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아아아아아.... 지난 주도 종이책 없다.OTL 2023 결산이 무서운 요즘입니다. 종이책이 절대 100권 못 넘을 거란 확신이 드네요. 어흑. 종이책을 빨리 소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교통 타고 이동하는 일이지만 요즘 안나가니까요. 좀 나가야 대중교통 안에서 책 좀 읽고 그럴 건데, 집에 있으면 종이책은 쌓아두기만 하고 안 보거든요.;ㅂ;

 

안나가는 또 다른 이유는 역시 나가서 쓰는 금액이라, 용돈에 아예 소비금액 책정해두고 주말마다 나갈까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하루에 한 권 종이책 읽는 건 생각도 못한다.... 하...... 내년에 한 번 시도해볼까요, 주말마다 마실 나가 책 한 권 읽고 돌아오기?;

 

 

나나니벌. 환생이 싫은 천재 피아니스트 1~111, 333(완).

현대, 판타지, 환생.

https://www.joara.com/book/1716900

 

환생이 싫은 천재 피아니스트

복수에 사로잡혀 피아노 연주만으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피아니스트.그는 복수를 이뤘지만 무고한 사람마저 그 희생양이 되고 만다.뒤늦은 죄책감에 죽음을 택한 그에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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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화나 연재되었다면 독자가 상당히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지만, 제 입엔 안 맞았습니다. 100화 넘겨 읽고서도 등장인물들에게 정을 붙이지 못해서 결국 내려 놓았네요.

 

피아니스트 이제하는 쇼팽, 퀸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콩쿨의 우승을 휩쓴 인물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머물지 않고 해외를 떠돌다가 오랜만에 귀국해 연주회를 열지요. 그리고 거기서, 죽음의 연주를 통해 37명의 희생자를 만들고 개인적 복수를 완성합니다. 그 희생자 중에는 절대 오지 말라고 했음에도 연주회에 참석하여 사망한 절친이 있었지요. 복수를 완성하고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지만, 정신차렸을 때는 보육원의 아이 한겨울에게 빙의해 있었습니다. 왜 다른 사람 몸에서 살아야 하는지 생각도 못하고, 그저 알 수 없는 운명이 시키는 대로 다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어 파리음악원에 진학합니다.

소설은 한겨울의 몸에 들어간 이제하가 운명이 지시하는 대로 흘러가면서 나름의 길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둘 있습니다. 한 명은 같은 한국계인 설화은, 다른 한 명은 이제하의 음악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추구하는 클라우스입니다. 이제하의 음악을 추종하는가, 배제하는가에 따라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하고 한겨울에게 그 길을 보여줍니다. ...만. 역시 취향은 아니었던 터라.OTL 완결편만 확인하고 내려뒀습니다.

 

 

 

왕모찌. 31번째 말은 게임판을 뒤엎는다 1~49.

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722237

 

31번째 말은 게임판을 뒤엎는다

도로로로로주사위가 구르면 세계가 변화했다.주사위는 운명이자 삶, 어쩌면 세계 그 자체였다.한 사내는 매일밤, 신들과 함께 주사위를 굴려 그 세계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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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까지 읽었지만 더 읽을까 말까 고민되더군요. 은근 취향에 맞을 것 같은데 더 볼까, 말까...?

 

강설은 어느날부터 이상한 꿈을 꿉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 주사위를 굴려 TRPG를 하는 속에 자신이 끼어 있었던 거죠. 게임판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굴리고, 플레이하기를 여러 번 반복합니다. 그리고 서른 번째의 플레이어가 아쉽게 끝에 다다르지 못했을 때, 같이 게임을 즐기던 이들이 이제 곧 적용될거라는 말을 합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는 31번째 판을 하러 갔다가 분노한 신들을 마주하고서 깨달았지요. 강설을 포함한 여러 인간들은 이상한 세계에 떨어져, 각자의 퀘스트를 해결해야했으니까요. 그리고 조금씩 퀘스트를 해결하던 도중 강설은 자신이 강제로 이동당한 이 차원에, 자신이 플레이 하던 여러 캐릭터들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걸 흡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작이 TRPG라는 점, 그리고 앞서 플레이 했던 이들이 단순한 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로 남아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말들이 각자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제목부터가 이미, 31번째 말이 된 강설 스스로가 신들의 판을 뒤집는다는 이야기도 되니까요.

49화에서 멈췄던 건 역시 등장하는 인물 한 명 때문이었고....

 

 

 

설이린.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1~25, 181(완).

판타지, 빙의, 로맨스.

https://www.joara.com/book/1723993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쓰레기 같은 약혼자 때문에 죽는 엑스트라가 되었다.원작을 비틀고자 여주와 절친이 되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미안해, 시엘라. 그래도 우린 여전히 친구지?”그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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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유료연재로 넘어간 소설입니다. 앞부분을 꽤 흥미롭게 보았떤 터라, 앞부분을 보았다가 완결을 찍어먹고는 안심했습니다.-ㅁ-a

 

시엘라는 원래 소설 독자였습니다. 열심히 달리던 연재소설, 『우리 악룡은 물지 않아요』에서 주인공 옆에서 소소한 악역을 담당하던 듀발 에시트의 약혼자, 시엘라에게 감정 이입하던 독자였지요. 완결 후에 듀발이 후회하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있는 점에 분노하여 댓글을 마구 달다가, 정신이 들었을 때는 시엘라에게 빙의해 있었습니다.

원작과는 다른 길을 걷기 위해 일단 여주인공인 티리엘과 절친한 사이가 되고, 나름의 사업을 일으키며 듀발과의 안전이별을 준비중이었는데, 티리엘이 와서 말합니다. 연애한다고, 그 사랑하는 사람이 너의 가장 가까운 사람인 듀발 에시트라고.

 

제목 그대로 빨리 치워버리고 싶었던 약혼자와 여자주인공이 바람이 나는 바람에 약혼을 깨뜨리려 하고, 그 와중에 별 생각 없이 여주인공의 짝이 되었어야 하는 황태자에게 "맞바람피우실?"이라고 보냈다가 얼결에 얽히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유일한 혈육을 듀발 에시트와 짝을 지어주고, 새로 맞이한 아내의 아들에게 작위를 물려주려는 시엘라의 아버지와, 시엘라가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시엘라의 절친과 바람을 피운 듀발 에시트가 뒤섞이면서 환장하는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181화를 보면 나쁜 놈들은 빼고, 여러 인물들이 다 행복해지는 것 같으니 그건 안심하셔도 됩니다.

 

 

수리부엉이.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1~88.

현대판타지, 회귀. 탑.

https://www.joara.com/book/1722038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탐욕의 보물창고’에 입장하였습니다.][플레이어로서 탐욕의 보물창고에 처음으로 입장하였습니다.][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저주받은 검, 티르빙(Tyr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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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을 등반하던 도중, 성좌들이 신마대전을 벌이고 악마들이 패배했을 때, 갑자기 외부에서 다른 존재(outer, 아우터)가 탑을 침범하여 모든 성좌들이 침묵합니다. 성좌들의 도움을 못 받게된 플레이어들도 결국 몬스터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각자 도생의 길을 걷고, 그 와중에 정세운은 고유 스킬인 '여정의 나침반'을 통해 만마전이라 불리는 탐욕의 마신 소유의 창고에 들어섭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 크로노스의 모래시계를 사용하여 회귀하지요. 회귀 직전에 벌인 전투의 영향으로 마신의 권능 두 가지를 얻으면서 회귀한 뒤에도 마신의 창고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확히는 회귀 전에 보았던 그 만마전이 등록된 터라 물건의 힘만을 빌려올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덕분에 회귀 후 탑 오르기 전 튜토리얼에서는 독보적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받습니다. 거기에 폭식의 마신에게서도 권능을 받은 터라 성장하는 속도가 더 빨라졌고요.

회귀 전 얻은 권능 덕분에 악마들의 관심을 받고, 덕분에 같이 움직이는 플레이어들도 악마들에게서 힘을 받고. 더 나아가 기억하는 거의 모든 히든 피스를 쓸고 다닌 덕분에 신마전쟁 이후에 있을 싸움에도 대비해 갑니다. 만마전에 등장하는 여러 아이템들이 신화 속 아이템이라 보는 재미도 상당하네요. 꽤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교망. 프리즈너 오브 워(P.O.W.) 3.

BL, 근대(?)판타지, 가이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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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가이드버스입니다. 앞 이야기는 읽어서 알고 있던 터라 외전이 궁금하여 전편 구입하고는 3권부터 꺼내 들었네요. 3권은 본격 가이드후회물입니다.-ㅁ-a

 

에센과 쾰른이라는 두 국가의 전쟁은 결국 에센의 패배로 결론이 납니다. 에센의 에스퍼로, 적합 가이드가 없어 고생하던 엘리엇 슈미츠는 쾰른의 준장 필리포스 에트먼의 아래 들어갑니다. 전쟁포로이지만 가이드가 없다보니, 마찬가지로 적합 에스퍼가 없어 고생하는 필리포스의 손에 목줄이 쥐어진 거였죠. 유능한 에스퍼이기에 그대로 에센에 돌려보내기 애매한 터라 포로로 계속 붙잡아 두는 것도 있습니다.

엘리엇은 일찌감치 필리포스에게 마음을 주지만, 죽지 못해 사는 상황이던 필리포스는 끊임없이 엘리엇을 밀어냅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죽음을 갈구하던 필리포스가 엘리엇을 내내 밀어내는데다, 이후 삶을 놓아버린 엘리엇 역시 죽음을 갈망하다보니 3권에서도 상당히 관련 이야기가 많군요. 트리거가 될 부분이 많으니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내용을 싫어하신다면 안 보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워낙 절망에서 길어올린 감정을 잘 쌓아올리다보니 마지막의 행복한 모습은 참.... 하... 둘 다 잘 살아라...! 행복해라...! ;ㅂ; 무저갱까지 뚫고 들어간 애들이 내핵을 통과해 다시 건너편으로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라서 결말의 행복함이 더 달달합니다.

 

키워드에 근대판타지라는 애매한 걸 넣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대판타지는 아니고, 분위기로는 독일 즈음의 어드메인데다 현대보다는 근대에 가깝....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근대일리가 없죠. 계급체계가 이미 다른걸요. 게다가 약물류 사용하는 수준은 현대쪽이고요. 그렇게 본다면 현대, 판타지로 넣는게 맞을라나요.

 

 

 

르뮈. 소 잃고 가이드 고치기 1~4, 외전.

BL, 현대판타지, 가이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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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앞부분은 조아라 연재로 읽었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리디북스에서 유료연재한 걸로 기억하고요.

 

오랫동안 적합 가이드가 없어 그 부작용으로 고생하던 강태우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이소원과 적합가이드로 만납니다. 능력 부작용으로 거의 폭주 직전까지 갔던 터라 괴물이라 불리며 그와 같은 취급을 받던 강태우는 소원에게 가능한 짐을 지우지 않으려 노력하고, 소원은 그런 에스퍼를 무섭다며 멀리합니다. 결국 제대로 된 가이딩 없이 죽음을 맞이한 강태우 앞에서, 소원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합니다. 그리고 회귀하지요.

소원이 회귀한 시점은 가이드로서 발현한 때입니다. 돌아온 것을 깨닫자마자 강태우에게 바로 매칭 신청을 넣고, 회귀 전과는 달리 100%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매칭됩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나은 관계를 쌓으려 노력하지만, 워낙 자존감이 낮은 에스퍼라 쉽지가 않습니다.

 

초반에서 둘이 서서히 다가가는 내용은 좋았는데, 후반부에서 이물질이 등장하면서는 취향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납치, 폭행, 감금이라서요. 허허허허허. 그 인간이 그렇게 돌아버릴 줄은 몰랐지......

 

 

 

미우미유. Can you heal me? 1~2,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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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조아라에서 연재되었습니다. 결말까지 나왔던가는 가물가물하네요.

 

건설사 이사인 김주한 밑에서 일하는 한태성. 건설사의 비리장부를 들고 도망간 부장을 쫓아서 회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소화불량으로 내과를 찾아갑니다. 산부인과를 겸한 내과에서 들은 진단명은 임신. 아무리 짚어봐도, 김주한의 러트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첫 살인 후 처음 만났을 때 이후, 10년 동안 내내 마음에 담았던 이사님이었지만 임신을 확인한 뒤에는 드디어 마음을 접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모았던 재산을 현금으로 뽑은 뒤에 잠적합니다.

요약하면 사냥개 한 마리를 주워서 그동안 발로 차면서 마구 굴리던 알파(공)가,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며 부리던 수족이 안보이자 무섭게 쫓아다니는 내용입니다. 뭐, 그 사이 태성은 먹덧인가보다라며 신나게 맛있는 것만 먹고 다니고, 주한은 원인 모를 식욕부진과 위장장애로 포장된 입덧으로 고생하지요. 과거에 김주한이 쌓아 둔 업이 워낙 깊고 깊은지라, 더 고생해도 되는데 싶긴 하지만... 만...

 

 

 

금천구타자기. 불행하지 않은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1~3, 외전.

BL, 가이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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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불행을 등에 짊어지고 사는 것 같던 가이드가 세상(차원)을 구원합니다.

 

이서하는 에스퍼와 가이드, 두 가지 힘을 갖고 있는 특이형질입니다. 하지만 에스퍼로서는 마력이 매우 낮으며, 가이드가 되기에는 가이드의 마력 길이 여기저기 막혀 있습니다. 모두 어중간하다 못해, 결국 에스퍼로서는 F급 판정을 받고는 협회에서 쫓겨나다시피 나갑니다. 그러나 균열 수습일을 하다가 '협회가 미처 구조하지 않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쫓겨나고, 이번에는 특수물품 배달업을 하다가 긴급 생성 균열에 생존자 구하러 들어가고는 트럭 파손 비용 등을 그대로 떠안고 쫓겨납니다. 어떻게든 다시 돈을 벌어 사촌동생의 병원비를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하던 때, 예전에 짝사랑했던 에스퍼 유권형을 만납니다.

 

어떻게 해도 불행한 길을 걸어가는 것 같던 특이형질의 이서하를 보면 내내 울컥...하게 되지만 3권까지 다 읽고 돌이켜보면 그게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 불행의 중심에는 후견인인 큰아버지와, 중간보스가 포진한 협회가 있었지요. 유권형은, 음, 구원자는 아니지만 서하의 삶이 바뀌게 되는 계기 쯤은 됩니다. 권형을 만나고 나서, 자신이 가진 힘을 아주 조금 깨달아가고 나서, 그러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되니까요. 서하의 삶이 더 이상 불행하지 않게 지지해주는 인물도 여럿 등장하니까요. 결국 삶을 바꾸는 선택은 모두 서하의 의지로 이뤄졌고, 마지막에 서하를 끌어낸 건 또 권형이니 '불행하지 않은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필요했던 건 서하 자신의 의지와 권형의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초반에는 완전히 돌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권형도 차츰 보면 얘가 180도 돌지 않기 위해 방어 기제를 세웠던 거다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BL에서는 드물게-혹은 많지 않은, 주도적인 여성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돌이켜보니 그러하네요.

 

 

 

 

꼬리별. 공작가의 병약한 도련님이 되었습니다 1~2, 10.

BL, 빙의,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744041&start=slayer

 

1권과 2권을 읽다가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10권으로 날아갔습니다. 그게, 반동인물이 너무 반동이라 더 이상 못참겠다! 하고는 10권으로 넘어갔습니다. 허허허허; 실제 구매는 1~4, 10권이고요.

 

2권 읽다가 리디북스 가서 평점 확인했더니, 연재 분량의 평점이 4.9입니다. BL이 10권까지 나온 건 보기 쉽지 않은데다, 제목도 BL보다는 웹소설에 가까우니까요. 그런 분위기로 봐야하나...? 하지만 그 반동인물이 너무 보기 싫었고...?

그가 정신이 들었을 때 눈앞에 보였던 것은 게임 시스템이었습니다. 게임 시스템을 통해 본 상태창에는, '내'가 상태 이상에 걸려 있고, 누군가가 건 저주 때문에 죽음의 기로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으며 더불어 기억상실에도 걸려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자신이 이온 제멜 크레이거로, 크레이거 공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라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 건 아버지이자 현 크레이거 공작이라는 것, 화를 내는 이유는 제국에 있어 풀어 놓으면 안되는 존재를 풀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요. 그 풀어 놓으면 안되는 존재가 마녀의 아들이라는 이명을 가진 황제의 사생아, 카밀루스란 것을 말입니다.

이온에게 보이는 시스템 창에는 그가 오픈월드 게임인 영원의 제국을 플레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되며, 그의 상태이상과 죽음을 가능성을 퍼센트로 계속 알려옵니다. 저주에 걸려 있는 이온은 끊임없이 죽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미 2권에서 현 황태자인 버니온은 이온의 목숨으로 협박하여 카밀루스를 북부의 험지, 아이오딘으로 보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며 협박하지만, 죽기 직전의 황제가 아이오딘으로 찾아가 카밀루스를 대공으로 임명하면서 새로운 판이 깔립니다. 그 사이 이온은 상당한 힘을 키웠지만, 쉽지 않지요.... 3권에서 새로운 황제가 된 버니온이 이온에게 구혼장 보냈다는 내용 보고는 혈압 올라서 바로 10권 구입하고 결말을 확인하러 갔거든요. 허허허허.;

아마도 3권부터 9권까지의 내용은 이온이 끊임없이 입지를 다지고 수완을 발휘하여 카밀루스가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내용일 겁니다. 그렇기에 10권의 표지가 저렇게 바뀐 것일테고요. 10권을 읽고 나면 왜 표지가 바뀌었는지도 이해가 됩니다. 중간권을 읽을 수 있을지 아닐지는, 아마도, 9권부터 거꾸로 읽어 내려가며 시험해봐야할 듯합니다. 하..-ㅁ-a

 

 

 

1.웹소설
나나니벌. 환생이 싫은 천재 피아니스트 1~33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6. 기준)(1~111, 333)
왕모찌. 31번째 말은 게임판을 뒤엎는다 1~58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01. 기준)(1~49)
설이린.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1~18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05. 기준)(1~25, 181)
수리부엉이.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1~6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30. 기준)(1~88)

2.전자책
교망. 프리즈너 오브 워(P.O.W.) 1~3. 모드, 2023, 세트 10200원.
르뮈. 소 잃고 가이드 고치기 1~4, 외전. 블리뉴, 2023, 세트 13400원.
미우미유. Can you heal me? 1~2, 외전. WET노블, 2023, 세트 9천원.
금천구타자기. 불행하지 않은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1~3, 외전. 피플앤스토리, 2023, 세트 12500원.
꼬리별. 공작가의 병약한 도련님이 되었습니다 1~10. 이클립스, 2023, 세트 3만원.(1~2, 10)

3.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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