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3월 24일 업데이트 공지입니다.

 

https://blog-ko.lordofheroes.com/post202203181800/

 

[공지] 3월 24일 업데이트 예정 사항 안내

3월 24일(목)에 예정된 업데이트 내역을 안내해 드립니다.

blog-ko.lordofheroes.com

 

하,...........

 

그래요. 기부와 함께하는 물 요한이라는 아발론 타임즈 표지를 보았을 때는 일견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3월 말에 세계 물의 날이 있으니 거기에 맞춰 물 요한이 등장하지 않을까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3월 24일의 공지를 본 순간 혈압이 급격히 치솟습니다.

 

1.솔로 플레이어에게 친구는 없습니다.

MMORPG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로 '나는 친구가 없다'를 꼽는 인간에게는 가혹한 과제입니다. 마비노기도 솔로잉을 하던 제게 친구를 초대해 그 친구가 4-12를 깨도록 하라는 건 너무 어렵습니다. 쿠키런 킹덤에서 가장 귀찮아하고 마음에 안 들어하던 과제도 그 친구초대였습니다. 이미 할 사람은 다 하고 있는 게임인데 또 새로운 사람을 찾으라고요?

 

2.차라리 돈으로 기부하라고 하세요.

10명의 친구를 초대해서 4-12까지 하도록 하면 그 때야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어디 쉽습니까. 결국 이건 부계정을 만들어 게임을 추가로 돌리라는 이야기 밖에 안됩니다. 하.... 하.... 가능은 하지만 그다지 하고 싶지는 않은 내용이란 말입니다. 하.... 아이패드로 로오히를 돌리니 가능한 거지, ...하....

 

 

3.왜 유니세프인거죠?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요. 유니세프에서 일어난 위력에 의한 성희롱과 그 처리 과정이 부적절했고, 유니세프의 후원금 관리 문제가 불거졌던 때에 유니세프의 후원을 철회했습니다. 누적으로 1천만 원 넘게 후원하고 있었던 곳이었고 제 첫 후원처이기도 해서 나름 아끼고 있던 곳이었지만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기관은 곱게 볼 이유가 없지요. 그래서 국경없는 의사회와 유엔난민기구로 후원처를 바꿨습니다. 물 요한의 색과 유니세프 색은 잘 어울리긴 합니다. 로고도 파랑이잖아요. 하지만, 물 요한이라면 유니세프에게 철퇴를 내릴지언정 후원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차라리 세이브 더 칠드런을 택하지 그랬나요. 아, 빨강이라 색이 안 맞나요.

우크라이나 사태도 있으니 유엔난민기구도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유니세프 코리아는 유엔 산하기구가 아니라 협력기구라던가요. 그 때의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반성도 없는 기구에 로오히의 후원이 들어가는 건 반기지 않습니다. 그 돈이 로오히 돈이라고는 하나, 게임에 쏟아부은 제 돈의 일부도 갈테니까요. 그래서 더 불쾌합니다.

 

 

 

 

공지사항 보고는 혈압이 치솟아 바로 로오히를 삭제할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으나, 그간 결제한 금액이 떠오르는 순간 일단 멈췄습니다. 하...... 부계정 10개 만들어서 돌리는 건 어렵지 않아요. 하면 되어요. 하지만 그런 노력을 통해 들어간 제 시간과 노력들이 유니세프에게 흘러들어가는 건 참을 수 없네요. 하.... 젠장. 그냥 사게 해달란 말이닷! ;ㅂ;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