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엥. 이러면 안되는 거 알죠. 하지만 눈으로만 구경한다고 해서 문제될리 없잖아요. 그런 핑계를 대며 오늘도 신나게 커피도구를 구경합니다.

 

.. 는 사실 어제 구경했고, 오늘은 어제 구경한 내용을 정리한 거예요. 오늘은 주말의 독서모임 도서를 읽느라 넋이 나가 있었거든요. 하. 오랜만에 사회학 서적 보고 있노라니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게다가 웹소설 스크롤링 방식으로만 계속 읽었다보니 연구자 이름이나 구체적인 연구 내용들은 머릿 속에 들어가지 않고 술술 흘러가네요. 하하하하;

 

 

 

아참, 여행 정리 글은 조금 더 있다가 정리하려고 합니다. 당장 다음 여행을 지르고 싶은 마음과, 그걸 참는 마음과, 통장잔고를 보는 마음과,. 내년까지의 지름 계획을 정리하는 마음이 복작복작하네요. 한 번 전체적으로 점검은 받아야, 아니면 해야 할 건데 미루고 있습니다. 투자형 인간보다는 적립형 인간이라 그래요. 투자에 있어서는 매우 보수적 인간이랍니다. 하하.

 

 

 

지금 카페 뮤제오의 장바구니에는 이런 것이 담겨 있습니다. 꼭 사야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괜히 사고 싶은 물건들이 말입니다. 특히 가운데에 있는 저 대용량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는 진짜로, 안사도 되는 물건이예요.

 

옛날 옛적에 와디즈에서 펀딩했던 콜드브루 메이커가 있습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2183

 

[앵콜] 쉽고 위생적인 콜드브루커피 메이커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맛과 향이좋은 콜드브루커피를 "쉽고 위생적으로 우려서(brewing)" 즐기세요~

www.wadiz.kr

 

이런 형태의, 그러니까 손잡이 달린 전구 느낌의 유리병입니다. 안에 스테인리스 필터를 끼워서 사용하고요. 물론 필터 안에다 다른 필터를 추가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냥 스테인리스 필터만 쓰면 고운 커피가루들이 침전물 형태로 남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랬는데.

실제로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로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안쓰게 되더라고요. 바닥이 안정감 있는 저 형태보다는, 스탠드 모양의 일자 병에 넣고 침전시키는 쪽이 더 편하게 느껴지더랍니다. 그랬는데, 의외로 이 콜드브루 필터를 쓰긴 하더라고요. 카페진정성의 밀크티 제조 키트는 여기에 넣고 만드는 쪽이 제일 입니다. 찻잎이라 미분 걱정 안해도 되는 것이 좋고요. 용량도 커서 단번에 만들기 딱입니다.-ㅁ-a

문제라면 진정성 밀크티 키트를 써서 밀크티 만드는 일이 1년에 한 번 정도라는 점이죠. 지금 부엌 찬장에도 키트 두 병이 있으나 쓰지 않고 모셔둔 상태입니다. 요즘은 단 음료를 썩 즐기지 않아서 더더욱 안 만들게 되네요.

 

 

 

요약하면 집에 있는 콜드브루 메이커도 안 쓰는데 또 콜드브루 메이커라니 웬말이야!입니다. 흠흠.

 

https://vimeo.com/330868138?embedded=true&source=vimeo_logo&owner=49144081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 매우 끌립니다. 사용하는 방법이 재미있어요. 위의 통에다가 필터에 담은 커피와 물을 넣은 다음에 상온에 둡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걸 전용 병 위에 올리면 바닥의 구멍을 막고 있던 금속 구슬이 밀려 나면서 커피만 아래의 병에 떨어집니다. 병도 재미있는게, 맥주병과 비슷합니다. 햇빛으로 인한 커피의 산화를 막는 용도라는군요. 게다가 병 표면에 용량 표시도 되어 있어서 통에 물 담을 때도 이 병을 쓰면 간편하게 콜드브루커피 제조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도구가...! 하지만 할인해서 16만원입니다.OTL 덥석 집어들기에는 너무 비쌉니다. 한 번 쓰고 모셔둘 걸 알기에 더더욱.

 

 

 

같이 장바구니에 담긴 하리오 서멀팟은 위의 아마존 비교표 맨 왼쪽에 있습니다. 서멀이 thermal이라. 모 애니메이션 주인공인가 했습니다. 하하하.

용량은 600ml고, 최근에 나온 하리오 심플 시리즈로 출시되었더라고요. 가격이 조금 높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중벽 스테인리스 물병이고, 위의 동그란 부분을 누르면 물이 나오는 형태입니다. 엎을 염려가 생각보다 낮군요.

 

하리오 심플시리즈는 이런 겁니다. 따로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올릴 정도였으니 뭐...'ㅂ'a

 

용량은 똑같이 600ml지만 일전에 알라딘에서 나온 보온병과 유사한 형태인 다른 보온서버는 이쪽입니다.

 

 

 

비교표를 보면 맨 오른쪽의 서모스 보온병이 가장 평가가 좋네요. 크기는 일단 하리오 제품이 조금 더 작은데, 보온력은 서모스 제품이 더 뛰어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거까지 직접 찾아보자니 지름의 범위가 너무 넓어질 것이라 후퇴했습니다. 어차피 드립한 커피를 보존하는 용도로 쓸거라면 보온시간이 아주 길진 않을 거거든요. 기껏해야 3시간 안에 다 소비하니까요.=ㅁ=

 

 

그랬는데....

펀샵에 아마도 새 버전인지, plus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이 올라왔습니다. 디자인은 사실 VHS-60w가 더 취향이지만 뭐.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208056?t=sc 

 

[긴급특가]하리오 V60 보온 서버+V60 투명 드리퍼02 [펀샵]

[긴급특가]하리오 V60 보온 서버+V60 투명 드리퍼02 - (펀샵단독구성) 따뜻한 커피 한 잔 하셔야죠?

www.funshop.co.kr

 

지금 긴급특가라고 올라왔지만 라인 취향은 저것보다는 카페뮤제오 제품이... 아니, 지금 장바구니에 남아 있는 건 서멀팟 뿐입니다. 산다면 이쪽을 사고 싶었을 뿐! 그야 나무 손잡이니까요.(...)

 

 

 

보온 서버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터라, 하리오를 하나 장만하면 좋긴 합니다. 사무실에서 드립할 때 쓸 거라서요. 어차피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내려서 혼자 마시는데, 사무실에서는 동료들하고 나눠 마시다보니 따로 보온 포트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거고요.

 

 

그러니 조금 더 고민하고 구매 결정하겠습니다. 음..... 으으으으음.... 어느 쪽이 좋으려나.... 하지만 안 사면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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