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프로듀서는 연애시뮬이라 취향에는 안 맞지만, 일러스트는 참 멋지게 잘 뽑았습니다. 차가운 도시남, 온화한 교수님, 친구같은 경찰.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연애 대상들입니다만, 게임적 허용이라 봅니다. 왜 저런 연애대상이 존재하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직장 상사 / (대학원생인데) 교수님 / 현실 속 경찰을 연애대상으로 삼을 수 있느냐고 묻겠습니다. 맨 마지막은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게임 속 백기의 모습은 "멋지고 정의로우며 씩씩하고 다정한" 경찰입니다. 저 수식어가 다 들어가는 사람이 현실에 존재하나요. 아니, 다 해당되더라도 그런 사람이 솔로일리가.(먼산)
헛소리는 작작하고.
알라딘에서도 러브앤프로듀서 넨도로이드 재판매분이 올라왔지만 산다면 굿스마일온라인샵에서 사지 않을까 합니다.
굿스마일온라인샵 한정 고무스트랩이 따라옵니다. 아마도 산다면 교수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요. 넨도로이드도, 수납이 제일 문제라 마구 지르지 못하겠습니다. 구입하려면 집에 있는 넨도로이드 한 상자를 치워놓고 새로 들여야죠. 어, 지금 넨도로이드(돌) 세 상자 쯤이 아직 미배송 상태라서 말입니다. 넨도로이드는 구입 후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다보니 증식하기가 쉽습니다. 하면 안돼요, 그럴 자리 없어요... 흑흑흑.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168908
대신 이런 건 진짜 고민중입니다. 할인판매중이거든요. 생화 튤립이고 3월 10일부터 배송시작이라하여, 이것저것 몰아서 구입해볼까, 구입해서 사무실에 둘까 생각중입니다. 집에 두기에는 아쉽고, 사무실에 두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볼 수 있으니까요. 혼자보는 것보다 같이 보는 쪽이 즐겁습니다. 후후후.
화초는 또 예외죠.
지금 수국이 신나게 잘 크고 있는게, 두 해 동안 거의 안 자라고 얌전히 있었던 이유가 뿌리 뻗기 때문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화분을 너무 크게 하면 뿌리 뻗느라 꽃대가 안 올라온다 했는데, 꽃대는 커녕 줄기나 잎도 지지부진했거든요. 덕분에 수국 줄기의 나이테가 매우 촘촘합니다.
하늘이 파랗지는 않지만 해는 무척 잘들어서, 유자들이 햇살 받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 기분 좋음을 넘어서 왠지 나른하고 졸려서 문제로군요.-ㅁ- 새 나무들을 주문할지 말지는 장바구니와 한 번 더 상담해보고, 저녁에 있을 회의까지 느긋한 독서 좀 즐기렵니다.
나중에, 강원도 산불 관련해서 나무심기 펀딩이 올라오면 열심히 지원하렵니다. 그러라도 해야 조금, 마음의 짐을 덜을 것 같군요. 고성 나무 심기를 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또.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