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요거트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마음에 사러 나갈까 하다가, 최근 SPC 노조의 무기한 단식농성 이야기를 보고는 다시 배스킨을 멀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작년에 배스킨에서 긁은 카드값이 상당하지만 올해는 덕분에 멀리할 수 있겠군요. 꿩대신 닭이라고 아이스크림메이커를 장만할까 헛생각한 건 펀샵 덕분입니다.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171551?t=sc 

 

[4일 8시 마감] 발릴라 홈메이드 수제 아이스크림 메이커 [펀샵]

[4일 8시 마감] 발릴라 홈메이드 수제 아이스크림 메이커 - 집에서부터 만들어서 시작하는 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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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정으로 72시간 동안 세일하는 품목 중에 아이스크림제조기가 있더라고요. 용량은 500ml. 이게 있으면 냉매 얼릴필요 없이,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살까 싶더랍니다. 고민하면서 G에게 링크를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옵니다. 사지마.

 

G는 이미 예전에 아이스크림제조기를 샀습니다. 먼저 길을 걸어본 선지자의 말이, 저런 종류의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만들고 바로 먹어야 한답니다. 딱 맞는 묽기다 싶어 꺼내면 바로 흐물흐물 녹아버리고, 그 상태에서 또 바로 냉동고에 넣으면 그 맛이 안난다고요. 그렇다고 너무 오래 돌리면 질감이 또 달라지고요. 정확한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자기 집에서 놀고 있는 제조기를 들고 가라네요.

...

다음에 빌려봐야죠.'ㅂ'a 덕분에 돈은 굳었...을지 모릅니다만.

 

이번에는 스무디나 셰이크를 만들 강한모터의 믹서에 눈길이 갑니다. 믹서보다는 블렌더인가요. 양쪽이 어떻게 다른가 싶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믹서는 갈아내는데, 블렌더는 섞는데 ... .. ... 뭐, 모터가 강한 쪽을 블렌더라 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닌가. 고오급 모터가 달린 그쪽 계통의 대명사인 바이타믹서는 또 블렌더가 아니라 믹서죠.

하여간 얼음도 넣어서 엄청난 굉음을 내며 갈아내는, 카페에서 사용하는 스무디용 믹서를 장만할까 생각했지요. 어디까지나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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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하임 초고속 블렌더 (분쇄 용기 포함) [펀샵]

벤하임 초고속 블렌더 (분쇄 용기 포함) - 단단한 재료부터 얼음까지! 30,000RPM의 강력한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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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더나 믹서 중에 얼음 분쇄가 가능하다는 제품만 확인해서 챙겨보는 중입니다. 코스트코 온라인에서 보이는 제품 중에는 블랙앤데커의 제품이 적당해보입니다.

 

만.

 

한 잔에 4천원 하는 딸기 스무디를 주말에 1잔씩 마시면 52주 해봐야 21만원. 매주 마시는 것도 아닐 것이고, 기계 말고도 다른 부재료들 구입하는 비용 생각하면 그보다 더 들어갈 겁니다. 생각날 때 가끔 사 마시면 재료 없어도 원하는 맛 골라 마실 수 있지만, 집에서 만들려면 각각의 재료를 준비해서 보관해야하죠. 하하하하. 핑계라면 핑계이지만, 번거로운 점은 부인 못합니다. 입에 맞는 요거트 믹스를 찾는 것도 일이니까요.

카페뮤제오에서만 해도 이렇게 다양한 요거트 믹스를 팔더군요.

 

 

 

아래에도 더 있습니다. 복음자리에서도 음료가루를 생산하더군요. 광고는 아임요를 자주 본 것 같은데, 어느 쪽이 제 입에 맞을지 시험하려면 종류별로 구입하고 또... (먼산) 그래요, 사지 않기 위한 발버둥인가봅니다.

 

 

아, 여기에 더해 얼린 과일은 근처의 마트에서 사면 되고, 아니라면 잼 등등도 사야합니다.

 

 

 

카페뮤제오 신상품 들여다 보다가 궁금해진 제품 둘. 요거트에 섞어도 맛있겠다, 에서 출발해 얼린 요거트와 함께 갈아 먹어도 맛있겠다로 발전했습니다. 플레인요거트를 통째로 얼려서 이거랑 섞어 갈아 먹으면 아이스크림 되는 거죠. 쓰읍....

 

 

그래서 이거 구경하러 카페뮤제오에 갔다가, 킨토 제품 할인 판매하는 걸 보고 새로운 유리서버를 구입할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내려뒀습니다. 킨토 서버가 상당히 멋지지만, 유리제품은 반드시 깨지기 때문에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커피서버 참 예쁜데, 깨질 걸 생각하니 손이 안갑니다, 흑. 무엇보다 집에서 사용하는 서버는 도자기 메리타라서 유리 서버는 파손 위험성이 높지요.ㅠ_ㅠ

 

 

차가운 스무디를 마셨더니 몸이 으슬으슬 춥습니다. 따끈한 딸기밀크티(..) 한 잔 끓이러 갑니다.'ㅠ' 다테 이치고가 넉넉히 있어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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