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코스트코에서 사다둔 세트는 전동공구세트입니다. 충전형 배터리가 달린, 콘크리트 드릴 역할도 하는 세트지요. 주로 목조제품 조립하는데 썼지만 유용하게 쓸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막상 또 이사 들어가려 하니 몽키스패너나 펜치 쓸 일이 많더라고요. 필요하겠다 싶어서 줄자 포함한 세트를 살펴보는데 찾기 어렵더랍니다. 고민하길 여러 날, 그리고 검색도 며칠 붙들고 하다가 기왕이면 독일이 낫다 싶어 보쉬 세트를 구입합니다. 혹시 당일 배송이나 새벽배송이 가능한 제품 있을까 하여 뒤지다가 SSG에 올라온 세트를 발견합니다. 이리저리 맞춰 보다가, 비슷한 세트 중에서는 이게 가장 실용적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본가에서도 종종 공구를 찾을 일이 있는데, 기껏해야 드라이버, 기껏해야 펜치, 기껏해야 스패너입니다. 스패너는 없을 것 같아도 가끔 생깁니다. 수도관 교체할 때도 스패너가 필요하니까요. 지금 보니 이 세트는 스패너가 작아서 나중에 큰 걸로 하나 구해둬야겠습니다.

 

구입해서 새집에 갖다둔 뒤 가장 많이 꺼내 쓴 것은 칼이었습니다. 그야 택배 상자 뜯는 일이 많고, 커터칼은 아직 갖다 놓지 않았거든요. 아니, 가져다는 두었는데 그 상자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려면 조금 많이 찾아야 합니다. 그보다는 눈 앞에 있는 공구상자를 여는 게 빠르지요. 테이블 조립하면서 스패너도 잘 썼고, 커튼 레일 설치하면서 펜치도 잘 썼습니다. 너무 많은 공구를 한 번에 샀나 싶었지만 하나씩 꺼내쓰다보니 보람 넘치네요. 후후훗.]

 

 

그런 의미에서 새로 이사하는 분들 께 추천합니다. 피스가 많다고 선전하지만 그보다는 당장 유용하게 쓸 공구가 여럿이라 유용합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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