 메뉴는 오늘 중으로 빨리 정리해야겠습니다. 음, 닭갈비떡볶이도 맛있던데, 그쪽도 시도해볼까요. 냉장고에 찜닭 한 솥이 있지만 번갈아 먹으면 되니까요.'ㅠ'

 

 

 

오늘의 글은 트위터에서 벌어진 청년유니온 도게자 사태(-_-)와 기소 전 피의자 자살 사건 등이 복합되었습니다. 하...

 

 

어제 저녁의 노동조합 이야기를 덧붙이고, 발랄한 유튜브 영상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RfLtnkBBSs

 

 

아냐의 메리 크리스마스. 대단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났으니 이제 새해 상품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상당히 그럴듯하게 귀여운 제품이 보입니다. 지난 번에 소개할 때는 후지산을 알록달록하게 재해석한 상품만 보였는데, 달마와 마네키네코를 조합한 제품이 귀엽습니다. 게다가 저 빨간 머그는 왠지 프링글스?

 

 

 

 

머그 츠바키, 해석하면 머그 동백입니다. 바닥에 뭔가 그림이 있을까 해서 들어가봤더니 그건 아니고요. 동백꽃이 활짝 핀 모양을 머그로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쓰기 불편할 겁니다. 저렇게 컵이 넓으면 손잡이에 걸리는 무게 부담이 상당하거든요.

 

 

 

이 세 가지는 마네키네코 달마 머그입니다. 파랑은 평소의 고양이, 초록은 윙크하는 고양이, 빨강은 마네키네코가 아니라 그냥 머그 달마 레드입니다. 3종 세트. 하지만 저는 압니다. 안경 쓰고 왼손으로 저 머그를 사용하면 마네키네코의 귀가 안경알에 닿습니다. 예전에 고양이 머그 구입했다가 당하고는 그 뒤로 귀달린 머그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흑흑.

 

 

 

내년이 용의 해라서 새해머그도 용입니다. 뉴이어 머그는 355ml나 89ml(데미타스)나 둘다 귀엽지만, 아마 재고가 빨리 빠질 겁니다.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여기까지는 귀엽지만, 베어리스타 용은 눈을 돌리고 싶습니다. 저거 가슴팍에는 용의 비늘을 형상화한 무늬가 있지만 이게 어인이나 용인 같은 취향에 안 맞는 쪽으로 보이거든요. 이건 좀 아냐...

맨 오른쪽의 리유저블 컵 전용 드링크 홀캡-그러니까 스타벅스에서 종종 판매하거나 증정하는 다회용컵 전용의 구멍마개는 온라인 판매를 안하는 건지, 장바구니에 넣기 버튼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 사전공개로 올렸던 제품중 말차 앙버터샌드는 드라이브스루점 전용인 모양입니다.

 

 

 

음료는 호지차 캐러멜 티라떼와 호지차 쫀득 밀크 프라푸치노, 스트로베리 라벤더 티라떼가 신작입니다. 나머지는 아마 그 전시즌부터 이어졌을 거고요.

 

 

 

 

스벅 리저브점 전용 음료로 윈터 시나몬라떼가 등장합니다. 시나몬뿐만 아니라 올스파이스와 정향 등의 향도 난다는걸요. 시나몬 스틱으로 취향에 맞춰 휘휘 저어 즐기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시나몬 스틱은 나중에 들고 가서 재활용해도...?

 

 

 

다행히 꼭 사야겠다는 상품은 없습니다. 12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상품이니 뭐. 거기에 다음 여행 때는 아마도 새해가 아니라 발렌타인 상품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고요. 발렌타인 데이야 어차피 초콜릿이 메인일 건데, 여기에 혹시 티를 섞으려나요. 어떤 상품이 나올지 궁금하긴 합니다.

지난 주 읽은 책 중 표지 하나를 고르라면야, 당연히 미미여사 책이지요. 종이책이 둘이었지만 다른 한 권은 소화하기 버거웠습니다. 그 책이 버겁다 느껴졌으니 문제가 심각하네요. 아니... 이런 책은 후르륵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요! 독서력이 점점 퇴보합니다. 내년에는 좀더 종이책을 읽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책 읽으러 나갈 카페 좀 확보해야겠어요.

 

 

 

아스파라거스튀김. 사천당가 소공자는 뱀이다 1.

BL, 무협.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6987773&start=slayer

 

표지는 안 넣고 간단히 소개만 올립니다. BL표지는 종종 첨부하지 않는게, 그 이유는 아마 아실거예요. 기준은 제 취향이지만요.

조아라에서 초반부 연재되다가 이동해서 완결된 걸로 기억합니다. 1권 분량의 내용은 얼추 기억이 납니다. 지난 번에 BL 소설 왕창 구입할 때 1권들만 먼저 구입한 책 중 하나입니다. 다른 책들은 지지난 주 감상으로 올렸지요.

 

사천의 당가는 독공으로 유명합니다. 현대 당주는 워낙 출중한 외모에 출중한 실력을 가졌으니 더 유명하지요. 당주에게는 큰아들이 있고, 최근 작은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아들로 태어난건 하오문 소속으로 화산파에 처리된 인물입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기록된 바에 의하면, 이건 회귀입니다. 자신이 죽은 건 훨씬 더 뒤의 일이고 사천당가에는 큰아들만 있지 둘째는 없습니다. 하오문의 기록에도 남지 않았던 둘째아들 당소린은 가모 소생이 맞지만, 희한하게 어미의 사랑을 받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당소린의 출생과 관련이 있고요. 그리고 이 가모는 가주와 권력 싸움중입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지요.

 

소림 무승이 공, 당가 둘째아들이 수입니다. 전체 6권이라 세트 다 살까 고민하다가 1권만 보았고, 2권 구매 생각 있...지만 6권으로 넘어갈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아냐, 어차피 읽다보면 전체 다 읽을 것 같기도 하고, 당소린이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기도 하니 계속 볼까요. 관무불가침이 깨지려는 분위기다보니 차근차근 읽는 쪽이 더 재미있을 것 같고요.

 

 

박루트. 천재는 천재가 가르친다. 1~174, 249~251(완).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51960

 

천재는 천재가 가르친다.

천재적인 검술 재능을 가졌지만 오만했다.다시 한 번 찾아온 기회.이제 더 이상 오만하지 않겠다.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명을 달리했던 젊은 천재들을 가르치겠다.

www.joara.com

요즘은 소설 읽는 중간에 가운데를 훌쩍 뛰어 넘어 결말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소설도 그랬네요. 앞부분은 이전에 연재할 때 보았다가, 나중에 미뤄두고 보겠다 했더니 한참 전에 완결난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읽기 시작했고, 이야기의 흐름이 탄탄합니다.

 

성좌-별자리와 신화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북부 노르베르드의 티그리스는 거대한 악과의 싸움에서 패배합니다. 오만해서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우선해야할 가치를 뒤로 했으며, 자신의 강함을 지나치게 믿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간신히 모든 적을 물리쳤다 생각했을 때, 적들의 모체라 불릴만한 최종보스 우노가 등장하면서 티그리스는 절망합니다. 그 때 티그리스와 함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함께 싸웠던 라칸은 시스템에서 회귀 아이템을 구입하고는 티그리스에게 쥐어줍니다. 그리하여 티그리스는 아직 모든 사건이 수면 아래 잠겨 있을 때로 돌아옵니다.

초반에는 심득과 현재의 몸 사이에서 약간의 괴리를 느끼지만,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얻은 기연으로 성장합니다. 더불어 이번 생에는 자신과 함께 인류를 지키기 위해 싸울 동료들을 키워나가기 시작하지요. 그런 천재들은 불세출의 천재인 티그리스의 가르침으로 자신에게 맞는 검술을 얻고 더 성장합니다.

 

천재들의 성장담이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이 많습니다. 제자들이 거의 여성이지만 초반부터 짝이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할렘분위기는 덜하고요. 중간에 174화까지 읽고 건너 뛰었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174화에서 건너 뛴 건 본격적인 적의 협잡질이 시작될 모양새라.=ㅁ= 해피엔딩 맞는지 확인하러 다녀온겁니다.

 

 

윤백현. 1살부터 의사 생활 1~122, 257(완).

현대, 회귀, 의사.

https://www.joara.com/book/1597861

 

1살부터 의사 생활

나는 태어날 때부터 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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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주머니의 부탁으로 보증을 잘못 섰다가 집안이 무너지고, 아버지는 그 뒤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다가 심장질환으로 일찍 사망합니다. 어머니도 교통사고 등으로 고생하시고요. 흉부외과 의사가 되었지만, 첫 시술의 실패 이후 소심한 성격이 더욱 심해진데다 병원 내 정치질하는 의사에게 재능만 뽑히고 결국 무너집니다.

 

그러다가 회귀. 회귀한 시점이 한 살입니다. 아직 모유먹던 시절로 돌아와서는 이번 생은 잘 살아보겠다-는 내용이 중심이 됩니다. 다만 중요한 건 40대 흉부외과 의사가 그 속에 들어 있다는 거죠. 살아가는 동안 접했던 여러 사건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살릴 수 있는 이들은 여러 방법을 통해 살립니다. 그 덕에 아버지는 소설가로서 대성하고,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으며, 주변의 친구들은 죽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습니다. 122화까지 읽고 결말을 확인하러 갔더니, 회귀 전 만악의 근원이었던 의사를 잘 처리한 모양입니다. 다만 댓글에서 '맥거핀이 많다', '로맨스가 없다'고 지적하니 그 점은 참고하고 계속 읽어도 되겠네요. 맥거핀은 참고하면 되고, 로맨스는 없는 쪽이 좋습니다.

사람 살리는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좋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어디가나 환자와 사건을 몰고다니는 인물입니다. 그야, 사람들을 살리는 이야기를 계속 쓰려면 몰고 다닐 수 밖에 없지요.'ㅂ'a

 

 

미야베 미유키. 삼가 이와 같이 아뢰옵니다, 김소연 옮김.

미스터리, 에도시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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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이와 같이 아뢰옵니다

어느 겨울 아침. 소년은 막대기로 연못을 휘젓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익사체를 발견한다. 오랫동안 물에 잠겨 원래의 체격을 알기 힘든 남자의 시체였다. 한데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처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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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인 よって件のごとし는 한국어로 바로 번역하는 것보다 영어로 번역하는 쪽이 바로 이해됩니다. " Therefore, the matter is as follows." 한국어 제목 그대로의 분위기로군요. 제목을 생각하면 원제도 공문서 등에 기록하는 정형어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음. 역시 어학 관련 책들을 더 많이 읽어야 겠네요. 어휘가 많이 부족합니다. 하하하.;

 

『흑백』에서 이어지는 미시마야 변조괴담의 신간입니다. 8월에 출간되었고, 출간된 뒤 거의 바로 샀지만 이제야 읽었습니다. 총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 그 이야기는 엊그제 적었듯이 위정자의 이야깁니다. 첫 번째는 주사위와 등에. 누나를 위해 용감하게 사건에 뛰어든 소년은 조금 안정을 찾으려는 찰나에 다시 휘말립니다. 첫 번째 이야기 읽다가 카페에서 눈물 쏟을 뻔 했지요.

두 번째 이야기는 조금 다르지만 초자연적 존재를 다룹니다. 여동생이 말하는, 오라버니의 혼사에 얽힌 이야기였지요. 이 이야기에서 가장 뇌리에 남은 장면은 내켜하지 않는 혼사를 대하는 막내의 반응이었습니다. 형이 그 혼사를 수락하면 우리는 더 잘 살 수 있을 건데-라는 건 형의 희생을 요구하는 속내가 깔려 있지요. 가족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한들, 그 혼사가 더 좋게 느껴진다 한들, 당사자가 거부한 것을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속이 부글부글하더랍니다. 적고 보니 왜 분노했는지 이해되네요. 그와 비슷한 말을 업무 중에 들어서 그렇습니다. 다수가 행복한 일이니 소수가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냐는 말을 한 사람이 있었거든요.

세 번째는 표제작입니다. 광고나 책소개에서도 등장한 좀비 이야기지요. 그리고 이 또한 위정자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민초들은 참고 버티는데 익숙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렇게 한국과 다르게 여기는 부분은 아마도, 훨씬 더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적이었던 한국의 통치체제와 달리, 일본의 통치는 지역의 토호들을 중심으로 이어졌다는 점일 겁니다. 저기 멀리 있는 막부가 어떻게 되었든 민초들에게는 관계 없습니다. 중요한 건 살고 있는 땅을 다스리는 영주가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니까요. 그리고 그 영주가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그 통치체제의 근간일 것인데. 그 믿음이 무너지면 탈출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나마 소설 속의 이들은 탈출이 가능했지만 그게 불가능한 이들도 있었을 것이고. 솔직히 가장 마음에 남은 이는 뒤에 남은 이였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동생을 마주한 그 ... 아저씨요.

 

여름이 아니라 지금 읽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몰라요.

 

 

차용. 경험치 10만배로 초월급 헌터가 되었다 1~51.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25690

 

경험치 10만배로 초월급 헌터가 되었다

재능 없는 헌터 이지한.어쩌다보니 회귀했는데, 경험치가 10만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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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입니다. 마족들이 쳐들어오면서 인류는 멸망의 길을 걷습니다. 마족의 편에서 협잡질을 벌였던 이들도 설마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후회하지요. 그러던 와중에 마지막 초월자 5인들은 최후 생존자들 앞에서 회귀의 마법을 만들어 냈으며, 초월자 5인 중 가장 강한 이가 회귀하도록 하겠다고 말합니다. 다른 이들도 다 동의하지요. 그 때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인해 F급 헌터로 내내 성장하지 못했던 이지한이 날아가 회귀 게이트로 떨어집니다. 그렇게 이지한은 2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시스템 조정으로 경험치 10000000%를 받게 됩니다.

무재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재능이 없는 이지한은 그렇게 갑작스레 성장의 기회를 잡습니다. 거기에 특별 시스템 보정으로 인해 초월 퀘스트를 통과해야만 등급이 올라가고, 그 덕분에 등급 상으로는 만렙이거나 만렙보다 더 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독보적 행보를 보입니다. 이전 삶의 기억들은 기억술 관련 스킬을 익히고 레벨을 올리면서 끌어내고, 그 기억들을 바탕으로 처단해야할 빌런과 배신자들을 처리하고 정리합니다.

 

꽤 마음에 든 소설이라 뒷부분도 더 읽을 예정입니다.'ㅂ'

 

 

담하파. 미합중국 천재 위스키 장인 1~8.

현대, 회귀+빙의, 위스키.

https://www.joara.com/book/1725691

 

미합중국 천재 위스키 장인

이 장인은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 줄 압니다.심지어 미국산 버번위스키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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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단 결말만 푹 찍어보려고요. 키워드에 적었듯이 회귀와 빙의의 조합이고, 죽고 나서 회귀했지만, 단순한 회귀가 아니라 시간을 아주 건너 뛰어서 잭 다니엘이 살아 있는 시점, 그러니까 1905년의 하와이 한국인 노동자에게 빙의했습니다. 안창호 선생의 도움으로 샌프란시스코에 건너가고, 거기서 다시 테네시주로 건너가 잭 다니엘 증류소에 갑니다. 8화에서 슬슬 증류소 이어 받을 준비를 하더라고요...?

 

 

 

 

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김현정 옮김.

내러티브, 플롯,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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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2022년 독일 독서문화진흥재단에서 선정한 최고의 논픽션 중 한 권에 들어갔던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야기가 지닌 상반된 영향력을 추적한다. 그들은 어떤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를 위험에 빠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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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책이라 읽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읽다가 도중에 포기했을 겁니다. 영 취향에 맞지 않았거든요.

 

신화와 철학과 역사 등 모든 인문학적 사실을 깔면서 인간의 도처에 내러티브, 플롯, 스토리텔링이 존재함을 말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목차를 소개하는 쪽이 이해가 훨씬 빠릅니다. 그래서 알라딘에 올라온 목차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더보기

1. 익숙한 세계 - 프롤로그

2. 모험을 소환하다 – 구원자 · 악령 · 영웅
그들 모두를 변신시키는 여행
악당 · 멘토 · 동지
신데렐라와 구약성경의 연결고리
마스터플롯Masterplot : 뼈대가 되는 스토리
‘포스트 영웅 시대’의 영웅

3. 거부 - 나는 어떻게 나만의 영웅이 되는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스토리
죽은 원숭이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야기꾼 인간-호모 나랜스Homo Narrans
머릿속 작가의 방Writer’s Room
완전한 천연 약물
정신의 3D 프린터 : 뇌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목마
거울 속 원숭이
서사적 자아
다른 시대, 다른 영웅
모두가 왕이다

4. 멘토와의 만남 – 단어 · 문장 · 그림 : 이야기의 수단
무기를 주고 친구를 찾아라
첫 번째 규칙: 규칙은 없다
한 단어 스토리
단어가 지닌 마법
이미지는 천 명의 영웅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5. 첫 번째 문턱을 넘다 - 인터넷은 우리의 서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저커버그Zuckerberg의 신화
터보Turbo 서사 기술의 승리
아이, 폰I, phone
보는 대로 배운다Monkey see, monkey do
디지털식으로 진영을 형성하다
사춘기

6. 혹독한 테스트 · 동맹자 · 적 - 어떤 서사가 우리 세계를 결정하는가
내러티브 전쟁
민주주의를 위한 안전한 세상 만들기
최초의 어른 동화 :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신은 분명 미쳤다
왕의 발명
새로운 동화 : 누구나 자신의 왕관을 만든다
흑인을 만들어내다
피비린내 나는 유대인에 관한 어른 동화

7. 가장 깊은 동굴로 들어가기 - 우파의 영원한 유혹
와서 가져가라!
생존을 위한 동맹
총체적 적대자
‘포스가 함께 하길May the Force be with you’ - 스파르타 · 스타워즈 · 디즈니 월드
트럼프와 같은 원시 파시스트 : 거짓말 · 신화 · 허구
음모 서사 : 상호작용하는 파시즘 동화

8. 결정적 테스트 - 독일과 미국은 어떤 스토리를 만들었는가
왜곡된 의무
딥 스토리Deep Story와 무한한 허구의 나라
1933년까지 독일의 딥 스토리
드라마는 억압을 씻어낸다
진정 독일적인 유일한 것

9. 칼을 움켜쥐다 - 별로 강하지 않은 성별
사과 · 뱀 · 여자
남성 영역으로서 신화와 영웅 이야기
비자발적 독신자Incel과 그들의 여성 혐오

10. 귀로 : 인류 종말은 텔레비전에서 방송되지 않는다 - 기후 스토리가 실패하는 이유

영화 스토리의 참패
우리는 왜 기후를 잘못 이야기하는가
땅을 정복하라
영웅 그레타Greta

11. 부활 - 지칠 대로 지친 원숭이

위기에 처한 자아
우리가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섹스 · 거짓말 · 영화
점성술과 또 다른 탈정치화
이야기 광장
정체성 정치 - 서사 부조화와 서사적 자아의 권리
이야기에 지친 원숭이

12. 묘약을 들고 귀환하다 -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구할 것인가

카산드라와 코로나
현재와 미래의 트롤리Trolly 문제
상상은 근육이고 이야기는 바이러스다
얼굴을 잃는 것보다 머리와 목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낫다
불안정한 시대를 위한 유토피아
진정한 적대자
최후의 그림

앞부분에는 여러 학자들이 정리한 신화, 영화 등의 여러 스토리들의 구조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이론이 조지프 캠벨이 정리한 영웅담이지요. 신화를 분석한 캠벨은, 여러 전승담에서 영웅이 겪는 사건을 매우 간략하게 도식화 합니다. 그리고 이 도식은 실제 여러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재활용 됩니다. 시나리오 기초 작법 등에도 소개된 이런 구조는 사람들이 잘 받아들이는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떤 구조가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있고, 없고는 사람에게 호소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바꿔 말하면, 이런 이야기를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고, 이는 SNS에서의 여론 흔들기에도 많이 동원됩니다. 트럼프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선에서도,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의 협잡-_-에 선동된 이들에게 패배한 셈입니다. 가장 어이 없었던 건 피자 집 지하에 있다던 마약과 아동포르노 비밀기지 루머였고요. 루머는 루머니까 루머입니다. 쉽게 말해 가짜 이야기였지요.

 

책의 말미에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기후 위기를 다룹니다. 왜 사람들이 기후 위기를 믿지 않는지, 여러 증거가 사실로 확인되었음에도 사람들이 왜 외면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또한 이야기의 연장이니... 그래요, 이런 스토리텔링의 이야기도 결국 팩트체크와 가짜뉴스로 넘어가는군요. 허허허허허...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야기 중 여럿은, 역시 독일이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유대인의 신화는.... 그렇죠. 지금 독일이 이스라엘 전쟁에 대해 보이는 반응이 왜 그러한지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에서 학살 당하는 동안 왜 입 *닫고-_- 있는지 말입니다.

 

 

 

 

1.웹소설
박루트. 천재는 천재가 가르친다. 1~25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25. 기준)(1~174, 249~251)
윤백현. 1살부터 의사 생활 1~25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1.17. 기준)(1~122, 257)
차용. 경험치 10만배로 초월급 헌터가 되었다 1~29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21. 기준)(1~51)
담하파. 미합중국 천재 위스키 장인 1~18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21. 기준)(1~8)

2.전자책
아스파라거스튀김. 사천당가 소공자는 뱀이다 1. 문라이트북스, 2023, 300원.

3.종이책
미야베 미유키. 삼가 이와 같이 아뢰옵니다,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3, 19800원.
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김현정 옮김. 원더박스, 2023, 27000원.

한국 뉴스 모음은 다른 분들이 하고 있을테니, 저는 NHK 뉴스 모음만. 간단히 관심 있는 내용만 골라서 뽑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요.

 

https://www3.nhk.or.jp/news/movie.html?id=10721&type=HighlightMovie

 

動画ニュース 今日の最新ニュース・速報を映像で|NHK NEWS WEB

最新の動画ニュース・ライブ配信を公開。きょうの主なニュースが1分でわかる「Pickup News」もあります。日本と世界の「いま」を動画でご覧ください。

www3.nhk.or.jp

 

영상입니다. 내용인즉, 나라현에서 국도에 산사태가 발생해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입니다.

 

https://www3.nhk.or.jp/news/html/20231224/k10014298141000.html

 

奈良 下北山村 土砂崩れ 別の車も巻き込まれたか あす以降捜索 | NHK

【NHK】23日夜、奈良県下北山村の国道で斜面の土砂が崩れて車1台が巻き込まれ、1人がけがをしました。もう1台、別の車が巻き込まれ…

www3.nhk.or.jp

 

관련 기사는 이쪽이고요. 23일 밤-그러니까 지난 밤에 일어난 사건이고, 중간의 영상에도 나오지만 레이 비슷하게 생긴 차가 산사태 끝부분에 아슬아슬하게 앞이 걸려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와서 구했다고 하는데, 이 부상자의 증언으로는 앞에 차 한 대가 더 달리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른 차량이 휘말렸을 수 있다는 소식인거고요. 문제는 붕괴 위험인데.. 그래서 아직도 구조작업 진행중인 모양입니다.

 

 

https://www3.nhk.or.jp/news/html/20231224/k10014298341000.html

 

「相続人いない財産」過去最多768億円が国庫へ 昨年度 | NHK

【NHK】去年1年間に日本では150万人以上が亡くなり、世を去りました。亡くなった人が残した財産のうち、相続人がおらず国庫に納めら…

www3.nhk.or.jp

 

이 뉴스를 보고 한국과 일본의 상속체계가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은 직계존비속이 없으면 그 다음 가까운 혈연에게 유산이 가지요. 특별히 유언이 없다거나 하면 그렇게 흘러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직계존비속이 상속인이고, 그 상속인이 없으면 재산은 국가로 귀속된다고 합니다. 작년 1년간, 이렇게 국가에 귀속된 재산이 768억엔이 넘는답니다. 핵가족화의 영향이 이렇게 흘러가는 거죠.

뉴스에서 소개된 사례는 사촌이 있음에도 사촌에게 유산이 돌아가지 않고 국가로 귀속된다는 모양입니다. 도쿄 내의 맨션이라 가격이 상당하지만 뭐...... 한국은 친척에게 넘어가겠지요.

 

 

 

https://www3.nhk.or.jp/news/html/20231215/k10014279221000.html

 

追悼 2023年に亡くなった方々 | NHK | WEB特集

【NHK】「死ぬために生まれてくる命などはない」「一緒に生きていることを楽しめばいい」「光る石、輝く石は、必ずみんな持っている」多…

www3.nhk.or.jp

 

이런 기획 기사도 재미있네요. 2023년에 돌아가신 분들의 추모.

페이지를 직접 들어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맨 앞에, 월별로 돌아가신 이들의 사진을 모아두었고, 각각을 클릭하면 간단한 부고소개로 넘어갑니다.

 

 

 

 

 

음, 하지만 대부분은 모르는 분들이고, 확실하게 알아보는 건 단 지로, 마츠모토 레이지, 사카모토 류이치 정도일까요. 맨 밑의 헨리 키신저는 무시합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데, 한국에서는 안해주려나요. 그보다는 저기 소개된 인물들은 거의 명사고... 사실 나왔으면 하는 특집 기사들은 얼굴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들의 죽음쪽이지요. 그쪽은 더더욱 잊어서는 안 될 테고요.

올해 돌아가신, 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후 늦게까지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대로 있으면 안된다고 분연히(...) 일어나 나갔습니다. 그리고 빙글빙글 돌다 종종 방문했던 카페에 들어가 간식을 시켜놓고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라도 읽지 않으면 도저히 진도가 안나갈 것 같더라고요. 원래는 잠깐 옆도시(아님) 다녀올까 고민했지만 차 시간이 안 맞아서 포기했고요. 미묘하게 어긋나는데, 어긋난 시간 맞춰 움직이면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 늦습니다. 그리하여 그냥 근처의 카페를 찾아들어갔던 겁니다.

 

지금 보니 『삼가 이와 같이 아뢰옵니다』의 표지는 거미 요괴입니다. 그래서인지 눈을 소재의 앤솔로지 중 미미여사가 쓴 「도박눈」이 떠오릅니다. 그 이야기는 그래도 행복한 결말이었지만, 여기 실린 세 개의 중편은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나름의 공통점이 있네요. 가운데 이야기는 조금 덜했지만, 앞 뒤의 두 이야기는 읽다가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는 내용이었습니다. 위정자란, 다스리는자란, 혹은 이끄는 자란 어떤 이여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소설 속에 녹아 있습니다. 하. 진짜.... 첫 번째 이야기 읽다가 카페에서 오열할뻔 한 터라 더더욱 저민 이야기네요. 그런 소설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OTL

 

원래는 8월 18일 출간이었고, 구입은 아마 8월 말에서 9월 초에 했을 겁니다. 꽂아놓고 서가에 모셔두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으니원. 서가 공간만 충분하다면 미미여사 미야베월드는 모아두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공간이 좀 나야 말이죠. 이번 연휴에 책장 좀 터는 것이 목표이지만, 모셔두고 싶어서 구입한 책과, 읽고서 털어야 하지만 손이 안가는 책이 뒤죽막죽입니다. 일단 치워야 하는 책들부터 처리합시다..OTL

지난 번에 스타벅스 상품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구입하는 쇼핑몰에 대해 올렸더랬지요. 오늘도 메일링에 그런 상품이 하나 튀어 나왔습니다.

 

대한항공과 스타벅스의 협력으로 만든 열쇠고리입니다. 이름하야, KOREAN AIR + STARBUCKS 한정판 콜라보 키체인. 왜 한정판이라 썼을까요. 리미티드라고 적는 쪽이 라임도 맞았을 텐데요.

 

하여간 이 상품은 대한항공 항공기 모양의 장식이 달린 열쇠고리입니다. 거기에 가죽으로 된 지구본이 달려 있고, 이 지구본은 스타벅스 카드 역할을 합니다. 이와 비슷한게 옛날 옛적의 자개 스타벅스 카드였지요. 그것도 고이 모셔둔 입장에서는 음... 싶긴 합니다만.

 

 

 

 

가격은 5500마일. 거기에 스타벅스에서 사용 가능한 5천원이 충전되어 있답니다. 그러나 엊그제 뉴스를 스치고 지나간 마일리지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군요. 공중파 뉴스에서도 언급하더랍니다. 내년 1월 1일자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연장되었던 마일리지가 소멸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요. 항공권을 사는 쪽이 가장 효율이 좋지만,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나고 없고, 마일리지몰에서 구입하면 금액이 10배 정도 차이가 난답니다.

 

https://v.daum.net/v/20231221033105726

 

소멸 10일 남은 항공 마일리지, 쓸데가 없다

직장인 장모(42)씨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내년 1월 1일부로 2만2000마일리지가 소멸될 예정”이라는 알림 문자를 받았다. 급하게 아시아나 앱에서 보너스 좌석(마일리지로 구매하는 좌

v.daum.net

 

구체적인 비교 분석은 위의 조선일보 링크를 보시면 되고요. 아예 친절하게, 비교 표까지 만들었더라고요. 날림으로 계산해봐도, 비수기 기준 대한항공 일본 왕복 항공권이 3만 마일입니다. 그런데 저 열쇠고리는 5500마일이지요. 왕복 항공권을 50만원으로 잡으면, 1마일은 16.7원, 그에 따라 열쇠 고리 가격은 91,667원입니다. 와아아아아아. 참 가격 멋지다. 와아아아아..........

 

 

그래도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세요.

 

https://www.koreanair.com/skypass/mileage-mall/logo-shop/detail/20231215T155324

 

https://www.koreanair.com/skypass/mileage-mall/logo-shop/detail/20231215T155324

 

www.koreanair.com

 

 

순차 발송이라고하는데, 일찌감치 품절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오전에 일이 있어서 그 뒤의 심정이 딱 이랬습니다. 일이 있은 직후에는 팔에서 힘이 빠지고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 No.3가 사무실에 와서 잠시 대화를 하다가 언쟁이 오갔는데, 그 일을 두고는 "이전에도 페미니즘 이야기할 때 그랬지만, 자기 의견에 안 맞는다고 갑자기 화를 내고 그러시면 돼요?"라면서 비난하더군요. 아마 당사자는 비판 혹은 잘못의 지적이라고 말할 겁니다.

 

그 때의 페미니즘 지적도, "페미 논쟁으로 문제가 일어났잖아요."라는 말을 듣고, '페미니즘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것이었지요. 그 때부터 마음에 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냥 거기서 끝났으면 제가 손 벌벌 떨며 혼자서 꾹꾹 참고 있었을 텐데, 그 후에 소소한 사건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래요, 저는 버려진 사원입니다. 그러니 저를 신경쓰지 마세요. (-_-)

 

 

흐에에.

이런 이야기라 블로그에 끄적거릴 따름이고.

 

연말에 지를까 말까 했던, 어제 언급했던 ZAGG의 키보드는 의외의 부분에서 막혔습니다.

 

https://www.zagg.com/slim-book-go-ipad-12-pro-us-english

 

Slim Book Go for the Apple 12.9-inch iPad Pro Keys Keyboard and Case Apple iPad 12.9-inch Pro Gen. 3 (2018-US English)

The ultra-slim Slim Book Go detachable keyboard and case maximizes your iPad with laptop-style keys, and a holder for your Apple Pencil.

www.zagg.com

별건 아니고, 평가가 생각보다 낮길래 낮은 별점부터 차근히 훑어 봤습니다. 무겁다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무게가 얼마인데? 라고 들여다보니 2파운드. .. 엑? kg 단위로 환산하면 0.9kg쯤 됩니다. 이야아. 거기에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붙이면 제 노트북보다 무거울 건데요? 그러면 사는 의미가 없잖아? 제가 생각했던 건 가벼운 키보드였단 말입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구매 의욕은 사그라들었고, 그냥 마음 편히 책 읽는 경건한 연말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 오늘은 미미여사 책 조금 더 읽어야죠. 크리스마스 만찬 메뉴는 이것저것 많으니 내일 퇴근 길에 장만 조금 더 봐서 들어가겠습니다. 메뉴를 뭘로 할지는 내일의 제게 맡기죠. 결국 탕수육이냐, 찜닭이냐로 갈릴듯 하옵니다.

 

나만 당할 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올리는 글이죠.

발단은 가방이었고, 더 정확히는 핀터레스트의 메일링으로 날아온 위의 사진이었습니다. 제가 본 사진은 훨씬 작았지만 저 아래 올릴 링크에는 더 큰 사진으로 올라와 있네요.

 

핀터레스트의 위의 가방이 올라온 건 며칠 전이었습니다. 귀엽다! 고 외치고는 그 내용을 G와의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려뒀는데, G가 한 눈에 반하더라고요. 홀렸습니다. 구매처가 궁금하다는 뉘앙스라 구글 이미지 검색에 넣고 돌렸습니다. 그리고 몇 번 검색한 뒤 가방의 판매 사이트를 확인했습니다.

 

https://www.chiro.fish/

 

https://www.chiro.fish/

 

www.chiro.fish

 

맨 위의 아이콘이 귀여워서 복사해봤더니 저렇게 크네요. CHIROFISH라는 사이트입니다. 귀여운 고양이와 아마도 뷰튜버로 보이는 인물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만 보았지, 이게 어느 국가에 있는 사이트인지 등의 정보는 확인이 어렵네요.

 

다만 아래의 정보를 보면 일본쪽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https://www.chiro.fish/aboutfaq

 

About | chirofish

 

www.chiro.fish

 

 

 

위의 사이트에는 원래 찾던 가방도 있습니다. 재고가 없을뿐이죠.

 

IROIRO Mini Citrus Cat Backpack, $75.

https://www.chiro.fish/product/iroiro-mini-citrus-cat-backpack/198?cp=true&sa=true&sbp=false&q=false

 

IROIRO Mini Citrus Cat Backpack | chirofish

LIVE COLORFULLYA mini backpack great for small outings, with a splash of citrus color! The smaller cousin of the bun backpacklightweight but sturdy, rainproof/water-resistant fabricmini bucket bag shape with outer flap and buckles for securityinner drawstr

www.chiro.fish

 

이로이로 미니 시트러스 캣 백팩. 75달러. 이렇게 보면 매우 귀엽습니다만, 문제가 있습니다. 재고 없음말고 또 하나의 문제요.

 

 

 

 

... 매우 작습니다. 아주 많이 작습니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 아이패드도 안 들어갈 아주 작은 크기네요. 처음부터 G가 아니라 L을 노리고 던진 사진이었기 때문에 타격은 작지만, L에게는 저 크기도 충분할 거라 생각하지만 뭐. ... 아니다. 아이패드도 안 들어갈 크기라니 약간 애매하네요. 그래도 작은 소품이나 물병 같은 건 들어갈 거라 생각합니다.

 

 

 

https://www.chiro.fish/product/long-bunguette-plush/180?cp=true&sa=true&sbp=false&q=false

 

Long Bunguette Plush | chirofish

long, loooooonnnggggg bunsupersized, super long, super cuddly baguette bun for you to squeeze to sleep! Bunguette measures approximately 36 inches (3 ft.) long*Bunguette must be compressed and squished down for shipping, and so may arrive a bit deflated an

www.chiro.fish

 

 

이런 종류의 쫀득쫀득 말랑말랑한 쿠션도 여럿입니다. 요즘 이런 찰진 촉감의 쿠션이 많이 나오긴 하죠. 텀블벅 펀딩으로 나온 것도 여럿 보았습니다. 이건 긴 바게트 쿠션인데...

 

 

https://www.chiro.fish/product/eri-the-crow-mochi-plush-preorder-/228?cs=true&cst=custom

 

Eri the Crow Mochi Plush [PREORDER] | chirofish

THESE ARE FOR PREORDER. Estimated ship time: early January 2024. THE ESTIMATED SHIP TIME MAY CHANGE. Orders containing preorder items may ship when all items are ready, or in multiple parts. If you need other items to arrive sooner for sure please plac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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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 the Crow Mochi Plush. 까마귀 에리라는 캐릭터의 쿠션도 있습니다. 아.. 주물럭 주물럭 마구 만지고 싶은 자태입니다. 귀여워라...

 

 

 

 

https://www.chiro.fish/product/latte-oversized-hoodie/221?cs=true&cst=custom

 

Latte Oversized Hoodie | chirofish

Customers residing in countries other than USA/Canada/Australia will be able to order after the stock arrives, via etsy.--------------------These hoodies are designed to be oversized; please refer carefully to the size chart measurements to determine y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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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도 여럿 있습니다. 이건 오버사이즈 후드인데, 귀엽잖아요. 넉넉하고 크게 입는 옷을 좋아하는 터라 도전해볼까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귀여운 것과 별개로 지금 구매 1순위에 오른 건 전혀 다른 상품이니, 그걸 살지 말지 결정하고 고민하도록 합니다. 허허허허허. 그 왜, 아이패드용 키보드가 우선이라니까요. 원래 쓰고 있는 키보드가 언제 문제 생길지 모르니 그쪽을 우선 구입해야합니다. 가능하면 여행 전에 도착해야하니까요. 연말 연시 물류 생각하면 빨리 주문하는 쪽이 좋은데, 아직 확신이 없으니 문제죠.=ㅁ=

 

그러니 오늘 조금 더 많이 고민해보고 결정하고, 이 글은 백업용으로 두겠습니다.

 

 

덧붙임.

 

https://www.chiro.fish/product/iroiro-bun-backpack/174?cp=true&sa=false&sbp=false&q=false&category_id=22

 

IROIRO Bun Backpack | chirofish

The photos picture the sample product, which may have very minor alterations in the final product.This backpack is the product of some of my favorite features in backpacks and I put a lot of thought into designing them with a lot of my own usability in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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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IRO Bun Backpack. 이 핑크핑크한 가방은 재고가 있어서 슬쩍 고민만 합니다. 고민만...

올해는 토끼해, 내년은 용의 해. 잊고 있었지만 그렇죠. 새해 상품의 주인공이 용이란 이야기고, 얼마나 잘 그리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텐데 말입니다. 귀여워요...... 일본 스타벅스 2024년의 용은 참 귀여워요.....

 

 

 

 

일단 음료부터 갑니다. 이번 음료는 호지차입니다. 번차를 불에서 말린 게 호지차라더군요. 구수하니 맛있지만, 찻물이 쉽게 드는 편이라 썩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차는 설거지가 번거로우니까요. 커피는 종이 필터 하나만 빼면 되지만 차는 맛있게 마시려면 스트레이너 등등을 동원해야하고, 그냥 막 마시기에는 맛이 없다는 문제가 큽니다. 게다가 커피 착색보다 차 착색이 먼저 다가온다는 핑계를..... 밀크티를 마시면 맛 생각 덜 해도 되고, 착색 걱정 덜해도 되지만요.

 

 

하여간 12월 26일에 새로 등장한다는 일본 스타벅스의 새해 음료는 호지차 베이스입니다. 호지차쫀득밀크 프라푸치노(ほうじ茶 もちっと ミルク フラペチーノ®)라고 멋대로 번역한 음료가 톨사이즈¥690, 호지차 부드러운 캐러멜 티라떼(ほうじ茶 まろやか キャラメル ティー ラテ)가 톨 사이즈 ¥590엔. 마로야카를 부드럽다보다는 매끄럽다로 번역하고 싶었지만 일단 넘어가고요.-ㅁ-a

 

 

 

 

다른 티 라떼도 등장합니다. ティーで、あたたかく、心地よく。차로, 따끈하고 편안하게. 쯤?; 딸기와 라벤더로 화사한 향의 티 라떼를 만들었답니다. 그림을 보면 꿀도 들어갔을 것 같긴 하고요. 이름은 스트로베리 라벤더 티 라떼. 하단의 주의점에도 꿀이 들어갔다고 밝히고 있네요.

 

 

 

 

타조차이티는 아니지만, 차이티라떼도 보입니다. 말차 티라떼와 차이티라떼는 톨 사이즈 기준 500엔.

 

 

 

 

쌀가루 말차 롤케이크, 말차 크림 도넛. 거기까지는 예상했던 바지만 말차앙버터샌드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앙금도 말차앙금 같군요. 그리고 타르트는 오렌지 커스터드 타르트랍니다.

 

 

 

 

 

찰떡볼 얼그레이와 허니밀크 저거 달랑 네 개에 370엔이군요. 브라우니는 235엔. 머릿 속으로 환전해보고는 미묘한 가격인가 아닌가 고민하게 되네요. 4종류 쿠키는 있다면 구입해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가격을 보면 그 소리가 도로 들어갑니다. 2260엔. 아냐, 그 가격이면 그냥 온라인에서 쿠키 주문해서 사다 먹는 쪽이 낫죠. 샐러드랩은 새우아보카도랍니다.

 

신작 커피는 카시 시엘로와 온두라스라 일단 넘어가고.

 

 

 

 

시즌 상품은 이런 그림으로 갈거랍니다. 잠깐.; 가운데 머그는 보고는 뒤집어 놓은건가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이거 후지산 모양을 패턴으로 만든건가요. 저런 머그라면 넘어질 위험은 낮지만 대신 커피 마시기에는 나쁜데? 마지막 한 방울을 마시기 위해서는 컵을 얼마나 기울어야 하나요.

 

 

귀여운 드래곤은 맨 마지막에 옵니다.

 

 

스타벅스 카드 이어 오브 드래곤. 용의 해 스타벅스 카드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한정이라는, 스타벅스 카드 기프트 이어 오브 드래곤. 카드와 세트로 판매하는 것이고 충전금액은 들어있지 않은 모양이고요. 야.. 저 용 어디서 본 것 같은 익숙함이...? 어디서 저걸 봤지? 저런 귀여움이 하나만 있을리 없어!에서 보이는 기시감일까요. 하여간 얼핏 보기에 고양이 식빵굽는 것처럼 쪼그려 앉은 모양으로 인식되어 그런가봅니다. 실은 아니죠. 다리 넷 중에 앞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가 얼핏 그렇게 보일뿐. 아, 하지만 뭔가 고양이식빵굽는 것 같아 귀여워...!

 

 

 

하지만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의 오목눈이도 그랬듯이 이 또한 플라스틱이니, 예쁜 건 눈에만 담아두고 구입은 하지 않는 걸로 합시다.....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쪽이 옳아요. ... 아마도.

 

확실히.

주말에 집에 틀어 박혀 있거나 운전하거나 하지 않으면 종이책을 더 읽습니다. 특히 대중교통 안에서는 일부러 책을 챙겨가면 어떻게라도 붙들고 읽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주말에 일부러 멀리 나가거나, 아니면 카페 마실 나가서 책을 읽거나 할 생각입니다. 이번 연말에 시도해보고 성공적이면 내년에도 계속 할 거예요.'ㅂ' 그럴려면 용돈을 조금 더 넉넉히 쟁여야 하지만요. 용돈 없이 나가기만 하면, 나중에 용돈 부족하다고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돈 없는 상황이 극한 스트레스 상황이 되는 연약한 정신머리에 대하여...=ㅁ=

 

 

 

레이프 페르손. 죽어가는 형사, 이동윤 옮김.

추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471183&start=slayer

 

죽어가는 형사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자”라고 불렸던 라르스 마르틴 요한손은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의 국장이자 전설적인 형사였지만 뇌졸중이 일어난 후 몸을 가누기 어려운 신세가 된다.

www.aladin.co.kr

 

그래서, 2022년에 나오자마자 구입해놓고는 지금까지 읽어야 한다고 끙끙대다가 지난 금요일에 읽기 시작해, 본가 들어가서도 책 못놓고 끝까지 읽어 내려간 소설이 이 책입니다. 형사 벡스트룀 시리즈의 스핀오프라고 하지만, 벡스트룀 시리즈를 안봤더라고요. 그래도 문제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본편에서 전설적인 형사로 언급되는 라르스 요한손이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제목 그대로 죽어가는 형사의 마지막 사건일지라 해도 틀리진 않지요.

 

라르스 요한손은 은퇴한 형사입니다. 어느 날 핫도그 노점에서 즐겨 먹는 핫도그를 구입하고 돌아가던 도중에,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더라-는 상황을 겪습니다. 핫도그를 사들고 돌아가는 길에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후배 경찰들의 손에 병원으로 실려갔던 거죠. 혈전이 발생해서 뇌졸중이 일어났고, 오른쪽에 마비가 왔지만 문제는 뇌가 아니라 심장이랍니다. 심장에서 혈전이 생겨 또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나이도 나이거니와 그간 관리하지 않은 식생활과 체중의 문제, 그리고 관리해도 6개월이라는 의사의 판정은 라르스를 비뚤어지게 만듭니다. 관리하느니 차라리 내 편한대로 살다 죽겠다고 결심하게끔 말이죠.

쓰러져 병원에 있는 동안, 라르스의 주치의는 유명한 경찰인 라르스에게 미결 사건으로 남은 아동강간살해 사건의 실마리가 있을지 모른다고 상담합니다. 라르스는 이 김에 마이크로프트 홈즈처럼 안락의자 탐정이 되겠다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을 시켜 사건 관련 자료들을 모으고, 사건에 조금씩 다가갑니다.

 

배경이 되는 범죄는 아동강간살해로 납치, 강간, 살해, 시체유기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고, 공소시효 말소 법안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난 뒤에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래서 범인이 누군지 밝힌다고 해도 처벌할 수가 없지요. 애초에 사건은 인종차별을 포함한 사회적 문제가 뒤섞여 있습니다. 스웨덴이라는 국가 역시도 인종뿐만 아니라 여러 차별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거지요. 복지의 사각지대, 그리고 처벌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씁쓸하기도 하고, 전설적인 형사님의 불편한 시선도 약간은 섞여 있습니다.

 

그래도, 읽기를 잘했습니다.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고요. 그리고 결말은, 현실적인 건가요 판타지일까요.

 

 

카덴차. 예술고 음악천재는 환생한 파가니니 1~32.

현대, 환생, 음악.

https://www.joara.com/book/1722080

 

예술고 음악천재는 환생한 파가니니

내가 파가니니였다고?하루하루 평범하게 살던 고등학생 문주원.갑자기 전생을 깨닫는다. 자신이 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 200년 전 엄청난 팬덤을 몰고 다녔지만 인생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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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집안 사정으로 바이올린을 접었던 주인공이, 어느 날 자신이 파가니니의 환생이란 것을 자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일반고 다니다가 예술고로 편입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는 이야기이긴 하나, 음악 관련 이야기는 앞서 읽었던 다른 소설들이 더 취향입니다.-ㅁ-a

 

 

수리부엉이.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89~111.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22038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탐욕의 보물창고’에 입장하였습니다.][플레이어로서 탐욕의 보물창고에 처음으로 입장하였습니다.][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저주받은 검, 티르빙(Tyr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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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읽었지만 일단 멈추고. 음, 이거 600화 넘으니 천천히 읽거나 읽다가 멈추거나 둘 중 하나일겁니다.=ㅁ=

 

 

 

기회. 약초영약으로 힐링하는 귀촌생활 1~8.

현대, 시스템,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22886

 

약초영약으로 힐링하는 귀촌생활

주인공은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다.그러던 어느 날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귀촌하게 된다.그곳에서 생을 마감하려 하던 어느 날, 주인공의 눈에 약초의 정보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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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귀촌해서, 아버지가 예전에 운영하던 약방에 갔다가 약초를 볼 때마다 시스템 창이 뜨는 걸 확인합니다. 시스템 창에 적힌 약초의 효과와 음용방법으로 회춘하고 암을 치료하는 이야기.......

지만 저는 이런 쪽은 아예 판타지로 가는 쪽이 낫다고 봐서요. 자칫하면 대체의학 만세!가 됩니다. 그러면 사람이 죽어요.

 

 

 

데생. 만렙 튜토리얼 통과로 최강 능력 1~38.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23482

 

만렙 튜토리얼 통과로 최강 능력

만렙 튜토리얼....... 통과해 버렸다.

www.joara.com

 

탑을 등반하던 누나는 실력자였지만, 또 다른 탑 등반가의 손에 죽습니다. 그놈이 살인자라는 건 확실하지만 심증만 있습니다. 게다가 탑 등반에 선두로 선 인물이라 각성하지 못한 자신이 손댈 수 있는 존재도 아닙니다. 그러다 갑자기 각성했고, 튜토리얼에서 누나의 유품인 반지를 통해 천운을 얻고 운 좋게 살아 남습니다. 이제 탑을 오르면서 가족의 복수를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만만치 않은 살인자는 자신의 길에 방해가 될 이들을 처리할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지요. 그래서 다시, 만렙인 999레벨의 튜토리얼에 들어왔습니다.

 

탑에 등반하기 전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와중에 죽는 이들도 많다는 설정이라, 999레벨의 튜토리얼 셋을 받은 주인공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셈입니다. 하나만 통과하고 다른 둘은 팽개쳤는데, 죽기 직전에 다시 튜토리얼로 숨은 셈이고 거기서 다른 차원의 강자들을 만나 훈련을 받습니다. 그런 내용까지는 그럭저럭 읽을 수 있는데, 욕설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 내내 걸려서 읽다가 내려 놓았습니다.=ㅅ=

 

 

 

 

엠버. 퍼플 하트 1, 6~7.

BL, 오메가버스,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878192

 

1권을 읽다가 도저히 못참고 6권과 7권을 구입, 결말만 확인했습니다. 중간 부분은 읽었다면 아마 못버티고 탈주했을 겁니다.

친구를 잘못 만나서 돈 벌려고 북부대공을 유혹하는 일에 뛰어들었다가 휘말려서....... 결론적으로는 아주 깊은 오해를 받고는 다시 살림 합치는 이야기입니다. 1권에서 유혹 시작하는 이야기가 나왔고, 6권 갔더니 아직도 한참 오해중이더라고요. 6권 말미에서야 간신히 오해가 풀립니다. 그리고 재연애는 7권에서나 시작하고요.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는 대공은 주인공이자 오메가인 나일을 아주 많이 괴롭히다보니, 피폐를 좋아하지 않는 제 취향에는 안 맞았습니다.

 

 

 

샴록. 델터(DELTOR) 1.

BL, 가이드버스,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150940&start=slayer

 

책 소개에서는 호랑이굴에서 탈출하기 위해 늑대를 호출하는, 아니면 늑대굴에서 도망치기 위해 호랑이에게 물려가는 느낌이더라고요. 하지만 읽다보니 그냥 늑대굴이 아닙니다. 현대판타지든 가이드버스든 상관없이 저는 시스템이 붕괴된 아포칼립스 세상은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약자를 핍박하고 갈취하는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아요. 그 덕에 1권 초반에 포기하고 내려 놓았습니다.

 

 

 

잎하. 그들이 짝사랑한 X는 4, 외전.

BL,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554615

 

[전자책] [BL] 그들이 짝사랑한 X는 4 (완결)

로델 제국 아카데미 마법학과에 재학 중인 니아힌 에슬란테.BR 니아힌에게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명의 친구가 있다. 한 명은 검술학과 수석이면서 보살펴 줘야할 것 같은 귀여운 녀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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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소설입니다. 외전이 궁금하기도 해서 일단 4권과 외전을 구입했고.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다른 누구를 좋아한다고 오해가 쌓이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BL 로맨스입니다. 친구 둘이 다른 이를 짝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짝사랑 대상이 다른 사람이더라는 내용이라, 제목이 '그들이 짝사랑한 X는'입니다. 그들이 짝사랑한 X는 내가 생각했던 그 인물이 아니라, (중략)이었다는 거죠. 아마 누군지 다들 짐작하실 겁니다.

 

동성애를 완전히 금지하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썩 용인되지 않은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래서 니아힌도 연애대상의 화살표가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다고 짐작한 거죠.

 

 

옥수수농장. 모마 잎을 문 소년 1~4 세트.

BL,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274198&start=slayer

 

[전자책] [세트] [BL] 모마 잎을 문 소년 (총4권/완결)

■ 작품 키워드BR #서양풍 #판타지물 #첫사랑 #신분차이 #구원 #인외존재 #오해/착각 #왕족/귀족 #코믹/개그물 #힐링물 #성장물BR #북부대공 #동정공 #분리불안공 #미남공 #강공 #냉혈공 #무심공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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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다가 못참고 2~4권도 구입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코믹과 개그라고 적혀 있지만 제게는 둘 다 아니었던 걸로...(먼산)

 

 

 

칠오삼. 젠틀 자이언트 1.

BL, 수인.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269066&start=slayer

 

[전자책] [BL] 젠틀 자이언트 1

#수인물 #수한정다정공 #떡대소심수 #호랑이공x메인쿤수BR BR 평균적인 고양이 수인보다 훨씬 덩치가 큰 데다가 인상도 험악한 정다인.BR 외관과는 달리 소심한 성격의 그는 친구가 없는 것이 늘

www.aladin.co.kr

 

남성 수인은 임신 가능한 세계관의 수인물입니다.(도 1권 읽고서 알았고..)

 

키워드로 보이듯, 표지의 회색 머리는 메인쿤이고 금발은 호랑이입니다. 수인간의 결혼으로 집안 모두가 수인인 정다인은 품종 답게 덩치가 매우 크고 조금 험악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더라도 얌전한 타입인 메인쿤인지라 매우 소심합니다.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들의 교류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수인들을 연결시켜 준다는 데이트 어플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노랑 고양이라는 주호를 만납니다. 대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 등을 하소연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진다 생각했는데, 정작 만나보고는 당황합니다. 치즈태비를 생각하고 공항에 마중 나갔는데 등장한 것은 어딜 봐도 호랑이. 심지어 시베리아 호랑이의 혈통을 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하는 우당탕탕 연애담인데.

 

결말 권만 아마 찾아서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메인쿤이, 나의 로망 (고양이) 메인쿤이..;ㅂ;

 

 

 

 

1.웹소설
카덴차. 예술고 음악천재는 환생한 파가니니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09. 기준)(1~32)
수리부엉이.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1~6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30. 기준)(89~111)
기회. 약초영약으로 힐링하는 귀촌생활 1~187.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15. 기준)(1~8)
데생. 만렙 튜토리얼 통과로 최강 능력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13. 기준)(1~38)


2.전자책
엠버. 퍼플 하트 1, 6~7. 블루코드, 2023, 1권 2600원, 6권 2500원, 7권 1800원.
잎하. 그들이 짝사랑한 X는 4, 외전. 비올렛, 2023, 4권 2800원, 외전 2100원.
샴록. 델터(DELTOR) 1. 블리뉴, 2023, 3900원.
옥수수농장. 모마 잎을 문 소년 1~4 세트. 블로이, 2023, 세트 14000원.
칠오삼. 젠틀 자이언트 1. 파란달, 2022, 3200원.

3.종이책
레이프 페르손. 죽어가는 형사, 이동윤 옮김. 엘릭시르, 2022, 19000원.

 

트위터를 돌아다니다가 로열 발레단의 Dance of the knights 영상을 보고는 이전에 찾아뒀던 영상이 있지 않았나하고 들여다 보았지요. 그랬는데.

 

https://esendial.tistory.com/8612

 

뜬금없이, 오늘은 발레 영상 정리를

최근 몇 년 간은 주변의 B님이랑 C님 덕에 여러 발레 영상을 접할 기회가 많았지요. 그 전까지는 관심만 두고 특별히 찾아 보거나 듣지는 않았는데, 영향이 큽니다. 그렇다보니 이전에 보았던 영

esendial.tistory.com

 

몇몇 영상들을 올렸던 계정이 사라졌나봅니다. 끊긴 영상이 몇 있는데, 그 중 찾는 영상이 있었습니다.-_- 군무 시작 때, 남자들이 먼저 나오는게 아니라 여자들이 손에 방석인지 부채인지 들고 움직였던 안무 버전이요. 끄응. 그리하여 그걸 찾겠다고 시작했다가 결국에는 실패했습니다. 여러 버전들 왕창 찾아 놓고 신나게 옷 구경만 하다 가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bfhNkg8AScc

 

ROMEO & JULIET - Dance of the Knights(Notas de Ballet)

 

 

 

https://www.youtube.com/watch?v=WS5sg66pqDY

 

 

BBC Romeo and Juliet Beyond Words - Dance of the Knights(Goran Slavic)

Kenneth MacMillan's passionate choreography for Romeo and Juliet shows The Royal Ballet at its dramatic finest. Sergey Prokofiev's iconic score provides the basis for the ballet's romantic pas de deux and vibrant crowd scenes, while 16th-century Verona is created by Nicholas Georgiadis's magnificent designs.

요약하면, 맥밀란 버전의 로열발레단.

 

 

 

https://www.youtube.com/watch?v=7XGKcYIL984

 

 

12.02.2023 Ромео и Джульетта.
Танец рыцарей
Сеньор Капулетти - АМИР ЖЕКСЕНБЕК
Сеньора Капулетти - АЙГУЛЬ ДУЙСЕКОВА
Тибальд, племянник сеньора Капулетти - АРХАТ АШИРБЕК

КНАТОБ им.Абая, Алматы, Казахстан

Постановочная команда:

Хореограф - Юрий Григорович, Герой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ого Труда, Народный артист СССР, Лауреат Ленинской и Государственных премий СССР, академик

Сценограф – Симон Вирсаладзе, Народный художник СССР, Лауреат Ленинской и Государственных премий СССР, академик

Ассистент балетмейстера – Ольга Васюченко
Художник-декоратор - Михаил Сапожников (г. Москва)
Художник по костюмам - Людмила Иус (г. Краснодар)
Художник по свету – Алексей Перевалов (г. Краснодар)
Художественный руководитель балетной труппы – Гульжан Туткибаева, народная артистка РК

 

러시아어라서 해석불가하지만 일단 키워드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넣었고요. 23년 12월 2일 공연이고, 스트리밍이었던 모양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H-hrXuosVQ

 

 

Romeo e Giulietta - Danza dei cavalieri (Teatro alla Scala)

Romeo e Giulietta
Stagione 2013/2014
Produzione Teatro alla Scala

Coreografia: Kenneth MacMillan
Ripresa da: Julie Lincoln
Musica: Sergej Prokof’ev
Direttore: Zhang Xian
Scene: Mauro Carosi
Costumi: Odette Nicoletti
Luci: Marco Filibeck

Etoiles: Roberto Bolle, Massimo Murru
Artisti ospiti: Alina Somova, Natalia Osipova, Marianela Nuñez

Romeo and Juliet
2013/2014 Season 
Teatro alla Scala Production

Choreography: Kenneth MacMillan
Revived by: Julie Lincoln
Music: Sergej Prokof’ev
Conductor: Zhang Xian
Sets: Mauro Carosi
Costumes: Odette Nicoletti
Lights: Marco Filibeck

Etoiles: Roberto Bolle, Massimo Murru
Guest artists: Alina Somova, Natalia Osipova, Marianela Nuñez

Per il supporto tecnologico si ringrazia Samsung Italia, Partner e Fornitore Ufficiale del Teatro alla Scala

 

스칼라좌에서의 공연이었답니다. 2013/2014년 시즌. 이쪽도 맥밀란 버전이라, 남성이 먼저 나오고 뒤에 여성이 나오는데 복식이 또 많이 다르죠.

 

https://www.youtube.com/watch?v=25bom1biiVI?si=Lyc5HimmLq-Q-IRi&t=2257

 

Romeo and Juliet La Scala Roberto Bolle Прокофьев Балет Ромео и Джульетта Театр Ла Скала(Marina Bredneva)

 

풀 영상 중 37분 3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거기부터 캐플륫가의 연회거든요. 이쪽도 복식 때문에..-ㅁ- 기본적으로는 맥밀란입니다. 이것도 스칼라좌.

 

 

https://www.youtube.com/watch?v=xFSCiZ7Gwg0

 

 

С.Прокофьев. Балет "Ромео и Джульетта"(ABAY KazNTOB)

 

21분 2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내용 설명은 아래 접어둡니다. 러시아어지만, 아마도 배역 관련 정보로 보여서 백업은 해두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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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ействующие лица и исполнители:

Сеньор Капулетти - Дмитрий Сушков, Заслуженный деятель РК
Сеньора Капулетти - Гульнур Буриева
Сеньор Монтекки - Улан Баденов
Ромео, сын Монтекки - Фархад Буриев
Джульетта, дочь Капулетти – Гульвира Курбанова
Тибальд, племянник сеньоры Капулетти – Нурлан Конокбаев
Меркуцио, друг Ромео - Асет Мурзакулов, Заслуженный деятель РК
Парис, родственник герцога Вероны, жених Джульетты - Азамат Аскаров
Герцог Вероны - Канат Каражанов
Кормилица Джульетты - Асель Мусинова

Горожане, рыцари, дамы, сверстники, сверстницы, монахи, маски, видения, музыканты 

Симфонический оркестр и балет Казахского академического театра оперы и балеты имени Абая

Дирижер -  Арман Уразгалиев

Постановочная команда: 

Хореограф - Юрий Григорович, Герой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ого Труда, Народный артист СССР, лауреат Ленинской и Государственных премий СССР, академик (Россия)
Сценограф - Симон Вирсаладзе, Народный художник СССР, лауреат Ленинской и государственных премий СССР, академик (Россия)
Ассистент балетмейстера  - Ольга Васюченко
Художник-декоратор  - Михаил Сапожников (Россия)
Художник по костюмам  - Людмила Иус (Россия)
Художник по свету - Алексей Перевалов (Россия)
Главный балетмейстер - Гульжан Туткибаева, Народная артистка РК

 

 

https://www.youtube.com/watch?v=iZs9noWXEw8

 

 

Romeo and Juliet - Ida Praetorius and Andreas Kaas(Lukáš Hacek)

 

Juliet: Ida Praetorius
Romeo: Andreas Kaas
Royal Danish Theatre (Det Kongelige Teater) 2016

 

로열대니시시어터라고 하니, 덴마크발레단인가요...? 이쪽은 안무가 3인무입니다. 꽤 독특하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0cMaRTTi5Xc

 

 

이건 ENB에 올라온 거라 따로 제목은 기재하지 않습니다. 루돌프 누레예프 버전이라, 평소 로열발레단의 맥밀란 버전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요. 거기에 같은 누레예프 버전이라도 이쪽은 군무..... 앞서 본 다른 버전은 썩 좋아하지 않는 안무인데, 발동작이 매우 과장되게 나타납니다. 남녀가 함께 쌍을 이루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2oZd2yPnS1E

 

DANÇA DOS CAVALEIROS BOLSHOI 2013(Hamilton Neves)

이쪽은 공간을 훨씬 넓게 씁니다. 동작이 매우 크죠. 볼쇼이의 2013년 공연.

 

 

https://www.youtube.com/watch?v=UkjAThYgYI4

 

 

이쪽은 아예 볼쇼이의 2013년 5월 12일이라고 하는군요. 영상 길이는 더 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NbijBSeC5M

 

 

Ballet Romeo y Julieta- Teatro Mariinsky(La CLE Cultural)

 

29분 08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그 전부터 캐플륫 가주가 방석 들고 폼 잡긴 하지만요.

 

이쪽은 마린스키 발레단 공연입니다. 이쪽 안무는 방석입니다. 그리고 복식도 많이 다르고요. 진짜 로미오와 줄리엣은 발레단마다 복식 고증이 제각각입니다. 가상의 이야기니 알게 뭐예요!

 

 

 

중복 영상이나 관계없는 영상들이 잡히는 터라 얌전히 포기하고 이만 정리합니다.-ㅁ- 날림으로 오늘의 일기도 끝!

 

 

이번 대상, 그러니까 대통령상 수상 작품이 흉배 재현 자수작품이란 걸로 트위터에서 떠들썩했던 대한민국 전승공예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약 20년 전에, 아는 분이 여기서 입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그 때는 멀다면서 방문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자수라는 말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실물을 보고는 두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흉배라더니, 재현 작품이라 큰 건가?'와 '저 배경 부분도, 저게 자수라고?'의 두 종. 뭐, 선정릉 역 앞에 바로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움직인다면 방문하기 쉽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다고 해도 고속터미널 역에서 9호선 타고 움직이면 되기 때문에 매우 가깝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녀오는 걸 추천합니다. 가보면 뭔가 새로운 걸 만들고, 집에 처박아 둔 미완성작 공예품을 뭐라도 꺼내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퀼트랑 십자수가 해당되겠네요. 손가락을 자극하는 멋진 전시회입니다.

 

 

자수 작품은 근접 사진을 인터넷 상에 게시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수 작품 사진은 빼고, 몇 가지 마음에 들었던 작품을 소개하지요.

 

 

 

 

나 이거 알아.... 그러니까 전공시간에 배웠어...... 의 사례.

감지금지경입니다. 한국서지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내용이지요. 감지는 감색, 그러니까 진한 쪽빛 색으로 물들인 한지를 일컫습니다 .한지가 아니라 비단인 경우도 있지만, 이건 한지더라고요. 거기에 은니 혹은 금니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립니다. 고려시대의 불경은 이렇게 감지 금니, 감지 은니로 장식을 했습니다. 몇 종은 아직까지 남아서 문화재로 지정되었고요. 이건 그걸 재현한 겁니다. 이쪽도 공예 분야의 하나라 아예 따로 빼서 시상을 합니다. 이건 입선 작입니다.

 

 

 

이쪽은 염색입니다. 가운데는 홍화이고 왼쪽과 오른쪽은 쪽입니다. 다만 오른쪽은 생쪽이라더군요. 거기에 명주 염색이라, 색이 차이나는 건 아마 염색 천과 재료일겁니다. 예전에 보았던 쪽 염색 관련 책에는, 보통 쪽을 수확해서 발효시키고, 거기에 석회 등을 섞어서 침전시켜 염료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도록에는 콩대 잿물이 등장하던데, 예전에 『GEO』에서 보았던 건 또 조갯껍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보통 쪽 염색은 쪽을 수확 후 물과 함께 발효시킨 뒤 알칼리 반응을 거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생쪽이라면 다른 방식을 쓰지 않았을까요.

 

 

 

 

이건 화성능행도. 실물은 ... 매우 큽니다. 실물을 보고 세부를 보아야 그 박력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이런 병풍이 여러 작품이었지요.

 

 

 

 

보고서 조금 당황했던 것이 저 옥 세공품들입니다. 옥피리는..... 그래요, 말로만 듣던 그 옥피리를 보는 건가! 싶은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만, 저 작품들 모두 세공이 쉽지 않았을 걸 아니까요. 피리가 장려상 작품입니다. 소금, 단소, 향피리의 세 종류.

 

 

 

 

 

이건 금수..... 금으로 용을 수놓았습니다. 금박도 쉽지 않지만 금실로 수 놓는 건, 진짜 한 올 한 올이니까요.OTL 보면서 용의 비늘이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죽시, 화살도 출품되었더라고요. 저거 한 발 맞으면 그대로 가겠다는 생각이 잠시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고.

 

 

 

 

그리고 올해의 대상작, 흉배. 정확히는 정태제 묘 출토 금사 쌍학 흉배. 생각보다 컸습니다. 흉배라고 해서 앞 뒤 몸 판에 붙이는 그 크기의 흉배를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크더라고요. 375×385mm. 볼 때는 몰랐지만, 집에 돌아와서 도록을 들여다보니 이해가 됩니다. 이게, 출토 되었던 흉배를 재현하기도 했거니와,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 자수 기법과 재료를 복원해서 사용했답니다. 트위터에서 언급되었던 배경의 자수가 그거래요. 직조한 것처럼 보이는 '납수 또는 납사수'로 놓았다고요. 실도 현재 사용되지 않은 실을 직접 제작했다고 하니 그 노력이 어마어마했을 거라 짐작이 되지요.

 

 

 

전시장소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입니다. 선정릉역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건물이 있어요. 전시관은 2층의 결과 3층의 올입니다. 두 전시관에서 나눠 전시되어 있으니 둘다 둘러 보는 걸 추천합니다. 전시도 멋지지만 조명등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터라..'ㅂ'

 

https://www.chf.or.kr/cms/content/view/413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의 전승·보급·활용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궁궐 활용사업, 공연·전시·체험, 문화재발굴조사, 문화콘텐츠 개발·보급, 문화유산 국제협력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

www.chf.or.kr

 

 

이번이 48회입니다. 내년에도 보러 갈지는 모르지만, 여지는 남겨두지요. 자수나 염색, 그리고  직물과 침선 분야에 주로 관심을 두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멋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또 가보고 싶군요.+ㅅ+

 

 

지금은 환상종 대소동 시즌. 앞으로 4일 남았고, 4일 지나면 다시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다만, 환상종도 조금 바뀌었어요. 이전에는 기념주화 획등략이랑 은신처 발견 확률 증가를 반복적으로 구입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구입해보고서는 1일 1회만 구입 가능하도록 바뀌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뒤늦게 알았지요. 환상종은 증표로 구입가능한 물건도 썩 매력적인 것이 없어서 고민되기도 하고요...? 그래도 일단 뛰기는 합니다. 시나리오 돌면서 저렙 영웅들 레벨업을 시키거든요. 70렙 달성을 위해 초월한 영웅들은 장어와 탑돌이에 들어가 있습니다.

 

 

발터의 생일패키지 구입 화면과 멘트. "챙겨주신 온정이 한 품에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로드."

 

발터의 생일 패키지도 구입 완료했습니다. 새로운 생일패키지가 등장하는 건 올가부터이고, 올가의 패키지는 어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나온 올가의 스타일 아이템을 끼워보고는 조용히 치웠습니다. 아발론 기사단복에는 어울리는데, 미드나잇 정장에는 안 어울립니다. 아발론 기사단복은 네 올가 중 유일하게 불 올가만 입고 있고, 불 올가는 전용 아이템이 따로 있고, 착용 위치가 겹치다보니 전용 아이템으로 그냥 두게 되더라고요. 이건 다음에 착용 사진을 올리는 걸로.

 

 

발터의 생일선물 크리스탈 300개 증정 멘트. "올해도 변치 않은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발터의 멘트도 저장해뒀고요. 변치 않은 믿음. 내년에도 뵐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발터.

 

 

 

 

 

악몽은 온달이 있는 5-10에서 넘어가질 못하다보니, 그 앞에서 내내 주차중입니다. 별 셋은 커녕 아예 클리어 자체를 못하고 있어서요. 이건 장비를 바꿔야 하는 문제 같은데,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장비 수준이 낮긴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장비 뽑기 등장하면 크리스탈을 쏟아서 해결보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생각만.; 제 게으름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가 관건이군요. 일단 올가의 생일 장비부터 뽑아야겠군요. 오늘 잊지말고 해야지.

 

아. 빛 프라우 뽑다가 마지막 판에서 비류도 함께 얻었습니다. 90회 소환하면 확정으로 나오던가요. 마지막 판에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신 둘다 얻었으니 뭐.....

 

 

 

 

빛 올가는 이미 70렙 완성이고, 아직 60렙인 세 올가 중에서 불 올가부터 초월시켰습니다. 다른 두 올가는 할지 말지 아직 고민중입니다. 아마도 안 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험의 물약은 열심히 모아서 내년의 4주년 때 또 프라우에게 가서 엿, 아니 아이템 바꾸려고요. 그래서 저렇게 쌓아 두는 중입니다. 원래 저는 재화 잘 모아요..... 모으고 안 써서 문제라니까요......

 

 

왼쪽은 올가의 3.3만 생일 패키지 멘트. "감사합니다. 저는 언제나 후회 없는 승리를 드리겠습니다." 오른쪽은 크리스탈 300개 멘트 "제게 보내주신 신뢰에, 저 또한 보답하겠습니다."

 

 

9900원의 일반 패키지는 아직 안사고, 33000원짜리 새로운 패키지만 일단 구입했습니다. 저기에서 괴이한 머리띠가 나왔고요. 그 사진은 다음에.

 

 

 

 

까먹기 전에 조슈아의 저녁 만찬 정장을 한 벌 더 구입했습니다. 빛 조슈아가 생각보다 빨리 온 터라, 슈트가 한 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나게 구입했더니, 어머나. 이렇게 풀 패키지로 잘 뽑힐 줄은 몰랐습니다. 하하하하하.

 

지금 보고서 깨달았지만 커맨더-지휘관 중에 불 속성과 대지 속성은 없습니다. 이건 속성 상성의 문제라고 보고요. 대지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불은 다혈질이잖아요. 그런 속성이다보니 커맨더가 없구나-라고 그냥 자체적으로 이해했습니다. 혹시 또 모르죠. 이러고 새롭게 등장할지도요.

 

 

 

쟈아. 이번 주말에 또 신나게 시나리오 돌 겁니다. 빛 프라우 레벨업과, 불 아란, 불 올가의 레벨업 때문에요. 불 미하일도 아직 레벨 67이지만, 얘는 면벽 수련중입니다. 그러니 빛 프라우 만렙이 먼저고 아란이나 올가는 그 다음이어요. 악몽이 어떻든 간에 저는 빙글빙글 레벨업 들어갑니다.'ㅂ'

 

사진은 Nuphy 네이버 쇼핑몰에서 들여다본 AIR60. 지금은 시리즈 전체가 일시품절입니다.

 

한참 전의 이야기지만 ZAGG의 키보드가 노후되어 문제를 보일 즈음, 슬슬 다음 키보드를 물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구입해서 써보기도 했지만, 몇 번의 모험 끝에도 매번 ZAGG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작고, 가볍고. 그래서 가방 앞주머니에 넣어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와 무게라 그렇습니다. 새로 구입한 키보드들은 모두 무겁고 부피도 컸거든요.

 

 

검색해보니 이전에 구입했던 키보드 1은 LOFREE의 WANDERFREE 블루투스키보드입니다.

 

https://esendial.tistory.com/9157

 

220616_LOFREE WANDERFREE 블루투스 키보드

사진만 찍고, 케이스 포함하면 무진장 무겁다며 투덜대다가 G에게 고대로 넘어간 키보드입니다. G는 아마도 이 글을 안 볼테니 조금 더 적어보자면, 너도 한 번 봐봐라고 들고 갔는데 같이 들고

esendial.tistory.com

 

이건 색이 예쁘기도 하지만, 여행용 캐리어 같은 케이스에 담아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보관은 좋지만, 부피가 크고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터라 단점이 되지요. 그리고 한글 각인이 없다는 것도요. 한글 각인이야 어차피 외워서 쓰다보니 큰 불편은 못 느끼지만 뭐.

 

로프리도 너피보다 나중에 구입했더랍니다.

 

https://esendial.tistory.com/9156

 

220615_Nuphy Air60, 아직도 미사용

한참 전에 도착한 Nuphy의 AIR60. 사진은 찍어 놓고 꺼내도 보았지만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펀샵에는 이 상품이 올라왔더라고요. .. 근데 분명 봤다고 기억하는데 왜 안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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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피는 도착한 뒤에도 한참 뒤에야 열었으니까요.

 

 

 

그 당시의 사진을 보면 크기도 두께도 상당히 차이납니다. 로프리는 아예 기계식 일반 키보드라서 일찌감치 보냈지만...... 갑자기 왜 키보드 이야기를 꺼내냐, 하면 G에게서 재미있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L이 G가 쓰는 로프리 키보드를 보면서 호시탐탐 노린답니다. 키보드를 주면 아이패드에 연결해서 쓸 거라는 모양이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훅, Nuphy Air 60을 넘길까? 싶은 거죠. 현재 제 사용 용도를 생각하면 너피보다는 ZAGG가 낫고, 그나마 ZAGG의 키보드에 가까운 제품을 고르자면 아마도, 로지텍? 그게 아니면 아예 아이패드 에어 전용 커버 키보드가 낫지요. 아이패드의 크기와 무게가 늘어나는 일은 반갑지 않지만, 그래도 보호는 확실하게 될테니 말입니다. 그런 연유로 Air60을 보낼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어차피 저는 초기 펀딩으로 구입한터라 꽤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거기에 추가 키캡이랑 케이스 등등도 같이 딸려 왔고요. 물건을 방출하면 새 물건을 살 수 있다는 흑심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 아니, 있죠; 주 목적은 그쪽인 걸요.

 

 

하여간 생각난 김에 이번 주말에 들고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래저래, 미시즈 조세핀(아님)의 존재 덕분에 G의 고민만 늘어나는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초점이 엉뚱한 곳에 맞아서 날아갔지만, 원래 메인은 왼쪽의 과자 봉지입니다. 혀를 날름 하고 있는 모양의 고양이. 히라가나로 냥구도샤 = 냥그드샤 = 랑그드샤라고 적은 과자 봉지입니다. 지난 여행 때 카카오캣의 랑그드샤 세트를 사왔더니, 하나는 밀크 초콜릿과 말차 초콜릿이었나, 다른 하나는 다크 초콜릿과 말차 초콜릿이었나 .....

 

https://dadaca.online/collections/%E3%81%AB%E3%82%83%E3%82%93%E3%81%90%E3%81%A9%E3%81%97%E3%82%83

 

にゃんぐどしゃ

価格の安い順 価格の高い順

dadaca.online

 

라고 적으면서 헷갈려서 확인하고 왔습니다. 갈색 상자가 다크와 화이트, 초록 상자가 밀크와 말차였네요. 위의 상품 사진에도 보이지만 꺼내서 한 입 베어물면 이거 랑그드샤 맞아?라는 생각이 듭니다. 랑그드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시로이코이비토겠지만, 그 다음으로 유명한 건 쿠크다스죠. 그 부서지기 쉬운 얇고 바삭바삭한 과자 사이에 크림을 바른 과자 말입니다. 크림이든 초콜릿이든 어쨌건 간에 얇은 과자 사이에 바른다는 건 같은데, 이건 보고 있노라면 과자 사이에 초콜릿을 넣은게 아니라 초콜릿이 위 아래 얇은 점퍼-가 아니라 과자를 입은 것 같습니다. 초콜릿이 매우 두껍고 큽니다. 먹어보면 알아요..-ㅠ- 커피도 좋지만, 이날은 트와이닝 얼그레이를 써서 밀크티를 만들어 마셨습니다. 날이 추워지니 갑자기 밀크티가 확 당기더라고요.

 

우유 소비량을 어떻게든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의무적으로 하루 두 팩은 마셔야 하지 않나 생각하지만, 챙겨 먹는 걸 잊는 날이 더 많으니까요. 그래도 지난 번에 주문한 우유는 무사히 다 마셔서, 이번에도 매일 저지방 소화가 잘되는 우유 두 상자를 더 주문했습니다. 총 48개. 하루 두 개씩 마시면 24일이면 끝나지만, 보통 그렇게 되진 않지요. 하루 하나로 끝내는 날이 더 많으니까요. 안 마시는 날은 더 많고요. 주말에 커피 대신 밀크티를 마시면 더 쑥쑥 줄어들 건데, 그것도 쉽지 않고요.

 

건강 생각하면 하루 하나의 사과, 하루 한 팩의 우유, 하루 하나의 달걀은 먹어야 하지만 어렵습니다. 달걀 잘 삶는 비법도 어디선가 알아와야겠네요. 이번에 삶은 달걀도 실패했습니다. 노른자가 너무 익어서 맛없었고요. 흑, 다음에는 달걀 식힐 때 냉동고에 넣어둔 아이스팩을 투하하겠습니다. 그러면 더 빨리 식겠지요.ㅠ 그리고 껍질 미리 깨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

 

 

 

 

오랜만에 카카오뱅크에 들어갔더니,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분위기를 바꿨더군요. 이야아아! 순록이다! 루돌프다! 실제로는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에 더 재미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주요 은행을 KB와 카카오뱅크로 나눠 타게 된지라... 카카오뱅크도 가끔은 들어갑니다. 다른 은행은 지점이 없다보니 쓰기가 불편하거든요. 아무데나 있는 은행으로 유명한게 농협과 우체국인데, 우체국은 지점이 조금 거리가 있고, 농협은 쓰고 싶지 않아서 이리 되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문제 없을 때는 괜찮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처리하기가 매우 난처하다더군요.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더 그런 모양입니다.

 

 

여튼... 오늘은 잊지말고 종이책 좀 읽어라, 나야. 이번 주에 최소 한 권은 읽어야 하지 않겠니...? 은행 잔고는 그만 들어다보고...?

KCDF=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온라인 샵에 들어간건 오늘의 글감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은 출장이 있어서 글감을 따로 잡지 못했거든요. 무얼로 할까 뒤적이다가 KCDF에서 재미있는 걸 보았습니다.

 

 

 

http://s.godo.kr/21cpe

 

난다고래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윤현진 작가의 난다고래. 고래난다가 아니라 난다고래라는 점에서 잠시 웃고요. 물론 flying whale일 수도 있지만, 일본어를 아는 사람들은 다른 단어를 떠올릴 거잖아요. what's this?라고요.

 

이런 타입의 장식물은 종종 보았지만, 볼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특히 나뭇결을 살려서 고래의 배 줄무늬를 표현했다는 점이 그렇죠. 아마도 수제일거라 가격이 상당히 높지만 그래도 하나쯤 집에 두면 멍하니 넋 놓고 쳐다보기 좋습니다. 원래도 그런 용도일거고요.

 

 

http://s.godo.kr/21cr6

 

백자 5잎 와인잔&디저트볼

공예정원 온라인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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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름이 앞에 안나와 있어 내려가서 확인했습니다. 김은호 작가의 백자 5잎 와인잔 & 디저트볼. 술잔으로 써도 되고, 디저트 담는 용도로 써도 되나봅니다. 약간 노란빛을 띄는 쪽이 무광, 회색이 살짝 감도는 쪽이 유광이랍니다. 무광은 안쪽에 살작 거뭇거뭇한 점이 보이기도 한다네요. 어떤 느낌일지 짐작이 됩니다.

 

 

중간에 등장한 사용례를 보면 안에 오미자편을 담으낸 것 같더랍니다. 그렇게 담아 놓으니 색이 확 사네요. 같이 등장한 접시는 이쪽입니다.

 

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110

 

백자 다잎 오벌플레이트

공예정원 온라인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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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다잎 오벌플레이트. 살짝 깊이가 있는 백자 접시입니다. 접시는 길이가 270, 폭이 165mm라고 하니 작지 않습니다.

 

 

 

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210

 

백자 5잎 술잔&소스볼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찾다보니 백자 5잎 술잔&소스볼도 있습니다. 이게 70×72×68mm이고, 와인잔은 100×97×95mm. 키가 3cm가량 차이나는 셈이지요. 지름도 그정도 차이니 용량 차이는 더 클 겁니다. 여튼 이쪽의 작은 술잔은 소주잔 삼고 큰쪽은 와인잔이나 아이스크림 담는 용도로 쓰면 될겁니다. 그렇죠. 술잔은 소스볼이라고 하니, 간장종지 크기로 보아도 무방할 겁니다. 그런 것 치고 너비 72mm라면 조금 큰 것 같지만 뭐..?

 

 

 

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113

 

백자 반각 디저트 굽볼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비슷하게 이런 모양새도 있습니다. 반각 디저트 굽볼. 크기가 120×120×87mm. 이정도면 사발에 가까울 겁니다. 앞서의 컵들보다는 사발에 가까운 느낌이니까요. 물론 조선시대의 사발은 지금의 라면그릇 정도는 될거라 생각합니다만, 밥그릇이란 의미로 말입니다.

 

굽이 달려 있지 않은 사발도 두 종류 있습니다.

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115

 

백자 반각 볼(S)

공예정원 온라인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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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114

 

백자 반각 볼(M)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왼쪽이 밥그릇, 오른쪽이 국그릇. 그렇게 생각하면 편할지도요? 이름은 백자 반각 볼 S와 M입니다. 작은 크기와 큰 크기인데, M이 145×145×55, S가 120×120×55mm입니다. 국그릇이라고 편하게 부르는 쪽이 2cm 더 큽니다. 이외에도 반찬그릇이나 통째로 굽이 있는 접시 등도 있고요. 아. 귀엽다...!

 

 

 

KCDF 온라인샵 들어가서 들여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 보게 됩니다. 가격이야 뭐,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일단 여러가지 봐두는 것만해도 재미있고요. 여기랑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여러 박물관들의 상품을 모아 놓는 뮤지엄샵도 지뢰입니다.

 

공식명칭은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인데,

 

https://www.museumshop.or.kr/kor/main.do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전부터 눈여겨본 상품인데,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엄마가 쓰던 카드지갑이 오래됐기 때문에, 엄마께 드릴 선물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시의 문구가 새겨져 있어서, 볼 때마다 가슴

www.museumshop.or.kr

 

아예 뮤지엄굿즈를 줄여서 뮷즈라고 소개합니다. 예전에 올렸던 토우도 뮷즈였지요. 기억이 맞다면 국립중앙박물관 상품이 아니라 다른 박물관 상품이었을 거예요. 국중에서도 파는 것이었던 듯...? 아마도 경주박물관이었을 것 같은걸요..?

 

 

외국 손님에게 선물하려면 KCDF나 뮷즈를 추천합니다. KCDF는 주문하고도 제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현대적인 감성을 가졌다는 건 장점이고, 뮷즈는 바로 구입가능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상품도 꽤 있으니까요.

 

 

더 들여다 보았다가는 심연이 제 지갑과 카드와 통장을 들여다 볼 것 같아서 여기서 접습니다. 안돼.... 이달도 이미 적자야...

 

와아아아아아.... 지난 주도 종이책 없다.OTL 2023 결산이 무서운 요즘입니다. 종이책이 절대 100권 못 넘을 거란 확신이 드네요. 어흑. 종이책을 빨리 소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교통 타고 이동하는 일이지만 요즘 안나가니까요. 좀 나가야 대중교통 안에서 책 좀 읽고 그럴 건데, 집에 있으면 종이책은 쌓아두기만 하고 안 보거든요.;ㅂ;

 

안나가는 또 다른 이유는 역시 나가서 쓰는 금액이라, 용돈에 아예 소비금액 책정해두고 주말마다 나갈까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하루에 한 권 종이책 읽는 건 생각도 못한다.... 하...... 내년에 한 번 시도해볼까요, 주말마다 마실 나가 책 한 권 읽고 돌아오기?;

 

 

나나니벌. 환생이 싫은 천재 피아니스트 1~111, 333(완).

현대, 판타지, 환생.

https://www.joara.com/book/1716900

 

환생이 싫은 천재 피아니스트

복수에 사로잡혀 피아노 연주만으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피아니스트.그는 복수를 이뤘지만 무고한 사람마저 그 희생양이 되고 만다.뒤늦은 죄책감에 죽음을 택한 그에게 다시

www.joara.com

 

333화나 연재되었다면 독자가 상당히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지만, 제 입엔 안 맞았습니다. 100화 넘겨 읽고서도 등장인물들에게 정을 붙이지 못해서 결국 내려 놓았네요.

 

피아니스트 이제하는 쇼팽, 퀸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콩쿨의 우승을 휩쓴 인물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머물지 않고 해외를 떠돌다가 오랜만에 귀국해 연주회를 열지요. 그리고 거기서, 죽음의 연주를 통해 37명의 희생자를 만들고 개인적 복수를 완성합니다. 그 희생자 중에는 절대 오지 말라고 했음에도 연주회에 참석하여 사망한 절친이 있었지요. 복수를 완성하고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지만, 정신차렸을 때는 보육원의 아이 한겨울에게 빙의해 있었습니다. 왜 다른 사람 몸에서 살아야 하는지 생각도 못하고, 그저 알 수 없는 운명이 시키는 대로 다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어 파리음악원에 진학합니다.

소설은 한겨울의 몸에 들어간 이제하가 운명이 지시하는 대로 흘러가면서 나름의 길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둘 있습니다. 한 명은 같은 한국계인 설화은, 다른 한 명은 이제하의 음악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추구하는 클라우스입니다. 이제하의 음악을 추종하는가, 배제하는가에 따라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하고 한겨울에게 그 길을 보여줍니다. ...만. 역시 취향은 아니었던 터라.OTL 완결편만 확인하고 내려뒀습니다.

 

 

 

왕모찌. 31번째 말은 게임판을 뒤엎는다 1~49.

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722237

 

31번째 말은 게임판을 뒤엎는다

도로로로로주사위가 구르면 세계가 변화했다.주사위는 운명이자 삶, 어쩌면 세계 그 자체였다.한 사내는 매일밤, 신들과 함께 주사위를 굴려 그 세계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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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까지 읽었지만 더 읽을까 말까 고민되더군요. 은근 취향에 맞을 것 같은데 더 볼까, 말까...?

 

강설은 어느날부터 이상한 꿈을 꿉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 주사위를 굴려 TRPG를 하는 속에 자신이 끼어 있었던 거죠. 게임판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굴리고, 플레이하기를 여러 번 반복합니다. 그리고 서른 번째의 플레이어가 아쉽게 끝에 다다르지 못했을 때, 같이 게임을 즐기던 이들이 이제 곧 적용될거라는 말을 합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는 31번째 판을 하러 갔다가 분노한 신들을 마주하고서 깨달았지요. 강설을 포함한 여러 인간들은 이상한 세계에 떨어져, 각자의 퀘스트를 해결해야했으니까요. 그리고 조금씩 퀘스트를 해결하던 도중 강설은 자신이 강제로 이동당한 이 차원에, 자신이 플레이 하던 여러 캐릭터들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걸 흡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작이 TRPG라는 점, 그리고 앞서 플레이 했던 이들이 단순한 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로 남아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말들이 각자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제목부터가 이미, 31번째 말이 된 강설 스스로가 신들의 판을 뒤집는다는 이야기도 되니까요.

49화에서 멈췄던 건 역시 등장하는 인물 한 명 때문이었고....

 

 

 

설이린.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1~25, 181(완).

판타지, 빙의, 로맨스.

https://www.joara.com/book/1723993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쓰레기 같은 약혼자 때문에 죽는 엑스트라가 되었다.원작을 비틀고자 여주와 절친이 되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미안해, 시엘라. 그래도 우린 여전히 친구지?”그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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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유료연재로 넘어간 소설입니다. 앞부분을 꽤 흥미롭게 보았떤 터라, 앞부분을 보았다가 완결을 찍어먹고는 안심했습니다.-ㅁ-a

 

시엘라는 원래 소설 독자였습니다. 열심히 달리던 연재소설, 『우리 악룡은 물지 않아요』에서 주인공 옆에서 소소한 악역을 담당하던 듀발 에시트의 약혼자, 시엘라에게 감정 이입하던 독자였지요. 완결 후에 듀발이 후회하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있는 점에 분노하여 댓글을 마구 달다가, 정신이 들었을 때는 시엘라에게 빙의해 있었습니다.

원작과는 다른 길을 걷기 위해 일단 여주인공인 티리엘과 절친한 사이가 되고, 나름의 사업을 일으키며 듀발과의 안전이별을 준비중이었는데, 티리엘이 와서 말합니다. 연애한다고, 그 사랑하는 사람이 너의 가장 가까운 사람인 듀발 에시트라고.

 

제목 그대로 빨리 치워버리고 싶었던 약혼자와 여자주인공이 바람이 나는 바람에 약혼을 깨뜨리려 하고, 그 와중에 별 생각 없이 여주인공의 짝이 되었어야 하는 황태자에게 "맞바람피우실?"이라고 보냈다가 얼결에 얽히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유일한 혈육을 듀발 에시트와 짝을 지어주고, 새로 맞이한 아내의 아들에게 작위를 물려주려는 시엘라의 아버지와, 시엘라가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시엘라의 절친과 바람을 피운 듀발 에시트가 뒤섞이면서 환장하는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181화를 보면 나쁜 놈들은 빼고, 여러 인물들이 다 행복해지는 것 같으니 그건 안심하셔도 됩니다.

 

 

수리부엉이.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1~88.

현대판타지, 회귀. 탑.

https://www.joara.com/book/1722038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탐욕의 보물창고’에 입장하였습니다.][플레이어로서 탐욕의 보물창고에 처음으로 입장하였습니다.][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저주받은 검, 티르빙(Tyrfing

www.joara.com

 

탑을 등반하던 도중, 성좌들이 신마대전을 벌이고 악마들이 패배했을 때, 갑자기 외부에서 다른 존재(outer, 아우터)가 탑을 침범하여 모든 성좌들이 침묵합니다. 성좌들의 도움을 못 받게된 플레이어들도 결국 몬스터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각자 도생의 길을 걷고, 그 와중에 정세운은 고유 스킬인 '여정의 나침반'을 통해 만마전이라 불리는 탐욕의 마신 소유의 창고에 들어섭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 크로노스의 모래시계를 사용하여 회귀하지요. 회귀 직전에 벌인 전투의 영향으로 마신의 권능 두 가지를 얻으면서 회귀한 뒤에도 마신의 창고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확히는 회귀 전에 보았던 그 만마전이 등록된 터라 물건의 힘만을 빌려올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덕분에 회귀 후 탑 오르기 전 튜토리얼에서는 독보적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받습니다. 거기에 폭식의 마신에게서도 권능을 받은 터라 성장하는 속도가 더 빨라졌고요.

회귀 전 얻은 권능 덕분에 악마들의 관심을 받고, 덕분에 같이 움직이는 플레이어들도 악마들에게서 힘을 받고. 더 나아가 기억하는 거의 모든 히든 피스를 쓸고 다닌 덕분에 신마전쟁 이후에 있을 싸움에도 대비해 갑니다. 만마전에 등장하는 여러 아이템들이 신화 속 아이템이라 보는 재미도 상당하네요. 꽤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교망. 프리즈너 오브 워(P.O.W.) 3.

BL, 근대(?)판타지, 가이드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693918&start=slayer

 

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가이드버스입니다. 앞 이야기는 읽어서 알고 있던 터라 외전이 궁금하여 전편 구입하고는 3권부터 꺼내 들었네요. 3권은 본격 가이드후회물입니다.-ㅁ-a

 

에센과 쾰른이라는 두 국가의 전쟁은 결국 에센의 패배로 결론이 납니다. 에센의 에스퍼로, 적합 가이드가 없어 고생하던 엘리엇 슈미츠는 쾰른의 준장 필리포스 에트먼의 아래 들어갑니다. 전쟁포로이지만 가이드가 없다보니, 마찬가지로 적합 에스퍼가 없어 고생하는 필리포스의 손에 목줄이 쥐어진 거였죠. 유능한 에스퍼이기에 그대로 에센에 돌려보내기 애매한 터라 포로로 계속 붙잡아 두는 것도 있습니다.

엘리엇은 일찌감치 필리포스에게 마음을 주지만, 죽지 못해 사는 상황이던 필리포스는 끊임없이 엘리엇을 밀어냅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죽음을 갈구하던 필리포스가 엘리엇을 내내 밀어내는데다, 이후 삶을 놓아버린 엘리엇 역시 죽음을 갈망하다보니 3권에서도 상당히 관련 이야기가 많군요. 트리거가 될 부분이 많으니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내용을 싫어하신다면 안 보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워낙 절망에서 길어올린 감정을 잘 쌓아올리다보니 마지막의 행복한 모습은 참.... 하... 둘 다 잘 살아라...! 행복해라...! ;ㅂ; 무저갱까지 뚫고 들어간 애들이 내핵을 통과해 다시 건너편으로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라서 결말의 행복함이 더 달달합니다.

 

키워드에 근대판타지라는 애매한 걸 넣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대판타지는 아니고, 분위기로는 독일 즈음의 어드메인데다 현대보다는 근대에 가깝....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근대일리가 없죠. 계급체계가 이미 다른걸요. 게다가 약물류 사용하는 수준은 현대쪽이고요. 그렇게 본다면 현대, 판타지로 넣는게 맞을라나요.

 

 

 

르뮈. 소 잃고 가이드 고치기 1~4, 외전.

BL, 현대판타지, 가이드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744635&start=slayer

 

이 소설도 앞부분은 조아라 연재로 읽었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리디북스에서 유료연재한 걸로 기억하고요.

 

오랫동안 적합 가이드가 없어 그 부작용으로 고생하던 강태우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이소원과 적합가이드로 만납니다. 능력 부작용으로 거의 폭주 직전까지 갔던 터라 괴물이라 불리며 그와 같은 취급을 받던 강태우는 소원에게 가능한 짐을 지우지 않으려 노력하고, 소원은 그런 에스퍼를 무섭다며 멀리합니다. 결국 제대로 된 가이딩 없이 죽음을 맞이한 강태우 앞에서, 소원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합니다. 그리고 회귀하지요.

소원이 회귀한 시점은 가이드로서 발현한 때입니다. 돌아온 것을 깨닫자마자 강태우에게 바로 매칭 신청을 넣고, 회귀 전과는 달리 100%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매칭됩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나은 관계를 쌓으려 노력하지만, 워낙 자존감이 낮은 에스퍼라 쉽지가 않습니다.

 

초반에서 둘이 서서히 다가가는 내용은 좋았는데, 후반부에서 이물질이 등장하면서는 취향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납치, 폭행, 감금이라서요. 허허허허허. 그 인간이 그렇게 돌아버릴 줄은 몰랐지......

 

 

 

미우미유. Can you heal me? 1~2,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714975&start=slayer

 

이 소설도 조아라에서 연재되었습니다. 결말까지 나왔던가는 가물가물하네요.

 

건설사 이사인 김주한 밑에서 일하는 한태성. 건설사의 비리장부를 들고 도망간 부장을 쫓아서 회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소화불량으로 내과를 찾아갑니다. 산부인과를 겸한 내과에서 들은 진단명은 임신. 아무리 짚어봐도, 김주한의 러트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첫 살인 후 처음 만났을 때 이후, 10년 동안 내내 마음에 담았던 이사님이었지만 임신을 확인한 뒤에는 드디어 마음을 접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모았던 재산을 현금으로 뽑은 뒤에 잠적합니다.

요약하면 사냥개 한 마리를 주워서 그동안 발로 차면서 마구 굴리던 알파(공)가,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며 부리던 수족이 안보이자 무섭게 쫓아다니는 내용입니다. 뭐, 그 사이 태성은 먹덧인가보다라며 신나게 맛있는 것만 먹고 다니고, 주한은 원인 모를 식욕부진과 위장장애로 포장된 입덧으로 고생하지요. 과거에 김주한이 쌓아 둔 업이 워낙 깊고 깊은지라, 더 고생해도 되는데 싶긴 하지만... 만...

 

 

 

금천구타자기. 불행하지 않은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1~3, 외전.

BL, 가이드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0006578&start=slayer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불행을 등에 짊어지고 사는 것 같던 가이드가 세상(차원)을 구원합니다.

 

이서하는 에스퍼와 가이드, 두 가지 힘을 갖고 있는 특이형질입니다. 하지만 에스퍼로서는 마력이 매우 낮으며, 가이드가 되기에는 가이드의 마력 길이 여기저기 막혀 있습니다. 모두 어중간하다 못해, 결국 에스퍼로서는 F급 판정을 받고는 협회에서 쫓겨나다시피 나갑니다. 그러나 균열 수습일을 하다가 '협회가 미처 구조하지 않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쫓겨나고, 이번에는 특수물품 배달업을 하다가 긴급 생성 균열에 생존자 구하러 들어가고는 트럭 파손 비용 등을 그대로 떠안고 쫓겨납니다. 어떻게든 다시 돈을 벌어 사촌동생의 병원비를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하던 때, 예전에 짝사랑했던 에스퍼 유권형을 만납니다.

 

어떻게 해도 불행한 길을 걸어가는 것 같던 특이형질의 이서하를 보면 내내 울컥...하게 되지만 3권까지 다 읽고 돌이켜보면 그게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 불행의 중심에는 후견인인 큰아버지와, 중간보스가 포진한 협회가 있었지요. 유권형은, 음, 구원자는 아니지만 서하의 삶이 바뀌게 되는 계기 쯤은 됩니다. 권형을 만나고 나서, 자신이 가진 힘을 아주 조금 깨달아가고 나서, 그러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되니까요. 서하의 삶이 더 이상 불행하지 않게 지지해주는 인물도 여럿 등장하니까요. 결국 삶을 바꾸는 선택은 모두 서하의 의지로 이뤄졌고, 마지막에 서하를 끌어낸 건 또 권형이니 '불행하지 않은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필요했던 건 서하 자신의 의지와 권형의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초반에는 완전히 돌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권형도 차츰 보면 얘가 180도 돌지 않기 위해 방어 기제를 세웠던 거다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BL에서는 드물게-혹은 많지 않은, 주도적인 여성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돌이켜보니 그러하네요.

 

 

 

 

꼬리별. 공작가의 병약한 도련님이 되었습니다 1~2, 10.

BL, 빙의,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744041&start=slayer

 

1권과 2권을 읽다가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10권으로 날아갔습니다. 그게, 반동인물이 너무 반동이라 더 이상 못참겠다! 하고는 10권으로 넘어갔습니다. 허허허허; 실제 구매는 1~4, 10권이고요.

 

2권 읽다가 리디북스 가서 평점 확인했더니, 연재 분량의 평점이 4.9입니다. BL이 10권까지 나온 건 보기 쉽지 않은데다, 제목도 BL보다는 웹소설에 가까우니까요. 그런 분위기로 봐야하나...? 하지만 그 반동인물이 너무 보기 싫었고...?

그가 정신이 들었을 때 눈앞에 보였던 것은 게임 시스템이었습니다. 게임 시스템을 통해 본 상태창에는, '내'가 상태 이상에 걸려 있고, 누군가가 건 저주 때문에 죽음의 기로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으며 더불어 기억상실에도 걸려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자신이 이온 제멜 크레이거로, 크레이거 공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라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 건 아버지이자 현 크레이거 공작이라는 것, 화를 내는 이유는 제국에 있어 풀어 놓으면 안되는 존재를 풀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요. 그 풀어 놓으면 안되는 존재가 마녀의 아들이라는 이명을 가진 황제의 사생아, 카밀루스란 것을 말입니다.

이온에게 보이는 시스템 창에는 그가 오픈월드 게임인 영원의 제국을 플레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되며, 그의 상태이상과 죽음을 가능성을 퍼센트로 계속 알려옵니다. 저주에 걸려 있는 이온은 끊임없이 죽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미 2권에서 현 황태자인 버니온은 이온의 목숨으로 협박하여 카밀루스를 북부의 험지, 아이오딘으로 보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며 협박하지만, 죽기 직전의 황제가 아이오딘으로 찾아가 카밀루스를 대공으로 임명하면서 새로운 판이 깔립니다. 그 사이 이온은 상당한 힘을 키웠지만, 쉽지 않지요.... 3권에서 새로운 황제가 된 버니온이 이온에게 구혼장 보냈다는 내용 보고는 혈압 올라서 바로 10권 구입하고 결말을 확인하러 갔거든요. 허허허허.;

아마도 3권부터 9권까지의 내용은 이온이 끊임없이 입지를 다지고 수완을 발휘하여 카밀루스가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내용일 겁니다. 그렇기에 10권의 표지가 저렇게 바뀐 것일테고요. 10권을 읽고 나면 왜 표지가 바뀌었는지도 이해가 됩니다. 중간권을 읽을 수 있을지 아닐지는, 아마도, 9권부터 거꾸로 읽어 내려가며 시험해봐야할 듯합니다. 하..-ㅁ-a

 

 

 

1.웹소설
나나니벌. 환생이 싫은 천재 피아니스트 1~33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6. 기준)(1~111, 333)
왕모찌. 31번째 말은 게임판을 뒤엎는다 1~58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01. 기준)(1~49)
설이린.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1~18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05. 기준)(1~25, 181)
수리부엉이.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1~6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30. 기준)(1~88)

2.전자책
교망. 프리즈너 오브 워(P.O.W.) 1~3. 모드, 2023, 세트 10200원.
르뮈. 소 잃고 가이드 고치기 1~4, 외전. 블리뉴, 2023, 세트 13400원.
미우미유. Can you heal me? 1~2, 외전. WET노블, 2023, 세트 9천원.
금천구타자기. 불행하지 않은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1~3, 외전. 피플앤스토리, 2023, 세트 12500원.
꼬리별. 공작가의 병약한 도련님이 되었습니다 1~10. 이클립스, 2023, 세트 3만원.(1~2, 10)

3.종이책
...

생협의 본래 목적은 어떤 고양이 작가(아님)의 팬클럽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작가의 활동이 줄어들 즈음에는 아예 좋아하는 걸 공유하는 모임으로 바뀌었지요. 하츠 아키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안에 여럿 있다보니 공유도 같이 하게 되었군요. 아, 잊지말고 본가에서 하츠 아키코 만화책들 가져와야하는데.... 데...!

 

하츠 아키코와 이토 준지의 합동 전시회였지만 저는 하츠 아키코의 그림만 보았습니다. 이토 준지는 제 취향에서 조금 많이 벗어나니까요.

 

 

아래 사진은 리터칭해서 올리고요. 세로 사진은 600, 가로사진은 800으로 잡아서 넣었습니다.

 

 

먼저 사진촬영 가능하다는 안내문부터. 하지만 유리 액자인데다 빛 반사가 있어서 몇몇은 촬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 복제 원화로 나온게 아마, 맨 오른쪽의 위 아래 두 점이었을 겁니다. 하시히메의 뒷모습 나온 거랑, 그 아래의 부채요. 복제 원화 판매하는 건 총 네 점 있었는데, 세 점은 확실히 기억하지만 하나가 가물가물합니다.

 

 

 

윗줄 가운데의 매와 함께 있는 렌도 복제원화로 나왔고요.

여기까지는 전부 『雨柳堂夢咄』, 한국 번역 제목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의 표지랑 관련 원화들입니다. 오른쪽 맨 하단은, 그 사기치고 다니는 아저씨(...)의 피후견인인 그 분. 피후견인과 후견인의 분위기가 묘했죠.-ㅁ-a

 

 

 

 

복제원화로 나온 그림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은 1.8만엔에서부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일 비싼 것도 3만엔? 그 전후였던가요. 신쵸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십이국기 복제원화보다는 조금 높지만, 나리타 미나코의 전시회 때 보았던 복제원화보다는 가격이 낮은 편입니다. 대체적으로 복제원화의 수준이 마음에 차는 수준이 아니라서 이번에도 포기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원본을 보고 나면 복제원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었지요.

 

가장 인기 많았던 건 역시 매와 함께 있는 렌이었고요. 그건 퀄리티 괜찮았지만, 꼭 사야한다 싶은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요... 지난 카와고에 전시 때 나온 공중누각의 주인이었다면 조금 더 심각하게 고민했을지도.=ㅅ=

 

 

블루스카이에 감상글 올릴 때도 적었지만, 하츠 아키코의 그림은 레이어가 있습니다. 원본을 보면 특히 그렇거든요. 맨 아래의 바탕, 그 위의 인물, 그리고 그 위에 전통 문양들을 그려 넣는 수준이라, 실물을 보면 확실히 다릅니다. 인쇄본과는 느낌이 확연하게 달라요. 진품이 갖는 그 섬세함과 박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복제원화나 모니터상으로 보는 2차원의 그림으로는 부족하다 생각하고요, 그래서 가상 미술관에 대해서도 떨떠름한 생각을 갖는 겁니다. 직접 가서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대체제가 될 수 있지만 그게 실물 그림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림도, 많이 보아야 늡니다. 그걸 또 한 번 느끼고 왔지요. 체력은 털렸지만 좋은 전시회였습니다. 허허허허허허...

본론을 어제 써야 후다닥 정리하고 끝냈을 건데, 여행 기록 수접을 두고 왔지 뭡니까. 그래서 지금 주섬주섬 찾아서 시간 순서대로 사진을 올려봅니다.

 

전시회 사진은 마침 정리해서 생협에 올려두었던 터라, 그걸 그대로 긁어다 올리겠습니다. 사진 크기를 줄여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사진 용량이 상당할 거라 그랬지요. 촬영은 아이폰14로 했습니다. 이전에는 여행 다닐 때 카메라를 따로 들고 다니며 촬영했지만, 허리가 아프고 보니 몸을 돌려 카메라를 꺼내서 촬영하는 일이 번거롭더라고요. 거기에 SE2에서 아이폰 14로 바꾼 뒤의 여행이기도 하니, 사진기 따로 들고 다닐 필요도 없었지요. 핸드폰 용량도 꽤 늘었거든요. 아. 사진 정리하는 걸 게을리 하면 안되는데, 잊지말고 필요 없는 사진들은 지워내야겠습니다.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11시 40분 정도에 귀가했습니다. 들어와서는 캐리어 던져두고, 씻고 바로 잠이 들었던지라 정신 없었고요. 그리고는 그 다음날 다시 내려왔습니다. 월요일 출근해야하고 그 전에 집 정리하고 세탁기 돌리고 해야하니 휴일도 필요한 셈이었지요. 그래도 짐 챙겨 내려오기 전에 캐리어는 풀고 사진은 찍었습니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매우 야단치셨지만 그건 아버지가 야단 맞을 일을 만들었기 때문이고, 그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풀지요.

 

앞서 몇 번 언급했던 것처럼 전시회가 있으면 가능한 챙겨보려고 하는 만화가가 둘 있습니다. 한 명은 하츠 아키코, 다른 한 명은 나리타 미나코입니다. 나리타 미나코의 25주년 기념 전시회였던가요, 긴자의 갤러리에서 했을 때는 신나게 쫓아가서 3일 동안 거의 날마다 들어가서 들여다 보았더랬습니다. 하츠 아키코의 전시회가 가나자와에서 열렸을 때는 교토에 놀러가서 마지막 날 오전에 가나자와를 후다닥 다녀왔고, 가와고에에서 열렸을 때도 부러 도쿄 여행을 잡아 다녀왔고요.

 

그래서 지지난 주에 하츠 아키코와 이토 준지의 합동 전시회 소식이 들렸을 때는 머리를 쥐어 뜯으며 절규했습니다. 체력이 안되는데!

 

9월에는 염증 치료, 그리고 9월 말에 갑자기 터진 허리 통증을 3주간 참다가, 결국 포기하고 10월에 3주간 통증의학과를 다녔습니다. 더 일찍 오지 그랬냐는 어머니의 질책에, 평소 그랬던 것처럼 그냥 쉽게 나을 거라 생각했다고 답했지요. 그 아픈 주사를 3주간 맞고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실비 처리 다 하고 뻗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허리가 100%는 아니었지요. 출발하기로 결정한 직후의 허리는 약 90%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착각이었지요.

 

 

여행 전날인 금요일에 갑자기 허리 통증이 올라왔습니다. 출장 나오느라 오랫동안 앉아 있었던 것이 허리에 부담되었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등에는 노트북이 들어 있었으니까요. 등에 착 달라붙는 가방을 쓰더라도 짐이 무거우면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출발 전날에는 모든 짐을 다 줄이고 가능한 가볍게 가기로 합니다. 어차피 캐리어 들고 가니까, 캐리어에 무거운 짐은 넣어버리면 된다고 생각했고요. 제일 걱정되었던 건 날씨였습니다. 한국은 영하 2도에서 4도 정도. 하지만 그날 교토의 낮기온은 12도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덥죠. 겉옷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내내 고민하다가 그냥 코트를 입고 갔습니다. 대신 안에는 약간 도톰한 가디건을 입었고요. 여행 가서는 가디건은 캐리어에 넣어서, 던져뒀습니다.

 

인천공항에서 8시 출발하는 항공기를 탑승하는데, 오전 4시에 집에서 나와서 리무진버스 첫 차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2터미널(이하 T2)에는 5시 33분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는 건 아니고, 제가 수첩에 적어뒀으니까요.

 

이번에는 당일치기라 와이파이 도시락 예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KT 로밍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상담원이 직접 당일치기로 예약을 해줬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수령, 김포공항에서 반납하는 것으로요. T2 3층의 인천공항 로밍센터는 6시부터 열리기 때문에, 1층으로 내려가서 수령해야합니다. 6시가 본격적인 업무 시작이라 그런지, 그 전에는 혼자서 업무를 보시더라고요. 하여간 6시 전에 수령해서 다시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출국장도 열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2번 출국장이었나요, 출입문 기준 오른편에 있는 출국심사장은 오전 7시에 열립니다. 그래서 북적거리는 출국심사장을 통과해, 머리 위로 손 올리고 빙글빙글 돌리는 일까지 모두 마치고.... 6시 22분에 짐검사 마치고 바로 이어 자동 출국심사를 마친 뒤 한참 걸어서 게이트까지 갑니다. 그리고는 탑승 전까지, 읽어야 하는 책 한 권을 끝냈고요.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교토 도착 후에 찍은 하루카입니다.

 

서론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랜만에 간 간사이 공항은 많은 부분을 '관광객의 손을 빌려' 업무를 처리한다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사람은 바글바글하고요. 간사이 공항의 관광객도 많았지만, 애초에 하루카 탑승객 자체도 많았습니다. 그러니 공항의 JR 및 사철 환승 창구는 정신 없을만도 했고요. JR패스 등으로 교환하실 분들은 고생 좀 하실 겁니다.

 

일단 항공기의 출발이 20여 분 가량 늦었고, 10시 8분에 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그리고 22분에 입국심사장에 도착했고, 34분에 지문찍기와 사진찍기를 했고, 43분에야 세관까지 완료했습니다. 지문찍기와 사진찍기는 외부 인력을 동원했고, 입국심사의 입력은 관광객의 손을 빌렸으며(비지트재팬웹), 세관 심사도 관광객의 손을 빌려서 간략 통과만 시키니 뭐. 이정도면 거의 최선의 시간이었을 겁니다.

 

예약은 대한항공에서 했지만 코드셰어가 아닌 일반 예약이었기에 기내식은 없었습니다. 지난 번에 일본 여행 갈 때는 코드셰어라 샌드위치는 나왔거든요. 이번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항공기 내리자마자 일단 스타벅스를 찾고, 궁금했던 음식 두 종을 샀습니다. 그러고 JR 특급 하루카 티켓을 교환하고, 하루카에 탑승했고요.

 

 

미리 하루카 시간표를 알아두어서 생각보다는 시간의 여유를 두고 움직였습니다. 대강 30분마다 한 대 씩 있다고 생각하면 되고, 저는 자유석에 앉았습니다.

 

B님이 미리 알려주신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이걸 역에서 교환해야합니다. 이게 좌충우돌하는 내용의 하나지만 그건 건너뛰고.; 키오스크에 QR코드를 인식시키면 영수증 형태나 티켓 형태로 나옵니다. 간사이공항에서는 영수증 형태였고, 교토역에서 뽑을 때는 신칸센 티켓과 같은 재질의 영수증 같은 것과 JR 티켓이 나오더라고요. 이걸로 지정석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저는 번거로워서 그냥 자유석을 탔습니다.

 

https://www.kkday.com/ko/product/18940-kansai-airport-express-haruka-ticket-japan

 

일본 간사이 공항 하루카 특급열차 티켓

지금 바로 KKday에서 일본 간사이 공항 하루카 특급열차 티켓을 예약하고 간사이 공항에서 신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하세요! 전자 바우처를 제시하고 티켓을 교환한 다음

www.kkday.com

 

티켓 사용방법은 보시면 아실 거고, 수고로움을 감수할만큼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이거 그냥 생돈 내고 타려면 한참 많이 비쌉니다. 허허허허.

 

앗 그래서. 위의 핸드위치는 햄크림치즈화덕빵 샌드위치입니다. 어째 매번 부르는 이름이 바뀌는 듯하지만, 샌드위치식빵이 아니라 화덕빵을 쓴다고 일부러 화덕을 붙인 모양새라서요. 거기에 이번 시즌의 새로운 밀크티, 조이풀메들리티라떼도 구입했습니다. 샌드위치야, 파스트라미라 부르는 그 얇은 햄을 켜켜이 쌓은 사이에 크림치즈를 생각보다는 꽤 두껍게 발라서 괜찮았습니다. 물론 전체에 두껍게 바른 건 아니고 중심부 몇 군데에 턱턱턱 바른 모양새입니다. 딱 그 정도가 제 입에도 괜찮더라고요. 크림치즈가 더 많지도, 햄이 더 많지도 않은 적절한 상태입니다.

 

조이풀메들리는 차 자체에도 단향이 감돕니다. 마시고 나서 마리아주 프레르를 마신 뒤의 느낌과 닮았다고 생각했고요. 그 왜, 웨딩 임페리얼이었나. 저는 개인적으로 풍선껌향이라고 생각하는 쪽이지만(...) 이건 반쯤 농담이고요, 하여간 그런 느낌의 달달한 가향차인 모양입니다. 무난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타조차이티라떼와는 맛이 꽤 많이 다릅니다.

 

 

 

교토에 도착한 시각이 12시를 넘긴 때였습니다. 12시 35분이라고 적어뒀네요. 우선 캐리어를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걸어가는데, 개찰구로 걸어가는 동안 만난 코인로커들은 모두 다 차있더랍니다. 그래서 특급 하루카의 승하차장인 31번홈으로 돌아가, 거기서 IC카드로 집어 넣었습니다.

 

이 때 사용한 스이카 카드를 도로 지갑에 넣어버리는 바람에, 나중에 찾을 때 한 바탕 '카드가 안 맞아!'라면서 당황했던 일이 있었지만 넘어갑시다.

스이카나 이코카 같은 현금 충전 카드로 결제하면 그 카드만 있으면 바로 꺼낼 수 있으나, 그 카드가 뭐였는지 잊으면 골치 아픕니다. 현금으로 지불하면 영수증의 숫자만 적으면 되고요.

 

 

교토는 구글맵으로 교통 확인이 되는 터라, 구글맵으로 전시장까지 가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요. 가는 도중에 잠시 내렸던 건 피크민 덕분이었습니다.

 

 

교토는 꽃으로 뒤덮여 있는데, 저~기 이상한 등불 같은게 보입니다.

 

 

 

 

닌텐도 교토. 방문객특전으로 1일 1회, 금화분(프레젠트 실)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페샬 스팟으로 아래를 향해 스와이프 해서 리워드를 손에 넣으세요!

 

 

 

아, 그럼요. 손에 넣어야죠.

 

 

 

 

방문해서 보니 마리오가 앉아 있긴 했습니다. 위치는 카라스마 시조의 다카시마야 백화점 안이었고요.

 

 

 

 

범위 안에 들어가면 반응이 옵니다. 이 때, 선택하고 아래로 끌어 내리는 동작을 하면 화분을 받을 수 있고요. 음, 하지만 키워낸 화분은 생각보다 예쁘지 않았습니다. 파랑이었는데, 머리에 방문 날짜가 달린 금색 딱지 혹은 태그를 달고 있더라고요.

 

 

 

이런 걸 보면 닌텐도 본사라든지에도 뭔가 포켓몬 GO 이벤트가 있을법 한데, 없다는군요. 흐음. 다른 곳에는 조금 더 있을라나.

 

 

여기서부터는 갤러리까지 걸어갈 수 있는 범위라 설렁설렁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마침 피크민 커뮤니티 데이라 뱃지 받을 것도 있고 해서 열심히 걸어가면서 수많은 정수를 채집하고, 신나게 피크민들을 키우고.

 

 

 

 

여기서 스마트를 만날 줄은 몰랐지만, 일본은 아직도 스마트가 수입되긴 하나봅니다. 한국은 정식 수입사가 사업을 접었을걸요..?

 

 

점심을 안 먹었으니, 미리 생각해둔 밥집을 찾아서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갑니다. 가던 도중에 내려서 돈키호테에 들렀다가 찾는 물건들이 없어 실망하고, 포무노키를 찾아갑니다.

 

 

 

 

오믈렛 종류가 먹고 싶어서 미리 찾아보고 간거였고, 여기도 인력 많이 줄었더라고요. 주문은 손님이 태블릿PC로 골라서 하고, 음료수 바를 같이 주문했다면 셀프로 이용합니다. 그렇다보니 테이블 수는 많은데 접객 담당 직원은 수가 적더군요. 맛은 그냥 무난무난한 정도. 제가 들어가기 전에 5명 정도의 남학생들이 모여서 들어가는 걸 보고 그런 이미지인가 싶었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 사이제리아?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그래도 약간은 고급의 분위기가 있었는데 조금 다르군요.

오랜만에 맛봤으니 다음에는 더 맛있는 곳으로..'ㅠ'a

 

 

그 뒤의 사진은 없습니다. 포무노키는 요도바시 카메라 6층의 식당가에 있었고, 거기서 다시 교토역 방향으로 가다가 마츠모토 키요시를 발견하고 잽싸게 들어가 부탁받은 파스를 왕창 구입했습니다. 제 몫이랑 G의 몫 포함해서요. 돈키호테에서 사온 과자와 이 때 산 파스가 G의 몫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스타벅스에 들어가 어머니께 주문받은 이탈리안 로스트 비아 세 통 구입. 더 사와야 했는데 덜 사왔고, 이건 다음 여행 때 사오기로 했고요. 하하하;ㅂ;

 

 

 

그리고 최종까지 찾지 못했던 술은 이세탄 지하에서 만났습니다. 교토역 이세탄 지하의 술 중에 아버지가 찾는 구보타 만쥬가 있었습니다. 원래 주문하셨던 건 720ml의 작은 병으로 한 병에 5천엔인가 했다는데, 이건 1.8리터에 9900엔이었습니다. 두 병 사오라고 하셨던 걸 작은게 안 보인다고 큰 거 한 병으로 타협해서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게 어머니 분노의 시작이었지요.

당일치기로 다녀오는데, 거기에 술 주문한 것도 그렇고. 거기에 술이 1.8리터이니 짐작하시겠지만, 정종댓자 병 크기였습니다. 앞서 허리가 안 좋았다고 적었잖아요. 그거까지 걸리니 아버지가 어머니께 혼날만 했죠. 참고로 집에서 술 즐기는 사람은 아버지와 앤디뿐. 저나 G는 가끔 마시지만 맥주 정도고, 어머니도 썩 즐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본인이 좋아하니까 가족모임 할 때 저 병을 까서...! 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하하하하. 하.

 

 

 

 

그래서 하루카 탑승 승강장에서 열심히 테트리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기내용 캐리어에, 저 1.8리터짜리 술을 무릎담요로 둘둘 말아 싸고, 거기에 크리스마스 블렌드 드립백 두 통과 이탈리안 로스트 비아 세 통, G에게 줄 간식들과 파스들.

 

그럼 네 몫은 무엇인가?

 

 

 

귀국편은 대한항공이었습니다. 거기서 기내면세점 상품을 보고 고민하다가 구입한 것이 두 종입니다. 하나는 지난 여행에서도 구입했던 CACAOCAT(카카오캣)의 크리스마스 버전 캔, 그리고 카카오캣 랑그드샤 두 종. 그리고 전시회 관람하면서 나온 엽서와 클리어 파일이요. 클리어파일은 온전히 제 몫이고, 엽서는 선물용입니다. 이건 생협 모임 때 뿌리려고 왕창 사왔고, 두 종입니다. 하나는 동양화풍 두 꼬마, 다른 하나는 렌과 빌헬름.

 

네 통 사온 파스 중 한 통은 제 몫입니다. 지금도 허리에 파스 붙이고 있다가, 피부발진이 올라오는 느낌이라 떼어내고 잠시 쉬는 중입니다. 이건 마취제 느낌이 조금 더 나는 터라 생각보다 효과가 좋더라고요. 오늘도 원래 일정 있었던 걸 건강 문제로 포기하고 얌전히 집에서 쉬는 중입니다. 하....

 

 

오늘치 다 썼으니 일단 정리하고, 크리스마스 선물 뭘로 할지 고민해야죠. 아차. 일용할 매일우유도 미리 주문해둬야!

 

 

 

 

덧붙임.

 

 

 

돌아올 때는 기내식이 있었습니다. 일단 받아서 열심히 먹다가 생각해보니, 이거 생선이네요. 생선. 갑자기 헛웃음이 터져나오더랍니다. 아, 그렇지. 중국으로 들어가던 일본산 해산물의 수출이 모두 막혔지. 그래서 97% 수요 감소했지. 그러니 기내식으로 생선 넣는 건가.

레고 코리아에 들어가 신제품을 신상품 순으로 정렬하면 출시예정인 상품들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제품들을 둘러보다가 재미있는 걸 보았습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dinosaur-fossils-t-rex-skull-76964

 

공룡 화석: T-렉스 골격 76964 | UNKNOWN | LEGO® Shop KR

공룡을 좋아하는 남녀 아이들을 위한 레고® 쥬라기 월드 선물로 이 특별한 T-렉스 골격 장난감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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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일 출시예정인 76964 공룡 화석: T-렉스 골격입니다. 부품수는 577개, 연령은 9+로 잡았군요. 서양 나이로 9+일테니 한국식 나이(개정되기 전)로는 대략 10~11세 정도.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으로 보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공룡을 좋아하고 조립을 좋아한다면 나이가 문제인가요. 조립 후 크기는 21×18×16cm라고 합니다. 저정도면 딱 장식으로 올려두기 좋습니다.

 

링크 주소가 원래 이름이겠지요. Dinosaur fossils T-rex skull. T-렉스 공룡 화석뼈. 거기에 발자국 화석도 같이 있습니다. 가격은 5만원을 살짝 넘고요.

 

 

 

동물의 숲과 슈퍼마리오도 추가로 나올 예정이지만 그쪽은 관심이 덜하죠.

 

 

https://www.lego.com/ko-kr/product/baby-dinosaur-rescue-center-76963

 

아기 공룡 구조 센터 76963 | UNKNOWN | LEGO® Shop KR

사실적인 공룡 장난감 피겨 5개, 미니피겨 2개, 4륜 구동 자동차가 등장하는 레고® 쥬라기 월드 세트로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안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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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런 제품에는 눈이 갑니다. 아기 공룡 구조 센터. 쥬라기 공원이라 좋아하는게 아니라, 공룡이라 좋아하는 겁니다. 둘은 달라요. 쥬라기 공원이 아니었다 해도 좋아했을거란 의미입니다. 제품 속 피규어를 보고 뒤늦게 깨달았지만, 노랑 얼굴이 아닙니다. 등장인물에 맞춰 피부색도 달라졌군요. 아, 트리케라톱스 귀엽다...!

 

76963, 아기 공룡 구조 센터는 4+로 대상 연령이 더 어립니다. 조립 피스도 더 적고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쥐어준다음, 조금 더 자라서는 저 T-렉스 화석을 주면 되는 겁니다. L은 공룡에 관심이 별로 없어보이니 안 사도 되지만요. 골라 놓는건 제 욕심입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bouquet-of-roses-10328

 

장미 꽃다발 10328 | UNKNOWN | LEGO® Shop KR

성인을 위한 레고® 아이콘 장미 꽃다발 조립 세트와 함께하는 창의력의 꽃 피우기 – 레고 식물 컬렉션의 장미 12송이를 모아 변치 않는 사랑의 선물로 건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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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예정은 없지만, 레고의 꽃과 식물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눈이 갈만합니다. 장미 꽃다발, 10328. 아예 안개꽃까지 구현했더라고요. 저야 붉은 장미와 안개꽃의 조합을 썩 좋아하지 않는 터라 구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거기에 이건 조립해서 어딘가에 두어야 하는데, 먼지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주기적으로 미지근한 물에 넣어 세척해야할 거라.

 

 

 

 

https://www.lego.com/ko-kr/product/tropical-ukulele-31156

 

트로피컬 우쿨렐레 31156 | UNKNOWN | LEGO® Shop KR

레고® 크리에이터 3in1 세트로 아이들이 해변의 멋진 열대 우쿨렐레를 조립한 다음 그것을 서핑보드나 바다 동물 장난감으로 바꿔 조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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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싫다면 히비스커스도 있어!

 

라고 레고가 외칩니다. 심지어 우쿨렐레도 같이 내놓았군요. 31156, 트로피컬 우쿨렐레는 총 387조각입니다. 하와이를 좋아한다면 하나쯤 집에 들여도 좋겠지요.

 

 

라고 생각하며 들여다보니, 이게 3 in 1입니다. 상자 하나로 총 세 가지의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쿨렐레는 기본이지만 거기에 서핑보드와 돌고래도 조합 가능합니다. 와, 대단하다. 하지만 부동산을 생각해봅시다. 레고를 보관할 공간이 충분한가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mack-lr-electric-garbage-truck-42167

 

Mack® LR Electric 청소 트럭 42167 | UNKNOWN | LEGO® Shop KR

실제 청정 에너지 차량에서 영감을 얻은 청소 트럭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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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다가 입만 딱 벌리고 한참을 들여다본 트럭입니다. Mack의 전기차 청소트럭이랍니다. 9×23×8cm이니 크기는 작지만 충분히 가지고 놀만하죠. 음, L이 자동차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구입해도 될까 조금 고민되네요. L의 관심사는 주로 동물입니다. 지난 번에 레고 상자 중에서 고르라고 했더니 펭귄을 먼저 고르더라고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cherry-blossoms-40725

 

벚꽃 40725 | UNKNOWN | LEGO® Shop KR

꽃을 좋아하는 아이어른 모두를 위한 경축 선물로 이 레고® 벚꽃 세트를 추천드려요. 완성된 모습이 봄 테마의 꽃 장식으로 더할 나위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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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다보니 벚꽃도 있습니다. 이게 벚꽃인가 싶기도 한데, 멀리서 보면 나름 그럴싸합니다. 거기에 잎사귀가 있는 걸 보면 왕벚나무인가봅니다.

 

 

 

 

이렇게 천천히 가다보니 현재 구입 가능한 제품들도 있는데, 그 중 하나에 홀렸습니다. 하.

 

https://www.lego.com/ko-kr/product/the-orient-express-train-21344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열차 21344 | UNKNOWN | LEGO® Shop KR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열차가 아름답고 정교한 레고® 아이디어 모델로 다시 돌아왔어요. 집에 앉은 채로 모양나게 여행을 떠나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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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열차. 21344로, 가격이 399900원입니다. 40만원인 셈이지요. 하지만 이게, 너무 멋지잖아요! 으아악! 식당칸도 있고, 바도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이런 식당 세트에 매우 약했던게, 먹는 이야기를 진짜 좋아했거든요. 레고에서도 그렇습니다. 책이 있고 식당이나 조리칸이 있으면 일단 홀립니다. 구매는 그 다음에 결정하지만,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있다면 구입 가능성이 더 올라갑니다.

 

레고 철로에 연동된다고 하니, 집에 있는 악어 열차와도 맞겠군요. ... 나 그거 샀지?; 산거 맞지?;

 

 

https://www.lego.com/ko-kr/product/play-with-braille-english-40656

 

점자의 발견 - 영어 알파벳 40656 | UNKNOWN | LEGO® Shop KR

시각장애인 어린이를 위한 레고® 브릭 점자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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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도 흥미롭습니다. 이건 알파벳 점자 도구거든요. 들여다보니 레고 블럭 하단에 알파벳이 나와 있고 그 위의 올록볼록한 부분을 써서 점자를 표기합니다. 생각도 못했지만 이렇게 나온 제품을 보니 과연, 레고만큼 점자에 잘 어울리는 블럭이 없네요.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굉장히 멋집니다.

 

이걸 또 한국어 점자와 대치하는 방법도 있을법 한데.... 아직 출시예정인 제품이라 설명도 부족합니다. 출시 일정도 미정이니 조금 더 기다려 봐야지요.

 

 

오랜만에 레고 코리아 들어갔다가 위시리스트만 잔뜩 늘린 것 같은데, 집에 있는 레고 목록 다시 들여다보며 고민 좀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들어올 상자는 뭐지?

 

 

지난 주말에 찍어온 신선한 여행 사진입니다. 덕분에 허리통증 재발과 체력저하를 겪고 있지만 보러 간 동안 정말로 눈은 행복했습니다.

 

아마 그 전 주부터 보셨다면 짐작은 하셨을 겁니다. 하츠 아키코 전시회에 얘 갈 지도 모른다라고. 그래서 진짜로 다녀왔지요. 체력과 기력과 금전을 갈아 넣어서 눈만큼은 호강시켰으니까요. 지난 토요일로 종료된 전시회고, 같은 그림이 다음 전시회에 나올 가능성은 낮아서 무리해 다녀왔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다녀오길 잘했고요.

 

 

다만 그 과정에서 이모저모 일본 사회의 변화에 대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간사이공항의 입국 심사는 조금 많이 깁니다. 마지막으로 다녀왔을 때도 매우 길게 기다렸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번에는 기내에 들고 탔던 캐리어를 옆에 끼고 달렸습니다. 그 덕분에 생각보다는 많이 빨리 나왔고요. 그 과정에서, 예전처럼 사전 사진 촬영과 손가락 지문찍기를 하고, 이미 비지트 재팬 사이트에서 출입국 관련 정보를 이미 입력했다보니 여권을 받은 심사관은 스티커 붙이는 것이 전부 같더랍니다. 물론 얼굴 확인 등은 하지만, 정보 대부분을 넣어놨으니까요. 특히 ESTA와 비슷한 그 비지트 재팬 웹은, 돌이켜보면 입국자의 손을 빌려 노동력을 줄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걸 또 느낀 것이 키오스크입니다. JR 특급 하루카를 탑승하려고 보니, 제가 미리 예약하고 간 티켓은 QR코드만 있어서, 그걸 키오스크 기계에 인식시키고 영수증이나 티켓을 발급받아야 하더라고요. 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대강 간 터라 그 앞에서 좌충우돌 조금 했습니다. 그거 뽑으면서도, 여행사에서 미리 구입하고 온 사람들은 저렴하게 티켓 산 대가로 노동력을 갈아 넣는 거냐는 생각도 했고요.

 

NHK에서 종종, 코로나19 이후 일본 여행객의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구 수는 그렇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일손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다룹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구 수 감소일 것이고, 그 다음은 충분한 급여를 지불하느냐의 문제겠지요. 일손을 못구하면 기존 인력들에게 업무 하중이 더해질 거고, 그러면 퇴사압력이 더 강하게 올 수도 있고. 그런 것이 악순환일 거고요.

 

 

점심으로 들렀던 포무노키도 그랬습니다. 음식 주문은 모두 태블릿으로 합니다. 간편하지만 이 역시, 태블릿으로 손님에게 일을 시키고 접객 직원은 줄이는 구조인가라고 생각하니 떫떠름하게 받아들일 수밖에요.

 

 

다음글은 여행의 전체적인 일정을 사진과 함께 모아서 슈르르륵 올려보겠습니다. 24시간은 아니고, 오전 4시에 나가서 11시 45분에 귀가하는 극한 여행이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하하하.;ㅂ;

이번에는 좀 달렸습니다. 좀이 아니라 조금 많이인가요. 지난 주말의 20% 행동력 감소를 맞이하여, 화요일이 아니라 주말에 신나게 100% 만들어 놓고는 더 많이 모았습니다. 덕분에 오늘 수월하게, 만족도 두 배 달성까지도 달성했지요. 세 배는 무리입니다. 그렇게 모으려면 행동력이 더욱 많이 필요하니까요. 불가능하진 않지만 300% 해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요.

 

 

발터. 만족도 142%에서. "주시는 건 감사하지만...무리가 되진 않으실지 저어되는군요."

 

 

모두 선물을 눌렀을 때, 최대 30개까지 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왕창 안겨주다보니 142%를 달성했고요. 발터님이 말씀하십니다.

주시는 건 감사하지만...무리가 되진 않으실지 저어되는군요.

 

에이, 이정도는 걱정 없습니다. 루인도 인정한 내용이라고요. 제가 금전을 얼마나 쌓아두었는데 이정도로 뭐라 할리 없죠. 루인을 위해 아예 구독도 하고 있는걸요.(...)

 

 

발터, 200% 돌파. "살아온 날 중 가장 행복한 생일이었습니다. 예? 다음 생일도 말입니까? 허허, 감사합니다."

 

 

200%를 넘기니,

 

살아온 날 중 가장 행복한 생일이었습니다. 예? 다음 생일도 말입니까? 허허, 감사합니다.

 

이번이 가장 행복한 생일이었다면, 그걸 매해 갱신해드리겠습니다. 걱정마세요. 다음 생일도 또, 살아온 날 중 가장 행복한 생일이 되실 겁니다.

(서버 종료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올가, 140%. "더 있으십니까? 음, 아닙니다. 일정이 급하진 않습니다."

 

올가는 생일 선물 왕창 주었더니,

 

더 있으십니까? 음, 아닙니다. 일정이 급하진 않습니다.

 

라는군요. 아냐, 더 줄 수 있어. 걱정마. 200% 채울거라니까?

 

 

 

울가, 182%. "괜찮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들고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180%에서, 이런 멘트도 하는군요.

 

 

괜찮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들고 갈 수 있습니다.

 

.. 아니 그럼 다른 영웅들도 추가 멘트가 있었던 건가? =ㅁ= 놓친 대화가 있었나?

 

놓쳤다면 어쩔 수 없는거고요. 200%를 달성하니 기쁜 속내를 슬그머니 드러냅니다.

 

 

올가, 203%. "사실 이렇게 많은 선물은 처음입니다. 기쁜 마음은 충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거수경례와 함께,

 

사실 이렇게 많은 선물은 처음입니다. 기쁜 마음은 충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올가도 내내 전투를 치렀으니까요. 그러니 아발론에서의 생일파티로 선물을 잔뜩 받는 건 오랜만의 경험이나 흔치 않은 경험이었을 겁니다. 아직 군인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지만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즐겁지요. ..아, 불 올가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만. 어둠 올가는 빛 라샤드 구출하고는 같이 악몽 시나리오 속을 돌아다니는 모양이더라고요.

 

 

프라우, 137%. "좋아, 좋아. 선물은 저기에서 받아 가!"

 

 

좋아, 좋아. 선물은 저기에서 받아 가!

 

처음부터 호감도작이라고 말을 꺼냈던 프라우. 이번에는 아예 호감도 작 100%를 넘겼으니 선물을 받아가라는 말을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로오히인지 미연시인지 헷갈릴 지경. 아니, 로오히도 미청년 연동 시뮬레이션 아닌가요.

 

 

프라우, 212%. "사실 숨겨진 엔딩 같은 건 없어! 우리 사이에 끝이 있으면 되겠어? 내년에 또 봐!"

 

 

사실 숨겨진 엔딩 같은 건 없어! 우리 사이에 끝이 있으면 되겠어? 내년에 또 봐!

 

 

당당하게 호감도 작을 해도 숨겨진 엔딩 없고, 애초에 엔딩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프라우. 대부분의 로드들이 이 멘트에서 오열을 하더랍니다. 그래요, 프라우는 시나리오의 중심축이니까요. ...라고 말하지만 둠 프라우를 제외한 나머지 프라우들은 6성 미각 상태입니다. 하하하하하. 각성 안했어요! 다만 풀 프람과 물 프라우의 조합이 최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궁금해지더랍니다. 그래서 이 둘은 스킬 만렙과 2각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가?

 

 

 

 

100%를 달성하자 바로 포토카드가 날아옵니다. 프라우가 사진을 열심히 찍어준 덕이라는 발터, 그리고 전리품이라고 말실수한 올가, 화보장인이라고 자화자찬하는 프라우. 포토카드 세 장이 더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두 페이지는 꽉 채웠네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후후후후후. 가장 예쁘게 나온게 체사렛이란 점이 조금 많이 무섭고요. 아, 이 분. 이번에 어둠 요한의 출격 영상에서 리즈 시절의 웃는 모습을 보여주셨지요. 무서우신분...

 

 

 

발터님, 지금도 멋지십니다.

 

라지만 애송이 발터를 생각하면 둘을 같게 놓고 볼 수 없고요. 물론 헬가도 용기사 헬가와 물 헬가를 달리 놓고 보긴 합니다만, 발터는 양쪽이 진짜 분리됩니다. 아슬란은 둘이 같아 보이는데 희한하죠. 아니, 당연한가요.

 

 

 

단걸 좋아하는 올가. 각 지역의 간식들이 이번 생일선물의 주제였는데. 아이스크림이 듬뿍 올라간 파르페라. 파르페에 꽂혀 있는 뭔가들이 조금 희한하게 보이는 건 눈의 착각인가요. 뭐지.....?

 

 

 

프라우는 프라우입니다. 사라의 장인. 잠깐; 지금 손 양쪽 모두 등장한 걸 보면 카메라는 띄워놓고 찍은 건가요. 이야아아아. 진짜 셀카의 달인입니다. 이쯤되면 각 사진 찍을 때도 조명을 둥둥 띄워놓고 찍었다 해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니, 믿을 필요도 없이 진짜 그랬을 거예요.

 

 

자. 이렇게 생일 카드를 신나게 받았고, 1월의 포토카드도 기다려봅니다. 1월에는 드루이드님도 출격 예정이시죠. 그 전까지 요한은 7각까지 무사히 마치는 걸 목표로 하고요. 아직도 미하일들의 레벨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풀 미하일은 끝났지만, 어둠 미하일은 레벨 68, 불 미하일은 65거든요. 그리고 아란은 아직 손도 못댔으니까요. 하하하; 요한 60레벨 달성하면 초월을 조금 미루고 미하일들부터 레벨업할 예정입니다. 하.;ㅂ; 다행히 12월 생일자 중에는 아직 초월 예정인 애가 없다..?물 프라우의 초월 여부는 두고 보려고요.

 

 

하여간 이번달도 무사히 끝냈습니다. 악몽 들어가는 건 한동안 멈출겁니다. 열심히 키우는 걸 목표로..!

 

사진은 카페뮤제오에 올레온 에어플로우(AIRFLOW) 유리컵과 서버 세트입니다. 사진에는 분홍빛 차를 담았지만, 커피를 담아도 좋다는군요. 붕규산 유리라는데, 잘 깨지지 않아 실험용 등으로 쓰인다는 걸 보면 내열강화유리인가 싶습니다.

 

https://www.caffemuseo.co.kr/goods/goods_view.php?goodsNo=33715

 

AIRFLOW 에어플로우 글라스 서버 컵 세트

카페뮤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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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꺼내 들었냐면, 오랜만에 카페뮤제오 들어가서 신제품을 뒤적거리다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유리 참 보기 좋아요. 제 손에서는 마구 깨져나간다는 점을 제외하면 말입니다. 그런 연유로 눈으로만 감상하지만, 여력이 된다면 아이스커피 담아도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뜨거운 커피를 담으려면 장갑이든 다른 천이든 대고서 잡아야 할겁니다. 지금은 좀 두꺼원 진 것 같지만, 예전에는 뜨거운 물건들 잘 못 잡았거든요. 지금은 어떨라나.-ㅁ-a 집안일 하다보면 잠깐 참는다면서 잡긴 하지만, 그래도 행주 등을 들이대고 잡으니까요.

 

 

 

 

비알레띠 머그들도 멋집니다.

https://www.caffemuseo.co.kr/goods/goods_view.php?goodsNo=33755

 

비알레띠 데코 글래머 머그 블루 330ml

카페뮤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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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머그는 보고 있노라면, 이슈타르의 문이 떠오르더라고요. 그거, 독일의 박물관에 있던가요. 이슈타르의 문이 왜 거기 있는지는 모르지만, 대강 이유는 짐작됩니다. 뭐라해도 이슬람의 쪽빛 파랑과 아라베스크 무늬에 가깝게 보이거든요. 그게 이탈리아 브랜드인 비알레띠의 머그라고 생각하니 재미있지만요.

 

https://www.caffemuseo.co.kr/goods/goods_view.php?goodsNo=33757

 

비알레띠 데코 글래머 머그 그린 330ml

카페뮤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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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머그는 파랑머그와 같이 놓고 보니, 옛날 옛적의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주르와 아스마르』가 떠오르더랍니다. 아주르는 파랑을 뜻하고, 아스마르는 빨강이었나요? 거기서 보았던 배경 화면들이 문득 떠오르는 조합이었습니다. 등장하는 요정들이 비알레띠 로고의 커피아저씨와 실루엣이 닮아 보여 그럴지도 모르지요.

..라고 까지 적고 다시 확인해보니 프랑스가 아니라 이탈리아 애니메이션이었다...는 아니고, 프랑스 애니메이션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었군요.

 

 

키리쿠와 마녀의 감독인 미셸 오슬로가 이탈리아에서 제작이라. 음. 나중에 꼭 한 번 보세요. 마지막의 반전(?)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여튼 그런 느낌이었는데, 머그 설명에는 아르데코의 분위기를 딴 머그라는군요. 금박 때문인지 전자렌지 사용 금지입니다. 넣으면 전자파가 반사되어 내부에서 번쩍번쩍 스파크가 일어날 겁니다. 절대 넣지 마세요.;

 

 

 

크리스마스가 20일 남았으니, 빨강색을 듬뿍 담은 제품들도 올라왔습니다. 특히 저 데코 시리즈의 머그와 함께 세트로 나온 것도 있고, 마찬가지로 데코 시리즈의 데미타스 시리즈 컵이랑 세트로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https://www.caffemuseo.co.kr/goods/goods_view.php?goodsNo=33758

 

비알레띠 데코 글래머 4인조 샷잔 세트

카페뮤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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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 글래머도 반짝거리는 모양새가, 전자렌지 들어가면 안되겠군요. 하여간 이런 반짝반짝한 데코 글래머 샷잔 세트는 서로 다른 그림으로 4개가 세트입니다. 앞서 나온 비알레띠 미니 익스프레스 세트는 빨강 샷잔 두 개를 넣어서 세트로 구성한 모양이고요.

 

https://www.caffemuseo.co.kr/goods/goods_view.php?goodsNo=33760

 

비알레띠 미니 익스프레스 데코 글래머 레드 2컵 세트

카페뮤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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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비알레띠 미니 익스프레스에, 금박 장식을 넣은 빨강색의 샷잔 두 개라 매우 잘 어울립니다. 이거... 적다보니 왠지 블친 아닌 트친이신 모 님이 좋아하실 것 같은 반짝반짝함이로군요. 옆구리 찌르러 가볼까요.

 

그러고 보니 언젠가, 카페뮤제오의 교쿠센도 제품을 하나쯤 마련해보자는 포부를 가졌더랬는데, 지금 드립세트 쪽에 올라온 교쿠센도 주전자를 보고 조용히 고민에 빠집니다. 예약제품이라지만 가격이.... 가격이...;;;

 

 

 

음, 이건 진짜 적금 들어둔다 해도 마음 먹고 주문해야할 그런 주전자인걸요. 하지만 저 쿨러는 진짜 멋지다..+ㅅ+ 술 안 마시지만 모셔둔다면 멋질 그런 쿨러입니다. 예전에 목표로 했던 건 주전자가 아니라 컵이었으니, 그건 더 고민하도록 하지요. 그래도 카페뮤제오에서 꾸준히 교쿠센도를 들여와 줘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요.

 

점점 책 목록이 줄어가는 것이 눈에 보여서 불안합니다. 이러다가는 올해 종이책 100권은 못채울 것 같고? 아니, 이건 확정적이죠... 아마도요.

 

독서모임 도서라서 미루다가 읽었고, 심지어는 토요일에 인천공항에서(...) 붙들고 완독했습니다. 다 읽고는 캐리어에 넣어서 방치했으니 뭐. 평소라면 고르지 않을 책이라 이번 기회에 읽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여러모로 고민되는 책이었고요. 아무래도 연명의료에 대한 거부 등은 사전에 서류로 작성해두거나, 아예 변호사 상담을 통해 공증 받아두거나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반대 의사를 밝히는 것만으로는 의료 중단의 근거가 되지는 못하네요. 무엇보다 보라매 병원 치료 중단 사건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족도 실형을 선고받은 건 처음 알았습니다.OTL 병원만 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했고, 호흡기를 떼겠다고 했던 아내도 처벌 받은 건 이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하... 진짜....

 

다 읽고 나면 연명치료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죽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해가 됩니다. 올해 들어서 몸의 노화를 체감할 정도로 겪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요. 그럭저럭 잘 유지하고 있던 루틴들이 발목 통증으로 근력운동을 줄이고, 그러면서 체력이 조금씩 감소하고, 그 와중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서 운동량이 줄고 등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체력 및 기력 저하의 굴레로 걸어 들어가는게 보이는지라, 진짜로 남의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지방에 혼자 살고 있는 단독가구니까요. 고독사의 대상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허허허허허...

 

이런 것도 변호사 상담 대상이 될까 싶다가도, 미리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네요. 유언장은 그 전부터 작성하고 싶다 생각했으니 올해는 무리고 내년에는 목표로 삼아볼까요.

 

 

 

김현아. 죽음을 배우는 시간: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

의학, 연명의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1789469&start=slayer

 

죽음을 배우는 시간

관절염의 기초·임상연구에 다양한 업적을 남긴, 한국 류머티즘 연구를 대표하는 의학자 김현아 교수의 저서. 건강을 유지하는 일과 죽음을 배우고 준비하는 일이, 좋은 삶이라는 목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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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가족이 있다면, 혹은 몸의 노쇠와 노화를 체감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앞에 담아 죽음을 눈 앞에 마주했을 때의 감정 등을 진솔하게 들려주고, 후반에는 직접 겪은 문제들을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다보니 참, 착잡한 마음과 왜 저런 규제와 조항과 법령이 생겼는지를 동시에 생각하면서 머리 쥐어 뜯게 되더라고요.

 

아. 중간에 하나 더 새롭게 안 부분이 있습니다. 유서의 유류분 관련해서는 법령 개정중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법이 왜 생겼는지 생각하면 그것도 착잡하죠. 가장이 이혼하지 않고 혼외 가족을 만들었을 때, 혼외가족에게만 유산 상속하는 걸 막기 위해서, 혹은 이혼하지 않은 아내에게 유산 상속을 하지 않기 위해 작업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회피 방법을 여럿 사용한다지만 음.... 으으으으음. 한국법은 악용하는 이들과의 싸움으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286(완).

현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714819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고 사라진 아역 배우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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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이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 만세! 바다의 장래를 두고 고민하는 아빠의 이야기가 귀여웠습니다. 군대는 안돼!에서 다른 독자들도 같이 폭소했을 거라 생각하고요.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197.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31942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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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다시 읽는 중입니다. 아... 나 왜 다시 읽고 있는 거지.-ㅁ-a 하지만 재미있으니 멈출 수가 없다...!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판타지,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6861329

 

[전자책] 와일드 플라워 1

북부 작은 시골 영지의 남작 영애 리벤티티아는 열 살 생일에 본인이 가진 이능력을 알게 된다.BR 무효화. 즉, 자신을 향한 마법 등의 공격을 전부 흡수해버리는 것.BR 너무나 희귀한 능력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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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로 아침 운동할 때 듣다가 못참고는 신나게 달렸습니다. 표지에 보이는 저 가냘파 보이는 여주인공은 오크의 목을 검으로 톡톡 따내는 강자입니다. 만만하게 볼 인물이 아니에요.

 

라고 적고 보니 작가님의 최근작 외전이 11월 말에 리디에서 독점으로 풀린다는 걸 잊고 있었다아아아아! 지난 주에 나왔겠네요. 당장 구입하러 갑니다.+ㅅ+

 

 

 

왜 이번 주는 책이 적죠?

어... 그걸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지?; 퇴근해서 집에서 게임만 붙들고 있어서 그랬나요.(먼산)

 

 

1.웹소설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28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27. 기준)(~286)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44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15. 기준)(1~197)

2.전자책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가하, 2021, 각 권 3천원.(TTS+읽기)

3.종이책
김현아. 죽음을 배우는 시간: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 창비, 2020, 17000원.

 

 

12월의 생일자는 셋이고, 예수와 같은 날이 생일인 프라우가 맨 왼쪽에 있지요. 발터의 생일, 그 다음이 올가, 프라우 순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로오히 콜라보 카페가 24년에 열린다더니, 아마도 이 음료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몇 가지는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산딸기 프라페, 뱅쇼, 다크 초콜릿 에스프레소. 프라페도 사실 겨울에는 추워서 고민됩니다. 나머지는 제 취향이 아닌 걸로.'ㅠ' 곡물차는 미숫가루 단백질 파우더를 마시는 터라 안 마셔도 되고, 딥 스위트 바닐라 라떼는 미하일에게 넘기겠습니다. 라임 진저는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무리고요. 오늘도 점심 먹고 누워서 잤더니 예상대로 식도염이 도졌습니다. 하하하하..

 

 

1.니벨룽겐 대삼림: 산딸기 프라페
산딸기와 얼음, 우유를 갈아낸 후 꿀을 가득 넣어 마시는 음료. 때에 따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휘핑크림을 얹어 달콤함을 배가시키기도 한다.

2.플로렌스: 크림슨 로즈 뱅쇼
와인에 오렌지, 사과, 라임, 계피, 등을 넣고 끓인 따뜻한 음료. 타국가와 달리 재료에 장미가 들어가기 때문에 색이 훨씬 붉은 것이 특징이다.

3.엘펜하임: 선셋 밸리
시원한 탄산수에 레몬청과 오렌지청을 넣어 마시는 음료. 청의 농도 차이를 이용하면 층이 만들어져 노을과 비슷한 색을 연출할 수 있다.

4.페르사: 12곡 쑥차
페르사에서 나는 열두 가지 곡물과 쑥을 이용해 마시는 진한 차. 작물 재배가 어려운 국가 환경 특성상 중요한 손님에게만 대접하는 매우 귀한 음료다.

5.사르디나: 시나몬 콜드 브루
풍부한 시나몬 향에 견과류의 크리미한 바디감이 어우러진 커피. 첫맛은 부드럽지만 끝은 안개처럼 묵직한 여운을 남겨, '시나몬 미스트'라 부르기도 한다.

6.다케온: 라임 진저 티
따뜻한 생강차에 라임즙을 짜 마시는 음료. 지역에 따라 진이나 보드카를 약간 타기도 하므로, 식당에서 주문 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7.갈루스 서부: 딥 스위트 바닐라 라떼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시럽, 초코볼 스프링클 등으로 장식한 라떼. 매우 달기 때문에 한 잔을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8.갈루스 동부: 다크 초콜릿 에스프레소
진한 에스프레소에 쌉쌀한 다크 초콜릿을 한두 조각 넣어 녹인 후 마시는 음료. 빠르게 에너지를 낼 수 있어 주로 훈련이나 출정을 앞둔 군인들이 마신다.

 

 

음료들이 다들 만들기 어렵지 않죠. 끄응. 오늘 마트 갔을 때 눈에 들어왔던 유자 세 팩은 사올걸 그랬나요. 귀찮으면 그냥 유자청 넣고 뱅쇼 끓.... .. 이면 망하겠지. 뱅쇼는 썩 즐기는 편이 아니면서 왜 만들고 싶은지 이해가 안된다니까요. 하여간 발터부터 붙들고 시작해봅니다. 발터님은 각성 안한게 티가 납니다.;ㅂ;

 

 

선물 주기 전의 발터: "발터, 인사드립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산딸기 프라페
+5. 선물은 자고로...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비루한 선물을 드려 죄송합니다.OTL 이 반응을 보니 갈루스 서부는 +3 나올 것 같은걸요.)

 

 

플로렌스, 페르사, 갈루스 서부의 반응

 


2.플로렌스: 크림슨 로즈 뱅쇼
+30.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아셨는지요? 허허, 예, 감동입니다.

(하 진짜..;ㅂ; 발터님 멋지다...;ㅂ; 라지만 발터 중에서 2각이 있던가? OTL 7성 초월도 없습니다.)

3.엘펜하임: 선셋 밸리

+10. 괜찮은 선물이군요.

(무..난하다기 보다는 덤덤한 반응.)

4.페르사: 12곡 쑥차
+15. 이런 좋은 선물을...!

(응? 으으응? 의외의 반응인걸요.)

5.사르디나: 시나몬 콜드 브루
+30.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아셨는지요? 허허, 예, 감동입니다.

6.다케온: 라임 진저 티
+10. 괜찮은 선물이군요.

7.갈루스 서부: 딥 스위트 바닐라 라떼
+3.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선물을 주고받나 보군요.

(아니, 그, 발터님도 젊으십니다! ;ㅂ;)


8.갈루스 동부: 다크 초콜릿 에스프레소

+15. 이런 좋은 선물을...!

(커피라서 이쪽도 높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달아서 아닌가보네요. 그보다는 갈루스 동부라는게 클지도.)

 

 

 

 

올가:: "올가 파블리첸코입니다. 부르셨습니까?"

 

 

1.니벨룽겐 대삼림: 산딸기 프라페

+10. 아, 선물이었군요. 감사합니다.

(...)

2.플로렌스: 크림슨 로즈 뱅쇼
+15. 감사합니다. 마음이 참 다정하시군요.

(올가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덤덤한...=ㅁ=)

 

 

엘펜하임, 페르사, 갈루스 동부의 반응


3.엘펜하임: 선셋 밸리
+30. 제가...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아도 됩니까?

(선물을 받아도 되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거꾸로 울컥하게 되는데, 아발론 영웅들은 은근 그런 애들이 있어서요..)


4.페르사: 12곡 쑥차
+3. 죄송합니다. 신체에 매우 해로울 것 같아 받기가 다소...

(좋아하지 않는 음료를 마시면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올가경)

5.사르디나: 시나몬 콜드 브루
+15. 감사합니다. 마음이 참 다정하시군요.

6.다케온: 라임 진저 티
+5. ...용도를 알 수 있겠습니까?

(생강차 싫어하시는군요.ㅠ_ㅠ 어흐흐흐흐흐흑. 표정이 무서워...ㅠㅠㅠㅠㅠㅠ 마치 이게 독극물처럼 느껴지고..!)

7.갈루스 서부: 딥 스위트 바닐라 라떼
+10. 아, 선물이었군요. 감사합니다.

8.갈루스 동부: 다크 초콜릿 에스프레소

+30. 근래 받은 선물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갈루스 동부를 챙기러 간다.)

 

 

 

프라우: "여어!"

 

 

1.니벨룽겐 대삼림: 산딸기 프라페

+30. 오케이! 이건 S++ 스티커 한 장!

(앞의 반응들과 달리 직설적이고 경쾌하다...!)

2.플로렌스: 크림슨 로즈 뱅쇼
+3. 저기~ 공략집이라도 좀 보고 올래? 너 이러면 엔딩 못 본다?

(아 맞다, 프라우가 이거 호감도 작이라고 그랬지. 이렇게 호감도작 하면 안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3.엘펜하임: 선셋 밸리
+10. 그래, 그래. 잘 모르겠으면 무난한 게 제일이지!

(엘펜하임은 올가경 다 드리겠습니다.)

 

엘펜하임, 갈루스 서부의 반응


4.페르사: 12곡 쑥차
+5. 탈락!

(그럴 줄 알았어.)

5.사르디나: 시나몬 콜드 브루
+10. 하암~ 어? 미안, 미안! 선물이 따분해서 그만!

(아 그래......)

6.다케온: 라임 진저 티
+15. 잠깐, 잠깐! 이런 좋은 선물은 인증샷 좀 찍고~?

(프라우도 귀엽긴 귀엽죠.)

7.갈루스 서부: 딥 스위트 바닐라 라떼
+30. 좋은 거 주고 빨리 끝내려는 거야? 나랑 더 오래 있고 싶지 않아? 흐흐.

(너 아까 이런거 주면 호감도 작 안된다고 그랬잖아! ;ㅂ; 좋은 거 줬더니 이렇게 말하면 ... 더 주지.)

8.갈루스 동부: 다크 초콜릿 에스프레소

+10. 하암~ 어? 미안, 미안! 선물이 따분해서 그만!

 

 

와아아아. 이번에는 셋이라서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 셋 중에서 초월할 사람이 있는지는 조금 더 고민해보고요. 키울 애들이 많아서 더더욱..=ㅁ=

어제 자리 비우는 바람에 정리 못했던 로오히 결제 건들을 마저 처리하고 선물 구하러 갑니다. 12월의 선물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발터: 플로렌스, 사르디나

올가: 엘펜하임, 갈루스 동부

프라우: 니벨룽겐, 갈루스 서부

 

 

음. 내년에도 생일선물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려나요. 포토카드를 새걸로 만들려나..?

스타벅스 조이풀메들리라떼, 햄크림치즈샌드위치, 그 앞의 인형

지난 주에 올렸던 하츠 아키코 전시회를 찍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뭐, 어디 마실 나갔다 오는 것처럼 적고 있지만 그럴리 없죠. 그래서 지금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중입니다. 적는 지금도 죽죽 빠지고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수분 부족과 카페인 금단증상이겠지만. 낮에 먹은 조이풀메들리  라떼로는 부족한 겁니다.

끄엉. 이제 하루카 잡아 타고 간사이공항으로 돌아갑니다. 물건 더 사는 건 무리고, 무엇보다 늦은 점심을 먹었더니 소화가 안되면서 뭔가 다른 걸 살 기력을 싹 빼앗아 가네요. 아. 돈 굳었다.(...)
아버지의 요청이었던 술(쿠보타 만수 다이긴죠, 매우 비쌌음)을 찾느라 조금 헤맸지만 결론적으로 가족의 리퀘스트는 모두 해결했습니다. 후.. 그것만으로도 지쳤다.=ㅁ=

그게, 토요일이란 걸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교토도 토요일이란걸요. 사람에 같이 시달리다보니 또 가겠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관광객과 수학여행 학생들과 뒤섞여서 정신이 없더라고요. 허허허허. 이제는 사람 없는 호젓한 곳이 좋지만 도쿄도 정신없긴 마찬가지죠.

쟈아. 무사히 집에 잘 들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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