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의 풍경. 어제 차에 실어 놓은 상자 네 개와 오늘 옮긴 레고 네 상자를 한 번에 끌고 왔습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작은 소품을 둘 것이라면 페이퍼팝-종이 책장도 나쁘지 않지만, 여러 해 쓸 거라면 의미 없습니다. 몇 번 써본 경험도 있지만, 이번에 이사하면서도 느꼈습니다. 뭐, 제 책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테이핑 한 번 만으로는 고정이 안됩니다. 고정핀이 마구 튕겨나가고 부러지고, 그러니 박스도 원형 유지가 안되지요. 핀이 튕겨나가는 현상은 집뿐만 아니라 업무용으로 사용했던 상자 또한 그랬는데, 하중 문제만 아니라면 그냥 나무 상자 쓰는 쪽이 편합니다.

그런 점에서 나무상자는 무겁지만 안정적입니다. 매우 무겁지만 나사못으로 고정했으니 윗부분만 잡아서 번쩍 들어 옮길 때도 걱정 안됩니다. 종이상자는 그렇게 들면 밑바닥 빠질까봐 바닥 받치면서 옮겨야 하고요. 이번에는 책장을 따로 주문했기에 나무 상자 쓸 일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쓴다면 그냥 나무 상자 주문하렵니다. -ㅁ-a

 

 

 

 

 

새집은 환기시킨다며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왔습니다. 설마하니 빗물이 들이치지는 않겠지요. 들이쳐도 크게 상관 없지만. 안쪽까지 물이 들이칠 가능성은 낮고, 젖을 물건도 없습니다. 가전은 들어와 있지만 창문 근처에 있는 가전이라고 해봐야 에어컨과 TV입니다. 둘 다 닫힌 창문쪽으로 있기 때문에 물이 튀지는 않을 겁니다. 내일 가봐야 확인할 수 있지만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뭐,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책들도 잔뜩이지만 물이 저 안쪽까지 튈 정도면 빗물 걱정을 할 수준이 아니겠지요. 그리고 저 사진 찍고 나서는 책이 햇볕에 상할까 걱정된다며 위에 퍼런 비닐을 덮어뒀습니다. 그 퍼런 비닐의 정체도 내일 .. 다시 사진 찍어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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