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프리마베라라고 이름을 붙여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2월 생일자라서 봄이라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분위기만큼은 봄입니다.
지난 목요일의 업데이트 이후 조금 미루다가 드디어, 몰아서 뽑았습니다. 다는 아니고 일부만 뽑았고요. 지금 더 뽑을까 말까를 살짝 고민하며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문제는 역시 들어가는 재화죠.
시작은 4주년 기념 특별 패키지해금부터. 서 있는 캐릭터가 왼쪽부터 보면 뮤, 루인, 아우렐라, 아리에스, 남로드와 여로드, 그리고 등돌리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아마도 K겠지요.-_-
이걸 해금했을 때 소환석 12880개를 갖고 있었고,
루인을 모실 마음의 준비를 마쳤을 때 15927개, 그리고 이날의 이런 저런 소환석 수급을 마쳤을 때는...
16099개까지 늘어 있었습니다. 자. 그리고 잠시 뒤.
셋다 같은 사진 같아 보이지만, 아닙니다. 소환석의 숫자가 다 다릅니다. 루인을 셋 영입하고, 불 온달을 하나 영입한 뒤의 모습입니다. 그 사이에 다른 영웅도 몇 등장하긴 했지만 루인 셋을 얻었을 때 이미 5599개. 몇 개나 녹였을까요. 하하하하하하. 1만 개를 녹였더니 루인이 셋입니다. 하하하하하. 물론 그보다는 조금 더 적게 들었을 겁니다. 불 온달도 모셨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사용한 시점에서 조금 고민이 되더라고요. 음, 소환석을 더 수급해야하나? 그 시점에서 생각을 멈추고 일단 모셔온 분을 잘 챙기기로 했습니다.
프리마베라의 등장인물인 이카테스톨은 드디어 70레벨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니 제게는 아직 56렙인 빛 시프리에드와, 이제 20레벨 중반인 루인, 훈련소에서 자기 훈련 중인 불 온달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도전할 빛 린도 있지요. 와아아아. 루인은 70렙까지 올릴 생각이니 언제쯤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지요.
지금 블루스택을 깔고 있으니 다시 구글 계정을 만들어서 돌릴지, 아니면 기존 계정 만들어 둔 걸로 잘, 해결될지 시도하러 갑니다. 부디 편하게 가쟈..=ㅁ=
표지 하나만 넣자니 아쉬워서 둘다 넣었습니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 하...-_- 지금 후자 부분의 표지로 읽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취향에 100%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300화 넘어가면서는 내가 왜 이 소설을 읽고 있는가에 대한 진한 회의감이 몰려오더라고요. 그래도 꿋꿋하게 읽는 중이고, 지금 400화에 근접했습니다. 이번 주에 종이책이 없다면 태반은 데못죽 탓입니다.
..라고 적었만 종이책 있고요.;;;
읽으면서 제 아이돌 소설의 기준이 된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하고 계속 비교하게 되더군요. 연재 시점은 데못죽이 먼저입니다. 그렇다보니 절대~도 데못죽에서 보던 장면들이 차용되거나 따오지 않았을까 싶은 내용이 많습니다. 다만, 데못죽의 평가를 비교해서 생각하면 데못죽이 현실맛이고, 절대~는 순한 맛입니다. 데못죽에서 묘사된 아이돌 산업 구조나 팬들의 반응 등이 현실적이며 고증이 잘 되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걸 기준으로 보면 절대~ 쪽은 상대적으로 순한 맛이라는 겁니다. 데못죽 읽으면서 가장 반감이 들었던 부분도 댓글이나 SNS 등으로 막말하는 인간상이었으니까요. 말투에서 느껴지는 성별은 남녀를 가리지 않으니, 이게 인간의 심층적이고 가학적인 모습인건가 싶더랍니다. 인간 불신에 걸릴 정도로요.
그 와중에 그룹 동료들을 하나씩 챙겨가면서 조별과제의 실질적 팀장-이라기 보다는 말하자면 회사의 기획총괄부장으로서 멱살잡고 끌고 가는 박문대의 모습이 참.... 참... 게다가 그 안에 포함되는 인물이 그룹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다른 이도 포함되니까요. 특히 ... (내용폭로) 말입니다.
가끔은 저 시스템을 딱지치기하듯 잘 접어서 패대기치고 싶습니다. 찰싹찰싹 소리가 잘 날 거예요. 아마도.
종이책 2부까지는 구입했으니 그건 나중에 완결권까지 다 나오면 그 때 다시 읽을 거고요, 일단은 완결까지 죽 달릴 겁니다. 이번 주 안에 완결까지 볼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겠네요. 지금 눈이 많이 피로한 상태라 중간 중간 쉬어가며 딴 짓하며 봐야하거든요. 하. 치아와 눈 건강은 잘 챙겨주세요. 치아는 부족하나마 갈아끼울 수 있지만, 안구는 그것도 안되니까요.
덧붙이자면.
좋아하지 않고 회의감을 반복적으로 느끼는데도 계속 읽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전편 소장권으로 구입했거든요. 그러니 일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강하고요. 재미는 있지만 여러 구조가 제 취향과 떨어져 있어 그렇습니다.
오늘의 글감을 뭘로 잡을까 휘적거리고 있던 사이, 메일링으로 레고와 영화 협업 제품군이 날아옵니다. 들어갔다가 신제품 순서로 정렬해놓고, 엊그제 스카이라인에 올라왔던 D&D 신제품을 떠올렸지요. 아직 발매는 아니고 발매 예정으로 올라왔답니다. 겸사 겸사 찾아보려고 신제품 순서대로 정렬해놓고 들여다봤다가 재미있는 걸 보았습니다.
레고 60439 우주 과학 실험실. 레고 시티 라인이고 6세 이상의 아동을 위한 레고로 조각 수도 많지 않습니다. 이게 눈에 들어온 건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휠체어 때문입니다. 그래요. SF의 세계에서는 장애가 문제가 될 수 없지요. 물론 우주까지 날아가는 시대에 왜 휠체어냐! 바퀴가 아니라 호버링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는 잠시 치워두고 갑시다. 신체의 장애는 직업의 장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거예요.
거꾸로 레고가 가진 한계 때문에 캐릭터의 성별을 묘사할 때는 입술이나 가슴을 강조하는 라인을 그릴 수밖에 없지요. 이건 피규어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남성 캐릭터만 존재했던 때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렵니다. 다양성을 상징하니까요. 그 다양성이 어떤 의미에서는 외형에 갇혀 있는 셈이지만요. 휠체어와 마찬가지로.
구매 가능성은 오히려 이쪽이 높을 겁니다. 여기는 할아버지의 지팡이도 등장하나요. 거기에 그 귀여운 멍멍이도 있고요. 풍선도 조립형인 모양입니다. 아래와 위의 조각을 결함해서 꽂는 모양새로군요.
집 안쪽은 이런 모양이고요. 아주 단촐한 편.. 음...음.... 하기야 가격이 79900원, 8만원 가량으로 높지 않습니다. 그 가격을 생각하면 등장인물인 개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한다는 망상을. G 옆구리를 찔러보니 L은 아직 업을 안 봤답니다. 조만간 보지 않을까요. 영상 자체는 참 예뻤지만, 중간에 약간 잔혹한 장면이 있었던 기억이 남았거든요. 하지만 결말이 마음에 들었으니 괜찮습니다. 삶의 의욕을 잃었던 할아버지가, 이제는 꼬마 스카우트 대원과 함께 다니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으니까요.
아무래도 영화 쪽은 썩 취향이 안 맞아서 끌리는 제품이 없습니다. 여기 레고 내 최고가 제품인 스타워즈의 밀레니엄 팔콘도 보이는군요. 저건 구매도 문제지만 조립도 문제고, 조립 후 제품 보관도 문제이지 않을까요. 어디다 둘지를 고민하고 구입해야하는, 그래서 레고의 부동산 문제를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문제작.(아님) 검색해보니 밀레니엄 팔콘은 7541조각이지만 에펠탑은 10001조각, 타이타닉은 9090조각입니다. 와. 밀레니엄 팔콘은 생각보다 작군요. 조각 수를 보니 그런 착각이 듭니다. 밀레니엄 팔콘이 21×84×56cm, 에펠탑은 101×57×57cm. 이러니 키가 큰 에펠탑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지요. 타이타닉도 44×16×135cm니 폭은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뭐, 밀레니엄 팔콘을 벽에다 걸어놓는 약간의 무리수를 발휘한다면, 이 중 제일 불리한 건 에펠탑이려나요.
헛소리는 그만하고 D&D는 세부를 들여다보니 안 사도 될 모양이라 다행입니다. 5월 5일 전에 분명 레고 행사할 테니 그 때 또 새로운 제품이 나오길 기대해봐야겠네요. .. 있는 제품이나 잘 관리하자는 생각도 물론 합니다. 하하하; 하지만 여기에 한정제품이나 단종예정이 붙으면 또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런 제품이 튀어나오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지요.
이쪽이 캐릭터 세트인 모양이군요. 아예 도비의 양말도 따로 있긴 합니다. 뭐라해도 옆에 각 인물을 상징하는 물건 혹은 동물이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볼드모트와 내기니, 해리포터와 헤드위그, 덤블도어와 팍스, 도비와 양말.
맨 왼쪽의 래번클로 까마귀는 아랫줄에 따로 있어서 올려다 붙였습니다.-ㅁ-a 기숙사를 결정하는 저 모자, 슬리데린의 뱀, 그리핀도르의 사자, 후플푸프의 오소리, 래번클로의 까마귀. raven이니 갈가마귀일 것 같지만 하여간. 색 조합도 일부러 맞췄군요.
각 기숙사의 목도리도, 그리고 상징 동물과 목도리의 세트도 있습니다. 아.... 제일 사고 싶은 건 상징 동물에 목도리 세트이긴 하지만, 기숙사 세트는 모자까지 포함이군요. 모자는 없어도 되는데 말입니다. 물론 풀세트도 있지만, 전 동물만 있는 쪽이 더 좋습니다. 팍스와 헤드위그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ㅠ_ㅠ
영상에도 등장하는 저 패키지에는 코바늘이 포함됩니다.
마법의 분류모자도 전용 바늘이 따로 있지만, 역시 땡기는 건 기숙사 코바늘이지요. 해리 포터에 몰입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템. 보고 있노라니 전체를 다 사야할 것 같은 생각이 마구 듭니다. 아냐... 난 해리 포터를 썩 즐기지 않아... 최근에 해리 포터 팬픽 두 종을 보고는 홀렸을뿐이야... 게다가 홀린 그 팬픽이 하나는 슬리데린(스네이프 빙의형)이고 하나는 후플푸프 출신이 주인공일뿐이야...! 안돼, 이건 피해야 해...!
라고 말해봤자 이미 홀렸지요.
문제는 비용입니다. 패키지 넷을 다 사기에는 관세가 무섭습니다. 넘치는 금액의 20%만 지불하긴 하지만 번거롭거든요. 그렇다고 따로 주문하자니 그것도 그렇고? 여튼 공식 제품인듯 하니 해리 포터 안 좋아하는 저도 이것 저것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고민중입니다. 코바늘이 네 개나 있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예쁘잖아요. 저것도 해리포터 굿즈라고요!
십이국기 복제원화는 고민하다가 예전 일본여행 때 호텔로 배송받아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포장이 매우 커서 당황했던 기억이 아련하군요. 그 때 구입한 것도 타이키였습니다. 최신간의 표지였지요.
오른쪽의 십이국기 번역판-백은의 언덕 검은 달은 타이키의 모습이 작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왼쪽의 원서 표지를 들고 왔습니다. 저 그림이 복제원화로 올라왔길래 고민하다가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상자채로 책장 맨 윗단에 올려 놓고 잊고 있었다니까요. 하하하하하.;ㅂ; 배송 상자는 컸지만 실제 액자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십이국기 복제 원화입니다. 이번에는 십이국기 화집 두 번째 『청양의 노래』 표지입니다. 액자 크기는 528×413mm. 그림 자체 크기는 422×297mm이니 A3인가요. 그림 하단에는 몇 번째 판인지도 표시되어 있다는 군요. 아마 제가 들고 있는 복제원화도 표시가 되어 있을 건데... 에. 나중에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야마다 아키히로가 『예술신쵸』 표지로 그린 요코의 옆 모습입니다. 그림 자체의 크기는 A4 정도이고, 액자 외곽을 측정하면 400×308mm라는군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알았지만 아마도 차원이동을 한 직후의 모습인가봅니다. 아직 머리카락에 검은색이 섞여 있고, 거기에 상박이 드러난 모습은 회색의 교복-세일러복 상의가 찢어져 그런 모양입니다. 예술신쵸의 십이국기 표지가 이랬군요. 박력 넘치는 건 둘째치고, 근대 미술관에서 볼 법한 여인의 옆 초상화가 떠오릅니다. 단아하면서도 심지굳은 모습으로요.
그러고 보니 검도 있네요. 저 검, 이름이 뭐더라...? 오랜만에 1권을 다시 읽어볼까요.
집 어딘가에 십이국기가 숨어 있을 터이니, 라크쥰과의 만남부터 시작해 끝부분까지의 이야기를 슬슬 달려보아도 좋겠네요. 나라를 원한다-쿠니가 호시이-라는 누구씨의 목소리가 절로 재생되는 안국 이야기도 좋지만, 봉황을 타고 황산을 올라가는 이야기도 좋지요. 여튼 오랜만에 십이국기 펼치고 싶은 요코님의 옆모습이었습니다.=ㅁ=
라고 적고, 뒤늦게 가격 첨부.
200장 한정이랍니다, 여러분. 순간 25만 1천엔인거야?!라며 비명을 질렀지만 다시 보니 앞이 원이군요. 넵. 원화 맞습니다. 엔화 아니예요. 지금 보이는 저 숫자는 제가 한국에서 접속했기에 엔화가 아니라 원화로 보여주는 겁니다. 하. 당황했다..
목록 정리하다 기겁했습니다. 지난 주 웹소설 목록이 적어도 적어도 끝이 안 보이더라고요. 주중에 신간검색 한다면서 알라딘 판타지/무협 전자책의 목록을 훑다가 눈에 들어오는 소설들을 꺼내 읽어보다 보니 목록이 늘어졌습니다. 대부분은 초반 몇 편만 보고 말았고, 끝까지 읽은 책은 조아라에서 바로 골라 읽은 소설 몇 종 뿐이네요. 그래도 종이책 몇 권이 들어 있다보니 괜찮습니다. 몇 주 동안 붙들고 있던 책 한 권을 지난 주에 드디어 끝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새로운 책이 도착해 있다는 건 조금 슬프지만요. 크윽. 다음에 읽어야 하는 종이책은 560쪽이다..;ㅂ;
이 소설은 아마 조아라 메인에서 보고 넘어왔을 겁니다. 경매회사에 근무하는 감정평가사를 주인공으로 쓴 소설이라 흥미롭게 읽었지요. 읽으면서 『링커』가 잠시 떠올랐습니다. 소재가 비슷하다보니 더 그렇지요.
로완은 초등학교 체험학습으로 경매회사 허스트에 방문했다가 감정평가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유명한 감정평가사이자 경매전문가인 오스카 해리스를 보고 한 눈에 반했거든요. 감정평가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그날, 허스트에서 퇴직하는 홀든에게서 소피아-지혜라는 이름의 책을 한 권 선물 받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옥스퍼드에서 학위를 받은 로완은 허스트의 인턴으로서 여러 업무를 시작합니다. 그간 아르바이트로 거쳐온 여러 가게들은 사진 기억술을 갖고 있는 로완에게는 다양한 감정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밑바탕이 되었고, 그 덕분에 고전미술뿐만 아니라 현대미술, 시계, 악기, 보물탐험, 암호풀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합니다. 거기에다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한 개인 감정도 받습니다. SNS에서는 운동화라든지, 트레이딩 카드 등 다양한 물건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 감정이 또 다른 경매건과 또 다른 인맥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링커』와 비슷하지만 다른 분야의 맛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근에 본 예술 소재 소설들은 주로 미술창작이나 디자인쪽이지만 감정이나 가치평가, 문화재 등의 이야기가 더 취향입니다. 문화재 감정 평가 쪽으로 가면 역사적 사실도 엮어 등장하기도 하고, 이 소설은 수수께끼 풀이와 암호풀이, 해저 탐험이나, 악당들과의 대결(...)도 있기 때문에 박진감이 넘칩니다. 그러니 완결까지 달렸죠..=ㅁ= 전자책으로 나오면 구입할 예정입니다.
『만렙커피 던전입구점』에 이어, 이번에도 커피 이야기입니다. 그 사이에 나왔던 『가족이 많을 수록 강해져』는 앞부분 읽고서 내려놓았고요. 반려동물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볼만 하지만, 이 작가님 은근히 잔혹한 장면을 잘 써서 말입니다. 그래서 초반 보다가 내려 놓았을 겁니다. 만렙커피도 재독하다가 몇몇 장면은 건너 뛰기도 했고요.
이쪽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뒤 게임 속 백작가 망나니 막내아들에 빙의한 바리스타가 주인공입니다. 카페 운영에 뛰어 들었다가 아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까지 우승한 뒤 사고를 당한 인물이다보니, 커피내리는 것은 물론 카페 경영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감시역으로 붙은 기사를 한편으로 끌어들이고, 사이 안 좋던 게임 주인공이 조금 더 편한 길을 가도록 제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재미있지요. 커피콩이 어떻게 이세계에도 있냐고 묻지는 맙시다. 커피 부재료가 왜 있는가라든지 포장 패키지가 어떻게 존재하는가도 생각해야하니까요.
중원에서 천마가 되었다가 황실의 보물을 통해 원래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무협세계에서 20년을 보내고 왔지만, 여기는 10년이 지났군요. 그리고 그 사이에 지구도 현대판타지의 세계로 변했답니다. 헌터들은 마나를 사용하지만 천마가 마나를 받아들여보니 내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천마로서의 재능을 십분 펼칠 수 있는데다 더 나아가 마법에도 손을 댑니다. 부모님은 게이트 등이 열렸을 때 휘말려 돌아가셨고, 여동생은 헌터 남편을 만났다가 병든 딸을 돌보는 문제로 이혼했습니다. 조카의 병을 고치고, 몰래 들고 온 황실의 보물(..)을 이용해 재산을 불리고, 활동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애틋한 사이가 된 여동생이라지만 뭔가, 뭔가..... 실제 남매 관계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여성헌터도 많이 등장하지만 미묘하게 무협지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연애 대상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 인물이 많아서 그럴 거예요.
하루 아침에 아포칼립스에 휘말렸다는 내용은 많습니다. 이 소설도 그렇게 시작해서, 갑자기 각성해 얻은 능력이 집을 강화해 방어와 공격을 할 수 있고, 그걸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주인공을 보여줍니다. 다만 진행 속도가 빨라요. 1화에서 아포칼립스가 일어나고, 외갓집에 간 어머니와 통화를 하고, 집 강화하는 스킬을 인식하고, 학교에 있는 동생을 구하러 가고, 구하고 난 뒤에는 어머니를 찾으러 출발합니다. 3화에서 이미 거기까지 나오는 걸 보니 속도 따라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비슷한 소재로 『반려 쉘터 키우기』는 중간에 보다가 내려놓았지만, 이쪽은 초반의 스킬 다지기가 꽤 탄탄합니다. 아포칼립스 소재를 잘 못 읽는 편이라 중간에 포기했지만서도........;
평범한 재벌가 망나니였지만, 회귀했습니다. 정신차려보니 대학교 입학을 앞둔 때로 돌아왔네요. 재벌3세지만 막내아들의 막내아들이다보니 매우 평범합니다. 돌아왔으니 이번 삶은 조금 다르게 살아볼까라는 생각에, 할아버지에게 재롱도 좀 떨고, 얌전히 대학교도 입학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휴학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지만요.
돌아가시기 직전인 할아버지에게 '성형수술할 기회'를 유산 대신 받고, 어머니에게 얼마간의 자금을 받아 일본으로 들어갑니다. 제목의 대스타는 일본에서 잘생긴 얼굴로 인기를 끈다는 내용일 것 같은데..... 일본 건너간 뒤에 만난 기업 주재 직원이 일본여자와 결혼했다고 하자, '잘 결혼했다', '한국은 페미 때문에 영...'이라는 부분을 읽고 바로 내려 놓았습니다.
보통의 화학자도 아니고 노벨화학상을 받을 정도의 연구자이자, 독성학의 신이라 불린 '나'는 과학윤리를 무시한 죄(라고 요약해봅니다)로 죽음에 이르릅니다.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 때 무협 세계의 사천 당가, 그 집 막내 아들에 빙의해 있었지요. 독이랑 함께 해야하는 사천 당가이면서도, 독을 무서워 하여 제대로 음독을 하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한 유약한 막내아들인 겁니다.
현대의 화학자가 빙의하니 이제는 독이 무섭지 않지만, 그럼에도 중독 증상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라 중화제 등등을 이용해 상황을 헤쳐나갑니다.
어릴 적, 귀가길에 낯선 이를 마주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스쳐 지나간 뒤 집에 들어갔을 때 아버지가 참혹하게 살해당한 현장을 만났고요. 아마도 그 사람이 범인이겠지만 너무도 강렬한 기억이었기에 트라우마로 실어증에 걸렸고, 형사인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 얼마 뒤, 사건의 연쇄작용으로 시작한 굿에서 우연히 오작사령 귀신을 만납니다. 보통의 귀신이 아닌 강한 신이지만 저승으로 안가고 이승에 남아 있는 탈주범이지요. 민건에게 붙은 유령 고길동은 자신이 범인잡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민건의 옆에 남습니다. 그렇게 유령과 함께 큰 민건은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하에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순경으로 들어옵니다.
아버지의 살해범이 면식범일 거라는 복선은 이미 깔려 있고, 초반에는 자취하는 곳 근방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 갑니다. 아무래도 유령이 정보를 주다보니 육감이나 오감 등등의 변명을 하는 부분과 추리 과정이 조금 걸리네요. 더 읽을까 말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예언가는 아니지만 아주 조금 앞의 미래가 보입니다. 덕분에 회사에서 발생하는 여러 돌발 사건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지요. 그 뿐만 아니라 길 가다가도 사고가 날 것 같으면 잽싸게 몸을 움직여 큰일이 날 것을 막아줍니다. 그렇게 경차 탑승자를 한 번 구해줬다가, 재벌가의 사위가 됩니다. 알려지지 않은 그 재벌가의 여식은 나름의 이유가 있어 신민철을 선택합니다.
재벌 집안의 암투(?)를 꽤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특히 앞부분에 등장하는 예지 능력의 작용 효과는 사건을 예지하는 일보다 대처하는 일이 더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납품과 관련해서 꼬이는 문제를 이렇게 풀어내다니...=ㅁ= 하지만 재벌가 배경이라서 더 읽을까 말까 하다가 결말만 슬쩍 확인하고 왔습니다. 음. 이쪽도 재벌가 끼리의 피튀기는 암투가 중심인가봅니다.
3화까지 보고 더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예전에 보다가 잠시 멈춘 『엔딩메이커』가 떠오르더라고요. 얼굴 모르고 서로 닉네임만 알고 있던 게이머 둘이, 게임 속으로 차원이동하여 새롭게 클리어한다는 구조 자체는 말입니다. 남녀가 넘어갔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그 구체적인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남자주인공은 어머니가 회귀자라 '너 게임하다가 게임 속으로 차원이동한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여자주인공은 어머니나 아버지나 둘 다 차원이동자라 본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그렇지만 둘이 동시에, 같은 자리에 있는 엑스트라로 빙의할 줄은 둘 다 몰랐지요.
더 볼까 말까 하다가 둘 다 모태솔로라는 점을 강조하기에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하기야 코어 게이머라면 모태솔로일 가능성이 더 높긴 하지요... 아마도.
아내를 잃고 나서 아내를 꼭 닮은 딸의 얼굴을 보기 무서웠고, 아내의 복수를 위해 매진했습니다. 딸이 희귀병에 걸려 죽어가면서는 살릴 방도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다니면서 더더욱 딸을 못봤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바지만 딸은 약을 찾기 전에 병으로 사망했고, 소중한 가족을 잃고 나니 복수고 뭐고 허무해집니다. 마지막 기회에 세계수의 도움을 받아 회귀했고, 아직 딸의 병증이 심하지 않은 그 때로 돌아옵니다. 회귀 전에 키워낸 세계수나 그 능력은 그대로인 채로요.
일이 바빠서 소중한 것을 뒤로 하다가 뒤늦게 깨달음을 얻고 딸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직업이 드루이드인지라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식물 키우기를 병행하며 활동하고요. 매우 귀엽고 말썽 안 부리는 딸과 딸에게 홀딱 빠져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쵸. 참으로 만화 같습니다.(먼산)
김준영은 사형집행인, 칼잡이로 불립니다. 기업 컨설팅 전문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오래 일하면서 남에게 욕먹는 일, 주로 구조조정과 같은 일들을 맡아서 해왔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악역을 도맡다보니 업무에 대한 회의감도 깊지만, 집안 사정은 그가 그런 감정을 곰씹을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그랬던 김준영은 어느 날 꿈에서 계시를 받고 로또를 한 장 삽니다. 그리고 그 로또로 세전 400억이라는 거액을 수령하지요. 그 돈이면 저평가 된, 혹은 급매로 나온 작은 기업 하나 쯤 인수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경영학도로 멋진 기업을 운영하겠다던 김준영의 꿈은 400억 로또 당첨 이후 다시 커져갑니다.
재벌이나 기업 경영 소설은 최근 시들한 터였는데,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이니셜을 하나만 바꾼다든지, 유사어나 반대어 등으로 바꾼다든지 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기업들이 등장합니다. 그 덕분에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고요. 원래 일하던 컨설팅 회사는 김준영을 사형집행인으로 활용하면서 그에게 많은 감정적 노동을 시켰지만 그 복수도 상당히 속 시원하게 이뤄집니다. 완결 안났고 아직 진행중인 소설이라 두고 보고 있고요. 중심이 되는 저 의복회사가 어딘지 조금 궁금한데, 검색해보면 나오겠지요...?
김준영의 행보는 상당히 인간친화적입니다. 기업친화적이 아닌 인간친화적이라는 점, 그리고 그가 기업컨설팅에서도 가능한 사람을 살리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매력적이고요. 그래서 92화까지 단번에 읽어갔습니다. 읽고 났더니 곰표 맥주가 마시고 싶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ㅠ-
조아라에서 완결을 본 오메가버스 소설입니다. 후회공과 후회수의 조합이라 앞부분은 건너 뛰고, 결말 부분의 화해만 찍었지요. 배경은 영국과 네덜란드라고 하지만 이름을 다 바꿨습니다. 결말이 워낙 취향에 맞았던 터라..... 넵. 피폐는 못보고 그걸 바탕으로 재회하는 이야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고생한 뒤에 낙이 온다가 취향이라니까요.
원제는 Wilding입니다. wild, 야생에 현재진행형 ing를 붙였으니 야생화로 번역해도 될 겁니다. 하지만 그럼 사람들은 들꽃을 먼저 떠올리겠지요. 제목을 정할 때 고민이 제법 많았을 법합니다. wilding 외에 책 속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rewilding입니다. 앞에 re를 붙여서 다시 야생으로 돌린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책 속에서는 재야생화라고 번역했지만 이 단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러니까 학자들은 이런 경우 꼭 묻지요.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그 야생(wild)이란 무엇입니까. 무엇을 야생화라고 부르는 겁니까."라고요.
오랫동안 대를 이어 넵 캐슬에서 집약적 농사를 지어온 부부는 결심합니다. 끊임없이 농기계에 돈을 넣고 화학비료를 투입해야하는 농사로는 버틸 수가 없다. 그러니 차라리, 이 곳을 다시 야생으로 돌리자고 말입니다. 자연과 환경에 무척 관심이 많았던 남편과, 자연 관련한 기고문을 쓰고 저술 활동을 지속해온 아내-이저벨라는 영국과 EU에서의 기금을 받고, 사회단체의 도움을 통해 넵 캐슬을 '그 이전의 땅'으로 돌려갑니다. 단순히 경작지를 방치하는 것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방치하되 끊임없이 관찰하고, 보고서를 쓰고, 예산을 타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작성 신청하고, 새로이 도입할 동물들을 고민하고, 또 관찰하고. 그런 과정을 책 한 권에 담았으니 두께가 상당합니다. 504쪽. 그래도 앞부분 읽으면서 안심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후반부 챕터에 데이브 굴슨이 등장합니다. 제가 매우 좋아하는 책,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의 저자지요. 그 연구도 여기 넵에서 이뤄진 모양입니다. 책 번역 출간이 2016년이었으니, 확실히 뒤영벌 관찰도 넵에서 했을 가능성이 있네요. 집 서가 어딘가에 꽂힌 책을 찾아서 다시 읽으렵니다. 이렇게 책들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재미가 좋아요.
읽다가 조금 많이 졸았습니다. 하하하하하;ㅂ; 작년에 나온 책이고, 밤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등장합니다. 일본의 밤, 그리고 유럽의 밤을 나눠 설명하고, 유럽의 밤은 마론으로 적어서 양쪽을 고루 다뤘습니다. 솔직히 시럽절임과 절임의 차이가 무엇일까-아무래도 치자 하나 빼고는 다 같아 보이는데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밤 페이스트나 밤 절임 자체 등을 다양하게 다룹니다. 이걸 보고 네코노메 유튜브 영상과 르쌍씨엘의 유튜브 영상을 비교하면 밤과 마론의 차이가 확연히 보이겠지요.
라고 적고 보니, 네코노메에서는 몽블랑을 안했나..?; 몽블랑 한 쪽은 네코노메가 아니라 디카카오쪽이었나..?;
엘리스와 마틴 프로벤슨의 책은 본 기억이 없지만, 고양이는 소중하니까요. 일단 주문하고 봅니다.
세상에 그림책은 너무도 많고 이 중에서 제 눈에 스쳐 가는 책은 매우 적습니다. 그렇다보니 저자 두 분의 정보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미완성 그림책이라더니, 맨 마지막 그림은 채색 없이 선만 있더라고요. 내용도 완전히 마무리되는 분위기가 아니고요. 맥스의 비밀-이 아니라 truth가 뭔지는 몇 가지만 나오고 중요한 건 안나옵니다. 엄마보다 작았지만 더 커졌고, 말썽꾸러기였으며, 집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고양이란 건 잘 알겠습니다. 체셔 고양이 같은 황금빛 눈동자의 맥스... 완결된 그림책이 아님에도 고양이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책읽기였습니다.
지난 번의 잡담에 적은 대로, 정주행중입니다. 제게는 아직 500화가 남아 있고, 그러니 갈 길도 멉니다. 아이돌 웹소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도 여기서 영향을 상당히 받았겠다 싶더라고요. 데못죽 참 좋긴 한데... 악성 개인팬이나 팬들의 반응 보고 있노라면 제가 타격을 받습니다. 허허허허허허허. 하지만 이 소설, 분명 고증 잘한 걸로 유명하죠. 아이돌은 정말로 극한 직업입니다.(먼산)
1.웹소설 오베오. 초보 감정사가 보는 눈이 남달라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3.06. 기준)(1~201) 김원두. 게임 속 바리스타로 살아남기 1~23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3.08. 기준)(1~53) 리야리야. 천마가 되어 돌아왔다 1~21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3.13. 기준)(1~11) 이케요. 아포칼립스에서 집을 강화 1~17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10. 기준)(1~3) 얼음콜라. 회귀한 재벌3세는 대스타가 되다 1~12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3. 기준)(1~4) 커다란. 화학자, 당가의 막둥이 되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26. 기준)(1~6) 유량. 천재 요리사, 회귀하다 1~3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17. 기준)(1~10) 시크릿K. 미스터리를 쫓는 천재 경찰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5. 기준)(1~19) 차강. 미래를 보는 재벌가 데릴사위 1~20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6. 기준)(1~5, 204) 크란토. 아카데미의 컨셉 커플 1~31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08. 기준)(1~3) 구스타몽. 딸을 위해 살겠다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14. 기준)(1~30) 김종혁. 400억 로또에 당첨됐다 1~170. 조아라 프리미엄. (2024.03.15. 기준)(1~92)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644(완).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2023.05.05. 기준)(1~144)
자주 쓰는 물건이 아님에도 책상 위에 계속 쌓아 놓는 나쁜 습관이 생겼습니다. 쌓아놓은 물건은 그대로 방치하는 일이 많다보니 나쁜 습관이라고 적어둡니다. 사진에도 보이듯 먼지가 쌓이는 일이 잦거든요. 걸레질을 한다 해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쪽보다 지저분합니다. 당연하죠. 그래서 가능하면 정리하려고 노력하지만 편하다보니 방치하게 됩니다. 핫핫핫... 어제 편의점 택배로 받은 알라딘 책 포함해서 책탑이 다시 늘었습니다. 중간에 비닐도 안 뜯은 책들은 던전밥이고요. 일단 읽은 책부터 젠가 하듯이 빼서 등 뒤의 책장에 넣어둡니다. 하. 진짜 안 쓰는 물건은 뒤의 서랍장에 수납하면 되는데, 왜 그 생각이 안날까요. 잔소리 더 늘어 놓기 전에 서랍장이나 더 사다둘까요. G가 무인양품 브랜드 세일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래 깔러 있는 전독시는 아직 6권에서 멈춰 있습니다. 하도 드문드문 읽다보니 앞 이야기를 홀랑 잊고 있어요. 웹소설보다 종이책 쪽이 손이 덜 가다보니, 종이책으로 읽기 시작한 전독시보다, 웹소로 다시 붙든 데못죽의 독서 속도가 빠릅니다. 데못죽은 엊그제 생각난 김에, 생일선물로 받은 딱지와 이전에 충전했던 딱지를 털어서 전편 구매했습니다. 이쪽 속도가 종이책 보다 빠르네요. 이미 이전에 읽었던 1부 종이책 분량은 다 읽었고, 지금은 2집 부분 읽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도 2부 분량 넘어서는 것 같고요. 맞겠지....
잊기 전에 다음주 중에는 저 책탑 좀 치워보겠습니다. 등 뒤에 꽂아 놓으면 또 안 읽을테니, 부지런히 읽어서 치울거예요..!
하지만 여주판타지든 여주무협이든 책으로 나온 건 의외로 술술 읽힌단 말입니다. 이쪽은 다섯 권 분량 순식간에 해치워 버리는데, 왜 판타지는 손이 덜 갈까요. 편집의 문제인가.
로오히 4주년 방송 시청중입니다. 아이패드를 제외한 나머지 매체 셋에 유튜브 올려놓고 블로그에 글 기록중이네요. 4주년까지 무사히 왔지만 5주년은 ... 솔직히 모르겠네요.(먼산) 특히 올해에서 내년까지, 클로버게임즈에서 새로 낼 게임 쪽도 궁금하거든요. 상황 봐서 그쪽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고요. 잇츠미도 재미있긴 했지만 인스타그램 감성이 충만한 게임이라 도중에 내려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친구에게 도움받는 문제였던가요. 거기서 멈추고 더 안 갔습니다. 게임 디자인 자체는 요구르팅에 마비노기를 섞은 느낌이라 상당히 좋았지만..... 만..;ㅂ;
유튜브 라이브 초반에 올해 복귀 + 친구 초대 이벤트 대상이 국경없는 의사회랍니다. 여기는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었으니 이번에 또 왕창 넣어볼까 싶기도 하고, 어차피 블루스택(이었나;) 써서 계정 여럿 돌릴 생각이니까요. 빛 린도 무사히 잘 얻을 수 있겠지..=ㅁ= 노트북이 조금 고생하겠지만요.
쟈. 마저 시청하러 갑니다. 아마 주요한 이야기는 9시 이후에 등장하겠지만서도..... 10시 전에는 끝나겠지요.
뭐든 신나게 물어뜯을 수 있을 것 같은 심정입니다. 타 부서의 업무 협조를 얻어 진행할 일이 있어서 3주 전부터 일정을 맞춰가는 중이었습니다. 원하는 날짜는 3월 첫 주였는데, 시간이 나오지 않아서 결국 밀렸고, 이번 주로 잡았다가 다시 밀려서 다음 주로 잡혔습니다. 어제 거기까지 확정되었으니 이제 더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다 했더니,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일정이 생겨서 미뤄야 하고, 가능한 날짜가 한 달 뒤라고요.
와아아아아아아아.....
그 다른 일정을 잡은 사람이 옆 부서 부장님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부서에는 양해 구해놓고는 저한테는 이야기를 안 한거죠. 물론 놓쳤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놓칠만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하고요. 하하하.... 하.
그래. 이 회사. 올해까지만 다니고 이직하기로 했으니 내년에 두고 봅시다. 하.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았으니 저는 이제 얌전히 자러 갑니다. 하. ... 아니, 진짜 자러 가는 건 아니고요 잠시 디지털 디톡스 하러 갑니다. 하.;ㅂ;
죠스 포스터에 강렬한 죠스 넨도로이드.... 아니. 이건 절대로 노린 거잖아요. 아니. 저 사진을 보니 진짜 갖고 싶다.
알라딘에서의 정가는 56000원입니다. 할인가는 53200원. 쿠폰 추가하면 5만원 아래로 내리겠지요. 굿스마일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가격은 5500엔입니다. 배송비 생각하면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고요.
공식 홈 구매시의 추가 상품은 없는 모양입니다.
제목에 달아둔 "까짓거 해보죠."는, 실제 대사는 전혀 아니지만 붙여 놓은 대사가 잘 어울리는 바람에 원본 대신 이 대사만 기억하게 만든 이카리 신지 이야기 맞습니다. 이번에 재판 나오는 건 신극장판 파(破)에서 분위기 말랑말랑하게 만들었다가 순식간에 날려 버린 그 무서운 장면 직전의 더블 플레이 때의 모습입니다.
카오루도 대표사진과 링크 미리보기 사진이 다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위에 올려둔 사진이죠. 아니, 너희들 얼굴은 왜 붉히는 건데.-ㅁ-a 물론 둘이 세트로 들어 있는 건 아니고 따로따로 구입해야하지만 말입니다. 저 사진을 찍으려면 둘 다 구입해야하지요.
저는 이미 에바 극장판 마지막편을 보고 성불했기 때문에 미련이 없습니다. 그러니 신지와 카오루는 고민의 여지 없이 흘려 보내지만, 죠스는 조금 더 생각해보기로 하죠. 생각만 하고 구입 안할 가능성이 높지만, 저 죠스는 정어리발효통조림에 갇힌 문학소녀™님과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되지 않을까요. 다자이 오사무의 다리 바둥바둥과도 어울릴 것 같은데?
전시장소인 용산공예관이 어딘가 했더니, 한강진역 바로 옆입니다. 더 정확히는 패션파이브 옆(북쪽) 건물이네요. 지도 상으로는 북쪽이고, 위치상으로는 패션파이브 왼쪽 편의 건물입니다. 예전에 그 근처를 자주 갔지만, SPC가 문제 일으킨 이후로는 내내 안갔지요. 갈 일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간다면 오랜만에 방문할 것 같으니.... 둘 다 다녀오기에는 코스가 잘 안나오는 것이 문제지만 한 번 시도는 해볼까요. 하하하하.;ㅂ; 하지만 주에 한 번씩 다녀오기에는 체력이 비루합니다. 이번 주말에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지난 주에 끝났다고 생각했던 사건이 어제 아침에(하-_-) 다시 불거지는 바람에 멘탈이 다시 한 번 곱게 갈려 나갔습니다. 제 정신은 이미 지난 주에 냉동되었다가 꽝꽝꽝 두들겨서 담금질되어 주말 사이에 이 또한 지나가리니-의 상태였다가, 어제 강제적으로 또 한 번 끌려 올라오는 바람에 트라우마가 재발되었다고요.
하지만 그 과정 자체는 납득...-_- 합니다. 하.(먼산)
잘못된 걸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과정에서의 인간관계 문제라고 해두죠.
여-튼.
그런 연유로 저신 방벽이 낮아지자 이번에는 지름신이 찾아오십니다. 네 지갑을 털러 친히 방문하셨다고 외치는듯합니다. 뭐, 그래도 머그 지름신이라 조금 낫습니다. 머그 지름신은 주기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방어하기도 상대적으로 쉽거든요. 찬장을 열고 찬장 안에 있는 머그 수를 확인하면 됩니다. 속에 들어 있는 머그를 하나 치우기 전까지는 새로운 머그를 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설득하면 됩니다. 주어는 저죠. 제가 저를 설득하는 겁니다. 설득하거나 미루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지름신이 가시면 머그 구매욕구도 다시 잠잠해지니까요.
이번에 찾아온 머그 지름신은 마켓컬리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켓컬리의 신상품 중에, 엘두들 머그잔이 있더라고요. 위의 캡쳐는 컬리지만, 링크는 컬리아 아니라 원래 홈페이지인 엘두들입니다. 가격은 양쪽을 비교하며 보시면 되어요.
엘두들은 리빙 브랜드라 합니다. 다양한 제품을 파는 모양이고 그 중 검은 고양이와 발자국을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검색을 시작한 겁니다. 종종 마켓컬리에 올라온 가격과 홈페이지의 가격에 약간의 차이가 발생해서, 홈페이지가 더 저렴하거나 혹은 컬리가 더 저렴하거나 하는 일이 생깁니다. 양쪽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컬리에서 구입하는 쪽이 더 간편하지만 컬리는 플랫폼 수수료가 있을테니, 특정 상품만 구입한다면 홈페이지에서 사주는 쪽이 나을 겁니다. 마켓컬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도 그러하고요.
하지만 컬리는 가끔 특이한 간식이나 빵, 레토르트 식품이 나오다보니 들여다보기는 합니다. 오늘은 뭐 먹고 싶은가에 고를 때도 나름 유용하고요.
엘두들의 검은 고양이 머그를 보고 있노라니, 옛날 옛적의 야호메이 고양이 머그가 떠오르더랍니다. 그거 텐바이텐인가 1300K에서 구입했을 겁니다. 공방이 성북동 쪽이던가, 그 때문에 한 번 방문했던 적이 있었을 거예요. 하도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하군요. 대신 컵은 지금도 쓰긴 합니다. 오래된 머그라 실제 사용은 하지 않고, 커피가루를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는 용도로 씁니다. 고양이가 귀여워서 치우기가 어려웠거든요. 나머지 머그도 그런 용도로 쓸까요. 지금 커피가루 담아 놓은 통이 거의가 플라스틱 통이라, 머그로 다 교체해도 괜찮을 겁니다. 그러면 새 머그를 사도 되겠지....
엘두들의 고양이 머그를 보고 있노라니 옛날에 살까 망설였던 웜그레이테일의 머그가 떠오른 겁니다. 마켓컬리에서도 본 것 같았는데, 검색해보니 없습니다. 그럼 따로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야지요. 여기 포스터도 언제 구입해서 책장에 걸어두고 싶지만, 그건 나중의 일로 미루겠습니다. 다음달까지 상당한 소비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뒤로 미뤄야 하거든요. 그래놓고 지금 딴짓-소비-하고 있는 건 저도 압니다만, 스트레스가 문제라니까요.
웜그레이테일 시리즈 중에서는 저 머그를 제일 좋아합니다. 용량이 350ml이고, 다람쥐를 포함해 네 종이 시리즈랍니다. 바다표범, 호랑이, 곰, 다람쥐, 이렇게 네 종이고 여기에 같은 머그를 사용한 다른 시리즈의 그림도 있어요. 그쪽은 강아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제 취향은 일단 고양이랑, 곰이랑, 바다표범이라서요. 산다면 아마도 바다표범..... 저도 저렇게 누워서 뻗어 있고 싶습니다. 하. 이번 주도 왜이리 기냐.....
최근에 구입한 머그들은 처분까지의 기간이 짧습니다. 충동 구매 해서 써보니 생각보다 편하지 않다던가, 마음에 덜 들었다면 고이 방출하는 쪽입니다. 스테인리스 이중벽의 캠핑머그도, 겨울에는 열전도가 잘 되어 손난로 대용이 되는 머그를 꺼내쓰다보니 뒤로 밀렸습니다. 뭐, 그래도 사무실의 머그는 총 세 개예요. 아니, 네 개. 번갈아 쓰는 것도 아니고 이 중 둘은 휴가중이지만 언젠가는 쓸지도 모릅니다. .. 아마도?
천수관음도 아니니 머그도 작작 모으자고요.OTL 기분에 따라 바꿔 쓰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하하하.;ㅂ;
회귀도 아니고 빙의도 아닙니다. 그저 어느 날 갑자기 EX급-그러니까 등급 외의 스킬로 '심안(深眼)'을 얻은 헌터가 적은 마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개량할뿐입니다. 마나 누수가 심한 기존의 스킬을 효율적으로 개량하면 적은 마나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요. 하지만 그 기반이 되는 스킬은 그저 효율적인 길을 보여주는 좋은 눈일뿐.-ㅁ- 그 좋은 눈 덕분에 다른 사람의 스킬을 그냥 보기만 해도 배울 수 있다는 건 덤이고요.
이전에 한 번 주행했던 소설이고,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붙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전개 과정이 마음에 들어서 읽기 시작하는 소설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 소설이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연기가 주요 소재이기는 하나, 중심은 아닙니다. 가장 큰 수수께끼는 '누가 나를 죽였는가?'이고요. 정수혁이 죽은 것은 그 사람과 연관되었기 때문이고, 그 사람과 연관되는 이들은 본인이 죽거나 주변인이 죽습니다. 그 뒷배가 누군지 밝혀내기 위해서는 더 힘을 키워야 하고, 그 때문에 정수혁은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런 흐름은 좋지만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극단 시스템 등을 보면 조금 위화감이 들더라고요. 더 읽을까 하다가 내려뒀습니다. 어쩌면 붙들고 다시 더 읽을지도 몰라요.
보육원에서부터 같이 자란 친한 친구나 여동생은 헌터 등급이 높습니다. 자신은 D급 헌터였고 그나마도 사고로 더 이상 헌터 활동을 못하게 되면서는 길드 내의 처리반에서 일하며 모바일 게임에 몰두합니다. 손가락 두드리기를 반복하는 단순 게임에 몰두한지 어언 몇 년. 게임 내 특이 아이템인 세계수 씨앗을 얻었는데, 그 세계수가 조금 이상합니다. 현실 세계에 영향을 주어, 없던 스킬이 생기고 그 덕에 암살의 위협에서 살아났지요. 아무래도 그 세계수가 진짜 세계수인 것 같습니다.
친구와 동생을 대신해서 큰 부상을 입었고, 그 때문에 은퇴한 헌터가 재기하는 내용입니다. 간략히 말하면 그렇지만 들여다보면 코믹입니다. 예전의 부상 때문에 과보호하는 친구와 동생에게서 탈출하려 하고, 동생은 어떻게든 붙잡아 두려 하지만 유유상종이라 친구나 본인 모두 조삼모사로 사고치는 덤앤더머입니다. 더불어 마족이 등장해 세계를 위협하고, 세계수는 거기에 대응하는 구도이고요. 비슷한 시기에 읽은 다른 소설이 더 취향이라 그쪽을 먼저 읽는 사이에 이 소설은 밀렸고, 거기에 더해 개그 포인트가 저랑은 안 맞아서 내려두었습니다. 유머 궁합도 소설 읽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하;
로또에 당첨된 뒤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무인도를 사러 갑니다. 그리고 계약하고는 무인도에 홀로 남아 하룻밤을 보내려 하는 그 때, 갑자기 이상한 메시지와 함께 세계 멸망이 시작됩니다.
아포칼립스가 갑자기 닥쳐온다는 내용의 소설은 꽤 많습니다. 이쪽은 갑자기 메시지가 날아오면서 아포칼립스 주관자가 멸망을 주도하는 모양새고요. 문제는 초반입니다. 1화에서 '이 중에 한 명만 살아 남는다'라고 하면서 살육 벌이는 장면을 묘사하는 걸 보고는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아포칼립스 속에서 농사 짓는 설정은 좋아하고 그것도 무인도에서의 농사라면 더더욱 좋지만, 잔혹한 장면 묘사를 보니 안 맞을 것 같더라고요.
황태자의 스승이었고 황제의 심복이었지만, 황태자의 성정이 썩 좋지 못한 터라 황제가 움직이려는 찰나 황태자가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리고는 황제의 죽음을 자신의 스승에게 뒤집어 씌웠지요. 반역자로서 죽은 루이즈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죽은 뒤 이미 10년이 흐른 뒤였고, 자신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남작가의 연약한 후계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4화까지의 이야기는 환생한 소드마스터가 새로운 몸에서 두 개의 오러 고리를 만들고는 몸을 단련시키는 내용입니다. 더 볼까 하다가 슬쩍 내려뒀고요.
초반은 진도가 잘 안나갔지만 중반 이후로는 술술 읽혀서 뒷 편이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완결까지 묵히기에는 재미있었습니다. 흑흑.
금진우는 이세계로 떨어져 오랫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부모님 없이 동생들을 보살피며 소년 가장으로 어렵게 살다가 이세계로 끌려간 거라, 어떻게든 귀환하고 싶었지요. 이세계에 끌려온 원인이었던 어둠을 온 힘을 다해 해치우고 정신을 잃고 났더니만 그 사이 원래의 세계로 귀환했습니다. 다만 마흔이던 자신의 몸은 온데간데 없고 십대 중반의 청소년인 은진우가 그 자리에 있었지요. 원래의 성인 금도 아니고, 이름도 바뀌어 은진우인데다 시간은 10년이 지났다고 하고요. 그 뒤로는 금진우가 현재의 세상에 적응하고 동생들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이어집니다. 가족과의 재회가 오래 걸릴까 걱정했지만, 116화까지에서 이미 세 동생 중 둘은 재회했습니다. 한 명은 만나긴 했지만 재회까지는 시간이 걸릴 모양이고요. 게다가 지금의 나이는 마지막 남은 막내동생보다도 어리니까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세상에 귀환자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국가 전략자산 쯤으로 관리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들로 취급받습니다. 거기에 여러 사건들을 통해 '생존자'와도 연을 맺고, 주요 인물 그룹(같은거;)에도 들어갑니다. 저쪽 차원에서 어둠을 물리친 뒤 귀환한 터라 경력은 충분합니다. 아직 어린 몸이 따라가지 못할뿐.
체력 단련 관련한 대화는 썸과 로맨스 사이의 무언가입니다. 썸 타려다가도 '하체하지 않을래.'라는 대화가 오가는 걸 보면 실소하게 되니까요. 거기에 부모님에 얽힌 사건이라든지, '후보자'라든지 여러 복선이 깔려 있습니다. 남동생의 위치도 그러하고요. 분량이나 속도보면 실시간 연재 따라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ㅂ'
웹소설 분량으로 다 보지 않았나 했는데, 결말 부분 보니 건너 뛰었을지도요........ 읽은 기억이 왜 없을까...=ㅁ=
아즈텍의 신들이 지구를 침략한다는 설정에서 흘러가 마무리된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성장담이 탄탄하게 되어 있고요. 생각보다는 죽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현대판타지에, 외계 생물이 운석을 타고 날아와 지구를 공격한다는 내용이라면 더더욱 죽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게 마련입니다만. 막판에도 그렇고, 안 죽어서 다행이야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아버지와의 관계나, 에필로그의 마지막 문단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최종 결전이 당겨지면서 몸을 갈아서 성장한 느낌도 있거든요.=ㅁ= 탄탄한 설정을 바탕으로, 얄미운 앵무새를 옆에 끼고 주인공이 여러 전투를 통해 죽을 위기에 몰리고 극복하면서 성장해 간다는 내용은... 익숙하다 생각했더니 그렇군요. 故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이 생각납니다. 죽음에 가까워 질 정도로 몸을 던지고, 죽을 위기에서 매번 돌아와 격을 넘기고.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천장 아래서 눈을 떴습니다. 눈 앞에 있는 낯선 인물도 그렇고, 자신을 아는 사람 같은데 이상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들어가서야 깨닫습니다. 낯선 천장이 문제가 아니라 낯선 몸에서 눈을 떴다는 사실을요. 자신의 이름은 그대로라 눈치 채는게 늦었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병실을 찾아온 다른 두 인물의 이름을 듣고서야 자신이 빙의한 인물이 BL 소설 속 주인수의 쌍둥이형이자 악역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빙의 전의 자신과 이름이 같더군요.
읽다보니 내용이 익숙하던데, 조아라에서 앞부분 연재할 당시 '빙의한 인물이 친 사고'를 두고 댓글에서 상당한 비난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장면 읽으니 기억이 나더라고요.OTL 비난할 ... .. 만했지요. 하하하하하.-ㅁ-a 그래도 잘 넘겼고 동생에게도 혼났고, 눈치 빠르게 행동했으니 이제는 괜찮지 않을까요.
내용 소개를 다시 보니 다공일수라서 슬쩍 고민중입니다. 일공일수였다면 계속 보았을 건데, 다공일수라...'ㅂ'a
하지만 첫 번째 사진은 발렌타인 답례품, 화이트데이 사진으로 합니다. 아, 요한 참 예쁘군요. 물론 카를도 멋집니다. 이번 그림은 버터보다는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의 느낌에 가깝네요. 기름기가 돌긴 하나, 버터만큼의 느끼함은 아니다는 의미입니다.
거기에 라플라스와 라샤드, 두 엘프가 있으니 더 좋아요. 인간 둘에 엘프 둘.
캡쳐 모아 두고 보니 비류의 150%는 사진을 안 찍었나봅니다. 200% 돌파만 있네요.
시프리에드, 생일선물 호감도 150% 돌파시. "...더 있다고요?" 200%를 돌파하면 "그 때나 지금이나 어여쁘게도 다정한 건 여전하군요. 고마워요."
하. 이런 멘트를 치면 다음 생일 선물도 준비할 수밖에 없지 않나요. 시프리에드는 현재 추가 초월을 마쳐서, 열심히 레벨업 준비중입니다. 빛 루실리카와 이카테스톨에게 밀려서 후순위지만요. 훈련소에는 물 요한이 들어가 있으니, 요한의 레벨업이 끝나면 그 다음은 시프리에드 차례입니다. 빛 루실리카도 오늘 중으로 60레벨 달성할 테니 곧 끝날 거예요.
불 루실리카의 생일선물 호감도 150% 달성시의 반응. "...아발론은 원래 이렇게 생일을 지나칠 정도로 챙기나요?" 어, 그게, 제가 좀 그런 편입니다. 200%는 채우거든요. "그대가 즐겁다면 저도 마찬가지죠. 저 또한 변치 않는 신의로 보답하겠어요."
루실리카의 대사는 저절로 귓가에 들리는 듯합니다. 풀 루실리카부터 시작해 워낙 오랫동안 같이 활동하다보니 목소리가 귀에 익어서 그럴 겁니다.
하지만 루실리카들은 단독 딜러형이라 광역 딜러를 주로 쓰는 요즘의 제 전투와는 잘 맞지 않긔....... 아. 물 루실리카 초월하는 건 까먹었다. 이건 상황 봐서 해야죠.ㅠ
호감도 달성 순서는 불 루실리카, 비류, 시프리에드 순이었고, 그 뒤에 시간이 조금 더 있기에 어둠 루실리카도 추가로 달성했습니다. 아마 작년하고 동일할 겁니다. 비교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그럴 것 같군요. 시프리에드도, 어둠 루실리카도 모두 호감도 달성하면 이미 받은 포토카드 대신 크리스털을 제공합니다. 겸사겸사 만들어 봤네요.
펀샵에 올라온 TINY TV2. 인형놀이에 딱 좋습니다. 아무래도 집 꼬마들에게는 많이 작겠지만, 넨도로이드 사이즈에는 맞지 않을까요. 넨도로이드 돌에도 맞을 거란 생각에. 가격이 낮지 않은건, 단순 모형이 아니라 실제 TV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넨도로이드 사진 촬영에도 딱이라 생각했고요. ... 하지만 집에 있는 넨도로이드는 뜯지도 않고 상자채 보관중이지요. 과연, 이걸 산다고 해도 사진 찍을 날이 있을라나. 하려면 상자 만들어다가 장식용으로 쓸 때 쯤일까요.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일,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돌아가셨답니다. 드래곤불의 트랭크스가 한 때 이상형(..)이었던 인간으로서, 그 다음에는 베지터가 의외로 괜찮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그 성희롱적 개그는 취향에 안 맞았지만 드래곤볼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던 팬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갑자기 돌아가셔서 슬퍼할 겨를도 없네요. 부디 편히 잠드시길. Rest in peace...
다른 사고 하나는 4월 중에 결판 날 것이고, 다른 사고 하나는 ... 호주에서 주문한 상품을 전 직장 주소로 날렸다는 겁니다. 핫핫핫.; 마지막으로 이베이에서 주문한게 전 직장 다닐때였나봅니다. 그래서 주소가 거기로 되어 있었다.... 다행인점은 전 직장이 현직장과 걸어서 200미터 남짓이란 것이고, 어차피 나중에 통관번호 찍을 테..... 니까 핸드폰으로 연락오지 않을까요. 하하하하하;ㅂ; 전화번호 그 사이에 안 바뀌어서 다행이네요. 하하하하하;ㅂ; 그냥 막무가내로 결제하니 이런 사단이 벌어지죠.
물론 막무가내 결제의 원인은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 있었던 사건입니다만, 뭐. 그건 어떻게든 잘, 해결 될거라 생각할래요. 아. 떠올릴 때마다 위가 뜨끈뜨끈합니다. 하도 어이 없는 사건이라 기억에서 이미 날려버렸어요. 해마다 한 번씩 인간들하고 싸우고 있다보니 이쯤 되면 내가 이상한 인간인건가 싶다가도.... ... ... 괜찮냐고 걱정하며 물어보는 동료들을 보면서 헛살지는 않았다 생각하는 걸요. 하.;ㅂ; 그러려니 해야지.;ㅂ;
덕분에 주 중반까지 위가 파업중이었습니다. 주중에는 굳어서 섭식 불가 상태였고, 그 뒤에도 소화가 잘 안되더니만 급기야 위염 증세를 보이더라고요. 주말에 잘 달래줘야죠. 양배추 몇 통 더 사다둘까요. 하하하.;ㅂ;
봄 시즌 시작하자 바로 벚꽃이 튀어나오고, 벚꽃 시작하자 그 다음 시즌 음료가 튀어 나옵니다. 숨돌릴 틈 없이 제품이 몰아치네요. 이런 속도로 상품 돌리면 소진되지 않을까요. 이미 작년부터 슬슬 음료 돌려막기 등이 보이던데 말입니다. 조금 더 느긋하게 봐도 되지 않을까 하다가....
하여간. 3월 13일에 시작한다는 신작 음료는 캐러멜이 주재료입니다. 캐러메리 밀크 커피 프라푸치노(キャラメリー ミルクコーヒー フラペチーノ® ). 톨사이즈 기준 ¥690. 가격이 낮지는 않지요. 그리고 보기만 해도, 어떤 맛인지 짐작 됩니다. 밀크커피는 드립커피에 우유를 탄 것이니 에스프레소에 우유 탄 카페라떼와는 다르죠. 밀크커피 쪽이 더 부드러운 맛입니다. 거기에 캐러멜이라면 음.... 부드럽게 단 맛을 강조했나봅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죠.-ㅁ-
또 다른 음료는 핑크 푸르츠 치어업(ピンク フルーツ チアアップ, Pink Fruits Cheer-up) 핑크 푸르츠는 아마도 핑크 그레이프 후르츠, 자몽 같군요. 거기에 체리나 앵두 등을 섞고, 그걸 젤리로 만들어서 깔았나봅니다. 사진에서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그렇네요.(2)
그 외에 더블 햄 마리보치즈 화덕빵 필로네, 치킨&치즈 핫 토르티아, 베이컨과 호렌쵸 키슈, 우지말차화이트초코스콘, 초콜릿 데니시가 준비되었답니다. 사진은 마지막의, 초콜릿 데니시입니다. 얇지만, 초콜릿 판을 통째로 끼워 넣은 것이 호쾌하니 멋져 보여서 추가했습니다.
아래의 소개 사진은 잘라냈고; 5주년 기념 원두도 나온답니다. 맛은 유자와 화이트페퍼(백후추)가 생각나는 밝고 섬세한 맛. 이라는군요. 5주년을 축하하고 감사의 마음과 커피에의 밝은 미래를 담아서 만든 특별한 블렌드.... 음. 백후추 맛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약간은 자극적이지만 흑후추처럼 확 자극적이지는 않은 그런 맛인가봅니다. 거기에 유자향이라면, 시트러스 계통에서도 조금은 부드러운 향. 그런 이미지일까요. 음. 상상만 해봅니다. 마실 수 없을 가능성이 더 높으니까요. 판매를 올해 내내 계속한다면 가능성이 있지만, 아니라면 그냥 손가락만 빨면서 넘어갈듯.=ㅁ=
왜 일본 스타벅스 정보는 자주 올리면서 한국 스타벅스 정보는 안 올리냐 물으신다면, 메일링이 오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답하겠습니다. 일본 스벅은 메일링을 걸어 놓아서 주기적으로 정보를 받거든요. 새제품이 뭐가 나온다든지, 뭐가 나왔다든지를 메일로 보내니까요. 그래서 정보를 자주 올릴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슈크림 라떼 시즌이라고 이야기 들었는데, 갈 정신머리가 안났죠. 이번 주말은 집에서 있으면 안되는 때라 나가야 하나 고민중인데, 그 고민은 주말 되고서 하겠습니다. 전시회 보러 여의도에 갈지 더 생각 좀 해보고요.
신쵸샤는 익숙한 출판사가 아니었습니다. 익숙한 출판사라면 백천사(하쿠센샤), 강담사(코단샤), 집영사(슈에이샤), 신서관(신쇼칸) 정도일까요. 만화 출판사가 더 익숙하다보니 신조사(신쵸샤)는 나중에야 인식했습니다. 인식한 계기는 당연히, 십이국기(十二國記)죠. 십이국기가 원래는 코단샤 화이트문고로 나왔다가, 나중에 신쵸샤로 옮기면서 전권 재 발매되었고,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엘릭시르에서 받아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그 때 신쵸샤라는 출판사도 있구나라고 알았지요. 그러다가 십이국기 상품을 구입하면서 홈페이지에 가입했고, 메일링도 받고 있습니다. 가끔 재미있는 상품이 올라오거든요.
신쵸샤 연말 세일은 3월 4일까지였습니다. 메일은 3월 1일에 받았지만, 삼일절에 올리자니 썩 내키지 않아서 미루다가 오늘에야 올립니다. 로오히 생일선물과, 독서기록이 쫓아오니 이쪽이 밀렸죠. 세일하든 아니든 마음에 든 상품은 또 구입할 거라 문제는 없습니다.-ㅁ-a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예, 한국까지 배송합니다!라는 팝업이 뜨더라고요. 거기에 가격도 원화로 보여줍니다. 그 때문에 잠시 헷갈리기도 했지요. 하여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상품부터 올려봅니다.
머그는 청양의 노래만 있습니다. 원화 기준으로 15000원. 금속 책갈피 등도 다 있고요.
적다보니 구입했던 그 십이국기 복제 원화는 어디 두었는지 까먹었고...? 아마 책장에 올려뒀을 겁니다. 그림 걸어두고 싶어도, 햇살에 닿으면 상할까봐 무서워서 못 걸겠더라고요. 복제 원화니까 부담없이 걸어도 되긴 할건데, 데.... 색이 바래면 아쉬우니까요. 그거, 그림 위에 뭔가 씌우거나 코팅하면 될까요. 아니, 그래도 색 날아가는 건 어쩔 수 없을 건데.
그나마 구입한 복제원화는 푸른색조입니다. 『백은의 언덕 검은 달』 1권 표지의 타이키예요. 타이키 참 예쁘죠.'ㅂ' 요코는 멋지고요.
녹풍당의 사계절 작은 접시(마메사라). 이런 분위기랍니다. 귀엽다. 하지만 작은 접시는 쓰임새가 생각보다 덜합니다. 혼자 자취할 때는 큰 접시에다가 조금씩 담아 냅니다. 설거지가 늘어나는게 싫어요.-ㅁ-a 웨하스 등과 비교하면 대략의 크기는 짐작 가능합니다. 딱 콩조림이나 멸치볶음을 담으면 좋을 크기의 접시일거예요.
먹거리도 사이트에 상당히 많습니다. 탐나는 먹거리가 많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카스테라 참 맛있어 보이는데 말이죠....'ㅠ'
어제 메일링이 온터라, 들어가서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썩 끌리는 제품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사고 친 것과 오늘 그에 이어 사고친 후폭풍으로 상태가 메롱메롱한 터라,끌리는 제품이 딱히 없어 그러하군요.-ㅁ-a 3월 1일에 온라인 스토어로 먼저 발매되었고, 지금은 매장에서도 판매중일겁니다. 앞서 글에는 언제부터 판매인지 적어뒀을 거예요.
전체적으로 베이지인데, 이 베이지 톤이 장노년용 그 편한 신발의 색이 떠오릅니다. 아, 그래. 그거 컴포트 슈즈라고 부르죠. 비슷한 색조의 분홍이나 베이지라 그런지 차분한 색이지만 봄의 발랄한 분위기하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꽃무늬도 차분하다 보니 그러하네요.
먼저 나온 벚꽃 상품들은 그에 반해 톤이 강한데, 취향의 분홍은 아닙니다. 거기에 Been There Series라고, 지역 특화형 상품도 봄 버전으로 바꿔 냈습니다. 몇 번 이야기한 적 있지만, 지역 특화 시리즈는 이전의 강렬한 일러스트가 조금 더 취향입니다. 리뉴얼 시리즈는 아기자기하고 귀엽지만, 센다이나 홋카이도의 강렬한 파랑색이 좋았거든요.
벚꽃 모양의 머그나 유리컵은 예쁘지만, 딱 예쁜 것까지인 걸로. 쓰기 편한 걸로 보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판매하는 구리색 물병이랑 텀블러가 좋지요. 물론 이 둘도 구입 예정은 없습니다. 둘 보다는 로스터리 도쿄 한정이 더 눈에 들어왔으니까요.
로스터리 도쿄 한정이라 함은, 앞서 올렸던 파랑과 하늘색의 조합인 물통과, 머그와, 접시입니다. 물통이나 머그보다는 접시가 더 끌리지만, 왠지 수집하면 전체 다 사야할 것 같잖아요..? 아닌가...?
쓰임새를 생각하면 스테인리스 보틀이 나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스테인리스 보틀은 예쁜데 비해 제게는 쓰임도가 낮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있는 물병들도 잘 쓰고 있다보니 새 물병을 사는 의미가 없어요. 가장 최근에 구한 스테인리스 물병은 이번 겨울에 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Born to Read 물병입니다. 새 걸 사면 이쪽을 방출해야하고, 평소 스테인리스 물병은 보온물병 이상으로 안 씁니다. 활용도가 낮으니 들이는 의미가 없죠.
덧붙이자면; 5주년 기념 물병의 안쪽 뚜껑은 민트색 그라데이션입니다. 그럴진대, 커피를 담으면 높은 확률로 물들어 색이 변하겠지요. 음. 역시 아냐.
맨 마지막 줄의 캡쳐에서 컵 한 세트가 빠졌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프리츠 데미 세트 핑크 & 그린이랍니다. 이름을 보면 두 게 세트로 판매하는 모양이지요. 그리고 컵 크기는, 데미타스 크기로 보이고요. 투 샷 내릴 때 양쪽에 놓고 받으면 되는 용도인가봅니다. 예쁘지만, 제게는 용처가 없죠. 에스프레소 머신을 쓰는 것도 아니고, 캡슐 머신도 안 쓰고. 드립커피 중심이니 데미타스는 그야말로 장식용입니다. 그런 장식용 데미타스가 몇 개더라...?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빨강도 상당히 많을 건데, 어디 뒀더라...?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스벅 벚꽃 시즌은 무난히 넘어갑니다. 5주년 기념 접시들만 살지 말지 고민하면 되네요. 음. 살까, 말까.
제목을 3월 첫 번째로 할까 2월 다섯 번째로 할까 고민했지만 결과는 다섯 번째입니다. 주 7일 중 4일이 2월이고 3일이 3월이었으니까요. 3월 1일은 금요일이었으니, 다수결로 2월 다섯 번째 주간 독서보고서가 되었습니다. 29일이 없었다면 3월 첫 번째였을 겁니다. 29일에 축복을.(음?)
이번 주는 예상보다 수가 적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주에 도착한 종이책,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로군요. 다섯 권 다 읽느라 웹소설들이 밀렸습니다. 지난 주에 웹소설 신작을 덜 찾아본 것도 이유가 되겠군요. 하여간 그 덕분에 오늘은 조금만 적으면 됩니다, 조금만! .. 이번 주의 목표는 책상 위에 쌓아둔 책탑을 무너뜨리는 걸로 하고, 하, 바닥에 쌓아둔 책탑은 언제 정리하지?
온갖 잡일을 맡아서 해치우는 탐정 차신재는 유명 배우 윤슬아의 사건에 휘말려 갑작스레 사망합니다. 그것도 총에 맞아 죽지요.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지, 환생해서 정수혁이 된 차신재는 열심히 고민합니다. 아버지 윤섭은 잘 못나가는 뮤지션이지만, 수혁에게는 좋은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는...(하략)
문제는 윤슬아입니다. 윤슬아의 사건이나 차신재의 사건은 이미 조작되었고, 오염되었습니다. 수혁은 자신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뛰어들며, 살아남기 위해 연기의 길을 선택합니다.
도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려나 싶어서 결말의 마지막 두 화만 결제해서 읽었습니다. 추리요소가 강한 소설이라, 천천히 따라가도 괜찮을 것 같군요. .. 하지만 중간 읽는 걸 까먹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했다...=ㅁ= 이번 주에 천천히 읽어볼까요. 그런 마음이 든 건 표지가 3할쯤 차지하는데, 아무래도 저 모습이 문호 스트레이독스의 다자이 오사무를 떠올리게 하여 그런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웹으로 다 읽었고, 지난 번에 세트 구입한 터라 조금씩 다시 읽고 있습니다. 읽고 있노라면 마코 앵무에 대한 환상이 생겼다가 깨졌다가를 반복하네요. 하지만 마코 앵무는 위험합니다. 사람의 손가락 정도는 아주 가뿐히 뜯어 버릴 수 있는 맹수거든요. 모님께 들었습니다.=ㅁ=
다시 읽다보니 주인공 용수의 주변 인물 중 특정인(...)이 상당히 취향에 안 맞는 터라, 읽어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아냐, 이런 사람도 있어야지 이야기가 진행되지요. 무엇보다 주인공이 회귀 전과는 다른 길을 걷는터라, 이번 생은 직접 다른 이들을 키워가면서 함께 성장하잖아요. 그렇다보니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지요. 이해합니다. 넵....;ㅂ;
이건 주로 TTS로 듣고 있습니다. 아침 운동할 때 듣기에 꽤 편하게 들리는 터라..'ㅂ'a 다만 모 정령님의 대화는 꺽쇠괄호로 처리되어서 안 들리더라고요. 오늘 7권 들으면서 깨달았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현대 판타지는 TTS로 거의 안 듣게 되던데, 이 책도 1권은 문제 없지만 뒷권은 이런 문제가 생기는군요.
어제 읽다가 탈출한 소설입니다. 농사 짓는 이야기도 즐겁게 보는 터라 들어갔는데, 이게 왠일. 1편 읽어 나가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요. 글이, 뭐랄까. 일제강점기 시대의 단편소설까지는 아니더라도, 글 분위기가 굉장히 낯섭니다. 웹소설에서는 잘 안 쓰는 스타일이고요. 문제는 이게 좋은 쪽으로 흘러가느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제게는 아니었습니다. 문체의 문제가 아니라 글 내용의 문제였지요. 소설 소개를 보면 '다 잃고 귀농했다'고 하더니만, 3편까지 읽고 나니 뭘 잃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옛날 방식대로 결혼해 서울에 어렵게 자리를 잡고 살다가 우연히 아내의 외도로 추정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현장은 못잡고, 상대 남자를 잡은 뒤에 아내와 함께 일하는 처형에게 상황을 묻고 하는 그런 분위기가 제 취향과는 안 맞았습니다.
헌터들의 탑 이용과 관련한 온갖 행정 업무 처리와 편의 업무를 담당하는 헌터 매니지먼트 회사에 다닌지 오래되었습니다. 그 동안 겪은 여러 불합리한 일들도 힘들었지만, 헌터로서 탑에 올라가 몬스터들을 해치우고자 하는 마음이 꺾인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그 대신이라며 헌터월드라는 게임에서 모든 스킬을 마스터하는 업적까지 달성했지만, 진상 공대장과 한바탕 하고 나니 더 힘드네요.
그리고 그 날 드디어 각성합니다. 각성 레벨이 0.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헌터월드와 시스템 연동이 되며, 시스템창과 정보창을 불러 올 수 있는데다, 현실을 그대로 고증했다는 헌터월드였다보니, 게임 속의 여러 기연을 현실의 탑에서도 그대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뭐죠, 이거 극한 튜토리얼 후 경력직 신규헌터로 탑 오르기....
거기까지는 좋은데, 21화 즈음의 에피소드에서 현실과 게임 속 내용이 동기화되는 사건에서 마음이 식어서 내려뒀습니다.
던전밥 사러 북새통문고 들어갔다가, 최근 나온 판타지소설 종이책 중 눈에 띄어서 구입했습니다. 디앤씨북스는 잘 안사는데 이번에는 사게 되네요. 그나마 취향의 종이책이 디앤씨북스 아니면 연담 정도라 아쉽습니다. ... 라고 적다보니, 이쪽도 시장이 죽었죠. 로맨스소설 두 상자 쯤을 방출하고 보니 이제는 덜 사게 되더라고요. 하하하;ㅂ;
제목에서 유추 가능하지만, 회귀입니다. 환생자 피렌티아의 아버지는 유력 집안의 막내아들이지만 병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어머니는 유랑민 출신으로 피렌티아를 낳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지만, 가문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렌티아는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피렌티아가 아버지를 잃은 때는 아버지의 사랑을 충분히 받은 뒤였지만, 돌아가신 뒤에는 가문 내 입지가 더더욱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능력을 인정받아 할아버지의 비서로도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가문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가주가 된 큰아버지가 매우 멍청했거든요. 결국 피렌티아는 이전 생에서도 교통사고로, 이번 생도 마차에 치어 삶을 마감합니다. ... 하지만 회귀했지요. 아직 아버지가 살아계시던 때, 뭐든 바꿀 수 있는 때로요. 그리하여 피렌티아는 이번 생은 가주가 되어 집안을 휘어 잡겠다고 결심하고 차분히 준비합니다.
회귀자 특전인 전생의 기억을 마구 휘둘러 온갖 걸 준비하면서, 차기 황제가 될 2황자를 열심히 돕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맨 마지막의 반전은 저도 예상 못했습니다. 원래도 밉상인 인간이었지만, 마지막의 그 반전이 등장하는 순간 납득이 되더라고요. 왜 그리도 싫어했는지. 하여간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은 안하셔도 되고요, 외전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하.;ㅂ; 대신 세트 박스 한정으로 들어간 엽서가 있으니까요. 거기에 외전 스포일러라고 해도 될 일러스트가 한 장 있습니다.
소설 속 가문은 메디치나 그 주변의 유력 가문이 모델이 된 듯한데.... 할아버지, 왜 이리 자식 농사가 평타입니까. 반반이지만 그나마도 피렌티아가 손을 거들어 반반이잖아요. 거들지 않았다면 전멸이었다고요. 그나마 손자대는 70%의 타율이라고 봐야하나.=ㅁ= 회귀 전에는 손자대도 거의 전멸이었지만, 회귀 후에는 피렌티아 덕분에 둘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성공했으니 그것도 피렌티아 덕입니다.
1.웹소설 기깔난. 전생 탐정은 배우를 꿈꾼다 1~1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02. 기준)(1~2, 174~175)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2.01. 기준)(89~135) 와천아재. 귀농 후 인생 대박 1~17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01. 기준)(1~3) 맘스토치. 나 혼자만 무한 스킬 1~24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4.13. 기준)(1~21)
오늘은 시프리에드의 생일이지요. 구입 전에 찍은 사진이라 횟수가 남아 있지만, 고급 패키지로 한 세트 구입했습니다. 구입하면 뒤통수에 후광이 달리는 스타일 아이템이 나옵니다. 빛 속성인 시프리에드에게는 딱이지만, 제 시프리에드는 이미 더 좋은 모양새의 아이템이 둘 있어서, 고이 접어뒀습니다. 아티팩트 다섯 개 구입한 셈 치지요.
앗, 까먹기 전에. 초월도 무사히 잘 해뒀습니다. 4월 중에 현재 레벨업 중인 영웅들을 모두 만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현재 빛 루실리카는 30/60, 물 요한은 65/70, 이카테스톨은 60/70입니다. 비류는 초월 끝났으니 그 다음은 루실리카로군요. 루실리카 넷... 아니, 다섯 중 몇을 초월할 것인가? =ㅁ= 그냥 다섯 다 하기에는 재료가 부족한데?
연휴 기간 중의 행동력 20% 감소 덕분에 신나게 생일 선물을 수집했습니다. 그 결과 셋 다 100%를 달성했고요. 이제 오늘은 200% 달성을 위해 열심히 선물을 주으러 갑니다.
100%를 달성했더니 시프리에드님이 말씀하시길.
"즐거워 보이니 제 마음도 좋군요. 후후."
기뻐 보이시니 저도 좋습니다. 후후후후후후.
호감도 100%를 달성하니 루실리카님이 말씀하시길.
"후후, 뭐든 열심이시라니까. 고마워요."
뭔가 저 표정,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니까.'라는 느낌이 팍팍 오는군요. 칭찬 감사히 받습니다. 후훗.
100%를 달성하니 비류가 말하길.
"이리 세심히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쇠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동방 삼인조는 지금 객으로 아발론에 머물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가 악몽이 터진 거지만, 음.. 으으음. 일단 올해 안에 과거 기록 하나는 마저 열릴 거고, 동방은 언제일지 모르겠습니다. 아, 악몽 클리어요? 그게 뭐죠? 그런게 있었나요?(...)
6-3 별 셋 클리어 퀘스트 앞에 두고는 귀찮다고 던졌습니다. 하향 기다리는 중이고, 안되면 그냥 멈춘대로 둘 거예요. 시나리오 미는 것보다 영웅들 키우는 쪽이 더 재미있거든요. 아 그래서 스타일 아이템 말고 옷은 언제쯤..? 색 바꾸기라도 좋으니 로잔나님 꼬까옷 더 안 주시나요.;ㅂ;
위에도 나왔지만, 시프리에드는 작년에 포토카드를 받아서 이번에는 크리스탈로 받았습니다. 거기에 루실리카는 불 루실의 포토카드로 나왔고요. 루실리카, "잘 찍어 드렸어요. 만족하실걸요?" 아, 넵. 물론입니다. 만족하고 말고요. 멋졌습니다, 포토카드... 비류는 "부족하지만,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군요."라니, 역시 동방 출신답게 겸양의 말을 입에 달고 사는군요.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넘쳐요.
로오히, 이달의 생일 선물 주기 24년 3월호 탐사 시작합니다.-ㅁ- 달마다 다르니 매월 초에 탐사 보고서 작성하는 모양새라, 하하하하. 3월의 생일자는 시프리에드, 루실리카, 비류입니다. 비류는 이미 초월 완료했고, 시프리에드는 할거고, 루실리카는 고민중입니다. 오늘 아침에 빛 루실리카를 모셔온지라, 이쪽을 먼저 키울까, 아니면 풀 루실과 물 루실을 먼저 초월할까 등등을 고려하고 있거든요. 음, 지금 한창 키우고 있는 건 물 요한과 풀 이카테스톨입니다. 풀 이카테스톨은 초월만 해두고 생일날에 경험의 물약 먹이는 걸 까맣게 잊은지라 그냥 키우고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벌써 59레벨입니다. 나머지 11레벨 올리는 것이 매우, 많이, 힘들겠지만 잊은 제가 잘못한거죠. 이카테스톨은 아직 스킬 만렙을 달성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이달의 생일 선물은 꽃이군요. 3월이라 그럴까요. 멋지다.+ㅁ+
1.니벨룽겐 대삼림 : 토끼풀 니벨룽겐 대삼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주로 어린이들이 화관이나 꽃반지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그리고 토끼님의 주... 아니, 간식이겠지요. 하지만 그 분은 헬베티아 출신이셨지.)
2.플로렌스 : 푸른 장미 플로렌스 왕실의 상징. 재배가 어려워 특별한 기술이 요구된다. 하지만 심미적 가치가 충분하여 주요 수출품 중 하나로 꼽힌다. (그쵸. 푸른 장미는 플로렌스의 상징이죠. 물론 플로렌스에서 혁명이 일어난다면야, 푸른 장미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상징이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일단 푸른 장미. 카를 3세와 잘-_- 어울리는 꽃입니다. 그리고 장미는 ... 잘 죽어요. 병충해에 취약합니다.)
3.엘펜하임 : 얼음꽃 추운 지방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꽃. 차나 술을 마실 때 띄워두면 시원해진다. (갑자기 분위기 판타지. 갑분판....)
4.페르사 : 금잔화 페르사 전역에 피어 있는 꽃. 달이거나,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약재로 사용한다. (여기는 또 식용이군요. 페르사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립니다.)
5.사르디나 : 데이지 사르디나의 국화. 또 다른 이름으로 '인어의 축복'이 있으며, 특히 블루 데이지는 메디치 가의 상징으로 많이 쓰인다. (음? 데이지였나요? 전 왜 백합을 떠올리고 있었지?)
6.다케온 : 야생화 모리타스 평원의 들꽃. 집 현관에 들꽃다발을 걸어 경사를 알리는 풍습이 있다. (만약 꽃을 거꾸로 걸어두면 경사가 아니라 조사나 애사라거나...(...))
7.갈루스 서부 : 모란 갈루스 서부에 널리 서식하는 꽃. 알드 룬에서는 모란에 특히 사랑의 의미가 강하여, 주로 청혼 시 쓰인다. (와... 로맨틱합니다. 청혼할 때 주로 쓰이는 것이 모란이라니! 모란이라면 중국드라마, 특히 시대물에서 머리 장식으로 쓰이는 그 커다란 모란이 먼저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란이라면 역시 하와이언 코랄....까지 적고 보니 그건 모란이 아니라 작약이었다.-ㅁ- 작약은 여러해살이 풀이고, 모란은 나무입니다. 그러합니다.)
8.갈루스 동부 : 아네모네 신성한 힘을 가진 것으로 통용되는 꽃. 사제들이 세례를 비롯한 종교의식에 많이 사용한다. (아네모네. 그거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아도니스 관련이었지요? 아도니스가 흘린 피에서 피어났다고 했나? 올해는 신화 쪽 좀 더 챙겨 읽어야겠습니다.=ㅁ=)
그러면 시프리에드부터 갈까요.
1.니벨룽겐 대삼림 : 토끼풀 +10. 그럭저럭이라 해둘까요.
(매우 무심한 얼글)
2.플로렌스 : 푸른 장미 +3. 작작하시죠.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3.엘펜하임 : 얼음꽃 +30. 훌륭한 선물이라 해드리면, 당신도 기쁠까요? 후후.
4.페르사 : 금잔화 +30. 훌륭한 선물이라 해드리면, 당신도 기쁠까요? 후후.
5.사르디나 : 데이지 +15. 용케 잘 고르셨군요.
(하악하악하악. 무사히 잘 넘겼다..)
6.다케온 : 야생화 +15. 오, 제법이네요.
(여기까지는 무사 통과..)
7.갈루스 서부 : 모란 +5. 화도 낼 줄 안다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으아아아악! 미안해!)
8.갈루스 동부 : 아네모네
+10. 그럭저럭이라 해둘까요.
예상했지만 엘펜하임과 페르사의 선물이 좋습니다. 얼음꽃과 금잔화라, 열심히 채집하러 갑시다.
다음은 루실리카입니다. 루실리카는 불 루실이 대표로 나왔군요. 하지만 보면 아실 겁니다. 아래 표식이 두 개죠. 어둠 루실리카와 불 루실리카 중에서 선택할 수 있군요. 어둠 표식을 누르면 살짝 지직 거리는 느낌으로 화면이 이지러졌다가 어둠 루실리카로 바뀝니다. 더 시험해보고 싶지만 3월의 생일자 셋 중 둘은 속성 고정이라서요. 4월 되어야 추가 확인이 가능합니다.
꽂가게, 꽃집이 이번 사은품입니다. 3월 10일까지의 증정품이고, 2층은 침실이 달려 있다는군요. 25만 5천원 이상 구입하면 증정하는 상품입니다. 앞서 소개한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도 그렇고, 오늘 소개하는 상품도 마찬가지로 사은품 증정 기준을 넘깁니다. 하지만 둘다 살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아서요. 살 생각은 별로 없어도 자료 겸으로 백업은 해둬야죠.
10332 중세 마을 광장, ICON 시리즈에 들어가며 3044개의 조각입니다. 아무래도 자체 디자인이다보니 로열티 줘야하는 제품군에 비해 가격 대비 조각 수가 많습니다.
자체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2009년에 나왔던 클래식 레고 캐슬 세트인 중세 시장 마을의 재출간 판이랍니다. 그 때는 레고 성을 모으는데 썩 관심이 없었으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어릴 적에 레고보다 옥스퍼드 시리즈를 먼저 접했던 터라, 사자왕 시리즈도 옥스퍼드가 익숙하거든요.
중세 마을 시리즈에 리븐델이 들어가 있는 건 조금 이상하지만서도.;; 중세마을 시리즈는 이렇게 넷이 있답니다. 중세 마을뿐만 아니라 판타지의 마을까지 모아둔 모양이네요. 진짜 중세에, 바이킹 마을과, 엘도라도 요새, 리븐델이라니. 뭐, 시대적으로도 미묘하게 차이난다고 생각은 하지만, 리븐델이 거기 들어가 있으니 아무렴 어때! 그냥 마을이면 되는 거지 뭐! (...)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산 적이 없으니 이거 하나 쯤은 괜찮지 않을까 잠시 망상했습니다. 그게 잠시로 끝난 것은, 제가 산 첫 "거대 레고 상자"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고요. 오르상크의 탑이 첫 레고지요. 그러니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산 적 없다는 건 오류입니다.-ㅁ-a
리븐델은 65만원에서 1천원이 빠진 가격이며, 총 6167조각입니다. .. 적고 보니 비쌀만 하네요. 물론 로열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른 감도 있지만 서도, 산다면 리븐델....
아냐, 하지만 요즘 읽고 있는 해리 포터 패러디 때문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살까도 고심중입니다.
몇몇 해리포터 시리즈 중에서 마음 찍어 놓고 관심상품으로 체크해둔 건 흰부엉이뿐입니다만, 다른 건 수집하기 시작하면 전체를 다 사야할 것 같더란 말이죠. 하지만 그러기에는 집 공간이 너무도 부족하단 말이죠. 부동산 문제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골머리를 앓는 중이라. 끄응. 이건 이번 주말 내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작년 사은품 시리즈였던 세계의 집도 손 안댔는데, 꽃가게 때문에 신상품 살 생각은 안 들고, 그렇다고 있는 것 중에서 꼭 사야하는 레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오늘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고민만 한답니다.-ㅁ-
오늘은 2월 29일이죠.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로잔나님의 생신입니다. 작년에는 2월 28일에 문안인사 올렸는데, 오늘은 당일에 올릴 수 있군요.
라고 적고 보니 내일이 3월 1일. 아레나 대전은 하면 안되고, 생일선물 수집은 해야합니다. 적다보니까 칸나의 퀘스트를 수행하려면 아레나도 돌긴 해야하네요. 2월에는 잠결에 1일부터 아레나 승전 올렸다가 실수를 매우 후회했더랬습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아레나 패전만 만들어 뒀다가, 그 때 치고 올라가면 딱 좋더라고요. 하하하하하. 이번 달도 잊지말고 그렇게 해야죠.
낮에 400행 데이터를 만지며 이래저래 실수를 연발한 터라 두통이 조금 몰려왔습니다. 평소에는 집중한다고 머리 아플 일이 없는데, 왜 이런가 하다가 퇴근했거든요. 지금도 두통이 은근히 오는데다 하품 연발하는 상태가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마신 커피가 디카페인이었지요. 일부러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더니, 그 후폭풍이 지금 오는 모양입니다. 저녁에 우유 한 잔 마신 걸로는 수분이 부족했던 것도 같고요. 업무가 몰아친데다, 막판에 인간관계 관련해서 골치아픈 상황이 터지고, 그거 슬쩍 뒤에 찔러 두는 작업까지 해뒀더니 운동이 과했나보네요. 하하하.
그간 로오히 캡쳐도 상당히 해뒀는데 잊었다.... 이건 내일 정리하면서 하도록 하죠. 오늘 데이터 보느라 눈을 많이 썼더니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흑흑. 일찌감치 자러 갑니다.ㅠ_ㅠ
이쪽은 굿즈, 그러니까 머그나 텀블러 등을 제외한 물건입니다. 그쪽은 또 따로 있더라고요. 벚꽃 상품 아니라, 5주년 상품은 위의 넷과 두 번째 줄 맨 왼쪽입니다. 세이렌 청박을 올린 노트와, 세 동물을 그려낸 접시 세 장-5주년 애니버서리 플레이트 3종입니다. 그 아랫줄의 세이렌 금박 가방도 5주년 기념이고요. 다른 셋은 열쇠 고리 두 종과, 시나몬 가루 등을 위에 뿌릴 때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세트입니다. 열쇠고리랑 스댕 세트는 지난 번에 올린 것 같군요.
찾다보니 스타벅스 리저브 상점은 벚꽃 상품이 더 있습니다. 위의 다섯 종이요. 맨 왼쪽이 스타벅스 슬림 핸디 SS물병 벚꽃 2024로 400ml랍니다. 애매한 용량이라 패스. 그리고 그 옆의 두 종은 꼭 해뜰녘이나 해질녘 같은 분위기지요. 스타벅스 리저브 손잡이 달린 스테인리스 물병, 커퍼 농장. .. 응? Copper Farm이면 구리농장?
지름이 19.7cm랍니다. 높이가 1.8cm인걸 보면 살짝 굽도 있는 모양이고요. 중요한 건 설명이지요. 5주년 기념으로 오타 쇼고가 그린 그림으로 접시를 만들었고, 커피의 3대 생산지에 사는 상징적 동물을 넣었답니다. 그래서 접시가 3종이군요. 아프리카 코끼리를 이미지로 디자인 했답니다. 그렇다면 다른 둘은?
이번 음료도 꽃놀이는 같지만 색이 다릅니다. 앞서 나온 건 경단 프라푸치노였고, 이번은 말차 프라푸치노로군요. 정식 이름은 꽃놀이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花見抹茶 クリーム フラペチーノ)로 톨 사이즈 기준 ¥680, 꽃놀이 블론드 라떼(花見 ブロンド ラテ)로 톨 사이즈 기준 ¥580엔입니다. 블론드 라떼가 조금 더 비싼.... 가요. 라떼 톨 사이즈 한 잔에 580엔이니 비싸지 않나 생각했다가, 위에 올라간 크림과 벚꽃 모양 칩을 보고 나름 납득했습니다. 저 칩이 아마도 분홍색 초콜릿이지 않을까요. .. 아마도?
당장 내일부터 사전 주문 가능합니다. 일본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대상이고, 모바일 오더로 가능하다는군요. 모바일 오더-그러니까 한국의 사이렌 오더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지 가능하고, 그 어플리케이션은 일본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여행 가서 몇 번 어플리케이션 시도해보다가 지역이 다르다고 튕기는 바람에. 크흑.;ㅂ; 아예 일본 여행 전용으로 공기계 하나 만들까란 생각도 잠시 했지요.
벚꽃 시즌 두 번째는 말차가 주제인가봅니다. 그러니 우지말차 치즈케이크(왼쪽)도 나왔지요. 오른쪽은 스타벅스 드립백인 오리가미와, 바움쿠펜 단품 세트랍니다.
새 상품들은 3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주문가능하고, 점포 판매는 3월 5일부터 랍니다. 뭔가 왼쪽의 상품 사진을 보면 그리 기대가 안되는데. 저, 음, 시즌이 5월 같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어머니의 날 전용 상품이라 해야할까요.
실시간으로 B님이랑 대화하면서 보았는데, 아무리 봐도 색이 나이드신 분들이 좋아할 조합 같단 말입니다. 왜 그런 이미지가 들었나 곰곰히 되짚어 보니, 그 왜 할머님들이 어깨까지 덮는 용도로 쓰는 커다란 스카프 말입니다. 베이지나 엷은 분홍의 잔잔한 꽃무늬 스카프가 떠오르더랍니다. 거기에, 노년을 위한 편한 신발의 베이지 색. 그런 톤으로 보이다보니 발랄한 느낌이 돌지 않아요. 왜 차분한 느낌으로 뽑았을까요.(먼산)
아마 신상품 전체가 공개되어도 썩 눈에는 안 들어올 것 같군요. 다행입니다. 겸사겸사 이번 한국 스타벅스 봄 신상품도 인스타에 올라왔다길래 잠시 보았는데, 거기도 열고는 바로 창을 닫았지요. 음, 다행입니다?
4권에서 잠시 끊은 이유는 여기서 1차 목표가 마무리 되기 때문입니다. 1권 초반에서 와해된 이 파티의 단기 목표는 파린 구하기였지요. 성공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읽기 전까지는 5권인줄 알았습니다. 첫 구매 때 5권까지 구매한 이유가 5권에서 끊기는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니까요. 물론 1권 읽고는 바로 뒷 권 전체를 다 주문했지만, 4권까지 읽고는 G에게도 바로 넘겼습니다. G의 반응은 "이 책 이상해!"였고요. 하지만 폭소하며 잘 보더라고요.
파티 중 가장 좋아하는 건 센시입니다. 라이너.. 아니 라이오스는 조금 많이 이상하고요. 여러 모로 이상하게 성실하고 농사를 지으며 먹는 일에 열중하는 센시가 참 멋집니다. 저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골렘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농사꾼 드워프라니. 드워프답게 솜씨가 참 좋지요. 그 솜씨를 어디에 이용하는가에 따라 내외부 평가가 갈리나봅니다. 내부-책 속에서의 평가는, 음. 으으으으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경제활동의 중책을 지고 온갖 일을 하다가 웹소설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연재와 조회수, 수익 등의 압박으로 코너에 몰려 자기도 모르게 번아웃에 빠졌을 때, 캐나다로 건너간 친구가 잠시 바람쐬고 가라고 연락해옵니다. 처음에는 갈 생각이 없었지만 정신차려보니 항공기 안이었고, 이름도 낯선 땅에서 육체 노동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일기 대신으로 브이로그 촬영을 시작한 것이 또 다른 기회가 되었군요.
제목에 천재작가가 들어가는 건 캐나다에서 쓴 영어 소설이 대히트를 쳤기 때문입니다. 친구네 이웃집 꼬마가 재미있다며 자기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가 대형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었고, 완결 후 출간하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요. 덕분에 웹소설 쪽도 그럭저럭 풀리고,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방향으로 가는데..... 데....
주인공과 친구의 여동생 묘사라든지, 여동생이 소개한 웹소설작가라든지의 묘사가 걸리는 바람에 읽다가 내려뒀습니다. .. 지금 보니 표지에 너굴맨이 아닌 라쿤이 있군요. 집 근처에서 돌아다니는 새끼 라쿤에게 밥을 주는 에피소드가 그 뒤로도 죽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알라딘에서 제게 추천하는 책 목록을 뒤지다가 1권만 사서 읽자며 먼저 사고는 뒷 권까지 몽창 구입해서 보았습니다. 표지보다는 대공님이 많이 말랑말랑합니다.'ㅂ'
소설 주인공을 괴롭히는 인물 중 하나로 빙의했다는 건 바로 깨달았습니다. 주인공은 북부 대공의 잃어버린 동생이었지만 이차저차 사정이 꼬여서 지금은 백작가의 구박데기 양자로 있습니다. 허세 그득한 백작가는 밖에 내보이기 위해 양자를 입양했지만, 양부모나 그들의 친자식, 백작가 사용인들 모두가 이 아이를 괴롭힙니다. 백작 부부가 괴롭히고 다른 이들이 괴롭히는 걸 이 부부가 방관하면서, 주인공은 인간을 믿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어릴 적의 기억은 나중에 친형인 대공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지요. 원작의 꼬인 인간관계를 생각한 에드는, 가시밭길을 걸어갈 예정이었던 로넨을 도맡으며 대공가에도 로넨의 존재를 알립니다. 대공이 잃어버린 동생을 찾고 있다는 점은 제국 내에도 널리 알려진 터라 말 맞추기만 잘 해두면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었지요.
짐작하시겠지만, 이 소설은 원작의 주인공인 로넨을 돌보던 하인 에드와 대공 아스넬의 연애담입니다. 시작부분을 읽고 나면 안심하고 뒷 이야기를 달릴 수 있고요. 앞부분에서 상황을 특별한 고생 없이 달달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어떻게 보면 그게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꽉 닫힌 해피엔딩이고, 오메가버스는 확실히 아닙니다. 맨 앞의 이야기보고 오메가버스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니더라고요.-ㅁ-a
9명의 아이돌 멤버 중 제일 애매한 위치인 송은규는 어느 날 게임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리던 그분-하재혁과 합방을 하게 됩니다. 게임의 황제와, 게임을 지금까지 해본 적도 없고 전혀 감도 없는 아이돌 멤버가 게임방송을 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면서 이어지는 소설입니다. 1권 앞부분의 내용을 봐서는 아이돌로서의 일 외에는 고양이손인 송은규에게 하재혁이 감기고, 게임을 전혀 못하고 매번 민폐만 끼치다보니 주눅들어 있는 송은규가 하재혁에게 동경의 마음을 가지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로맨스....... 거기에 소속사와 그룹 멤버들에게 휘둘리는 송은규, 그리고 덕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아마도;;) 하재혁의 환장 대활극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미 초반에 소속사와, 그룹 멤버와, 주변 사람들의 함정 복선이 여럿 깔렸거든요. 최소 셋입니다.
읽고 나니 갑자기 술술 풀리는 게임소설이 읽고 싶어져서 『winter의 자몽쥬스』를 집어 들었습니다. 주중에 올라온 연재분이 탄산수를 궤짝째 들이켜는 내용이라 다행이었지요. 그래서 3월 1일에 전자책 캐시 충전되면 이 두 소설들도 바로 뒷 권 구매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 쯤 읽겠네요.
『지치지 않는 트롤』하고 같이 구매했다가, 이 책은 뒷 권까지 먼저 구매했습니다. 현대물과 오메가버스가 있으면 오메가버스를 먼저 집습니다. 오메가버스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거의 없거든요. 형질 차별은 있지만서도,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를 깔고 있는 갈등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편하게 읽고 싶을 때는 오메가버스를 먼저 집어들지요.
양재구는 어릴 적부터 주먹쓰는데 익숙하다보니, 고등학교 때 전학와서 알게 된 재벌 3세 한성철의 아래에서 뒷처리 등의 일을 전담했습니다. 한성철의 회장 취임이 확정되며, 이제는 나도 양지에서 살겠다 생각했던 때에 독이 섞인 와인을 마십니다. 토사구팽. 모든 일이 끝난 뒤, 사냥개는 처분당한거지요. 한성철은 독에 당한 양재구를 천천히 처치하면서 그 과정에서 아끼던 동생 박광철도 함께 처리했다는 걸, 그리고 박광철이 양재구와 붙어 있기 위해 무엇을 희생했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오른 양재구는 죽은 뒤 바로 회귀합니다. 억울할만 했지요. 이거야 말로 회귀의 정석.
회귀한 시점은 고등학교 때로, 한성철이 전학온 날이었습니다. 양재구는 그 뒤에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더듬어 가며 손쓸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조금씩 바꿔 나갑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알파는 뭐고 오메가는 뭐며 형질이란게, 왜, 있지요...?
아끼는 동생 박광철은 알파고, 양재구는 오메가입니다. 하지만 양재구는 웬만한 알파는 다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지요. 아무래도 오메가버스 세계관이다보니 오메가에게 얻어터졌다는 건 부끄러운 일인가봅니다. 재구에게 맞은 인물-사고치는 알파들이 거의 모두 다 감추려고 노력하는 걸 보니 말이죠.
쉽게 말하자면 조폭의 회귀를 소재로한 현대웹소설에 오메가버스를 섞었습니다. 재구가 과거에 벌인 일이나 기억하는 일의 상당수가 학교폭력이나 그 외의 형사사건이다보니 아예 경찰이 되겠다고 방향을 틀고요,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3수, 거기에 순경 시험도 두 번 시도한 끝에 붙었습니다. 경찰행정학과 가는데도 성적보다 다른 쪽이 더 영향을 주었지요. 재구 입장에서는 '회귀한 내가 경찰이 되어 바로잡는다!'이고, 광철 입장에서는 '회귀했으니 집안은 내가 접수한다!'입니다. 보시면 알아요. 그 과정에서 주변의 여러 친구들을 건사하고 구하며, 구한 사람은 별 생각 없이-하지만 받은 사람은 더 없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흘러갑니다.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데다, 재구의 성격이 막무가내인 쪽이라 주변에서 휘둘리는 인물들이 재미있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경찰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며느리라든지)은 폭소할 건들이 몇 있고요. 19금 외전 말고 주변 인물들의 뒷이야기가 더 나와도 좋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호랑은 산신입니다. 한반도에 유일하게 남은 산신이며, 여러 신들에게 땅을 소개하고 불하하는 부동산업자이기도 합니다. 신들의 호적(?)을 관리하는 셈이라 종종 사람이나 신이나 기타 등등을 찾는 일도 맡습니다. 그런 그에게, 외국에서 들어온 테오도르가 사람 찾는 일을 부탁합니다. 부탁해온 놈이 재앙 같은 존재라 엉덩짝을 차버리려 했더니,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돈을 주는군요. 당연히 의뢰 받아야죠.
이렇게 산신인 호랑과, 물이 아니라 대륙을 건너 저 멀리 영국에서 날아온 테오도르가 엮이는 이야기입니다. 읽다보면 익숙한 이름도 나옵니다. 아니, 이름보다는 '이 상황, 뭔가 익숙한데?'라며 되짚게 만들더라고요. 이전 작 『기화담연가』 등장인물입니다. 여기에 한국 고대 신화의 신들 이야기도 엮여 있고, 거기에 무속 이야기도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거 『파묘』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먼저 나온 걸 넘어, 작년 10월에 알라딘에 들어온 걸 이제야 읽은 겁니다. 하하하.;ㅂ; 리디북스 연재는 작년 여름쯤에 끝났을 거고요.
더 재미있게 읽으려면 『신과 함께』에 등장하는 저승의 모습이 언제 한국에 유입된 건지, 한국 민속에서 저승 개념의 변천사가 종교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 등을 미리 알고 봐야할 듯합니다. 염라를 비롯한 저승의 재판관들이 외래 풍속이라고 투덜대는 장면도 많거든요. 거기에 밧줄을 내리지 않고 삼도천에서 하이재킹 ... . 이라 부를 무언가를 행하는 지장보살이라든지요. 읽다보니 제 앎이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올해는 불교서적 좀 찾아봐야겠네요.
하여간 본격적인 무속이라 보기에는 이야기가 조금 부족하고 아쉽습니다. 다 읽고 나서 리디북스에 들어가 서평을 확인했더니, 확실히 평가가 갈리더라고요.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야기가 더 길었으면...! 하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왜 4권으로 끝내셨어요! 본편도 그렇고 외전도 필요해요! ;ㅂ;
1.웹소설 소설마표. 캐나다 촌동네 천재작가의 브이로그 1~20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07. 기준)(1~37)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완). 조아라 프미엄. (2020.12.01. 기준)(1~88)
2.전자책 온다정. 차가운 북부 대공의 집사로 사는 법 1~6, 외전. 이클립스, 2024, 세트 21500원. 치즈찹찹. 지치지 않는 트롤 1. 고렘팩토리, 2024, 1권 3500원. 건강한잡곡. 제대로 살려고 회귀했는데 오메가가 되었다 1~5, 외전. 앰퍼샌드B, 2024, 세트 17400원. 장바누. 산신네 부동산 1~4. 녹턴, 2023, 각 권 3200원.
어느 날, 레고 포인트 소멸 예정이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당장 소멸되는 것은 아니고 5월 중순 쯤 소멸 예정이라는군요. 그간 포인트를 모아두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았으니 소멸시효가 돌아왔을법도 합니다. 최근에는 레고 신제품 중에 사고 싶은 것도 별로 없었고, 사은품도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어서 구매를 소홀히 했습니다. 반성은 아니고, 칭찬해야겠지요. 그만큼 소비가 줄었다는 거니까요. ... 음. 줄지는 않았습니다. 레고가 아니라 다른 제품에 손을 댔을뿐.-ㅁ-a
검색하다보니 최근에는 블로그에 레고 신제품 정보를 거의 안 올렸더라고요. SNS-창천에는 올렸지만, 그러고는 블로그 백업을 안 해둔겁니다. 어제 나가노 마모루 전시회도 그렇고, 중간 중간 지나가는 이벤트 들은 백업하지 않으면 휘발됩니다. 그러니 블로그에 기록해야지요.
패밀리 트리(21346)는 1040피스랍니다. 크기를 보면 작지는 않은데, 사진이나 명함 등등을 꽃아둘 수 있는 장식물입니다. 위의 사진 옆에 있는 고리들이 사진걸이인거죠. 오른쪽 사진이 걸어 놓은 모습입니다. ... 하지만 저런 제품 보면 매번 생각하죠. 청소는 어떻게 해? 이건 레고에서 나온 꽃꽃이 시리즈를 보면서도 동일하게 고민하는 부분입니다.-ㅁ-a
그러니까 저 사진 보면서도, '아, 청소...! 먼지...!'를 외친다는 거죠. 자취하면서 이런 걱정이 더 늘었습니다.
빨간 런던 공중전화 박스(21347)는 보고서 파랑이면 더 좋았겠다 생각했지만, 예전에 아예 타디스 모델로도 나온 적이 있다는군요. 그리고 타디스 박스는 엄밀히 말해 전화박스가 아니라 경찰용 박스... 라는 듯합니다. 다른 용도의 파랑 상자가 있는 모양이에요. 그런 고로 이걸 파랑 칠 한다고 해도 타디스는 아닌 셈이고요. 하지만 런던 분위기를 내는데는 좋습니다. 다른 피규어와는 스케일이 조금 안 맞지만, 장식 소품으로는 괜찮지요.
하지만 75308은 31×19×15cm라 크기보다는 조각 수에 초점을 맞춰야 겠네요. 75379는 1050 조각, 75308은 2314 조각. 와. 두 배도 넘게 차이가 나니, 후자가 두 배 비싼 것도 이해되네요. 1050 조각이 149900원, 2314 조각이 319900원입니다.
숲속 동물들: 붉은 여우(31154)는 한 제품으로 세 가지 조립이 가능한 3in1 제품입니다. 맨 왼쪽의 여우가 기본형이고, 부엉이와 다람쥐도 만들 수 있습니다. 셋의 색 조합을 맞췄다는 점이 재미있네요.'ㅂ' 현재 선주문 중이고, 3월 1일부터 순차 배송이랍니다. 3월 1일은 휴일이니까 아마도 4일-월요일부터 배송 출발하겠지요.
3월 1일 출시 예정 제품 중에는 해리포터 제품도 많습니다. 이쪽은 프리벳가 4번지의 헤드위그(76425)로, 7세 이상 가능입니다. 앞서 나온 헤드위그가 조각 수가 많았던 것에 비해, 이쪽은 수가 적고 해리 포터에 막 입문할 아이들을 겨냥했다는 것이 보이네요. 하지만 나는 풀 세트를 사겠어... L이 이제 막 해리 포터에 입문했다지만, 그래도 기왕 줄거면 작은 것보다는 큰 쪽이 좋습니다. L에게 줄 물건이 아니라 제가 갖고 싶어 그렇지만요.
해리 포터는 하도 제품이 많이 나오는데다, 거의 모든 제품에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이 등장하다보니 이들 셋만으로도 각자 축구팀을 꾸릴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렇게 보면 헤르미온느는 마법을 쓰지 않아도 레고 피규어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모든 수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ㅁ=
그리고, 이번 글을 쓰게 만든 가장 중요한 제품. 디즈니 버전의 백설공주의 일곱 난쟁이의 오두막(43242)입니다. 디즈니 프린세스 라인으로 나왔지요. 제목 그대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속 백설공주와, 일곱 드워프와 왕자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말이죠...
이 제품에는 수정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폭소) 아니, 이게 물론 중요하긴 한데! 메인이긴 한데! 이렇게까지 정성들여 재현하다니! 수정관이지만 캡슐(!)이기도 한 고로, SF적으로 구현할 때 써먹기에도 좋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건 망작으로 평가 받는 스타트렉 다크니스고요. 거기 엔딩이 아마 그렇지 않았던가요..?
창천에 올렸을 때, 왜 왕자님의 백마가 없는 것인가도 지적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러게요. 백설공주 왕자님은 백마 탄 왕자라는 점에 방점을 찍어야 하지 않던가...
가격이 289900원, 총 2228 조각이니 가격은 그럭저럭입니다. 하지만 살 것 같지는 않군요.=ㅁ= 디즈니 라인은 거의 구입하지 않아요...
지금도 가끔 떠오르는 레고 사은품이 하나 있으니, 에펠탑 초기 판매 시에 등장했던 에펠의 아파트입니다. 사은품의 특성상 한 번 판매 종료되면 두 번 등장하지 않아서 구할 길이 없지만, 지금도 다른 레고 구매 의욕을 죽이는데는 충분히 사용할만 합니다. "이건 그 에펠의 아파트만큼 멋지지 않아."라는 마법(..)의 주문이 아직 통하기 때문입니다. 하하하하. 하. 하지만 그 때는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니 후회만 계속하는 거랍니다. 크흑.;ㅂ;
Five Star Stories(이하 FSS)는 옛날 옛적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비디오로 1권 분량의 OVA(Original Video Animation)를 본 기억도 있고요. .. 아니, 이건 나중이었나?; 나온 건 알고 있었고 비디오가 아니라 VCD나 AVI 동영상으로 보았을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외장 하드 디스크에 그 파일이 있을 가능성도 있긴 하고요. 물론 지금 뒤져볼 생각은 없습니다.
(비디오 화질 떠올리다가 최근에 개발자와 영상 파일 불법 다운로드 관련해서 한 판 붙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기분이 더러워졌고. 하.하.하.하.)
하여간 2월 들어서 나가노 마모루(永野護)의 전시회 관련 이야기가 떠도는 느낌이더랍니다. 느낌이라 적은 것은, 맨 처음 나가노 마모루 관련 이야기를 접한게 아래의 트윗이었기 때문입니다.
음? 원화로 본다고? 원화 전시회가 어디서 하나? 싶어서 나가노 마모루의 이름으로 검색하다가 알았습니다. #永野護展이라는 해시태그가 있더라고요. 거기에 공식계정에도 전시회 관련 소식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쪽은 트위터 팔로를 안해둬서 몰랐군요.
「DESIGNS 永野護デザイン展」. DESIGNS 나가노 마모루 디자인전. 그렇네요. 나가노 마모루의 FSS 화집도 이름이 디자인입니다. 이거 4권인가에서 블랙 프린스라는 이름을 보고 폭소했던 기억이 있지요. 1권과 2권은 판형이 동일하지만 3권부터는 나오는 책마다 판형이 제각각이라 보관하기 난감합니다.
도코로자와 벚꽃 마을은 마을 이름이 아니라 도코로자 사쿠라 타운이라는 이름의 쇼핑 타운을 말하는가봅니다. 거기에 가도카와 뮤지엄이 있고, 그 3층에 EJ 아니메 뮤지엄이 있다는 거죠. 전시회장이 거기인겁니다.
여기까지를 B님에게 공유했더니 웃으면서 "지난 번에 가셨던 가와고에의 전시장보다는 가까워요!"라고 하시는군요. 아닙니다. 그 정도의 애정도는 아니라고요. 가와고에는 둘째치고, 교토 당일 치기 여행을 강행할 정도의 애정이 있는 작가와, 그렇지 않은 작가는 좀 다릅니다. 게다가 1월에 여행을 다녀온 뒤라 지금 가기에는 무리입니다. 여기는 또 당일치기도 안되고요. 주말 이틀을 전시회 관람이라 쓰고 출장으로 부르는 무언가에 소비하면 그 다음 월요일 출근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합니다. 지금의 제 기력과 체력은 그러합니다.
스와로브스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국가 설정을 일본으로 바꾸니 신상품으로 잡힙니다. Alice in Wonderland 시리즈로 나온 모양이고, 원작 앨리스가 아니라 디즈니 앨리스의 등장인물을 모델로 했습니다. 음, 고양이랑 트럼프가 있는데도 등장인물이라 써도 되나요. 그냥 캐릭터라고 쓸 걸 그랬나. 사람이 아니지만 인물이라 써도 되는건가.=ㅁ=
하지만 스와로브스키 홈페이지에서도 저 기사에 소개된 모든 상품이 나오진 않습니다. 기사에는 보였던 앨리스와 체셔고양이의 피규어는 안보입니다.
왼쪽의 앨리스가 69300엔, 오른쪽의 체셔고양이가 44000엔입니다. 아마도 세금 포함일 건데, 가격이 상당하죠.
기사 하단의 사진을 보면 총 14종이고, 위의 앨리스와 체셔캣 피규어 외에도 모자장수나 버섯 벌레, 흰토끼의 피규어가 있나봅니다. 공식 홈페이지 보면 장신구 외에 스티커도 있는 것 같고요. 위의 사진 맨 마지막이 그 스티커의 일종.... 뭐에 쓰나 했더니 사용례가 재미(..)있습니다.
태블릿 뒷면에 붙이는 리무버블 스티커. 붙였다 떼었다 가능하겠네요. 하지만 저거 은근히 신경 쓰일 겁니다. 바닥에 내려놓을 때마다 저 반짝이가 떨어지지 않을까 매번 고민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투명케이스를 쓰거나, 케이스를 안 쓰는 경우에만 티가 나잖아요! 완전 보호형 케이스는 스티커를 가리니 사용할 수 없습니다.
관심두고 있는 건 체셔고양이와 티포트의 세트 귀고리입니다.
드롭 피어스라고 하니, 귀를 뚫어야 사용 가능한 귀고리인거죠. 다른 것보다 티포트에서 흘러나온 찻물을 표현한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요. 귀고리는 29700엔. 하지만 목걸이는 더 비쌉니다. 아마도 체인이 있어서 그럴 것 같고요.
목걸이는 이 세 종이 있습니다. 맨 왼쪽부터 체셔고양이, 티포트, 버섯이고요. 버섯에는 당연히 애벌레가 붙어 있습니다. 그 담배피우는 애벌레. 펜던트 크기는 버섯이 제일 크군요.
이것저것 다 착용하면 이런 느낌...
반지는 앨리스에 등장하는 꽃이라는데,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어서 가물가물합니다. 웃는 얼굴의 노랑꽃과 분홍꽃이예요. 반지와 귀고리로 나왔습니다.
귀고리를 보니 꽤 강렬한 이미지의 꽃이군요.
고양이나 버섯은 좋아하니까 피규어를 구입할지, 아니면 펜던트를 구입할지 고심중입니다. 귀를 안 뚫었으니 귀고리는 다 패스. 반지는 불편해서 안하니 패스. 거기에 금속 알레르기가 있어서 펜던트도 옷 위에 착용해야하니 겨울에나 쓸 수 있고. 그렇다고 피규어를 사자니 가격도 높고. 그래서 수집용으로 귀고리만 사둘까 ... 라는 망상중입니다. 과연, 저 가격을 지불하고 사게될 것인가! =ㅁ=
지난 2월 15일에 올라왔지만 이제야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트위터 광고로 올라온 것 아니면 몰랐을 겁니다. 텀블벅 광고가 요즘 유난히 많이 보이지만, 다른 광고보다는 이쪽이 낫지요.
DVD로도 나오고, USB로도 함께 나온답니다. 거기에 핀 배지도 랜드마크와 시즌 3용 배지의 두 종이 있고요. 아크릴스탠드는 목업이 하나만 공개되었습니다. 진행하면서 추가될 모양인데, 아크릴 스탠드는 구입해도 쓸 일이 없어서 그냥 배지까지만 포함되는 걸로 하려 합니다. 음, 어차피 배지 구입해도 비닐 안 뜯고 고이 책장에 모셔두고 잊을 것 같지만, 원래 그런 거죠. 수집이니까요.(먼산)
그러면 15만 3000원의 패키지를 구입하게 됩니다. 하. 허리가 휩니다.....
룬의 아이들 오디오 드라마 보러 갔다가 눈에 들어와 보게 된 것이 괴물 여관입니다. 이쪽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고요.
숙소를 만들고 자원을 수집해서 경영하고,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며, 손님들이 좋아할 숙소를 꾸미고 제공하는 게임이랍니다. 1인 개발사에서 제작중이며, 펀딩액은 이미 목표액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니 마음 놓고 후원할 수 있고요. 워낙 귀여운 게임인데다가 수요가 있을법한 내용이라서요. 발매는 올 연말쯤에 클로즈 베타를, 내년 봄에 스팀 공개를 목표로 한답니다.
그리고 관리 안내서와 카드키와, 머그와. 사진은 안 올리지만 비치타월도 있습니다. 쿠션은 집에 많아서 처치 곤란인 관계로, 아마 쿠션은 뺀 세트를 주문하지 않을까 하네요. 쿠션... 40cm×40cm라면 상당히 크고 꾸깃꾸깃 껴안기 좋지만, 집에 쿠션이 한 둘이 아니죠. 하하하하.;ㅂ;
이 게임은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구입하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지만, 저보다는 G의 취향이 잘 맞을 거로 생각하는 터라 G에게 토스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일단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