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앵무 뒤에는 다른 녀석도 있고, 파랑 앵무도 들일까 진지하게 고심중이지만. TV에서 쟤가 나온 순간 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훗. 이런 때 정말 모셔둔 보람이 있다니까요. 후후후후훗.

그 옆에 뭔가 지저분한 것들이 잔뜩 보이지만 넘어갑니다. 정리를 해서 어딘가로 집어 넣어야 하는데, 항상 저 자리에 있다보니 눈에 거슬리지 않는 상황이 되어, 정리 안되고 난잡한 분위기가 조금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 미루지 말고 정리 좀 해야겠지요.

 

 

담주의 목표는 화분 정리입니다. 집에 있는 화분 중 셋을, 상관님이 받아주신다면 그 집 밭으로 보내려고요. 빈 화분만 받아오고 화초들 도착하면 그 때 다시 정리할 셈입니다. 충동구매로 모셔둔 화분들을 이렇게 보내게 되니 미묘한데... 엊그제 TV에서 본 소비형 인간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거든요. 당근마켓에 중독되어서 당근에 내놓기 위해 물건을 사는 사람이라던가요. 끄응. 소비심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물을 사고, 충족되고 나서는 보내는 모습이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흑흑흑.

화분 둘은 아직 날이 추워서 노지에 심기는 어렵고, 조금 더 날 풀리면 그 때 보낼 셈입니다. 나무야 지금 보내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요. 아니, 그보다는 받아주셔야 가능한 이야기죠.

 

유레카레몬인지, 아니면 자바니스레몬인지 모를 화분은 싹 나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유자도 같은 시트러스계인데, 유자는 분명 쌍떡잎입니다. 성장점에서 싹이 돋아나면 두 개의 잎이 펼쳐 자랍니다. 제대로 성장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성장점에서 싹 좀 필려는 다른 후보군도 마찬가지로 쌍떡잎이고요. 한데, 이쪽은 조금 다릅니다. 잎사귀가 번갈아가며 나는 모양새입니다. 서로 잎사귀 나는 방식이 다르고 모양도 다르니 나중에 이름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간밤에 TV 켜놓고 잤더니 오늘은 일찍부터 졸리군요. 시계를 보니 그리 일찍은 아닌 것 같지만 뭐....'ㅂ'a 안녕히 주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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