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번 주 내내 이런 불평 글만 올라올 겁니다. 이 사태는 다음주에 책장이 입주할 때까지는 주욱 이어집니다. 책장이 와야 책을 정리할 수 있다는 핑계로 내내 미뤘던 짐 옮기기가, 이번주에 폭발합니다. 훗. 오늘 아침에 책상자 두 개를 비롯해 기타 등등을 옮겼고요, 지금 차에다 책상자 세 개를 더 실어 둬서 내일 아침 갖다 놓을 참입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확인했습니다. 지난주부터 혹시 그럴까 생각은 했는데, 방금 전 책상자 옮기면서 다시 확인했네요. 먼지 알레르기인가봅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상완이 책상자에 마구 쓸렸는데, 그 안쪽 살이 빨갛게 되더니만 부풀어 오릅니다. 차마 사진은 찍어 올리지 못할 정도로 흉칙한 몰골이네요. 아놔. 더 많이 쓸린 왼쪽팔 안쪽은 지금 거의 풀독 오른 수준으로 난장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까 저녁 때 잠시 새집에서 택배상자 옮겼더니 팔뚝 안쪽 살 몇 곳이 부어오르더라고요. 이것도 풀독 오른 모양새라, 아무래도 먼지나 골판지 알레르기인가 싶었는데, 저녁 때 확인받았습니다.

 

대처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늘 아침에 그랬던 것처럼, 토시를 착용하면 됩니다. 햇볕 차단용이든 뭐든, 몇 개 더 사다 둬야겠습니다. 거기에 장갑까지 착용하면 문제 없겠지요. ... 아마도?

 

찾는 김에 고무장갑도 안쪽까지 천이 들어간건 없나 찾아봤는데 아무리 봐도 안 보입니다. 끄응. 그냥 겨울용 기모 고무장갑을 써야겠네요.

 

 

아. 저 사진. 오븐이 너무도 커서 개수대 옆에 대롱대롱 걸려 있는 모습입니다. 오른쪽에는 냉장고장이 있고요, 그리고 그 사이에 3인용 소파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두고는 보일러실 겸 세탁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실에 들어가지 못한 건조기가 소파 대신 놓여 있고요. 사진은 나중에. 커튼 설치한 다음 찍어 보지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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