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취향을 탑니다. 그렇다보니 로오히에서 나오는 옷도, 취향에 더 맞는 옷이 있기 마련이지요. 넵. 미하일은 지금까지 나온 세 종류의 옷 중에서 미드나잇 버전을 제일 좋아합니다.
거기에, 일러스트와 실제 입혔을 때의 동작의 차이도 좀 큽니다. 이렇게 보고 있노라면 일반판 의상이 더 취향일 것 같지만 말입니다, 입혀 놓고 보면 한정판이 멋집니다..... 그건 은발, 흑발, 적발 미하일을 가리지 않습니다. 어떤 미하일이든 한정판이 더 찰떡같이 어울리더라고요. 지금도 세 미하일 중 은발인 암 미하일만 미드나잇 한정판만 입혀뒀는데, 오늘 들어갔다가 미하일 미드나잇 한정판이 올라온 걸 보고 잠시 눈이 휙 돌았습니다. 어. 이걸 더 사야하나, 사야하나, 사야하...나?
입혀보고 결정하자면서 흑발인 대지 미하일에게 입혔다가 후회했습니다. 지금 입고 있는게 아발론 기사단복인데 이걸 처분하고 새로 미드나잇 한정판을 사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더라고요. 크흑.;ㅂ; 그래서 지금 매우 갈등중입니다. 이걸 사야하는 것인가..!
요즘은 햇살이 괜찮으니, 창가에 둔 화분들도 꾸준히 싹을 틔워 올립니다. 걱정하던 유자들도 생각보다는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 많던 유자 중에 살아 남은 화분은 넷이지만, 이번 겨울도 그럭저럭 잘 넘길 모양입니다. 지금 더 걱정하는 건 큰 화분의 수국인데, 이쪽도 그럭저럭 잘 넘길 모양이고요. 꽃대 올렸던 줄기는 이미 죽었지만, 그 끝에서 싹이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싹 올라오는 곳이 최소 다섯 곳인데, 그 중 뿌리쪽에서 올라오는 건 꽤 몽우리가 크고요, 기존의 줄기에서 옆으로 나는 것도 최소 하나는 잘 버티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또 죽는 모습은 안 보고 싶으니 부디 무사히 넘기기만을 기다릴따름이고요.
장미 화분 둘과, 이번에 새로 도착한 하나도 그럭저럭 새잎을 올리는 중입니다. 그럭저럭이라고 애써 회피중인건 이러다 죽으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먼저 들기 때문이고요..? 작년에 들어온 캣잎이나, 스위트 바질들은 나중에 밭으로 옮겨두려고요. 올해 이 허브들이 꽃을 피워 올리려나 싶기도 하고, 바질이나 허브류는 다년생이 아니다보니 밭에 심어 두고 잘 키우는 쪽이 나아보입니다.
로오히로 시작해서 사진도 없이 새싹으로 끝을 맺는 건, 오늘 찍은 다른 사진은 특정 가능성이 있어서 올릴 수 없기 때문이고요. 여튼. 미하일 옷을 더 사주나 마나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러 갑니다.
마지막 사진은 라이딩 선글라스를 쓴 헬가.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아무리 봐도 R모 선글라스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는 피규어에 손대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 아마도?;;;;; 작년과 올해 도착한 피규어 수를 생각하면 헛소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관심이 덜하다는 말은 맞습니다. 뭐, 작년에도 위무선 피규어와 카오우 넨도로이드돌과, 허묵 넨도로이드돌을 들이긴 했지만, 그리고 엊그제 몇 년 만에 드디어 도착한 찻집 B세트도 있지만 말입니다아아아.... 결국 넨도로이드도, 넨도로이드돌도 장난감이니 갖고 놀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소장만으로는 의미가 없단 말입니다.;ㅂ; 소장하고 있으면 그저 부동산 문제에 짐 하나 더 얹는 셈이라고요. 흑흑흑.
헛소리는 적당히 하고. 오늘이 원하비라 불리는 원더 하비(hobby) 페스티벌 행사날이었나봅니다. 낮 동안에도 피규어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가장 많이 올라온 건 역시, 올해가 2023년이 맞냐는 이야기였습니다.
ねんどろいど キャスター/アルトリア・キャスター. 넨도로이드 알토리아(아르토리아) 캐스터랍니다. 아, 귀여워라.'ㅂ' 원래 아르토리아/아서의 페이스를 상당히 좋아하는 터라 그렇습니다. 말은 그렇지만 메인은 세이버와 영기재림씨지만요. 베레모를 써서 더 귀엽긴 한데, 2021년 11월 발매라 이미 한국내에서는 품절이고요. 넨도로이드 구입의 기준이 되는 부품 중 하나가 책인데, 이쪽은 책도 없습니다. 책을 기준으로 삼으면 FGO의 다빈치도 좋긴 하지만 뭐.... 이제는 넨도로이드도 조금 시큰둥 하다보니까요.
위의 넨도로이드들도 신기해서 정리했던 것이고, 구입 예정인 넨도로이드는 하나도 없습니다. 아냐, 토오노 아키하는 또 모르지요. 전체 세트 봐서 결정하겠지만, 얼굴만 봐서는 가능성이 낮고.... 음. 두고 봐야죠.
검정, 남색, 회색, 상아색의 총 네 종류. 사이즈도 다양합니다. 발송은 3월 3일 예정이고, 판매 금액 전체를 기부한다고 합니다. 수익을 기부하는게 아니라 금액을 기부한다는 의미인듯하니, 저도 마음 놓고 구입했습니다. 3월에 입을 일이 있을라나 싶지만, 그래도 일단 구입하고 보자고요.
위의 맨투맨 가격이 비싸서 부담이 된다면 젤리 핸드폰케이스도 있습니다. 그것도 거의 모든 종류의 핸드폰 케이스를 주문할 수 있더라고요. 카카오프렌즈의 핸드폰 케이스가 매번 케이스의 크기 문제로 막혔는데, 이번 기회에 장만하셔도 좋겠습니다. 저도 하나 더 주문할까 고민은 하고 있는데 고민은....;
핸드폰 케이스도 판매 금액 전액이 기부됩니다.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요.
이번의 기획 자체가 지난 화요일에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단체인 유니세프라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은 질러두고요. 유니세프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유니세프를 싫어하는 것이니 그 부분은 확실히 해둡니다.
튀르키예로 갈 모포 등은 지난 금요일에 발송했고, 카카오메이커스도 주문했으니 이제 다음은 직접 기부인가요. 시리아의 지진 피해지역은 반군 장악 지역이라 정부의 지원이 없을 테고, 국제 단체들도 접근하기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튀르키예는, 정부를 못믿으니 국제단체로 기부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고요. 튀르키예와 트위터 관련 이야기가 잠시 타임라인에 오가길래 무슨 내용인가 했더니,
1999년의 대지진 이후에 튀르키예 정부가 지진세를 걷기 시작했답니다. 그 누적 금액이 6조원 가까이라고 하는데, 정작 대지진이 일어난 뒤의 대처가 문제였지요. 이런 문제를 국민들이 SNS를 통해 제기하고 불만을 토로하자, 정부가 트위터의 접속을 차단하고 그런 발언을 한 사람을 체포했다는군요. 아... 기시감이..?;;;
그게 재해 예비기금 등으로라도 남아 있다면 괜찮을 텐데,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지요.
후원하던 곳이 국경없는 의사회와 유엔난민기구이니 추가 후원도 이 두 곳을 통해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적게 나마 보태고 나면, 그 다음에는 정규 후원금도 조금 늘려볼까요. 우크라이나와 파키스탄의 상황도 현재진행형이니까요. 그리고 올해는 또 어떤 재해와 재난이 튀어 나올지 걱정이 앞섭니다.ㅠ_ㅠ
이게 '드디어' 도착했다고 표현한 건, 주문 시점과 도착 시점이 매우 차이났기 때문입니다. 주문을 언제했나 확인하니, 유루캠의 시마린 넨도로이드 주문할 때 같이 했더라고요. 날짜는 2021년 3월 21일입니다. 그날 주문했는데......
발매가 두 번 밀렸습니다. 처음은 2021년 10월 14일에 재주문들어갔고, 그 두 번째 발매일인 2022년에도 한 번 밀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 번째 발매일로 왔던 12월 31일이 지나도 입고가 안되더니 1월 지나서야 2월 2일 출고예정이라는 안내가 오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하하. 2023년 1월에 문의 넣으려다가 취소하길 잘했습니다. 취소한 며칠 뒤에 재입고 일이 잡혔거든요. 하. 정말로 속이 탔지만, 이게 알라딘의 문제가 아니라 발매 자체의 문제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아마존에서 플레이세트 09를 검색했는데, 안나오더랍니다. 그럼 아직 발매가 안된거죠. 그래서 여행 전에 문의 넣으려다 참았고, 그 때 재입고일을 받은 겁니다.
어쨌건 미니미니한 세트를 받아서 보고 있노라니, 상자는 조금 부서져졌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제 손에 들어온 넨도로이드는 모두 다 장난감이고, 그러니 언젠가는 다 꺼내서 펼쳐 놓을 겁니다. 제가 전시할 일이 빠를지, 아니면 L에게 소꿉놀이 장난감으로 주는 일이 빠를지는 장단 못하지만요.
드립포트고 뭐고 다 포함되어 있지만, 제게는 이미 칼리타 미니어처 시리즈가 있으니 두 배로 놀 수 있습니다.
아, 앞서도 올린 이야기지만, 이 세트를 구입한 이유는 딱 하나였어요.
이 설정샷 하나에 넨도로이드 플레이 세트를 살 생각을 하다니...;ㅂ; 게다가 같은 세트도 아닐 건데! 그래도 사고 싶었습니다.
알라딘 장바구니를 털다가, 여러 적립금을 털어 쓰기 위해 원서 한 권을 끼워 넣을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조건이 있지요. 같이 장바구니에 담은 다른 책들은 바로 책이 출발할 예정이니, 원서 역시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책이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오늘 주문하면 2월 9일 발송 예정이더라고요. 지금 재고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재고가 있는 책이라면 바로 같이 출발할 수 있으니 그런 책을 찾아야죠. 물론 읽어보고 싶거나 보관하고 싶은 책이면서 재고 있는 책 찾기-의 기록입니다. 그러다가 장바구니에 다른 책들도 왕창 담아두긴 했지만 서도.. 하하하하하.;ㅂ;
목록 보다가 지금 알았지만, 2022년의 BRUTUS는 대체적으로 현대미술과 대중음악, 일본소설 이야기가 많습니다. 뭔 소리인가 하면, 2023년 3월호 출간 예정작도 쿠사마 야요이(알라딘 링크)고, 그 앞서도 아예 일본 현대미술을 정리한 책이 있더라고요.
앤디 워홀 기초지식. 음... 음...... 유명한 건 알지만 제 취향은 아니라서요. 이 책도 평점은 4.5를 넘습니다.
꽃과 꽃다발도 표지만 봐서는 예쁘니 사진 구경이라도 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아마존 별점이 높습니다. 보통 BRUTUS 구매 결정을 할 때는 아마존에서 별점 확인을 합니다. 별 넷이면 SoSo. 그럭저럭 읽을만 하다는 거고, 넷 이상이면 괜찮은 겁니다. 그 이하면 구매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보통 생각하고요.
의외로 평점 높은 책이 또 이겁니다. 별점 4.5개를 넘기네요. 하지만 전 라디오를 썩 즐겨듣진 않거든요. 그래도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우 좋아하지만 뭐... 혼자 있을 때는 듣는 일이 거의 없고?; 표지보면 아시겠지만 민간방송국 99개의 라디오국 특집인 모양이니, 한국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냥 참고용..?
이 책은 표지를 보고 단번에 넘어갔습니다. 인생을 바꾸자, 1박여행. 이라고 하면 1박 2일인거죠? 당일치기는 아닌 모양인데. 표지 하단에 소개된 지역이 썩 끌리는 곳이 없.....긴 한데 말입니다. 후쿠이에서 교토가는 길은 조금 궁금하네요. 아이누의 식문화는 그닥. 아이누를 말살한 것이 누구냐고 되묻고 싶어서 말입니다. 한국의 독립에 다른 국가들이 찬성하고,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하지 않았다면 한국도 그렇게 되었을거라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아마존 별점을 보고 있노라면, 대체적으로 BRUTUS보다 Casa BRUTUS의 평점이 높은 편입니다. 그야, 특집 형태로 알차게 잘 담았으니 만족도도 높겠지요. 한데, 22년 12월 15일 발매의 975호는 별 4.5를 넘깁니다. 이야아... 사우나가 그렇게 좋은가. 하지만 전 사우나를 썩 좋아하진 않아서요...(먼산)
오늘 발매일..이 아니라 그 전에 발매되었을, 하여간 977호는 일본어 제목도 재미있지만 영어 제목이 가슴을 울립니다. 책상은, 성역을 My Dest, My Sanctuary라고 적었더라고요. 하...... 내 안식처... 내 성역..... 다른 사람의 책상 구경을 하려면 이 책도 좋겠네요. 하지만 아마존 별점은 넷.
느엥. 이러면 안되는 거 알죠. 하지만 눈으로만 구경한다고 해서 문제될리 없잖아요. 그런 핑계를 대며 오늘도 신나게 커피도구를 구경합니다.
.. 는 사실 어제 구경했고, 오늘은 어제 구경한 내용을 정리한 거예요. 오늘은 주말의 독서모임 도서를 읽느라 넋이 나가 있었거든요. 하. 오랜만에 사회학 서적 보고 있노라니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게다가 웹소설 스크롤링 방식으로만 계속 읽었다보니 연구자 이름이나 구체적인 연구 내용들은 머릿 속에 들어가지 않고 술술 흘러가네요. 하하하하;
아참, 여행 정리 글은 조금 더 있다가 정리하려고 합니다. 당장 다음 여행을 지르고 싶은 마음과, 그걸 참는 마음과, 통장잔고를 보는 마음과,. 내년까지의 지름 계획을 정리하는 마음이 복작복작하네요. 한 번 전체적으로 점검은 받아야, 아니면 해야 할 건데 미루고 있습니다. 투자형 인간보다는 적립형 인간이라 그래요. 투자에 있어서는 매우 보수적 인간이랍니다. 하하.
지금 카페 뮤제오의 장바구니에는 이런 것이 담겨 있습니다. 꼭 사야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괜히 사고 싶은 물건들이 말입니다. 특히 가운데에 있는 저 대용량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는 진짜로, 안사도 되는 물건이예요.
이런 형태의, 그러니까 손잡이 달린 전구 느낌의 유리병입니다. 안에 스테인리스 필터를 끼워서 사용하고요. 물론 필터 안에다 다른 필터를 추가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냥 스테인리스 필터만 쓰면 고운 커피가루들이 침전물 형태로 남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랬는데.
실제로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로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안쓰게 되더라고요. 바닥이 안정감 있는 저 형태보다는, 스탠드 모양의 일자 병에 넣고 침전시키는 쪽이 더 편하게 느껴지더랍니다. 그랬는데, 의외로 이 콜드브루 필터를 쓰긴 하더라고요. 카페진정성의 밀크티 제조 키트는 여기에 넣고 만드는 쪽이 제일 입니다. 찻잎이라 미분 걱정 안해도 되는 것이 좋고요. 용량도 커서 단번에 만들기 딱입니다.-ㅁ-a
문제라면 진정성 밀크티 키트를 써서 밀크티 만드는 일이 1년에 한 번 정도라는 점이죠. 지금 부엌 찬장에도 키트 두 병이 있으나 쓰지 않고 모셔둔 상태입니다. 요즘은 단 음료를 썩 즐기지 않아서 더더욱 안 만들게 되네요.
요약하면 집에 있는 콜드브루 메이커도 안 쓰는데 또 콜드브루 메이커라니 웬말이야!입니다. 흠흠.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 매우 끌립니다. 사용하는 방법이 재미있어요. 위의 통에다가 필터에 담은 커피와 물을 넣은 다음에 상온에 둡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걸 전용 병 위에 올리면 바닥의 구멍을 막고 있던 금속 구슬이 밀려 나면서 커피만 아래의 병에 떨어집니다. 병도 재미있는게, 맥주병과 비슷합니다. 햇빛으로 인한 커피의 산화를 막는 용도라는군요. 게다가 병 표면에 용량 표시도 되어 있어서 통에 물 담을 때도 이 병을 쓰면 간편하게 콜드브루커피 제조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도구가...! 하지만 할인해서 16만원입니다.OTL 덥석 집어들기에는 너무 비쌉니다. 한 번 쓰고 모셔둘 걸 알기에 더더욱.
같이 장바구니에 담긴 하리오 서멀팟은 위의 아마존 비교표 맨 왼쪽에 있습니다. 서멀이 thermal이라. 모 애니메이션 주인공인가 했습니다. 하하하.
용량은 600ml고, 최근에 나온 하리오 심플 시리즈로 출시되었더라고요. 가격이 조금 높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중벽 스테인리스 물병이고, 위의 동그란 부분을 누르면 물이 나오는 형태입니다. 엎을 염려가 생각보다 낮군요.
하리오 심플시리즈는 이런 겁니다. 따로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올릴 정도였으니 뭐...'ㅂ'a
용량은 똑같이 600ml지만 일전에 알라딘에서 나온 보온병과 유사한 형태인 다른 보온서버는 이쪽입니다.
비교표를 보면 맨 오른쪽의 서모스 보온병이 가장 평가가 좋네요. 크기는 일단 하리오 제품이 조금 더 작은데, 보온력은 서모스 제품이 더 뛰어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거까지 직접 찾아보자니 지름의 범위가 너무 넓어질 것이라 후퇴했습니다. 어차피 드립한 커피를 보존하는 용도로 쓸거라면 보온시간이 아주 길진 않을 거거든요. 기껏해야 3시간 안에 다 소비하니까요.=ㅁ=
그랬는데....
펀샵에 아마도 새 버전인지, plus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이 올라왔습니다. 디자인은 사실 VHS-60w가 더 취향이지만 뭐.
가끔 들여다보..... ㄴ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최근에는 안 올라와서 그렇고 작년에는 열심히 돌려봤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볼 생각은 없었지만 커피 이야기랑 편의점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몇 번이고 돌려봤더랬지요. G의 영업에 낚인 쪽이 큽니다.
하여간 이 영상 중간에 BARNEYS NEWYORK이라는 백화점에 있다는 카페가 등장합니다. 등장한 곳은 시부야점이고, 구글맵에서 확인하면 긴자점보다는 시부야점의 평점이 근소하게 높습니다. 커피 콩을 와인병 같은 진한 색의 유리병에 담아 주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궁금하긴 했습니다. 직접 확인하고는 아예 구입을 포기하긴 했습니다만. 아, 100g 한 병에 5500엔이더라고요. 하하하하하.
긴자점도 점포 내부에 있습니다. 3층에 있고요. 여기로 들어가도 되나 싶은 고급 분위기의 건물 3층까지 가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 싶은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ㅁ-a
주문을 뭘로 했나 기억이 가물해서 수첩을 뒤져보니, 블렌드 다크를 선택했습니다. 단, 저는 뜨겁게, G는 차갑게. G는 얼죽아는 아니지만, 평소 커피 주문은 대개 차가운 음료로 합니다. 저는 쪄죽핫까지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뜨거운 음료를 선택하고요.
G가 참 맛있다고 감탄하길레, 제걸 한 모금 마시고 G의 음료를 한 모금 마신 뒤에 G에게 제 몫의 커피를 밀어줬습니다. 아무말 못하더라고요. 음. 나도 이해해. 내 커피 마시고 찬 커피 마셨더니 맹탕이더라.OTL 뜨거운 커피가 워낙 진하고 향미가 풍부해서, 한 모금 입에 머금고 마셨더니만 그 향이 입안을 계속 감돌더라고요. 향이 풍만하다거나 입안에서 향이 굴러다닌다거나 하는 말이 뭔지 이해되는 맛입니다.
그렇다고 이 커피가 다른 커피를 압살하냐 하면 거기까지는 아닌 듯하고? 맛있는 커피인 건 맞지만 한 잔 당 1200엔짜리 커피니까요. 그렇다고 테라로사의 파나마 게이샤 등등과 비교하기도 애매한게, 블렌드 다크는 진한 맛 커피잖아요. 가벼운 산미에 향이 입안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타입하고는 좀 다릅니다. 정리하자면 맛있고, 기회되면 한 번 마셔볼만한 커피입니다. 지금 적다가 보니 더 늦기 전에 우에노의 기타야마 커피점에 한 번 더 가봐야 하는데.... 거기야 말로 인생커피라고 할만한 곳이었죠.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커피와 함께 주문한 시즌 한정 밤 파르페. 다른 파르페도 주문할까 하다가 밤 파르페만 주문했지만, 그러길 잘했습니다. 양이 작지는 않더라고요. 쓰읍.
양이 애매하게 느껴질 때는 일단 한정 파르페를 먼저 주문합니다. 다른 파르페는 기회되면 또 먹을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다보면 정작 기본 파르페를 못 먹는 불상사가 발생하지만 뭐...'ㅠ' 자주 갈 수 있다면야 여러 번 시도할만 합니다.
여행 못가고 끙끙대던 때, 유튜브에 올라왔던 여러 파르페집의 영상을 보며 눈물지었는데, 그 때의 설음(..)을 한 번에 날리는 맛이었습니다. 한국다방(?)의 파르페도 좋지만, 이렇게 온갖 정성을 들여 층층이 쌓아 올린 파르페도 좋습니다. 맨 위는 다크초콜릿 장식과 밤 크림이고, 그 바로 아래에 밤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그리고 크림도 있고요. 그 아래 다시 밤 크림을 깔고 초콜릿 크런치를 깔고, 크림에다 맨 아래에는 입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레몬 젤리였나, 젤라토였나가 들어 있고요. 하나하나 맛보면서 무슨 맛이 나올지 탐색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메뉴판에 층별 설명도가 있었지만 일본어니까 대강 읽었단 말입니다.-ㅠ-
지금 확인하니 마츠모토 키요시에 간건 카페 방문 직전이었습니다. 어쩐지, 위치가 숙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게 그날 나와서 간 것 같진 않더라..=ㅁ=
여튼 카페를 나와서는 숙소에 갔다가, 다시 긴자 식스 지하 매장에 들어가 G의 여행 선물 고민을 같이 하면서 빙글빙글 돌며 체력을 날리고, 저녁 및 다음날 아침 거리로 먹을 음식들을 사와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아침부터 스타벅스에 갑니다. 목적은 하나, 실물 쿠폰을 소비하기 위해서였지요.
마지막으로 일본여행을 가기 전의 일입니다. G가 직장 동료에게셔 일본 스타벅스 쿠폰을 하나 받아왔더라고요. 그 분도 텀블러 구입하는 김에 덤으로 받은 모양인데, 일본 여행 갈 일이 없다며 G에게 줬고, G는 다시 제게 준 겁니다. 근데 그 직전 여행 때 쓰는 걸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 이미 일본 스타벅스도 텀블러 구입 쿠폰은 영수증 형태로 발급 할 겁니다. 어플리케이션에 주는지의 여부는 모르겠네요. 선물용으로 발행되는 걸 생각하면 영수증 형태일 가능성이 높긴 하군요. 하여간 그 쿠폰을 포함해 사러 갔다가 또 왕창 구입했습니다. 마침 이 날이 발렌타인데이 시즌 상품이 나오던 날이었거든요. 딱히 끌리는 건 없어서 약간의 충동구매만 했습니다.
폭주의 흔적. 이날 시즌 음료로 풀린 얼그레이 티라떼, 유자 시트러스티, 말차 프라푸치노. 그리고 하트가 박혀 있는건 발렌타인데이 시즌용으로 나온 리유저블컵입니다.
태공 옆에 있는 유리컵은 지난 번에 올렸던 그, 말로 푸딩의 컵입니다. 사진 오른쪽의 얼그레이 티라떼가 short 사이즈라는 걸 생각하면 컵 크기 짐작이 되실 겁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시즌 한정인지 지역 한정인지로 나온 두 종의 티 라떼를 마셔볼 수 있었고요. 하나는 둘째날에 긴자 식스 6층의 츠타야 옆 리저브 점에서 마신 재패니즈 티 라떼(위 사진 오른쪽), 다른 하나는 마지막 날 구입한 얼그레이 티 라떼입니다. 첫 날 마셨던 일본식 밀크티는 생각향이 확 올라옵니다. 얼그레이야, 얼그레이죠. 런던 포그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G는 전자보다는 후자가 좋았던 모양인데, 집에서도 그럭저럭 재현은 가능할 것 같고요.
보면 아시겠지만 유시티 아이스 컵에다가 멋진 토끼 그림을 그려 주셨더라고요. 크흑. 더 크게 찍어두지 않은 것이 아쉽다!
일본 유튜버들이 자주 올렸던 유자 시트러스 티=유시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제 입맛에는 무난하지만 맛본 걸로 충분한 정도였습니다. 말차 프라푸치노야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한국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음료라고 생각하니 잠시 눈물이 앞을 가리고....;ㅂ; 한국 스벅에서는 없는 메뉴인데다, 같은 메뉴라도 이 맛이 안나죠.
신나게 먹으면서 NHK를 보는 도중이었나. 자민당 부총재가 "일본의 저출산 문제를 돈의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때문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출산할 때 여성의 연렁이 고령화되었기 때문. (여러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도." 라는 말을 했다고 해서 잠시, 남의 나라임에도 뒷목을 잡았습니다. 아 그래........
저런 뉴스는 지워버리고. 이차저차 제크아웃한 뒤에도 이런 저런 사고를 치긴 했지만 넘어가고요.
(히가시긴자에서 열차를 잘못 탑승해 니혼바시까지 갔다가 돌아온 건)
피크민블룸 하기 참 좋은 곳이로군요. 지방에서는 거의 혼자서 뺑뺑이 도는 느낌입니다. 요즘 버섯도 혼자서 때려잡는다고요.;ㅅ; 도쿄에서 신나게 꽃잎을 모으고 화분을 수집하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화분찾기 탐험을 보낸 애들은 일본에 남아 버렸습니다. 항공기 속도를 피크민들이 쫓아오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내내 걸어온 애들은 여행 다녀온지 한참 지난 오늘에서야 돌아왔습니다. 방금 전에 저 빨강 피크민들이 파란 화분 두 개를 들고 왔네요. 그리고 일본에서 주워온 화분을 성장시키면, 나중에 별 넷 되었을 때는 선물 찾으러 간다고 하고는 첫 화분 발생지를 찾아갑니다. 이미 서울에서 화분을 주웠을 때부터 경험했지요. 주변의 다른 도시에서 찾아온 화분도, 나중에 별 네 개를 다 채우면 선물을 찾으러 간다고 하고는 원래 발견지로 다녀옵니다. 지금 일본에서 주워온 화분들을 먼저 성장시키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얘들 모두가 다 일본 본적지(...)를 다녀와야 하거든요..... 여행가서 피크민 주워올 생각하시는 분들, 감안하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하와이 여행갔다가 피크민 데려오면 선물 가지러 한 달이 아니라 1년 가까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도쿄 왕복으로 다녀오는데 대략 12일 정도 걸리는 듯하니까요.
이번에는 캐리어의 무게가 좀, 나갔습니다. 21kg. 그래도 두 사람 짐이 함께 들어 있었으니 이정도면 선방한겁니다.
짐을 부치고 나서는 하네다공항을 한 바퀴 도는데, 생각보다 매장들이 많이 열려 있지 않습니다. 투덜대며 둘러보다가 이런 걸 발견했고요.
이건 좀 멋지다. 도쿄가 아니라 에도 소방단의 티셔츠라니, 미야베 미유키 소설 읽으면서 즐기기에 딱 좋은 옷인걸요. 보기만 하고 사지는 않았지만 음.....
그 뒤의 사진은 없지만, 출국 수속 밟고 나가면 의외로 간식류는 구입할만 합니다. G도 도라에몽 도라야키 한 상자를 구입했고요. 도쿄바나나를 포함해 이것저것 한정판도 보입니다. 출국심사 받고 나서는 오른쪽보다는 왼쪽 방향으로 가야 볼 것이 많지만, 그래도 닫힌 매장이 상당히 많습니다. 건담도 비닐에 둘러싸인 그대로더라고요. 언제쯤이면 정상화가 될지 모르겠는데.... 여긴 하네다니까요. 나중에 신치토세공항 가면 거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삿포로는 내국인 여행 수요도 많으니 매장 닫은 곳은 상대적으로 적지 않을까요. ... 아마도?;
돌아오는 길의 기내식은 고기였습니다. 장어보다는 역시 고기가 좋군요. 쓰읍......
그래서, 여행 다녀온 다음 날 자리 펼쳐 놓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선물용으로 챙긴 과자들은 본가에 두고 왔고, 여기 있는 건 모두 다 제 몫입니다. 도쿄 바나나 토끼 모양이랑, 분메이도 딸기 카스테라, 후쿠사야 카스테라는 모두 하네다공항 출국심사 전에 구입했습니다. 하마몬야에서 구입해온 테누구이도 제 몫이고요.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달려서 물건을 많이 사오지 못했지만, 다음 여행 때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달려볼까요.(...)
다음에는 엔화 현금보다는 스이카로 결제해서 잔돈 덜 사용하게 바꿔봐야겠습니다. 결제할 때마다 잔돈 꺼내는 일이 매우 귀찮아서요. 아니면 카카오페이를 쓸까..? 알리페이보다는 라인페이가 더 많이 보이는 걸 보면 네이버페이가 편할 건데, 네이버페이는 안쓰니까요. 쓸 생각도 없고.'ㅂ'a 여튼 스이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아예 일본 전용으로 애플 계정을 하나 더 만드는 것도 생각해보고요. 아, 그럼 게임 연동이 제대로 되려나...? 이것도 고려해봐야겠네요.
내일 올라갈 글은 다음 여행 관련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지 않을까 합니다. 언제 갈 수 있을지 몰라도 멀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오랜만의 여행이고, 여행 첫날이다보니 그날은 매우 들떠 있었습니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나서도 뭔가 더 사고 싶다는 생각에, 살살 꼬셔서 호텔로 돌아올 때 봐뒀던 마쓰모토키요시를 갑니다. .. 근데 이 매장이 이렇게 멀리 있었던가....
돌아다니다 본 거라 조금 멀더라도 다녀왔던가 봅니다. 하카다나 삿포로였다면 역 안에 있는 대형 매장으로 갔겠지만, 긴자에서는 일단 눈에 들어올 때 홀랑 다녀오는 쪽이 편합니다. 그래서 들어갔다가 이것저것 잔뜩 집어 오게 되었네요. 원래 목적은 B님이 부탁했던 파스였는데, G도 '일본에서 사다달라고 부탁할 정도의 파스 효과'가 궁금하다며 한 통 집어 들었습니다. 저는 쓸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요. 얌전히 감기약만 샀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로손 고급 매장에도 잠시 들렀지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긴자식스에 붙은 로손이었는데, 고급형 매장이더랍니다.
이런 저런 신기한 것이 많아서 신나게 집어 들었습니다. 그 쇼핑 결과가 아래에.
킷캣은 여행 선물용. 그 아래 있는 밴드는 G가 사용할 용도로 구입했던 것이고요. 코이와이 요구르트랑 불가리아 요구르트는 간식입니다. 곤약젤리는 마쓰모토기요시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 의외로 입에 잘 맞아서 여행 다니는 동안 다 털어먹었습니다. 지금 인터넷 뒤져서 추가로 구입할까 고민중이고요. 컵젤리가 아니라 병모양 비슷하게 작게 비닐포장된 젤리입니다. 윗부분을 뜯어내고 후르륵 빨아먹으면 되는데, 은근히 힘이 듭니다. 아이들은 아마 조금씩 베어먹거나 할 것 같던데요. 복숭아와 레몬맛의 두 종류가 들어 있었지만 취향은 레몬맛이었습니다. 쓰읍... 더 사올걸 그랬나요. 아냐, 이제는 한국에서 구하는 것도 아주 어렵진 않을테니까요. 못구한다면 다음 여행 때 사다 먹으면 되지요.
아래의 하브론 골드 한 통은 제 몫, 다른 한 통은 G 몫입니다. 그리고 아이용은 G가 혹시 모른다고 두 통 사더라고요.
그리고 생맥주 맛이 난다는 아사히캔맥주는 여행못가던 지난 몇 년간 별렀더랬는데... 데....... 배가 불러 그랬는지, 아니면 술 마실 몸 상태가 아니라 그랬는지 맛은 나쁘지 않지만 약간 애매하다는 생각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술을 안 마셔 버릇해서 그런가요. 허허허허허허.
태공이 베고 누운 젤리팩은 모두 포켓몬입니다. G가 예쁜 팩으로만 골라두더니 L에게 갖다준다는군요. 확실히 편의점이나 마트 돌아다니면서 신기한 상품 구경하는 재미가 제일 좋습니다. 이번 여행은 그런 맛이 부족했다는 G의 불평도 겸허히 받아들여야죠.OTL 근데 긴자 쪽에 그런 거 구경할만한 가게가 몇 있겠니.....
하지만 아주 없지는 않았습니다. 몇 번이고 올렸던 그, 긴자 식스 지하 2층의 가게들 말입니다. 거기의 말로는 첫날 방문했다가 살짝 폭주했습니다. 푸딩류는 기내 반임이 안되니 먹고 가야하는데, 먹을 자신 없으면서 세 병이나 샀거든요. 일반적인 푸딩 세 병이면 그게 왜? 싶은데, 말로 푸딩은 일반 푸딩이 아닙니다.
하드보일드의 대표주자, 말로님. 하지만 저는 『말타의 매』만 옛날 옛적에 읽었고, 그 뒤에는 손도 안댔습니다. 하드보일드는 제 취향이 아닌게, 말랑하고 행복하고 권선징악의 전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제게는 도시 속 외로운 늑대가 썩 취향에 안 맞습니다. 결말이 씁쓸하다는 것도 그렇고요.
(솔직히, 저들이 '나는 도시 속 한 마리 늑대!'를 외치고 있을 때 약자들은 거기서 이미 찢겨 죽어 사료가 되어가는 형편이라 생각하는지라.OTL)
(하드보일드란, 그런 밑바닥의 삶에서 약자들이 어떻게 슬프고 처절하게 무너지며 그걸 지켜내지 못하고 지켜낼 수도 없는 주인공 탐정이 침잠하는 이야기잖아요...?)
여튼 그런 말로님의 푸딩은 용량이 큽니다. 매우. 게다가 도자기도 그렇지만 푸딩 컵이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컵입니다. 따로 밀폐형 뚜껑도 팔아요. 위의 파운드케이크는 배가 부른 상태라 눈에 안 들어왔고, 홀랑 넘어간 G는 시즌 한정이라던 저 도자기 컵의 말로 푸딩과, 흑당시럽의 푸딩을 골랐습니다. 푸딩 선정의 기준은 컵 종류와 컵의 그림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가장 기본맛 하나만 있으면 된다면서 덥석 집었고요.
G가 구입한 뚜껑과 푸딩 셋은 이렇게 호텔로 들어와 모셨고요.
그 다음날-여행 둘째날에 드디어 뜯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도시락 두 종은 마찬가지로 긴자식스 지하 2층에서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연어도시락이었고, 다른 하나는 스테이크 도시락. 고기가 매우 당기더라고요.'ㅠ'
중요한 건 도시락이 아닙니다. 푸딩 컵이지요. 저 멀리, 푸딩 컵이 보이실 건데 말입니다. 옆구리의 그림이 뭔가 싶지요? 저거 계량컵이었습니다. 푸딩을 다 먹고 나면 계량컵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가는데 G가 말합니다. 처음에는 제대로 못 알아들었다가 뒤늦게 푸딩 컵을 확인하고는 G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 푸딩컵 하리오야!"
엑?
에에에에에엑? 하리오? 그 하리오?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확히는 드립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을 그, 하리오 말입니다. 하리오 제작의 유리컵이었습니다. 이야아아아아. 근데 푸딩 한 병에 840엔 밖에 하지 않아요. 옆구리의 선이 1cup, 200ml인데, 다른 푸딩들의 용량을 잠시 떠올려보면 양이 많긴 많습니다.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푸딩을 접시에 담아 먹으라고 하나, 칼이 호텔에 있을리 없지요. 들고온 칼은 만능도구지, 푸딩을 꺼낼만한 도구는 아닙니다. 그래서 무지에서 사왔던 그, 젓가락을 꺼내들었지요.
그리고 잠시 뒤.
마찬가지로 무지에서 사온 나무접시에 담아 쏟았습니다.'ㅠ' 깨끗한 모양새는 아니지만 충분합니다. 충분히, 푸딩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요.
소스는 쌉쌀한 맛이 강하고, 그래서 단단한 푸딩 본체와 잘 어울립니다. 푸딩과 소스를 함께 떠먹으니, 푸딩컵을 그냥 퍼먹는 것보다 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하지만 위장의 한계 때문에 혼자 먹는 건 하나까지가 한계였습니다. 두 개 째는 .... 포기.OTL
이 푸딩은 둘째날의 일정을 버티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날, 도쿄역 근처까지 걸어갔거든요. 정확히는 전시회 구경갔다가 근처의 도쿄역으로 직진했습니다. 그리고 도쿄역에서는 여행 선물을 잔뜩 구입했고요.
도쿄역 지하 매장은 한 곳에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개찰구 안과 밖에 있는 매장이 서로 다르다보니, 결국 개찰구 안쪽까지 들어가서 뒤지게 되더라고요. 찾는 매장이 둘 있었습니다. 하나는 테누구이 전문점인 하마몬야, 다른 하나는 사루타히코커피였습니다.
삿포로 올라가는 도중에 잠시 센다이에 들러 규탄정식을 먹고 맥주를 산다음, 눈에 밟힌 테누구이도 구입해들고 왔던 기록입니다.
그리고 저 테누구이들은 지금 모두 다 제 등 뒤 책장 가림막으로 걸려 있습니다. 이 테누구이를 처음 본 곳이 이토야였고, 그 뒤에 도쿄역에서도 한 번 보았던 터라 도쿄역을 빙글빙글 돌면서 찾아다녔던 겁니다. 결국은 찾았고요, 개찰구 안쪽에 있었습니다.
사루타히코커피도 개찰구 안쪽에 있었습니다. 신칸센탑승장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있더라고요. 서점과 같이 있었는데, 이전 방문 때는 서점이 아니라 스이카펭귄 등의 소품과 함께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하여간 장소는 같고, 거기서 사루타히코 커피 드립백을 왕창 집어왔습니다.
태공 옆에 굴러다니는 테이프들은 하마몬야의 마스킹테이프입니다. 예쁘다고 살까 말까 망설이는 G앞에서, 여행선물로 좋겠다면서 덥석 집어 들었지요. 사루타히코커피 드립백을 잔뜩 집어온건 이번 여행의 선물로 아버지가 "커피 드립백 사와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당 조절 등등의 건강문제로 과자를 사오면 안되는 상황이라, 아버지가 옆구리 찌른 대로 드립백을 여럿 대령했지요. 생각해보니 스타벅스 드립백인 오리가미도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거라 아예 집어 들고 왔습니다. 덕분에 부모님이 신나게 나누시더라고요. 다음에는 더 다양한 종류로 찾아봐야지.'ㅂ'
하늘색은 자체 블렌드고, 흰색은 디카페인입니다. 요즘 디카페인 커피도 자주 마시는 터라 같이 들고 왔지요.
앗, 왼쪽의 피카츄와 이브이는 도쿄바나나 쿠키입니다. 쿠키가 유통기한이 기니 이걸로.... 그리고 그 외의 테누구이는 다음에 다시 사진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G가 고민하던 대파와, 다실의 고양이, 그리고 독서하는 판다 등등을 사왔거든요. 이것도 위 아래 말아 박고 책장을 가리는 용도로 쓸 겁니다. 거실 책장은 아무래도 햇살이 직격하다보니 걱정되더라고요.
첫날과 둘째날의 이런 저런 지름 일정은 대강 이렇습니다. 둘째날의 전시회와, 그 외 사진들은 다음 글에 모아서 올려보지요. 음... 이 상태를 봐서는 글 한 둘 정도면 끝나겠군요. 거기에 다음 여행 때 가볼만한 건을 하나 더 추가하면 될거고요.
덧붙임.
음...... 사진 크기가 다른데 로고를 일괄 적용했더니 글자 크기가 들쭉날쭉..OTL 다음에는 하나하나 확인해야겠습니다.^-T
같이 들어 있는 포장은 여행 선물로 네코동 모임에 들고 갈 접착 메모지입니다. 저거랑 같이 들어 있었는데 진짜 과대포장이었고요. 그리고 나중에 귀국해서 뜯어보고는 한 번 더 포장에 좌절했습니다. 아니, 뭐, 그렇긴 해도... 가격이 좀 나갔죠.
위의 사진은 상자 셋을 모두 다 개봉하고는 당황해서, 이전에 개봉했던 로오히 웰컴 키트를 꺼내와 찍은 사진입니다. 분명 지난 번에 받았는데 이번에도 또 생겼어요.OTL 지난 번은 VIP로서 받은 거고, 이번은 웰컴키트 응모쿠폰이 당첨되어서 받은 겁니다. 그리고 오른쪽 하단은 가지(https://twitter.com/bygajee) 님의 이벤트로 받았습니다. 핫, 맞다. 트위터에도 인증 사진 올려둬야지.+ㅁ+
가지님 택배는 1월 초에 도착했지만, 본가에 갔다가 올라간게 지난 여행 때여서 뒤늦게 뜯었습니다. 크흑. 달력 쓰기 아까워요. 이쪽 사진을 한 장 더 올려보자면,
이렇습니다. 달력은 쓰기 아깝지만, 안쓰고 모셔두면 뭐하나 싶으니 눈호강을 위해 잘 보이는 곳에 두려 합니다. 그래서 어디둘까 고민중이고요. 사무실에 두는 쪽이 자랑하기도 좋겠지요.+ㅁ+
주문처는 이쪽, 신쵸샤 공식 통판 사이트입니다. 신쵸샤가 원래 보수 중에서도 극우에 조금 더 가까운 우파라고 들었습니다만. 음... 음...(먼산)
이 소개에 낚였습니다. 복제원화는 작품마다 많이 갈리긴 하는데, 복제원화가 재판인데다, 300매 한정입니다. 한정이면 일단 구입하고 보자고 생각하기 쉽지요. 시리얼 넘버도 있다고 듣긴 했는데 그건 확인 안해봤네요. 수요일에 내려왔다가, 금요일에 다시 서울 올라오느라 사진만 서둘러 찍었거든요. 복제원화라지만 원화와 비교하지 못해서 복제 수준이 어떤지는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눈앞에 나리타 미나코의 복제원화가 아른아른거리는데. 하.... 40주년 기념 전시였으니, 50주년 때도 나올 거라고 생각을... 을...;ㅂ;
그 때의 교훈을 발판 삼아 눈에 보일 때 질러야 후회가 없다고 생각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합니다.
며칠 전에 올라온 아발론 기사단이 돌아오는 길에 발견 한 것, 새뱁. 올 설 연휴에도 새뱁이 나타나 한바탕 뒤집어질 모양입니다. 신나게 잡아야지요. 불 새뱁이랑 빛 새뱁이 있는 걸 보니 다른 애들은 어디 숨어 있나봅니다.
오늘 올라온 아발론 타임즈 1월호. 아직 형태를 준비중인 모양이라, 몇 개의 사진과 간략한 설명으로 올라왔습니다. 빛 라샤드를 두고 제국의 배신자라고 했다는데 말입니다. 마침 배경이 제국 수도의 기차역이로군요. 같이 연결된 인물이 어둠 올가인걸 생각하면 의미 심장합니다. 작년 말에 나온 풀 조슈아, 같은 시대선의 풀 요한, 불 미하일, 불 린, 암 바네사에 이어 빛 라샤드와 어둠 올가는 같은 세계선인가 싶더라고요. 불 올가의 세계선은 어디일까 궁금하긴 합니다만, 빛 라샤드의 세계는 아닐 모양입니다. 아직 나오지 않은 풀 요한과 암 바네사는 풀 조슈아의 유니버스 코멘트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암 올가는 이쪽이고요.
빛 라샤드와 함께 다니는 쪽이 암 올가라면, 그리고 빛 라샤드가 제국의 배신자라고 한다면, 그 세계의 라샤드는 제국에 대항하는 존재로 암 올가와 손을 잡고 키클롭스를 개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 라샤드가 물 올가의 키클롭스를 ... 들여다보던가요? 하여간. 노말 스토리의 영웅들과 다른 속성을 가진 이들이 함께 등장했다는 점, 그리고 1천일 축하 영상에 아발론의 폐허와 함께 어둠 루인이 등장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펼쳐질 이야기가 이쪽일까 생각하고 싶은 거죠.
아. 그래서.
설 연휴 보너스는 고이 들어다 바칠 예정입니다. 지금 다음주에 보너스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나오는 대로 탈탈 털어서 주문 들어갈 겁니다. 하...;ㅂ; 작년의 카드 소비액 보고 심각하게 충격을 먹은 터라.ㅠㅠ 아무리 전액을 카드 결제 한다 하더라도 이건 너무 하잖아요.;ㅂ; 역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나봅니다.;ㅂ; 하지만 로오히는 포기할 수 없어...!
헛소리는 적당히 하고 메롱헤롱대는 몸을 끌고 쉬러 갑니다. 크흑. 이불 밖은 무서워요.....!
열심히 데이터를 쪼개고 있는 중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택배 배송 관련 메일을 받았던 터라 그러려니 하고 받아 들고 왔는데, 예상보다 매우 많이 무겁습니다. 아니 왜죠?
답: 당신이 주문한 물건 중에 전독시 일반판 2부와 3부가 있기 때문입니다.
part 2와 part 3을 2부, 3부로 불러도 되나 싶지만 원작을 안 읽었으니 알 도리가 있나요. 사진을 열심히 찍고 책장에 꽂아두려고 책들을 들고 일어나다가 갑자기 위기감이 확 몰려왔습니다.
어....... 이거 큰일났다. 이제는 쌓인 책을 더 읽어서 방출하지 않으면 책장 보관 한도가 또....!
정리하면, 사들일거면 열심히 읽어서 방출하라는 겁니다. 부동산을 옮길 여력은 없으니, 현재의 집에서 책들을 보관하려면 그래야 합니다.
알라딘 사은품은?
이 또한 방출합니다. 알라딘에서 배부하는 사은품은 정기적으로 주변에 뿌립니다. 아나바다 장터에 내놓으면 의외로 인기가 있더군요. 돈 주고 사는 물건이 아니라 그럴 겁니다. 그러니까 돈 주고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고, 아나바다 장터다보니 싸게 구입할 수 있거든요.
중간에 낀 별의 커비는 L의 몫입니다. 이번 주말에 가서 건네줄 예정이고요. 요즘도 분홍색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좋아한다면 머그도 들고 가야죠.
일단 이번에 주문한 책들 면면을 보죠. 전지적 독자 시점 part2와 3, 바바야가의 밤, 크리피, 시체가 쌓이는 밤, 아폴린의 푸른 공방, 겨울 이불, 크리스마스 다음 날, 조심해 독이야!를 주문했습니다. 연보라색 책자는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안내서고요. 크리피랑 시체가~는 신간 소개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그 작가의 전작까지 함께 구입한 거고요, 조심해 독이야!는 엘릭시르에서 새로 출간한 미스터리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다섯 권 중 한 권 먼저 도전. 바바야가는 북스피어의 첩혈쌍녀고요. .. 아. 맞다. 나 여왕님도 주문했을 건데 그 책은 어디 꽂아뒀지?;;; G네 집에 가 있나?;;;
그림책이야 당장 오늘 데이터 쪼개기 완료하면 바로 작업 가능하지만, 다른 책들은 언제 읽을 수 있을라나. 여행에 들고 가는 책은 전자책만으로 충분합니다. 종이는 무거우니 안돼요. 그런 의미에서 마감 끝나는 대로, 바로 책 소진 작업 좀 해야겠습니다. 하... 이번 주 일요일이 마감인데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일단 붙잡고 하는 겁니다.ㅠ 어,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일단 초안이라도 보내놓고 나중에 수정해도 되니까.;ㅂ;
그리고 그 사이에 다른 마감 건도 해치우고, 설 연휴 전에 2022년 정리하는 일도 해야하고. 그건 다음주에 할 일인데 다음주에는 연말 정산 자료 정리도 해야해! ;ㅂ;
패닉은 그만하고 당장 코앞의 자료 정리부터 합시다. 오늘 목표치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으니 일단 마감하고, 다음 단계는 내일의 내가 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까지는 마쳐두자고요.ㅠ 오늘 자기 전까지는 가능하겠지...!
반쯤 넋을 놓은 상태라, 이번에는 개봉기를 올리고 조금 정신 차리고 나면 다른 상품들까지 같이 모아 놓고 사진 찍어 보겠습니다. 굿즈비의 상품은 아직 주문 못했지만 오르골과 회중시계는 구입 했으니까요.(...)
하여간.
여러 일들을 처리하느라 잠시 서울에 올라갔는데, 그 사이에 택배 도착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택배 도착 예정이란 걸 보고 오늘 올 택배가 없는데 뭔가 싶었거든요. 도착 문자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상품명: Diiver제작_클로버게임즈 웰컴키트
아. 아아아아아아. 맞다. 주소 입력했더랬지요. 아아아아아.
그리하여 허둥지둥 내려와 택배를 수령하고, 잠시 집 정리를 하고 멘탈을 챙기며 원고 정리를 한 뒤에 오늘 오전에야 상자를 뜯습니다. 원래 목욕 재계하고 뜯어야 했지만 거기까지는 무리입니다. 미루고 있던 원고 하나 마감일이 15일이야!
그러니 과제는 미리미리 해둡시다.
여튼. 상자를 열어봅시다.
그대, 아발론의 군주에게 - 영원한 인연의 보답
하지만 전 오늘도 궁금합니다. 제가 왜 웰컴 키트를 받을 수 있었던 거죠? 아니, 그간 누적 과금을 엊그제 계산해봤지만 8자리는 안되었다고요. 자산 점검한다고 가계부 정리하면서, 2021년을 마지막으로 확인하지 않았던 과금액 총계를 냈고, 냈... (하략)
고이 모셔서 꺼내둡니다. 위의 띠는 상자를 고정하는 스티커더라고요. 아래쪽을 잘라서 상자를 개봉합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 함께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 보며.
그렇지만 전 오픈 당일부터 하지는 않았습니다. 탐라가 북적북적하는 걸 보고 그 때부터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트위터에 기록을 남겨뒀지요. 시작했다가 이렇게 빠져버릴 줄은, 저도 짐작 못했습니다.
들어 있는 건 네 종류의 굿즈입니다. 맨 오른쪽이 마우스 장패드 혹은 데스크 매트, 가운데는 텀블러, 맨 오른쪽은 담요입니다. 바닥에 2023년용 탁상달력이 있습니다. 하, 어떤 일러스트인지 궁금했어!
마우스 장패드는 보면서 남로드만 있나 했더니, 아닙니다. 문양을 중심으로 양쪽에 여로드와 남로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달력은 가장 귀여운 4월의 빛 즈라한을 펼쳐 놓고 찰칵. 달력은 작년 아발론 타임즈의 그림들입니다. 1월은 암 루미에, 2월은 빛 시안, 3월은 암 루실리카(와 불 라플라스), 4월은 빛 즈라한(과 라이레이), 5월은 불 리카르도, 6월은 빛 바레타(어흑, 안쓰럽다..;ㅂ;), 7월은 마도대전 버전의 물 로잔나님, 8월은 물 로잔나님(과 아마도 베로니카), 9월은 용기사 헬가와 크메르사트, 10월은 불 린과 불 미하일, 11월은 빛 라플라스, 12월은 대지 온달.
으허허헉;ㅂ; 내일 정신 좀 차리면 오르골과 회중시계도 저 담요 위에 올려놓고 찍어야지요. 텀블러의 뚜껑은 집에 있는 그, 스타벅스의 모비딕 청색 텀블러와 유사한데, 완전 밀폐형인지 시험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따뜻한 음료보다는 차가운 음료를 마시기 좋아보이네요.
쟈아. 그래서 올 1월의 업데이트, 신규 영웅, 설 이벤트는 뭐가 나올까요. 열심히 충성, 과금하겠습니다.+ㅁ+
전지적 독자 시점, 전독시는 워낙 유명해서 제목과 약칭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읽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지요. 청개구리 심보라서 그러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조아라에서 연재...가 아마도 안되었을 겁니다. 문피아하고 시리즈던가요? 하여간 조아라에 없으니 딱히 건들지 않게 되더군요. 읽을 소설은 많고, 전독시는 분량이 많았으며, 소설 연재 후반부에는 하도 타임라인이 난리가 나서 읽을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케이엘피코리아와 협력해서 나온 은색의 반짝반짝한 회중시계는 관심이 가더랍니다. 이미 회중시계를 갖고 있음에도 저건 또 가져야 한다며 탐심이 들 정도로요. 하지만 아트북 한정판 패키지로 나왔던 초기판은 순식간에 매진되었습니다. 세트를 너무 적게 뽑았던 겁니다. 이미 구입 전에 소프트커버판 세트가 나왔지만 팬들에게 한정판은 '너 사지 않으면 큰일난다?'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중복되더라도 사야죠. 그래서 그날도, 그리고 오늘도 비채(김영사)를 좋아할 수 없습니다. 아트북이라는 희한한 이름의 양장판도, 그 표지도 불만이 많았으니까요.
하여간 와디즈의 펀딩 이후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책이 도착했습니다. 펀딩 후 도착하기까지, 진행상황은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특히 발송 전에는 문자로도 여러 번 안내를 받았습니다. 주소 변경관련 건, 발송 예정일 안내, 발송 안내까지 와서 걱정은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도착한 상자. 옆에 태공을 앉혀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개봉시 설화가 흩어질 수 있다는 저 경고 문구는 아마도 전독시 관련이겠지요. 읽어야 하는데, 아직도 손을 못댔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이미 앞서 소프트커버판도 주문해서 집에 모셔두기만 한다는 이야깁니다. 소프트커버판 2부와 3부 세트도 사야하는데 말이죠. 이것도 또 아트판 다시 내놓을 것 같아 고민중입니다만. 게다가 책을 안 읽었으니 굿즈 사겠다는 탐심도 덜합니다.
수령지를 회사로 했는데, 택배 도착했다는 문자 받고 내려가서 확인하고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하. 그냥 집으로 받을 걸 그랬나. 내가 왜 회사로 수령을 선택했지...?
아주 단단하게 포장되어 있더군요. 흐트러질 염려는 안해도 됩니다. 게다가 비닐로 분리배출하기도 좋고요.
이 포장이 통째로 되어 있다고 생각했더니, 아니었습니다. 위 아래에 모자 씌우듯 담아뒀더라고요. 아이디어 좋다..! 아래쪽이 아트판 책인 모양인데, 받아 보고는 당황했습니다. 아니, 이건 아닌데. 무슨 읽는 소설이 아니라 백과사전을 만들어 둔거지. 설마 작년 중반에 발매된 그 패션 성경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건가요. 그 책도 구입하고는 비닐 안 뜯고 그대로 방치중입니다만. 다시 한 번 반성을..?
상자 위쪽에 놓인 것이 그럼 시계를 포함한 상품들이었던 모양입니다. 여튼 소프트커버판을 보지, 아트판으로는 읽을 생각이 그다지 않들지도요. 솔직히 비닐 뜯을지 말지도 고민됩니다. 그도 그런게..
카드가 아니라 일러스트 판넬이었군요. 지금 심정은 "은색 회중시계를 구입했더니 책자가 딸려왔어요."에 가까운지라, 다른 상품의 사양은 대강 보고 넘어갔습니다. 다만 저기 저 보이는 청년이 제천대성이라는 건 들어서 압니다.
컵받침과 함께 들어 있는 저 까망 상자가 시계겠군요. 하지만 저 영문 제목은 진짜 취향에 안 맞습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언어 유희인데, 이걸 영어로 번역하면 그 맛이 안나요. 굳이 영어를 집어 넣었어야 하나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쪽 사정을 전혀 안따지는 높으신 분들의 취향인가 싶은 정도고요. 작가님들의 선택도 있었겠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아쉽습니다.
저~기 위에 적어둔 그도 그런게... 에서 이어 쓰자면, 이 시계 때문에 세트를 샀습니다.
예쁘니까 근접 촬영 사진 하나 더.
사서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여유로워지며, 나머지 세트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게 되는군요. 아니, 전독시 말고 백망되와 화산귀환과 데못죽이 모두 다 집에 있습니다. 안 뜯은 상태로요.
전독시 오른쪽에 백망되, 백망되 위쪽에 데못죽, 그리고 백망되 아래쪽에 화산귀환이 있습니다. 전독시 왼쪽에 보이는 건 마찬가지로 읽지 않은 소설과, 그 위에 올려둔 허묵 넨도로이드 인형. 전독시 위에는 위무선 피규어가 있습니다. 역시 미개봉이고요. 이야아. 오늘 역시라는 단어를 몇 번이나 쓰는거냐.
그래요, 올 2023년에는 정신 좀 차리고 개봉 후 정리 좀 해야겠습니다. 전독시도 일단은 읽고 난 뒤에 고민하도록 하지요. 2부도 어차피 소프트커버판 살 건데, 사고 나면 아트북을 마저 살 건지, 구입한 책들을 방출할 건지 결정할 수 있겠지요. 눈의 피로 때문에 가능한 종이책을 보려고 하지만 웹소설은 권 수가 만만치 않습니다. 부동산의 압박이 찾아온다는 거죠. 그러고 보니 적왕사도 하드커버판 구입해놓고 고이 모셔두기만 했지요. 하하하하하하. 정신 차리고 읽겠습니다. 아무리 출판사의 빛과 소금이라 자칭한다지만 이건 심해요.ㅠ_ㅠ 자기 반성과 함께 전독시 아트북 세트 리뷰는 넘어갑니다.
프라우의 보물찾기도 거의 다 해둬서, 일단은 약간의 아이템만 남겨두고 거의 다 털었습니다. 그 결과 이것저것 많이 얻기는 했군요. 여튼 보물찾기 보상이 럭키 피니시로 터지면 저렇게 액세서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달아두면 눈발이 날리더라고요.
탐색 허가증은 구입을 안했고, 나머지 아이템들만 탈탈 털어 구입했습니다. 어차피 다른 아이템은 열심히 시나리오와 전당을 돌면 수급 가능하니, 크리스탈이나 정령석, 겨울 액세서리는 열심히 긁어 모았지요. 물론 옵션은 무작위로 뜹니다. 좋은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고요. 취향은 빛나는 순록뿔보다는 어두운 쪽입니다. 하지만 주요 영웅들은 이미 다 액세서리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되더라고요. 전투할 때 예쁘게 나올 애들이 누구려나.-ㅁ-a
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대지 조슈아의 스킬이 뭐였나 확인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기겁했지요. 아니, 대지의 정령석을 내가 이렇게나 많이 모았단 말야? 왜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장 최근에 스킬을 끝까지 올렸던 게 대지 미하일입니다. 즉, 대지 미하일부터 그 뒤의 대지 영웅들은 스킬을 올리지 않고, 레벨만 끝까지 올려뒀습니다. 딱히 이거다 싶은 인물이 없었던 거죠. 음.. 지금 확인하다보니 대지의 라이레이를 올려두면 좋겠는데요. 미하일하고 닮은 꼴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스트라이커-딜러더랍니다.
대지 조슈아의 스킬을 확인하러 가지 않았다면 대지 정령석이 잔뜩 쌓여 있었다는 것도 몰랐겠지요. 일반 정령석이야 새로 영입하는 영웅의 스킬을 단번에 올리기 위해 두었지만, 대지 정령석은 지금 있는 영웅에게 몰아줘도 좋지요. 그런 의미에서 아직 한 번도 초월을 안한, 40레벨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대지 조슈아에게 대지 정령석을 다 몰아줬습니다. 조슈아들로만 팀을 짜서 시나리오 돌면... 시간이 한참 걸리겠네요. 광역 공격이 한 명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둠 조슈아와 대지 조슈아는 프리스트, 불 조슈아는 스트라이커, 물 조슈아는 슈터. 조합은 좋지만 딜러가 없다... 하기야 물 조슈아는 나름 준수한 딜량을 자랑합니다. 어디까지나 나름. 생각보다는 많다는 거지, 다른 스트라이커에 비하면 애송이지요. ... 생각난 김에 불 조슈아도 열심히 스킬을 올려서 한 번 넷으로 자동 전투 돌려볼까요. 그것도 나름 재미있겠다?
탐색 허가증은 열심히 아이템을 교환하면서 얻어냈습니다. 전투 생략권도 거의 스질 않다보니 꾸준히 쌓입니다. 탐색 허가증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건 역시 경험의 물약이지요. 10만개 넘게 투입했으니까요. 저기 보이는 선물 추첨권 14개 등등은 그 덕분입니다.
보면 대지의 정령석만 저렇게 많잖아요. 불은 최근의 불 미하일 스킬 올려줄 때 다 털어썼고, 빛은 빛 시프리에드랑 빛 라플라스에게 밀어줬을 겁니다. 어둠은 아마도 프라우? 그 외에도 분명 누군가 올려줬을 건데 기억에 없군요. 심지어 지정 스킬석도 17개나 됩니다. 흠흠. 그래도 다람쥐처럼 열심히 모으는 습관이 있으니 또 꾸준히 쌓일 거예요. 지난 번에 커맨더들 초월하고 각성할 때 애먹었던 것처럼 재료 없어서 못 키우는 일은 내키지 않거든요. 뭐, 그렇게 말하기에는 커맨더 각성석이 적긴 하군요. 하하하하. 빛 라플라스 각성 시킬 때 털어 써서 그렇습니다. 이것도 다른 클래스 각성석처럼 쌓아놓고 쓸 거예요. 열심히 모아야지. .. 라고 쓰고 보니 슈터와 프리스트의 각성석이 조금 더 많습니다. 으으으으음. 슈터와 프리스트 다시 둘러보러 가야겠네요. 가만있자, 대지 샬롯 2각도 아마 아직 안했지요...?
새해에는 기존 영웅들도 돌아가며 잘, 챙겨야겠습니다. 투입한 자원에 비해 딜이 얕게 들어가는 원인이 이런 관리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꾸준히 챙겨야죠.'ㅂ'a
이렇게 주절주러 로오히 이야기는 끝. 내일은 드디어 도착한 전독시 아트판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필요한 건 시계였는데, 시계를 사니 책이 따라왔다는 이야기로 요약될거예요.
다 캡쳐해서 넣을까 하다가, 보면 혹하는 마음만 늘어나니 얌전히 접습니다. 위의 링크가 지역 점포 한정이나 특색 머그로 보이는군요. 굉장히 다양한 디자인이고 수집하다보면 끝이 없을 것 같더랍니다. 한국도 그렇죠 뭐. 제주 한정이라든지 부산 한정이라든지 경주 한정이라든지.
도시락가방과 수저세트, 카드와 머그가 모두 포함입니다. 카드는 대만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한국에서는 안됩니다. 토끼를 보는 순간 듀센세(=djuna, 듀나)가 떠오른건, 재작년 쯤에 프로필로도 사용했던 호주 한사토이의 토끼가 떠올라서 입니다. 그 토끼 인형이 떠오르는 귀여운 일러스트라서요.
귀염 뽀작한 토끼. 하. 오랜만에 튼튼한 머그를 보았네요. 이런 머그는 오래 씁니다.
커피도구도 일본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많습니다. 대만은 차문화가 더 저변이 넓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스타벅스의 커피 용품을 보니 생각이 좀 바뀝니다.
프렌치프레스나 전기 커피메이커도 여럿입니다. 위에 캡쳐해둔 건 그 사이의 커피 도구들이고요. 드립할 때 사용하는 커피 서버와 보온병, 커피밀 등이 보입니다. 그리고 중간의 저 고양이와 호박 포트는 두말할 나위 없이 할로윈 이미지고요. 귀엽지만 실제 사용은 그리 편하지 않을 건데, 귀여우니 제 역할을 다한겁니다.
이름이 黑貓白南瓜茶壺. 해석하자면 검은고양이 흰 호박티포트. 고양이도 귀엽고 꼬리 모양의 손잡이도 귀엽고, 사과 같은 호박도 귀엽고!
이렇게 옆구리를 퍽퍽퍽 찔리고, 대만 스타벅스까지 손을 대면 통장 잔고가 남아나지 않을 거란 생각과 함께 조용히 마음을 접습니다. 또 모르죠. 이러다가 구입하겠다고 날뛸 지도?
가끔 심심하면(...) 알라딘의 새로 나온 책>화제의 새 책을 둘러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그렇게 둘러보면서 새로 나온 책이 뭐가 있나, 도서관에 신청해둘 책이 뭐가 있나, 장바구니에 담을 책이 뭐가 있나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트위터에서 발견한 새책들도 그렇게 챙겨두지만, 뭐라해도 새책 목록에서 찾아보는게 제일 편합니다. 출판 경향도 대강은 확인할 수 있고요.
아폴린의 푸른 공방은 새로 나온 책에서 발견했습니다. 원래 쪽빛을 좋아하는데다, 염색 쪽에도 아주 조금은 관심이 있어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의외로 인디고-쪽빛의 염색은 역사가 깁니다. 빨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데다, 쪽빛 염색 쪽에는 방충 효과도 있는 모양이니까요. 동아시아권의 쪽 염색은 같은 종류의 풀을 쓴다고 들었는데, 체코의 쪽염색도 같은 지는 모릅니다. 어릴 적 보았던 쪽 염색 동화책의 영향이 크긴 할 건데, 지금도 그 책에 소개된 쪽염료 만드는 법이 생생하게 떠오르니까요. 지금도 남아 있긴 하려나요.=ㅅ=
지난 번에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잠시 공개되었던...가?; 하여간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이란 시리즈 제목으로 책 다섯 권이 나왔습니다. 존 딕슨 카는 일단 챙겨둘 생각인데, 이쪽도 흥미진진해보입니다. 초판은 표지가 색다른 모양이라 일단 질러볼까 싶기도 하고요. 아, 하지만 엘릭시르와 황금가지의 책 출간 취향은 저랑 100%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요. 아무래도 영미권 소설이 입맛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라 그런가봅니다.
오메가버스 세계관 책도 하나 담아뒀고, BL소설도 하나 담아뒀...고요. 당장 내일 모레가 전자책 캐시 자동충전되는 날이지 슬슬 골든 프린트나
트위터 검색으로 찾은 연재 당시의 표지. 검색해보니 바뀐 건 최근, 그러니까 이번 달 중인듯합니다. 그 전까지는 별 이야기가 없었어요. 다만 전자책 출간하면서 중간중간에 삽화가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고, 삽화를 그린 그림작가님의 트윗도 있더랍니다. 소설 속 이미지는 이전 표지 쪽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뭐..'ㅂ'a 아무래도 먼저 보아 이미지가 익숙하기 때문인 것도 있을 거고요.
아 근데...
해가 지나면서 더더욱 그러네요 해가 넘어가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냥 또 한 해가 무사히(는 아니고) 지나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냥 일상은 계속 이어지는 걸요. 왜 엉뚱하게 그런 소리를 하냐, 면, 오늘 구입하나 내일 구입하나 어차피 다음주에 도착하게 될 것이니 구입을 미루는 저를 돌아보며 하는 말입니다. 하하하.;ㅂ; 아직 종이책을 어디까지 구입할지 결정을 못했어요. 그것도 그렇고, 1월의 알라딘 사은품이 뭐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기왕 주문하는 거, 알라딘 커피도 같이 주문할까 싶었는데, 품절입니다. 언제 다시 입고될지는 모르지만 그림이 귀여워서라도 하나 집어들 것 같군요. 저 그림으로 굿즈 내줘도 덥석 구입할 건데...!
오늘 올라온 개발자 기록에 올라온 그림입니다. 저 그림 때문에 오늘 트위터 타임라인에 '루실리카'가 올라왔습니다. 왼쪽은 아마도 메이링이고, 아발론 기사단 제복을 입고 있는 모양이고요. 그러니 오른쪽이 누구냐는 질문이 나왔지요. 머리색으로 추정해 나온 것이, 예전에 잠시 보였던 루실리카의 한복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머리색도 루실리카고, 뒤꽂이를 봐도 그렇고요. 그래서 내년 설 연휴에 맞춰 루실리카의 한복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겁니다.
프라우의 이벤트도 열심히 참여중입니다. 가장 크게 교환한 건 경험의 물약이네요. 그 포션 10만 개를 한 번에 바꿔서 잘 써먹었습니다. 초반에는 럭키피니쉬도 몇 번 터지더니 요즘에는 안나오네요. 응모권을 얼마나 모아야 할지 모르지만 6일 남았으니 이번 주말에 확 털겁니다. 그 때까지 열심히 재료 수급해야죠.'ㅂ'
최근에는 온달을 한창 키우고 있습니다.
온달도 나오는 날에 맞춰 얻었... 아마도.
영웅 영입이 목표였으니까 신나게 돌렸고요, 그래서 얻고 나서는 잠시 방치해뒀습니다. 빛 라플라스 성장이 끝난 다음에야 시작했고요. 아, 온달도 각성은 다 했습니다. 최근의 빛 라플라스나, 가장 최근에 모신 대지 조슈아도 그렇지만 각성은 맞춰 했네요. 내년 예정인 불 올가도 각성은 2각 예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예전에 모신 분들의 각성이 오히려 밀리고 있네요. 끄응. 그 전에 각성한 애들이 누구더라.
실타래도 조만간 더 구입할 겁니다. 예쁜 옷은 불 로잔나님께 입혀드렸고, 파란 옷은 아직 뒀습니다. 물 로잔나님께 드릴지, 아니면 다른 분께 드릴지 결정 못했거든요. 일단 킵해두고 나중에 상황 봐서 입혀드려야죠. 그러고 보면, 대지 조슈아가 언급했던 여행가 로잔나는 정황상 대지 로잔나가 아닐까 합니다. 조슈아 영입을 위한 대화 중에 로잔나의 동쪽 여행기를 읽었다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동쪽 3인방과, 컨셉화로만 등장했던 다른 한 녀석까지 포함해 엮이는 이야기가 풀리면, 절로 알려지겠지요. 그 때까지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ㅂ'
뭔가 비주얼 노벨 같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스토리만 뽑아주세요. 열심히 구입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글 카테고리도 평소처럼 지름으로 흘러가는군요.
어이쿠! 왕자님이 벌써 15주년이군요. 아니, 15년 밖에 안된건가요. 오래된 것 같은 착각이 드는건, 이 게임의 모델이라고 해야하나, 증조할머니(..)쯤 되는 게임이 워낙 오래된 게임이라 그럴 겁니다. 그러니까 프린세스 메이커 말이죠. 거기서 이어지는 안젤리크 시리즈도 있고요. 머니먼 시공속으로는 조금 다릅니다. 이쪽은 차원이동에 가까운 이야기고, 이쪽의 베이스는 만화 환상게임이라는 기억에 있어서요. 그렇다보니 어이쿠 왕자님은 한국 동인판에서 만든 BL버전 안젤리크 × 프린세스 메이커라고 기억하는 겁니다. .. 아냐, 판타스틱 포춘도 섞였나?
여튼.
어이쿠 왕자님은 제목은 많이 들었는데,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전제가 잘못되었네요. 네가 해본 게임이 무어 있느뇨? 라고 바꿔 물여야 합니다. 틱택토도 패키지 세트 구입해놓고 하지 않고, 마법사의 밤 PC판도 구입해놓고 하지 않았고, 플레이 스테이션용 게임들도 모셔두기만 했고. 그러니 제대로 한 게임은 옛날 옛적, 웹소설이 없었던 시절의 게임 잡지 부록용 게임 정도입니다. 파르페 시리즈라든지 안젤리크 같은 것이요. 아 물론 프린세스 메이커도 했습니다.
어이쿠 왕자님은 동인 쪽 패키지였다는 것까지는 기억하지만, BL인데다 이 때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 손을 거의 안대고 있었습니다. 그렇네요. 15년 전은 그랬습니다. 그 때는 다른 쪽에 정신이 팔려 있었으니까요.
이번의 리마스터 게임은 구입해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래서 고민입니다. 게임만 살 것이냐, 오디오북까지 살 것이냐, 아니면 아예 풀 패키지를 구입할 것이냐. 오르골까지 달린 풀 패키지를 선택하면 근 30만원입니다. 엽서를 손에 넣으려면 오르골까지 주문해야하는데, 분명 이거 고이 모셔두고 안 쓸 것이 분명하거든요. 로오히 오르골을 책장 어디에 모셔두었는지도 잊었는데, 어이쿠 왕자님은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아마 또 책장에 모셔두고 고이 기억의 저편으로 미뤄둘 겁니다. 하지만 이거,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해보면 재미있을텐데, 할 시간이 날 것인가냐는 아주 원초적인 질문이...
어제 블로그 글 올려야 한다고 기억은 했지만 밤 늦게까지 엑셀 파일 보고 있었더니 눈이 풀리더군요. 오늘도 그런 모양새라, 25%도 안되는 진행률에도 잠시 멈췄습니다. 괜찮아요. 다음주의 제가 할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게임을 산다면, 모셔두기밖에 더할까요.(먼산)
어차피 급한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 내려놓고 게임과 일러스트 패키지만 구입하면 대략 8.5만입니다. 마감은 38일 남았고, 실행일은 내년 5월이고요. 내년도 그리 먼 것은 아닙니다만. 당장 2022년이 일주일 남았잖아요.
.. 그래봐야 별 의미 없다는 생각.....
앗. 헛소리는 적당히 하고. 미뤄뒀던 소설 다시 읽으러 갑니다. 눈 상태 안 좋아서 엑셀파일 들여다보지 못한다면서 또 모니터는 들여다보는군요. 하하하하. 원래 그런 겁니다. 하하하.
새 카드가 오면 그 때 구입하겠다고 미뤄두고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몇몇 제품들은 미뤄봤자 배송이 늦어질뿐이더라고요. 거기에 지금 쓰는 카드의 마일리지 적립이 아마도 새 카드보다 높을 거라, 그냥 구입해도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잠시 듭니다?
사야하는 물건 중에, 까맣게 잊고 있던 것도 있었거든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에어컨 커버. 날마다 스탠드 에어컨을 보고 있으면서도 커버를 씌워야 한다는 건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관련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마음에 드는 것이 안 보여서 결국 선인장으로 타협했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결제하겠다고 미뤘는데, 미루다 생각해보니 연말 배송대란 생각하면 빨리하는 쪽이 낫습니다. 하하하하.
마찬가지로 1300k의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상품중에는 스노우캣 도장도 있습니다. 이거 꽤 좋아하거든요. 카페 밖과 카페 안의 풍경 도장이라서요.
슬슬 커피도 사야합니다.
람쥐커피의 디카페인 콜롬비아가 상당히 입에 맞아서, 이쪽은 더 구입할 예정입니다. 1kg 주문한 것도 슬슬 다 떨어져 가거든요. 거기에 다른 드립백도 더 사둘까 싶은게, 아침에 커피를 마시고 나서도 다시 오후에 한 두 잔 마시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드립백을 들여다보다가,
일당 행사는 1월 6일까지입니다. 홀더만 따로 구입하면 개당 12000원이지만, 현재 할인중이라 9500원입니다. 없어도 드립하는데는 별 문제 없지만, 눈에 보이면 사고 싶은게 인지상정입니다. .... 커피도구 수집가라 그렇다고 해둘까요. 말은 그렇지만 도구가 썩 많은 건 아닙니다. 아마도...;;; 모카포트랑 칼리타랑 원뿔형 드립도구랑, 침출식 커피메이커랑, 드립 포트가 있지만 많은 건 아닙니다. CAFICT 유튜브 보면 많은 것도 아니라고요.'ㅂ'a
일단 평소 마시는 커피는 주문해두고, 람쥐커피의 디카페인은 조금 고민하다가 하고, 카페뮤제오의 드립백은 그 다음에 결정할 생각입니다. 드립백은 사두면 언제든 마시니까요. 이것도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쟁여놓아야 마음이 편하다니까요.
지금 당장 필요한게 아니라면서 에어컨 커버는 또 미룰 모양입니다. 끄응. 그나마 최근에는 레고 지르는게 없어서 다행이네요. 그건 넨도로이드도 마찬가지야...
재배소년을 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모양새입니다. 재배소년, 만드레이크를 키우기 위해 구입하는 씨앗의 기본형이 저거거든요. 원래는 한글로 재배소년이라고 표기했다가, 수정안에서는 영문인 mandrake boys로 바뀌었습니다. 아, 물론 저는 이 씨앗 인형까지 들어간 풀 세트로 구입을.... ... ... (먼산)
돈 열심히 모으려면 이런 게임에 소비되는 금액이나 관련 상품 구입비용도 줄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앞으로 또 열심히 금주할 테니-라고 변명을 잠시 해봅니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 자체 금주 예정입니다. 금주를 푸는 건 일이 있을 때만. 그 일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일상 중에서는 제 전두엽을 지키기 위해 참으려고요. 하. 정해원(아이돌기술 주인공) 정말로 감사하다......... (아님)
주 이용 플랫폼이 조아라다보니 의원 다시 살다는 손을 안댔습니다. 다만, 나무위키에서 챕터 명만 보고는 나중에 완결나거나 하면 달리겠거니 싶더라고요. 연재처는 카카오페이지입니다.
어쩌다보니 케이엘피코리아의 굿즈를 이것저것 사모으게 되었거든요. 스타트는 로오히 로드의 회중시계였고, 그 다음은 문송안함의 손목시계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와디즈의 전독시 회중시계 펀딩도 넣어뒀고요. 받아본 완성품은 다 만족했다보니 이번에 나올 탁상시계의 질은 걱정 안합니다. 탁상시계를 거의 안쓰긴 하지만 있으면 편합니다. 집에는 눈 닿는 곳에 아날로그형 시계가 없거든요. 시간은 보통 노트북 시계로 확인합니다. 그러니 있으면 쓰겠지만 그렇게 하면서까지 사야겠니? 싶은 마음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하. 탁상시계의 여우(아마도)님이 너무도 귀여워서 그런 거죠. 아마도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지르러 가지 않을까요.
어떤 내용인지는 이 목차를 참고하면 되고요. 2~4장보다는 1장의 내용이 궁금해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웹소설 작가되기 관련책은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네요. 도서관에 신청만 해뒀지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BL소설을 뭐라 썼는지 궁금한 김에 지를까 싶.... 다른 세트 포함하면 19900원이더라고요. 시도해볼까.=ㅁ=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반드시 소개글을 읽어야 합니다. 읽고 나니 지금 당장 앞에 출간된 『애욕의 현대소설』이 사고 싶네요.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고요. 이 책도 기대됩니다. 출간되면 바로 지를 거예요. 아니.... 저 업고 놀자의 그 장면이 그런 줄 몰랐... 아니.. 음.....
푸드쪽에서는 제이키친의 제품이 자주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지난 번에 살까 말까 고민하던 제품이 떠올라서 아이디어스로 넘어갔다가, 덥석 집어들고 말았습니다. 그건 이번 주 안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먹어보고 괜찮으면 또 꾸준히 주문하겠지요.'ㅠ'
피규어 전시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긴 합니다. 위에서 노랑 알전구의 빛이 내려오니 멋지게 보이는 효과가 매우 좋군요. 이 사진 한 장에 반해서 알림 신청해뒀습니다. 살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전구 아니더라도 서랍으로도 쓰기 괜찮지 않을까요.
앗. 더 구경하다가는 지름신이 머리 꼭대기에서 춤출 분위기입니다. 이만 적당히 하고 물러나야죠.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다는 핑계로 이런 저런 물건 구경중이지만 모두 다 집안 경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크흑. 자네는 아이쇼핑 그만하고 집에 쌓아둔 책부터 읽어라....!
최근에는 열심히 환상종들 잡으러 다니느라 신경을 덜 썼습니다. 못 쓴건 아니고, 일반 시나리오 지역을 뺑뺑이 도느라 소홀했던 거죠. 아레나 7번 돌고, 해신(장어) 5번 잡고, 탑 7번 돌고 나면 정신이 없거든요. 그 사이사이에 메기도 두 번 잡아야 합니다. 요즘은 메기를 아침 출근 전에 잡을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편하긴 합니다. 미리 잡아두면 오후에 행동력 쓰기가 좋으니까요.
불 린도 오늘로 이중적 의미로 육성(育成, 6星) 완료했고, 그 다음은 불 미하일 차례입니다. 미하일이 끝이 아니라 빛 라플라스가 대기중이고, 12월에는 온달이 온다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됩니다. 온달은 소환일테니 기다리면 되겠죠. 아우레아에게 옷 반납할 것 확인하러 갔다가, 미하일의 옷 두 벌을 착용하지 않았단 걸 깨닫고는 잽싸게, 불 미하일에게 입혀봤습니다. 깐 머리와 안 깐 머리 중 어느 쪽이 취향이냐면, 전 안 깐 머리.... 미하일은 안 깐 쪽이 좋습니다. 이게 깐 머리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아발론 기사단복은 이보다 머리가 짧아 그런지 그쪽을 깐 머리라고 인식하고 있더라고요. 여튼 그믐달의 백작은 명작 코스튬입니다. 세 벌 사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자금이 부족하니, 일단 불 미하일에게 입혀두지요.
따져보면 아발론 기사들 중에서 넷이 모인건 생각보다는 적습니다. 다섯 속성이 다 모인 기사는 아직 없고, 메이링하고 슈나이더가 넷씩 모였을 겁니다. 메이링은 물속성이 없고, 슈나이더는 빛속성이 없습니다. 프라우도 빛속성이 없군요.
미하일은 어둠, 풀, 불 속성이 있고, 요한은 빛, 불, 물 속성이 있습니다. 프람은 물, 불, 빛 속성에 샬롯은 풀, 물, 어둠 속성이고요. 왜 이 이야기를 꺼내냐면, 이번에 온달이 등장하면서 올가의 새 속성은 왜 안나오냐는 항의 트윗을 봐서 그렇습니다. 올가도 속성이 셋 있지요. 초기부터 풀과 물과 빛 속성이 있었기 때문에 신규 속성이 등장한 건 상당히 늦었습니다. 아무래도 천천히 밸런스 맞춰 가며 내는 모양이라 생각하고요. 올가도 어둠과 불 속성이 나오면 되지만, 불 속성은 이미 상당히 많은터라 어둠 속성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빛과 어둠 속성은 다른 속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가 적었으니까요.
라플라스도 풀과 불만 있고, 지난 달에야 빛이 나왔습니다. 루실리카는 풀과 물, 불과 어둠이 있으니 빛 속성만 나오면 되네요. 솔피는 불 속성 제외하고 다 있고, 나인은 빛 속성 제외하고 다 있고. 바네사는 어둠 속성 제외하고 다.... 아니, 바네사의 암속성은 그다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얼마나 다 잃어야 어둠 속성이 될까 싶은 생각이 먼저 들어서요. 시안의 어둠 속성도 은근히 무섭군요.
거꾸로 어둠 속성을 기대하는 건 요한입니다. 암 요한은 시나리오에서 탕탕 못박아뒀으니 나올 거라 기대하고요. 비앙카와 같이 뒤늦게 나온 영웅들은 타속성이 덜 풀렸다보니 아무래도 천천히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시나리오 관계상 동방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지요. 캐릭터 스케치만 풀린 백호..였던가도 언젠가 영웅으로 나오겠지요. 동방도 속성은 마도대전처럼 고정일거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아무래도 로오히의 이용자가 빠져나간 듯한 분위기가 크다보니 끝까지 갈 수 있을까도 걱정되고요. 그래도 꾸준히 끝까지 따라갈겁니다.'ㅂ'
주 초에, 예약 주문 넣었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의 한정판 박스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두꺼운 완충재에 둘둘 말려 도착한 걸 보고는 잘 풀어서 책장 위에 얹어 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 모아 놓고 보니 이거 답 안나오는 미개봉 한정판의 무덤-이 아니라 보관장이네요.
A4 박스 상자야 한 번 읽어보고 이건 아냐라고 처리한 자료 더미들이고, 그 옆에는 텀블벅에서 펀딩했던 화산귀환 상품과 하드커버 박스세트(미개봉)가 있으며,
아니, 데못죽 읽지도 않았으면서 왜 한정 굿즈 박스를 샀는지 구입한 저도 궁금하다고요.;ㅂ; 과거의 나야 왜 샀니. 그야, 나중에 읽고 나서 굿즈 박스 세트 못샀다고 땅을 치고 후회하며 울까봐 그랬지요. 이렇게 자문자답하면서 구입을 정당화 합니다.
저 책들에 손이 안가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완결이 안났거든요. 그나마 적왕사는 강제 종료가 되었으니 종이책 나온 부분까지만이라도 다시 읽을 수는 있는데, 그래서 그 쪽이 가장 읽을 가능성이 높은데. 다른 소설들은 적왕사보다 분량이 더 많은데다 다음 책이 언제 나올지 기약도 없습니다. 『피어클리벤의 금화』도 6권까지 고이 모셔둔 이유가 그겁니다. 완결난 뒤에 한 번에 몰아서 보는 쪽이 좋아요. 연재되는 소설 쫓아가며 읽는 것만해도 충분히 기력이 달립니다.
그래도 한 번쯤 읽어야 하고, 화산귀환은 벌써 1400회를 돌파했다고 하니 포기하고 종이책 손대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한데.... 데.
왜 저 사진을 꺼내 들었냐면, 오늘 문자가 날아왔거든요. 전독시 아트판 추가 펀딩한 것 주소 변경할 마지막 기회라는 문자가요. 어차피 주소 변경할 일은 없지만, 그 문자를 받고 나니 엊그제 데못죽 박스 올려 놓으면서, 구입한 저도 어이가 없어서 사진 찍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올려봅니다. 하. 아냐, 다 뜯어서 볼거예요. 언제 죽을지 몰라도 그 전에는 확실히 볼 거예요. 기왕이면 출판계의 빛과 소금 상패를 하나 만들어다가 같이 올려두고 싶기도 한데, 그건 좀 참을까요.
앞서 올렸던, 일본 스타벅스 2022 홀리데이 시즌 2차 신상품(헥헥)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오늘 메일이 와서 확인해보니 홈페이지의 전체적인 개편과 함께 신상품들이 공개되었더라고요. 어차피 1월에 갈거니 이번 신상품들은 못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음. 가봐야 알겠네요.
일단 음료부터 갑니다.
버터 캐러멜 밀피유 프라푸치노랑, 라떼. 가격대가 다양한 건 아마 크기나 옵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일겁니다. 크림 브륄레랑 진저브레드 라떼도 나왔고요. 조이풀 메들리(메도레?) 티 라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티 시트러스 라벤더 세이지,조이풀 메들리 아프리콧 무스 티 라떼는 점포 한정입니다.
스벅 리저브점 한정으로 나온 윈터시나몬 라떼도 있고요. 이런 건 겨울 내내 하지 않을까요.
음료 다음은 음식들입니다.
슈톨렌이나 생강빵쿠키 같은건 참 시도해보고 싶지만, 배송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크겠지요. 끄응. 이거 스타벅스 재팬 온라인샵에서도 주문 가능하긴 할건데요. 온라인 스토어 한정이라는 테린도 궁금하지만 음, 으으으으음. 먹을 걸 구매하기는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블렌드를 중심으로 단품과 선물세트가 여럿 나와 있긴 하지만 커피콩과 차 종류는 건너 뛰고요. 텀블러와 머그, 컵들을 둘러봅니다.
G가 본다면 홀릴만한 상품이 여럿 보이긴 하지만, 몇 가지 사유로 건너 뛸 것 같습니다. 스탠리와 협업 제품으로 나온 236ml의 컵은 쓸만하지만 용량이 작고요, 홀리데이 스댕 머그 두 종은 가격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하나만 살 수 없으니 둘 다 사야할 거잖아요. 용량도 414ml라 좋지만, 그래서 아쉽게 탈락합니다. 게다가 원산지(제조국)가 중국이네요. 아, 그럼 살 필요 없죠. 다시 확인해보니 스탠리도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이쪽은 스벅 리저스점 전용 상품이랍니다. 하지만 취향이 아니라 넘어가고요.
스벅 리저브 로스터리, 로스터리 도쿄 점은 맨 오른쪽의 유리컵을 한 종 더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나머지는 동일하고요.
쟈아. 이걸로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들은 대강 훑어 봤네요. 새해 맞이 상품들은 뭐가 나올지 궁금한데, 그쪽도 어차피 구매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아마도, 구입한다면 신년도 아니고 발렌타인데이 상품일 가능성이 높겠네요.^-T
사진출처는 코스트코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가입은 되어 있다보니 4테라바이트도 그럭저럭 구입이 가능하겠더라고요. 펀샵과 대강 비교해봐도 가격은 저렴해보이고, 무엇보다 재고가 있으니까요.
왜 갑자기 외장하드를 찾기 시작했냐면, 트위터 때문입니다.
몇 주 전 주말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을 마구 해고하고 빌딩 출근이 안된다는 직원의 증언까지 튀어나오다보니 불안하지 뭡니까. 물론 트위터가 서버를 내릴 때까지는 계속 이용할 예정이지만 이리 되니 백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백업파일이 지나치게 컸거든요.
12월 2일까지 받아야 하는 트위터 데이터 파일이 두 개. 그것도 하나는 50기가, 다른 하나는 15기가입니다. 받는 속도도 빠르지는 않은데다 중간에 다른 인터넷 작업을 하면 바로 다운로드 실패창이 뜨더군요. 어제 시도했다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으면서 홀랑 실패 메시지 뜨는 것을 보고 좌절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저녁에는 작은 쪽인 15기가의 파일을 먼저 받으면서 다른 작업은 다 빼뒀고요. 받고 있노라니 ASDL 전화선으로 소녀혁명 우테나 고화질 오프닝 동영상을 받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그래요, 그 때의 파일 크기는 무려 50메가였습니다. 전화선으로 받는데 한참 걸렸지요.(먼산)
파일을 받으려고 보니 지금 노트북 하드 디스크 여유분이 얼마나 되는지 걱정되더라고요. 그리하여 들여다 보았다가 기겁했습니다. 두 번째 파일도 아슬아슬하게 받을 수준입니다. 첫 번째 파일은 용량이 부족해서 못받을 판이고요. 일단 백업은 신청해뒀으니 무슨 내용이 있을지 몰라도 받아두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하드디스크 백업 정리를 한 번 하고, 안 쓰는 폴더들 여럿을 날려 두고는 두 번째 파일을 오늘 받아둔 참입니다. 그랬는데,
두 번째 파일을 무사히 다운 받아 놓고 백업용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보니, 어머나. 백업용 외장하드도 용량이 거의 다 찼습니다. 하기야 500기가밖에 안되니까요. 원래 백업용으로 쓰던 외장하드가 120기가였고, 그 뒤에 500기가의 외장하드를 하나 더 사서 마저 채웠지요. 슬슬 새로 1테라의 외장하드를 맞이할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트위터의 백업파일이 제 게으름의 엉덩짝을 발로 걷어찬 셈입니다. 꽁지에 불이 붙은 셈이네요.
그리하여 펀샵하고 코스트코를 둘러보며, 복불복이라는 씨게이트의 외장하드 4테라짜리를 살까, 아니면 좀 안정적이긴 하겠지만 브랜드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삼성 외장하드를 살까 고민중이랍니다.
어차피 이것도 유지보수비인셈 치고 구입하면 되는데, 기격 비교는 애초에 안되고. 결국 2테라이냐 4테라이냐가 관건이군요. 아마도 씨게이트를 사지 않을까 하지만 뭐....... 내일 낮에 고민 더 해보고 주문 넣어야겠습니다. 내일 주문해야 이번 주 안에는 도착할테니까요.
우유를 주문했다 생각했는데, 받아보고 보니 아니었습니다. 아직 저지방 우유 몇 팩이 남아 있어서 다 마실 때까지는 주문을 미루겠다 한 모양이군요. 이번에는 저지방이 아니라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으로 주문할 예정입니다. 요즘 장이 편치 않아서 유당분해 우유로 바꾸면 조금 나을까 싶었거든요.
이날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버전의, 우유크림 롤케이크랑 상하농원 아이스크림 세트에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주변에 취향의 간식을 사러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매일유업 간식들을 챙겨 넣었지요.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진한 맛의 치즈케이크가 썩 취향이 아니라 고민했지만, 크기가 크지 않을 것 같아서 주문해봤습니다. 네이버 스토어에 올라온 후기대로, 세트 하나와 바스크 치즈케이크 4개들이 한 상자를 주문했지만 택배 배송은 따로였습니다. 크기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쪽은 우유크림 도넛이었고, 오늘 점심은 슈크림 도넛이었습니다. 요즘 편의점에서 발견할 때마다 잊지않고 집어옵니다. 진짜 맛있어요.;ㅠ;
주말 새벽에 찍은 다른 사진은 너무도 수건 같이 찍혔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건데....
새벽에 배가 고파서 커피와 함께 먹을 간식으로 소잘 롤케이크를 꺼내들었다지만, 옆에 스탠드 두고 찍었다지만 이러기 있냐.=ㅁ= 아무리 봐도 이거 손수건 말아둔 것처럼 보이잖아요.
어쨌던 위의 롤케이크 빵 자체는 조금 질깁니다. 하지만 층이 얇은 편이라 조금은 질겨도 이해됩니다. 게다가 시트는 생각 안 날 정도로 크림이 맛있습니다. 쓰으으으으으읍. 조금만 방치하면 그대로 녹는 우유크림이더라고요. 그러니 냉장고에서 오래 방치하지 마세요. 가능한 빨리 드시는 쪽이 맛있습니다. 지난 번에 주문한 요거트는 냉장고에 방치했다가 크림이 삭아버려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크흑. 다음에 한 번 더 주문해볼까 고민을...!
아니 근데.
롤케이크 말고, 이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예상외로 맛있었습니다. 진한 치즈케이크를 먹으면 생목이라고 흔히 말하는 역류성 식도염 초기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 케이크는 안 그럽니다. 진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정도로 꾸덕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달달하고 치즈의 맛과 케이크의 비중이 잘 어울리는 맛있는 케이크란 의미입니다. 예전에 베이크드 케이크 몇몇은 먹는 도중에 혀가 지치거나, 커피와 같이 먹는데도 위에서 안 받아주는 사태가 벌어졌기에 이번에 주문하면서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기도 적당해! 적당히 달아! 게다가 먹고 있다보면 쑥쑥 입에 들어가! 라는 무시무시한 케이크였던 겁니다.
케이크 상자 뚜껑에 각각의 맛이 표기되어 있지만 어르신들은 알아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고요. 어쨌건 뚜껑 표기대로 플레인과 말차, 캐러멜, 오레오가 들어 있습니다. 단단히 얼어 있기 때문에 실온에 두거나 냉장실에서 해동시키는 쪽이 포크와 접시를 안전히 지킬 수 있습니다.
상하농원 아이스크림은 아직 손 안댔지만, 다른 둘은 충분히 만족하다 못해 재구매 의사가 넘칩니다. 다만, 가격과 체중조절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주에 한 번씩 주문하기에는 건강이 버티지 못할 것 같군요. 그 사이사이에는 건강한 우유랑 두유, 그리고 파스타 소스와 수프를 주문하면 되겠지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꼬옥 주문하고 싶습니다.;ㅠ;
오늘부터 서울카페쇼가 시작되었지요. 그래서인지 오늘 오전에 서울카페쇼와 카카오 메이커스가 함께 온라인 페어를 연다는 내용의 알림을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카페쇼 사전등록은 해놓고, 혼자 가기는 재미없다며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원래는 G와 함께 가려고 했는데, G가 다른 일정이 겹쳐서 카페쇼 방문을 포기했거든요. 작년에 같이 가서는 꽤 재미있게 놀았는데 이번은 아쉽게 되었네요.
혼자 가서 보고 올까, 아니면 가봤자 지름신만 찾아오니 포기할까 하다가 급격하게 방문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지난 17일에 한국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위를 찍었더군요. 그 뒤의 통계는 보지 않아서 모릅니다만, 1위가 아니더라도 10위 안에는 들겠지요. 거기에 직장 동료의 코로나19 확진을 맞이하니, 이거 자칫하다가는 골치 아프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아직 백신 맞은지 2주가 안되었으니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그런 연유로 저 온라인 페어를 하나 하나 살펴보게 되었다는 거죠.-ㅁ-
콜드브루보다는 드립백이 좋고, 그보다는 그냥 커피가 좋긴 합니다. 다만 커피의 종류는 카페쇼에 직접 가서 보는 것만 못하네요. 수가 매우 적습니다.
차 종류 중에서는 히비스커스 콜드브루가 제일 눈에 들어옵니다. 집에도 지난 번에 사둔 리쉬티 히비스커스가 있긴 한데, 차 우리는 일도 귀찮을 때가 있으니까요. 그럴 때는 콜드브루가 좋은데... 방치 중인 개봉 콜드브루 커피를 생각하면 갖다 마셔도 되나 싶은 정도라서요. 끄응. 냉장고의 저 커피도 뱃속으로 치우든지 해야할 건데 고민 좀 해봐야죠. 저거 화분에 주면 화초들이 싫어할까요. 디카페인인데...?
이런 머신도 참 멋진데, 7자리 가격입니다. 한창 이글루스 할 때 들었던 소리로는,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머신 가격은 높으면 높을 수록 좋다였으므로 조용히 마음을 접습니다. 그리고 제 취향은 아메리카노보다는 드립커피입니다. 드립커피의 맛이 더 취향이에요.'ㅠ' 이런 부분은 확고하다보니 머신 욕심도 상대적으로 덜한 거겠죠.
모카포트도 집에 하나 있긴 하지만, 한 번에 들어가는 커피양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안쓰게 되더랍니다.
이건 아이디어가 재미있습니다. 소닉더치라고, 음파를 이용해 간단히 콜드브루를 만드는 기계랍니다. 추출형 기계가 아니라, 위에다가 프렌치프레스를 올려서 음파로 휘저어 빠른 시간 안에 콜드브루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기계인거죠. 보통 콜드브루는 찬물에서 반나절 이상 지나야 우러난다고 하니까요. 저녁 때 냉장고에 넣었다가 아침에 걸러내곤 하니까요. 그보다 더 길게 두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오염이나 세균 증식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제대로 우러난다면야 음파 발생 장치를 써볼만도 할 겁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콜드브루는 제 취향이 아님을 뒤늦게 깨달았으니 사지는 않을 겁니다. 마시기 편하지만 맛있게 마시려면 드립이 제일 취향입니다.'ㅠ'
라이언/어피치 실링 왁스 세트는 예쁘지만 참으로 쓸 곳 없고, 쓸 수도 없는 물건입니다. 왜냐하면, 저거 왁스(밀랍) 다 쓰고 나면 쓰는 재미가 반감될걸서요. 라이언은 귤색과도 같은 진한 노랑 혹은 오렌지 색 왁스를 써야하고, 어피치는 복숭아색과도 같은 연한 분홍 왁스여야 합니다. 다른 색의 왁스를 쓰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러니 왁스의 지속적인 공급이 안된다면 고이 모셔둘 수밖에 없습니다. 못쓰면 그냥 예쁜 상품에 지나지 않죠. 허허허허허.
올라올 예정이라는 상품 중에도 이런 예쁜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금 한 돈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39만원보다는 싸지 않을까 합니다. 저 가격에는 브랜드 비용이랑 세공비용이 추가되었을테니까요. 구체적인 가격은 봐야 알겠지만, 하여간 계묘년 에디션이라고 하니 한정판 수집 욕구가 조금 올라옵니다. 금이니 조금 더 실용적이라 봐도 될까요. 실용이라기 보다는 축적의 의미가 더 크겠지만요.
오늘 매일유업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로 올라온 걸 보고 뭔일인가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이거더군요. 붕어빵이랑, 소빵을 내놓는답니다. 사진을 보니 아무리 봐도 저거 카카오 메이커스 오픈 예정인것 같다 싶어 들어가보니 맞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우유룰 주문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최근 위와 장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마시던 우유를 일반 저지방에서 소화가잘되는저지방으로 바꾸려고 했거든요. 예전에 두 팩 사뒀던 저지방 우유도 11월 안에 다 소비할 모양이라 슬슬 주문할 참입니다. 집에 있는 우유는 사무실에 두고, 새로 소잘저지방을 주문하면 되니까요.
생각은 하고 있다가 트위터에 이벤트 올라온 걸 보고는 잽싸게 네이버 스토어로 갔습니다. 오오오. 네이버 스토어에도 소개가 되어 있네요. 어르신들에게 방문 우유 배달을 하는 후원을 받고, 후원 사은품으로 저런 패키지를 준답니다. 마음에 드는 패키지라 당장 후원할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 네이버 스토어에 들어갔다가....... 하하하하하하하하. 다른 지름신이 찾아왔지 뭡니까.
미숫가루 소잘우유는 무슨맛일까..? 바나나우유나 초코우유는 덜 마시고 싶지만 미숫가루는 좀 궁금하단 말입니다. 미숫가루 두유는 달달하니 맛있었는데, 그 단맛 때문에 조용히 피하긴 했습니다. 두유는 건강을 위해 마시는 터라 달면 안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적당히 달달한 검은콩두유를 주로 마셨습니다만. 아 맞다. 두유도 한 상자 사야하나. 고민되네요.
지난 번에 먹어본 순우유 케이크도 맛있었는데, 소잘초코롤과 소잘우유롤도 맛있겠지요. 딸기요거트롤도 맛있었습니다. 쓰읍. 엊그제 먹은 GS25의 우유크림도넛도 좋았고요. 솔티는 짠맛이 있었나 싶었던 정도로 별 생각 없이 먹었지만 맛있습니다. 슈크림도넛도 크림이 진짜 맛있고요. 내일 추가 구입해다가 냉동실 넣어두고 싶은데, 소잘 롤케이크를 보고 있노라니 이거 사볼까 싶기도 하고...
트위터에서는 젖소무늬 고양이 집사들이 소잘 롤케이크 옆에 고양이 앉혀 놓고 사진을 찍더라고요. 멋진 무늬였습니다.
아름답다는 주관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다른 감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누구였는지 잊었지만, 에펠탑이 파리에 들어섰을 당시에 그것은 흉물이라고 생각하여 에펠탑을 볼 수 없는 '에펠탑 중간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겼다는 작가도 있지 않습니까. 고딕성당이나 베르사유 궁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철골 구조의 에펠탑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 사람들이야 자주 봐서 익숙할지도 모르지요. 아니면 그보다 흉물인 건물을 더 많이 보았기 때문에 에펠탑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고요.
레고에서도 에펠탑은 주요 소재였다고 기억합니다. 왜 그런 소리를 하냐면, 이미 에펠탑이 한 차례 나온 적이 있고, 파리 엽서 시리즈에도 에펠탑이 작게나마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40568 파리 엽서고요, 크기도 딱 엽서크기랍니다. 13cm라니까요.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레고 소식지를 통해 새로운 에펠탑이 나온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까지 나온 레고 중에서 가장 키가 크다는 말에 관심이 가지 뭡니까. 그리고 가격을 보고 크기를 이해했습니다. 85만원. 음. 스타워즈 의 AT-AT보다야 싸지만, 절대 가격만 놓고 봐도 작진 않지요. 10294 타이타닉이 89만원입니다. 크기는 44-16-135cm.
커피콩은 로스터리 도쿄에서 실제 볶은 커피콩을 실제 형으로 잡아서 제작했다고 하고요. 하기야 로스터리 도쿄가 있는 도쿄 메구로 지역은, 작은 내를 둘러싼 벚꽃으로 유명하지요. 꽃구경 하러도 많이들 다니는 모양이고요. 그러니 잘 어울리는 팔찌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핑크골드 같아 보이던데, 은제라면 음....
팔찌말고 목걸이도 있습니다. 이쪽도 팔찌와 세트로 디자인을 맞춘 모양이네요. 같이 나온 것 중에는 리저브 메달, 벚꽃, 커피콩을 매달아 놓은 피어스도 있습니다. 달랑달랑 사슬로 매달린 피어스더라고요. 그쪽도 귀엽긴 한데... 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가격이 귀엽지 않아요. 목걸이는 16500엔, 팔찌는 14300엔, 피어스는 6050엔이니까요. 이야아. 환상적인 가격이다. 엔화 환율이 원화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그나마 고정이 되어 있는 상황이랑 비슷하다지만 뭐. 그래도 배송대행해서 구입할 정도의 물건은 아닙니다. 직접 방문한다면 모를까..?
L의 최애 도서, 친구의 전설 책베개가 나왔습니다. 폭신폭신하니 갖고 놀기 좋겠다며 하나 사주고 싶은 것이 조세핀할망(아님)의 마음이지요. 솔직히 말하면 사고 싶은 김에 L의 핑계를 대는 것 같긴 한데.. 그러한데.
책베개는 도서가 아니기 때문에 도서정가제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책 구입할 때 같이 구입하면 각종 쿠폰을 적용할 수 있을뿐더러, 5만원 이상 구매시 추가 적립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하면서 두 번에 나누어 구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 아마도? 이미 연말정산용 금액은 넘어서지 않았을까 생각은 드는데 확신이 없어서요. 일단은 그냥 가겠지요.
어차피 알라딘 장바구니를 털어야 하는게, 11월 사은품이 다이어리랍니다. 예년에 그랬듯 이번에도 알라딘 다이어리를 쓸 생각이니 덥석 물었습니다.
노리는 다이어리는 피너츠 휴식이나 친구들. ... 음.... 이미 다 나갔을 것 같기도 하지만 둘 중 하나는 남아 있지 않을까요. 일단 그렇게 믿고 오늘 중으로 장바구니를 털 생각입니다. 오늘 알라딘 퀴즈를 풀어낸 덕에 오늘 중으로 써야하는 적립금이 좀 많습니다. 다시 받을 수 있다지만, 그래도 생각났을 때 정리해두려고요.
작년에 책가도 다이어리를 써보았는데, 취향은 그 전의 피너츠들이 더 좋았습니다. 표지 재질도 그렇고, 책가도가 보기에는 좋지만 실제 사용하기에는 피너츠가 더 좋더라고요. 그래서 휴식 버전과 친구들 버전을 놓고 고심중입니다. 다이어리를 가계부 및 독서기록장으로 쓰고 있다보니 주간 다이어리로는 용량이 부족하더군요. 가벼운 것이 좋긴 하나, 월간이나 주간은 독서기록 쓰기만으로도 벅찹니다. 그래서 올해도 일간 다이어리를 받을 예정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