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구입 목록은 아직도 갱신중입니다. 옷 정리할 때 쓸 바구니, 수납용으로 쓸 바구니 혹은 상자. 거기에 베란다에도 따로 둘 신발, 그리고 그릇 등등도 아직은 갱신중입니다.
그래도 필요한 가전제품은 다 들였고, 에어프라이어를 들일까의 여부만 검토하면 됩니다. 사면 살찔 것이고, 안 사도 문제없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그게 있으면 시시때때로 감자튀김을 해 먹을 텐데 음........ 음... 일단 부엌 정리를 해야지요. 아차. 그릇건조대도 챙겨야지.
가구도 얼추 들였습니다. 침대는 배송중, 책장은 설치예정, 테이블은 도착해서 조립 대기중입니다. 조립은 월요일 저녁에 퇴근해 가서 할 생각입니다. 인터넷과 케이블TV 설치, 가스연결과 방충망 교체건, 전기배선 추가 등의 문제가 있지만 그것도 차근차근 해결하면 됩니다. 8월에는 휴가도 나올 것이니 날잡고 몰아서 할 수도 있고요. 다만 짐 옮기는 건 그저 몸이 할 일입니다. 정 안되면 주말에 바뜩하게 옮기는 작업을 해도 됩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아요.
문제는 제목에도 적었듯, 의자입니다. 오늘 매장에 방문해서 직접 봤지만, 제가 원하는 모델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가격이 제가 예상했던-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했던 것보다 대략 50%쯤 높았습니다. 가격이야 적금 들어서 허리띠 졸라매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두 달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마음이 확 식었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당장 쓸 수 있는 의자니까요.
모양만이라도 봐두려고 마켓비를 이리저리 뒤져보는데, 편하게 쓸만한 의자는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네요. 만사 귀찮아지면 지난 번에 놓친 허먼 밀러로 가야하나, 아니면 마음 편히 시디즈를 사나 그러는 중입니다. 오늘 허먼 밀러 실물을 보고 앉아 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앉았다가 일어나지 못하면 그것도 큰일이다 싶어서 줄행랑쳤습니다. 그래요, 아직 그 정도로 간이, 아니, 통장이 붓지는 않았습니다. 하하하하하하.
그리하여 의자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 들어갑니다. 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