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엔 뭐했니?라고 물으신다면 잠시 고민하다가 "죄송합니다. 살생을 했습니다."라고 하며 고해성사를 하러 갈지도 모릅니다.(물론 농담.; 차라리 108배를 드리러갔으면 갔지, 고해성사는 안해요;)

마비노기 하시는 분들만 알아 들으실 이야기겠지만.................................
아볼마스터에 50% 정도 근접하고 있습니다.T-T
컴뱃이 너무 높아 언트레인 하기 전에는 아볼 마스터를 얻기 어려운 ㅇ모군을 대신해 현재 ㄹ모군이 열심히 아볼 수련중입니다. 강한 적만 5천마리를 잡아야 하는데 현재 4백 여 마리가 남았습니다. 다시 말해 ㄹ모군의 아볼 완드 아래서 죽어간 흰 늑대가 4500마리가 넘는다는 것이지요. 이 수련이 끝나면 다시 2천 여 마리의 매우 강한 적을 잡으러 가야합니다. 그 동안 써야하는 마나포션은 도대체 얼마나인가!
지난 주말 동안에 500마리가 넘는 흰늑대를 잡은 고로 상당히 많은 살생이 자행된 것이겠지요. 그래도 어차피 다시 생겨나니 멸종은 걱정 안해도 괜찮습니다.


2. 대학로 근처에는 맛집이란게 있긴 한겁니까? 어제 티가든에서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더니 갈만한 밥집이 없는 겁니다. 페르샤 궁전은 입맛이 좀 까다로운 가크란에게 그저그렇다는 평을 받았으니 가기가 좀 그렇고, 밥이 나오는 종류 중에서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았다는 거죠.
... 입맛이 지나치게 까다로워진 것도 있긴 하지만 신촌의 경우에는 포무노키에 가면 되고, 광화문에서는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에 가면 되고, 이대 쪽은 적당히 찾으면 적당히 나옵니다. 그런데 왜 대학로 근처에서는 적당히 찾아 갈만한 곳도 없는건가요. 아시는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ㅠ_ㅠ
(괜찮다는 평을 듣고 갔던 모 음식점에 배신을 당해서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T-T 제가 가자고 한 거라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3. 조민긴 케이크 시식(?)에 들어갑니다.
역시 맛있다고 추천받았던 모 케이크가 실제 먹어본 결과 미묘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들과 이번엔 다른 케이크로 한 번 더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은 거기서 같이 딸려 나오는 케이크 접시에 홀랑 반한 탓도 있고요. 사보고 알았는데, 중간 사이즈 정도부터만 도자기 접시고 작은 케이크는  도자기가 아니라 플라스틱 접시였습니다.(...) 이쯤 되면 어떤 브랜드인지 아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봐서는 가격 대 성능비 최악....... 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카페인 민감 체질로 돌변했군요. 어제 마신 홍차 때문인지 약간의 수면 부족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종일 카페인 금지를 해야겠습니다.ㅠ_ㅠ
엔드리스바톤
마쟈님 이글루에서 트랙백합니다.

바턴의 룰
1. 자신이 질문에 답하고 마지막에 자신이 생각한 질문을 추가해주세요.
2. 끝나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바톤터치 해 주세요.
3. 결정되어 있지 않은 엔드리스 배턴이므로 <어떤 질문을 더해도 ok> 입니다.
4. 바턴의 타이틀을 바꾸지 않는 것!
5. 룰은 반드시 게재해 두어주세요.

문답이 의외로 깁니다. 그러니 일단 접어 두지요.


헤엑....OTL 진짜 길군요.
바톤 넘기기는, 필수 지정자는 KJ, KY, 가클, YB, KM. 그 외에는 자유로 가져가세요~.
정리목록 두 번째 입니다.

- 사도 1-4(SOLD OUT)
오키 마미야씨의 사도 1-4권입니다. 대원에서 나온 라이센스 판이고요.
: 총 4권, 3천원

- 택틱스 1, 마탐정 로키 1-7(완), 마탐정 로키 라그나로크 1-2
세 종류 모두 북박스에서 나온 라이센스판입니다.(북박스가 랜덤하우스중앙의 자회사더군요. 랜덤하우스중앙은 미국의 랜덤하우스사와 중앙쪽의 결합으로 나온 출판사일겁니다.)
: 총 10권, 6천원

- 파후 3권


용량문제상 판매완료되면 사진은 지웁니다~.
왼쪽부터 2004년 6월호, 2005년 7월호, 2006년 6월호입니다. 2006년 6월호는 최신간이고요.
2004년 것은 신선조 특집, 2005년은 요시나가 후미 특집, 2006년은 야마다 유기, 나리타 미나코 특집입니다.
: 총 3권, 3천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엔 뭘 내놓을까요.....? ;;
집에 있는 책을 블로그에서 조금씩 정리하려다보니 정리하는 것도 힘들고, 각각의 분들께 연락 드리는 것도 쉽지 않고 해서 지쳤습니다. 차라리 일본에서 봤던것처럼 공원에다 돗자리 펴고 책들을 늘어 놓아서 원하는 사람들이 산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쪽이 좋아요.;ㅁ; 잡지들은 무게가 많이 나가서 배송하기도 힘드니 말입니다.(어제 산 파후도 팔아버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장소가 없어요.
요요기 공원 같은 곳이 시내 한 가운데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교 운동장 같은 곳에서 팔기엔 보통 책뿐만 아니라 19금의 만화책들도 정리해야하니 쉽지 않고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주 오갈 수 있을 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뭐, 요요기 공원도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10분 남짓이란 걸 생각하고 홍대든 대학로든 종로든 지하철 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서 작은 벼룩시장를 열자고 하면 하실 분들이 있을까요? ;ㅁ;

지난번에 올렸던 정리목록에 책 구입하겠다고 신청하셨던 분들께 알립니다.^ㅁ^

직거래는 홍대가 아니라 대학로에서 하려고 합니다. 대학로 어디가 될지는 상황봐서 결정하겠지만 파리크라상 2층 카페나 하겐다즈, 오후의 홍차 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직거래가 귀찮다는 분들은 주소와 연락처를 적어서 남겨주시면 등기로 발송하겠습니다. 발송은 이번 토요일에 몰아서 하고요.
부치는건 문제가 아닌데, 역시 우송료 산정건이 문제라...=_=;
최근 배송을 해 본적이 없어서 우편료가 얼마나 나올지 감이 안 잡히거든요. 책이라 부피가 큰데다 무게도 나가니 꽤 나올 것 같고요. 그런 고로 일괄 4천원으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박스포장만 해도 3천원은 가뿐히 넘어가니 말입니다.

책 구입하겠다고 하신 세분-emiru님, peace-_-v님, 演님은 연락처 남겨주세요. 직거래로 하신다면 책 찾아가시면서 그 때 돈을 주셔도 좋고, 만약 우편배송을 원하신다면 책값+우송료 4천원을 이번주 내로 제일은행 125-20-192106 김송이로 송금해주세요.




그리고 이번주 내로 추가로 퇴출(...)되는 만화책 목록을 올립니다. 절판된지 몇 년 된 책들도 올라올지 모르니 기대를...(퍽!)

이거 무슨 문답일까.

시아네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예전에도 봤지만 그 때는 무조건 바톤 받을 사람을 적으라는 말에 안 받았거든요. 지금은 피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문답 나갑니다.-ㅂ-;

사진까지 찍어서 올릴까 하다가 그냥 목록만 달랑 올리고 맙니다.;
책은 가능하면 직거래를 원칙으로 합니다.(배송하기가 힘들어서..;) 배송도 가능하긴 하지만 빠르지는 않을겁니다.


- 은영전 해적판 1-9, 특별판(SOLD OUT, 판매완료)
우일에서 나온 해적판입니다. 시공사에서 이후에 라이센스를 내주었다고 알고 있지만 역시 완결은 안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총 10권, 5천원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4, 천공의 성 라퓨타 1
대원에서 나온 필름북입니다. 이런 것도 보실 분이 있으려나...^^a
: 총 5권, 3천원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1-5
대원에서 나온 라이센스판입니다. 완결까지 났는지 어떤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현재는 완전히 절판되었습니다. 모으려다가 5권까지만 사고 말았군요.
: 총 5권, 3천원

- E S 1-9(SOLD OUT!)
아시는 분이 몇 분 안되리라 생각하는데 현재도 계속 나오고 있는-9권 이후로도 있지만 구입하지 않았습니다-책입니다. 1-4권은 대여점에서 구한 것이지만 상태는 좋습니다. 대신 3권 책 하단에 대여점 도장이 찍혀 있군요. 보는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 총 9권, 9천원

- 시드 & 리드 시리즈 1-4(SOLD OUT!)
마법사 형제물입니다. 분위기가 미묘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 번 보고는 고이 모셔두었던 비운의 책입니다.(왜 샀냐고 물으신다면 오로지 마법사 이야기가 나온다 해서...-_-) 뒷 권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총 4권, 4천원

- GALAXY 1-4
칸타렐라였나? 체자레 보르지아 관련 만화를 그린 작가의 첫 번역작입니다. BL 분위기가 꽤 들어가 있지요. 그림체에 홀랑 반해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안 보는 고로 치우려 합니다.
: 총 4권, 4천원

- 소년진화론, 소년진화론 plus 1-2(SOLD OUT!)
아는 분은 아실 그 책.-_-;;
: 총 3권, 2천원

- 유리가면 1-6
예전에 대원에서 손바닥보다 작은 문고판으로 내주었던 겁니다. 흰 종이에 인쇄질도 꽤 좋았는데, 6권까지만 구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 총 6권, 6천원



아래는 덤으로 따라갈 랜덤한 것들입니다. 구입하시는 분들은 선착순으로 지명(?)해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 아이러브유 BABY 1
대원에서 나온 블루코믹스판. 타테노 마코토의 첫 번역작이었지요. 사다보니 1권이 두 권이 되어서 1권은 치웁니다.
- CLOVER 1
해적판입니다.-_-; 그런 고로 책 상태도 영...;
- 초심리현상능력자 나나키 1
토우카이도 탐정단 작가의 최근작입니다. 1권만 사고 취향이 아니라 놔두었지요.
- 카시카 10
왜 서가에 들어왔는지도 가물가물한 책.;


-------------

1주일 안에 내려갈 가능성 높습니다. 그 때까지 팔리지 않으면 홀랑 치우렵니다.( ");;;
1년에 한 두 번 하는 짓. 음악 틀어 놓고 일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음악과는 거리가 있는 관계로-조용한 것을 좋아하는데다 음악들의 경우 저도 모르게 멜로디를 흥얼거리기 때문에 일하는데 조금 지장이 있습니다. 덧붙여 자동으로 귀가 닫히는 편리한(?) 기능이 있어 음악을 틀어 놓아도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1년에 한 두 번 정도만 하지만, 한번 해두면 종일 틀어 놓습니다.
(현재의 배경음악은 키스 쟈렛. 블루노트 연주 실황인데 언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한데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해서 그런지 오늘 종일 수많은 문젯거리들이 나타났습니다. 5월 3일까지 작성해야하는 보고서. 이건 제가 작성하고 윗 단계들의 검토사항을 거쳐 다시 수정하고 하는 작업을 반복하는데 보고서 검토 작업을 해주시는 분들이 느긋한 타입이라 저처럼 빨리 하고 머릿 속에서 지웠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속이 탈 정도로 피드백이 느립니다. 처음 작성하는 서식이라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어디를 어떻게 고쳐라라는 것도 두리뭉실하게 하고 있고요. ... 할래?라고 물었을 때 괜히 한다 했다봅니다.

거기에 그 윗윗 분에게도 살짝 문제제기가 들어와서 넉다운 되었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주말인데 그 주말이 왜이리도 먼지. 역시 수요일, 목요일이 주중에선 가장 힘들어요.ㅠ_ㅠ





집에 가면 일찌감치 침대에 누워 훌쩍 거리지 않을라나 모르겠습니다.-_-a
다이어트(diet)를 미분하면 죽습니다. 워낙 오래된 유머라 아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하지만 그것도 이미 중독이기 때문에 저도 대학 들어간 뒤부터는 계속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10년째? 하지만 성공했던 기간은 노력했던 기간보다 훨씬 짧습니다.

최근에도 몸무게가 늘어서 운동과 식이 조절을 계속하고 있지만 설탕과 밀가루의 유혹 덕에 가시밭길을 지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장미 덤불 저 너머에 시노스 치즈케이크가 놓여 있다면 앞뒤 가릴 것 없이 돌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것을 꺼내 먹을 수 있을까 열심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얻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아프니까 돌진하진 않겠지만 우회로를 찾아 밀가루와 설탕을 계속 먹게 될거란 이야기지요.


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다이어트 절대 하지 마라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기사에 실린 몇 가지 이야기가 가슴 속 깊히 들어와 박혔는데.....
모 피트니스 센터 의사가, 살을 찌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비밀리-당사자들도 모르게- 다이어트 처방을 해줬답니다. 그 사람들은 아주 성공리에 살이 쪘다는군요.(먼산) 기사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지침들에 대해서도 간략히 실려 있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겁니다.

"위의 크기는 사람의 주먹만하다. 주먹보다 많이 먹으려 하지 말라."

정확한 글은 기억 안나지만 주먹만한 위를 괴롭히지 말라라는 건 아주 잘 알아들었습니다. 아웃백 같은 곳에만 가면 한도 끝도 없이 빵을 갖다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면서 그 조그만한 주머니를 괴롭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더 먹고 싶으면 차라리 자주 먹을 지언정 폭식은 하지 맙시다.ㅠ_ㅠ
TITANESS님 이글루 추억의 외화 바톤이라...;;에서 트랙백했습니다.
1. 맥가이버
지금도 스위스 아미나이프는 맥가이버 칼입니다.(훗훗훗) 그 대머리 벗겨진 국장님인지도 꽤 인상 깊었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라면 헬리콥터 불법 매매(...)와 관련된 이야기 정도일까요?

2. V(브이)
그 고기 저장소 정말로 싫었습니다.ㅠ_ㅠ
엔딩 부분이 약했다는 건 좀..( ")

3. 스타트랙
의외로 기억이 안납니다. 그건 아마도 JANE 덕분....(쿨럭쿨럭)

4. 슈퍼소년 앤드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야영 갔다가 독풀 먹고 켈록 거리는 친구를 찾기 위해 양 손에 스프레이를 들고 공중 부양하는 앤드류...^^; 강에서 허우적 대는 친구를 찾아서 구해왔지요.

5.$6,000,000,000 사나이
주인공 아저씨를 두고 바람둥이라 생각한 것은 기억이 납니다.

6. 소머즈
소머즈는 귀가 좋았고, 아저씨는 눈이 좋았지요. 이쪽도 영화쪽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아저씨가 엉뚱한 여자랑 결혼하는 바람에 소머즈가 바람을 맞은 셈이 되었는데, 평생을 불행하게 산 어머니에 대한 기억으로 아버지에게 삐딱하게 대하는 아들래미가 소머즈 아주머니에게 한 방 맞고 2층에서 바깥으로 떨어진 아버지를 바라보는 장면이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그 아들래미도 나름 귀여웠지요.
(그렇다 해도 아들눈에다가 레이저빔을 달아 놓은 것은 좀...-_-a)

7. A특공대
기억이 안나요;

8. 전격Z작전
차가 좋았어요, 차가. 그 안에 타고 있는 남자야 뭐...;

9. 천재소년 두기
두기 여자친구와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습니다. 맹장 수술을 두기가 대신해야했던 사건이었지요. 결국 두 사람은 깨지긴 했지만... 그러고 보면 두기는 항상 일기를 컴퓨터로 썼는데 하드 날라갔다면 그건 어쩐답니까?

10.플래시
뭐에요...? (too)

11. 천사들의 함창
지금 생각하면 교복 말고는 볼게 하나도 없었어요. 이름만 천사고 실상은 악마 같은 녀석들의 이야기...

12. 초원의 집
소설이 더 좋아요.

13. 레니게이드
몇 편 보다 말았다고 기억합니다.

14.에어울프
헬리콥터를 어려서부터 자주 봤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5.레밍턴 스틸
피어스 브로스난 좋아요! T-T
근데 이건 어떻게 끝났습니까? 유산으로 빚더미에 올라앉은 성을 받은 것까지는 알겠는데..

16.말괄량이 삐삐
기억에 별로 안 남았어요...

17. 케빈은 열두살
열 네살 시리즈까지 있었다는 건 기억하지만 그 이상은...

18.코스비가족
크리스마스 이야기에서 음식들이 잔뜩 나온다는 것만 기억합니다.

19. 환상특급
기억이 날듯 말듯합니다.

20. 래시
콜리를 좋아한건 오직 래시 때문이었지요.
물론 그 꿈은 털 북숭이 강아지는 관리하기 힘들다라는 이유로 접긴 했지만..

21. 검은 독수리
모릅니다.;

22. 슈퍼맨
SBS판이었나....
어쨌거나 장세준씨를 떠올리며 울먹이고 있습니다.

23. 원더우먼
기억에 없어요.

24. 비버리힐즈 아이들
주인공 쌍둥이 중 여자쪽이 할리우드의 악동이었다는 것은 확실히 기억납니다. 맨 마지막의 졸업식에서의 대표연설도 꽤 재미있었지요.

25. 외계인 알프
목소리만 좋았습니다.

26. SOS 해상기동대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ㅁ<
멤버들 중에서 젊은 두 남녀가 연애를 할 것인가 아닌가를 유심히 관찰하며 보고 있었지요. 기동대장님(Z작전의 주인공이었던 그 아저씨)의 아들래미도 예뻤어요.

27. 제시카의 추리극장
배우도 좋아했고-마플 이모님!!!!!-내용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맞춰 본 것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28. 형사 콜롬보
알프 목소리와 콜롬보 목소리는 같은 성우였지요.

29. 어메이징 스토리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인가 뭔가 하는 제목으로 나왔던가요. 기억나는 것은 신발에 남편을 죽이려는 아내의 원혼이 붙어 있는 편입니다. 결국 맨 마지막에 총성과 단말마가..;

30. 바야바
기억이 안납니다.;

31. 다른 기억에 남는 외화가 있습니까?
마셜의 환상여행도 안나왔고, 유령캠프도 없군요. 그 외 몇 가지 더 있었을 건데 생각나는 것은 이 두 가지입니다. 둘다 재미있게 봤는데 끝 편은 못봤습니다.;

32. 바톤을 받으셨으면 좋겠는 분.
위의 외화에 대해 할말이 많으신 분.^^

완성한 글을 세 번 날려먹고는 지쳐 떨어졌습니다.(흥!)
집 컴퓨터의 반란으로 생각되지만 뒤에서 열심히 떠들고 있는 친척 할머니 덕분인지도 모릅니다. 괜한 화풀이...이긴 한데, 손님이 오신 덕에 편하게 쉬지를 못하고 있거든요. 평상시 같았으면 침대에 기어들어가 책 읽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손님의 존재를 절대로 반기지 않기 때문에 독립하고 난 뒤에는 집에 찾아오는 손님이라고는 친한 친구 몇 정도가 아닐까 싶군요. 친척들은 절대로 사절입니다. 친구들보다 친척들이 더 불편하거든요.
어머니는 종종 친척들이 친구보다 낫다라는 이야기를 하시지만 돈 빌려가 놓고는 홀랑 떼어먹는 모습이라든지, 남 번거롭게 하는 것을 보면 어떤 친척들은 원수보다도 더 지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고뭉치 친척들이야 근처에 꼭 하나씩 있거든요.

지금 등 뒤에 있는 친척 할머니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왜 다이어트 같은 걸 하냐, 요즘 애들은 지나치게 기준이 높다. 내가 봤을 땐 전혀 문제 없는데도 다이어트를 한다."라면서 제가 저녁 안 먹는 것에 대해 약간의 잔소리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할머니.-_-;
다이어트 하지 않으면 입을 옷이 없답니다. 요즘의 프리 사이즈는 55-66이 대세라던데 그렇게라도 몸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아니되어요. 게다가 저녁을 안 먹는 것을 두고 왜 안 먹냐는 식으로 나무라진 말아주세요. 제 선택인겁니다.(버럭!)



덧. 헉.;;; 할머니의 딸-아주머니지만 저와 나이차이는 거의 안납니다;-도 온답니다.T-T 이 두 분, 일찍 가기는 틀렸군요.

만화책들 중에서의 우선순위가 아니라 다른 여러 취미와 뒤섞인 중에서 만화책 구입의 우선 순위를 생각하게 될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제, 아는 분께 들은 충고(혹은 질책) 때문이었지요.

최근에는 만화책을 많이 사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1천권을 넘긴지는 오래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거의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이게 전제인 것이고................

어제 아는 분들과 모여 이야기를 하다가 여행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일본 다녀온 것 말고는 앙코르와트가 전부이기 때문에 다양한 여행을 해보지 못해서 유럽 쪽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곳들이 몇 곳 있습니다. 영국의 레드하우스와 헤이온와이,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스페인의 바로셀로나(가우디). 프랑스 쪽은 몽생미셸-이것은 대항해시대 2의 영향이 큽니다;-을 가보고 싶습니다.

그러다 쿠바가 등장했습니다. 모양의 동생이 첫 국외여행지로 쿠바를 계획중이고 여러 자료를 모으고 있다기에 저도 호기심이 동해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를 구해다 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자연스레 쿠바라는 곳에 관심이 갔고,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까지 알게 되니 아바나에도 언젠가 가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여행 가고 싶은 곳들이 이렇게 많다, 하지만 자금 문제가 크다...고 했더니 아는 분이 잘라 말하셨습니다.

"넌 그래도 직장 다니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는 돈 모으기가 수월하잖아. 맛있는 집 찾아다니며 돈 쓰지 말고 나중에 여행 가서 맛있는 것 먹으러 다녀. 그리고 만화책 사는데도 돈 쓰지 말고."

뜨끔.
심장을 직격한 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상처 입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맛집 순례도 좋지만 그렇게 맛집 순례를 통해 제 손 사이로 빠져나가는 돈도 꽤 될 것이고, 그 돈을 모으면 여행갈 때 보탬이 되리란 것도 사실입니다. 거기에 만화책에 나가는 돈이 많지 않다 하더라도 1년치를 총합 계산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 구입량이 줄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거기에 다른 사람들의 기준으로 볼 때 쓸모없는 책에 나가는 돈도 꽤 됩니다.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사게 되는 책들도 많으니까요. 특히 Cafe Sweets 같은 책은........;)

한 두 번 이런 소리를 들은 것도 아닐진대, 이번엔 왜이리 크게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한 동안의 소비패턴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는 것은 제게 있어 만화책이 다른 책들이나 다른 취미활동에 비해 순위가 내려갔다는 이야기겠지요. 앞으로 더더욱 내려가게 되면 더이상 만화책을 사지 않게될 날도 있을까요?

근황이라 해봤자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상황입니다.( ")

1. 금요일
아침부터 정신없이 날라다니다 출장다녀왔습니다. 병원에 가려 했지만 가려던 병원이 학회관련으로 쉽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좌절했지요.

2. 토요일
교보문고 갔다가 미루고 있던 병원을 드디어 갔습니다. 4월 초부터 묵혀 두고 있던 오른발의 통증 원인이 염증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퉁퉁부어있는 부위를 절개, 고름을 짰습니다. 통증은 묵히면 병이 되는군요. 하.하.하.

3. 일요일
친구와 만나 놀면서 여러 망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토요일에 있었던 일 하나.
교보문고 일서란에서 가크란과 같이 책을 고르며 폭주하려던 찰나, 어느 할아버지가 다가오셔서 그러십니다.

"여기가 노래부르는 곳이야? 조용히 못해?"

이런 뉘앙스의 말-저는 대사부분은 잘 기억 못합니다. 오로지 분위기만 기억할따름;;-을 듣고는 한판 벌일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으나 일단은 눌러 참았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생각할 때마다 속이 울컥울컥 뒤집어 지던걸요. 크게 소란부리며 떠든 것도 아니고, 그 할아버지 말씀은 "무조건 조용히 해야한다.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절대 안된다. 이곳은 입다무는 곳이다."라는 것이어서 말입니다. 서점이 도서관도 아닐지언대, 저 할아버지를 고이 어린이란에 모셔다 드리고 싶더군요.

뭐.-_-a 노래를 부른(것이라 볼 수 있다면)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겠습니다.

당신의 사주에 있는 살..

수상한 마법사의 홈에서 트랙백.

설마하니 저 살을 두고 다이어트?라고 생각하신 분이 있을까요. 도화살, 역마살 등을 말하는 겁니다.^^a


상당히 무서운 살이 두 개 나왔습니다. 반안살과 천살. 반안살은 저도 가끔 느끼고 있는 것이라 그러려니 넘어갔지만 천살이 조금 묘하네요. 만약 천살이란게 있다면 저에게는 나쁜 쪽으로 오진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천살은 종교인이 많다니.; 저는 종교라면 질색 팔색을 하는 사람이라서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다시 하이에나 잡으러 갑니다. 털을 모아서 퀘스트를 해야죠.-ㅂ-

행복의 기준
첫비행님 포스트를 트랙백해서 써봅니다.


그 바닥이 그 바닥....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지만 제가 놀러다니는 동호회들은 대부분 여자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결혼 문제도 종종 화제거리로 올라옵니다. 하도 여러 글들을 읽어서 이젠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거기에 예전에 이글루에서도 결혼하기 싫은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써 본적이 있지만 써도 써도 끝이 없는 것이 결혼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눌 수 있는 남자가 없어서 대개 이야기를 하면 여자 입장에서의 결혼문제를 다루게 되지요. 제 주변의 친구들은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다 미혼이기 때문에 대개 이야기를 하면 비슷한 타입의 이야기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친척들과는 별로 그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고요. 주변 사람들이 만혼이 대세라 그런지 저 자신도 그렇고 부모님도 아직까지는 그리 심각하게 결혼 건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내년이 되면 180도 변할 것이란게 제 생각입니다.)


본인도 그렇고, 가족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엉뚱한 사람들이 나서서 제 결혼 이야기를 들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 오지랖 넓다라고 합니다. 사실 그 사이에 다른 부사를 끼워 넣고 싶지만 거기까진 입 밖에 내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공개된 포스트가 아니라면 들어갔을겁니다.)
대개 어머니 친구분들 중에서 "이 남자, **랑 딱 어울릴거라 생각해서 찍었거든"이라며 선자리를 들고 온다든지, 3년 전부터 자기 조카를 소개시켜 주고 싶다고 열심히 접촉중인 아주머니라든지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전자의 경우 저의 강력한 반대로 어머니도 뜻을 접었지만, 후자의 경우엔 어머니께서 이런 소리도 들었나봅니다. "너무 비싸게 굴지 말고".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아주머니고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지만 그 이야기를 전해 듣는 순간 그 동안 쌓아온 신뢰가 바람결에 날아갔습니다. 헛 나온 말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 분 전화만 받아도 서먹서먹하고 말을 잇기가 어렵습니다. 예전이라면 가벼운 일상 대화를 주고 받는 사이였는데 말입니다.

거기에 엊그제 만난 아주머니들.
일 관련해서 만난 분들인데 제 나이를 듣더니 결혼할 나이네라고 운을 뗍니다. 아직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했더니 "좋은 남자는 빨리 없어진다"라며 빨리 결혼하랍니다.
(이 이야기를 가크란에게 전해주었더니 가크란 하는 말. "그렇지도 않아. 좋은 남자 중에서도 땅에 묻혀 있다가 발굴되는 사람도 많으니까. 거기에 인연이라면 어차피 만나게 되어 있잖아?" 역시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저보다 한 수 위군요)
웃음으로 넘기며 하고 싶은게 많아서 3년 정도 후에 생각하려 한다 했더니만 "요즘 사람들은 그러더라."라고 하는 말투가 딱, "요즘 것들이란..."이란 말로 들렸습니다. 자격지심은 아니고 다른 대화를 들어서 총체적으로 분석해봤을 때도 그런 묘한 사고방식을 바닥에 깔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가 제가 있는 작은 클럽에서 오갔을 때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그 사람들이 내 결혼 문제에 대해서 책임질것도 아니고, 내 인생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참견을 하는지 모르겠다."

결혼 문제에 대해 일상적으로 대화를 하고 결혼 안한다고 (가볍게) 뭐라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대개 그렇지 않습니까. 대화 주제가 없으니 제일 만만한 결혼 이야기를 들고 일어나는 것도 그렇고, 결혼할 거라면 좋은 남자 소개시켜줄 것도 아니고, 그런 것에 대해 일일이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관계도 아니면서 그저 옆구리를 부지깽이로 쑤셔대는 겁니다. 그저 말만 꺼내놓고 그 말 때문에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 입는지는 생각하지 않는 건가요. 아니, 애초에 그런 것을 생각했다면 아예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을겁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니까... 이정도는 내가 참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가끔 생각하는 것이지만 결혼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밖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날아오는 저 돌멩이가 아닌가 합니다. 완전 무장을 하고 있어도 가끔 무장을 풀고 휴식하고 있을 때 돌멩이에 맞으면 아픕니다. 거기에 무방비로 놓여 있던 주변 사람들이 돌멩이에 상처 입는 것을 보면 더더욱 아픕니다. 그러니 일상적인 일이라 생각하면서 돌멩이 던지는 것은 하지 말자고요. 그러다가 이쪽에서 칼 날아가는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덧. 쓰다보니 왠지 선전포고 같은 느낌이?

어제는 종일 늘어져 있었습니다.
부차적인 원인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기. 다이어트하면서 체력이 조금 감소된 것이 바로 감기와 이어졌나봅니다. 거기에 약간 운동을 소홀히한 것도 있었고 최근 며칠간 기온차가 심했던 것도 있었고요.

하여간 감기에 휘둘리기 시작하니 몸도 늘어져서 일 진행이 잘 안되어 어제는 얌전히 귀가해 집에서 뒹굴거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여행으로 자리를 비운 집은 일이 한가득. 청소라든지 저녁 챙기기라든지 빨래나 기타 일들도 모두 제게로 돌아왔습니다. ...불평을 말하자면 길어지니 넘어가고.;

이러다보니 뒹굴거리며 푹 쉬겠다던 생각도 저 멀리 날아가고 결국엔 뻗었습니다. 기초 체력만큼은 탄탄하다 생각했는데 이리 늘어지니 도저히 안되겠네요.ㅠ_ㅠ 귀가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일단 체력부터 만들고 봐야겠습니다. 그런 핑계로 오늘 산책 겸 삼청동에 놀러갈 생각입니다. 감사원 앞쪽의 겹 벚꽃도 예쁠 것이고 삼청동 군데 군데 서 있을 벚나무도 기대하고 있고요. 디카는 항상 들고 다니니 사진도 (가능하면) 많이 찍어 오겠습니다~.

활자중독 테스트 티이타님 이글루에서 트랙백.
원 출처는 이곳입니다. 트랙백에 트랙백에 트랙백을 거듭하여 간신히 찾아갔지요.

1.화장실에 갈때는 아무리 급해도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꼭 챙긴다. 나올 때는 다리에 감각이 없다.
아뇨, 화장실에서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책은 들고 가지 않습니다.( ")

2.피치못해 화장실에 읽을거리를 챙겨가지 못했을때는, 볼일을 보면서 주변에 보이는 활자들을 꼼꼼이 읽는다.
[공중화장실일 경우] 벽의 낙서(예:저는 밤마다 꼴려요. 01x-xxx-xxxx로 전화해 주세요) , 광고스티커(예:무모증으로 고민하십니까?)
[집 화장실일 경우] 염색약 사용설명서, 샴푸 뒷면(예:xx삼푸는 발삼향을 추출하여 윤기있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유지해 드립니다. xx샴푸는 xx린스와 함께 쓰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걸리는 시간이 짧아서 책을 읽지는 않지만 공중화장실의 경우 무의식 중에 저런 활자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광고를 하는 것이겠지만..=_=;(공중화장실의 광고문구들은 질색입니다.)
3.시골에 내려갔을때 마땅히 읽을 게 없어 "축산신문"이나 농약 사용설명서를 20분 이상 읽어본 적이 있다.
축산신문은 아니고, 새농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거기에 실린 우유 찐빵은 정말로 맛있어 보였지요.
4.신문을 광고(와 신문 사이에 끼여있는 광고지)와 주식시세를 포함해서 1면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적이 있다.
아뇨, 없습니다. 집에서 신문 볼 때는 관심 있는 기사와 문화면을 제외하고는 헤드라인만 읽고 넘어갑니다. 시간이 아깝습니다.;;;
5.대형서점에 한번 가면 평균 3시간 이상 서 있는다.
대형서점에서는 책을 구입해서 대개는 바로 돌아옵니다. 시끌벅적하고 사람 많은 곳에서는 책 읽을 맛이 안나는걸요. 전 조용한 곳이 더 좋습니다.
6.책냄새를 좋아하고 5가지 이상의 책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
설마요.;

7.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때는 주로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읽는다. 지하철을 탔을 때를 위해 따로 준비해 두는 읽을거리가 있다.
독서는 대개 지하철 안에서만 이루어집니다.(집에서는 잘 안 읽는다는 이야기.)
버스는 차멀미 때문에 거의 타지 않고 타서도 책은 안 읽습니다. 역시 지하철이 좋아요.

8.집을 떠나게 되면(예:피서갈 때, MT갈 때) 꼭 책이나 잡지 한권 이상을 가방에 챙긴다.
잡지는 무겁고 부피도 크고, 의외로 읽을 내용이 없어서 챙기지 않습니다. 책은 가끔 챙기지만 상황봐서 챙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9.책값이 비싸서 망설여본 적이 없다. 책값은 아무리 비싸도 아깝지 않다.
설마요. 돈이 아까운 책들도 많고, 돈이 없어 책을 못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10.나는 서핑 중독증세도 있다.
예.;

11.하지만 채팅보다는 주로 눈팅을 선호한다.
그렇죠. 눈으로 둘러보는 쪽이 더 좋습니다.

12.책을 도저히 놓을 수 없어 약속시간에 늦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는 그냥 책을 들고 나갑니다. 판타지 소설들의 경우엔 약속시간까지의 남은 시간을 헤아려 볼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이런 책들은 한번에 읽어내리는 것이 더 좋으니까 약속시간까지 촉박하다면 건드리지 않습니다.

13.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아마도 있을걸요?

14.학교 도서관 사서선생님과 알고 지냈다. 단 학교도서관이 없었던, 또는 사서선생님이 없었던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은 공공도서관 사서나 서점 주인도 됨.
사서선생님은 없었지만 도서반이었고, 학교 근처 서점아저씨도 알고 지냈고, 집근처 공공도서관에 계신분들도 잘 알고 지냈습니다.(지금은 어떻게 지내실지 궁금하군요.^^a)

15.맞춤법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찌개"를 "찌게"라고 쓴 식당에 들어가면 불편해진다.
그건 비단 식당에서 뿐만아니라 게시판에서도 그렇고, 문자 받을 때도 그렇습니다. 연애를 연예로 쓴다거나, 어이와 어의를 혼동해 쓴 글을 보면 읽을 맛이 안납니다.

16.혼자 식사할 때는, 책이나 신문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 결국 찌개는 식고 밥은 딱딱해진다.
식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먹는 도중에 밥이 식을 염려는 없습니다. 중학교 때도 혼자 책을 읽으며 밥을 먹었습니다. 이 습관이 고쳐진건 고등학교 들어와서 였지요.

17.밤에 불빛이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게 이불을 둘러쓰고 몰래 책을 본 적이 있다.
당당하게 보지, 왜 이불을 둘러쓰고 봅니까?
... 하기야 최근에는 안녕히주무세요~라고 하고 문닫고는 책을 읽다 자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18.고3때는 집에서 나때문에 신문을 끊었다. (논술세대는 제외)
논술세대입니다.

19.시험 전날 딴 책을 보느라 밤을 새거나, 책을 읽느라 숙제를 못해간 적이 있다.
전자는 있었지만 후자는 없습니다. 숙제는 필수! 반드시 숙제를 한 다음에 책을 읽었습니다.

20.플랫폼에 걸린 지하철 노선도는 아무리 오래 봐도 재미있다.
그정도까지는 아닌걸요.

음화화화화화화!
활자중독까지는 아닙니다.

-------------
[Yes 갯수에 따른 진단]

4개 이하 : 책 좀 읽어라 ~
5~12개 : 뭐 그럭저럭 정상 ~
13~15개 : 활자 중독
16개 이상 : 당신은 이미 요미코 리드먼

초등학교 4학년 때, 제 책상은 자리가 없어 창고에 들어갈 위기에 몰린 식탁이었습니다. 그 뒤에 책상을 새로 사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다닐 때까지 썼지만 지금도 그 식탁 책상이 생각납니다.(그 식탁은 이후에 다시 본래 위치로 부활, 최근 이사할 때까지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어느 일본 수필에서 집에 커다란 테이블이 있으면 식탁 용도 외에도 책상, 조리대 겸용, 작업대 등의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어 하나쯤 두는 것도 좋다고 했는데 최근에 와서는 제가 그런 용도의 상을 찾고 있습니다. 방이 좁아서 입식 책상을 둘 수는 없으니 보통은 집에서 쓰는 4인용 상에 테이블보를 가장한 무릎덮개(...)를 깔아 두고 쓰고 있는데 여러 모로 편리하거든요. 음식 포스팅에 자주 등장하는 자주색-흰색의 체크무늬 천이 바로 무릎덮개입니다.


왜 아침부터 상 이야기를 꺼내고 있냐하면, 엊그제 모 잡지에서 통신판매하는 찻상을 보고 홀랑 반했거든요. 가로 사이즈 80cm에 폭은 좁은 편이지만 좌식인데다 서랍까지 달려 있어서 하염없이 사진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이........lllOTL


나중에 제 서재를 따로 가질 수 있게 된다면 그 때는 그런 고가의 찻상도 고려해보렵니다. 지금의 자금사정으로는 무리예요.ㅠ_ㅠ
일반문답

마쟈님 이글루에서 받아온 일반 문답입니다.( ")


1. 안녕하십니까 를 몇 개 국어로 말할 수 있으십니까?
'말로 한다'면 한국어, 영어, 일어? 말만 할 수 있지 그 이상은 무리. 그냥 단어로 말하라면 독어, 불어까지는 가능합니다.

2. 당신의 이름을 한자로 적을수 있나요? 뜻도 자세하게 설명할수 있습니까?
................ 패스.(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_-)

3. 당신은 몇년 몇달 몇일 몇시 몇분 몇초 에 태어났는지 정확히 아십니까?
분도 애매모호하게 압니다. 어차피 호로스코프인지 뭔지를 맞춰볼 것도 아니고 사주보는대는 대강의 시간대만 알면 됩니다. 알아서 뭐합니까?

4. 당신은 샤워를 일주일에 몇번하십니까?
3-4번 정도.

5. 밥공기를 제일 많이 먹어본게 몇공기였습니까?
한 공기. 한 공기 이상을 넘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공기의 크기는 항상 다르고, 도자기그릇에서 스테인리스, 코렐 밥그릇까지 종류는 다양합니다.)

6. 당신의 친한친구가 당신을 배신했습니다. 이때 당신은?
배신의 타입에 따라 다릅니다. 진짜로 친한 친구라면 배신하더라도 곧 돌아올 것을 알기에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겠지요. 10년은 공으로 사귄게 아니랍니다.
그 이하라면 친밀도의 정도에 따라 대응 방식도 다를 듯. 그리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 배신을 당한다면 그것은 배신이라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고 그냥 잘라내면 그만입니다.

7. 당신은 엄마가 더 좋습니까, 아빠가 더 좋습니까?
질문하는 당신은요?

8. 당신이 학교에서 받은 최악의 성적은 몇입니까?
말하면 제 자랑이 됩니다.(훗,-_-)

9. 남자와 키스한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10. 있다면) 그 장면을 자세하게 묘사해주십시오.
10. 없다면) 하고싶은 스타일을 자세하게 써 주십시오.

징그럽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응?) 첫키스부터 프렌치키스라거나 그런 건 질색이예요.

11. 몸무게는 몇입니까? (-_-)
당신, 주소좀 알려주시겠습니까? 돌멩이는 착불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12. 키는 몇인가?
165.

13. 아이큐는 몇입니까?
알아서 뭐하시게요? -_- (점점 비뚤어지고 있다)
평균치보다는 조금 높을겁니다. 어차피 아이큐라는게 기준 100으로 두고 표준편차인지 뭐시기를 둔 분산형이라 낮은 사람이 있는 것도 당연하고 높은 사람이 있는 것도 당연한 것 아닙니까. 높아도 문제 없고 낮아도 문제 없습니다. 사람 사는데는 저런 숫자가 아니라 능력이 중요한겁니다.(설교조;;)

14. 미친사람이 당신을 따라온다면 당신은?
뛰거나, 혹은 걷거나. 따라오기만 하면 일단은 사람이 많은 쪽으로 갑니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면 파출소 앞으로 열심히 뛰겠지요.

15. 브라이언(fly to the sky)와 테이가 동시에 고백해 온다면 당신은? (둘중에 한명만)
그게 누구예요?

16. 남자(여자)에게 차여본적이 있습니까?
사귄적이 없으니, 채인적도 없습니다.

17. 여자와 키스하겠는가, 아니면 남자지만 약간 헤드빙빙 인 사람과 키스하겠습니까?
키스 안하고 맙니다.

18. 못생긴 개구리가 다가와서 나는 연못의 왕자인데 마법에 걸려서 그랬다느니 키스를 해주면 자신은 마법에서 풀려난다느니 라고 지껄인다면 당신은?
만일을 대비하여 옆에 가스총과 스탠건을 준비하고 알몸일 경우를 대비하여라고 하며 마대 자루에 집어 넣은 뒤 키스합니다. 이상한 놈이 튀어나올지 어떨지 알게 뭡니까? 일단은 단단히 방비하고 봐야죠.

19. 내일 엄청난 시험이 있다면 당신은?
공부하다가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잡니다.(카페인은 절대 금지)

20. 집에 쳐박혀 있는 당신을 자세하게 묘사하여주십시오.
잡다한 일을 위해 놔두고 있는 테이블엔 음식 관련 책들 잔뜩, 읽어야 할 책들 잔뜩, 정리해야할 서류 잔뜩이 올려져 있고 그 옆에 커피 포트. 대개는 그렇게 차려 놓고 저는 컴퓨터 앞에 앉아 마비질을 합니다.

21. 자살한다면 어떤방법으로 하겠습니까?
잘드는 칼이 있다는 전제하에, 손목긋기. 목의 경동맥이 빠르겠지만 그건 피가 너무 튀어서 싫어요.

22.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헤어지자고 했을때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부모님께서 그런 소리를 하지면 감사히 받들고 독립합니다.( ")

23. 돈을 10만원 정도 가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우리동네에서 유명한 깡패가 걸어온다면 이때 당신은?
동네에 유명한 깡패가 그냥 돌아다니고 있을 가능성은 무진장 낮습니다.
(지역 특성상....)

24. 미친놈과 게이가 동시에 고백해 온다면 당신은?
(주인왈: 반드시 한명은 골라야 할것! )

당근 게이. 하지만 게이가 나한테 고백한다는 것은 그 녀석이 바이가 된다는 것일테니 게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군요.

25. 할머니가 좋은가, 할아버지가 좋습니까?
할아버지.(머릿 속에 떠오르는 할아버지의 이미지 = 알프레드)

26. 바톤 넘겨받을분 적어도 3명을 적어주십시오. 더 넘어도 괜찮으나 반드시 누군가의 이름이어야 되고, '전부다', '이웃분들', 아무나', '이거 본사람들' 등은 반드시 피하여 주십시오
이 블로그에 절대로 들어오지 않을 세 명 : 가크란, KY, KJ.(히죽)

쓰다보니 열심히 비뚤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문답이었습니다. 후훗.
최근 체중감량을 위해 식이조절과 운동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시작한 것은 3월 1일. 지금은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입니다. 운동이라고 해봐야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고 30분 내외로 퇴근 시간에 걷기를 추가한 것인데요 이게 의외로 효과가 있습니다. 팔이야 많이 쓰질 않으니-팔 근육 단련을 위해서는 특훈을 남겨두었습니다-넘어간다 하더라도 다리는 정말 효과가 있어요. 샤워할 때마다 허벅지에 붙어가는 근육을 보며 흐뭇해하고 있습니다.lllOTL

허벅지 살들이 근육이 되어 가니 부피가 줄어서 바지도 예전보다 편합니다. 원래 넉넉하게 입는 타입이라 옷이 붙는 것은 질색하는데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요~.





사실 그보다 기분이 좋은 것은 사촌새언니가 아들 낳았다는 소식을 들어서입니다.^^ 오촌 조카는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큰 집 큰 오빠인데다 앞서 딸을 낳아서 아들 못낳으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저야 딸 나와도 상관없다 생각하지만 새언니가 받을 스트레스는 엄청날겁니다.

으음.; 딜레마에 대해서도 한 번 언급은 해야할건데....


오늘도 회사에서 묘한 딜레마를 맛보았습니다.
언론매체에서는 연일 최저 출산율 운운하면서 왜 결혼한 여자들이 애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가에 대해 지탄하고, 여자들이 나쁘다고 외칩니다.
하지만 말이죠, 회사에서 보는 광경은 다릅니다. 아침에 여자들이 출근하려면 아침밥하고, 남편 챙기고 애들 챙겨서 학교/유치원/놀이방으로 보내는 일을 마쳐야 합니다. 원거리 통근 하는 사람들은 시간 문제로 일이 더 힘들어지지만 회사가 가깝다고 해도 지각하지 않고 들어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퇴근할 때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학원들을 전전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감안하고, 남편이 퇴근해 저녁 먹으러 들어올 것을 생각하며 서둘러 들어오려 합니다.
그럼 회사에선 뭐라 하는가?

"지각하지 말고, 일찍 나가는 것도 좋지만 가능하면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라." 고 합니다.

어느 쪽 장단을 맞출까요?
애들을 잘 키우고 집안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절충을 해야하지만 회사에서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회사에다가 탁아소를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니고 육아 비용을 지원하지도 않으면서 저럽니다. 그걸 옆에서 보고 있는 미혼 여성들, 혹은 기혼 여성 중에서 아직 아기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육아 비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엄청나게 길어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아기를 맡겨 기르는 것도 내키지 않는데 비용도 엄청납니다. 아는 분이 아들 하나 맡기는데 그 아주머니께 80만원 드린다더군요. 이정도면 저렴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서울 시내라면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비용도 더 올라갈걸요.



운동 이야기를 하다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 다 오늘 일어난 사건인고로 모아 놓습니다.( ")
예전의 사진들을 다 리사이징하고 로고박기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옮기는 포스트는 이번에 정리한 사진들을 위주로 다시 꾸미려고 생각중이고요. 이제부터 차근차근 포스트를 옮긴다는 것인데.......... 사진 정리를 하다가 제가 염장당했다라는 것만 알아두시기를요.; 먹거리 관련 포스트는 전부 이글루스 밸리에 트랙백 날아갑니다. 그런 고로 하루에 한 두 개 정도만 올라올 것이고요.
(얼마나 걸릴지는 저도 모릅니다.-_-)

물론 날짜는 예전 날짜로 옮길 겁니다. 글을 다시 보고 싶으신 분은 태그를 클릭하시거나 폴더를 통해 찾아보세요~.
일본이 10년간의 불황을 떨치고 슬슬 일어날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 NHK7에서 도쿄도의 집값이 15년만에 올랐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상승이 0.5~1% 남짓이지만 부동산이 오른다는 것은 슬슬 물가상승요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고 있고요.

이게 왜 중요하냐.



일본 여행을 자주가는 이상 일본의 물가가 오르면 여행비용도 따라서 오릅니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숙소비용의 상승을 부를 수 있으며, 여기에 지하철비용이나 기타 식비등의 상승도 가능합니다. 불황 초기엔 디플레이션까지 겪었던 일본인지라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지금부터라도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여행비용 상승이 언제,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불안해집니다. 최근 몇 년 간은 1년에 한 번씩은 가고 있었는데...ㅠ_ㅠ


지난 10년간 한국의 물가상승율을 생각해보면 제가 공포(?)에 떨고 있는 이유를 아실겁니다.
지하철을 비롯한 교통비용은 두 배, 음식류(수퍼마켓에서 파는 식품들 위주로 생각할 경우)도 두 배, 식당 음식값도 두 배. .... 일본의 물가가 단기간 안에 그렇게 상승하리란 예측은 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겠습니다.-_-;

어제 저녁, 스윙걸즈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꼭 보러 다녀오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일상 생활에서 재즈의 리듬을 발견하는 부분에 홀딱 반해서 였습니다. 사실 재즈가 듣기 편한 음악이긴 한데 딱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홍대 삼거리 포차 맞은편에 있는 레코드 가게에서 취향의 재즈를 자주 틀어줘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한게 1년 가까이 됩니다.OTL 역시 금전상의 문제와 행동력의 부재가 문제인가요)

내용은 거의 다 알고 갔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느긋하게 별 생각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음악에 전혀 관심 없던 학생들이 점차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재즈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모습이 재미있었고요. 만약 이들이 연주해야했던 것이 클래식이었다면 설득력이 덜했을 겁니다. 일상생활에서 클래식 음악의 리듬을 만들기란.....;;

실제 배우들이 음악을 연주했다고 들었는데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몰랐던 이 아가씨들이 그렇게 훌륭한 연주를 하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마지막 10 여 분에 등장하는 재즈는 학생들의 연주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아깝습니다. 다만 미리듣기로 OST에 실린 음악을 들으려니 뭔가 허전한 것이, 역시 학생들이 즐겨 연주하는 영상과 함께 봐야 더 맛이 나나봅니다.


단점이라................ 하면,
보고 나서 악기 한 가지가 배우고 싶어진다는 점- 수강료와 악기 구입비가 들지요,
거기에 OST나 다른 재즈 음반을 들어보고 싶어진다는 점- 레코드점으로 당장 뛰어갈지도 모릅니다 -을 들 수 있겠습니다. 가능하면 사전에 자금을 마련하고 보러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목에 cf로 시스터 액트를 들었는데, 맨 마지막 장면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제가 워터보이즈를 보지 않았던 것도 그렇고요.
방학 중에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들이라면 낙제생일건데 그런 문제아(?)들이 음악의 맛을 알고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나서고, 거기에 자발적으로 빅밴드를 결성한다는 것이 시스터 액트 2에서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죠. 시스터 액트는 구심점이 교사(우피 골드버그)지만 스윙걸즈(+one boy)는 학생들 자신이 주축이 됩니다. 청소년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영화로 꼽고 싶습니다. 게다가 워터보이즈에서처럼 수영복 장면이 안나오는 것도 안심(?)할 수 있는 점이고요.;

OST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OST를 살까요, 아니면 다른 재즈 음반을 살까요.;

영화는 제게 있어 연례행사입니다.
매번 한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1년에 한 번이라는 말 뜻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생협에서 영화번개를 종종하기 때문에 보러갔지만 사실 21세기 들어와서 본 영화도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영화 내용은 좋아하지만 영상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기묘한 ....OTL

사실 영상에 약하기 때문에 보러가지 않는겁니다. 책으로 구성한 모습과 달리 영화는 직접적으로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 기억에 오래 남고 암울한 이야기들도 후유증이 오래가고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해 허우적 거립니다. 그런 고로 영화를 선택할 때는 굉장히 신중하게 합니다. (그래도 올해 개봉 예정인 스튜디오 지브리의 게드 전기는 보러 갈거예요!)


올해 첫 영화로 테이프를 끊는 것은 스윙걸즈.-ㅂ-; 예고편의 배경음악이 마음에 들어 홀랑 보러갑니다~.
동생이 받아보고 있는 메일링 리스트로 이런 제목이 글이 날아왔습니다.
제목이 어떻게 보면 자극적(?)이라 궁금해서 같이 읽어봐는데 참 묘하군요.

작성자는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 제목은 "불법 저작물 이용으로 서울대학교 도서관 피소"입니다.

내용을 보죠.

-------------------------
□ 불법 저작물 이용으로 서울대학교 도서관 피소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이사장 이기수)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서울대학교 도서관(관장
허남진) 및 학위논문공동협의회를 고소하였다. 피 고소인인 서울대학교는 그간 학내
도서관에 저작권자가 허락하지 않은 수많은 자료를 원문 DB로 구축하고 학내외로 서비
스 하는 등 상습적이고 불법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 하다가 어문저작물 저작권
신탁단체이며 도서관 보상금 징수 분배 단체인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에 의하여 불법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피고소에 이른 것이다.

현재 저작권법 제28조는 대학도서관 등 법이 정하는 도서관에서 소장도서를 이용하여
원문 DB를 구축할 수 있고, 이를 도서관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자의 재산권 일부
를 제한함을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저작물 이용에 따라 보상금을 저작권자에게 지급
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판매용 면당 5원, 비매용 면당 3원의 비용을 이용자가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이 제도는 2003년 5월에 제정되었고, 도서관의 준비를 위해 1년여의 시범실시기간을
두었으며, 2004년 7월 1일에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 일
부 도서관은「현재의 저작권법 상 도서관의 보상금 지급절차가 불편하고 번거로울 뿐
만 아니라, 전문직인 사서를 보상금 징수원으로 전락시켰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제
도의 이용을 거부하고 저작권자들의 허락 없는 원문 DB를 무단으로 구축하여 학내외로
불법적인 서비스를 계속하여 왔다. 아울러, 학위논문공동이용협의회라는 협의체를 만
들어 공동으로 회비를 모금하고 도서관에 해당되지 않는 자체 서버를 이용하여 불법으
로 타인의 저작물을 이 협의체 가입 도서관간에 공유하였다. 더욱이 이 협의체는 도서
관보상금제도의 재개정 성명서 발표는 물론, 청와대, 문화관광부 등 주요부처에 개정
의견을 개진하였으나 해당 처로부터 “개정 불가”의 의견을 접수하여 현재의 행위가
불법임이 명백하게 된 연후에도 계속적으로 불법자료를 이용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법
이 곧 개정될 것”이라 등으로 단체 가입자들에게 불법을 조장 하였다.

또한, 타인의 저작물 불법이용에 대하여 저작권자인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로부터 불
법 행위의 중지를 요청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이용을 지속하던 서울대학교 도서
관 등은 2005년 11월 22일에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의 신청에 의하여 저작권심의조정
위원회로부터 해당 불법행위에 대한 조정결과를 통보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결
과 조차도 무시하고 불법이용을 계속하던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은 동 센터에 의하여
2006년 2월 1일에 마침내 고소당하기에 이른 것이다.

더욱 심각한 일은 서울대학교 도서관이 행하고 있는 피고소인으로서의 행위이다. 서울
대학교는 변호인을 통하여 고소에 포함되었던 저작물 원저작자로부터 “신탁계약 일부
해지 통고서”를 접수 받아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에 송부 하였으나, 이는 고소에
따른 처벌을 현재의 저작권자인 신탁단체가 아니라, 원저작자의 인정에 기대어 무마하
려 한 것이다. 즉, 서울대학교 도서관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수많은 타인의 저작물
을 이용하고 있으면서도 저작권법상의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저작권법이 친고죄임을 악
용하여 금번 고소 건처럼 이의를 제기 하는 건에 대하여만 이용을 중지하거나 저작자
와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자신의 저작물이
불법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짓밟는 행위이
며 계속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불법하게 이용하려는 처사인 것이다.

2005년 3월 현재 대통령비서실,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을 포함한 420여개 도
서관이 도서관보상금 제도를 이용 중에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도 이 제도를 이
용하면 얼마든지 적법한 서비스가 가능한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자로부터 허락
없는 수많은 저작물을 무단으로 원문 DB 화하고 이를 학내외에 불법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은 즉시 불법한 사항을 시정하여 공익기관이며 책임 있는 교육기
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은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하
였음을 이유로 불법을 자행하고 초법적 지위까지 행사하고 있다. 만일, 개정법이 또
다시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 때에도 동일하게 불법을 계속할 것인데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들의 주장대로 공익적인 일인지 깊이 자문하여야 할 것입
니다.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학술단체연합회 등 저작물 신탁기관과 관련단체로부터 어문저작물의 저작권을 신
탁받아 관리하는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는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 일부 대학도서관의
불법적인 저작물 이용 행위는 우리 지식문화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불법 행
위인 것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


사실 도서관도 저작권법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원래 공공도서관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세워진 곳이고 불특정다수에게 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 아닙니까. 서울대학교 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은 아니지만 역시 학생들에게 학문과 관련된 여러 자료-...최근엔 판타지 소설이 대출 상위를 달리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들리지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지적 자유를 제공하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대학도서관이든 학교도서관이든, 하여간 도서관이란 곳의 존재 이유는 그런 것이 아닙니까.

한데, 저렇게 저작권법과 관련해 피소당한 것을 보면 이건 아닌데...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여러 자료와 책들이 도서관 예산으로 구입되어 제공되고 있다는 것은 압니다. 같은 맥락에서 논문을 비롯한 다른 저작들도 이용료 지불까지는 아니지만 동의는 구해야한다라는 논지에 반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도 여러 사람들에게 정보제공과 자료제공을 위해 구축한 DB를 두고 저작권법 위반이다라며 고소한 것은-그것도 당사자가 아니라 저작권 대리인도 아닌 신탁 업체가;-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군요.

그 뒤에 올라온 글에 문광부쪽에서의 답변도 있었지만 도서관도 예외는 될 수 없다란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공공을 위한 도서관, 그 도서관에서의 도서 복사도 저작권법에서 일단 예외조항으로 두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이런 경우도 도서관만큼은 예외로 둘 수 없는 겁니까?
동생이 받아보고 있는 메일링 리스트로 이런 제목이 글이 날아왔습니다.
제목이 어떻게 보면 자극적(?)이라 궁금해서 같이 읽어봐는데 참 묘하군요.

작성자는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 제목은 "불법 저작물 이용으로 서울대학교 도서관 피소"입니다.

내용을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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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저작물 이용으로 서울대학교 도서관 피소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이사장 이기수)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서울대학교 도서관(관장
허남진) 및 학위논문공동협의회를 고소하였다. 피 고소인인 서울대학교는 그간 학내
도서관에 저작권자가 허락하지 않은 수많은 자료를 원문 DB로 구축하고 학내외로 서비
스 하는 등 상습적이고 불법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 하다가 어문저작물 저작권
신탁단체이며 도서관 보상금 징수 분배 단체인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에 의하여 불법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피고소에 이른 것이다.

현재 저작권법 제28조는 대학도서관 등 법이 정하는 도서관에서 소장도서를 이용하여
원문 DB를 구축할 수 있고, 이를 도서관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자의 재산권 일부
를 제한함을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저작물 이용에 따라 보상금을 저작권자에게 지급
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판매용 면당 5원, 비매용 면당 3원의 비용을 이용자가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이 제도는 2003년 5월에 제정되었고, 도서관의 준비를 위해 1년여의 시범실시기간을
두었으며, 2004년 7월 1일에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 일
부 도서관은「현재의 저작권법 상 도서관의 보상금 지급절차가 불편하고 번거로울 뿐
만 아니라, 전문직인 사서를 보상금 징수원으로 전락시켰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제
도의 이용을 거부하고 저작권자들의 허락 없는 원문 DB를 무단으로 구축하여 학내외로
불법적인 서비스를 계속하여 왔다. 아울러, 학위논문공동이용협의회라는 협의체를 만
들어 공동으로 회비를 모금하고 도서관에 해당되지 않는 자체 서버를 이용하여 불법으
로 타인의 저작물을 이 협의체 가입 도서관간에 공유하였다. 더욱이 이 협의체는 도서
관보상금제도의 재개정 성명서 발표는 물론, 청와대, 문화관광부 등 주요부처에 개정
의견을 개진하였으나 해당 처로부터 “개정 불가”의 의견을 접수하여 현재의 행위가
불법임이 명백하게 된 연후에도 계속적으로 불법자료를 이용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법
이 곧 개정될 것”이라 등으로 단체 가입자들에게 불법을 조장 하였다.

또한, 타인의 저작물 불법이용에 대하여 저작권자인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로부터 불
법 행위의 중지를 요청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이용을 지속하던 서울대학교 도서
관 등은 2005년 11월 22일에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의 신청에 의하여 저작권심의조정
위원회로부터 해당 불법행위에 대한 조정결과를 통보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결
과 조차도 무시하고 불법이용을 계속하던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은 동 센터에 의하여
2006년 2월 1일에 마침내 고소당하기에 이른 것이다.

더욱 심각한 일은 서울대학교 도서관이 행하고 있는 피고소인으로서의 행위이다. 서울
대학교는 변호인을 통하여 고소에 포함되었던 저작물 원저작자로부터 “신탁계약 일부
해지 통고서”를 접수 받아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에 송부 하였으나, 이는 고소에
따른 처벌을 현재의 저작권자인 신탁단체가 아니라, 원저작자의 인정에 기대어 무마하
려 한 것이다. 즉, 서울대학교 도서관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수많은 타인의 저작물
을 이용하고 있으면서도 저작권법상의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저작권법이 친고죄임을 악
용하여 금번 고소 건처럼 이의를 제기 하는 건에 대하여만 이용을 중지하거나 저작자
와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자신의 저작물이
불법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짓밟는 행위이
며 계속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불법하게 이용하려는 처사인 것이다.

2005년 3월 현재 대통령비서실,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을 포함한 420여개 도
서관이 도서관보상금 제도를 이용 중에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도 이 제도를 이
용하면 얼마든지 적법한 서비스가 가능한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자로부터 허락
없는 수많은 저작물을 무단으로 원문 DB 화하고 이를 학내외에 불법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은 즉시 불법한 사항을 시정하여 공익기관이며 책임 있는 교육기
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은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하
였음을 이유로 불법을 자행하고 초법적 지위까지 행사하고 있다. 만일, 개정법이 또
다시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 때에도 동일하게 불법을 계속할 것인데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들의 주장대로 공익적인 일인지 깊이 자문하여야 할 것입
니다.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학술단체연합회 등 저작물 신탁기관과 관련단체로부터 어문저작물의 저작권을 신
탁받아 관리하는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는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 일부 대학도서관의
불법적인 저작물 이용 행위는 우리 지식문화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불법 행
위인 것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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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서관도 저작권법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원래 공공도서관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세워진 곳이고 불특정다수에게 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 아닙니까. 서울대학교 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은 아니지만 역시 학생들에게 학문과 관련된 여러 자료-...최근엔 판타지 소설이 대출 상위를 달리고 있다는 슬픈 소식이 들리지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지적 자유를 제공하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대학도서관이든 학교도서관이든, 하여간 도서관이란 곳의 존재 이유는 그런 것이 아닙니까.

한데, 저렇게 저작권법과 관련해 피소당한 것을 보면 이건 아닌데...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여러 자료와 책들이 도서관 예산으로 구입되어 제공되고 있다는 것은 압니다. 같은 맥락에서 논문을 비롯한 다른 저작들도 이용료 지불까지는 아니지만 동의는 구해야한다라는 논지에 반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도 여러 사람들에게 정보제공과 자료제공을 위해 구축한 DB를 두고 저작권법 위반이다라며 고소한 것은-그것도 당사자가 아니라 저작권 대리인도 아닌 신탁 업체가;-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군요.

그 뒤에 올라온 글에 문광부쪽에서의 답변도 있었지만 도서관도 예외는 될 수 없다란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공공을 위한 도서관, 그 도서관에서의 도서 복사도 저작권법에서 일단 예외조항으로 두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이런 경우도 도서관만큼은 예외로 둘 수 없는 겁니까?
메이드카페를 만든다면....

마쟈님 이글루에서 트랙백.



자, 이제부터 망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겠습니다.



1. 주문형 카페

* 이용법
예약제 메이드 카페. 사전에 연락을 취해 예약을 한 뒤에야 이용할 수 있다. 예약시 필요한 사항은 아래와 같다.

: 이용할 사람 수 : 인원 수에 제한은 두지 않는다.(물론 카페의 수용 능력을 넘어가면 문제겠지만) 하지만 반드시 인원 수를 맞춰줘야 그에 맞는 메이드 수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인원 예약은 필수
: 세팅될 음식 타입 : 홍차, 녹차, 중국차, 일본차, 커피까지 구할 수 있는 차들의 종류는 모두 제공된다.(그렇다고 폭스바겐을 주문하지는 말자) 차에 맞춰 사이드 메뉴도 결정되어 홍차의 경우엔 스콘과 파운드 케이크 등이, 녹차에는 양갱이나 매작과 등이, 중국차에는 월병 등이, 일본차(말차류)에는 화과자 등이 제공된다. 물론 차만 들어도 되고 사이드 메뉴를 다양하게 늘려도 된다. 늘어나는 사이드메뉴는 늘어나는 예산과 직결됨을 염두에 둔다.
: 컨셉 : 메이드의 컨셉을 결정한다. 홍차왕자의 얼그레이 타입, 홍목단 타입, 아삼타입, 다즐링 타입 등을 써도 되고 렌(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이나 엠마, 혹은 와타누키, 리브라고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카인이라든지 유코씨를 지정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이럴 때는 오히려 내가 메이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지정하고 싶으면 메이드를 두 명 이상 신청하여 유코-와타누키, 카인-리브 식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신 비용은 두 배 이상.
인기 있는 메이드로는 위에 언급한 사람들 외에 고담시의 흑막인 모씨가 있다.

- 이용시의 주의사항
일반적인 타입의 티타임 제공 외에도 상황 설정이나 소설 설정도 가능하다. 제멋대로 노는 재미가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릴만한 지나친 행동은 하지 않는다. (ex, 염장질을 비롯한 기타 범죄행위) 메이드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품위유지는 잊지 말 것.


2. 추첨형 카페

* 이용법
카페 입구에 유니콘 뿔 모양의 크리스털 키가 꽂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중 마음에 드는 크리스털 키를 집어 들어 문을 들어서면 크리스털 키에 해당하는 메이드(남, 녀 모두 있음)가 카페를 나갈 때까지 시중을 들어준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뿐더러 뽑기 형식이라 어떤 타입의 메이드가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두근두근하다. 자주 가면 특정 크리스털 키만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모든 크리스털 키를 클리어하는 그날까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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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마쟈님이 포스팅 해주신 기본형의 메이드 카페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런 곳에서라면 "어머, 주인님. 단추가 떨어졌군요. 제가 달아드리겠습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바느질에 열중하는 아름다운 처자의 모습을 보는 것도 가능하지요... (먼산)


다만 이런 메이드 카페의 최대 문제점은 인건비가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것이죠. 저렇게 숙련된 메이드를 고용해 카페를 운영하려면 웬만한 비용으로는 안될걸요. 그러니 로망과 망상으로 남는 것이지만.(훌쩍)

1. 혈액형

어제 저녁, 자기 전에 동생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신경이 날카로워 그랬던 것도 있지만 동생의 말 실수도 한 몫 했습니다.(그게 말 실수가 아니라 동생이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한 판 더 벌일 예정입니다.)

동생이 친구의 남자친구를 두고 "A형 남자라 그런가봐.(쪼잔한가봐)"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제가 마구 나무랐거든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심리학 중 하나가 바로 혈액형 인간학입니다. 이 세상의 그 많은 사람들을 두고 두리뭉실한 ABO식 혈액형으로 나눠 인간 타입을 논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리고 이 역시 별점이나 다를바 없이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그 인간학에 자신을 끼워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들이 절대 만나지 말아야할 남자로 B형남자 운운하고 있는데, 저희 아버지가 B형이십니다. 남편감으로서나, 가장으로서나 멋지신 그 분이 B형남자로 한 순간에 매도당할 수도 있겠지요. 거기에 집안 식구들 3명이 B형이나 그 세 사람이 모두 성격이 다릅니다. 공통적인 특질이야 뽑아낼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은 혈연이나 가족의 공통적인 특질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습니까.

A형을 두고 소심하다 어쩐다 하지만 전 소심한 O형입니다. 대개 O형의 특징으로 사교적이고 리더십도 있다고 하는데 양쪽 모두 맞지 않습니다. 찾아보자면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 것도 굉장히 많은데 그것을 두고 혈액형이 그래서 그런다고 치부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죠.

화난 김에 주저리주저리 써보았습니다.



2. 옷

어제 귀가길.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조금 민망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제 앞을 걸어가는 아가씨가 상의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더군요. 무심코 보아 넘기려다가 그 아가씨가 왜 상의를 그렇게 끌어내리려 했는지 깨달았습니다.
바지는 딱 달라붙는 골반 청바지를 예쁘게 입고 있었고 상의는 청바지 허리라인보다 약간 짧은-그래서 허리살이 살짝 보이는 푸른색 니트를 입고 있었는데 보이는 부분이 문제였던겁니다. 이런 말을 하면 그 아가씨에게 굉장히 실례되는 것은 알지만 있는 그대로 묘사하자면, 청바지 허리선 위에 살이 얹혔습니다.lllOTL 상의가 그 부분을 덮어줘야 딱 좋았을 건데 끌어내리는 족족 다시 올라가더군요. 덕분에 뒤에서 따라가고 있던 저는 그 민망한 모습을 계속 보고 있어야 했습니다. 아마도 급하게 나오느라 그런 모양인데... 급한 약속이라도 나가기 전에 옷 체크좀 합시다.;;

3. 전화

잠시 자리를 비우고 온 사이에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습니다. 최근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전화 올 건이 몇 가지 있어서 서울전화번호인 것을 확인하고 그 쪽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느 여자분이 전화를 받으시던데 결혼정보회사였던겁니다. 아까운 시간을 쪼개 전화를 걸었더니 스팸전화였다는 것은 별로 달갑지 않았지요. 그쪽에서 "안내전화를 받고 싶지 않으시다면 성함과 생년을 알려주시면 처리하겠습니다"라고 하길래 생년을 불러주었더니 여자가 웃습니다. 20대 후반인데 왜 결혼에 관심이 없냐, 결혼 안할거냐, 그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찔러대는데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화난 목소리로 응대를 했더니만 그 쪽에서는 생글생글 웃는 대화 끝에 반토막 말로 처리를 하고 전화를 끊더군요. 살랑살랑한 반토막 말-대개는 친한 언니가 동생에게 하는 말 수준-이었지만 굉장히 기분은 안좋았습니다.




아침부터 우울한 글을 쓰고 있었더니 분노지수가 치솟고 있군요. 커피로 달래러 갑니다.~(-_-)~

파산신을 섬긴지 어언 1*년.
그동안 파산신의 대사제로서 파산교를 전파하는데도 엄청난 공헌을 했다고 자부하지만 그 못지 않게 제 자신도 파산신의 강림을 온 몸으로 맞이해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박봉으로 인하여 허리띠를 졸라매다 못해 허리가 끊어질 지경이지만 그래도 파산신은 잊지않고 찾아와주십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장렬하게 파산했습니다.-ㅂ-;
내용에 대해서는 일단 다음에 포스팅 올리는 것으로 만족을...
덕분에 한동안 자제신이 강림해주실 듯합니다. 정말 이렇게 처절하게 뒤통수 맞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이라 타격은 조금 덜했지만 통장 잔고는....
정리해서 올리는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군요.OTL
달랑 글 두 개 정리해 올리고는 나가떨어졌습니다.(물론 지금 배가 불러서 아무일도 하기 싫다는 점도 있지만...;)

태터를 쓰는 지금, 이글루가 얼마나 편한 블로그인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T-T 그럴 수록 S*가 미워요!



내일은 날씨가 좋기를.
홍대로 산책 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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