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심심하면(...) 알라딘의 새로 나온 책>화제의 새 책을 둘러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그렇게 둘러보면서 새로 나온 책이 뭐가 있나, 도서관에 신청해둘 책이 뭐가 있나, 장바구니에 담을 책이 뭐가 있나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트위터에서 발견한 새책들도 그렇게 챙겨두지만, 뭐라해도 새책 목록에서 찾아보는게 제일 편합니다. 출판 경향도 대강은 확인할 수 있고요.
아폴린의 푸른 공방은 새로 나온 책에서 발견했습니다. 원래 쪽빛을 좋아하는데다, 염색 쪽에도 아주 조금은 관심이 있어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의외로 인디고-쪽빛의 염색은 역사가 깁니다. 빨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데다, 쪽빛 염색 쪽에는 방충 효과도 있는 모양이니까요. 동아시아권의 쪽 염색은 같은 종류의 풀을 쓴다고 들었는데, 체코의 쪽염색도 같은 지는 모릅니다. 어릴 적 보았던 쪽 염색 동화책의 영향이 크긴 할 건데, 지금도 그 책에 소개된 쪽염료 만드는 법이 생생하게 떠오르니까요. 지금도 남아 있긴 하려나요.=ㅅ=
붉은 머리칼과 쪽빛 천의 색 대비가 인상적인 표지라,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나봅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도 장바구니에 담아뒀습니다. 연휴 다음날은 묘하게 가라앉은 분위기지요. 그런 날을 그려낸 책이라니까 또 궁금해서 말입니다. 그림책은 어차피 자기 만족으로 구입하니 괜찮습니다. L이 좋아하는 몇몇을 남기고 나머지는 다 제가 차지한다니까요.
지난 번에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잠시 공개되었던...가?; 하여간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이란 시리즈 제목으로 책 다섯 권이 나왔습니다. 존 딕슨 카는 일단 챙겨둘 생각인데, 이쪽도 흥미진진해보입니다. 초판은 표지가 색다른 모양이라 일단 질러볼까 싶기도 하고요. 아, 하지만 엘릭시르와 황금가지의 책 출간 취향은 저랑 100%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요. 아무래도 영미권 소설이 입맛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라 그런가봅니다.
오메가버스 세계관 책도 하나 담아뒀고, BL소설도 하나 담아뒀...고요. 당장 내일 모레가 전자책 캐시 자동충전되는 날이지 슬슬 골든 프린트나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를 지를까 하는데...
아니 근데 왜 전천후는 웹소설 연재본 표지와 전자책 표지가 다른 거죠.
이게 현재 알라딘에서의 표지인데, 일단 세트본 썸네일은 연재 표지로 뜨긴 합니다.
트위터 검색으로 찾은 연재 당시의 표지. 검색해보니 바뀐 건 최근, 그러니까 이번 달 중인듯합니다. 그 전까지는 별 이야기가 없었어요. 다만 전자책 출간하면서 중간중간에 삽화가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고, 삽화를 그린 그림작가님의 트윗도 있더랍니다. 소설 속 이미지는 이전 표지 쪽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뭐..'ㅂ'a 아무래도 먼저 보아 이미지가 익숙하기 때문인 것도 있을 거고요.
아 근데...
해가 지나면서 더더욱 그러네요 해가 넘어가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냥 또 한 해가 무사히(는 아니고) 지나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냥 일상은 계속 이어지는 걸요. 왜 엉뚱하게 그런 소리를 하냐, 면, 오늘 구입하나 내일 구입하나 어차피 다음주에 도착하게 될 것이니 구입을 미루는 저를 돌아보며 하는 말입니다. 하하하.;ㅂ; 아직 종이책을 어디까지 구입할지 결정을 못했어요. 그것도 그렇고, 1월의 알라딘 사은품이 뭐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기왕 주문하는 거, 알라딘 커피도 같이 주문할까 싶었는데, 품절입니다. 언제 다시 입고될지는 모르지만 그림이 귀여워서라도 하나 집어들 것 같군요. 저 그림으로 굿즈 내줘도 덥석 구입할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