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s3요시노야 이야기가 짧으니 그쪽부터 먼저 하지요.
갑자기 트위터 타임라인에 그 샤브는 히로뽕을 가리키는 은어다란 트윗이 올라옵니다. 처음 읽을 때는 그냥 설핏 흘려 읽고 넘어갔습니다.
https://twitter.com/kcanari/status/1516278949399072771?s=20&t=RjEpWxcQgIwearxd6bV6Tg
히로뽕이 필로폰이라는 것까지는 대강 알고 있었는데 일본소설 속에 종종 등장하는 각성제를 떠올리면 또 달리 읽히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 잠시 뒤에 실시간 트렌드로 올라온 요시노야가 뭔가 싶어 들어갔다가 아래의 트윗을 봅니다.
위 트윗에서 흘려 읽고 넘어간 요시노야 상무의 발언 전체 말입니다.
https://twitter.com/foodnjoy/status/1516205828209930241?s=20&t=TjprDlCnMkz8muuOUZfZKg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함께 캡쳐 되어 올라왔고요. 요시노야 기획본부장 상무가 와세다대학 강의에서 (자사의) 마케팅 전략을 두고 '순진한 여성을 마약에 절이는 기획'이라고 표현했다고하는군요. 여기까지만 읽어도 어이가 없는데 그 뒤에 발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 해석한 트윗들이 있었습니다. 어젯밤에 올라온 트윗을 뒤늦게 따라가며 읽는 중입니다.
https://twitter.com/drjpstudies/status/1516019040753696768?s=20&t=RjEpWxcQgIwearxd6bV6Tg
샤부즈케. 샤부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보기도 했다는데, 이야아아아아. 말이 안나옵니다. 게다가 발표장소가 마케팅 관련 강의였고, 담당자가 기획본부장 상무-마케팅 담당 상무라고 하니 더 어이가 없지요. 어제 나온 기사였고, 그 때문에 신제품 발표회도 취소했다더니 사고를 저지른 상무는 해임했다고 합니다. 직위 해제인지 아니면 완전한 해고인지는 모르지만, 상무는 임원인이니 아마도 후자이려나요.
요시노야는 아마 일본 여행 처음 다니기 시작할 때 한 번 정도 가봤을 겁니다. 그 뒤에는 없는 듯? 후쿠시마를 먹어서 응원하자는 문구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앞으로도 갈 일은 없을 겁니다.
원래 적으려던 건 이런 우중충한 이야기가 아니었지요. 새로운 지름 목록에 대한 이야기.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일명 문송안함의 세 번째 표지가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챕터의 돌입이라고 하던데. 저는 최근에 완결된 부..까지만 읽고는 몰아서 읽겠다며 내려두었습니다. 오늘 문송안함 관련 키워드가 올라와서 들여다 보았는데, 이야아.... 읽는 제 멘탈이 왜 바스라지는거죠.
https://twitter.com/silver_estrella/status/1515899205713559554?s=20&t=lnWr0kNJ7r-aFLdQ9oSYqw
https://twitter.com/adocavo91/status/1504673596358086657?s=20&t=5SfQoFQFbhP6j5KLqD4deQ
전독시야 『전지적 독자 시점』이고, 어바등은 최근에 탐라에 몇 번 오르내린 문피아 판타지소설인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입니다. 어바등은 복선이 매우 치밀하게 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걸 보고 나니 봐도 되나, 포기해야하나 고민되네요. 문송안함은 읽는 내내 글에 먹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던 터라. 그래도 초반은, 초반의 밝은 이야기는 굉장히 취향입니다.
아니 근데 그... 그... 사유를 이렇게 살벌(?)하게 달아 놓으시면 손 못댄다니까요.T-T 근데 저 "죽을 것 같으니 내 뒤를 부탁해"가 적확한 표현이라 무릎을 탁 치며, 감탄했습니다. 정주행은 하다 말았지만, 그 때까지 읽은 내용을 모아 보아도 진짜 그렇습니다. 무너져 가는 세계를 어떻게든 지키려는 이들과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이들이 부딪혀 산화하고 세계는 온데 간데 없고....... (그런가)
https://twitter.com/gra_vit_ali_ty/status/1515927894668689408?s=20&t=1ce8rfDZ_MmO-CKFn83QXA
셋 중 하나만 읽었고 나머지 둘은 읽지 않았지만, 전독시는 종이책 모셔뒀지만, 그래도 더더욱 손이 안갑니다. 나 읽을 수 있을까.
https://twitter.com/adocavo91/status/1515946325463875588
셋 중에는 그나마 전독시가 덜 절망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읽을 수 있을까요. 어바등도 손 못댈 것 같긔. 그래도 책은 살 겁니다, 아마. 문송안함도 종이책으로 나왔으면 하지만 욕심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새로운 표지라고 했지요.
https://twitter.com/madhat_0601/status/1515874756985487362?s=20&t=lnWr0kNJ7r-aFLdQ9oSYqw
용량 문제로 표지크기는 조금 줄였습니다. 두 번째 표지보다 지팡이가 더더욱 화려해졌지만, 잠깐, 저거, 아니, 왜, 저렇게! 왜 저런 포즈인거냐고요!
https://twitter.com/KLPKOREA/status/1515971510535524356?s=20&t=lnWr0kNJ7r-aFLdQ9oSYqw
거기에다 제 로오히 회중시계를 만들었던 케이엘피코리아에서 새 시계를 낸답니다. 그것도 문송안함으로요.
로오히 시계 전에, 그러니까 강철의 연금술사 시계도 케이엘피코리아 제품이었지요. 아날로그 시계이기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장 반입이 가능했습니다. 로오히는 금색이라 더 반짝거리지만 그것도 반입 가능이었지요.
그랬는데, 이 시계는 아예 손목시계이니 더더욱 반입 가능합니다. 하. 멋져라. 어차피 애플시계를 쓰고 있으니 아날로그 손목시계가 왜 필요하냐 싶지만, 시계도 액세서리니까요. 그리고 굿즈이지 않습니까. 실용성을 잡은 굿즈라면 당연히 구입해야지요.
지금은 쿠키런킹덤 회중시계 펀딩중인 모양인데, 거기는 손 안대렵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42240?utm_source=wadizshare_in&utm_medium=url
관심있는 분들이 있을라나요.
내부 모티브는 나침반이고, 외부는 킹덤의 모양을 새긴듯합니다. 이쪽은 로오히보다 약간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는군요. 모험자들의 나침반이라는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이미 회중시계는 하나가 있으니 킹덤은 패스. 쿠키런 킹덤 삭제한게 언제적 일이더라....'ㅂ'a
하여간 문송안함 시계는 빠르면 5월 중으로 나올 수 있다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펀딩 넣어두고 까맣게 잊고 있는 상품이 최소 셋이네요. 하나는 사인검이고, 하나는 로오히 오르골이고, 다른 하나는 2020년인가에 주문 넣은 넨도로이드 배경 세트. 앗, 넨도로이드 주문 넣은 것 하나는 언젠가는 오긴 할 겁니다. 넨도롱이 아니라 넨도롱 인형이긴 한데, 일단 도착하는 거 보고 처분 여부 결정할 테니까요.
구입보다 어디에 보관할지가 더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 결국 덕질도 부동산이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고 갑니다.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