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드디어 로오히 4월 업데이트 날입니다. 5월까지 즈라한 코스튬 안나오면 접는다던 분, 총알 장전하셨나요. 쏘세요!

 

"그대의 마음을 훔치러 왔다네."

 

2주년 기념 때 이미 소개되어서 난리났던 의상이었지요. 즈라한의 옷이 먼저 나오고 여기에 맞춘 라이레이의 옷도 나올 모양입니다. 이리되면 다음달 새 캐릭터는 라이레이가 있으려나요. 아마 있지 않을까요. 라이레이도 지금 셋. 불 라이레이와 풀 라이레이, 과금형 빛 라이레이가 나왔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나오는 빛 즈라한의 파트너는 어둠 라이레이일듯하니 나올법도 하네요.

 

 

 

이쪽이 흰 버전. 까망이 좋지만 흰색도 잘 어울립니다. 즈라한은 만렙 만들어 놓고 방치중이라 다시 살펴보고 각성도 챙겨줘야 하나 고민됩니다. 하지만 뽀송뽀송한 갈색털도 상당히 마음에 든단 말입니다. 하, 하얀털도 좋지만 갈색털의 뽀송함도 좋으니 고민되네요.

 

 

“ 바람이 유달리 느긋하게 부는 날이면 꼭 유성우가 내렸죠. 기억하나요? 소원을 비느라 바빴던 꼬마 둘이서, 매일같이 나눈 약속들이요. 지키지 못해 미안했어요. 그래도, 이제는… ” 

 

익명의 누군가라지만 아무리봐도 라이레이입니다. 아마도 어둠 라이레이.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패키지로 같이 나오신 분 때문입니다. 라이레이가 그려주는 즈라한 참 귀엽군요. 앗. 머리의 꽃을 보니 다시 동백 키워볼까 싶은 망상이 든다... 하....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불 라플라스의 상향도 이뤄집니다. 아직 마도대전은 플로렌스까지만 끝내놓고, 이제 말 엘펜하임 들어가려는 참이라 라플라스님의 용안은 못뵈었습니다만, 이야기 들어보니 불 라플라스님이 활약하는 시간선이랍니다. 게다가 매우 강력하다는군요. 온달에 반한 로드들이 탐라에 여럿 보이던데, 게다가 그 이후의 해석을 보면 참 절망적이긴 하던데. 로드의 마도대전 난입으로 미래가 바뀔지는 두고 보아야 할듯합니다.

 

 

즤 불 라플라스님은 전투력 순위만 보면 네 번째입니다. 불 로잔나, 불 요한, 불 루실리카 다음입니다. 불 요한은 프리스트고, 로잔나와 루실리카는 스트라이커니 불 속성 슈터 중에서는 가장 높습니다. 전체 슈터로 쳐도 물 조슈아 다음이 불 라플라스지요. 지금 스킬 풀 강화 상태도 아니긴 합니다. 스킬 중 하나가 아직 2레벨. 저걸 올리면 상당히 더 올라가겠지요. 물 속성에 의한 데미지를 덜 받는다는 건데. 업데이트로 상당히 강력하게 될 것이니 아예 올려줄까 고심중입니다. 스킬석은 항상 부족하거든요. 암 메이링과 빛 프람도 올려야 하는데, 싶어서요. 끄응. 이 둘은 항상 뒤로 밀리는 느낌이지만.

 

 

내일 업데이트 끝나면 빛 즈라한과 라이레이는 당연히 모셔올겁니다. 거기에 패키지 구입도 당연하고, 조만간 생일이 다가오는, 그레서 미친듯이 50렙을 향해 달리는 슈나이더들의 봄 피크닉 패키지도 사야죠.

 

오늘 텀블벅에서 쿠키 지를까 말까 고민하던 건은 지금 고민만 계속되는 중입니다. 넵. 자금난조가 아직도 안 풀렸어요. 그래도 일단 로오히는 지르고 본다...! 그래서 로오히 관련 카테고리는 항상 지름입니다.-ㅁ-

2s3요시노야 이야기가 짧으니 그쪽부터 먼저 하지요.

 

갑자기 트위터 타임라인에 그 샤브는 히로뽕을 가리키는 은어다란 트윗이 올라옵니다. 처음 읽을 때는 그냥 설핏 흘려 읽고 넘어갔습니다.

 

https://twitter.com/kcanari/status/1516278949399072771?s=20&t=RjEpWxcQgIwearxd6bV6Tg

 

까날(오승택) on Twitter

“요시노야 상무가 언급한 샤부는 샤브샤브가 아니라 히로뽕의 속어.(히로뽕은 속어가 아니라 원래 상품명 ㅋㅋ) 쇼와시대 야쿠자나 쓸 말이라, 일본에서도 샤부에 절이다가 무슨 뜻인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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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뽕이 필로폰이라는 것까지는 대강 알고 있었는데 일본소설 속에 종종 등장하는 각성제를 떠올리면 또 달리 읽히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 잠시 뒤에 실시간 트렌드로 올라온 요시노야가 뭔가 싶어 들어갔다가 아래의 트윗을 봅니다.

 

위 트윗에서 흘려 읽고 넘어간 요시노야 상무의 발언 전체 말입니다.

 

https://twitter.com/foodnjoy/status/1516205828209930241?s=20&t=TjprDlCnMkz8muuOUZfZKg 

 

foodnjoy on Twitter

“요시노야 기획본부장 상무가 와세다대 강의에서 마케팅 전략을 '순진한 여성을 마약에 절이는 기획'이라며 "시골처녀가 상경해 남자들에게 비싼 밥을 얻어먹는걸 익히기 전에 규동에 중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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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함께 캡쳐 되어 올라왔고요. 요시노야 기획본부장 상무가 와세다대학 강의에서 (자사의) 마케팅 전략을 두고 '순진한 여성을 마약에 절이는 기획'이라고 표현했다고하는군요. 여기까지만 읽어도 어이가 없는데 그 뒤에 발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 해석한 트윗들이 있었습니다. 어젯밤에 올라온 트윗을 뒤늦게 따라가며 읽는 중입니다.

 

 

https://twitter.com/drjpstudies/status/1516019040753696768?s=20&t=RjEpWxcQgIwearxd6bV6Tg

 

Dr. Japanese Studies(日本学) 【2021 Goal=Writing Book】 on Twitter

“사실은 좀 더 심각함. "'마치 마약에 절여진 것처럼' 규동에 빠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함. 이게 요시노야의 마케팅 담당 임원의 발언이었다는 것이 더더욱 큰 문제였음. https://t.co/9IQrJjIk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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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부즈케. 샤부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보기도 했다는데, 이야아아아아. 말이 안나옵니다. 게다가 발표장소가 마케팅 관련 강의였고, 담당자가 기획본부장 상무-마케팅 담당 상무라고 하니 더 어이가 없지요. 어제 나온 기사였고, 그 때문에 신제품 발표회도 취소했다더니 사고를 저지른 상무는 해임했다고 합니다. 직위 해제인지 아니면 완전한 해고인지는 모르지만, 상무는 임원인이니 아마도 후자이려나요.

 

요시노야는 아마 일본 여행 처음 다니기 시작할 때 한 번 정도 가봤을 겁니다. 그 뒤에는 없는 듯? 후쿠시마를 먹어서 응원하자는 문구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앞으로도 갈 일은 없을 겁니다.

 

 

 

 

원래 적으려던 건 이런 우중충한 이야기가 아니었지요. 새로운 지름 목록에 대한 이야기.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일명 문송안함의 세 번째 표지가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챕터의 돌입이라고 하던데. 저는 최근에 완결된 부..까지만 읽고는 몰아서 읽겠다며 내려두었습니다. 오늘 문송안함 관련 키워드가 올라와서 들여다 보았는데, 이야아.... 읽는 제 멘탈이 왜 바스라지는거죠.

 

 

https://twitter.com/silver_estrella/status/1515899205713559554?s=20&t=lnWr0kNJ7r-aFLdQ9oSYqw

 

 

https://twitter.com/adocavo91/status/1504673596358086657?s=20&t=5SfQoFQFbhP6j5KLqD4deQ

 

전독시야 『전지적 독자 시점』이고, 어바등은 최근에 탐라에 몇 번 오르내린 문피아 판타지소설인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입니다. 어바등은 복선이 매우 치밀하게 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걸 보고 나니 봐도 되나, 포기해야하나 고민되네요. 문송안함은 읽는 내내 글에 먹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던 터라. 그래도 초반은, 초반의 밝은 이야기는 굉장히 취향입니다.

 

아니 근데 그... 그... 사유를 이렇게 살벌(?)하게 달아 놓으시면 손 못댄다니까요.T-T 근데 저 "죽을 것 같으니 내 뒤를 부탁해"가 적확한 표현이라 무릎을 탁 치며, 감탄했습니다. 정주행은 하다 말았지만, 그 때까지 읽은 내용을 모아 보아도 진짜 그렇습니다. 무너져 가는 세계를 어떻게든 지키려는 이들과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이들이 부딪혀 산화하고 세계는 온데 간데 없고....... (그런가)

 

 

https://twitter.com/gra_vit_ali_ty/status/1515927894668689408?s=20&t=1ce8rfDZ_MmO-CKFn83QXA

셋 중 하나만 읽었고 나머지 둘은 읽지 않았지만, 전독시는 종이책 모셔뒀지만, 그래도 더더욱 손이 안갑니다. 나 읽을 수 있을까.

 

https://twitter.com/adocavo91/status/1515946325463875588

셋 중에는 그나마 전독시가 덜 절망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읽을 수 있을까요. 어바등도 손 못댈 것 같긔. 그래도 책은 살 겁니다, 아마. 문송안함도 종이책으로 나왔으면 하지만 욕심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새로운 표지라고 했지요.

 

https://twitter.com/madhat_0601/status/1515874756985487362?s=20&t=lnWr0kNJ7r-aFLdQ9oSYqw

 

매드햇 on Twitter

“D-Day The final chapter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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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문제로 표지크기는 조금 줄였습니다. 두 번째 표지보다 지팡이가 더더욱 화려해졌지만, 잠깐, 저거, 아니, 왜, 저렇게! 왜 저런 포즈인거냐고요!

 

 

https://twitter.com/KLPKOREA/status/1515971510535524356?s=20&t=lnWr0kNJ7r-aFLdQ9oSYqw

 

케이엘피코리아 on Twitter

“안녕하세요! 케이엘피코리아입니다. 금일 공개된 문송안함 표지 일러스트에 맞춰, 소식을 같이 전해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현재 제작중인 문송안함 굿즈 소식 전해드립니다 :) 시계의 샘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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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 제 로오히 회중시계를 만들었던 케이엘피코리아에서 새 시계를 낸답니다. 그것도 문송안함으로요.

 

 

로오히 시계 전에, 그러니까 강철의 연금술사 시계도 케이엘피코리아 제품이었지요. 아날로그 시계이기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장 반입이 가능했습니다. 로오히는 금색이라 더 반짝거리지만 그것도 반입 가능이었지요.

그랬는데, 이 시계는 아예 손목시계이니 더더욱 반입 가능합니다. 하. 멋져라. 어차피 애플시계를 쓰고 있으니 아날로그 손목시계가 왜 필요하냐 싶지만, 시계도 액세서리니까요. 그리고 굿즈이지 않습니까. 실용성을 잡은 굿즈라면 당연히 구입해야지요.

 

지금은 쿠키런킹덤 회중시계 펀딩중인 모양인데, 거기는 손 안대렵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42240?utm_source=wadizshare_in&utm_medium=url 

 

[쿠키런 킹덤] 모험가의 필수템! 쿠킹덤 공식 굿즈, 나침반 회중시계

모험가의 필수템, 쿠키런킹덤의 나침반을 회중시계로 만들었어요! 용감한 쿠키들의 여정을 함께 할 유저들은 시계와 함께 왕국으로 모여주세요-!

www.wadiz.kr

관심있는 분들이 있을라나요.

내부 모티브는 나침반이고, 외부는 킹덤의 모양을 새긴듯합니다. 이쪽은 로오히보다 약간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는군요. 모험자들의 나침반이라는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이미 회중시계는 하나가 있으니 킹덤은 패스. 쿠키런 킹덤 삭제한게 언제적 일이더라....'ㅂ'a

 

 

하여간 문송안함 시계는 빠르면 5월 중으로 나올 수 있다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펀딩 넣어두고 까맣게 잊고 있는 상품이 최소 셋이네요. 하나는 사인검이고, 하나는 로오히 오르골이고, 다른 하나는 2020년인가에 주문 넣은 넨도로이드 배경 세트. 앗, 넨도로이드 주문 넣은 것 하나는 언젠가는 오긴 할 겁니다. 넨도롱이 아니라 넨도롱 인형이긴 한데, 일단 도착하는 거 보고 처분 여부 결정할 테니까요.

 

 

구입보다 어디에 보관할지가 더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 결국 덕질도 부동산이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고 갑니다. 하. ..

**버스는 접두 단어에 세계나 세계관을 의미하는 단어 universe의 뒷부분, verse를 합친 단어입니다. 주로 BL에서 자주 보이는 이유는 이 세계관들이 2차 창작의 세계관에서 파생된 단어라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오메가버스는 스타트렉의 2차 창작 BL소설에서 나왔고, 제목에 등장한 가이드버스는 미국드라마인 슈퍼내추럴에서 유래한 걸로 압니다. 전자는 석사논문에서 등장했던 이야기고, 후자는, 발생 즈음에 대강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가이드버스는 원래 센티넬버스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던게, 미국드라마의 2차창작 제한과 관련하여 이게 저작권법 위반으로 소송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드라마에 등장한 용어인 센티넬을 빼고 가이드를 집어 넣습니다. 센티넬은 초능력, 이능력을 비롯한 특수능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었고, 이게 특정 드라마에서 유래했지만, 가이드는 그보다는 넓고 범용적인 단어였으니까요. 가이드는 아마 드라마에는 등장하지 않았나....? 이 부분은 확실히 모릅니다. 나중에 더 찾아봐야겠네요.

 

가이드버스로 이름이 바뀌면서 덩달아 소설 속에 등장하는 특수능력자의 지칭 단어도 여럿으로 바뀝니다. 최근에는 센티넬 대신 에스퍼를 쓰는 쪽이 많지만, 과도기에는 여러 단어가 쓰였습니다. 센트릴이라는 단어도 있었지요. 『우리의 평온한 인생을 위하여』(우평인)에서는 그랬습니다. 파수꾼이라는 의미였던가요.

원래 에스퍼는 ESP, extrasensory perception라 지칭되는 초감각적 지각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일겁니다, 아마. 근데 이건 원칙적으로 초감각적 '지각'이잖아요. 물리적 능력은 해당이 안될테지만, 인간이 가질 수 없는 특이한 능력 전반을 다 그냥 이능력, ESP로 통칭하는 모양입니다. 의미의 확장이겠지요. 가이드버스의 특징은 에스퍼들은 이능력을 쓰면 그 반작용이 나타나며, 반작용을 약화하기 위해서는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에스퍼의 이능력과 가이드의 존재는 가이드버스의 공통점이지만, 가이드와 에스퍼가 어떻게 짝을 이루는가는 소설마다 다릅니다.

 

1.에스퍼는 한 명의 가이드만 둘 수 있다.

보통 파장이 맞는 가이드가 여럿인가, 아니면 한 명인가는 소설마다 다릅니다.

 

 

모드엔드 作 『나를 사랑한 에스퍼』는 가이드와 에스퍼가 꼭 일대일 대응하지는 않습니다. 네트워크(...)식으로 이야기하면 1:N, N:N에 해당합니다. 즉, 한 명의 가이드는 여러 에스퍼를 둘 수 있고, 짝이 안 맞으면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센터에 소속된 가이드는 무작위 선택을 통해 다른 여러 에스퍼들에게 가이딩-이능력 사용으로 불안정해진 이능력 파동을 잠재우는 일을 합니다.

 

 

2.어떤 에스퍼는 자신에게 딱 맞는 가이드를 오직 한 명 밖에 못두기도 한다.

 

진램 作 『가이드의 조건』에서는 등급이 높은, 이능력이 강한 에스퍼 지관영에게 얽힌 가이드 최태훈이 등장합니다. 최태훈은 에스퍼와 가이드의 상성을 파악하는 시험에서 매번 에스퍼를 찾지 못합니다. 보통 등급이 높은 에스퍼는 높은 등급의 가이드를 두는 경우가 많으며, 낮은 등급의 가이드인 경우에는 특수한 능력을 가졌거나 일반적인 가이드와 다르다는 묘사가 많습니다.

...

이거 보면서 결혼중계회사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제일 낮은 F급의 헌터/에스퍼부터 시작해 S급의 헌터/에스퍼들은 보통 그 짝도 A급이나 S급으로 두는 경우가 많지요. S급 가이드가 F급 에스퍼를 짝으로 삼은 소설은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있다 해도, F급이나 특수한 능력을 가졌다는 설정이 등장합니다. S급 에스퍼가 F급 가이드를 두는 경우는 F급이지만 특별하다는 이야기가 등장하더군요.

 

 

등급은 낮은 가이드지만 사실은, 이라는 내용의 소설. 다공일수라 취향은 아니었지만 뭐...'ㅂ'a

 

 

3.각인이 가능하다.

각인은 대부분의 가이드버스에서 등장합니다. 가끔은 가이드버스말고, 오메가버스에서도 등장합니다. 각인을 맺은, 각인을 한 커플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습니다.

 

3.1 오메가버스의 각인은 다른 사람의 페로몬을 맡지못하고, 자신의 패로몬도 각인 상대만 맡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정기에 해당하는 알파의 러트, 오메가의 히트사이클도 각인 상대와만 보낼 수 있습니다. 오메가버스는 각인이 있는 소설보다 없는 쪽이 많을 겁니다.

 

3.2 가이드버스의 각인은 각인한 상대에게서만 가이딩을 받을 수 있고,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사랑한 에스퍼』에서도 등장하지만 가이드가 먼저 사망했을 때 에스퍼는 높은 확률로 폭주합니다.

 

 

4.가이딩을 제대로 받지 않은, 못한 에스퍼는 폭주할 수 있다.

이능력을 사용하고 나면 속을 다스리는 가이딩이 필요합니다. 가이딩을 소홀히 하면 에스퍼는 이능력 제어에 실패하고 폭주합니다. 폭주는 보통 광화, 그러니까 버서커화와도 비슷하거나, 자폭에 가깝게 자신의 몸상태를 가리지 않고 이능력을 마구 남발하여 주변을 황폐하게 만드는 식으로 묘사됩니다. 그 상황에서 가이딩을 받으면 정신이 돌아올 가능성은 있지만 확률은 낮습니다.

 

 

 

오메가버스도 주기적으로 몰아보지만, 가이드버스도 주기적으로 몰아봅니다. 다만 읽다보면 이건 이래서 취향이 아냐, 이런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며 예전에 읽었던 소설들을 뒤적거립니다. 그러고 보니 기다리는 소설 하나는, 아직 연재가 안 풀립니다. 끄응. 그 가이드버스 회귀물은 언제쯤 올라올까요.

 

 

 

최근에 완결 소식을 듣고 신나게 달린 가이드버스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시작했다가 리디북스 유료연재로 옮겼고, 본편 141화와 외전 20화로 완결되었습니다.

 

대개 에스퍼가 공이지만 이 소설은 가이드가 공입니다. 제목 그대로 시한부인생이었다가 각성하여 에스퍼가 된 경우라, 주변에서 일부러 보디가드형 가이드를 붙여주었습니다. 다만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공이나 수의 typical,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듯하야.(먼산) 리디공이나 리디광공이 왜 등장했을까 생각해보죠. 그만큼 자주 등장하는 전형적 모습이란거죠. 배틀호모라 불리는 쪽이 딱히 취향은 아닌 것 같은데, 한쪽이 병약하고 한쪽은 아주 튼튼한 검사/용사계로 등장하면 투덜대기 시작하더라고요.

아냐, 이건 아냐, 뭔가 좀, 한쪽은 연약하거나 요염한 이미지로 그려지고 다른 쪽은 흉통 크고 씩씩하고 키크고 하는 이미지가 되면 이건 typical해!를 외치고 있으니까요. 지금 읽는 판타지소설도 여성을 그려내는 방식이 좀 납작하다는 생각이 팍팍 들어서 말입니다. 사고로 정신퇴행이 되어 10대 초반의 '소설에서 뽑아낸 듯한 여동생 모습'을 보이는 미녀라든지, 그런 미녀가 마음에 든다며 섹시한 누님이 달라붙어 꾹꾹 애정표현을 하는 장면을 주변의 동료 용병들이 눈요기라 생각하며 따라붙는다든지. 그래도 여긴 탈출하고 싶을 정도로 이상한 묘사가 아니긴 합니다. 그런 묘사면 결제 포기하고 애저녁에 도망치죠.

 

BL소설, 가이드버스에서도 보통은 가이드가 수, 에스퍼가 공이라는 초반의 공식을 깨는 커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공식을 깨기 위해 거꾸로 BL소설의 관습적인 공, 관습적인 수의 모습을 투영하는 건 취향에 안 맞습니다. 요약하면 그러하네요.

 

가이드버스나 오메가버스도 자주 찾아보는 만큼 다양한 소설이 나왔으면 하지만, 둘 다 형질적 차별이 드러나기 쉬운 소설이라 구입하고 읽는 걸 포기할 때도 많습니다. 차별이나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이야기를 잡기 쉬워서 그럴까요. 아니, 그런 차별자체가 사랑의 장벽이 되기 때문일까요.

 

 

장르문학 관련 논문에서 손뗀지 좀 되었으니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재미있는 논문이 있었으면..'ㅂ'a

수집형 취미생활의 가장 큰 문제는 언제나 부동산입니다. 엊그제 잠시 들렀다 간 G에게 시마린의 넨도로이드를 보내려 했더니, 공간부족을 이유로 거절하면서 눈물을 흩뿌리더군요.(은유) 저도 공간부족 문제 때문에 피규어들을 상자에만 넣어두거든요. 먼지 쌓이는 문제 관리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케이스 두어서 보관하자니 어디에? 라는 질문이 돌아오고. 등 뒤에 책장 새로 넣으면 그 옆에 피규어들 보관 공간도 둘까 잠시 생각 중이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생각만. 가장 큰 문제는 해가 잘 들어서 피규어 전시하기가 무섭다는 점이겠지요. 집에 태양과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참 애매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건 또 사고 싶은 피규어가 생겼다는 이야기지요.

 

 

https://www.goodsmile.info/ja/product/12491/%E8%97%8D%E5%BF%98%E6%A9%9F+%E5%B9%BC%E5%B0%91%E6%9C%9FVer.html 

 

藍忘機 幼少期Ver.

可愛さ倍増!藍忘機が幼少期の姿で登場! 中国アニメ『魔道祖師』より、「藍忘機」が幼少期の姿でスケールフィギュア化!玉蘭の木の下に佇み、琴を抱えている賢く物静かな幼少期の藍忘

www.goodsmile.info

 

알라딘에도 올라와 있는(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838705) 마도조사 애니판 기반의 남망기 소년 버전입니다. 어릴 적의 모습인데, 참 귀엽더라고요. 커서의 그 냉막한 얼굴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스튜디오 세팅 버전도 참 귀엽긴 한데, 그냥 버전도 귀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참 귀엽지만, 가격은 귀엽지 않습니다. 원래 가격이 19250엔, 알라딘 가격은 대략 20만원. 엔화가 많이 떨어져서 가능한 가격이지만 참 멋집니다.

 

 

이와 대구를 이루는 위무선 버전도 있습니다.

 

 

https://www.goodsmile.info/ja/product/12306/%E9%AD%8F%E7%84%A1%E7%BE%A8+%E5%B9%BC%E5%B0%91%E6%9C%9FVer.html 

 

魏無羨 幼少期Ver.

可愛さ倍増!魏無羨が幼少期の姿で登場! 中国アニメ『魔道祖師』より、「魏無羨」が幼少期の姿でスケールフィギュア化!蓮の花が咲く池で楽しくレンコンを摘むシチュエーションは、魏

www.goodsmile.info

 

알라딘에도 물론 올라와 있지요.(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9113196)

 

원래 연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쪽도 꽤 마음에 두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마도조사는 수집 안하고 있었습니다. 모으기 시작하면 진창으로 끌려들어갈 것 같아 그랬지요.

 

 

 

이걸 찾으러 갔다가, 새로운 시마린 넨도로이드를 보고 흠칫하긴 했습니다.

 

 

이번 버전은 바이크를 탄 버전. 바이크만 따로 구입...은 안되는 모양입니다. 바이크뿐만 아니라 여러 소품들이 함께 옵니다.

 

 

 

이 랜턴 말입니다. 아니, 랜턴이 중요한게 아니라....

 

 

 

따로 판매하는 발광체를 설치하면 저런 장식도 가능하답니다. 물론 이 랜턴과 삼륜차만 그런 것도 아니고요, 저~기 위의 남망기도 석등 속의 전구를 교체하면 빛이 들어온답니다. 이야아아아........

 

 

넨도로이드는 크기 가늠이 대강 가능한데, 20만원의 남망기와 위무선은 크기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안됩니다. 아, 그러고 보니 도착해야하는 넨도로이드 소품이 대략 두 개 더 있지 않던가. 분명 여왕님 소품으로 맞추겠다며 주문한 것이었다 기억하는데...? 주문해놓고 잊은 넨도로이드 소품도 있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넨도로이드돌도 있으니 여기에서 더 추가로 구입하는 건 집안 공간 사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 그런 무시무시한 짓이긴 합니다만.

 

 

남망기와 위무선은 세트이니 둘 다 구입해야 한다와, 연꽃 생각하면 위무선만 구입해도 된다의 파가 갈려서 고민중이긴 합니다. 구입 자금여력도 그러하거니와, 위무선이 먼저 판매를 시작했으니 먼저 예약종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그렇고요. 끄응... 진짜 하나만 구입하고 미뤄둘까... 아니면 둘 다 구입하지 않는 현명함을 ....

 

 

 

이렇게 오늘도 갈등하면서 뻗어 있겠습니다. 하하하.-ㅁ-

 

어제 주문 넣은 책들은 무사히 G에게 도착했습니다. 한 두 권이 아니었지만, 일단 주 목적은 제일 위에 올라가 있는 스파이 패밀리였습니다.

 

어제 오후에 G가 저 스파이 패밀리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서 광고도 자주 보이고, 그래서 G도 관심을 가졌던 모양입니다. 원작 만화 1권 출간 당시부터 새로나온책 목록에 자주 등장하는 걸 보고는 관심은 가졌는데 그 이상은 안두었고요. 그 사이 여러 권 출간되더니 애니메이션도 나오고, 그 누적 판매부수도 어마어마했던 모양입니다. 많이 팔렸다면 별로 보고 싶은 생각 안드는 쪽이 저고, 궁금해하는 쪽이 G입니다. 엊그제 구입했던 그림책 여러 권은 G에게 "L에게 어려울 책"이라는 판정을 받았던 고로, 이번에는 심혈을 기울여 좋아할만한 책을 골라 3월의 라이온 신간과 함께 주문 넣었습니다. 맨 아래 깔린 책이 올리의 금빛 조개(마들렌)이고, 그 위에는 내 마음 ㅅㅅㅎ, 그리고 브로콜리 관련 책이었고, 그 위에는 호라이와 호라이호라이가 있을 겁니다.

 

 

주문 넣었다 어쨌다 말 없이 보냈던 터라, 택배 도착 문자를 받고는 G가 당황한 모양입니다. 좋아하는 만화책과 읽으려던 만화책, 거기에 L에게 보여주기 전에 읽어야 할 그림책이 왕창 도착했으니까요.

 

격주 주문이 아니라 담주 주문이 되었던 이유는 G의 요청이었던 셈입니다.-ㅁ-

 

다음 주문에는 그간 안 읽던 백귀야행의 뒷 권을 넣을 셈입니다. 어디까지 주문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번 권에 리츠의 학위논문 이야기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는 홀렸습니다. 하. 아직도 졸업 못했니...?와 혹시 대학원 들어간거니..?가 동시에 오가는군요. 언제부터 안 샀는지는 모르지만 집에 22권이 있다는 건 G가 확인해줬습니다. 그러니 최근권부터 거꾸로 짚어 가며 구입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언제? 아마도 조만간.

 

G가 언제 다시 놀러올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그 전에 구입해서 읽어둬야겠지요.'ㅂ'a 일단 이번주 주문은 아닌걸로 해둡니다. 밀린 전자책부터 읽어두고요.

 

 

아차. 공공대출권 관련 보고서도 한 번 읽어봐야하는데, 일단 잊지말고 출력부터...!

 

나인 그림일기 이벤트입니다. 그림 재주가 없다보니 참여 못할 이벤트라 얌전히 접었긔... 시의적절한 이벤트라 생각하는건 서울의 벚꽃이 이미 지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G가 그러는군요. 벚꽃 구경 제대로 못했는데 벌써 벚꽃이 졌다고요.

 

출퇴근할 때 가끔 보긴 하지만 벚나무가 썩 많은 건 아니라 크게 신경은 안썼습니다, 아마도? 무엇보다 나가 돌아다니는 일이 드무니까요. 출근하면 사무실, 퇴근하면 집. 그게 전부입니다... 가끔 주말 맞춰 장 열리면 한 번쯤 운동 삼아 나가기도 하고요. 딱 거기까지.

... 아. 오늘도 운동 나가야 하긴 하는데. 해도 졌으니 조금 있다가 다녀오죠 뭐.

 

 

평소에는 술 섞어마시는 일이 드문데, 오늘은 문경오미자사이다와 맥주를 섞어 마셨다가 술이 깨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알콜 도수로 따지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종을 섞은 여파가 컸던 모양입니다. 보통은 맥주 500ml 마시는 사이에 술이 깨곤 하는데, 오늘은 다 마시고 나서도 한 시간 가까이 술이 깨지 않더라고요. 지난 번에 각각 마셨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둘이 섞이면서 효과가 배가된 모양입니다. 괜찮습니다. 맥주는 오늘로 다 마셨고, 다시 사오지 않는 이상은 늘어날 일이 없으니까요. 다음에 사올 가능성은 낮고, 집에 있는 오미자사이다는 G에게도 나눠주다 보면 금방 줄어들 겁니다.

 

 

https://makers.kakao.com/items/100032381?f=liketalk

 

문경 오미자와 사과의 새콤 달콤한 만남, 오미한잔 6병

오미자와 사과, 사이더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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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오미자사이다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주문한 술입니다. 오미한잔이란 이름이고, 이름 그대로 오미자 맛이 나는 사이더, 시드르, 사과주입니다. 문경사과주에 오미자맛을 섞었다면 얼추 비슷하겠지요.

 

처음에는 이게 뭔 맛인가 싶었지만 두 번째 마시니 나쁘지 않습니다. 원체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이정도 반응이 나오면 입에 꽤 맞았다는 의미입니다. 10도 내외라고 알고 있는데, 오미자 특유의 짠맛과 신맛에 떫은 맛이 슬며시 올라오는 사과주라고 하면 맞습니다. 달지는 않아요. 사과향 스파클링 와인이나, 무스카토다스티 같은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 생각하면 안됩니다. 무스카토다스티 중에서도 달지 않은 쪽에 오미자향과 맛을 섞으면 비슷하려나요.

 

가나다라브루어리에서 만들었던데 9병 주문하기를 잘했습니다. G에게 나눠주고도 제가 마실 몫은 충분하니까요.

 

밤벚꽃 보기에는 조금 늦은 것 같기도 하지만 슬며시 나가서 마트의 화분들 구경하고 올까 합니다. 운동 나갈 거니 덥게 입고 나가면 안되겠네요. 끄응. 오늘 낮기온이 매우 높았던지라 어떻게 입고 나가야 하나 고민인데. 하여간 오늘치 운동 하러 다녀오겠습니다.

 

 

 

덧붙임.

술이 덜 깨긴 덜 깬 모양입니다. 나인으로 시작해 결론은 술 이야기와 꽃구경이라니. 으으음.....

 

마법시즌 + 회의 종료 탈력감 + 맥주.

 

그리하여 저는 지금 저기 보이는 저 이케아 상어와도 같은 상태입니다. 쟤는 세탁이라도 다 끝나서 얌전히 건조기에 들어가 있지만, 반쯤 늘어져서 뻗어 있긴 하군요. 음. 그냥 오늘은 일찍 잘까.

 

 

이모저모 지난주는 내내 업무가 꼬인 터라 월요일부터 오늘, 토요일까지 바빴습니다. 다음주는 조금 나을거라 기대해... 보고 싶지만 월요일부터 업무 풍년이고요?

내일은 조금 뻗어 있다가 냉장고 정리를 할 참입니다. 사놓고 쌓아두기만 한 식재료들이 한가득이라서요.

 

 

사진의 상어는 들어가기 전에 솜도 잘 뜯어 두었고, 건조기에서 탈탈 잘 말린 덕에 도로 통통해졌습니다. 오늘 이불 건조도 마쳤으니 잊지말고 건조기 청소도 마저 해야겠네요.

 

 

조금 많이 이르지만, 안녕히 주무세요.'ㅂ'a

 

술 마시고 싶은 상황이지만 일단은 잠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중요 일정이 있거든요. 뭐, 토요일 오전에 슬렁 나가서 장봐올 생각이지만 그래도, 그 일정이 끝나야 일단락 됩니다. 참고로 노티드 맥주는 한 모금 마시고는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이 맛은 내 맛 아님.

 

업무들이 이것저것 꼬인 상황이라, 지금의 저는 다음달의 제게 모든 일을 던지고 뻗어 있습니다. 그래요... 일하기 싫어요.. 그러니 일거리만 잔뜩 만들어 다음달로 던져놓고 지금의 저는 쉽니다. 문제는 그런 업무 중에 다른 사람들과 협조해서 하는 일들입니다. 상대와의 합이 좋아야 일이 잘 풀리지만, 그게 아닐 때가 있습니다. 이쪽에서 토스해서 넘긴 한참 뒤에야 리시브 해준다거나, 갑자기 강 스파이크를 날리며 바로 토스하라고 한다거나.

쉽게 풀어 말하면, 지난 번에 구두로 협의했을 때는 수월하게 해줄 것 같더니만, 갑자기 내일 하자!고 오늘 퇴근 30분 전에 연락을 하더군요. 내일.... 내일.... (먼산) 게다가 파일 확인해보니 구멍난 곳이 두 곳입니다. 저쪽에서 구멍낸 일인데, 확인하지 않은 저도 문제였습니다. 크흑. 그리하여 서둘러 연락하고는 구멍은 내일 메우기로 했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ㅠ

 

 

업무 같이 하다보면 두 종류의 동료를 만납니다. 하나는 제게 부담을 가능한 적게 주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하며 덜어주려는 사람, 다른 하나는 같이 일하자고 손내밀고는 은근 슬쩍 제게 일을 넘기는 경우. 이번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후자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비슷한 종류의 일을 하는데 한 사람은 전자의 태도이고, 한 사람은 후자의 태도이면 다른 업무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지요. 진짜로 그러시진 않겠지요. 하하하하하;ㅂ;

 

 

 

오늘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겠습니다.'ㅂ' 자랑할 거리가 하나 있지만, 이쪽은 부계에서 일어난 일이니 다음에...... 아니, 나중에...?

시트러스계는 추위를 잘탑니다. 집에서 키우는 시트러스계가 여럿이지만, 노지 월동이 불가능해 집 안에서 키웁니다. 아, 물론 한 겹 방어선이 있는 베란다까지는 가능하더군요. 지금 작은 화분으로 옮겨둔 유자들은 베란다에서 올 겨울을 보냈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것 아닌가 싶긴 한데, 거실에 두어야 보는 제가 즐겁습니다.

 

 

https://makers.kakao.com/items/100032719

 

계절농장 드랑드랑 귤드랑

제주도에서 자라는 나의 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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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메이커스에 귤나무가 올라왔습니다. G에게 귤나무 묘목 올라왔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뭔 소리인가 했더니만, 제주도에 위치한 귤나무 농장에서 개별 귤나무 분양 프로젝트를 올린 겁니다. 약 11만원의 금액을 지불하면 나무에 명패를 걸어주고, 귤 20kg 두 상자, 그리고 육아가 아닌 묘목 성장 일기를 보내준답니다. 랜선 귤나무라고 해도 틀리진 않지만 재미있는 점은 저 명패입니다.

 

맨 위 사진에 올린 명패가 예시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위에는 이름, 아래에는 문구가 들어간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귤이 배송될 때 명패도 함께 담겨온다는군요. ... ... 뭐랄까, 저거 최애 이름을 넣으면 매우 그럴듯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위무선 × 남망기
진정령 = 마도조사

 

라든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너무 식상하니 넘어가고요,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이나 백작가 망나니가 되었다, 아니면 내가 키운 S급들이라든지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라든지........

 

내스급의 성현제 이름을 탕탕 박아서 받는 귤도 상당히 각별할텐데 말입니다. 아니면 생츄어리에 에단과 라파엘레를 담아 놓으면 누구도 그게 뭔지 모르겠죠.

 

 

Sanctuary
에단 ×라파엘레

 

같은. 명패로 만들면 이게 뭔가 싶은 코드...(먼산)

 

그냥 간단히 명패를 만드는 쪽이 간단하겠지만, 저렇게 귤나무에 걸려 있는 사진을 받으면 또 각별하지 않겠습니까. 식목일을 맞이했음에도 아직 주문한 나무들이 오지 않아 맛이 간 김에 헛소리를 늘어 놓았습니다.

 

귤 20kg이면 상당한 고로, 혼자 먹기에는 조금 많네요. 당 관리 들어가야 하나 고민하는 상황에서 귤은 더더욱 무섭습니다. 지난 번에 청견 한 상자 샀다가 몇 개는 결국 곰팡이에 당했던 기억이 아련하여..... 아차차. 이번 주 중에 제주 무가 출발할 가능성이 높으니 그것도 잊지 말아아죠.

 

L이름으로 하나 귤나무 해둘까도 생각 중입니다. L은 귤도 단 것만 좋아하기 때문에 귤 한 상자는 부담스럽기도 한데. 데... 그래서 조금 고민중입니다. 한 해만 하지 말고 그 뒤에도 주우우욱 해주신다면 진짜 제주도에다가 내스급 귤나무 모임이라든지 명조리 귤나무 모임 같이 해둬도 또 다른 덕질이 될 텐데 말입니다.

누구 제주도 귤농원주인께서 시도해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왠지 수목장 분위기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은 치워둠)

3~4주 쯤 전인가. 장에 구경하러 갔다가 동백을 마주했습니다. 장이 서는 시간이 이르긴 하지만 묘목류 구경하려면 낮에 가는 것이 좋고, 퇴근할 시간이면 이미 장이 파했기 때문에 주말에 장이 설 때만 시간 맞춰 다녀올 수 있지요. 그리고 그 때가 그렇게 날이 맞던 때였습니다.

 

구경 나갔다가 휘휘 둘러보는데, 흰 동백꽃이 눈에 확 들어오더랍니다. 이야... 진짜 예쁘더군요. 평소처럼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며 눈만 굴려 재미있는 것 없나 보던 찰나에 그 흰색 꽃이 눈에 확 들어와 박힌 겁니다. 본가에 동백이 있기 때문에 평소 썩 관심을 두진 않았는데 그 흰 동백이 상당히 예뻤습니다. 겹꽃 아니고, 동백 특유의 노랑 화심이 인상적으로 다가왔거든요.

 

그 때 샀다면 좋았겠지만 이미 다른 먹거리 때문에 손이 부족했던 터라, 눈으로만 보고 넘어갔습니다. 이미 종묘사에서 왕창 주문한 뒤이기 때문이기도 했고요.

 

그랬는데.

 

돌아와서도 계속 눈에 밟히는 겁니다. 고민하다가 그 다음 장날에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움직였지만 이미 장이 파해서 없고. 그 다음에 맞춰 갔을 때는 그 동백을 못찾았습니다. 겹꽃 아닌 홑겹의 흰 동백이었다는 기억만 아련하게 남은 채 넘어갑니다.

 

 

그러다 오늘 4.3 사건 74주기라 동백이 여럿 보이기에, 핑계 삼아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흰 동백을 심폴에서 찾으니 가격이 매우 높네요.

 

겹꽃 빼고, 확인해보면 하단에 '오래된정원'이라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자생 흰동백들이 조금 가깝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일휴하고도 닮아 보이긴 합니다.

 

 

국제원예종묘에서 동백을 찾으면 거의 대부분이 붉은 색이나 분홍색이지만, 개 중 흰색도 몇 보입니다. 몇 안되는 흰색 동백 중에 일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만 봐서는 일본종 같더군요.

 

https://www.treeinfo.com/treeinfo/product/detail.aspx?gidx=120140309194806930&pt=2&categorykey=1232&searchstring=%25EB%258F%2599%25EB%25B0%25B1&psize=50&pnum=1 

 

국제원예종묘

Copyrights © KUKJAE Horticulture Seeds Agricultural Co. All rights reserved

www.treeinfo.com

 

https://www.treeinfo.com/treeinfo/product/detail.aspx?gidx=120140309191230527&pt=2&categorykey=1232&searchstring=%25EB%258F%2599%25EB%25B0%25B1&psize=50&pnum=1 

 

국제원예종묘

Copyrights © KUKJAE Horticulture Seeds Agricultural Co. All rights reserved

www.treeinfo.com

 

사진만 봐서는 일휴 쪽이 노랑빛 도는 흰색이고, 백옥은 파랑빛 도는 흰색 같습니다. 일휴보다는 백옥이 제가 본 쪽에 가깝긴 하겠군요.

 

하여간 검색하다가 이번에는 다른 종묘사-미림원예종묘에도 들어가 봅니다. 동백을 확인하니 아예 백동백나무라는게 있습니다.

 

https://treeok.com/shop/item_html5.php?it_id=1617601501 

 

나무의 모든 것! 미림원예종묘

 

treeok.com

 

거기까지는 좋은데, 그 아래의 설명들에는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 희귀종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잽싸게 포털 검색을 넣었다가, 다른 걸 확인했거든요. 흰꽃 동백나무는 동백나무인데 꽃이 흰색이라는 의미지요. 그러한데, 백동백나무는 조금 다른가봅니다. 백과사전에서 검색하면 감태나무가 등장합니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74XXXK006453

 

감태나무

일본, 중국; 충청남도 이남(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낙엽활엽 관목, 수형: 원개형. 높이 5m, 지름 13cm. 잎은 어긋나기로 두껍고 길이 4 ~ 9cm , 넓이 2

100.daum.net

 

동백나무의 학명이 카멜리아라는 건 압니다. 카멜리아 레이디, 동백아가씨, 혹은 춘희. 다 같은 이야기이고 차나무도 동백나무 속이라 학명이 카멜리아 시넨시스지요. 따라서 동백이라면 학명이 카멜리아가 되어야 할건데, 감태나무의 학명은 다릅니다. Greyblue spicebush로 영문 이름은 종묘사에 올라온 이름과 같습니다. 한데 학명은 Lindera glauca (Siebold & Zucc.) Blume로, 녹나무과 생강나무 속이랍니다. 얼핏 보기에 동백과 잎사귀가 비슷해보이지만 다릅니다. 열매를 봐도, 저게 동백나무 열매냐 하면 절대 아니죠. 크기가 작습니다. 게다가 다른 이름이라는 산호초(山胡椒)는 감태나무의 이름이 맞나봅니다. 아래의 설명이 있지요.

 

정리하자면,

감태나무의 다른 이름은 백동백나무입니다. 하지만 그게 흰꽃 동백나무, 백 동백나무인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검색하니 감태나무 꽃은 동백과는 전혀 다릅니다. 생강나무 꽃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꽃은 매우 작고, 꽃잎이 있나 싶은 정도로 잘 안 보입니다. 종묘사가 설명을 잘못 넣은 겁니다......

 

그렇게 정리를 끝내고는 동백은 일단 다음으로 미루기로 합니다. 종묘사에 주문한 화분들이 아직 오지 않았으니 얘들이 도착한 뒤에나 새 자리를 마련할 수 있고 .. ... ... 아니면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 함께 보내달라고 전화를 할까요. 끄응. 그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어쨌건 봄은 봄이라. 어제도 나갔다가 괜히 들떠서 돌아왔습니다. 진짜 어딘가에다가 쟈근 땅 사다가 이것저것 심어 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그러기엔 이 주변 땅값이 조금 많이 비싸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크흑.;ㅂ; 자투리 땅이라도 사두면 ... 그러면...;ㅂ;

 

갑자기 요거트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마음에 사러 나갈까 하다가, 최근 SPC 노조의 무기한 단식농성 이야기를 보고는 다시 배스킨을 멀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작년에 배스킨에서 긁은 카드값이 상당하지만 올해는 덕분에 멀리할 수 있겠군요. 꿩대신 닭이라고 아이스크림메이커를 장만할까 헛생각한 건 펀샵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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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정으로 72시간 동안 세일하는 품목 중에 아이스크림제조기가 있더라고요. 용량은 500ml. 이게 있으면 냉매 얼릴필요 없이,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살까 싶더랍니다. 고민하면서 G에게 링크를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옵니다. 사지마.

 

G는 이미 예전에 아이스크림제조기를 샀습니다. 먼저 길을 걸어본 선지자의 말이, 저런 종류의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만들고 바로 먹어야 한답니다. 딱 맞는 묽기다 싶어 꺼내면 바로 흐물흐물 녹아버리고, 그 상태에서 또 바로 냉동고에 넣으면 그 맛이 안난다고요. 그렇다고 너무 오래 돌리면 질감이 또 달라지고요. 정확한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자기 집에서 놀고 있는 제조기를 들고 가라네요.

...

다음에 빌려봐야죠.'ㅂ'a 덕분에 돈은 굳었...을지 모릅니다만.

 

이번에는 스무디나 셰이크를 만들 강한모터의 믹서에 눈길이 갑니다. 믹서보다는 블렌더인가요. 양쪽이 어떻게 다른가 싶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믹서는 갈아내는데, 블렌더는 섞는데 ... .. ... 뭐, 모터가 강한 쪽을 블렌더라 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닌가. 고오급 모터가 달린 그쪽 계통의 대명사인 바이타믹서는 또 블렌더가 아니라 믹서죠.

하여간 얼음도 넣어서 엄청난 굉음을 내며 갈아내는, 카페에서 사용하는 스무디용 믹서를 장만할까 생각했지요. 어디까지나 생각만.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13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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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더나 믹서 중에 얼음 분쇄가 가능하다는 제품만 확인해서 챙겨보는 중입니다. 코스트코 온라인에서 보이는 제품 중에는 블랙앤데커의 제품이 적당해보입니다.

 

만.

 

한 잔에 4천원 하는 딸기 스무디를 주말에 1잔씩 마시면 52주 해봐야 21만원. 매주 마시는 것도 아닐 것이고, 기계 말고도 다른 부재료들 구입하는 비용 생각하면 그보다 더 들어갈 겁니다. 생각날 때 가끔 사 마시면 재료 없어도 원하는 맛 골라 마실 수 있지만, 집에서 만들려면 각각의 재료를 준비해서 보관해야하죠. 하하하하. 핑계라면 핑계이지만, 번거로운 점은 부인 못합니다. 입에 맞는 요거트 믹스를 찾는 것도 일이니까요.

카페뮤제오에서만 해도 이렇게 다양한 요거트 믹스를 팔더군요.

 

 

 

아래에도 더 있습니다. 복음자리에서도 음료가루를 생산하더군요. 광고는 아임요를 자주 본 것 같은데, 어느 쪽이 제 입에 맞을지 시험하려면 종류별로 구입하고 또... (먼산) 그래요, 사지 않기 위한 발버둥인가봅니다.

 

 

아, 여기에 더해 얼린 과일은 근처의 마트에서 사면 되고, 아니라면 잼 등등도 사야합니다.

 

 

 

카페뮤제오 신상품 들여다 보다가 궁금해진 제품 둘. 요거트에 섞어도 맛있겠다, 에서 출발해 얼린 요거트와 함께 갈아 먹어도 맛있겠다로 발전했습니다. 플레인요거트를 통째로 얼려서 이거랑 섞어 갈아 먹으면 아이스크림 되는 거죠. 쓰읍....

 

 

그래서 이거 구경하러 카페뮤제오에 갔다가, 킨토 제품 할인 판매하는 걸 보고 새로운 유리서버를 구입할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내려뒀습니다. 킨토 서버가 상당히 멋지지만, 유리제품은 반드시 깨지기 때문에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커피서버 참 예쁜데, 깨질 걸 생각하니 손이 안갑니다, 흑. 무엇보다 집에서 사용하는 서버는 도자기 메리타라서 유리 서버는 파손 위험성이 높지요.ㅠ_ㅠ

 

 

차가운 스무디를 마셨더니 몸이 으슬으슬 춥습니다. 따끈한 딸기밀크티(..) 한 잔 끓이러 갑니다.'ㅠ' 다테 이치고가 넉넉히 있어 다행이군요.

 

Q. 저 멘트를 달아 놓은 누군가는 누구인가요?

 

A. 다음의 인물로 추정됩니다.

 

1.불 자이라 : 물 크롬. 서로의 환경이 바뀌었을 때 자신은 그렇게 못 할 것 같다라고 말할 인물이라면, 자이라를 발탁해 부단장으로 임명한 물 크롬일수밖에.

 

2.불 크롬 : 가능성이 높은 건 아마도 프람. 다만 어느 프람일지는 생각 좀 해야합니다? 물 프람은 일단 아니고, 불 프람이지 않을까 생각을. 이건 아카이브 찾아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3. 물 시안 : 단 것을 좋아하는 인물이 여럿이나, 아마도 미하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4. 물 린 : 이건 절대로 어둠 미하일입니다. 아끼며 보호하던 사촌여동생이 트라우마를 딛고 아발론 최고의 연금술사가 되어 크리스탈을 마구 소모하기까지를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았을 거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ㅂ;

 

5.물 크롬 : 어... 물 바네사. 음악 이야기니 절대 바네사입니다.

 

6.풀 린 : 물 린이 아니라 풀 린이니, 같은 조슈아라도 물 조슈아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퇴근요정.

 

 

4월 5일 업데이트 내용이 풀린 듯 하여 들어가보니 새로 코멘트들이 생긴답니다. 더불어 경험의 전당과 보물의 전당 지킴이도 물 요한과 어둠 프라우로 바뀐다고 하고요. 암 크롬과 빛 자이라가 오랫동안 지켜왔으니 이제 바뀔 때도 되었지요. 그리고 4월 5일이 되면, 새로운 아발론타임즈가 나오면서 신규 캐릭터 소개도 나올 듯합니다. 누가 나올까요. 이번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무과금용 재화 캐릭터가 등장할까요. 이번에 나온 물 요한은 정말 카르티스 간접 체험을 하게 만드는 터라 괴로웠는데 말입니다. 크흑. 오벨리스크 50층 클리어도 등장했고, 그러면 또 메기 잡이 레이드에서 얻는 인물이 등장할까요.

 

장어 잡으러 다니다보면 종종 특정 속성의 클래스가 부족하지 않나 싶은 때가 있습니다. 행증 슈터나 효과 제거 슈터가 필요할 때 느끼는 건데, 메이링 들을 더 키워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불 프라우도 잘 키워서 쓰는 분들 있더라고요. 불 슈터로 프라우가 나쁘지 않긴 하지요. 불 슈터 중 가장 강한 건 라플라스지만, 라플라스는 슈터라기 보다는 조금 약한 딜러의 이미지라 말입니다.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여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어제 회식 후 카페 가서는 커피를 마셨더니 새벽에 깨서는 잠을 설쳤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

(로오히 노말 파견 회수 시간을 확인하고는 좌절.OTL)

최근 조아라에서 볼만한 유료소설을 찾지 못한 터라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친절한 어느 분이 괜찮은 소설 몇을 올려주셨더라고요.

 

 

https://twitter.com/chddaad/status/1508682011510456322?s=20&t=VoODdFSHZDv11GGB5tSs_A

 

레일라 on Twitter

“요즘 재미있게 읽는 판무 추천 1.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플랫폼: 문피아, 시리즈, 리디북스 일명 어바등...... 선량한 치과 의사 선생님이 나옵니다! 재난물 좋아하시는 분들 꼭 읽어보세요

twitter.com

 

소개된 소설 중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는 이전에 까날님도 한 번 올린 적 있어서 관심만 두고 있었습니다. 연재처가 리디북스라 미루고 있었거든요. 저 그림만 보아서는 왠지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에서 등장한 그 장면이 떠오르는데, 반전이 대단한 작품인 모양이라 저걸 읽나 마나 슬쩍 고민중입니다. 음... 음.. 일단 고민만요. 읽는 건 문제 안됩니다. 왜냐하면...

 

 

https://ridibooks.com/books/211035607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 키워드 : 현대물, 오메가버스, 동거/배우자, 계약, 미남공, 다정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명랑수, 능력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연예계, 달달물, 일상물, 힐링물, 잔잔물아버지의 장례를 치

ridibooks.com

 

28일부터 열린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를 읽기 시작하면서, 아예 충전을 왕창해뒀습니다. OTL 그래요... 간(肝)이 퉁퉁 부었습니다. 스트레스성 지름신이 내려오셨기 때문이지만, 아직까지 파산은 아닙니다. 간은 잘 보고 있어요.

 

조아라 연재 당시에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고, 몇 번이고 재주행했던 힐링형인데, 지금은 조금 단짠이 오고갑니다. 현대 세계에서, 오메가버스 기반의 다른 차원에서 온 '이휘서'를 만나고, 그 쪽 세계로 넘어간 이봉덕, 혹은 이휘서가 주인공입니다. 오메가버스 세계의 이휘서는 연인을 잃고는 자살을 선택했다가, 평행세계로 넘어옵니다. 형질이란게 존재하지 않는 이 쪽 세계에는, 그 연인도 아직 살아 있습니다. 이것도 복선이고 회수될 걸로 보이지만요. 이쪽 세계의 이봉덕은 그런 이휘서가 '저 쪽 세계에는 쓰레기만 남기고 왔다'고 하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정작 자신이 그 선택의 기로에 오를 때는 뒤돌아보지 않고 이쪽 세계를 버립니다.

건너간 오메가버스 세계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어릴 때 돌아가신 어머니도 살아계신 세계, 하지만 그쪽 가족은 신경쓸 겨를도 없이 우주를 만납니다. 조아라 무료 연재본은 30화까지였고, 리디북스는 현재 62화.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주인공은 또 다른 자신이 왜 탈출했는가를 처절하게 이해합니다. 이번 화(62화)가 그랬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장면, 어부바 재우기가 사라져서 아쉽지만 뭐.ㅠ_ㅠ 나중에라도 등장할까요. 아. 재독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휘서가 아기 안는 장면입니다.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들어올리는 자세...는 아기들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OTL 보통은 한 손으로는 가슴팍을 휘감아, 겨드랑이를 안정적으로 들어올리고, 다른 손으로 엉덩이를 받치지요. 고양이 안정적으로 안는 자세와 아기 안는 자세가 같다 생각하시면 맞죠..? 고개를 가누지 못하는 어린 아기들은 특히 안는 사람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게 하고 안아야 문제가 없습니다.

 

 

리디북스의 결제까지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위의 트윗 타래에서 소개한 다른 작품들이 카카페라는 겁니다. 카카페를 안 건드리는 건 아닙니다. 최근 조아라 베스트에 오른 작품 주에는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에서 무료 연재 경쟁을 하는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조아라 베스트 기준은 20편이니 거기까지 올려 놓고, 나머지는 스테이지에 올려 놓는 거죠.

 

조아라에서의 무료 연재는 편수가 적은 쪽이 좋습니다, 아마도? 텍스트본 유출 사태를 해결하는 문제 생각하면야. 하기야 카카오페이지 등의 다른 작품도 유출은 될 겁니다. 불법 유통구조를 제대로 처벌해야 할건데, 아직 저작권법 위반의 사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없는 듯합니다. 거기서 얻는 범죄 수익도 죄다 환수하면 좋을 텐데, 으으으으음.

 

 

『가이드퀸, 너의 회귀를 알고 있다』도 조아라 베스트에서 읽고는 카페 스테이지로 건너가 최근 연재분까지 다 훑어 보았습니다.

https://pagestage.kakao.com/novels/44694447

 

https://pagestage.kakao.com/me/certification?redirectTo=/novels/44694447&ageLimit=15

작가지원 프로그램

pagestage.kakao.com

 

BL이고, 가이드버스, 회귀입니다. 모 여성 가이드나 모 여성 에스퍼의 모습 등이 조금 걸리더군요. 가이드에게 묶일 수 밖에 없는 게 에스퍼라면,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면 성별은 상관없지 않나 싶으면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여성들이 눈에 밟혀서 말입니다.; 그래도 뒷편 나오면 챙겨볼거예요.

카페 스테이지는 앞서 보았던 다른 로맨스소설들 덕분에 손댔지만.... 그쪽도 뒷편이 안올라와서 아쉽습니다.

 

 

그래요, 카페 스테이지까지는 뭐 그렇다 칩니다. 문제는 카카오페이지입니다.

 

카카오페이지에 손을 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뷰어입니다. 진짜로 취향에 안 맞아요.... 그래도 많이 개선된 모양이라, 트윗 타래에 등장한 『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를 보다가 문제를 깨닫습니다.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7868498 

 

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

소년의 나이에 황제가 되었고 성년이 되기 전 목이 베였다.최초의 귀족 마법사라는 운명이 가져온 비극이었다.“이안. 다음 생에는 태어나지 말거라.”반역자의 잔인한 말과 함께 모든 게 끝난

page.kakao.com

조아라의 프리미엄 소설 결제는 딱지를 충전(구입)한 뒤, 그 딱지로 각 편을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리디북스도 비슷한 것 같더군요. 각 편을 쿠폰으로 결제하는 방식인 모양입니다.

 

만.

 

예전에 키아르네의 소설 읽을 때도 느꼈지요. 카카오페이지는 각 소설에서 사용 가능한 보유 이용권/소장권을 캐시로 결제합니다. 그리고 그 캐시는 현금으로 미리 사두는 거죠.

이용자가 미리 100개의 소장권을 사뒀다가 이 소설을 50편 읽고 하차하면 그건 그대로 날아가는 건가요. 안 쓴 소장권에 대한 환불은 별도로 해야하나요. 공통으로 결제하는게 아니라 각 소설별로 소장권을 결제하고, 한 번에 많이 소장권을 결제하면 추가 보너스를 준다는데서 좌절합니다. 하기야 캐시 충전하면서 1차로 보너스 포인트를 주고, 소장권 결제하면서 다시 보너스가 등장하니 두 번 받을 수 있는건가요. 그럼에도 저처럼 조금씩 읽어나가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합니다. 리디나 조아라처럼 공통 작품 이용권이라면 언제건 하차할 수 있고 마음 편히 접을 수 있지만, 개별 작품을 결제하면 하....

뭐, 그렇다면 그냥 캐시 보너스만 받고, 소장권 결제의 보너스는 안 받는게 마음 편하겠지요. 거 매번 결제하려면 그것도 번거롭지만요. 그 정도는 감수해야......... 독점작 아니면 카카페를 안 보는게 좋겠습니다. 하하하.

 

 

내일 모레가 4월 1일. 이제 마음 놓고 알라딘 캐시 채워놓고요. 그리고 리디북스는 채워뒀으니 미뤄도 되지만, 카카오페이지도 캐시 결제하면, 으아아아아아! 조아라 딱지 결제도 조만간 해야한다고요!

그래서 웹소설 연재 플랫폼의 파편화로 여기저기 닥치는대로 결제 중이라 골치아프다는 이야기입니다. 하.... 리디북스나 카카오페이지나 독점작이 많다보니, 여기 둘만 결제해도 되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화산귀환은 시리즈라 못본다고 답변하겠습니다. 그거 지금 1천화 돌파했지요. 나중에 전자책으로 나오면 몰아보겠다며 외면 중입니다.

 

 

이렇게 플랫폼은 여러 개인데 담합한 건지 어떤 건지, 작가들의 처우 개선이나 수수료 문제는 해결 안되는군요. 하.

 

오랜만에 알라딘 장바구니를 들여다보고, 새로 구입할 전자책들을 담다보니 훌쩍 금액이 넘쳤습니다. 전자책캐시 잔고를 확인하니 63,470원. 그리고 장바구니에 담아 둔 전자책 총액은 그걸 뛰어넘는 금액이고, 우선 읽을 책 몇몇 만 뽑아서 구매해도 6만원이 훨씬 넘칩니다.

 

 

http://aladin.kr/p/tfLhl

 

[전자책] [세트] 슬기로운 문명생활 (외전 포함) (총14권/완결)

신이 되어 판타지 문명을 건설하는 게임 로스트 월드.BR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자 랭킹 1위 최성운은 지금까지의 플레이가 실전을 위한 연습 게임에 불과했음을 알게 된다.

www.aladin.co.kr

 

이전부터 알라딘에 들어오면 구입하겠다고 벼르던 『슬기로운 문명생활』도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한 권씩 읽으며 간 볼 필요 없는 책이니 세트로 구매하면 14권이 3.3만원.

 

 

http://aladin.kr/p/gfN7X

 

[전자책] [세트] 악당 가문의 마법 천재 (총9권/완결)

악명 높은 게임 속 망나니 후계자가 되었다.

www.aladin.co.kr

 

조아라에서 무료로 풀린 부분 보고 있다가 일단 이건 사야겠다 싶어 담아둔 책, 『악당 가문의 마법 천재』는 9권에 2.3만입니다.

 

거기에 BL 소설 다수를 담았더니 도합... 그렇군요. 상당히 많지요.

대강 계산해보니 슬기로운 문명생활을 다음 달에 구입하기로 미루고, BL 소설들과 악당가문~ 쪽을 먼저 담아두면 5만원 안쪽에서 해결되긴 합니다. 매달 5%의 추가 적립을 해준다는 1일부터 3일까지의 전자책 캐시 적립 시즌을 노리고 있느라 미루려는 건데, 은근히 구매 금액 조절도 되긴 합니다. 지나친 충동구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요. 그래도 전자책캐시로 몇 번 사 버릇하다보니 캐시가 없으면 새로 충전하는 월초까지 구매를 미루거나 참습니다. 그러니 오늘 구입하면 4월 1일까지는 전자책을 못삽니다. 나름의 긴고아라고 해야죠.

 

온라인서점 구매는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적립몰을 통해 진행하다보니 항상 PC에서 하게 됩니다. 어차피 알라딘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전자책을 구입하는 걸 막아뒀더라고요. 다른 어플리케이션도 그럴거라 생각하고요. PC에서 결제한다면 번거롭더라도 몇 번의 단계를 더 거쳐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하려고 합니다. 내년 아니더라도 후년에는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음... 그 때쯤이면 센다이 항공권이 열려 있으려나요. 홋카이도나 도쿄는 열려 있을 듯하지만 센다이는 장담 못하겠고. 그래도 아시아나 항공으로 일본항공권을 끊는다면 센다이가 제일 좋습니다. 대한항공은 센다이에 안 들어가니까요.

 

 

원래는 오늘 십자수 좀 붙잡고 나가려 했지만 게으름이 이겼습니다. 밖에 나가 살충제 사오려던 계획도 패스. 날이 흐리고 음산하니 집밖을 나가면 위험할 것 같은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 핑계를 대며 일요일 오후는 집에서 굴러다니겠습니다. 하하하..

 

 

콩고 앵무 뒤에는 다른 녀석도 있고, 파랑 앵무도 들일까 진지하게 고심중이지만. TV에서 쟤가 나온 순간 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훗. 이런 때 정말 모셔둔 보람이 있다니까요. 후후후후훗.

그 옆에 뭔가 지저분한 것들이 잔뜩 보이지만 넘어갑니다. 정리를 해서 어딘가로 집어 넣어야 하는데, 항상 저 자리에 있다보니 눈에 거슬리지 않는 상황이 되어, 정리 안되고 난잡한 분위기가 조금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 미루지 말고 정리 좀 해야겠지요.

 

 

담주의 목표는 화분 정리입니다. 집에 있는 화분 중 셋을, 상관님이 받아주신다면 그 집 밭으로 보내려고요. 빈 화분만 받아오고 화초들 도착하면 그 때 다시 정리할 셈입니다. 충동구매로 모셔둔 화분들을 이렇게 보내게 되니 미묘한데... 엊그제 TV에서 본 소비형 인간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거든요. 당근마켓에 중독되어서 당근에 내놓기 위해 물건을 사는 사람이라던가요. 끄응. 소비심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물을 사고, 충족되고 나서는 보내는 모습이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흑흑흑.

화분 둘은 아직 날이 추워서 노지에 심기는 어렵고, 조금 더 날 풀리면 그 때 보낼 셈입니다. 나무야 지금 보내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요. 아니, 그보다는 받아주셔야 가능한 이야기죠.

 

유레카레몬인지, 아니면 자바니스레몬인지 모를 화분은 싹 나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유자도 같은 시트러스계인데, 유자는 분명 쌍떡잎입니다. 성장점에서 싹이 돋아나면 두 개의 잎이 펼쳐 자랍니다. 제대로 성장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성장점에서 싹 좀 필려는 다른 후보군도 마찬가지로 쌍떡잎이고요. 한데, 이쪽은 조금 다릅니다. 잎사귀가 번갈아가며 나는 모양새입니다. 서로 잎사귀 나는 방식이 다르고 모양도 다르니 나중에 이름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간밤에 TV 켜놓고 잤더니 오늘은 일찍부터 졸리군요. 시계를 보니 그리 일찍은 아닌 것 같지만 뭐....'ㅂ'a 안녕히 주무시어요.

 

출처: 3월 24일 업데이트 공지입니다.

 

https://blog-ko.lordofheroes.com/post202203181800/

 

[공지] 3월 24일 업데이트 예정 사항 안내

3월 24일(목)에 예정된 업데이트 내역을 안내해 드립니다.

blog-ko.lordofheroes.com

 

하,...........

 

그래요. 기부와 함께하는 물 요한이라는 아발론 타임즈 표지를 보았을 때는 일견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3월 말에 세계 물의 날이 있으니 거기에 맞춰 물 요한이 등장하지 않을까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3월 24일의 공지를 본 순간 혈압이 급격히 치솟습니다.

 

1.솔로 플레이어에게 친구는 없습니다.

MMORPG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로 '나는 친구가 없다'를 꼽는 인간에게는 가혹한 과제입니다. 마비노기도 솔로잉을 하던 제게 친구를 초대해 그 친구가 4-12를 깨도록 하라는 건 너무 어렵습니다. 쿠키런 킹덤에서 가장 귀찮아하고 마음에 안 들어하던 과제도 그 친구초대였습니다. 이미 할 사람은 다 하고 있는 게임인데 또 새로운 사람을 찾으라고요?

 

2.차라리 돈으로 기부하라고 하세요.

10명의 친구를 초대해서 4-12까지 하도록 하면 그 때야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어디 쉽습니까. 결국 이건 부계정을 만들어 게임을 추가로 돌리라는 이야기 밖에 안됩니다. 하.... 하.... 가능은 하지만 그다지 하고 싶지는 않은 내용이란 말입니다. 하.... 아이패드로 로오히를 돌리니 가능한 거지, ...하....

 

 

3.왜 유니세프인거죠?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요. 유니세프에서 일어난 위력에 의한 성희롱과 그 처리 과정이 부적절했고, 유니세프의 후원금 관리 문제가 불거졌던 때에 유니세프의 후원을 철회했습니다. 누적으로 1천만 원 넘게 후원하고 있었던 곳이었고 제 첫 후원처이기도 해서 나름 아끼고 있던 곳이었지만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기관은 곱게 볼 이유가 없지요. 그래서 국경없는 의사회와 유엔난민기구로 후원처를 바꿨습니다. 물 요한의 색과 유니세프 색은 잘 어울리긴 합니다. 로고도 파랑이잖아요. 하지만, 물 요한이라면 유니세프에게 철퇴를 내릴지언정 후원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차라리 세이브 더 칠드런을 택하지 그랬나요. 아, 빨강이라 색이 안 맞나요.

우크라이나 사태도 있으니 유엔난민기구도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유니세프 코리아는 유엔 산하기구가 아니라 협력기구라던가요. 그 때의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반성도 없는 기구에 로오히의 후원이 들어가는 건 반기지 않습니다. 그 돈이 로오히 돈이라고는 하나, 게임에 쏟아부은 제 돈의 일부도 갈테니까요. 그래서 더 불쾌합니다.

 

 

 

 

공지사항 보고는 혈압이 치솟아 바로 로오히를 삭제할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으나, 그간 결제한 금액이 떠오르는 순간 일단 멈췄습니다. 하...... 부계정 10개 만들어서 돌리는 건 어렵지 않아요. 하면 되어요. 하지만 그런 노력을 통해 들어간 제 시간과 노력들이 유니세프에게 흘러들어가는 건 참을 수 없네요. 하.... 젠장. 그냥 사게 해달란 말이닷! ;ㅂ;

작년에 시도했던 수많은 뿌리파리 방제 시도는 ... 실패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커피 화분들이 전멸해서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니 그렇죠. 새 화분을 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일단 주문한 화분의 도착 후에 마저 하려고요. 화분 도착하고 정리하고 날 때쯤이면, 집에 있는 작은 화분들의 생과 사도 결정할 수 있을 거라 말입니다. 옆구리에서 싹이 올라오지 않으면 사망한 것으로 판정하고 보낼 예정입니다.

 

 

 

깻잎 아닙니다. 깨는 모종 나오려면 아직 멀었지요. 게다가 이건 잎사귀 따다 먹으면 매우 위험합니다. 아니, 위험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국 잎사귀에 뭔가 독극물은 아니지만 안 좋은 물질 있지 않았던가요. 배탈을 유발하는 뭐 아니었나.

작년에 구입한 수국들도 신나게 잎사귀를 올리고 있고, 이건 그보다 훨씬 앞서 피기 시작한 일본 수국입니다. 작년에 산 수국들은 미국 수국이고요. 이 수국은 꽃 실물을 본 적이 없고, 그저 잘 살아주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키웁니다. 꽃대 올리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저 죽지만 않으면 됩니다.

왠지 공부는 못해도 상관없으니 건강하게 잘 크기만 하면 돼! 라고 하는 부모 같지 않나요. 하하하.

 

 

 

 

 

유자들입니다. 유자 화분은 현재 여섯 개의 튼튼한 화분과, 세 개의 판정 보류 화분이 있습니다. 이름을 잊은 시트러스 계 화분도 넷이 있는데.... 그렇네요. 얘들은 이름을 잊었습니다. 잘 크면 그 때 보고 다시 이름 찾으면 되는 거죠. 셋 중에서 고르면 되긴 합니다. 유레카 레몬, 페르시아 라임, 자바니스 레몬. 이 셋 중 한 종은 제대로 못키웠고, 남은 애들은 그 둘 중 하나씩일 겁니다. 뭐가 뭐더라.;

고흥 유자를 사다가 씨앗으로 틔워 심은 얘들은 그래도 튼튼하게 잘 자랍니다. 큰 화분에다가 싹 난 씨앗들 심은 쪽이 다 잘 자랐고, 작은 화분에다 개별로 심은 애들은 영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아마도 중간에 옮겨심기를 한 차례 했던 것이 문제였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임시화분에 가까웠던 테이크아웃 컵 상태가 영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었고.... 다음부터는 그냥 튼튼한 화분에 심도록 하겠습니다.ㅠ

 

 

저 유자들도 채소키우기용 화분에 심어둔 작년 동안에는 얌전히 있더니, 화분갈이 하고 나서 물 주고 분무 잘 챙겨줬더니 싹을 올리는 중입니다. 작년에는 저렇게, 가운데에서 싹 올라오는 일이 없었거든요. 다들 올리고 있는 걸 보면 새 화분이 마음에 드나봅니다.

 

 

 

 

 

야는 귀찮다면서 아예 화분째로 말린 상태였습니다. 정리도 하지 않고, 구근 심은 그대로 방치중이었거든요. 봄에 싹 올리는 걸 보고는 기겁해서 화분에 물 좀 줬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말라 있던 흙이라 물을 제대로 머금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가장 좋은 건 아예 담가두는 건데... 그건 일단 보류. 화분 무게 확인하면서 꾸준히 물을 줄 생각입니다. 하지만 물을 자주 준다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건 피하려고요. 뿌리파리의 번식이 또 무섭습니다. 화분 갈이하고 들여놓았더니 파리 몇 마리 날아다니는 걸 발견하고 잡았거든요. 아차. 이번에야 말로 잊지말고 살충제를...!

 

이름을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는데, 문제는 저도 잊었습니다. 종류는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꽃 피고 나면 그 때 다시 공개를 해보죠. 하여간 구근류입니다. 잎사귀 올리는 모양이, 왠지 2차원적인 느낌이 폴폴. 그래서 짐작하실 분들도 있을지..도요?

 

하늘색 베스파 와에도 여럿이 함께 도착했습니다. 태공이 깔고 있는 건 같은 날 도착한 카노우 넨도로이드 돌입니다. 넨도로이드돌은 카노우가 첫 주문이고, 처음으로 받아보았는데, 넨도로이드와는 달리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패키지가 아닙니다. 뜯는 건 주말로 미루고, 일단은 같이 도착한 다른 두 레고부터 소개하지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lego-vespa-125-10298

 

레고® 베스파 125 10298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라 돌체 비타!

www.lego.com

 

베스파는 원래 주문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제 취향이 아니고 G의 취향이니 옆구리만 찌르고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사은품이 등장하면서 예정이 바뀝니다.

 

 

 

3월 3일부터 3월 15일까지 이어진 사은품. 위의 사진에서 왼쪽 하단에 놓인 40530이 이 세트입니다. 생각보다 크지요. 세트 구성도 잘 되어 있어서 서둘러 구입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같이 구입한 건 겨울 눈싸움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피규어가 있는데다 가격 할인 중이라 일단 사고 보자며 넣었던 제품이고요.

 

이전에 구입한 폭스바겐 캠퍼밴과 마찬가지로, 베스파도 고이 집에 모셔둘겁니다. 제 몫이 아니라 G의 몫이라 생각하며 샀거든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volkswagen-t2-camper-van-10279

 

폭스바겐 T2 캠퍼밴 10279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수집가를 위한 멋진 전시용 모델과 함께 모험을 시작해봐요

www.lego.com

 

저와 달리, G는 이모저모 짐이 많기 때문에 레고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합니다. 캠퍼밴은 저기 보이는 서핑보드에 홀려서 구입한 것도 있으니, 일단 모셔두고 있다가 G에게 차츰 넘기려고요. 그런 핑계를 대고 레고를 사는 겁니다. 내 몫이 아니라 다른 사람 선물 줄 레고이니 미리 챙겨두자고..... (먼산) 아주 소중한 핑계죠.(먼산2)

 

 

사은품에 홀려 충동구매한 레고도 있고, 선물용을 미리 쟁여둔다며 핑계대고 구입한 레고도 있고. 이렇게 안 뜯은 레고 상자는 늘어만 갑니다. 하하하하하하....

 

 

 

덧붙임.

레고코리아의 출고 속도가 상당히 느리니 주문하실 분들은 감안하세요. 3월 6일 주문한 레고가 어제 도착했거든요. 5월 어린이날 생각하는 분들은 미리 쟁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넨도로이드도 정리해야하는데! 라고 매번 생각하면서 못하고 있지요. 그런 겁니다. 마음 먹고 정리하기 전까지는 생각만 하는 거죠. 마음을 언제 먹느냐 하면, 정말로 절박할 때? 정말로 마음이 떠났을 때? 음. 저도 확신이 안서네요. 아니, 도착하지도 않은 넨도롱 두 개는 도로 처분할까를 진지하게 고민중이긴 한데, 음... 으으음. 일단 두고 보도록 합시다.

 

 

하여간.

예전에 했던 펀딩에서 메시지를 보내와, 주소 변경사항이 있으면 펀딩 페이지에서 개인 정보를 변경하고, 개별로도 보내달라고 해서 주소를 바꿨습니다. 확인했다는 답장을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몰려오는 현타.

왜냐면, 그 펀딩이 마감된 시점이 2020년 1월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펀딩에 참여한 건 2019년입니다. 그거, 아직도 안 끝났어요. 아마 짐작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 사이 마음은 차갑게 식었고, 내가 왜 거기에 참여했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회의를 느끼는 상황이 되었으니. 하하하하하. 이 모든 것은 코로나19가 문제입니다. 코로나19로 프로젝트의 속도가 아주 느려지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건강문제 등이 발생하여 .... 아직도 안 끝났습니다. 원래 계획은 분명 20년 여름 쯤이었을걸요.

 

가끔 돈을 기부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펀딩들이 있지만, 이번 일을 겪고 나니 가능하면 안하고 싶습니다. 국내라면 몰라도, 물건너의 펀딩은 더더욱 그렇네요. 허허허.

 

 

지난 주 초에 주문한 빵과 과자는 잘 도착했습니다. 다만 과자는, 음, 위장 장애의 영향인지 이전보다 입에 안 맞더군요. 크럼블쿠키든 크럼블타르트든 썩 즐기지 않는 이유가 도로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하도 먹어대서 물리는 바람에 이제는 먹고싶지 않아요.... 흔히 표현하는 단어로 '생목이 오르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걸 단순하게 위장 장애라고 표현하긴 하지만, 최근 식생활에 좀 문제가 생겨서 위장에 문제생긴 것도 맞으니까요. 음식량을 줄이다 보니 아침에 뭘 챙겨먹는 일이 드물고, 그렇다보니 아침 알약들을 빈속에 먹었습니다. 당연히 위가 긁히죠... 빈속에 약 먹으니 위를 훑죠... 그래서 그 전후에 우유나 두유를 챙겨먹긴 하지만 역한 느낌은 여전합니다. 이런 걸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 하지요. 아침을 챙겨먹고 약 먹으면 되지만, 운동할 때 불편하다는 핑계로 알약들을 먼저 집어 넣는 터라 위장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겁니다. 잊지 않고 잘 챙겨먹으면 되지만, 나중에 먹겠다고 빼두면 꼭 잊는단 말입니다.

 

빵은 아직 손을 안댔습니다. 맛있게 먹으려면 아침에 에어프라이어에 한 번 돌려야 하는데, 내일 그렇게 들고 가볼까 조금 고민해보죠. 도착한 빵들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ㅠ'

 

 

아직 도착하지 않은 택배는 식물과, 장난감입니다. 장난감... 이쪽은 4일에 주문했는데 아직도 출고가 안되었습니다. 그 쪽 물류체계에 뭔가 문제가 생겼나 싶군요. 그래도 알아서 잘 오겠죠. 천천히 와도 문제는 없습니다.

식물은 조금 걱정되는데, 이번주는 날이 풀렸으니 천천히 오지 않을까요. 도착하면 화분 상태보고 분갈이할지 말지 결정할 생각입니다. 다행히 지난 주에 갈라 심었던 유자들은 무사히 잘 성장하는 모양입니다. 이대로 잘 자라줬으면 좋겠지만 그건 더 키워봐야 알지요.

한 번에 쑥 자라던 수국도 잠시 숨고르기 중이고, 다른 시트러스들은 싹을 잘 틔울지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하고요. 커피는 정리하기로 결정했고, 그러니 새로 도착하는 화분들과 기존 화분들을 안 죽이는게 올해의 목표입니다. 작년에 심었던 블루벨들은 더 심을까, 말까.=ㅁ= 어차피 채소용 대형 화분 하나 있으니 왕창 몰아서 심어도 되긴 합니다만, 이것도 이번 주에 고민해보죠.

 

 

이번 주에 도착할지 아닐지 모르는 택배 둘을 기다리며..... 통장 잔고 정리 좀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알라딘 책 주문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크흑, 카카오페이지마저 건들기 시작하면 시간을 더 빼앗길 건데, 왜 눈에 들어온 소설이 생겼을까요. 흑흑흑... 마음 접고 그냥 눌러 앉을까,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갈까 고민중입니다.ㅠㅠ

 

몸이 축축 늘어진다, 이상하다 생각했더니 조합이 좀 그렇습니다. 원인은 충분히 알고 있는 은은한 복통에다가, 내일 비예보와 함께 찾아오는 저기압이 더해졌군요. 이런 조합이면 얌전히 집에서 뒹굴거려야 하나, 내일 비가 온다면 그 전에 나가서 사와야 할 것들이 조금 많습니다.

 

점심 때 다 털어먹은 달걀과, 해먹을지 아닐지 결정 못했지만 그래도 밑준비는 할까 싶은 뿌리채소밥 재료들. 거기에 약간의 단것들도 미리 사둘까 싶거든요.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보니 나가는 일도 부담되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예전에 사두고 미뤘던 밀독소애를 드디어 꺼내들었습니다. 수가 굳건한 심지를 가졌지만 그 때문에 공에게 휘감겨 더더욱 고생하는 터라 안쓰러울따름이고. 하지만 드물게 나오는 무협로맨스(BL)인터라 맛있게 외전 읽는 중입니다. 그간 읽은 무협 BL이 많지 않아 더 그렇긴 합니다만. 조아라에서 연재중인 무협BL이 있긴 하나 중간에 멈춘 것을 보니 리디북스 등으로 연재처를 옮기지 않을까 싶고요. 최근 읽던 조아라 소설 몇은 조아라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에서 연재를 같이 하더랍니다. 연재 속도가 카스쪽이 조금 더 빠르다보니 아예 스테이지에서 보게 되더라고요.

 

 

23일인가 리디북스에 연재 올라오는 소설 하나는 쫓아가서 볼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던데... 데.....(먼산) 여튼 아직 연재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있으니 기다려봐야지요.

 

시간 더 늦게 전에 슬슬 장보러 다녀와야겠습니다. 요 며칠 뿌리파리 날아다니는 걸 보니 까먹지 말고 뿌리는 살충제도 사와야 하고요. 몇 번이고 사와야 한다 생각만 하고 까먹었습니다. 크흡. 밀가루 제품들도 올 한 해 가격 상승이 예고되어 있으니 조금 더 쟁일지 말지도 결정해야지요. 하.... 2022년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암담합니다. 크흑, 다들 어떻게든 버텨야죠.;ㅂ;

 

 

구매처는 카카오메이커스. 지금 또 재구입 링크가 떴군요.

 

https://makers.kakao.com/items/100031629?f=copy_share_100031629

 

데콤포 까사 제로웨이스트 강화 소창 4종 세트

강화 소창과 미세 플라스틱 다이어트

makers.kakao.com

 

이름이 길지만 다 잘라내고, 강화 소창 세트입니다. 작은 주머니와 큰 주머니, 얇은 한 겹 행주와 두 겹 행주의 네 개가 세트고, 낱개 구매도 가능합니다.

 

지난번에 뭐하다 그랬던가. 집에서는 거르거나 짤 때 소창을 씁니다. 어머니가 쓰시던 것도 굉장히 오래되었다고 기억하지만, 그 뒤에도 천 끊어다가 왕창 만드시더라고요. 둘러 박는 건 미싱집에 맡겨 했는데, 이것도 코로나19 훨씬 더 전의 이야기입니다. 본가에서 좀 갖다 쓸까 하다가 이런 제품이 나와 있길래 잽싸게 구매했더랍니다.

 

한 겹 행주나 두 겹 행주는 물기 닦는 용도 외에도 찜기에 달라붙지 말라고 까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답니다. 쓸 일 없을지 모르지만, 찰밥이라도 찌게 된다면 또 쓸지도 모르지요. 거기에 주머니는, 두부나 요거트 등의 물기짜기나 멸치 등의 국물 재료 담아 넣는 주머니로 사용 가능합니다. 실제로 쓸지 어떨지 모르지만, 요거트의 물기 제거는 조금 관심이 가더군요. 보통은 키친타올을 사용하라 하던데, 소창을 쓰면 재사용도 가능하고 덜 찜찜하지요. 사용하고 나서는 잘 빨아서 푹푹 삶아도 되고 말입니다.

 

여름 같은 때는 요거트 물기 짜는데 쓴 키친타올 버리는 것도 일입니다.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냄새나고 벌레끼다보니 비닐봉지에 담아 밀봉해 버리거나 물로 잘 빨아서 버려야 하잖아요. 아니면 물로 잘 빨아 말려서 버리거나.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재사용 가능한 소창을 쓰는 거죠. ... 그런 핑계를 대고 구입은 했지만, 정말로 사용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일단 사두면 쓰겠거니 하는 마음......

 

 

 

마침 오늘이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11주기네요. 일본에서 미니멀리즘이 대두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 이후라던데, 제 찬장 속을 잠시 떠올리고는 마음을 비웁니다. 크흑...;

 

3월의 업데이트 이후 새로 등장한 뽑기 시스템. 뽑기라고 하여 말은 많았지만, 튜토리얼로 해본 첫 번째 뽑기는 재미있었습니다. 공짜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영입하지 못했던 불 속성 영웅들을 데려온데다, 뽑았던 여러 아티팩트들을 장착한 영웅들은 포즈가 달라지더군요. 처음에는 몰라봤는데, 몇 번 돌려보니 아티팩트를 새로 장착한 영웅들은 승리의 엔딩 포즈가 바뀝니다. 오오오오오. 보는 즐거움이 추가되었군요!

 

 

기왕하는 김에 다른 영웅들도 쭉 뽑을까 하다가, 빛 시안과 어둠 솔피를 동시에 키우면서 불 시안까지 들여왔으니, 열심히 키우기가 벅찹니다. 다행히 빛 시안은 거의 만렙을 만들었고, 어둠 솔피는 한창 키우는 중이고요. 그 다음은 불 시안이고, 이달 안에 새로 영웅을 영입할까는 조금 더 고민 중입니다. 3월의 영웅은 어둠 루실리카와 물 요한이니까요.

 

물 요한은 기부행사와 함께 등장한다 했는데, 물의 날이 3월 22일이니 그 때 맞춰서 오지 않을까요. 물 부족 국가에 우물파기 등의 관련 행사로 등장할 거라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스벅은 이 때도 물의 날 행사라면서 이상한 컵 가져다 팔겠죠. 하하하하하하.

 

 

 

 

 

그나저나 불 시안 참 예쁩니다. 이제 남은건 불 라이레이와 불 크롬과 불 루미에와 물 바레타. 불 속성을 등한시한 건 아니고, 그저 물 속성-파랑이들을 더 좋아해서 그랬습니다. 발터와 루실리카를 좋아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ㅂ'

이번 주 .. 중으로 새로 뽑으려나요. 일단 열심히 어둠 솔피키워놓고 생각해야지.

 

위의 두 사진은 국제원예종묘에서 빌려왔습니다.

 

 

https://www.treeinfo.com/treeinfo/product/list.aspx?searchstring=%EB%B2%9A%EB%82%98%EB%AC%B4 

 

국제원예종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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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reeinfo.com

 

보고 있었더니, 산벚나무는 본가 근처에서 자주 보이는 나무 종이고, 왕벚나무는 지방 여기 근처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은 그 나무인 모양입니다. 양쪽이 어떻게 다른가 싶어서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왕벚나무는 아마도 꽃이 먼저피는 종이고, 산벚나무는 꽃과 잎사귀가 한번에 나오는 종이었나봅니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74XXXK008505

 

산벚나무

러시아, 일본; 한반도 함경북도 ~ 강원도, 전라북도 등의 백두대간에 주로 분포.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0m, 지름 90cm.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이고, 점첨두 아심장저이

100.daum.net

 

산벚나무는 Sargent cherry, 학명은 Prunus sargentii Rehder라는 모양입니다. 꽃잎이 조금 많이 벌어져있지요.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6a2346a

 

왕벚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 원산지는 아시아이다. 한국의 제주도와 전라남도 대둔산에서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키는 15m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날카

100.daum.net

 

왕벚나무는 Prunus yedoensis, 학명은 Prunus yedoensis Matsum.로 기재되었네요. 다른 백과사전 항목에서는 영문명이 Japanese cherry, Yoshino cherry로 나옵니다.

 

제주도에 대규모 자생지가 있어서 원산지 싸움(?)을 벌이는 쪽은 왕벚나무입니다. 본가 근처에도 벚나무가 조금 다르게 생긴 것 같다 했더니 산벚나무와 왕벚나무였던 모양입니다.

 

갑자기 벚나무 이야기를 꺼내는 건, 종묘상에 가서 이것저것 담아 놓고 더 질러? 말아?를 고민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벚나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일본만화를 많이 읽고 자라서인지, 아니면 CLAMP 作 『도쿄바빌론』에 너무 인이 박혀 그랬는지, 벚나무에는 조금 홀립니다. 한 그루 키워볼가 하다가, 저게 나무이며 매우 잘 크며, 가로수로 키워도 몇 미터는 훌쩍 넘는다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키 큰 나무를 집에서 키우는 건 미안한 일이지요. 그렇다고 집 베란다에 두자니 좁아서 안되고요. 그래서 잠시 회피하면서 구경만 하는 중이었단 말입니다.

 

모님이 뜬금없이 20년 된 벚나무 영업을 하기 전까지는요.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500358607657140225?s=20&t=uv2ZW9R46DJzwLoqmQ5XsA

 

Kirnan on Twitter

“나무를 뭘 살까 기웃기웃하는데 벚나무-왕벚나무와 산벚나무가 눈에 밟힌다. 왕벚나무 작년에 열매 떨어질 때 몇 개 주워둘걸하고 후회가. 일단 씨앗심기용 포트라도 사둘까.”

twitter.com

 

이걸 하려면, 벚나무 동산이든 뭐든 만들어 보려면 땅이 있어야 할 건데 말입니다. 그래도 추운데서도 잘 자라는 나무인 모양이고 노지월동 걱정 안해도 되니 진짜 근방에 땅 조금 사다가 피크닉 장소 만들어 볼까요. 헛소리인 건 알지만, 한 번 시도는 해볼까요. 하하하하하.

 

아 그래서. 슬슬 오늘 정도에는 잊지말고 묘목 주문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늦지않게 정리할 수 있을 거예요. 이미 지금도 늦은 기분이지만, 커피 묘목을 주문할까 말까 고민하느라 늦어집니다. 사망 판정을 조금 더 있다가 내릴까, 아니면 새로 들일까. 지금 화분이 조금 부족하니 일단 들여놓고 그 다음에 생각할까.

 

품절되기 전에 다른 묘목들부터 챙기고 그 다음에 생각하렵니다. 음, 차나무는 음... 음..... 이번에 말고 다음에.; 차나무는 노지월동 불가능하니 미루려고요. 가장 중요한 건 품절되는 묘목 한 분이니 그 분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야겠습니다.

http://aladin.kr/p/Se0v0

 

넨도로이드 러브앤프로듀서 시몬(허묵)

넨도로이드 러브앤프로듀서 시몬(허묵)

www.aladin.co.kr

 

러브 프로듀서는 연애시뮬이라 취향에는 안 맞지만, 일러스트는 참 멋지게 잘 뽑았습니다. 차가운 도시남, 온화한 교수님, 친구같은 경찰.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연애 대상들입니다만, 게임적 허용이라 봅니다. 왜 저런 연애대상이 존재하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직장 상사 / (대학원생인데) 교수님 / 현실 속 경찰을 연애대상으로 삼을 수 있느냐고 묻겠습니다. 맨 마지막은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게임 속 백기의 모습은 "멋지고 정의로우며 씩씩하고 다정한" 경찰입니다. 저 수식어가 다 들어가는 사람이 현실에 존재하나요. 아니, 다 해당되더라도 그런 사람이 솔로일리가.(먼산)

 

 

헛소리는 작작하고.

알라딘에서도 러브앤프로듀서 넨도로이드 재판매분이 올라왔지만 산다면 굿스마일온라인샵에서 사지 않을까 합니다.

 

 

 

 

굿스마일온라인샵 한정 고무스트랩이 따라옵니다. 아마도 산다면 교수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요. 넨도로이드도, 수납이 제일 문제라 마구 지르지 못하겠습니다. 구입하려면 집에 있는 넨도로이드 한 상자를 치워놓고 새로 들여야죠. 어, 지금 넨도로이드(돌) 세 상자 쯤이 아직 미배송 상태라서 말입니다. 넨도로이드는 구입 후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다보니 증식하기가 쉽습니다. 하면 안돼요, 그럴 자리 없어요... 흑흑흑.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168908

 

[7일 8시 마감] 농가살리기-오래도록 머무는, 생화 튤립 [펀샵]

[7일 8시 마감] 농가살리기-오래도록 머무는, 생화 튤립 - 생화인데, 오래간다고? 프리미엄 튤립으로 사랑꾼으로 거듭나보세요!

www.funshop.co.kr

 

대신 이런 건 진짜 고민중입니다. 할인판매중이거든요. 생화 튤립이고 3월 10일부터 배송시작이라하여, 이것저것 몰아서 구입해볼까, 구입해서 사무실에 둘까 생각중입니다. 집에 두기에는 아쉽고, 사무실에 두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볼 수 있으니까요. 혼자보는 것보다 같이 보는 쪽이 즐겁습니다. 후후후.

 

화초는 또 예외죠.

지금 수국이 신나게 잘 크고 있는게, 두 해 동안 거의 안 자라고 얌전히 있었던 이유가 뿌리 뻗기 때문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화분을 너무 크게 하면 뿌리 뻗느라 꽃대가 안 올라온다 했는데, 꽃대는 커녕 줄기나 잎도 지지부진했거든요. 덕분에 수국 줄기의 나이테가 매우 촘촘합니다.

 

 

하늘이 파랗지는 않지만 해는 무척 잘들어서, 유자들이 햇살 받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 기분 좋음을 넘어서 왠지 나른하고 졸려서 문제로군요.-ㅁ- 새 나무들을 주문할지 말지는 장바구니와 한 번 더 상담해보고, 저녁에 있을 회의까지 느긋한 독서 좀 즐기렵니다.

 

나중에, 강원도 산불 관련해서 나무심기 펀딩이 올라오면 열심히 지원하렵니다. 그러라도 해야 조금, 마음의 짐을 덜을 것 같군요. 고성 나무 심기를 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또.ㅠ_ㅠ

 

메이링이 지키고 있는 메기네 장터(...)에서 100만 골드 상자를 구입했습니다. 이전에 나인을 영입하고, 풀 자이라를 영입한 뒤에 내내 모아두고 있던 포인트를 털었습니다.

 

구입할 때는 몰랐는데 보고 있노라니. 하하하하하하. 메이링의 한 마디가 매우 가슴에 와닿습니다. 50만 골드를 구입하면 "큰 도움이 되겠구려."인데, 100만 골드를 구입하니 "주군, 루인 경이 100만 골드 상자를 특히 좋아할 것 같구려."로 한 단계 진화합니다. 이야아아... 루인, 미안해. 내가 암 프라우를 영입한 뒤에는 오벨리스크 뛴다고 스킬작 하면서 30만 골드씩 털어쓰고, 15강 무기 만든다며 몇 백 만 골드씩 갖다 썼지. 내가 미안해.....

 

 

그런 의미에서 열심히 또 골드 벌이를 해야지요. 주말에는 묘믹이 등장하니 그간 모아둔 행동력을 털어 넣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행동력이 부족하면 뭐, 재화를 털어야 할 거고요.(먼산)

 

 

로오히의 재미는 내가 좋아하는 영웅에게 여러 재화들을 몰아 주어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각각의 영웅이 나름의 쓸모가 있으니, 빛 요한은 외모로 쓸만하고(...) 불 요한은 메기 말고 장어 잡을 때 은근히 도움이 됩니다. 목요일의 풀메기에는 요한도 쓸모가 있긴 하다니까요. 불굴보다는 치명타 확률 올리는 쪽이 의미 있지만.

 

3월 중에는 물 요한도 나온다니 어떤 뒷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훗. 오늘 업데이트 끝나면 루실리카 복장도 풀리니까, 드디어 그 홀터넥 뒷 부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지 확인할 수 있겠군요! 다들 그 뒷 부분이 깊게 파여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암 루실리카는 월말에 나올테니 경험치 물약-청포도물약이나 준비해둬야겠습니다. 아니, 어차피 안 쓰고 신나게 뱅글 돌리겠지만 그래도! 지금 빛 시안과 어둠 솔피 동시에 키우다보니 여력이 부족하더라고요. 둘다 53렙까지는 그냥 올리고, 나머지는 물약으로 채울 겁니다.

 

 

그러니 퇴근하면 잊지말고 업데이트 해야지.+ㅅ+

최근 손대고 있는 건 색칠하기입니다. 컬러링 아니라 색칠하기. 더 정확히는, 아크릴 색칠하기입니다.

 

 

직장 동료가 저 세트 중 빨강머리 앤 구입한 걸 보고는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그림이 프린트 된 캔버스에, 숫자를 적어둬 해당하는 숫자의 물감을 칠하기만 하면 완성됩니다. 어릴 적 보았던 색칠하기와도 비슷하지만, 이건 색이 지정되어 있어 조금 편합니다. 어떤 색을 칠할지 골머리를 썩힐 필요가 없는 겁니다. 물감도 작은 통에 들어가 밀봉되어 있고, 붓도 함께 들어 있으니 다른 재료 살 필요도 없고요. 저 세트 하나만 구입하면 손쉽게 색칠하기가 가능합니다. 캔버스에 아크릴이다보니 어디 걸어두기도 나쁘지 않고요.

 

알라딘에서 파는 걸 보았으니 언제 가서 봐야겠다 생각하다가 구정 즈음, 생각난 김에 다녀오겠다며 알라딘 중고서점에 다녀왔습니다. 책도 있으면 좀 살까 하다가, 중고 사느니 그냥 새책 사는 쪽이 성미에 맞는다는 점을 다시 깨닫고 알라딘 굿즈 구경만 신나게 했지요. 정말 행복한 공간이었습니다. 아크릴 그림들도 종류 다양하게 여럿 있었고요.

 

http://aladin.kr/p/w4L08

 

D.I.Y. 유화도구 세트 어쩌다 화가

D.I.Y. 유화도구 세트 어쩌다 화가

www.aladin.co.kr

 

가기 전부터 찍어 두었던 제품은 피너츠 스누피 시리즈로, 경주 첨성대와 제주 돌하르방, 그리고 양양 서핑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취향을 따지면 바다가 보이는 양양이나 돌하르방인데...

 

들어가서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돌하르방은 미묘합니다. 맨 처음 저 시리즈 검색할 때 보고서 트위터에 끄적인 감상이, '태동을 느끼는 것 같다'였으니, 돌하르방의 체형이 A자형인데다 스누피와 우드스탁이 찰싹 달라붙어서 하트를 남발하고 있어 그랬습니다. 그러니 발랄한 분위기의 양양 해안을 집어 들었지요.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언제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배송받느니 가서 실물 보고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방문했지요. 실물을 보고는 생각보다 많이 작다 생각했지만, 직접 해보니 절대 아닙니다. 들어 있는 색이 10개 남짓인데 그거 하루에 한 색 씩 골라서 질하기만 해도 뻗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져서인지 전체를 한 번에 색칠하기 보다는, 하루에 한 색씩 골라서 칠하고 끝내는 쪽이 좋더군요. 아크릴 물감이라 한 색 칠하고 말리고 하는 걸 반복해야 깔끔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숫자는 흰색에 가까운 연한 색부터 시작합니다. 스누피 몸통을 포함한 흰색이 1번, 그리고 그다음의 모래색이 2번, 서핑보드 그림자가 진 부분이 3번 등등. 지금은 서핑 보드의 노란색까지 칠해뒀고요. 다음으로 하늘색 등을 칠할 차례인가봅니다.

 

사두고도 손이 가질 않아서 한참 내두었다가 엊그제부터 시작했는데, 칠하는 재미도 나름 있습니다. 다 칠하고 나면 집에 고이 모셔두던가... 이 다음에는 제주 여행을 기약하며 하루방을 해볼까요. 아니면 우드스탁 소풍가는 첨성대로 해볼까요.

 

엉뚱한데 손대는 건 작작하고 십자수 들어가야하는데 말입니다. 하하하. 언젠가는 분명 할 겁니다아아....

출처: 농촌진흥정, '감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https://www.nongsaro.go.kr/portal/ps/psv/psvr/psvre/curationDtl.ps?menuId=PS03352&srchCurationNo=1733&totalSearchYn=Y

 

 

 

단골 가게에 천혜향과 레드향이 들어와 있길래 둘을 놓고 고민하다 천혜향을 집어 들었습니다. 레드향이 6백원 비쌌거든요. 담기는 비슷하게 담아 두었는데 가격 차이가 나니 일단 집어 듭니다.

 

자취하면서는 과일 찾아 먹는 일도 드뭅니다. 본가에서 이것저것 갖다 먹을 때는 사과도 종종 먹었지만, 요즘에는 사과도 물려서 다른 과일을 찾게됩니다. 그렇다고 밀감-감귤은 사다두지 않는게, 높은 확률로 썩힙니다. 감귤은 양이 많고 한 번에 왕창 구입하게 되다보니 먹다가 잠시 두면 곰팡이가 피더라고요. 처분하는 것도 번거로우니 그냥 딱 먹을 만큼만 사다 먹습니다. 박스채로 사는 짓은 못하죠.

 

그러다가 고급 귤로 눈을 돌린 건, 감귤보다 더 맛있고, 개당 크기가 큰데다 보관하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몇 번 코스트코의 오렌지나 자몽을 한 상자 사볼까도 생각했지만 보관의 문제가 제일 마음에 걸리더군요. 게다가 자몽은 평소 복용하는 약-은 아니고, 가끔 챙겨먹는 약과 상성이 안 좋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자몽은 얌전히 멀리하고 있고요. 요즘은 안 먹고 있으니 가끔 자몽에이드 사다먹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오렌지는 잘못 구입하면 뻣뻣하고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 과일을 만납니다. 있으면 인상 팍팍 쓰며 '이것은 섬유질 보급품이다'라고 되뇌이며 먹지요. 맛있는 오렌지를 만나기도 쉽지 않으니, 보관성이 감귤보다 낫다고 해도 한 상자 사다놓고 먹는 건 못합니다. 한 달 걸려도 다 먹기 어려울 걸요. 하루에 하나씩 까먹어도 겨우 30개인데, 코스트코에서 파는 오렌지 한 상자는 30개는 커녕 .. 지금 확인하니 72개네요. 약 17kg. 으아. 절대 혼자서 못 먹습니다.

자몽은 또 껍질이 두껍고 크지요. 오렌지나 자몽이나 둘다 칼로 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가끔 오렌지는 손으로 껍질 벗기기를 시도할 때가 있지만, 별로 하고 싶지는 않네요. 손이 온통 오렌지기름으로 뒤범벅이 되니까요.

 

황금향은 지난 겨울에 카카오쇼핑-톡딜에 올라온 걸 보고 한 번 주문했다가 홀딱 반했습니다. 이야아아아아. 껍질 벗기기는 어렵지만 진짜 달더라고요. 껍질이 매우 얇은데다 찰싹 달라붙어 있어서 감귤처럼 이어 붙여 껍질까기가 어렵습니다. 조금씩 떼어가듯이 벗길 수밖에 없어요. 참 달고 맛있게 먹었지만 그 뒤 품절인걸 보면 시즌이 지났나봅니다. 라고 적고 저 위의 제철을 확인하니 그렇네요. 황금향은 그 때가 끝이었습니다. 내년을 기약해야지요.

 

 

아 그래서. 천혜향을 한 봉지 사와놓고는 묵직한 덩이 하나를 까먹고는 그 며칠 뒤 한 봉지를 더 쟁였습니다. 이야아아. 취향입니다, 이 맛. 황금향보다 껍질 까기는 쉬운편이며 껍질도 그보다는 두껍지만 밀감보다는 얇습니다. 그보다는 껍질 조직 자체가 밀감보다 치밀합니다. 쫀쫀하고 단단해요.'ㅂ'

그런 녀석이 맛은 왠지 자몽 느낌이 납니다. 달지 않고, 쓴맛과 신맛이 동시에 올라옵니다. 근데 이 쌉쌀하고 달고 신맛이 제 취향을 직격합니다. 자몽과 닮은 것도 같은데, 과육은 왠지 예전에 청을 만들었다가 안먹고 폐기했던(..) 팔삭이 떠오르네요. 약간 뻣뻣하고 제 주장을 펼치는 듯한 아삭아삭한 과육. 알알이 살아 있는 과육입니다.

 

다 먹기 아깝다고 아껴먹고 있었는데, 저 제철 날짜를 보니 레드향 한 봉지도 사와 볼까 싶습니다. 맛있을 때 잘 먹어야죠. 지나면 못 먹고 그 다음을 기약해야합니다. 그러니 생각난 김에 내일 사러 가고 싶은데 음.... 음...... 과연 내일 체력이 되려나.... 음....

 

 

덧붙임.

표에는 안나와 있지만 청견도 맛있습니다. 제주에서 재배하는 오렌지라고 하면 얼추 맞는데, 청견도 오렌지와 감귤을 접붙였다고 하더군요. 최근에는 재배 면적이 줄었다는데.

 

https://ffd.co.kr/sesonal-apr/?idx=25 

 

오순호 농부의 청견 : 농사펀드

상품소개청견은 현재 잘 익고 있습니다. 수확 및 출고 예정일은 22년 3월 15일 입니다. 예약구매 상품입니다. 날짜를 꼭 확인해주세요. 이번 명절에 배송되는 상품이 아닙니다.  📑 요약정보 

www.ffd.co.kr

예전에 사다먹었던 농사펀드의 청견이 맛있습니다. 쓰읍. 껍질도 오렌지 같지만, 청견의 껍질은 손으로 벗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칼이 필수인 수입 오렌지와는 좀 다릅니다. 그리고 달고 맛있어요. 쓰읍..... 3월부터가 제철이니 슬슬 주문 준비해도 되겠네요.

 

마일리지 적립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을 따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적립몰을 통해서 알라딘 구매를 할 때마다 얼마간 쌓이고 있고, 주력 적립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막장 내기쇼는 지금까지 꾸준히 보아왔습니다. 금호그룹 아래 있던 아시아나는 지금 시장에 나와 있고, 대한항공이 구입하겠다고 하고 그걸 산업은행과 금감원이 한정 승인한 상황이다보니 둘이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은 조금 올라갔지요. 확언하지 않는 건, EU의 발표... 있었나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합병은 EU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날 가능성이 있어, 국내의 상위기관이 합병을 허가할 것인지 발표하는 걸 미뤘다고 들었습니다. 음... 국내 기관이 여러 조건을 달아서 허락한 것까지는 들었는데, EU의 반응이 나왔는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공중파 뉴스는 계속 보고 있었는데, 놓친 건지 발표를 아직 안 한건지 모르겠네요.

만약 합병이 그대로 간다면 한국 국민에게는 안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아시아나를 인수하겠다는 국내기업이 한진 밖에 안나왔다지만, 둘이 합병하면 독점 상황이 되니까요.

 

 

아시아나는 모기업이었던 금호 아시아나의 일가가 보기 싫어서 그랬고, 대한항공은 한진칼의 일가 중 가장 나은 사람이 회항 사건의 그 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랬습니다. 밈meme으로 자주 떠도는 '우리 중 최약체'란게 거기서 등장할 줄은 몰랐지요. 하하하하하.

 

아시아나는 그 사이 매물로 시장에 나왔고, 대한항공은 경영진 도그파이터를 보면서 어찌 되러나 했더니만, 한국 시장은 전(前) 회장의 아들의 손을 들어주던걸요. 그 아들이 아시아나 인수를 주도하고 이끄는 셈인데, 그래서 더 못마땅하게 본 것도 있었습니다. 현대카드와 손잡고 이것저것 만든 것도 그렇고, 상품 만든 것도 그렇고 이쪽 마케팅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보았는데, 이번 마케팅은 영 좋지 않은 곳을 스쳤습니다.

 

멸치와 콩을 외치던 그분™. 매번 레니게이드라고 불렀다가 그 이름이 아니었는데 싶어, 다시 찾아보고 레스케이프로 정정하게 하는 그 호텔의 입안자. 그보다 앞서서는 돈키호테의 카피캣을 내놓았던 자. 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ESG와는 반대되는 경영으로 흘러 가게 하던 인물. 야구단을 구입해 자신의 굿즈를 내던 구단주.

 

하하하하. 적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어질어질한데, 이 둘이 손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현대카드도 디자인은 잘 뽑지만 디자인만 잘 뽑는 기업이라, 대한항공과의 콜라보를 할 때도 시큰둥하게 보았거든요. 이야아. 여기에 스타벅스까지 들어올 줄은 몰랐어!

 

2월 24일이면 내일 모레로군요. 뭐가 나올지 몰라도 다른 의미로 기대됩니다. 참.. (먼산)

 

 

 

그래도 아시아나보다 대한항공을 자주 탔던 건, 경험상 항공기 이착륙 시 연착없는 항공사라 그랬습니다. 아시아나보다 대한항공이 조금 더 낫더라고요. 다만 이 둘이 합병할 경우 겹치는 노선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런 중복 노선을 정리하다보면 이용객은 손해를 볼겁니다. 같이 들어가면 아시아나가 조금 저렴하게 나오는 편이거든요. 정리되는 쪽은 아시아나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리 되면 아시아나의 자립 가능성은 낮아지지 않을까요. 결국 완전한 흡수합병으로 끝나고, 남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현대와 기아는 조금 다른 형태라, 아니, 이런 쪽은 관련 자료나 논문들을 더 보아야 알겠지요. 겉핥기로 알고 있는 제가 분석하기에는 어려운 주제입니다. 트위터에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 썼을 법한데 찾아볼까요.

 

오늘 글을 안썼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다닥 사진 폴더를 뒤져 적당한 사진을 하나 찾아들었습니다. 썩 성에 차지는 않았던 분식이라 미뤄두었던 사진입니다.'ㅂ'a

 

 

평점이 좋은 집이 꼭 내 입에 맞는 집일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메뉴랑 평소 입맛에 따라 갈리겠지요. 이 때는 제주 시내에 평점 괜찮은 분식집이 있다길래 다녀왔습니다. 김밥과 분식을 시키고서야 알았지만, 주력은 이쪽보다는 국수인가봅니다. 썩 배가 고픈 건 아니라 국수는 내려놓고 모둠분식을 주문했더랬지요. 모둠이 맞고, 다양하게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다면 괜찮을 메뉴지만 썩 취향은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외식을 거의 하지 않다보니 떡볶이 등의 분식도 주로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직접 만들 재주는 없고, 보통은 반조리제품을 사다 놓습니다. 최근에는 소스만 사다가 해먹는 일도 많고요. 소스만 사다놓으면, 거기에 라면 말고 다른 면을 넣어도 되고, 떡도 취향에 따라 넣을 수 있고, 어묵도 사각 말고 다른 어묵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달걀이나 다른 부재료도 취향대로 넣을 수 있지요. 그러기엔 제 위장이 많이... 많이 비루합니다만.

 

그렇게 이런 저런 시도를 하며 깨달았는데, 떡볶이 소스의 맛있고 없고를 따지는 기준이 다른 면종류보다 높습니다. 희한하지요. 쫄면이나 다른 면들은 그냥 소스 들어 있는 대로 조리해서 먹지만 떡볶이는 CJ는 무조건 거부, 풀무원의 떡볶이 소스는 절대 취향 안 맞음, 풀무원의 어묵볶이는 그럭저럭 괜찮음 등으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재구입 하는 제품과 아닌 제품으로 확 나뉜다는 거죠. 카카오메이커스에 종종 올라오는 떡볶이들은 높은 확률로 제 입에 맵습니다. 신라면도 맵다며 거부하는 인간이라 그렇지요. 진라면 순한맛이나 안성탕면까지가 한계입니다.

소스가 뻑뻑한 쪽보다는 국물 있는 쪽을 좋아하고, 쌀떡보다는 밀떡을 좋아하지만 집에서 해먹을 때는 쌀떡이 편하고. 저도 제 입맛이 어떤 쪽인지 헷갈리지만, 저 때 먹은 분식은 재주문의사없음 쪽이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아마도, 국수를 주문하지 않을까요.

 

 

여행 가기 전에는 피곤하다, 그냥 집에서 뻗고 싶다, 휴가인데 나는 왜 또 움직여야 하는가!라며 귀찮음을 강력하게 주장하지만, 다녀온뒤 한 달이 지나면 엉덩이가 들썩들썩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어찌될지 조금 더 두고 봐야하고요. 델타 다음에 오미크론 온 것을 생각하면 다음 변이가 안 나오리란 보장이 없지요. 의외로 오미크론 속에서의 추가 변이종이 등장하지 않더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멀리 여행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빙글빙글 말을 돌리는 건 혹시라도 초칠까 무서워서 그렇습니다. 기대는 기대로 남겨두고 더 기다려봐야지요.

 

 

주기적으로 여행가고 싶어!를 외치면서는, 옆나라가 여행이랑 비자(빠드드드드득) 풀어주면 후쿠오카와 간사이와 도쿄와 홋카이도 중 어디를 먼저 가냐며 고민중입니다. 김칫국부터 마시는 셈이지만, 그런 재미라도 없으면 여행 불가의 세계를 어떻게 버티나요. 크흑. 내일이 월요일이라 여행가고 싶어를 더더욱 간절하게 외치나 봅니다.

옆나라 못가면 대신 제주도 여행 일정이라도 또 잡을 겁니다. 이번엔 어디 커피를 마시러갈까.

 


"네가 이 정성으로 공부했다면 이미 졸업했을거야." (비수꽂기)

 

 

하지만 오벨리스크 파훼법은 졸업하기보다는 쉽습니다. 정말로요. 정말이라니까요? 그간 꾸준히 노력을 해왔으니 이걸 어떻게 조합하는가만 생각하면 됩니다. 도구가 갖춰져 있다는 말이죠. 그렇습니다. 로오히 만 2년 가까이 되는 세월 동안 거의 대부분의 영웅을 수급했으며, 투입한 자금은 7자리이며, 들인 시간이 얼마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현재 경험의 물약은 재고 3만개를 돌파한지 오래이며, 최저 레벨을 달리는 몇몇 슈나우더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60렙입니다.

 

오벨리스크 49층을 깨는데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었습니다. 18일-어제는 깨지 못해서 전전긍긍했으니까요.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494445255311048708?s=20&t=uWvPxmrReXPD2ScEMZCiGA

 

Kirnan on Twitter

“음... 오벨리스크 49층에서 막혀서, 어제 열받은김에 물 크롬 2각 + 스킬작 약간을 했는데도 실패. 들어가려면 속도조정을 아주 세밀하게 해야할 것 같은데... 라고 적고. 충동적으로 크롬 풀스

twitter.com

 

오벨리스크 49층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메인 보스는 일단 암 요한이고, 소울 수급 난조와 버스트 스킬(3스) 발동 후 바로 액티브 스킬(2스)이 발동하는 무서운 스킬 구조를 가집니다. 쉽게 말하면 엑실리온 버스트가 특정 인물 대상으로 날아간 뒤, 전체 광역딜이 한 번 더 발동하는 겁니다. 2연타기 때문에 데미지 계산을 잘못하면 난감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1라운드는 제국군 다수가 출몰합니다. 수가 많기 때문에 광역딜러가 있는 쪽이 유리하지만 속성이 불, 빛, 어둠으로 제각각입니다. 2라운드는 제국군 다수에, 암 나인이 나옵니다. 암 나인의 주력기는 전체 공격으로 지피라 불리는 가시피해가 2턴 동안 1~2개 발동합니다. 암 나인은 풀 라플라스에게 약하기 때문에 기절이 잘 먹긴 하지만, 풀 라플라스를 데리고 간 모든 시도는 다 실패했습니다.

그도 그런게, 오벨리스크 상층은 가시피해(지속 피해)가 필수입니다. 가시는 한 번 심어두면 퍼센티지로 체력을 갉아먹습니다. 총 체력이 작으면 티가 나지 않지만, 높으면 큰 피해를 입습니다. 최근 층의 전투에서는 계산하지 않았지만, 200~300만 가량의 체력을 가진 경우(이전 오벨리스크의 바네사층) 가시 5개를 박으면 50~55만 정도의 체력이 깎입니다. 비례로 체력을 깎으니 상층에서 가시피해는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암 나인을 잘 키워야 하는 이유도 그거고요. 풀 슈나이더는 아예 패시브에 가시피해 발동이 있습니다. 많이는 안 넣고 1개 가량인데, 그게 어디인가요. 저층에서 풀 슈나이더가 금장 클리어 필수 조건일 때 해보고 알았습니다.

 

제가 가진 가장 확실한 가시피해 스킬 보유자는 물 루실리카입니다. 물 루실은 소울을 3 소모하는 버스트 스킬이 가시피해입니다. 최대 5개까지 발동되며, 대개는 3~5개가량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패시브 스킬은 소울 수급용, 액티브 스킬은 적의 강화효과 제거에 좋습니다. 무적과 방어막도 제거하기 때문에 조슈아의 패시브 스킬보다 유용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루실리카는 광역딜러가 아닙니다. 보스 잡기에는 좋지만, 1층과 2층의 제국군을 물리치기에는 힘이 부칩니다. 따라서 광역 딜러가 필요한데, 몇 번 풀 라플라스를 데리고 갔다가 실패하고는 내려 놓았습니다. 라플라스는 패시브 스킬에 기절이 있지만 암 요한에게는 안 먹힙니다. 외려 암 요한은 맞으면 행동력이 증가합니다.

 

오벨리스크 49층의 공략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1라운드와 2라운드의 제국군 처치를 위한 광역딜러가 필요함.

2.3라운드의 암 요한을 방어하기 위한 힐러 혹은 방어막이 필요함.

3.3라운드는 암 요한과 암 나인과 풀 속성 제국군 마장기라 광역딜러가 필요함.

 

오벨리스크 상층 등반에서 가장 유용하게 써먹은 힐러는 물 바네사가 아니라 불 바네사입니다. 총 전투력은 물 바네사가 우위이지만, 불 바네사는 버스트 스킬이 무적입니다. 체력을 채우고 무적을 걸어줍니다. 무적은 자신의 턴이 돌아와 공격을 하고 나면 깨지지만, 반격이 걸려 있는 적을 공격했을 때 돌아오는 공격까지는 무적으로 방어가 가능합니다. 즉, 무적이 걸린 영웅의 턴이 지나야 무적이 해제되는 겁니다.

물 바네사는 버스트가 전체 부활입니다. 죽은 동료를 살리는데는 유용하지만, 그 동료의 턴이 돌아오기 전에 상대가 전체 공격을 날리면 도로 사망합니다. 암 요한의 라운드는 소울을 관리하면서 무적과 가시피해를 동시에 넣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제가 가장 잘.. 이라면 이상하지만 하여간, 그럭저럭 해낼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덱에 소울 수급용의 물 조슈아는 필수입니다. 가시피해를 넣기 위해 물 루실리카도 넣고요. 가시피해를 가진 다른 영웅들은 버스트 스킬의 소울 소모량이 4개로 높아서 스킬을 올려줘야 하거나, 아니면 풀 슈나이더처럼 자주 안 쓰는 인물인데다 총 전투력이 낮아서 3층의 풀속성 제국군 마장기에게 바로 녹아내립니다.

가장 까다로운게 이 부분입니다. 자칫하면 3층에서 마장기를 처치하기 전에 이쪽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점. 풀 속성이기 때문에 물 바네사도 금방 녹아내립니다. 불 딜러는 아직 덜 컸습니다. 전투력이 가장 높고 방어막도 갖고 있는 불 로잔나를 데리고 가보았으나 몇 턴 지나지 않아 사망합니다. 풀 라플라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골머리를 앓으며 트위터의 오벨리스크 공략을 검색하다가 확인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불 프람과 빛 라이레이로 가셨더군요. 빛 라이라이가 광역 딜러, 불 프람은 도발. ... 아. 도발을 생각하지 않았던 겁니다....

도발은 여러 공략에서도 사용한 적이 드뭅니다. 도발을 쓰는 영웅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의도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보니? 빛 올가의 액티브 스킬이 광역 공격에 도발입니다. 평소라면 신경 안썼겠지만 장어를 잡으러 다니다보면 가장 많이 보는 장면이 올가의 반격입니다. 도발과 반격. 액티브 스킬을 날리면 일정확률로 적이 도발되고 , 도발된 적이 공격을 하면 바로 반격합니다. 그래요, 빛 올가가 2라운드에 등장한 어느 층이 그렇게 무서웠습니다. 무조건 반격을 하니 맞고 죽더라고요.

 

그리하여 충동적으로 덱을 짰습니다.

 

1.물 조슈아 : 소울 수급 및 행동력 증가

2.물 루실리카 : 가시피해

3.빛 올가 : 도발 및 반격

4.불 바네사 : 무적

 

프리스트가 들어간 시점에서 이미 금장 클리어는 포기입니다. 그래요, 저는 지금까지 최고 등반 기록이 43층인가 그랬습니다. 이번에 암 솔피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손도 안댔을 오벨리스크입니다. 원래 생각했던 건 암 루실리카였지만 슬프게도 암 솔피가 등장했고, 얌전히 등장하기 시작한거, 끝을 보자며 달립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누구를 넣는가를 조금 고민했습니다. 광역딜러가 필요하지만, 3층의 마장기를 생각하면 아무나 넣기는 어렵습니다. 맷집이 있어 잘 녹아내리지 않는 광역딜러가 어디 흔한가요. 고민하다가 가시피해 보조 요원으로도 넣을 수 있는 물 헬가를 추가합니다. 물 헬가는 액티브 스킬이 가시피해 2개 발동이고, 버스트 스킬은 무작위로 가시피해가 들어갑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일단 액티브와 버스트 스킬 둘 다 광역 공격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그냥 데리고 간 건 아니고, 속도를 조금 조정했습니다. 대신 공격력을 약간 잃었지요.

 

 

 

1라운드.

첫 턴은 조슈아의 행증. 그리고 헬가는 버스트 스킬. 적들의 피가 50% 이상 빠집니다. 루실리카는 아무나 잡고, 그 다음의 빛 올가가 액티브 스킬을 써서 적들을 도발합니다. 대략 70% 가량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불 바네사가 무적을 걸어줍니다. 다음 턴에서 적들은 도발에 걸려 올가를 공격하다가 반격으로 사망합니다. 도발이 걸리지 않은 애들은 공격력 강화와 반격 버프를 자신들에게 겁니다. 그 다음 턴은 전체적으로 소울을 보고, 빛 올가의 액티브 스킬이 다음 라운드에서 바로 사용가능하도록 활성화 될 때까지 유지합니다. 불 바네사는 턴이 올 때까지 내내 무적을 겁니다. 맞아도 아프지 않아요.

 

2라운드.

요령은 1라운드와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물 루실리카가 나인에게 버스트 스킬을 사용합니다. 불 바네사는 턴이 돌아올 때마다 무적을 겁니다. 이번에도 빛 올가의 액티브 스킬이 활성화 될 때까지 버티면서, 물 루실리카는 나인의 턴이 지나갈 때마다 적절히 가시피해를 넣습니다. 물 헬가의 광역 공격도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에 암 나인은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써도 됩니다. 불 바네사의 무적이 방어해주고, 혹시 암 나인의 가시에 박혔더라도 바네사가 친절히 힐링해주니까요. 단, 바네사의 액티브 스킬이 사용가능하다고 버스트를 쓰지 않으면 부지 불식간에 누군가 사망할지 모르니, 예방차원에서라도 부지런히 써야합니다.

그리고 3라운드 가기 직전에는 버스트나 액티브 스킬은 아끼고, 패시브만 사용하여 소울을 최대로 맞춰 둡니다. 3라운드는 소울 수급이 매우 어려우니 미리 저축하는 겁니다.

 

3라운드.

첫 턴은 조슈아. 일단 조슈아는 액티브 스킬이 활성화 되어 있고 소울은 12칸이 다 차 있습니다. 먼저 물 루실리카와 빛 올가, 물 헬가와 함께하여 마장기 하나를 공격합니다. 암 나인은 신경 덜 써도 되고, 중요한 건 마장기를 먼저 부숴버리는 일입니다. 암 요한은 물 루실리카의 가시피해 외에는 가급적 건드리지 않습니다. 건드릴 때는, 가시피해가 걸려 있고 턴을 당겨 암 요한을 맞이하는 일이 유리할 때 뿐입니다.

 

3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신경 쓸 일은 불 바네사의 무적을 끊임 없이 유지할 것, 그리고 소울을 쌓아둘 것입니다. 초기에는 소울 수급해서 무적 돌리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하지만 빛 올가가 첫 턴에서 전체 도발을 걸고, 덕분에 다른 영웅들이 피해를 덜 입게 되고, 반격으로 데미지가 들어가면 조금 낫습니다. 문제는 암 나인과 암 요한이 상성이 안 좋은 빛 올가를 먼저 공격하는 겁니다. 덕분에 저 넷 중에서는 빛 올가가 가장 먼저 사망했고요. 무적 타이밍이 안 맞은 상태에서 암 요한의 공격을 받고는 사망...ㅠ_ㅠ 그래도 클리어 했으니 다행이었지요.

 

클리어 성공 이유를 생각해보면,

1.불 바네사의 무적으로 데미지 무효, 체력 보존

2.수급한 소울은 최대한으로 불 바네사에게 몰아줌

3.패시브 공격과 액티브 공격은 먼저 풀 마장기 셋을 처치하는데 사용.

 

이후는 암 나인에게 패시브 공격을 몰아주어 소울을 수급하고, 소울이 6이상 모일 때마다 물 루실리카의 버스트 스킬을 씁니다. 대신 물 헬가의 액티브 스킬 턴이 돌아오면 암 요한이 아니라 암 나인에게 사용합니다. 빛 올가는 액티브 스킬을 발동했다가, 두 암담한 형제들의 공격을 연이어 받고 데미지가 누적되어 일찍 사망했습니다. 흑.;ㅂ;

 

암 나인이 먼저 사망한 뒤에는 물 루실리카의 버스트 스킬 사용을 조금 더 당겼습니다. 중간중간 불 바네사의 턴이 돌아왔을 때 무적이 아니라 액티브 스킬-공격력과 방어력 강화를 하기도 했고요.

 

 

 

길고 긴 49층 공략담...

50층은 오늘 말고 내일부터 도전하겠습니다. 하하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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