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지난 주말에 칼리타 핸드밀을 봤습니다. 원통형의 간단한 디자인, 그리고 캡이 있어서 원두가 이리 저리 튀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칼리타라기에 더 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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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포스트의 목적은 칼리타 핸드밀이 아니라 태공, 방법당하다!의 사진기인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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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크지만, 입이 삐죽 나와 있으니 걸치는 것은 문제 없었습니다. 음훗훗~
지난 주말, 너무 열렬히 바깥 생활을 했더니 지금 좀비 일보 직전입니다. 모 캐릭터가 옆에 있었다면 무한 윈드밀로 열심히 윈드밀 수련치를 쌓고 있었을지도요?
(마비노기 하시는 분만 알아들을 이상한 농담.-_-)
재미있게 놀았지만 체력과 기력이 점점 다운되는 것을 보며 늙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러면 안되죠. 아직 놀 것도 할 것도 많은데 이 정도로 체력이 떨어져서야 되겠습니까. 올 여름 연수 끝나면 체력 단련 들어가렵니다. 헬스를 끊어서 가크란과 같이 달리든지 해야지요. 아, 9월부터는 일본어 공부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lllOTL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고 몸은 한정되어 있고, 체력은 달리고. 조금씩 몸 봐가면서 해야겠습니다.
일단은, 이글루 밸리 순회하고 잠시 늘어졌다가 어제의 먹자 기행을 포스팅 해야겠지요?
시즈님, 만월님, 티이타님, 첫비행님의 사진은 없고 먹는 것 사진만 있습니다. 음하하;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지 않으면 통째로 구워먹겠다아!!!! ;ㅁ;
컴퓨터 정상화에 걸린 시간이 두 시간.
포맷도 안하고 그저 XP 복원(재설치)과 드라이버만 잡는데 이렇게 걸립니다. 만약 포맷을 했다면 진짜 다섯 시간 걸릴 뻔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메인보드에 깔린 모CD가 갑자기 "나, 드라이버 자동 설치 안해줄래요"라고 반항하는 바람에 드라이버가 깔리지 않은 nvidia 시리즈를 하나씩 다 설치했어야 하는 것이었지요. 그게 1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거기에 랜카드 드라이버가 들어 있었다는게 안습.T-T
그래도 컴퓨터를 두들겨 패고 싶은걸 꾹꾹 참아낸 제가 용합니다.
지금도 좋아하는 모 작가의 첫 소설을 읽었을 때, 그 소설을 같이 읽었던 친구 Y와 함께 굉장히 감동(동감)을 했습니다. 그 소설이 동류에 대한 것이었고 그 때 저나 그 친구가 동류에 대해 이모 저모 생각할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드가 맞는다는 것도 친구간의 교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사실 저는 코드보다는 동류, 혹은 같은 사회문화적 배경의 공유를 더 중시하는 편입니다. 코드만 같아서는 아래와 같은 대화가 되지 않거든요.
이 건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은 가크란이 가볍게 던진 말 때문입니다. 며칠전에 눈색과 머리색의 조합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말이 나왔지요.
자주 다니는 동호회 게시판에서 싸움이 났습니다.
어느 분이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하나에 굉장히 격한 덧글을 달면서 촉발된 이번 싸움을 보다가 위가 망가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홍차를 입에 달고 살다가 화요일엔 무려 3포트를 마시는 기염을 토하고 위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어제 그 싸움 보다가 위 상태가 조금 악화되었습니다. 망가진 수준까지는 아니고 삐끗하면 털썩할 정도는 됩니다.(...)
그러니까 위가 아팠던 것은 그거죠. 처음에 글을 쓴 A가 저도 몇 달 째 계속 걸리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싸움이 크게 번진 이유는 뾰루지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게사판에서 자주 활동하던, 혹은 게시판 글을 자주 읽던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B라고 해두지요. B는 꽤 오래 게시판을 읽어왔고 그 분위기를 좋아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A라는 사람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러 글에다가 분위기에 안 맞는 덧글을 달거나, 몇몇 주제에 관해서는 앞뒤 꽉 막힌 반응을 보이거나, 이런 건 게시판에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데라는 글을 올리거나 합니다. 이미 마음에 안 드는 덧글이 하나 생기게 되면 그건 게시판에서의 뾰루지로 느껴집니다. 한번 뾰루지로 인식되면 그 다음에는 A가 올리는 글 하나하나에 신경이 가고 뾰루지는 점점 더 커집니다.
실제 얼굴에 무언가 났을 때 그렇지 않습니까? 한 번 신경쓰면 점점 거슬리고 만지다 보면 더 커지는 것 같고, 불편하고요. 그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뾰루지를 뾰루지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말 싸움이 커진 것은 뾰루지가 아니라 애교점이라 생각한 사람과 뾰루지라 생각하고 과격하게 반응한 사람사이에 의견차가 생기고 덧글싸움이 시작되면서 그것을 뾰루지로 생각한 사람과 문제 없다 생각한 사람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생겨서 그런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도 뾰루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시판 활동을 여러 달 해왔으면서도 분위기 파악이 안되는 것인지 가끔 뜨악한 글을 올리곤 하거든요.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을 두고서는 자기가 소수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난 받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소수자 맞습니다. 그렇다면 다수의 의견을 보고 그에 대해 어느 정도 따라주는 것도 소수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수가 불편할 것이라는 것을 눈에 보듯 뻔히 알면서도 올려놓고는 그에 대해 의견 개진 하는 것을 소수에 대한 탄압이자 억압이라고 말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허허.
이번에 사건이 촉발된 글은 어찌 보면 문제가 없고 어찌 보면 문제가 많습니다. 저는 기묘하게 걸린다라고 생각했지만 이전까지 저것이 뾰루지고 꼭 짜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분께는 도화선이 될 여지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것을 두고 왜 이런 아무렇지도 않은 글에 반응을 하느냐고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건 뾰루지에 대한 반응의 개인차라니까요.
이번에 뾰루지를 꽉 짜내려 했던 분들 중 거슬려서 못참고 나가신 분도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하지만 동호회도 점점 분위기가 변해가고 있으니 이것도 하나의 도화선이 되었을 수 있겠군요. 제가 예전에 동인쪽-801쪽 활동을 완전히 접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사실 몇 작가의 책은 꾸준히 사고 있습니다. 게시판 활동과 기타 다른 소설에는 손을 대지 않을 뿐이지요)
그렇게 나가시는 분을 보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이제 곧 나도........라고 말입니다.
이렇게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제 속이 곪을 것 같았다니까요.-_-;;
어쨌거나 저도 저런 뾰루지는 되지 말아야지요. 부지런히 정신수양과 글 수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증조할아버지가 노하신겐지...................;
아무래도 제사 가기 싫다고 떼쓰다가 코 꿰어 억지로 큰집 가서 절도 안하고 밖에 나와 있었던 증손녀가 곱게 보이지 않으셨나봅니다.-_-a;;;
1. 아침부터 4호선이 멈췄습니다.
그것도 아침 7시부터.; 제가 버스로 갈아탄 시점이 7시 25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0분 이상은 멈춰서 있었다는겁니다. 창동에서 노원 가는 사이에서 전력선 고장으로 전차가 멈췄다네요. 그렇다면 거기 타고 있는 승객들은 노원, 혹은 창동까지 선로를 걸어가야 했을까요? 고소 공포증 있는 사람이라면 중랑천 건너는게 만만치 않았을건데.;
하여간 이런 이유로 30분 정도 늦게 출근했습니다. 평소에 1시간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지각은 아닙니다. 다행이죠.;
2. 예상했던대로 어제 큰집에 가서는 다른 누구도 아닌 사촌오빠들과 사촌 새언니들에게 결혼 압박을 받았습니다. 결혼 언제 할거냐, 빨리 해라, 늦게 하면 나중에 애 키우기 힘들다 등등의 여러 이야기들을 꺼내며 결혼하라는 말을 하더군요. 특히 "결혼 늦게 하면 어머니 허리 아파서 애 못봐주시니까 빨리 시집가서 애 낳으라"라는 큰오빠의 이야기가 감명 깊었습니다.-_-; 올해도 3년, 내년에도 3년, 후년에도 3년 뒤에 결혼하겠다는 제 말은 귓등으로 흘려 듣더군요. 허허허. 이러다가는 진짜 계획만 잡고 있던 프로젝트 Y를 가동시키는 수가 있습니다. 흥!
3. 한동안 단 것을 끊어야 하나봅니다. 입에 자극적인걸 먹지 말라는 분부가 어디선가 내려와서 단 것, 매운 것, 짠 것을 피하는 식습관으로 돌아가야지요. 사실상 분부라는 것은 핑계고 다이어트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짠 것 때문이 아닌가 싶어서 같이 피하려는 겁니다.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지요. 커피 카페인도 끊는 것이 좋을텐데 당장 내일 에스프레소 커피콩을 사러 갈 생각이라서요...;;;
4. 어쨌건 아침에 사고가 터진 것을 보면 오늘 하루 조신하게 있어야 할 모양입니다. 결재건도 있으니 꼼꼼한 하루를 보내야겠네요.
오늘 제사가 있습니다.
지금 심정으로 말할 것 같으면, 몸살감기에 걸려서 일주일간 고생해도 좋으니 제사에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제사 때문에 큰집 가는 것이 내키지 않습니다.
집이 큰 집이어서 일 년에 몇차례 제사 준비에 시달리는 분들이 들으면 화내실지도 모르지만 제사에 참석해야하는 작은집 딸래미는 정말로 제사가 싫습니다. 준비하는 것도 거의 없고, 최근에는 느지막히 가서 얼굴만 비추고 오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제사가 싫습니다.
...
사실 제사가 싫은 것인지 친척들 얼굴 보기가 싫은 것인지는 저도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둘다 복합작용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군요.
추석이나 설처럼 크게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 준비한다고는 하지만 제가 갈 때쯤이면 일들은 다 끝나서 나중에 뒷정리하는 것만 도와드리면 됩니다. 거기에 제사지내는 방이 좁아서 큰아버지 외 남자 어른들과 큰집 오빠들 외 사촌 오빠들이 들어가면 여자들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어렸을 때는 들어갔지만 다들 나이먹고 덩치가 커진 뒤에는 남자들만 들어가고 여자들은 방 밖에서 제사 끝나기 만을 기다립니다. 그래야 뒷정리 하고 식사하고 설거지할 수 있으니까요.
원래는 12시에 지내야 하지만 출퇴근 문제로 8시에서 9시 사이에 제사를 지냅니다. 그래도 저녁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10시가 넘어가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11시, 들어와서 씻고 잠자리에 드는 것은 12시가 다 되어서입니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교 때, 12시에 제사 지낼 때는 정말 새벽에 들어와 씻지도 못하고 잔 기억이 있습니다.
제사가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지낸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흔히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사를 지내는 수고로움은 있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보답 역시 제사를 지내는 자신에게 돌아돈다는 것을요. 그래도 지금 심정은 복 안 받아도 좋으니 집에서 푹 쉴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외치고 싶습니다.ㅠ_ㅠ;;
(게다가 제사 가면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 얼굴도 보게 될건데 그건 더 싫어요!)
일단 부모님께는 땡땡이를 선언한 상태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지요. 혹시 아버지가 집에 오셔서 절 끌고 큰집에 가실지도 모르니 말입니다.=_=;;
옆에서 가크란이 저보고 지독하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토요일 저녁쯤에 라이트닝 완드를 샀는데 며칠간의 삽질 끝에 어제 그 완드로 정령무기를 만들었습니다.
마비노기를 하시는 분들은 왜 이게 독한 일인지 잘 이해가 안 가실 것인데...;
정령무기는 무기에다가 정령석과 엘리멘탈 리무버를 이용해서 정령을 심는 겁니다. 다만 심을 때는 조건이 있으니 무기의 내구가 원래 내구의 80% 이상일 것(무기 수리하는 도중에 내구도가 깎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숙련도가 100이어야 합니다. 한번 무기를 쓸 때마다-몬스터를 한 대 때리거나 마법을 한 번 사용하거나- 숙련도 1의 3%가량이 채워집니다.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의 나이에 때라 이 퍼센티지는 약간씩 변합니다.
다시 말해 토요일에 무기를 사서 수요일에 정령무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그 사이에 숙련도 100을 다 채웠다는 것이며 캐릭터의 나이가 조금 부족한 관계로 한 번 쓸 때마다 2.6% 정도가 채워졌으니 아볼을 이용해 이것을 채우는데 얼마나 심각한 삽질이 있었는지는 계산기만 두드려보아도 알만합니다. 숙련도 1을 채우는데 40번 가까이 아볼을 시전해야하고, 그렇다면 4천번 가까이 써야 정령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나중에야 완드의 경우엔 아볼을 시전하는 것보다는 힐링을 하는 쪽이 훨씬 숙련이 잘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은 이미 숙련 90 이상을 채운 뒤였습니다.lllOTL
그리하여 만들어진 라이트닝 완드 정령무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요즘 하도 영어 덧글 스팸이 많아서 들어오면 하는 짓이 바로 스팸 덧글 삭제하기인데, 가끔 뭔가 휙휙 눈에 밟히는 덧글들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영어 스팸 덧글이라 생각하고 생각없이 삭제했던 덧글이 다른 분이 작성해주신 덧글이었던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거죠.;ㅁ;
혹시라도 덧글이 안 보인다면 주인장의 삽질 코딩 때문이라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ㅠ_ㅠ;;;;
한줄짜리 영문 덧글은 이제부터 무차별 삭제에 들어갑니다.-_- 최근 태터에 영어권 스팸덧글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는데 이쪽도 그런모양이군요. 한동안 포스트 발행기능을 쓰는 것은 자제하겠습니다.
조만간 또 책 방출이 있을 예정이나.... 귀찮은 관계로 아마 주변 사람들에게 주고 말듯하군요. 책장을 점점 가볍게 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마쟈님께 받았습니다. 블로거를 위한 이웃문답
네이버 블로그 대상이라 그런지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이 많군요. 단어 선택의 미묘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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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만이 가지고있는 이웃을 위한 문답입니다.
제작자는 거꾸로(Blog.naver.com/shinydays02)입니다.
[지우지 마십시오. 한 줄의 글로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성의있는 대답을 원합니다
※이웃분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없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세요.
※바톤끊으면 .....슬퍼합니다. 지켜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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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 먹거리답사기, 책읽기, 폭주하기 등의 내용이 주로 올라가는 무책임 파산형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