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F=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온라인 샵에 들어간건 오늘의 글감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은 출장이 있어서 글감을 따로 잡지 못했거든요. 무얼로 할까 뒤적이다가 KCDF에서 재미있는 걸 보았습니다.

 

 

 

http://s.godo.kr/21cpe

 

난다고래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윤현진 작가의 난다고래. 고래난다가 아니라 난다고래라는 점에서 잠시 웃고요. 물론 flying whale일 수도 있지만, 일본어를 아는 사람들은 다른 단어를 떠올릴 거잖아요. what's this?라고요.

 

이런 타입의 장식물은 종종 보았지만, 볼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특히 나뭇결을 살려서 고래의 배 줄무늬를 표현했다는 점이 그렇죠. 아마도 수제일거라 가격이 상당히 높지만 그래도 하나쯤 집에 두면 멍하니 넋 놓고 쳐다보기 좋습니다. 원래도 그런 용도일거고요.

 

 

http://s.godo.kr/21cr6

 

백자 5잎 와인잔&디저트볼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작가 이름이 앞에 안나와 있어 내려가서 확인했습니다. 김은호 작가의 백자 5잎 와인잔 & 디저트볼. 술잔으로 써도 되고, 디저트 담는 용도로 써도 되나봅니다. 약간 노란빛을 띄는 쪽이 무광, 회색이 살짝 감도는 쪽이 유광이랍니다. 무광은 안쪽에 살작 거뭇거뭇한 점이 보이기도 한다네요. 어떤 느낌일지 짐작이 됩니다.

 

 

중간에 등장한 사용례를 보면 안에 오미자편을 담으낸 것 같더랍니다. 그렇게 담아 놓으니 색이 확 사네요. 같이 등장한 접시는 이쪽입니다.

 

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110

 

백자 다잎 오벌플레이트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백자 다잎 오벌플레이트. 살짝 깊이가 있는 백자 접시입니다. 접시는 길이가 270, 폭이 165mm라고 하니 작지 않습니다.

 

 

 

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210

 

백자 5잎 술잔&소스볼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찾다보니 백자 5잎 술잔&소스볼도 있습니다. 이게 70×72×68mm이고, 와인잔은 100×97×95mm. 키가 3cm가량 차이나는 셈이지요. 지름도 그정도 차이니 용량 차이는 더 클 겁니다. 여튼 이쪽의 작은 술잔은 소주잔 삼고 큰쪽은 와인잔이나 아이스크림 담는 용도로 쓰면 될겁니다. 그렇죠. 술잔은 소스볼이라고 하니, 간장종지 크기로 보아도 무방할 겁니다. 그런 것 치고 너비 72mm라면 조금 큰 것 같지만 뭐..?

 

 

 

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113

 

백자 반각 디저트 굽볼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비슷하게 이런 모양새도 있습니다. 반각 디저트 굽볼. 크기가 120×120×87mm. 이정도면 사발에 가까울 겁니다. 앞서의 컵들보다는 사발에 가까운 느낌이니까요. 물론 조선시대의 사발은 지금의 라면그릇 정도는 될거라 생각합니다만, 밥그릇이란 의미로 말입니다.

 

굽이 달려 있지 않은 사발도 두 종류 있습니다.

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115

 

백자 반각 볼(S)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https://kcdf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6114

 

백자 반각 볼(M)

공예정원 온라인숍

kcdfshop.kr

 

왼쪽이 밥그릇, 오른쪽이 국그릇. 그렇게 생각하면 편할지도요? 이름은 백자 반각 볼 S와 M입니다. 작은 크기와 큰 크기인데, M이 145×145×55, S가 120×120×55mm입니다. 국그릇이라고 편하게 부르는 쪽이 2cm 더 큽니다. 이외에도 반찬그릇이나 통째로 굽이 있는 접시 등도 있고요. 아. 귀엽다...!

 

 

 

KCDF 온라인샵 들어가서 들여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 보게 됩니다. 가격이야 뭐,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일단 여러가지 봐두는 것만해도 재미있고요. 여기랑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여러 박물관들의 상품을 모아 놓는 뮤지엄샵도 지뢰입니다.

 

공식명칭은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인데,

 

https://www.museumshop.or.kr/kor/main.do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전부터 눈여겨본 상품인데,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엄마가 쓰던 카드지갑이 오래됐기 때문에, 엄마께 드릴 선물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시의 문구가 새겨져 있어서, 볼 때마다 가슴

www.museumshop.or.kr

 

아예 뮤지엄굿즈를 줄여서 뮷즈라고 소개합니다. 예전에 올렸던 토우도 뮷즈였지요. 기억이 맞다면 국립중앙박물관 상품이 아니라 다른 박물관 상품이었을 거예요. 국중에서도 파는 것이었던 듯...? 아마도 경주박물관이었을 것 같은걸요..?

 

 

외국 손님에게 선물하려면 KCDF나 뮷즈를 추천합니다. KCDF는 주문하고도 제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현대적인 감성을 가졌다는 건 장점이고, 뮷즈는 바로 구입가능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상품도 꽤 있으니까요.

 

 

더 들여다 보았다가는 심연이 제 지갑과 카드와 통장을 들여다 볼 것 같아서 여기서 접습니다. 안돼.... 이달도 이미 적자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