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6성 초월을 완료한 인물은 불 로잔나, 물 조슈아, 풀 루실리카, 물 헬가, 빛 요한, 불 라플라스, 빛 바네사와 물 바네사, 풀 샬롯입니다. 덱 하나를 채우고 남을 정도지만 그래도 레이드 덤비기에는 아직 부족하지요. 5성 초월까지는 그래도 무난하게 하겠는데, 6성 초월은 마음 단단히 먹고 달려들지 않으면 힘듭니다. 매번 50에서 60레벨까지 올리는 구간이 허덕대며 올라가는지라 진짜 힘듭니다. 그래서 대개 5성까지는 무난히 만들어 놓고 그 다음에 누구를 6성까지 올릴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도 위의 인물들은 무난히 올렸습니다. 요한은 원래 좋아했으니 무난히 올렸다가 초기 멤버 행사에 올려 6성으로 올렸습니다. 샬롯은 초기 멤버 행사할 때 만들었고, 불 로잔나는 광역 공격이 필요하여 만들었습니다. 아니, 불 로잔나는 사실 취향이 아니라 구입 안하고 버티다가 아레나에서 몇 번 맞아보고는 바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는 어차피 로오히에 뼈를 묻을 테니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일단 다 사두자며 구입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흠흠.

풀 루실리카는 맨 처음에 간택하여 얻었...을 겁니다, 아마도. 그래서 초반에 올렸고요, 물 헬가야 두말할 필요가 없이 할머님을 모시고 싶어 그랬고요. 불 라플라스는 구입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터라 바로 올렸습니다. 다만, 불 라플은 풀 라플라스와 두고서 둘 중 어느 쪽을 먼저 6성 초월할까 고민했더랍니다. 구입 카드는 레벨 달성 보상이 있어 불 라플라스를 먼저 올렸습니다.

 

지난 주말에 불 라플라스를 60레벨까지 올려 놓고 그 뒤에는 잠시 쉴 겸 4성이었던 물 시안을 5성으로 올렸습니다. 무난히 어제 오늘 달리면서 50레벨을 채워 놓으니, 수요일 전에 또 한 명 6성 초월을 해야겠더라고요. 문제는 5성 중 누구를 6성으로 올릴지 선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겁니다.

 

 

 

최종 후보는 이 셋이 되었습니다.

위의 명단을 보면 아시겠지만 아직 어둠 속성의 6성은 없습니다. 그래서 유일한 암속성 5성인 즈라한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더불어 광역 공격에 상당히 유효한 물 시안과, 지금은 메기지만 이제 곧 멍멍이가 될 레이드 보스 잡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풀 라플라스도 함께 후보에 올렸습니다. 자아.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고.

 

 

위의 사진 세 장을 카톡으로 G에게 보내어 묻습니다.

 

"셋 중 누구를 올릴까? 하나만 골라줘. 보라랑 파랑이랑 녹색이랑."

 

돌아온 답은 보라였습니다. 가랏, 보라돌이!

 

 

 

왜 이번 6성 에 즈라한이 당첨되었는지를 구구절절 풀어 놓았습니다. 다음에는 아마도 풀 라플라스나, 새로운 장비를 얻어보겠다며 물 시안을 꺼낼지도 모릅니다. 그래 놓고는 각성 풀린 자이라를 먼저 올려야 한다 할지도 모르지요. 그 다음에도 G에게 뽑아 달라 할 가능성은 높지만, 내가 선택하기 쉽지 않다면 남에게 뽑아 달라 부탁하는 일도 나쁘지는 않군요.

 

 

아. 시간 나면 저 사진들을 뽑아다 포토카드로 만들어 볼까요. 그것도 나름 멋질듯!

 

사진은 지난 주의 저녁입니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깜박했다가 꺼낸 맥주. 그래서 맥주거품까지도 얼어붙은 모양새고요, 옆의 떡볶이는 밀키트와 유사한 반조리 제품입니다. 이사를 대강 마무리했다며 자축하여 만들었는데, 다음에는 채소도 듬뿍 넣어보고 싶더라고요. 아차. 찬장에서 발굴한 찜닭양념팩도 쓸 겁니다. 거기에는 감자랑 당근이랑 양파랑 듬뿍 넣어야지요. 언제 만들고 언제 먹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다보니 아침식사 챙겨먹을 겨를도 없습니다. 8월 말에 휴가 받으면 집에서 뒹구는 여유도 즐겨보고 싶 ... 지만 일단은, 내일 출근이 관건입니다. 비가 너무 와서 도로 사정이 별로 좋지 않거든요. 걱정은 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요. 하하하하하하.

 

 

지난 금요일 저녁, 카드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분명 거기 있을 거라 생각한 장소에 없어서 살짝 패닉이지만, 어차피 크게 중요한 건 없습니다. 대부분은 대체품이나 재발급 가능한 물건들입니다. 다만 재발급 받아야하는 목록을 듣더니 G가 왜이리 잔뜩 들고 다니냐고 묻더군요. 어, 글세, 나도 잘 모르겠다? 들고 다니면 편해서 계속 들고 다녔는데 두고 다녀도 문제 없는 카드가 몇 있네? 그렇네?

 

일단 월요일에 카드 재발급 가능한지 확인부터 해야겠네요. 그리고 여기저기 등록한 카드들을 몽창 삭제하고 재등록해야합니다. 흑흑흑. 매우 귀찮은 작업이네요. 흑흑흑. 게다가 카드 지갑 찾으러 다니느라 토요일에 병원도 못 다녀왔습니다. 아주 급한 용무는 아니지만, 팔의 피부발진을 재 확인하러 다녀올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에 사고치고 역시 까맣게 잊음. 흑흑흑. 다시 찾는 쪽이 제일 좋지만, 안될 가능성을 감안하고 그냥 월요일에 전체 재발급 신청을 넣으렵니다.

 

 

덕분에 한동안 지름도 멈춤입니다. 다행히 예비 카드가 있어서 망정이지, 그것도 없었다면 현금으로 다녔어야했지요. 그도 나름 할만은 하지만 불편합니다. 카드 재발급이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데, 어떨라나요.ㅠ_ㅠ

 

 

불속성 라플라스는 나오자마자 일찌감치 구입했습니다. 임계점을 넘었다거나, 쇠사슬이 풀렸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텐데요, 하여간 게임 결제의 둑이 뚫린 건 불로잔나와 풀아슬란, 풀루미에의 단종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로오히 시작하고서도 시간 더 지난 뒤에야 호기심으로 들어갔지요. 호기심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나중에는 못살 테니, 살 수 있을 때 사라는 한정판 구입의 유혹은 이 때도 작용합니다. 그리하여 그 때 풀린 고삐는 여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카드뿐만 아니라 여러 세트들도 함께 구입하고 있으니까요. 얼마나 썼는지는 묻지 마세요. 그래도 전 대과금은 아닙니다. 소과금이라기에는 좀 크지만, 매출 100억 돌파라면 제가 구입한 금액은 새발의 피일테니까요.

 

아이템 갖춘 것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왼쪽은 40렙의 불라플, 가운데는 그 상태에서 초월한 라플라스입니다. 맨 오른쪽은 50렙을 달성했을 때의 캡쳐고요. 물론 위의 사진은 한참 전에 찍어 놓았던터라 지금은 50렙을 넘겼습니다. 이번 주 안에 60렙 만드는 것이 목표지만, 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지난 주에 이삿짐 옮기느라 9시 되기도 전에 뻗은 일이 몇 번 있다보니 이번 주도 안심은 못합니다. 그래봐야 이번 주도 얼마 안남았군요.

 

 

 

 

풀속성 라플라스는 현재 키워 놓은 사진이 없습니다. 이런. 영상파일만 있는데, 올리려고 보니 카카오계정으로 올려야 하는군요. 아니, 이쪽 계정은 카카오와 일치시키면 안된단 말이닷!

하여간 299만 명성을 모아 놓고 찍은 캡쳐와, 딱 300만 넘겼을 때의 캡쳐가 있습니다. 영입은 영상으로만 남겼군요.

풀라플은 50렙이 기본입니다. 풀라플과 불라플 중 어느 쪽을 먼저 레벨업 시킬까 고민하다가, 불라플은 구입 캐릭터라 레벨 달성 퀘스트가 있으니 그 쪽이 먼저다 싶어 불라플을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슈터라지만 데미지가 엄청나서 키우는 맛이 있네요. 풀라플은 워리어... 요한이랑 속성 겹치지만 뭐, 괜찮겠지요.

 

 

옆동네 C님은 초월석이 부족하다고 비명 지르시지만 저는 문제 없습니다. 물론 제가 과금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과금해서 아이템을 구매한 덕분에 충분한 것이 아니라, 행동력을 구입해 미친듯이 경험치 뺑뺑이를 돌리기 때문입니다. 경험치를 얻기 위해 6-8을 돌다보니 60렙 프리스트가 셋이나 되었네요. 프리스트 말고 다른 초월석은 아예 넉넉합니다.

 

 

 

다음달에는 불요한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러면 프리스트 초월석도 부족할지 모르니 또 열심히 달려야겠네요. 후후후후훗. 불요한아, 기다려라!

 

며칠 전에 불속성 요한이 잠시 공개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패치를 통해 수정은 되었지만 왜 불요한이 이 시점에 나타났는가 웅성거렸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아발론 타임즈 8월호에 불요한이 표지로 등장했습니다. 불요한은 프리스트. 빛요한이 워리어인걸 감안하면 ... 아, 암요한은 또 속성이 다른 모양이더라고요? 하여간 어떤 스킬을 가졌을지 몰라도 무조건 이 분부터 각성 들어갈 겁니다. 지금 암헬가를 위해 명성 모으고 있었는데 이리되면 열심히 명성을 또 모아야겠네요.

 

게다가 각성을 벼르고 있던 자이라도 이제 각성 나오나봅니다. 자이라도 무조건 2각 예정인데.... 1각만 해도 명성 30만, 2각에는 100만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명성이 매우 부족하죠. 그래도 자이라는 까망이 제격입니다. 크흡. 지금 불라플라스 레벨업 중인데, 끝나면 자이라 6성초월 들어갈까봐요. 풀라플라스도 해주려 했는데 그건 일단 다음으로 미루고요.

 

 

아. 풀라플라스는 지난 주에 이미 영입을 마쳤습니다. 5성 만들어 놓고 6성 초월 대기중이고요. 빛올가도 6성 만들면 능력치가 많이 올라갈까 싶어서 대기중인데, 워낙 6성 대기 중인 애들이 많아서 봐가며 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물바네사 6성은 미리 잘 만들어 뒀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라플라스 올려줘야죠.

 

8월의 남은 날들은 얘들 신나게 경험치 올려주는 걸로 끝나려나봅니다. 그래도 행복하니, 얼굴만 뜯어 먹고 산다 해도 예쁜 애들 보는 쪽이 좋아요!

 

 

불요한이 언제쯤 오실지 모르지만, 불라플님도 금방 오셨으니 불요한도 금방 올거라 믿습니다. 자아. 그럼 그 다음엔 또 누가 오려나?

 

어제. 정리마치기까지 대략 두 시간 걸렸습니다. 예상보다는 빨리 끝났고요. 맨 하단에는 전공서적이 깔리다보니 이상한 책이 몇 보입니다. 아, 그렇다고 마도조사나 시그리드가 전공서적인건 아닙니다. 흠흠.

 

정중앙에 쌓인 책들은 뭐냐, 읽어야 할 책들입니다. SF 서적이 대부분인데, 이 책들은 빨리 읽어서 치워야 합니다. SF가 취향에 그리 썩 맞지는 않지만, 추리소설이나 판타지소설보다는 뒤로 밀리지만, 그래도 열심히 삽니다. 지난 주에 도착한 책들도 저기 얌전히 꽂혀 있네요. 두서 없이 놓인 것처럼 보여도 나름 원칙을 두고 정리했습니다. 공간이 생겼으니 이제 본가에 있는 책들을 날라야 하는군요. 다른 것보다 넨도롱도 여기로 옮겨야죠. 옮기면서 정리할 넨도롱은 또 정리하고요. 전 기억도 없는데 왜 페그오 아르쥬나가 있을까요. 끄응.

 

가능하면 어머니는 집에 있는 책을 모두 다 가져가라는 눈치인데, 그럴려면 저 크기의 책장을 저만큼 더 들여야 합니다. 지금 글 쓰며 깨달았는데, 자취방에서 가져온 서가 중 나무 상자 네 개는 손도 안대고 지금 거실에 쌓아 뒀습니다. 원래 그 자리인 것처럼 잘, 두었더니 지금에야 눈에 들어오네요. 여기 쌓인 책들은 모두가 개인지지요. ... 나 개인지가 왜이리 많지?; 언제 한 번 정리해서 사진 올려보고 싶지만, 그것도 체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도 오늘 퇴근 길에 자취방 들러서 짐 정리해 들고 오다보니, 원래는 밥솥과 신발만 챙겨 나오려던 것이 부엌 살림 이것저것도 같이 챙기게 되네요. 덕분에 세 번, 정도만 더 가면 짐 나르기도 거의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저녁 한 끼 제대로 챙겨먹고-밀키트-맥주를 곁들었더니 갑자기 감기가 확 올라오네요. 안돼! 감기 걸릴 마음의 준비는 안되었단 말이닷!

 

 

오늘 오후에 약먹은 병아리처럼 꾸벅꾸벅 졸더니, 오늘 내린 커피가 디카페인이란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내릴 때는 기억했지만 마실 때는 기억 못했다는 신묘한 상황이군요. 아니, 맛이 꽤 괜찮아서 그랬습니다. 센터커피, 일단 메모해두고요. 내일은 디카페인이랑 카페인이랑 섞어서 내릴 테니 문제는 없습니다. .. 아마도?

한 줄 요약: 자, 이제부터 시작이야! ♬

 

 

책 정리하러 다녀오겠습니다. 바닥에 쌓인 책이 서가에 들어가기만 해도 성공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핸드폰 알람을 이기고 일어나 출근했습니다. 월요일에는 보통 새벽에 일어나 바로 출근하니 월요일은 항상 잠이 부족하지요. 그렇다보니 가끔은 졸음운전-_-을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다만, 오늘은 예외. 졸음운전 따위.........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건 알았지만, 사람이 걸어갈 때와 운전할 때는 또 다릅니다. 운동에너지가 붙으니 운전할 때는 수중전이 될 거라고 각오하고 있었는데, 서울 시내 빠져나갈 때까지 50km도 못내고 그 이하로 달렸습니다. 평소라면 새벽이니까 신나게 속도 냈을 테지만 오늘은 그런 것 없다. -_- 와이퍼가 물을 못 닦아낼 정도로 쏟아붓더군요. 다행히 수막은 겪지 않았습니다. 천만다행이었지요. 다행히 벗어지나 싶더니만, 간헐적으로 폭우를 쏟아 붓는게 오늘 종일 그럴 모양입니다. 혹자(M님)는 이걸 두고 인삼의 원한이 한국에 돌아와 구증구포하는 것이라 하던데... 정말 그럴지도 모릅니다.

 

 

새로 도착한 의자를 꺼내 놓고, 새로 도착한 가구도 정리해 넣었습니다. 어머니가 책 얼마나 가져갈거냐 계속 옆구리 찌르시는 걸 보니 아무래도 조만간 엎어야 할 듯합니다. 은행잔고 확인하고, 최악의 상황 때 가정했던 것처럼 책장 배치 가능한 4개의 벽 중 4개를 모두 책장으로 덮는 생각도 해야겠네요. 하하하하. 침실 에어컨 아래에는 날개 달아줘야겠습니다. 그래야 에어컨 바람이 책장 윗부분에 직접 안 닿을거예요.

일단 이번 주에 책장 도착하면 그 때 생각해서 추가 주문하는 걸로.=ㅁ= 이쯤 되면 저도 완전 독립체가 되는군요.

 

이전에 코스트코에서 사다둔 세트는 전동공구세트입니다. 충전형 배터리가 달린, 콘크리트 드릴 역할도 하는 세트지요. 주로 목조제품 조립하는데 썼지만 유용하게 쓸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막상 또 이사 들어가려 하니 몽키스패너나 펜치 쓸 일이 많더라고요. 필요하겠다 싶어서 줄자 포함한 세트를 살펴보는데 찾기 어렵더랍니다. 고민하길 여러 날, 그리고 검색도 며칠 붙들고 하다가 기왕이면 독일이 낫다 싶어 보쉬 세트를 구입합니다. 혹시 당일 배송이나 새벽배송이 가능한 제품 있을까 하여 뒤지다가 SSG에 올라온 세트를 발견합니다. 이리저리 맞춰 보다가, 비슷한 세트 중에서는 이게 가장 실용적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본가에서도 종종 공구를 찾을 일이 있는데, 기껏해야 드라이버, 기껏해야 펜치, 기껏해야 스패너입니다. 스패너는 없을 것 같아도 가끔 생깁니다. 수도관 교체할 때도 스패너가 필요하니까요. 지금 보니 이 세트는 스패너가 작아서 나중에 큰 걸로 하나 구해둬야겠습니다.

 

구입해서 새집에 갖다둔 뒤 가장 많이 꺼내 쓴 것은 칼이었습니다. 그야 택배 상자 뜯는 일이 많고, 커터칼은 아직 갖다 놓지 않았거든요. 아니, 가져다는 두었는데 그 상자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려면 조금 많이 찾아야 합니다. 그보다는 눈 앞에 있는 공구상자를 여는 게 빠르지요. 테이블 조립하면서 스패너도 잘 썼고, 커튼 레일 설치하면서 펜치도 잘 썼습니다. 너무 많은 공구를 한 번에 샀나 싶었지만 하나씩 꺼내쓰다보니 보람 넘치네요. 후후훗.]

 

 

그런 의미에서 새로 이사하는 분들 께 추천합니다. 피스가 많다고 선전하지만 그보다는 당장 유용하게 쓸 공구가 여럿이라 유용합니다.'ㅂ'

주말이 코앞이고, 오늘도 한.. 아니, 두 상자 더 나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이사짐 이동은 이제 조금만 더 손 쓰면 가능할 모양이니 그 다음은 청소와 정리지요. 정리는 좋지만 청소는 별로 안 좋아서 투덜대다가 카카오 메이커스의 이런 저런 상품들에 눈이 돌아갑니다. 원래 일이 몰렸을 때는 딴짓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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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룸] 피케 패브릭 스트라이프 티셔츠 (2COLOR)

피부와 서늘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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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반팔 티셔츠입니다. 이사하면서 정리하다보니 이전에 사뒀던 옷들은 치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둘 정리중입니다. 한 옷을 자주 빨아 돌려 입다보니 망가지는 것도 금방이네요. 역시 옷은 세탁이 잦으면 수명이 짧습니다. 그렇다고 여름에는 땀 때문에라도 퇴근하면 바로 세탁기 돌리는 걸요.

 

어쨌건. 운전할 때 끼는 토시 생각하면 아주 짧거나 민소매인 것보다는 적당히 긴 옷이 좋습니다. 더울 때는 아예 걷어버리면 되니까요.

 

27200원이 배송비 별도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조금 더 고민해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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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포근 니니즈 죠르디 타올

걸어두고 싶은 죠르디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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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디 수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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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포근한 카카오프렌즈 타올

라이언과 함께 한 송월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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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어피치 수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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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자석 핸드 타월 3매

어디에나 척, 붙이는 핸드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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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어피치 핸드타올도 그렇고. 구입 여부를 두고 고심중입니다. 핸드타올은 부엌에도 하나 걸어둘 생각이었으니 있으면 좋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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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흡수 빠른 0.1 데니어 초극세사 타월

흡수력 좋은 초극세사 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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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홍색 극세사타월도 재 구입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세탁만 한 번 하고 아직 사용하지 않았지만 만질 때마다 포슬포슬한 촉감이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날이 우울하니 밝은 색의 수건들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집에서 쓰고 있는 수건은 모두 다 회색이지요. 짙은 회색. 새 집에서 쓰겠다고 남겨둔 짙은 회색 수건이 둘 더 있으니 수건은 이제 그만 사야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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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슬립 크로스밴드 삭스

미끌림 없는 운동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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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스트레칭할 때마다 발이 미끄러져 난감했는데, 발 바닥에 실리콘이 붙은 운동용 양말이라니 좋네요. 미끄러지지 않긴 하지만 뭐, 다른 매트를 깔아도 되는 문제라 어느 쪽을 구입할지는 생각좀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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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 품은 인절미&흑임자

여름에 먹는 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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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류는 드물게 구입하지만 이 인절미는 조금 동했습니다. 떡도 좋아하고 호떡은 더 좋아하니 호떡소를 인절미 속에 넣었다면야, 두말할 필요 없이 맛있을 겁니다. 다만 체중관리 중이라 무리하면 안됩니다. 크흡. 한 상자 구입하면 홀랑 다 털어 먹을 거라 무서워서 못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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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미숫가루 쉐이크 1통 + 리필용 1봉

속 편한 단백질 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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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파우더는 지난 번에 구입한 두 통 세트를 거의 다 비워가는 터라 새로 구입 여부를 고심중입니다. 찬 우유에 섞어 먹어도 좋고, 요거트에 섞어 먹어도 좋습니다. 요거트에 이 미숫가루와 팥을 넣으면 빙수 먹는 맛이라 더 좋더라고요. 하도 그렇게 먹었더니 이제 슬슬 물릴 즈음이라 다시 우유로 돌아갈까 고심중입니다.

 

단백질 섭취를 잘 못하니 이렇게라도 챙겨먹어야죠. 이번에는 아예 리필팩이 나와서 이쪽만 구입해도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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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 수박용기 3p (사각/원형)

수박 한 통 오래 두고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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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도 수박 담아 놓는 통은 구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냉장고도 커졌으니 이제 마음껏 수박을 사다 먹을 수 있고, 한 통 사다 놓으면 일주일간 저녁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수박 신나게 먹을 수 있는 때가 지금뿐이잖아요.

 

... 그러니 오늘도, 카드값 벌러 다시 일 모드로 돌아갑니다. 이 중 몇 개나 살 수 있을까요. 흑흑흑.ㅠㅠ

어제는 그래도 쉬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더군요. 온몸이 뻐근한 상태로, 전력의 70%정도로 체력단련실에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일찌감치 글 쓰고는 잠자리에 누워서..... 뻗었고요. 아니, 자기 전에 행복이 가득한 집 이번호를 읽었지만 이번호는 취향에 맞는 기사가 많지 않아서 일찍 끝냈습니다. 다른 책도 좀 읽어야 할 건데 손이 안가네요. 일단 정리가 끝나야 뭐라도 손에 잡힐 모양입니다. 아. 그래도 이번 행복™의 표지 그림과 화가 이야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도 오르내린 김보희였거든요. 아니... 화가 김보희 씨라고 적는게 맞나, 김보희 선생님이라 적는 게 옳나, 그냥 경칭 생략하는 쪽이 낫나 헷갈립니다.

여튼 표지나 그 안에 실린 그림을 보니 실제 그림들이 더 궁금합니다. 하지만 전시회 갈 용기는 차마 없었지요. 하하하하.

 

 

 

 

뚫지 않고 설치하는 커튼 나사는 도착했을 테니 다음주에 작업하면 되고요. 사진에 보이는 상자는 지난 주말에 구입한 푸프볼입니다. 운동용과 의자대용의 중간 용도로 구입했고, B님의 협찬(..)이 있었습니다. 등 스트레칭 할 때 매우 유용할 거란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이미 의자 하나는 도착, 또 다른 의자 하나는 다음주쯤 오지 않을까 합니다. 주문 후 제작되는 상품이라 시간이 걸릴 모양이어요.

 

 

탁자는 조금 더 박박 닦아 둘겁니다. 의무실에 가서 잠시 상담받아봤는데, 면역력이 떨어질 때 이런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온다는군요. 약한 부분이 퍽 튀어 올라온 모양인데, 프로폴리스를 먹을까도 잠시 고민했습니다. 홍삼 ... 그렇죠, 홍삼도 있었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참아보렵니다. 체력을 더 키울 생각이어요.

 

 

기력저하와 체력저하는 영양제를 바꾼 뒤에는 괜찮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영양제 보급이 늦어져, 그간 제대로 섭취하지 않은 것이 문제일 수도 있고, 살짝 카페인을 줄인 것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으며, 내내 마음에 걸렸던 이사문제가 그럭저럭 해결되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다행입니다.

 

오늘은 다른 문제 하나도 해결되었으니, 남은 건 다음주에 들어올 책장뿐입니다. 책장이 들어올 즈음, 이사도 거의 마무리 되겠지요. 오늘도 미리 이삿짐 쟁여 놓고, 바닥에 쌓아 둘 책들을 어찌할 건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책 정리보다는 다른 짐 정리하는 게 더 골치군요. 집이 커지니 수납장이 늘어났지만, 옷장이 아니라 옷방이 생긴 터라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냥 적당히 쌓아 두는 것이 편하지만, 상자에 담아 두는 쪽이 보기에는 좋을 테니까요. 하지만 비용이... 어차피 옷걸이도 새로 사려고 생각했으니 그것도 같이 고려를 .....

 

이렇게 지름목록이 또 늘어나는군요.

 

오늘 아침의 풍경. 어제 차에 실어 놓은 상자 네 개와 오늘 옮긴 레고 네 상자를 한 번에 끌고 왔습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작은 소품을 둘 것이라면 페이퍼팝-종이 책장도 나쁘지 않지만, 여러 해 쓸 거라면 의미 없습니다. 몇 번 써본 경험도 있지만, 이번에 이사하면서도 느꼈습니다. 뭐, 제 책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테이핑 한 번 만으로는 고정이 안됩니다. 고정핀이 마구 튕겨나가고 부러지고, 그러니 박스도 원형 유지가 안되지요. 핀이 튕겨나가는 현상은 집뿐만 아니라 업무용으로 사용했던 상자 또한 그랬는데, 하중 문제만 아니라면 그냥 나무 상자 쓰는 쪽이 편합니다.

그런 점에서 나무상자는 무겁지만 안정적입니다. 매우 무겁지만 나사못으로 고정했으니 윗부분만 잡아서 번쩍 들어 옮길 때도 걱정 안됩니다. 종이상자는 그렇게 들면 밑바닥 빠질까봐 바닥 받치면서 옮겨야 하고요. 이번에는 책장을 따로 주문했기에 나무 상자 쓸 일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쓴다면 그냥 나무 상자 주문하렵니다. -ㅁ-a

 

 

 

 

 

새집은 환기시킨다며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왔습니다. 설마하니 빗물이 들이치지는 않겠지요. 들이쳐도 크게 상관 없지만. 안쪽까지 물이 들이칠 가능성은 낮고, 젖을 물건도 없습니다. 가전은 들어와 있지만 창문 근처에 있는 가전이라고 해봐야 에어컨과 TV입니다. 둘 다 닫힌 창문쪽으로 있기 때문에 물이 튀지는 않을 겁니다. 내일 가봐야 확인할 수 있지만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뭐,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책들도 잔뜩이지만 물이 저 안쪽까지 튈 정도면 빗물 걱정을 할 수준이 아니겠지요. 그리고 저 사진 찍고 나서는 책이 햇볕에 상할까 걱정된다며 위에 퍼런 비닐을 덮어뒀습니다. 그 퍼런 비닐의 정체도 내일 .. 다시 사진 찍어 올리지요.

 

오늘은 글을 조금 일찍 올려 놓고 일찌감치 뻗을 겁니다. 아침 저녁으로 새집 들락날락하며 짐 옮겼더니 지금 맛 가기 일보 직전이네요. 오늘 아침에는 열심히 커튼레일도 달아 놓았습니다. 근데 부속이 뭔가 덜 온 것 같아서 새로 하나 더 구입하나 고민중이고요. 아니면 그냥, 암막 커튼은 달지 말고 둘까요. 필요하다면 나중에 추가할까. 어쩔까.

오늘 아침에 조립해보고는 생각보다 쉬워서 나중에 바꿔 달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습니다. 지금 주문한 커튼은 얇은 커튼 하나니까요. 그 정도만 해도 뭐...

 

 

화분 옮기면서 거미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고민하다가 보내지 않고 그냥 두었습니다. 내뒀더니 월계수 화분 아래쪽에다가 신나게 거미줄 함정을 쳐뒀더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보낼 걸 그랬나. 아침에 물 주면서 다시 한 번 고민은 했습니다. 본인이 편하다면 그냥 둬도 되지만 제 방 베란다에 들어와 있으면 먹이가 없어 굶어죽기 좋을 걸요.

 

조명 추가 설치와 방충망 교체건은 일단 미룹니다. 밀렸던 한 달치 가계부 정산 작업 하면서 그간 쓴 비용이 어마무지하다는 걸 깨닫고 좌절했거든요. 소소하게 돈 나가는 품목이 많고, 아직 다 나가지도 않았으니 나갈 일은 여전합니다. 있으면 편한 제품들 몇이 지금 손으로 꼽아도 상당하니까요. 한동안은 허리띠 졸라매고 통장 잔고 단속좀 해야겠습니다. 오늘 드디어 위험 수준까지 잔고가 떨어졌으니까요. 이러면 안돼...!

(그러나 위기감은 없다)

 

 

책 한 짐 나르고, 청소 한 번 하고. 그러고 나서 돌아와서는 뻗을 겁니다. 어제는 인터넷과 가스 연결 때문에 붙어 있었지만,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쉴거예요. 내일 ... ㄴ.. .. ..내일 아침에는 택배 도착해 있을 테니까 그거 들여놓으러 다시 가봐야겠지요. 그래도 그게 들어오면 의자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훗.

 

아마도, 이번 주 내내 이런 불평 글만 올라올 겁니다. 이 사태는 다음주에 책장이 입주할 때까지는 주욱 이어집니다. 책장이 와야 책을 정리할 수 있다는 핑계로 내내 미뤘던 짐 옮기기가, 이번주에 폭발합니다. 훗. 오늘 아침에 책상자 두 개를 비롯해 기타 등등을 옮겼고요, 지금 차에다 책상자 세 개를 더 실어 둬서 내일 아침 갖다 놓을 참입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확인했습니다. 지난주부터 혹시 그럴까 생각은 했는데, 방금 전 책상자 옮기면서 다시 확인했네요. 먼지 알레르기인가봅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상완이 책상자에 마구 쓸렸는데, 그 안쪽 살이 빨갛게 되더니만 부풀어 오릅니다. 차마 사진은 찍어 올리지 못할 정도로 흉칙한 몰골이네요. 아놔. 더 많이 쓸린 왼쪽팔 안쪽은 지금 거의 풀독 오른 수준으로 난장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까 저녁 때 잠시 새집에서 택배상자 옮겼더니 팔뚝 안쪽 살 몇 곳이 부어오르더라고요. 이것도 풀독 오른 모양새라, 아무래도 먼지나 골판지 알레르기인가 싶었는데, 저녁 때 확인받았습니다.

 

대처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늘 아침에 그랬던 것처럼, 토시를 착용하면 됩니다. 햇볕 차단용이든 뭐든, 몇 개 더 사다 둬야겠습니다. 거기에 장갑까지 착용하면 문제 없겠지요. ... 아마도?

 

찾는 김에 고무장갑도 안쪽까지 천이 들어간건 없나 찾아봤는데 아무리 봐도 안 보입니다. 끄응. 그냥 겨울용 기모 고무장갑을 써야겠네요.

 

 

아. 저 사진. 오븐이 너무도 커서 개수대 옆에 대롱대롱 걸려 있는 모습입니다. 오른쪽에는 냉장고장이 있고요, 그리고 그 사이에 3인용 소파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두고는 보일러실 겸 세탁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실에 들어가지 못한 건조기가 소파 대신 놓여 있고요. 사진은 나중에. 커튼 설치한 다음 찍어 보지요.'ㅂ'

 

세부 구입 목록은 아직도 갱신중입니다. 옷 정리할 때 쓸 바구니, 수납용으로 쓸 바구니 혹은 상자. 거기에 베란다에도 따로 둘 신발, 그리고 그릇 등등도 아직은 갱신중입니다.

 

그래도 필요한 가전제품은 다 들였고, 에어프라이어를 들일까의 여부만 검토하면 됩니다. 사면 살찔 것이고, 안 사도 문제없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그게 있으면 시시때때로 감자튀김을 해 먹을 텐데 음........ 음... 일단 부엌 정리를 해야지요. 아차. 그릇건조대도 챙겨야지.

 

 

가구도 얼추 들였습니다. 침대는 배송중, 책장은 설치예정, 테이블은 도착해서 조립 대기중입니다. 조립은 월요일 저녁에 퇴근해 가서 할 생각입니다. 인터넷과 케이블TV 설치, 가스연결과 방충망 교체건, 전기배선 추가 등의 문제가 있지만 그것도 차근차근 해결하면 됩니다. 8월에는 휴가도 나올 것이니 날잡고 몰아서 할 수도 있고요. 다만 짐 옮기는 건 그저 몸이 할 일입니다. 정 안되면 주말에 바뜩하게 옮기는 작업을 해도 됩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아요.

 

문제는 제목에도 적었듯, 의자입니다. 오늘 매장에 방문해서 직접 봤지만, 제가 원하는 모델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가격이 제가 예상했던-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했던 것보다 대략 50%쯤 높았습니다. 가격이야 적금 들어서 허리띠 졸라매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두 달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마음이 확 식었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당장 쓸 수 있는 의자니까요.

 

 

모양만이라도 봐두려고 마켓비를 이리저리 뒤져보는데, 편하게 쓸만한 의자는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네요. 만사 귀찮아지면 지난 번에 놓친 허먼 밀러로 가야하나, 아니면 마음 편히 시디즈를 사나 그러는 중입니다. 오늘 허먼 밀러 실물을 보고 앉아 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앉았다가 일어나지 못하면 그것도 큰일이다 싶어서 줄행랑쳤습니다. 그래요, 아직 그 정도로 간이, 아니, 통장이 붓지는 않았습니다. 하하하하하하.

 

 

그리하여 의자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 들어갑니다. 끄응.

 

오늘이 아니라, 어제 아침에 물주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이 맞을 거예요, 아마도.

 

화분의 입주가 제 입주보다 빨랐습니다. 아직 주소 이전도 안했고, 짐만 하나 둘 날라 놓고 있습니다. 엊그제 책 상자 3개를 동시에 치우다가 기력을 너무 쏟아 뻗은 뒤로는 적당히, 조절하면서 합니다. 다행히 차로도 그리 멀지 않아서 할만은 합니다.

 

 

가능하면 이불 빨래도 할까 하지만 조금 두고 보고요. 침대가 와야 이불 정리도 되는데, 아직입니다. 가구 주문을 미루다가 뒤늦게 했더니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일단 책들은 바닥에 쌓아 옮겨 놓고 있습니다. 아차. 집도 잘 구워야 하니 바닥에 뭐라도 깔고 책을 놓아야겠네요. 지금 대강 짐작하는 책 수가 100은 훌쩍 넘김니다. 아는 사람에게 받은 전집류도 있거든요.

그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챙겨올 책이 여럿인데, 이번에 책 꽂아보고 감당 안되면 책장 더 주문할 생각입니다. 부모님 집에서 책 꺼내오려면.. 으으으으으. 다음에는 더 큰 집으로 이사가야겠지요. 여기서 버틸 몇 년 간 전세자금 모아서 옮겨야 할 겁니다. 시간적 여유가 조금이나마 있어 다행입니다. 지방, 그것도 시골이다보니 가능합니다.

 

 

아직 새 집 들어가기 전부터 이사 생각을 하는군요. 안 볼 책들은 제깍제깍 처리해야 다음 이사 때도 편할 겁니다. 부디 짐이 늘어나지 않기를..?

 

대저, 이런 지름이 그러하듯이 이번에도 정보는 트위터에서 얻었습니다. 누군가가 GS25에서 이 거위맥주를 아이스박스까지 하여 세트로 3만원에 판다더라는 트윗을 올렸고, 회사 근처에서는 구할 길이 없어 눈물만 삼키다가 본가 근처의 편의점에서 발견했습니다. 원래는 알라딘 택배를 찾으러 간 길이었는데, 이 아이스박스가 있는 걸 보고는 바로 집어 들어 단칼에 결제했습니다.

 

본가에는 아이스박스가 여럿 있지만, 제몫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도 한 몫했지요. 쓸 일이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하나쯤 있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도시락가방 하기에는 조금 많이 크고, 도시락가방용은 따로 다른 가방을 수배했으니 다음에 소개하지요.

 

문제는 구입했을 때, 제가 알콜금지를 당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지금은 약이 없어서 의도치 않게 끊었지만, 항히스타민제를 먹을 때는 알콜섭취금지입니다. 술 마시지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들었지요. 영양제 등이야 크게 관계 없지만 약을 먹을 때는 가능하면 안 먹는 쪽을 선택합니다. 그러니 맥주 사놓고도 맛은 못보고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대신 아버지에게 한 캔, G에게 한 캔 넘겼고요. 아버지는 한 모금 드시더니만 이런 맥주는 취향이 아니라며 물렸습니다. 앞서 구입했던 다른 맥주들도 취향 아니고, 코스트코에서 파는 독일쪽 밀맥주는 좋다 하시네요. 그거 이름이 뭐더라. 노란색과 파란색의 조합인데. 아. 산토리 프리미어 아닙니다. 독일제의 330ml 캔이라 기억하고요.

 

 

약을 안 먹으니 맥주는 괜찮다며 어제 드디어 한 캔 뜯었습니다. 의외로 색이 진하더군요. 노랑이 강렬하게 도는 맥주색인데, 맛도 조금 자극적입니다. 탄산이 강한 편이네요. 맛도 더 진한 편? 신맛이나 쓴맛은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신맛은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네요.

마시기 나쁘지 않지만, 마시고 난 오늘 아침에는 또 간지럼증이 도졌으니 자주는 아니고, 가끔, 일주일에 한 캔 정도만 마시렵니다. 9캔 남았으니 다 마시려면 한참 멀었네요.'ㅂ'

 

제목은 저렇게 써놓고 맥주 사진을 올립니다. 요즘에는 가려움증 때문에 알콜은 극도로 제한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버팁니다. 하기야 하루 걸러 500미리 한 캔을 비웠던 그 전달이 이상했지요. 평소라면 그정도로 안 마십니다. 여튼 간지럼증의 원인은 식생활보다는 그 외적인 문제가 아닐까 짐작중입니다. ... 제가 매우 청소를 게을리하여 먼지가 쌓인게 원인...(...) 청소는 매우 싫지만, 그렇다면 로봇청소기를 들여서라도 처리해야하지 않나 통장 잔고와 면담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잔고보다 건강이 소중합니다. 일찍 죽더라도 건강하게 죽는 것이 좋지, 건강이 무너지고 오래 살면 그게 무슨 고통이랍니까.

 

엊그제 매우 주사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끼친 사례를 듣고는 어이가 날아갔습니다.

 

그 원룸에는 교사를 포함한 공무원이 많이 산답니다. 읍지역이고, 기피지역이라 연고 없는 사람들이 발령 많이 난다던가요. 그래서 그 지역은 새로 발령받은 공무원이 사는 원룸,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전출해 단독 부임한 공무원과 교사들이 사는 사택 등이 많답니다. 사택도 있지만 매번 부족하다보니 밀린 사람들은 원룸에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그 친구가 사는 원룸도 은근히 공무원이나 교사가 많은 듯합니다. 얼굴 알고 지내는 건 아니지만, 서울 사는 집주인 대신 관리하는 공인중개사가 그리 말하니 그런 줄 안답니다.

 

 

그날은 평소보다 커피를 늦게 마셔서 잠이 안와 뒤척이던 참이었습니다. 비온 뒤라 바깥바람이 그럭저럭 서늘하고, 밤 사이 비예보가 없어 창문을 열어 놓고 잠을 청하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근방에 술집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끔 술취한 사람들이 고성을 지르며 지나는 일이 있어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술에 취한 그 무리는 원룸 앞에 설치된 보안패널을 붙들고 씨름을 하더랍니다. 영어로 뭐라뭐라 대화하는 소리도 들리는 게 이상했지만 잠이 더 중요하니 계속 청하는데, 영어로 숫자를 부르며 하는 소리가 대략 '이 비밀번호 뭐야, ****? ***@? 이 원룸 비밀번호가 뭐야?'였다는군요. 반복적으로 이름으로 추정되는 누군가를 부르고 있고, 그 앞의 숫자 두 개는, 적어도 원룸 출입구 비밀번호가 맞았고요.

웬만하면 무시하고 자려 했는데, 그 소리 지르는 와중에 출입구 문을 발로 차는 소리가 들리니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자리에서 일어났답니다. 두터운 유리문이지만, 이 밤중에 유리문이 깨지면 더 소란이 커질테고, 그러면 잠은 더 못잘 것 같았다나요. .. 아니, 솔직히 그 친구가 이런 저런 사건에 고개 들이밀기를 좋아해서 그렇다는 쪽에 한 표 던집니다.-_-

 

 

대강 옷을 챙겨입고 내려갔더니 예상대로 술 취한 한 무리가 원룸 유리문 밖에서 실랑이 중이더랍니다. 남녀가 섞여 있었는데, 안쪽에서 나타난 그 친구를 보고 매우 반기며 이 문을 열어달라 손짓하더라는군요.

 

그리하여 파악한 대강의 내용이....

1.교사로 추정. 얼굴들이 다들 어림 = 신규이거나 1~2년차 교사.

2.그 중에 원어민교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명 있음. 원어민이랑 술 먹다가, 매우 취해서 집까지 바래다 주기 위해 왔는데, 너무 취해서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원룸에 들어오지 못하던 상황.

 

밖에 두는 것보다는 안으로 들이는 것이 낫겠다 싶어 문은 열어줬지만 그 다음에 또 문제가 발생했답니다. 이미 문 밖에서 실랑이 한게 20분. 넷 정도되는 인원이 원룸 건물로 진입한 뒤, '원룸 출입 번호가 몇 번이냐!'는 문제로 40분간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친구네 방 한 층 위에서 술 취한 사람들이 영어로 떠들고 난리나는데다, 그 층의 다른 세입자들까지 끼어 들어 한 바탕. 그 와중에 '원룸에 문제가 생겼다'고 관리 공인중개사에게 연락이 가서 다시 혼돈과 파괴의 엉망진창 사태가 이어졌......

 

결론적으로 그 친구는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잠들었고, 잠들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 사이에도 난장판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난장판이 끝나고 조용해진 뒤에야 기절했다는군요. 하하하하하하하.

 

 

 

그러니까 그 술취한 원룸세입자 말고 일행들 역시 취해 있었으니 개념이 잠시 꺼져 있었고, 그 때문에 늦은 밤시간에 그 소란을 떨어대며 몰상식한 일을 벌였다는 결론이었져. 매우 분노한 친구는 주변에 수소문해서 저 원어민이랑 아마도 동료 교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다니는 학교에 항의 전화를 넣을까 했지만, 일단 어디 소속이냐 밝히는 일도 또 쉽지 않아서 분노만 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그러므로 술은 역시 혼술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 떠들며 먹다가는 저 술취한 일행들처럼 마스크도 안 쓰고 실내공간에 들어오는 짓을 하게 되고, 게다가 공무원이! 민폐를! 끼치면! 어쩌자는 거냐! 라는 민원을 받을 필요도 없으니까요. 허허허허.

 

 

엊그제 구입한 거위맥주는 사진 찍는 걸 잊어 못 올리고 있네요. 오늘은 잊지말고 친구의 저 에피소드를 안주 삼아 즐겁게 반주를 즐길까 합니다. ... 항히스타민제는 버티고 안 먹는 중이니 괘, 괜찮을거예요.

 

지난 주말. 집에 도착했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택배가 하나 더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거 뭔가 싶어서 낯선 택배의 발신자를 확인하는데 이름이 이상합니다. 이비. 난 이런 택배 주문한 적 없는데? 라며 잠시 이비가 누군가 생각했다가 폭소했습니다. 아, 그 이비로군요. 이비, 택배 잘 도착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도마뱀의 관』 소장본을 언제 주문했는지도 잊었습니다. 아니, 그렇게까지 까마득한 일은 아니지만 대략 반년? 그쯤 된 것 같군요. 아마도 1월에 주문하고, 마감은 설 연휴 뒤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아마도.

 

그랬는데, 2RE님의 건강 문제로 제작이 밀렸습니다. 소장본은 제작 주관자의 품이 매우 많이 듭니다. 대강 만든다면 비용이건 시간이건 들일 필요도 없지만, 출판 도서에 준하여 제작하려 하면 품이 엄청 들지요. 제작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소장본은 여러 권 사보았으니 그 과정은 대강이나마 압니다.

이차저차 여러 사정으로 책이 밀렸습니다. 중간에 코로나19로 shut down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근접한 정도로 업무 정지가 일어났고, 그 다음에는 소장본 표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7월 중순에는 도착할 거라고 하니 그냥 마음 놓고 기다렸습니다. 펀딩을 포함해 주문제작형 물건들은, 아주 급하지 않는 한 진득하게 기다립니다. 취소할 것도 아니고, 어차피 갖고 싶었던 물건이니, 환불하여 돈을 돌려 받기보다는 기다렸다 물건을 받는 쪽이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은 지름용 저금통을 별도로 만들어 놓고 보너스를 포함해 비정규소득을 몯 밀어 넣은 덕입니다. 저금통에 돈이 쌓여 있으면 마음이 너그러워 집니다. 온화한 마음은 이 또한 지나가리니-라는 마음가짐을 낳지요.

 

 

결국 돈이 급하지 않고, 물건이 갖고 싶으니 그저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길게 쓴 겁니다.

 

 

전자책은 한계가 있습니다. 전자기기를 켜지 않으면, 와이파이로 전자책을 내려받지 않으면 볼 수 없다는 기기 제한의 한계 말입니다. 거기에 눈의 피로도도 가중시키지요. 그래서 좋아하는 소설은 소장본이 나오면 꼭 주문합니다. 한 번 읽든, 두 번 읽든 관계 없이 일단 손에 넣고 보는 건 수집욕이지만, 그럼 또 어떤가요.

 

 

둘둘 말려 튼튼하게 포장된 책을 뜯으니 투명 포토카드와 엽서가 함께 나옵니다. 보고 있자니 새 집에 장미 한 그루 들일까 싶네요. 이름은 이비라 붙여두고 소중히 가꿔도 ... .. 그 이비는 아니겠지만.

참고로 이 소설에는 이비란 이름을 가진 존재가 셋입니다. 그런 고로 위에 나온 이비와 맨 아래의 이비는 다릅니다. 언급 안된 다른 이비는, 차마 언급하기도 무섭다니까요. 제가 이비라고 부르는 걸 알고 있다면 분명 쫓길 겁니다.

 

이런 분홍색을 salmon pink, 연어살색이라 부르더군요. 송어살색은 이보다 조금 더 붉은기가 돌테고 연어는 더 밝은, 분홍빛이 도는 색입니다. .. .잠시 부적절한 단어들이 머릿 속을 오갔지만 지워내고. 막판까지 구입을 망설이다가 덥석 물었습니다. 주문 마감 1시간 전에 결제했을 거예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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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직전에 결제한지라 도착도 빠릅니다. 대부분의 펀딩 상품들은 초반에 펀딩을 넣으면 주문시점부터 물품 도착까지의 기간이 길어서 구입해도 구입한 것 같지 않은 부작용을 낳습니다. 그러니까 질러도 지른 것 같지 않은, 그래서 새로운 물건을 또 지르게 만드는 무한궤도에 빠집니다. 하지만 일자 마감 전에 수량 마감이 되면 어쩝니까. 그런 경우도 가끔 만났기에 ... 아차. 잊지말고 어피치 티셔츠 구입해야지요. 그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지난 주말에 본가로 도착해서 들고와서는 오늘 빨았습니다. 꺼내서 만져보니 부들부들한 감촉이 매우 좋습니다. 수건이 더 컸다면 그냥 수건만 껴안고 굴러다니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천으로 인형 만들면 부들부들하니 중독적인 감촉의 제품이 나오겠지요. 수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극세사보다는 파일이 깁니다. 손을 대면 손이 살짝 잠기는 느낌이 듭니다.

색도 좋지만 감촉도 좋아서 히죽거리며 빨아 말리는 중입니다. 지금 빨아 말려야 할 수건들이 더 있지만 그건 나중에 돌릴 예정입니다. 이염 가능성이 있다더니 그래도 괜찮았네요. 원래 이러면 안되지만, 다음부터는 그냥 수건 빨래는 세제 적게 사용하고 세탁기에 휙휙 돌릴 겁니다. 이사할 집에는 건조기도 있으니 이제는 뽀송뽀송한 수건을 만날 수 있겠지요. 거기에 아껴두었던 라이언과, 죠르디도 함께 꺼내면!

 

의도한 일은 아니지만, 지금 쓰고 있는 수건은 차콜, 진회색이고 라이언은 겨자색(링크)이며, 죠르디는 민트(링크), 그리고 이 수건은 연어살색. 묘하게 색감의 구색이 맞습니다. 빨래하는 보람도 좋겠네요. 훗훗훗.

몇 주 전에 생긴 가려움증은 그럭저럭 가라앉았습니다. 두 번째 방문 때, 의사선생님이 일단 2주치 약을 처방받고는 일주일간은 하루에 한 알, 그 다음주는 하루에 반 알씩 먹어 약을 줄이라 하시더군요. 그 전주까지는 12시간 마다 한 알씩 먹었으니 반씩 줄여가는 셈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간지럽더니, 약을 먹고 난 뒤에는 조금 나아졌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피부가 당기는-그러니까 건조한 느낌과 함께 간지러움이 올라오니 그런 문제가 아닐까 생각도 하고요. 피부 살성이 나빠졌다는 건 체감하고 있습니다. 긁거나 무언가에 눌렸을 때 반응한 피부는 한참 뒤에야 돌아옵니다. 역시 나이는 못 속이네요. 건강을 더 챙겨야지요.

 

 

지난 주부터 신나게 읽은 소설 두 편을 소개합니다. 둘 다 프리미엄이고, 하나는 무협과 헌터계, 다른 하나는 초능력을 받은 빙의자가 주인공인 현대배경 소설입니다.

아니, 뭐라해도 둘 다 판타지는 판타지입니다.

 

 

유재무. 『재벌가 장남은 가치를 본다』. (2020.7.19. 기준 205화)

s.joara.com/4a22n

 

재벌가 장남은 가치를 본다. #프리미엄 #Joara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남자가 눈을 떠 보니재벌가의 장남이 되어 있었다.그런데 사람들 머리 위로 이상한 숫자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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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은 둘째치고, 을도 아니고 병쯤 되는 위치에서 일하다가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혼만 둥둥 떠서 자신의 시신을 보고 있을 때 저승사자가 날아와 묻습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저 저승사자가 실수해서 자신을 죽였다는 사실을요. 그 자리에서 저승사자와 협상을 시작해, 특별한 능력을 받고는 새로운 몸에 들어갑니다. 죽기 직전이라는 그 몸에 들어가되, 나중에 80세 넘어 죽어 저승길을 갈 때는 그 사람의 이름과 사주를 대라는 조건은 받았지요. 하지만 새로운 몸으로 다시 살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그게 재벌가의 망나니 장남만 아니었다면 그랬겠지요.

돈은 많지만 능력은 없고, 아래에는 배다른 동생만 둘입니다. 게다가 자신을 잡아 먹으려는 숙부들과 새어머니가 호시탐탐 기회만 노립니다. 이전 생의 기억이 있어 노련함과 능숙함은 갖췄고, 거기에 저승사자와의 계약으로 얻은 새로운 능력은 날개를 달아준 셈입니다. 제목 그대로 모든 사물의 가치를 봅니다. 그것이 물건이건, 사람이건, 서류이건 가치가 보입니다. 그 능력을 활용해 능력 있는 이들을 키우고 좋은 프로젝트를 따내며 새로운 길을 걷습니다.

 

현대 배경의 소설이고 재벌이 주인공이다보니 재벌들도 많이 나오지만 다른 소설처럼 어디어디 그룹이겠거니 싶은 곳은 드뭅니다. 설명하면,

A그룹: 이견없는 1위 기업. 재벌가끼리의 결혼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결혼을 하도록 둔다

B그룹: 장자승계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 무조건 장자에게 그룹을 물려주려고 한다

C그룹: 회장님이 망나니다. 첫 아내와의 사이에서 딸만 하나 낳고 아내가 사망, 재취한 두 번째 아내는 불임. 그러자 밖에서 첩 둘을 더 들여 그 아들들을 두 번째 아내의 자식으로 입적시켰다.

 

인데,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지요? 하지만 그룹 구성은 다릅니다. A는 정확한 구성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1위라니 어디일 것 같지만 저 가풍은 다른 그룹의 가풍입니다. B는 전자 중심에 통신사가 있습니다. 만년 적자의 모바일전자사업부도 있고요. 건설과 제약, 화학이 있고 회장이 매우 제왕적입니다. 그리고 C그룹은 에너지가 있습니다. 회장님의 모습은 다른 그룹이지만 에너지분야가 있으니 그건 또 신기하고요.

 

나름 즐겁게 보았는데, 아무래도 또 왕창 모았다가 보아야 할 모양입니다. 이 소설도 한 편 한 편 따라가기보다는 몰아서 읽는 쪽이 즐겁습니다.

 

 

... 적다보니 다른 한 편은 다음에 적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니 내일, 기회된다면 다른 소설 하나도 소개하겠습니다. 이쪽은 한창 읽는 중이라 평가는 조금 뒤로 미루지요.

 

 

 

 

 

 

 

유재무. 『재벌가 장남은 가치를 본다』. (2020.7.19. 기준 205화)

 

뭐라해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건 좌절보다 극복하는 쪽입니다. 그렇다보니 좌절하는 이야기가 조금만 들어가도 견디기 쉽지 않고요, 읽은 소설들은 그 당시에는 매우 흥분하여 공감하지만 재독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네요.

아. 그러고 보니 5독쯤 한 모 소설은 아직 감상기 못 올렸습니다. 그쪽도 빨리 올려야 하는데!

 

평소, 다른 수요일보다 유독 긴 것은 오늘 정말로 바빴기 때문입니다. 가전제품이 들어오는데, 에어컨은 설치가 매우 오래 걸리는군요. 타공이 문제입니다, 타공. 게다가 설치하고는 그 뒤에 신경써야 하는 과정들이 많더라고요? 여튼 오전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조근 + 야근의 날이라 체력은 바닥입니다. 그래도 체력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원인 하나는 치웠습니다. 다만 오늘도 모마녀님이 입주전 베이크라는 중요한 팁을 주셨기에.... 이것도 해결해야지요. 근데 언제하나.=ㅁ=

 

17시 예정이던 로오히 점검은 길어지나봅니다. 지금 들어가보니 18시로 조정되었네요. 그러니 라플라스를 뵈올 시간도 조금 더 뒤로 밀립니다.

 

라플라스 할아버지,

오늘의 야근을 무사히 마치옵고, 내일 올려야 할 공문을 제대로 올리고, 금요일의 출장이 평안하도록 기원합니다. 라~멘.

 

 

 

 

 

확실히. 레벨 낮은 메기가 때리기 더 좋습니다. 오늘도 신나게 때리고는 두 번째 판도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두 번째 판은 아무래도 보조계가 약하다보니 전체 데미지가 약하지요. 게다가 아직 등급들이 낮습니다. 일단 레벨 1인 애들을 다 키워 놓고 그 다음에 하나씩 초월 예정입니다. 매번 각성과 초월을 헷갈리는데, 등급을 올리는 것이 초월, 예쁜 옷 입히는 것이 각성입니다. 흠흠흠.

 

 

 

내일 업데이트 예정이던 이 할아버님. 아발론 원로회(노인정) 가입 예정이신 이분은 원래 내일이 데뷔탕트였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게임 업데이트 심사가 늦어, 어찌될지는 결과 나와 봐야 한다는군요. 애플의 심사.ㅠㅠㅠ 애플..ㅠㅠㅠㅠㅠ

 

오시면 일단 불 라플라스는 구입할 예정이고, 대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엊그제 명성을 다 털어쓴 덕에 다시 모으는 중입니다. 원래는 각성에 달려들려 했지만 이 분 때문에 300만 먼저 모으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8월 초의 여러 세트들을 구입하면 무난히 300만 모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소과금으로 안 끝나는 군요. 아니, 뭐, 예상한 바라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하여간 레벨업 상품이 붙은 다른 과금캐부터 올리.. 는게 아니라 할아버님 오시면 먼저 모실 겁니다. 아니, 아슬란과 루미에를 뒤로하고 일단 할아버님부터 초월시켜드릴게요. 일단 올가부터 챙기고요...!

 

 

그런 의미에서 올가 이야기는 그 다음에. 엊그제 본 로오히 은어 사전도 상당히 재미있었으니 적어보지요.

 

 

다만 내일은 일정이 뒤죽박죽이라 제대로 정신 차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가전제품 설치일

2.아침 근무 예정일

3.야근 예정일

4.금요일 마감 업무 한 건, 이번 주간 업무 마감 한 건.

 

그렇지 않아도 오늘 출장에 금요일 출장이 얽히니 정신이 혼미합니다. 코로나19로 밀렸던 업무들이 한 번에 몰리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ㅁ=

 

주말에는 일이 있어 회의참석차 중구까지 나갔습니다. 서울시청 주변을 지나는데, 참배객들이 참 많군요. 지금까지 속으로 많이 화냈기 때문에, 블로그에까지 그 감정을 구구절절 적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지쳤어요.

회의 참석자 중에 '줄이 너무 길어서 조문하고 싶었지만 못했다'는 사람도 있어서 더 속이 쓰리군요. 안희정의 사건이 있었을 때 들었던 여러 말도 그랬지만, 참, 미묘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더 못들이는지도 몰라요. 정치적으로 올바른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제가 느끼는 벽도 엄청나게 두터우니까요. 저보다 더 예민한 분들, 더 힘든 자리에서 겪는 분들의 고통은 더 심하겠지요. 그렇게 짐작할 뿐입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그저, L은 저나 G가 겪었고 또 걸어왔던 길을 편하게 걸으라고, 열심히 장애물을 치우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건 토끼에게도 그렇고, 벼락이에게도 그렇겠지요. 조금 더 걷기 편한 길을 만드는 것뿐입니다. 쓰레기가 보인다면 분리수거하고, 가능하면 편하게 걸어갈 수 있게, 길도 다듬어 주고요. 아... 이런저런 말들을 꾹꾹 눌러 참으며 가봅니다.

 

 

 

이번 사태 때문에 모 당을 지지할 일이 없을 거라 말하는 분도 있지만, 저는 외려 반대입니다. 소리 안나는쪽은 비명조차 못지르는 상태인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저쪽은 비명도 못지르는 곳이라고 보고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딸뻘의 여성에게 어깨동무 좀 하고 얼굴 좀 만지는 건 다 예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라고 타인암시와 자기암시를 거는 곳은 소리도 못내죠. 그리고 저쪽 당은 그런 쪽이라고 보고요. 이 당이 예뻐서가 아니라, 적어도 여기는 두들겨 패면 티는 납니다. 보수남자들은 여성을 사유재산으로 인식하고, 진보남자들은 여성을 공공재라 인식한다고 하던데, 저쪽 보수는 그냥 보수도 아니라 수구파라, 자신의 손길을 베풂으로 보는 모양이더군요. 신사라면 신사답게-격식차리고 그래도 가면이라도 제대로 쓰고 있어야지.-_- 최소한 이쪽은 부끄러운줄은 아니까요. 항의해서 고쳐지는 쪽을 일단 고치고, 그래서 저 망나니들과 싸우라고 대결 시키는 겁니다. 제 의도는 그런 거예요.

 

라고 변명하고 있음. 하하하하하하하.

 

 

까먹지 말고, 이번에 장례위원장 맡은 사람들은 두고두고 명단에 올려둘 겁니다. 그리고 사과한 사람도 잊지 말자고요.

 

 

그 와중에 문학동네는 또 한 건. 하하하하하. 지난 번에 황석영 소설로 매점매석하다가 걸린, 자음과모음의 형제회사는 또 어디였지요? 비슷한 이름의 출판사가 많으니 가끔은 헷갈립니다. 하하하하하하.

 

 

사진은 맥주지만, 지금 간지럼증 때문에 약을 먹고 있어 알콜 금지입니다. 크흡. 지난 주말에 기러기(거위) 맥주도 한 상자 사다두었는데 아쉽습니다. 조금 더 기다렸다 맛봐야지요.ㅠ

 

오전에는 온라인 (실시간) 교육받고, 오후에는 회의 참가하러 갑니다. 온라인 교육의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아예 다음 주에는 교육 받고 내려올까도 고려하고 있고요. 집 인터넷 망 연결 상태를 떠올리면 그냥, 새 집 인터넷은 KT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그럼 남은 통신사는 헬쥐뿐인가.=ㅁ=

 

 

저녁 먹는 일정은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몸 긁고 있었고, 약 먹은 뒤에야 가라앉았으니 고심을. 저녁을 아예 끊어야 상태가 나아지려나. 엊저녁에 먹고 자서 문제되었나. 점심 챙겨먹는 대로 정리하고 회의 나갑니다. 이번에도 온라인 회의-라면 회의인지라. 얌전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과연 새 샤워 필터는 오늘 중에 도착할 것인가? 새로 지름 목록 정리해서 작업도 잘, 해야겠네요.

 

낮에 쓸 것을, 일이 밀려서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더니 뉴스가 ... (하략)

일단 TV는 꺼두고 글을 붙잡아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사할 집 TV랑 인터넷도 연결해야합니다. LG유플러스에 한 번 도전해볼까 싶긴 한데... 음. 고민되네요. U+ 시작하면 분명 넷플릭스도 시작할거야.

 

어제의 지름 목록에 이은 사진입니다. 택배들이 다량 쏟아진 이유는 코스트코에서 주문한 물건들이 전부 다른 업체에서 와서 그렇습니다. 주문은 코스트코에서 하지만 배송은 각 공급업체에서 하나봅니다. 하기야 그 전에 주문했던 물건들도 업체에서 다 따로 왔지요. 잊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물건에는 선크림이 끼어 있었습니다. 여름이니까요. 어떤 건지 평소 궁금하던 제품 몇을 구매했습니다. 제가 안써도 아버지나 G나 어머니께 넘겨도 되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 번에 2개 세트로 구입한 선스틱은 하나를 아버지 드렸습니다. 슥슥 바르면 된다고 하니 받아 가시더라고요. 밖에서 일할 일이 많으니 쓰실 일도 많을 겁니다.

 

 

배경으로 보이는 V모양, 혹은 하트 모양 무늬의 남색 이불은 펀샵 주문품입니다. 보웰 제품으로, 하늘색 고양이와 남색 이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남색으로 구입했습니다. 평소 막 쓰기에는 진한색이 좋습니다. 어차피 하늘색 고양이도 나중에 구입하지 않을까 싶어서 남색으로 먼저 샀습니다. 두 개는 있어야 번갈아 쓸 수 있습니다. 이사하면 공간이 넓어지니 벌써부터 물건들이 늘어나네요.

 

 

그리고 어피치. 이니스프리 선크림은 샘플로 따라온 걸 하나 G에게 넘겼고, 나머지는 올해 쓰겠거니 싶어 얌전히 서랍에 넣어뒀습니다. 그리고 이 어피치도 선크림 세트입니다. 어피치 파우치가 같이 온다길래 그런가 했는데, 받아보니 귀엽습니다. 실리콘이라 말랑말랑하고, 하드케이스는 또 아닙니다. 내용물이 깨지지 않게 지켜주지는 못하지만, 방수는 되니 여행다닐 때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가방 속에는 노세범팩트라는 파우더와 선스틱이 함께 있습니다.

LG생활건강에서도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어피치 캐릭터 상품이 나옵니다. 둘 중 한 쪽이 워터프루프였던 건 기억하는데, 그게 라이언인지 어피치인지 잊었네요. 어느 쪽이건 있으면 쓸거라면서 일단 삽니다. 여행을 못가니 면세점 쇼핑을 못하게 되어 일단 쟁여두고 보는군요. 이번 주말에는 또 이니스프리 할인이라 하여 부족한 기초라인을 하나 사두려고요. 50% 대 할인할 때는 조금 더 사지만, 면세점에서 사든 매장 할인 때 사든, 아주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따져보니 그렇더군요. 특히 면세점 상품이 시중에 풀리는 그, 오픈마켓 제품들은 가격이 더 쌉니다. 뭐,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귑한 적은 없지만, 가격은 그렇더군요.

 

 

어쨌건. 이니스프리 선크림과 어피치 파우더가 있으니 한동안은 걱정 없습니다. 여기 사진에는 안 보이는 선스틱이 세 개, 더 서랍에 잠자고 있으니까요. 이제 한동안은 신경 안써도 됩니다. 만세!

 

 

이전의 라이언 수건도 쓰지 못하고 고이 넣어 두었습니다. 조만간 이사가면, 새 집에서 쓰겠다며 벼르고 있지요. 어차피 이사하면서, 몇몇 수건들은 걸레로 용도 전환할 예정이라 새 수건은 여러 장 필요합니다. 지금 쓰는 수건은 모두 진한 회색이다보니 발랄한 색의 수건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하지만 보통의 색은 심심하니까, 라이언 색이나 어피치 색이나 죠르디 색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

솔직한 심정으로, 연한 색의 수건은 진한 색 수건보다 수명이 짧습니다. 지금 쓰는 진한 회색 수건들은 꽤 오래 썼다고 기억합니다. 2~3년쯤인데, 섞어 쓰는 연한 색 수건은 그보다 수명이 짧다고 느끼거든요. 물론 정확하게 기간을 재진 않았으니 확인은 필요합니다.

 

 

오른쪽의 실물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매우 귀엽습니다. 상자 뚜껑 열어 보고는 바로 웃음이 나더군요. 와아. 귀엽다. 죠르디 수건은 그 때문에라도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라이언도 귀엽지만, 실제 쓰기에는 죠르디가 더 마음에 드는군요.

 

 

 

 

죠르디 수건은 카카오 메이커스 주문이었으니 주문 후 받기까지 시간이 더 걸렸고. 위 사진의 물품들은 주문 그 며칠 뒤에 바로 받았습니다. 코스트코에서 대량 물품 주문을 했더니만, 4종의 물건이 서로 다른 네 곳에서 발송되어 오는 바람에 놀랐습니다. 하하하하. 코스트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팬톤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키보드는 아직 쓸 일이 없어서 모셔두었고, 마우스와 대형 마우스 패드는 원래 쓰던 알라딘 데스크 매트를 치우고 잘 쓰고 있습니다. 발수재질이 아니지만, 여름에는 그쪽이 쓰기 편합니다. 알라딘 매트는 더울 때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지만, 저건 코팅형이 아니라 괜찮습니다. 다만, 방수는 안되니 물기묻은 컵을 올리면 물자국이 그대로 남습니다. 얼룩 닦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지요.

마우스는 또 괜찮습니다. 크기가 작다고 하여 걱정했는데, 가볍고 움직이기 좋으니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원래 쓰던 마우스도 저렴한 타입이라 차이 없다고 느끼는지도요. 번들 마우스만 쓰고 있다보니 그렇습니다. 받아 보고는 딱 가격값을 한다 생각했지만, 저렴한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쓸 수 있습니다. 데스크패드를 겸하는 대형 마우스패드에 마우스, 키보드 합해서 3만원도 안하면 저렴하지요. 셋 다 필요했으니 구입해서 잘 쓰고 있지만 아니라면, 그냥 예뻐서 구입한다고 하신다면 품질에 실망할 가능성이 있음을 미리 경고합니다.-ㅁ-/

 

그래도 다음에 회색도 구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우스패드는 노랑 말고 회색. 노랑이 발랄하지만 얼룩 생각하면 회색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요. 고민 좀 해보렵니다.

 

보이스 피싱은 voice phishing이라 적지만, 피싱 자체가 fishing, 낚시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아마도 개인 정보를 유출하도록 유도하는 터라 개인 정보 낚시에서 나온 건가 싶기도 하고요? 이거 어원을 나중에 더 찾아볼까 합니다.

 

어쨌건 오늘, 월요일은 매우 다사다난했습니다.

 

 

핸드폰 문제는 인지한지가 좀 되었습니다. 올해들어서는 확실하게 인지했던 게, 작년에는 덜했던 불통 상태가 올해 확연하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직이었지요. 근무지를 옮겼더니, 전파가 덜 닿는 이쪽에서는 핸드폰 통화 품질의 하락이 더 확연히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는 못 느낍니다. 거기서는 전화 못 받는 일이 드물지만, 근무하는 날은 통화 안되는 날로 거의 생각해야합니다. 하지만 문자를 비롯해 데이터 주고 받기는 문제 없습니다. 카카오톡도 잘 돌아가니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단. 오늘까지는.

 

 

오늘 아침 본가로 보이스피셔가 전화를 걸어, 자신은 사채업자고 저를 인질로 데리고 있다며 돈 내놓아라!를 외친 모양입니다. 근무중이었던 저는 핸드폰 연결이 안되었고, 그래서 전화 통화가 안되었던 약 30분 동안 발칵 뒤집어진 모양입니다. 마침 그 때 업무로 카톡 확인이 늦었고, 그 덕에 쑥대밭을 정리하는데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아버지의 빠른 대처로 112신고까지 들어갔으니까요. 보이스피싱의 경우, 인질이 되었다고 하는 임의피해자와 연락이 되고 무사하다는 확인을 받아야 사건종결이 가능하답니다. 그 말인 즉슨, 담당경찰관과도 통화를 했다는 겁니다.

 

전화 통화의 문제 때문에 일단 카카오톡 가족 카톡방에 생존 확인용 셀피를 찍어 올리고,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는 퇴근 즈음에 했습니다. 마침 개인적인 일로 퇴근이 평소보다 일렀던 터라 전화 연락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미 평소 생활로 돌아오셨더라고요. 다행이었지요.... 놀라셨을 어머니께는 스벅 음료 세트를 선물로 보내드렸습니다. 흠흠흠. 우황청심환 보다, 카페인을 더 마음에 들어 하실테니까요.

 

그리하여 월요일 아침부터 그렇게 달리고(?) 났더니 기력도 달립니다. 아냐, 이제 천천히 준비할 거예요. 내일은 잊지말고 이번 토요일 발표 자료 만들어야지요.ㅠㅠ 오늘은 들어가서 좀 쉬렵니다. 귀여운 먹보 슬라임 보면서 치유의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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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밑에 던전 - 친구이자 가족으로(34편)

033_친구이자 가족으로이번 도강은 지난번보다 한결 수월했다.전날 아침, 주혁이 미리 해둔 작업덕분이었다.아침에 녀석들에게 먹일 열매를 구하러 가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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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저녁식사였을 겁니다. 왼쪽의 컵은 아무리 봐도 커피는 아닐 것으로 추정되고, 거품이 있다면 커피가 아니라 맥주일 겁니다. 최근에 마신 검은색의 맥주는 아마도 광화문. 다른 맥주는 다 색이 호박색 정도로 밝았으니까요.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저 떡볶이의 잔해는, 아마도 주문해 먹었던 어느 떡볶이 시리즈 중 하날 겁니다. 최근 두 주 정도는 닭갈비 국물 떡볶이에 맛이 들려서 먹고 있지만, 그 전에는 컬리에 올라온 신작 떡볶이를 하나하나 시험해 보고 있었으니까요. 쫄면 사리에 양배추와 깻잎까지 따로 포장되어 있었던 패키지였다고 기억합니다. 정확히 어디 제품인지는 저도 헷갈리네요.

 

사진 찍어 놓고 한참 뒤에 올리다보니 내용을 자주 잊습니다. 이번도 그렇고요. 다만, 이 떡볶이는 그래도 강렬한 기억이 몇 남아 있습니다. 매웠어요. 눈물 줄줄 흘리며 먹을 정도로 매웠습니다.

 

제 매운맛의 역치값이 매우 낮긴 합니다. 신라면도 꽤 맵다고 느낄 정도니까요. 진라면 매운맛도 맵다고 느낄 때가 있고, 매운 음식은 원체 즐기질 않습니다. 가끔 매운 맛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또 겨자 매운 맛이나 타바스코의 매운맛, 고추냉이-와사비의 매운맛은 좋아합니다.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네요. 해물찜 계통의 매운맛은 뜨겁고 강렬하게 혀를 자극하는 매운 맛이라 이중 공격으로 받아들여 못 먹나 싶습니다. 피자나 파스타에 쳐 먹는 타바스코는 혀의 가장자리를 살포시 자극하는 맛이고, 겨자나 고추냉이는 코를 찌르고 눈물 내는 맛이어도 혀를 괴롭히지는 않으니까요.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썩 즐기지 않나봅니다.

 

하여간 저 떡볶이는 먹으면서도 맵다며 훌쩍 거릴 정도라 재주문 목록에서는 빠졌습니다. 손질한 채소팩이 있어서 다른 떡볶이 보다는 재료 종류가 많지만 소스가 취향에 안 맞았지요. 조금 아쉽지만 .. 이사가면 식생활도 더 나아질거라고 우겨봅니다. 집을 옮기면 모든 것이 해소되지는 않더라도 약간은 해소되지 않을까요. 바닥에 쌓인 책들도 서가에 꽂힐테고, 저장할 곳이 없어 쌓여 있던 알라딘 사은품들도 제자리를 찾겠지요.

조금 만 더 기다리면 됩니다. 흑흑흑.

 

 

G에게 곰표 밀맥주가 맛이 꽤 괜찮다는 트윗이 돈다 했더니, 집 근처에 있던 편의점에서 곰표 밀맥주를 사다가 쟁여뒀습니다. 더불어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한 오키나와 드래프트 비어도 함께 말이지요. 일본 맥주는 안사줘도 오키나와 맥주는 사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섬마을의 특성이라 그런 건 아니고, 오키나와가 일본에 강제 병합된 것이 비교적 최근의 일인데다가 그 뒤에 일어난 대동아전쟁-이라고 주장하는 그 태평양 전쟁 때 엄청나게 고생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아직도 오키나와는 못가봤습니다. 다음 여행을 언제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과연.... 코로나19 뒤에 코로나20이나, 최근 중국에서 뉴스로 나왔다는 돼지독감이 돌지도 모르지요. 여행 다시 못갈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훌쩍) 각오라 하지만, 평소하던대로 미리 체념하고, 가면 좋은 거다라며 주기적으로 으아아아아아악! 사자후를 내갈깁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여행 가고 싶다며 절규합니다. 작년에 비하면 너무 오랫동안 얌전히 있었지요. 지금 체력을 보면 여행 간다 해도 좋은 일이 아닌데. 그러한데....

 

 

그런 스트레스 때문인지 지난 달 음주 지수가 좀 높았습니다. 재난 지원금은 거의가 다 식비로 들어갔고, 그 중 상당 비용이 맥주였습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식생활이죠. 자기 전 한 캔씩 비우다보니, 처음에는 조금 취하던 맥주들도 뒤로 가면 갈 수록 안 취하더라고요? 이러면 안되는데?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주, 갑자기 온몸을 긁기 시작합니다. 팔다리뿐만 아니라 온 몸을 긁어대더니, 심지어는 두피도 가렵더군요. 심각하게 원인을 고찰했지만 평소 식생활에 하도 문제가 있으니 뭐가 문제인지 파악도 안되고. 수면부족이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또 확신은 안서고. 체중증가나 체력부족, 기력부족, 더운 날씨까지 짚이는 부분이 너무 많더랍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병원 약 처방 받으면서 알콜금지령도 같이 내려왔습니다. 물론 밀가루와 기름진 것도 안되고, 알콜도 안되고. 우유나 달걀도 가능한 피하라 하더군요.

먹을 수 있는 것이 뭐냐 묻고 싶습니다. 크흑.

 

 

그래서 지금은 저 사진의 맥주들이 그림의 떡입니다. 항히스타민제 덕분에 가려움은 가라앉았지만 언제 도로 올라올지 모르지요. 특별한 증상도 없고 그저 벌겋게 손톱자국이 날 때까지 긁고 있으니 무섭습니다. 이런 피부염은 어릴 적에만 앓고 최근에는 없었거든요.

 

 

곰표 밀맥주는 아버지와 나눠 마셨습니다. 안주는 저기 보이는 저 코스트코 닭다리였고요. 새로 나온 밀맥주라 하니 아버지도 호기심에 한 잔 따라 마셨는데, 맛이 없다 하시더군요. 저도 처음 마실 때는 잘 몰랐지만 두 번째 마시니 아버지가 싫다던 그 이유를 알만 하더랍니다. 마시면 끝맛이 살짝 새콤하게 올라오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향이 들어갔습니다. 검색해보니 감귤류는 아니고 열대과일향이라는군요. 어쨌건 그런 향이 끝맛으로 올라옵니다. 맥주의 새콤한 과일향을 즐긴다면 괜찮겠지만, 그런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불호라 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감귤계 향이 도는 제주백록담과 비교해서 마셔도 재미있겠네요.

 

취향 차이겠지만, 마셔보니 곰표 밀맥주보다 저 오키나와 맥주가 더 좋았습니다. 제 취향이더군요. 주변 편의점에서 구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그래서 더 좋은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구할 수 없어서 못 마시니, 몸 상태 좋아지면 그 때를 기약할 수 있으니까요. 일단 다음 주까지는 확실히 금주를...!

소식이라고는 하나, 매우 늦은 이야기입니다. 피규어 재발매 소식이 에바 인포(www.eva-info.jp)에 올라온 때가 이미 2019년 8월입니다. 수량 한정 재발매였으니, 실제 발매는 그보다 더 앞섰겠지요. 역시 트위터에서 정보를 보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twitter.com/sdf_p_qwe/status/1277234652952973317

 

파랑 on Twitter

“여러분 혹시 라미엘 피규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진짜 너무 가지고싶다 솔직히 이건 방에 전시해도 아무도 오타쿠라 안하지 않을까?”

twitter.com

 

라미엘이 누구인지는 홀랑 잊었지만, 저 피규어를 보는 순간, '아, 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직관적인 모양의 사도지요. 끼이이이이익과 삐이이이이익의 중간쯤 되는 괴성을 지르면서 네르프 본부를 드릴 공격하던 사도 아닙니까. 몇 차 사도였는지도 홀랑 잊었는데 보고 나니 탐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재미있는 이름이 나옵니다.

 

 

EVANGELION

CRYSTAL OBJECT / 6th ANGEL

小樽 大正硝子館

 

제작처가 나왔잖아요. 오타루라고. 그래서 오타루 大正을 넣고 검색을 돌리니, 오타루에 있는 유명 유리공방이 나옵니다. 오타루 가본 기억은 있지만 먹는 쪽에 집중해서 오르골이나 유리는 관심이 덜했습니다.

이름은 오타루 다이쇼 가라스칸. 다이쇼가 일본 연호이니 그 때 만들었다는 이야기일겁니다. 하여간 오래되었다는 그 유리공방과 Eva를 함께 검색해봅니다.

 

 

www.eva-info.jp/5602

 

ゆるしと×小樽大正硝子館コラボの新作「ゆるしとマドラーセット」が発売! « エヴァ・イン�

EVANGELION STOREオリジナルキャラクター「ゆるしと」のガラス商品「ゆるしとマドラーセット」が、2019年4月27日(土)より発売開始!商品概要ゆるしと×小樽大正硝子館コラボに待望の新作「ゆる�

www.eva-info.jp

 

에반게리온 정보만 올라오는 사이트에, 머들러와 유리공방의 신작 콜라보가 나옵니다. ... 아니, 뭔가 이상하지만 유리 머들러니까, 오히려 안심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에바 인포에서 小樽 大正硝子館로 검색합니다. 그리고 짜잔!

 

 

www.eva-info.jp/6584

 

「クリスタルオブジェ:第6の使徒」数量限定で再販決定! « エヴァ・インフォメーション

手作りにこだわり、再販が難しいとされていた「クリスタルオブジェ:第6の使徒」が新価格数量限定で再販決定!本商品は、「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序」に登場する謎の巨大使徒「第

www.eva-info.jp

 

정보 확인 완료.

 

가격은 세금 빼고 15500엔입니다. 더하면 상당하겠지요.

 

www.evastore.jp/products/detail/1208

 

EVANGELION STORE

クリスタルオブジェ:第6の使徒

www.evastore.jp

이쪽이 초판 버전이랍니다. 에바 스토어에서 가격은 13200엔. 재고는 없습니다.

 

www.evastore.jp/products/detail/12712

 

EVANGELION STORE

クリスタルオブジェ:第6の使徒 Ver.2

www.evastore.jp

이쪽이 두 번째 발매 버전인데, 가격은 17050엔입니다.

 

 

보면 탐심이 생기니 견물생심이지만, 재고도 없고 재발매까지 되었던 제품이라 구할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수공 제작이니 입수는 불가능하겠지요. 그리하여 지름신은 얌전히 물러갔습니다. ...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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