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은 아직 뜯지 않아서 다음주 언젠가 사진 찍으면 올립니다. 가정형 화법 맞습니다. 하하하하.

 

주말 사이에 카카오톡 메시지와 문자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다보니 하다가 잊고, 하다가 까먹고, 다른 작업 손댔다가 또 마무리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네요. 하나씩 차근차근 적어 정리합니다.

 

-어제도 올렸지만 알라딘 책들이 도착했습니다.

『사막의 악마』가 무엇인가 하는 수수께끼는 마지막 그 장면 묘사를 듣고는 깨달았지만, 아무래도 그 소설의 중심은 악마의 정체가 아니라 악마를 조우하기까지의 과정이니까요. 그리고 그 악마가 왜 악마고, 왜 아직까지도 악마로 남아있는가도 문제입니다. 써글 중국.

하여간 그 소설 작가인 곤도 후미에는 작품을 몇 안봤습니다. 그러다가 B님이 예전에 추천하셨던-그래서 원서로도 한 권은 봤던 타르트 타탕 시리즈가 나왔다는 걸 알고는 전체 시리즈 세 권을 다 집었습니다. 그 중 한 권은 지뢰가 있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볼겁니다. 『백성귀족』 6권은 피규어 없는 버전으로 구입하고는 오늘 중으로 읽고 G에게 넘겨야 합니다.

 

-청소기는 어제 꺼냈습니다. 하지만 뜯기만 하고 아직 사용은 안했습니다. 부모님이 이 무선 청소기를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시던데, 어머니가 직접 들어보시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네요. 손목에 상당히 부담이 갈거라고요. 저야 괜찮지만, 자주 쓰시는 어머니께는 손목에 하중이 갈정도의 무게입니다. 배터리 붙이기 전에도 꽤 무겁고요. 그래도 제가 혼자 번쩍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는 됩니다.

 

-동시에 물건들이 도착하는 바람에 이번 주말에는 못 들고 가는 짐도 있습니다. 자취방에 깔아 두려고 구입한 토퍼는 부피와 무게 때문에 다음주에 들고 갈 예정입니다. 일단 둘둘 말아서 넣어뒀고요. 이러다가 충동적으로 들고 갈지도 모릅니다만. 무게가 상당해서 들고 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른 짐은 어제 옮겨둬서 다행입니다. 비오는데 짐 옮기는 건 힘들어요.

 

-커피도 무사히 잘 도착하여, 이번 주는 모카블렌드를 마십니다. 그러고 보니 커피생두 수급 상황이 안 좋다던데, 미리 쟁일까도 고민되네요. 커피는 쟁이면 맛없긔...

 

-밀대걸레는 화장실 물기 제거할 때 유용히 잘 씁니다. 샤워 후, 물기 제거할 때는 매번 걸레들고 덤볐지요. 이제는 밀대걸레의 스폰지 부분으로 슥슥 밀고는 물기 짜면 그만입니다. 덕분에 자취방에 물건이 증식중이네요. 더 큰집으로 이사간다며 신나게 구입한 부작용입니다.

 

-사진의 라이언은 다른 물품보다 도착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그래도 받아 보고 나니 히죽히죽 웃게 되더군요. 귀엽습니다, 매우. 어피치와 라이언 사이에서 살짝 고민하다가 귤색 라이언을 선택했지요. 그러길 잘했습니다. 개나리색과 귤색의 그 사이 어드메라,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겠더군요. 지금 쓰는 다른 수건들은 진한 회색이다보니, 둘을 같이 놓으면 라이언 하루방의 색이겠네요. 기회가 된다면 몇 장 더 사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가격이 높습니다. 생각외로 보들보들하여 지금 쓰기 아깝다는 심정도 있고요. 나중에 건조기 사면 본격적으로 쓸 겁니다. 아직 멀었지만....

 

 

이제 남은 배송 물품은?

아. 아직도 텀블벅 미배송 물품이 여럿 있지요. 펀딩 결제는 빠르고, 물건배송은 늦으니 마음만 탑니다. 크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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