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싶은 상황이지만 일단은 잠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중요 일정이 있거든요. 뭐, 토요일 오전에 슬렁 나가서 장봐올 생각이지만 그래도, 그 일정이 끝나야 일단락 됩니다. 참고로 노티드 맥주는 한 모금 마시고는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이 맛은 내 맛 아님.

 

업무들이 이것저것 꼬인 상황이라, 지금의 저는 다음달의 제게 모든 일을 던지고 뻗어 있습니다. 그래요... 일하기 싫어요.. 그러니 일거리만 잔뜩 만들어 다음달로 던져놓고 지금의 저는 쉽니다. 문제는 그런 업무 중에 다른 사람들과 협조해서 하는 일들입니다. 상대와의 합이 좋아야 일이 잘 풀리지만, 그게 아닐 때가 있습니다. 이쪽에서 토스해서 넘긴 한참 뒤에야 리시브 해준다거나, 갑자기 강 스파이크를 날리며 바로 토스하라고 한다거나.

쉽게 풀어 말하면, 지난 번에 구두로 협의했을 때는 수월하게 해줄 것 같더니만, 갑자기 내일 하자!고 오늘 퇴근 30분 전에 연락을 하더군요. 내일.... 내일.... (먼산) 게다가 파일 확인해보니 구멍난 곳이 두 곳입니다. 저쪽에서 구멍낸 일인데, 확인하지 않은 저도 문제였습니다. 크흑. 그리하여 서둘러 연락하고는 구멍은 내일 메우기로 했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ㅠ

 

 

업무 같이 하다보면 두 종류의 동료를 만납니다. 하나는 제게 부담을 가능한 적게 주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하며 덜어주려는 사람, 다른 하나는 같이 일하자고 손내밀고는 은근 슬쩍 제게 일을 넘기는 경우. 이번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후자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비슷한 종류의 일을 하는데 한 사람은 전자의 태도이고, 한 사람은 후자의 태도이면 다른 업무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지요. 진짜로 그러시진 않겠지요. 하하하하하;ㅂ;

 

 

 

오늘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겠습니다.'ㅂ' 자랑할 거리가 하나 있지만, 이쪽은 부계에서 일어난 일이니 다음에...... 아니,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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