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데이터를 쪼개고 있는 중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택배 배송 관련 메일을 받았던 터라 그러려니 하고 받아 들고 왔는데, 예상보다 매우 많이 무겁습니다. 아니 왜죠?

 

 

 

답: 당신이 주문한 물건 중에 전독시 일반판 2부와 3부가 있기 때문입니다.

 

part 2와 part 3을 2부, 3부로 불러도 되나 싶지만 원작을 안 읽었으니 알 도리가 있나요. 사진을 열심히 찍고 책장에 꽂아두려고 책들을 들고 일어나다가 갑자기 위기감이 확 몰려왔습니다.

 

어....... 이거 큰일났다. 이제는 쌓인 책을 더 읽어서 방출하지 않으면 책장 보관 한도가 또....!

 

정리하면, 사들일거면 열심히 읽어서 방출하라는 겁니다. 부동산을 옮길 여력은 없으니, 현재의 집에서 책들을 보관하려면 그래야 합니다.

 

 

 

알라딘 사은품은?

이 또한 방출합니다. 알라딘에서 배부하는 사은품은 정기적으로 주변에 뿌립니다. 아나바다 장터에 내놓으면 의외로 인기가 있더군요. 돈 주고 사는 물건이 아니라 그럴 겁니다. 그러니까 돈 주고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고, 아나바다 장터다보니 싸게 구입할 수 있거든요.

 

중간에 낀 별의 커비는 L의 몫입니다. 이번 주말에 가서 건네줄 예정이고요. 요즘도 분홍색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좋아한다면 머그도 들고 가야죠.

 

일단 이번에 주문한 책들 면면을 보죠. 전지적 독자 시점 part2와 3, 바바야가의 밤, 크리피, 시체가 쌓이는 밤, 아폴린의 푸른 공방, 겨울 이불, 크리스마스 다음 날, 조심해 독이야!를 주문했습니다. 연보라색 책자는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안내서고요. 크리피랑 시체가~는 신간 소개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그 작가의 전작까지 함께 구입한 거고요, 조심해 독이야!는 엘릭시르에서 새로 출간한 미스터리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다섯 권 중 한 권 먼저 도전. 바바야가는 북스피어의 첩혈쌍녀고요. .. 아. 맞다. 나 여왕님도 주문했을 건데 그 책은 어디 꽂아뒀지?;;; G네 집에 가 있나?;;;

 

 

 

 

그림책이야 당장 오늘 데이터 쪼개기 완료하면 바로 작업 가능하지만, 다른 책들은 언제 읽을 수 있을라나. 여행에 들고 가는 책은 전자책만으로 충분합니다. 종이는 무거우니 안돼요. 그런 의미에서 마감 끝나는 대로, 바로 책 소진 작업 좀 해야겠습니다. 하... 이번 주 일요일이 마감인데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일단 붙잡고 하는 겁니다.ㅠ 어,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일단 초안이라도 보내놓고 나중에 수정해도 되니까.;ㅂ;

 

그리고 그 사이에 다른 마감 건도 해치우고, 설 연휴 전에 2022년 정리하는 일도 해야하고. 그건 다음주에 할 일인데 다음주에는 연말 정산 자료 정리도 해야해! ;ㅂ;

 

 

패닉은 그만하고 당장 코앞의 자료 정리부터 합시다. 오늘 목표치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으니 일단 마감하고, 다음 단계는 내일의 내가 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까지는 마쳐두자고요.ㅠ 오늘 자기 전까지는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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