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일이 있어서 그 뒤의 심정이 딱 이랬습니다. 일이 있은 직후에는 팔에서 힘이 빠지고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 No.3가 사무실에 와서 잠시 대화를 하다가 언쟁이 오갔는데, 그 일을 두고는 "이전에도 페미니즘 이야기할 때 그랬지만, 자기 의견에 안 맞는다고 갑자기 화를 내고 그러시면 돼요?"라면서 비난하더군요. 아마 당사자는 비판 혹은 잘못의 지적이라고 말할 겁니다.

 

그 때의 페미니즘 지적도, "페미 논쟁으로 문제가 일어났잖아요."라는 말을 듣고, '페미니즘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것이었지요. 그 때부터 마음에 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냥 거기서 끝났으면 제가 손 벌벌 떨며 혼자서 꾹꾹 참고 있었을 텐데, 그 후에 소소한 사건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래요, 저는 버려진 사원입니다. 그러니 저를 신경쓰지 마세요. (-_-)

 

 

흐에에.

이런 이야기라 블로그에 끄적거릴 따름이고.

 

연말에 지를까 말까 했던, 어제 언급했던 ZAGG의 키보드는 의외의 부분에서 막혔습니다.

 

https://www.zagg.com/slim-book-go-ipad-12-pro-us-english

 

Slim Book Go for the Apple 12.9-inch iPad Pro Keys Keyboard and Case Apple iPad 12.9-inch Pro Gen. 3 (2018-US English)

The ultra-slim Slim Book Go detachable keyboard and case maximizes your iPad with laptop-style keys, and a holder for your Apple Pencil.

www.zagg.com

별건 아니고, 평가가 생각보다 낮길래 낮은 별점부터 차근히 훑어 봤습니다. 무겁다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무게가 얼마인데? 라고 들여다보니 2파운드. .. 엑? kg 단위로 환산하면 0.9kg쯤 됩니다. 이야아. 거기에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붙이면 제 노트북보다 무거울 건데요? 그러면 사는 의미가 없잖아? 제가 생각했던 건 가벼운 키보드였단 말입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구매 의욕은 사그라들었고, 그냥 마음 편히 책 읽는 경건한 연말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 오늘은 미미여사 책 조금 더 읽어야죠. 크리스마스 만찬 메뉴는 이것저것 많으니 내일 퇴근 길에 장만 조금 더 봐서 들어가겠습니다. 메뉴를 뭘로 할지는 내일의 제게 맡기죠. 결국 탕수육이냐, 찜닭이냐로 갈릴듯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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