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알라딘 장바구니를 들여다보고, 새로 구입할 전자책들을 담다보니 훌쩍 금액이 넘쳤습니다. 전자책캐시 잔고를 확인하니 63,470원. 그리고 장바구니에 담아 둔 전자책 총액은 그걸 뛰어넘는 금액이고, 우선 읽을 책 몇몇 만 뽑아서 구매해도 6만원이 훨씬 넘칩니다.
이전부터 알라딘에 들어오면 구입하겠다고 벼르던 『슬기로운 문명생활』도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한 권씩 읽으며 간 볼 필요 없는 책이니 세트로 구매하면 14권이 3.3만원.
조아라에서 무료로 풀린 부분 보고 있다가 일단 이건 사야겠다 싶어 담아둔 책, 『악당 가문의 마법 천재』는 9권에 2.3만입니다.
거기에 BL 소설 다수를 담았더니 도합... 그렇군요. 상당히 많지요.
대강 계산해보니 슬기로운 문명생활을 다음 달에 구입하기로 미루고, BL 소설들과 악당가문~ 쪽을 먼저 담아두면 5만원 안쪽에서 해결되긴 합니다. 매달 5%의 추가 적립을 해준다는 1일부터 3일까지의 전자책 캐시 적립 시즌을 노리고 있느라 미루려는 건데, 은근히 구매 금액 조절도 되긴 합니다. 지나친 충동구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요. 그래도 전자책캐시로 몇 번 사 버릇하다보니 캐시가 없으면 새로 충전하는 월초까지 구매를 미루거나 참습니다. 그러니 오늘 구입하면 4월 1일까지는 전자책을 못삽니다. 나름의 긴고아라고 해야죠.
온라인서점 구매는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적립몰을 통해 진행하다보니 항상 PC에서 하게 됩니다. 어차피 알라딘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전자책을 구입하는 걸 막아뒀더라고요. 다른 어플리케이션도 그럴거라 생각하고요. PC에서 결제한다면 번거롭더라도 몇 번의 단계를 더 거쳐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하려고 합니다. 내년 아니더라도 후년에는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음... 그 때쯤이면 센다이 항공권이 열려 있으려나요. 홋카이도나 도쿄는 열려 있을 듯하지만 센다이는 장담 못하겠고. 그래도 아시아나 항공으로 일본항공권을 끊는다면 센다이가 제일 좋습니다. 대한항공은 센다이에 안 들어가니까요.
원래는 오늘 십자수 좀 붙잡고 나가려 했지만 게으름이 이겼습니다. 밖에 나가 살충제 사오려던 계획도 패스. 날이 흐리고 음산하니 집밖을 나가면 위험할 것 같은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 핑계를 대며 일요일 오후는 집에서 굴러다니겠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