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토끼해, 내년은 용의 해. 잊고 있었지만 그렇죠. 새해 상품의 주인공이 용이란 이야기고, 얼마나 잘 그리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텐데 말입니다. 귀여워요...... 일본 스타벅스 2024년의 용은 참 귀여워요.....

 

 

 

 

일단 음료부터 갑니다. 이번 음료는 호지차입니다. 번차를 불에서 말린 게 호지차라더군요. 구수하니 맛있지만, 찻물이 쉽게 드는 편이라 썩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차는 설거지가 번거로우니까요. 커피는 종이 필터 하나만 빼면 되지만 차는 맛있게 마시려면 스트레이너 등등을 동원해야하고, 그냥 막 마시기에는 맛이 없다는 문제가 큽니다. 게다가 커피 착색보다 차 착색이 먼저 다가온다는 핑계를..... 밀크티를 마시면 맛 생각 덜 해도 되고, 착색 걱정 덜해도 되지만요.

 

 

하여간 12월 26일에 새로 등장한다는 일본 스타벅스의 새해 음료는 호지차 베이스입니다. 호지차쫀득밀크 프라푸치노(ほうじ茶 もちっと ミルク フラペチーノ®)라고 멋대로 번역한 음료가 톨사이즈¥690, 호지차 부드러운 캐러멜 티라떼(ほうじ茶 まろやか キャラメル ティー ラテ)가 톨 사이즈 ¥590엔. 마로야카를 부드럽다보다는 매끄럽다로 번역하고 싶었지만 일단 넘어가고요.-ㅁ-a

 

 

 

 

다른 티 라떼도 등장합니다. ティーで、あたたかく、心地よく。차로, 따끈하고 편안하게. 쯤?; 딸기와 라벤더로 화사한 향의 티 라떼를 만들었답니다. 그림을 보면 꿀도 들어갔을 것 같긴 하고요. 이름은 스트로베리 라벤더 티 라떼. 하단의 주의점에도 꿀이 들어갔다고 밝히고 있네요.

 

 

 

 

타조차이티는 아니지만, 차이티라떼도 보입니다. 말차 티라떼와 차이티라떼는 톨 사이즈 기준 500엔.

 

 

 

 

쌀가루 말차 롤케이크, 말차 크림 도넛. 거기까지는 예상했던 바지만 말차앙버터샌드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앙금도 말차앙금 같군요. 그리고 타르트는 오렌지 커스터드 타르트랍니다.

 

 

 

 

 

찰떡볼 얼그레이와 허니밀크 저거 달랑 네 개에 370엔이군요. 브라우니는 235엔. 머릿 속으로 환전해보고는 미묘한 가격인가 아닌가 고민하게 되네요. 4종류 쿠키는 있다면 구입해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가격을 보면 그 소리가 도로 들어갑니다. 2260엔. 아냐, 그 가격이면 그냥 온라인에서 쿠키 주문해서 사다 먹는 쪽이 낫죠. 샐러드랩은 새우아보카도랍니다.

 

신작 커피는 카시 시엘로와 온두라스라 일단 넘어가고.

 

 

 

 

시즌 상품은 이런 그림으로 갈거랍니다. 잠깐.; 가운데 머그는 보고는 뒤집어 놓은건가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이거 후지산 모양을 패턴으로 만든건가요. 저런 머그라면 넘어질 위험은 낮지만 대신 커피 마시기에는 나쁜데? 마지막 한 방울을 마시기 위해서는 컵을 얼마나 기울어야 하나요.

 

 

귀여운 드래곤은 맨 마지막에 옵니다.

 

 

스타벅스 카드 이어 오브 드래곤. 용의 해 스타벅스 카드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한정이라는, 스타벅스 카드 기프트 이어 오브 드래곤. 카드와 세트로 판매하는 것이고 충전금액은 들어있지 않은 모양이고요. 야.. 저 용 어디서 본 것 같은 익숙함이...? 어디서 저걸 봤지? 저런 귀여움이 하나만 있을리 없어!에서 보이는 기시감일까요. 하여간 얼핏 보기에 고양이 식빵굽는 것처럼 쪼그려 앉은 모양으로 인식되어 그런가봅니다. 실은 아니죠. 다리 넷 중에 앞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가 얼핏 그렇게 보일뿐. 아, 하지만 뭔가 고양이식빵굽는 것 같아 귀여워...!

 

 

 

하지만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의 오목눈이도 그랬듯이 이 또한 플라스틱이니, 예쁜 건 눈에만 담아두고 구입은 하지 않는 걸로 합시다.....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쪽이 옳아요. ...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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