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처는 카카오메이커스. 지금 또 재구입 링크가 떴군요.

 

https://makers.kakao.com/items/100031629?f=copy_share_100031629

 

데콤포 까사 제로웨이스트 강화 소창 4종 세트

강화 소창과 미세 플라스틱 다이어트

makers.kakao.com

 

이름이 길지만 다 잘라내고, 강화 소창 세트입니다. 작은 주머니와 큰 주머니, 얇은 한 겹 행주와 두 겹 행주의 네 개가 세트고, 낱개 구매도 가능합니다.

 

지난번에 뭐하다 그랬던가. 집에서는 거르거나 짤 때 소창을 씁니다. 어머니가 쓰시던 것도 굉장히 오래되었다고 기억하지만, 그 뒤에도 천 끊어다가 왕창 만드시더라고요. 둘러 박는 건 미싱집에 맡겨 했는데, 이것도 코로나19 훨씬 더 전의 이야기입니다. 본가에서 좀 갖다 쓸까 하다가 이런 제품이 나와 있길래 잽싸게 구매했더랍니다.

 

한 겹 행주나 두 겹 행주는 물기 닦는 용도 외에도 찜기에 달라붙지 말라고 까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답니다. 쓸 일 없을지 모르지만, 찰밥이라도 찌게 된다면 또 쓸지도 모르지요. 거기에 주머니는, 두부나 요거트 등의 물기짜기나 멸치 등의 국물 재료 담아 넣는 주머니로 사용 가능합니다. 실제로 쓸지 어떨지 모르지만, 요거트의 물기 제거는 조금 관심이 가더군요. 보통은 키친타올을 사용하라 하던데, 소창을 쓰면 재사용도 가능하고 덜 찜찜하지요. 사용하고 나서는 잘 빨아서 푹푹 삶아도 되고 말입니다.

 

여름 같은 때는 요거트 물기 짜는데 쓴 키친타올 버리는 것도 일입니다.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냄새나고 벌레끼다보니 비닐봉지에 담아 밀봉해 버리거나 물로 잘 빨아서 버려야 하잖아요. 아니면 물로 잘 빨아 말려서 버리거나.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재사용 가능한 소창을 쓰는 거죠. ... 그런 핑계를 대고 구입은 했지만, 정말로 사용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일단 사두면 쓰겠거니 하는 마음......

 

 

 

마침 오늘이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11주기네요. 일본에서 미니멀리즘이 대두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 이후라던데, 제 찬장 속을 잠시 떠올리고는 마음을 비웁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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