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완모양의 다판. X자 모양의 나무 받침대 위에, 흰색 개완 모양의 커다란 그릇이 있음. 속의 내용물은 다판임.

 

최근의 연말 결산은 독서목록만 하지요. 재작년부터인가는 엑셀파일로 정리했다고 기억합니다. 그 앞서는 알라딘의 장서구매목록도 따로 올렸지만, 언제부터인가 대출도서와 구입도서를 딱히 나누지 않고, 그냥 읽은 책 목록 정리만 합니다. 아마도 이건 주간 독서기록을 적으면서 시작했을 겁니다. 그 전에는 알라딘에서 따로, 월간 독서목록에서 따로 적었을 건데, 주간 기록이 생기자 엑셀파일로 정리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 기 때문에도 그렇고, 대출하여 읽은 책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입해서 쌓기만 하는 도서가 늘고, 도서관에서 빌리는 도서가 줄고, 그러면서 독서기록은 주마다 적어놓으니, 독서기록을 바탕으로 독서결산을 하는 쪽이 손쉬우니까 자연스럽게 연말 독서결산의 흐름도 그러했습니다.

 

다만 해마다 적던 To do 목록은 언제부터인가 안 적게 되었지요. 연말 결산의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받던 즈음이 아닐까 싶어 확인하니, 2018년의 결산이 마지막인가봅니다.

 

2018 결산, 2017 To do와 주제어: 게으름

https://esendial.tistory.com/7991

 

2018 결산, 2017 To do와 주제어: 게으름

앞에 붙임; 12월 31일에 작성하면서 공개로 했겠거니 생각했더니 비공개였군요.OTL 일단 현재 시간으로 공개글로 돌립니다. 2016년 결산 때는 뭐했냐고 말로 팼고, 2017년에는 시궁창. 올해는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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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기록에서는 2017년에 작성한 To do 목록 중 달성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것을 평가하고, 2018년의 새로운 목표를 올렸습니다. 2019년에 왜 없었을까 생각했더니 직장이 바뀌었던 해네요. 더불어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빼먹었던 것이 내내 넘어가고 말았던 모양입니다.

 

2018년에 적은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G4 phase 2를 종료하고, phase 3 진행한다.
2.봄 되기 전에 아이디어만 있는 기획안들을 완성 상태로 여럿 제작하고, 강의자료도 준비한다.
3.조각잇기든 십자수든 꾸준히 진행한다. 조각잇기는 완성한다.
4.공방은 한 달에 두 번, 꾸준히 출석한다.
5.간식비를 줄이고 단백질과 과일 식단을 늘린다.
6.복근을 만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아침 저녁 스트레칭은 주 6회, 유산소 운동은 주 4회한다. 건강을 유지한다.
7.몸무게는 **.9로 고정한다.
8.여유자금을 꾸준히 늘린다. 엔화는 평소 보유 금액을 유지한다.
9.용 이야기의 얼개를 완성한다. 브릿G의 리뷰, 블로그의 감상글을 꾸준히 작성한다.
10.일기는 짧게라도 날마다 쓴다.

 

자, 하나씩 정리해보죠.....

 

 

1.G4 phase 2를 종료하고, phase 3 진행한다.

X. 여전히 G4는 미완입니다. 지금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phase 1도 결국 날아가는 바람에, 현재 처음부터 다시 기틀을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것도 마음만 먹으면-이라고 쓰지만 쉽지 않지요.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2.봄 되기 전에 아이디어만 있는 기획안들을 완성 상태로 여럿 제작하고, 강의자료도 준비한다.

△. 이건 아이디어만 있던 기획안이 무엇이었는지, 지금의 제가 기억을 못합니다. 하여간 기획안이나 강의자료나 모두 한 해에 하나 정도는 그럭저럭 한 듯 합니다. 무엇보다 2023년에는, 2022년에 시작했던 작은 프로젝트를 정리해서 발간했으니까요. 그걸 정리했다는 것만 해도 나름 칭찬해야합니다. 같이 작업했던 유군이 매우 고생했지요. 미안하다, 유군...

 

3.조각잇기든 십자수든 꾸준히 진행한다. 조각잇기는 완성한다.

X. 조각은 그대로 집에 있습니다. 음하하하하하;ㅂ; 조각잇기는 한창 하다보니 패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차라리 폐기할까를 고심중입니다. 십자수도 마찬가지고요. 십자수는 2023년에 조금 진도를 뺐지만, 9월에 발생한 허리통증의 원인 40%가 십자수 작업이었음을 밝힙니다. 나머지 40%는 재고정리 작업이었고, 20%는 통증을 참고 일했기 때문이었지요.

 

4.공방은 한 달에 두 번, 꾸준히 출석한다.

X. 코로나19 이후 공방은 거의 가질 못했습니다.


5.간식비를 줄이고 단백질과 과일 식단을 늘린다.

X. 식단... 어떻게든 고쳐야 건강해질 건데......

 

6.복근을 만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아침 저녁 스트레칭은 주 6회, 유산소 운동은 주 4회한다. 건강을 유지한다.

△. 복근은 그럭저럭 있는 모양이지만, 허리 통증 이후 스트레칭은 가벼운 정도로만 진행중입니다. 복근 스트레칭을 못하고 있어요. 유산소는 애플워치와 피크민 때문에 주 5회는 합니다. 건강 유지는 허리 통증 때문에 실패인 걸로.

 

7.몸무게는 **.9로 고정한다.

○. 이건 그럭저럭 성공입니다. 저 숫자로 고정하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으로 원하는 몸무게 전후로 잡고는 있습니다. 앞 자리가 바뀌는 순간 허리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고정할 수밖에 없어요.

 

8.여유자금을 꾸준히 늘린다. 엔화는 평소 보유 금액을 유지한다.

○. 이것도 그럭저럭 성공입니다. 2018년 하반기에 준비해서 2019년에 집을 원룸에서 다른 곳으로 옮겼고, 덕분에 짐이 왕창 늘었습니다. 엔화 보유금액은 최근에 조금 오락가락합니다. 2019년 이후 몇 년 간 여행을 못가다가, 작년부터 다시 다니기 시작해서 그렇죠.

 

9.용 이야기의 얼개를 완성한다. 브릿G의 리뷰, 블로그의 감상글을 꾸준히 작성한다.

△. 용 이야기의 얼개 완성은 실패, 브릿G는 그간 거의 접속 안하고 있고요. 대신 블로그의 감상글은 꾸준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은 아예 주간 독서기록으로 남긱 ㅗ있으니, 다이어리에 적는 독서 기록과 이걸 합하면 블로그를 거의 일기로 쓰는 중입니다.

 

10.일기는 짧게라도 날마다 쓴다.

X. 공책에 적는 일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쓰는 수준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일기를 쓰는 일이 중요한게, 일기장에 적어서 털어내면 적어도 속은 풀리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필요하지만, 블로그에 날마다 글쓰기는 꾸준히 하고 있어도 일기 쓰기는 안하는군요. 가끔은 다이어리에 적는 메모도 빼먹습니다. 그나마 다이어리를 가계부로 적고 있어서 기록 자체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도-2024년 계획을 잡아볼까요.

1.G4 phase 1을 잡고, 2에 대한 기획안 컨펌을 받는다.
2.위에 관련된 데이터셋을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정리한다.
3.조각잇기는 완성하거나 처분하며, 십자수 꾸준히 진행한다.
4.보유하고 있는 공방의 재료를 확인하고, 가죽 등의 재료 마무리를 진행한다.
5.식생활 개선을 위해 단백질과 과일 식단을 늘린다.
6.복근을 유지하고 허리 통증이 없는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스트레칭은 주 6회, 유산소 운동은 주 5회 이상 한다.
7.몸무게는 **.9로 고정한다.
8.여유자금을 꾸준히 늘린다. 엔화는 평소 보유 금액을 유지한다.
9.용 이야기의 얼개를 완성한다. 블로그의 감상글을 꾸준히 작성한다.
10.공책에 적는 일기는 주 1회라도 적자.

 

결국 꾸준히 노력하는 일들만 꾸준히 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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